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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남생이 복원사업 자연부화로 11마리 첫 증식

    멸종위기 남생이 복원사업 자연부화로 11마리 첫 증식

    담수성 거북류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남생이’의 자연부화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6일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남생이 증식·복원을 위해 대체 서식지로 조성한 월출산국립공원에서 11마리가 자연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2~2016년에 국립공원연구원에서 인공부화한 13마리를 포함하면 모두 24마리를 증식했다. 자연부화한 남생이는 국내산으로 확인됐다. 2015년 월출산 내 대체 서식지에 방사된 암컷 2마리 중 1마리다. 지난 5월 태어난 남생이는 크기가 100원짜리 동전과 비슷한 약 3.4㎝이고, 몸무게는 10~14g이다. 공단은 2011년부터 남생이 증식 복원을 위한 연구에 착수해 그동안 인공증식 방법과 서식지 평가체계 등을 구축했다. 남생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저수지·연못 등에 서식한다. 잘못된 보신주의로 인한 남획과 서식지 파괴, 외래종인 붉은귀거북과의 경쟁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정해진 데 이어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풍 나들이객에 고속도로 곳곳 정체…“상행선 오후 9시쯤 해소”

    단풍 나들이객에 고속도로 곳곳 정체…“상행선 오후 9시쯤 해소”

    토요일인 15일 단풍놀이를 떠난 나들이객 등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정체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상행선에는 정체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판교분기점→달래내고개, 달래내고개→양재나들목, 서초나들목→반포나들목 등 총 15.6㎞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20㎞ 안팎으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도 횡성휴게소→새말나들목, 새말나들목→원주나들목, 월곶분기점→서창분기점 등 총 29.8㎞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일죽나들목→남이천나들목, 곤지암나들목→광주나들목 등 29.3㎞,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충주나들목→충주휴게소, 충주휴게소→노은분기점 등 12.1㎞ 구간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역시 구리요금소→남양주나들목, 성남요금소→송파나들목, 김포나들목→자유로나들목 등 총 60.2㎞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주요 도로 상행선은 오후 5∼6시쯤 정체가 절정을 이루고, 오후 9시는 돼야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오께 정체가 가장 심했던 하행선은 천천히 해소되다가 오후 5∼6시께 대부분 구간에서 원활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어에게 잡힌 임팔라, 반전은 없었다

    악어에게 잡힌 임팔라, 반전은 없었다

    물 마시던 새끼 임팔라가 악어 공격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안타까운 이 순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 보안업체 관계자 로저 페드로(57)에 의해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은 악어에게 잡혀 물속으로 끌려들어 가는 새끼 임팔라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후 악어에게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녀석의 모습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결국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참담한 최후를 맞이하는 녀석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 순간을 지켜본 로저 패드로는 “처음으로 악어의 사냥을 보게 되어 흥미로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임팔라가 너무나 가여웠다. 악어에게서 녀석이 벗어나길 간절히 원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테라핀(거북)까지 나타나 임팔라의 상처를 파고들었다”며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서전·음반은 다시 열풍… 정작 밥 딜런은 말이 없다

    자서전·음반은 다시 열풍… 정작 밥 딜런은 말이 없다

    대중가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75)을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은 뜨겁지만 정작 당사자는 상에 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수상 직후 콘서트… 팬들 “노벨상” 환호에도 묵묵부답 AP통신은 수상 발표 이후인 13일 밤(현지시간) 딜런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첼시극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만났으나 공연에만 집중할 뿐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객들이 “노벨 수상자!”를 연호하며 박수와 함성을 보냈지만, 딜런은 이를 모른 척했다. 그는 11월 말까지 예정돼 있는 전미 투어 중이다. 원래 딜런은 언론 등과의 접촉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0년 3월 한국 공연 당시에도 국내 언론과 일절 인터뷰를 하지 않았으며 무대에서도 별다른 말 없이 음악에 몰두했다.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과 관련해서도 반나절이 지나서야 공식 트위터에 수상 소식이 짧게 올라왔을 뿐이다. ●“내 초창기 음악, 마법에 걸린 듯 한번에 써내려가” 이에 따라 매우 드물었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CBS는 20년 만에 처음 진행된 언론 인터뷰였다며 2004년 만남을 소개했다. 당시 딜런은 노벨 문학상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초창기 음악에 대해 “앉아서 곡을 쓰려고 하면 꿰뚫어보는 듯한 마법이 있어서 한 번에 곡을 써내려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선지자나 구세주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시대의 대변자’ 등의 타이틀이 거북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미 공영방송 NPR도 딜런이 과거 인터뷰에서 “(시대의 소리라는) 표현은 그저 곡을 쓰고 노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거대한 칭찬과 타이틀을 갖는 것은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딜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유일하게 번역 출간된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의 판매가 급증세를 나타냈다.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도 ‘녹킹 온 헤븐스 도어’, ‘블로잉 인 더 윈드’,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등 그의 대표곡들이 차트에 재등장하고 스트리밍이 늘어났다. 인터넷교보문고에서는 수상 직후부터 14일 오후 3시까지 ‘바람만이 아는 대답’ 154권이 판매됐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도 210권의 주문 물량이 들어왔다. 손광수 작가가 쓴 ‘음유시인 밥 딜런’도 53권이 주문됐다. 자서전을 발간한 문학세계사 김요안 기획실장은 “주문이 밀려들어 200~300부 정도 남아 있던 재고를 우선 풀었다”면서 “고민 끝에 1만부 규모 중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삶은 물론 노랫말과 노랫말이 쓰인 배경까지 담긴 자서전은 음악애호가들을 중심으로 7000~8000부가량 판매됐다. 딜런의 음반·음원 유통을 맡고 있는 소니뮤직 관계자도 이날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며 “재고 소진 추이를 보며 추가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동작구장애인생활체육대회서 감사패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동작구장애인생활체육대회서 감사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 제2선거구)은 지난 5일 노들나루공원에서 동작구장애인생활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동작구장애인단체협의회,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6 동작구 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장애인의 체력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이며 청.백팀 대항경기로 거북이 마라톤, 휠체어 장애물 통과 이어달리기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경기로 치러졌다. 또한 경기에 앞서 동작구장애인생활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서특모회장은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세상. 사회적 차별과 편견이 사라진 세상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장애인의 권익과 인권향상에 힘쓰고 애써 주셔서 감사하다‘고 1만5천 동작구 장애인 당사자의 마음을 모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김의원은 “앞으로도 장애를 가진 분들이 좀 더 행복해지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또한 용기를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는 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투라지 캐릭터 포스터 공개, 조진웅부터 이동휘까지 ‘폭풍 존재감’

