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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송 후유증에… 시흥 거북섬 쇼핑몰 수분양자 신용불량 ‘위기’

    소송 후유증에… 시흥 거북섬 쇼핑몰 수분양자 신용불량 ‘위기’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 있는 복합쇼핑몰 ‘보니타가’가 소송 후유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보니타가는 총 4개 동, 445실의 복합쇼핑몰로 지난 2023년 3월 31일 준공됐다. 445실 중 약 94%인 417실이 분양됐지만 현재까지 입주한 상가는 65실에 불과, 쇼핑몰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시행사 GA개발은 이처럼 활성화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소송 여파라고 주장한다. 소송은 상가를 분양받은 사람 중 139명이 GA개발 등을 상대로 제기했다. 소송 대리는 A 법무법인이 맡았다. 소송은 1차 65명, 2차 34명 등을 포함해 총 9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1심 판결이 나온 1·2차 소송에서 수분양자들이 모두 패소했다. 수분양자들은 소송에서 건물 하자, 특화시설 불비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분양자들은 패소가 확정되면 중도금·잔금 납부는 물론 연 12%에 달하는 연체료까지 부담해야 한다. 연체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심 판결 이후 소송단에서 이탈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변호사 선임비용 등 소송비용도 만만치 않고 항소를 통해서 승소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GA개발이 파악한 이탈자는 37명 정도이다. 이들은 소송 중에 납부 기한이 지난 중도금·잔금을 내고 연체료도 물어야 한다. 10억원짜리 상가를 분양받고 계약금 10%를 낸 후 소송에 참여해 1억원의 연체료가 붙었다면 한꺼번에 10억원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수분양자들 사이에선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돈다. B씨는 “연체료 때문에 수분양자들 사이에서 ‘이러다 신용불량자가 될 것’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어렵기는 시행사도 마찬가지다. A 법무법인은 소송 과정에서 미분양분 28실을 포함해 소송과 상관없는 상가 48실에도 가압류를 설정했다. 이 중 20실은 분양해 계약금까지 받았으나 중도금·잔금 납부가 미뤄지고 있다. GA개발 관계자는 “가압류가 무분별하게 이뤄진 것 같다”며 “소송과 상관없는 상가와 소송을 포기한 상가에 대한 빠른 가압류 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 법무법인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A 법무법인 관계자는 “가압류는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절차며 법원이 필요성을 인정해 받아들인 것”이라며 “가압류를 해제해 달라고 한 수분양자들에 대해서는 최근 법원에 해제 신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 국민 반찬인 ‘이 물고기’…“날로 먹으면 기생충 감염돼 위궤양 위험” 충격

    국민 반찬인 ‘이 물고기’…“날로 먹으면 기생충 감염돼 위궤양 위험” 충격

    동해 쪽에서 잡힌 고등어의 고래회충 개체 수가 태평양 쪽 못지않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고래회충은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기생충이다. 2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내각부 식품안전위원회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2021년 태평양에서 잡힌 고등어 살코기 부위에서 검출된 고래회충 As는 마리당 평균 15.3개체였고, 동해 쪽 고등어는 2.1개체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2~2023년 동해 2개 해역에서 잡힌 고등어에서는 마리당 As가 평균 13.6개체, 9.7개체 검출돼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바닷물고기에 기생하는 고래회충은 내장 부위에서 살코기 부분으로 쉽게 이동하는 종류인 As와 물고기 체내에서 이동하기 어려운 종류인 Ap가 있는데, 과거 동해 쪽에서 잡히는 고등어 내 고래회충은 Ap가 많은 것으로 여겨졌다. 고래회충은 초밥 등 날 것이나 덜 익힌 생선을 통해 사람 몸에 들어오면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기생충이다. 감염 후 3~5시간이 지나면 배가 메스껍고 거북하기 시작하며, 식은땀이 나면서 복통이 시작되는데 위염이나 위궤양과 그 증세가 비슷하다. 벌레 몸체가 위장 벽을 파고 들어가면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인 구충제는 효과가 없으므로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유충을 제거해야 한다. 이외에 내시경을 이용하여 직접 유충을 위 밖으로 적출하는 방법도 있다. Ap는 내장만 제거하면 As보다 식중독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 결과 동해 고등어에서 Ap가 아닌 As가 검출됨에 따라 태평양 고등어와 크게 다르지 않음이 확인됐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스기야마 히로무 객원연구원은 “동해 쪽에서 잡힌 고등어 섭취를 통한 식중독 증상 위험이 태평양 쪽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됐다”면서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해수 온도나 해류의 변화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해산 어류는 영하 20도 이하에서 24시간 냉동시키거나 또는 70도 이상에서 가열하여 먹어야 한다. 생선회는 싱싱한 것으로 먹어야 하며, 생선의 내장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이해할 수 없다”…한덕수 24일 선고에 스텝 꼬인 민주당

    “이해할 수 없다”…한덕수 24일 선고에 스텝 꼬인 민주당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24일로 발표한 것에 관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해왔던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한 총리 선고가 먼저 이뤄지자 한 방 얻어맞았다는 듯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한 윤석열은 선고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는데 한 총리 먼저 선고한다니 이를 납득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파면이 늦어질수록 나라와 국민이 입을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게 자명한데 헌재는 왜 거북이걸음인지 국민께서 묻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엄중한 질문에 헌재가 답해야 한다”며 “오늘 바로 선고 기일을 지정하고 가장 빠른 날에 윤을 파면함으로써 헌정질서 수호라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최 대행은) 헌법 수호의 책무를 저버린 자로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최 대행을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기약 없이 미뤄지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자칫 오는 26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 이후로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에 대한 빠른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해왔던 이 대표는 이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18년 만에 연금개혁에 합의했다”며 “모처럼 국회와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칭찬받을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상속세 개편에 국민의힘이 협조해야 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 [포토] 눈 내린 고궁

    [포토] 눈 내린 고궁

    때아닌 3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서울 곳곳에서는 눈길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면서 교통 체증이 벌어졌다. 전날 발표돼 서울 지역에 발효 중인 대설주의보는 역대 가장 늦은 대설특보로 알려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도심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17.9㎞이고, 서울시 전체 통행 속도도 시속 21.4㎞로 서행 중이다. 또한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곳곳에서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18분께 내부순환로 성산 방향 정릉터널 입구에서는 차량 간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6시 36분께 성수대교 남단 →북단 방향에서는 승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 난간을 들이받았다. 두 사고 모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서울 경복궁에 내린 눈이 설경을 이루고 있다.
  • 서대문구에선 ‘댕냥이’ 병원비 걱정 뚝!…취약계층에 의료비 지원

