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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물가 5.5% 상승·휘발유값 1800원 코앞… ‘인플레 장기화’ 경고

    외식물가 5.5% 상승·휘발유값 1800원 코앞… ‘인플레 장기화’ 경고

    지난해 물가를 끌어올렸던 대외 요인에 새해 들어 대내 요인까지 겹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공급 병목에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조기 금리 인상·양적 긴축에 따른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가세하면서 지난달 외식물가는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더블 압박에 물가 4%대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계도 당초 하반기에서 이르면 2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5.5% 올랐다.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2009년 2월(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갈비탕(11.0%), 김밥(7.7%), 햄버거(7.6%), 라면(7.0%), 치킨(6.3%) 등 서민 관련 품목이 모두 올랐다.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도 지난달 3%로 올라섰다. 근원물가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이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 등 공급 측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을 제외한 것으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원물가가 3% 이상 올랐다는 건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요인 외 소비가 이례적으로 많이 늘어 물가가 올랐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며 “11월까지 주춤했던 수요를 활성화하려 한 데다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이전에는 국제유가 등 대외 요인이 컸다면 서비스물가 등 대내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세도 견고해지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압력이 동시에 올라가면 가격이 훨씬 많이 뛴다”고 지적했다.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 들여오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싱가포르 거래소 기준)은 지난 4일 배럴당 90.22달러(약 10만 8000원)로, 지난해 12월 2일 단기 저점인 69.13달러보다 21.09달러나 올랐다.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67.6원이었다. 전주보다 15.2원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 리터당 1800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도 200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육지 기준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207.73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SMP가 오르면서 대선 후인 4월부터 줄줄이 오를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도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기 요금은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10.6%,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말까지 16.2% 인상하기로 예고돼 있는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환율은 지난달 6일 이미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현재 물가 상승률이 3%대 후반임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4%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원물가 상승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거세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준금리를 연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 유가·환율 급등에 물가 ‘비상등’… 기준금리 인상 2월로 앞당기나

    유가·환율 급등에 물가 ‘비상등’… 기준금리 인상 2월로 앞당기나

    지난해 물가를 끌어올렸던 대외 요인에 새해 들어 대내 요인까지 겹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공급 병목에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조기 금리 인상·양적 긴축에 따른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가세하면서 지난달 외식물가는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더블 압박에 물가 4%대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계도 당초 하반기에서 이르면 2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5.5% 올랐다.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2009년 2월(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갈비탕(11.0%), 김밥(7.7%), 햄버거(7.6%), 라면(7.0%), 치킨(6.3%) 등 서민 관련 품목이 모두 올랐다.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도 지난달 3%로 올라섰다. 근원물가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이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 등 공급 측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을 제외한 것으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원물가가 3% 이상 올랐다는 건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요인 외 소비가 이례적으로 많이 늘어 물가가 올랐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며 “11월까지 주춤했던 수요를 활성화하려 한 데다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이전에는 국제유가 등 대외 요인이 컸다면 서비스물가 등 대내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세도 견고해지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압력이 동시에 올라가면 가격이 훨씬 많이 뛴다”고 지적했다.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 들여오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싱가포르 거래소 기준)은 지난 4일 배럴당 90.22달러(약 10만 8000원)로, 지난해 12월 2일 단기 저점인 69.13달러보다 21.09달러나 올랐다.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67.6원이었다. 전주보다 15.2원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 리터당 1800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도 200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육지 기준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207.73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SMP가 오르면서 대선 후인 4월부터 줄줄이 오를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도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기 요금은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10.6%,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말까지 16.2% 인상하기로 예고돼 있는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환율은 지난달 6일 이미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현재 물가 상승률이 3%대 후반임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4%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원물가 상승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거세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준금리를 연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 유가·환율 급등에 물가 비상등, 이달 기준금리 올리나

    유가·환율 급등에 물가 비상등, 이달 기준금리 올리나

    지난해 물가를 끌어올렸던 대외 요인에 새해 들어 대내 요인까지 겹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공급 병목에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조기 금리 인상·양적 긴축에 따른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가세하면서 지난달 외식물가는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더블 압박에 물가 4%대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계도 당초 하반기에서 이르면 2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5.5% 올랐다.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2009년 2월(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갈비탕(11.0%), 김밥(7.7%), 햄버거(7.6%), 라면(7.0%), 치킨(6.3%) 등 서민 관련 품목이 모두 올랐다.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도 지난달 3%로 올라섰다. 근원물가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이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 등 공급 측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을 제외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원물가가 3% 이상 올랐다는 건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요인 외 소비가 이례적으로 많이 늘어 물가가 올랐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며 “11월까지 주춤했던 수요를 활성화하려 한 데다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이전에는 국제유가 등 대외 요인이 컸다면 서비스물가 등 대내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세도 견고해지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압력이 동시에 올라가면 가격이 훨씬 많이 뛴다”고 지적했다.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 들여오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싱가포르 거래소 기준)은 지난 4일 배럴당 90.22달러(약 10만 8000원)로, 지난해 12월 2일 단기 저점인 69.13달러보다 21.09달러나 올랐다.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67.6원이었다. 전주보다 15.2원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 리터당 1800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도 200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육지 기준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207.73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SMP가 오르면서 대선 후인 4월부터 줄줄이 오를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도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기 요금은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10.6%,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말까지 16.2% 인상하기로 예고돼 있는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환율은 지난달 6일 이미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현재 물가 상승률이 3%대 후반임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4%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원물가 상승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거세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준금리를 연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 백신 3차 접종률 5%도 안되는 일본...‘동네북’ 된 백신 담당장관 [김태균의 J로그]

    백신 3차 접종률 5%도 안되는 일본...‘동네북’ 된 백신 담당장관 [김태균의 J로그]

