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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갈림길에 선 제주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에 ‘발칵’[이슈&이슈]

    일제 상처 품은 알뜨르비행장 일대파크골프장·전지훈련 시설도 건설찬성 측, 평화·스포츠 연관성 강조“토지 강제수용 주민에게 환원해야”반대 측, 역사적 상징성 간과 비판“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줄지 고민을”반발 거세자 제주도 “확정 아니다”제주도가 지난해 12월 일제강점기와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동시에 간직한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에 조성할 주민 숙원 사업인 평화대공원 밑그림을 공개한 뒤 논란이 일고 있다. 69만㎡ 규모의 평화대공원 조성 구상안에 파크골프장은 물론 야구장, 사격훈련장 등 대규모 스포츠 시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은 당초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된 평화전시관, 평화광장, 관람로, 조경 시설, 격납고 등 전적지 문화재를 보존·정비하는 역사공원 조성 사업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숙원 사업도 담았다. 도는 송악산 난개발 및 경관 사유화 방지와 도민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매입한 40만 748㎡를 중심으로 도립공원을 확대하고 알뜨르 비행장 주변 평화대공원과의 생태적 연계축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가 발표한 평화대공원 구상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숙원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전지훈련 시설(5만 375㎡)과 스포츠타운(23만 8713㎡)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뜨르 비행장 활주로 동쪽에 야구장 4면과 사격장을 건설하고 북동쪽 지하 벙커와 관제탑 유적지 주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36홀)을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송악산 인근 산이수동 마을 근처 옛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터에는 전지훈련 복합시설로 숙박 시설을 포함한 국민체육센터(1만 6116㎡)와 축구장(9403㎡) 조성 등이 계획됐다. 문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대정읍 상모리 마을 아래의 너른 벌판에 건설한 군용 비행장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가 역사적 비극이 서린 장소라는 점이다. 설 연휴 중이던 지난달 29일 오후 찾은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찬바람이 부는데도 가족 동반 관광객들 20여명이 보였다.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는 일제 고사포진지를 비롯한 셋알오름 일제동굴진지,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 등 역사의 비극을 마주할 유적지가 많아 제주 ‘다크 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의 성지로 불린다. 1930년대 일제가 중국 침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어 1945년까지 사용했던 알뜨르 비행장은 당시 주민들이 일본군에게 땅을 빼앗기고 강제 노역에까지 동원되는 등 아픈 역사를 품은 장소이다. 동시에 4·3의 광풍 속에서 인근 주민들이 예비검속으로 인해 학살당하기도 한 한국 근현대사의 상처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를 중심으로 역사의 아픔과 평화의 정신을 녹여내 평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방부 소유인 알뜨르 비행장 일대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관련 개정 법안이 2023년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평화대공원을 제주 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일제강점기 전적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정비한 뒤 다크 투어리즘과 연계해 제주의 근현대사를 전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한다”면서 “다만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구역 변경 용역 과정에서 용역진과 함께 대정읍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고, 그 과정에서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체육 시설을 건설해 달라는 건의를 받아 가칭 ‘스포츠타운’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도민은 제주도의 평화공원 구상안은 제주의 숙원 사업이었던 데다 알뜨르 비행장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의 무게를 간과했다고 지적한다. 유산을 후손들에게 어떻게 물려줄지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용역보고회 자리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찬성 측은 평화와 스포츠의 의미적 연관성을 강조하며 일제강점기에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지역 주민에게 환원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포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을 확보해 송악산을 방문하는 연간 관광객 370만명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정 지역 주민은 “스포츠파크 건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스포츠와 평화는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세계인이 감탄하는 땅에 일제강점기 동안 군사 시설이 마구잡이로 건설됐다”면서 “옛날에 설움을 받았던 주민들의 넋이라도 달래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반면 반대 측은 주민들의 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나 왜 하필 스포츠타운이 평화대공원에 들어서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영권 제주역사교육연구소장은 “역사 유적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되지 않는다”며 “도민의 문화 의식 수준이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도 “주객이 전도됐다”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송악산과 제주평화대공원 보존을 위한 ‘송악산·알뜨르사람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평화와 생태의 공간에 난데없이 체육 시설 건설안을 검토한다는 발상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송악산과 알뜨르 일대가 생태와 평화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는 평화대공원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안은 확정된 게 아니고 검토 단계일 뿐”이라며 “세계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올해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2005년 1월 27일 과거 냉전의 아픈 역사를 극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키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선포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메시지를 통해 “1단계 평화 실천 사업 중 지지부진했던 평화대공원 사업 또한 도민 합의를 기반으로 평화에 부합한 진정한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돼야 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6일 도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올림픽이 평화의 제전인 것처럼 평화와 스포츠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오예진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금메달을 땄을 때 제주에 사격장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평화대공원 일부에 사격장과 전지훈련장 등 스포츠 훈련 시설이 들어서면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00억 들인 기장해수담수화시설 애물단지 전락

