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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속도보다 정확도가 중요” 이준석 징계 결정 재연기 가능성

    권성동 “속도보다 정확도가 중요” 이준석 징계 결정 재연기 가능성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 심의 윤리위원회를 이틀 앞둔 5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결론을 빨리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7일 열리는 윤리위에서 징계 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 원내대표는 CBS에서 “윤리위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있다”면서도 “신속·정확이 최선인데 신속보다는 정확이 더 우선순위에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간 윤리위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는데, 이날은 갑자기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중 윤핵관’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변화는 심상치 않은 측면이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대표를 징계해 논란이 벌어질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에 더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국민의힘 관계자는 “권 원내대표가 괜히 훈수를 둔 게 아니다.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의미”라고 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원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하다. 징계 결정 이후 가처분 신청 등 당내 혼란을 우려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 본인도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법조인으로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다. 윤리위에서 알아서 잘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최근 공개 발언을 삼가던 이 대표는 이날 다시 윤핵관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MBC에서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나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느냐”고 했다. ‘윤리위 뒤에 윤핵관이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윤리위가 이러고 있는 김에 우리가 하자라고 누가 판단할 수도 있다.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다”고 했다. 윤리위 심의에 대해서는 “빠르게 결론이 나야 한다. 더 길어지면 정국이 전부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 징계 여부를 둘러싼 당내 찬반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안 했다. 물의 빚어 송구하다’ 이 열 자의 말, 스스로가 확신을 가지고 했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일을 대체 몇 달째인지”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반면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 부위원장을 맡은 조해진 의원은 KBS에서 “젊은 리더십이 실수가 있었다고 해서 그냥 걷어내 버릴 것인가. 당의 더 큰 손실”이라고 했다.
  • 민주 비대위 ‘전대 룰’ 변경에 안규백 전준위원장 사퇴 파문

    민주 비대위 ‘전대 룰’ 변경에 안규백 전준위원장 사퇴 파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8·28 전당대회 룰’ 의결안을 변경하면서 5일 당내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룰 뒤집기’에 항의하며 전격 사퇴했고,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전준위 논의가 형해화되는 상황에서 더는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 가는 것은 어렵다”고 밝히며 사퇴했다. 전준위는 전날 오전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선거인단을 ‘중앙위원회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결정했는데, 같은 날 오후 비대위는 기존 ‘중앙위원회 100%’로 바꿨다. 중앙위에는 국회의원, 시도당 위원장, 지자체장 등 500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대로라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앞서지만 당내 기반이 약한 이재명 의원도 컷오프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정성호 의원을 비롯한 친명계 의원 등 40명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대위가 당원들 투표권을 제한하고 민주주의 기본 절차마저 훼손하는 결정을 했다. 당내 조직화된 기득권 세력이 혁신과 변화를 막기 위해 이런 비대위 결정을 이끌어 낸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비대위 결정을 되돌리기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요구했다. 친명계 김남국 의원은 YTN에서 “이런 전대 룰이면 이재명 의원도 얼마든지 컷오프될 수 있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조차 컷오프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고, 진보·개혁적인 인사가 컷오프될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가 최고위원 선거 ‘1인 2표’ 가운데 1표는 투표자가 속한 권역의 후보에게 행사하는 내용을 신설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일었다. 이렇게 되면 당원 수가 많은 호남권 출마자가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국민적 웃음거리가 될 게 뻔한 제도”(김병욱 의원) 등 친명계는 물론 “지역별 투표 강제는 비민주적”(고민정 의원) 등 비이재명계도 일제히 비판했다. 이와 관련,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전남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는 것이지 비대위가 전준위를 무시한 것은 아니다. 최대한 원만하게 당 의견을 수렴해 내일(6일) 깊이 있게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예선 중앙위 100%’ 유지에 대해선 “여론조사로 변별력 확보가 어렵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했고, 최고위원 권역별 1표 의무화에 대해선 “지난 10년간 호남·영남·충청권 인사가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해 수도권 정당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 권성동 “이준석 징계 ,속도보다 정확성이 중요”

    권성동 “이준석 징계 ,속도보다 정확성이 중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 심의 윤리위원회를 이틀 앞둔 5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결론을 빨리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7일 열리는 윤리위에서 징계 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 원내대표는 CBS에서 “윤리위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있다”면서도 “신속·정확이 최선인데 신속보다는 정확이 더 우선순위에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간 윤리위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는데, 이날은 갑자기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중 윤핵관’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변화는 심상치 않은 측면이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대표를 징계해 논란이 벌어질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에 더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국민의힘 관계자는 “권 원내대표가 괜히 훈수를 둔 게 아니다.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의미”라고 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원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하다. 징계 결정 이후 가처분 신청 등 당내 혼란을 우려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 본인도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법조인으로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다. 윤리위에서 알아서 잘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최근 공개 발언을 삼가던 이 대표는 이날 다시 윤핵관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MBC에서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나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느냐”고 했다. ‘윤리위 뒤에 윤핵관이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윤리위가 이러고 있는 김에 우리가 하자라고 누가 판단할 수도 있다.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다”고 했다. 윤리위 심의에 대해서는 “빠르게 결론이 나야 한다. 더 길어지면 정국이 전부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 징계 여부를 둘러싼 당내 찬반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안 했다. 물의 빚어 송구하다’ 이 열 자의 말, 스스로가 확신을 가지고 했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일을 대체 몇 달째인지”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한 조각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금 용퇴하는 결단을 내려 달라”고 했다.  반면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 부위원장을 맡은 조해진 의원은 KBS에서 “젊은 리더십이 실수가 있었다고 해서 그냥 걷어내 버릴 것인가. 당의 더 큰 손실”이라고 했다.  이민영 기자
  • 뽑혔다, 의장 3명·부의장 7명… 불었다, 강원 시·군의회 ‘여풍’

