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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불구속 기소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불구속 기소

    피해자 동의 없이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2·노팅엄)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김지혜)는 11일 황의조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자신을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의조 본인과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그는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지난 2월 검찰에 송치됐다. 동영상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인물은 그의 형수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황의조의 형수는 1심에 이어 지난달 열린 2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황의조는 촬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몰래 촬영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피해자들은 촬영을 명시적으로 거부했고 촬영 후에도 삭제를 요구했다며 반박했다. 황의조는 국가대표로 발탁돼 지난해 9~11월 열린 A매치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11월 16일 국내에서 싱가포르전을 치른 직후인 18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는데 21일 중국 원정 경기에 교체로 투입되며 비판 여론이 커졌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회의를 열고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검찰이 유죄 혐의를 두고 황의조를 기소한 만큼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지 않는 한 태극 마크를 달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극좌·극우 모두 총리 내주기 싫다” 침묵 깬 마크롱 ‘중도 대연정’ 요청

    “극좌·극우 모두 총리 내주기 싫다” 침묵 깬 마크롱 ‘중도 대연정’ 요청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총선 패배 사흘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명확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정치 공식으로는 총선 후 제1당에서 총리를 배출해야 하지만 좌파 연합과의 연정을 꺼리는 마크롱 대통령이 후임 인선을 미루면서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민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이번 총선에서 변화와 권력 공유에 대한 분명한 요구가 드러난 만큼 공화당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공화국 제도, 법치주의, 의회주의, 유럽 지향, 프랑스 독립 수호에 동의하는 확고한 다수가 지지하는 총리를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좌파 성향 4당연합 신민중전선(NFP)을 승리로 이끈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관례에 따라 NFP에 총리직을 내줄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서한으로 거부 의사를 에둘러 드러낸 것이다. 프랑스 헌법상 총리직 인선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으나 제1당 당수를 총리로 지명하는 게 관례였다. 하원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부칠 수 있는데, 가결되려면 과반 의석(289석)이 필요해 다수당에서 총리를 배출하는 게 안정적인 정국을 유지할 방법이기 때문이다. 2022년 총선에서 범여권 연합인 앙상블(ENS)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국정 동력을 잃었다고 판단한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 과반 동의 없이 정부 예산·법률안을 통과시키고자 헌법 제49조 3항을 발동했다. 덕분에 전임 엘리자베트 보른 전 총리에 대한 하원 불신임 투표가 거듭됐는데도 총리직을 지켰다. 이번 선거에서는 NFP가 188석을 확보해 제1당이 됐고, ENS와 극우 국민연합(RN) 등이 각각 143석, 126석을 차지하며 두 개 당이 합쳐야 과반이 되는 가장 불안정한 정치 체제를 떠안게 됐다. 이론상 어떻게 연합해도 총리를 탄핵시킬 조건이 된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극좌·극우 어느 쪽에도 총리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마크롱 대통령은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 혹은 공화당과의 연립 정부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새 의회의 의장을 뽑는 오는 18일쯤 차기 총리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NFP와 RN 모두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 강력히 반발했다. 멜랑숑 대표는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린 르펜 RN 의원도 “마크롱은 사흘 전 ENS를 지켜준 극좌를 저지하라고 제안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총선 1차 투표에서 RN이 득표율 우위를 보이면서 차기 총리로 꼽히던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 野, 노란봉투법 등 7개 법안 당론 채택…“7월 국회서 민생지원금도 함께 처리”

    野, 노란봉투법 등 7개 법안 당론 채택…“7월 국회서 민생지원금도 함께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전세사기특별법’을 포함한 7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특히 전 정권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 감사를 견제할 수 있는 감사원법 개정안이 새로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노란봉투법·전세사기특별법·감사원법·가맹사업법·구하라법(민법 개정안)·범죄피해자보호법·화물자동차법 개정안 등 7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려 했으나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은 상임위원회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가급적 7월 임시국회 내에 노란봉투법과 전세사기특별법, 그리고 이전에 당론으로 채택했던 민생회복특별조치법(전 국민 25만~3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민생 입법을 통과시키자는 것이 원내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란봉투법 개정안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도 지난해 5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다.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임차보증금을 먼저 돌려주고 경매나 주택 매수·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선구제 후회수’를 규정하고 있다. 감사원법 개정안에서는 감사원이 감사를 시작하거나 상시 공직 감찰에 대한 사후 승인·고발 때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고 또한 직무감찰 결과는 국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했다.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에 의한 전횡을 막겠다는 취지다. 여당은 민주당이 감사원 직무 개입 근거를 만들려 하는 것으로 본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 본사를 상대로 한 가맹점주의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여당은 가맹점주 단체 난립과 협의 요청 남발 가능성을 우려한다. 다만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에 대해 상속권을 배제하는 ‘구하라법’은 여당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의결한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청원 동의 역시 상임위 회부 요건인 5만명을 넘겼다. 5만명 이상 청원이 늘면서 양쪽 모두 청문회를 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 청문회를 막기 위해 오는 12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 [단독] 피부·성형외과 포함한 모든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한다

