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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박지원 ‘정치적 내상’… 일단 당내서 활로 찾을 듯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박지원 ‘정치적 내상’… 일단 당내서 활로 찾을 듯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문재인 신임 당 대표에게 석패했다. 최종 득표율 3.52% 포인트 차이다. 전대 레이스 내내 문 대표에게 공세를 퍼부었던 ‘당권·대권 분리론’ ‘대선 패배 책임론’ 등이 당원과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1년 전부터 수면 아래에서 정치 인생의 마지막 도전인 듯 당 대표직을 준비해 온 것도 문 대표를 진땀 흘리게 만든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박 의원은 전대 직후 “승자가 잘해 주길 바라며 저는 당원으로서 그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하긴 했지만 정치적 내상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문재인 신임 당 대표’ 체제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진에 대한 퇴진 여론이 거세질 수 있다. 박 의원도 자유로울 수 없다. 문 대표와의 경쟁이 선거 막판 심화되면서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 ‘영남 대 호남’이라는 당내 분열의 ‘민낯’을 자신의 당권 도전을 위해 있는 그대로 보여 줬다는 비판도 피해 갈 수 없을 듯하다. 일각에서는 그가 탈당 등 정치적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적다. 박 의원으로서는 당장은 당의 테두리 안에 남는 것이 전략적으로 더 유리한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대 당일까지도 “당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이면에는 이러한 계산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향후 그는 ‘문 대표 체제’를 견제할 비노와 호남의 교차점으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임에도 ‘원조 동교동계’로 분류되지 않았던 그였지만 이번 전대에서 동교동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호남 맹주’로서의 영향력도 다시 확인했다. 선거 결과 역시 문 대표와 격차가 크지 않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막판까지 박빙의 결과를 이끌어 냈고, 이번 전대에서 ‘대선 주자 문재인’을 들었다 놨다 했던 그의 정치력은 다시 평가받을 만하다. 전대의 주요 국면을 혼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정치인 박지원’의 존재감을 안팎에 과시했다. ‘국회 최고령 저격수’라는 별명처럼 대여 공세의 선봉에서 존재감을 또다시 드러낼 수도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日, 시리아 취재 계획 기자 여권 압수

    일본 외무성이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시리아로 취재를 가려던 프리랜서 사진기자의 여권을 강제로 회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에 따르면 외무성 직원이 지난 7일 스기모토 유이치(58)를 만나 여권 반납 명령서를 제시하고 여권을 반납받았다. 일본 여권법에는 여권 명의인의 생명, 신체, 재산 보호를 위해 출국을 막을 필요가 있을 경우 반납을 명령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이 규정이 적용된 것은 처음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출국의 자유’와 관련해 찬반 양론이 거세다. 외무성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살해당한 일본인 고토 겐지(47)가 시리아에 가기 전 세 차례나 외무성의 출국 자제를 거부했던 점을 들어 ‘자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일본 헌법 22조에 ‘누구라도 외국으로 이주하거나 국적을 이탈할 자유를 침범당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어 출국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만큼 외무성의 조치가 지나쳤다는 지적도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문재인 민심, 박지원 당심 눌렀다

    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 결과는 국민적 지지도가 당심을 누른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인 부분이 국민 여론조사였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바뀐 경선 규칙도 문 후보 쪽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8일 경선 개표 결과 문 후보는 총득표율 45.30%로 박지원 후보(41.78%)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권리당원(문재인 39.98%, 박지원 45.76%)에서는 박 후보의 우위가 뚜렷했고, 일반당원에서도 박 후보가 1.12%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당심은 박 후보 편이라는 전망이 적중한 것이다. 반면 일반국민 여론조사(문재인 58.05%, 박지원 29.45%)에서는 문 후보가 압승했다. 문 후보가 최종 당권을 거머쥔 배경에 압도적인 국민 지지가 있는 셈이다. 2012년 대선에서 48%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문 후보의 인지도가 여전히 강고하다는 점을 방증한다. 전체 권리당원의 과반을 보유한 호남이 친노(친노무현)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게 변수였으나 대선이나 총선 등 큰 선거를 앞둘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 온 호남 표심이 박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를 당내 경선에서 침몰시키는 데 대한 부담감도 컸고, 친노의 조직력도 결집됐다. 경선 규칙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막판 박빙 상황에서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당 대표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 없음’이라는 답변을 유효투표에 포함할지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을 때 문 후보 측과 박 후보 측이 거세게 충돌했던 이유가 바로 누구에게 유리하냐는 지점이었다. 결국 당 전대준비위가 불포함 결정을 내렸지만 이날 전당대회 결과 문 후보와 박 후보 간 총득표율 차가 3.52% 포인트로 근소했다는 점에서 뒷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역으로 규칙 논란 자체가 박 후보의 당내 지지를 결집하는 요인이 됐다는 당내 분석도 적지 않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중기 어음 안 갚는 대기업 외상채권 거래 2년간 금지