    서대문구에선 ‘댕냥이’ 병원비 걱정 뚝!…취약계층에 의료비 지원

    서울 서대문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등록된 반려견과 반려묘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 가구당 2마리까지 연 1회 지원한다. 기초 건강검진과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처방과 같은 필수 진료를 비롯해 기초 검진 과정에서 발견된 증상과 질병 치료 및 중성화 수술을 위한 선택 진료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한 마리당 필수 진료와 선택 진료 각 20만원씩 최대 40만원이 지원된다. 보호자는 필수진료 진찰료 1만원과 선택진료 비용 중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참여 동물병원은 ▲프란다스동물병원(거북골로 120) ▲헬로우동물병원(연희로 178) ▲북아현동물병원(신촌로 289-1) 등 3곳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이들 동물병원으로 사전 문의 후 신분증과 동물등록증, 증명서류(수급자증명서, 차상위계층확인서, 한부모가족증명서)를 갖고 방문하면 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용 문제로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동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바퀴벌레 먹으며 어머니 생각” 작년 실종 어부, 기적 구조…페루 생존 실화

    “바퀴벌레 먹으며 어머니 생각” 작년 실종 어부, 기적 구조…페루 생존 실화

    지난해 페루 바다에서 실종된 어부가 석 달 넘게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페루의 남부 해안 마을 마르코나에서 실종된 어부 막시모 나파 카스트로(61)의 생존 실화를 소개했다. 어부는 지난해 12월 7일 고기잡이배를 몰고 바다로 나갔다가 악천후로 방향을 잃고 항로에서 이탈했다. 페루 해상 순찰대가 수색을 시작했지만 그의 자취를 발견하지 못했다. 어부의 가족은 그를 애타게 찾았다. 어부의 딸은 지난 3일 소셜미디어(SNS)에 “매일 매일이 가족에게는 고통이다. 이런 일을 겪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아버지를 찾을 때까지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실종 후 95일간 태평양을 표류하던 어부는 지난 11일 페루 북부 해안과 약 1094㎞ 떨어진 지에서 에콰도르 어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발견 당시 그는 탈수 증세가 심하고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어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빗물을 모아 마시고 바퀴벌레와 새, 거북이를 잡아먹으며 버텼다”며 눈물을 쏟았다. 심지어 구조 직전 15일간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한다. 어부는 표류 기간 가족을 생각하며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어머니 얼굴을 매일 떠올렸다고 어부는 전했다. 그는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죽기 싫었다. 매일 어머니를 생각했다. 태어난 지 2개월 된 손녀가 있었는데 그 아이를 위해서도 버텼다”라고 회고했다. 극적 귀환한 어부는 병원에서 건강 검진 후 지난 15일 퇴원했다. 어부의 딸은 “우리 아버지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이라며 에콰도르 어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어쩌면 2020년대 마지막 ‘극락’

    어쩌면 2020년대 마지막 ‘극락’