    일본의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백신 접종 부진이 지목되면서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백신 접종 담당상(장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5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3차 백신 접종률은 지난 4일 현재 4.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다. 한국은 보건복지부 발표 기준 54.5%(5일)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 신문은 5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사령탑을 맡고 있는 호리우치 노리코(57) 백신접종담당상의 역량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인 가문 출신의 4선 의원인 호리우치 백신담당상은 지난해 10월 기시다 후미오 총리 취임과 함께 임명됐다. 그러나 이후 4개월 동안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최악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에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채 자신 없는 목소리로 직원들이 써준 답변서만 읽고 있는 모습이 자주 비쳐지면서 국민들의 신인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일간지 닛칸겐다이는 “소셜미디어(SNS)에는 호리우치 담당상이 불안한 시선으로 ‘에...’, ‘저...’ 등을 반복하는 모습이 유포되며 야당에게 절호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호리우치 담당상이 해야 할 야당 질의 답변을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이 대신 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호리우치 담당상은 관련 부처들과 마찰을 감수하면서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정열적으로 뛰었던 전임 스가 요시히데 정권의 백신담당상 고노 다로(59) 전 외무상과 대조되며 더 크게 비난을 받고 있다. 요미우리는 “트위터 팔로어 수가 고노 전 담당상은 240만명이 넘는 반면 호리우치 현 담당상은 9000명에 불과하다”며 두 사람 간 존재감 차이를 설명했다. 자질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가에는 기시다 총리가 오는 3월 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추진본부’ 해산에 때를 맞춰 올림픽담당상을 겸직하고 있는 호리우치를 경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현 상황에서 백신 정책 사령탑을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분석도 많다. 지난 5일 일본 전역에서는 10만 9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 확진자 4만명 근접…‘설 연휴’ 끝 ‘고비’

    확진자 4만명 근접…‘설 연휴’ 끝 ‘고비’

    주말도 3만명 넘겨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세다. 6일 신규 확진자는 4만명에 근접할 정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 8691명 늘어 누적 100만 9688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건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748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 6347명에서 2344명 증가해 역대 최대치다. 1주 전인 지난달 30일의 2.2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의 5.1배다.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잡자 신규 확진자 집계치의 앞자리 숫자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난달 26일 처음 1만명을 넘었다. 일주일만인 2일엔 2만 269명으로 2만명대로 올라왔다. 이후 사흘 만인 전날 처음 3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도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10개월만인 지난해 12월 10일 50만명을 넘었다. 그로부터 약 2달만에 50만명이 추가로 늘어 100만명대다. 본래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오미크론 영향으로 이런 ‘휴일 효과’도 사라졌다. 이동량·대면 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영향이 차주 폰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설 연휴 기간에도 이미 휴일 효과가 사라져 연일 높은 확진자를 기록했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이를 우려, “(설 연휴 기간) 고향을 다녀오신 분들은 직장·생업에 복귀하기 전에 반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생각보다 더 빠르다”며 “이 확산세를 어느 정도 눌러놓지 않으면 우려하는 (전파력 향상)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 한국이 놓친 쇼트트랙 혼성 금메달, 홈에서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이 놓친 쇼트트랙 혼성 금메달, 홈에서 중국이 가져갔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첫 쇼트트랙 혼성계주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중국의 첫 금메달이다. 중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37초34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이탈리아(2분37초364)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 신설된 쇼트트랙 혼성계주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준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끊어 탈락 위기에 놓였던 중국은 비디오판독 결과 미국이 페널티를 받는 바람에 가까스로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장을 찾은 중국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결승에 캐나다, 이탈리아, 헝가리와 경쟁을 펼친 중국은 레이스 중반 1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날 예선에서 한국이 넘어진 것처럼 중간에 캐나다와 헝가리가 뒤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1위 자리가 굳건해졌다. 마지막에 이탈리아가 거세게 추격했지만 간발의 차로 1위를 지켰다. 중국이 금메달을 걸자 경기장을 찾은 중국팬들은 뜨겁게 열광했다. 이들은 선수들이 인사할 때마다 함성을 지르며 자국에서 나온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이자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했던 한국은 예선에서 박장혁이 마지막에 넘어지며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은 개인전 및 남녀 계주에서 만회를 노린다.
  • ‘한복 공정’ 지켜본 황희 장관…“항의할 건가” 물었더니

    ‘한복 공정’ 지켜본 황희 장관…“항의할 건가” 물었더니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한복’ 등장 논란황희 “소수민족으로 표현돼 안타까워”항의 계획 묻자 “현재 생각 안 하고 있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한복으로 인한 ‘동북공정’ 논란이 뜨겁다. 당시 한복을 입고 직접 관람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에 대해 “양국 간 오해 소지가 있고, 안타깝다”면서도 외교적으로 항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4일 ‘함께하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흰색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를 입은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 여성은 중국 조선족을 대표해 나온 인물이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한복 공정’이라며 분노했다. 앞서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두고 중국은 ‘한푸’라고 부르며 자신들 것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편 바 있다.황 장관은 5일 기자들과 만나 ‘한복 논란’에 대해 “소수민족이라고 할 때는 그 민족이 하나의 국가로 성장하지 못한 경우를 주로 말한다”며 “한국은 세계 10위권 큰 나라로 존재하고 있는데 양국 간 좋은 관계에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에서 소수민족으로 조선족을 과감하게 표현한 것은 양국 간 오해 소지가 있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우리 문화가 이렇게 많이 퍼져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세계사적으로 봐도 물리력 없이 소프트파워로 문화를 평정한 유일한 경우 아니냐”고 되물었다. 외교적으로 항의할 계획을 묻자 “그럴 필요까지는 현재 생각 안 하고 있다”며 “다만 양국에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은 중국 체육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서 국내 여론 등을 언급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국내 비판 여론 거세…이재명 “문화공정 반대” 국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한복을 등장시켰다고 하더라도, 이미 너무 많은 ‘한복 공정’을 지금까지 펼쳐 왔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메시지를 낸 상황이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은 이소영 의원도 “중국의 막무가내식 문화공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실리외교를 위해서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영상에 우리 문화를 훔쳐 소개했다고 지난해 국감에서 미리 경고를 했고, 분명 장관이 유의하겠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황희 문체부 장관 직관하지 않았나”라며 “최소한의 국민의 자존심, 배알을 빼놓을 정도로 신나게 넋 놓는 개막식이었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하루 만에 9000명 더 늘었다” 신규확진 첫 3만명대