    오는 6월부터 중소 납품기업에 발행한 외상매출채권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은행권 전체에서 2년간 외상매출채권 거래를 못 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구매 기업의 외상매출채권 미결제로 인한 중소 납품기업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권과 공동으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상반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외담대는 구매 기업이 납품기업에 물품대금을 외상매출채권으로 지급하고, 납품 기업은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제도다. 하지만 최근 에스콰이어 등 일부 대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납품대금을 결제할 수 없게 되자 은행이 중소 납품기업에 상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제도 개선의 요구가 거세졌다. 이에 금감원은 구매 기업이 만기일에 외상매출채권을 결제하지 않으면 은행권 공동으로 외상매출채권 거래를 2년간 금지하도록 했다. 4월부터는 상환청구권 설명 의무도 강화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앞으로 납품 기업에 외담대 상환 의무 등을 명확히 설명하고 서명을 받아야 한다. 리스크 관리 대상 기업, 거래정지 처분 후 2년 이내 구매 기업, 미결제 이력이 빈번한 기업 등은 현행 1년인 신용평가 주기가 6개월로 단축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슈퍼히어로 女風…마블, ‘여성판 어벤져스’ 공개

    슈퍼히어로 女風…마블, ‘여성판 어벤져스’ 공개

    슈퍼히어로물에도 여풍(女風)이 거세지는 것일까. 마블 코믹스가 여성 슈퍼히어로를 중심으로 한 ‘에이포스’(A-force)라는 새 시리즈를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에이포스는 구성원 모두가 여성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여성판 어벤져스’로 불리고 있다. 마블이 공개한 표지에는 쉬 헐크, 메두사, 데즐러, 스칼렛위치, 스톰, 마블걸(진), 스파이더우먼, 자넷, 일렉트라, 블랙위도우, 픽시 등 마블의 여성 슈퍼히어로들이 대거 등장한다. 또한 이 시리즈에는 우주적인 힘을 지녀 ‘특이점’이 되는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리즈는 ‘미스 마블’의 작가인 G. 윌로우 윌슨과 ‘안젤라: 아스가르드의 어쌔신’의 작가 마그리트 베넷이 공동 집필하며, ‘엑스맨’ 시리즈의 아티스트인 조지 몰리나가 그림을 담당한다. 이 만화는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마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무엇이 달라지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무엇이 달라지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무엇이 달라지나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장이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정부안을 갑작스럽게 제시한 데 대해 공무원단체들이 타협기구의 합의정신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공무원연금 투쟁 기구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6일 성명을 내고 “이근면 인사처장의 ‘정부기초안’은 (국회에 구성된) 국민대타협기구의 합의정신 및 원칙·절차를 무시한 행각”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2007년 12월에 체결된 대정부교섭에 의하면 공무원연금 개편 정부안은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단체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그동안 정부안이 없다고 당당하게 밝혀 놓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정부 기초안’이라며 불쑥 내놓는 것은 모처럼 조성된 합의제 논의구조의 틀을 뿌리째 뒤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투본은 이어 “이러한 행태는 국민대타협기구 자체를 조롱하는 수준을 넘어 무시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소모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신뢰를 깨뜨린 인사처장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2, 막판 혈전… 판세 안갯속