    [단독] 피부·성형외과 포함한 모든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한다

    정부가 필수의료 과목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전공의들의 수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기획재정부가 심의 중인 보건복지부 내년도 예산안에 이런 내용의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예산이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피부과·성형외과 전공의도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하면 화상 환자, 외상으로 성형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보게 된다. 이런 의료 행위를 ‘비필수’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필수와 비필수를 나누는 것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모든 전공의의 수련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분만·응급 등 필수 과목 중심으로 수련 비용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은 매달 100만원씩 수련보조수당을 받고 있다. 1만 3756명의 전공의에게 매달 100만원씩 주려면 1년에 약 1650억원이 든다. 정부는 이에 더해 병원 내 임상 실습 시설 확보, 지도 전문의 확충 등 추가 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종합병원, 지역 의료기관을 돌며 지역·공공의료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 수련도 도입할 계획이다. 전공의 수련 비용을 지원하는 국가는 미국·영국·일본·호주·캐나다 등이다. 이와 함께 전공의 근로시간을 주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줄이고 연속근무 시간은 36시간에서 24시간까지 단계적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가 이처럼 파격적 혜택을 약속했지만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이다. 내년도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러야 하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대다수는 의사 국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의대생 단체가 국시 응시 예정자 301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2903명)의 95.5%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제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오는 15일까지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일종의 ‘최후통첩’이다.
  • 초등생도 게임하듯 배우는 코딩… 디지털 인재 ‘꿈의 사다리’ 놓는다

    초등생도 게임하듯 배우는 코딩… 디지털 인재 ‘꿈의 사다리’ 놓는다

    지난 8일 인천 남동구 석정초등학교 6학년 4반 교실. 노트북 앞에 앉은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교실이 떠나갈 듯 했다. 학생들은 코딩 입문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격인 ‘블록코딩’에 한창이었다. 블록코딩을 활용하면 C언어처럼 복잡한 컴퓨터 언어를 몰라도 ‘직진’, ‘3칸 이동’과 같이 블록으로 된 명령어를 레고 블록처럼 쌓아 캐릭터를 움직이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초등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 반장 이찬미(12)양은 자율주행차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신호와 표지판에 반응하는 코딩을 자율차에 입력해 운행하고 오류가 있으면 수정하기를 반복해 미션을 성공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양은 “미션을 하나하나 성공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같은 반 박진영(12)군도 “생각하던 대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뿌듯하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온라인 코딩파티’는 2015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누구라도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대학생, 일반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인천 석정초 6학년은 정규수업에서 주 2회씩, 1년에 34시간 이상 블록코딩을 교육한다. 6학년 4반 담임이자 컴퓨터교육을 전공한 김도용(37) 선생님은 “아이들이 행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코딩대로 실현되면 뿌듯해요” 초등학생들에겐 코딩의 기본 개념을 학습하는 총 13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인기 캐릭터 펭수와 함께 블록코딩 기초 개념을 배우는 ‘구해줘! 펭수’, 기초 프로그램 요소를 활용해 점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구름콩콩’ 등이다. “게임을 하지 말고 게임을 만들라”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코딩을 활용해 게임 규칙을 바꾸는 등 ‘나만의 게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박한별(12)양은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좋아하는 게임을 내 힘으로 만들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8년 새 참가 인원 22배 성장 석정초 관계자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블록코딩을 배우면 텍스트코딩으로 넘어가기 수월한데 온라인 코딩파티를 통해 코딩을 거부감 없이 익힐 수 있어 좋은 수업 같다”고 했다. 초등학교에서 블록코딩 과정을 끝마치면 중학교 이상부터는 텍스트코딩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디지털 인재 재능 사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텍스트코딩 단계로 넘어가면 파이썬, JAVA, C, C++ 등 프로그래밍 언어 등 기초 문법을 습득하게 된다. 인공지능(AI) 과정에는 AI 스마트팜, AI 윤리,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이 난이도별로 제공된다. ‘2024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1’은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6주간 열리고, 하반기엔 시즌2가 이어진다. 2015년 12만 6239명이던 온라인 코딩파티 참가자는 지난해 277만 7098명으로 8년 만에 22배 가까이 늘었다. 정부는 온라인 코딩파티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온라인 코딩파티를 지속해 발전시켜 미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제작하였습니다.
  • MBC 선배 정동영 “최초 女종군기자 이진숙, 어쩌다 극우 변질?”

    MBC 선배 정동영 “최초 女종군기자 이진숙, 어쩌다 극우 변질?”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MBC 장악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어쩌다 이렇게 극우 인사로 변질된 것인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전화연결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자는 노조 활동을 했던 기자다. MBC 노조원으로서 단식 투쟁도 했던 걸 기억한. MBC 노조는 월급 올려달라는 복지 투쟁하는 노조가 아니라 ‘공정 방송하겠다’는 ‘방송 독립’을 주창했던 노조다.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며 “‘공정 방송’이 MBC 노조의 본질인데, (이 후보자는) ‘그때 노조는 순수했고 지금 노조는 변질됐다’ 이렇게 강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MBC 후배이기도 한데(하고) 최초의 여성 종군 기자라는 이미지(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이렇게 극우 인사로 변절, 변질이 됐을까 하는 데 의아하다”며 “청문회에서 좀 물어보고 싶다. ‘어떻게 해서 극우가 됐냐, 당신은?”이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그래도 언론인 출신이면 시(是)는 시(是)고 비(非)는 비(非)고 시비곡직(是非曲直), 춘추필법(春秋筆法)이라는 게 그런 것 아닌가”라며 “흑은 흑이고 백은 백인 건데, 흑을 백이라고 우기고 백을 흑이라고 우기면 그것은 언론인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탄핵 언급과 관련해 “그냥 탄핵하겠다는 게 아니”라면서 이동관-김홍일 방통위에서 기형적으로 운영된 ‘2인 체제’의 위법성을 꼬집었다. 그는 “방통위원회는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이다. 합의제라는 건 독임제의 반대말인데, 혼자 결재하는 게 아니고 모여서 결정하는 걸 합의제라고 한다. 그런데 합의제의 구성원이 5명이라고 돼있다, 법에”라며 “동네 마을 회의를 하든 친목 모임을 하든 5명이 회원인 상황에서 어떤 결정, 어디 여행을 간다든지, 아니면 회비를 걷는다든지 이런 결정을 할 때 3명은 모여서 결정을 해야 그것이 정당성을 갖지 않나. 이게 상식이고 일반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확립된 상식인데 이걸 벗어나서 ’2명이 할 수 있다‘라고 지금 우기고 있다. 그래서 2명이 무려 지금까지 77건의 중요한 방송통신 정책, 인사 이걸 결정했다”며 “그거를(그래서) 탄핵당한 것이 이동관, 김홍일 (전 위원장들)이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특히 “이 후보자가 들어와서, 또 중요한 결정을 MBC 사장을 임명하고 방문진 이사장을 임명하고 하는 결정을 하면, 둘이 이진숙, 그 다음에 이상인이라고 또 방송위원(현 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두 사람이 결정하면 방통위가 헌법 정신과 법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반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탄핵 사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야권이 방통위원 2명을 추전하면 5인 체제가 된다는 반론에 대해 “맞는 말”이라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2인이 결정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것, 위법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왜 5인 체제가 안 되고 기형적인 2인 구성이 됐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 최민희 지금 과방위원장이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의결해서 방통위원으로 추천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며 “거기서부터 발단이 됐다. 그러니까 원인을 살피면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여당도 할 말은 없다”고 했다.
  • 野, 노란봉투법 등 7개 법안 당론 채택…“7월 국회서 민생지원금도 함께 처리”

