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세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이근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힐튼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의대생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포브스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30
  • 파리 패션위크서 ‘인종차별’ 당했다고? 블랙핑크 로제, 알고보니 주인공이었어

    파리 패션위크서 ‘인종차별’ 당했다고? 블랙핑크 로제, 알고보니 주인공이었어

    최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서 ‘인종차별’ 피해 논란이 불거진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당시 자리가 사실상 ‘센터석’이었다고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팝스타 마돈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여성복 2026 봄여름(S/S) 컬렉션 쇼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그중 로제가 흰 드레스를 입고 미소를 지으며, 마돈나와 유명 셀럽 등과 같은 줄에 앉아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특히 논란의 중심이 된 헤일리 비버, 조이 크라비츠, 찰리 XCX 세계적인 스타들을 옆에 두고 중앙에 앉은 듯한 구도가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영국 패션 매거진 엘르UK가 올린 단체 사진 한 장으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사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 엘르UK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5년 전부터 생로랑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로제가 잘린 채로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관련 사진에서도 로제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팝스타 찰리 XCX가 로제만 어둡게 찍힌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고 헤일리 비버가 이를 공유하며 인종차별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결국 엘르UK는 이틀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파리 패션위크 관련 게시물에서 블랙핑크 로제를 사진 크기 조정 과정에서 잘라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누군가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고 밝혔다. 로제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쇼에 참석한 후 자신의 SNS에 “생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에게 감사한다. 그의 작업은 늘 아름답다”고 소감을 남겼다.
  • 인종차별 논란? 블랙핑크 로제, 사실상 ‘센터’에서 빛났다

    인종차별 논란? 블랙핑크 로제, 사실상 ‘센터’에서 빛났다

    최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서 ‘인종차별’ 피해 논란이 불거진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당시 자리가 사실상 ‘센터석’이었다고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팝스타 마돈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여성복 2026 봄여름(S/S) 컬렉션 쇼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그중 로제가 흰 드레스를 입고 미소를 지으며, 마돈나와 유명 셀럽 등과 같은 줄에 앉아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특히 논란의 중심이 된 헤일리 비버, 조이 크라비츠, 찰리 XCX 세계적인 스타들을 옆에 두고 중앙에 앉은 듯한 구도가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영국 패션 매거진 엘르UK가 올린 단체 사진 한 장으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사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 엘르UK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5년 전부터 생로랑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로제가 잘린 채로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관련 사진에서도 로제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팝스타 찰리 XCX가 로제만 어둡게 찍힌 사진 등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고 헤일리 비버가 이를 공유하며 인종차별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결국 엘르UK는 이틀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파리 패션위크 관련 게시물에서 블랙핑크 로제를 사진 크기 조정 과정에서 잘라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누군가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고 밝혔다. 로제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쇼에 참석한 후 자신의 SNS에 “생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에게 감사한다. 그의 작업은 늘 아름답다”고 소감을 남겼다.
  • ‘김이박최’ 아니라 ‘김이박정’… 조씨 다 모이면 강씨 역전

    ‘김이박최’ 아니라 ‘김이박정’… 조씨 다 모이면 강씨 역전

    한국의 성씨별 인구수가 ‘김이박최’ 순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김이박정’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정씨의 한자가 2개(鄭·丁)인 까닭에 한글로 ‘정’씨를 쓰는 인구를 모두 더하면 최씨보다 6만여명 더 많았다. 일상생활에서 성씨는 주로 한자가 아닌 한글로 쓰는 만큼 앞으로 조사 때부터 한글 기준 집계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성씨 인구 분포 조사를 15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2000년과 2015년에 조사했고, 2030년 조사 결과를 2031년에 발표한다. 6일 국가데이터처의 성씨 인구 분포(2015년)에 따르면 한국엔 김(金)씨가 1068만 9959명(21.5%)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5명 중 1명은 김씨 성을 가졌다는 의미다. 김씨의 본관 수도 1010개로 성씨 중 최대였다. 김수로왕이 시조인 김해 김씨는 445만 6700명으로 국내 인구 최다 성씨 지위를 굳건히 지켰다. 다음은 김알지가 시조인 경주 김씨로 188만 8121명(전체 4위)이었다. 영원한 ‘2인자’ 이(李)씨는 730만 6828명(14.7%)으로 집계됐다. 김씨보다 338만명 정도 작은 규모다. 본관 수는 941개로 김씨와 69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국의 성씨 분포에서 ‘김이’ 두 성이 국민 10명 중 4명에 가까운 36.2%의 비율을 차지하며 2강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전주 이씨(시조 이한)가 263만 1643명(전체 3위)으로 이씨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성씨로 전해지는 경주 이씨(시조 이알평)는 139만 1867명(전체 5위)이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같은 ‘재’자 항렬을 쓰는 경주 이씨다. 세 번째는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가 시조인 박(朴)씨였다. 419만 2074명(8.4%)으로 집계됐다. 박씨의 본관 수는 488개로 이씨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밀양 박씨는 단일 본관으로 316만 8084명에 달하며 김해 김씨에 이어 국내 2위 성씨의 위상을 유지했다. 부산·광주·전남·경남 ‘최씨 < 정씨’문제의 네 번째. 같은 한자 기준으로는 최(崔)씨(4.7%)가 233만 3927명, 정(鄭)씨(4.3%)가 215만 1879명으로 최씨가 18만 2048명 더 많았다. 하지만 34위의 정(丁)씨(0.5%) 24만 3803명을 더하면 239만 5682명으로 늘어나 최씨보다 6명 1755명 더 많아진다. 지역별로 보면 정씨가 최씨 인구를 역전한 곳도 있다. 17개 시도 중 정(鄭)씨만 기준으로 부산·광주·전남·경남에 최씨보다 정씨가 많이 거주했다. 정(丁)씨까지 포함하면 서울·대구·대전·충북까지 ‘김이박정’ 순이었다. 인천·울산·세종·경기·강원·충남·전북·경북은 두 정(鄭·丁)씨를 더해도 최씨가 더 많은 ‘김이박최’ 우세 지역이었다. 제주의 성씨 분포는 특별했다. ‘김이박최’도 ‘김이박정’도 아닌 ‘김이고강박’ 순이었다. 특히 강(姜)씨와 강(康)씨를 더하면 ‘김이강고박’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고씨는 전국 22위인데 제주에선 3~4위권에 들었고, 양(梁)씨는 전국 24위이나 제주에선 6위를 기록했다. 오(吳)씨는 전국 12위, 제주 7위로 제주 거주 비율이 높았다. 임(林)+임(任) 더하면 장(張) 역전다시 전국 분포로 돌아가면, 6위는 강(姜)씨(2.4%), 7위는 조(趙)씨(2.12%), 8위는 윤(尹)씨(2.05%), 9위는 장(張)씨(2.0%), 10위는 임(林)씨(1.7%), 11위는 한(韓)씨(1.6%), 12위는 오(吳)씨(1.54%)였다. 하지만 한글 기준으로 보면, 조(趙)씨와 27위 조(曺)씨를 더한 인구가 강(姜)씨와 57위 강(康)씨를 더한 인구보다 많아 조씨가 강씨를 제치고 6위가 된다. 10위 임(林)씨에 43위 임(任)씨를 더하면 임씨가 장씨를 앞질러 9위로 한 단계 오른다. 그 아래로는 13위 서(徐)씨(1.51%), 14위 신(申)씨(1.5%), 15위 권(權)씨(1.42%), 16위 황(黃)씨(1.4%), 17위 안(安)씨(1.379%), 18위 송(宋)씨(1.375%), 19위 전(全)씨(1.125%), 20위 홍(洪)씨(1.124%) 순으로 인구 분포 비율 1%대에 들어왔다. 그 이하 성씨는 0%대 분포율을 나타냈다.
  • 사표 항명·협상 카드·적극 출석, 정권마다 다른 해법…‘김현지 출석’ 결론은

