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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형돈, 영정사진 장난친 날 교통사고 당한 케이윌

    정형돈, 영정사진 장난친 날 교통사고 당한 케이윌

    개그맨 정형돈의 도 넘은 장난이 논란을 사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V2’)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출연자 정형돈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의견이 지난 21일부터 빗발치고 있다. 최근 ‘마리텔 V2’ 전용 트위치 채널에서 생방송 된 ‘무덤 TV’ 속 한 장면이 논란의 발단이 된 것. 해당 방송에서 정형돈은 가수 케이윌의 사진에 붓으로 선을 두 개 그어 영정사진을 만들었다. 실제로 같은 날 케이윌이 빗길에서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정형돈을 향한 시청자와 팬들은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케이윌이 탑승한 카니발 승합차가 21일 오후 7시 20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금호분기점 부군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케이윌을 비롯해 스태프가 인근 병원에 이송돼 정밀 검사를 받았고, 출연 예정이었던 스케줄도 취소했다. 이에 ‘마리텔 V2’ 시청자 게시판과 관련 게시물 등에는 “정형돈 씨 케이윌 씨에게 당장 사과하세요”, “장난이라고 하기엔 너무 무섭고 소름 끼친다” 등 비난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운동장도 포퓰리즘 극우열풍…인종차별 몸살앓는 유럽축구

    운동장도 포퓰리즘 극우열풍…인종차별 몸살앓는 유럽축구

    “인종차별에 대해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경기장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입니다.” 유럽 축구를 관람하는 팬이라면 경기장 안팎에서 ‘인종차별 반대’(No to racism) 메시지를 자주 보게 된다. 흑인을 비하하는 특정 언어, 동양인의 외모를 비하하듯 눈을 찢는 행위 등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아프리카 출신이나 비백인, 이슬람교도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인종·종교차별적 행태가 어김없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축구 등 스포츠에서의 인종차별이 근절되지 않자 아예 선수가 스스로 퇴장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을 한 인물은 국제축구연맹(FIFA) 역사상 최초의 여성·비백인·비유럽 사무총장인 파트마 사모라였다. 새 시즌이 시작된 유럽 축구에서는 또다시 피치 안팎의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가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1970~1980년만 해도 경기장에서 인종차별 구호를 듣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전사회적인 인권의식의 진전으로 1990년대 들어 스포츠계의 풍경도 바뀌었다. 경기장에서의 인종주의적 행동과 언행 등을 범죄로 규정한 ‘축구폭력법’이 1991년 제정됐고, 2006년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알리는 세리머니를 보여 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 축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이 같은 노력을 무색하게 한다. 영국의 스포츠 인종차별 반대 켐페인 ‘킥 잇 아웃’에 따르면 영국과 웨일스의 축구경기에서 인종차별을 포함한 증오범죄가 일어난 경기가 2017~2018시즌 131개에서 2018~2019시즌 193개로 약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장 내 각종 증오범죄로 체포된 인원은 지난 시즌 1381명으로, 전 시즌 대비 10% 감소했지만, 발생 횟수는 급증한 것이다. 인종차별 수위와 빈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대표적인 리그는 세리에A였다. 특히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득점기계’ 로멜루 루카쿠가 최근 인종주의의 표적이 되며 세계 스포츠계의 여론을 환기시켰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루카쿠는 9월 초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상대팀 칼리아리의 팬들로부터 ‘원숭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여기에 한 이탈리아 축구 해설위원은 방송에서 “루카쿠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나나 10개를 건네는 것”이라고 말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사석에서도 입에 담기 어려운 흑인 비하 발언이 방송을 통해 버젓이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는 점에서 축구계는 충격을 받았다. 결국 해당 매체는 문제의 발언을 한 해설위원의 출연을 정지시켰다. 루카쿠는 SNS에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며 “지금은 2019년이다. 나는 선수로서 축구를 즐기는 모두를 위해 이 문제에 대해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종주의를 막기 위한 내부 전담팀을 구성한 구단이 지난 20일 세리에A에서 처음 나왔다.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온 이반 가지디스 AC밀란 최고경영자(CEO)는 “다양성과 포용, 관용은 팀과 구단, 사회 전체의 힘을 증대시킬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인종차별)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고 전담팀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에서 인종·종교 등 차별 문제가 불거질 경우 유럽의 프로구단들은 대체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반면 이탈리아 등 일부 리그는 무관용 원칙보다는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앞서 소개한 루카쿠의 경우 리그 당국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칼리아리 구단을 징계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축구장 내 증오범죄의 근본 원인에 정치사회적 배경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탈리아는 지난 14개월간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 정당 ‘동맹’이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연정을 구성해 왔다. 반(反)난민·반유럽연합(EU)을 기치로 하는 정당이 국가 운영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아프리카 난민 문제에 대한 이탈리아 국민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루카쿠에 대한 인종차별 역시 난민 문제에 배타적인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16∼2018년 영국 첼시를 지휘한 뒤 지난 5월 인터밀란 감독을 맡은 안토니오 콘테는 팀내 핵심 선수가 당한 인종차별을 본 뒤 “3년 만에 돌아온 모국에서 엄청난 증오와 원한을 경험했다. 이탈리아의 인종차별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렉시트’ 사태를 겪고 있는 영국 내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럽 전역의 극우 정치지도자들의 출연, 민족주의적이고 포퓰리즘적 의제들, 분열적이고 외국인 혐오적인 발언들이 루카쿠를 비롯한 흑인이나 아시아 선수들이 겪는 인종차별적 학대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 같은 암울한 모습은 일요일 아침 조기축구부터 국제대회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스포츠에서의 다양성 결여가 경기장 안팎의 각종 차별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등 세계 축구계를 이끄는 스포츠 권력기구나 각 구단의 감독·수뇌부 등이 여전히 백인·남성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문제 제기다. FIFA에서 최초의 여성·비백인 출신 사무총장이 탄생하기까지 110년이 넘게 걸린 셈인 사모라의 사례는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실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 등 영국 프로축구 4개 리그 전체 92개 구단 가운데 감독이 흑인이나 소수 인종인 경우는 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모습을 두고 전 리버풀 선수인 에밀 헤스키는 “피부색으로 쉽게 감독직을 얻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흑인 감독들은 최하위 리그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백인 감독의 사례로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등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루카쿠의 국가대표 동료인 세계적인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RSC 안더레흐트)는 “스포츠계 최고 권력기구 내의 다양성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축구에서 인종주의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진정한 인종차별은 이들 기구에 루카쿠가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할 수 있는 대표들이 없다는 점”이라고 일갈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미, 새 방위비분담금 협상 오늘 서울서 개시… 美, 내년 6배 늘어난 6조 요구

