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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내란 수괴 윤석열, 관저 아닌 감옥에 있어야”···“내란특검 즉각 발효해야”

    김동연 “내란 수괴 윤석열, 관저 아닌 감옥에 있어야”···“내란특검 즉각 발효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란수괴 윤석열은 관저가 아니라 감옥에 있어야 한다”며 “즉각적인 내란특검 ” 발효를 주장했다. 김 지사는 23일 자신의 SNS에 “드러나고 있는 쿠데타 음모는 끔찍할 지경”이라며 “체포조 투입, 선관위 직원 구금에 의원을 끌어내라, 국회 운영비 끊어라 까지. 심지어 소요(사태) 유도에 전차부대 동원 의혹까지 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도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거짓말과 버티기,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헌재 심판 서류 접수조차 거부하고, 수사에 응할 기미도 없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한시가 급하다”며 “한덕수 권한대행은 즉각 내란 특검을 발효해야 한다. 수사 당국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고 썼다. 끝으로 “내란 수괴가 있어야 할 곳은 ‘관저’가 아니라 ‘감옥’”이라며 “내란의 완전한 종식은 그때부터”라고 덧붙였다.
  • ‘구미 공연 취소’ 이승환 “십자가 밟기 강요당해…법적 대응할 것”

    ‘구미 공연 취소’ 이승환 “십자가 밟기 강요당해…법적 대응할 것”

    가수 이승환이 오는 25일 경북 구미에서 열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취소된 것에 대해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대관 취소결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구미시가 대관 취소 이유로 든 ‘서약서 날인 거부’에 대해 “대관규정에도 없는 부당한 서약서를 공연 사흘 전에 요구해 거절했다”고 항변했다. 이승환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방적이고 부당한 대관 취소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승환은 콘서트 대관 취소의 이유가 ‘서약서 날인 거부’였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적 선동 안 해…아무 말도 말라는 것”이승환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릴 장소였던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일 공연 기획사에 공문을 보내 기획사 대표와 이승환에게 “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서약서에 날인할 것을 요구하며 ‘미이행시 (공연을) 취소할 수 있음’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대관규정 및 사용허가 내용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서약서 작성 요구를, 그것도 계약 당사자도 아닌 출연자의 서약까지 포함해 대관일자가 임박한 시점, 심지어 일요일 특정 시간(22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하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서 ‘대관 취소’를 언급하는 것은 부당한 요구로, 법무법인을 통해 서명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선동’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부추겨 어떤 일이나 행동에 나서도록 함’이며, 나는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는다”면서 “몇몇 극장의 대관계약서에 ‘정치적 목적이 있는 공연’은 대관을 불허한다는 조건은 있지만 내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어서 지금까지 대관에서 문제가 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서약서에 명시된) ‘정치적 오해’는 또 무엇인가”라며 “‘여러분 요즘 답답하시죠?’ ‘여러분 요즘 좀 편안하시죠?’ 등 어떤 말도 오해가 되는 상황이니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승환은 “35년을 가수로 살아오면서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공연계를 브랜드화, 시스템화시켰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공연 직전 ‘십자가 밟기’를 강요당했고, 그 자체가 부당하기에 거부했다. 그리고 공연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다. 우리 사회의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구미시장 “정치적 언급·물리적 충돌 우려”앞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했다”면서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0일 이승환씨 기획사에 정치적 선동 자제를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이승환 씨는 지난 14일 수원 공연에서 ‘탄핵이 되니 좋다’라며 정치적 언급을 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예술회관의 설립 취지, 서약서 날인을 거절한 점,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대관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지난 9일 시민단체 촛불행동에 1213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13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무대에 섰다.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를 앞두고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콘서트 취소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이승환의 콘서트는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는 해명에 이승환 측은 ▲공연 참석자들에게 공연 반대 집회 측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해줄 것을 요청했고 ▲집회 측을 자극할 수 있는 언행을 삼갈 것을 요청했으며 ▲공연장 측이 집회신고가 돼있는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 주면 관객들이 해당 장소를 피하도록 고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반박했다.
  • [속보] 尹대통령 측, 공수처 2차 출석요구서도 수취 거절

    [속보] 尹대통령 측, 공수처 2차 출석요구서도 수취 거절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 성탄절 조사 불투명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요구서 우편물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공수처와 경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 등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현재 시점 우체국 시스템상으로 확인된다”며 “전자 공문도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공조본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출석요구서는 윤 대통령이 성탄절인 오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로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 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이 전자 공문을 열람하지 않고 우편물 수령마저 거부하면서 실제로 조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1차 출석요구서도 수령을 거부하고 응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관련 서류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이 ‘시간 끌기’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헌법재판소가 우편과 인편을 통해 보낸 탄핵심판 접수 통지와 출석요구서 등도 수취하지 않았다.
  • “피임약 중단하니 레즈비언 됐다”…호주 여성의 ‘충격’ 고백

