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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중해 연안 산불 북서풍타고 확산

    지중해 연안 산불 북서풍타고 확산

    ●스페인 등 잠정보험료 수억유로 추산 지난주 시작된 지중해 연안국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7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등지의 산림지역 수만㏊가 잿더미로 변했다. 잠정 보험료만 수억 유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은 이미 2만 5000㏊에 이르는 지역이 산불로 소실됐고 8000만유로(약 1417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이번 화재의 최대 피해 지역이 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모두 10대의 화재진압용 헬기가 투입됐으며 소방당국은 전날 늦게까지 4개의 산불을 진압했지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방화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재 피해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오고 카펠라치 사르데냐 지역 대표는 “여전히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 범죄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게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스페인에서는 수십명의 소방대원들이 2대의 소방헬기를 동원, 팔마마요르카 공항 인근 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했으며 이날 산불로 일부 가옥이 소실됐으나 다행히 공항 운항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 스페인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이미 6명의 소방대원이 사망했으며 지난주 내내 계속된 산불로 4만㏊가 소실됐다. 프랑스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다가 최근 귀국한 외인부대 출신의 한 남성이 25일 방화 혐의를 받으며 복무 23년 만에 불명예제대 위기에 놓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코르시카섬에서도 남성 3명이 방화 혐의를 받고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리스 화재로 관광객 등 대피소동 그리스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강풍으로 모두 50여개의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했으며 이중에서 가장 심각한 화재는 자킨토스섬에서 발생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멸종 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의 번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화재로 외국인을 포함한 70여명의 관광객들이 보트를 이용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 지중해 연안국 산불이 급속히 번지게 된 것은 북서풍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중해 지역은 겨울에는 편서풍으로 인해 온대 저기압과 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리며 여름엔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런 여름철의 고온 건조한 기후가 강력한 북서풍과 만나면서 산불이 옮겨지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다. BBC는 “남부 유럽의 기온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불이 더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뒷심좋은 ‘거북이’ 끝까지 ‘달린다’…300만 돌파

    뒷심좋은 ‘거북이’ 끝까지 ‘달린다’…300만 돌파

    김윤석 주연의 영화 ‘거북이 달린다’(감독 이연우·제작 씨네2000)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3번째 300만 관객을 달성했다. 20일 오후 배급사 쇼박스와 홍보사 퍼스트룩은 “‘거북이 달린다’가 마침내 300만 관객의 고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개봉한 ‘거북이 달린다’는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 외화들의 거센 공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로써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7급 공무원’과 ‘마더’에 이어 ‘거북이 달린다’가 세 번째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거북이 달린다’는 범죄 없는 마을 충남 예산을 배경으로 탈주범(정경호 분)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시골형사(김윤석 분)의 끈질긴 승부를 코믹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김윤석 정경호 견미리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능청스러운 충청도 사투리 등이 돋보이는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따뜻한 아날로그적 정서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제공 = 씨네2000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이마트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이마트

    신세계이마트는 늘어나고 있는 중국 중산층 소비자를 겨냥해 쾌적한 쇼핑 환경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내세워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프리미엄 할인점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매장에서도 저가 상품 외에 유기농 상품과 같은 고급형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장 운영은 중국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철저하게 현지화했다. 2006년 7월 중국 내 모든 점장을 중국 현지인으로 교체하는 등 관련 노력을 이어왔다. 이마트 중국 1호점은 1997년 설립됐다. 국내 대형마트 경쟁이 치열하던 시절에 세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에서 1호점을 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으면서 2호점 출점이 미뤄졌다. 결국 2004년 상하이에 2호점인 루이훙점을 낸 뒤부터는 질주를 이어가 올해 30여개의 점포망을 갖게 된다. 이마트가 중국에서 자리잡은 요인으로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쇼핑 환경 ▲현지화 마케팅 전략의 성공 ▲인재 양성 정책 ▲지역 친화 노력 등이 꼽힌다. 이마트는 중국의 일반적인 창고식 할인점과 달리 백화점처럼 고급스러우면서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내세웠다. 한국인의 체형과 소비형태를 기반으로 해 아시아인에게 익숙한 매장 운영 방식도 이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대신 이벤트를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 특성에 맞춰 카트 이동 동선에 행사 매장을 두지 않는 한국 매장의 원칙을 포기하고 매장 중간에 소규모 행사코너를 마련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폈다. 거북이·개구리·미꾸라지·양고기·생선머리 등 이색 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원하는 부위를 골라 살 수 있게 한 것도 현지화된 특징 가운데 하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도시와 산] (15) 수원 광교산