    野, 노란봉투법 등 7개 법안 당론 채택…“7월 국회서 민생지원금도 함께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전세사기특별법’을 포함해 7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특히 전 정권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 감사를 견제할 수 있는 감사원법 개정안이 새로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노란봉투법·전세사기특별법·감사원법·가맹사업법·민법 개정안(구하라법)·범죄피해자보호법·화물자동차법 등 7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려 했으나 국정원법 개정안은 상임위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가급적 7월 임시국회 내에 노란봉투법과 전세사기특별법, 그리고 이전에 당론으로 채택했던 민생회복특별조치법(전 국민 25만~3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농가지원법 등 민생 입법을 통과시키자는 것이 원내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과 25일 본회의 개최를 위해 국회의장을 설득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의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전세사기특별법도 지난해 5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다.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임차보증금을 먼저 돌려주고 경매나 주택 매수·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선구제 후회수’를 규정하고 있다. 감사원법 개정안은 감사원이 감사를 시작하거나 상시 공직 감찰에 대한 사후 승인·고발 때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고, 또한 직무감찰 결과는 국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했다.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에 의한 전횡을 막겠다는 취지다. 여당은 민주당이 감사원 직무 개입 근거를 만들려는 것으로 본다. 가맹사업법은 가맹본사를 상대로 한 가맹점주의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여당은 가맹점주 단체 난립과 협의 요청 남발 가능성을 우려한다. 다만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에 대해 상속권을 배제하는 일명 ‘구하라법’은 여당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오는 19일과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의결한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청원 동의 역시 상임위 회부 요건인 5만명을 넘겼다. 5만명 이상 청원이 늘면서 모두 청문회를 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 “군산 폭포비 남 일 같지 않아”...잇따른 폭우에 서울 도심 상습 침수지역 주민 불안

    “군산 폭포비 남 일 같지 않아”...잇따른 폭우에 서울 도심 상습 침수지역 주민 불안

    “엘리베이터 안에서 못 나오고 참변을 당했다면서요…. 여기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아요.” 11일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노후 아파트에서 만난 김지영(59)씨는 “2년 전 아파트 단지 전체가 물에 잠겨 집 안에서 두려움에 떨던 기억이 난다”며 “서울은 아직 비가 많이 안 왔지만 뉴스를 보며 또 그때 같은 일이 벌어질까 무섭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2022년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총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충청·전북·경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6명(실종자 포함)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2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시민이 많았다. 서울신문이 이날 서울 도림천 인근 5층 높이의 한 빌라에 가 보니 30㎝ 정도의 작은 창문 틈이 지상으로 돌출된 반지하 방이 보였다. 2022년 8월 이곳에 살던 40대 여성과 언니, 12살 난 딸 등 3명은 집중호우로 도림천이 범람해 들이닥친 물살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참사 이후 반지하 주택은 버려진 채로 남아 창문 안으로 어둠만이 짙게 깔려 있었다. 맞은편 빌라에 사는 박모(53)씨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힘겨워했다. 그는 “비가 퍼붓더니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온통 물바다가 됐다”면서 “어떤 사람이 30분 넘게 아이(숨진 딸) 이름을 부르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털어놨다.일대는 서울에서도 유독 반지하 방이 많은 곳이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사이로 창문만 약간 보이거나 아예 길보다 낮은 위치에 지어진 방도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참사 이후 침수 우려가 있는 2만 8000여 반지하 가구에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침수주택’이란 낙인을 우려한 집주인의 거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달 초 기준 지원 대상의 절반가량인 1만 5259호(54%)만이 물막이판 설치를 완료했다. 실제로 이날 둘러본 일대 반지하 가구 20곳 중 물막이판이 설치된 곳은 7곳에 그쳤다. 12곳은 설치가 되지 않았고 한 곳은 한쪽 창문에만 물막이판이 있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반지하 가구에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집주인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주택가 지반을 높일 수 없다면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장마가 오기 전 배수구를 청소해 물길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CJ라이브시티 백지화 재검토…“경기지사가 답하라”