    사표 항명·협상 카드·적극 출석, 정권마다 다른 해법…‘김현지 출석’ 결론은

    이재명 대통령의 ‘그림자 실세’로 통하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여부가 결론 나지 않은 채 추석 연휴가 4일 시작됐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감사는 다음달 6일인 만큼 김 실장의 국감 출석을 둘러싼 논란은 연휴 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가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건 지난달 24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시 총무비서관이던 김 실장이 제외된 대통령실 기관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로 의결이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유상범 원내수석이 14대 국회부터 총무비서관 총무비서관이 국정감사 불출석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민주당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이 “고군분투하는 이재명 정부의 허니문 기간”, “최초 특별활동비를 공개한 투명한 대통령실 운영”, “비서실장에게 따져 물어도 되는데 국민의힘이 정쟁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있다” 등을 근거로 반대했다. 운영위원장인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시 회의에서 “오늘(9월 24일) 의결 이후 기관증인 직위에 있는 사람이 인사이동 등으로 변경되거나 의결 당시 공석 중인 직위에 신규로 임용된 경우에는 해당 직위에 새로 보임된 사람을 기관증인으로 출석 요구하는 것으로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이미 김 실장의 보직 이동을 염두에 뒀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운영위 회의 닷새 뒤인 지난달 29일 인사를 단행해 김 실장을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제1부속실장은 국회 출석 의무가 없는 자리다. 야권에서는 즉각 ‘김현지 불출석’을 위한 인사이동이라는 비판을 거세게 쏟아냈다. 반면 대통령실은 국정감사 출석 논란과는 관계가 없는 보직 이동이라고 설명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일 JTBC 출연에서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회피를 위한 보직 변경이라는 지적에 대해 “무리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특히 강 실장은 “우리가 그래야 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실세는 김현지가 아닌 강훈식”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기관의 장이 그 조직의 실세라는 것은 너무 당연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분위기는 다소 갈린다. 지난 1일 우 수석이 “100% 출석할 것”,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안 나올 이유가 없다”, “당에서도 그렇게(국감에 나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으나 보직 변경 이후에는 제1부속실장은 국감에 나오지 않는다는 관례를 언급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보직을 바꿨더라도 반드시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권에서 부속실장이 국회에 나온 적이 없다고 ‘전례’를 거론하고 있으나 조희대 대법원장은 물론 누구든 국회에 나와야 한다는 민주당의 모순이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또 기본적인 인적 사항조차 알려지지 않은 김 실장에 대한 여권의 ‘철통 방어’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새로운 V0의 출현”을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운영위에서도 의석수 열세인 국민의힘이 쓸 수 있는 실질적 카드는 없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김 실장의 출석을 불허하면 사실상 국감에 나올 수 없는 구조다. 대통령실이 연일 “국회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도 사실상 ‘민주당 결정=국회의 결정’인 구조 때문이다. 역대 정권도 ‘참모 국회 출석’ 논란민정수석 출석 여부가 ‘단골 이슈’총무비서관 논란은 이번이 처음DJ·盧·文은 필요시 출석 지시과거에도 대통령실 참모들의 국회 출석은 정권마다 논란이 되풀이됐다. 가장 논란이 잦았던 보직은 사정 업무를 총괄하고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맡는 민정수석이다. 민정수석의 국회 불출석은 사실상 관례로 허용돼왔으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의 결단으로 관례를 깨고 국회에 출석한 사례도 여럿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신광옥 당시 민정수석이 2000년 결산심사에 청와대로 보고되는 내사보고서 관련 질의를 받기 위해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했고, 전해철 수석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사퇴 종용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에 출석해 적극 해명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한 사례가 없다. 2015년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고 김영한 당시 민정수석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운영위 출석 지시에 항명해 사의를 표했던 초유의 사태도 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으로 국감과 운영위 현안보고에도 여러 차례 출석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때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처리를 위해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지시하기도 했다. 국회를 국정 파트너로 여기지 않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참모진들의 국회 출석을 ‘최소한의 관례’ 안에서만 진행했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는 야당이던 민주당이 기관증인만 국정감사에 부르는 운영위 관례와 달리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등 일반증인 채택을 시도했으나 여당이던 국민의힘이 반대했다. 당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은 2024년 10월 16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라는 의미가 뭡니까? 현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그래서 국민들의 실제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국정감사를 하는 것 아니냐”라며 “국정감사의 본연의 기능은 정부 비판·견제·감시 아니냐”고 강조한 바 있다.
  • 할리우드 스타들, 트럼프에 맞서 ‘표현의 자유’ 위원회 결성

