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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이 지겨웠나?...’초원’ 산책하는 바다사자 포착

    물이 지겨웠나?...’초원’ 산책하는 바다사자 포착

    느긋하게 육지를 산책하는 대형 바다사자가 포착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은 최근 좀처럼 보기 힘든 사진 1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어슬렁 어슬렁 초원을 거니는 바다사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바다사자 뒤로는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가 보인다. 사진에 등장하는 바다사자의 길이는 약 3m, 몸무게는 600kg 정도로 추정된다. 사진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의 수의사 디에고 알바레다가 최근 푼타인도에서 촬영했다. 알바레다는 "바다사자가 초원에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달려가 보니 정말로 바다사자가 초원을 거닐고 있었다"고 말했다. 바다사자는 왜 육지를 돌아다니고 있는 것일까? 바다사자가 포착된 곳은 라플라타 강에서 약 700m 떨어진 농장지역이었다. 강에서 가까운 곳이다 보니 가끔은 바다동물이 육지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수의사 알바레다는 "보통 1년에 두 번 정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면서 "최근에는 고래와 바다거북이 발견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바다사자는 한동안 초원을 산책하고 다시 물로 돌아갔다. 알바레다는 "바다동물이 발견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건드리지 않고 관찰하다가 다시 물로 돌아가는 걸 확인하면 된다"며 "바다사자도 초원을 한참동안 돌아다니다가 다시 강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바다사자는 물에 몸을 담그지 않고도 최장 2개월 정도는 무리없이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바다사자가 다시 바다로 돌아갔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알바레다는 "강에 들어간 바다사자가 바다 쪽으로 갔는지, 강을 타고 올라갔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리뉴얼 런칭하는 숙박앱 ’모가’, 사용자 편의도 업그레이드

    리뉴얼 런칭하는 숙박앱 ’모가’, 사용자 편의도 업그레이드

    모텔 정보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모가(모텔가이드, 대표 김태현)가 자사의 숙박앱 ‘모가’를 리뉴얼 론칭하고, 본격적인 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모가는 지난 2005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시작된 국내 최초 숙박 O2O 서비스다. 지역별, 또는 파티룸·바비큐 파티 등의 테마별로 모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통해 거리 순, 숙박요금 순으로 원하는 모텔을 찾아준다. 모가가 보유한 모텔 제휴점 수는 3,000개로, ‘야놀자’ 등 유사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숙박업소의 정보를 담고 있다. 이번에 리뉴얼하여 선보이는 ‘모가’ 앱은 개인 정보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이름, 휴대폰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만 혜택을 제공하는 기존 숙박앱과는 달리,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를 전면 삭제했다. 이용자는 모가 앱을 다운로드하기만 하면, 전국 제휴점에서 가격 할인, 이용 시간 연장 등의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 기록 초기화’ 기능을 통해 터치 한 번으로 모든 사용 기록을 삭제하는 기능을 삽입했다. 이로써 이용자는 모텔 정보 검색, 예약 관련 기록이 타인에게 노출되는 것을 간편하게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를 위해 광고 영상도 공개한다. 지난 6월 8일 모가 공식 페이스북, 유투브 채널을 통해 미리 공개된 광고 티저(예고) 영상은 1주일 만에 조회 수 70만 건을 기록했다. 경쟁사의 슬로건을 살짝 비틀어, ‘놀만큼 놀았으면 모텔 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 본편은 ‘토끼와 거북이’ 등 동화를 활용한 모티브에 19금 코드를 녹여 제작했다. 유명 웹툰 작가 이말년이 참여하여 코믹한 애니메이션도 그려냈다. 광고는 15일부터 전국 극장과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모가의 관계자는 “모가는 국내 최초 모텔 정보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원조 숙박 O2O 서비스다”라며, “이번 리뉴얼 론칭을 통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고객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가 리뉴얼 론칭 기념 이벤트가 모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mogait)를 통해 진행된다. 모가 광고 영상 게시물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거북이 사냥하는 악어의 ‘한 박자 느린 공격’

    거북이 사냥하는 악어의 ‘한 박자 느린 공격’

    거북이의 걸음만큼이나 느리게 사냥하는 악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야생 동물 영상을 촬영하는 헤이코 키에라, 일명 오자트로가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악어들이 득실대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거북이 한 마리를 볼 수 있다. 이때 악어 한 마리가 수면 위로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며 사냥준비를 한다. 물론 녀석뿐만 아니라 주변의 악어들 역시 거북이를 노리고 있는 상황. 잠시 후 거북이와 가장 가까이 있던 악어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먼저 공격을 시도한다. 그러나 분명 악어가 거북이를 덮치는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북이는 느긋하게 악어를 피해 그곳을 빠져나간다. 이처럼 여유롭게 악어의 공격을 피한 거북이의 모습과 느릿느릿 움직이며 사냥에 실패하는 악어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마지막까지 느긋하게 달아나는 거북이의 모습은 꽤나 흥미롭다. 사진 영상=ojatr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단독] ATM 카드복제 고객정보 또 털렸다

    [단독] ATM 카드복제 고객정보 또 털렸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카드복제 사건이 또 터졌다.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초 서울에 위치한 신한은행 점포 2곳의 ATM에서 고객 정보 300여건이 유출됐다. 금전적 피해액도 800만원가량이다. 앞서 지난 2월(서울 금천구 가산동 기업은행 영업점)과 4월(중구 명동 우리은행 영업점)에도 ATM 카드 복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금융 당국과 시중은행은 지난 3월부터 재발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중이지만 대책 도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업계 자율에 맡기겠다”며 ‘뒷짐진 금융 당국’과 ‘비용 부담’을 이유로 은행권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선유도지점과 서대문구 이대 후문 자동화점포 ATM에서 카드 복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점은 지난달 30~31일과 이달 6~7일이었다. 범인들은 ATM 카드 투입구에 복제기를 설치하고 고객 300여명의 카드 정보를 빼갔다. 이렇게 복제된 카드를 이용해 대만에서 770만원(12건)이 부당하게 인출됐다. 앞서 두 차례 발생했던 카드 복제사건과 달리 이번엔 은행의 관리가 소홀한 주말을 이용했다. 신한은행 측은 “폐쇄회로(CC)TV 판독 결과 범인들이 토요일 아침에 복제기를 부착한 뒤 일요일 밤에 떼가는 장면을 확보해 경찰에 지난 12일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피해금액은 전액 보상해 줄 방침이다. 카드 복제기술과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지만 대책 마련은 ‘거북이걸음’이다. 올 2월 첫 사고가 발생한 이후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은행이 참여한 TF가 진행 중이다. 일단 단기 대책으로 오는 8월까지 ATM 카드 투입구 교체를 진행 중이다. 사고를 당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교체 작업을 서둘러 끝냈지만 다른 시중은행의 교체 작업은 더디다.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신한은행도 마찬가지였다. 복제 방지를 위한 새 기술 도입은 연구 용역을 맡길지조차 결정하지 못했다. “굳이 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용역을 맡겨야 하느냐”는 일부 은행의 반발 때문이다. 복제기를 부착하면 경보음이 울리도록 하거나 특수 전파를 내보내 카드 복제를 방지하는 센서 탑재 기술은 현재 시중에 설치된 신형 ATM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금융 당국은 한발 물러서 있는 모습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말쯤 은행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해 보겠다”면서도 “ATM 기종이나 복제 기술이 워낙 다양해 금융 당국이 일괄적으로 대책을 지시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관련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고객들이 스스로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ATM을 이용하기 전에 투입구에 이상한 부착물이 없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며 “복제된 카드가 해외에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카드사에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서’를 신청하는 것도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낚싯줄 엉킨 바다거북 극적 구조