    [도시와 산] (15) 수원 광교산

    북한산은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175명/㎢)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수도권 어디에서든 접근하기 쉬워서다. 북한산보다 3.4배(591/㎢)나 더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 경기 수원시의 광교산이다. 수원·용인·의왕시에 걸쳐 있는 광교산(해발 582m)은 도시와의 경계가 애매모호할 정도로 도심에 가깝다. 빼어난 경관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완만한 산세에 등산 코스가 다양해 주말에는 하루 5만여명이 찾는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한남정맥 700여리 중간지점에 있는 광교산은 한남정맥의 수많은 산 가운데 가장 높고 덩치 또한 가장 크다. 경기남부권을 포용하고 있는 진산(鎭山)으로 꼽히는 광교산은 후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민족사를 간직하고 있다. 광교산의 원래 이름은 광악산(光嶽山)이었으나 서기 928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을 평정, 후삼국 통합의 뜻을 이루고 귀경하던 중 이 산에서 광채가 솟구치는 모습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 해 ‘광교(光敎)’라고 붙였다고 한다. ●후삼국~조선 격동의 민족사 간직 이곳에는 신라시대부터 불교 성지로 평가받을 정도로 수많은 사찰이 있었다. 이 가운데 고려시대 진각국사와 현오국사가 머물던 창성사가 있었다고 한다. 진각국사는 우리나라 고건축물 중 최고로 꼽히는 경북 영주의 부석사 무량수전을 건축했다. 고려 우왕 12년 진각국사를 추모하기 위해 창성사 경내에 세운 진각국사탑비는 현재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동공원에 보존돼 있다. 역사탐방연구회 염상균 이사는 “광교산은 지리적인 위치나 특성으로 볼 때 주민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신앙의 대상이었다. 불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산신이었을 것이고, 불교 전래 이후에는 불교문화가 꽃핀 현장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진왜란 때는 전라 순찰사 이광이 지휘한 삼남근왕병 6만명이 왜군 총수 우키다 히데이의 기병 1600명에 충격적으로 패배했다. 경기도 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된 ‘김준용 장군 전승비’도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산이다. 비로봉(490m)에서 10분 정도 내려가면 샛길 안쪽의 자연암반에 김준용(1586~1642년) 장군의 전공이 새겨져 있다. 김 장군은 병자호란 때 광교산 골짜기에서 청 태종의 사위인 양고리를 비롯한 청나라 군사를 크게 무찔렀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은 광교산 자락이 흘러내린 곳에 조성됐다. 창룡문 4거리에서 남수문에 이르는 곳과 방화수류정에 이르는 줄기가 모두 광교산의 맥이다. ●다양한 생태계·등산코스 인기 정조가 사도세자 묘인 융릉을 참배할 때 머물던 화성행궁도 광교산과 가까운 곳에 세워졌다. 공교롭게 고려 궁터와 백제 온조왕의 숙소인 백제행전도 광교산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백제, 고려, 조선에 이르는 행궁이 한 장소에 있었던 셈이다. 광교산에서 발원한 수원천은 수원의 들판을 살찌우는 젖줄이다. 시내를 가로질러 황구지천에 모여 안성천에 합류하고 아산만을 통해 서해로 향한다. 광교산에 눈이 쌓인 모습을 일컫는 광교적설(光敎積雪)은 수원 8경 중 제1경으로 꼽힌다. 광교산은 수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음에도 생태계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98과 301속 455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랑버들, 가능장구채, 터리풀, 조팝나무, 노랑갈퀴, 병꽃나무 등 6종의 한국특산종이 자생하고 있으며 낙지다리 등 희귀식물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는 해오라기, 중대백로, 왜가리, 외오리, 말똥가리, 직박구리 등 26종, 포유류는 고슴도치 두더지 너구리 족제비 삵 멧돼지 고라니 등 1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 정남채 산림휴양팀장은 “광교산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환경 훼손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산림생태계 보존과 이용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훼손된 곳은 친환경 복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등산용품점 호황… 지역 경제에 한몫 광교산이 서울 근교의 산 못지않게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것은 버스나 승용차에서 내리면 바로 산에 오를 수 있어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경기대 정문 또는 반딧불이 화장실 앞을 시작으로 형제봉~시루봉~통신대~지지대까지 13㎞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에서부터, 청년암~한마음광장~거북바위~광교헬기장(6.5㎞), 상광교 버스종점~사방댐~토끼재(1.6㎞) 등 10개의 코스가 있다. 최정상인 시루봉에 오르면 멀리 남산과 북한산이 눈에 들어온다. 수원 영통에 사는 윤석두(49·자영업)씨는 “광교산의 매력은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강·약 코스와 함께 50분~5시간30분 소요되는 장단 코스가 있어 노약자부터 전문 산악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 도시민들의 취미생활을 바꿔 놓으며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광교산 덕분에 수원은 ‘산악자전거’ 이른바 MTB 동호회가 활성화돼 있다. 동호회 20여곳이 조직돼 있으며 100~300명씩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수원시가 지정해준 청년암~통신대 구간에서 산악자전거를 즐긴다. 등산용품 업소도 호황을 누린다. 수원에만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매장 18곳에 각 5~10개의 등산용품매장이 입점하고 있다. 등산용품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45·수원시 인계동)씨는 “주 5일제 근무 영향도 있지만 수원에는 광교산 덕분에 등산인구가 많아 다른 지역보다 등산용품점들이 많고 장사도 잘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반딧불이·다슬기·항아리’ 광교산 명물, 명품 화장실 경기 수원 광교산의 또 다른 명물은 화장실이다. 산 입구에 설치한 ‘반딧불이 화장실’은 1999년 제1회 아름다운 화장실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당시 아파트 가격보다 3.3㎡당 100여만원 비싸게 건축돼 화제를 모았다. 화장실에 들어서면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나오고 대리석 바닥은 신발을 신고 들어가기가 민망할 정도로 흙 먼지 하나 없이 청결하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및 유아들을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비데, 위생시트, 베이비 시트 및 부스, 파우더 실 등 위생 기기들을 설치했다. 좌변기에 앉으면 창밖을 통해 광교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화장실 밖에는 20여평 크기의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어 커피 한잔을 마시며 미술작품 등을 감상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하루 평균 2200명이 화장실을 찾는다. 등산객 이필근(47·회사원·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씨는 “가족들과 함께 광교산 등산을 자주 하는데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집 화장실보다 깨끗하고 시설도 좋아 기분이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광교산에는 반딧불이 외에도 다슬기, 항아리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상광교 버스종점에 위치한 다슬기 화장실은 고급 별장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개나리를 연상시키는 노란빛과 연한 오렌지색의 외관으로 은은함을 더해준다. 내부 벽면은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친근함을 안겨주고 창밖으로는 광교산 전경이 펼쳐진다. 반딧불이 화장실은 우리나라 화장실문화 운동의 출발점이 됐다. 수원시는 지난 1997년부터 아름다운 화장실가꾸기 사업을 벌여 지역마다 특색있는 공중화장실 40여개를 설치했다. 봉화대, 바람개비, 수롱이, 솔밭산 등 시설 못지않게 이름도 아름다워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나 관광코스 대상이 되기도 한다. 1999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수원의 공중화장실이 표지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Healthy Life] 컴퓨터 작업할때 목 내밀지 않아야

