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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링컨 “이스라엘-하마스 간 입장 차 좁혀지고 있다”

    블링컨 “이스라엘-하마스 간 입장 차 좁혀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가자전쟁에 관한 인질 ·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입장 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전쟁 발발 이후 6번째 중동 순방에 나선 블링컨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지난 몇주간 중재해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포로 교환을 전제로 한 휴전협상에 대해 “서로 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매체 ‘알하다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재자들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강력한 제안’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면서 “하마스는 처음에 이 제안을 거부했지만, 협상 중재자들이 하마스의 다른 요구 사항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간 격차는 좁혀지고 있고,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하마스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중재국 카타르의 익명의 협상 관계자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 정보 책임자와 회담한 뒤 “조심스럽게 낙관적”(cautiously optimistic)이라고 말했지만,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곧바로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모든 회담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을 만나 가자전쟁 휴전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의 가능성은 이스라엘의 휴전, 혹은 민간인 고통 완화를 위한 대책 수립 등을 압박할 수 있는 잠재적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모로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이 포함된 아랍위원회 소속 6명과 만나 가자전쟁 종전 이후 아랍 국가들의 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랍위원회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신뢰할 만한 반부패 개혁 방안, 경제활성화 방안에 관해 모색해왔다. 블링컨 장관은 이튿날인 22일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전시내각 고위 지도부를 만난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에서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 정부 지도부와 함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그는 이스라엘이 집중 공격중인 라파를 포함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고 인도주의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하마스의 전쟁 패배를 인정하고,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설득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전쟁 개전 이후 블링컨 장관의 첫 두 번의 방문은 하마스 공격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이후 3번의 방분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고 가자지구가 인도주의적 재앙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인도주의 지원을 강화하고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뒀다. 또 지난해 말부터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의 전후 계획에 대한 아랍의 지원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설득해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증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외교적 긴장은 수개월째 고조되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공개적인 의견 불일치는 더욱 빈번하고 격해졌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힘든 재선 캠페인에 직면한 바이든은 이스라엘을 자제시켜야 한다는 중도층과 민주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의 압력을 받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라파로 피난온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계획 없이는 대규모 지상 작전을 시작하지 말라”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강행해왔다. 여기에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 이후 최남단 이집트 접경도시 라파에서의 군사작전 강행을 공언하면서 이를 만류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은 더욱 심화돼왔다. 지난 18일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작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이스라엘 국방부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다음 주 미국 수도 워싱턴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가자전쟁 개전 이래 팔레스타인인 최소 3만 1819명이 숨졌고, 여성과 어린이가 전체 사망자의 3분의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사흘 전인 지난 21일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재앙적 기근 상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 조귀 귀국한 이종섭 대사…공수처, 변호인과 소환일정 상의할 듯

    조귀 귀국한 이종섭 대사…공수처, 변호인과 소환일정 상의할 듯

    국방부 자료·李 휴대전화 분석 안 끝나신범철·유재은 등 ‘아랫선’ 조사도 아직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조기 귀국하면서 일단 공은 다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어온 모양새다. 여당은 바로 “이제는 공수처가 답할 차례”라며 압박에 나섰다. 반면 공수처 입장에선 수장 자리가 두달 넘게 공석인 상황에서 수사에 속도를 내기에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 대사에 대해 ‘소환 거부’ 보다는 이 대사 측 변호인과 수사 일정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사 측의 요구만큼 빠른 시일 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7일 이 대사가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도 작업 중이다.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 주요 관계자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윗선’인 이 대사를 조사하기 위해 단계별로 이뤄져야 할 수사들이 남아있다. 게다가 공수처는 지난 1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등이 차례로 퇴임한 이후 두달 가까이 직무대행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수사기록 유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사직서를 제출한 김선규 수사1부장검사가 다시 공수처장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이마저도 ‘임시’일 뿐이다. 여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수사에 속도를 내기도, 이 대사의 소환을 마냥 늦추기도 어려워 진퇴양난인 모습이다. 다만, 이 대사가 또다시 자진 출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5~6월 검찰에 자진 출석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철을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법조계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송 대표 때와 달라진 여당의 태세 전환에 대한 뒷말도 나온다. 검찰은 송 대표를 두 차례 돌려보내면서 “(검찰 조사는) 일방 요구하거나 재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런 행태의 반복은 본인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검찰의 주장에 힘을 실었던 여당은 이 대사의 사안에 대해선 ‘공수처가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한다’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소속사 대표가 성폭행 시도”…아이돌 출신 BJ, ‘무고죄’로 구속