    국책사업으로 2000억원 가까이 들여 지은 부산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이 완공된 지 11년 만에 준공됐지만 소유권 이전을 놓고도 환경부와 부산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고리원전과 가깝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식수 사용을 거부해 매년 유지비만 수억원을 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기장군은 주민들의 식수 사용 반대를 이유로 11년이나 준공절차를 미뤄오다 지난 5일 승인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착공한 지 15년, 완공된 지 11년 만이다. 기장해수담수화 사업은 바닷물을 여과해 식수로 공급하는 국책사업이다. 그러나 건립 위치가 고리원전에서 불과 11㎞ 떨어져 방사능 오염 우려가 나오면서 지역 주민이 거세게 반대해 사업이 백지화됐다. 기장군도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준공 절차에 응하지 않다가 환경부와 시가 공업용수 공급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식수 공급을 포기하면서 준공절차를 마쳤다. 가동도 못 하는 시설이지만 시는 전기요금과 인건비 등 최소유지관리비만 매년 6억~7억원씩 들어가 2019년부터 지금까지 40억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했다. 담수화시설이 준공됐지만, 소유권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하다. 사업시행자는 부산시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그리고 광주과학기술원이다. 환경부는 시가 곧장 소유권을 갖기를 원하는 반면, 시는 환경부가 소유권을 가진 후 시에 무상 양여를 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4월 공업용수 공급 관련 용역 결과가 나올 전망”이라며 “소유권 이전 문제를 해결하고 가급적 빨리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 내기로…“도민 열망 반영”

    국민의힘,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 내기로…“도민 열망 반영”

    국힘의힘이 4·2 재보궐선거에서 거세시장 선거구·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회원1·2·석전·회성·합성1동)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이들 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 시장과 도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확장판결로 4월 재선거를 치른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4·2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는 6일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1차 회의를 열어 거제시장 선거구, 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귀책(형사처벌이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보궐선거가 이뤄질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공천관리위는 “지역 주민과 경남도민 민심을 청취한 결과, 집권당으로써 민생경제를 살리고 민주당의 탄핵폭주와 입법독재를 막으라는 도민 열망을 반영해 공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양산시 마 선거구(기초의원)는 재·보궐선거 발생 사유와 지역 여론 수렴 결과,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 접수 후 서류심사, 면접, 경선 등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종우 거제시장과 이장우 경남도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넘겨져 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박 전 시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거제시장 후보자가 되고자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활동 등 대가로 측근 A씨를 통해 서일준 국회의원실 당시 직원 B씨와 그의 친척에게 수차례에 걸쳐 총 13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직을 상실했다. 이장우 전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수행원 역할을 하는 C씨에게 차량 운전과 사진 촬영 등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대가로 150만원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는 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80만원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직 상실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고, 상고심에서 확정됐다. 양산시 마 선거구는 김태우 전 의원이 의회 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하며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피해 여성은 앞서 김 전 의원이 2022년 지난해 초까지 자신을 의원실에 불러 강제로 성추행하고 늦은 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이고 상습적으로 추행하고 괴롭혔다고 밝힌 바 있다. 공천관리위는 오는 10~11일 거제시장, 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 도의원 후보 공천 신청을 받는다.
  • 화제의 딥시크, 채용공고 떴다…창업자가 선호하는 ‘인재상’은?

    화제의 딥시크, 채용공고 떴다…창업자가 선호하는 ‘인재상’은?

    보안 우려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등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사용 제한에 나선 반면, 본국에서는 딥시크 열풍이 거세지며 채용 공고가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딥시크 측은 대대적으로 인력 확충에 나서는 분위기다. 딥시크의 연구·개발(R&D) 인력은 현재 150명이 채 안 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서 연구원만 1200명이 일하는 것과 크게 차이 난다. 중국 현지 채용 사이트를 통해 딥시크는 대형언어모델(LLM)의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할 연구원을 최고 연봉 154만 위안(약 3억 6000만원)에 채용할 예정이다. 한 기타 개발 엔지니어의 연봉은 56만 위안(1억 1126만원)에서 126만 위안(약 2억 5000만원) 사이로 다양했다. 인턴 급여는 하루 500~990위안(약 10만~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턴부터 전문개발자까지 뽑는 딥시크의 채용 공고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채용 대상으로는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 예정자를 선호한다고 했는데, 이는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의 뜻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의 연구인력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 없이 중국 명문대를 졸업했거나 석·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경력도 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도 20대~30대 초반으로 젊으며 팀리더급도 대부분 35세 미만이다. 가장 잘 알려진 딥시크의 인재는 지난달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사실로 화제가 된 뤄푸리다. 뤄는 베이징사범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베이징대에서 컴퓨터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딥시크-V2 개발에 참여했다. 샤오미가 그에게 연봉 1000만 위안(약 19억 9000만원)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AI 천재 소녀’로 불리게 됐다. 량원펑은 2023년 5월 중국 테크 매체 36Kr과의 인터뷰에서 “단기 목표를 추구한다면 경험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옳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험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고 기본적인 기술과 창의성, 열정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 ‘친문 적자’ 김경수, 민주당에 복당 신청

