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세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04
  • “나는 순회공연 중 낙태했다” ‘낙태금지’ 막으려 낙태고백하는 美연예인들

    “나는 순회공연 중 낙태했다” ‘낙태금지’ 막으려 낙태고백하는 美연예인들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할 권리를 보장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 여성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자신의 낙태 경험을 고백하고 나섰다. 반세기 가까이 미국 여성들의 낙태권을 보장해온 법적 근거가 흔들릴 위기에 여성들이 “낙태는 자신의 권리”라며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급진적 페미니스트 성향의 영국 ‘채널 4 뉴스’ 앵커인 캐시 뉴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낙태를 해서 슬프긴 했지만 단 1초도 후회한 적은 없다”며 “미국 및 전 세계의 모든 여성이 (임신과 낙태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적었다. 2021년 그래미 어워즈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유명 싱어송라이터 피비 브리저스 역시 “나는 지난해 10월 투어 중 낙태를 했다. 나는 계획된 부모가 되기 위해 낙태약을 먹었다. 모든 사람은 그런 선택을 할 자격이 있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뉴욕 법무장관 레티티아 제임스도 낙태에 대해 “나는 자랑스럽게 가족계획에 들어갔다. 나는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낙태에 대해 그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는다” 미국 팟캐스트 진행자인 마이클라 오클랜드는 약 30만명인 자신의 팔로워에게 “나는 19세에 낙태를 했지만 낙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지 않다. 지금도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하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이런 두려움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유명인사뿐 아니라 많은 일반 여성들도 낙태권 보장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ihadanabortion 해시 태그 아래 트위터 사용자들은 “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매우 학대받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어려운 선택을 했다. 나에게 아이가 있었다면 나를 학대했던 사람을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무런 후회가 없다. (낙태는)모든 여성에게 합법적이고 안전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낙태권 제한에 대한 미국 여성들의 반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텍사스주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6주부터 낙태를 금지한 ‘심장박동법’을 시행했을 때 할리우드 유명 배우 우마 서먼은 그가 10대일 때 낙태를 했다는 경험을 밝히며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그렇게 어린 나이 임신을 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은 내가 커서 원하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연방상원이 오는 11일 여성의 낙태권을 연방법으로 보호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낙태권을 인정한 기존 판결을 파기한다는 내용의 연방대법원 결정문 초안이 보도된 이후 민주당이 낙태권을 아예 입법화해 보호하려 한 시도이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통과하지 못할 전망이다. 공화당의 합법적인 의사진행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려면 상원에서 60석이 필요한데 민주당 의석은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까지 포함해도 50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진보와 보수진영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일부 대기업들은 낙태 시술을 원하는 직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시민단체들도 낙태금지 반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민주당, 낙태권 보호법안 표결...공화 반대로 무산될듯 미국에서의 낙태 합법화는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통해 이뤄졌다. 이 판결은 태아가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임신 22~24주 이전까지 임신중절을 허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만일 연방대법원이 이 판결을 무효로 할 경우 주별로 낙태에 대한 입장을 정할 수 있어 26개 주에서 대부분의 낙태가 불법화될 전망이다.
  • 흔들리는 ‘달러 패권’… 위안화는 기세등등 [오일만의 글로벌 패권경쟁]

    흔들리는 ‘달러 패권’… 위안화는 기세등등 [오일만의 글로벌 패권경쟁]

    “러시아 꼴 날라”… 각국 유로화 등 결제 늘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면 아래에서 격렬한 ‘기축통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80년간 지배력을 유지했던 미국의 ‘달러화 패권’이 미국 주도의 대러 경제 제재 이후 역풍을 맞고 있다는 경고음이 요란하다. 러시아 주요 은행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은행 간 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당해, 달러 금융거래가 중단되면서 104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상태다. 또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6300억 달러(약 765조원)를 동결시켜 루블화를 폭락시켰다. 라구람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적 대량살상무기(WMD)”라고 빗댈 정도로 달러화는 가공할 파괴력을 지녔다.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 달러화의 지나친 무기화, 정치화가 오히려 러시아와 같은 운명을 피하면서 자국의 경제 이익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외환 보유액 가운데 달러의 비중을 줄이거나 국제 무역거래에서 달러화 이외 유로화·위안화 등의 결제 비중을 늘리고 있다. 달러를 지나치게 무기화한 역풍으로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도 덩달아 흔들리는 형국이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가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석유는 달러 결제’ 불문율 깨져 국제무역에서 최근 주목할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3월 사우디는 원유 수입의 큰손인 중국의 요청을 받고 위안화로 대금을 결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미국과 굳건한 경제·안보 동맹 관계에서 달러 순환 펌프 역할을 해 온 최대 산유국 사우디의 변심(?)이 달러 패권에 균열을 가져올지 모른다. 1974년 석유 파동 이후 지금까지 석유 대금의 달러 결제는 세계 경제의 불문율이었다. 이른바 ‘페트로 달러’(Petro Dollar) 체제로 미국이 사우디의 안보를 보장해 주는 대가였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사우디가 자체 탄도미사일을 만드는 것을 도왔고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협의했다”며 “(사우디와 미중 간) 역학 관계가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SWIFT망에서 퇴출된 이후 자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받기 시작했고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을 통해 달러를 배제한 단일 통화 도입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국 안보협의체) 가입국인 인도마저 러시아와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 루피(인도 화폐)와 루블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은 2001년 ‘9·11 테러’ 이후라고 한다. 미국이 제재 수단으로 달러 관련국들의 돈줄을 죄면서 ‘달러의 다변화’가 시작됐고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탈(脫)달러화(De-dollarization) 바람이 거세졌다는 지적이다. IMF가 발표한 전 세계 외환보유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12조 505억 달러) 중 달러 비중은 58.8%(7조 871억 달러)였다. 1999년 71%에서 12% 포인트나 낮아져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부총재는 “달러는 앞으로도 주요 통화로 남겠지만 더 작은 차원의 분열은 확실히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중국, 틈 이용 위안화 국제화 행보 중국은 달러 패권이 흔들리는 틈을 이용해 위안화 국제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현재 2.79%(3361억 달러)로 아직 5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계 2~4위 통화인 유로화나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비중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중국 위안화 비중은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SWIFT의 통화별 국제 결제 비중도 지난해 위안화가 처음으로 엔화를 앞질렀다. 중국 인민은행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위안화의 국가 간 결제 거래액은 79조 6000억 위안(약 12조 5300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75.8%나 늘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위안화가 파운드화를 제치고 달러와 유로에 이어 세계 3위 결제통화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위안화가 1위 기축통화로 올라서는 것은 당분간 요원하다. 짧은 시간에 위안화가 달러를 밀어내고 기축통화가 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유동성과 신뢰성 모두를 확보해야 하는 기축통화는 보편적인 자산 보유·결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 필수조건이 있다.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기는 현실적 제약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농촌 빈집을 책방·카페로… 지방 읍·면 재생사업 바람