    [속보] CJ라이브시티 백지화 재검토…“경기지사가 답하라”

    지난 1일 경기도가 일산 CJ라이브시티 백지화를 밝힌 후 경기도 청원게시판에 등장한 ‘CJ라이브시티 관련 상세한 소명,재검토,타임라인 제시 요청’ 청원에 11일 오전 11시 현재 도민 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경기도청원은 주요 현안 또는 정책 등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로, 의견수렴 기간 30일 동안 1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은 경기도에서 정책 반영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후 누리집에 답글 게재 또는 동영상 게시, 현장 방문 등의 방식으로 도지사가 직접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 앞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K컬처밸리(CJ라이브시티) 사업시행사였던 CJ 측이 협약 해제 재고를 요청하자 전날 즉각 거부했다. 고양지역 지방의원 및 도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에도 경기도는 확고한 백지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청원 1만명 돌파로 그동안 전면에 나섰던 행정1부지사가 아닌, 김동연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CJ라이브시티는 일산동구 장항동 약 32만 6400㎡ 부지에 최첨단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 한류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 복합 휴식공간인 호텔 등을 조성하는 경기북부 최대 투자개발사업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000만명의 방문객 창출, 10년간 약 1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24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됐었다. 당초 2021년 10월 착공해 지난달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건설경기 악화, 전력공급 시기 불투명 등으로 인해 지난해 4월 공정율 3% 상대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편, 이동환 고양시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취임2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지난 1일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 백지화를 발표하기 전 후 경기도 관계자로 부터 아무런 협의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 佛 마크롱 침묵 깨고 “대연정 요청”…극좌 총리보다 차라리 공화당 내각

    佛 마크롱 침묵 깨고 “대연정 요청”…극좌 총리보다 차라리 공화당 내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총선 패배 뒤 사흘 만에 처음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총리직 인선에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여야 3당 중 어떤 당도 과반 의석을 점하지 못한 이번 총선 결과에 불복함으로써 프랑스의 정치적 교착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민에게 보내는 서한 형식으로 낸 입장문엔 이번 총선을 통해 “변화와 권력 공유에 대한 분명한 요구가 드러난 만큼, 공화당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공화국의 제도와 법치주의, 의회주의, 유럽 지향, 프랑스 독립 수호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 세력에게 국가를 위한 확고한 다수가 지지하는 총리를 인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파 4당이 연합한 신민중전선(NFP)을 승리로 이끈 극좌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제1당이 총리를 배출하는 프랑스 정가 관례에 따라 NFP에 총리직을 내줄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극좌, 극우 모두에 총리직을 내주기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명한 것이다. 프랑스 헌법상 총리직 인선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으나 하원의 총리 불신임투표를 피하기 위해서는 과반 의석(289석)이 필요하다. 폴리티코는 “마크롱 대통령은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 혹은 중도파와 공화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연립 정부라는 아이디어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총선에서 범여권 연합인 앙상블(ENS)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 해 국정 추진 동력을 잃었다고 판단한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 과반 동의 없이 정부 예산·법률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헌법 제49조 3항을 발동했다. 덕분에 전임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에 대한 하원 불신임 투표가 거듭됐는데도 총리직을 지켜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ENS가 제2당으로 주저앉은 뒤에는 자신의 남은 3년 임기 동안 가브리엘 아탈 현 총리를 비롯해 여당 출신 총리 유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론상 어느 정당에서 총리가 배출되더라도 연합정당 세 개 중 두 곳이 ‘총리 거부권 연합’을 만들면 총리를 탄핵시킬 수 있어서다. 188석을 차지한 1위 NFP는 143석으로 3위를 한 극우 국민연합(RN)의 의석수를 합하면 331석이다. 과반을 훌쩍 넘길 수 있다. NFP에서 총리를 배출한다고 해도 2위 ENS(161석)가 RN과 304표를 만들어 총리를 탄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프랑스 제5공화국 수립 이래 3차례 꾸려진 좌우동거정부와 비교해도 가장 불안정한 정치 체제를 가졌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NFP 측은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 강력히 반발했다. 멜랑숑 대표는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며 “속임수로 다른 연합을 형성하려고 시간을 번 것”이라고 비난했다. 마린 르펜 RN 의원도 “마크롱 대통령은 사흘 전 자신이 당선되도록 기여한 극좌를 저지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그들 덕분에 여권 의원들은 당선됐다”고 일갈했다. RN의 차기 총리로 꼽히던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 한동훈 “원희룡, 노상 방뇨하듯 오물 뿌리고 도망”

    한동훈 “원희룡, 노상 방뇨하듯 오물 뿌리고 도망”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원희룡 당대표 후보를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원 후보의 계속된 거짓 마타도어(흑색선전)에 답한다”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앞서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를 향해 사천 의혹, 법무부 장관 시절 사설 여론조성팀(댓글 팀) 운영 의혹, 측근인 김경율 회계사의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을 거론하며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시겠나”라고 했다. 한 후보는 “원 후보는 제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거짓 마타도어를 한 뒤, 지난 TV조선 토론에서 당 선관위를 핑계 대며 ‘앞으로 더 안 하겠다’면서 반성도 사과도 거부했다”고 했다. 지난 9일 TV 토론에서 자신이 사천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를 대지 못하겠으면 사과하라”고 압박하자 원 후보가 “선관위에서 다툼을 중단하고 정책과 비전 경쟁을 시작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중단하겠다”고 한 뒤 다시 의혹 제기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후보는 “원 후보의 구태 정치 때문에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고, 이를 보는 당원과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노상 방뇨하듯이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 정치를 당원 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가열되면서 후보 간 비방전이 점입가경이다. 그간 양측은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무시) 사실관계 등을 두고 여러 차례 부딪치고 있다. 원 후보는 이날 “비선 측근들을 챙기며 거짓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 하는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 김구라 “내 출연료? 공개하면 파장 커”