    무위사 ‘극락보전’ 해체수리 예고5년 이상 관람 불가… 지금이 기회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닮은꼴배흘림 기둥·수수한 문살 등 감탄법당 안 ‘아미타여래삼존벽화’ 눈길만덕산 백련사·다산초당 명승 지정정약용과 혜장선사, 철학적 교류도여태 전남 강진의 무위사(無爲寺)를 다녀오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찾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다. 무위사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언제일까. 이른 봄, 경내의 늙은 홍매화가 꽃을 틔울 때? 절집 깃든 월출산이 신록으로 물들 때? 단언컨대 정답은 ‘극락보전(국보)을 볼 수 있는 때’다. 꽃보다, 신록보다 아름다운 그 극락보전이 머지않아 해체 수리 작업에 들어간다. 가설덧집(가림막)이 둘러쳐지고 나면 다시 볼 때까지 최소 5년 이상,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 지난 1월엔 국가유산청이 강진의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을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하기도 했다. 꽃도 신록도 없는 이 애매한 계절에 부랴부랴 강진행에 나선 건 그 때문이다. 월출산 기슭에 자리잡은 ‘무위사’ 흔히 무위사와 다산초당을 말할 때 ‘오래된 것의 상실’을 앞세운다. 그러니까 변화로 인해 옛 정취를 적잖이 잃었다는 것이다. 한때 무위사는 작고 아담한 절집이었다고 한다. 대가람에 가까운 현재의 모습과 달랐을 터다. 마음 한구석에 ‘옛것을 보지 못한 걸 다행스러워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슬며시 머물다 사라진다. 무위사는 ‘호남의 금강’ 월출산 남쪽 기슭에 터를 잡았다. 개창 시기는 신라 때로 거슬러 오른다. 극락보전이 건립된 건 얼추 600년 전인 1430년(세종 12년), 현재 이름으로 불리게 된 건 1555년(명종 7년) 중창 이후다. 무위사는 문화유산의 보물 창고다. 우선 극락보전 자체가 국보다. 법당 안의 ‘아미타여래삼존벽화’도 국보이고, 이 벽화와 맞붙은 뒷면의 ‘백의관음도’는 보물이다. 아미타내영도 등 극락보전 사면을 장식했던 수많은 벽화들 역시 보물인데, 이를 전시한 성보박물관이 공사 중이어서 아쉽게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극락보전 옆의 ‘선각대사편광탑비’도 보물이다. 극락보전은 맞배지붕을 얹은 단층의 겹처마집이다. 법당 앞에 서면 수수하면서도 고졸한 멋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목조건물인 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닮은꼴이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처럼 배흘림으로 처리한 기둥도 단아하다. 문살은 치장 하나 없이 수수하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화려해지는 것과 반대다. 출입문 위쪽 모서리의 양옆은 살짝 위로 올라섰다. 이를 귀솟음이라 한다. 지붕의 용마루를 살짝 둥글게 공글린 것처럼, 멋과 내구성을 다 잡으려는 조치다. 고려 불화 명작 중의 명작 법당 안에선 아미타여래삼존벽화가 객을 맞고 있다. 두루마리 탱화가 아닌 흙벽에 그린 붙박이 벽화다. 유홍준 교수는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 ‘강진·해남’ 편에서 이를 “화려하고 섬세했던 고려 불화의 전통을 유감없이 이어받은 명작 중의 명작”이라고 상찬한 바 있다. 이 벽화 바로 뒤엔 백의관음도가 있다. 문화유산 등급은 보물이지만 범부의 눈으로는 국보인 아미타여래삼존벽화에 버금갈 만큼 아름답게 느껴진다. 불단의 앞면만 보고 가서는 놓치기 십상이다. 꼭 법당 안에 발을 들여 백의관음도를 돌아보길 권한다. 무위사 주지인 법오 스님과 국가유산청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극락보전에 덧집이 씌워지는 건 올여름께다. 극락보전 옆에 가설 법당이 완공되면 벽화와 불상 등을 옮긴 뒤 본격 해체 작업이 시작된다. 이후 가설 법당 내 벽화 등의 보수 작업장에 유리를 둘러 관람객이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라는데, 언제부터 가설덧집 공사가 시작되고, 어느 정도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무위사가 깃든 월출산은 강진과 영암에 걸쳐 있다. 월출산 아래는 온통 진초록의 차밭이다. 지금은 재배차들이 대다수지만, 월출산은 예부터 국내 최대 야생차 재배지로 유명했다. 녹색은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색이다. 겨우내 회색빛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푸른 녹차밭은 빛깔만으로도 눈 호강을 듬뿍 시켜 준다. 강진 쪽에선 월남리와 금릉경포대 일대에 차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이웃한 영암에선 덕진차밭이 유명하다. 차밭에서 굽어보면 월출산이 걸개그림처럼 펼쳐진다. 강진 쪽 차밭은 규모가 큰 대신 월출산이 담긴 사진을 찍기 어렵다. 반면 영암 덕진차밭은 규모가 작지만 인증샷을 담기에는 그만이다. 이것 참, 딜레마다. 어느 한쪽을 구분해 권하기가 난감하다. 사실 강진에서 풀치 터널 하나 넘으면 영암 땅이다. 영암 쪽에서 보는 월출산의 모습 또한 진경 중 진경인 만큼 내친김에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영암 천황사 주차장에서 월출산의 웅장한 암봉이 잘 보인다. 월남리 차밭 아래로는 백운동 별서정원이 있다. 조선 중기 때 이담로라는 이가 조성한 원림이다. 강진으로 유배된 다산 정약용이 1812년 월출산 산행길에 마주했다가 마음을 흠뻑 빼앗겼다는 일화가 전한다. 차나무가 많다고 해서 ‘다산’ 이 일대엔 ‘월’(月) 자 이름의 동네가 많다. 월출산이 품은 지역이라 그렇다. 월출산 아랫마을은 ‘월하’, 남쪽 자락은 ‘월남’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월남마을에 저 유명한 월남사지 삼층석탑(보물)이 있다. 월출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선 고려 초기 탑이다. 고려의 탑이지만 백제 양식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얼마 전 절터 발굴 조사와 석탑 해체 복원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절터 옆 진각국사비도 국가유산 보물이다. 등에 탑을 지고 있는 기골이 장대한 거북의 모습에서 당대의 자신감이 읽힌다. 이제 백련사로 간다. 정약용(1762~1836)과 혜장선사(1772~1811)를 이어 준 ‘철학의 길’이 있는 곳이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 이후, 자연유산위원회 심의가 끝나 현재 선포만 남겨 둔 상태다. 명승으로 지정된 건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이다. 다산초당은 이름처럼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하며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초가, 백련사는 혜장선사가 납자 생활을 했던 절집이다. 둘은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잇는 산길을 오가며 교류했다. 둘의 교유 덕에 강진의 차(茶) 문화와 실학사상 등이 한층 깊어진 건 불문가지다. 백련사는 동백숲(천연기념물)으로 유명한 절집이다. 절집으로 드는 300m 정도의 오르막길 양옆에 수백 년 묵은 늙은 동백 1500여 그루가 늘어서 있다. 이제 막 꽃눈을 열기 시작한 동백숲에 들면 새소리가 먼저 마중을 나온다. 아직 일러 꽃은 피지 않았고, 대신 늘 푸른 이파리가 눈을 즐겁게 한다. 백련사 초입에서 왼쪽으로 다산초당 이정표가 나온다. 약 1㎞ 거리의 산길이다. 길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 둘의 사이가 워낙 좋았던 만큼 아마 이 길을 부르는 두 사람만의 호칭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기록으로 전하지 않을 뿐. 백련사 뒤편의 만덕산(408m)은 예부터 ‘다산’(茶山)이라 불렸다. 차나무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산 역시 이 산의 이름을 따 자신의 호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판으로 만나는 추사 김정희 만덕산 너머 다산초당은 저 유명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방대한 양의 저술이 완성된 곳이다. 정약용이 유배 생활 18년 중 11년을 보낸 집으로 본채인 초당과 동암, 서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록으로는 초가였는데 1957년 복원 과정에서 와가로 바뀌었다고 한다. 본채와 동암 등에 걸린 ‘다산초당’(茶山草堂), ‘다산동암’(茶山東菴), ‘보정산방’(寶丁山房) 등의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체다. 초당 옆엔 작은 연못이 있다. ‘연지석가산’이다. 정약용이 바닷가에서 돌을 날라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연못 안의 돌탑은 석가산이다. 신선이 산다는 산을 상징한 것이다. 초가 뒤 암벽엔 ‘정석’(丁石)이란 글씨가 음각돼 있다. 이 역시 정약용이 직접 새겼다고 한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단아한 글씨체가 그의 성격을 드러내는 듯하다. 정약용이 손님과 차를 마셨다는 마당 앞 반석 ‘다조’, 초당 뒤 샘인 ‘약천’ 등을 묶어 다산 4경이라 부른다. 동암 위 천일각은 강진군에서 세운 것이다.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시원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시인 김영랑의 흔적 따라 ‘영랑생가’ 강진읍내로 간다. 영랑생가는 강진을 대표하는 시인 김영랑(본명 김윤식)의 생가다. ‘모란이 피기까지’, ‘오매 단풍 들것네’ 등 강진만(灣)의 황금빛 물비늘처럼 영롱한 시를 남긴 시인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다. 시의 소재가 됐던 모란과 우물, 동백나무, 장독대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영랑생가 바로 아래엔 시문학파기념관이 조성됐다. 1930년대에 순수시 운동을 전개했던 문학 동인회 ‘시문학파’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등 9명의 동인과 만날 수 있다. 김현구 등 강진 출신 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감성 강진의 하룻길’ 들머리도 이곳에 있다. 사의재는 정약용이 1801년 강진에 유배 와서 처음 묵은 주막집이다. 사의(四宜), 그러니까 생각과 말, 행동, 용모 등 ‘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여행수첩] -강진 칠량면의 청자식당은 제철을 맞기 시작한 바지락 회무침 비빔밥이 맛있는 집이다. 영암 독천 낙지거리엔 낙지 전문 식당들이 많다. 갈비와 낙지를 함께 끓인 갈낙탕, 연포탕 등의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올랐지만 맛은 제대로다. -무위사 1박 2일 템플 스테이는 7만원이다. 다른 템플 스테이와 달리 예불 참여 등 프로그램이 없는 ‘휴양형’이다. 무위사는 수륙재가 전해오는 사찰이다. 오는 10월 초 수륙대재를 연다. 물과 뭍을 떠도는 영혼을 위로하는 불교 전통 의식으로, 하루가 꼬박 소요된다. -승우여행사가 벚꽃, 산수유, 철쭉 등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국내 봄꽃 여행’ 상품을 운영한다. 누리집(www.swtour.co.kr) 참조.
  • ‘꽃잎에 새겨진 봄의 속삭임’, 충남에 매화·동백꽃·수선화 가득