    농촌 빈집을 책방·카페로… 지방 읍·면 재생사업 바람

    5일 오전 10시 충남 부여군 규암면 면소재지로 들어서자 허름함을 버리고 멋스럽게 개조된 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양철 지붕 집은 책방과 카페로 바뀌었고 국밥집은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샘이 있는 마당을 가진 양조장은 이안당갤러리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백마강이 흐르는 이곳은 ‘껍데기는 가라’, ‘금강’을 쓴 시인 신동엽(1930~1969)의 시비가 있는 동네다. 한양까지 뱃길로 특산물을 나르던 부여 최고의 번화가였으나 1968년 백제교 개통 후 쇠락했다. 폐허처럼 무너진 농촌 읍·면을 부활시키려는 재생사업 바람이 거세다. 이 마을의 변신은 4년 전 ㈜세간 박경아(40) 대표가 빈집을 매입해 공방을 차리면서 시작됐다. 박 대표가 빈집 4채를 더 매입하고 손을 봐 카페, 책방 등을 열자 이탈리아 유학파 셰프가 레스토랑을 차렸다. 박 대표는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를 다니며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하루 내내 한 두명밖에 못 만날 만큼 죽어 있었는데 요즘은 창업 청년으로 활기가 넘친다”며 “주말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댄다”고 말했다. 거리가 살아나자 군청도 나섰다. 농협이 있던 건물에 창작센터를 만들고, 빈 여관을 리모델링해 숙소로 만들었다. 빈집을 사들여 공방 14개도 열 계획이다.인근 서천군 한산면의 변신은 정부의 공모사업이 이끌었다. 서천 삶기술학교가 행정안전부의 청년 시골정착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뒤 충남도와 서천군의 지원을 받아 2019년 9월 이곳에 문을 열었다. 삶기술학교에서 기술을 익힌 청년들이 시골집을 임대하고 리모델링해 점포를 속속 열었다. ‘한산모시’ 고장답게 모시풀을 활용해 빵과 가방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삶기술학교는 올해 자치단체에서 독립했다. 이 학교 김혜진(30) 공동체장은 “한산의 명품술 ‘소곡주’ 양조장 69곳과 손잡고 병과 선물상자 등의 디자인을 바꾸는 리브랜딩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시켜 자립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부여군 양화면 송정마을은 방문객과 산책하면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형극을 공연해 연간 2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등 주민들 스스로 마을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북 전주시 팔복동 빈집 터는 노인과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변신했다. 방치된 빈집 3채를 매입해서 철거한 뒤 새로 지었다. 전주 1호 지역수요맞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으로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문화예술촌’도 환골탈태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양곡수탈을 위해 세워진 양곡창고였으나 디자인박물관·책박물관·책공방·미술관·목공소 등으로 탈바꿈했다.
  • 청년 들어오자 지자체 나서고 농촌 살아났다

    청년 들어오자 지자체 나서고 농촌 살아났다

    5일 오전 10시 충남 부여군 규암면 면소재지로 들어서자 허름함을 버리고 멋스럽게 개조된 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양철 지붕 집은 책방과 카페로 바뀌었고 국밥집은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샘이 있는 마당을 가진 양조장은 이안당갤러리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백마강이 흐르는 이곳은 ‘껍데기는 가라’, ‘금강’을 쓴 시인 신동엽(1930~1969)의 시비가 있는 동네다. 한양까지 뱃길로 특산물을 나르던 부여 최고의 번화가였으나 1968년 백제교 개통 후 쇠락했다. 폐허처럼 무너진 농촌 읍·면을 부활시키려는 재생사업 바람이 거세다. 이 마을의 변신은 4년 전 박경아(40)㈜세간 대표가 빈집을 매입해 공방을 차리면서 시작됐다. 박 대표가 빈집 4채를 더 매입하고 손을 봐 카페, 책방 등을 열자 이탈리아 유학파 셰프가 레스토랑을 차렸다. 박 대표는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를 다니며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하루 내내 한 두명밖에 못 만날 만큼 죽어 있었는데 요즘은 창업 청년으로 활기가 넘친다”며 “주말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댄다”고 말했다. 거리가 살아나자 군청도 나섰다. 농협이 있던 건물에 창작센터를 만들고, 빈 여관을 리모델링해 숙소로 만들었다. 빈집을 사들여 공방 14개도 열 계획이다.인근 서천군 한산면의 변신은 정부의 공모사업이 이끌었다. 서천 삶기술학교가 행정안전부의 청년 시골정착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뒤 충남도와 서천군의 지원을 받아 2019년 9월 이곳에 문을 열었다. 삶기술학교에서 기술을 익힌 청년들이 시골집을 임대하고 리모델링해 점포를 속속 열었다. ‘한산모시’ 고장답게 모시풀을 활용해 빵과 가방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삶기술학교는 올해 자치단체에서 독립했다. 이 학교 김혜진(30) 공동체장은 “한산의 명품술 ‘소곡주’ 양조장 69곳과 손잡고 병과 선물상자 등의 디자인을 바꾸는 리브랜딩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시켜 자립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부여군 양화면 송정마을은 방문객과 산책하면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형극을 공연해 연간 2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등 주민들 스스로 마을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북 전주시 팔복동 빈집 터는 노인과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변신했다. 방치된 빈집 3채를 매입해서 철거한 뒤 새로 지었다. 전주 1호 지역수요맞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으로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문화예술촌’도 환골탈태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양곡수탈을 위해 세워진 양곡창고였으나 디자인박물관·책박물관·책공방·미술관·목공소 등으로 탈바꿈했다.
  • 허름한 빈집이 ‘책방’ ‘카페’로 변신…시골 읍면 재생사업 바람