    김구라 “내 출연료? 공개하면 파장 커”

    방송인 김구라가 “내 출연료를 밝히며 연예계에 파장이 생긴다”며 출연료 공개를 거부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의 ‘김구라쇼’에서 김구라는“방송계 많은 사람이 내 출연료를 궁금해한다”며 “내가 나름 예능계에서 핵심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출연료를 공개하면 방송계나 동료 연예인들에게 파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구라가 저렇게 받냐’ 혹은 ‘김구라가 저렇게밖에 못 받냐’ 할 수 있다. 다른 누군가를 캐스팅할 때 ‘김구라가 이것밖에 안 받는데 네가 왜 이렇게 많이 달라고 하냐’고 이용될 수 있다. 반대로 ‘김구라가 그렇게 많이 받냐’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내 출연료를 밝힐 수는 없다”고 했다. 제작진이 “방송사마다 출연료가 조금씩 다르지 않냐”고 묻자 김구라는 “다르다. 방송사는 지상파 3사는 소위 말해 묶음으로 본다. 지상파 3사 본부장들이 자주 만나서 소통하는 편이다. 연예인에 대한 정보를 교환한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사마다 (출연료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김구라는 “다만 예전에는 후발 주자인 SBS가 일단 지르고 나가는 형국이었다. KBS는 아무래도 공영방송이다 보니 (출연료가) 조금 떨어진다. 요즘은 아니지만 과거 KBS PD 중에서는 ‘우리가 공영방송이니 출연료를 너무 높게 받는 것은 공영방송 재정 상태에 맞지도 않고 너무 많이 받으면 국정감사에 나올 수도 있다. 그런 것도 좀 참고해 달라’고 한 적도 있다. 그래서 KBS 출연료는 다른 두 방송사보다 조금 적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어찌 됐든 후발 주자가 출연료를 더 많이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후발 주자인 SBS가 출연료를 잘 줬지만 최근에는 모기업 상황이 좋지 않아 옛날처럼 인심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라고 했다.
  • “F학점도 진급” 특혜에도…의대생 95% “의사 면허 포기”

    “F학점도 진급” 특혜에도…의대생 95% “의사 면허 포기”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유급 판단 시기를 ‘학기 말’에서 ‘학년 말’로 미루고, 학칙을 개정해 F학점을 받아도 유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지나친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작 응시 대상자인 의대 본과 4학년은 지난 2월부터 휴학계를 제출하고 4개월째 강의를 듣지 않아 사실상 의사국시 응시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10일 의사 국가시험 응시 예정자 중 95.52%가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배출될 의사 수는 평년의 1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015명을 상대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 여부를 조사했다. 총 2903명이 응답했는데, 응답자 중 95.52%인 2773명이 제출을 거부했다는 게 의대협 설명이다. 2025년도 의사 국가시험 응시 대상자 명단 확인을 위해서는 각 의대가 졸업 예정자 명단을 지난달 20일까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제출해야 했다. 이를 위해서는 응시 예정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가 필요하다. 개인정보 제공을 하지 않을 경우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불가하다.교육부는 10일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 대다수 의대생이 올해 1학기 교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각 대학이 ‘학기제’ 대신 ‘학년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성적 처리 기한과 유급 판단 시기는 1학기 말이 아닌 내년 2월 말로 미뤄진다. 교육부는 한 학기를 연장하거나 3학기를 개설할 경우 학생들에게 추가 등록금을 받지 말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학교별 여건에 따라 ‘I학점 제도’도 도입한다. I학점 제도는 성적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해당 과목 성적을 미완(I)의 학점으로 두고 정해진 기간에 미비한 내용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아울러 교육부는 현재 대부분 대학의 학칙상 휴학이 불가능한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의 유급 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F 학점을 받더라도 유급시키지 않는 식이다. 아울러 2025년 의사 국시 추가 실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국시 연기는 불가하지만, 복귀하는 학생들이 내년에 국시를 볼 수 있도록 추가 기회를 준다는 얘기다. 의대생 특혜와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특혜 논란에 대해 “특혜를 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고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원희룡 “총선 고의 패배 아니냐” 한동훈 “다중인격 구태 정치”

    원희룡 “총선 고의 패배 아니냐” 한동훈 “다중인격 구태 정치”