    뽑혔다, 의장 3명·부의장 7명… 불었다, 강원 시·군의회 ‘여풍’

    민선 8기와 함께할 강원도 내 시·군의회에서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4일 도내 시·군의회에 따르면 의회 18곳 가운데 16곳이 의장단 구성을 완료했다. 나머지 2곳인 춘천·동해시의회는 늦어도 다음 주초 의장단 선출을 마칠 예정이다.의장단이 구성된 16곳 중 3곳인 삼척시의회, 횡성군의회, 영월군의회는 ‘여성 의장 시대’를 열었다. 삼척시의회는 재적 의원 8명 만장일치로 정정순(국민의힘·3선) 의장을 선출했다. 정 의장은 6대 시의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7대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고, 8대에서 낙선한 후 이번 9대에서 비례대표로 다시 배지를 달았다.횡성군의회에서는 김영숙(국민의힘·3선) 의장이 총 7표 가운데 과반인 5표를 얻으며 의사봉을 쥐었다. 7대 군의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 의장은 8대에서 부의장을 지냈고 이번에 3선 고지를 밟았다. 삼척시의회와 횡성군의회에서 여성 의장이 선출된 건 1991년 양 의회 개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영월군의회에서는 심재섭(국민의힘·재선) 의장이 출석 의원 6명 모두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심 의장은 비례대표로 7대 군의회에서 활동했고 8대에서 낙선한 뒤 이번 9대에서 재입성했다. 여성 부의장도 7명 배출됐다. 이들 중 태백 이경숙·속초 염하나·화천 이선희·고성 이순매·양양 최선남 부의장은 국민의힘 소속이고, 원주 최미옥·홍천 최이경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 “청소가 안 돼 불편 겪어” vs “학습권 침해한 건 대학”[따져 봅시다!]

    “청소가 안 돼 불편 겪어” vs “학습권 침해한 건 대학”[따져 봅시다!]

    임금 인상 요구 집회를 한 청소노동자들이 연세대 학부생 3명에게 형사 고발에 이어 민사 소송까지 당하면서 학교 안팎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연세대분회는 지난 3월부터 하루 1~2시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내 학생회관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지난해 연세대 청소노동자의 시급은 9390원, 월급은 196만 2510원이었는데 이를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에 맞춰 올려 달라는 것이다. 이에 이모(23)씨 등 연세대생 3명은 지난 4월 서울 마포경찰서에 업무방해, 집시법 위반으로 고소·고발했고 지난달에는 서울서부지법에 수업료와 정신적 손해배상금 등을 명목으로 638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임재경(29·토목공학과)씨는 4일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 기둥에 분노의 화살을 학교로 돌려 달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임씨는 “학습권을 침해한 건 청소노동자가 아닌 학교”라고 비판했다. 나예영(22·아시아학과)씨는 “집회의 본질은 다중에 불편을 유발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인데 이로 인해 권리가 침해받았다는 건 과한 주장”이라면서 “학생 편의를 위해 일하는 고마운 분을 향해 대립각을 세우는 건 잘못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선민(19·경제학부)씨는 “1학년이라 송도캠퍼스 기숙사에 사는데 청소 노조의 쟁의 행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며 한동안 청소가 안 돼 불편을 겪었다”면서 “벌레가 엄청 생겨서 동기끼리 ‘기숙사 이용료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장덕환(23·경영학과)씨는 “공부하는 장소가 시끄러우니 불만이 생긴다”면서도 “소송을 해서 얻을 실익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서기환 연세대 총무팀장은 “13개 대학의 20여개 용역업체 및 산별노조와의 단체교섭에서 재정 여유가 있는 개별 대학이라고 해서 섣불리 요구를 들어주기는 어렵다”면서 “임금 동결조차 어려운 대학의 사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소노동자 임금 인상 갈등은 등록금 동결 등 대학 재정 적자가 심각해지면서 생겼기 때문에 정부에도 책임이 있는 문제”라면서 “학교, 노동자, 학생 등 특정 집단만 손가락질해선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 교부금·자사고 등 과제 산더미… “갑질·음주 장관 힘 받겠나”

    교부금·자사고 등 과제 산더미… “갑질·음주 장관 힘 받겠나”