    할리우드 스타들, 트럼프에 맞서 ‘표현의 자유’ 위원회 결성

    할리우드 스타들이 표현의 자유 수호 활동을 위한 단체를 결성했다. 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원로 배우 제인 폰다(87)는 최근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란 이름의 단체 출범을 알리는 성명에서 이 위원회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에 맞서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라고 밝혔다. 폰다는 “매카시 시대는 정치적 스펙트럼을 초월한 미국인들이 마침내 단결해 억압 세력에 맞서 헌법의 원칙을 수호했을 때 끝났다”며 “그 세력이 돌아왔고, 이제 우리가 함께 맞설 차례”라고 했다. 그는 “자유로운 발언과 표현은 모든 정치적 배경과 정치적 신념을 가진 미국인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며 “당신이 얼마나 진보적이든 보수적이든 상관없이 권력자를 비판하고 항의하고, 심지어 조롱할 수 있는 능력은 미국이 항상 지향해 온 것의 토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바로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를 재출범할 때”라며 “수많은 예술가가 그들의 말과 작품으로 인해 침묵 당하거나 투옥되던 매카시 시대에 내 아버지 헨리 폰다가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참여했던 바로 그 위원회”라고 전했다. 제인 폰다의 아버지인 유명 배우 헨리 폰다(1905∼1982)는 1947년 험프리 보거트, 프랭크 시내트라, 주디 갈런드 등 스타들과 함께 ‘수정헌법 제1조 위원회’를 처음 창립해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고 정부의 탄압에 맞서는 활동을 벌였다. 당시 미국은 조셉 매카시 상원의원의 주도로 많은 할리우드 인사들을 ‘소련의 간첩’이라며 비난하며 활동을 중단시켰다. 이번에 제인 폰다가 다시 발족한 동명의 위원회에는 550여명의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에런 소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글렌 클로스, JJ 에이브럼스, 존 레전드, 줄리언 무어, 케리 워싱턴, 내털리 포트먼, 페드로 파스칼, 벤 스틸러, 숀 펜, 스파이크 리, 비올라 데이비스, 위노나 라이더, 우피 골드버그, 빌리 아일리시 등이 동참 의사를 표명한 인사들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유명 방송인 지미 키멀이 진행하는 토크쇼가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에 대한 그의 발언 여파로 방송이 중단된 일 이후 표현의 자유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키멀이 커크 암살 사건과 관련해 보수 진영을 비판·조롱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뒤 키멀 쇼가 중단됐다가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재개됐다. 한편,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를 강력히 지지하는 인물이라서, 거기에 반대되는 민주당의 주장은 너무 거짓말이라 웃기기만 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 “엉터리 한식당” 욕먹더니…페인트로 욱일기 ‘싹’ 덮어버린 근황

    “엉터리 한식당” 욕먹더니…페인트로 욱일기 ‘싹’ 덮어버린 근황

    최근 루마니아 제2의 도시 클루지나포카에 문을 연 한식당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인테리어로 활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식당은 “큰 실수였다”며 사과했다.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논란이 된 ‘Bite me Korea’ 식당 측은 서 교수에 보낸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한국인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식당은 한국식 핫도그를 주력 메뉴로 판매하면서 식당 내부를 전형적인 일본풍 인테리어로 꾸며 공분을 샀다. 심지어 욱일기 벽화까지 있어 현지 한인 사회가 거세게 반발했다. 교민들은 “한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런 엉터리 한식당은 루마니아인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식당 측은 “욱일기는 이전 세입자가 사용했던 벽화”라며 “이를 제거하지 못하고 가게를 오픈한 건 큰 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욱일기 벽화는 빠르게 제거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국 문화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식당 측은 서 교수에 수리된 내부 사진도 공개했다. 실제 식당 내부는 일본풍 인테리어가 사라진 모습으로, 한글 포스터도 걸렸다. 애초 욱일기 벽화가 있던 자리는 회색 페인트로 덮은 듯했다. 서 교수는 “식당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빠른 조치는 칭찬해야 한다”면서도 “전 세계 곳곳에서 일부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의 문제는 아직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루마니아 한식당의 좋은 사례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엉터리 한식당을 바로 잡는 글로벌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美·이 “가자에 민간정부”… 재건 핵심 떠오른 ‘올드보이’ 블레어

    美·이 “가자에 민간정부”… 재건 핵심 떠오른 ‘올드보이’ 블레어

    하마스에 72시간 내 최후통첩 압박인질 석방·비무장화 등 수용 미지수유럽·아랍 환영에도 안착까지 난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합의했다. 팔레스타인 기술관료가 중심이 되는 비정치적 임시정부 ‘팔레스타인 위원회’가 가자 재건에 나서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국제기구 ‘평화위원회’가 이를 감시하며 국제 평화유지군이 테러 방지 등 질서 유지를 하는 게 골자다. 주요 7개국(G7) 국가이자 미국의 핵심 동맹인 영국이 최근 팔레스타인을 주권국으로 인정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가자 전쟁 종식 압박이 거세지자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대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가자 과도 통치기구 구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가자 재건 조직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 회견에서 “최소한 우리는 (전쟁 종식에) 매우 가까워졌다. (중동) 지역 친구와 파트너들과의 광범위한 협의 끝에 공식적으로 우리의 평화 원칙을 발표한다”면서 “이 계획에 동의해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마스도 합의하고 싶어 한다고 듣고 있다”며 “이는 좋은 일”이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 제안이 “우리의 전쟁 목표를 달성한다”며 “하마스는 무장 해제될 것이고 가자는 비무장화될 것”이라고 했다. 총 20개항으로 이뤄진 평화구상은 하마스의 72시간 내 인질 석방·유해 송환과 이스라엘의 수감자 석방, 하마스 군사능력 해체 및 구성원 사면, 비정치적 임시정부 팔레스타인 위원회 수립과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국제안정화군(ISF) 창설, 임시정부를 감독할 국제기구 평화위원회 구성 등으로 이뤄졌다. 평화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관련국 수반들이 감독·관리를 맡게 된다. 블레어는 과거 ‘가자 국제 과도 기구’(GITA)라는 유엔 위임 행정기구과 치안유지군 설립 방안을 주장해왔으며, 올 여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도 친분이 깊어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뢰하는 인사다. 두 정상이 ‘72시간 내 최후통첩’으로 하마스를 향해 ‘무장해제’ 또는 ‘궤멸’ 중 사라질 방식을 요구하면서 하마스의 동의 여부가 중요 고비로 부상했다. 외신들은 이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과 아랍 주변국들의 환영에도 불구하고 실제 평화 안착까진 첩첩산중이라고 지적했다. 하마스의 수용 여부가 불투명하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없는 등 트럼프 구상은 대략적 스케치에 불과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 가디언 등은 지적했다. 요르단강 서안 일부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도 배제돼 있어 팔레스타인 주민 반발도 예상된다.
  • ‘친구탭’ 사태로 홍역 앓는 카카오…개편 총괄한 홍민택 CPO 해명