    ‘꽃잎에 새겨진 봄의 속삭임’, 충남에 매화·동백꽃·수선화 가득

    3월 월간 충남 ‘봄꽃 명소’ 소개아산·논산·서산·홍성·서천 등 추천충남도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3월 매화·동백꽃·수선화 명소 소개에 나섰다. 29일 도에 따르면 매월 새 관광 주제를 선정해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월간 충남’을 운영 중이다. 3월은 ‘꽃잎에 새겨진 봄의 속삭임’을 주제로 가족·연인·친구 등과 방문하기 좋은 매화·동백꽃·수선화 명소를 선정했다. 고택과 어우러진 홍매화의 멋 고택의 기품과 어우러진 홍매화는 아산 현충사와 논산 종학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충무공 이순신의 사당이 있는 아산 현충사는 한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명소다. 봄마다 기품 있는 홍매화를 만날 수 있다. 논산 종학당은 파평윤씨 문중 교육 시설로, 정수루에서 화사하게 핀 홍매화가 장관을 이룬다. 수선화 명소 ‘노란 꽃물결’ 봄의 향연 서산 유기방가옥, 예산 추사고택, 홍성 거북이마을은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수선화 꽃길을 거닐 수 있다. 서산 유기방가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선화 군락지다. 3월 중순이 100년 고택 뒤편 1만평 언덕이 노란 수선화로 덮인다. 예산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 서예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가로 수선화와 매화·목련이 조화를 이뤄 봄의 정취를 더한다. 홍성 거북이마을은 소박하고 정겨운 농촌체험마을로 봄마다 수선화가 마을을 가득 채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동백꽃 명소 ‘붉게 물든 서천 바닷가’ 봄의 정취를 더하는 동백꽃은 서천에서 만날 수 있다. 500년 세월을 견뎌온 80여 그루의 동백나무숲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다. 누각 동백정에 올라가면 탁 트인 서해도 볼 수 있으며, 서천동백꽃 주꾸미축제(3월 15∼30일 마량진항)도 함께 열린다. 김범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 3월 국내 여행 시 7만원 이상 숙박 상품에 3만 원 할인권이 지원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도 추진되는 만큼 도내 관광지에서 숙박을 계획한 여행자는 이 혜택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바다 조망 한눈에’…시흥 거북섬에 잔디마당 4말~5초 개방

    ‘바다 조망 한눈에’…시흥 거북섬에 잔디마당 4말~5초 개방

    경기 시흥시에 있는 인공섬 ‘거북섬’에 축구장 약 2/3 크기의 잔디마당이 조성된다. 시흥시는 오는 4월까지 거북섬 해안 덱(Deck)과 연계한 잔디마당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있는 지름 60미터 반원 모양의 덱은 지난달 준공됐다. 잔디마당은 덱의 육지 방향에 축구장 2/3인 5400㎡ 규모로 만든다. 육지에서 덱을 가기 위해 잔디마당을 지나는 구조로 해안 경관을 관망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거북섬 수변 녹지 내 수목 일부를 이식하는 등 사전작업을 벌였으며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다음 달에는 잔디를 심고, 잔디 뿌리 내림(활착), 성장·발육 과정을 거쳐 4월 말~5월 초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 “DJ의 길” “70년史 부정”… 이재명의 중도보수 ‘뿌리논쟁’ 비화