    ‘친문 적자’ 김경수, 민주당에 복당 신청

    ‘친문(친문재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일극 체제’를 공개 비판하면서 친명(친이재명) 세력과 대립각을 세워 온 가운데 복귀 절차를 밟는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직전 당적지였던 경남도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이르면 이번 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복당이 의결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를 통해 복귀 후 첫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탄압을 잘 극복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당원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복당 절차가 완료되면 더 적극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만큼 향후 메시지나 행보는 이 대표 등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정책이나 민생 등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다만 일각에선 김 전 지사의 당내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 역시 존재한다. 그가 비판해 온 것처럼 친명이 민주당 주류로 안착했기 때문에 활동 공간이 많지 않은 탓이다. 김 전 지사가 최근 불을 지핀 개헌론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당내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가 됐을 때 어떤 역할을 할지는 그때 가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의 대항마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너무 앞서 나가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 이재명 2심 재판부 “재판 지연 없어… 26일 결심공판”

    李측 “표현의 자유 제한돼 위헌”검찰 “기존 결정 따라 기각돼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향후 대권 행보를 가를 변수로 꼽히는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을 둘러싸고 여야 기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5일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도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전날 이 대표 측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두고 이 대표 측은 “표현의 자유가 제한돼 위헌”이라고, 검찰은 “이미 합헌 결정이 내려진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재판 지연 꼼수’라는 여권의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재판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이날 오후 2시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 대표 측이 위헌법률이라고 지적한 조항은 선거법 250조 1항이다. 이 조항은 ‘당선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 등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나 그 직계존비속 등의 출생지·가족관계·직업·경력·재산·행위 등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경우 처벌한다’고 규정한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토론회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이뤄진 문답 발언은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라면서 “연설, 신문, 통신은 의도하고 준비하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표할 수 있지만 방송매체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헌법재판소는 해당 조항에 대해 건전한 상식과 법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금지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어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기존에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면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기각하는 게 상당하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가 이날도 ‘신속재판’ 의지를 거듭 드러내며 이 대표 측의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재판부는 지난달 23일 첫 번째 공판기일에 이어 이날도 “19일에는 증거조사를 마치고 26일에는 결심공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 대표 측이 신청한 증인 13명 중 3명만 채택했다. 검찰 측의 증인 신청은 기각됐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며 법원이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기각하면 헌법소원에 나설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은 지연되지 않고 신속히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여권은 법원의 기각을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재판을 무한 지연하고, 그 틈에 조기 대선이 있으면 선거로 죄악을 덮어버리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일극체제’에 비판을 이어 온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역시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 지도자 아닌가. 결국은 법원의 판단, 국민을 믿고 가는 것이 그게 제일 정도(正道)”라고 말했다.
  • 1월 수입차 판매 16.4% 증가…4대 중 3대는 하이브리드차

    1월 수입차 판매 16.4% 증가…4대 중 3대는 하이브리드차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설 연휴에 따른 영업 일수 감소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16.4% 늘었다. 지난해 물량 밀어내기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1월보다 16.4% 증가한 1만 5229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설 연휴에 따른 영업 일수 부족에도 일부 브랜드의 물량 해소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순위에서는 BMW가 5960대의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3790대), 렉서스(1126대), 볼보(1033대), 포르쉐(644대), 도요타(430대), 포드(366대) 등의 순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1만 1551대·75.8%), 가솔린차(2834대·18.6%), 전기차(635대·4.2%), 디젤차(209대·1.4%)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4대 중 3대는 하이브리드차라는 뜻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돌풍이 거세게 부는 모습이다. 수입차 월간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지난달 국고 보조금 확정에도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아직 다 결정되지 않은 전기차는 4.2%의 다소 낮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한때 수입차를 대표하던 디젤차 판매 비중은 1%대에 머물렀다. 차종별로는 BMW5시리즈가 1804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벤츠 E클래스(1438대), 렉서스 ES(632대), 벤츠 GLS(607대), BMW X5(564대), BMW X3(5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 2697대(83.4%), 일본 1733대(11.4%), 미국 799대(5.2%) 등의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58.9%, 법인이 41.1%였다.
  • “자손까지 저주받길” 충격적 악플… 장성규 “故오요안나 억울함 풀릴 때까지 자제해달라”