    1차 회의만 맡고 나머지는 새 대표가 협상 후임에 정은보 前 금융위 부위원장 유력 내년 이후 한국이 부담할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정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이 24일 개시된다. 외교부는 23일 제11차 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1차 회의가 24~25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협상팀은 지난 10차 협상을 맡았던 장원삼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이끈다. 미국 측 수석대표로는 제임스 드하트 신임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나선다. 정부는 11차 협상 수석대표를 새로 선정하려 했으나 이례적으로 11차 협상을 먼저 개시하고 전임 수석대표인 장 대표에게 1차 회의를 맡겼다. 정부가 수석대표 인선 절차와 미국과의 협상 일정 조율을 동시에 진행하며 1차 회의부터 새 수석대표를 참석시키려 했으나 인선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협상을 먼저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1차 회의부터 분담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협상을 맡을 대표를 바로 내보내기보다는 전임 대표를 대신 보내 일종의 협상 지연 전술을 쓰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장 대표는 오는 11월쯤 신임 주뉴욕 총영사로 부임할 예정이어서 향후 회의에는 새로 임명된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수석대표로는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경우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처음으로 협상을 이끌게 된다. 이번 11차 협상은 미국의 분담금 인상 요구 압박이 거세 어느 때보다도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은 주한미군 운용의 직간접적 비용을 한국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며 올해 분담금의 약 6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약 6조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차 협상에서도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세 개의 방위비분담 항목 외에 ‘작전지원비’를 추가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의 인상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출신 인사를 수석대표로 검토하는 것도 미국의 인상 요구에 대해 경제 논리를 적용해 항목별로 꼼꼼히 따지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가족 넘어 ‘정점’ 향하는 檢…‘피의자=조국’ 압수수색 영장 적시

    가족 넘어 ‘정점’ 향하는 檢…‘피의자=조국’ 압수수색 영장 적시

    ‘펀드·입시비리’ 부인 연루 정황 속속 발견이르면 이번주 정경심 교수 소환 가능성 曺, 의혹 확인 땐 검찰 직접조사 불가피 檢 내부선 “윤석열 수사팀 모든 직 걸어”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에 나서며 조 장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이 조 장관을 직접 겨냥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조 장관의 가족이나 부인을 넘어서 조 장관 조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3일 조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7일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조 장관이 사실상 피의자로 입건돼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 영장은 통상 피고발인을 피의자로 적시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약 한 달간 웅동학원, 사모펀드 운용사·투자사와 임직원 자택, 딸 입시비리 의혹 관련 부산대·단국대·고려대·서울대 등 3대 의혹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조 장관 가족 중에는 어머니, 처남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자택 압수수색은 그동안의 주변 압수수색과 달리 조 장관과 부인, 자녀들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장관 자택 압수수색은 검찰이 아껴 온 마지막 카드였다. 그동안 검찰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최초 압수수색이 알려진 후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고, 이달 초 조 장관 어머니의 부산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조 장관 자택은 왜 빠졌나’는 질문에 “압수수색 대상 범위나 포함 여부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최근 들어 검찰이 피의자라도 자택 압수수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고, 장관을 압수수색할 경우 정치적 역풍이 거세지는 점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칙대로 간다’는 입장을 세운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 교수가 연루된 정황이 속속 발견되면서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을 지휘하는 권한을 가진 법무부 장관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검찰로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윤석열 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며 “윤 총장, 수사 지휘라인, 수사팀 모두 직을 걸고 수사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정 교수를 압박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검찰은 최근 정 교수에 대해 소환을 통보한 상태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의혹의 ‘주범’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구속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와 정 교수를 공범이라고 판단하는 만큼 정 교수를 소환 조사하고 나서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조 장관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해졌다. 조 장관은 ‘나는 몰랐다’며 각종 의혹에 선을 긋고 있지만, 조 장관에 대한 직접적인 검찰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검찰청법 8조에 따라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을 지휘·감독’하는 권한을 가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자택 압색 당한 조국 “강제수사 경험한 국민 심정 느껴…소임 다할 것”

    자택 압색 당한 조국 “강제수사 경험한 국민 심정 느껴…소임 다할 것”

    “저와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자택 압수수색 11시간만에 종료曺 압수수색 끝날 때까지 귀가 안해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검찰이 사상 초유로 현직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강제수사를 경험한 국민들의 심정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면서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11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퇴근길에서 압수수색과 관련해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라며 심경을 토로한 뒤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자택 압수수색을 계기로 야당을 중심으로 사퇴 압박이 다시 거세지고 있지만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음을 다잡고 검찰 개혁과 법무부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압수수색을 미리 보고 받았나’, ‘휴대전화를 검찰에 제출했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장관이 출근한 뒤 20분 만인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방배동 자택에 수사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었다. 검찰을 인사·행정적으로 관할하는 법무부의 현직 수장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딸 조모씨가 자택에서 강제수사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장관이 출근한 지 20분 만이 오전 9시쯤 자택에 수사인력 6∼7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은 오후 7시 50분까지 11시간 동안 진행됐다. 조 장관은 오후 6시 30분쯤 정부과천청사에서 퇴근한 뒤 수사인력이 철수할 때까지 귀가하지 않았다. 이번 자택 압수수색의 구체적 대상과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와 딸 조모(28)씨의 서울대 법대 인턴활동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증거인멸방조 등 조 장관 본인의 범죄 혐의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 曺 자녀 지원대학 4곳도 압수수색아주·충북·연세·이화여대서 입시자료 확보 검찰은 이날 아주대·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연세대 대학원, 이화여대 입학처 등 조 장관 아들과 딸이 지원한 대학 4곳도 압수수색해 입시전형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아주대·충북대·연세대는 조 장관 아들이, 이화여대는 딸이 각각 대학원 입시를 치른 곳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장관 자녀가 이들 대학 입시에 서울대 법대 인턴활동증명서나 모친이 재직하고 있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등 위조가 위심되는 서류를 제출했는지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조씨와 고교생 신분이었던 조씨를 의학논문 1저자로 올려준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 장모씨가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2009년 센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조 장관 딸에게 증명서를 발급한 적이 없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센터장인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도 지난 20일 검찰에 나와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와 한영외고 유학반 동기인 장씨는 최근 검찰에서 “서울대 주최 세미나에 하루 출석했고 조씨가 증명서를 한영외고에 제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의 인턴활동 내용도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톨게이트 직고용 거세지는 압박…을지로위원회도 중재 나서

