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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이준석 투표, 사표 아닌 미래투자”에 국힘 ‘당혹’…박정훈 “그냥 하와이 정착하길”

    홍준표 “이준석 투표, 사표 아닌 미래투자”에 국힘 ‘당혹’…박정훈 “그냥 하와이 정착하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는 가운데 나온 홍 전 시장의 논평에 개혁신당은 환영했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홍 전 시장은 25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이같이 댓글을 썼다. 홍 전 시장의 댓글을 두고 사실상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개혁신당 측 인사들은 환영의 뜻을 내놨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1등이 가능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빨라지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응답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도 “홍 전 시장이 이 시점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가 뭐겠느냐”라면서 “한마디로 촉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의 이같은 글에 “감사하다”며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화답했다. 이준석 후보는 “하와이에서 온 메시지의 뜻은 명확하다”며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더 이상 무시받지 않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달라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반면 홍 전 시장이 몸담았던 국민의힘 내부, 특히 친한동훈(친한)계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나왔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홍 전 시장을 향해 “이런 자가 우리 당 대표였다니,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시길”이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페이스북에 “당 대표 2번, 대선후보 2번,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까지 온갖 당의 혜택 다 받으신 분이 국민의힘 후보 말고 이준석 찍으라고 하는 것은 정말 자가당착,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했다. 현재 미국 하와이에 머무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김문수 후보가 특사단을 보냈지만, 홍 전 시장은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합류를 거부했다. 다만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는 것은 중단하겠다고 특사단을 통해 전했다.
  • IPA 송도 화물차 주차장 사용 2심도 승소

    인천 송도 아암물류2단지 내 화물차 주차장 사용을 둘러싼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 행정소송 2심에서도 법원이 IPA의 손을 들어줬다. 25일 IPA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가설건축물 축조 요건 충족 여부만으로 판단해야 하며, 인근 주민 민원 등 외부 사유로 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IPA는 2022년 12월 약 50억 원을 들여 연수구 송도동 아암물류2단지에 402면(약 5만㎡) 규모의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고, 무인 주차 관제시설 등 가설건축물을 설치하려 했으나 인천경제청의 반대로 무산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모두 승소한 IPA는 인천경제청이 더는 주차장 사용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축조신고 수리를 요구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화물차 주차장이 없어 현재도 아암물류2단지 일대 도로변 불법주차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향후 일대 개발이 본격화되면 주차난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 상고를 검토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일부 주민단체들도 “이번 판결은 단지 가설건축물 신고 처리에 관한 것이며, 화물차 주차장의 실질적인 사용 가능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혼자 찍은’ 셀카에 연예인급 남친 등장…하지만 손가락 6개에 맨발, 무슨 일?

    ‘혼자 찍은’ 셀카에 연예인급 남친 등장…하지만 손가락 6개에 맨발, 무슨 일?

    혼자 찍은 ‘셀카’에 순식간에 없던 남자친구가 뿅하고 나타나는 마법 같은 인공지능(AI) 필터가 등장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AI 남친이 다소 기괴해 보인다며 기겁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동영상 편집 앱 ‘캡컷’(CapCut)의 AI 필터가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필터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혼자 찍은 셀카에 가상의 남자친구를 합성해 준다. 한 틱톡 사용자는 자신의 셀카를 올린 뒤 필터를 적용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녀와 똑같은 안경을 쓰고 흰 셔츠를 입은 남성이 옆에 나타났지만, 그녀는 “으악 징그러워”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댓글에서는 “형제야 애인이야?”, “저건 네 오빠 같은데”, “남친이야 스토커야?”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만든 남자친구가 본인과 너무 닮아서 형제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틱톡 사용자는 필터를 써보니 자신과 똑같은 색 옷을 입은 남성이 허리에 손을 올린 채 나타났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그 남성의 손가락이 무려 6개나 달려 있었다. 이런 황당한 일은 다른 사용자에게도 벌어졌다. 어떤 이는 AI 남자친구의 손가락 개수가 이상한 것은 물론, 아예 맨발 상태였다. 사용자들은 “왜 맨발이야?”, “시계가 녹아내리는 것 같다”며 필터의 오류를 지적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AI도 바람피우네. 다른 여자 틱톡에서도 똑같은 남자를 봤어”라며 농담을 던졌다.
  • 이재명 “내란세력 벌하되 특정인 겨냥 정치보복 결단코 없을 것”