    “소속사 대표가 성폭행 시도”…아이돌 출신 BJ, ‘무고죄’로 구속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무고한 혐의를 받는 아이돌 출신 BJ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A씨가 소속사 사무실의 문 근처에서 범행이 이뤄졌다고 진술하면서도 문을 열고 도망칠 시도를 하지 않은 점, 범행 장소를 천천히 빠져나온 뒤 회사를 떠나지 않고 소파에 누워 흡연을 하고 소속사 대표 B씨와 스킨십을 하는 등 A씨의 진술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진술 내용이 일관되지 않고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전반적인 태도와 입장에 비춰보면 신빙성이 낮다”며 “범죄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검찰이 구형한 징역 1년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강간미수는 피해자를 폭행 등으로 억압한 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성관계에 이르는 과정에서 일부 의사에 반하는 점이 있었다 해서 범행에 착수한 것이라 할 수 없다”며 “당시에 상대방에게 이끌려 신체 접촉을 한 뒤 돌이켜 생각하니 후회된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고소했다면 허위고소가 아니라 할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걸그룹에 소속됐던 A씨는 활동 중단 후 BJ로 일하다 지난해 1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고소 사건을 불송치했으나 A씨가 이의를 신청하면서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았다. 검찰은 오히려 A씨가 소속사 대표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고 무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사흘간 급습…무장대원 100명 가까이 사살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 사흘간 급습…무장대원 100명 가까이 사살

    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사흘간 급습해 하마스 무장대원을 100명 가까이 사살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알시파 병원에서 대테러 특수작전을 계속해 지금까지 90명 이상의 하마스 무장대원을 사살했다. 지난 18일 새벽 시작된 이번 작전에는 401기갑여단과 해군 특수부대인 샤에테트13 등이 투입됐다. 첫날 하마스 고위 지휘관 1명이 투항을 거부하고 이스라엘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살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군도 최소 2명의 군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군은 이 병원에 하마스 대원들이 다시 모여 테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장소를 급습했다. 이곳은 지난해 11월에도 이스라엘군의 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하루 동안 (하마스) 테러범들을 제거하고 병원 지역에 무기를 배치하는 동시에 민간인과 환자, 의료진, 의료장비에 대한 피해를 방지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테러 용의자 수백 명이 군사정보국 504부대와 정보기관 신베트의 심문관들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현장 영상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작전 중 250~300명의 테러 요원들을 의료센터에 구금했다”고 밝히면서도 300명의 다른 용의자들도 심문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사진에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대원으로 의심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병원에서 구금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신베트는 성명을 통해 추가 조사를 위해 이스라엘로 이송된 용의자 중에는 지난 2014년 이스라엘인 3명을 납치, 살해하는 테러 활동에 관여한 하마스 고위 관료 마흐무드 카와스메도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에서 민간인을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병원에서 대피한 민간인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하고 응급실용 발전기도 들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병원에서의 작전은 며칠 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또 병원에서 회수한 테러 무기와 역내 작전 중인 육군 특수부대 두브데반 대대의 모습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단은 지난해 10월 하마스 테러리스트 3000여명이 이스라엘 남부 국경을 넘어 지역사회에 전례 없는 공격을 가해 시작됐다. 당시 대부분이 민간인인 1200여명이 사망하고 253명이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이스라엘이 보복을 천명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과 공습을 5개월째 계속하면서 10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집트 국경에 접한 최남단 라파로 피신해 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전력의 약 6분의 1인 4개 대대가 라파에 주둔하고 있어 해체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한다. 카타르에서 인질 교환을 위한 새로운 중재 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 백악관은 라파에 이스라엘 병력이나 탱크가 들어가기 전에 이스라엘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3만1923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사망했다. 하마스는 사상자 집계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별하지 않지만, 사망한 전투원 숫자는 6000여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1만3000명이 넘는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했다고 밝히고 있다.
  • ‘강간 혐의’ 호비뉴, 브라질에서도 징역 9년형

    ‘강간 혐의’ 호비뉴, 브라질에서도 징역 9년형

    이탈리아에서 강간 혐의로 징역 9년 형이 확정됐던 브라질 축구 스타 호비뉴(40)가 브라질 법원에서도 같은 판결을 받았다. 영국 BBC 등은 브라질 법원이 강간 혐의를 받는 호비뉴에게 징역 9년 형을 선고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다만 브라질 법원은 항소심 판결까지 호비뉴의 구속을 유예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으로 A매치 100경기에서 28골을 넣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활약했던 호비뉴는 AC밀란(이탈리아)에서 뛸 때인 2013년 밀라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2017년 이탈리아 법원에서 징역 9년의 판결을 받았다. 호비뉴가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난 뒤였다. 두 차례 항소를 거쳐 2022년 호비뉴의 유죄가 최종 확정되자 이탈리아 검찰은 2020년 산투스FC로 이적해 브라질에 거주하는 호비뉴의 형 집행을 위해 브라질 사법당국에 그를 인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브라질 측은 해외에서 형을 선고받은 자국민을 인도하지 않는다는 자국법에 따라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이탈리아 검찰이 브라질에서라도 형 집행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브라질 법원은 이에 대해 심리를 벌여왔다. 호비뉴는 자신의 강간 혐의에 대해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를 주장했지만 브라질 법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데스크 시각] 어땠을까