    톨게이트 직고용 거세지는 압박…을지로위원회도 중재 나서

    민주노총, 김천 도로공사서 대의원대회“1500명 정규직 출근 해야 투쟁 끝날 것”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노사 설득 나서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위한 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등 도로공사와 정부에 대한 압박을 높여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도 노사 대화를 위한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사가 수납원 직접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에 나설지 주목된다. 민주노총은 23일 조합원 250여명이 보름째 농성중인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 앞에서 69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11∼12월 비정규직 철폐를 전면에 내건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특별 결의문에서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쟁취 투쟁이 오늘날 비정규직 철폐 투쟁의 마중물이자 최전선에 있음을 자각하고 투쟁 승리를 위해 전 조직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침탈할 경우 민주노총은 도로공사 본사에 전 간부가 집결해 규탄 투쟁을 전개하고 전면적 노정관계 중단 및 강도 높은 정부 여당 규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반(反)노동 정책으로 폭주하고 있다”며 “이 싸움은 (요금 수납 노동자) 1500명 전원이 도로공사 정규직으로 출근하는 것을 확인해야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11월 9일 10만명 규모의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고 11∼12월 중 총파업을 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수납원 직고용 갈등이 장기화 기미를 보이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노사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박홍근 의원과 그동안 톨게이트 수납원 문제에 관심을 가져 온 우원식 의원이 지난주부터 노사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듣고 있다”면서 “이달 말까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목표로 양측을 만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날부터 경기도 화성 인재개발원에서 직접고용 대상자에게 직무교육을 시작했다. 도로공사는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은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499명 중 자회사 희망자와 근무 비희망자를 제외하고 총 328명이 교육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위안부는 매춘”… 책임지는 이 없는 강단 위 망언

    “위안부는 매춘”… 책임지는 이 없는 강단 위 망언

    학계 “제재 수단 필요” “스스로 변화”강의 중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에 비유해 논란이 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각계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정의기억연대’ 등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와 연세대 총학생회 등 학내외 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류 교수의 발언을 규탄하며 사과와 파면을 촉구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수업시간에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며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의 유혹이 있고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질문을 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총학생회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류 교수는 교양수업이나 전공수업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일본만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의기억연대는 22일 성명을 내고 “일본군 성노예제의 진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한 류 교수를 규탄한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민주동문회와 연세대 총학생회 등 5개 단체도 “왜곡된 매국적 역사관을 규탄한다”며 “류 교수가 파면될 때까지 총장실 항의 방문 등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류 교수 파면을 촉구했고 류 교수가 혁신위원장을 지냈던 자유한국당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연세대는 류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들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는 일은 최근 계속되고 있다. 부산 동의대에서는 한 교수가 “전쟁이 나면 여학생은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학생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라는 막말을 한 뒤 징계절차 전 사표를 냈다.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도 공개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비난받았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망언을 제재할 강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최근 성범죄에 대해서는 그나마 경각심이 생겼지만, 학교가 혐오 발언을 징계한 적은 거의 없다”면서 “다만 징계위원회를 열어도 제 식구 감싸기 태도가 계속되는 한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수가 누리는 권위와 학문적 자율성에는 책임이 따르지만, 그 책임에 대해서는 대학 사회가 소홀한 측면이 크다”면서 “학생들의 문제 제기에 부랴부랴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당국과 교수들 스스로 어떻게 책임을 물을지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블랙페이스’ 트뤼도 총리… 총선 앞두고 인종차별 역풍

    ‘블랙페이스’ 트뤼도 총리… 총선 앞두고 인종차별 역풍

    한때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던 ‘다양성’과 ‘포용’의 상징 쥐스탱 트뤼도(48) 캐나다 총리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궁지에 몰렸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전날 “과거 ‘블랙페이스’ 분장을 몇 번이나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가장 최근 보도된 영상도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블랙페이스’란 백인이 유색인종인 것처럼 얼굴과 신체를 까맣게 칠하는 것으로 북미에서는 심각한 인종차별 행위로 여겨진다. 트뤼도 총리에 대한 논란은 지난 18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타임은 2001년 밴쿠버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트뤼도 총리가 ‘아라비안나이트’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알라딘’을 연상케 하는 흑인 분장을 한 채 터번을 쓰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트뤼도 총리는 즉각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사과했으며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자메이카 노래를 부를 때도 블랙페이스를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튿날 캐나다 매체인 글로벌뉴스가 1993~1994년 얼굴을 검게 칠한 채 혀를 내민 총리의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트뤼도 총리는 24시간 만에 또다시 사과의 말을 하면서도 정계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캐나다 CBC방송은 ‘다양성의 챔피언이냐, 유명한 위선자냐’는 제목의 기사에서 총리의 과거 행적을 둘러싸고 여론이 분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과 유색인종 등의 인권 신장을 주장하며 진보 표심을 모은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이 다음달 21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 내각은 총리의 인종차별 문제가 드러나기 전에도 건설사 SNC 라발린의 기소 면제를 종용한 것이 드러나며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이날 현재 여론조사기관인 나노스연구소의 일일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 지지도는 34.2%로, 보수당(37.4%)과 백중세를 보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은 소시오패스”…막말 국회 만든 ‘허수아비’ 윤리특위