    윤석열 정부 첫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박순애 서울대 교수가 4일 임명되면서 정부 출범 후 두 달 가까운 ‘교육 수장’ 공석 상태는 벗어났다. 하지만 교육계의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큰 상황이어서 새 정부의 ‘교육개혁’을 추진할 앞날이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박 부총리가 5월 말 후보로 지명된 직후 2001년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논란을 불렀다. 논문을 중복 게재하거나 제자 논문과 유사한 논문을 냈다는 의혹, 자신이 주도한 정부 용역과제에 배우자를 참여시켜 연구비를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최근엔 박 부총리가 서울대 교수 시절 조교에게 청소를 시키는 등 ‘갑질 의혹’도 나왔지만, 그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윤리 불감증의 당사자인 교육부 장관의 입시비리 조사 전담 부서 운영, 음주운전 이력 장관의 교육공무원 인사 총괄이 힘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해충돌이 심한 교육개혁 추진 과정에서 정책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중재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이달 중순쯤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하는데, 지방 대학의 불만이 거세다. 127개 국·사립대학이 속한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총장들이 수도권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해 오는 6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연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두고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반대도 거세다. 기획재정부가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유·초등·중등에 한정된 교육교부금 사용처를 고등교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국제고·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대입제도 개편 발표와 2025년 전면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 도입 등도 충돌을 예고한다. ‘박순애표 교육’의 큰 그림은 아직 없지만, 그가 공공행정·성과관리 전문가라는 점에서 ‘효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교육부 내부 개편부터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에 맞춰 교육부를 구조조정하고 권한을 이양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박 부총리는 이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잘 반영해 교육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신성모독” 삼성 광고판 불태운 파키스탄인들… 해킹 가능성(영상)

    “신성모독” 삼성 광고판 불태운 파키스탄인들… 해킹 가능성(영상)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성난 군중이 삼성전자 광고판을 불태우는 일이 벌어졌다. 칼리프를 모욕하는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 이름을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종교 간 갈등을 악용하려는 해킹 가능성도 제기된다. 3일(현지시간) 돈(DAW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카라치 시내의 스타시티몰에서 이슬람권 최고 종교지도자인 칼리프를 모욕하는 내용의 와이파이 네크워크가 발견되면서 일어났다. 지난 1일 이 쇼핑몰에서 7세기 후반 우마이야 왕조의 1대 칼리파 무아위야 1세를 ‘창녀의 자식’이라고 모욕하는 등 이름의 와이파이 2개가 발견됐다. 해당 와이파이가 쇼핑몰 내 삼성전자 휴대전화 대리점 사무실 사용 중인 것이 알려졌고, 이에 분노한 군중은 쇼핑몰 외부 삼성전자 광고판을 부수고 불태우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매장을 폐쇄하고 관련 장비들을 압수했다. 또한 진위 확인 및 성난 군중들로부터 대리점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27명을 연행했다. 이 직원들은 삼성전자 소속이 아닌 현지에서 계약한 판매회사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 조사를 위한 조사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신성모독에 연루된 사람이 발견될 경우 엄정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대부분은 경찰에서 풀려났고 책임자 1명은 계속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태가 커지자 삼성전자 파키스탄은 “종교적 감정에 대해 중립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파키스탄은 성명에서 “삼성전자는 모든 종교적 감정와 신앙을 최대한 존중하고 이슬람교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도 밝혔다. 누군가가 종교적인 공분을 악용하기 위해 해킹으로 와이파이 이름을 바꿨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파키스탄은 전체 인구의 약 97%가 무슬림이며 신성모독은 매우 민감한 문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현지 경찰도 이 사건이 삼성전자와는 무관한 사안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에서는 신성모독에 연루된 사람들이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의 표적이 돼 공격당하는 일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지난해엔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의 적힌 포스터를 훼손했다며 폭도들이 한 스리랑카인을 불태워 살해한 바 있다.
  • [따져봅시다] 청소노동자에 소송낸 연세대 학생들

    [따져봅시다] 청소노동자에 소송낸 연세대 학생들

    임금 인상 요구 집회를 한 청소노동자들이 연세대 학부생 3명에게 형사 고발에 이어 민사 소송까지 당하면서 학교 안팎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연세대분회는 지난 3월부터 하루 1~2시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내 학생회관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지난해 연세대 청소노동자의 시급은 9390원, 월급은 196만 2510원이었는데 이를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에 맞춰 올려달라는 것이다. 이에 이모(23)씨 등 연세대생 3명은 지난 4월 서울 마포경찰서에 업무방해, 집시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지난달에는 서울서부지법에 수업료와 정신적 손해배상금 등을 명목으로 638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임재경(29·토목공학과)씨는 4일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 기둥에 분노의 화살을 학교로 돌려달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임씨는 “학습권을 침해한 건 청소노동자가 아닌 학교”라고 비판했다. 나예영(22·아시아학과)씨는 “집회의 본질은 다중에 불편을 유발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인데 이로 인해 권리가 침해받았다는 건 과한 주장”이라면서 “학생 편의를 위해 일하는 고마운 분을 향해 대립각을 세우는 건 잘못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선민(19·경제학부)씨는 “1학년이라 송도 캠퍼스 기숙사에 사는데 청소 노조의 쟁의행위가 한달 넘게 이어지며 한동안 청소가 안돼 불편을 겪었다”면서 “벌레가 엄청 생겨서 동기끼리 ‘기숙사 이용료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장덕환(23·경영학과)씨는 “공부하는 장소가 시끄러우니 불만이 생긴다”면서도 “소송을 해서 얻을 실익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연세대 서기환 총무팀장은 “13개 대학의 20여개 용역업체와 산별노조와의 단체교섭에서 재정 여유가 있는 개별 대학이라고해서 섣불리 요구를 들어주기는 어렵다”면서 “임금 동결조차 어려운 대학의 사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소노동자 임금 인상 갈등은 등록금 동결 등 대학 재정 적자가 심각해지면서 생겼기 때문에 정부에도 책임이 있는 문제”라면서 “학교, 노동자, 학생 등 특정 집단만 손가락질해선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 박순애 교육부 장관 임명…순탄치 않은 ‘교육개혁’