    안투라지 캐릭터 포스터 공개, 조진웅부터 이동휘까지 ‘폭풍 존재감’

    상반기 최고 기대작 ‘안투라지’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돼 관심이 집중된다. 11월 4일 첫 방송되는 tvN ‘안투라지(연출 장영우, 극본 서재원, 권소라)’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 분)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분), 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 분)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 개성이 뚜렷한 다섯 인물들의 활약이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각 캐릭터의 존재감을 잘 살린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조진웅은 극중 차영빈을 비롯한 스타 군단을 거느린 거대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김은갑’으로 변신한다. 김은갑은 평범한 매니저로 시작해 특유의 추진력과 사업수단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른 입지적 인물. 다혈질에 악담을 일삼는 성격이지만 알고 보면 의리와 정이 많은 사람이다. 공개된 포스터에도 “먼저 스타 만들고 나서, 진짜 배우 만드는 게 내 전략”이라는 대사와 함께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뽐내고 있다. 서강준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배우 ‘차영빈’을 연기한다. 차영빈은 빛나는 외모와 반항 끼 어린 눈빛, 소년같이 해맑은 미소를 모두 가져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는 핫한 배우다. 이번 포스터에도 “최대한 인생 즐기는 거야. 그게 연기에 도움 된다니까?”라는 대사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어 쿨하고 긍정적인 차영빈의 모습을 잘 드러낸다. 이광수는 90년대 후반에 데뷔 후 반짝 스타로 활약하다 지금은 한물 간 스타 ‘차준’ 역을 맡는다. 차준은 과거 아이돌 그룹 ‘슈가보이즈’ 멤버였을 당시의 인기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우기며, 쓸 때 없이 자존심을 세우는 허세 캐릭터로 웃음을 전할 계획.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나 왕년에 H.O.T, 젝키랑 같은 급이었거든?”이라며 잡지로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운동으로 몸을 만들려는 노력을 표현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정민은 극중 차영빈의 매니저 ‘이호진’으로 변신한다. 영화감독이 꿈이었으나 영화 제작부 막내로 들어가 컵라면을 나르고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하며 좌절감을 느꼈다. 현재는 어렸을 적부터 친구인 차영빈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신중한 성격에 ‘작품’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 차영빈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매니저로 일하는 건지, 친구 뒤치다꺼리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라고 이야기하며 마음 속 고민을 드러내 앞으로 이호진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성장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동휘는 극중 친구들 사이에서 재롱과 귀여움을 담당하는 ‘거북’ 역을 맡는다. 거북은 검색에 능해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장난과 농담을 즐기는 재간꾼이지만, 여자 앞에서 찌질하고 비굴해지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포스터에서도 “나 그냥 백수 아니야. 영빈이 운전도 해주고, 같이 다녀주고! 그치?”라고 말하지만 누가 봐도 백수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어 귀여움을 극대화 시킨다. 이와 함께 공개된 또 다른 포스터에는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의 자연스러운 케미가 드러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잘 전한다. 제작진은 “지난 9일 진행된 ‘tvN10 어워즈’에서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가 시상자로 올라와 tvN ‘안투라지’ 극중 캐릭터를 연기했을 정도로 다섯 배우 모두 자신의 역할에 애정이 크다. 배우 분들이 어떻게 캐릭터를 소화해 매력적으로 선보일지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안투라지’는 11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설의 보물선, 700년의 기다림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설의 보물선, 700년의 기다림