    대개의 목디스크는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라기보다 평소 목의 긴장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이나 사소한 충격이 누적돼 생긴다. 장지수 원장은 목의 긴장을 유발하는 자세를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고개를 숙여 머리를 어깨 앞으로 내미는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이다. 컴퓨터 작업 때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C자형 목뼈 라인이 직선으로 변형돼 디스크를 부르게 된다. 둘째, 목을 돌리거나 꺾는 자세로,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를 말한다. 셋째, 턱을 치켜들어 목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진 자세로, 흔히 ‘관객의 목’이라고 한다. 영화나 연극을 앞자리에서 볼 때나 턱을 괼 때의 자세다. 또 교통사고나 운동할 때 목에 충격이 가해져 생기는 편타성 손상도 잦은 원인이다. 따라서 목이 앞 뒤로 빠지거나 옆으로 기울지 않았는지 수시로 점검해 봐야 한다. 주위 사람과 서로 자세를 봐주면 편하다. 또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목 주위 근육을 늘려주고 관절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다. 목운동을 할 때는 반동을 가하지 말고, 느리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 잘 때는 목뼈가 정상 각도를 유지하도록 낮은 베개나 돌돌 만 수건을 목에 받치고 자는 게 좋다. 장 원장은 “낮은 베개에 적응을 못한다면 이미 목디스크가 상당히 진행돼 신경이 압박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장 원장은 “목 관절과 디스크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허리를 바로 세우고 ▲목통과 어깨를 넓게 하며 ▲턱과 배를 몸쪽으로 당겨 넣고 ▲엉덩이를 앞쪽으로 당긴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책꽂이]

    ●학교 없는 사회(이반 일리히 지음, 박홍규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가치의 제도화를 위해 만들어진 학교를 없애자.’고 주장한 전직 사제 이반 일리히가 도서관, 실험실, 전시실, 공장, 농장 등을 교육의 도구로 사용하는 학교에서 벗어난 자율적 공생을 주장한다. 1971년에 출간된 책. 현재도 학교가 없는 사회가 실현 가능할까. 1만 3000원. ●생각(이어령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저자가 사람들 안에 숨어 있는 창조적 생각의 힘을 일깨우고자 13가지 소재를 발굴해 이야기를 풀었다. 거북선, 뽀빠이와 낙타의 신화, 세 마리 쥐의 변신, 김치의 맛, 선비의 생각과 상인의 만남 등등. 1만 2000원. ●물건의 재구성(연정태 지음, 리더스하우스 펴냄) 재활용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만들지 않고 만드는’ 방법. 단순히 리폼이나 DIY(Do-It-Yourself)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도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존중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존재라고 외치며 재활용 경험담을 담았다. 1만 4000원. ●자본시장법 유권해석(홍영만 편저, 세경사 펴냄) 저자는 현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 국장으로, 지난 2월 시행된 자본시장법과 관련한 업계와 법무법인의 질의에 대한 회신내용 중 주요 내용을 발췌해 펴냈다. 유권해석이란 행정부처가 그 법의 효력과 성격에 대해 해석한 내용으로, 사법부의 판단 이전까지 실질적 법규의 내용이 된다. 5만원. ●현지지도를 통해 본 김정일의 리더쉽(이관세 지음, 전략과 문화 펴냄) ‘현지지도’란 북한의 언론들이 최고지도자들의 경제시설에 대한 시찰을 표현하는 용어. 최근 김정일이 현지지도에 집착하는 이유를 2012년 ‘강성대국’과 연결해 분석했다. 저자는 통일부 전 차관으로 현재 경남대 북한대학원 석좌교수. 1만 8000원. ●끝없는 우주(폴 스타인하트, 닐 투록 지음, 이원기 옮김, 살림 펴냄) 수십년 동안 부동의 지위를 차지해온 표준 우주론(빅뱅과 인플레이션)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빙백 이전의 세계와 현재의 우주, 1조년 지난 뒤 우주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1만 2000원.
  • FTA 집중설득에 카친스키 대통령 전향적 태도 변화