    박순애 교육부 장관 임명…순탄치 않은 ‘교육개혁’

    각종 논란 속에 윤석열 정부 첫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박순애 서울대 교수가 4일 임명됐지만, 새정부의 ‘교육개혁’을 추진하기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불거진 각종 의혹을 해결하지 못한 데다가 청문회마저 거치지 않으면서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 교육현안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 박 부총리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음주운전 이력에…냉랭한 시선 박 부총리가 5월 말 후보로 지명된 직후 2001년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논란을 불렀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51%로 면허취소 상태였지만, 박 부총리는 250만원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해 선고유예를 받았다. 교장 승진 임용이나 포상에 음주운전이 결격사유인 점에 비춰볼 때 교장 임용 제청권자인 교육부 장관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논문을 중복 게재하거나 제자 논문과 유사한 논문을 냈다는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자신이 주도한 정부 용역과제에 배우자를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시켜 연구비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근엔 박 부총리가 서울대 교수 시절 조교에게 청소를 시키는 등 ‘갑질 의혹’도 나왔지만, 적절한 해명 없이 넘어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박 부총리 임명 직후 성명을 내고 “교육계에 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여론과 백년대계 교육을 책임질 교육 수장을 기대하는 교육계의 바람을 짓밟는 일”이라면서 “윤리 불감증의 당사자인 교육부 장관의 입시비리 조사 전담 부서 운영, 음주운전 이력 장관의 교육공무원 인사 총괄이 힘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교육경력 전무한데, 교육개혁을? 공공·행정조직 전문가인 박 부총리의 교육 분야 경력 부족도 문제로 꼽힌다. 이해충돌이 심한 교육개혁 추진 과정에서 정책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중재하는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예컨대 교육부는 이달 중순쯤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하는데, 지방 대학의 불만이 거세다. 127개 국·사립대학이 속한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총장들이 수도권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해 오는 6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연다. 박 부총리가 이들 불만을 잠재우고 윤석열 정부 공약인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에 맞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을 두고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반대도 만만찮다. 기획재정부가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유·초등·중등에 한정된 교육교부금 사용처를 고등교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들의 요구에 그동안 동결했던 등록금 인상 문제도 뇌관 가운데 하나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최근 등록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반발이 거세자 하루 만에 학생·학부모 의견을 듣겠다며 몸을 숙인 상태다. 하반기에 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면 또다시 갈등이 예상된다. 이밖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국제고·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대입제도 개편 발표와 2025년 전면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 도입 등도 논란이 큰 사안들이다. ●교육부 인사 시작 밑그림 그리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력격차 및 기초학력 저하 문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사교육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이 과정에서 초·중·고등 교육 분야가 아닌 박 부총리가 어떤 식의 대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박 부총리는 2017년 첫 여성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단장으로 일했다. 또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 조직 개편을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력으로 볼 때 ‘박순애 표 교육’의 큰 그림은 조만간 있을 교육부 인사부터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공공행정·성과관리 전문가라는 점에서 ‘효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교육부 내부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달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국가교육위)에 맞춰 교육부를 구조조정하고 권한을 이양하는 식의 모델도 거론된다. 박 부총리에 대한 반대나 경력으로 볼 때 교육개혁을 장기적으로 이끌기보다 일정 부분 역할에만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저스틴 토머스 “돈 때문에 갔다고 말할 배짱이라도 있어라”… 격해지는 PGA vs LIV 감정 싸움

    저스틴 토머스 “돈 때문에 갔다고 말할 배짱이라도 있어라”… 격해지는 PGA vs LIV 감정 싸움

    “솔직히 돈 때문에 갔다고 말하는 배짱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남자골프 세계랭킹 5위 저스틴 토머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지키는데 앞장서온 토머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시리즈로 건너간 선수들에게 ‘좀 솔직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PGA 투어에서 LIV 시리즈로 이동하는 선수들이 늘면서 양측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토머스는 4일(한국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해 “(LIV 골프로 건너간 선수들은) 모두 골프 발전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개혁을 위한 것이라고 말할수록 더 화가 나고 짜증이 돋는다”며 격한 어조로 LIV 시리즈 합류파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밤을 이 말도 안 되는 투어 때문에 고민하면서 지새울 것이라곤 생각도 못 했다. 정말 괴롭다”고 털어놨다.최근 PGA 투어에서 LIV 시리즈로 갈아타는 선수들이 늘면서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톱 랭커들이 이미 PGA 투어를 떠나 LIV 시리즈로 향한데 이어, 지난 3일에는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15승을 따낸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LIV 시리즈로 자리를 옮겼다. PGA 투어는 소속 선수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LIV 시리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 대해 앞으로 PGA 투어가 주관하는 대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징계를 내렸다.지난달 토머스는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을 ‘게으름뱅이’라고 비난했고, 브라이슨 디섐보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LIV 시리즈로 건너가자 “화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15승을 올리고 세계랭킹 1위까지 찍었던 토머스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LIV 골프 반대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 림팩서 특수전 훈련 공개한 한미… 대북 경고 수위 높여