    6일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결과를 불과 이틀 앞두고도 어느 한쪽의 낙승을 장담하지 못할 만큼 이번 전대의 막판 판세는 안갯속이다. 특히 ‘빅2’ 구도를 형성한 문재인·박지원 후보의 정치적 명운이 이번 전대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각 캠프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문 후보는 이날 “총선 승리와 당 개혁을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가겠다”고 전대를 코앞에 둔 심정을 밝혔다. 대선에 이어 당내 선거까지 패배하면 문 후보의 정치생명은 끝이나 다름없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는 모습이다. 캠프 관계자는 “전날 ‘당 대표가 안 되면 다음 제 역할은 없다’는 성명이 문 후보의 마지막 출사표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수도권 지역에서 전화통화와 대면 접촉 등을 통해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수도권은 대의원이 가장 많이 분포된 지역으로, 박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당심 공략에 마지막 힘을 쏟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이날 열세 지역인 영남을 중심으로 막판 표밭을 다졌다. 오전 울산에 이어 대구→마산·창원→부산을 도는 일정을 소화한 후 수도권으로 올라왔다. 네거티브 공방으로 ‘구태 이미지’가 각인되기도 했지만 박 후보 측은 전대를 완주함으로써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에 맞서 원칙을 지켰다는 이미지를 얻는 반사 효과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이번 룰 변경 사태에 대한 역풍이 거세며 ‘당이 이렇게 무원칙하게 가면 안 된다’는 당원·대의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박지원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변화와 혁신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후보는 “대사일번(大死一番), 즉 크게 죽어야 크게 산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국민의 상상을 뛰어넘는 혁명적인 변화와 혁신만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대교체의 깃발을 전면에 들고 계파, 지역 분열과 정면 승부를 하겠다”며 ‘세대교체론’을 되풀이했다. 이날 오후 중앙당 대학생위원장, 임원들과 간담회를 한 것도 이 같은 세대교체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는 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1·2부로 나눠 열린다. 1부에서는 당헌·당규개정안 등 안건 처리가 진행되고, 2부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된다. 새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오는 9일 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소득 있는 공무원연금 중단 형평성에 맞는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부 기초안이 전격 공개됨에 따라 갑론을박식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그제 국민대타협기구에 보고한 기초안의 핵심은 공무원연금 수급을 위한 재직 기간을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퇴직 후 일정한 소득이 있으면 연금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연금 지급률은 현행 1.9%에서 1.5%로 축소하고 재직자에 대해 현재 민간 퇴직금의 최고 39% 수준인 퇴직수당을 유지하되 신규 공무원에 대해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아직 정부의 기초안에 불과하지만 여당인 새누리당 안보다 세밀한 내용을 담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과 공무원 단체 대표 등이 포함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논의가 진전되겠지만 퇴직 공무원이 공공이나 민간 기관에 재취업해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을 올리면 연금을 중단하는 방안에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보통 고위직 공무원은 중하위직에 비해 퇴직 이후에도 좋은 일자리를 갖고 고소득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고위직 퇴직 공무원들은 재직 시 구축한 각종 네트워크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갈 기회도 많지만 연금 이외에 특별한 노후 대책이 없는 중하위직에 대한 배려는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그동안 자신들의 개혁안도 없이 좌고우면 눈치를 보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던 새정치국민연합도 오는 12일 공무원연금 개선책을 국민들 앞에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오는 15일로 예정된 국민대타협기구 2차 회의에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나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해 정치권이 미적미적 시간 끌기로 나설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이해 당사자들이 모인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논의는 이뤄지겠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은 결국 국회에서 법을 개정하는 입법 사안인 만큼 타이밍이 중요하다.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려는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이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좌고우면 눈치를 보게 되면 시기를 놓치고 개혁의 동력도 사라지게 된다. 공무원연금은 1960년에 도입돼 1993년부터 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연간 2조 5000억원을 국민 혈세로 보전했다. 올해는 3조원, 10년 후에는 10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후세들에게 이런 빚더미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국가재정마저 파탄 나는 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막아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실패하면 대한민국호(號)는 좌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군 장성들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받아라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군 장성들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받아라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군대 내 성폭력 사건들과 이에 대응하는 군 당국을 보고 있으면 기가 막힌다. 장성급부터 영관급 지휘관까지 가해층이 광범위할 뿐 아니라 병영문화 혁신 요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게 빗발쳤던 지난해 말 이후에도 성추행·성폭력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군 당국이 사단장(현역 소장)부터 관련자들을 긴급 체포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하고 계급을 강등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잇따라 내놓는 대책의 실효성과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 더욱이 기무사령관을 지낸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부하 여군 하사를 성폭행한 여단장 행위를 ‘외박 못 나간 탓’이라는 취지로 얘기하면서 피해 여군을 ‘하사 아가씨’로 지칭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육군 1군사령관의 여군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여군에 대한 군 고위 지휘관들의 왜곡된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여군 대상 성범죄는 2010년 13건에서 2011년 29건, 2012년 48건, 2013년 59건으로 늘었고, 2014년 8월 말까지 모두 34건이 적발됐다. 피해자 183명 중 109명(59.5%)이 여군 하사다. 남윤인순 새정치연합 의원은 20대 초반인 여군 부사관들의 피해가 많은 이유는 이들이 장기복무 예정자로 장기복무 선발권을 쥐고 있는 남군 상사들의 압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군인권센터가 여군 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잘 나타난다. 설문조사에 응한 여군의 90%는 ‘성 관련 피해를 당해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소용이 없어서’(47.7%), ‘불이익 때문에’(44.7%) 등을 꼽았다. ‘여군 1만명 시대’가 열렸다고들 한다. 여군의 더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도 말하지만 아직 우리 군대는, 특히 남군 지휘관들은 여군을 동료, 부하 직원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 여군을 대하는 태도나 호칭 등에는 동료가 아닌 여성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군 하사관을 ‘하사 아가씨’로 부르고, 심지어 군 인권센터에 접수된 민원 중에는 여군을 ‘아줌마’로 부른다는 기사를 보면서 23년간 군 법무관을 지내고 지난해 말 퇴역한 이은수 고등군사법원장을 위관 시절 ‘이 대위’가 아니라 ‘미스 리’라고 부르던 때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다. 기강이 무너진 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군 당국이 지난달 말 서둘러 내놓은 대책들을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다. 언론에 공개된 성 군기 관련 행동수칙에는 남성 군인 또는 여군이 혼자 이성 관사를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신체 접촉 시에는 한 손 악수만 허용하며, 남자 군인과 여군 단둘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전장에서 함께 작전을 수행해야 할 남군과 여군을 물리적으로만 분리해 놓으면 된다는 식의 근시안적이고 초등학생 수준에도 못 미치는 대책을 내놓은 군이 과연 우리 사회의 엘리트 조직이 맞는지 회의마저 든다. 물론 군 당국은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인 ‘원아웃 제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 밖에 육군본부에 전담반을 설치, 각급 부대의 성 관련 사고 징계 수위를 감시하겠다고도 밝혔다. 종합선물 식으로 쏟아놓은 대책들이 군대 내 변화를 가져오려면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군 장성 등 지휘관들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여군들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거부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장성들이 있는 한 진정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군대는 명령에 죽고 사는 조직이다. 장성들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개혁은 말에 그칠 뿐이다. 각군 본부나 사단 차원에서 여성가족부가 제작한 17분짜리 영상을 보고 외부 강사의 강연을 듣는 것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마쳤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장성들이 성희롱과 성추행 등에 대해 강경한 원칙을 갖고 대처해야만 예하 부대 문화도 바뀔 수 있다. 차제에 440여명의 군 장성들을 여가부에 보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게 하자. 상징성 못지않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구룡마을 주민 자치회관 철거 “도대체 무슨 일이?”