    허름한 빈집이 ‘책방’ ‘카페’로 변신…시골 읍면 재생사업 바람

    5일 오전 10시 충남 부여군 규암면 면소재지로 들어서자 허름함을 버리고 멋스럽게 개조된 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양철 지붕 집은 책방과 카페로 바뀌었고 국밥집은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샘이 있는 마당을 가진 양조장은 이안당갤러리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백마강이 흐르는 이곳은 ‘껍데기는 가라’, ‘금강’을 쓴 시인 신동엽(1930~1969)의 시비가 있는 동네다. 한양까지 뱃길로 특산물을 나르던 부여 최고의 번화가였으나 1968년 백제교 개통 후 쇠락했다. 폐허처럼 무너진 농촌 읍·면을 부활시키려는 재생사업 바람이 거세다. 이 마을의 변신은 4년 전 ㈜세간 박경아(40) 대표가 빈집을 매입해 공방을 차리면서 시작됐다. 박 대표가 빈집 4채를 더 매입하고 손을 봐 카페, 책방 등을 열자 이탈리아 유학파 셰프가 레스토랑을 차렸다. 박 대표는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를 다니며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하루 내내 한 두명밖에 못 만날 만큼 죽어 있었는데 요즘은 창업 청년으로 활기가 넘친다”며 “주말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댄다”고 말했다. 거리가 살아나자 군청도 나섰다. 농협이 있던 건물에 창작센터를 만들고, 빈 여관을 리모델링해 숙소로 만들었다. 빈집을 사들여 공방 14개도 열 계획이다. 인근 서천군 한산면의 변신은 정부의 공모사업이 이끌었다. 서천 삶기술학교가 행정안전부의 청년 시골정착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뒤 충남도와 서천군의 지원을 받아 2019년 9월 이곳에 문을 열었다. 삶기술학교에서 기술을 익힌 청년들이 시골집을 임대하고 리모델링해 점포를 속속 열었다. ‘한산모시’ 고장답게 모시풀을 활용해 빵과 가방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삶기술학교는 올해 자치단체에서 독립했다. 이 학교 김혜진(30) 공동체장은 “한산의 명품술 ‘소곡주’ 양조장 69곳과 손잡고 병과 선물상자 등의 디자인을 바꾸는 리브랜딩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시켜 자립 기반을 다졌다”면서 “청년실업이 심한데, 시골에 기회가 많다. 온라인 판매가 대세여서 장소의 구애도 받지 않는 시대”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 팔복동 빈집 터는 노인과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변신했다. 방치된 빈집 3채를 매입해서 철거한 뒤 새로 지었다. 전주 1호 지역수요맞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으로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문화예술촌’도 환골탈태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양곡수탈을 위해 세워진 양곡창고였으나 디자인박물관·책박물관·책공방·미술관·목공소 등으로 탈바꿈했다. 정읍시는 올해 사업비 6억 5000여만원을 들여 빈집 180채를 정비·재생할 예정이다.
  • 10대 女기사 돌풍… 내 나이가 어때서

    10대 女기사 돌풍… 내 나이가 어때서

    올해 바둑계에선 10대 여자 기사들의 돌풍이 거세다. 프로 입단 만 1년도 되지 않은 2006년생 이슬주 초단이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패왕전) 한국 대표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여자바둑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는 김은지 2단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혔다. 김 2단은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국내선발전 여자 결선 6라운드에서 조승아 5단에게 8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선발전 6전 전승을 기록한 김 2단은 여자 선발전 1위를 확정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4명이 출전하는 여자부에는 랭킹 1, 2위인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이 시드를 받아 선발됐고, 국가대표팀 자체 리그를 통해 김채영 7단이 발탁됐다.김 2단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선발전을 통과해 역대 최연소인 만 14세 11개월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전 최연소 대표는 10년 전인 2012년 황룡사배 대회에 만 15세 4개월로 출전한 최정 9단이다. TV 영재발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김 2단은 2020년 1월 프로에 입단했고, 그해 10월 2단으로 승단하면서 천재 기사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0년 9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치팅이 발각돼 자격정지 1년에 처해졌다. 자격정지가 풀린 뒤 꾸준히 성적을 냈고, 이날 승리로 한국기원 소속 전체 프로기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4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2단은 남자 기사와의 대국에서도 강하다. 프로 통산 146전 88승 58패(승률 60.3%)의 김 2단은 남자 기사 상대 전적 73전 32승 41패로 승률이 43.8%에 달한다. 특히 올해 남자 기사와 스물한 번 맞붙어 10승 11패(승률 47.6%), 여자 기사 상대 전적은 무려 30승 3패(90.9%)다. 김 2단에 비하면 이 초단의 경력은 아직 미약하다. 하지만 입단 2년차임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탄탄한 실리형인 이 초단은 프로 통산 75전 31승 44패(승률 41.3%)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는 16승 15패로 5할이 넘는 승률을 보이고 있다. 남자 기사 상대 전적은 통산 8승 26패(승률 23.5%)이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5승 9패(승률 35.7%)로 실전 경험이 쌓이면서 강해지고 있다. 또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인 패왕전을 통해 국제 대회 경험까지 더하면 성장세가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 무서운 10대 女기사의 질주, 김은지 2단 최연소 국가 대표