    림팩서 특수전 훈련 공개한 한미… 대북 경고 수위 높여

    선박검문 연합훈련 이례적 노출한미일 탄도미사일 추적도 시행호주 호위함, 北선박 밀수입 단속한국과 미국이 특수부대 연합훈련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호주는 해군 호위함을 북한의 불법 해상 거래 활동에 대한 경계·감시임무에 투입하는 등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3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군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여 중인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미국 특수부대가 VBSS 훈련을 했다. VBSS는 방문·승선·수색·장악을 뜻하는 영어 단어들의 약자로 흔히 선박 검문·검색으로 표현된다. 한미 군 당국은 림팩 등 계기가 있을 때 연합 특수전 훈련을 지속해 실시하고 있지만, 훈련 장면 공개는 이례적이어서 대북 경고 메시지 차원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을 준비 중이다. 해군은 이번 림팩에서 미국 등과 다양한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일 3국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건’도 이번 림팩을 계기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 외무성·방위성 등에 따르면 호주 해군 호위함 ‘파라마타’가 지난달 하순부터 동중국해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안보리는 2017년 12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제재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북한의 연간 석유제품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제2397호)를 채택했다. 하지만 북한은 결의안 채택 뒤에도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석유제품을 밀수입하는 등의 불법 거래를 계속해 왔다. 호주 해군이 북한 선박의 해상 불법 환적 등 대북 제재 위반 단속에 함정을 파견한 건 2018년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해상초계기는 총 10차례 파견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영국·프랑스·독일·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8개국은 주일미군기지를 거점으로 초계기·호위함 등을 동원해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 박지현 당 대표 출마 자격 논란…“민주당 입당 6개월 안 돼 불가” vs “당무위 의결로 가능”

    박지현 당 대표 출마 자격 논란…“민주당 입당 6개월 안 돼 불가” vs “당무위 의결로 가능”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자격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민주당 입당 6개월이 안 돼 자격이 없다는 주장과 당규상 당무위원회 의결로 처리하면 된다는 논리가 맞서고 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위원장 출마 자격 논란과 관련, “비대위에서 한번 논의할 생각”이라며 “당헌·당규상 어떤 조항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한 방송에 출연,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재명 의원께서 당 대표가 되면 당내 계파 갈등이 더 심해지고, 분당 우려도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그에 대해 동조하는 바”라고 밝혔다.이어 “다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원에 가입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하는데, 아직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안 돼 제 출마 당락은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를 할 사안”이라고 했다. 현행 민주당 당규는 ‘권리당원’에게 당직 및 공직 피선거권이 있고, 권리당원 자격은 6개월간 당비를 납부해야 부여된다 규정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 때인 지난 1월 27일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으로 민주당에 영입됐다. 2월부터 당비를 납입,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진 권리당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당헌 6조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달려있다.친명(친이재명)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헌·당규상 당 대표 출마 자격은커녕 출마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를 결심하고, 자신만을 위한 예외를 인정해 달라니 황당하다”며 “박 전 위원장 예외 인정은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일이다. 억지 부리고, 떼쓰는 정치 좀 그만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당내 2030 여성 정치인들도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20대 박은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95년생)은 “박지현은 자기 자신의 ‘지위 상승’만을 위해 여성·청년의 간절함을 외면했고, 기대와 믿음을 불태워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마 자격이 없는 박 전 위원장은 ‘피선거권이 없어도 선거관리위원회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당규 11조 3항을 노리고 출마 선언을 했다”며 “선관위 재적 위원들은 ‘청년정치’를 명분으로 박지현이라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30대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82년생)도 당헌·당규상 출마 불가능을 강조하며 “지방선거라는 비상 상황에서 외부 초대 손님이었던 박 전 위원장이 언론을 이용해 민주당을 겁박하느냐. 추하다”고 했다.반면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저의 출마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건 허위뉴스”라며 “당규에 나오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실제 이 규정에 따라 지방선거 때 김동연 후보도 비대위와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강훈식 의원도 강병원·박용진 의원에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부끄러움과 반성의 시간을 끝내고 혁신과 미래의 시간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 대표 선거에 가려져 있던 최고위원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김남국·양이원영·이수진·장경태 의원, 소장파 친문(친문재인) 고민정 의원 등의 최고위원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한미특수부대, 림팩서 선박 검문검색훈련 이례적 공개