    “하루 만에 9000명 더 늘었다” 신규확진 첫 3만명대

    오미크론 확산에 신규확진 3만 6362명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에 9000명 가까이 폭증하면서 처음으로 3만명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 6362명 늘어 누적 97만 1018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3만 6162명, 해외유입이 200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2만 7443명에 이어 하루 만에 8919명이나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만명대에 진입한 지 불과 사흘 만에 3만명대까지 넘으면서 증가세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만 1만 449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었고, 서울도 8598명을 기록해 수도권에서만 총 2만 15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다음주부터 설 연휴 영향이 본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대선주자 첫 4자토론···엇갈린 자체 성적표와 대선 영향은?

    대선주자 첫 4자토론···엇갈린 자체 성적표와 대선 영향은?

    우여곡절 끝에 열린 20대 대선후보 첫 4자 TV토론이 마무리된 가운데 32일 남은 대선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여야는 토론에서 자신의 당 후보가 우세했다는 자체 평가와 함께 다른 후보의 실언, 실책 등을 꼬집으며 여론 추이를 살피는 모습이다. ●민주당 “준비된 이재명···RE100도 모르는 윤석열”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토론에서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보이며 우세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누가 유능한 리더인지 누가 준비된 대통령인지 여실히 보여준 토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 에너지 전환, 주거안정, 주택공급, 청년, 미래산업, 남북관계, 4강 외교 등 막힘없이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해냈다”고 치켜세웠다.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준비가 부족한 후보라는 공세를 쏟아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는 대장동 자료만 잔뜩 가져왔나 보다. 물어보는 건 오직 대장동뿐, 후보라면 마땅히 알고 이어야 할 것들은 제대로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후보가 토론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100%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개념인 ‘RE100’을 몰랐다는 점을 부각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대선후보가 RE100을 모른다는 것은 충격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도 전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들께서 일상적 삶 속에서 (RE100)을 모를 수는 있으나, 전환시대 국가 경제를 설계할 입장에서 모른다는 건 저는 상상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검찰총장 힘 보여준 윤석열···이재명은 안보 포퓰리즘” 반면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토론에서 가장 잘했다고 자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윤 후보가 단연코 (토론) 1등”이라며 “기세 싸움에 있어서 확실히 검찰총장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안보 토론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전문가적으로 학습을 많이 해서 전문성에서도 많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후보가 토론에서 청약점수 만점을 40점이라고 잘못 답한 것을 두둔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독신 상태에서 검찰 공무원을 하다보면서 관사를 돌았고, 주택 마련에 대해 늦게 인식한 게 있었기 때문”이라며 “결혼 후 주택도 배우자가 가져왔다 보니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라고 옹호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안보관을 집중 공격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강한 결기와 힘이 있어야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도 이 후보는 전쟁하자는 거냐며 국민 불안을 자극하고 갈라치기 한다”며 “낡고 유치한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단일화 한편”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 후보가 안 후보에 대해 크게 각을 안 세우는 것 같았다’는 진행자의 평가에 “우리는 결국 단일화 한편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토론회 성과로 안 “공적연금 4당 후보 합의”···심 “尹, 안희정 미투 사과” 한편 안 후보는 토론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공적연금 개혁! 4당 후보 합의 이끌어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KBS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토론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제일 높았고, 공적연금 개혁이나 고용 세습이나 사회 개혁 과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잘 설명했다”며 ‘개혁본색 안철수’라고 치켜세웠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토론회 성적으로 80점을 주면서 윤 후보의 ‘안희정 미투 사과’를 이끌어낸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심 후보는 “다른 세 분 후보는 기조가 같고 저만 다르니까 그런 점에서는 좀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후보가 아내 김건희씨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도록 이끌어 낸 것에 대해 “충분하지는 않지만 국민들이 다 보는 앞에서 피해자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각 당의 자체 고평가와는 달리 전문가들은 대선에 영향을 미칠만한 결정적인 한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대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큰 실책을 한 후보도 선방을 한 후보도 없어 첫 토론이 대선 판세에 미칠 영향은 미미해 보인다”면서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상대 후보가 방어할 시간도 없어지기 때문에 향후 토론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윤상현 “安과 당장 단일화 협상”… 국민의힘 내부서 첫 공개 촉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지금부터라도 당장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과 단일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 필요성을 공개 촉구한 것은 윤 의원이 처음이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지지율만 믿고 자강론을 펼칠 만큼 여유로운 대선이 아니다”라면서 “섣부른 자신감이며,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15일간 협상을 거쳐 선거운동 시작 이틀을 앞두고 극적으로 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며 “지금 상황은 단일화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자강론까지 나오면서 단일화 얘기조차 꺼내기 어려운 형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상 세 차례의 정권교체 당시 임기 말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쳤던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로 굳건해 이대로는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윤 후보 개인에 대한 공격은 앞으로도 거세게 이어질 것이며 안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대선 모드를 단일화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민심을 담아내는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의료진,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의료진,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3일부터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 모니터링이 고위험군 하루 2회, 일반 환자 하루 1회로 축소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백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일일 재택치료 모니터링 횟수를 고위험군은 종전 3회에서 2회, 일반환자는 2회에서 1회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하루 2만명 이상으로 치솟으며 재택치료 환자 수도 급증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방역 당국은 이번 조정으로 재택치료 관리기관별 수용 환자가 40∼5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9만7천여명으로, 정부가 지난달 말에 제시했던 11만명 기준에 거의 다다른 상태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5일, 1월 말까지 약 11만명 수준의 재택치료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관리의료기관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예측보다 빠르게 일일 신규 확진자 2만명 선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재택치료기관이 곧 포화상태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관련 질의에 “재택치료 참여기관 수를 계속 늘려나가면서 관리할 수 있는 환자 수를 늘리고, 의사와 간호사가 1인당 맡는 환자 범위를 늘리면서 재택치료 여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당국은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재택요양’도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지만, 당장은 모니터링 횟수를 단축하고 관리기관을 확충하면서 기존 재택치료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택요양은 일본 등에서 적용 중인 의료체계로, 무증상, 경증 확진자 등 저위험 환자가 별도의 모니터링 없이 건강 상태를 스스로 관찰하고 필요 시 보고하는 방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재택요양에 대해서 “향후 확진자가 많이 증가할 때의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반장은 “일본에서는 현재 재택요양 환자를 1회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오미크론 특성상 무증상 경증 환자들이 많이 나타나 모니터링을 안 하는 것까지도 하고 있는 것”이며 “우리는 모니터링이 하루 2번까지는 필요 없다고 판단해서 하루 1회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보건소 등 현장에서 업무가 지연되는 상황과 관련, 업무 체계를 간소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최근 확진자가 많이 쌓이면서 보건소 등 현장 관리 업무가 누적되며 늦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업무 체계를 간소화시키려는 노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치료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하나이비인후과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의료진이 재택치료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재택치료 10만명 육박에 ‘부담’…모니터링 횟수 줄인다