    “피임약 중단하니 레즈비언 됐다”…호주 여성의 ‘충격’ 고백

    호주의 한 여성이 장기간의 피임약 복용 중단 후 성 정체성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 출신 에이미 파커(28)는 13년간의 호르몬 피임약 복용 중단 후 성적 정체성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파커는 지난 2월 연인과 헤어지면서 피임약 복용을 중단했다. 3개월 후 연애를 재개하려 했을 때, 그녀는 남성과의 만남에 강한 거부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남성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불편함을 느껴 데이팅 앱에서 여성을 만나보기로 결심했다. 이후 파커는 자신이 말하는 ‘성적 각성’을 경험했다고 한다. “피임약이 성적 매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지금의 모습이 가장 진실된 나의 모습이다. 매우 자유롭다고 느낀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특히 파커는 “여성과 현재의 친밀감을 경험하는 데 28년이나 걸렸다는 사실이 슬프다”면서 “이제는 제가 100% 게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험은 파커만의 독특한 사례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세 명의 여성이 피임약 중단 후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을 깨달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비록 이 분야의 학술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지만, 인터넷상에서는 유사한 경험담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진화심리학 분야에서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가 배우자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영국 왕립학회지 B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2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피임약 복용 중 파트너를 만난 여성들은 성적 만족도와 파트너에 대한 매력도 평가에서 모두 낮은 점수를 줬다. 연구진은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덜 남성적인 파트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들은 자연적인 생리 주기 중 가임기에 더 남성적인 특징을 가진 파트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피임약 복용 시에는 체중 증가, 메스꺼움, 유방 통증, 생리 주기 변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임약이 여성의 성적 선호도와 파트너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으나, 이에 대한 더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강혜경 “홍준표 시장 관련 여론조사 여러 차례”…검찰 조사 초읽기

    강혜경 “홍준표 시장 관련 여론조사 여러 차례”…검찰 조사 초읽기

    정치브로커 명태균(54·구속)씨가 변호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검찰이 이들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공익제보자인 강혜경씨는 23일 창원지검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 조사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처럼 (서울시장 여론조사) 역시 조사별 하나하나 확인을 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조작이 있었는지 그런 부분들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량이 워낙 건수가 많다 보니 하루 종일 서울시장 여론조사 건만 하지 않을까 싶다. 검찰이 확인했던 것과 제가 가진 자료를 같이 확인하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 비용을 두고 오 시장 지인인 사업가 김모씨가 2021년 2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3300만 원을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혜경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와 만남 여부 등을 두고 오 시장은 “2021년 1월 중하순 정도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저를 찾아왔다. 그때 두 번 만난 것이 기억난다”며 “두 번째 만나고서 당시 캠프를 지휘하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에게 ‘선거를 돕겠다고 하니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해보라’며 넘겨준 것이 저로선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 명씨와 연락하거나 의견을 주고받을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또 사업가 김모씨가 명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제공했다는 것과 관련해서 “‘우리 캠프에서 필요 없다고 했는데, 비용이 들어갔을 텐데 왜 했나’ 오히려 의문을 가질 정도로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 미공개 여론조사가 우리 캠프 선거전략에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후 명씨 측이 “오 시장은 명씨를 두 번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보다 많다. 상황에 따라 무고가 될 수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어떻게 관여했고 어떤 형태로 선거를 치렀는지 그 이후에 어떻게 했는지 명씨에게 들었다”고 재반박하는 등 양측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씨는 ‘오세훈 시장과 명씨 만남이 두 차례 이상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 알기에 명씨와 오 시장 만남이 몇 차례 정도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소 두 차례 이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앞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한 검찰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봤다. 그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홍 시장 관련해서도 여론조사를 했다”며 “(그 횟수는) 오세훈 시장보다 많다. 공표용도 있고 비공표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부터 시작해서 지방선거까지 (여론조사를 진행) 했다”며 “홍 시장 측에서 요청했기에 조사를 했고, (홍 시장 지역구였던) 대구 수성을 지역을 선정하는 조사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씨는 “홍 시장께서 계속 저를 고소고발한다고 해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며 “나중에 조사하면 결과는 나올 거라 본다”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라며 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홍 시장은 “명태균은 내가 30여 년 정치를 하며 만난 수십만 명 중 한명일 뿐”이라며 “그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함께 불법·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 측에 붙어서 조작질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를 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면서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명씨를 보석으로 풀어줄지를 판단하는 법원 심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다. 법원이 명씨 보석을 허가하면 비상계엄·탄핵 사태로 잠잠했던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오 시장, 홍 시장 등 정치인을 향한 메시지나 추가 폭로를 이어갈 수 있어서다. 검찰은 명씨가 쓰던 휴대전화 등 복구를 마치고 나서 분류, 내용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강씨 측 변호인이었던 노영희 변호사는 검찰에 사임계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이미 명씨 휴대전화 등 자료가 전부 검찰에 확보됐고 강씨 자료와 진술 등도 모두 검찰에 제출·진술돼 있다”며 “검찰에서는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김태열씨는 별론으로 하고 강씨에 대해서 별도로 기소를 안 할 것으로 보이므로 사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열씨 변호에 집중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지원과 없앤 조직개편안 철회하라”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지원과 없앤 조직개편안 철회하라”