    [데스크 시각] 어땠을까

    ‘어땠을까’란 가정을 떠올린다면 그 일이나 관계는 상당히 틀어진 뒤다. 그래도 완전한 파국은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되기에 복기해 보려 한다. 의대 정원 증원과 의사 집단행동 얘기다. 흉부외과, 외과, 신경외과 전공의들은 최저 시급보다 조금 더 받고 주 80시간씩 4~5년을 견뎌 낸다. 2015년 ‘전공의 특별법’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주 88시간 이상 일했다. 극한 직업이다. 살인적 트레이닝을 끝낸 일부는 소명 의식을 품고 부와 명예, 권력 같은 보상은 바라지 않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나오는 ‘선생님’이 될지도 모른다(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신문광고 제목은 “저희가 ‘낭만닥터’가 될 수 없는 이유”였다. 광고는 ‘의대 증원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의사를 ‘악’으로 몰아세우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김사부가 될 수 없다’고 했다. 환자를 두고 떠난 제자들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의식 흐름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전공의 1만 2000여명이 의사면허 3개월 정지, 취소까지 감수하고 사직서를 던진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했던 수련 과정을 보상받을 수 있는, 성공한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 자영업자’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2000명 증원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7%, ‘증원 규모와 시기를 조정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가 41%였다. 88%가 찬성이다. 세계 어디에도 의사수를 늘린다고 의사가 진료를 거부하는 나라는 없다. 말기 암과 희귀병, 투석 환자, 응급실과 분만실마저 말미를 주지 않고 비우는 일은 더 없다. 히포크라테스까지 소환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직업윤리란 게 있다면 그러지 말아야 했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 치명적 ‘오진’이라면 대한의사협회 대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응급실 등에 필수 인력을 남긴 채 ‘대안’을 마련해 협의에 나섰다면 어땠을까. 정부가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인다면 ‘마지노선’을 정해 두고 최후통첩을 했다면 어땠을까. 교수들도 제자를 보호하기 전에 환자부터 생각하고 중재에 나섰더라면 어땠을까. 그들만의 논리에 갇혀 대화하는 법조차 잊은 사람 취급을 받진 않았을 것이다. 국민도 귀 기울였을지 모른다. 밥그릇 걱정에서 나온 집단행동이란 지탄도 받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종합병원이 자신들의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유지되면서 갖게 된 ‘노동자성’을 지렛대 삼아 미래 이익을 지키려고만 했다.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은 현실이다. 이번에도 정부가 밀리면 필수·지역 의료체계 붕괴는 시간문제인 것도 사실이다. 다만 총선 두 달여를 남기고 선전포고하듯 2000명 증원안을 발표하고 대학 배정까지 일사천리로 끝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역대 정부는 의료의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하면서도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한 지원은 방기했다. 건강보험 말곤 한 게 없다. 원가 이하 진료비는 손댈 생각을 안 했고, 의사 수련과 시설 투자도 민간이 알아서 하라고 했다. 이번에도 ‘알맹이’가 빠진 필수·지역의료 패키지와 2000명 증원 계획을 툭 던져 놓고 의사들이 들고일어서자 뒤늦게 디테일을 채우고 있다. ‘개문발차’가 따로 없다. 2035년까지 의사 1만 5000명이 부족하다는 시뮬레이션이 2000명 증원의 근거다. 첫해부터 현재 정원의 65% 증원을 고집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를 우리보다 먼저 겪은 일본은 2008년 의대 증원을 결정하고 첫해 2.2% 늘렸다. 임상 교수 등 교육 인프라를 갖추는 게 그만큼 어려워서다. 늘어나는 의사가 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유인책인 필수의료 패키지의 신뢰도를 높였다면 또 어땠을까. 의정(醫政)은 서로를 탓하고 믿지 못한다. 대치가 길어지면 피해자는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다. 사람이 죽어 나가면 돌이킬 수 없다. 이젠 정말 시간이 없다. 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 尹, 당 요구에 황상무 사의 수용… 이종섭, 오늘 오전 조기 귀국