    “DJ의 길” “70년史 부정”… 이재명의 중도보수 ‘뿌리논쟁’ 비화

    친명·비명 논쟁에 당 안팎 파장李 “원래 성장 중시하는 중도보수”민주당 “당 역사에 위배되지 않아”역대 색깔론 프레임 우려 보수 자처역대 민주당 정치인 ‘보수’ 전례DJ “시장경제는 인류 보편적 원리”노무현·문재인 前 대통령도 언급역대 강령도 안보·경제 보수 색채보수층 포용 시도… 내부 설득 필요을지로위원회 약자 정책과 배치돼“수권 정당으로서 안정감 보여줘야”“기본사회 접고 친미, 진정성 떨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 발언의 파장이 커지면서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사이에서 민주당의 ‘뿌리 논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전직 대통령들의 발언까지 줄줄이 재조명되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정당”이라며 “우리는 원래 진보 정당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20일 정책조정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중도우파, 이런 얘기는 민주당의 역사 안에서 최초로 등장한 용어가 아니고, 민주당의 역사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가 불을 지핀 중도보수 노선이 새롭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실제 역대 민주당 지도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보수’를 자처한 전례가 다수 존재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우리 당은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고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에 중도우파 정당”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장경제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인류의 보편적 원리”라며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강화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참여정부 국무총리 시절인 2005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여정부는 기본적으로 중도우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추진하면서 시장주의적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16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과 대비해서 진보라는 소리를 약간 듣지만 당의 정체성으로는 보수정당”이라고 했다. 세 전직 대통령은 모두 대북 정책에선 유화책을 쓰면서도, 안보 분야에선 보수적 기조를 유지해 왔다. 선거철마다 보수층을 포용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정동영 의원은 2007년 대선 후보 시절 ‘보수와 진보를 넘어선 실용주의’를 주장하며 이 대표와 유사한 노선을 탔다. 문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때 ‘개혁적 보수까지 포용하는 큰 정치’를 표방했고 2017년에도 “보수를 적대시하지 않고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 강령을 뜯어봐도 민주당은 안보 및 경제 정책에서는 보수적인 색채가 짙었다. 기본적으로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원칙을 유지하되 복지를 통한 분배와 평등을 강조하는 온건한 개혁 노선을 취했다. 2015년 만들어진 당헌엔 “민주적 시장경제 지향, 민생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 추구,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평화통일 준비, 문화국가의 품격 고양,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목적으로 한다”고 쓰여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의 정강정책만 봤을 땐 우리가 미국의 공화당이나 영국의 보수당보다도 보수적”이라고 했다. 역사적으로 여러 민주당 지도자들이 중도보수 정체성을 자주 강조했던 건 한국 현대 정치사의 특수성과도 관련이 있다. 진보와 공산주의, 사회주의에 대한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 자칫 진보 성향을 강조했다가는 ‘색깔론’ 프레임에 걸릴 가능성이 컸던 탓이다. 또한 민주당보다 훨씬 진보적인 원내 정당들이 존재한다는 현실도 간과할 수 없다. 진보 계열 정당에서는 민주당을 향해 중도우파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중도우파로 가기를 바라고 있다. 몸에 맞지도 않고 거북스러운 진보 정치 딱지를 떼어버리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 계열 정당이 탄생 당시부터 보수 색채였다는 의견도 있다. 1955년 이승만 정권에 맞서 신익희·조병옥·장면 등이 창당한 민주당은 중도보수의 뿌리 위에 있었다. 당시 진보 진영엔 남조선로동당과 조봉암·여운형 같은 인물이 있었다. 다만 이 대표가 외친 ‘중도보수’가 유독 당 안팎에서 비판받는 건 을지로위원회로 대표되는 민주당의 ‘약자와 서민을 위한 정책 노선’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현재 당의 강령에 적시된 불평등·양극화 해소, 기본사회, 노동존중 등 진보적 가치를 보수 정당의 그릇 안에 담을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정책으로 성격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 국면에서 표만 된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우클릭하는 걸로 비쳐지는 순간 독이 될 수 있다”면서 “수권 정당으로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은 중도에서 조금 진보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라면서 “당대표가 그렇게 얘기하면 정설이 되는 건지 의아하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가 ‘기본사회’로 유명해졌는데 그런 걸 싹 접고 친미, 친기업 얘기를 하면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미용실에서 머리 감다 뇌졸중?…갑자기 응급실로 실려간 사연

    미용실에서 머리 감다 뇌졸중?…갑자기 응급실로 실려간 사연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던 중 갑자기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 가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Beauty Parlor Stroke Syndrome, BPSS)’이라 부르며, 샴푸대에서 목을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BPSS는 1993년 미국의 신경학자가 처음 발견한 질환으로, 드물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일상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목의 위치와 샴푸 과정에서 발생하는 흔들림이 경추 부위에 압박을 가해 혈류 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는 목의 위치다. 샴푸대에 누워 목을 젖히면 뇌 뒤쪽과 아래쪽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압박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제한되거나, 심한 경우 혈관이 손상되어 혈전이 형성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한다. 목 근육이 긴장하고 과신전 작용이 가해지면 혈관이 손상되거나 찢어질 위험이 커지며, 심각한 경우 혈전(피떡)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BPSS는 주로 5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특정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경추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목 관련 문제(거북목, 일자목)를 가진 사람, 혈관이 좁아지거나 얇아진 사람도 위험군에 포함된다. 2016년 스위스 연구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약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0건의 BPSS 사례가 보고될 정도로 발생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크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일반적인 뇌졸중과 유사하다. 갑작스러운 현기증, 한쪽 얼굴과 팔, 다리의 마비나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심한 두통, 시야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며, 특히 뇌졸중은 발병 후 4.5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을 경우 예후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 목의 위치를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샴푸대에 누울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미용사에게 수건을 받쳐달라고 요청하거나, 앉은 자세에서 휴대용 분무기로 머리를 감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목 스트레칭을 부드럽게 해주면 목의 긴장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용실뿐만 아니라 요가 자세, 머리 위로 무거운 물건 들기, 테니스, 치과 진료, 전구 교체, 자동차 후진 시 목을 과도하게 돌리는 행동 등에서도 BPSS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목을 젖히는 동작을 피하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BPSS는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로 예방할 수 있다. 샴푸대에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목에 부담이 가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거북이가 먹는 몸에 제일 좋은 식품”…암 명의가 극찬한 ‘이것’

    “거북이가 먹는 몸에 제일 좋은 식품”…암 명의가 극찬한 ‘이것’

    “제가 어릴 때만 해도 한국에서 대장암은 거의 없었어요.” 세계 최고 암 센터에서 32년간 종신 교수로 재직한 김의신 박사가 한국의 급격한 대장암 증가 원인을 지적하며,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경고를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김 박사는 한국이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 주된 원인으로 붉은 육류 섭취 증가를 꼽았다. 그는 “잘살게 되면서 사람들이 고기를 많이 먹기 시작했는데, 붉은 육류에는 LDL 콜레스테롤, 즉 ‘나쁜 기름’이 많아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결국 다양한 질병을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기를 불에 구울 때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불에 구우면 기름이 빠져나와 더 맛있지만, 동시에 발암물질이 다량 발생한다. 맛있는 음식이 대개 건강에 해로운 이유”라며, 조리 방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고기를 아예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고기, 이렇게 먹어야 건강에 좋다” 김 박사는 고기의 기름기를 최대한 줄이고, 조리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흰 비계와 힘줄에는 건강에 나쁜 성분이 많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며, 살코기만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굽는 방식보다는 찌거나 삶아 먹는 것이 건강에 훨씬 이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기만 먹으면 맛이 없기 때문에 김치와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전통 식단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음식을 먹는 방식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고기는 소화하는 데 4~6시간이 걸린다”며, 40세 이후에는 소화 효소와 호르몬 분비가 줄어 고기 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먹는 습관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평소 아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생선을 주된 단백질원으로 섭취하고, 감자·요구르트·낫또를 곁들여 먹는다고 말했다. 또한 단백질 보충을 위해 두부와 달걀을 자주 섭취하며, 잡곡이 포함된 시리얼을 우유에 타서 먹는다고 덧붙였다. 두부 역시 구워 먹지 않고 찐 형태로 섭취한다고 밝혔다. “구우면 기름이 첨가돼 맛은 좋아지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찌는 것이 훨씬 낫다”며, 매일 김에 싸서 먹는다고 소개했다. “건강에 좋은 자연식품, 감태와 베리류” 김 박사는 특히 감태가 염증과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천년을 사는 거북이는 감태만 먹고 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감태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한 베리류는 스트레스로 인해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수소 함량이 높아 노화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소식을 꼽았다. 그는 “건강의 기본 원리는 절제”라며, 과식을 피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암 환자의 경우 체중이 빠지면 안 되므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 11살 연하와 결혼 앞두고…김종민 “옥상서 떨어져 턱 비대칭”