    “조국은 소시오패스”…막말 국회 만든 ‘허수아비’ 윤리특위

    “정신병자” “벙어리”…여의도 막말 논란20대 국회 윤리특위 6월 종료…‘유명무실’ 지적의원 징계안 30여건, 심사도 징계도 無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놓고 여야 대치가 격화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막말을 쏟아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 혐오성 표현을 사용해 조 장관을 비판하면서 인권단체 등 시민사회의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한 탓에 혐오표현 논란이 해마다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국 대전’ 속 장애인 비하 논란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8일 “조국은 목표를 위해 정당성이나 합법성을 생각하지 않는 전형적인 소시오패스,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라고 말했다. KBS 뉴스프로그램 ‘사사건건’에 패널로 출연해서다. 함께 나온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했지만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같은 날 신상진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감정을 받으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꼭 권하고 싶었던 내용”이라고 밝히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조국 장관에 대해 “정신병이 있다”, “인지능력 장애가 있고 과대망상증도 심하다. 이렇게 정신 상태에 이상 있는데 장관직을 수행하면 안 된다” 등 혐오성 발언을 쏟아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박 의원은 “조 장관의 잘못을 강조하려다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다”면서 사과했다. 이에 대해 정신장애인 대안언론 마인드포스트의 박종언 편집국장은 칼럼을 통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면서 “이들의 발언에는 정신장애인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신장애인을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희화화 하지 말라”고 밝혔다. ●여의도 ‘막말’ 백태 정치권에서 조롱 목적으로 장애나 질환과 관련된 혐오표현을 사용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대책을 비판하면서 ‘벙어리’라는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황 대표는 8월 7일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언론은 벙어리를 장애인 비하라고 시비 건다.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만 쳐다보는 외눈박이 세상이 됐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또다시 논란을 빚었다. 사전적 의미로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외눈박이는 ‘한쪽 눈이 먼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을 뜻한다.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잇따르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인권단체는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장애인을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이야기하는 기만적인 행위를 더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장애인차별금지법 제32조는 장애를 이유로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회 윤리특위 종료…3년간 징계 ‘0건’ 시민사회의 비판에도 매년 국회의원의 막말 논란이 반복된 탓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특위는 지난 6월 말 활동이 종료됐다. 여야 합의로 윤리특위가 비상설위원회로 전환되면서 특위 운영기한이 연장되지 않아 중단된 것이다. 지난 3년간 윤리특위의 징계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활동 종료 당시 의원 징계안 38건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지만 심사도 징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끝났다. 38건의 징계안에는 ‘5.18 망언’을 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달창’이라고 비하한 나경원 원내대표, 외교기밀을 유출한 강효상 의원,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이 포함됐다. 윤리특위의 활동이 끝나면서 이 징계안들은 소관 상임위 없이 방치된 상태다. 상설 운영됐던 19대 국회의 윤리특위도 유명무실하긴 마찬가지였다. 의원 징계안 39건 중 철회된 6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여야는 윤리특위 재구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국회 파행이 이어져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윤리특위 상설화 등 국회의원 윤리 의무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지지율 하락에 의기소침하면 안돼…할 일 할 것”

    靑 “지지율 하락에 의기소침하면 안돼…할 일 할 것”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의기소침하거나 방향을 잃는 것은 더 큰 문제”라며 “이럴 때일수록 할 일들을 또박또박 해나가는 것이야말로 국가와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이 거세지며 지지율이 하락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고 대변인은 “앞서 지지율이 올랐을 때 청와대 직원들은 ‘춘풍추상’(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뜻)이라는 글귀를 머리맡에 걸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에도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정부가 할 일을 또박또박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돼지 열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으며 태풍에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일본 수출규제 문제도 아직 풀리지 않았고 국내 산업 생태계 개선을 위해 경제부처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한국 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나마 전체적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폭에 비해 한국 경제성장률 하락 폭이 적다”며 “여기 머무를 수는 없으며 더 나아지기 위해,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얘기하는 자리”라며 “평화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평화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며 지지율 하락에 지나치게 얽매이기보다는 국정운영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 이하로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조 장관 임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는가’라는 물음에는 “지지율 하락 원인을 청와대에 묻는 것은 맞지 않는다. 언론이 분석할 일이고 그 분석 결과를 청와대가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답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이날 한 언론에서 ‘조 장관에 관련한 의혹들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본격 수사 전부터 청와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부인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점거농성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란다. 노사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도록 청와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아베, 무능한 대응에 태풍 피해 키워” 비난...내각개편에 정신 팔려

    “日아베, 무능한 대응에 태풍 피해 키워” 비난...내각개편에 정신 팔려

    제15호 태풍 ‘파사이’의 강타로 일본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1주일 넘게 정전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정권이 내각 개편에 정신이 팔려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지통신은 18일 재난에 대한 경계심이 해이한 상태에서 태풍 상륙에 즈음한 개각 때문에 행정 공백이 생겨 초동대응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 관저(한국의 청와대)는 “당시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야권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기 전부터 신속하고 적절한 대책을 취했다. 태풍 상륙 후에는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5차례 가졌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변했다. 지지통신은 그러나 “당시 정부의 움직임을 보면 대응이 충분했는지 의문이 생긴다”면서 “(가장 피해가 큰) 지바현 지바시 부근의 태풍 상륙은 9일 오전 5시 이전이었으나 최초의 재해 대책회의는 33시간 정도가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에야 열렸다”고 지적했다. 태풍이 주코쿠 지방을 관통했던 지난달 제10호 태풍 ‘크로사’ 때에는 총리관저 주도의 관계장관회의가 태풍 상륙 전후에 걸쳐 2회 열렸지만 이번에는 1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개각이 이뤄진 11일에는 신임 각료 기자회견 등에 하루종일 정신이 팔려 다음날인 12일까지 2차 재해대책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특히 방재담당상, 경제산업상 등 소관 각료들이 지바현에 들어간 것도 12일이나 돼서였다. 스가 장관은 이번 태풍에 따른 정전의 복구는 물론이고 피해 확인도 늦어지고 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복구 전망이 정확하지 못했다”라며 도쿄전력을 비판했지만 “뒷북을 친 것은 정부도 마찬가지”라는 말(고위 관료)이 정부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야당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입헌민주당 간 나오토 전 총리는 트위터에서 “내각 개편에 바빠서 초동대응이 늦어진 것이 분명하며 그에 따른 책임이 크다”고 아베 총리를 겨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행정사비대위, 공인노무사법개정안 반대성명 및 기자회견