    낚싯줄 엉킨 바다거북 극적 구조

    쓰레기와 낚싯줄로 인해 몸이 불편한 바다거북이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영상에 따르면 미국 해안 경비대 소속 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순찰을 돌던 중 물에 떠 있는 부유물들을 발견했다. 이에 한 대원이 부유물을 건져 올리자 놀랍게도 두 마리의 바다거북이가 낚싯줄에 얽혀 있었다. 해안 경비대 소속 한 대원은 “그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거북이들의 상태를 본 우리는 즉시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고 발견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잠시 후 쓰레기와 낚싯줄에 얽혀 있던 이 두 마리의 바다거북들이 대원들의 손에 의해 구조된다. 거북이들의 몸에 뒤엉킨 쓰레기들을 제거하자, 다행히 녀석들의 몸 상태에는 양호했다. 이후 바다거북들의 몸에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대원들은 두 마리 모두 바다로 돌려보냈다. 이에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한 대원은 “녀석들을 도왔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매우 뿌듯함을 느꼈다”며 해양 쓰레기로 인해 고통 받고 있던 거북이들을 구조한 기쁨을 전했다. 이날 구조된 두 마리의 거북이 중 큰 녀석은 무게가 70파운드(약 32kg)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UN이 지정한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s Day)인 6월 8일 미국 해양 경비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한 이들의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늘어나는 해양쓰레기로 인해 생태계 파괴 및 해양사고의 원인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라고 꼬집었다. 사진 영상=U.S. Coast Guard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도사 손잡은 형사… 온기 담은 스릴러”

    “도사 손잡은 형사… 온기 담은 스릴러”

    1978년 부산. 한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학교 앞에서 유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사건은 경찰이 범인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해결한 이는 따로 있었다. 18일 개봉하는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일어난 부산 초등학생 유괴 사건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당시 수사가 워낙 극비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 사건을 해결한 형사와 도사의 이야기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곽경택 감독은 이 사건을 맡은 공길용 형사에게 직접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했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공 형사 역할의 배우 김윤석(47)은 “제가 살던 부산 서구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그 사건에 도사가 도움을 줬다니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윤석은 동향 출신인 곽 감독과 언젠가 함께 작업을 할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극비수사’의 시나리오를 받고는 출연을 망설였다. 곽 감독 영화의 마초적인 성향과 수사물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주연을 맡아 유행시킨 한국형 스릴러 ‘추격자’ 이후 비슷한 수사물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휴머니즘이 강조된 수사물이라는 점이 그를 이끌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스릴러가 굉장히 셌잖아요. 범인도 대부분 상종 못 할 사이코 패스였구요. 하지만 이 작품은 무조건 장르에 기댄 것이 아니라 드라마를 담백하게 풀어냈고 스토리와 캐릭터로 정면 돌파한 정통파라는 점이 좋았어요.” 사실 이 영화는 결말이 알려진 이야기라는 점 때문에 초반에 투자가 수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잔인함만 강조된 기존의 스릴러와 달리 아날로그적인 ‘따뜻한’ 스릴러라는 점이 차별성을 지닌다. 극 중 공 형사와 김중산(유해진) 도사는 외부의 방해에도 아이를 찾겠다는 소신 하나로 뭉쳐 직진한다. “기존 곽 감독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비주얼이 뛰어났는데 아마 제가 가장 옷을 못 입는 배우일 거예요. 공 형사는 겉멋 들지 않은 평범한 40대 가장으로 늘 점퍼 차림으로 등장하죠. 김 도사도 박수무당처럼 요란하지 않고 수학자처럼 청빈해요. 곽 감독도 이번에 마초성에서 벗어나고 유해진씨도 기존의 코미디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죠. 저 역시 외형적으로 강함을 드러내기보다는 본질에 충실하려 애썼어요.” 그는 전작 ‘거북이 달린다’에서도 한 차례 형사 역할을 맡았었다. 그는 “그때는 게으른 형사였고 사명감을 제대로 갖춘 형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웃었다. 곽 감독이 “김윤석이 워낙 디테일하게 준비해 와서 따로 지시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그는 늘 수첩을 들고 다니던 공 형사를 표현하기 위해 윗옷에 수첩을 꽂는 주머니를 만들었다. 혹시 자신의 부산 사투리를 일반 관객들이 못 알아들을까 봐 동향인 곽 감독이 아닌 유해진에게 사전 테스트를 받았다. 그가 가끔 촬영장에서 불협화음을 빚는다는 오해를 받는 것도 이런 완벽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저는 오늘 놓쳐서는 안 될 정서나 대사가 무엇인지를 늘 생각해요. 하지만 시간만 낭비하고 겉만 빙빙 도는 느낌이 들거나 맥을 못 짚는다는 생각이 들 때는 감독과 상의를 하죠. 현장에서 하는 토론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공동 작업인 연극을 할 때부터 생긴 습관이에요.” 1988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그는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2006)의 아귀 역으로 주목받기 전까지 15년 가까운 무명 생활을 거쳤다. 초창기에는 연기에 회의를 느껴 고향 부산으로 가 재즈 카페에서 일한 적도 있었다. “연기 욕망은 계속 있었지만 한번씩 일탈하고 싶은 적도 있었죠. 사실 그때는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았고 명절이면 친척들 볼 면목이 없어 제발 공연이 있기만을 바랐죠. 그래도 대학로에 가면 늘 어울리는 동료 선후배들이 있어 즐거웠어요.” ‘추격자’ ‘완득이’ ‘황해’ ‘남쪽으로 튀어’ ‘쎄시봉’ 등 야수처럼 포효하는 악역과 소탈한 이웃 역할을 번갈아 했음에도 아직도 대중은 그를 센 이미지의 배우로 기억하는 듯하다. 하지만 배우로서 그의 소신은 뚜렷하다. “사실 저는 누아르를 좋아하지 않아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를 좋아하고 나이가 드니 휴먼 드라마가 좋더라고(웃음). 그래서 일상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관찰해 뒀다가 연기할 때도 평범하고 사소한 모습을 강조하죠. 훗날 나이가 들어서도 부끄럽지 않은 필모그래피를 남기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작품만 좋다면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할 생각입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와우! 과학] ’4000만년 전 먹이사슬’ 간직한 고래 화석