    재택치료 10만명 육박에 ‘부담’…모니터링 횟수 줄인다

    고위험군 2회·일반환자 1회로 축소“관리 여력 40~50% 증가할 것”설 연휴 이후 확산세 더 거세질 듯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재택치료 기관이 곧 포화상태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일일 재택치료 모니터링 횟수를 고위험군은 종전 3회에서 2회, 일반환자는 2회에서 1회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번 조정으로 재택치료 관리기관별 수용 환자가 40~5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 2907명 늘어 누적 90만 7214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확진자는 전날 처음 2만명대로 올라섰고, 하루 새 2638명이 또 늘었다. 이는 정부의 예측보다 빠른 속도다. 당초 질병관리청은 ‘단기 예측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율이 델타의 2.5배일 경우 이달 중순쯤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5200~2만 1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미 이날 예측 최대치를 넘어섰다. 설 연휴 귀성·귀경 인파를 타고 확산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자 관리는 이미 한계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9만 7136명으로 전날(8만 9420명)보다 7716명 늘었다.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최대 관리 인원의 89.1%에 달한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재택치료 참여기관 수를 계속 늘려나가면서 관리할 수 있는 환자 수를 늘리고, 의사와 간호사가 1인당 맡는 환자 범위를 늘리면서 재택치료 여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향후 ‘재택요양’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지만, 당장은 모니터링 횟수를 단축하고 관리기관을 확충하면서 기존 재택치료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택요양은 일본 등에서 적용 중인 의료체계로 저위험 환자가 별도의 모니터링 없이 건강 상태를 스스로 관찰하고 필요 시 보고하는 방식이다.
  • “이틀째 2만명대” 신규확진 2만2907명...연휴 뒤 확산세 우려(종합)

    “이틀째 2만명대” 신규확진 2만2907명...연휴 뒤 확산세 우려(종합)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설 연휴 직후인 3일에도 신규 확진자수가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2907명 늘어 누적 90만721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만269명)에 이어 이틀 연속 2만명 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1만3009명) 첫 1만명대를 기록한 뒤 불과 일주일새 2만명대로 늘면서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 상황이다. 이는 앞서 정부가 예측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질병관리청은 ‘단기 예측 결과’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의 2.5배일 경우, 이달 중순쯤 신규 확진자수가 1만5200명~2만1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미 이날 예측 최대치를 넘어선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설 연휴 귀성·귀경 인파를 타고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만2773명, 해외유입이 1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6532명, 서울 5191명, 인천 153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3256명(58.2%)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273명, 대구 1253명, 전북 944명, 경북 929명, 충남 908명, 경남 902명, 광주 691명, 충북 568명, 대전 555명, 강원 467명, 전남 452명, 울산 270명, 제주 168명, 세종 137명 등 9517명(41.8%)이다. 서울 지역 발생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00명을 넘었으며,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 첫 9000명대를 나타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34명으로 전날(159명)보다 25명 줄었다.다만 확진자 급증세가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진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4명으로 전날보다 4명 줄어들면서 엿새째 200명대를 이어갔다. 사망자는 25명 늘어 누적 681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5%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1%(2370개 중 381개 사용)로, 전국에 입원 가능한 병상은 1989개 남았다. 아직 위중증 환자 대응 여력은 충분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자 관리는 이미 한계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9만7136명으로 전날(8만9420명)보다 7716명 늘었다. 정부는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이 439곳이며 최대 10만6000명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최대 관리 인원의 91.6%에 해당한다. 다만 이날부터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등 700여 곳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료에 참여하게 되면서 재택치료환자 관리 상황에도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이날부터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이들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양성으로 나올 경우에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최종 확진 여부를 확인한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9765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9만100건으로, 총 26만986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10.9%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일의 9.4%보다 더 높아졌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399만7129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1%(누적 2726만7684명)가 마쳤다.
  • “윤미향 제명, 정의 아니다” 논란 키운 정대협