    “자손까지 저주받길” 충격적 악플… 장성규 “故오요안나 억울함 풀릴 때까지 자제해달라”

    방송인 장성규(41)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에 난데없는 불똥을 맞은 가운데 자신의 가족에게까지 쏟아진 입에 차마 담기 힘든 악플(악성 댓글)들을 공개하며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성규는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 일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너희 애들도 오요안나 따라가길 빈다”, “살인마 악마의 아들 2마리는 평생의 피의 저주에 걸려 그 자손들까지 영영 고통받다 살아갈 것이다” 등 장성규의 미성년자 아들 이름까지 언급한 악플도 있었다. 장성규는 이날 글에서 우선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본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면서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소셜미디어(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고 악플로 인한 피해를 토로했다. 1996년생인 고인은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소식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사망 당시에는 구체적 배경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뒤늦게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자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족 측은 지난달 고인의 직장 동료 2명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고인 사망 4개월이 지나서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경찰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확인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중 한 명이 오요안나와 장성규를 이간질하기도 했다는 취지로 말한 MBC 관계자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오요안나에 대한 험담을 들은 장성규가 이를 오요안나에게 전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괴롭힘 사실을 알고도 방관했다는 일각의 비난을 받고 있다.
  • 광주시, 국내선 광주공항에 ‘국제선’ 임시 취항 검토

    광주시, 국내선 광주공항에 ‘국제선’ 임시 취항 검토

    광주시가 국내선만 운항하고 있는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임시 운항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키로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무안국제공항이 최소 10월까지는 폐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여행업계와 지역민의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요구가 거세진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무안국제공항 장기 폐쇄로 인한 지역 여행·관광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민들의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유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국토부를 방문, 국내선 기능을 보유한 광주공항에서 일본과 대만, 동남아 등지를 부정기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국제선 유치가 가능한지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글로컬라이즈 둔덕 처럼 이번(참사)에 문제가 된 부분을 개선하고 다른 시설을 보완하려면 아마 10월까지는 문을 열지 못할 것”이라고 무안국제공항의 장기폐쇄를 시사했었다. 이에 따라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관광업계는 지난달 강기정 광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무안공항에서 취항하던 일본과 대만 등 정기편 3개 노선을 오는 10월까지 광주공항에서 임시 취항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국토부를 설득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광주시는 다만,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남도의 입장과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와 유족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한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현재 광주공항의 경우 활주로 길이가 2835m여서 대형기종을 사용한 미국 본토 운항까지는 어렵지만 중형 기종을 활용해 동남아·하와이까지는 운항이 가능하며, 세관·출입국·검역(CIQ) 등 국제선 운항에 필요한 출입국심사 시설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에도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기간동안 선수단과 관람객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광주공항에 국제선 전세기를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공항은 현재 광주 군공항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2835m길이의 활주로 2본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7년까지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 정기편과 전세기를 운항해 왔지만 같은 해 11월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국제선 기능을 넘겨주고 지금은 국내선만 운항중이다. 광주공항은 국제선 운항 당시 상해와 심양, 베이징, 창사, 선양 등을 운항하는 정기노선과 함께 홍콩, 해구, 마닐라, 광저우 등을 운항하는 전세기 등이 운영됐다. 2007년 한 해동안 출발과 도착편을 포함해 총 1007편의 국제선이 운항됐으며, 2008년에는 5월 국제선 기능이 최종 폐쇄될때까지 5개월간 170편의 국제선이 운항했다.
  • 전국 최저 영하 18도 ‘꽁꽁’… 동파 경계 발령

    한파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입춘 한파’가 4일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전라권과 제주도 등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4일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4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7도에서 영상 2도로, 대부분 지역은 낮에도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83개 기상특보 구역의 70%인 125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체감온도는 영하 19도로 예보됐다. 강원 철원과 대관령은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겠고, 체감온도는 철원이 영하 25도, 대관령이 영하 29도, 인천이 영하 21도로 예보된다. 서울 동북권 등에 3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올 들어 첫 한파경보가 발령되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시는 한파가 예보된 4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
  • 외국인이 전력의 절반?…최하위였던 정관장, ‘버튼·오브라이언트 체제’로 6강 경쟁