    “세상에는 보물선의 전설을 믿는 사람, 직접 보물을 찾겠다고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 그리고 그걸 재료로 돈을 버는, 재만 같은 사람들이 있다. 어디에나 이런 구조가 있다.” 2004년도 황순원 문학상을 거머쥔 김영하의 소설 ‘보물선’에 나오는 구절이다. 작품은 대학 동기 사이인 펀드매니저 ‘재만’과 순수한 꿈을 지닌 ‘형식’이 ‘보물선 인양’이라는 인간 욕망의 신기루를 통해, 그들이 접하고야 마는 자본주의 속살을 발라내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보물선의 모티프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유독 설득력을 얻는 이유가 있다. 모두들 눈과 귀와 부러움으로 확인하였던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1975년 8월20일 목포 인근 서남해(西南海), 증도라는 섬 앞바다에서 한 젊은 어부가 도자기 6점을 그물로 건지는 일이 있었다. 송(宋), 원(元) 시대의 중국제 청자화병과 백자였다. 당시 그는 문어 한 마리보다 못한, ‘오지지 못하고 귄없게 생긴’ 밥그릇들을 마루 밑에 내팽개쳐 두었다. 이듬해 1월, 당시 국민학교 선생이었던 동생이 신안군청에 신고함으로써 신안 해저유물이 세상에 숨을 얻게 된다. ●중국 동전 28톤, 800만개! 세상이 놀라다 이후 인양된 유물들이 나올 때마다 세상은 아연실색을 한다. 규모가 너무 커 담당공무원이 ‘숨도 제대로 못 쉴 만큼’ 어마어마하였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옛날 동전 한 두 꾸러미가 물에서 나와도 박물관 한 켠을 차지한 채, 할로겐 불빛 받아가며 우아하게 관람객 눈알을 굴렸었다. 하지만, 이 때 발견된 중국 동전의 갯수만 800만개(!)가 넘는다. 그것도 1984년 11차 발굴까지 흡입기로 골라낸 것만이다. 지금도 증도면 방축리 앞 개펄에는 얼마나 더 많은 동전들이 묻혀 있는지 모르는 상태다. 더구나 동전의 종류도 화려해서 종류만 66여 가지에 이르고, 시기는 기원후 14년 시기의 동전부터 원나라 동전까지 다채롭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중국 옛 동전들을 제일 많이 보유한 나라라는 독특한(?) 위치에 있게 된다. 동전 이외에도 증도 해역에는 14세기에 난파된 중국 원나라 무역선, 가칭 신안선(新安船)이 발견되어, 1976년부터 1984년까지 11차례에 걸쳐 유물을 발굴하였다. 금속류 제품 729점, 고급 목재인 자단목 1017본, 도자기 2만 661점, 배의 파편 조각 445편, 기타 생활용품 574점 등이 출토되어 세계 학계를 몇 번이나 뒤집어 놓았다. 많아도 너무 많았기 때문이고, 깨끗해도 너무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갯바닥이 산소접촉을 막은 것이었다. 진짜 ‘보물선’이 등장한 것이었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이다. ● 1323년, 바다와 인간의 기록이 그대로 남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신안 해역에서 올린 유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바닷속 문화재, 즉 수중문화유산들을 체계적으로 발굴, 보존, 전시, 유지하는 공간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전역, 250여 곳에서 문화재 10만여 점을 발굴 보존, 전시하고 있다. 연구소의 전시관을 우선 살펴보면, 총 4개의 전시실과 1개의 기획전시실, 어린이해양문화체험과, 해변 전시장으로 나눌 수 있어 볼거리가 아주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제1전시실은 서해와 남해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수중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고려선의 선박 모형과 목포 달리도 앞바다 갯벌에서 건진 달리도선이 실물과 모형으로 제작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아주 다채로운 고려시대의 각종 고려청자와 항아리, 생활용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청자모란꽃넝쿨무늬 장고, 청자 사자모양 향로 등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아도 뛰어난 디자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제 2전시실은 1323년에 중국에서 일본으로 항해하던 중 신안 바다에서 난파된 무역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기는 중국 원(元)나라 시기여서 중국과 일본의 교류가 활발했던 때였다. 신안선(가칭)에는 일본 교토의 사찰인 ‘도후쿠사(東福寺)’의 목간과 더불어 일본 사찰 이름이 적힌 기록들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 무역선이 일본 사찰 재건에 사용될 물품들을 실었으리라 추정을 하고 있다. 또한 자단목 1017본과 동전 28톤은 배의 중심을 잡는 밸러스트(ballast·배의 무게중심을 잡는 바닥짐)으로 쓰였으리라 본다. 이외에도 700여 년 전 중국의 다양한 공예품과 더불어 고려청자, 일본 세토도자기, 동남아시아 향신료, 약재, 장기말, 주사위, 주방도구 등이 있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3전시실은 세계의 배 역사실로 선사시대의 배의 원형부터 바이킹 시대의 선박, 대항해시대의 범선의 활동, 산업혁명 시기의 해상 운송 등에 관한 학술적 자료를 보여주고 있으며, 제 4전시실은 한국의 전통 배 ‘한선(韓船)’이라는 주제의 선박사를 전시하고 있다. 뗏목배 모형에서 거북선, 판옥선, 조운선 등 다양한 우리나라 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다. 이외에도 기획전시실에는 시기마다 소장 전시품의 테마별 특별전을 열고 있으며 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에는 옛 등대, 선사시대 바위그림, 포토존을 제공하여 어린이들의 해양문화에 대한 관심을 올리고 있다. 목포의 해양문화재연구소의 소장품들은 일상적인 박물관의 전시품들과는 달리 바닷속 시간을 지나온 옛 선인들과 그들의 삶의 흔적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귀한 공간임에는 분명하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목포를 방문한다면 첫 관람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유달산, 갓바위와 더불어 목포를 알 수 있는 장소이다. 흥미면이나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훌륭한 관람공간이다. 2. 누구와 함께?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특히 연구소 맞은편에 자연사박물관이 있어서 한 나절 동안 다닐 넉넉한 곳들이다. 3. 주소는? -전라남도 목포시 남농로 136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061-270-2000) 4. 관람서비스? -디지털전시안내기를 무료 대여하고 있으며 물품 보관함도 운영중이다. 당연히 유모차, 휠체어는 무료 대여이다. 1층 안내데스크에 문의하자.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서울이었으면 매일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전시물들이 훌륭하고 다채롭다. 그 내실에 비해 유명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6. 관람시간과 입장료의 가성비? -관람료는 무료.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개관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7. 여행 전 기대감과 후기? -기대 이상이다. 단, 충분히 둘러볼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최소 2시간 이상은 걸린다. 8. 홈페이지 주소는? -www.seamuse.g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많다. 바로 옆에는 천연기념물인 갓바위가 있으며, 맞은편에는 자연사박물관, 남농기념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먹거리도 풍부해서 남도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목포 평화광장 주변 식당들을 추천한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예상보다 전시물들의 수준이 훌륭해서 만족스러운 박물관이다. 특히, 1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목포 앞바다 풍광은 아름답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연휴 마지막날, 상행선 고속도 곳곳 정체…부산→서울 5시간 8분

    연휴 마지막날, 상행선 고속도 곳곳 정체…부산→서울 5시간 8분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3일 나들이 길에 올랐다 귀경하는 차들로 상행선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신탄진휴게소→신탄진나들목,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 등 9.8㎞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송악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16.7㎞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면온나들목→둔내나들목, 여주휴게소→이천나들목, 여주나들목→여주분기점 구간을 포함해 총 33.8㎞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 중이다. 오후 4시 기준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향할 때 걸리는 시간은 목포 3시간 57분, 부산 5시간 8분, 광주 3시간 48분, 울산 5시간 9분, 대전 2시간 28분, 강릉 3시간 38분이다. 도로공사는 현재까지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19만대로, 이날 27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나간 차량은 21만대로, 15만대가 더 들어올 예정이다. 이날 하루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총 431만대로 예상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5∼6시에 정체가 절정을 이루다 서서히 풀리기 시작해 자정쯤 모든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서울에 머물렀거나 전날 상경한 시민들은 명동과 인사동, 강남 등에서 여가 활동을 즐겨 시내 곳곳이 북적거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일상으로’ 연휴 마지막날 고속도로는 정체…부산-서울 5시간 8분