    “윤미향 제명, 정의 아니다” 논란 키운 정대협

    지은희 前장관·이미경 前의원 등 “대선정국 모면 위한 불순한 시도”일각선 “수요시위서 발표 부적절” 보수단체들 맞불 집회 갈등 심화인권위 권고에도 경찰은 경고만정의기억연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1세대 활동가들이 설 연휴 기간 열린 수요시위에서 무소속 윤미향 의원 제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이미경 전 국회의원 등 정대협 1세대 활동가 18명은 2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앞 인도에서 열린 1529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러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최광기 정의연 이사가 대독했다. 활동가들은 성명에서 “30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우리가 볼 때 이것은 정의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지켜본 윤미향 의원은 밤낮없이 온 삶으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인권운동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에 대한) 사법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민국 입법부가 무죄추정의 원칙에 벗어나 국회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나선 것은 윤 의원을 제물 삼아 대선 정국을 모면해 보겠다는 불순한 정치공학적 시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마녀사냥 프레임에 편승해 윤 의원에게 덧씌워진 혐의를 확증하고 진행 중인 재판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윤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윤 의원은 정의연 이사장 등을 지내며 관할 등록청에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후원금을 모집하고 정대협 자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회가 아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이 같은 성명이 발표된 게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있다. 정기 수요시위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경찰이 적극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이후에도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가 점점 더 거세지는 상황에서 논란만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수요시위는 보수단체들의 자리 선점에 밀려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곳에서 12명의 참가자와 함께 조촐하게 진행됐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위안부사기청산연대’를 결성하고 1·2부로 나눠 맞불 집회를 열었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엄마부대, 반일동상공대위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연대체는 2부에서 함께 스피커를 틀고 ‘반일은 정신병’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경찰은 “집회 소음을 기준치 이하로 유지해 달라”는 경고 방송만 내보냈다.
  • 사찰 문화재 관람료, ‘봉이 김선달’로 치부하면 될까 [클로저]

    사찰 문화재 관람료, ‘봉이 김선달’로 치부하면 될까 [클로저]