    행정사비대위, 공인노무사법개정안 반대성명 및 기자회견

    전국행정사연합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위원장 장영기, 이하 ‘행정사비대위’이라 함)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인노무사법 개정을 반대하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행정사비대위는 이번 공인노무사법개정안이 1961년 이후 줄곧 노무행정서비스를 제공해온 행정사의 법적 권한을 일방적으로 박탈함으로써 자격사간 경쟁을 통해 국민 편익과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는 현 시스템을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행정사비대위는 소수 노무사들에게 시장 독점을 보장하는 이번 개정안이 국민 편익보다는 노무사들의 직역 이기주의를 우선한 시대착오적 퇴행입법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행정사비대위의 성명서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입법절차상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계부처나 이해당사자의 의견수렴 과정을 생략한 채, 고용노동부의 허위·왜곡보고에 기초하여 졸속심의로 통과되는 등 중대한 하자가 있고, 내용면에서도 60년 가까이 이어져온 적법한 권한을 하루아침에 박탈한 것은 헌법상 법치주의, 비례의 원칙, 신뢰보호의 원칙 등 입법권의 한계를 넘는 위헌적 법안이므로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행정사와 변호사가 수행중인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업무를 새로이 노무사의 업무로 확대하는 안도 공인노무사법의 당초 입법 취지와 전혀 무관한데다가, 통상 거쳐야하는 보건복지부 등 사회관계부처와의 사전 협의도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행정사비대위는 법체계상 위헌의 소지가 있고 이해당사자나 관계부처간 이견이 전혀 조율되지 않은 만큼 법제사법위원회가 법안 심의를 유보해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위법부당하고 시대착오적인 법안을 통과시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대해서는 법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향후 행정사비대위는 35만 행정사와 그 가족, 나아가 노무행정서비스의 경쟁체제를 지지하는 다수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공인노무사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참고로, 전국행정사연합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공인노무사법개정안을 일방 처리한 이후 전국 일선 행정사들의 반대여론이 거세짐에 따라 입법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한국일반행정사협회(회장 장영기), 공인행정사협회(회장 김재웅), 전국행정사협회(회장 김경득)가 주축이 되어 구성한 비상대책기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위비 협상 대표에 정은보 유력… 임명 땐 첫 기재부 출신

    방위비 협상 대표에 정은보 유력… 임명 땐 첫 기재부 출신

    “美 압박 맞서 ‘숫자싸움’ 실리 확보 의도” 최종 후보군 포함… 靑 “정해진 바 없어”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될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 대표로 기획재정부 출신 정은보(58·행시 28회)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 전 부위원장이 임명된다면 기재부 관료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이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의 막바지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정 전 부위원장은 최종후보군에 포함됐다. 다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1991년부터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단위로 체결한 10차례 협상에서 1~5차는 국방부가, 6~10차는 외교부 인사가 수석대표를 맡았다.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과 차관보를 역임한 정 전 부위원장이 검토되는 배경에는 미국의 대폭 인상 압박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깐깐한 ‘숫자 싸움’을 벌여 실리를 지키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지난 3월 10차 협상에서 올해 한국 측 부담액을 지난해(9602억원)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은 전략자산 전개비용, 연합훈련 비용 등 주한미군 운용의 직간접 비용으로 연간 50억 달러(약 6조원) 안팎이 소요된다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협상 때 인건비·훈련비 등 항목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규모가 달라지는데 외교·국방부 출신은 동맹 차원의 접근으로 조화로운 해결을 중시한다”며 “이번에는 압박이 거세다 보니 논리적으로 과도한 요구 비용을 줄여 나가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하재헌 중사 “다리 잃고 남은 것 ‘명예’뿐인데…빼앗지 말라”

    하재헌 중사 “다리 잃고 남은 것 ‘명예’뿐인데…빼앗지 말라”

    국가보훈처가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전상’이 아닌 ‘공상’으로 판정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7일 하 예비역 중사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려 울분을 토했다. 이 글에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날 오후 6시 기준 5000명이 호응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런 결정을 내린 보훈처 관련자 문책과 보훈처장 사과를 요구했다. 하 예비역 중사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북한 목함지뢰 도발사건. 저의 명예를 지켜주세요’라는 청원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억울한 이야기 좀 들어달라”며 “2015년 8월 4일 수색작전 도중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사건으로 인해 멀쩡하던 두다리를 절단하고 양쪽 고막이 파열되고 오른쪽 엉덩이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1월 제 또 다른 꿈인 운동선수를 하기 위해 전역을 했고 2월에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다”며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8월 유공자 소식을 듣게 됐는데 ‘전상군경’이 아닌 ‘공상군경’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전상’은 적과 교전이나 무장폭동 또는 반란을 진압하기 위한 행위, 전투 또는 이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입은 상이를 의미한다. 반면 ‘공상’은 교육·훈련 또는 그 밖의 공무, 국가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 관련이 있는 직무수행 등의 과정에서 입은 상이를 의미한다. 그는 “저는 군에서 전공상 심사 결과 군인사법 시행령 전상자 분류 기준표에 의해 ‘적이 설치한 위험물에 의하여 상이를 입거나 적이 설치한 위험물 작업 중 상이를 입은 사람’이라는 요건으로 ‘전상’을 받았다”며 “보훈처에서 이러는 게 말이 됩니까. 국가를 위해 몸바치고 대우를 받는 곳이 보훈처인 것으로 아는데 보훈처에서 정권에 따라 가는 게”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답답해서 천암함 생존자에게 연락을 드리고 양해를 구한 뒤 이야기했다”며 “천안함 사건과 목함지뢰 사건은 둘다 교전도 없었으며 북한의 도발이었는데 천안함 유공자들은 ‘전상’을 받고 저는 ‘공상’을 받았다”며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저에게는 ‘전상군경’이 명예다”라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책임 지겠다고 했는데 왜 저희를 두 번 죽이는 거냐”며 “적에 의한 도발이라는 게 보훈처 분류표에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보훈처는 유공자로 정치하지 말고 명예를 지켜 달라”고 토로했다. 이어 “다리 잃고 남은 것은 명예뿐인데 명예마저 빼앗아가지 말라”며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당초 육군은 하 예비역 중사가 전역할 당시 ‘적이 설치한 위험물에 의해 상이를 입거나 적이 설치한 위험물 제거 작업 중 상이를 입은 사람’을 전상자로 규정한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전상판정을 내렸다. 반면 보훈처 보훈심사위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하 예비역 중사의 부상을 ‘전상’으로 인정해줄 수 있는 명확한 조항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공상으로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일반 지뢰사고와 동일한 판정을 한 것이어서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이념 편향적인 보훈 행정으로 독립유공자를 모독하던 보훈처가 이제는 국가를 위해 몸 바친 영웅의 명예마저 폄훼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명백한 도발마저 북한과 무관한 사고인 것처럼 판단한 것은 아닌지 그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 전원을 엄중히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보훈처가 정권의 이념과 정치적 성향에 휘둘려 대한민국의 기본가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기관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보훈처장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타투이스트 A “방탄 정국 열애설 사실 아냐” 강력 부인 [전문]

    타투이스트 A “방탄 정국 열애설 사실 아냐” 강력 부인 [전문]