    ‘사천’ 논란 꺼낸 元 “갑툭튀 많아”韓 “늘 오물 끼얹고 도망가는 식”총선 백서 두고도 충돌 이어져진중권 “김 여사와 57분간 통화주변서 사과 극구 말렸다고 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삼킨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10일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총선 직후 김 여사와 57분간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참전했다. 연일 관련 의혹이 추가되면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공격 자제를 선언했던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한동훈의 총선 고의 패배 아니냐”고 다시 날을 세웠고, 한동훈 후보는 “공작에 가까운 마타도어”라며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에게 힘을 싣고 있는 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직후 거의 2년 만에 김 여사한테 전화가 왔다”며 “지금 친윤(친윤석열)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시 내가 여사께 직접 들은 것과는 180도 다르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는)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으며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고 했다. 사과를 못 한 게 한동훈 때문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혹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게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설사 주변에서 사과를 다 반대한다고 한들 집권당의 책임자가 당사자와 의사소통해 한 줄기 빛, 최후의 희망을 열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가 여전히 사적 문자를 언급하는 데 대해서도 “총선 승리와 패배의 가장 결정적인 갈림길이고 승부처였다”며 “말이 안 되는 변명을 그만하라”고 했다.연설회에 앞서 원 후보는 한 후보의 총선 당시 ‘사천’(사적 공천) 논란도 다시 꺼냈다. 그는 채널A에 출연해 “대통령실 쪽은 다 배제된 상태에서 한 후보를 비롯한 5명 내외가 폐쇄적으로 논의했다”며 “(공천받은 사람 중에)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사람)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9일 TV 토론회에서 한 후보의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으나 다시 이를 거론한 것이다. 한 후보는 “어제는 네거티브 안 하겠다고 하더니 원 후보가 오늘 아침부터 신나게 태세 전환을 했다. 늘 오물을 끼얹고 도망가는 방식”이라며 “이런 다중인격 같은 구태 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 문자 논란에는 “공작에 가까운 마타도어로 저의 당선을 막으면 우리 당이 괜찮겠느냐”며 “반드시 당선돼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고 밝혔다. 한 후보가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에는 “그런 적 없다”며 “소모적인 색깔 씌우기”라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나올 수 있는 추태는 다 나온 것 같다”며 “구태 정치와 손잡은 분들 빨리빨리 손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연설에서도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지켜 주겠는가. 대통령 눈치만 보는 사람이 대통령을 붙들고 설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총선 백서를 두고도 충돌이 이어졌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비례대표 사천’ 논란을 제기하며 “이 부분이 당연히 백서에 들어가야 하고 백서가 전당대회 전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 후보 혼자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상현 후보도 “빨리 백서를 발간하는 게 논란 극복의 유일한 길”이라며 “한 후보가 ‘나올 게 없다’고 인터뷰했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면 빨리 발간해 그것으로 전당대회에서 토론을 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 후보는 “백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수단이냐”라며 “심각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공개하는 것은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한 후보는 앞서 백서특위의 면담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당대표 후보들은 11일 2차 TV토론회에 나선다.
  • [사설] ‘특검’ ‘탄핵’ 외치며 일극체제 문 앞에 선 野

    [사설] ‘특검’ ‘탄핵’ 외치며 일극체제 문 앞에 선 野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어제 대표직 연임에 공식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문에서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먹사니즘’이라는 조어를 화두로 던졌다. 지난 대선에서 제시했던 기본사회와 에너지 대전환, 과학기술 투자 등을 역설하며 정책 대안도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최소화하는 대신 미래비전 제시에 공을 들여 차기 대선 주자의 면모를 부각하려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이 지금 보여 주고 있는 행태는 ‘먹사니즘’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다수 의석을 앞세워 연일 특검과 탄핵을 외치며 국회를 기능 부전 상태로 만들었으니 이 전 대표의 출마 일성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은 집권세력에 회초리를 들면서도 여야 협치를 당부했건만 민주당은 민생을 살피는 데 그 힘을 쓰기보다는 정부ㆍ여당을 압박하는 데만 골몰해 왔다. 윤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알면서도 여당을 무시한 채 밀어붙였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탄핵 요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검사 탄핵소추권 발의를 남발했다. 급기야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채 윤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에 이르렀다. 다음달 가려지는 민주당 차기 당권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김두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당권 도전에 나서면서 ‘이재명 대표 추대식’을 면했다지만 이재명 일극체제 완성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민주당 구성원 모두의 깊은 고민이 현시점에서 필요해 보인다. 일사불란의 모습이 대여 공격에는 효과적일지 모르나 다양성의 상실은 당의 지속 가능성을 해칠 뿐임을 우리 정치사는 말해 준다. 당장 이 전 대표의 4개 형사재판부터가 커다란 짐이다. 일극체제의 획일성을 낮출 방안을 이제부터라도 고민하기 바란다. 강성 지지층에 매달린 당 운영도 바꿔 나가야 한다.
  • 경기·CJ ‘K컬처밸리 해제’ 책임 공방 가열

    경기·CJ ‘K컬처밸리 해제’ 책임 공방 가열

    K컬처밸리 사업시행자였던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에 협약 해제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경기도가 이를 거부하면서 법적 다툼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도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1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일 CJ라이브시티가 협약 해제 재고 요청 의견을 경기도에 보내왔다”며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이 부진하고 재개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협약 해제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지사는 “CJ라이브시티 측이 문제 삼는 전력공급 문제는 사업 지연과 전력 사용 신청 지연으로 발생한 사항”이라며 “경기도가 한전과 여러 차례 협의하고 정부에 건의하는 동안에도 CJ라이브시티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J라이브시티가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 조정안 수용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김 부지사는 “감사원 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확정된 조정안의 수용을 요구하고, CJ는 경기도의 대안조차 수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결국, K컬처밸리 해제를 놓고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 소송전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무엇보다 매몰 비용과 관련해 CJ라이브시티는 “토지 매입과 인건비 등으로 7000억원을 썼다”며 보전을 요구하지만 경기도는 “공공과 경기도민, 고양시민의 개발이익과 부가가치 매몰이 CJ라이브시티의 개발비용보다 더 크다”며 맞서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행정1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 TF’를 구성했다.
  • 내년 2월 유급 판단·3학기제 운영… 의대생 유급 안 시킨다