    관리자 존재하지만한 쪽으로 치우친 ‘사찰 부지 공공재’ 인식사찰 주변도 설계자의 의도조계종, 정부 종교 편향까지 주장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불국사. 이 절의 입장료는 6000원입니다. 경주 시민에게는 무료지만 일반 관광객은 아니죠. 불국사는 신라시대부터 긴 세월 여러 세력을 거치며 만들어진 곳입니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요. 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입니다. 조계종은 이번 정부 들어 연이어 섭섭한 마음을 표하고 있었는데요. 정부와 여당이 종교 편향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사찰 문화재 보려면상주하는 세심한 손길 필요 아시나요. 불국사도 조계종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불국사 안 청운교, 백운교 앞을 올라가지 못하도록 노란 질서 유지선도 설치했고요. 불국사를 들어가 얼마간 걸으면 나오는 박물관도 만들었습니다. 박물관 입장료는 별개로 한 번 더 지불해야 하는데요. 2000원입니다. 내부 사진 촬영은 안 됩니다만 승려들의 사리와 과거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온 불교 문명 등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유물들은 지진을 대비해 낚싯줄로도 묶여져 있고요. 세심한 관리를 받고 있어요. 이 모든 유물 관리가 무료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손길이 닿고 있기 때문이죠. 발굴된 문화재를 대중이 만날 수 있도록 이 순간에도 보전하는 손길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은 다소 과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겠죠. 사찰 문화재를 향한 세심한 손길에 대한 이해와 인정이 전혀 없는 발언이었던 셈이니까요. 사찰에는 입장하지 않고 해당 사찰의 부지에 있는 공원만 이용하겠다는 등산객을 위한 발언이라고는 해도 말입니다. 그 부지의 주인은 엄연히 존재하거든요.● 없는 것 있는 것처럼 속인봉이 김선달주인·설계자 존재하는사찰 부지 봉이 김선달 이야기를 자세히 아시나요. 아마 사기꾼이라는 것만 아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최근엔 플랫폼 영업자 등 신기술로 영리하게 돈을 버는 사람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부를 정도니 그 정의가 많이 변했죠. 하지만 말입니다. 봉이 김선달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완벽히 상대를 속여 자신만 철저한 이득을 얻는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사찰 문화재는 봉이 김선달처럼 없는 걸 있는 것처럼 사람을 속여 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죠. 새로운 시설을 보완해 일반에 소개하려면 투자해야 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사찰 부지를 향해 절과 따로 놓고 매표소를 두 개 설치하는 등 분리하자는 주장도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사찰 부지의 주인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은 명백하고요. 우리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사찰을 지을 때 주변과의 조화를 중시했습니다. 사찰뿐 아니라 주변 전체가 이를 아우르는 곳이라고 생각했죠. 부처를 만나러 올라가는 좁은 길은 높고 길었습니다. 사찰 앞 다소 가파르게 지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이유는요. 가쁜 숨을 이끌고 올라와 넓게 트인 사찰 부지에서야 비로소 여유를 느끼라는 의도였습니다. 위압감도 주고 경건함도 느끼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았죠. 이 때문에 설계자는 사찰에 들어서면 주변을 탁 트여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곳에서야 비로소 숨을 돌릴 수 있었는데요. 즉, 사찰과 그 주변은 전부 설계시 고려한 부분들이라는 겁니다. 현대에 와서 사찰 인근에 주차장을 세우고 사찰 경관을 흐리는 일에 대해 아쉬운 소리도 나오는 건 이렇게 섬세한 이유에서입니다. 기존에 설계된 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결과물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발언 직후 사과는 없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꺼낸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심은 이제 일대일 면담으로는 진정시킬 수 없을 만큼 돌아선 것 같습니다. 정 의원은 당시 경남 합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를 ‘통행세’라 평가 절하하며 관람료 징수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칭했죠. 당시에 정 의원이 사과했다면 상황이 진정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불교계의 항의가 이어지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신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8일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원행스님에게 “우리 식구들 중 하나(정청래 의원을 지칭)가 과한 표현으로 불교계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사과했습니다. 이후에도 정 의원의 사과는 한동안 없었습니다. 정 의원은 11월 25일에야 조계사를 찾아 사과 의사를 전했습니다. 다만 너무 늦은 걸까요. 조계종으로부터 “일방적 태도”라며 문전박대당하고 말았죠. 참배라도 하겠다고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발언 직후 사과를 거부했던 정 의원에 대해 불심은 완전히 등을 돌렸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불교 내부에서는 아예 ‘종교 편향’을 주장하는 반발이 거세게 일어납니다. 조계종은 지난달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 홈페이지에 “종교편향으로 시종일관한 문재인 정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돌아보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여론을 들끓게 할 정도의 종교 편향‧불교 차별 사례가 없었다”며 “문재인 정권은 출범 초기부터 마무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개인 신앙인 가톨릭만 받드는 정책으로 시종일관한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1700여년 불교 역사헤아리지 못한 결과 지금 불국사 앞에는 정 의원과 민주당을 성토하는 현수막들이 걸려 있습니다. 불교계는 21일에 서울 종로구 조계종 대웅전 앞마당에서 ‘종교 편향’에 반대하는 승려대회도 열었죠. 승려대회는 승려들이 모이는 행사입니다. 다음달 말엔 ‘범불교도 대회’도 열 계획입니다. 범불교도 대회가 열리면 불교 신자들까지 모이게 됩니다. 이날 행사에서 원행스님은 “문화재보호법으로 인정받은 문화재 구역 입장료도 통행세로 치부받기에 이르렀다”고 호소했죠. 봉이 김선달 발언이 1000여년 이어온 전통의 역린을 건드린 모양입니다. 승려들은 여전히 정부에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정 의원이 일단 사과는 했습니다만, 불교계의 화가 누그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달초 조계종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지적하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문 정부의 종교차별과 편향문제는 대통령의 유별난 종교적 신앙심이 개인의 신념을 넘어 공적 영역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공공연히 침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불교계는 정부와 여당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만, 아직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이질 않습니다.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권재창출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권교체가 맞붙는 3·9 대선의 번외 경기로 전국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눈치싸움 끝에 소속 국회의원의 귀책으로 재보궐이 발생한 지역에 각각 3곳, 1곳에 무공천을 결정해 서울 서초갑 1곳에서만 맞대결이 펼쳐진다. 민주당은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진 4·7 보궐선거에서 당헌·당규를 뒤집고 후보를 냈던 것과 달리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무공천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맞물린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거대 양당 모두 책임정치를 내세워 무공천을 결정했으나, 선거 막판 각 당의 대선전략과 연계해 제3 후보를 물밑 지원하거나 ‘무늬만 무공천’ 꼼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선거연대·제3인물 베일 싸인 종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배수의 진’을 치는 과정에서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곳이다. 대선후보급 정치인을 키워낸 상징적 지역인만큼 애초 각 당이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고, 전략공천 가능성이 나왔던 국민의힘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전략적인 대선 연대 차원에서 제3 후보 지원 가능성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문헌 전 의원, 정병두 서울시당 부위원장,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고, 시대전환 김도연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서초갑, 민주당 대 국민의힘 유일 정면 승부 서울 서초갑은 국민의힘 소속 윤희숙 전 의원이 사퇴한 곳이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자 당의 만류에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같은 해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처리됐다. 3·9 재보궐 지역 5곳 중 유일하게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후보를 공천하는 지역이다. 2020년 총선에서 윤 전 의원이 득표율 41.71%로 민주당 이정근 후보(38.90%)에 승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서초갑 무공천을 압박했으나, 권영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본진 경기도 1석 안성…민주당 무공천 경기 안성은 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이다. 7인회는 지난달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선거공보물에 공표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안성 재선거에 무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2020년 총선에서 이 전 의원과 맞붙었던 김학용 전 의원, 이상민 경기도당 대변인 등 출마 채비에 나섰다. 이주현 정의당 안성시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청주상당 정우택 vs. 윤갑근, 국민의힘 내부 경쟁 치열 충북 청주상당은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 전 의원은 2020년 총선 당시 비공식 선거운동원에게 불법으로 활동비를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의원의 재판은 진행 중이지만 지난해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가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후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돼 당선 무효가 됐다. 선거 사무장 또는 회계 책임자가 선거법을 어겨 벌금 3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그 지역구 국회의원의 당선도 무효가 된다. 정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중 첫 의원직 상실 사례이자 5년 2개월 만에 현역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2020년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186명에 찬성 167, 반대 12, 기권 3, 무효 4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지난 2015년 8월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의원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무공천,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전 의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독주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 전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대장동 곽상도 중·남구…野 무공천·與 인재영입 대구 중·남구는 국민의힘 소속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25일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3개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55일 만이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설 연휴 후 결정된다. 애초 5곳 모두 공천 방침을 세웠던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중·남구 무공천을 결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국민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건과 관련 수사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곳이기 때문”이라며 “내로남불인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 정치를 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당의 무공천 방침에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탈당 후 출마 의지를 밝혀 논란이 됐으나 지난달 30일 출마를 접었다. 김 최고위원은 무공천 결정 직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지만, 당 안팎의 만류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그는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백수범 변호사 영입식을 열고 중·남구 선거 준비에 나섰다. 최창희 민주당 중·남구 지역위원장도 앞서 예비후보자 등록 후 출마 준비 중이다.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영입한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으로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입식에서 송 대표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경북 안동 출신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결정했다. 그런 만큼 대구·경북에서 40% 득표를 목표로 해보자며 뛰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큰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 봉쇄 중 파티…“사퇴 안해” 버티는 영국 총리