    방탄소년단 정국과 열애설에 휩싸였던 여성이 해명 공식입장을 밝혔다. 17일 타투이스트 A 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국과 연인관계가 절대 아니다”라며 정국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A 씨는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 말들과 저를 사칭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안타까워 글을 올린다”며 “무슨답변을 드리던 믿지않고 스스로들 마음대로 해석하고 더 심한 답글을 들을게 뻔한 사실이라서 아무 말 안하고있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국과의 연인관계라던지 제 이니셜을 타투잉 해줬다는 말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국과는) 친한 친구 정도이며 그것 때문에 저와 주변분들이 많이 상처받고 팬분들에게도 큰 상처를 입힌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탄(소년단) 정국이를 못알아보고 쫓아낸 친구”라는 제목으로 글이 공개됐다. 해당 글 내용애는“친구가 거제도에서 가게를 하는 데 이틀 전에 놀러왔는데, 신분증검사를 했는데 없다고 돌려보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글과 함께 공개된 CCTV 인증샷이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정국으로 보이는 남자가 앞에 서있는 금발의 사람을 백허그하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금발의 사람이 “여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일부 팬들은 “정국이 아닌 래퍼 해쉬스완”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해쉬스완이 자신이 사진 속 당사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국의 열애설은 더욱 거세게 불거졌다. 이후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 정국은 이번 휴가 기간 거제도 방문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샵 지인들이 현지 방문 중인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타투샵 지인들 및 거제도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단체로 노래방에 갔다. 그 내용이 왜곡되어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다음은 타투이스트 A씨 공식입장 전문. 정국과의 연인관계는 절대 아닙니다. 지금 돌아다니는 말들과 저를 사칭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안타까워서 글 올립니다. 무슨답변을 드리던 믿지않고 스스로들 마음대로 해석하고 더 심한 답글을 들을게 뻔한 사실이라서 아무 말 안하고있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국과의 연인관계라던지 제 이니셜을 타투잉 해줬다는 말들은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단지 친한 친구정도이며 그것때문에 저와 주변분들이 많이 상처받고 팬분들에게도 큰 상처를 입힌것 같아서 너무 죄송합니다. 이후의 말은 하지않겠습니다. 무시가 절대 아닌것만 알아주세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사카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오사카 앞바다 방류 협력”

    오사카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오사카 앞바다 방류 협력”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시의 시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오사카 앞바다에 방출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은 17일 오사카시청에서 기자들에게 “미래에 영원히 탱크에 물(오염수)을 넣어두는 것은 무리”라면서 “처리해서 자연계 레벨의 기준보다 낮다면 과학적 근거를 제대로 보여준 뒤 해양에 방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은 정부가 국민에 정중하게 설명하고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쓰이 시장은 ‘오사카시가 오염수 방출에 협력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염수를 오사카에) 가져와서 (오사카 앞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이라면 협력할 여지가 있다”면서 “과학적으로 안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전혀 환경 피해가 없는 것은 국가 전체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오사카시는 도쿄보다 한국에 가까운 일본 서남부에 자리하고 있다. 원전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현에서 도쿄보다 멀리 있어 매년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전원이 끊겨 냉각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오염수가 계속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 오염수의 양은 하루 170t씩 증가해 지난 7월 말 기준 115만t에 달한다. 일본 정부가 아직 처리 방식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오염수를 바닷물에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어서 한국 등 주변국들과 후쿠시마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하라다 요시아키 당시 환경상이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도 ‘안전성, 과학성으로 보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재헌 중사 ‘공상’ 논란 정치권 확산…野 “관련자 문책해야”

    하재헌 중사 ‘공상’ 논란 정치권 확산…野 “관련자 문책해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은 17일 국가보훈처가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 대해 ‘전상’이 아닌 ‘공상’ 판정을 내린 것을 놓고 “영웅의 명예를 폄훼했다”며 강력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관련자 문책과 보훈처장의 사과까지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이념 편향적인 보훈 행정으로 독립유공자를 모독하던 보훈처가 이제는 국가를 위해 몸 바친 영웅의 명예마저 폄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명백한 도발마저 북한과 무관한 사고인 것처럼 판단한 것은 아닌지 그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 전원을 엄중히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보훈처가 정권의 이념과 정치적 성향에 휘둘려 대한민국의 기본가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기관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보훈처장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도발로 두 다리 잃은 군인에게 북한 도발이 아니라는 보훈처”라며 “대통령이 북한 눈치 보니 보훈처까지도 북한 눈치를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목함지뢰는 명백한 북한의 의도적 도발”이라며 “보훈처장은 목함지뢰도 남북 모두의 잘못이라 말하고 싶은 것인가. 대통령이 정상적 판단을 못 하니 국가 전체가 비정상이 되어간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훈처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두 다리를 잃은 하 예비역 중사를 ‘전상’이 아닌 ‘공상’으로 판정해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다.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는 지난달 7일 회의에서 하 중사에 대해 공상 판정을 내리고 같은 달 23일 이를 하 중사 본인에게 통보했다. ‘전상’은 적과 교전이나 무장폭동 또는 반란을 진압하기 위한 행위, 전투 또는 이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입은 상이를 의미한다. 반면 ‘공상’은 교육·훈련 또는 그 밖의 공무, 국가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 관련이 있는 직무수행 등의 과정에서 입은 상이를 의미한다. 하 예비역 중사는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를 잃었다. 그는 부상 이후 국군의무사령부 소속으로 근무했으며 “장애인 조정 선수로 패럴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1월 31일 전역했다. 육군은 하 예비역 중사가 전역할 당시 ‘적이 설치한 위험물에 의해 상이를 입거나 적이 설치한 위험물 제거 작업 중 상이를 입은 사람’을 전상자로 규정한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전상판정을 내렸다. 반면 보훈처 보훈심사위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하 예비역 중사의 부상을 ‘전상’으로 인정해줄 수 있는 명확한 조항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공상으로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일반 지뢰사고와 동일한 판정을 한 것이어서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하 예비역 중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훈처가 보내온 문서에는 ‘일반 수색작전 중에 지뢰를 밟은 것과 동일하게 봐야 한다’, ‘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었다”며 “현재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로 판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저는 소송까지도 가려고 한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도발 ‘목함지뢰’ 터졌는데…‘공상’ 하재헌 중사의 울분