    구룡마을 주민 자치회관 철거 “도대체 무슨 일이?”

    구룡마을 구룡마을 주민 자치회관 철거 “도대체 무슨 일이?” 강남구청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있는 주민 자치회관 건축물을 철거하겠다고 고지한 가운데 6일 오전 주민들이 회관에 모여 거세게 항의하면서 철거 용역 직원들과 대치 중이다. 구룡마을 주민 100여명은 전날 밤부터 마을회관 건물에 모여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시작된 구청의 행정대집행에 반대하고 있다. 주민 20여명은 긴장된 표정으로 컨테이너 박스로 지어진 건물 앞에서 스크럼을 짰으며 80여명은 건물 안에서 대기 중이다. 경찰은 320명 4개 중대를 파견해 충돌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구룡마을 인근 도로는 경찰차와 소방차 등으로 인해 혼잡을 빚고 있다. 강남구청은 자치회관 건물에 대해 당초 농산물 직거래 점포로 사용한다고 신고하고 설치된 건물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주민자치회가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으로 간판을 걸고 일부 토지주의 주택과 사무실 등으로 사용해온 불법 건축물이라는 것이다. 구청은 지난달 5일 건축주에게 가설 건축물인 주민 자치회관을 자진해서 철거하도록 시정명령 및 대집행 계고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구청은 또 해당 건축물을 그대로 둘 경우 화재 등 주민 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마을회관 건물은 농수산물센터로 이용하겠다는 설치 당시 목적에도 맞지 않고 존치 기한도 지난해 말 이후 만료된 불법 건축물”이라며 “안전상 우려가 커 건물을 철거하겠으니 건물을 비워달라고 주민들에게 여러 번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 이상분(55·여) 씨는 “마을 회의가 있으면 이곳에 매번 모였고 마을에 큰 화재가 났을 때도 이곳에 모였다. 마을을 나타내는 상징이고 주체인 자치회관을 없애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행정집행을 하려는 이유는 재개발을 두고 주민들의 구심점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강일(51) 씨는 “마을회관을 불법으로 치부하는 것은 이곳에 사는 주민들 자체를 불법으로 보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구룡마을 철거 중단, 주민 거센 항의 “도대체 무슨 일?”

    법원 구룡마을 철거 중단, 주민 거센 항의 “도대체 무슨 일?”