    FTA 집중설득에 카친스키 대통령 전향적 태도 변화

    │바르샤바(폴란드) 이종락특파원│ 이명박 대통령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가진 단독회담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 당초 예정된 40분보다 10분이 더 늘어났다. 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카친스키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 회의 초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단독회담 예정보다 더 길어져 결국 양 정상의 긴 대화 끝에 카친스키 대통령은 한·EU FTA에 대해 유보적이었던 기존의 입장에서 돌변해 양국 실무진도 예상하지 못한 상당히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였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양국간 문화협력 및 교류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에 20세기 폴란드 문화를 대표하는 유명한 시인 헤르베르트 시 두 권을 번역해 증정해줘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바르샤바 문화원이 올해 말에 완공될 것으로 본다.”고 호응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 내외는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에게 금제 거북선과 귀갑문 문양의 은제 목걸이, 지난해 12월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의 방한 때 모습을 담은 디지털 액자 등 3가지 선물을 증정했다. ●“공동번영 한배” 금제 거북선 등 선물 금제 거북선은 양국이 앞으로 공동 번영의 한배를 타고 금빛 미래를 향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자는 뜻과 함께 외적에 맞서 조국을 지켜냈다는 민족적 긍지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한 뒤 바르샤바 영빈관에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를 만나 에너지 및 방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 언론은 이 대통령의 방문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유력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는 8일자 인터넷판에서 AP통신 기사를 인용, 이 대통령의 한·폴란드 경제협력포럼 연설내용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로이터통신 기사를 인용, 한국 경제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폴란드 최대 일간지인 ‘가제타 비보르차’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의 대통령 방문 관련 광고 등이 게재됐다. 이 신문도 양국 정상간의 정상회담 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jrlee@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맞선을 보러 나간 재곤은 농사 짓는다는 이유로 맞선녀에게 바람을 맞고, 정미 역시 맞선 자리에 나갔다가 맞선남이 오십대에 재혼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자신들의 처지로 자괴감에 빠진 두 사람은 같이 술을 마시며 신세한탄을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재곤은 모텔 방에서 눈을 뜨는데….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5분) 최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없애 주는 새로운 과자인 ‘프리미엄 과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첨가물을 줄이고 호박, 바나나, 시금치 등 몸에 좋은 재료를 넣었다는 프리미엄 과자는 일반 과자보다 2배 이상 비싸다. 과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과자는 이름처럼 품질도 최고급일까? ●트리플(MBC 오후 9시55분) 상희에게 프러포즈할 맘을 먹고 찾아간 해윤은 취객이 상희를 희롱하는 것을 보고 분을 참지 못한다. 싸움이 벌어지고 해윤은 경찰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한편 수인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지 못하는 현태에게 활이 도대체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현태는 최수인이라고 대답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얼굴이 거북이 등처럼 딱딱해졌고, 입술은 퉁퉁부어 움직이지 않는다는 한 20대 여성.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성형시즌을 맞아 불법성형시술의 실태와 불법성형 기술 전수의 비밀을 파헤친다. 또 전문의조차 구분하기 힘든 중국산 가짜 필러주사 유통의 비밀과 문제점을 살펴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아카쿠스는 리비아의 페잔 지방에 있는 바위그림 유적지로 사하라 사막에 뻗어 있는 타트라르트아카쿠스 산맥에 위치해 있다. 이 벽화들은 동식물상의 변화와 다양한 인간생활 방식 등을 보여 준다. 혹독한 자연 조건 속에서도 세계적으로 암각화가 가장 넓게 분포된 지역 아카쿠스를 찾아가 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지원 국회의원이 12년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대북 송금특검은 정상회담과 관련해 정부가 북한에 5억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한 진상은 무엇인지, 이명박 대통령의 정국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들어 본다.
  • ‘거북이 달린다’ 대작 틈새 속 흥행비결 3가지

    ‘거북이 달린다’ 대작 틈새 속 흥행비결 3가지

    김윤석 주연 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트랜스포머2’, ‘터미네이터4’ 등 대작들 틈에서 2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6일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측은 “‘거북이 달린다’는 개봉 4주 차인 지난 5일까지 전국 344개 스크린에서 242만9,984명을 동원해 ‘트랜스포머2’에 이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꾸준한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영화계 몇몇 관계자들은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완성된 ‘거북이 달린다’만의 흥행 비법에 주목하며 여러 가지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흥행 요소 1. 폭넓은 연령층의 호응 ‘거북이 달린다’는 신출귀몰 탈주범(정경호)에게 돈, 명예, 자존심까지 잃고 형사, 가장, 그리고 한 남자로서의 명예 회복을 위한 조필성(김윤석)의 승부를 그린다. 이 영화는 이례적으로 개봉 초기부터 중장년층 관객들의 관람과 호응이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영화의 흥행이 이슈가 된 이후 중장년층들의 관람이 본격화되는 데 반해 ‘거북이 달린다’의 경우, 개봉과 함께 이들 연령층들의 관람 열기 또한 높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극적인 소재와 볼거리로 무장한 젊은 관객 취향의 영화가 대부분인 요즘, 인간미 있는 캐릭터의 재미와 유머 등이 폭넓은 관객들이 즐기는 소재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흥행 요소 2. 입소문에 의한 장기 흥행 영화 ‘추격자’의 카리스마를 벗고 소탈한 시골형사로 돌아온 배우 김윤석의 연기 변신, 구수한 사투리와 대사, 조연들의 코믹연기 등이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시사회와 함께 시작된 입소문은 개봉일을 기점으로 열기를 더하며 ‘거북이 달린다’ 흥행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온가족이 함께 본 영화! 오랜만에 모두가 웃었다!”(다음 adrenam), “딸 둘을 둔 가장인 내게 조필성의 필살기는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네이버 recollect), “중3 딸과 함께 봤는데 실은 내가 더 보고 싶었던 영화다’(다음 할마이) 등 폭넓은 연령층의 관람 열기만큼 세대를 초월한 관객들이 입소문이 흥행의 원동력이 됐다. #흥행 요소 3. 따뜻한 아날로그 정서 통했다 화려한 볼거리와 거대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외화들이 강세를 이루는 여름 극장가 ‘거북이 달린다’는 오히려 그 정반대의 지점에서 흥행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탈주범 송기태에게 모든 것을 잃은 형사 조필성이 탈주범을 잡기 위해 7전 8기 질긴 승부를 벌인다는 내용의 ‘거북이 달린다’는 농촌을 배경으로 사람 냄새 나는 유머와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형사로서, 가장으로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몇 번이나 당하고 깨지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조필성의 모습은 관객들의 응원과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함께하는 조연 캐릭터들 역시 웃음과 함께 따스한 정서를 전했다. 사진제공 = 씨네2000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정은 현대회장 “대북사업 포기 안해”