    [와우! 과학] ’4000만년 전 먹이사슬’ 간직한 고래 화석

    무려 4000만 년 전의 먹이사슬을 엿보게 해주는 고대 고래의 흥미로운 화석이 이집트에서 발견됐다. 이집트 와디 알 히탄 계곡에서 발견된 이 화석의 주인공은 고대 해양생물 ‘바실로사우루스’로 알려졌다. 바실로사우루스는 지금으로부터 4000만 년 전에 살았던 몸길이 15m~18m의 원시 고래이며,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턱으로 육식 생활을 했다. 이번 화석은 당대의 먹이사슬 구조를 추측할 좋은 단서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고래의 뱃속에서 고대 게와 톱상어의 화석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새끼 바실로사우루스의 화석도 함께 발견됐다. 이 작은 고래는 어쩌면 태아일지도 모르지만 바실로사우루스가 동족을 잡아먹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이 화석 바로 옆에서는 고대 상어 한 마리의 이빨들이 발견됐는데 과학자들은 포식 후에 죽은 바실로사우르스의 시체를 이번에는 고대 상어가 섭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꼬리 부분의 작은 뼈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할래드 파미 이집트 환경부장관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바실로사우루스의 전체 뼈가 남아있는 온전한 화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디 알 히탄 계곡은 1902년 처음 발견 된 이래 10구의 고래 화석이 발견돼 ‘고래의 계곡’이란 별명이 붙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이 지역에서는 고대 악어나 거북이 등 다른 해양생물 화석도 발견돼 그간 해양생물의 진화과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 사진=ⓒ이집트 환경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4000만 년 전 먹이사슬’ 보여주는 ‘고대 고래’ 화석 화제

    ‘4000만 년 전 먹이사슬’ 보여주는 ‘고대 고래’ 화석 화제

    무려 4000만 년 전의 먹이사슬을 엿보게 해주는 고대 고래의 흥미로운 화석이 이집트에서 발견됐다. 이집트 와디 알 히탄 계곡에서 발견된 이 화석의 주인공은 고대 해양생물 ‘바실로사우루스’로 알려졌다. 바실로사우루스는 지금으로부터 4000만 년 전에 살았던 몸길이 15m~18m의 원시 고래이며,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턱으로 육식 생활을 했다. 이번 화석은 당대의 먹이사슬 구조를 추측할 좋은 단서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상어의 뱃속에서 고대 게와 톱상어의 화석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새끼 바실로사우루스의 화석도 함께 발견됐다. 이 작은 고래는 어쩌면 태아일지도 모르지만 바실로사우루스가 동족을 잡아먹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이 화석 바로 옆에서는 고대 상어 한 마리의 이빨들이 발견됐는데 과학자들은 포식 후에 죽은 바실로사우르스의 시체를 이번에는 고대 상어가 섭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꼬리 부분의 작은 뼈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할래드 파미 이집트 환경부장관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바실로사우루스의 전체 뼈가 남아있는 온전한 화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디 알 히탄 계곡은 1902년 처음 발견 된 이래 10구의 고래 화석이 발견돼 ‘고래의 계곡’이란 별명이 붙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이 지역에서는 고대 악어나 거북이 등 다른 해양생물 화석도 발견돼 그간 해양생물의 진화과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 사진=ⓒ이집트 환경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휴지절벽 오르는 애완 새끼 거북이 ‘드와이트’

    휴지절벽 오르는 애완 새끼 거북이 ‘드와이트’

    절벽(?)을 오르는 깜찍한 새끼 거북이의 모습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사진 공유 및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는 드와이트(Dwight) 란 이름의 애완 거북이 영상이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상에는 조그만한 크기의 드와이트가 휴지 절벽을 힘겹게 오르다 뒤로 떨어지는 모습과 함께 노트북 위로 올라서는 모습, 넓은 잔디밭을 탐험하는 모습, 개를 피해 달아나는 모습, 무선 자동차에 탑승한 모습 등 드와이트의 깜찍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귀엽네요”, “힘이 대단해요”, “드와이트 파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VinesForYou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 좀 내버려둬~’ 고양이 굴욕 영상 베스트 3

    ‘나 좀 내버려둬~’ 고양이 굴욕 영상 베스트 3

    고양이의 굴욕적인 순간이 포착된 영상이 간혹 온라인에 게재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중 ‘고양이 굴욕 영상 베스트3’를 선정했습니다. 첫 번째 영상은 고양이를 상대로 갑질(?)을 하는 앵무새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무념무상한 표정의 고양이 한 마리를 볼 수 있습니다. 만사가 귀찮아 보이는 고양이를 앵무새가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녀석은 이내 한 쪽 발을 고양이 머리에 떡 하니 올리고는 고양이를 빤히 쳐다봅니다. 마치 “짜식 표정 좀 풀어”라는 듯 말이죠. 이를 지켜보는 주인은 결국 웃음을 터뜨리고 마네요. 과유불급(過猶不及). 정도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영상은 개 한 마리의 지나친 애정공세에 몸 둘 바 모르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커다란 몸집의 개 한 마리가 고양이를 앞발로 감싸 안고 있습니다. 녀석은 고양이가 귀여운 듯 연신 혀로 핥아댑니다. 하지만 녀석의 애정표현이 지나치다보니 고양이는 그저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상은 고양이를 괴롭히는 거북이의 모습이 담긴, 일명 ‘고양이를 싫어하는 거북이’입니다. 영상에는 바닥에 편안한 자세로 엎드려 있는 고양이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옆에는 손바닥만 한 작은 거북이 한 마리가 머리로 고양이 옆구리를 들이 받습니다. 녀석의 행동이 귀찮고 어이가 없는 고양이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하지만 거북이는 계속해서 고양이를 따라 다니며 귀찮게 굽니다. 당돌한 거북이와 그런 작은 거북이에게 당하고 있는 순한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사진 영상=Vendunar, en byby, Dashernit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비가 악어 콧잔등에 앉은 이유는 ‘콧물 먹으려고’