    무서운 10대 女기사의 질주, 김은지 2단 최연소 국가 대표

    올해 바둑계에선 10대 여자 기사들의 돌풍이 거세다. 프로 입단 만 1년도 되지 않은 2006년생 이슬주(16) 초단이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패왕전) 한국 대표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여자바둑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는 김은지(15) 2단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혔다. 김 2단은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국내선발전 여자 결선 6라운드에서 조승아 5단에게 8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선발전 6전 전승을 기록한 김 2단은 여자 선발전 1위를 확정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4명이 출전하는 여자부에는 랭킹 1, 2위인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이 시드를 받아 선발됐고, 국가대표팀 자체 리그를 통해 김채영 7단이 발탁됐다. 김 2단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선발전을 통과해 역대 최연소인 만 14세 11개월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전 최연소 대표는 10년 전인 2012년 황룡사배 대회에 만 15세 4개월로 출전한 최정 9단이다. TV 영재발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던 김 2단은 2020년 1월 프로에 입단했고, 그해 10월 2단으로 승단하면서 천재 기사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0년 9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치팅이 발각돼 자격정지 1년에 처해졌다. 자격정지가 풀린 뒤 꾸준히 성적을 냈고, 이날 승리로 한국기원 소속 전체 프로기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4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김 2단은 남자 기사와의 대국에서도 강하다. 프로 통산 146전 88승 58패(승률 60.3%)의 김 2단은 남자 기사 상대 전적 73전 32승 41패로 승률이 43.8%에 달한다. 특히 올해 남자 기사와 스물한 번 맞붙어 10승 11패(승률 47.6%), 여자 기사 상대 전적은 무려 30승 3패(90.9%)다. 김 2단에 비하면 이 초단의 경력은 아직 미약하다. 하지만 입단 2년차임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탄탄한 실리형인 이 초단은 프로 통산 75전 31승 44패(승률 41.3%)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는 16승 15패로 5할이 넘는 승률을 보이고 있다. 남자 기사 상대 전적은 통산 8승 26패(승률 23.5%)이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5승 9패(승률 35.7%)로 실전 경험이 쌓이면서 강해지고 있다. 또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인 패왕전을 통해 국제 대회 경험까지 더하면 성장세가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 美 달러 무기화의 거센 역풍... 흔들리는 달러패권

    美 달러 무기화의 거센 역풍... 흔들리는 달러패권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면 아래서는 격렬한 ‘기축통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80년간 지배력을 유지했던 미국의 ‘달러화 패권’이 미국 주도의 대러 경제 제재를 계기로 역풍을 맞고 있다는 경고음이 요란하다. 러시아 주요 은행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돼 달러화를 통한 국제 금융거래가 중단되면서 104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부도위 위기에 처한 상태다. 또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6300억달러(약 765조원)를 동결시켜 루블화를 폭락시켰다. 라구람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적 대량살상무기(WMD)”라고 부를 정도로 달러화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 달러화의 지나친 무기화, 정치화가 오히려 러시아와 같은 운명을 피하면서 자국의 경제 이익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외환 보유액 가운데 달러의 비중을 줄이거나 국제 무역거래에서 달러화 이외 유로화·위안화 등의 결제 비중도 늘리고 있다. 달러를 지나치게 무기화한 역풍으로 세계의 기축 통화인 달러의 위상도 덩달아 흔들리는 형국이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가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국제무역에서 최근 주목할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3월 사우디는 원유 수입의 큰손인 중국의 요청을 받고 위안화로 대금을 결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미국과 굳건한 경제·안보 동맹 관계에서 달러 순환 펌프 역할을 해온 최대 산유국 사우디의 변심(?)이 달러 패권에 균열을 가져올지 모른다. 1974년 석유 파동 이후 지금까지 석유 대금의 달러 결제는 세계 경제의 불문율이었다. 미국이 사우디의 안보를 보장해주는 대가로, 이른바 ‘페트로 달러(Petro Dollar)’ 체제였다. 금본위제를 탈피한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준 핵심 축이다. 원유의 위안화 결제는 달러 패권이라는 견고한 댐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는 걸 뜻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사우디가 자체 탄도 미사일을 만드는 것을 도왔고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협의했다”며 “(사우디와 미·중 간) 역학 관계가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SWIFT망에서 퇴출된 이후 자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받기 시작했고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을 통해 달러를 배제한 단일 통화 도입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국 안보협의체) 가입국인 인도마저 러시아와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 루피(인도 화폐)와 루블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IMF(세계통화기금) 분석에 따르면,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은 2001년 ‘9·11 테러 전쟁’ 이후라고 한다. 미국이 관련국들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달러의 돈줄을 죄면서 이른바 달러의 다변화가 시작됐다. 더욱이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의 탈(脫)달러화(De-dollarization) 바람이 거세졌다. 스위프트 시스템 정보를 언제든 수집할 수 있게 한 미국의 ‘국제긴급 경제권법’ 통과도 주변국들의 우려를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하트넷은 “달러의 무기화가 달러 가치를 떨어뜨린고 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발칸 반도처럼 분열되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IMF가 발표한 전 세계 외환보유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국 중앙은행의 총 외환보유액(12조505억달러)에서 달러 비중은 58.8%(7조871억달러)였다. 1999년 71%에서 12%포인트나 낮아져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부총재는 “달러는 앞으로도 주요 통화로 남겠지만 더 작은 차원의 분열은 확실히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달러의 지배력이 점차 약화되고 국제 통화시스템 역시 더욱 파편화될 것이란 경고다. 달러 패권 전쟁의 최전방에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도 지난 3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두 개 이상의 기축 통화를 보유할 수도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엔화의 추락세도 가파르다. 달러, 금과 함께 세계경제 위기 때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혔던 과거의 엔화가 아니다. 4일 현재 엔/달러 환율(엔화가치와 반대)은 130.9엔으로 지난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150엔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 1·4분기에는 42년 만에 경상수지 흑자 행진에 막을 내렸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통념도 깨진 것이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실질적인 가계소득 감소와 경제위축의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중국은 달러패권이 흔들리는 틈을 이용해 위안화 국제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0년 일본을 처음으로 추월한 중국의 GDP는 이미 일본의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주요 20개국(G20)에서 차지하는 교역비중도 중국(21.6%)이 일본(5.9%)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위안화가 주요 기축통화로서 위상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미 CNN 방송도 “80년간 달러로 (세계를) 지배한 미국이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해 4분기 현재 2.79%(3361억달러)로 아직 5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계 2~4위 통화인 유로화나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비중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중국 위안화는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SWIFT의 통화별 국제결재 비중을 보면 지난해 위안화가 처음으로 엔화를 앞질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위안화의 수요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보고서를 보면 지난 해 위안화의 국가 간 결제 거래액은 79조 6000억위안(약 12조 5300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75.8%나 늘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위안화가 파운드화를 제치고 달러와 유로에 이어 세계 3위 결제통화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위안화가 1위 기축통화로 올라서는 것은 요원하다. 짧은 시간에 위안화가 달러를 밀어내고 기축통화가 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유동성과 신뢰성 모두를 확보해야 하는 기축통화는 보편적인 자산 보유·결제 가치가 인정받아야 하는 필수조건이 있다.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기는 현실적 제약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 고 이상천 외동딸, 3쿠션 아마 최강…새 시즌 LPBA가 더 뜨거워진다