    현정은 현대회장 “대북사업 포기 안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북사업을 절대 포기하지 말자.’며 대북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현 회장은 지난 4일 전 계열사 사장 등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 거북선 나루터에서 열린 ‘현대그룹 용선(龍船)대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 회장은 “11일이면 금강산 피격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된다. 그동안 남북을 하나로 잇던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중단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멀어져 가고, 현대아산은 물론 현대그룹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북사업을 포기하지 말고 미지의 신대륙을 향해 힘차게 노를 저어 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식량이 거의 동이 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나침반과 선박의 성능이 아니라 ’꿈과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트랜스포머2’ 520만…‘거북이~’ “따라가기 힘드네”

    ‘트랜스포머2’ 520만…‘거북이~’ “따라가기 힘드네”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이 500만 관객을 가뿐히 돌파했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봉한 ‘트랜스포머2’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주말관객 139만 165명을 동원했다. 개봉 12일 째인 5일 521만 9410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한 ‘트랜스포머2’는 500만 관객을 훌쩍 넘기며 흥행 성적 천만 관객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여유롭게 독주하는 ‘트랜스포머2’를 상대로 영화 ‘거북이 달린다’ , ‘킹콩을 들다’ 등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배우 김윤석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주말관객 25만 4464명(누적관객 242만 1054명)을 동원하며 격차 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많은 역도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킹콩을 들다’는 첫 주말 관객 24만 8017명(누적관객 32만 9787명)을 모으며 ‘거북이 달린다’를 바짝 추적하고 있다. 한편 4위에는 관객 8만 160명(누적관객 57만 445명)을 동원한 ‘여고괴담5’가, 5위에는 3만 8643명(누적관객 195만 9998명)을 기록한 ‘박물관이 살아있다2’가 각각 올랐다.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그맨 김현영, 눈물고백 “2년 별거끝 이혼”

    개그맨 김현영, 눈물고백 “2년 별거끝 이혼”

    90년대 개그맨 김현영(39)이 2년 별거 끝 이혼한 사실을 털어놨다. 김현영은 30일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2005년 결혼했던 남편과 최근 4년만에 헤어진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남편과 이혼하게 된 사유를 “처음에는 잘 해줬지만 내가 정말 힘들 때는 내 곁에 아무도 없었다. 친정 어머니가 심장병으로 병원을 다니는데 남편이 한 번도 병원에 오지 않았다. 당시 남편은 사업이 잘 안돼 너무 힘들었다고 하지만 나는 이미 그 때 마음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 병간호로 인해 김현영은 한동안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고 이 과정에서 남편과 심적 갈등을 빚게 됐다. 김현영은 “사실 결혼을 하면 부부가 붙어 살아야 하는데 나는 거의 주말에만 남편의 얼굴을 봤을 뿐, 어머니와 오래 지냈다. 나중엔 남편이 제가 오는 걸 반기지 않는 것 같더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현영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여자로서 남자를 보듬어주는 재주가 없었다. 오히려 내가 아내가 필요했던 것 같다. 나는 결혼할 자격이 없었다.”고 자책했다. 한편 1990년 KBS 코미디언 공채 6기로 데뷔한 김현영은 ‘못생긴 무수리’, ‘닌자 거북이’ 등의 코믹하고 귀여운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으나 2005년 결혼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 = MBC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n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트랜스포머2’ 폭주, 개봉 5일만에 210만 돌파