    외국인이 전력의 절반?…최하위였던 정관장, ‘버튼·오브라이언트 체제’로 6강 경쟁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외국인 선수가 전력의 절반’이라는 속설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디욘테 버튼(194㎝)이 공격을 책임지고 대체 외국인 조니 오브라이언트(207㎝)가 팀의 높이 약점을 보완하면서 정관장은 최하위에서 탈출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노리는 팀으로 환골탈태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10일 합류한) 버튼이 자꾸 패스하려고 하더라. 그래서 ‘네가 적극적으로 슛해야 수비수가 몰려 동료들의 공격력도 살아난다’고 조언했다”며 “가드까지 5명 모두가 리바운드에 참여해 높이 약점을 메우고 있다. 기본적으로 버튼과 김경원(198㎝)을 같이 내보내고 상대에 따라 한승희(196㎝)를 활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4연승의 정관장은 리그 8위(12승23패)로 19경기를 남긴 시점에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원주 DB(16승20패)와 3경기 반 차다. 그런데 DB가 4연패 부진의 늪에 빠져 역전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고양 소노전부터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린 정관장이 4일 예정된 7위(15승19패) 부산 KCC 원정에서 승리하면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다. 비결은 새 외국인의 활약이다. 팀 득점 9위(74.6점) 정관장은 공격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지난달 10일 캐디 라렌을 KCC로 보내고 버튼을 데려왔고, 버튼은 이적 후 8경기 중 7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4연승 기간엔 평균 득점이 22점에 달했다. 지난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를 보면 버튼이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고 박지훈(14점), 한승희(12점), 김경원(8점)이 파생 기회를 살려 화력을 높였다. 마지막 조각은 건실한 외국인 빅맨이었다. 정관장은 지난달 17일 2옵션 외국인을 클리프 알렉산더에서 오브라이언트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팀에 합류한 오브라이언트는 5경기 평균 17.8점의 공격력뿐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 투혼까지 발휘하며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에이스 변준형(목)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센터 김종규(무릎)까지 부상 복귀하면 돌풍이 더욱 거세질 수 있지만 이달 안에 복귀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김 감독은 “남은 19경기에서 승률 8할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공격은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서 기복을 줄여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보 미국’은 이제 끝”…트럼프 ‘관세 전쟁’ 정면 돌파 선포

    “‘바보 미국’은 이제 끝”…트럼프 ‘관세 전쟁’ 정면 돌파 선포

    “고통이 있을까? 어쩌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며, 그 대가는 반드시 지불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미국의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포해 거센 비판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관세 정책 강행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미국 안팎에서는 무역 전쟁 우려와 함께 인플레이션 촉발 가능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틀린 월스트리트저널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과 그 외 여러 국가가 미국을 수십년간 속여온 사실을 정당화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관세 부과의 근거로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등 마약 유입 문제를 지목하며, 이러한 문제들이 미국을 실질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러한 날들은 끝났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미국의 관세 표적이 된 캐나다와 멕시코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 그리고 거의 모든 국가에 무역 적자를 보고 있으며, 36조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바보 같은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는 없을 것”이라며 “왜 미국이 다른 국가들을 보조하며 수조 달러를 잃어야 하며, 왜 다른 나라들은 적은 비용만 지불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상식으로 나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이며 관세 정책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 [사설] 막 오른 통상전쟁… 비상한 대응전략 가동 서둘러야

    [사설] 막 오른 통상전쟁… 비상한 대응전략 가동 서둘러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트럼프발 통상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3국도 당장 대미 보복관세 등 상응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동맹국 등 모든 국가에 대한 보편관세를 공약했고 반도체·철강 등에 대한 부문별 관세도 예고해 글로벌 무역 질서의 일대 충격이 눈앞의 현실로 닥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등 마약 유입 등을 이유로 들며 “우리는 미국 국민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모든 관세는 기존에 부과된 관세에 추가되는 개념이나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는 무역협정(USMCA)에 따라 그동안 대부분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다. 이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산 제품에 25% 보복관세 부과 등 강경 맞대응을 선언했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한 반격 조치를 취해 자기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즉각 맞섰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은 상대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경제적 타격을 줘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다. 세계은행은 트럼프 정부가 10%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상대국이 상응조치를 할 경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전망치(2.7%)보다 0.3% 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관세폭탄에 동맹국도, 경쟁국도 보복에 나서면서 무역국가인 한국의 수출 전선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미중 간 경쟁 속 공급망을 멕시코와 캐나다로 옮긴 삼성·현대차 등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것이다. 사상 최대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한국은 반도체 등 관세에 대비해 비상대응전략 가동에 나서야 한다. 트럼프 정부와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긴밀한 협상에 분초를 다투어야 한다.
  • “트럼프 맞서 각국도 빗장, 보복 악순환에 성장률 하락 도미노…美 이겨도 공급망 깨지면 치명상”