    ‘친구탭’ 사태로 홍역 앓는 카카오…개편 총괄한 홍민택 CPO 해명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총괄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카카오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데이트 배경을 설명하는 장문의 사내 공지를 전했다. 3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카카오톡 첫 화면에 친구목록을 되살린다고 공지한 전날 카카오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공지를 올렸다. 토스 출신인 홍 CPO는 카카오에서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의 서비스 개발과 보완을 총괄하고 있다. 해당 공지에서 홍 CPO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 배경과 방향을 소셜 확장과 메신저 서비스 강화라고 설명했다. 업데이트 이후 카카오톡이 메신저라는 본질을 상실했다는 이용자 비판이 이어진 것과 관련해 홍 CPO는 메신저 기능을 축소하는 게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도 전달했다. 비록 이용자 불편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앱 다운로드 수, 트래픽과 같은 지표는 유지되는 상황이라는 설명과 함께 “숫자와 무관하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측은 “홍 CPO가 크루들에게 카카오톡 개편과 관련해 빠르게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취지로 글을 작성했다”면서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 23일 ‘이프 카카오’를 통해 대대적인 카카오톡 개편 방안을 공개했는데, 이 중 전화전호부 형태였던 친구 목록 첫 화면이 다른 소셜미디어(SNS)처럼 피드형으로 바뀐 것에 대해 이용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결국 개편 6일 만에 카카오는 올 4분기 중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 형태로 되돌리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총괄인 홍 CPO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 [사설] 강성 지지층만 보이는 여야…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사설] 강성 지지층만 보이는 여야…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추석 명절을 앞둔 여야의 행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착잡하다. 여당은 검찰청을 없애는 정부조직법을 비롯한 4개 쟁점법안을 단독 처리하고 득의양양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석 전까지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성 지지자들에게 한 약속을 결과적으로 이행한 셈이다. 야당도 지난주 대구에 이어 지난 주말에는 서울 중심부에서 장외집회를 가졌으나 강성 지지자들이 아니고는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한마디로 여야 모두 자신들의 강성 지지층에만 선물을 안겼을 뿐 다수 국민을 위한 추석 선물은 아무것도 없다.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협치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사실상 추석 전 민생경제협의체 구성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급발진 법안 처리는 우려할 만하다. 지난주 정부조직법을 필두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국회법 개정안, 국회 증언·감정법 처리 등 모든 입법이 일방 독주, 속전속결이다. 특히 국회 증언·감정법은 특별위원회의 위증 고발 시효를 사실상 없애고 고발인이 분명치 않으면 국회의장에게 위임함으로써 수사 개입권을 부여하도록 했다. 국회에 고발하고 싶은 당사자를 불러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증언하지 않으면 위증죄로 고발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과유불급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의 이런 독단적 행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했고 어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각종 법안 처리에 헌법재판소 소송 등 법적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한다. 새달 2일 국회 본회의가 열릴 경우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여야는 원 구성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겪다가 최근 협치를 실행하는 수원시의회를 한번쯤 돌아보길 바란다. 수원시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각각 17명이다. 한쪽 당이 진보당이나 무소속과 손잡고 밀어붙이며 상대 당을 배제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양당 대표가 지난 7월부터 여러 차례 접촉한 끝에 ‘시민 체감 숙원사업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어떤 명분이더라도 다수의 힘으로 목적을 관철하려는 태도에 국민은 등을 돌린다. 여야가 양보하고 절충하며 합의점을 추구해 가는 과정이 정치의 핵심이다. 미국의 관세 협상 압박이 나날이 거세지고 우리 경제가 먹구름에 쌓여 있다. 여야가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라도 어서 가동해야 한다. 싸우더라도 민생 현안을 놓고 싸워야 한다.
  •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연천 포함돼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연천 포함돼야”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과 관련해 경기 연천군의 포함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연천군은 유일한 수도권 접경지역이자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으로 국가적 특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성원 국회의원,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 지방의원과 농업인 단체 대표, 노인회장, 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연천군은 수도권에 속하지만 ‘접경지’라는 특수성으로 각종 규제에 묶여 지방보다 여건이 더 열악하다”며 “서해 5도, 강원도 등 접경지역과 마찬가지로 국가 차원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 군수는 “연천은 한국전쟁 이후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그럼에도 수도권정비법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이중 규제 속에 역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다면 인구 유입과 지역 순환경제 구축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으로 연천군민에게 희망의 불빛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정부가 준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 가운데 6곳을 공모로 선정해 내년부터 2년간 주민들에게 매월 15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다. 국비 40% 등 총 8500억원이 소요되며, 다음달 17일 대상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연천군은 면적의 9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고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기업 유치도 어렵다. 특히 연천군은 이미 농촌 기본소득의 성과를 체험한 지역이다. 
  • [사설] 강성 지지층만 보이는 여야…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사설] 강성 지지층만 보이는 여야…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추석 명절을 앞둔 여야의 행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착잡하다. 여당은 검찰청을 없애는 정부조직법을 비롯한 4개 쟁점법안을 단독 처리하고 득의양양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석 전까지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성 지지자들에게 한 약속을 결과적으로 이행한 셈이다. 야당도 지난주 대구에 이어 지난 주말에는 서울 중심부에서 장외집회를 가졌으나 강성 지지자들이 아니고는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한마디로 여야 모두 자신들의 강성 지지층에만 선물을 안겼을 뿐 다수 국민을 위한 추석 선물은 아무것도 없다.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협치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사실상 추석 전 민생경제협의체 구성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급발진 법안 처리는 우려할 만하다. 지난주 정부조직법을 필두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국회법 개정안, 국회 증언·감정법 처리 등 모든 입법이 일방 독주, 속전속결이다. 특히 국회 증언·감정법은 특별위원회의 위증 고발 시효를 사실상 없애고 고발인이 분명치 않으면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위임함으로써 수사 개입권을 부여하도록 했다. 국회에 고발하고 싶은 당사자를 불러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증언하지 않으면 위증죄로 고발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과유불급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의 이런 독단적 행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했고 어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각종 법안 처리에 헌법재판소 소송 등 법적투쟁으로 맞서겠다고 한다. 새달 2일 국회 본회의가 열릴 경우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여야는 원 구성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겪다가 최근 협치를 실행하는 수원시의회를 한번쯤 돌아보길 바란다. 수원시의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각각 17명이다. 한쪽 당이 진보당이나 무소속과 손잡고 밀어붙이며 상대 당을 배제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양당 대표가 지난 7월부터 여러 차례 접촉한 끝에 ‘시민 체감 숙원사업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어떤 명분이더라도 다수의 힘으로 목적을 관철하려는 태도에 국민은 등을 돌린다. 여야가 양보하고 절충하며 합의점을 추구해 가는 과정이 정치의 핵심이다. 미국의 관세 협상 압박이 나날이 거세지고 우리 경제가 먹구름에 쌓여 있다. 여야가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라도 어서 가동해야 한다. 싸우더라도 민생 현안을 놓고 싸워야 한다.
  • “연천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포함 해야”