    ‘트랜스포머2’ 폭주, 개봉 5일만에 210만 돌파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이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개봉한 ‘트랜스포머2’는 5일 동안 1174개 스크린에서 누적관객 212만 8894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트랜스포머2’는 역대 외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전작의 개봉 첫 주 흥행 성적인 190만 명을 가뿐히 넘겼다. 이로써 ‘트랜스포머2’가 국내 개봉 외화 사상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당분간 ‘트랜스포머2’에 대적할 상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위 ‘거북이 달린다’는 같은 기간 동안 402개 상영관에서 관객 24만 714명(누적관객 183만 8063명)을 동원해 ‘트랜스포머2’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6만 6925명(누적관객 40만 1648명)을 동원한 ‘여고괴담5’, 3만 9141명(누적관객 187만 6644명)을 동원한 ‘박물관이 살아있다2’, 3만 6175명(누적관객 291만 2624명)을 동원한 ‘마더’가 차지했다.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악구 “고시촌 퇴폐업소 꼼짝마”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찾던 당구장, 만화방들은 이미 상당수 사라진 지 오래. 대신에 ‘키스방’ ‘섹시방’ 등 듣기조차 거북한 유사퇴폐 업소들이 골목마다 즐비하게 늘어서 호객 행위가 한창이다.신림동(현 대학동)의 고시촌에서 젊은 고시생들이 한 손에 법전과 수험서를 든 채 거리낌없이 이들 업소를 찾는 모습을 보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관악구가 관악경찰서, 관악소방서와 함께 수험 준비 지역으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상실한 고시촌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정화 작업에 나섰다. 24일 지역기관장 및 민간단체장 등 20여명과 함께 치안협의회를 열고 신림동 고시촌 지역의 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역내 퇴폐업소 등에 대한 합동단속 실시 ▲성매매업소의 건물주 처벌과 수익금 몰수 ▲고시촌 면학분위기 조성 방안 마련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를 위해 관악구는 일년에 두 차례씩 지역상인과 고시 준비생들과 만나 고시촌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의견을 직접 듣기로 했다.6월 기준 고시촌으로 불리는 대학동 일대에서 영업 중인 성매매업소만 17개에 이른다. 간판을 걸지 않고 은밀하게 영업하는 업소는 그 수조차 셀 수 없을 정도. 이미 5~6년 전부터 고시촌의 퇴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지만, 구와 경찰서 등은 이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온 것이 사실. 결국 30년 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수험지역의 명성을 이어왔던 이곳은 현재 수험생 수가 이전(4만여명)의 절반가량인 2만 5000명 수준으로 급격하게 줄어 고시촌의 ‘생존’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새로 구정 업무를 맡은 만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각오로 고시촌 정화작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랜스포머2’ 한계는 없다…예매율 90% 임박

    ‘트랜스포머2’ 한계는 없다…예매율 90% 임박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트랜스포머2)이 90%에 가까운 예매율을 보여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의 영화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트랜스포머2’는 89.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예매 1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1일 개봉해 주말 12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트랜스포머2’의 기세에 눌려 4.2%의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오늘 개막하는 ‘제8회 미장센단편영화제’와 영화 ‘마더’ , ‘터미네이터4’ 등은 1%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4·5위를 차지했다. ‘트랜스포머2’는 지난 9일과 10일 한국에서 진행한 홍보 행사에서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마이클 베이 감독과 주연배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는 국내 프리미어 행사와 기자회견에 지각하는 등 성의 없는 태도를 보여 취재진과 영화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던 바 있다. 게다가 ‘트랜스포머2’의 프로모션 행사가 한일 양국에서 차별적이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트랜스포머2’를 보지 말자.”는 서명운동이 퍼지는 등 국내에서 트랜스포머에 대한 안티 감정이 퍼졌다. 이에 놀란 마이클 베이 감독이 미국으로 돌아간 후 뒤늦게 한국에 사과문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90%에 이르는 높은 예매율을 고려할 때 논란은 논란일 뿐 ‘트랜스포머2’를 보려는 팬들이 대다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트랜스포머2’는 전편에 이어 지구를 지키려는 오토봇 군단과 지구를 파괴하려는 디셉티콘 군단의 총력전을 다룬다. 더 화려해진 특수 효과와 스펙터클한 액션, 육해공을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의 로케이션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트랜스포머’는 지난 2007년 6월 국내에서 75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 외화 중 역대 흥행순위 1위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경호 “꽃미남? 이젠 힘들 것 같다” (인터뷰)

    정경호 “꽃미남? 이젠 힘들 것 같다” (인터뷰)

    “꽃미남이요? 제가 잘생겼나요?” 배우 정경호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자 유쾌한 웃음과 함께 좋게 봐줘 고맙다는 인사가 돌아왔다.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경호는 맨발이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있었다. 하지만 그런 정경호에게는 치열한 질주 본능이 느껴졌다. 정경호가 탈주범 송기태 역으로 출연한 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개봉 11일 만에 관객 140만 명을 넘어섰다. 영화와 함께 정경호 역시 끊임없이 그리고 끈질기게 질주하고 있다. ◆ 눈으로 말해요 ‘거북이 달린다’의 송기태는 유난히 과묵한 캐릭터였다. 기존 도시적인 꽃미남의 이미지와도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보다 깊어진 눈빛과 표정은 정작 대사보다 더 많은 얘기를 한다. 김윤석 견미리 등 중견배우들의 틈에서도 정경호는 충분히 위압적이었다. “배우가 자신을 표현하는 첫 번째 수단은 말입니다. 그런데 ‘거북이 달린다’의 송기태는 대사도 별로 없고 심리를 표정으로 표현한다는 게 막연하고 어려웠어요.” 도망 다니는 것이 익숙하지만 그런 삶에 지쳐 충남 예산으로 귀환하는 송기태의 캐릭터를 정경호는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했다. 정경호는 송기태가 얼마나 예민한 상태일지 상상이 되냐고 물었다. 영화 속 송기태의 표정에는 신경이 한 가닥 한 가닥 모두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말에 정경호는 “정말 그랬냐?”며 재차 확인하더니 환하게 웃었다. “도망 다니다 지치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또 도망가야 하는 기태의 삭막한 심리상태를 눈빛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관객들이 제 노력을 읽어주시길 바래요.” ◆ 꽃미남보단 배우 극중 예민한 표정으로 과격하게 조필성 형사(김윤석 분)를 제압하던 송기태. 그러면 이제 ‘꽃미남 정경호’는 기대하기 힘든 것이냐는 질문에 정경호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젠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최윤이 보여줬던 해맑은 미소는 보여드리기 힘들 것 같아요. 이런저런 캐릭터를 하면서 나이도 엄청 먹었고.(웃음)” 정경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비교적 고수하기 편안한 이미지인 꽃미남을 버리고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는 말에 정경호는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 흥분이 된다.”고 답했다. “일부러 변화를 노리진 않아요. 하지만 이전과 다른 모습을 소화해내는 것은 힘들면서 가장 재미있는 순간입니다.” 정경호에게 중요한 것은 동원한 관객 몇 명이 아니었다. 그 영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고민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성실하게 만들어 가는 것, 곧 책임감이 강한 배우가 되는 것이다. “못난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처음 배우라는 길을 선택했을 때는 그저 제 멋에 겨워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좀 더 책임감 있고 신중하게 다가서는 모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수 정치외도에 학생들 ‘돌려막기 수업’