    11살 연하와 결혼 앞두고…김종민 “옥상서 떨어져 턱 비대칭”

    가수 김종민이 결혼식장에서 멋진 신랑으로 보이기 위해 얼굴 및 체형 관리를 받는 모습을 공개한다. 오늘 19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김종민이 관리 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김종민은 11세 연하 예비신부 ‘히융’과의 결혼을 앞두고 큰 얼굴과 거북목이 걱정이라며 “신부가 나이가 어려서 제가 너무 나이 들어 보일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턱이 비대칭인데, 어릴 때 옥상에서 떨어진 적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있던 멘토군단을 놀라게 했다. 고민을 들은 관리사는 “좀 더 어려 보이게 도와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를 듣던 ‘연애부장’ 심진화는 “관리 후 현빈 씨처럼 변해서 나오는 거 아니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리 과정은 쉽지 않았다. 김종민은 특별한 마사지 스킬에 “아악!” 소리를 내며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그는 “같이 서 있을 때 저도 어려 보이면 신부가 좋아할 것 같아서요”라며 끝까지 마사지를 견뎠다. 관리가 끝난 후 김종민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셀카를 찍어 여자친구에게 전송했다. 그의 달라진 모습에 ‘히융’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후 김종민은 한 예물숍을 찾아 결혼반지 준비에 나섰다. 놀랍게도 그곳에는 코요태 멤버 빽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스튜디오 멘토군단이 놀라는 가운데, 김종민은 “예물과 결혼반지는 여자친구와 함께 보러 다니지만, 프러포즈 반지는 서프라이즈로 준비하고 싶어 빽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빽가는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고 스타일리시하다. 제 눈보다 빽가의 선택을 믿는다”며 프러포즈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 “종이빨대 정말 친환경?” 국내도 ‘플라스틱 빨대’ 회귀 가능성…환경부 “검토 중”

    “종이빨대 정말 친환경?” 국내도 ‘플라스틱 빨대’ 회귀 가능성…환경부 “검토 중”

    정부의 종이 빨대 정책이 플라스틱 빨대로 회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 환경부는 “일회용 빨대의 환경에 대한 영향을 분석·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부터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 빨대의 환경 전과정평가(LCA)를 추진해 왔다. LCA는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하고, 국내 여건을 고려해 향후 정책 방향 설정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환경부가 추진하는 LCA 결과에 따라 실제 플라스틱 빨대 금지 규제에 대한 폐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빨대 환경성 검토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 투 플라스틱’을 내세운 것에 선을 그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연방 정부와 소비자에게 플라스틱 빨대 구매를 장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이 빨대 사용을 권장한 전임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작동하지 않는다”며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가자”고 강조해왔다. 한편 국회에서는 종이 빨대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출신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환경부는 빨대 재질별 환경영향평가는 물론 소비자 수용을 위한 준비도 미흡했다.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꽂힌 바다거북이 사진 한 장으로 마치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 플라스틱 빨대인 양 침소봉대했다”며 “감성팔이로 시작된 문재인 정부의 플라스틱 빨대 규제는 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다른 재질의 1회용 빨대로 바꾸는 것이 무슨 친환경이냐. 진정한 기후대응은 재질 전환이 아닌 일회용품 사용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일회용품 무상 제공을 금지하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일회용품 저감정책 통계작성 및 관리방안’ 보고서를 공개하며 “펄프목재를 원료로 한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켜 친환경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전 정부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도록 유도했던 것은 전형적인 ‘그린워싱’(친환경을 내세우지만 오히려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위장 환경주의) 정책”이라며 “플라스틱 빨대도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반적으로 빨대 자체의 사용을 줄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 식당이나 카페 등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제한하는 일회용품 규제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당시 1년 계도기간을 설정했으나 2023년에 계도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했다.
  • 공연·전시 ‘한 보따리’…‘춘천축제모음.ZIP’ 14일 개막

    공연·전시 ‘한 보따리’…‘춘천축제모음.ZIP’ 14일 개막

    강원 춘천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춘천문화재단은 ‘춘천축제모음.ZIP’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춘천예술마당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춘천축제모음.ZIP은 다가올 축제를 프리뷰 형식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춘천국제고음악제, 춘천마임축제, 춘천연극제, 춘천인형극제 등 9개 축제 운영 단체가 주관한다. 신의섭 춘천문화재단 축제도시팀장은 “축제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 콘텐츠를 모색한 끝에 춘천축제모음.ZIP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첫날인 14일에는 의병들의 희생과 용기를 담은 역사시(時) 콘서트 ‘기억하라’와 ‘우리가 춘천에서 축제를 하는 이유’를 주제로 한 토론이 펼쳐진다. 15일에는 연기·타악·춤·마술이 어우러진 가족극 ‘뛰는 토끼 위에 나는 거북이’, 춘천국제고음악제를 이끌 차세대 주자를 소개하는 ‘라이징 스타’, 춘1000인음악회가 섬세한 하모니를 전하는 ‘춘1000인 프렐류드’가 열린다. 16일에는 백솽팩토리의 비언어 퍼포먼스 ‘컴 온 베이비’와 서커스디랩의 ‘더 해프닝쇼, My Dream’ 등 마임 공연, 시민 음악경연대회 등이 벌어진다. 춘천아트페어 아르로드 리뷰 앤 프리뷰는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된다. 모든 공연과 전시는 무료다. 춘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춘천의 다양한 축제를 알리기 위해 처음 선보이는 특별한 축제다”고 말했다.
  • 서울 교통량 5만대 줄었지만… 주말 시위에 도로는 꽉꽉