    나비가 악어 콧잔등에 앉은 이유는 ‘콧물 먹으려고’

    미녀와 야수라는 제목이 딱 어울리는 재미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최근 독일출신의 유명 야생전문 사진작가 콘라드 우더(63)가 브라질 서남부 마투그로수주 판타나우에서 촬영한 악어와 나비의 놀라운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아메리카산 악어인 카이만과 줄리아 나비. 자세히 보면 나비는 악어의 콧잔등에 여유롭게 앉아 마치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있다. 그러나 이 사진 속에도 놀라운 자연의 비밀이 담겨있다. 나비가 악어의 콧물을 먹고있기 때문으로 이는 나비의 생태와 관련이 깊다. 나비는 악어의 눈물이나 콧물로 부터 쉽게 구할 수 없는 미네랄과 미량원소들을 섭취한다. 한마디로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로 볼 수도 있지만 나비의 행동이 악어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사진작가 코라드는 "나비 혹은 벌이 악어나 거북이의 눈물이나 콧물을 빨아먹는 행위가 희귀하게 목격된다" 면서 "재미있는 점은 악어는 '화려한 손님'의 방문을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사실" 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연에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공생 뿐 아니라 이같은 편리공생(한쪽만 이익을 받고, 다른 쪽은 이익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는 관계)도 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비의 화려한 외출…악어의 콧잔등에 앉다

    나비의 화려한 외출…악어의 콧잔등에 앉다

    미녀와 야수라는 제목이 딱 어울리는 재미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최근 독일출신의 유명 야생전문 사진작가 콘라드 우더(63)가 브라질 서남부 마투그로수주 판타나우에서 촬영한 악어와 나비의 놀라운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아메리카산 악어인 카이만과 줄리아 나비. 자세히 보면 나비는 악어의 콧잔등에 여유롭게 앉아 마치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있다. 그러나 이 사진 속에도 놀라운 자연의 비밀이 담겨있다. 나비가 악어의 콧물을 먹고있기 때문으로 이는 나비의 생태와 관련이 깊다. 나비는 악어의 눈물이나 콧물로 부터 쉽게 구할 수 없는 미네랄과 미량원소들을 섭취한다. 한마디로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로 볼 수도 있지만 나비의 행동이 악어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사진작가 코라드는 "나비 혹은 벌이 악어나 거북이의 눈물이나 콧물을 빨아먹는 행위가 희귀하게 목격된다" 면서 "재미있는 점은 악어는 '화려한 손님'의 방문을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사실" 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연에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공생 뿐 아니라 이같은 편리공생(한쪽만 이익을 받고, 다른 쪽은 이익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는 관계)도 있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중국 하나라와 상나라의 청동 예기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중국 하나라와 상나라의 청동 예기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우리나라에는 고려청자를 만들면서 중국 고대의 청동 예기(禮器)를 모방한 작품이 많다. 조선시대 궁궐에서 쓰던 금속제 예기에도 관련된 작품이 많으며 분청사기와 백자에도 많다. 그러므로 중국의 초기 청동기부터 연구할 필요가 있으며 황제나 왕, 청동기와 용, 이 세 가지는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므로 깊이 연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공자가 없다. 하(夏)나라는 기록상의 중국 고대 왕조(BC 2070년 ~ BC 1600년)로 중국 최초의 왕조이다. 하 왕조를 허구로 여기는 시각이 있지만 갑골문과 최근 이리두(二里頭) 유적 등의 발견에 따라 지금은 대체로(商)나라를 건국한 집단과 문화적 연관성을 지닌다고 보고 있다. 필자도 영기화생론으로 그 관련성을 찾아볼 것이다. 그러면 먼저 하남성 이리두(二里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초기의 청동기(①)를 살펴보자. 높이 19㎝의 고졸(古拙)한 솜씨를 보이는 작은 솥이다. 하나라 말기의 청동기로 중국학자는 ‘운문정’(雲文鼎)이라 부른다. 중국학자의 말처럼 단지 구름무늬라면 절대적 권력을 상징하는 예기에 왜 이것을 새겼을까? ‘알 수 없는 무늬’를 가는 선으로 돋을새김을 하였는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자세히 살펴보면 중심에 보주 모양의 둥근 모양이 있고 보주에서 양쪽으로 제2영기싹 영기문이 길게 뻗어나가되 보주를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보주를 위아래로 감싸고 있다. BC 1500년경에 만들어진 예기, 하늘에 제사 지내던 성스러운 그릇에 새겨진 영기문이다! 게다가 중간에서 작은 영기싹(생명의 싹)이 돋아나고 있지 않는가. 더욱 간략화하면 ②의 위에 그린 것이 되는데, 우주의 대생명력의 대순환을 이렇게 일찍부터 표현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청동기에 처음으로 새겼음직한 최초의 영기문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만감에 휩싸인다. 필자가 제1, 제2, 제3영기싹이라는 영기문의 최소 단위 세 가지를 찾아내고 이들은 보주와 관련이 깊다고 생각해 낸 것이 10년 전이다. 무수히 많은 조형을 보고 찾은 것이 아니라 고구려 벽화를 연구하다가 직감적으로 찾아내어 확신을 가졌던 원리가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채색분석하면서 진리임을 점점 확신하게 되어 감개가 무량할 뿐만 아니라 숙연해진다. 만물생성의 근원이 새겨져 있으니 신성한 예기에 어울리지 않는가. 하 왕조 다음의 상 왕조(BC 1600년 경~BC 1046년) 역시 19세기 말까지 전설상의 왕조로만 취급되었으나 20세기 초에 은허(殷墟)가 발굴되고 고고학적 증거들이 나타나면서 실재하는 왕조였음이 밝혀지게 되었다. 최후로 이전한 도읍이 은(殷 · 현재의 하남 안양(河南 安?) 부근)으로, 20세기 초 농민이 우연한 기회에 얻은 거북이 등과 짐승 뼈를 약재로 팔려고 하던 중, 한 학자가 그 위에 새겨진 고대 문자를 발견했다. 상(商)의 문자라는 것이 확인되었고, 그 뒤 갑골문자가 발견된 소둔촌(小屯村)이 바로 상(商)의 도성 유적인 은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28년 최초 발굴 이래 이곳에서는 16만여 점의 갑골문과, 우수한 제련기술로 만들어진 수많은 제례용(祭禮用) 청동기가 수천 점 출토되어서 상의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의 상황에 대한 대체적 이해가 가능하였다. 청동기는 예기로서의 지위를 가진 동시에 국가의 군주나 대신 등의 절대적 권력의 상징으로서 이용되었다. 상 시대에 들어오면 초기에 처음으로 얼굴의 정면을 표현하는 조형이 나타나는데 ‘수면문편족정’(獸面文扁足鼎)이라 부른다(③). 역시 높이 14㎝의 작은 솥이다. 편족이란 납작한 다리를 말한다. 중국학자들은 이렇게 얼굴을 정면으로 보면 모두 수면(獸面)이라 부른다. 막연히 짐승얼굴이란 명칭은 얼마나 무책임한 용어인가. 상해박물관 소장 청동기 전집에서는 가장 중요한 위아래의 연이은 보주들은 무시하여 탁본하지 않았다. 이들 보주들을 필자가 그려 넣었는데 바로 이 보주들이야 말로 얼굴이 용 얼굴 정면을 표현한 것이라는 증거로, 용의 입에서 나온 무량한 보주들이다(④). 짐승얼굴이라 하면, 상 나라의 초기 청동기에 용이 처음으로 출현하기 시작한다는 진실도 모르게 되니 충격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앞서 그 이전 하나라 말기의 보주와 보주를 위아래로 둘러싸며 순환하는 제2영기싹이 더 놀라운 조형으로 서로 연관성이 있다. 무릇 초기의 우주관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조형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처음부터 완벽하다. 그런 조형에 잇대어 나타난 상나라의 용의 정면 얼굴을 자세히 보면 하나라 말기에 보이는 보주와 제2영기싹들의 조합과 다르지 않다. 상나라 초기의 용의 얼굴은 두 개의 보주와 갖가지로 변형된 제2영기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조형을 선으로 간략화시켜 보니, 눈은 물론 코가 보이지 않는가. 학자들은 용을 정면으로 본 용의 얼굴만 있으며 몸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채색분석해 보면 몸 역시 다양하게 변형시킨 제2영기싹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용을 항상 옆으로 본 긴 모양을 뇌리에 입력해 두었으므로 좌우의 조형을 측면으로 보아 옆에서 본 용이 서로 마주 본다고 인식한다. 그러나 용은 정면으로 우리를 향해 보고 있는 것이며, 몸은 좌우로 같은 모습으로 표현된 것이다. 어쩌면 용의 얼굴에서 좌우로 뻗어나가는 영기문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프랑스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구조인류학’에서 아시아와 아메리카의 예술에 있어서의 도상 표현의 분할성(Split Representation in the Art of Asia and America)을 언급하면서, 아메리카 북서안의 예술과 고대 중국의 예술에서 볼 수 있는 유사성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두 개의 좌우대칭 측면상으로 하나의 정면상을 표현하는 방법이라 했는데 올바른 파악이 아니다. ‘Split Representation’은 분할묘사(分割描寫)를 말하는데 그릇된 시각파악이다. 그동안 사람들이 몸이 없는 용이라고 말하길래, 용을 정면으로 표현할 때 단축법(短縮法 · 사물을 정면에서 보아 표현하는 방법)으로 표현하면 얼굴만 보이고 몸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해왔지만, 상 나라 때에는 용의 정면 얼굴을 두고 양쪽으로 몸을 둔 것은 처음 알았다. 그러면 상 나라의 청동기에서는 용을 왜 정면상으로 표현했던 것일까? 측면상으로 표현하면 용의 얼굴을 완벽히 표현할 수 없어서 굳이 표현하기 어려운 정면상을 택한 것이다. 신성한 청동기에 최고신(最高神)을 측면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여래처럼 신이란 항상 정면으로 표현해야 하며 그래야 압도적일 수 있다. 몸은 양쪽으로 표현하면 된다. 분할묘사가 아니다. 만일 황제가 천제(天帝)에게 제사 지낼 때 쓰던 예기라면, 그 표면에 범상치 않은 조형을 새겼으리라. 또 하나의 상나라 초기 수면문작(獸面文爵 · 술 바치는 잔)도 마찬가지다(⑤, ⑥). 얼굴은 신석기 이래 표현되어 온 용 얼굴 이외에는 다른 명칭이 있을 수 없다. 그러면 왜 용이어야 하는가?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 100세 된 애완 거북이에게 ‘바퀴 의족’ 선물했더니…