    “연천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포함 해야”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과 관련해 경기 연천군의 포함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연천군은 유일한 수도권 접경지역이자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으로, 국가적 특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29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연천군이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원 국회의원,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 지역 내 지방의원과 농업인 단체 대표, 노인회장, 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참석자들은 “연천군은 수도권에 속해 있지만 ‘접경지’라는 특수성으로 각종 규제에 묶여 지방보다 더 열악한 여건을 겪고 있다”며 “서해 5도, 강원도 등 접경지역과 마찬가지로 국가 차원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연천이 포함돼야만 지역 소멸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연천은 한국전쟁 이후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그럼에도 수도권정비법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이중 규제 속에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다면 인구 유입과 지역 순환경제 구축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으로 연천군민에게 희망의 불빛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정부가 준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 가운데 6곳을 공모를 통해 선정해, 내년부터 2년간 주민들에게 매월 15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다. 국비 40% 등 총 85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다음달 17일 최종 대상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연천군은 전체 면적의 9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있고,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기업 유치도 어렵다. 이러한 이중고 속에서 연천군은 균형발전회계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의 근본적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지역사회의 판단이다. 특히 연천군은 이미 농촌 기본소득의 성과를 체험한 지역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재임 시절 청산면을 농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2022년부터 주민들에게 매월 15만원을 지급해 왔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연천을 방문해 “기본소득이 인구 증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연천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본소득 효과를 한층 확산시킬 계획이다. 군은 기본소득TF를 구성해 청산면의 성과를 분석하고, 연계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주민 자발적 참여로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추진위는 주민 서명과 홍보활동 등을 통해 정부의 공모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기본소득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떠나는 농촌이 아닌,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연천군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 “마두로 제거” 압박 최고조…베네수엘라 전면 충돌 우려 확산

    “마두로 제거” 압박 최고조…베네수엘라 전면 충돌 우려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직접 겨냥하면서 나라 전체가 전면 충돌 위기에 놓였다. 수도 카라카스는 정권교체 기대와 내전 우려가 교차하는 불안한 공기에 휩싸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군사 압박을 강화하며 카라카스가 긴장과 기대, 냉소로 교차하는 상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은 미군이 베네수엘라 본토 내 마약 거점을 직접 겨냥한 군사 옵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마두로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 마련을 위해 카르텔 지도부 체포 지원 의사까지 전달했다고 전했다. 美 군사 압박 ‘정점’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두목’으로 규정했다. 그는 미군을 동원해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선을 폭파했고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선적 추정 선박을 포함한 최소 3척이 침몰해 17명이 숨졌다. 미국은 코카인 일부가 베네수엘라를 거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세계 공급량의 10~13%만 베네수엘라를 경유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약물 사망의 주요 원인인 펜타닐이 멕시코와 중국에서 주로 유입된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워싱턴의 진짜 목표가 마두로 축출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NBC는 미군이 베네수엘라 본토 마약 거점을 직접 겨냥한 타격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작전은 카르텔 지도부를 겨냥한 드론 공습과 마약 제조공장 파괴를 포함하며, 수 주 내 실행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야권 개입 촉구 vs 반대 여론 확산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미국이 마두로를 몰아내면 지난해 대선 결과를 되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측근은 “마두로 퇴진 직후 100시간 안에 안정적 권력 이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독립 선거감시단과 다수 국가는 마두로가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집권을 이어갔다고 평가한다. 반면 반대 여론은 거세다. 시민들은 무력 개입이 유혈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콜롬비아 반군과 준군사조직이 가세하면 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 기업인은 “마두로가 무너지면 베네수엘라는 아이티처럼 붕괴한다”고 말했다. 총 든 민병대·생일파티…카라카스 민심의 두 얼굴 카라카스 시내에서는 민병대와 공무원들이 총을 들고 “조국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일부 참가자는 상부 지시로 집회에 참석했고 총기에는 실탄이 없었다. 그러나 다른 거리에서는 한 소녀가 15세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먹을 것도 부족한데 전쟁 준비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장 강화와 협상 카드 병행 마두로 대통령은 민간인을 무장시키고 전차를 시내에 배치했으며 전국에서 군사훈련을 벌였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직접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두로는 이달 초 리처드 그리넬 미 특별임무대사를 통해 베네수엘라 카르텔 ‘트렌데아라과(TdA)’ 지도부 체포 지원 의사까지 전달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마두로가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 물꼬를 트기 위한 안간힘”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고민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을 직접 겨냥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했고 이후 카리브해에 핵 추진 공격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했다. 푸에르토리코에는 F-35 전투기 10대를 전개해 신속 대응 태세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NBC는 행정부 내 일부 관계자들이 “군사력 사용이 마두로의 권력 장악력을 약화하지 못했고 선박 격침으로 발생한 민간인 사망이 역풍을 불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은 차기 단계 실행에 신중해졌으며, 중동 중재국 지도자를 통한 대화 채널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 변화와 국제적 파장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해외 전쟁을 반대했지만 집권 후 중남미 개입을 강화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카르텔이 정부로 위장해 활동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곧 ‘서반구 우선 방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본토와 라틴아메리카를 최우선 보호 대상으로 삼는 새로운 노선이다. NYT는 “트럼프는 베네수엘라를 우크라이나나 이라크와 달리 ‘자국 뒷마당’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동맹으로 규정하고 마두로를 적대 세력으로 분류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노선이 베네수엘라를 오히려 중국·러시아·이란 쪽으로 더 밀어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불안한 전망 외교가와 전문가들은 “마두로가 스스로 권좌를 내려놓을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한다. 측근 세력은 여전히 결속하고 있고, 미국은 그를 마약 범죄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퇴진 후 체포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자발적 퇴진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야권 인사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마두로를 미국이 영화처럼 끌어내린다는 건 환상일 뿐”이라면서 “결국 피해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떠안게 된다”고 경고했다.
  • 마두로 축출 시나리오 본격화…트럼프 강공에 베네수엘라 불안 확산 [핫이슈]