    고 이상천 외동딸, 3쿠션 아마 최강…새 시즌 LPBA가 더 뜨거워진다

    2022~23시즌 남녀 프로당구(PBA/LPBA) 투어에 지각 변동이 감지됐다. 국내 3쿠션 아마추어 ‘최강’ 김진아와 ‘레전드’ 이상천의 외동딸 올리비아 리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14명의 남녀  선수들이 PBA·LPBA 투어의 큐를 집어들었다.프로당구협회(PBA)는 4일 김진아 등 8명을 2022년도 LPBA 우선등록 최종 합격자로 발표했다. PBA 우선등록은 스타 발굴 시스템으로 대회 성적과 경기력 등을 감안해 선정한다. 김진아는 많은 팬을 거느린 여성 당구 아마추어 스타다. 최근 대한당구연맹이 주관한 6개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포함, 모두 4차례나 정상을 밟은 부동의 국내 1인자다. 올리비아 리는 한국 3쿠션의 세계화를 주도했던 고 이상천씨의 외동딸이다. 서울대 응응수학과를 중퇴하고 국내 당구계를 평정한 아버지 이씨는 미국선수권 우승(1990년), 부산아시안게임 은메달(2002년) 등 굵직한 대회를 통해 K-당구의 터전을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당구연맹 회장 재직 중인 2014년 지병으로 사망한 뒤인 2007년에는 미국당구협회(BC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미국 태생이지만 4년 전 한국의 당구 동호인과 결혼해 국내에 둥지를 튼 올리비아 리는 아버지의 ’당구 DNA‘가 발현될 경우 뜻밖의 태풍을 일으킬 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아마추어 랭킹 7위 정보윤과 11위 김명화를 비롯해  포켓볼의 전지연, 유일한 10대 전지우(19) 등 6명이 차기 시즌 LPBA 투어 등록 자격을 얻었다. 남자부에서는 해외선수 6명이 우선등록을 통과했다.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25위인 터키의 찬 차팍을 비롯해 베트남 세대교체의 선둥 주자 응우옌 꾸억 응우옌, 응고 딘 나이가 합류했다. 안토니오 몬테스, 안드레스 카리온, 이반 마요르 등 스페인의 ’영건 3인방’도 새 시즌 PBA 투어를 준비한다. 이들은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PBA팀리그 드래프트에서 팀리그 구단에 선발될 가능성도 있다.  
  • 구본준의 LX 1년 ‘서프라이즈’

    구본준의 LX 1년 ‘서프라이즈’

    홀로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 가운데서도 호실적을 챙겼고 자산도 불렸다. LG에서 독립한 구본준 회장의 LX그룹 이야기다. 3일 창립 1주년을 맞은 LX그룹은 이날을 전 직원 휴무일로 지정했다. 그룹 관계자는 “별도 온·오프라인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코로나 등 경영 불확실성 돌파 구 회장은 재계에서 ‘승부사’로 통한다. 평소 직원들에게 ‘싸움닭 같은 투지’, ‘독종 DNA’ 등을 강조하곤 했다. 그러나 독립 후 맞닥뜨린 상황은 조금도 달갑지 않았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들이 산적했던 것이다. 회사 안팎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요구도 거세졌다. 그룹의 주축이자 원자재 거래를 주업으로 삼는 종합상사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의 사업이 크게 위축될 수 있었다.위기는 기회가 됐다. 끝물일 거라 여겼던 석탄 사업이 뜻밖의 호황을 맞았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친환경의 역설, ‘그린플레이션’ 탓이다. 여기에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 계열사 LX세미콘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흐름을 탔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사업들이 오히려 그룹의 ‘황금알’로 부상한 것이다. 두 회사가 ‘쌍끌이’ 구실을 하며 계열사 전체 매출은 2020년 16조 248억원에서 지난해 22조 8099억원으로 4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25억원에서 1조 2591억원으로 3배 이상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뤘다. 한국유리공업 등의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그룹 자산도 2020년 8조 930억원에서 지난해 10조 374억원으로 불어났다. ●LG 의존도 줄이기가 과제로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았다. 우선 LG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독립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LX 매출 상당 부분은 LG가 책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LX를 아직 LG 계열사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직 완벽한 독립이 아니다”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LX는 최근에서야 공정위에 계열 분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승계 이슈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 3월 전무로 승진한 구 회장의 장남 구형모(35) 전무가 유력하다. 구 전무는 경영기획부문 담당으로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M&A 이슈 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구 회장으로부터 지주사 LX홀딩스 지분 11.15%를 증여받아 2대 주주로 올라서며 그룹 장악력을 키우기도 했다.
  • 멸종위기 독도 왕전복 복원 10년 노력 물거품

    경북도가 남획과 혼종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독도 고유의 왕전복(독도 전복) 복원을 위해 10여년간 의욕적으로 벌인 사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도 수산자원연구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독도 왕전복 복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독도 해역에 어린 왕전복 14만 마리를 방류했다. 하지만 독도 전복 방류 사업 이후 수년간 거의 잡히지 않다가 최근 들어 독도 어장을 관리하는 울릉도 도동어촌계를 통해 연간 10여 마리가 올라오는 게 고작이다. 이는 방류한 어린 왕전복의 폐사율이 높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런 실정에도 연구원은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복 방류에만 급급할 뿐 모니터링 및 샘플조사 등의 효과 조사는 ‘나 몰라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시성 행정 및 예산 낭비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 사퇴… 尹내각 첫 낙마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 사퇴… 尹내각 첫 낙마

    김인철(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13일 후보자 지명 후 20일 만으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교육안전시설원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미 정부가 출연하는 교육기관인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재임한 바 있는 김 후보자는 부인과 아들·딸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한 사실이 드러나 ‘아빠 찬스’, ‘남편 찬스’ 논란이 일었다. 한국외대 총장 재임 시절 학생들과의 ‘불통 논란’과 교비 횡령 의혹 등도 이어졌다. 특히 결정적으로 제자 논문 심사를 이른바 ‘방석집’으로 불리는 고급 한정식집에서 접대를 받으며 했다는 증언이 공개되며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취임 일주일을 앞두고 벌어진 김 후보자의 사퇴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사 검증 실패라는 부담을 떠안게 됐고,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당장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한동훈(법무부)·정호영(보건복지부)·김인철 후보자 등 이른바 ‘한·호·철’을 낙마 대상자로 정조준해 왔던 더불어민주당은 더욱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들 후보자를 거론하며 “국민 검증이 끝나고 청문회에서 부적격으로 확인된 인사에 대해 윤 당선인은 빠르게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 지선 공천룰은 고무줄 잣대!