    서울 교통량 5만대 줄었지만… 주말 시위에 도로는 꽉꽉

    지난해 서울시내 평일 하루 평균 교통량이 1000만대 밑으로 떨어져 차량 흐름이 원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도심은 집회의 영향으로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걸었다. 13일 서울시 ‘서울시 차량 통행속도 보고서 및 교통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일 기준 서울 시내 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전년보다 5만 4000대 줄어든 995만 3000대다. 휴일에도 교통량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통행 차량 대수는 전년 대비 1만대 감소한 875만 5000대를 기록했다. 교통 속도는 평일 22.0㎞/h, 휴일 24.1㎞/h로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속도 역시 22.7㎞/h로 평이했다. 도시고속도로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평일 평균 24만 2000대가 이용하는 ‘올림픽대로’였다. 교통량이 가장 적은 곳은 평일 평균 5만 2000대가 이용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였다. 주요 지점인 ‘올림픽대로’는 3000대, ‘강변북로’는 4000대가 각각 감소했다. 도시고속도로 중 가장 느린 도로는 일 평균 통행속도가 39.6㎞/h인 ‘북부간선도로’, 가장 빠른 도로는 일 평균 통행속도가 81.6㎞/h인 ‘강남순환로’였다. 시 내부 도로 중 가장 느린 도로는 일 평균 통행속도가 16.5㎞/h인 ‘우정국로’였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의 교통량이 825만 5000대로 가장 적고 금요일이 1021만 9000대로 가장 많았다. 일요일의 통행속도가 25.0㎞/h로 가장 빠르고 금요일이 21.7㎞/h로 가장 느렸다. 잦은 집회도 교통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서울시 행사 및 집회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158건 증가한 1954건이었다. 특히, 행사 및 집회의 66.1%가 도심에 집중돼 있었다. 366일 중 집회는 262일(71.6%) 발생했고, 행진을 포함한 집회는 206일(56.3%) 발생했다. ‘행진을 포함한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도심 휴일 오후 5시~7시의 통행속도는 같은 시간 도심 평균 통행속도보다 3.0㎞/h~7.2㎞/h 감소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이 관심 있는 도로의 현황 등을 확인하고 다양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누리집 및 서울 교통정보 시스템 TOPIS 홈페이지에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운영 및 소통관리를 위한 주요 정체지점 관리 등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與 “불공정 수사 ‘탄핵 공작’”… 野 “폭동 옹호당, 극우 선동”

    與 “불공정 수사 ‘탄핵 공작’”… 野 “폭동 옹호당, 극우 선동”

    성일종 “홍장원, 탄핵 공작 트리거곽종근도 野의원들한테 이용당해”윤상현 “野 입법 폭주, 계엄 도화선”김성환 “헌재가 尹탄핵 인용하면극우 지지층 헌재도 습격 가능성”이춘석 “與, 더이상 선 넘지 말라” 여야는 12일 대정부 질문에서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수사와 탄핵심판 모두 공정하지 않다며 ‘탄핵 공작’이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국민의힘이 ‘극우 선동’을 하고 있다며 맞받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에 회유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날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을 면담했으며, 김 단장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주·박범계·부승찬 민주당 의원 등이 질문을 미리 불러 줬고 곽 전 사령관에게 답변을 먼저 준비시켜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어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대북 공작을 하지 않고 탄핵 공작을 하고 있다”며 “‘탄핵 공작의 트리거’ 홍 전 차장을 검찰이 압수수색해 수사받게 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도 김 직무대행에게 “상식적으로 대통령이 국헌 문란을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킬 수 있느냐”며 “거대 야당이 입법 폭주로 윤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켰고, 비상계엄의 도화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폭동 옹호당, 내란당”을 외치며 항의했고 급기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듣기 거북해도 듣는 게 예의”라며 장내를 정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원 10여명이 헌재를 항의 방문하며 헌재 심판의 불공정을 부각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극우 선동을 하고 있고,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보다 더 영화 같은 서부지법 습격 사건을 일으켰다. 지금 기세면 탄핵 인용 시 헌재 습격 사건도 일으킬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정한 결론을 전제로 해서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했지만 우 의장은 “최소한 헌법기관이 침탈당하는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은 “내란이라는 것은 예전 같으면 삼족을 멸해야 하는 반역에 해당하는 행위”라며 비판했고, 이춘석 의원은 국민의힘에 “내란 동조 정당으로 해산되고 싶지 않다면 더이상 선을 넘지 말라”고도 했다. 외교 공백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국가 원수로서는 해서는 안 될 매우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미일 3각 공조를 활용하겠다고 미일 정상이 천명했는데, 우리 언론에서는 ‘코리아 패싱’을 지레 걱정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코리아 패싱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인도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1000여 마리 떼죽음, 무슨 일?

    인도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1000여 마리 떼죽음, 무슨 일?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10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사체를 부검한 결과 심각한 부상이 발견돼 사인(死因)에 관심이 쏠렸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지난 1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에서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이 대량 사망하면서 야생동물 순찰이 강화되고 어선에 대한 단속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올리브 리들리 거북은 바다거북 중에서도 가장 작은 몸집을 가진 종으로, 서식지 훼손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위협 요인으로 인해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멸종위기 종이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타밀나두주 첸나이시 인근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은 1000여 마리에 달한다. 이 바다거북은 이상적인 둥지 조건을 갖춘 첸나이 해변에 오르기 위해 매년 수천 ㎞를 이동한다. 주로 암컷이 알을 낳고 부화를 위해 해변으로 올라오는데, 이 과정에서 몇몇 바다거북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한 달 동안 1000여 마리에 달하는 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게 이곳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주장이다. 첸나이 주민인 라지브 라이는 가디언에 “집 근처 2㎞ 해변에서 죽은 바다거북 약 80마리를 발견했다. 이를 당국에 알렸고 동물 사체를 매장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바다거북이 죽어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떼죽음의 원인은 인간 활동?당국은 멸종위기 바다거북이 떼죽음을 당한 원인을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해변에서 발견한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 사체를 부검한 결과, 폐 병변 및 눈이 튀어나와 있는 증상이 확인됐다. 공식 부검 결과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환경단체와 동물 전문가들은 바다거북들이 질식사 또는 익사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도 폰디체리대학의 생태학 교수인 쿠푸사미 시바쿠마르는 “수컷과 암컷 거북이 번식을 위해 해변 근처에 모여 있다가, 낚시용 그물에 걸려서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해 익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첸나이 해변 근처의 어망에 걸린 것인지, 더 먼 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지의 한 환경단체 측도 “바다거북이 떼죽음을 당한 이유는 해저 바닥까지 그물을 늘어뜨려 바닥을 파헤치는 저인망 어선 때문일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바다거북은 수면으로 올라와 공기를 마셔야 하는데 어망에 갇히면 죽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부들에게 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지만, 어부들은 (저인망 어선을 쓰지 않으면) 어획량이 줄어들까봐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당국은 2016년 거북의 산란기 동안에는 저인망 어선이 해안선에서 9㎞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동시에, 대형 그물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가디언은 “이러한 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저인망 어선들은 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렸을 때 이를 빨리 풀어줄 수 있는 장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지만, 실제로 이 장비를 구비한 어선은 없다”고 전했다. 타밀나두 주정부는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저인망 어선 24척을 적발하고 이에 대응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또 합동 순찰대가 이 지역을 감시하며 바다거북에 위협적인 환경이 없는지 수시로 감시 중이다.
  • 눈 튀어나오고 폐 망가져…거북 1000여 마리 떼죽음 원인은? [포착]