    이경숙 서울시의원(도봉1,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6차 본회의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2025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서울시교육청 조직개편안에 대한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직개편안이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간과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이번 개편안이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를 ‘학생역량·혁신교육과’로 개편하며 부서 명칭에서 ‘기초학력’이라는 표현을 삭제한 점을 지적,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학력 보장의 중요성을 후퇴시키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이 초등교육과의 ‘기초학력·방과후학교팀’을 과(科) 단위로 격상했던 과거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당시의 노력이 이번 조직개편안을 통해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전수 시행과 결과 공개를 거부하는 현재 상황에서 기초학력 사무를 축소하거나 조정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기초학력 보장은 단순히 교육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라며 ”기초학력 지원 정책이 혁신교육의 틀 안에서 논란 속에 추진되어서는 안 되며, 조직개편안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발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보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정책과 조직 개편이 서울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사설] 韓 대행 이렇게 흔들면서 여야정협의체 잘 굴러가겠나

    [사설] 韓 대행 이렇게 흔들면서 여야정협의체 잘 굴러가겠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과 인사권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대행이 24일까지 내란특검법과 김건희여사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그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거부권 행사 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가원수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한 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헌법재판관 임명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하겠다고도 했다. 지난 20일 국민의힘은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정안정협의체를 제안한 지 닷새 만이다. 여당과 야당, 정부가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국정의 중심축인 한 대행을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좌지우지하려 들면서 과연 협의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선다. 한 대행은 지난 19일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결정”이라고 했다. 두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해 결론을 내리도록 지켜보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도 여야 모두 억지를 부리고 있다. 민주당은 두 특검법의 공포 및 재의요구 시한이 다음달 1일인데도 자의적으로 날짜를 못박아 막무가내로 겁박한다. 국정협의체를 맨 먼저 제안해 놓고 한 대행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겉 다르고 속 다른 행태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헌법재판소 9인 체제를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론의 대세인데도 현재의 6인 체제를 고수해야 한다고 몽니를 부린다. 국정 안정이 한시가 급한데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해 시간을 끌겠다고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여야가 정파적 이익에 정치 리스크를 더 키우는 형국이다. 위기관리 사령탑을 맡겼으면 밉든 곱든 국정운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도록 힘을 받쳐 줘야 한다. 16년 만에 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 앞이 캄캄해진 우리 경제가 여야는 답답하지도 않은 모양이다. 여야정협의체를 통해 민생, 경제, 안보 분야의 혼란을 수습하려면 정치적 셈법부터 접어야 한다. 야당은 위헌적 요소가 있는 특검법을 탄핵 겁박으로 밀어붙일 게 아니다. 한 대행이 헌법 정신에 따라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무리한 조항들을 손볼 필요가 있다. 여당도 헌법재판관 임명을 수용해 책임 있는 집권당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
  • 獨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용의자는 ‘反이슬람’ 사우디 난민

    獨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용의자는 ‘反이슬람’ 사우디 난민

    성탄마켓 돌진, 9세 포함 5명 사망정신과 의사 활동… 이민정책 비판“큰일 벌어질 것” SNS에 예고글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이 돌진해 2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2016년 베를린 차량 테러 이후 8년 만에 반복된 참사에 독일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작센안할트주 당국은 21일(현지시간) “전날 오후 7시쯤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인파 속으로 돌진해 5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41명은 중상이며 사망자 중에는 9세 어린이도 포함됐다. 용의자 탈렙 자와드 알 압둘모센(50)을 현장 인근 트램 정류장에서 체포한 경찰은 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문의 수련을 받다가 2006년 독일로 이주한 뒤 2016년 영주권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심리치료 전문 정신과 의사로 활동한 그는 무신론자임을 공개 선언한 뒤 ‘반이슬람 활동’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용의자는 5년 전부터 독일 당국이 이슬람의 박해를 받는 여성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독일과 독일 이민정책에 공공연한 반감을 드러냈다. 지난 5일에는 엑스(X·옛 트위터)에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유럽을 이슬람화하려는 비밀 계획을 갖고 있다. 사형제가 부활되면 메르켈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썼다. 심지어 그는 사건 이전부터 소셜미디어(SNS)에 “뭔가 큰일이 벌어질 것이다”, “독일인을 무차별 살해하지 않고 정의를 구현할 방법이 있느냐. 누구라도 좀 알려 달라”고 적는 등 범행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우디 정부도 용의자가 X에 올린 극단주의적 주장을 분석해 독일 정보당국에 경고했지만 독일 측은 ‘(사우디 정부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며 조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당국이 테러 징후에 대한 사전 경고를 받고도 막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독일에서는 2016년 12월 19일에도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에 트럭이 돌진, 13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튀니지 출신 아니스 암리(당시 24세)로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였다. 그는 범행 나흘 뒤 이탈리아에서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 이번 주 탄핵 분수령… 여야, 특검·헌법재판관 놓고 ‘성탄절 혈투’

    이번 주 탄핵 분수령… 여야, 특검·헌법재판관 놓고 ‘성탄절 혈투’