    민주당 지선 공천룰은 고무줄 잣대!

    “민주당 경선룰은 당원들 눈속임인가”, “공정으로 포장하고 당원 권리 침해하는 경선에 분노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관성 없는 경선 기준은 ‘고무줄 잣대’라는 비난이 거세다. 민주당이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큰 소리를 쳐 제대로 된 인물을 내세울 줄 알았더니 공천기준이 오락가락해 오히려 무소속 출마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에서 민주당의 일관성 없는 공천기준은 송하진 현 지사를 경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컷오프’ 하면서 이미 예고됐다.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던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석권하고 공관위 종합점수도 1등을 받은 송 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하자 민심이 들끓었다. 이를 배후 조종했다는 특정 정치인의 실명이 거론되며 ‘응징’과 ‘심판’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기준 없는 송하진 컷오프부터 고무줄 잣대 예고 이는 곧 6년만에 복당한 김관영 전 의원이 출마선언 한달 만에 민주당 전북지사 공천장을 거머쥐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전북의 ‘민심’은 물론 권리당원들의 ‘당심’ 마저 민주당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거물 정치인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오더’를 주고 선거판을 주도하려 해도 지역 정치 수준은 이를 능가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의 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은 점입가경이다. 여기저기서 재심을 신청하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강화된 도덕성 잣대를 들이대 지지율 상위에 있던 유력주자들을 줄줄이 공천에서 배제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관위는 지난달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 나선 47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12명을 컷 오프하고 35명을 경선에 참여시켰다. 윤승호 전 남원시장은 과거 선거보전 비용을 납부하지 않아 경선에서 배제됐다. 2010년 남원시장에 당선된 후 다음 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1억 1000만 원을 반환해야 했지만 형편이 어렵다며 내지 않았다. 김민영 전 정읍 산림조합장은 아빠 찬스로 아들을 취업시켰다는 의혹이 발목을 잡아 정읍시장 경선에서 배제됐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갑질·직장내 괴롭힘으로 국가인권위로부터 징계 권고를 받아 컷 오프 됐다. 음주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최영일 전 도의회 부의장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탈락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진섭 정읍시장과 대출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장영수 장수군수도 컷 오프됐다. 윤준병 민주당 도당 공관위원장은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인 인재를 찾기 위해 그동안 제기된 비리와 의혹을 꼼꼼히 살폈다”고 밝혔다. ●오락가락 공천에 재심신청 줄줄이 이어져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당의 이같은 결정에 재심신청이 이어졌다. 장수,임실, 순창에서는 권리당원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완주군수 경선에 나섰던 두세훈, 유희태, 이돈승 예비후보는 1위를 한 국영석 후보의 상습도박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더구나 국 후보의 상습도박 사건은 민주당 전북도당에도 민원이 제기됐지만 공천심사 과정에 반영되지 않아 신뢰를 잃었다. 김제시장 경선도 2건의 폭력 전과가 있는 정성주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아 고무줄 잣대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이에대해 재심위는 전주, 익산, 임실, 순창 단체장 재심은 기각하고 장수군만 재경선을 결정해 또 다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장수군과 순창, 임실 지역의 재심 신청 사유도 비슷한 맥락인데 특정지역만 재심이 받아들여졌다는 지적이다. 김제시장과 완주군수 재심은 보류돼 비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초단체장 후보는 재판 중임에도 컷오프됐지만 광역·기초의원 후보는 공천권이 주어지는 불합리한 결정도 나왔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는 6월 재판을 앞두고 있고, 장영수 장수군수는 땅값을 시세보다 부풀려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사법 리스크’로 공천 배제됐다. 반면, 광역의원 공천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남원 제1선거구 이정린 예비후보는 당원명부유출(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지만 공천을 받았다. 기초의원 후보자 심사 결과에서도 불법 수의계약 논란을 빚은 두 후보 가운데 익산시의원 후보는 컷오프 되고 전주시의원 후보는 경선에 나가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이에대해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민주당 전북도당이 중대 사회 범죄 경력자들을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수많은 범죄경력자가 공천을 받았다”면서 “변화와 쇄신을 기대했던 유권자들이 허탈해할 수밖에 없는 공천 결과”라고 지적했다.
  • 믿고 보는 ‘속편 투톱’… 극장 일상회복 부탁해

    믿고 보는 ‘속편 투톱’… 극장 일상회복 부탁해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 회복 바람을 타고 극장가에도 서서히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완연한 ‘극장의 봄’을 이끌 기대작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가 손꼽힌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팝콘 등 음식물 취식 제한이 풀린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전국에서 96만 8700여명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달 18일 상영 시간 제한 해제 직후 기록한 주간 관객 70만 2500여명에서 급증했다. 또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지난 주말 올해 개봉작으로는 두 번째로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해적: 도깨비 깃발’(133만 6200여명) 이후 석 달 만이다. 그래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익숙해진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낼 대형 작품이 절실한 상황이다. 극장가는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4일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2’와 오는 18일 스크린에 걸리는 ‘범죄도시2’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속편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차원을 넘어온 적과 맞닥뜨리는 ‘닥터 스트레인지2’는 6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4기의 전기를 이루는 작품이라고 한다. 앞서 등장한 멀티버스(다중우주)의 총집합이 될 예정이라는데 MCU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은 어느 정도 진입 장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흥행 기운이 거세다. 개봉을 이틀 앞둔 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실시간 예매율이 89.5%, 사전 예매 관객이 65만여명에 달했다. 팬데믹 시대 최고 흥행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누적 관객 755만명)의 개봉 전날 예매 기록(95%, 70만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라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2016년 나온 1편은 544만명을 동원했다.한국 영화 흥행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이는 ‘범죄도시2’도 약 5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가리봉을 평정한 금천서 강력반 열혈 형사가 범죄자를 쫓아 베트남까지 진출한다. ‘마동석 신드롬’의 정점을 찍은 1편은 688만명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한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 가운데 흥행 3위에 올랐다. 마동석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마블의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 이재명 계양을·안철수 분당갑, 결단만 남았다… 체급 확 커진 보선