    한미특수부대, 림팩서 선박 검문검색훈련 이례적 공개

    한국과 미국이 특수부대 연합 훈련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호주는 해군 호위함을 북한의 불법 해상거래 활동에 대한 경계·감시임무에 투입하는 등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3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군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해상 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참여 중인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미국 특수부대가 VBSS 훈련을 했다. VBSS는 방문·승선·수색·장악을 뜻하는 영어 단어들의 약자로 흔히 선박 검문·검색으로 표현된다. 한미 군 당국은 림팩 등 계기가 있을 때 연합 특수전 훈련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지만, 훈련 장면 공개는 이례적이어서 대북 경고 메시지 차원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을 준비중이다. 해군은 이번 림팩에서 미국 등과 다양한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일 3국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곤’도 이번 림팩을 계기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 외무성·방위성 등에 따르면 호주 해군 호위함 ‘파라마타’가 지난달 하순부터 동중국해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안보리는 2017년 12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제재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북한의 연간 석유제품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제2397호)를 채택했다. 하지만 북한은 결의안 채택 뒤에도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석유제품을 밀수입하는 등의 불법거래를 계속해왔다. 호주 해군이 북한 선박의 해상 불법 환적 등 대북제재 위반 단속에 함정을 파견한 건 2018년 이후 이번이 7번째며, 해상초계기는 총 10차례 파견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영국·프랑스·독일·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8개국은 주일미군기지를 거점으로 초계기·호위함 등을 동원해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 연세대 청소노동자 고소전에 “尹, 검사만 요직에… 여가부 폐지” 비판 등장한 이유

    연세대 청소노동자 고소전에 “尹, 검사만 요직에… 여가부 폐지” 비판 등장한 이유

    연세대 재학생 3명이 임금인상·인력충원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교내서 집회 중인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이를 비판한 나윤경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수업계획서가 화제다. 2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연대생 3명의 청소노동자 고소 사태를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나 교수의 수업계획서가 활발히 공유되며 공감을 얻고 있다. 나 교수가 지난달 27일 연세대 학사관리 홈페이지에 등록한 2022학년도 2학기 ‘사회문제와 공정’ 수업계획서는 지난달 30일 연세대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공유되며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졌다. 나 교수는 해당 수업이 ‘온라인 플랫폼 에브리타임 분석’으로 운영된다고 밝히면서 수업계획서의 ‘수업목표 및 개요’란에 무려 1200자가 넘는 분량의 설명을 통해 에브리타임을 혐오의 장이 아닌 민주적 담론의 장으로 변화시킬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소노동자 사태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능력주의 인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 등도 비판했다. 나 교수는 수업계획서에서 “20대 대선 과정에서 드러난 2030세대 일부 남성들의 ‘공정 감각’은 ‘노력과 성과에 따른 차등 분배’라는 기득권의 정치적 레토릭인 능력주의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한국의 현 대통령은 늘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 능력 위주로 인재를 발탁한다고 하면서 검사들만을 요직에 배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회와 자원에 있어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상대적 박탈’을 경험하는 한국의 2030이 왜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특권을 향유하는 현재의 기득권을 옹호하는지는 가장 절실한 사회적 연구 주제”라고 밝혔다. 나 교수는 “이들의 지지를 업고 부상한 30대 정치인은 ‘청년 정치’가 줄 법한 창조적 신선함 대신 ‘모든 할당제 폐지’,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가 하면 20년간 이동권을 주장해온 장애인 단체의 최근 출근길 지하철 투쟁에 대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며, 그렇지 않아도 기득권 보호를 위해 한창 채비 중인 서울의 경찰 공권력 개입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그러면서 “누군가의 생존을 위한 기본권이나 절박함이 ‘나’의 불편함과 불쾌함을 초래할 때,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축적된 부당함에 대해 제도가 개입해 ‘내’ 눈앞의 이익에 영향을 주려 할 때, 이들의 공정 감각은 사회나 정부 혹은 기득권이 아니라 그간의 불공정을 감내해 온 사람들을 향해 불공정이라고 외친다”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청소노동자 사태와 관련,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이 속한 민노총에 대해 수업권 방해를 이유로 연세대 몇몇 학생들이 소송을 준비하는 것 또한 같은 사안으로 보인다”며 “연세대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 의무는 학교에 있지 청소 노동자들에게 있지 않음에도, 학교가 아니라 지금까지 불공정한 처우를 감내해온 노동자들을 향해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그들의 ‘공정감각’이 무엇을 위한 어떤 감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세대 재학생 3명이 청소노동자를 상대로 벌인 소송전이 나 교수가 비판하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 위주 인사, 여가부 폐지 주장, 장애인 이동권 시위 비난 등과 같은 인식에서 비롯한 사태임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나 교수는 또한 “뿐만 아니라 그 눈앞의 이익을 ‘빼앗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향해서 어떠한 거름도 없이 에브리타임에 쏟아내는 혐오와 폄하, 멸시의 언어들은 과연 이곳이 지성을 논할 수 있는 대학이 맞는가 하는 회의감을 갖게 한다”며 “현재 대학의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은 대학 내 혐오 발화의 온상이자 일부의, 그렇지만 매우 강력하게 나쁜 영향력을 행사하며 대표를 자처하는 청년들의 공간”이라고 꼬집었다.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재학생 3명을 옹호하고 청소노동자들을 비판하는 학생들의 여론이 높았던 점을 비판한 것이다. 나 교수는 끝으로 “대학이 이 공간(에브리타임)을 방치하고서는 지성의 전당이라 자부할 수 없다. 연세대가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고등교육기관이라 할 수 없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본 수업을 통해 에브리타임이라는 학생들의 일상적 공간을 민주적 담론의 장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을지 모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세대 재학생 이동수(23)씨 등 3명은 최근 김현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연세대 분회장과 박승길 부분회장을 상대로 수업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냈다. “노조의 교내 시위로 1~2개월간 학습권을 침해받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약 638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청소노동자들이 미신고 집회를 열었다며 업무방해와 집시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 소상공인 “결정 무력화”… 노동계 “실질임금 하락”