    이재명 “내란세력 벌하되 특정인 겨냥 정치보복 결단코 없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선에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하고 극단적 대립을 심화시켜 우리에게는 씻지 못할 깊은 상처가 남았다”면서 “서로를 미워하고 제거하려는 정치를 끝내고, 공존과 소통의 문화를 되살리는 게 민주주의 복원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력을 남용한 정치보복의 해악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분열의 정치를 끝낼 적임자 아닌가”라고 물으며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만들어낼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새 정부는 6월 4일부터 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아야 한다”면서 “제가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적한 과제를 풀어갈 준비된 후보와 정당만이 삼각파도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면서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불황과 일전을 치른다’는 일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파고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가 민생경제를 위기로 몰아넣는 상황에서 벼랑 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성장엔진을 재가동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이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행하겠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도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직자 국민 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 주권이 일상적으로 실현되고 국정에 반영되도록 ‘국민 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들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때 민주주의가 굳건해질 것”이라며 “비상계엄 국회 통제 강화,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검찰·경찰·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해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투표해야 여러분의 소중한 삶과 아이들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며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재명 “대통령 되면 놔둬도 주가 올라…1억 펀드 살 것”

    이재명 “대통령 되면 놔둬도 주가 올라…1억 펀드 살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4일 “민주당이 6월 3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냥 놔둬도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며 “저도 주식시장에 가서 1억 원 펀드를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 유세에서 이 후보는 “지금 당장 어려워도 앞으로 괜찮아질 것으로 예측이 되는 합리적, 정상적 사회가 되면 (주식시장은) 다시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요새는 우량주 장기투자가 어렵다. 튼실한 암소라고 보고 샀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다”라며 “물적분할이니 쪼개진 회사도 원래 주인 거다. 우리나라는 쪼개진 회사, 새로 만든 회사는 주인이 다르다.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을 못 하게 하자는 게 상법 개정안인데 국민의힘이 하자더니 진짜 (의결)하니까 거부했다”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거부권 하지 않고 상법을 해버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뿌린 대로 거둘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겨냥해 “주가조작하려고 하면 패가망신하게 만들어야 한다. 저는 한다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가) 당선되는 순간 갑자기 주가조작 같은 게 확 줄어들 거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상당 정도 정상화할 것”이라며 “말을 해도 잘 안 믿으니 제가 주식 사는 건 금지여서 상장지수 펀드를 하나 구매해 보려고 생각 중”이라고도 했다.
  • “미국서 쫓겨나면 어떡하죠?”…트럼프 ‘유학생 차단’ 확산 우려

    “미국서 쫓겨나면 어떡하죠?”…트럼프 ‘유학생 차단’ 확산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한 가운데, 이 같은 조치가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법원이 효력을 일시 중단했지만, 유학생 사회는 여전히 긴장 상태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하버드대가 법을 준수하지 않아 학생·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SEVP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핵심 인증 프로그램으로, 대학이 I-20 등 자격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는 권한을 뜻한다. 이 조치로 하버드대 외국인 유학생 6800명(전체 학생의 27%)은 타 대학으로 전학하지 않을 경우 법적 체류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한국인 유학생도 432명 포함돼 있다. 놈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가 반유대주의와 폭력을 조장하고, 중국 공산당과 협력한 데 책임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앞서 하버드대에 외국인 학생의 범죄·폭력 이력 정보를 요청했지만, 대학 측은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2+2도 못 하는 학생들이 하버드에 간다”며 “문제아들이 미국에 있길 원치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버드대의 입학 정책, 교수진 채용, 정부 연구기금 수령 방식 등도 문제 삼으며 압박을 이어갔다. 그러나 23일, 하버드대가 소송을 제기하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은 조치 효력을 하루 만에 잠정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당장 비자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던 유학생들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살펴보고 있다”며 다른 대학에도 유사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토안보부 역시 “이번 결정은 다른 대학에 보내는 경고”라고 덧붙였다. 컬럼비아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버드대 한국인 유학생들은 법원의 결정에 안도하면서도, 언제든 조치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유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비자가 취소되면 취업도 물거품이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를 장기판 졸처럼 다룬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미국 유학 전반에 미칠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며, 필요한 경우 유학생들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김문수 9%P 격차… 이준석 10% 달성 [리얼미터]