    더불어민주당이 24일까지 내란특검법과 김건희여사특검법을 공포하라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압박하고 나선 것은 여권의 ‘지연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절차에 협조하지 않는 등 시간을 끄는 상황에 특검까지 늦어지면 국정 혼란이 계속된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성탄절을 앞두고 새해가 오기 전 탄핵 심판을 본격화하겠다는 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여당 간 혈투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검법 공포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며 애초 31일로 예상되던 한 대행의 ‘결심’ 시점을 이틀 뒤로 당겨 버렸다. 여기에는 한 대행이 지난 19일 양곡관리법 등 6개 쟁점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이상 한 대행의 선택을 지켜볼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헌재가 우편과 인편으로 보낸 출석요구서 등을 접수하지 않는 것을 사실상 재판 지연 전략이자 ‘역공을 위한 시간 벌기’라고 보고 여론전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23일부터 내년 1월 초까지 국회를 최대한 가동해 현안질의와 민생법안 처리를 이어 가는 등 비상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은 이날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특검과 헌법재판관 임명 압박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고 조기 대선을 치르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특검에 대해 “대통령 탄핵 인용 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탄압성 특검법”이라고 주장했다. 야당 주도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안이 이번 주 국회를 통과할 경우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하겠다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헌법상 국가기관 간의 권한 여부와 범위에 관해 다툼이 있을 경우 헌재에 심판을 의뢰할 수 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가원수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엄포를 놨지만 실상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당내에서도 한 대행에 대한 탄핵을 놓고 찬반이 엇갈린다. 이 대표가 지난 15일 “너무 많은 탄핵은 국정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을 보류한 지 일주일여 만에 말을 바꿨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한 대행이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만큼 탄핵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많다. 다만 한 대행이 실제 탄핵되면 정부조직법에 있는 순서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을 이어받는 유례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당직에 있는 한 민주당 의원은 “최 부총리 체제라고 해서 특검법을 거부하지 않을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각종 쟁점에 여야 대치가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정 혼란을 막기 위해 타협의 길을 찾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언급하는 권한쟁의 심판 등을 보면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 (어떻게든) 협의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 “24일까지 특검법 공포하라”… 野, 韓대행에 탄핵 최후통첩

    “24일까지 특검법 공포하라”… 野, 韓대행에 탄핵 최후통첩

    더불어민주당이 22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24일까지 내란특검법과 김건희여사특검법을 공포하라고 촉구했다. 미루면 탄핵 추진을 불사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셈이다. 반면 여당은 “거부권을 쓰지 않는 것이 위헌”이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 대행이 24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그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2·3 윤석열 내란 사태는 결국 내란 특검으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특검법과 김여사특검법은 17일 정부로 이송됐다. 한 대행은 결정 시한 하루 전인 오는 31일까지 공포 또는 거부권 행사를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겠다고 압박에 나선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두 특검법에 대해 “위헌적 요소가 명백함에도 (한 대행이) 거부권을 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헌법 위반”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압박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정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민주당은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인 임명 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23~24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오는 26일이나 27일쯤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빠르게 마무리 지어 내년 2월 말 안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획이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3명의 헌법재판관 추천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시 즉시 권한쟁의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제소해 법적으로 다툴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 원달러 1500원대 진입 우려… “탄핵 국면 고환율 이어질 것”

    원달러 1500원대 진입 우려… “탄핵 국면 고환율 이어질 것”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계속 치솟으면서 조만간 달러당 1500원대 진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여부와 상관없이 당분간 ‘고환율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1451.4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심리적 저항선인 1450원 지붕을 뚫었다. 앞선 두 번의 탄핵 정국 당시 원달러 환율은 헌재의 결정 이후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2016년 12월 9일 원달러 환율은 1165.90원을 기록했고 그해 연말 1210원대까지 올랐으나 탄핵이 인용된 이듬해 3월 10일에는 1157.40원으로 내려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2004년 3월 12일 환율은 1180.80원이었으나 이후 1140원대까지 내려갔다 반등하면서 탄핵이 기각된 5월 14일에는 1187.00원으로 크게 동요한 모습은 아니었다. 반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건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환율이 올라 계엄 선포 이전(12월 3일 1402.90원)에 비해 40~50원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핵 정국에서 헌재의 결정이 어떻게 되든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탄핵안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당분간 정치가 혼란스러울 전망인 데다 최근 달러 강세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을 보면 환율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데다 우리나라 성장률도 꺾이는 상황이라 당분간 환율이 탄핵 정국 이전 수준으로 안정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헌재 결정이 외환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탄핵이 기각 또는 인용될 시점에 어떤 대내외적 경제 요인이 있을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현 탄핵 정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길어질지다. 헌재는 사건을 접수하고 180일 이내에 선고를 내려야 한다. 그러나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이후 윤 대통령 측이 일주일 가까이 서류 접수를 거부하고 있어 헌재는 심리 첫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헌재 심리가 길어질 경우 6개월을 꽉 채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연구위원은 “헌재가 빨리 결정하더라도 내년 2~3월일 텐데 향후 1~2개 분기 동안에는 정부가 거의 제 역할을 못 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경제팀이 공백인 만큼 탄핵 정국에서는 정책 수행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 권성동 “野, 한덕수 겁박 멈춰야…박찬대, 오늘이라도 만나 여야정 논의”