    소상공인 “결정 무력화”… 노동계 “실질임금 하락”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확정되자 경제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들은 “이의제기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번 결정을 무력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물가에 임대료 등 제반 비용이 모두 오른 상황에 임금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사업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입장문을 내고 “소상공인의 절규를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하며 “5.0%의 인상률은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과 현재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절대 수용 불가”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임금 인상 압박으로 인한) 고용 축소의 고통은 중소기업과 저숙련 취약계층 근로자가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도 일제히 유감의 뜻을 밝히며 정부가 고용 안정 대책 등 부작용 완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아닌 실질임금 하락’, ‘저임금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 것’이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와 2018년 개악된 산입범위 확대의 영향을 고려하면 인상이 아닌 실질임금 하락”이라며 “물가 폭등과 경제위기 상황에서 불평등 양극화를 가속,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노동동향 점검 주요 기관장 회의에서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노사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 인상안은 경제 상황과 노동시장 여건 등을 두루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이는 존중돼야 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최저임금법에 따라 오는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이 고시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 “과거 돌아보지 말라”... 필리핀 독재 가문의 귀환

    “과거 돌아보지 말라”... 필리핀 독재 가문의 귀환

    “독립 이후 성취한 것이 거의 없는 가난한 나라에서 그는 해냈습니다.” 30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국립박물관의 연단 위에 오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사진·64) 신임 필리핀 대통령은 20년간 필리핀을 철권 통치한 선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을 향한 찬사를 늘어놓았다. 그에 대한 거센 반대 목소리를 의식한 듯 “분노나 향수에 젖어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달 9일 실시된 선거에서 59%의 득표율로 레니 로브레도(57) 부통령을 제치고 당선됐다. 전임 로드리고 두테르테(77) 전 대통령의 딸로 마르코스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사라 두테르테(44) 부통령은 지난 19일 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이날 개최된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마르코스 대통령의 어머니인 ‘사치의 여왕’ 이멜다 등이 참석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임은 필리핀 ‘독재 가문의 귀환’으로 여겨진다. 그의 선친인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72년부터 1981년까지 계엄령을 선포해 반대파에 대한 구금과 고문, 살해를 일삼다 1986년 시민혁명인 ‘피플 파워’로 축출됐다. 지난달에도 반대 시위가 거세게 일어 경찰의 물대포로 진압된 바 있다. 이날 행사장 일대에는 경찰과 군인 1만 5000여명이 곳곳에 배치된 가운데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있었지만 충돌은 없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등의 과제를 떠맡았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식량 안보를 직접 책임지겠다면서 주무 장관을 겸임하기로 했다. 전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중 행보에서 벗어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펼치며 실리를 챙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그의 선친을 둘러싼 과거사 문제와 더불어 인권 탄압 등 권위주의적 통치 기조는 필리핀 사회를 갈등으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인다. 취임 하루 전인 29일에는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이끄는 비판적 언론 매체인 ‘래플러’가 정부 당국으로부터 운영 중단 통보를 받았다.
  • 당 안팎 흔들기에 “의도적”, “거짓말” 적극 해명한 이준석

    당 안팎 흔들기에 “의도적”, “거짓말” 적극 해명한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안팎의 흔들기가 거세지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침묵을 지킨 것과 달리 적극 반박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에 대해 ‘익명 인터뷰’가 연이어 보도되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당 사이 불화 일으키기 위해 익명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 상납 의혹에 대해서 이 대표는, 상납을 받은 후 댓가로 ‘박근혜 시계’를 줬다는 관련자의 주장을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을 친다”고 일축했다.이 대표는 29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진행된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익명 보도가 튀어나오고 대통실에서 반박하고 제가 입장을 밝혀야 되는 상황이 지방선거 이후 이어지고 있다. 이것이 우연한 상황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께서도 익명발 인터뷰는 어지간해선 무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보도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절하면서 만날 때는 면담 의제나 사유를 밝혀달라고 통보했다’는 익명 관계자의 말이 인용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익명 인터뷰 배후 가능성과 함께 발언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또한 이날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이 대표를 접대한 뒤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을 친다”며 적극 반박했다. 김 대표는 2013년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저는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없고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2012년 선거 이후 박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면서 “박 대통령도 알고 대통령을 모신 사람 모두가 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본인이 받았다는 건지 확인해보자”고 덧붙였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김 대표는 당시 청와대가 제작한 ‘박근혜 시계’를 갖고 싶어 했다고 한다. 그래서 2013년 7월 11일 이 대표를 접대하면서 ‘박근혜 시계를 구해줄 수 있나’라고 청했는데 이 대표는 냉정하게 잘랐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이 대표는 얼마 뒤 다시 대전에 내려오면서 시계를 들고 와 김 대표에게 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전날 접견에서 김 대표가 내게 직접 밝힌 얘기”라고 했다. 한편,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는 다음달 7일로 예고돼있다.
  • 화성호서 윈드서핑하다 실종된 50대 숨져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호수 화성호에서 윈드서핑을 하다가 실종됐던 서핑객이 수상에서 2시간 30여분 만에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 2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화성호에서 윈드서핑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의 일행은 윈드서핑 중이던 A씨가 갑자기 보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드론과 보트 등 장비 7대와 인력 2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던 중 이날 오후 5시 25분쯤 수상에서 A씨를 발견했다. 중태에 빠진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강한 바람이 불어 A씨가 거세진 물살에 떠밀려 갔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강한 바람 탓에 소방당국은 한동안 수색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연일 경찰 때리는 與 “김창룡 치안 사보타주”