    100세 된 애완 거북이에게 ‘바퀴 의족’ 선물했더니…

    주인의 기지로 새 삶(?)을 찾은 거북이가 있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최근 웨스트 웨일즈 펨브로크 유다 라이더(56)씨가 키우는 애완 거북이 ‘미세스 티’(Mrs T)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미세스 티’는 라이더가 키운 100세 된 거북. 최근 그녀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동면하는 동안 그녀의 발을 쥐들이 갉아먹은 것이다. 100세의 연로한 나이에 앞다리마저 없는 그녀를 위해 고심하던 라이더가 그녀의 몸에 모형항공기의 ‘바퀴 의족’을 달아준 것이다. 영상에는 ‘바퀴 의족’에 의지해 평소보다 두 배나 빠른 ‘미세스 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라이더와 미세스 티에게 박수를~”,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네요” 등 칭찬일색을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SWNS Animal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 후 수술 줄었다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 후 수술 줄었다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늘었는데, 수술을 한 환자는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초 불거진 갑상선암 과잉 진단·수술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최근 7년간 갑상선암 수술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15.8%씩 가파르게 증가하던 수술 환자 수가 2013년부터 조금씩 줄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4.2%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갑상선암에 걸려 수술을 한 사람은 줄었지만, 갑상선암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갑상선암 외래·입원진료 환자는 34만 1175명으로, 7년 전인 2008년 13만 9704명보다 20만 1471명이 늘었다. 수술 환자가 줄기 시작한 2013년에도 외래·입원진료 환자는 전년 대비 11.7%가 늘었다. 갑상선암 확진을 받았지만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이런 경향은 지난해 초 일부 의사가 병원의 과잉 진단으로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는 1㎝ 이하의 갑상선암은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한 이후 두드러졌다. 의학계는 아직도 갑상선암 과잉 진단 및 과잉 진료 논란을 둘러싸고 갑론을박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007~2011년에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에만 있는 경우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율은 일반인과 차이가 없었다. 암이 주위 장기와 인접한 조직을 침범한 경우도 90%를 넘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한국인에게 발견되는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대표적 ‘거북이암’인 갑상선유두암이며, 진행이 빠르고 악성인 갑상선역형성암은 발생빈도가 1% 미만으로 극히 낮다. 과잉 진단 문제를 제기한 서홍관 국립암센터 박사는 “환자들이 불필요한 수술을 꺼리면서 이제야 과다한 진단·진료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증상이 없는 사람이 갑상선암 검진을 하는 사례까지 더 줄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소의영 대한갑상선학회장은 “2000년대 들어 의료기기가 발달해 조기에 진단하고 빨리 치료하다 보니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률과 재발률이 늘지 않은 것”이라며 “자신이 자각할 정도로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갑상선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수술 범위도 넓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0.5㎝ 이하 크기의 미세유두암 가운데 위험요인이 없는 암은 환자가 원한다면 의사와 상담하며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남 여수