    “트럼프 맞서 각국도 빗장, 보복 악순환에 성장률 하락 도미노…美 이겨도 공급망 깨지면 치명상”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통째로 뒤흔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예고했던 대로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 보편 관세 부과 절차에 돌입하자 상대국들도 2일 ‘즉각 보복’을 천명하면서다. 기본적으로는 미중, 주요 2개국(G2) 간 패권 쟁탈전 구도이지만, 미국에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기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도 유탄을 피하기 어렵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와 전면전 확전 여부, 최후의 생존자는 누가 될지 짚어 봤다. ●세계 뒤흔드는 트럼프의 ‘관세 무기화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로 내세운 고관세 정책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간 세계 각국이 판매하는 재화를 가장 많이 사던, ‘무역 큰손’ 미국이 웃돈을 요구한 격이다. 이날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수입액은 2023년 기준 3조 1700억 달러(약 4622조 8000억원)로 2위 중국(2조 5600억 달러)과 6100억 달러(889조 5000억원) 차이가 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전면 확대되면 국제무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각국 성장률 조정(하락)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수출보다 내수 중심 성장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커 글로벌 무역 전반에 둔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와 같은 2.7%를 전망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10% 보편관세 정책이 현실화하면 0.2% 포인트, 다른 나라가 보복관세로 맞대응에 나서면 0.3%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美, 中 대응따라 관세율 더 높일 수도 관세 전쟁의 핵심 타깃은 미국에 가장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기는 중국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600억 달러(524조 9000억원)였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3조 2564억 달러(4748조 8000억원)로 ‘최대 달러 부국’이다. 미국이 “불공정 무역을 바로잡겠다”며 통상 압박에 나선 이유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가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일단 10%만 추가로 매겼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대응에 따라 관세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백기 들거나, 美 인플레 역풍 승자는 누가 될까. 경제학자들은 전면전으로 치닫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의 기술’을 발휘해 타협점을 찾으려 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장악한 반도체 소재를 비롯해 미국으로 가는 공급망이 붕괴한다면 트럼프 행정부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치킨게임 양상이 이어진다면 미국 경제 역시 ‘물가 상승’이란 부작용을 견디지 못해 고관세 정책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도 자존심이 있어 보복관세로 대응하며 1~2년을 보내다 극적인 타협을 볼 것”이라면서 “중국이 마약 단속을 강화하거나, 미국산 농산물과 원자재 수입을 늘리는 조건으로 대중 관세를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 교수는 “인재 유입이 폐쇄적이고 인구가 감소하는 중국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많은 미국이 혁신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딥시크처럼 중국의 도전도 거세기 때문에 관세 전쟁이 일방적으로 정리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보편관세 다음 타깃은 한국? 한국이 중국·멕시코·캐나다에 이어 타깃이 될 것이란 우려는 점점 커진다. 트럼프 1기 마지막 해인 2020년 166억 2364만 달러(24조 2422억원)였던 대미 무역 흑자액은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지난해 556억 6508만 달러(81조원)로 4년 만에 3.3배 불어났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트럼프가 1기 때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으로 무역 적자를 200억 달러 아래로 내려놨는데 지금 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니 한국에도 보편관세를 부과해 적자액을 250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려고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1기 땐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늘리며 대응했고 바이든 정부 땐 미국에 공장을 지어 대응했다면, 이번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트럼프發 세계무역대전 불붙었다

    트럼프發 세계무역대전 불붙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 역시 즉각 25%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으며 트럼프 대통령발(發) ‘글로벌 무역 대전’이 시작됐다. 통상은 물론 안보 이슈에서도 관세를 앞세워 위협해 온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일대 혼란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 3건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3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4일부터 시작된다. 지난달 20일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라며 불법 이민자, ‘좀비 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관세 부과 이유로 거론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관세 등으로 미국에 보복 시 관세율을 올리거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보복 조항’도 포함됐다. 캐나다는 ‘최소 기준 면제’도 적용되지 않아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도 관세가 붙는다. 다만 미국 석유 수입의 약 60%를 차지하는 원유 등 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에는 10% 관세를 부과했다. 내수 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3개국 수입량은 미국 전체 수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2023년 기준 1조 3000억 달러(약 1894조원)어치로 추산된다. ‘관세 폭풍’ 대상국들은 즉각 거세게 반발하며 상계관세 등 맞대응을 예고했다. 이들 국가의 중간 기지인 한국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밤 회견에서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5조 6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받았다. 그는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며 미국산 대신 자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여름휴가를 미국 대신 국내에서 보내라고 촉구했다. 트뤼도 총리는 특히 “(미국) 켄터키 버번 대신 캐나다산 라이 위스키를 택하거나 (미국) 플로리다산 오렌지주스를 전혀 먹지 않는 것”이라고 구체적인 사례까지 거론했다. 팀 휴스턴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지사는 “3일부터 미국산 상용차의 도로 통행료를 2배로 올리고 미 기업의 주정부 입찰을 제한하겠다”고 선언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중상모략’이라고 깎아내리며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플랜B 시행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관세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대화를 제안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담화문에서 “펜타닐은 미국 문제”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한 조치로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 거세진 헌재 흔들기