    연일 경찰 때리는 與 “김창룡 치안 사보타주”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논란에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까지 경찰의 반발이 거세지자 여당이 ‘경찰 때리기’에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경찰은 수사권, 정보권, 인사권을 독점하고 있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후 경찰 권한이 무소불위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안부의 경찰행정 지원부서 신설은 비대해진 경찰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지금 경찰은 견제받지 않은 권력이 되고 싶으면서도, 겉으로는 민주투사 흉내를 내고 있다. 욕망과 언어의 불협화음이 애처로울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한데는 “자기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자기 의무를 버린 치안 사보타주(고의적 방해 행위)”라고 맹폭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김 청장을 향해 “민주 투쟁이 되는냥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정부 출범 초기 경찰의 조직적인 반기를 초반에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경찰 누르기’에 주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기 문란’이라는 초유의 표현을 쓴데도 이런 배경이 숨어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 당시 검찰을 향해 ‘무소불위 권력’이라고 비판한 메시지를 차용해 경찰도 통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찰 출신의 이만희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행안부 경찰행정국 설치는 정쟁 요인이 될 수 없다”며 “30년간 고위직 인사와 중요 치안정책 대해 민정수석실 등에서 비공식적으로 은밀하게 경찰을 직접 통제해왔다”고 과거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30년 전 치안본부로 돌아가는 것 아니다. 지금과 같이 본연 업무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면서 최소한의 기구 인력 갖추겠다는것”이라고 옹호했다. 국민의힘에는 경찰 출신 의원 7명이 있는데, 국민의당 출신 권은희 의원이 행안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한 것 외에는 모두 의견을 내지 않았다. 이민영·고혜지 기자
  • [기고]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 서둘러야/김종달 경북대 명예교수

    [기고]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 서둘러야/김종달 경북대 명예교수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하기 위한 장소 마련과 정책 추진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돼야 할 것은 특별법의 제정이다. 저장시설 확보, 부지 선정 절차 및 지원, 정책결정 체계와 저장기술 발전 등과 같은 주요한 과제들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되려면 근거법이 마련돼야 한다. 고준위방폐물 관리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정책의 일관성과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법에 기반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기관과 절차가 필요하다.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형태의 공론화 기구나 자문위원회 등이 아니라 꾸준한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갖춰져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안 마련’이 포함돼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문가, 국민,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등 관리 정책에 관한 재검토 과정을 거쳐서 ‘제2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그동안 시행착오와 반복의 과정이 거듭되면서 실제 정책 추진과 기술발전에 필요한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그린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발전을 한시적으로 포함하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전제조건으로 2050년까지 고준위방폐물 처분장 확보를 요구했다. 즉 자국의 원전이 친환경으로 인정받으려면 고준위방폐물 처분장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월성원전은 겨우 한숨을 돌렸지만 2031년부터 한빛, 고리, 한울 등이 순차적으로 포화 상태가 된다. 폐기물이 갈 곳 없이 원전 부지에 쌓이는 상황과 함께 원전들의 수명이 다 돼 감에 따라 지역의 관심이 크게 고조되면서 고준위방폐물의 반출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1986년부터 시작된 고준위방폐물 관리시설 부지 선정 작업은 아직 착수도 하지 못하고 있다. 중저준위방폐물 관리시설을 성공적으로 마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준위방폐물 관리시설 준비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 국가적 과제를 완성해야 한다. 지금 시작해도 중간저장시설 마련에 약 20년, 영구처분장 마련에 약 37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영구처분장 부지를 선정한 핀란드는 인구 밀도도 낮고 국민적 신뢰도 높은 상황임에도 18년여가 걸려 부지 선정에 성공했다. 그만큼 처분장 마련은 기술적, 사회적으로 어려운 과제이다. 고준위방폐물 관리 문제를 더이상 장기과제로 미루지 말고, 이제는 정부의 제2차 고준위관리기본계획이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 그 첫걸음은 고준위방폐물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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