    [新국토기행] 전남 여수

    전남 여수(麗水)는 명칭 그대로 ‘아름다운 물’의 도시다. 바다가 비단결처럼 출렁이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시작점이다. 고려 후기 문신 이규보는 아름답기로 이름난 여수에 갈 수 없음을 ‘동국이상국후집’에서 애절하게 노래했다. 조선시대에는 1479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설치돼 500년간 수군의 본거지 역할을 했다. 임진왜란을 극복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그를 따르던 선열들의 얼이 가득 담긴 호국충절의 고장이다. 반도의 도시답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였고 365개의 아기자기한 섬으로 천혜의 자연 어장이 형성돼 사계절 수산물이 넘쳐 난다. ‘여수 가서 돈 자랑하지 말라’는 말도 이 때문에 생겨났다. 1960~1970년대에는 중화학공업단지가 조성돼 근대화에 기여했다.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 등 3곳이 통합 여수시로 출범해 새 역사를 맞고 있다. 인구 30만명으로 전남 최대 도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폭제로 인기 그룹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한 ‘여수 밤바다’가 히트하면서 제2의 관광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볼거리 ●동백꽃비·기암절벽·희귀 수목 어우러져 그림 같은 ‘오동도’ 멀리서 바라보면 오동잎처럼 보이는 데다 오동나무가 빽빽하게 자라 오동도라고 불린다. 동백섬으로도 유명한 여수의 상징이다. 붉은 동백이 꽃비처럼 떨어지는 한 폭의 풍경과 194종의 희귀 수목,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오동도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운치가 있다.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돼 있다. 이곳에는 두 개의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 오동열매를 따 먹으러 날아든 봉황을 본 신돈이 오동나무를 모두 베어 내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아리따운 여인이 도적 떼로부터 정절을 지키기 위해 벼랑에서 몸을 던졌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무덤을 만들었는데 그해 겨울부터 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신우대가 돋아났단다. 이런 연유로 동백꽃을 ‘여심화’라고도 부른다. 동백과 더불어 곳곳에 있는 신우대는 이순신 장군이 잘라 화살로 사용했다. 해마다 2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대표 명소다. 또한 2.5㎞에 이르는 자연 숲 터널식 산책로는 동백이 지는 날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걷기에 좋다. ●기암괴석 절벽 위 ‘향일암’서 바라보는 천하절경 일출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로 남해의 일출은 천하절경이다. 연말연시 전국에서 몰려오는 많은 사람이 떠오르는 해와 함께 희망을 염원하는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했다. 고려시대에는 윤필대사가 금오암으로 바꿨고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 41년(1715년) 때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했다. 손수건만 한 햇볕이 스며드는 일주문 같은 첫 석문을 지나면 다시 돌계단을 오르고 뒤로는 금오산, 앞으로는 돌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여행의 덤이다. 향일암은 금오산의 기암괴석 절벽에 있다. 산의 형상이 마치 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지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금오산으로 불린다. 산 전체를 이루는 암석 대부분이 거북이 등 문양을 닮아 향일암을 금오암 또는 거북의 영이 서린 암자인 영구암이라고도 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과 싸웠던 승려들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2009년 12월 화재로 대웅전을 비롯한 주변 건물이 모두 소실됐으나 재건됐다. ●스릴·생동감 동시에 만끽하게 해 준 ‘여수해상케이블카’ 국내 처음으로 바다 위를 통과하는 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12월 개통 이후 70만명이 찾을 정도로 대박이 났다. 1000만명 관광객을 목표로 한 여수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성공하면서 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 조정할 정도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네 번째로 만들어졌다. 자산공원과 돌산공원 사이 1.5㎞ 바다 위 80m 상공에 만들어졌다. 이 중 700m 구간은 바다 위를 통과한다. 오동도 등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스릴감과 함께 발밑에 펼쳐진 바다의 생동감을 경험할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5인승)와 일반 캐빈 40대(8인승) 등 총 50대가 운행되고 있다. 아름다운 여수항과 시가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돌산공원 ‘놀아정류장’ 전망대에서는 여수항과 다도해·여수 도심을 관망하고, 자산공원 ‘해야정류장’에서는 여수신항과 엑스포장·여수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아찔한 해안 절벽 ‘금오도 비렁길’ 따라 펼쳐진 쪽빛 남해 바다를 횡단하는 아찔한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비렁길을 걷노라면 쪽빛 남해의 비경에 넋을 놓게 된다. 비렁은 벼랑(절벽)의 여수 사투리로 남면 금오도 함구미마을에서 장지마을까지 해안 절벽을 따라 개설된 총연장 18.5㎞의 탐방로다. 2010년부터 공사를 시작,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총 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2011년부터 매년 30만명 이상 찾는다. 금오도까지의 1시간 뱃길은 곳곳에 보이는 각가지 섬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색다름을 선사한다. 군데군데 나무 틈새로 보이는 잔잔한 바다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관광객들은 눈부신 아름다움이 생각나 다시 찾곤 한다. 보조국사 지눌이 비둘기 세 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날아든 이곳에 터를 잡고 절을 세웠다는 옛 송광사 절터도 눈에 띈다. ●분수·화염·레이저 등 활용 오감만족 쇼 ‘여수세계박람회장’ 2012년 해양관광의 메카를 꿈꾸며 개최한 박람회장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당시 인기몰이의 주역이었던 ‘빅-오(BIG-O)쇼’가 최고의 볼거리다. 지난 4일 개막해 11월 초까지 운영되며 1시간 동안 워터스크린, 분수, 화염, 레이저, 안개 등을 활용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화려한 멀티미디어 쇼다. 해마다 변화를 통해 관객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지난해 15만여명이 찾아 지역 관광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미래해양과학콘텐츠로 구성된 박람회 기념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과 전망대가 설치된 스카이타워, 다양한 해양생물과 매력적인 쇼가 가득한 아쿠아리움, 저렴하고 편안한 엑스포 게스트하우스 등이 있다. 