    법원 구룡마을 철거 중단 법원 구룡마을 철거 중단, 주민 거센 항의 “도대체 무슨 일?” 서울 강남구청이 개포동 구룡마을의 주민 자치회관으로 사용되는 농수산물 직거래용 가설점포 철거작업을 6일 시작했다가 2시간 반 만에 중단했다. 이는 서울행정법원이 철거작업을 오는 13일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라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구룡마을 토지주들로 구성된 주식회사 구모는 주민 자치회관으로 쓰이고 있는 가설점포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중단해 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박연욱 부장판사)는 “구청이 대집행을 개시한 경위와 집행 정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심문이 필요하다”며 “추가 심문에 필요한 기간 동안만 잠정적으로 철거 집행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구청 측에서는 4일 실시된 심문기일까지는 대집행 영장이 발부되지 않았고 6일까지 관련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히고도 5일 전격적으로 영장을 발부해 이날 새벽 대집행을 개시했다”며 “이는 신뢰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구청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가설점포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시작했다가 법원의 결정이 전달된 뒤인 오전 10시20분쯤 철거작업을 멈췄다. 주민 100여명은 전날 밤부터 점포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점포 안에서 대기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등 철거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를 강행하려는 구청 측 용역 직원들과 대치 중인 주민 한 명이 탈진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날 철거작업으로 점포의 벽은 모두 뜯어졌고 골격만 남은 상태다. 강남구청은 자치회관 건물에 대해 “당초 농산물 직거래 점포로 사용한다고 신고하고 설치된 건물”이라면서 “이후 주민자치회가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으로 간판을 걸고 일부 토지주의 주택과 사무실 등으로 사용해온 불법 건축물”이라고 밝혔다. 구청은 지난달 5일 건축주에게 가설 건축물인 주민 자치회관을 자진해서 철거하도록 시정명령 및 대집행 계고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 건축물을 그대로 둘 경우 화재 등 주민 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 이상분(55·여) 씨는 “마을 회의가 있으면 이곳에 매번 모였고 마을에 큰 화재가 났을 때도 이곳에 모였다. 마을을 나타내는 상징이고 주체인 자치회관을 없애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행정집행을 하려는 이유는 재개발을 두고 주민들의 구심점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강일(51) 씨는 “마을회관을 불법으로 치부하는 것은 이곳에 사는 주민들 자체를 불법으로 보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논란 확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논란 확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논란 확산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구체적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구체적 내용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구체적 내용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룡마을 철거작업 중단 결정, 행정법원 “13일까지 잠정 중단하라”

    구룡마을 철거작업 중단 결정, 행정법원 “13일까지 잠정 중단하라”

    구룡마을 구룡마을 철거작업 중단 결정, 행정법원 “13일까지 잠정 중단하라” 서울 개포동 농수산물 직거래용 가설점포에 대한 강남구청의 철거작업이 잠정 중단되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박연욱 부장판사)는 6일 주식회사 구모가 서울강남구청을 상대로 낸 행정대집행 계고처분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철거작업을 오는 13일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해당 가설점포는 현재 구룡마을 주민 자치회관으로 쓰이고 있다. 강남구청이 해당 건축물을 철거하겠다고 고지한 가운데 이날 주민들은 회관에 모여 거세게 항의하면서 철거 용역 직원들과 대치 중이다. 구룡마을 주민 100여명은 전날 밤부터 마을회관 건물에 모여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시작된 구청의 행정대집행에 반대하고 있다. 주민 20여명은 긴장된 표정으로 컨테이너 박스로 지어진 건물 앞에서 스크럼을 짰으며 80여명은 건물 안에서 대기 중이다. 경찰은 320명 4개 중대를 파견해 충돌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구룡마을 인근 도로는 경찰차와 소방차 등으로 인해 혼잡을 빚고 있다. 강남구청은 자치회관 건물에 대해 당초 농산물 직거래 점포로 사용한다고 신고하고 설치된 건물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주민자치회가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으로 간판을 걸고 일부 토지주의 주택과 사무실 등으로 사용해온 불법 건축물이라는 것이다. 구청은 지난달 5일 건축주에게 가설 건축물인 주민 자치회관을 자진해서 철거하도록 시정명령 및 대집행 계고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구청은 또 해당 건축물을 그대로 둘 경우 화재 등 주민 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마을회관 건물은 농수산물센터로 이용하겠다는 설치 당시 목적에도 맞지 않고 존치 기한도 지난해 말 이후 만료된 불법 건축물”이라며 “안전상 우려가 커 건물을 철거하겠으니 건물을 비워달라고 주민들에게 여러 번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 이상분(55·여) 씨는 “마을 회의가 있으면 이곳에 매번 모였고 마을에 큰 화재가 났을 때도 이곳에 모였다. 마을을 나타내는 상징이고 주체인 자치회관을 없애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행정집행을 하려는 이유는 재개발을 두고 주민들의 구심점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강일(51) 씨는 “마을회관을 불법으로 치부하는 것은 이곳에 사는 주민들 자체를 불법으로 보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행정법원, 구룡마을 철거작업 중단 결정