    권성동 “野, 한덕수 겁박 멈춰야…박찬대, 오늘이라도 만나 여야정 논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공포를 요구하고 있는 ‘내란특검법’과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해 22일 “국정과 여당을 마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깔려있다”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탄압식 특검법”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특검법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를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쌍특검법 대응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해 신속하고 공정한 진상규명에 도움되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두 특검법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처리됐고 17일 정부로 이송됐다. 한 대행은 다음달 1일까지 공포 혹은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대행을 향해 “24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특검과 탄핵을 남발해왔다”며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에 대해 검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이미 수사하고 있고, 지나친 중복과 과열이 공정 수사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에 더해 상설특검과 일반특검까지 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특검 후보 추천권을 야당이 독점하자는 것도 위헌 요소가 있다”며 “(한 대행이) 거부권을 쓰지 않는 게 오히려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혐의라는 대단히 중차대한 것을 두고 총 5개 기관의 수사를 한다는 것은 수사 과열과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엄정한 진상규명이지 수사상 혼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진상규명보다 권력기관의 충성 경쟁을 부추기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4번째 국회 문턱을 넘은 김여사특검법과 관련해선 “사실상 정부·여당 특검법”이라며 “15개 사건을 수사하겠다는 ‘특검 폭거’”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명태균 의혹 관련 명태균-강혜경의 일방 주장에 근거해 마구잡이로 수사하고 당사를 수시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전격적인 참여를 선언한 여야정 협의체와 관련해선 “당 대표가 참석할지 원내대표가 참여할지는 직접 만나 머리 맞대고 논의할 일이지 서로 고집부리며 싸울 일이 아니다”며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오늘이라도 즉시 만나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아닌 박 원내대표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국정안정에 조금이라도 진심이라면 한 대행을 향한 아전인수식 겁박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나아가 대통령을 제외한 여러 정치 탄핵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정안정을 외치면서 민주당이 또다시 국정을 흔드는 겁박과 탄핵을 자행한다면 국민 기만이고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대한 탐욕뿐이었음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野 “韓대행, 24일까지 특검법 공포하라”…與 “野특검법, 국정 마비 속셈”

    野 “韓대행, 24일까지 특검법 공포하라”…與 “野특검법, 국정 마비 속셈”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이하 한 대행)를 향해 오는 24일까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포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응분의 대가’, ‘크리스마스 중 탄핵 결정’ 등 협박성 발언을 쏟아낸다”며 “사실상 국정 초토화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대행이 24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그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이 특검법 공포를 미루면 즉각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두 특검법의 공포·재의요구 시한은 다음 달 1일이다. 박 원내대표는 “‘12·3 윤석열 내란 사태는 결국 내란 특검으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며 “특검이 수사하고 기소해서 사태를 수습하는 게 최선이고 가장 합리적”이라고 했다. 이어 “국기 문란 중대범죄 의혹인 ‘명태균·김건희 국정농단’, 공천 개입, 주가 조작 등도 (특검) 수사를 거부하거나 늦출 이유가 없다”며 “즉시 (특검법 공포를) 실행하기를 바라고, 이행하지 않으면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국정과 여당을 마비시키겠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깔려 있다”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내란 특검법에 대해 “경찰, 검찰, 공수처, 상설특검, 일반특검까지 5개 기관이 수사하면 과열된 수사 경쟁을 부추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건 엄정한 진상 규명이지 수사상 혼선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진상 규명보다 권력기관 간 충성 경쟁을 부추기는 데 집중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특검 후보 추천권을 야당이 독점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위헌적 요소가 명백한데도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헌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김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사실상 정부·여당에 대한 특검”이라며 “야당 추천 특검이 정부·여당의 15개 사건에 대해 수사하겠다는 것은 특검 폭거”라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한 대행을 향해 ‘탄핵’을 거론하며 특검법 공포를 압박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헌법만 고려해 결정할 사안”이라며 “2개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려면 법안의 위헌적 요소부터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과 동일한 지위에 있기 때문에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있어야 탄핵이 가결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이런 대통령 없었다” 탄핵서류 안 받는 尹에 헌재 당혹