    이재명·김문수 9%P 격차… 이준석 10% 달성 [리얼미터]

    이재명 46.6% 김문수 37.6% 이준석 10.4%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가 한 자릿수 포인트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5월 4주차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37.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4%로 조사됐다. 이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6%, 황교안 무소속 후보 0.9%, 송진호 무소속 후보 0.3% 순이었다. 5월 3주차(14~16일)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3.6%포인트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2.0%포인트 상승했다. 이준석 후보는 1.7%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전주 14.6%포인트에서 이번주 9.0%포인트로 줄었다. 리얼미터 측은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는 한 자릿수”라며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거부 및 완주 선언 전략과 토론 효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양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1%, 김문수 후보가 43.9%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 가상 대결 조사에선 각각 48.9%, 37.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확대에…“안된다” 논란인 ‘이곳’ 왜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확대에…“안된다” 논란인 ‘이곳’ 왜

    영국이 재범 위험을 줄이고 교도소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일부 성범죄자에 대해 화학적 거세(성 충동 약물치료)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샤바나 마무드 영국 법무장관은 2개 지역의 20개 교도소에서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우선 시행해 전국으로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무드 장관은 “물론 이런 접근 방식은 범죄의 다른 원인을 겨냥한 심리적 개입과 함께 실시돼야 한다”면서도 “이를 의무화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나라의 법과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부가 이러한 문제에 자원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성과를 이룰 수 없을 것이고, 대중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수감자 수는 지난 30여년간 2배로 증가해 거의 9만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는 범죄율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며, 범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 속에서 형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마무드 장관은 화학적 거세 시행 이유로 재범률을 6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는 미국 여러 주에서 이미 합법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가석방 조건으로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으며 폴란드에서도 일부 범죄자에게 의무적으로 화학적 거세를 하고 있다. 독일과 덴마크에서는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몰도바에서는 인권침해 논란 끝에 시행 1년 만에 폐기되기도 했다. 다만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에서도 윤리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범죄자 관리를 위해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판단에 전문가들도 참여를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범죄자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온 돈 그루빈 교수는 “의사는 사회 통제를 위한 대리인이 아니며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건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의 역할은 환자의 동의를 얻어 치료하는 것이지 동의 없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성범죄자 재범 감소 등을 연구해온 벨린다 윈더 교수는 약물 치료를 의무화하면 성범죄자가 다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성적 충동은 줄어들지 몰라도 공격성과 적대감, 불만은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광주 복합쇼핑몰·버스터미널 사업 지지부진

    광주 복합쇼핑몰·버스터미널 사업 지지부진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와 신세계가 추진하는 ‘광주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2일 광주시와 북구 등에 따르면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와 46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시설 건축인허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더현대 광주’의 경우 지난 2월 28일 업체에서 북구에 건축인허가를 신청했지만 교통영향평가를 놓고 이견을 보인다. 북구는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의 교통량과 누문·양동3구역 등 다수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교통영향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보완을 요구한다. 주상복합시설 역시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와 ‘일조권’을 놓고 시교육청과 갈등이 빚고 있다. 특히, 총 5899억원의 공공기여 가운데 현물로 제공키로 한 사무용건물과 관련 ‘독립된 한 동의 건물’로 할 것인지 ‘한 동 가운데 일부 층’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광주시와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린다. 신세계가 추진하는 ‘광천버스터미널 복합화사업’ 역시 부지 내 주거면적 확대가 현안이 되면서 지난해 10월 사전협상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8개월째 사업제안서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는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부지 내 주거면적을 당초의 5만평(516가구)에서 7만평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광주시는 거부했다. 신세계는 대신 광주시가 요구한 ‘공연장 건설’을 취소하는 등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새로 마련, 이달에 제출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속·공정·투명의 원칙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체와 최대한 빨리 협의를 마무리해 사업이 기한 내에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는 없다… 대선 끝까지 완주할 것”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는 없다… 대선 끝까지 완주할 것”