    서울행정법원, 구룡마을 철거작업 중단 결정

    구룡마을 서울행정법원, 구룡마을 철거작업 중단 결정 서울행정법원은 6일 구룡마을 주민들이 서울 개포동 농수산물 직거래용 가설점포에 대한 철거작업을 오는 13일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강남구청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있는 주민 자치회관 건축물을 철거하겠다고 고지한 가운데 이날 주민들이 회관에 모여 거세게 항의하면서 철거 용역 직원들과 대치 중이다. 구룡마을 주민 100여명은 전날 밤부터 마을회관 건물에 모여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시작된 구청의 행정대집행에 반대하고 있다. 주민 20여명은 긴장된 표정으로 컨테이너 박스로 지어진 건물 앞에서 스크럼을 짰으며 80여명은 건물 안에서 대기 중이다. 경찰은 320명 4개 중대를 파견해 충돌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구룡마을 인근 도로는 경찰차와 소방차 등으로 인해 혼잡을 빚고 있다. 강남구청은 자치회관 건물에 대해 당초 농산물 직거래 점포로 사용한다고 신고하고 설치된 건물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주민자치회가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으로 간판을 걸고 일부 토지주의 주택과 사무실 등으로 사용해온 불법 건축물이라는 것이다. 구청은 지난달 5일 건축주에게 가설 건축물인 주민 자치회관을 자진해서 철거하도록 시정명령 및 대집행 계고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구청은 또 해당 건축물을 그대로 둘 경우 화재 등 주민 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마을회관 건물은 농수산물센터로 이용하겠다는 설치 당시 목적에도 맞지 않고 존치 기한도 지난해 말 이후 만료된 불법 건축물”이라며 “안전상 우려가 커 건물을 철거하겠으니 건물을 비워달라고 주민들에게 여러 번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 이상분(55·여) 씨는 “마을 회의가 있으면 이곳에 매번 모였고 마을에 큰 화재가 났을 때도 이곳에 모였다. 마을을 나타내는 상징이고 주체인 자치회관을 없애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행정집행을 하려는 이유는 재개발을 두고 주민들의 구심점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강일(51) 씨는 “마을회관을 불법으로 치부하는 것은 이곳에 사는 주민들 자체를 불법으로 보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시리아 IS 근거지 공습 장면 공개

    요르단, 시리아 IS 근거지 공습 장면 공개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공습 장면은 요르란 국영방송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요르단군이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됐으며, 이 과정에서 IS 대원 55명이 사망, 이 중에는 ‘니느웨의 군주’로 불리던 핵심 간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영 요르단 TV는 전투기가 공습을 위해 이륙하는 장면은 물론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이슬람 경전 꾸란의 경구와 반(反)IS 구호를 써내가는 모습을 전했다. 이어 전투기들이 실제 공습 이후 무사 귀환하는 장면도 내보냈다. 요르단군은 “이번 공습은 시작에 불과하다.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습은 미군이 정찰과 첩보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조기 중단하고 귀국한 뒤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직접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유가족은 정부에 “IS 파괴”를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르단은 지금까지 미국 주도의 자발적인 엽합에 의한 대 IS 전략에 참가, IS에 정기적으로 공습을 시행해왔다. 이번 공습은 지난해 12월 F16 전투기가 시리아에 추락한 뒤 IS에 구속된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IS가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요르단 내에서 시위가 확산하는 등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면서 시작됐다. 요르단 내에서는 IS에 대한 군사 강화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정부계 아랍어 신문 알 라이 데일리는 사설에서 “요르단은 국가의 이념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이 범죄자 집단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썼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구룡마을 주민 거센 항의 “발단은 주민자치회관 논란” 도대체 왜?

    구룡마을 주민 거센 항의 “발단은 주민자치회관 논란” 도대체 왜?