    ‘다시 일상으로’ 연휴 마지막날 고속도로는 정체…부산-서울 5시간 8분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3일 귀경하는 차들로 상행선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향할 때 걸리는 시간은 목포 3시간 57분, 부산 5시간 8분, 광주 3시간48분, 울산 5시간9분, 대전 2시간28분, 강릉 3시간38분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5∼6시에 정체가 절정을 이루다 서서히 풀리기 시작해 자정께 모든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신탄진휴게소→신탄진나들목,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 등 9.8㎞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송악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16.7㎞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면온나들목→둔내나들목, 여주휴게소→이천나들목, 여주나들목→여주분기점 구간을 포함해 총 33.8㎞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 중이다. 전날까지 찌푸렸던 하늘이 활짝 개며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자, 도심 주요 장소에서는 가족과 연인 단위로 놀러 나온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직장인들은 사흘짜리 연휴가 거의 끝나고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명동에 영화를 보러 나온 정모(30)씨는 “내일부터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몸과 마음이 축축 처지는 기분”이라면서 “연휴 후유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자친구 양모(27)씨도 “달력을 찾아봤더니 내년 설이나 돼야 연휴가 있어서 ‘급실망’했다”면서 “연말 휴가 때까지는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하소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번지수 잘못 찾은 거북이

    번지수 잘못 찾은 거북이

    코끼리 영역(?)에 잘못 들어간 거북이의 수난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번지수를 잘못 찾은 거북이 영상은, 지난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트엘리자베스 근처에 있는 아도 코끼리 국립공원(Addo Elephant National Park)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덩치 큰 코끼리가 공놀이하듯 거북이를 발로 ‘툭툭’ 차면서 자신들의 영역 밖으로 밀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거북이가 코끼리 발에 밟히지 않은 것은 행운”이라며 “코끼리의 발차기 배려(?)로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난 운 좋은 거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두산백과 자료에 따르면 아도 코끼리 국립공원은 곤충학자이자 자연학자인 시드니 해롤드 스케이프에 의해 11마리의 지역 코끼리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최근에는 450마리 이상의 코끼리와 400마리의 아프리카들소, 48마리 이상의 검은 코뿔소, 영양 등이 살고 있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된 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영상=Best of Afric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수에서 첫 선보이는 스카이비치호텔, ‘여수 오션힐 호텔’ 분양 홍보관 오픈

    여수에서 첫 선보이는 스카이비치호텔, ‘여수 오션힐 호텔’ 분양 홍보관 오픈

    여수는 여수 엑스포, 여수 밤바다, 경도해상관광단지 등의 호재가 이어지며 연간 1,3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마다 그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여수에서도 바다 전망이 우수하고 관광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돌산도에 들어서는 여수 오션힐 호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 오션힐 호텔은 최근 관광 일번지로 여겨지는 여수에서 지금까지 보기 힘든 스카이비치호텔로 여수의 부족한 숙박시설에 대한 문제점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에 위치하는 여수 오션힐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18층 건물에 총 210실 규모로 각 객실은 계약면적 기준 77.597㎡ 일반 객실 2타입과 온돌 객실 2타입 그리고 장애인 객실 1타입으로 구성된다. 전 객실이 바다를 향한 전면 배치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옥상에는 하늘 위에서 해변을 즐길 수 있는 옥상 수영장을 갖추었으며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편의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까지 들어서게 된다. 더불어 여수 오션힐 호텔은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가 인접해 여수 시가지와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KTX, 항공, 여객선, 버스 등 대중교통이용이 용이해 전국 어디에서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미래에셋그룹이 투자한 경도가 호텔 맞은편에 자리한 데다 돌산과 경도를 잇는 연륙교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픈한 '오션힐 호텔' 홍보 분양관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수 오션힐 호텔 관계자는 28일 "여수 최초 스카이비치호텔이라 그런지 방문객 인파는 물론이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라고 전했다. 이 호텔의 사업지는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이며, 분양홍보관은 여수 엑스포 국제관 A동 1층에 자리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불법은 세간에 있는데 어찌 세간을 떠나 얻나”

    “불법은 세간에 있는데 어찌 세간을 떠나 얻나”