    이재명 계양을·안철수 분당갑, 결단만 남았다… 체급 확 커진 보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6·1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지방선거보다 더 주목받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선이 끝난 지 석 달도 안 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선에 패배한 대선후보들이 출마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KBS 라디오에서 이 고문 차출설에 대한 질문에 “지난 대선 때 1600만표 이상 국민의 마음을 얻었던 이 고문은 이번 보궐선거나 지방선거의 민주당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이 고문을 끌어당겼다. 이 고문은 당초 오는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시됐으나 최근 들어 경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여의도에 입성해야 한다는 쪽으로 당내 기류가 바뀌었다. 이날 경찰이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것도 출마 결심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고문은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의 지지자들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당원 게시판은 “이재명을 계양하라” 등의 글로 도배되고 있다. 이 고문과 가까운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이번 주 안으로 결단할 것”이라며 “출마 요구가 거세 외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성남분당갑 보궐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전날 안 위원장을 만나 지방선거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며 ‘성남분당갑 출마설’에 ‘윤심’(윤 당선인의 의중)이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들이 이준석 대표의 당내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안 위원장을 대항마로 내세우는 분위기”라며 “안 위원장도 차기 대권을 위해서라면 당내 기반 확보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원내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이날 윤 당선인 측이 안 위원장에게 성남분당갑 출마를 권유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로 확인됐는지 모르겠지만 당과 상의하지 않은 일을 하고 다니는 부분은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기자들 앞에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윤핵관과 안 위원장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안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 말씀하실 것”이라며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도 기자들에게 “내일 인수위 대국민 발표회가 있다. 지금은 그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답을 피했다.
  • [서울포토] ‘야외에서 마스크 벗었어요’

    [서울포토] ‘야외에서 마스크 벗었어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이동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던 2020년 10월 도입됐다. 정부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예외 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에서도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안 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쓰도록 했으나, 566일 만인 이날 실외 관련 착용 의무화 규제는 대부분 해제됐다.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됐다.
  • 러 “핵무기로 유럽 200초 내 타격”에 英 발끈…“90초면 모스크바 전멸”

    러 “핵무기로 유럽 200초 내 타격”에 英 발끈…“90초면 모스크바 전멸”

    핵무기 공격을 두고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더드’의 국방 담당 편집자인 로버트 폭스는 영국 LBC 라디오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러시아 지도부가 실제로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은 90초 내에 (핵공격을 받고) 전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는 “핵으로 위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게임”이라면서 “러시아 군 수뇌부도 그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푸틴 대통령 휘하의 러시아군 내에서도 현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라면서 “핵 전쟁에 승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스는 “만일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신이 우리를 돕는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폭스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28일 러시아 국영 TV 채널 페르비 카날(Channel 1)의 ‘60분(60 Minutes)’에서 유럽 주요 국가 수도에 핵 공격을 감행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당시 방송에서 진행자는 러시아가 핵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200초 이내에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유럽의 주요 도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에게 폴란드, 리투아니아 그리고 발트해 사이의 러시아 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 미사일이 발사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지도를 보여줬다. 칼리닌그라드에서 사르마트가 발사될 경우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타격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언급하기도 했다. 진행자는 “미사일이 발사된다면 영국 제도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또 다른 진행자는 “영국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전쟁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5977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은 5428개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사르맛’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핵무기의 위력을 과시했다. 사르맛의 최대 사거리는 1만8000㎞로, 메가톤급 탄두를 10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및 대러 발언 수위를 높여감에 따라 핵 공격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연설에서 “만일 외부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개입하려 해서 러시아에 전략적 위협을 조성할 경우 대응 타격은 전격적이고 신속할 것이며 번개 같은 행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의회서 음란물 두 번이나 딱 걸린 英의원 결국 사임