    구룡마을 주민 거센 항의 구룡마을 주민 거센 항의 “발단은 주민자치회관 논란” 도대체 왜? 서울 강남구청이 개포동 구룡마을의 주민 자치회관으로 사용되는 농수산물 직거래용 가설점포 철거작업을 6일 시작했다가 2시간 반 만에 중단했다. 이는 서울행정법원이 철거작업을 오는 13일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라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구룡마을 토지주들로 구성된 주식회사 구모는 주민 자치회관으로 쓰이고 있는 가설점포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중단해 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박연욱 부장판사)는 “구청이 대집행을 개시한 경위와 집행 정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심문이 필요하다”며 “추가 심문에 필요한 기간 동안만 잠정적으로 철거 집행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구청 측에서는 4일 실시된 심문기일까지는 대집행 영장이 발부되지 않았고 6일까지 관련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히고도 5일 전격적으로 영장을 발부해 이날 새벽 대집행을 개시했다”며 “이는 신뢰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구청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가설점포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시작했다가 법원의 결정이 전달된 뒤인 오전 10시20분쯤 철거작업을 멈췄다. 주민 100여명은 전날 밤부터 점포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점포 안에서 대기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등 철거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를 강행하려는 구청 측 용역 직원들과 대치 중인 주민 한 명이 탈진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날 철거작업으로 점포의 벽은 모두 뜯어졌고 골격만 남은 상태다. 강남구청은 자치회관 건물에 대해 “당초 농산물 직거래 점포로 사용한다고 신고하고 설치된 건물”이라면서 “이후 주민자치회가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으로 간판을 걸고 일부 토지주의 주택과 사무실 등으로 사용해온 불법 건축물”이라고 밝혔다. 구청은 지난달 5일 건축주에게 가설 건축물인 주민 자치회관을 자진해서 철거하도록 시정명령 및 대집행 계고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 건축물을 그대로 둘 경우 화재 등 주민 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 이상분(55·여) 씨는 “마을 회의가 있으면 이곳에 매번 모였고 마을에 큰 화재가 났을 때도 이곳에 모였다. 마을을 나타내는 상징이고 주체인 자치회관을 없애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행정집행을 하려는 이유는 재개발을 두고 주민들의 구심점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강일(51) 씨는 “마을회관을 불법으로 치부하는 것은 이곳에 사는 주민들 자체를 불법으로 보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공무원 사회 격앙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공무원 사회 격앙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연금지급률 1.9%→1.5%” 공무원 사회 격앙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5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서 현재 공무원 재직자의 연금지급률을 20% 축소하는 내용 등 연금개혁관련 기초 제시안을 공개했다. 비록 이 처장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는 했으나, 정부가 검토중인 공무원연금개혁의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할 기초 제시안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재직자는 더 내고 덜 받도록 하고 ▲신규가입자는 국민연금 수급과 동일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 개선안을 공개한 것. 이 같은 안에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존 수급자의 연금 인상을 향후 5년 정도 동결하고 고령화 지수를 도입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연금 수급 자격이 되는 ‘20년 이상 근무’ 조항을 ‘10년’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처장은 “재직자의 경우 현재 민간 퇴직금의 39%를 받는 게 최고 수준인데 이를 유지하되 연금 지급률을 재검토하고, 신규자는 민간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재직자의 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1.5%로 20%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처장은 설명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제시한 1.25%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연금 지급률을 높인 것이다. 이 처장은 공무원이 퇴직 후 고액 연봉을 받는 경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전액을 지급 정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공무원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연금의 최대 50%를 받을 수 있지만 이조차 없애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공무원단체를 대표한 위원을 중심으로 “정부안이 없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거세자 조원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 처장은 회의가 속개되자 “정부안이 아니며 대타협기구로서 일원으로 정부위원이 가지고 있는 안”이라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회의에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찬반공방이 벌어졌다. 찬성 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조속하고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반대 측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 수익률과 유사하며 인재 유입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연세대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보전금으로 하루 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무원에게 자신이 낸 돈의 3배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결코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는 2조 9000억원, 30년 후에는 14조원이 넘게 정부 보전금이 증가한다”면서 “국민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은 국가 건설자적인 공무원과 교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진국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와 더 나아가 공무원 전체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관점으로는 인재 유입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집행위원장은 “9급 공무원이 받는 금액이 절대치로 보면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면서 “2000년에 공무원연금이 74% 깎였는데 또 깎는다면 공무원은 굶어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장이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정부안을 갑작스럽게 제시한 데 대해 공무원단체들이 타협기구의 합의정신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공무원연금 투쟁 기구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6일 성명을 내고 “이근면 인사처장의 ‘정부기초안’은 (국회에 구성된) 국민대타협기구의 합의정신 및 원칙·절차를 무시한 행각”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2007년 12월에 체결된 대정부교섭에 의하면 공무원연금 개편 정부안은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단체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그동안 정부안이 없다고 당당하게 밝혀 놓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정부 기초안’이라며 불쑥 내놓는 것은 모처럼 조성된 합의제 논의구조의 틀을 뿌리째 뒤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투본은 이어 “이러한 행태는 국민대타협기구 자체를 조롱하는 수준을 넘어 무시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소모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신뢰를 깨뜨린 인사처장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믿음 없는 자 화형 가능” IS 또 도발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믿음 없는 자 화형 가능” IS 또 도발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믿음 없는 자 화형 가능” IS 또 도발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공습을 위해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이슬람 경전 꾸란의 경구와 반(反)IS 구호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내보냈다.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IS에 생포된 뒤 살해되면서 국제동맹군 내에서 불거진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조치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카사스베 중위 생포 이후 공습을 중단했다. 요르단군의 공습과는 별개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라크 키르쿠크, 팔루자, 모술, 바이지 등 북부 원유지대에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에 3차례 공습을 가했다. 요르단 당국은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슬람권에서도 요르단 공군 조종사 화형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IS가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산채로 불태워 죽인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를 정당화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를 제정해 배포했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 등에 따르면 IS의 자체 파트와 제정 기구가 발행한 이런 내용의 문서를 찍은 사진이 IS와 관련된 트위터 계정을 통해 3일(현지시간) 전파됐다. 이 문서는 IS가 시리아 락까 시내에도 전단 형태로 뿌려졌다고 감시단체들은 밝혔다. 이 파트와 문서 사진이 인터넷에 게시된 시점은 요르단 조종사의 살해 동영상이 공개된 바로 뒤다. 문답 형식으로 발행된 이 문서엔 “신앙심이 없는 자를 산채로 태워 죽이는 건 허용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무슬림이 이슬람 경전 꾸란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하디스(예언자 무함마드 언행록)엔 ‘오직 알라(신)만이 불로 심판할 수 있다’는 구절이 있어 이슬람권에선 장례시 화장도 금지한다. 그러나 이 문서엔 “원칙적으로 알라만 불로 심판할 수 있지만, 완전히 이를 금지한다는 게 하니라 겸양의 의미로 봐야 한다”며 “예언자 무함마드의 장수 칼리드 이븐 알왈리드도 범죄자 2명을 화형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시테 연구원 리타 카츠는 개인 트위터에 이 문서의 작성일이 지난달 20일로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이 작성일이 조작됐을 수 있지만 요르단 조종사의 살해 시점이 지난달 3일이라는 보도도 있는 만큼 불에 태워 죽인 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 파트와 문서를 제작, 동영상 공개와 함께 유포한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쿠르드계 이라크 매체 루다우는 4일 IS가 이라크 니네베주 모술시에서 요르단 조종사의 화형을 비판한 이슬람 성직자 2명을 총을 쏴 죽였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IS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비판한 모술시 주민 4명을 색출해 참수했다는 이라크 인권감시단체의 발표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룡마을 주민 거센 항의 “법원, 철거 중단 결정” 왜?