    코로나 봉쇄 중 파티…“사퇴 안해” 버티는 영국 총리

    ‘파티 게이트’ 다룬 내부 보고서 공개“리더십과 올바른 판단 실종된 상태”존슨 총리, 사과하면서도 사퇴는 일축 ‘파티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거세지는 사퇴 요구에도 “아직 경찰 수사가 남아 있다”며 버티고 있다. 내부 보고서는 파티 게이트와 관련해 “정당화하기 어려운 행동들이 확인됐다”며 “리더십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내각부 수 그레이 제2차관은 이날 파티 게이트를 다룬 12쪽짜리 보고서를 공개하고 “총리실 내에 리더십과 올바른 판단 능력이 실종된 상태였다”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봉쇄 와중에 파티를 즐긴 것에 대해 존슨 총리와 그의 참모들이 상황을 안일하게 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레이는 2020년 5월~지난해 4월 사이 발생한 16개의 모임을 조사했는데, 이 중 경찰이 들여다본 사안은 4건뿐이라며 나머지 12건에 관한 정보를 경찰에 인계했다.보고서가 나온 직후 하원에 출석한 존슨 총리는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겠다면서도 총리직에서 물러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보고서 내용에 대해 모두 받아들인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앞으로 총리실의 문제점을 고쳐가겠다”고만 언급했다. 이에 야당이 비난하자 그는 경찰 수사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자신과 현 정부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당인 보수당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며 존슨 총리는 사면초가에 몰리는 모습이다. 보수당 앤드루 미첼 의원은 “존슨 총리를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앞서 영국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이뤄진 기간에 총리실 직원들이 여러 차례 ‘내로남불’식 파티를 벌인 일이 드러나면서 존슨 총리에 대한 비난 여론은 높아지고 있다. 2020년 5월 총리실 직원들이 방역 지침을 위반한 채 술 파티를 열었고, 여기에 존슨 총리도 참석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4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밤에도 총리실 직원들의 파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집권 보수당의 지지도가 떨어지며 존슨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도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움이 지난 12~14일 200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 보수당 지지율은 31%로, 야당인 노동당(41%)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매체 더타임스의 최근 조사에서도 보수당(28%)이 노동당(38%)에 10% 포인트 낮았다. 이는 2013년 이래 가장 큰 격차다. 보수당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53%가 존슨 총리의 즉각 사임을 지지했다.
  • 中매체 ‘미국 미쳤나’...美 어린이용 총기 제작 소식에 ‘화들짝’

    中매체 ‘미국 미쳤나’...美 어린이용 총기 제작 소식에 ‘화들짝’

    미국의 한 총기 제조업체가 어린이용 소형 돌격 소총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거세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해외판 ‘하이와이망’은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데일리스타가 지난 29일 보도한 내용을 인용해, 미국 일리노이주에 소재한 한 총기 제조사가 어린이용 돌격 소총을 제작해 판매를 앞두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가 신제품으로 선보인 어린이용 돌격 소총은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로 불리는 AR-15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총기는 일명 ‘JR-15’로 불리는데, 기존의 ‘AR-15’ 총기보다 크기는 약 20% 작고, 무게는 1.04㎏으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소비자 판매 가격은 약 389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 업체는 문제의 소총 제작 소식을 알리며 ‘아이들도 엄마 아빠의 총과 유사한 것을 다룰 수 있게 됐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이 제품은 이달 초 미국 국립사격운동재단이 후원해 개최된 2022년 무역전람회에 처음 공개돼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을 전했다. 논란이 가속화된 것은 문제의 어린이용 소총이 기존의 AR-15 소총을 모델로 제작돼, 대대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AR-15’는 ‘M-16’의 원조 격인 소총으로, 미국 총기업체 아말라이트(Armalite)가 냉전 시기 자유진영의 대표 소총 ‘M-16’의 기본형으로 알려진 제품이다. 특히 이 소총은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일반 권총보다 더 치명적인데, 권총보다 크기는 더 작지만, 총알 속도는 더 빨라서 피해자의 몸 안에서 종종 산산조각이 나 더 가공할만한 상처를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창도 보통 권총보다 많은 총알 30개가 들어간다. 때문에 최근 들어와 미국 총기 난사 사건에서 단골로 등장한 대표적인 총기라는 지적이다. 지난 5일에도 미국 오하이오주 캔턴에서 한 남성이 새해 기념으로 허공으로 총을 쏘던 중 경찰이 예고 없이 발포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공중에 발포된 총기 역시 AR-15로 확인됐다.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미국의 시민단체인 ‘뉴타운행동연맹’은 성명서를 내고 ‘미성년자의 총기 사고로 학생 20명과 교직원 6명 등 대형 총격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어린이용 돌격 소통을 무자비하게 홍보하며 총기 제조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위는 마치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폭력적인 행동과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총기 폭력 사건에 반대하는 입장을 지지해온 비영리 단체 ‘One Aim Illinois’의 캐서린 샌스 단체장은 “어린이용 돌격 소총에 대한 대규모 홍보가 가능하다는 현실은 현재 일리노이주에 매우 치욕적인 행위”라면서 “이로 인해 미국 전역의 어린이들의 생명이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최근 미국 현지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를 지적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지지했다. 하이와이망은 미국의 한 비영리 단체가 집계한 내용을 인용해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총기 사고로 사망한 미국인의 수가 무려 4만 4868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총기사고로 사망한 희생자 대비 무려 32% 이상 급증한 수치다. 또,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4세 이하의 미국 청소년의 총기 사고 사망률은 무려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중국, 돈 흐름 고삐 죈다…950만원 이상 현금 출처와 용도 밝혀야