    “한국불교 지나치게 수행에 치우쳐 수행·실천은 양 날개… 균형 필요” “불법(佛法)은 세간에 있는데 어찌 세간을 떠나 얻을 수 있겠습니까. 세간을 떠나 깨달음을 찾는다면 토끼뿔이나 거북털을 구하는 것처럼 헛되지 않을까요.” 회고록 ‘토끼뿔 거북털’(조계종출판사) 출간에 맞춰 지난 26일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금산사·영화사 조실 송월주(세수 81세) 스님은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뭘 원하는지 살펴 밥이 필요한 사람에겐 밥을 주고 약이 필요한 이에겐 약을 줘야 한다”며 “기본적인 삶의 질을 높여 주고 법을 베풀 때 모래사장에 물이 스며들듯 법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주 스님은 중앙종회의장(5대)과 총무원장(17·28대)을 비롯한 조계종 최고 소임을 맡고도 사회활동에 천착한 까닭에 ‘불교계 시민운동 선구자’로 통한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에 학교며 우물을 마련해 세상 사람들에게도 친근한 지도자로 꼽힌다. 각국 2307곳에 우물을 파 식수를 공급했고 58곳에 초·중·고교를 건립해 놓았다. 6·25전쟁 직후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뇌하다가 출가 입산했다는 스님은 “법문을 설해서 수많은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이야말로 큰 나무”라며 “이왕이면 작은 나무보다는 큰 나무가 되겠다”는 초발심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한다. “자기 내면의 부처를 믿고 부처의 눈으로 바라보고 부처의 마음으로 나누고 스스로 부처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가슴에 새기고 행동으로 옮길 때 우리는 지극한 안락을 누리며 영원을 살 수 있습니다.” 그 소신대로 스님은 절름발이 수행으로 비난받곤 하는 한국불교에 대해 “수행에만 지나치게 치우친 측면이 있다”며 쓴소리를 냈다. 특히 선가에서 관습처럼 전해지는 오도송이며 임종게를 향해 날 선 비판을 던졌다. “후학들과 대중의 귀감이 될 만큼 치열하게 수행에 전념해 살았다면 문제 될 게 없지요. 그러지 못했고 오도송을 전한 적도 없고 임종게를 직접 남기지도 않았는데 상좌(제자)들이 대단한 업적인 양 전하는 관습은 부당합니다.” 그 수행 풍토를 반성하면서 세상 사람들과 어떻게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했다는 스님은 “누군가 앞장서야 한다면 ‘내가 하자’는 생각으로 살다 보니 번다할 정도로 많은 소임을 맡아 살아왔다”며 웃었다. “지혜의 수행과 자비행의 실천은 수레의 양쪽 바퀴와 같고 새의 양 날개와 같이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동체대비의 보살행이 필요하다는 스님은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향해 치우치지 않는 자비심을 베풀라고 당부했다. 세월호를 비롯한 재난 희생자와 유족, 시위의 가·피해자와 관련해서도 치유, 위로의 마음과 실천행이 중요하지만 법과 원칙의 형평성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종교인은 민족의 향도이자 민중의 보살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신뢰를 잃는 게 당연하지요. 종교인들이 먼저 참회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스님은 ‘한국불교 최대의 치욕’이라는 10·27 법난의 가장 큰 피해자다. 1980년 총무원장에 취임, 개혁종단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신군부에 의해 강제 퇴진당했다. 조계사의 견지동 45 주소명을 딴 신군부의 ‘45계획’이 진행되던 당시 스님은 “조사 내용을 발설하지 않고 향후 2년간 모든 공직을 맡지 않는다는 각서를 썼다”고 했다. 그 사건을 놓고 단호하게 잘라 말한다. “10·27 법난은 신군부가 정권 창출을 위해 정화를 명분 삼아 불교계 길들이기 차원에서 저지른 만행이나 다름없다.” “주는 기쁨과 받는 기쁨은 행복을 만드는 으뜸 요인입니다.” ‘자기 하는 일에 만족을 느끼며 사는 게 행복’이라는 아주 평범한 행복론을 들려준 월주 스님. 그는 “이제 스님이 계실 곳은 어디인가”라는 마지막 질문에 이런 대답을 돌려 줬다. “대중과 함께 사는 나의 삶은 언제나 부족한 진행형입니다. 지금까지 해 온 일을 계속 다듬어 내야지요.” 글 사진 금산사(전북 김제)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설] 부정부패 없는 세상을 향한 첫발 떼다

    오늘 0시부터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공식적으로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법 적용 대상자인 공직자·교원·언론인과 그 배우자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청탁과 금품을 받을 수 없다. 자신 및 배우자가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한 차례 100만원, 연 300만원 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처벌된다. 공직자 등이 원활한 직무수행 등을 위해 받을 수 있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선은 각각 3만·5만·10만원이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는 400만명에 이른다. 굳이 인구학적 분포를 따지지 않더라도 가족이나 친지를 비롯해 주변의 누군가는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늘을 기해 대한민국 국민은 인식과 행동의 대변혁 시대에 접어든 셈이다. 다소 과장되게 말해 이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그 어떤 종류의 청탁이나 금품수수 등과 담을 쌓아야만 한다. 그것이 김영란법의 취지다. 누군가는 가혹하다고 말한다. 어떤 이는 “냉혈사회를 만드느냐”며 항변한다. 그러나 김영란법을 잉태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일상적인 접대와 청탁, 거기서 싹튼 끼리끼리 문화가 우리 사회의 불공정을 심화시킨 것 아닌가. 인허가를 받기 위해 관련 공무원을 접대하고, 미래의 이익에 대한 보험 성격으로 친구인 검사의 스폰서를 자처하는가 하면, 자녀의 학생부 평가를 좋게 받으려고 담임교사에게 상품권을 건넸던 것이 불과 어제까지의 우리 사회 풍경화다. 뇌물과 배임수재 등으로 일벌백계해도 ‘스폰서 검사’는 진화했고, 공무원·교사 비리는 종종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다. 기업들이 룸살롱·단란주점 등에서 누군가를 접대하며 결제한 법인카드 총액이 매년 1조원에 이른다. 물론 새 옷을 입었을 때처럼 거북살스러울 수 있다. 식사를 한 뒤 서로 자기 카드로 자기 몫을 결제하는, 익숙하지 않은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화훼·축산 농가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며 아우성을 치고, 골프장들은 당장 이번 주부터 주말 부킹이 김영란법 시행 이전에 비해 20% 정도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청렴·공정사회를 향한 인식·행동의 대변혁 시대를 맞아 다소의 불편함과 소비 위축 등의 부작용을 감내 못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 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대 여론은 8%에 그쳤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 국민 대부분은 청탁과 접대가 사라진 청렴·공정사회를 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제 우리는 그 첫발을 뗐다. 당분간 단속 기관이나 국민 모두 혼란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투명하고 공정한 미래의 대한민국에서 자랄 우리 후손들을 위해 우리 모두 당장의 불편과 혼란을 참아 내고 극복해야만 한다.
  • 청강문화산업대 ‘인디애니페스트 2016’에 학생 작품 11편 선정, 상영