    이재명 넘어서는 것 증명하고 싶어12일이면 두 개의 거탑 무너질 시간국민의힘이 가한 행위 매우 모욕적그들 입 놀려도 원하는 결과 못 얻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국민 여러분이 받아 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한 채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투표용지 인쇄 전인 골든타임 24일을 이틀 앞두고 이 후보가 초강수를 두면서 김 후보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 주고 있다”며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하였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특히 단일화 거부 이유와 관련해 “젊은 세대가 정치 영역뿐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겪어 온 ‘너는 젊으니까 좀 기다려. 이번엔 네 기회가 아니야. 다음번에 밀어 줄게’라는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에서 자유로워지게 하고픈 마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한다”고 했다. 인천 인하대 ‘학식 먹자’ 행사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단일화 언플’(언론 플레이)에 실질적인 선거 준비가 지장을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며칠간 저에게 단일화 운운하면서 국민의힘이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그들이 입을 놀려도 원하는 결과를 못 얻는다는 것을 명확히 하려 회견을 한다”고 했다. 보수 진영 일부에서 ‘단일화 불발로 대선 패배 시 이준석 책임론’을 거론하는 데 대해선 “저한테 배신자 논리가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보여 줄 테니 한번 해 봐라”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가 기자회견까지 열어 거부 의사를 확실히 하면서 단일화를 추진해 온 김 후보 측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25일 전의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지면 사전투표(29~30일) 전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 단일화 불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 측이 주장한 ‘단일화·당권 거래설’을 두고 계파 갈등에 불이 붙었다. 전날 이동훈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후보가 직접 나서 ‘당권 제안은 없었다’며 부인했지만, 친한(친한동훈)계는 일제히 발끈했다. 박정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친윤도 퇴진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근 복당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단일화를 방해하는 친한계가 대선 패배를 바라며 해당 행위를 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투표지에 제 이름 선명할 것”…‘단일화’ 거부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투표지에 제 이름 선명할 것”…‘단일화’ 거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오른쪽 빈칸에 기표용구로 꾹 눌러 찍어달라. 여러분의 오늘과 내일에 투자하는 가장 효능감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콤도무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렸다 말할 수 있는 이성과 과학이 존중받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이 아니고,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루었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나라”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하였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며 “6월 4일 아침부터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일(23일)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로,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 달라”며 “정권 교환이 아니라 진짜 정권교체, 원칙 위에 바로 선 합리적 개혁 정치의 재건, 그리고 오로지 실력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새로운 정부로써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얼굴에 줄기세포 주사 맞았다” 고백한 아이돌…달라진 모습 보니

    “얼굴에 줄기세포 주사 맞았다” 고백한 아이돌…달라진 모습 보니

    그룹 2AM의 임슬옹(38)이 피부에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임슬옹의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에는 그룹 아이들의 미연(28)이 출연했다. 미연은 임슬옹을 보며 “유튜브 시작하더니 외모를 굉장히 신경 쓴다”라고 말했다. 임슬옹은 “나 줄기세포 시술도 받았다”며 “요즘 유행하길래 했는데 좋기는 하다. 추천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미연은 “(피부가) 되게 팽팽해졌다”라며 감탄했다. 얼굴을 만지던 임슬옹은 “팽팽해졌다”라고 말했다. 임슬옹이 “왜 내 사생활을 까냐”며 민망해하자 미연은 “볼이 안 움직이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슬옹은 “30대 남성분들도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줄기세포 피부 주사는 혈액에서 추출한 자가 줄기세포를 피부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켜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주름 완화 등 노화를 늦추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 시술은 자가 조직 기반으로 면역 거부 반응이 적은 편이나 무분별한 시술은 염증이나 비대칭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영상에서 미연은 임슬옹의 운동 습관을 폭로했다. 미연은 “임슬옹과 헬스 선생님이 같은데 맨날 와서 사진만 찍고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선생님이 ‘임슬옹 거북목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임슬옹은 “아, 미연 괜히 불렀다”라고 소리쳤다. 임슬옹은 자신을 ‘에겐남’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에겐남’이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남성을 합한 신조어로 감성적이고 섬세한 남자를 뜻한다. SNS상에서는 ‘에겐남’의 특징에 대해 옷이나 전시에 관심을 갖고 여사친이 많다고 설명한다. 임슬옹은 “‘에겐남’ 특징이 전부 나랑 비슷하다”며 “비주류 음악을 듣고 여사친이 많다”라고 말했다. 미연은 “임슬옹 같은 성격이 흔치 않은데 딱 ‘에겐남’이다”라며 공감했다.
  • ‘이틀에 한 명씩’ 살해…콜롬비아, 성소수자 혐오 범죄 급증, 왜?