    “이런 대통령 없었다” 탄핵서류 안 받는 尹에 헌재 당혹

    헌정 사상 세 번째로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게 된 헌법재판소가 유례없이 서류 송달을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애를 먹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14일 국회의 탄핵안 의결 이후 헌재로 넘어간 탄핵심판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헌재가 16일부터 20일까지 우편과 인편을 통해 순차적으로 보낸 탄핵심판과 접수통지, 출석요구서, 준비명령 등 일체의 서류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 관저에 우편으로 보내면 경호처가 수령을 거부하고, 대통령실로 보내면 수취인(윤 대통령)이 없다는 이유로 돌려보내는 식의 재판 회피 전략을 취하고 있다. 윤 대통령에 앞서 헌정 사상 두 번의 대통령 탄핵심판이 있었지만 심판 절차 자체를 회피한 대통령은 단 한 명도 없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심판 절차에 성실히 임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3월 12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날 서류를 송달받았고, 가결 5일 뒤인 3월 17일 노 전 대통령 대리인단이 소송위임장과 의견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9일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헌재가 인편으로 약 1시간 만에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을 통해 송달을 마쳤다. 박 전 대통령 측은 7일 뒤인 12월 16일 소송위임장과 답변서를 냈다. 윤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전인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막상 탄핵심판과 수사가 시작되자 모든 법적 절차와 관련해 송달을 거부하는 식의 지연 전략에 나서고 있다. 탄핵심판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송달부터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헌재 내부에서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대리인을 늦게 선임하고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27일 예정된 변론준비 기일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답변서가 탄핵심판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계속 수령을 거부하면 공시송달·발송송달 등의 방법을 통해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이나 탄핵에 반대하는 측에서 향후 이런 점 등을 들어 절차적 문제나 공정성의 문제를 걸고넘어질 것에 대비해 헌재는 가급적 모든 절차가 통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중하게 처리하려는 분위기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소송 서류를 접수하지 않는 모습이 앞으로의 재판 전략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권성동 “민생안정·안보 위한 여야정 협의체 참여키로”

    권성동 “민생안정·안보 위한 여야정 협의체 참여키로”

    국민의힘이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와 정부의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우 의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생·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멤버 구성과 관련해서는 지금 우 의장과 논의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했다고 하는데, 국회의장이 최초 제안했다. 국회의장과 협의 과정에서 참여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회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국회의원 해외 파견단에 우리 국민의힘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 의장이 이날까지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에는 “(당내) 이견이 있어서 지체될 것 같다”고 답했다. 헌법재판관 임명에 관해서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헌법기관 구성 권한은 행정부 수반이 아닌 국가원수의 지위에서 나오는 권한”이라며 “(대통령) 직무 정지가 아닌 궐위 후에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이) 가능하다는 게 저희 당 의견”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김건희여사특검법과 관련해 한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1월 1일까지가 시한이기 떄문에 내주에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아직 가닥을 잡지 못했다. 이런저런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서 당 내외 인사를 가리지 않고 검토 중”이라며 “내주 초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그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언급했다.
  • 살해·암매장 의사 시신 다시 꺼내더니 지장 ‘꾹’…40대女의 ‘엽기 행각’[전국부 사건창고]

    살해·암매장 의사 시신 다시 꺼내더니 지장 ‘꾹’…40대女의 ‘엽기 행각’[전국부 사건창고]