세계박람회 개최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던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지상 4층 높이에 연면적 1만 6400㎡, 6000t급 수조를 갖추고 있다. 벨루가와 바이칼 물범, 남미 물개 등 280여종 3만 3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있다. 인근에는 만성리 바닷가를 끼고 도는 2㎞의 여수해양레일바이크가 가족 단위 휴양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제강점기 중국 노동자들을 동원해 자연 암반을 뚫어 조성된 마래터널과 여순사건 당시 부역 혐의자로 몰린 125명이 희생된 형제묘 등 유서 깊은 장소도 만날 수 있다. ■먹거리 ●달지도 짜지도 않은 깊은 맛의 밥도둑 ‘게장백반’ 남해안 대표 수산도시 위상에 걸맞게 싱싱한 먹거리 또한 넘치지만 여수의 별미는 게장백반이다. 여수게장은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감칠맛 나는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여수게장은 돌게장백반, 게장백반, 꽃게장백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돌게장백반은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이다. 간장게장은 갖은 채소를 듬뿍 넣어 정성스레 끓인 것이다. 된장게장은 토속 음식인 된장으로 맛을 냈다. 칠게장은 갈아 만든다. 돌게는 돌과 비슷한 색깔을 지녀 눈에 띄지만 살도 단단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여수 봉산동에는 내로라하는 게장백반집이 즐비하다. 어느 집을 찾아가도 맛집이 따로 없다. 집집마다 양념이 달라 개성이 있고 전문성이 있어 후회 없이 맛볼 수 있다. 여수 특유의 한 상 가득한 밑반찬들과 함께 먹으면 맛만 좋은 게 아니라 푸짐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다. ●막걸리 식초 효과… 집 나간 입맛 찾아 주는 ‘서대회무침’ 서대회무침은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로 만든 천연식초를 사용해 비린내가 적고 담백한 맛이 빼어나다. 막걸리 식초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남해의 청정해역인 여수 여자만과 봇돌바다에서 주로 자망으로 어획된다. 여수에서는 귀한 손님에겐 예를 갖춰 서대회를 대접한다. 그만큼 맛이 깊고 풍부하고 귀한 맛이기 때문이다.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새콤달콤한 서대회무침은 잃었던 입맛을 돋워 주는 별미다. 임금님 수라상까지 오른 귀한 음식으로 여수연안 해변과 남산동 수산물특화시장, 풍물시장, 국동, 여서동의 식당거리 등에서 서대의 참맛을 볼 수 있다. ‘서대가 엎드려 있는 개펄도 맛있다’고 할 만큼 서대는 맛있는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어린이나 노인들이 먹기에도 적당하다. 또 칼슘·철 등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 조혈 작용을 해 건강기능성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혈전, 심근경색, 뇌 기능 보정에도 작용해 학습 발달에 탁월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톡 쏘는 아삭함에 홀리는 ‘돌산 갓김치’ 돌산 갓은 여수의 대표 특산물이다. 돌산 갓으로 담근 김치는 갓에 일정량의 파와 고춧가루, 마늘, 생강, 멸치액젓과 생새우를 함께 갈아 만든 양념을 섞어 버무려 숙성한다. 갓 특유의 톡 쏘는 향취와 젓갈의 짭짤함이 삭아 입맛을 돋우기 때문에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깊은 맛이 있다. 여수 어디에서나 눈에 보이는 돌산 갓김치는 돌산에서 시작된다. 돌산의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알칼리성 토질이 바람과 함께 만들어 낸 수작이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돌산에서 남해의 해풍과 함께 키워 낸 돌산 갓은 크기와는 달리 섬유질이 부드럽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뛰어나 그 색다른 맛이 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돌산 갓이 알려지게 된 것은 30여년 전부터다. 짭짤한 해풍과 황토, 온화한 기온이 만들어 낸 돌산 갓은 봄에는 봄동 갓, 여름에는 김치 갓, 겨울에는 김장 갓으로 나뉜다. 우리가 먹는 돌산 갓김치는 대부분 봄에 생산되는 봄동 갓이다. 항산화작용을 가져 노화를 억제한다고도 알려진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성인병과 악성빈혈 예방, 허약 체질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아파도 숟가락 들게 하는 ‘장어구이·탕’ 여수의 대표적인 스태미나 별미 음식이다. 지역 장어요리 전문점에서 사시사철 맛볼 수 있다. 우거지장어탕은 담백하고 고소하며, 들깻가루를 넣어 장어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화롯불에 굽는 장어구이는 양념과 소금구이 두 종류다. 쫀득하면서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 장어의 흰 속살은 죽어 가는 병자도 벌떡 일어서게 한다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다. ●된장·겨자소스와 찰떡궁합 ‘갯장어 회·샤부샤부’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갯장어 회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 갯장어 샤부샤부는 여름철 으뜸 보양식이다. 갯장어는 5월부터 11월에 많이 잡힌다. 살에 촘촘히 칼집을 넣어 잔가시와 함께 된장이나 겨자 소스 등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일품이다. 살이 단단한 갯장어 회는 오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KBS 특선 2부작(KBS1 밤 11시 40분)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는 한국에서 건너간 조계종 사찰이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4대 종단의 하나인 원불교도 미국 뉴욕은 물론 러시아 등을 비롯한 전 세계 21개국으로 뻗어나가 세계인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서구인들은 왜 동양의 사상인 불교에서 행복의 길을 찾고 있는 것일까. 동양사상에 심취해 있는 서구인들의 사례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생각해 본다. ■명탐정 코난 13(투니버스 밤 7시) 벨트리 특급 사건으로 보석 전시회를 연기한 지로는 키드를 잡기 위해 정지로 박물관에 보석 거북이를 전시하기로 한다. 지로는 강화유리와 특수 철조망으로 수조를 만들어 만반의 준비를 한다. 임 반장도 100명이 넘는 기동대원들을 배치해 키드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수조 앞의 카펫이 수조를 가리고, 수조 안에 있던 보석 거북이가 사라지고 마는데…. ■수퍼내추럴 7(AXN 밤 9시)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퇴마사 형제가 끝나지 않은 천사와 악마, 인간의 전쟁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발레리나가 토슈즈를 신고 연습을 하다가 발이 떨어져 나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기사를 확인한 윈체스터 형제는 그 사건을 수사한 경찰서로 달려간다. 증거물인 토슈즈를 확보한 두 형제. 그 물건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토슈즈를 팔았던 골동품 가게로 향한다.
  • ‘짧지만 강한 존재감’ 영상 베스트 3