    눈 튀어나오고 폐 망가져…거북 1000여 마리 떼죽음 원인은? [포착]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10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사체를 부검한 결과 심각한 부상이 발견돼 사인(死因)에 관심이 쏠렸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지난 1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에서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이 대량 사망하면서 야생동물 순찰이 강화되고 어선에 대한 단속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올리브 리들리 거북은 바다거북 중에서도 가장 작은 몸집을 가진 종으로, 서식지 훼손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위협 요인으로 인해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멸종위기 종이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타밀나두주 첸나이시 인근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은 1000여 마리에 달한다. 이 바다거북은 이상적인 둥지 조건을 갖춘 첸나이 해변에 오르기 위해 매년 수천 ㎞를 이동한다. 주로 암컷이 알을 낳고 부화를 위해 해변으로 올라오는데, 이 과정에서 몇몇 바다거북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한 달 동안 1000여 마리에 달하는 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게 이곳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주장이다. 첸나이 주민인 라지브 라이는 가디언에 “집 근처 2㎞ 해변에서 죽은 바다거북 약 80마리를 발견했다. 이를 당국에 알렸고 동물 사체를 매장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바다거북이 죽어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떼죽음의 원인은 인간 활동?당국은 멸종위기 바다거북이 떼죽음을 당한 원인을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해변에서 발견한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 사체를 부검한 결과, 폐 병변 및 눈이 튀어나와 있는 증상이 확인됐다. 공식 부검 결과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환경단체와 동물 전문가들은 바다거북들이 질식사 또는 익사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도 폰디체리대학의 생태학 교수인 쿠푸사미 시바쿠마르는 “수컷과 암컷 거북이 번식을 위해 해변 근처에 모여 있다가, 낚시용 그물에 걸려서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해 익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첸나이 해변 근처의 어망에 걸린 것인지, 더 먼 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지의 한 환경단체 측도 “바다거북이 떼죽음을 당한 이유는 해저 바닥까지 그물을 늘어뜨려 바닥을 파헤치는 저인망 어선 때문일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바다거북은 수면으로 올라와 공기를 마셔야 하는데 어망에 갇히면 죽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부들에게 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지만, 어부들은 (저인망 어선을 쓰지 않으면) 어획량이 줄어들까봐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당국은 2016년 거북의 산란기 동안에는 저인망 어선이 해안선에서 9㎞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동시에, 대형 그물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가디언은 “이러한 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저인망 어선들은 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렸을 때 이를 빨리 풀어줄 수 있는 장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지만, 실제로 이 장비를 구비한 어선은 없다”고 전했다. 타밀나두 주정부는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저인망 어선 24척을 적발하고 이에 대응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또 합동 순찰대가 이 지역을 감시하며 바다거북에 위협적인 환경이 없는지 수시로 감시 중이다.
  • [최보기의 책보기]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까?

    [최보기의 책보기]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까?

    진화 단계에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원숭이와 인간의 차이는 ‘생각’이다. 둘 다 생각을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생각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원숭이는 모른다. 오직 현재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 있을 뿐인 원숭이의 단순한 생각에 비해 과거, 현재, 미래가 수도 없이 뒤엉키는 인간의 생각이 복잡다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특히 인간의 생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운명(미래)에 대한 예측이나 걱정이다.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까?’에 대한 희망과 불안, 궁금한 생각이 생각을 떠날 때가 없는 것이다. 인간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궁금증을 풀어보려는 고대 선인의 노력이 거북이 등뼈의 갈라짐이나 별의 운행으로 미래를 짚어보는 점술(占術)로 발전했는데 그 유구한 점의 역사는 챗GPT, 딥시크 같은 ‘생성형 AI’라는 괴물이 출현한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불행 중 공평하게도 창조주의 설계도는 누구도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하도록 돼 있다. 미래는 닥쳐봐야 알 수 있는 수수께끼의 영역이라는 말이다. 주역이나 사주명리학은 미래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정’해보자는 노력의 산물이다. 단순히 ‘동쪽에서 귀인이 나타나 큰 복을 내려줄 것’이라는 식의 점이 아니라 우주만물의 운행 법칙을 면밀히 살피고, 또 살핀 결과로 그려지는 인생의 거대한 흐름을 짚어보는 것이다. 그러한 학문의 대가로 통하는 한 사람이 신간 『더 피플(THE PEOPLE)』의 저자 김동완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다. ‘한국사주명리학회 회장, 한국역학학회 회장, 한국브랜드네이밍학회 회장, 한국현대성명학회 회장’ 등 화려한 타이틀에 더해 『오십의 주역공부』, 『사주명리 인문학』, 『관상 심리학』, 『돈과 운을 부르는 색채 명리학』 등의 저서와 유재석, 이병헌 등 대중 스타들이 ‘작명이나 운명의 개척’을 위해 그를 찾았다는 사실이 그의 실력을 가늠하게 한다. 『더 피플』은 지난 40년간 동양의 운명론인 사주명리학을 기반으로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관찰하고 조언했던 저자의 경험에 MBTI, 에니어그램 등 서양의 성격론을 융합한 ‘사람 해설서’다. 모든 인생은 인간관계에서 시작해 인간관계로 풀려나간다. 죽음만이 비로소 관계의 소멸을 부른다. 『더 피플』은 ‘나와 타인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설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려고 애를 쓴다. 책을 읽다가 많이도 말고 딱 한 가지 지혜나 통찰을 얻어서 내 운명을 기대 이상으로 발전시켜 나갈 기회를 얻게 된다면 ‘책값’ 그 정도야 조족지혈(鳥足之血) 아니겠는가!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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