    주식투자 동업 의사 살해혐의 피하려 ‘허위 계약서’ 지장땅속 산화 ‘깡통’이 암매장 암시2022년 4월 7일 오전 9시 30분쯤 40대 여성 이모씨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한 밭에 도착했다. 전날 자신이 살해한 남성 A(당시 55세)씨를 암매장한 곳이다. A씨는 부산에 사는 의사였다. 마을과 떨어진 밭은 주변이 한적하고 인적이 없었다. 삽으로 흙을 파내자 얼마 안 가 A씨의 시신이 드러났다. 이씨는 차갑게 식은 A씨의 왼팔을 꺼낸 뒤 엄지손가락에 인주를 묻혀 서류에 지장을 찍었다. 주식계약서다. 이날 새벽 잠결에 A씨의 아내한테 “내 남편이 당신을 만나러 간 것 아니냐”는 추궁에 생각한 허위 계약서다. 둘러대거나 피하면 의심만 커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양산 자기 집에서 컴퓨터로 계약서를 만들었다. 계약서에 2021년 말에 동업 및 채무 관계가 종료됐음을 명시했다. 자기 지장을 찍은 뒤 부리나케 달려가 땅을 파고 A씨 지장을 찍었다. 그녀는 다시 흙을 덮고 조용히 마을을 빠져나왔다. 이날 A씨 아내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씨를 용의선상에 올렸지만 A씨 행방이 묘연해 결정적 단서를 잡지 못했다. 심야에 범행이 이뤄지고, 한적한 곳이어서 근접지에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 일주일쯤 지나 건너편 마을 농로에 있는 CCTV를 찾아냈다. 밭 주변에 1시간 넘게 머문 차가 있었다. 마을 주민 등을 탐문조사하는 과정에서 “누가 얼마 전에 밭에서 흙을 팠다”는 얘기를 들었다. 경찰은 밭을 수색했다. 땅속에서 오랜 시간 산화된 깡통 하나가 밭에 나뒹구는 것에 주목했다. 땅을 판 흔적이다. 경찰은 밭 주인을 찾아갔다. 주인은 “이씨가 ‘여기에 나무 심어도 되냐’고 해 허락하고 포크레인까지 불러 땅을 팠다”고 말했다. 경찰이 서둘러 땅을 파내자 A씨의 시신이 드러났다. 시신의 왼손 엄지에는 아직도 붉은 도장밥이 묻어 있었다. 경찰은 이씨를 긴급 체포했고, 그녀는 범행을 자백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주식투자 실패, 원금까지 날려1억 빼돌렸다 들켜 상환요구받자‘나무 심겠다’ 구덩이 파놓고 범행생판 모르던 이씨와 A씨는 9년 전인 2013년 말 인터넷 주식 카페에서 만났다. 서로 주식 정보를 교환하며 각자 투자하다 2017년 봄 양산에 있는 원룸을 빌려 투자 사무실을 차리고 동업을 시작했다. A씨는 ‘주식 전문변호사다’, ‘내 동생도 의사다’는 이씨를 믿고 투자 업무를 대부분 맡겼다. 거짓말이었다. 이씨는 초기에 ‘투자 수익금’이라며 A씨에게 매달 수백만원씩 보냈지만 투자는 끝내 실패했다. 원금까지 날렸다. 범행 한 달 전에는 투자 사무실 월세도 4개월 치나 밀려 옮겨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투자 사무실의 컴퓨터를 봤고, 자기 투자금 6억~7억원 중 1억원이 빈 것을 알았다. 이씨가 생활비, 품위유지비, 동호회 활동 등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다. A씨는 배신감과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그는 그해 3월 28일 부산 금정구의 한 주차장으로 이씨를 데리고 가 “(이씨가 빼돌린) 1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당장 갚을 능력이 안 된다”고 거부했다. A씨는 “그럼 당신 남편을 만나 이 걸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말하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A씨의 태도는 단호했다. 판결문은 ‘이씨는 남편이 자신의 주식 투자 사실과 1억원을 갚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 이혼을 당하고 아들과 헤어질 것이 두려워 A씨를 살해하기로 맘먹었다’고 적었다. 이씨는 A씨가 “4월 4일 집을 찾아가 남편을 만나겠다”고 통보하자 “몸이 안 좋다”고 핑계를 대 4월 7일로 미룬 뒤 범행 준비에 착수했다. 그녀는 3월 31일 평소 알고 지내는 문제의 밭 주인에게 “아는 사람이 나무를 준다는데 2~3년이면 다 큰다고 한다. 그 나무를 심으려는데 밭 좀 빌려달라”고 해 허락을 얻어냈다. 4월 3일 낮 밭 주인과 함께 포크레인 기사를 불러 깊이 1.3m, 폭 1.5m 크기의 구덩이를 팠다. 이날 또 지인에게 승용차도 빌렸다. 이어 자기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가짜 승용차번호판 종이를 출력해 빌린 승용차 번호판에 테이프로 붙였다. 옷 바꾸고 가발 쓰고 가 암매장무기징역→징역 30년으로 감형“수법 포악하다고 보기 어렵다”이씨는 A씨가 찾아오기로 한 전날인 4월 6일 오후 8시쯤 그의 아파트 앞에서 태워 10여분 떨어진 금정구의 한 주차장으로 데려갔다. 둘은 승용차 뒷좌석으로 옮겨 대화했다. 이씨는 “일을 해서 매달 100만~150만원씩 주겠다. 집, 제발 찾아오지 마라”고 했다. 모면에만 급급하자 A씨는 화를 내며 조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씨는 요구가 먹히지 않자 가방에서 몰래 줄을 꺼내 뒤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그녀는 A씨 시신을 뒷좌석 쪽으로 밀어넣었다. 도로 등 CCTV에 혼란을 주기 위해 옷을 다른 것으로 갈아입었다. 가발도 썼다. 양산으로 가다가 운전석·조수석 사이에 떨어진 A씨 휴대전화를 보았다. 그녀는 차를 세운 뒤 휴대전화를 돌로 내리쳐 부숴 버렸다. A씨 위치를 추적할 경찰을 따돌리려는 수작이었다. 이씨는 밭에 도착하자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차를 바짝 붙인 뒤 시신을 끌어내 밀어넣었다. 흙을 덮고 차를 몰아 자기 집으로 갔다. 시계는 밤 11시 안팎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 일 없는 듯 잤다. 1심 재판부는 그해 10월 살인, 사체은닉, 재물손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검찰이 구형한 징역 28년보다 무거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부장 박무영)는 “이씨의 범행으로 A씨 유족은 크나큰 고통과 상처를 입었고, 경제적 토대가 붕괴돼 일상생활 유지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는 유족에게 어떤 정신적, 경제적 보상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소심을 맡은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박종훈)는 지난해 2월 이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 감형했다. 재판부는 “이씨의 범행 동기나 죄질이 극히 불량하나 범행 수법이 잔인하거나 포악한 정도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씨가 반성하고 동종 범행 등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무기징역은 과하다”고 했다. 같은해 4월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들을 참작하더라도 항소심이 이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이씨 상고를 기각, 확정했다.
  • 野 “한 대행 선제적 탄핵 가능”…비상행동 재개