    尹, 당 요구에 황상무 사의 수용… 이종섭, 오늘 오전 조기 귀국

    황 ‘회칼 발언’ 엿새 만에 물러나한동훈 “민심에 책임감 있게 반응”與 공멸 위기에 후보 등록 전날 ‘봉합’… 비례 내홍도 한밤 일단락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윤·한 2차 갈등’이 총선 후보 등록 하루 전인 20일 극적으로 봉합됐다. 한 위원장이 요구한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기 귀국,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자진사퇴’를 대통령실이 모두 수용했고,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고 화답했다. 총선을 21일 앞두고 당정 갈등의 지속은 곧 공멸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한 셈이다. 비례 공천 갈등도 명단 일부 수정으로 일단락됐다.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이날 ‘한동훈표 비례대표 명단’에 기자회견까지 열어 공개 비판했지만 양측은 격론 끝에 밤늦게 비례대표 최종 명단에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른 아침 윤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지 엿새 만이다. 본인의 발언을 둘러싸고 당정 갈등이 고조되면서 여당의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사퇴론’이 확산되자 결국 황 수석이 ‘대통령에게 누가 된다’고 생각해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국민 여론을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이 대사의 조기 귀국은 한 위원장이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안양시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황 수석이 오늘 사퇴했고, 이 대사는 곧 귀국한다”고 했다. 30여분 후 외교부는 다음달 5일부터 호주를 비롯해 주요 방위산업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사는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명분으로 21일 오전 귀국한다. 다만 구체적인 회의 기간과 일정 등은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 여부나 일정도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 이 대사가 ‘즉시 조사를 받겠다’고 밝히자 “수사 일정은 수사팀이 결정한다”며 강경 모드를 보였던 공수처는 이날 일절 함구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 수사팀이 언론 보도만 접한 상황이라 특별히 낼 입장이 없다”고 했다. 이 대사는 당초 다음달 말쯤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을 계기로 귀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도권 지지율 하락이 우려되고 당정 갈등까지 벌어지자 대통령실은 사태 수습을 위해 이 대사의 조기 귀국으로 가닥을 잡은 뒤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 참석을 명분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6개국 대상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비대면이 아닌 서울에서 대면회의를 갖는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사안은 한 위원장이 지난 17일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공개 요청하면서 표면화됐다.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소환하면 이 대사가 빠르게 귀국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수도권 출마자들은 이 대사의 무조건적 즉각 귀국을 주장했다. 이후 사흘 만에 대통령실이 전격적으로 이를 수용하자 한 위원장은 이날 안양시 거리 인사에서 “최근에 있었던, 여러분이 실망하셨던 황 수석 문제라든가 이 대사 문제,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고 선언했다. 앞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도 “저희는 민심에 순응하려고 노력하는 정당이고, 더불어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민심을 거부하는 정당”이라며 총선 유세에 빠르게 복귀했다. 당정 갈등이 해소되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 발언에도 후보직을 유지하는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비판하며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는 출구전략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수도권 민심에 더 민감하고 책임감 있게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와 황 수석 논란으로 수도권 지지율이 급락해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수도권, 경기도에 절실하다”며 “수도권의 선택을 받지 않고선 선거 승리란 있을 수 없다. 저희가 승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정말 암울한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254석 중 122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은 전체 총선 판세를 좌우한다. 대통령실의 전격적인 입장 변화에 대해 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은 “대통령실 참모진뿐 아니라 의원 수십 명이 대통령에게 여러 경로로 의견을 전달했다”며 “대통령실 참모들은 대통령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바늘도 안 들어간다’고 했겠지만, 의원들이 전하는 민심과 하소연을 대통령이 들은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국민이 오해하는 부분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께서 전향적으로 결단한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게 옳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이 강력하게 요구해서 수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대통령은 오직 민생, 정책 챙기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둘러싼 1차 갈등 때처럼 일시적인 봉합이고, 냉랭한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미래 권력을 놓고 펼치는 힘겨루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여당 내에서 친윤과 친한(친한동훈) 인사들이 막판까지 난항을 겪은 게 일례라는 것이다.
  • 의대생들 “미국·일본 의사면허시험 준비할 것…피해는 국민들이 감당”

    의대생들 “미국·일본 의사면허시험 준비할 것…피해는 국민들이 감당”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대표들은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배분 결과를 발표하자 “해외 의사면허 취득을 지원할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의대·의전원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20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증원이 이뤄진다면 학생들은 부족한 카데바(해부용 시신)로 해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면서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이날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 2000명의 대학별 배분 결과를 공개했다. 증원분 가운데 18%인 361명은 경인권에, 82%인 1639명은 비수도권에 배분됐다. 서울 지역에 배정된 증원분은 없었다. 의대생 대표들은 “정부가 제시한 (증원 규모) 2000명 추계의 근거로 삼았다는 3개의 논문 저자 모두 본인들의 연구가 보건복지부 논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며 “(2000명 증원의)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정책 강행은 협박과 겁박으로 의료계를 억압하고, 이로 인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수작”이라며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께서 감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대협은 ‘동맹휴학’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의대생들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지난달 중순부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정상적인 절차를 지켜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총 8360명에 달한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44.5% 수준이다. 의대협은 “학생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휴학계를 수리해줄 것을 (대학 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휴학계를 반려할 경우에 대비해 행정소송에 대한 법률 검토도 마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앞으로 USMLE(미국 의사면허시험), JMLE(일본 의사면허시험) 등 해외 의사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정치적이고 비논리적인 정책 강행으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결과”라고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한편 증원에서 배제된 서울 지역 학부모, 수험생 사이에서도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정부는 의대 증원분을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에 집중시키면서 지역의료 강화를 지원 사격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 9곳 가운데 경상국립대(현 입학정원 76명), 전남대(125명), 경북대(110명), 충남대(110명), 부산대(125명), 전북대(142명), 충북대(49명) 등 7곳은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난다. 대학별로 현 정원의 1.4배∼4.1배 정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정원이 49명인 충북대는 200명으로 늘어나 4배 이상으로 정원이 확대됐다. 지방 거점 국립대 의대가 서울대(135명), 연세대(110명) 등 서울 주요 대학보다 훨씬 큰 규모의 정원을 갖게 된 것이다.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서울지역 의대생과 학부모, 수험생들을 대리해 교육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입학정원 증원 및 배정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서울을 역차별하는 의대 입학 증원분 배정 처분에 대해 서울 학부모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며 “비수도권 특혜 입시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무단이탈’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징역 3개월…법정구속