    교수 정치외도에 학생들 ‘돌려막기 수업’

    ■ 폴리페서의 그늘 최근 서울대의 폴리페서 휴직규정을 둘러싼 논란이후 공직수행을 이유로 장기 휴직하는 폴리페서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 해당 대학들은 대체과목을 마련했지만 근본적 개선책은 아니다. 특히 학과당 세부전공이 1~2명인 대학원생들의 피해가 적지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대총선 당선 교수 20명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교수출신 의원은 초선 15명, 재선 이상 5명 등 모두 20명. 이들은 대부분은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당연휴직 중이고 다선의원들의 경우, 휴직을 연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갈등관리와 협상’ 강의는 2년째 다른 교수가 맡고 있다. 담당인 이달곤 교수는 지난해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에 이어 이번 학기 행정안전부 장관직을 수행하느라 휴직 중이다. 19일 이 대학원 김모(31)씨는 “협상론을 전공할 생각으로 진학했는데 이 교수가 학교를 비우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졌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 교수는 1998년 한국지방행정연수원장에 임명됐던 당시에도 휴직한 전례가 있다. 그는 “휴직기간이 2~3년 더 연장될 경우 사임하는 방안도 학교와 논의 중”이라면서 “교수 양심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야간과정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백용호 교수(공정거래위원장)의 수업은 주간 강의를 하는 다른 교수가 맡고 있다. 지난해 호주대사로 부임한 연세대 김우상 교수(정외과)의 ‘동아시아 국제관계 ’ 등 학부 수업 2과목은 다른 전임 교수들이 강의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대학원 수업인 아시아 안보거버넌스는 이번 학기에 개설하지 않았다.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김중현 교수(화공생명학부)가 맡았던 대학원 1과목(콜로이드 공학)도 마찬가지로 개설되지 않았다. 연세대측은 “김 교수 과목은 선택과목이라 문제없고 이 교수 과목도 커리큘럼상 고분자·나노 전공과목과 유사해 상관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대학원생은 “공학 전공에선 세부전공이라도 차이가 있고 선택과목이라도 강의 선택권이 좁아지는 건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교수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정계에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국가의 부름을 받은 일시적 공직 진출이라면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 국회서 낮잠 폴레페서 휴직에 대한 대책마련은 ‘거북이 걸음’이다. 지난해 8월 발의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국·공립대 교수가 공직선거 후보자가 될 경우 선거일 60일 전까지 사직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아직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6년째 휴직 중인 민주당 안민석(중앙대 사회체육학과 교수)의원은 “재선 직후 학교측에 사직안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주지 않더라.”면서 “무급휴직이지만 틈틈이 특강을 해주면 학교에서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재연 오달란 이영준기자 oscal@seoul.co.kr
  • 대전 아쿠아월드 보문산 지하벙커에 들어선다