    중국, 돈 흐름 고삐 죈다…950만원 이상 현금 출처와 용도 밝혀야

    중국이 최소 5만 위안(약 950만 원) 이상의 현금 입출금에 대해 강도 높은 관리 감독을 시행키로 했다. 개인이 은행 계좌에서 5만 위안 이상을 입출금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현금의 출처와 용도를 밝히도록 강제한 것.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3월 1일부터 일명 ‘금융기관 고객신원자료 및 거래기록 보존관리법’으로 불리는 정책을 전격 도입해 5만 위안 이상을 입출금할 시 고액 현금관리정보 시스템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외화 입출금 시에는 1만 위안 이상의 경우 사전 신고해야 한다. 이때 신고해야 하는 자료 목록에는 각 개인의 상세 정보 뿐만 아니라 현금의 출처와 사용 용도 등이 상세히 포함됐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디지털 화폐의 상용화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인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사후 보고가 아닌 사전 신고인 데다 현금의 출처 및 용도를 기재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이번 조치는 지난 2020년 개인 계좌에서 10만 위안 이상의 입출금이 있을 시 반드시 관할 현금관리정보 시스템이 우선 신고하도록 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규제다. 당시 중국 당국은 지역별로 상이한 현금 입출금 규제 제한 정책을 실시했는데, 저장성은 30만 위안 이상 입출금 시 반드시 사전 신고토록 했다. 또, 선전시(20만 위안), 허베이성(10만 위안) 등으로 도시 규모별로 차등 신고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반면 올 3월 추가 도입될 예정인 사전신고제도는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5만 위안의 동일한 기준 금액을 제시했다. 단, 비은행결제기구에서 기명 선불카드를 구매하거나 무기명 선불카드를 구매할 때에는 최고 1만 위안까지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현금 거래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은 고객의 경우에는 1회 거래마다 최고 1만 위안, 외화 기준 1천 달러까지만 거래할 수 있도록 상한제 기준을 크게 낮췄다. 더욱이 30일 기준 현금 거래의 누계액이 최고 5만 위안, 외화 1만 달러까지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지나친 국가 개입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 같은 조치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현금 신고제가 국민의 현금 사용에 대한 자유를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인민은행 측은 이번 규제에 해당하는 현금 규모가 전체 현금 흐름의 약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인민은행 측은 고액의 현금관리에 대한 규제가 오히려 주민들의 거래 위험을 크게 줄이고 돈세탁 등 위법 행위를 방지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양새다. 또한, 미국 등 상당수 국가에서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현금 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은 1만 달러를 기준으로 이상의 현금 취급 시 사전에 당국에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 “국민의 생명보다 선거가 더 중요한가”...日기시다 정권에 쏠리는 비난

    “국민의 생명보다 선거가 더 중요한가”...日기시다 정권에 쏠리는 비난

    일본에서 연일 하루 8만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정부의 대응이 직전 스가 요시히데 총리 때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염 확산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최악인데도 지나치게 느긋한 대응으로 일관한다는 지적이다. 국민들의 생명보다 정치적 계산을 지나치게 앞세운다는 비난도 일각에서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3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수도 도쿄도에 대한 긴급사태 선언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의 효과를 지켜보고나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현재 도쿄도 등 대부분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돼 있는 ‘만연방지 등 중점 조치’ 수준을 넘어서는 ‘긴급사태’를 선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에도 이를 유보한 것이다. 경제가 더욱 위축되는 것을 막겠다는 차원이지만,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은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일본에서는 3차 백신(부스터샷) 접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현재의 제6차 확산이 언제 진정될지 가늠조차 어려운 상태다.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는 30일 인터넷판에서 “기시다 총리에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먹고 자는 것도 잊고 동분서주했던 스가 전 총리와 같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자민당 내부에서까지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각료(장관) 출신의 당내 인사는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재 선거 때부터 ‘코로나19 대책은 누가 세우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 대책 마련에 대한 열의가 느껴지지 않았다”며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안정돼 있던 (지난해 가을 이후의) 귀한 시간들을 헛되이 흘려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가 전 총리는 고령자 백신 접종을 하루 100만회 이상 실시하라고 지시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80만회도 괜찮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 중임에도 정부 대책에 속도가 붙지 않는 이유로 일각에서는 방역대책보다 정치적 이유를 앞세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관심이 오는 3월 자민당 전당대회와 7월 참의원 선거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자민당 중진의원은 “기시다 총리는 참의원 선거 등을 앞두고 (강력한 이동제한 등 조치로) 유권자들에게 점수를 잃지 않고 싶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가 전 총리의 필사적인 코로나19 대책도 당시에는 비판을 받았다. 그렇다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선거 승리 등을 위해서) 상책이라는 게 기시다 총리의 계산일 것이다.”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입법을 일부러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과 같은 감염병 팬데믹이 발생할 경우 의료책임을 국가가 지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이를 오는 6월로 미뤘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의 법률은 의료의 최종 책임을 도도부현이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것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나서 혼란과 비효율 등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자 자민당은 의사, 간호사, 병상 등 의료체계의 종합적인 조정권을 국가가 갖도록 하는 입법을 추진해 왔다. 기시다 정권이 입법 논의를 참의원 선거 직전인 6월까지 미룸으로써 사실상 이번 회기 입법을 무산시키려는 데는 현재 의료체계를 관리하고 있는 의사회 등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본에서 의사회는 선거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우익 성향의 매체 프레지던트까지 “기시다 내각의 황당한 책임 회피”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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