    ‘무단이탈’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징역 3개월…법정구속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가 적발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심에서 징역 3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5단독(부장판사 장수영)은 20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두순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전자장치 피부착자에 대해 준수사항을 부과하는 것은 범죄인의 사회복귀 촉진과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그 위반행위는 단 1회라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피고인도 경찰과 보호관찰소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범행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 사건이 지역사회 치안 및 행정에 미치는 영향이 큼에도 수사기관 뿐만 아니라 법정에서까지 스스로 벌금액을 양정하고 감액을 구하는 진술을 하는 등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경제상황에 비추면 벌금이 실효성 있는 제재라고 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에게 선고된 징역 3개월은 징역형의 법정 상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벌금 1000만원에 근접하는 형이며, 집행유예는 불가하다”고 판시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방범초소 근무 경찰관의 설득에도 귀가를 거부하던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이 출동하고서야 귀가했다. 검찰은 전자장치부착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생계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벌금형 선고는 위법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대신 지는 것인 만큼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려면 징역형이 필요하다”며 징역1년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의 주거지 근처에는 방범 초소 2곳과 감시인력, 방범카메라 34대 등이 배치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 동안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와 연락·접촉 금지(주거지 200m 이내),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의 준수를 명령받았다.
  • 한동훈, 황상무 사퇴·이종섭 귀국에 “국민의힘은 민심에 순응”

    한동훈, 황상무 사퇴·이종섭 귀국에 “국민의힘은 민심에 순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최근에 여러분들이 실망한 부분이 많았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문제나 이종섭 주호주대사 문제를 저희가 결국 오늘 다 해결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양 초원어린이공원에서 “총선을 20여 일 남겨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 조기 귀국과 황 수석 사퇴를 계기로 ‘제2차 윤·한(윤석열 대통령·한 위원장) 갈등’이 해결된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우리가 민심에 순응하려는 정치를 하려 한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면서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우리는 오로지 국민 눈높이와 국민 마음, 민심만을 따르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거부하는 정당이다. 민심을 거부하는 세력을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국민의 안전과 생활을 충분히 생각해서 재건축 재개발을 적극 추진하려는 세력”이라며 “반대로 이재명의 민주당은 그걸 반대하려는 세력”이라고 했다. 또 “경기도를 포함한 행정구역 개편을 적극 추진하려는 사람들”이라며 “민주당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는 “꼭 합리적이지 않은 법이라 하더라도, 제가 마이크를 지금 이 순간 왜 못 써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대표는 마이크를 쓴다. 법을 무시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범죄 문제로 재판받거나 범죄로 수사받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사법주의 시스템과 수사 시스템이 두 사람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는 걸 지금까지 실패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범죄자들이 대한민국의 주류를 차지하고 여러분과 우리를 조롱하면서 국회로 떵떵거리며 들어가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정치는 책임감과 사명감의 정치”라며 “이번에 우리는 질 자유가 없다. 이겨야만 한다. 우리 말고는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화 세력을, 조국 부패 세력을, 종북 통진당 아류 세력이 대한민국을 망치는 걸 막을 수 있는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뿐”이라고 했다.
  •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서 취재팀 포함 용의자 300여명 체포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서 취재팀 포함 용의자 300여명 체포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해 이틀간 50명이 넘는 하마스 무장대원을 사살하고 테러 용의자 약 300명을 체포했다.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이틀간 알시파 병원에서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을 사살하고 약 30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앞선 브리핑에서 “해군 특수부대 샤에테트13, 401기갑여단, 신베트가 공동으로 알시파 병원에서 작전 중”이라며 “이틀간 50여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하고 약 18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알시파 병원 급습 과정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추가로 더 죽고 약 120명의 용의자가 더 붙잡혔다는 것이다. 이번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테러 활동을 지휘하는 데 관여했거나 선전 활동을 벌여온 하마스 주요 테러리스트들 뿐 아니라 또 다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의 로켓부대 소속 대원 수십 명도 체포했다. 또한 알자지라 방송 취재팀이 테러리스트로 오인돼 구금되는 일도 있었다. 알자지라는 취재팀이 구금돼 구타 당하고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풀려난 알자지라 취재팀은 구타 관련 언급 없이 최대 12시간 구금돼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알시파 병원에 재집결해 지휘소로 이용하고 있다는 믿을만한 첩보를 입수하고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특히 하마스 고위 지휘관 파이크 알마부와 그의 부하들은 전날 이스라엘군에 투항하길 거부하고 건물 안으로 진입한 이스라엘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살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 한 명이 사망했다. 이날도 이스라엘 예비군 한 명이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 중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작전 중 사살된 하마스 최고위 인사이기도 한 마부는 하마스 내부 보안조직인 마즈드의 작전국장으로,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 전투원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모사드에 의해 암살된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 고위 관료 마흐무드 알마부의 동생이기도 하다. 그의 임무는 가자지구로 들어온 구호품을 하마스가 통제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지역 부족들을 위협해 구호품 분배 작업을 방해했으며, 가자시티에서 영향력이 강한 도무시 부족 지도자를 이스라엘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살해하도록 한 배후자 의혹도 받는다.이스라엘군은 또 해당 병원에서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와 함께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무장대원들에게 준 돈뭉치도 발견했다. 병원 내 금고에서 나온 봉투에는 하마스 로고와 함께 ‘임무를 잘 수행한 공작원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아랍어 문구가 적혔고 봉투 안에는 현금이 들어 있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등을 총알이 쏟아지는 거리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작전에 대해 “국제 인도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알시파 병원의 상황이 몹시 걱정스럽다”며 “병원은 결코 전쟁터가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 환한 미소와 함께 빛난 이강인의 시계…가격이 ‘헉’