    ‘이틀에 한 명씩’ 살해…콜롬비아, 성소수자 혐오 범죄 급증, 왜?

    남미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LGBTQ)에 대한 혐오가 심각한 국면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비정부기구(NGO) ‘긍정의 카리브’(AC)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 살인사건 164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성소수자가 피살된 셈이다. 단체는 “전체 피해자의 절반이 게이와 성전환자였을 정도로 게이와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가 유독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콜롬비아 사회가 성소수자에 대한 경멸과 혐오의 면허를 가진 공동체처럼 변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범죄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가톨릭 문화와 가부장적 전통이 꼽힌다. 콜롬비아는 2016년 이성 간의 결합만을 결혼으로 보는 것을 위헌으로 판단하고 동성 결혼을 허용할 정도로 급진적인 사회 변화를 이루었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존재한다. 단체 관계자는 “전통적 남성상에 어긋난다는 이유만으로 게이와 남성 양성애자에 대한 혐오가 이젠 증오로 확대되는 사회 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공권력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성소수자가 피해자인 살인사건의 86%는 내사(입건 전 조사)에서 답보상태에 빠져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내사조차 시작되지 않은 사건을 제외하면 입건으로 이어진 사건은 6.5%에 불과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경찰 폭력 사건은 150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는 “수사 외면, 성소수자에 대한 경찰 폭력 등을 보면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사건에서 공권력도 공범이자 가해자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공권력이 역할을 하지 않는 틈을 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게 AC의 분석이다. 다양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폭력이 합법화되고 정당화됐으며 심지어 ‘정상화’라고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성범죄가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AC는 설명했다. 지난해 콜롬비아에선 성소수자가 피해자인 성범죄 사건은 689건으로, 하루 평균 2명꼴로 성소수자가 성범죄의 피해자가 됐다는 얘기다. 피해자의 절반은 레즈비언이거나 양성애자 여성이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사건은 강간(174건)이었고 폭력적 성행위(112건)가 뒤를 이었다. AC는 “피해자의 4명 중 1명 수준으로 14살 미만이었다. 어린 성소수자에 대한 보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의 성소수자 단체들은 “반인권적 세력들이 전열을 정비하고 성소수자를 척결의 대상으로 삼는 듯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면서 신변안전을 걱정하는 성소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 콜롬비아에선 왜…‘이틀에 한 명’ 성소수자 살해 범죄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에선 왜…‘이틀에 한 명’ 성소수자 살해 범죄 [여기는 남미]