    청강문화산업대 ‘인디애니페스트 2016’에 학생 작품 11편 선정, 상영

    청강문화산업대학교가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 2016’에 청강대 학생들의 작품 중 6편이 새벽비행(학생경쟁)에 선정됐으며, 파노라마(비경쟁) 부분에는 5편이 선정되어 총 11편이 상영 중이라고 밝혔다. 2005년부터 개최되어 올해 12회를 맞이한 ‘인디애니페스트(Indie-AniFest) 2016’는 지난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CGV명동역 등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관계자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독립, 실험, 열정, 비전’이라는 가치실현을 모토로 많은 독립작가들이 참여하면서 한국유일의 독립애니메이션영화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올해 ‘인디애니페스트 2016’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 작품이 다수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본선 상영작 선정에는 새벽비행(학생경쟁)에 24편 중 6편, 파노라마(비경쟁)에 17편 중 5편이나 선정되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인디애니페스트 2016’에 선정된 청강대 학생들의 작품은 새벽비행 부문에 ▲Vending machine(공지혜)▲다녀올게(김태연, 박은태 외) ▲모두의 게임(조예슬) ▲Devil Cat(정혜원 외) ▲Morning Struggle(서유림 외) ▲Mosquito(성기현 외)이며 파노라마 부문에 ▲갖고 싶어(김민준, 오수지) ▲땡깡(박한희 외) ▲캣츠스쿨(진다희 외) ▲Eggi(이도희 외) ▲The Doll(우미영 외) 등이다. 특히 선정된 작품 중 ‘갖고 싶어’(김민준, 오수지)와 ‘땡깡’(박한희 외), ‘Eggi’(이도희 외)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 2학년 학생들의 과제작품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영화제에 상영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관계자는 27일 “아시아 애니메이션을 한자리서 만날 수 있는 ‘인디애니페스트 2016’에 우리 학교 학생들의 작품이 다수 출품되어 굉장히 기쁘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전통애니메이션에서 첨단 영상 영역까지 최상을 전문교육을 제공해 최고의 인재들을 배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칸영화제에 초청된 미카엘 두둑 데 위트(Michael Dudok De Wit)의 신작 장편애니메이션 ‘붉은 거북(The Red Turtle)’이 마련됐으며 해외 스페셜에는 세계가 인정한 명감독 러시아의 ‘콘스탄틴 브론지트(Konstantin Eduardovich Bronzit) 감독 특별전: 우주로 향한 꿈’이 상영됐다. 또한 올해 ‘인디애니페스트 2016’에는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과 지난 2013, 2014년도에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수상한 바 있는 정다희 감독의 ‘빈 방’이 독립보행 부분에 선정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밖에도 한국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이란, 인도 등의 아시아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11개국의 35편의 작품이 참가했으며 처음으로 신설된 아시아 경쟁부문인 아시아로 부문에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감독인 야마무라 코지 감독의 신작 ‘Sait’s Parade’가 상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생한 블루길·中 쏘가리 10여종 한강 생태계 파괴

    방생한 블루길·中 쏘가리 10여종 한강 생태계 파괴

    생태 교란·위해우려종 등 발견 중국산 단두어 한강 정착한 듯 “파랑볼우럭(블루길)이나 큰입배스 같은 생태계 교란 어종을 한강에서 몰아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데 여전히 조사 그물에 걸리는 것을 보면 착잡하죠. 방생의 뜻은 좋지만 외래어종을 한강에 놓아주는 것은 삼갔으면 좋겠어요.” 지난 24일 오전 7시 서울 영등포구 서강대교 인근 선착장에서 만난 김기현(58)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환경과 팀장이 한강 어종조사를 위해 보트에 오르면서 말했다. 직원 2명도 조사 도구를 들고 함께 승선했다. 한강사업본부는 한 달에 한 번꼴로 광나루·반포·여의도·난지·잠실 등 5곳에서 어종조사를 한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구역마다 일주일 간격으로 3번씩 그물을 치고 여기에 걸린 어류를 확인하는 식이다. 이날은 반포·밤섬·난지에서 그물을 거뒀다. 첫 목적지인 반포에 도착해 강 위의 노란 부표를 들어 올리니 그물에 참게, 뱀장어, 메기, 누치 등 12종의 물고기가 잡혔다. 직원들이 펄떡이는 고기들을 재빠르게 종류별로 나눠 강물을 채워 둔 통에 담았다. 자갈 지형인 반포 지역에서는 자갈 틈에 산란을 하는 황복 치어가 발견됐다. 민물에 산란된 황복은 부화한 뒤 어느 정도 자라면 바다로 돌아간다. 김 팀장은 “한강 생태계는 어떻게 보면 해양 생태계의 요람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일주일간 그물을 쳐 놓다 보니 죽어 있는 어류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한강의 오염을 조금이라도 막아야죠. 특히 웅어 같은 성격 급한 어종은 그물에 걸리자마자 죽어 버립니다.” 한 직원의 말과 함께 약 40분에 걸친 작업이 마무리됐다. 다음 목적지인 밤섬에는 서강대교를 기준으로 상·하류에 각각 3개씩 그물을 나누어 쳐 둔 상태였다. 두 구간의 수심이 확연히 달라 생태계도 다르기 때문이다. 밤섬 하류 부근에서는 중국산 외래종인 단두어의 치어가 발견됐다. 단두어는 2년 전부터 새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관상용으로 들여왔다가 누군가 한강에 방생한 것으로 김 팀장은 추정했다. 김 팀장은 “성어가 아닌 치어가 발견된 것은 이미 단두어가 한강에서 산란까지 마치고 정착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직 단두어에 따른 생태계 피해는 발견되지 않아 생태 교란종이나 위해 어종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자연적인 생태계의 일원이 아닌 만큼 교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이날 세 구역에서 발견된 어종은 가시납지리, 풀망둑, 점농어, 살치 등 모두 21종이었고 단두어 외에도 생태 교란종인 블루길과 또 다른 외래종인 백련어가 발견됐다. 김 팀장은 외래종 유입의 가장 큰 원인을 ‘방생’으로 지목했다. 그는 “석가탄신일과 정월대보름은 ‘방생 성수기’여서 이 기간에는 우리도 계도 및 특별단속을 벌인다”며 “하지만 방생을 일일이 적발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단속 대상 어종은 생태계 교란 생물인 큰입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를 비롯해 위해우려종인 작은입배스와 중국쏘가리 등이다. 또 한강 본류에서는 서식 조건이 맞지 않아 자연 폐사 우려가 있는 미꾸라지, 떡붕어, 비단잉어 등 13개 어종도 방생하지 못하게 돼 있다. 생태계 교란종을 방생하다 적발되면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글 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거북이 ‘비행기’ 대북확성기가 가장 자주 튼 노래