    내년 2월 유급 판단·3학기제 운영… 의대생 유급 안 시킨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5개월째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각 대학이 유급 처리 기한을 ‘학기 말’이 아닌 내년 2월 ‘학년 말’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수업일수 확보를 위해 3학기제 운영도 가능해진다. 내년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실시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달 말로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임박하자 각 대학이 적용할 수 있는 학사 운영 기준을 만든 것이다. 우선 교육부는 대다수 의대생이 올해 1학기 교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각 대학이 ‘학기제’ 대신 ‘학년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성적 처리 기한과 유급 판단 시기는 1학기 말이 아닌 내년 2월 말로 미뤄진다. 학습 결손을 보충하기 위해 학년·학기도 학교마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예컨대 보통 8월에 끝나는 1학기를 10월까지 연장하거나 2학기를 통상적인 일정(9~12월)보다 축소해 운영하는 방안이다. 2025학년도 이후 추가 학기를 개설해 2024학년도 교육과정 일부를 상위 학년에서 이수할 수도 있다.올해 하반기를 2개 학기로 나눠 총 3학기로 운영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특히 이 기간에 야간·원격 수업, 주말 수업도 개설할 수 있다. 단, 교육부는 한 학기를 연장하거나 3학기를 개설할 경우 학생들에게 추가 등록금을 받지 말라고 대학에 권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현재 대부분 대학의 학칙상 휴학이 불가능한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의 유급 방지 대책을 강화해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F학점을 받더라도 유급시키지 않는 식이다. 그런데도 지금 1학년이 대량 유급할 경우 내년도 신입생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내년도 신입생에게 수강 신청 우선권을 주는 등 여러 보호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의대 본과 4학년을 위해선 올해 2학기에 실습 수업을 최대한 보충하고 2학기 보완이 어려운 과정은 계절학기 등으로 보완하게 한다. 아울러 2025년 의사 국시 추가 실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국시 연기는 불가하지만 복귀하는 학생들이 내년에 국시를 치를 수 있도록 추가 기회를 준다는 얘기다. 의대생 특혜와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공의 미복귀 등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복귀할지도 미지수다. 현재 수업 현장에 복귀한 학생들의 규모는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특혜 논란에 대해 “특혜를 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극우’ 오르반 돌출 행보에 불만 터진 유럽의회… 첫 연설도 막을까

    ‘극우’ 오르반 돌출 행보에 불만 터진 유럽의회… 첫 연설도 막을까

    이달부터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은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첫 연설에 나서려고 했으나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는 15일 개원하는 10대 유럽의회 의장단이 바쁜 의회 일정을 들어 거부했다고 알려졌지만, 친러시아 성향의 극우 총리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는 분석도 있다. 오르반 총리는 유럽의회 관례에 따라 오는 16~17일 중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유럽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MEGA)를 주제로 연설한 뒤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MEGA’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창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의 변형이다. 유로뉴스는 9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두 명의 EU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일정을 연설 거부의 명분으로 삼았지만 유럽의 오랜 정치 주류인 중도파 지도자들의 반대가 컸다’고 보도했다. 유럽의회가 EU 집행위원장과 14명의 부집행위원을 선출하는 투표로 스케줄을 뺄 수 없다는 것이다. 본회의 일정은 그보다 앞서 11일 확정된다. 오르반 총리는 순회의장국이 된 직후 ‘종전 중재자’, ‘평화 임무를 띤 사절’이라고 자신을 홍보하며 우크라이나, 러시아, 중국을 연이어 방문해 각국 정상을 만났다. 이러한 그의 행보에 대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유럽의회 의장 등 고위대표단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가 주장한 ‘대화를 통한 평화’는 불과 일주일 만인 지난 8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병원이 공격당하며 무너졌다. 게다가 친러 성향의 헝가리는 만장일치 의사결정 구조인 EU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 자금 지원을 하는 데 번번이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오는 20일 유럽의회 외무위원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를 앞두고 헝가리와 나머지 EU 회원국 간 긴장은 더욱 고조돼 왔다. 유럽의회 제1당을 구성하는 유럽인민당(EPP), 사회민주당(S&D), 리뉴유럽(Renew) 등 중도 정치그룹 인사들은 헝가리에 제동을 걸 방법을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티코는 “헝가리의 순회의장국 지위를 박탈하거나 차기 순회의장국인 폴란드에 넘기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전했다. 27개 회원국의 각료 1명씩이 포함된 유럽의회 상원 격에 해당하는 EU 이사회에서 5분의4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순환의장국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오르반 총리의 광폭 행보는 자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책략으로도 풀이됐다. 그가 이끄는 집권 여당 피데스는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페테르 마자르 ‘존경과자유’(TISZA) 대표에게 31%(7석)를 허용하며 집권 15년을 통틀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반전의 카드가 필요한 데다 EU와 중러 간 관계가 정상화되면 유럽의 제조 생산기지인 헝가리 경제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 “尹 탄핵 청문회는 법 이용 정치 공세”

    “尹 탄핵 청문회는 법 이용 정치 공세”