    대전 아쿠아월드 보문산 지하벙커에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수족관 ‘대전 아쿠아월드’가 보문산 지하벙커에 들어선다. 아쿠아월드는 내년 어린이날 전에 문을 열 예정이다. 대전시는 19일 미국 레널즈사 및 한국 자회사 H&G아쿠아월드와 아쿠아월드 건립지로 사실상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성효 시장은 지난 4월 미국 순방 중 레널즈사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동굴에 수족관을 설치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색이 있고 일정한 온도 등 관리하기도 편해 레널즈에서 벙커를 적지로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벙커는 보문산 중턱을 U자형으로 뚫은 것으로 총길이가 250m에 이른다. 입구는 3개가 있다. 통로는 폭 3m, 높이 3~5m이다. 통로 중간에 교실보다 큰 13개 공간이 붙어 있다. 충남도가 을지·화랑훈련 때 작전실로 쓰던 곳이다. 이곳에 상어, 고래, 바다거북 등이 노니는 대형 수족관이 설치된다. 이 벙커는 1971~73년 전쟁에 대비해 만들어졌다. 전체 면적은 5959㎡로 항상 16~20도를 유지한다.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도청을 옮기는 충남도는 최근 대전 중구에 벙커를 20억 7200만원에 매각했고, 중구는 레널즈사에 이를 임대할 계획이다. 벙커에 설치되는 수족관은 부산 아쿠아리움과 비슷한 3000t 규모이다. 이곳에서 60m쯤 떨어진 3300㎡ 넓이의 폐수영장에 ‘물고기체험장’이 만들어진다. 손을 담그면 물고기가 핥아 준다. 벙커와 수영장 사이에는 곤돌라가 운행된다. 둘을 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사업비는 모두 250억원이 투입된다. 1㎞쯤 떨어진 당초 후보지 오월드(대전동물원+플라워랜드)까지 곤돌라나 관광마차를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벙커는 냉방비 등 관리비가 적게 든다. 환기시설만 잘 갖추면 최고의 전시공간이다.”면서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거북이 달린다(범죄·액션/15세 이상) 감독 이연우 줄거리 시골마을의 형사 조필성(김윤석)은 소싸움 대회 준비에 온통 신경이 가 있다. 어느날 유력한 우승후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그는 마누라(견미리) 쌈짓돈을 훔쳐 내기에 임했다가 결국 큰 돈을 딴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 순식간에 돈을 잃어버리는데, 도둑은 바로 몇 년 전 전국을 뒤흔든 탈주범 송기태(정경호)다. 감상 지지리 못난 남편, 헛다리 짚는 시골형사…. 배우 김윤석의 찌질한 매력 ‘폴폴’. ■ 블룸형제사기단(모험·드라마/12세) 감독 라이언 존슨 줄거리 사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형 스티븐(마크 러팔로)과 동생 블룸(애드리언 브로디). 이들은 세계 곳곳의 백만장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며 살아간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블룸은 거짓을 진실인 양 파는 행위에 회의를 느낀다. 형의 그늘을 벗어나려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다 만나게 된 석유재벌 상속녀 페넬로페(레이첼 와이즈)에게 블룸은 매료되고 만다. 감상 엎어치고 둘러치는 재미에 감동까지…. 하지만 두뇌게임에 익숙지 않다면 짜증 날 수도 있다. ■ 맨 어바웃 타운(드라마/15세) 감독 마이크 바인더 줄거리 할리우드 유명 매니저인 아내 니나(레베카 로미즌)와 살고 있는 잭(벤 애플렉)은 아내가 외도에 빠진 사실을 알고 절망감을 느낀다. 그리고 프림킨 박사가 강의하는 일기 쓰기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트콤 작가 필과 사랑에 빠진 아내를 용서하긴 쉽진 않다. 그 와중에 그는 일기장을 도둑맞고 만다. 감상 편안하게 음미하는 한 남자의 자아 찾기.
  •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여고괴담 시리즈 11주년… 청소년 고민 담고 싶었다”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여고괴담 시리즈 11주년… 청소년 고민 담고 싶었다”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누굴까. 바로 영화 ‘거북이 달린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을 같이 들고 나온 영화제작사 ‘씨네2000’의 이춘연(58) 대표다. 한때 4기 영화진흥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으며 현재 영화인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년 넘게 기획제작자 생활을 한 자타공인 ‘충무로 맏형’이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영화판 오랜 생명력의 비결”이라는 그에게서 최신작 및 영화계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어떤 의미를 갖고 만들었나. -‘여고괴담’ 탄생 11주년 맞아 중간평가한다는 기분으로 만들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얘기 만들기가 참 힘들다. 하지만, 아이들 고민은 계속 조금씩 변한다. 성적, 가정, 우정, 이성,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이 늘 있는데, 요즘은 이성 고민의 비중이 커졌다. 이를 반영하려고 했다. 또 청소년의 고민은 바로 어른과 사회가 만든다는 점을 드러내려 했다. →‘여고괴담’ 시리즈 제작에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 -사실 유혹이 참 많다. 아이디어 준다면서 센 얘기를 많이 한다. 더 무섭고 더 지독하고 더 자극적인….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여고인 만큼 최소한 ‘싱그러움’은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공포물 ‘여고괴담’이 예쁘고 재미있기도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여고괴담’은 신인 등용문이기도 하다. 감독이든 배우든. -신인을 좋아한다. 그들은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나도 신인이 된 기분이 되고 젊어진다. 위험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그만큼 더 뛰면 된다. 또 한가지, 신인배우를 쓰는 이유는 귀신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미지가 잘 알려져 있으면 안 된다. →영화계 터줏대감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영화계가 겪는 어려움의 원인과 해결책을 무엇이라 보나. -영화계가 잘못된 것은 상대의 전문 분야를 무시해서 그렇다. 자기 포지션에서 열심히 해서 앙상블을 이뤄야 하는데, 분에 넘치는 욕심을 많이 부린다. 영화계가 제대로 되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서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대기업은 독차지 심보를 버리고 판을 키워야 한다. 더불어 동업자 정신이 필요하다. 상대가 망하면 자기는 잘 될 것으로 아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영화판은 신당동 떡볶이촌과 같다는 걸 알아야 한다. →씨네2000에서 ‘여고괴담’ 시리즈, ‘미술관 옆 동물원’, ‘마요네즈’, ‘황진이’ 등 굵직한 영화를 많이 만들어왔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머리나 기술에 의존하는 영화보다는 사람냄새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또 의미 있으면서 재미도 있고, 그와 어울리게 세련된 것을 좋아한다. 배창호 감독의 ‘깊고 푸른 밤’, ‘고래사냥’을 좋아하는데,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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