    마두로 축출 시나리오 본격화…트럼프 강공에 베네수엘라 불안 확산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직접 겨냥하면서 나라 전체가 전면 충돌 위기에 놓였다. 수도 카라카스는 정권교체 기대와 내전 우려가 교차하는 불안한 공기에 휩싸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군사 압박을 강화하며 카라카스가 긴장과 기대, 냉소로 교차하는 상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은 미군이 베네수엘라 본토 내 마약 거점을 직접 겨냥한 군사 옵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마두로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 마련을 위해 카르텔 지도부 체포 지원 의사까지 전달했다고 전했다. 美 군사 압박 ‘정점’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두목’으로 규정했다. 그는 미군을 동원해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선을 폭파했고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선적 추정 선박을 포함한 최소 3척이 침몰해 17명이 숨졌다. 미국은 코카인 일부가 베네수엘라를 거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세계 공급량의 10~13%만 베네수엘라를 경유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약물 사망의 주요 원인인 펜타닐이 멕시코와 중국에서 주로 유입된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워싱턴의 진짜 목표가 마두로 축출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NBC는 미군이 베네수엘라 본토 마약 거점을 직접 겨냥한 타격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작전은 카르텔 지도부를 겨냥한 드론 공습과 마약 제조공장 파괴를 포함하며, 수 주 내 실행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야권 개입 촉구 vs 반대 여론 확산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미국이 마두로를 몰아내면 지난해 대선 결과를 되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측근은 “마두로 퇴진 직후 100시간 안에 안정적 권력 이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독립 선거감시단과 다수 국가는 마두로가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집권을 이어갔다고 평가한다. 반면 반대 여론은 거세다. 시민들은 무력 개입이 유혈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콜롬비아 반군과 준군사조직이 가세하면 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 기업인은 “마두로가 무너지면 베네수엘라는 아이티처럼 붕괴한다”고 말했다. 총 든 민병대·생일파티…카라카스 민심의 두 얼굴 카라카스 시내에서는 민병대와 공무원들이 총을 들고 “조국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일부 참가자는 상부 지시로 집회에 참석했고 총기에는 실탄이 없었다. 그러나 다른 거리에서는 한 소녀가 15세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먹을 것도 부족한데 전쟁 준비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장 강화와 협상 카드 병행 마두로 대통령은 민간인을 무장시키고 전차를 시내에 배치했으며 전국에서 군사훈련을 벌였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직접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두로는 이달 초 리처드 그리넬 미 특별임무대사를 통해 베네수엘라 카르텔 ‘트렌데아라과(TdA)’ 지도부 체포 지원 의사까지 전달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마두로가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 물꼬를 트기 위한 안간힘”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고민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을 직접 겨냥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했고 이후 카리브해에 핵 추진 공격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했다. 푸에르토리코에는 F-35 전투기 10대를 전개해 신속 대응 태세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NBC는 행정부 내 일부 관계자들이 “군사력 사용이 마두로의 권력 장악력을 약화하지 못했고 선박 격침으로 발생한 민간인 사망이 역풍을 불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은 차기 단계 실행에 신중해졌으며, 중동 중재국 지도자를 통한 대화 채널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 변화와 국제적 파장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해외 전쟁을 반대했지만 집권 후 중남미 개입을 강화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카르텔이 정부로 위장해 활동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곧 ‘서반구 우선 방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본토와 라틴아메리카를 최우선 보호 대상으로 삼는 새로운 노선이다. NYT는 “트럼프는 베네수엘라를 우크라이나나 이라크와 달리 ‘자국 뒷마당’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을 동맹으로 규정하고 마두로를 적대 세력으로 분류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노선이 베네수엘라를 오히려 중국·러시아·이란 쪽으로 더 밀어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불안한 전망 외교가와 전문가들은 “마두로가 스스로 권좌를 내려놓을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한다. 측근 세력은 여전히 결속하고 있고, 미국은 그를 마약 범죄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퇴진 후 체포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자발적 퇴진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야권 인사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마두로를 미국이 영화처럼 끌어내린다는 건 환상일 뿐”이라면서 “결국 피해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떠안게 된다”고 경고했다.
  • 위성락 “3500억 달러 현금 투자, 감당 못 해”

    위성락 “3500억 달러 현금 투자, 감당 못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투자 패키지 3500억 달러(약 493조)가 ‘선불’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수입 의약품에 100%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압박 강도를 연일 높이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국이 쉽게 접점을 찾기는 힘들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7일 채널A에 출연해 “협상 전술에 따른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라며 3500억 달러의 현금 지급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건 대한민국의 누구라도 인정하는 사실일 것”이라며 “여야를 떠나서 누구라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대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다음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에 협의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위 실장은 “하나의 목표 지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차기 정상회담 계기일 것”이라며 “APEC 때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후속 협의에서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APEC 때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뉴욕 방문 중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상업적 합리성’을 강조하며 미국의 일방적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여당 내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원내외 인사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는 지난 27일 논평을 내고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정도가 있다. 무도한 관세 협상으로 국민주권을 훼손하는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워싱턴에서 야기된 무역전쟁이 (외환위기 때인) 1990년대 후반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한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정부가 양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동맹국과의 협상에서 물러설 경우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국이 미국에 투자해야 할 금액이 3500억 달러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말하는 등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까지 나서 대미 투자 금액을 더 늘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정을 맺지 않은 국가로부터 수입한 의약품에 100% 품목별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한국 정부의 ‘버티기’가 더욱 어려워진 모양새다.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등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해외 제약사의 모든 의약품에 100% 관세가 부과된다. 다만 이미 체결된 협정에 따라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예외가 된다. 의약품 관세에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최근 일라이 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생산 공장 인수를 발표한 셀트리온,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생산시설을 둔 SK바이오팜 등은 영향이 제한적이다. 반면 미국 공장이 없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보툴리눔 톡신 완제품을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휴젤·대웅제약·메디톡스는 관세 영향을 받을 기업들로 꼽힌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대미 환율 협상과 관련한 협의가 완료됐고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베선트 장관과 만나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 부총리가 언급한 ‘환율 협상’은 정부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펀드의 ‘필요조건’으로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무제한 통화 스와프’ 체결과는 무관하다.
  • “두 국가 용인, 美에 잘못된 시그널 전달… 대북 정책 엇박자 우려”