    거대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촉구하는 국민동의 청원과 관련해 오는 19일과 26일 청문회를 열기로 한 데 대해 헌법·정치학자(10명)들은 대체로 법 조항을 이용한 ‘정치 공세’라고 평가했다.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엄중한 사안이 정치적으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청문회와 같은 공론화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0일 “헌법상 탄핵은 정치적인 이유로 할 수 없다. 해당 공직자가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되는 것이 요건”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청원이라는 이름 아래 계속 ‘탄핵 정국’을 이끌어 가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탄핵 국민청원이 140만명을 넘었는데 그것을 근거로 탄핵 청문회를 실제로 여는 것은 코미디 같은 것”이라고 했다. 2020년 3월 당시 법사위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과 ‘반대 청원’에 대해 심사하지 않고 폐기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국민 입장에서는 탄핵할 만큼의 잘못이었냐는 판단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를 갖고 청원에 참여한다”며 “탄핵은 헌정을 중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를 가볍게 실행하려는 태도는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국회법 65조에 근거해 (민주당이) 청문회를 여는 것이 불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와 같이 청문회를 여는 것은 ‘정치 공세’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는 탄핵안이 실제로는 본회의에서 통과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결국 청문회를 우선 실시해 윤 정부에 불만이 많은 야당 지지층의 요구에 응답하고 결집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는 시도”라고 했다. 반면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국민 의견을 수렴해 국정에 반영하는 게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국민 요청에 대해 동의를 얻으면 국회가 심사하도록 규정된 것이라 절차법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했다. 국민동의 청원을 통해 올라온 ‘5대 탄핵 사유’(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및 주가조작 등 의혹, 전쟁 위기 조장, 일본 강제징용 친일 해법 강행,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방조)가 충분한 타당성을 지닌 탄핵 사유냐는 질문에도 의구심을 표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재가 보수적이고 방어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야당이 대통령을 탄핵할 정도의 근거를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 교수는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재직 중의 사안이 아니고 전쟁 위기론도 주관적 판단”이라며 “채 상병 순직 외압 의혹은 일단 탄핵 소추 사유가 될 순 있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차 교수는 “정책 실패나 경제적 무능은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 후쿠시마 오염수의 경우 일본 문제를 왜 한국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직 탄핵소추안이 정식 발의된 것이 아니라서 청원 사유만으로 탄핵감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이르다”고 했다. 반면 김해원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소추에 대한 국회의 최종 판단은 존중돼야 하고 이를 무시하는 국가기관의 행태는 민주주의와 국민 대표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사실관계가 뒷받침되면 충분히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이 외에 이번 청문회에 김건희 여사 모녀를 비롯한 39명(참고인 7명 포함 총 46명)을 무더기로 증인 채택한 데 대해 증언을 강제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대부분이 판단을 보류했다. 다만 장 교수는 “형사소송법에는 본인과 배우자 친족에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고 불이익한 증언을 요구할 수 없다. 김 여사와 그 모친에 대해 증언을 강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 李 “검사들 국회 겁박은 내란시도 행위”

    李 “검사들 국회 겁박은 내란시도 행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검찰이 권력 자체가 돼서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하니까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조금이나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게 바로 탄핵”이라며 앞선 ‘검사 4인(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탄핵 절차 돌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이달 내 검찰청 폐지를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혀 검찰과의 전면전이 확대일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고 “위임받은 권력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임명된 검사들이 자신의 부정·불법 행위를 스스로 밝히고 책임을 지기는커녕 국회를 겁박하는 것은 내란 시도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사 탄핵소추를 가지고 말이 많은데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검사만큼 많은 권력을 가진 공직자는 없다”며 “일제시대 독립군을 때려잡기 위해 검사들에게 온갖 재량 권한을 부여했는데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국민동의청원’을 상정한 것에 대한 여당의 비판에 “탄핵에 대한 ‘○, ×’를 질문할 때가 아니다. 국민이 탄핵을 원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게 집권당이 할 일 아니냐”며 “세상의 모든 답이 ‘○, ×’밖에 없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질문의 수준을 좀 높이면 얼마든지 답을 하겠다”고 했다. 이날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에게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것인지 ‘○, ×’로 답하라고 요구했다. 여당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한창인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문자 논쟁을 보니 조금 민망하더라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내년 1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시행 시기에 대해 검토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내 일각의 종부세 완화론에 대해 “종부세가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들어 낸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고 금투세에 대해서도 “전 세계에서 주가지수가 떨어지는 몇 안 되는 나라가 됐다. 이런 상태에서 금투세를 과연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금투세 폐지 주장에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했다. 이날 출마 선언문에는 민생을 필두로 기초과학·미래기술 집중 투자, 2035년까지 주4일제 정착 등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제1정당, 수권 정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은 중도층을 겨냥한 사실상의 ‘대선 출마 선언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먹사니즘’(민생 해결을 강조한 정치 철학)이 유일한 이데올로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먹사니즘의 성공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대전환 시대에 빠른 적응을 강조하며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주장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공급시스템을 갖춰 ‘에너지 고속도로’, 즉 AI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을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표 기본사회’도 선언문에 등장했다. 일자리가 줄면서 기존 복지제도의 한계가 드러나는 만큼 “기본적인 삶과 적정 소비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실용 외교,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 도입 등도 주장했다. 그간 강조했던 ‘당원 중심 정당으로의 발전’에 대해선 “민주당의 주인은 250만 당원 동지”라며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의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 당원들이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다음 대선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당(지구당) 합법화와 후원제도 도입도 지지했다. 대표직 연임 도전 배경에 대해선 “혼란스럽고 엄중하고 심각한 위기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게 책임의 핵심이고 이를 회피하기 어려워 다시 연임을 시도하게 됐다”고 답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태스크포스(TF)는 이날 공청회를 열어 이달 중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의원은 중요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는 총리실 산하에, 공소 제기·유지와 영장 청구를 담당하는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에 각각 신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중수처장 임기는 3년으로 하고 교섭단체의 추천을 통해 꾸린 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법조계·수사직 15년 이상 종사자’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 식이다. 또 이성윤 의원은 공소청장을 임기 2년의 차관급으로 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기존 범죄정보기획부서 폐지, 공소청 감찰을 담당하는 독립감찰기구 설치, 검찰 근무 평정 규정 개정 및 공개 범위 확대, 정부기관 등 외부기관으로의 검사 파견 금지도 담았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검찰청 폐지 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돼도) 윤 대통령이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에 (법안을) 하나하나 통과시켜 대체 어디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건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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