    거세진 헌재 흔들기

    헌법재판소의 ‘9인 체제’ 완성 여부를 결정하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권한쟁의심판 결론을 하루 앞둔 2일 국민의힘은 인용 시 “지옥문을 열게 될 것”이라며 헌재를 압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이 탄핵 심판에서 빠져야 한다며 회피 촉구 의견서를 내고 ‘헌재 흔들기’를 이어 갔다. 헌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데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에 결론을 3일 내린다. 최 대행이 3명 후보자 가운데 2명은 임명하고 마 후보자 임명만을 보류한 게 위헌인지가 핵심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의결 절차 없는 우 의장의 권한쟁의 청구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헌재가 최 대행의 헌정 파괴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헌재를 압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 우원식’이 독단적으로 ‘국회’를 참칭한 헌법 위반이자 초법적 권력 남용”이라며 각하를 촉구했다. 특히 “만약 헌재가 이 사건을 인용한다면 국회의원 개개인이 권한쟁의심판을 남발할 수 있는 지옥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은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국회를 대표하므로 국회의장 판단에 따라 국회의 침해된 권한을 회복하고자 국회 명의로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마 후보자에 대한 색깔론 논란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인 주진우 의원은 “마은혁은 지하 혁명조직인 인민노련(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의 핵심 멤버였고 한국노동당 창당에 참여했던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도 지난 1일 문·이·정 재판관의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 문 대행은 정치적 편향성, 이 재판관은 친동생의 ‘윤석열 퇴진 활동’, 정 재판관은 남편이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와 같은 재단 소속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앞서 정 재판관에 대해 같은 이유로 기피 신청을 했으나 헌재가 받아들이지 않은 만큼 재판관들이 회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 측이 줄줄이 회피를 촉구하면서 추후 헌재 결정 불복을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극우세력과 함께 ‘극우의 늪’에 빠지고 있다”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이어 ‘헌재 음모론’까지 전면에 등장했다”고 했다. 이어 “특정 이력을 부각해 색깔을 입히는 전형적인 마녀사냥”이라면서 “서부지법 사태와 같은 폭동을 헌재를 대상으로도 일으킬 수 있다는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국민변호인단’을 모집한 데 대해서도 “애꿎은 청년을 앞세워 헌재를 겁박하지 말고 당당히 재판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 ‘한국인 축제인가’ 윤여정 수상 조롱…트랜스젠더 배우 과거 망언에 ‘시끌’

    ‘한국인 축제인가’ 윤여정 수상 조롱…트랜스젠더 배우 과거 망언에 ‘시끌’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페인 출신 트랜스젠더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3)의 혐오 발언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종, 종교 그리고 다른 동료 배우들을 저격한 내용으로, 국내 배우 윤여정이 포함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AP,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는 가스콘이 과거 엑스(X·구 트위터)에 남긴 게시물 여러 개가 재조명되며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2021년 아카데미 시싱삭에서 한국인 최초로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두고 “점점 오스카(아카데미상)가 아프로-코리안(Afro-Korean) 축제를 보는 것 같다”고 조롱했다. 여기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트라본 프리 감독이 ‘투 디스턴트 스트레인저스’로 단편영화상을 받자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BLM)을 보는 건지, 알 수 없었다”며 흑인 인권 운동을 비하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하며 미국 전역에 인권 시위를 불러일으킨 조지 플로이드에 대해서는 “마약 중독자이자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슬람교를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의 온상” 등이라고 표현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는 백신을 두고 “중국 백신”이라며 “칩이 들어있다”고 비아냥댔다. 가스콘의 혐오 발언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가스콘은 계정을 폐쇄하고 사과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준 과거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둘러싼 대화를 인정한다”며 “제가 고통을 준 사람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평생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웠다. 빛이 항상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댔다. 가스콘은 배우 활동을 하다가 46세인 2018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 영화 ‘에밀라 페레즈’로 호흡을 맞춘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등과 지난해 5월에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성전환 배우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이다. 혐오 발언 논란에 휩싸인 가스콘이 오스카를 거머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아카데미 측은 시상식 취지에 대해 “전 세계 영화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작품을 기념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작품상, 감독상 등 올해 최다인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상황이다. 영화평론가 웬디 아이드는 영국 BBC에 “한때 가스콘은 성전환 여성 최초 수상으로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지금은 가스콘이 아무 상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 윤여정 수상에 ‘한국인 축제’ 비아냥…트랜스젠더 배우 뒤늦게 논란