    환한 미소와 함께 빛난 이강인의 시계…가격이 ‘헉’

    모르는 사람이 보면 중년 남성의 등산복 패션이라 할지 모를 이강인의 값비싼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강인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이날 수많은 팬과 취재진, 관계자들이 모여 이강인을 맞았다. 팬들은 아시안컵을 통해 마음고생했을 그에게 “이강인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다. 이강인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활짝 웃더니 몇몇 팬이 가져온 본인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이강인의 공항 입국 이후 그의 환한 미소와 함께 빛난 손목시계도 화제가 됐다. 그가 이날 차고 온 시계가 고가의 명품 시계였기 때문이다.이강인이 이날 착용한 시계는 명품 브랜드 롤렉스의 GMT 루트비어 금통(GMT-Master2 126715CHNR) 모델이다. 18K 로즈골드로 이뤄진 해당 모델은 칼리버 3285 무브먼트를 적용해 쉽게 현지 시각을 설정할 수 있게 한 모델이다. 가격은 포털 검색 기준 6200만원으로 나온다.이강인은 과거부터 명품 패션으로 화제가 된 선수다. 이날도 명품 시계 이외에도 루이비통 백팩을 메고 나타났고 산뜻한 연두색의 후드티는 30만원대, 편해보이는 바지는 20만원대, 가방에 매단 인형도 10만원에 가까운 제품으로 알려졌다. 패션을 아는 팬들 사이에서는 알음알음 “옷 잘 입는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프랑스 리그앙 소속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봉이 400만유로(약 57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계약 규정에 따라 지난해 이적할 때 이적료의 20%인 약 63억원을 별도로 받는 것도 있다. 이강인은 태국전을 앞두고 열리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5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5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

    경남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민간복합개발 5차 공모사업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했다. 시는 2021년 5월 31일 마산해양신도시 민간복합개발시행자 5차 공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산 측과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20일 밝혔다.그동안 시와 현산은 2021년 11월 4일 첫 협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13일까지 13차례에 걸쳐 협상을 이어왔다. 최대 쟁점은 ‘생활숙박시설 용도변경’ 이었다. 현산은 1280가구에 이르는 생활 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변경할 수 있도록 실시협약에 명시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창원시는 특혜가 될 수 있어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지지부진한 협상에 ‘협상 종결’을 선언한 시는 지난해 11월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를 위한 사전 통지 후 두 차례 청문을 거쳤고, 지난 19일 최종 지정 취소 처분을 통보했다. 시는 “청문 과정에서 현산 측은 생활숙박시설 용도변경 협약서 명기 주장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지만, 협상 중 일관되게 주장한 요구를 협상 종결 통지 후 철회하겠다고 밝힌 점과 협상 때 합의사항을 몇 차례나 번복한 점을 볼 때 청문 때 제출한 의견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산해양신도시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실시계획 변경으로 상부 기반 시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도시첨단산업단지과 정원 등 공공구역은 정상추진되고 있다”며 “다만 이번 취소 처분에 따른 민간구역에 대한 향후 계획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시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를 하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권리를 되찾으려는 컨소시엄 측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 처분이 정당하다는 창원시 간 다툼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차별 멈추고 즉각 상고 취하해야”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차별 멈추고 즉각 상고 취하해야”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수년간 이용을 거부당한 중증장애인이 서울시설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고등법원에서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설공단이 이에 불복해 대법원 상고를 한 것이다. 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은 “고등법원의 장애인 차별 판결을 인정하지 않은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갑질과 차별을 강도 높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며 “중증장애인도 골라태우는 장애인콜택시라는 오명을 입지 않기 위해선 상고를 취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제31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회의 석상에서 임 의원은 중증장애인 콜택시를 황당한 이유로 수년간 이용을 거부당한 황 모 씨의 사례를 들면서,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한 갑질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황 모 씨는 중증 지체장애인에 뇌성마비 경력과 경추 척수증으로 보행보조기 없이는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장애인 콜택시 이용을 신청했으나 다리 장애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수년간 이용을 거부당해왔다. 이에 황 모 씨는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6월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의 장애인 차별을 인정하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이에 불복하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이다. 임 의원은 “차별적인 운영으로 소송 패소도 모자라 상고까지 하는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에 매우 유감”이라며 “장애인 콜택시가 부족하다면 의회와 논의를 해서 확대해 나가면 될 일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까닭을 모르겠다. 서울시가 진정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원한다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장애인 이동권은 생존권과 직결된 인간적 권리문제”라며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 차별을 멈추고 즉각 상고를 취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하트 해주세요” 요청에…한소희♥ 류준열, 거부했다