    北 도발 ‘목함지뢰’ 터졌는데…‘공상’ 하재헌 중사의 울분

    국가보훈처가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전상’이 아닌 ‘공상’으로 판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보훈처에 따르면 보훈심사위원회는 지난달 7일 회의에서 하 중사에 대해 공상 판정을 내리고 같은 달 23일 이를 하 중사 본인에게 통보했다. ‘전상’은 적과 교전이나 무장폭동 또는 반란을 진압하기 위한 행위, 전투 또는 이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입은 상이를 의미한다. 반면 ‘공상’은 교육·훈련 또는 그 밖의 공무, 국가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 관련이 있는 직무수행 등의 과정에서 입은 상이를 의미한다. 하 예비역 중사는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를 잃었다. 그는 부상 이후 국군의무사령부 소속으로 근무했으며 “장애인 조정 선수로 패럴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1월 31일 전역했다. 육군은 하 예비역 중사가 전역할 당시 ‘적이 설치한 위험물에 의해 상이를 입거나 적이 설치한 위험물 제거 작업 중 상이를 입은 사람’을 전상자로 규정한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전상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보훈처 보훈심사위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하 예비역 중사의 부상을 ‘전상’으로 인정해줄 수 있는 명확한 조항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공상으로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일반 지뢰사고와 동일한 판정을 한 것이어서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하 예비역 중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훈처가 보내온 문서에는 ‘일반 수색작전 중에 지뢰를 밟은 것과 동일하게 봐야 한다’, ‘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현재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로 판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저는 소송까지도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천안함 폭침과 마찬가지로 목함지뢰 사건도 북한의 도발로 규정하고 있어 하 예비역 중사의 부상도 전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천안함 폭침사건 부상 장병들은 전상 판정이 내려져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보훈처는 이에 대해 “하 예비역 중사가 이의신청한 만큼 이 사안을 본회의에 올려 다시 한번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사태’ 뒤 소모적 정쟁… 그 뒤엔 바뀌지 않은 친일파 세상

    ‘조국 사태’ 뒤 소모적 정쟁… 그 뒤엔 바뀌지 않은 친일파 세상

    조국으로 시작해서 조국으로 끝난 한 달여 시간을 보냈다. 전 국민이 조국 사태에 매달렸다. 그 상황의 중심에 정부 여당과 자유한국당의 적대적 대결이 존재했고 그 가운데 조국 사태가 있었다. 특이하고 낯선 광경이지만 비슷한 상황을 2년 내내 겪었다. 그러나 그 전인들 달랐으랴. 정치권의 후진적인 광경을 언제까지 봐주어야 할지 의문이다. 인류사회의 가장 오래된 질문은 싸움에 관한 것인데 한반도는 지난 200년 동안 원치 않는 싸움을 겪었다. 조선 후기의 농민반란과 동학혁명, 망국에 저항한 의병운동, 식민통치하에서의 독립운동과 전시동원 등 형극의 길을 걸었다. 동학혁명 후 자행된 대량 살육과 식민지 말기에 군국주의가 강요한 징병과 징용, 정신대와 위안부 등 전방위적인 수탈은 가혹한 고통이었다. 이 모든 상황이 독립으로 보상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해방된 조선은 역사로부터 배신당하고 강대국에게서 배신당했다. 조선이 좌파도 우파도 아닌 친일파에게 점거되면서 해방의 꿈은 사라졌다. 해방된 조선에서 친일파의 부활은 모든 환란의 원인이었고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었다. 구약 말씀을 빌리면 ‘태초에 친일파가 있었다’. 해방으로 일본군은 물러갔지만 친일파로 인해 일본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았다. 제1공화국에서 지금의 제6공화국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은 거듭 바뀌었지만 친일파의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4월혁명으로 들어선 제2공화국이 군사쿠데타로 무너졌을 때 그 자리는 일본 육사를 나온 박정희가 차지했다. 일본군 장교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음지의 친일 권력은 양지로 확장됐다. 이 상황은 1960~70년대의 박정희 시대를 관통했고 박정희가 사라진 1980년대로 연장됐다. 1990년대에도 무늬만 바뀌었다. 그러므로 친일파 문제는 1945년 이전의 과거사가 아니라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며 반일종족주의로 드러난 식민지근대화론은 그 하나의 병증에 불과하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역사는 되풀이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것도 비극적으로 되풀이된다. 그래서 역사청산에 거듭 실패했다. 1940년대에는 해방에도 불구하고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했다. 반민특위는 해산됐고 애국자가 학살되고 배제된 자리를 친일파가 채웠다. 1960년대에는 4월혁명에도 불구하고 제1공화국을 청산하지 못했다. 1980년대에는 전두환의 광주학살로 박정희를 청산하지 못했다. 1990년대에는 6월항쟁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시대를 청산하지 못했다. 그래도 역사는 발전했고 그 정점에 6월항쟁이 있다. 해방 후 정치는 6월항쟁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특히 정치변동의 경우 1987년 이전의 정변이 6월항쟁 후에는 대통령선거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승만 정권은 4월혁명으로, 장면 정권은 군사쿠데타로, 박정희 정권은 부마항쟁 직후 암살로, 전두환 정권은 6월항쟁으로 무너졌다. 모두가 정변이었다. 그러다가 6월항쟁으로 대통령직선제가 부활하면서 선거가 정치변동의 제도적 계기로 작동했다. 한 단계 질적 도약을 이룬 것이다. 1987년 6월항쟁은 1980년 광주항쟁의 좌절을 7년 만에 성공으로 복원해 낸 희망의 횃불이었고 한국 현대사의 거듭된 실패를 바로잡을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였다. 그러나 6월항쟁으로 쟁취한 대통령직선제의 첫 번째 결과는 노태우 집권이었고, 두 번째 결과는 3당 합당이었다. 기대에 반하는 두 번의 실패로 전두환 독재는 사실상 살아남았다. 전두환뿐만 아니라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진 굴절된 현대사가 살아남았고, 부패 기득권 세력은 반성도 처벌도 없이 민주사회에 정착해 민주화의 혜택을 누렸다. 오늘날의 모순적인 정당체제, 언론체제, 재벌체제, 신앙체제, 교육체제가 그 미완성의 산물이며 소모적인 정치적 대결도 여기서 시작됐다. 돌이켜보면 정치적 민주화의 진전과 역사청산의 실패, 이 두 가지 언어의 모순적인 조합이 6월항쟁 이후 한국 정치의 갈등 구조를 만들었다. 민주주의 제도는 작동하지만 청산되지 못한 역사가 민주주의를 껍데기로 만드는 상황,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열망은 간절하지만 친일파와 부패 기득권 세력이 압도하는 상황, 정의와 도덕을 향한 의지는 강하지만 불의와 부도덕이 판치는 세상, 이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끝없이 소모적인 대결, 이것이 민주화된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한국 정치는 이렇게 구조화된 역사사회적 대결 구조를 여의도 방식으로 지루하게 반복적으로 표출한다. 이것이 여의도 현실 정치의 민낯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다시 이명박·박근혜 시대를 청산하는 과제와 맞닥뜨려 있다. 이 과제는 지난 9년간의 국정 파탄을 정리하는 일이지만 그 속에 청산되지 못한 현대사가 오롯이 녹아 있다. 두 전직 대통령과 몇몇 측근이 구속됐지만, 중요한 것은 인신 구속이 아니라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그러나 쉽지 않다. 정부와 정치권의 한계도 있지만, 역사청산에 반대하는 기득권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탄핵 이전의 헌정 질서 문란과 탄핵 이후의 정치적 갈등 역시 그 저항의 일환이다. 대통령 탄핵 이후의 국회는 소란한 동물국회와 무능한 식물국회를 합친 동식물 합동국회로 전락해 버렸다. 삼권의 한 축인 국회에서는 모든 안건이 논란으로 비화하고, 논란은 저급하기 짝이 없고, 어떤 형태의 시시비비조차 가리지 못하고,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상태가 돼 버렸다. 국회는 가장 나쁜 사람들의 집합소인 양 타락해 버렸다. 국회가 실종되고 삼권분립체제가 무너진 상황이다. 그 근저에 친일파가 있고 친일파에서 변신을 거듭해 오늘에 이른 부패 기득권 세력이 있다. 친일파는 해방 정국에서는 반공주의자로, 군사쿠데타 후에는 경제역군으로, 6월항쟁 후에는 자칭 산업화 주역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그러나 그 뿌리가 친일파이고 근본 속성이 부패 기득권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민주화 과정에서 친일 전력과 부패 문제가 불거지자 이들은 반공안보 논리에 기대어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화가 부패 기득권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싸움은 추상적 이념 대결이나 단순한 정책 대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상을 만들어 가는 본질적인 과정이다. 결국 현대사의 누적된 이 갈등 구조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 방식이 역사적 대결일지 역사적 타협일지를 결정해야 할 양자택일의 임계점에 도달했다. 지금까지는 묵인과 지연이 용납됐지만, 더이상은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과 같이 소모적인 정파적 대결이 계속되면 민주주의를 유지할 수도 없고 장차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들도 저급한 정파적 대결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 국면에서 역사적 대결론은 확실한 역사청산을 통해서 현대사를 바로잡고 그것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것이다. 역사적 타협론은 부패 기득권 세력이 역사적 과오를 시인하고 우리 사회가 그 반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공존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어느 경로를 선택하든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그 후의 대통령선거가 역사청산의 마지막 계기가 될 것이다. 바로 이 역사의 전환기 국면에서 촛불이 혁명으로 발전했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촛불은 과거를 태워 미래를 밝힌다. 촛불혁명은 30년 전 거세게 타올랐던 6월항쟁의 횃불을 계승해 6월항쟁의 미완성 의지를 복원하기 위한 혁명으로 자리잡았다. 촛불혁명은 부패 권력의 국정농단에 대한 저항이라는 1단계 현재시제를 표상하지만 아울러 6월항쟁이 이루지 못한 역사청산의 최종적인 종결을 지향하는 과거완료형인 동시에 조만간 다가올 통일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완료형으로서 과거와 미래까지 함축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 2단계와 3단계를 기대한다. 상지대 총장
  • 환경부 “오색케이블카 설치 땐 자연환경 훼손”… 결국 ‘없던 일로’