    거북이 ‘비행기’ 대북확성기가 가장 자주 튼 노래

    가수 거북이의 ‘비행기’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재개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타고 북한지역으로 가장 많이 흘러간 노래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인기 걸그룹 ‘여자친구’의 노래도 자주 등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이 24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월 8일 이후 대북확성기 방송을 탄 가요 1위는 그룹 거북이의 ‘비행기’, 양희은의 ‘네 꿈을 펼쳐라’, 벗님들의 ‘당신만이’가 공동을 차지했다. 이들 3곡은 대북확성기 재개 이후 각각 15차례씩 방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4차례씩 방송된 들국화의 ‘세계로 가는 기차’,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공동 3위는 박학기의 ‘향기로운 추억’과 인기 걸그룹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13차례 방송)이 차지했다. 여자친구는 12차례 방송된 ‘시간을 달려서’로 공동 4위 송출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김광민의 ‘가거라 삼팔선’, 통일어린이합창단의 ‘그날이 오면’도 공동 4위였다. 김학용 의원은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대북확성기 방송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대북심리전이 전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간 고개 숙이고 공부하는 자세, 거북목 유발해

    장시간 고개 숙이고 공부하는 자세, 거북목 유발해

    수험생 A군은 수능시험이 가까워오면서 최근 평소보다 공부시간을 더 늘렸다. 하지만 책을 보려고 할 때마다 목이 뻣뻣해지고 두통이 심하며, 경우에 따라 눈이 침침하고 팔이 저린 증세도 있어 걱정이다. A군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라고 치부하기에는 증세가 뚜렷해 걱정이 된다”며 “통증에 대한 걱정이 있다 보니 집중도 잘 되지 않는다”라고 하소연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당일 컨디션 난조로 시험을 망치지 않으려면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특히 장시간 시험 준비로 부담을 느꼈을 목 건강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10년 대비 2015년 경추간판장애 1인당 진료비’를 공개하며 10대의 진료비 항목이 연평균 19.6% 증가해 타 연령 대비 가장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이 같은 특성은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수험생에게서 극대화된다. 거북목증후군은 경추간판장애와 같은 경추질환이 구체화되기 전 목이나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통증이 동반된다.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자세의 지속적인 반복이다. 대상을 눈높이보다 낮은 위치에 두고 들여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고개가 숙여지고 목이 늘어나는데, 이 같은 자세에서 목과 어깨의 근육과 척추에 무게가 가해지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어깨와 목에 가해지는 무게가 10kg 이상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면 어깨와 목 주위가 자주 뻐근하며 측면에서 볼 때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돌출돼 있고, 경우에 따라 등이 굽기도 한다. 통증으로 인해 두통, 어지러움 등을 느낄 수 있고 심한 경우 팔이 저리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경험할 수도 있다. 수험생의 경우에는 집중력이 저하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해 전반적인 컨디션 난조를 겪게 된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자세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경직된 자세가 근육의 부담을 불러오지 않도록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눈높이가 떨어져 목이 구부러지는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독서대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은 경추간판장애 등 심각한 경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조기에 원인을 발견해 교정하거나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심각할 때는 자세 교정은 물론 병원에서 행해지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신체조건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山·史 함께한 은평에선… 걷고 맛보고 체험하고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山·史 함께한 은평에선… 걷고 맛보고 체험하고

    북한산 자락과 한국 문학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은평구가 가을 문턱에서 다채로운 문화축제 행사를 펼친다. 은평구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은평누리축제를 비롯해 2016 통일로 파발제,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 동 문화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막 격인 은평누리축제는 8일까지 8일간 ‘누리다(多), 즐기다(多), 상상하다(多)’를 슬로건으로 은평영화제, 생활예술 동아리 한마당, 청소년 예술제 등으로 꾸며진다. 걷기대회와 사회적경제어울림 한마당, 금성대군 충의제 등 연계행사도 마련됐다. 8일엔 응암로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주민 놀이마당이 된다. 은평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은 통일로 파발제는 다음달 1일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 파발제는 전문가 고증을 거친 시가 퍼레이드를 비롯해 주민참여형으로 바뀌어 업그레이드됐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파발 출정식, 파발문 전달식 등이 주요 볼거리다. 핵심인 파발 길놀이는 오후 1시부터 파발·어가·주민행렬단 1000여명이 참여해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이어진다.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은 북한산성 제2주차장 일대에서 국립공원 북한산을 무대로 펼쳐지는 한문화 페스티벌 순서다.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이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한문화체험 특구로 지정되면서 아웃도어 축제와 한문화가 어우러진 행사가 됐다는 게 구 관계자의 귀띔이다. 한복디자이너 강종순 원장의 한복패션쇼와 아웃도어 마켓, 수제 맥주 장터, 콘서트 등을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까지는 동마다 특색 있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구산동 거북마을 한울대축제, 응암1동 포수마을 문화축제 등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연과 역사, 문화 하나돼요” 은평구 문화축제 풍성