    “하트 해주세요” 요청에…한소희♥ 류준열, 거부했다

    배우 류준열이 한소희와의 열애 인정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류준열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매장에서 진행된 의류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다. 한소희와 열애 발표 후 첫 공식석상이다. 해당 브랜드 앰배서더인 류준열은 수많은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웃음기 없앤 표정으로 일관했다. 류준열은 취재진들의 하트 포즈 요청에 응하지 않기도 했다. 한편 류준열과 한소희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가는 사이가 맞다”라며 열애설을 인정했다. 또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환승연애가 아님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소희와 혜리는 각각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류준열은 소속사 자료 외 특별한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 한동훈 “총선 지면 尹정부 뜻 한번 못 펴고 끝나… 비례는 추천 안 해”

    한동훈 “총선 지면 尹정부 뜻 한번 못 펴고 끝나… 비례는 추천 안 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 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다.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면적으로 총선 승리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지만 미묘한 상황인 만큼 대통령실에 ‘총선에서 져도 좋은가’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 모두발언에서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실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하는 한편 한 위원장의 각오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종섭 주호주대사 즉각 귀국·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자진 사퇴’ 입장에 대해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전날 이 요구를 거부했지만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윤·한 2차 갈등’은 평행선을 달리게 됐다. 표면적 갈등 심화는 곧 당정의 공멸이라는 점에서 이날 한 위원장은 발언 수위를 신중하게 조절했지만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이어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했다”며 “국민이 총선 앞에 다른 이슈보다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갖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의 임명과 출국 논란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했고,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을 한 황 수석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으로 촉발된 사천(사적 공천) 논란이 ‘윤·한 2차 갈등’의 연장선에서 벌어진 데 대해서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명단 중에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 사천이라고 말하는 건 우스운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 친분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다. 전날 친한(친한동훈) 인사가 비례대표에 포함됐다며 비판하고, 호남 홀대론을 제시한 이철규 공천관리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친윤(친윤석열)계 수도권 후보들은 이날도 한 위원장을 두둔하며 대통령실의 결단을 촉구했다.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는 윤희숙 전 의원은 이 대사와 황 수석을 향해 “두 분의 자발적인 사퇴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4선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페이스북에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하는 육참골단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썼다. 김경진(서울 동대문을) 전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성격적으로 읍참마속을 잘 못하는데, 하실 땐 하셔야 한다”고 했다. 다만 당선 안정권인 일부 대구·경북(TK) 의원들은 침묵을 지켰다. 한 TK 의원은 “이쪽 의원들은 솔직히 관심이 없다”고 했다. 당정 대치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한 부산·경남(PK) 의원은 “이러다가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아직 입장 변화의 기미는 없다. 우리도 많이 우려한다”고 전했다.
  • 이재명 ‘대장동 재판’ 무단결석…법원 “26일도 빠지면 강제 소환”

    이재명 ‘대장동 재판’ 무단결석…법원 “26일도 빠지면 강제 소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총선 유세를 이유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재판이 파행됐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도 불출석하면 강제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사건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전날 재판부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에도 법정에 나오지 않고 강원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 현재 이 대표 관련 재판은 대장동 사건뿐 아니라 위증교사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세 개다. 대장동 등 사건 피고인으로도 최대 매주 2~3차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국정감사나 민주당 일정 등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거나 ‘지각 출석’을 했다. 이날 검찰은 “법원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불출석했다”면서 “(불출석이) 지속된다면 피고인의 출석을 강제하기 위한 여러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헌법상 채택하고 있는 정당 민주주의에서 선거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단순히 이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이에 재판부는 “그것까지 고려해 드리기 어렵다.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서 재판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선거 기간에는 국회가 안 열리는 것으로 아는데 불가피한 게 아니면 출석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재판부는 재판을 진행하려 했으나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대표의 불출석에 항의하며 증언을 거부했다. 유 전 본부장은 “재판부가 반드시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해 출마 포기까지 하면서 나왔는데 피고인(이 대표)은 오지도 않았다”며 “증언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결국 재판부는 재판을 연기하면서 “다음 기일(오는 26일)에도 이 대표가 안 나오면 강제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시작한 재판은 1시간 만에 끝났다.
  • “비대위원장 사퇴” “안 고치면 함께 못해”… 한동훈·이철규 ‘비례 명단’ 놓고 정면충돌