    野 “한 대행 선제적 탄핵 가능”…비상행동 재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조기 탄핵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하며 내란·김건희 특검법 수용과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듭 촉구했다. 다음 주부터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구속을 요구하는 비상행동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한 대행이 지금 당장이라도 국무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공포하면 된다”며 “시간을 최대한 끌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2월 31일까지 민주당은 기다리지 않는다는 기조를 확인했다”며 “선제적 탄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또 “여권에서 한 대행에게 헌법재판관의 임명 권한이 있다·없다는 논란을 일으키고, 한 대행 본인이 ‘특검법에 대해 숙고하겠다’고 한 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굉장히 비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 차원에서 분명한 데드라인을 잡아 상설특검 절차가 가동될 수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추천 요구를 하라고 할 것”이라며 “한 대행에게 상설특검 임명 절차에 돌입하라는 요구를 할 텐데 그게 조기탄핵 여부의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조직적인 대응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오는 23일부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다는 대응 기조의 ‘비상행동’이 다시 시작된다”며 “비상한 시국임을 국민에게 알리고 조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비상계엄에 동조하는 언행을 일삼는 의원들을 대상으론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노 대변인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포함해 여권 관계자들의 내란 동조행위, 내란 선전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법률적 대응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사) 석동현씨에 대한 고발을 포함해 비슷한 발언을 한 사람들에 대한 고발 조치에 가급적 신속하게 나서기로 했고, 여기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尹탄핵심판 서류’ 닷새째 수취거부…“헌법재판관들 상황 공유”

    ‘尹탄핵심판 서류’ 닷새째 수취거부…“헌법재판관들 상황 공유”

    탄핵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부터 닷새째 관련 서류 수취를 거부하면서 헌법재판소가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20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에 대한 문서 송달 현황은 어제와 동일하게 아직 미배달 상태”라며 “수명재판관들은 어제 재판관 평의에서 변론준비절차 진행 상황을 보고했고 전원재판부에서 상황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16일부터 탄핵심판 접수 통지서 등 각종 서류를 윤 대통령 측에 우편, 인편, 전자 송달 등 여러 방법으로 보내려고 시도했지만 무산돼왔다. 관저에 우편으로 보낸 서류는 ‘경호처 수취 거절’로, 대통령실로 보낸 서류는 ‘수취인 부재’로 배달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특별한 일정 없이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선·정형식 수명재판관은 이처럼 송달이 되지 않는 상황을 전날 6명으로 구성된 전원재판부에 보고했고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보관은 “상세 내용은 평의 기밀 문제로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헌재는 여러 방안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는 23일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우편을 발송한 시점에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발송송달, 서류를 두고 오거나 직원 등에게 전달하는 유치·보충송달, 게시판 등에 게재한 뒤 2주가 지나면 효력이 발생하는 공시송달 등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27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의 첫 변론준비기일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尹, 탄핵심판 서류 네번째 반송 “경호처가 수신 거부”

    尹, 탄핵심판 서류 네번째 반송 “경호처가 수신 거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에 보낸 탄핵심판 관련 서류가 네 번째 반송됐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문서는 아직 미배달 상태”라면서 “전날 관저에 발송한 우편이 오늘 오전 경호처의 수취 거절로 미배달됐다”고 설명했다. 이 공보관은 이어 “오전까지 양측 당사자와 이해 관계인으로부터 추가로 접수된 서면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헌재는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를 접수하고 16일 접수 통지서와 준비 절차 회부 결정서, 준비 절차 기일 통지서, 출석요구서 등을 윤 대통령 측에 송부했다. 그러나 이들 서류는 대통령실은 ‘수취인 부재’로, 관저는 ‘경호처 수취 거부’로 송달되지 못했다. 이어 헌재는 18일과 19일 재차 서류를 송부했으나 전달에 실패했다. 이에 헌재는 전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접수된 뒤 처음으로 재판관 평의를 열고 서류 송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보관은 “수명재판관들은 재판관 평의에서 변론준비절차 진행 상황을 보고했고 전원재판부에서 상황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다만 평의의 상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에 발송한 서류를 송달된 것으로 간주할지 여부에 대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이르면 23일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27일로 예정된 첫 변론준비기일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韓 거부권 남발 유감…국민 뜻 따라 특검법 신속 공포하길”

    이재명 “韓 거부권 남발 유감…국민 뜻 따라 특검법 신속 공포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양곡법 등 6개 쟁점 법안을 대상으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며 “민의에 따라 특검법을 신속하게 공포하라”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행이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입법권 무시 행태가 반복되는 것이자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것으로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한 대행을 향해 특검법을 신속하게 공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의에 따라 특검법을 신속하게 공포하길 바란다”라며“공직자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민의이지 무력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장 탄핵보다는 ‘김건희여사특검법’과 ‘내란 일반특검’ 거부권 행사까지는 지켜보자는 소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태도가 해괴하다”며 “계엄 해제를 반대하고 탄핵을 반대하고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두려운 걸 모르고 여전히 내란에 동조하기 여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도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성장의 하방 압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직시해 지금 바로 추경 편성에 나서기를 바란다. 국민의힘도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당국이 이제야 추경을 주장하고 나섰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민생 추경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도 아니고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비상한 시국에 신속한 그리고 비상한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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