    남미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LGBTQ)에 대한 혐오가 심각한 국면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비정부기구(NGO) ‘긍정의 카리브’(AC)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 살인사건 164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성소수자가 피살된 셈이다. 단체는 “전체 피해자의 절반이 게이와 성전환자였을 정도로 게이와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가 유독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콜롬비아 사회가 성소수자에 대한 경멸과 혐오의 면허를 가진 공동체처럼 변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범죄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가톨릭 문화와 가부장적 전통이 꼽힌다. 콜롬비아는 2016년 이성 간의 결합만을 결혼으로 보는 것을 위헌으로 판단하고 동성 결혼을 허용할 정도로 급진적인 사회 변화를 이루었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존재한다. 단체 관계자는 “전통적 남성상에 어긋난다는 이유만으로 게이와 남성 양성애자에 대한 혐오가 이젠 증오로 확대되는 사회 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공권력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성소수자가 피해자인 살인사건의 86%는 내사(입건 전 조사)에서 답보상태에 빠져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내사조차 시작되지 않은 사건을 제외하면 입건으로 이어진 사건은 6.5%에 불과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경찰 폭력 사건은 150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는 “수사 외면, 성소수자에 대한 경찰 폭력 등을 보면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사건에서 공권력도 공범이자 가해자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공권력이 역할을 하지 않는 틈을 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게 AC의 분석이다. 다양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폭력이 합법화되고 정당화됐으며 심지어 ‘정상화’라고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성범죄가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AC는 설명했다. 지난해 콜롬비아에선 성소수자가 피해자인 성범죄 사건은 689건으로, 하루 평균 2명꼴로 성소수자가 성범죄의 피해자가 됐다는 얘기다. 피해자의 절반은 레즈비언이거나 양성애자 여성이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사건은 강간(174건)이었고 폭력적 성행위(112건)가 뒤를 이었다. AC는 “피해자의 4명 중 1명 수준으로 14살 미만이었다. 어린 성소수자에 대한 보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의 성소수자 단체들은 “반인권적 세력들이 전열을 정비하고 성소수자를 척결의 대상으로 삼는 듯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면서 신변안전을 걱정하는 성소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준석, 단일화 압박에 불쾌감…“모든 전화 수신 차단”

    이준석, 단일화 압박에 불쾌감…“모든 전화 수신 차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여권에서 주장하는 보수 단일화 요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 6월 3일 선거 당일까지 모든 전화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꼭 필요한 연락은 공보담당이나 당 관계자를 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전화 차단’과 같은 극단적인 태도는 최근 국민의힘 측에서 이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희는 (100% 일반 국민 경선 등) 모든 가능성을 다 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이 후보와) 아직 언론에 공개할 정도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면서도 “저도 이 후보도 큰 틀에서 여러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입법부·사법부·행정부 다 장악해 삼권 분립 없어질 것”이라며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나라를 위해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만약 단일화 안 해서 선거 결과 나빠지면 두 사람(김문수·이준석) 다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준석에 단일화 회동 제안한 안철수가 새롭게 보인다”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현재와 같은 이 후보의 단일화 거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현재 이준석 후보 태도를 보면 단일화 가능성은 적다고 보인다”면서도 “단일화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일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보수 대통합 시너지 효과는 가히 폭발적일 것”이라며 “지금 두 분을 합하면 (지지율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 대전 글꽃중·둔산여고 급식 중단 해결 수순

    조리원 처우 개선 갈등으로 촉발된 대전지역 학교 급식 중단 사태가 한 달여 만에 해결 국면으로 전환했다. 글꽃중의 점심 급식이 재개된 가운데 둔산여고는 저녁 급식 재개 여부를 묻는 학부모 설문 조사에 나섰다. 21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조리원들의 집단 병가로 한 달 넘게 점심 급식이 중단된 글꽃중은 학교와 조리원들이 자른 미역·어묵·두부 등은 잘게 나뉜 식재료를 사용하고, 포도는 한 학기에 2회만 제공하는 것에 합의해 지난 19일부터 점심 급식이 재개됐다. 글꽃중은 지난달 초 조리원들이 덩어리 식재료 손질과 미역 자르기, 달걀 까기 등을 거부하면서 지난달 7일 ‘미역 없는 미역국’이 배식이 돼 논란이 일었다.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는 조리원들이 단체 병가에 들어가 도시락 등 대체식이 제공됐다. 한 달 넘게 저녁 급식이 중단된 둔산여고도 16일 가정통신문을 보내 조리원 요구사항 수용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학교는 23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급식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석식비는 자부담이라 학부모 뜻에 따라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학교 급식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직영 원칙인 급식에 위탁운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 ‘우크라전 몰라, 알아서 해’ 트럼프 안면몰수…푸틴 미끼 물었나