    윤여정 수상에 ‘한국인 축제’ 비아냥…트랜스젠더 배우 뒤늦게 논란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페인 출신 트랜스젠더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3)의 혐오 발언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종, 종교 그리고 다른 동료 배우들을 저격한 내용으로, 국내 배우 윤여정이 포함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AP,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는 가스콘이 과거 엑스(X·구 트위터)에 남긴 게시물 여러 개가 재조명되며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2021년 아카데미 시싱삭에서 한국인 최초로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두고 “점점 오스카(아카데미상)가 아프로-코리안(Afro-Korean) 축제를 보는 것 같다”고 조롱했다. 여기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트라본 프리 감독이 ‘투 디스턴트 스트레인저스’로 단편영화상을 받자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BLM)을 보는 건지, 알 수 없었다”며 흑인 인권 운동을 비하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하며 미국 전역에 인권 시위를 불러일으킨 조지 플로이드에 대해서는 “마약 중독자이자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슬람교를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의 온상” 등이라고 표현했으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는 백신을 두고 “중국 백신”이라며 “칩이 들어있다”고 비아냥댔다. 가스콘의 혐오 발언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가스콘은 계정을 폐쇄하고 사과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준 과거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둘러싼 대화를 인정한다”며 “제가 고통을 준 사람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평생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웠다. 빛이 항상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댔다. 가스콘은 배우 활동을 하다가 46세인 2018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 영화 ‘에밀라 페레즈’로 호흡을 맞춘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등과 지난해 5월에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성전환 배우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이다. 혐오 발언 논란에 휩싸인 가스콘이 오스카를 거머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아카데미 측은 시상식 취지에 대해 “전 세계 영화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작품을 기념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작품상, 감독상 등 올해 최다인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상황이다. 영화평론가 웬디 아이드는 영국 BBC에 “한때 가스콘은 성전환 여성 최초 수상으로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지금은 가스콘이 아무 상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 MBC 출신 박은지, 故오요안나 추모 “그 고통 버텨봐서 알아…직장 내 괴롭힘 밝혀져야”

    MBC 출신 박은지, 故오요안나 추모 “그 고통 버텨봐서 알아…직장 내 괴롭힘 밝혀져야”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42)가 사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故) 오요안나를 애도하며 “직장 내 괴롭힘 문화가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은지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고인의 사망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다”며 “본 적은 없는 후배지만 지금은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어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안다”며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도움이 못 돼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박은지는 그러면서 “뿌리 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1년 5월 MBC에 입사한 고인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매일신문은 지난달 28일 고인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유서에는 고인이 기상캐스터 선배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매체는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MBC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MBC는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대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며 바로 입장을 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MBC에 대한 비판에 거세지자 지난달 31일 MBC는 다시 한번 공식입장을 내고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은지는 2005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등의 간판 기상캐스터로 활약했다. 2012년 2월 프리랜서 선언 후 라디오와 방송 등에서 활약했다. 2018년 재미교포 회사원과 결혼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유승민 “MBC 흔들기? 故오요안나 사건 은폐·이중성에 경악”

    유승민 “MBC 흔들기? 故오요안나 사건 은폐·이중성에 경악”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한 MBC의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MBC가 고 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을 대하는 입장과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고인의 죽음 이후 MBC는 자체 진상조사를 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MBC 뉴스에 나와 대중에게 날씨를 전해오던 동료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부고도, 기사 한 줄도 없고 자체 진상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게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최근 의혹이 보도된 이후 MBC는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 녹음, 카카오톡 대화 등이 발견된 즉시 MBC는 진솔한 반성과 사과를 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어야 마땅한 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족들이 요청하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는 MBC의 입장은 기가 막힌다. 의혹이 알려진 즉시 MBC가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것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받다 세상을 등진 오요안나 씨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MBC는 앞서 지난달 28일 낸 공식 입장에서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MBC로서는 대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바로 입장을 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의혹 사건과 관련해 MBC에 대한 비판에 거세지자 31일 MBC는 다시 한번 공식입장을 내고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MBC가 문제를 제기하는 측을 향해 ‘정치적 음모’로 몰아가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MBC는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며 “진실을 밝히고 회사와 가해자가 책임져야 할 일을 ‘MBC 흔들기’와 ‘준동’으로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입틀막 하려는 정치적 음모’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MBC가 해온 보도들은 ‘흔들기’와 ‘준동’이 아니고 MBC에 가하는 비판은 ‘흔들기’와 ‘준동’이라는 이중잣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유 전 의원은 “MBC의 진실 은폐, 면피, 위선과 이중성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그동안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MBC의 수많은 보도들은 다 무엇이었나. 더도 말고 MBC 방송에서 준엄하게 들이대던 직장 내 괴롭힘 잣대를 스스로에게 대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문제를 보도하기 전에 MBC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를 고치기 바란다”며 당부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오 전 캐스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MBC가 경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지난 28일 “오 전 캐스터의 피해에 사측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면서 MBC와 부서 책임자,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2명을 피고발인으로 명시한 고발장을 서울 마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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