    “비대위원장 사퇴” “안 고치면 함께 못해”… 한동훈·이철규 ‘비례 명단’ 놓고 정면충돌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비례대표 순번’ 발표 직전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이철규 의원이 각각 ‘위원장직 사퇴’와 ‘탈당’을 언급하며 정면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이 전날 비례대표 명단에 대해 ‘호남 홀대론’ 등을 지적한 데 이어 해당 문제가 ‘윤·한(윤석열·한동훈) 2차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습이다. 이 의원이 ‘윤핵관’이자 ‘찐윤’이라는 점에서 이른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 의원은 지난 18일 비례후보 명단 발표 직전 수정을 요구하면서 ‘함께 갈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탈당을 시사했다. 이를 막으려 한 위원장도 사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 의원이 무리한 요구를 했고, 한 위원장이 직을 걸고 막았다”며 “이 의원이 탈당을 시사하면서까지 (명단 수정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이 이후 페이스북에 ‘비례대표 공천이 아쉽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고, 호남에서 반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호남 출신 지역구 총선 후보들이 전원 사퇴를 시사했다.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호남 후보들은 이날 비례대표 순번상 호남 홀대론을 제기하며 “전국 정당의 길을 포기하는 것이다. 출마 포기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민의미래 공천 과정에서)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고, 특정 인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을 친한 인사로 공천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검증과 호남 인사 배려에 관한 문제에 대해 달리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7번에 배치됐던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서기관이 ‘골프 접대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재검증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른 친윤 의원들도 비례대표 명단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당선권 4분의1 이상을 호남 인사로 배치하게끔 돼 있다”며 “어느 정도 배려를 해 주는 게 맞다. 국민과의 약속은 지키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당헌·당규에는 이러한 문구가 없다는 반박도 나온다. 이날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자체를 한 위원장이 별도로 작성했고, 해당 인사들이 발표 5분 전에야 그 사실을 파악했다는 소문이 정치권에 돌았다. 한 위원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며, 국민의미래 시스템 공천을 폄하 내지 왜곡하려는 시도로 판단된다.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 재판 불출석한 이재명… 법원 “다음에 안나오면 강제소환”

    재판 불출석한 이재명… 법원 “다음에 안나오면 강제소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총선 유세를 이유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재판이 파행됐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도 불출석하면 강제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사건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전날 재판부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에도 법정에 나오지 않고 강원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 현재 이 대표 관련 재판은 대장동 사건뿐 아니라 위증교사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세 개다. 대장동 등 사건 피고인으로도 최대 매주 2~3차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국정감사나 민주당 일정 등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거나 ‘지각 출석’을 했다. 이날 검찰은 “법원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불출석했다”면서 “(불출석이) 지속된다면 피고인의 출석을 강제하기 위한 여러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헌법상 채택하고 있는 정당 민주주의에서 선거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단순히 이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이에 재판부는 “그것까지 고려해 드리기 어렵다.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서 재판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선거 기간에는 국회가 안 열리는 것으로 아는데 불가피한 게 아니면 출석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재판부는 재판을 진행하려 했으나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대표의 불출석에 항의하며 증언을 거부했다. 유 전 본부장은 “재판부가 반드시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해 출마 포기까지 하면서 나왔는데 피고인(이 대표)은 오지도 않았다”며 “증언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결국 재판부는 재판을 연기하면서 “다음 기일(오는 26일)에도 이 대표가 안 나오면 강제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시작한 재판은 1시간 만에 끝났다.
  • ‘김건희 여사 소송’ 대신한 대통령실…법원 “운영규정 공개하라”

    ‘김건희 여사 소송’ 대신한 대통령실…법원 “운영규정 공개하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소송을 대신 수행한 대통령비서실이 영부인 소송과 관련한 ‘내부 운영 규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정중)는 참여연대가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대통령비서실이 지난해 1월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김 여사 개인의 과거 의혹에 대해 대통령 법률비서관실이 직접 소송에 나선 법률적 근거 등을 공개하라고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비서실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권한이 있다”고 답변했으나, 내부 운영 규정이 무엇인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자 참여연대는 해당 규정에 관한 추가 정보공개도 청구했고 대통령비서실은 “업무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결국 참여연대는 내부 규정을 공개하라며 행정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서 법원은 참여연대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대통령비서실 각 부서가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업무가 어떤 절차를 거쳐 처리되는지는 국민의 감시와 통제가 필요한 공적 관심 사안”이라며 “이를 공개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정에 대한 국민 참여와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공익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개될 경우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현저한 지장이 초래된다’는 대통령비서실 주장에 대해서도 “추상적인 우려에 불과하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승소 후 참여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비서실은 항소를 포기하고 즉각적인 정보공개를 통해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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