    ‘우크라전 몰라, 알아서 해’ 트럼프 안면몰수…푸틴 미끼 물었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 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입장을 변경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 후 “전쟁 해결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스스로 찾아야 한다”라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던 기존 입장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 후 “그것(종전)을 위한 조건들은 두 나라 사이에서 협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그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은 다른 누구도 알지 못할, 협상의 구체적 사항을 알고 있다”라는 글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앞서 30일간의 조건 없는 휴전을 촉구하며 대러제재 등 보복 가능성을 거론했던 것과는 정반대 기류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노선을 갈아탄 데는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협상 알아서 하라’는 취지의 글을 트루스소셜에 올리면서 “러시아는 이 재앙적인 ‘대학살’이 끝나면 미국과 대규모 무역을 하고 싶어 하며 나도 동의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에는 막대한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엄청난 기회가 있다”며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희토류 등 러시아의 자원 및 에너지 부문에서 미국 기업의 경제적 기회 극대화를 도모해왔다. NYT 소식통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열망을 알고 있었으며, 통화 당시 대화도 경협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결국 이번 통화를 기점으로 우크라이나전 휴전과 대러제재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행보는 엇갈리게 됐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러시아의 군사, 에너지, 금융 분야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발표하고, 미국에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 것”이라며 사실상 대러제재 동참을 거부했다.
  • ‘전 여친 스토킹 살해범’ 서동하, 항소심도 무기징역

    ‘전 여친 스토킹 살해범’ 서동하, 항소심도 무기징역

    헤어진 여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구미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고인 서동하(35)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왕해진)는 21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 측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서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서씨가 피해자에게 상당한 액수를 공탁했지만 피해자 측에서 이를 거부하고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이를 비추어 보면 서씨의 공탁을 양형 조건에 변화가 있다고 할 정도의 새로운 양형 자료라고 보기 어렵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 이유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원심에서 모두 고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판부는 항소심 선고에 앞서 서씨를 향해 “살인 피해자는 피고인이 휘두른 흉기에 무참히 난자당해 허망하게 생을 마감했다”면서 “그의 어머니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느라 살해된 딸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서씨는 지난해 11월 8일 전 여자친구인 A(여·30대)씨가 사는 경북 구미 임은동 한 아파트에 찾아가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현장에 있던 A씨의 어머니 B(여·60)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했으며, A씨를 지속해서 스토킹하던 중 A씨가 자신을 신고하자, 보복하기 위해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또 인터넷에서 범행 방법을 검색하고 범행에 쓸 렌터카도 미리 빌렸다. 이 밖에도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려는 B씨를 막기 위해 엘리베이터 각 층 버튼을 눌러놓는 주도면밀함도 보였다. 유족 측은 서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준비한 과정을 보면 그 범행 동기가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평생 수감 생활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도록 해야 하고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함으로써 사회 안전과 질서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난 총 맞겠다”던 김문수, 경찰에 ‘경호 최소화’ 요청

    “난 총 맞겠다”던 김문수, 경찰에 ‘경호 최소화’ 요청

    더불어민주당의 경호 강화 기조를 강하게 비판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찰에 경호 인력 최소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후보 측은 경찰에 현재 40명 규모인 경호 인력 중 최소 인원인 6명을 남기고 모두 철수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는 전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내려진 결정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원 조정에 대한 의견이 온 것은 맞다”라면서도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서울 지역 유세에서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젖히며 “저는 방탄조끼도, 경호도 필요 없다.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세 현장에 방탄유리막을 설치하는 등 경호를 강화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경찰 경호도 필요 없는데, 민주당과의 형평성 문제로 거부할 수 없다”고도 했다.
  • “계엄 때렸수다” “속이 꽉 찬 계엄말이”…고려대 축제 주점 메뉴판 “계엄 희화화” 뭇매