    “두 국가 용인, 美에 잘못된 시그널 전달… 대북 정책 엇박자 우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겠다며 내놓은 ‘E·N·D 이니셔티브(구상)’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남북 교류(Exchange)를 확대해 관계를 정상화(Normalization)하고, 비핵화(Denuclearzation)를 하겠다는 구상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대북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는 데다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한 상황에 이런 구상은 결국 분단 고착화, 북핵 용인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만만찮다. 28일 서울신문이 인터뷰한 전문가 10명은 긴 호흡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E·N·D 구상의 각론을 채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北이 교류 원치 않아… 모든 단계 난관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E·N·D 구상에 대해 “정부가 뚜렷한 지렛대를 가지고 남북 관계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어떤 형태로든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추동력을 만들어 보려는 의도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면서도 “E, N, D 어느 하나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분리되거나 셋 중 하나의 돌파구가 다른 쪽으로 긍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한국과 마주할 일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어 첫 단계부터 풀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북한은 경제든 문화든 교류하면 주민들이 동요하고 그게 정권의 불안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적대적 두 국가로 가겠다는 것인데, 교류와 관계 정상화라는 트로이 목마를 받아들이겠냐”라고 진단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역시 “북한과 교류하려면 대북 제재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 키는 미국이 쥐고 있다”며 “북미 대화 전에는 교류(E)를 가동할 여력이 없으니 북한이 한국을 상대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관계 정상화(N) 방안을 두고는 두 국가 체제 용인 논란이 거세다. 관계 정상화는 통상 국가 간 외교 관계 수립을 뜻하기 때문이다.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두 국가를 공식화하는 순간 통일·대북 정책은 모두 바뀌어야 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도 명분이 약해진다”며 “북러 밀착·북중러 협력이 강화되는데 관계 정상화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대북 위협 억제를 명분으로 받을 수 있는 것들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연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관계 정상화가 특히 미국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우리의 평화적 통일 지향에 발맞춰 온 미국이 자칫하면 ‘적대적 두 국가’에 힘을 실어 주는 것으로 잘못 이해할 수 있다”며 “그러면 미국은 동맹 기반의 대북 정책을 고수할 필요가 없어져 결국 한국이 패싱될 수 있다”고 했다. ●비핵화 목표 실효성 있게 설정해야 ‘선(先)비핵화’가 아니라 ‘중단→축소→비핵화’라는 3단계 방안을 제시해 결국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비핵화가 어려운 현실을 강조하다 보니 지난한 중간 불능화 과정을 ‘축소’라고만 표현했다. 실상은 모든 단계의 합의와 검증 과정이 매우 길어질 것”이라며 “북한이 숫자를 줄이기만 한다면 안전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명예교수는 “선 비핵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방식으로는 북핵 고도화를 막지 못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국제사회도 이제 사실상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일단 핵능력을 중단·축소시키며 북한이 가장 원하는 관계 정상화를 유인책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정교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정 교수는 “북미 회담이 핵 군축 협상으로 가는 악재가 돌출하더라도 우리가 원칙적으로 제어하기 어렵다”며 “미국에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6일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핵 관련 분야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강한 억제력, 즉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힘에 의한 평화 유지, 안전 보장 논리는 우리의 절대 불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부가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자 다시 한번 ‘핵포기 불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일관성 있지만 단기간 해결 어려워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정부가 일관된 대북 원칙을 바탕으로 적대적 대결을 종식시키겠다는 E·N·D의 취지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접근이 필요하고 특히 교류·협력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칫 비핵화가 끝나기 전에 북핵을 용인하는 모양새를 갖추지 않도록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며 북핵 위협에 대한 대처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천 교수도 “북한에 유화적 제스처를 계속 보내는 것은 도덕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차원에서 의미 있다”면서도 “대화에 매달려 북핵에 대한 문턱을 계속 낮추면 오히려 북한이 전략적으로 훨씬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복잡하게 얽힌 고차 방정식을 풀기 위해서는 주변국과의 관계, 국민 여론 등도 살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이상숙 국립외교원 교수는 “교류와 관계 정상화는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추구해야 가능한 사안들”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와 한반도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 공동이익이 있는 중국과의 관계도 개선해 북한 문제를 우리가 우려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조율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호열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명예교수는 “국제 정세가 엄청나게 달라졌고 우리 내부에서도 남북 관계와 대북 정책을 바라보는 국민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2000년대 방식으로 남북 관계를 풀어 가겠다고 하면 뜬구름을 잡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시 얼굴인데…” 유부남 직원과 ‘러브호텔’ 들락거린 시장에 日지역사회 ‘시끌’