    환경부 “오색케이블카 설치 땐 자연환경 훼손”… 결국 ‘없던 일로’

    ‘삭도’ 조건부 승인 4년 만에 전면 중단 “백두대간 핵심 구역 지형 변화 등 우려” 환경정책硏 등 전문가들도 부정적 의견 ‘경제활성화’ 기대 무산된 강원도·양양군 “불법적 행정처분, 법적대응” 강력 반발 환경부 “지역에 도움될 대안사업 지원”사회 갈등을 유발하며 반목과 대립을 거듭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백지화’됐다.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6일 설악산 오색삭도(索道) 설치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부동의’ 결정을 하고 사업주체인 강원 양양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설악산의 자연환경, 생태경관, 생물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시행 시 부정적인 영향 및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환경부가 2015년 8월 28일 제113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설악산국립공원 삭도 신설에 대해 7가지 보완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한 지 4년 만에 전면 중단되게 됐다. 1982년 강원도의 설악산 제2 케이블카 설치 요구로 시작된 이 사업은 환경 훼손 문제로 원점을 맴돌았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박근혜 정부 들어서다. 당시 관광 서비스 분야 과제로 제시되고 2010년 공원자연보존지구 내 삭도 노선길이를 2㎞에서 5㎞로 연장하는 내용으로 자연공원법이 개정되자 양양군이 처음 신청했다. 하지만 2012년 1차 신청 노선(오색∼대청봉)은 대청봉과 가깝고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 내 위치한다는 이유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3년 2차 신청 노선(오색∼관모능선)은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서식지 훼손 가능성과 친환경 보전대책의 후퇴, 친환경 교통대책 미흡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양양군은 등산로와 보존가치가 높은 아고산 식생대,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 등을 피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해 2015년 4월 3차 신청서를 냈다. 양양군은 노선을 오색약수터에서 설악산 봉우리 끝청 하단(해발 1480m) 3.5㎞ 구간으로 변경했으나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과 직선거리로 1.4㎞에 불과해 아고산대 식물 훼손 등의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원주청은 2016년 11월 동식물상 현황 정밀조사, 공사·운영 시 환경영향 예측,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대책 등에 대해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요구했다. 양양군은 2년 6개월 보완을 거쳐 올해 5월 16일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지만 미흡했다.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외부 위원 12명 중 8명이 ‘부동의’(4명), ‘보완 미흡’(4명)으로 평가한 반면 ‘조건부 동의’는 4명에 그쳤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생태원 등 기관과 분야별 전문가들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단편화, 식생 훼손, 백두대간 핵심구역의 과도한 지형 변화 등을 우려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권 경제활성화를 위한 40년 가까이 된 숙원 사업이 물거품이 되자 강원도와 양양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양양군은 “김은경 전 장관이 주도한 적폐몰이 사업의 연장 선상에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거부한다”며 “환경부 결정은 직무유기로 재량권을 넘은 불법적 행정처분”이라고 강조했다. 양양군은 김 전 장관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주지방환경청장 등을 형사 고발하고 행정소송 등 후속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환경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조명래 장관이 이날 직접 결정 과정을 설명하고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사업 지원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수십년간 지속돼 온 오색삭도 찬반 논쟁을 매듭짓고, 강원과 양양의 지역발전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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