    “자연과 역사, 문화 하나돼요” 은평구 문화축제 풍성

    북한산 자락과 한국 문학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은평구가 가을 문턱에서 다채로운 문화축제 행사를 펼친다. 은평구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은평누리축제를 비롯해 2016 통일로 파발제,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사진?), 동 문화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막 격인 은평누리축제는 8일까지 8일간 ‘누리다(多), 즐기다(多), 상상하다(多)’를 슬로건으로 은평영화제, 생활예술 동아리 한마당, 청소년 예술제 등으로 꾸며진다. 걷기대회와 사회적경제어울림 한마당, 금성대군 충의제 등 연계행사도 마련됐다. 8일엔 응암로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주민 놀이마당이 된다. 은평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은 통일로 파발제는 다음달 1일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 파발제는 전문가 고증을 거친 시가 퍼레이드를 비롯해 주민참여형으로 바뀌어 업그레이드됐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파발 출정식, 파발문 전달식 등이 주요 볼거리다. 핵심인 파발 길놀이는 오후 1시부터 파발·어가·주민행렬단 1000여명이 참여해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이어진다.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은 북한산성 제2주차장 일대에서 국립공원 북한산을 무대로 펼쳐지는 한문화 페스티벌 순서다.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이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한문화체험 특구로 지정되면서 아웃도어 축제와 한문화가 어우러진 행사가 됐다는 게 구 관계자의 귀띔이다. 한복디자이너 강종순 원장의 한복패션쇼와 아웃도어 마켓, 수제 맥주 장터, 콘서트 등을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까지는 동마다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구산동 거북마을 한울대축제, 응암1동 포수마을 문화축제 등이다. 주민들이 꾸린 축제추진위원회,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경연 등 이웃과 함께 참여할 기회가 기다린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2016년을 은평 문화융성의 해 원년으로 삼고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90㎞ 속도제한 풀고 과속 질주… 수입차는 단속 불가능

    [교통안전 행복운전] 90㎞ 속도제한 풀고 과속 질주… 수입차는 단속 불가능

    화물차들이 도로 위의 흉기로 변한 지는 이미 오래다. 승용차는 시속 100㎞로 달리더라도 안전거리 100m만 잘 유지하면 위급상황 때 브레이크를 밟아 정상적으로 차를 세울 수 있다. 그러나 화물차는 다르다. 자체 차량 무게에 더해 화물까지 실려 있어 운전자의 뜻대로 제동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반 차량과 달리 최고속도를 시속 80㎞로 제한하고,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더이상 나지 않는 ‘최고속도 제한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특히 수입 화물차는 과속 단속에 걸리지 않는 한 속도 제한장치 불법 해제 단속을 할 수 없는 모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의 속도 제한장치 무단 해제 및 과속 단속 현장을 동행했다. 대형 사업용 자동차는 속도 제한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모든 승합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110㎞, 총중량 3.5t을 초과하는 화물·특수차는 90㎞로 묶여 있다. 속도 제한장치를 불법으로 해제해 주는 ‘보따리상’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해제된 차를 운행하거나 운행하게 한 업주는 과태료 100만원을 물어야 한다. 지난 7월 말 국토교통부는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화물차 속도 제한장치 불법 개조 단속을 예고했다. 고속도로 육교 이곳저곳에 불법 개조 단속 안내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라면 단속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다. 이달부터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합동단속이 시작됐다. 지난 12일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와 신탄진휴게소에서 실시된 현장 합동단속은 그러나 실적 없이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기 때문에 현장 단속에 걸릴 만한 화물차들은 이미 속도제한 프로그램 해제 장치를 다시 묶은 상태였다. 단속 예고만으로 충분히 정책 홍보효과를 거뒀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한 운전자는 “예전에는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풀고 다녔지만 본격적인 단속 예고 이후 많은 화물차들이 다시 묶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속도 제한장치를 풀고 다니는 화물차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단속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속도 제한장치 조작 여부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해당 차종에 대한 전용 진단 장비로만 검사가 가능하다. 범용 진단기가 없는 것이다. 자동차 제작사별로 최고속도 제한장치 해제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 달라 특정 진단기로 모든 차량의 해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더욱이 수입차는 제작사가 진단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 바람에 현장 단속에서 아예 제외돼 있다. 국토부가 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수입차 업체들과 오랫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업체들은 지적재산권, 기술력 유출, 영업 비밀 등을 이유로 프로토콜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국내 제작사(현대·기아차)가 판매한 화물차만 단속할 수 있다. 그나마도 모두 단속하기 어렵다. 2009년 이전에 출고된 차량은 진단기를 들이대는 순간 엔진에 손상이 갈 우려가 크기 때문에 단속을 못한다. 결국 2009년 이후 출고된 국산 화물차만 현장 단속이 가능한 셈이다. 그래서 현장 단속에서 바로 걸릴 수 있는 차량들만 풀었던 속도 제한장치를 재빨리 다시 묶고 운전하기 때문에 단속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옥천휴게소에서 만난 한 운전자는 “똥차(오래된 차)와 수입차를 건드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제대로 된 단속이 가능하겠느냐”며 냉소를 보내기도 했다. 속도 제한장치 해제 차량 단속이 어렵다면 불법 해제업자를 단속하면 될 텐데 왜 어려울까. 충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양현석 조사관은 “장치 해제는 보따리상과 사업용 차량 운전자 간의 은밀한 거래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보따리상은 화물차나 전세버스 등이 많이 모이는 차고지나 주차장을 찾아 홍보 명함을 뿌린 뒤 연락이 오면 불법으로 확보한 프로그램을 담은 노트북을 들고 출장을 가 속도 제한장치를 풀어준다. 비용은 20만~30만원. 최근 단속이 심해져 다시 묶는 운전자에게는 1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하면 단속이 어렵다. 속도 제한장치를 달았다고 해서 그대로 속도가 유지될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평지에서는 속도 제한장치를 달면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내리막길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운전자들은 내려가는 경사가 심한 구간에서는 탄력을 받아 90㎞ 이상, 최고 110㎞까지 속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한 운전자는 “내리막길이 많은 중부내륙고속도로나 대구포항고속도로는 많은 구간에서 속도 제한장치를 달고도 100㎞ 이상 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운전자들은 왜 속도 제한장치를 풀려고 할까. 속도 제한장치를 풀었던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하루하루 벌어먹는 화물 운전자에게는 기동성이 중요한데,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속도 제한장치를 달면 오르막 경사가 긴 구간에서는 고속도로라도 탄력이 떨어져 시속 40㎞정도로 거북이 운행을 할 수밖에 없다. 제한속도 이하로 달리는 앞차를 앞서가기 위해서는 순간 속력을 내야 하는데 출력이 떨어져 추월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택배차량이나 운행 횟수에 따라 운임을 받는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불법 해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보따리상을 찾고 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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