    구룡마을 주민 거센 항의 “법원, 철거 중단 결정” 왜?

    구룡마을 주민 거센 항의 구룡마을 주민 거센 항의 “법원, 철거 중단 결정” 왜? 서울 강남구청이 개포동 구룡마을의 주민 자치회관으로 사용되는 농수산물 직거래용 가설점포 철거작업을 6일 시작했다가 2시간 반 만에 중단했다. 이는 서울행정법원이 철거작업을 오는 13일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라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구룡마을 토지주들로 구성된 주식회사 구모는 주민 자치회관으로 쓰이고 있는 가설점포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중단해 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박연욱 부장판사)는 “구청이 대집행을 개시한 경위와 집행 정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심문이 필요하다”며 “추가 심문에 필요한 기간 동안만 잠정적으로 철거 집행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구청 측에서는 4일 실시된 심문기일까지는 대집행 영장이 발부되지 않았고 6일까지 관련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히고도 5일 전격적으로 영장을 발부해 이날 새벽 대집행을 개시했다”며 “이는 신뢰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구청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가설점포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시작했다가 법원의 결정이 전달된 뒤인 오전 10시20분쯤 철거작업을 멈췄다. 주민 100여명은 전날 밤부터 점포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점포 안에서 대기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등 철거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를 강행하려는 구청 측 용역 직원들과 대치 중인 주민 한 명이 탈진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날 철거작업으로 점포의 벽은 모두 뜯어졌고 골격만 남은 상태다. 강남구청은 자치회관 건물에 대해 “당초 농산물 직거래 점포로 사용한다고 신고하고 설치된 건물”이라면서 “이후 주민자치회가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으로 간판을 걸고 일부 토지주의 주택과 사무실 등으로 사용해온 불법 건축물”이라고 밝혔다. 구청은 지난달 5일 건축주에게 가설 건축물인 주민 자치회관을 자진해서 철거하도록 시정명령 및 대집행 계고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 건축물을 그대로 둘 경우 화재 등 주민 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 이상분(55·여) 씨는 “마을 회의가 있으면 이곳에 매번 모였고 마을에 큰 화재가 났을 때도 이곳에 모였다. 마을을 나타내는 상징이고 주체인 자치회관을 없애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행정집행을 하려는 이유는 재개발을 두고 주민들의 구심점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강일(51) 씨는 “마을회관을 불법으로 치부하는 것은 이곳에 사는 주민들 자체를 불법으로 보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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