    의회서 음란물 두 번이나 딱 걸린 英의원 결국 사임

    영국 의회에서 음란물을 본 남성 하원의원이 30일(현지시간) 여론 악화에 결국 사임했다. 영국 집권당인 보수당의 닐 패리시(65) 의원은 BBC 인터뷰에서 하원에서 두 차례 음란물을 본 것을 인정하고 사임한다고 밝혔다. 패리시 의원은 처음엔 휴대전화로 트랙터를 보려다가 이름이 비슷한 사이트에 잘못 들어가서 잠시 봤고, 두 번째는 회의실에서 표결을 기다리던 중에 일부러 봤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한 일은 완전히 잘못됐다”며 사과했다. 그는 전날엔 조사가 끝날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텼지만 사임 압박이 거세지자 하룻밤 사이에 입장을 바꾸었다. 전날 보수당은 조사에 착수하며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후 야당뿐 아니라 보수당에서도 의원직을 내려놓으라는 목소리가 크게 나왔다. 5월 5일 전국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서다. 결국 여야의 압박에 패리시 의원은 사임했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2억 전세 2년새 75% 뛴 미영씨, 8월이후 더 오를까봐 전전긍긍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2억 전세 2년새 75% 뛴 미영씨, 8월이후 더 오를까봐 전전긍긍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미금역 인근 낡은 소형 주공아파트에서 4년째 전세살이를 하고 있는 이미영씨는 오는 8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며칠 전 전셋값을 1억 3000만원 올려 주든지 50만원의 월세를 내라는 집주인의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2년 전 보증금 2억원에 전세를 살던 그는 임대차 3법 시행 덕분에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2년 연장 계약을 했다. 전셋값도 전월세상한제에 따라 5%(1000만원)만 올려 줬다. 한데 그 후 2년여간 전세 시세가 3억 5000만원까지 급등했고 주변에 매물도 몇 개 없다. 빠듯한 월급에 모아 놓은 돈도 없어 꼼짝없이 50만원을 월세로 내야 할 판이다. 이씨 사례는 2020년 8월 임대차 3법 시행 후 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임차인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임대차 3법은 임차인이 원할 경우 1회에 한해 추가로 2년 계약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임대료 증액 상한을 5%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 임대차 계약 이후 30일 이내 지방자치단체 신고를 의무화한 전월세신고제 등 세 가지를 통칭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우려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여 도입했다. 하지만 임차인 보호라는 도입 취지와 달리 전셋값 폭등과 이중 가격 형성, 전세의 월세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대선 전부터 임대차 3법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3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되는 8월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갱신청구권 만료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임대차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어서다. 임대차 3법 시행 이후의 임대차 시장 변화상과 새 정부 출범 뒤 임대차 3법 존폐 전망, 그에 따른 시장 움직임과 변수 등을 짚어 본다. ●시행 2년도 안 돼 전월세 생태계 급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으로 임대차 계약기간을 기존 2년에서 2년을 추가로 보장해 주면서 전월세시장 생태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도입 취지대로 기존 세입자들은 별 부담 없이 살던 집에서 2년간 더 거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세 매물이 실종되다시피 하면서 신규 세입자들은 전셋값 폭등이란 날벼락을 맞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현 정부 5년 동안 전국 주택 전셋값은 평균 41% 올랐다. 한데 상승분의 4분의3은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1년 7개월간 생겼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의 경우 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4월 4억 2500만원이던 것이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2020년 6월엔 4억 9000만원이었다. 3년 2개월간 비교적 소폭인 6500만원 오르는 데 그친 것이다. 하지만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지난 3월까지 6억 7419만원으로 급등했다.  갱신청구권 도입 이후 전월세 시장에선 ‘갱신청구권 사용 임차인’과 ‘신규 임차인’으로 갈리며 이중 전셋값이 형성됐다. 앞서 언급한 이씨의 경우 기존 세입자 자격으로 임대료를 5%만 올려 줬지만 8월엔 신규 세입자로 50% 넘게 올려 줘야 한다. 이중 가격이 형성되면서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도 커졌다. 세입자가 나가겠다고 했다가 말을 바꾸거나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속출했고, 직접 거주한다며 집을 비우라고 해 놓고 신규 세입자를 들이는 임대인들도 적지 않았다.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계약·갱신 관련 분쟁 건수도 2020년 122건에서 지난해 307건으로 급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임대차 3법을 유지하더라도 이 같은 편법이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보완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월 이후 전월셋값 폭등 현실화? 8월 이후 갱신청구권 만료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전월세 시장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 3법 시행 때와 마찬가지로 처음 겪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임대차 3법이 폐지되거나 수정될 가능성도 변수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3법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대체로 전월셋값 상승 자체엔 동의한다. 다만 상승폭에선 의견이 갈린다. 권 팀장은 “8월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매물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서울에선 입주물량이 뒷받침되지 않아 매물 품귀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 2년간 상승폭이 워낙 크기 때문에 폭등 현상까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는 “기존 이중 가격에 청구권 만료 매물에 대한 가격까지 더해 다중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며 “신고가 등으로 인한 일부 통계 왜곡에 의해 가격 급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청구권 만료 세입자의 보증부 월세 전환 가속화→전세 매물 품귀→전셋값 상승 추동이라는 악순환도 예상했다. 따라서 현재의 갱신청구권이나 5% 상한제는 현실과 갭이 너무 큰 만큼 임차인 보호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손질이 꼭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이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임대차 3법 손질 가능할까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국회 의결 사안인 임대차 3법 존폐와 관련해 아직은 명확한 방침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당초 약속한 ‘폐지’보다는 ‘개선’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시행돼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황에서 갑자기 폐기하면 임대차 시장에 또 다른 혼선을 줄 수 있는 데다 거대 야당이 될 민주당의 협조를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도 국회에 낸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임대차 제도는 국민 생활과 직결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폐지보다는 손질에 무게를 뒀다. 민주당은 ‘임차인 보호‘에 맞춘 당 정체성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폐지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다만 지난 2년간 전월세 시장에서 노출된 여러 부작용을 의식해 일부 손질에 협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전문가들도 새 정부가 무리하게 3법을 폐지하기보다는 3법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조항 일부를 손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교수는 “추가 갱신 기간과 전월세 상한액을 현실에 가깝게 개선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현 계약기간 4년(2+2)을 3년(2+1)으로 조정하는 식이다. 3년 단일계약도 검토될 수 있다. 이 경우 현재 중고등학교 학제와도 맞아 편리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2+1 방식의 경우 민주당으로서도 계약갱신권을 유지한다는 명분을 챙길 수 있다.  전월세상한제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기존 세입자에게 일률적으로 5% 이내에서 올려받도록 한 것을 금액에 따라 상한을 달리 적용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전셋값이 3억원 이하일 경우엔 5%를 적용하고 3억~5억원은 7%, 5억원 이상은 계약 자율에 맡기는 식이다. 이 경우 서민 세입자 보호란 취지를 살리면서 시장 경색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어 민주당으로선 거부감이 덜할 수 있다.  
  • ‘제주 베벌리힐스’ 부자들의 불법 특권 8년 만에 끝났다

    ‘제주 베벌리힐스’ 부자들의 불법 특권 8년 만에 끝났다

    ‘제주의 베벌리힐스’로 불리는 비오토피아의 주민회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공공도로인 단지 진입로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불법으로 설치했던 시설물을 결국 철거했다. 8년 동안 8㎞에 이르는 공공도로를 무단 사유화하는 ‘갑질’을 하면서 법정 투쟁이라는 ‘몽니’까지 부리다 소송에서 지자 두 손을 들었다. 베벌리힐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고급 주거 도시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안덕면에 있는 고급 주택단지인 비오토피아 진입로에 무단으로 설치된 경비실과 차단기, 화단 등 3개 시설에 대한 철거가 완료됐다. 비오토피아는 SK핀크스가 2009년 온천과 고급 주택 334가구 등을 조성한 단지다.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세컨드하우스로 유명한 이곳은 매년 집값 조사 때마다 제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공도로에 무단으로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지방선거 때 사유화 논란이 거세지자 서귀포시는 같은 해 세 차례에 걸쳐 주민회에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는 안내문을 보내는 등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주민회는 이에 맞서 2020년 11월 법원에 원상회복 명령 취소와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잇따라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1심과 올해 1월 항소심 재판부는 서귀포시의 손을 들어 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5월 6일 약속한 기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계고장을 보냈다”며 “이젠 개방돼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이모(55)씨는 “예전엔 경비실에서 너무 깐깐하게 통제해 도로변 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들어가는 등 번거로워 방문하는 것 자체가 껄끄러웠다”며 “이젠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진입로 안에는 콘도미니엄과 레스토랑, 이타미 준 건축가가 지은 수풍석 뮤지엄 등이 있으며, 인근엔 방주교회와 본태박물관 등 유명 건축물이 많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