    “시 얼굴인데…” 유부남 직원과 ‘러브호텔’ 들락거린 시장에 日지역사회 ‘시끌’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아키라(42) 시장이 유부남인 부하 직원과 러브호텔에서 여러 차례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26일 시의회 정례회에서 재차 사과했다. 다만 사임 여부에 대해서는 끝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NHK는 오가와 시장이 이날 정례회에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의원들과 비공개로 자리를 갖고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지 매체 ‘뉴스 포스트 세븐’은 오가와 시장이 기혼 남성 직원과 러브호텔에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독신인 오가와 시장은 상대 직원이 유부남인 것을 알고도 호텔에 갔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가와 시장은 해당 직원과 10회 이상 러브호텔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0일 군마현에 기록적인 단기 호우로 경보가 내려졌을 때도 러브호텔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오가와 시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남녀 관계는 없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킨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해당 직원에게 업무 관련 상담을 받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음식점 등에서 만났지만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업무 이야기를 나눌 곳을 찾다 호텔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의원들은 오가와 시장을 향해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진퇴 의사를 분명히 하라”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다만 오가와 시장은 고개를 숙이면서도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가와 시장은 이날 취재진에게도 “(의원들에게)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과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의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받았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 생각해 가고 싶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시민들의 반발은 거세다. 마에바시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 15분까지 항의와 불만 전화는 2040건 넘게 접수됐다. 시민들은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쏟아지는 문의에 시청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도미타 키미다카 마에바시시의회 의장은 “공인으로서 러브호텔에서 부하와 만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행정 수장으로서 설명 책임을 다해야 하고, 진퇴 여부도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마현 야마모토 이치타 지사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가와 시장은 마에바시의 얼굴이자 이미지다. 시민 신뢰를 잃은 경솔한 행위”라며 “이대로 가면 시와 현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다”고 했다. 미에바시시의회는 오는 29일까지 각 교섭단체 의견을 취합해 오가와 시장 문제 관련 대응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임시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지귀연 의혹’ 법원 감사위 회부… 조희대, 사법 논란에 정면 돌파

    ‘지귀연 의혹’ 법원 감사위 회부… 조희대, 사법 논란에 정면 돌파

    그동안 사법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무대응으로 일관해 온 대법원의 기류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일 사법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여권의 집중 포화를 받아 온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법원 차원에서 추가 절차에 돌입했다. 사법 개혁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면서 법원이 각종 정치적 논란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던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조 대법원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임 법관 임명식에서 “우리 헌법은 재판의 독립을 천명하고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법부의 재판권은 헌법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며, 법관에게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라는 막중한 책무가 부여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부가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다할 때 국민은 비로소 사법부를 신뢰할 수 있다”며 “이러한 국민의 굳건한 신뢰야말로 사법부 존립의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헌법은 재판의 독립을 천명하고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오직 독립된 재판을 통해서만 사법부에 주어진 헌법적 사명을 온전히 수행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할 수 있다는 굳은 믿음과 역사적 경험에 기초한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오는 30일로 예정된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와 여권을 중심으로 조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진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지난 17일 자신을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 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통해 강력 부인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대법원은 조 대법원장과 함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지 부장판사의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이달 말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법원 감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자체 조사 결과가 공정했는지 외부 심의를 받아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원 감사위원회는 법원 내부 감사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 등을 심의하기 위한 기구다. 전체 위원 7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6명이 외부 인사로 구성된다. 한편 전국법관대표회의 재판제도 분과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대법원 회의실에서 대법관 수 증원 및 대법관 추천 방식 개선안을 안건으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 슈퍼태풍 라가사에 홍콩 마비…강수정 80억 집도 물바다

    슈퍼태풍 라가사에 홍콩 마비…강수정 80억 집도 물바다

    홍콩에 거주 중인 방송인 강수정이 태풍 피해로 집이 잠긴 모습을 공개했다. 강수정은 24일 인스타그램에 “어제 화분과 의자, 테이블을 모두 안으로 들여놓길 잘했다”며 “바람이 너무 거세 무섭다. 오후까지만 버티면 지나가길 바란다”고 긴장된 마음을 전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비바람에 휘청이는 식물들과 뿌연 하늘, 빗물에 잠긴 테라스가 담겼다. 평소 깔끔하게 정돈된 나무 데크는 물에 잠겨 전혀 다른 풍경이 됐다. 강수정은 2008년 홍콩 금융인과 결혼 후 줄곧 현지에서 생활해왔다. 현재 거주 중인 리펄스베이 주택은 80억원대 고급 주택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태풍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한편, 홍콩 기상청은 24일 오전 2시 40분 최고 수준인 ‘태풍 경보 10호’를 발령했다. 슈퍼태풍 ‘라가사’의 중심부 최대 풍속은 시속 220km에 달해, 1950년 홍콩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이후 남중국해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2021년 홍콩을 강타한 태풍 ‘사올라’(시속 210km)보다도 강한 수준이다. 올해 남중국해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위력을 자랑했다. 이 여파로 전날 오후 3시 24분쯤 홍콩 차이완 해안가 방파제에서는 파도를 구경하던 일가족 3명이 거센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이 가운데 어머니와 5세 아들이 위독한 상태고, 이들을 구하려던 아버지도 치료를 받고 있다. 태풍의 접근으로 홍콩 곳곳은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22일에는 상점들이 유리창에 접착용 테이프를 붙였고, 슈퍼마켓은 식료품을 사재기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홍콩에서만 7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캐세이퍼시픽 500편과 HK익스프레스 100편이 운항을 중단했다.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전면 휴교령도 내려졌다. 대만에서는 화롄현의 호수가 범람해 1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약 2개월 전 산사태로 막힌 강물이 호수를 형성하며 9100만㎥의 물이 고여 있었는데, 태풍으로 제방이 무너지며 6000만톤이 한꺼번에 방류된 것이다. 필리핀 북부에서도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카가얀주에서는 어선이 풍랑에 뒤집혀 7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중국 광둥성에서는 100만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고, 12개 도시의 학교와 공장이 문을 닫았다. 온라인에는 사재기로 텅 빈 마트와 슈퍼마켓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 ‘李대통령 핵심 측근’ 김현지 국감 증인 채택 공방

    ‘李대통령 핵심 측근’ 김현지 국감 증인 채택 공방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논의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11명이 대통령실 증인으로 상정됐지만 국민의힘은 김 비서관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거세게 반발했다. 국회 운영위 간사를 맡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김 비서관은 절대 불러서는 안 되는 존엄한 존재냐”고 직격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비서실장에 따져 물어도 국감에는 지장이 없다. 정쟁으로 삼으려는 국민의힘의 의도에 동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운영위는 이날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하지 않고, 간사 간 추가 협의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대법원장, 대법관들을 막 부르면서 김 비서관은 못 부르게 막고 있다”며 “정청래식으로 김현지씨는 ‘뭐’라도 되느냐”고 적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온라인에서 악성 루머를 통해 돈을 버는 ‘사이버 렉카’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참고인으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씨의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선 김영섭 KT 대표이사,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대기업 총수에 대한 무분별한 증인·참고인 채택을 자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