    “계엄 때렸수다” “속이 꽉 찬 계엄말이”…고려대 축제 주점 메뉴판 “계엄 희화화” 뭇매

    “국민 여러분의 입맛을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윤석열라맛있는 두부김치” 고려대의 한 학과가 축제 기간 동안 운영하는 주점의 메뉴판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주요 정치인들을 내세워 ‘정치 패러디’를 의도한 콘셉트이지만, 위중한 사태였던 비상계엄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21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축제를 맞아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성북구 서울캠퍼스 내에서 운영하는 주점의 홍보 이미지와 메뉴판을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올해 고려대 석탑대동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대학 축제 기간 동안 주점을 운영하는 학과 학생회들은 학과의 특성을 재치있게 내세운 다양한 콘셉트의 주점을 운영한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는 주점에 “계엄 때렸수다”라는 이름을 붙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등을 차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대선 후보 포스터를 연상케하는 메뉴 이미지에는 ‘이재명이나물삼겹살’, ‘윤석열라맛있는두부김치’ 등의 메뉴가 담겼다. ‘이재명이나물삼겹살’ 이미지에는 이 후보가 상추쌈을 먹는 모습과 함께 “이재명의 열정과 신념을 담은 한 접시, 강력한 맛의 혁명”이라는 글귀가 담겼다. ‘윤석열라맛있는두부김치’ 이미지에는 윤 전 대통령이 두부를 먹는 모습과 “맛없는 안주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글귀가 적혔다. ‘조국혁신라면’이라는 메뉴에는 조 전 대표의 사진과 함께 “옥중낋임 가능합니다”라는 설명을 곁들여 조 전 대표가 현재 수감 중임을 비꼬았다. ‘좌파게티 우파김치’라는 메뉴에서는 병상에 누워있는 김 후보에게 이 후보가 “뭐 좌파게티 한 그릇 먹고 싶다든지 그런 소망 없어요?”라고 묻는 이미지를 합성해 내걸었다. 원본 이미지는 지난 2023년 9월 이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쇄신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가다 입원했을 당시의 사진으로 추정된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병문안을 왔는데, 패러디 이미지는 문 전 대통령 위치에 이 후보의 얼굴을, 병상에 있던 이 후보에 김 후보의 얼굴을 합성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를 열고 직접 계란말이를 요리하는 사진을 합성한 ‘계엄말이’라는 메뉴도 있었다. 그밖에 ‘정청레몬샤베트’, ‘홍카콜라’, ‘우원식혜’, ‘한덕水’ 등 주요 전현직 정치인들의 이름에서 따온 메뉴들도 선보였다. “국민 대통합…진보·보수 세트메뉴 할인”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자유 정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3023년 대한민국에 ‘1·23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6시간동안의 계엄은 사상자 없이 종료됐다”는 가상의 설정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협치 거부, 입법 폭주, 극심해지는 양극화까지 당면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의 대통합”이라며 “본 주점은 오로지 현 정권에서 발생한 계엄 사태만을 풍자하는 것을 기획 의도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양극화 해소와 국민 대통합을 위한 이벤트’라며 “진보와 보수 메뉴를 함께 주문하면 세트 할인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메뉴판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반응을 낳았다. “모든 주요 정당과 주요 정치인을 두루 패러디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비상계엄 사태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상계엄이 장난인가”라는 날선 댓글이 쏟아졌다. 또 ‘협치 거부’, ‘입법 폭주’ 등을 지적한 것이 윤 전 대통령이 주장한 비상계엄의 근거를 반복하며 옹호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지난 2023년 축제 당시에도 ‘김영삼겹살’, ‘윤석열라면’, ‘단일화채’ 등의 메뉴를 선보이는 등 현실 정치 패러디를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위협한 비상계엄을 가벼운 패러디의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파장이 커지자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계엄을 미화하거나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은 전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 현대사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와 연결된 계엄을 다루는 데 있어 더 높은 수준의 신중함과 감수성이 요구되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실 정치에서 나타나는 위기 상황과 극단적 양극화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하는 시도였다”면서 “시민이 이러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자 했다”라고 해명했다. 학생회장은 “한국 사회는 극심한 혼란과 분열 속에 놓였다. 협치 거부, 입법 폭주, 그리고 서로를 배제하는 극단적 대립은 민주주의의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정치학도로서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갈등을 넘어설 수 있는 시민적 상상력과 실천의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풍자를 통해 공론장의 주제로 삼는 것이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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