    ‘짧지만 강한 존재감’ 영상 베스트 3

    짧지만 강력한 영상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게 뭐야?”의아하게 생각되는 경우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영상 베스트 3입니다. 첫 번째 선정된 영상은 거북이와 생김새가 비슷한 자라의 모습이 담긴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면 자라 한 마리를 발견한 사람이 촬영을 하며 녀석에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에 녀석은 그를 경계하는 듯 천천히 방향을 돌립니다. 매우 천천히 말이죠. 그러나 이때 녀석이 발에 불이 나도록 순식간에 달아나고 맙니다. 두 눈을 의심할 만큼 빠르게 ‘후다닥’ 말이죠. 사실 자라는 거북이의 움직임 속도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빠릅니다. 또 거북이들은 무겁고 단단한 등딱지를 짊어진 반면 녀석의 등딱지는 가볍고 부드러워 달리기에는 더 좋은 조건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영상은 단 6초 만에 모든 이들을 웃음 짓게 하는 고양이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고개를 들고 졸고 있던 녀석은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한 채 이내 고개를 풀썩 숙이며 잠드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마지막 영상은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는 사람들의 동정심을 얻기 위해 다리를 다친 것처럼 위장한 견공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뒷다리를 못 쓰는 듯 보이는 견공이 앞발로 힘겹게 기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뒷다리를 질질 끌며 힘겹게 걸음을 옮기는 녀석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장애를 안고 있는 줄 알았던 녀석은 잠시 후 뒷다리 중 하나를 슬슬 움직이더니 이내 네 다리로 멀쩡하게 걸어갑니다. 그야말로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를 연상케 하는 훌륭한 연기력입니다. 이런 녀석의 행동에 대해 주인도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입니다. 그는 “나는 결코 이런 행동을 가르쳐준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영상=Youtube: eminemdpc, sayomgdotcom, ViralHog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 미래 택배는 ‘땅속’으로?...지하 물류시스템 도전

    [와우! 과학] 미래 택배는 ‘땅속’으로?...지하 물류시스템 도전

    어느 나라나 교통 체증은 심각한 문제다. 많은 자동차가 달리는 대신 도로에 서 있거나 거북이처럼 느리게 움직이는데, 이로 인해서 시간과 비용이 크게 낭비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 오염 및 에너지 낭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대도시에 지하철이 건설되어 있다. 지하철은 빠르게 사람을 땅속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교통량을 분산시킨다. 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사람 말고 물류 운송 및 택배도 지하로 보낼 수는 없을까? 영국의 몰 솔류션(mole solution)이라는 회사가 이런 사업에 도전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영국 노샘프턴에 시험 트랙을 건설하고 몰(mole)이라는 운송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크기를 줄인 미니 지하철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점은 사람 대신 화물을 실어나른다는 점과 바퀴 대신 자석의 힘을 이용해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몰 시스템은 사람이 차량을 모는 대신 중앙에서 통제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각각의 무인 차량에는 동력이 없으며 자기 부상 열차와 같은 방식으로 이동하게 된다. 지하에 건설되는 터널은 일반적인 지하철보다 훨씬 작아서 1.3m에서 2.4m 사이의 지름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지하철처럼 크고 복잡한 시스템은 필요 없어서 건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소음과 배기가스가 없어서 친환경적인 것도 장점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각 가정에 이런 시스템을 갖출 필요는 없을 것이고 운송량이 많은 주요 거점들을 연결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이 회사가 생각하는 주요 고객이 영국 정부 이외에 DHL이나 UPS같은 대형 물류 회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시스템은 주요 물류 거점 사이를 24시간 무인으로 연결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항구, 공항, 철도와 연결된 물류 거점 및 교통 중심 지역에 이런 물류 운송 시스템을 도입해서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물류 배송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소비자는 이런 물류 거점에서 바로 자신의 택배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물론 대형 쇼핑몰이나 마트에도 도입될 수 있고 여기서도 택배를 받거나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다. 다만 지하철보다는 저렴하더라도 건설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이기 때문에 실제 도입 여부는 테스트 결과를 보고 매우 신중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택배 왔어요 ‘땅속’으로~...지하 물류시스템 추진

    택배 왔어요 ‘땅속’으로~...지하 물류시스템 추진

    어느 나라나 교통 체증은 심각한 문제다. 많은 자동차가 달리는 대신 도로에 서 있거나 거북이처럼 느리게 움직이는데, 이로 인해서 시간과 비용이 크게 낭비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대기 오염 및 에너지 낭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대도시에 지하철이 건설되어 있다. 지하철은 빠르게 사람을 땅속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교통량을 분산시킨다. 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사람 말고 물류 운송 및 택배도 지하로 보낼 수는 없을까? 영국의 몰 솔류션(mole solution)이라는 회사가 이런 사업에 도전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영국 노샘프턴에 시험 트랙을 건설하고 몰(mole)이라는 운송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크기를 줄인 미니 지하철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점은 사람 대신 화물을 실어나른다는 점과 바퀴 대신 자석의 힘을 이용해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몰 시스템은 사람이 차량을 모는 대신 중앙에서 통제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각각의 무인 차량에는 동력이 없으며 자기 부상 열차와 같은 방식으로 이동하게 된다. 지하에 건설되는 터널은 일반적인 지하철보다 훨씬 작아서 1.3m에서 2.4m 사이의 지름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지하철처럼 크고 복잡한 시스템은 필요 없어서 건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소음과 배기가스가 없어서 친환경적인 것도 장점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각 가정에 이런 시스템을 갖출 필요는 없을 것이고 운송량이 많은 주요 거점들을 연결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이 회사가 생각하는 주요 고객이 영국 정부 이외에 DHL이나 UPS같은 대형 물류 회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시스템은 주요 물류 거점 사이를 24시간 무인으로 연결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항구, 공항, 철도와 연결된 물류 거점 및 교통 중심 지역에 이런 물류 운송 시스템을 도입해서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물류 배송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소비자는 이런 물류 거점에서 바로 자신의 택배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물론 대형 쇼핑몰이나 마트에도 도입될 수 있고 여기서도 택배를 받거나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다. 다만 지하철보다는 저렴하더라도 건설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이기 때문에 실제 도입 여부는 테스트 결과를 보고 매우 신중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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