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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서 제출 … “역사적인 발걸음”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서 제출 … “역사적인 발걸음”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입이 확정되면 나토는 30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나 발트해에서 러시아를 에워싸게 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와 스웨덴은 이날 나토 가입 신청서를 나토 본부에 제출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 신청서는 역사적인 발걸음”이라면서 “빠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총 30개국인 나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하면 양국은 나토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양국의 가입 절차는 길게는 1년이 걸릴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한다. 핀란드는 1948년 이후 70여년간, 스웨덴은 1814년 이후 200여년간 군사적으로 비동맹 중립 원칙을 고수해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안보 위협이 높아져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 러시아는 나토의 ‘동진’을 저지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했지만 오히려 나토의 확장을 부추긴 셈이 됐다. 양국이 가입하면 러시아는 총 1300km에 달하는 국경 맞은편과 발트해 연안에서 나토 회원국과 대치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다만 터키가 양국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있어 외교적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터키는 양국이 터키에서 분리주의 투쟁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노동자당(PKK)에 우호적이라는 이유로 나토 가입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터키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양국의 나토 가입은 무산된다. 러시아는 양국이 나토에 가입하면 “상응하는 군사적·기술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어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 오세훈 “서울시장, 대선만큼 중요… 5선도 생각”

    오세훈 “서울시장, 대선만큼 중요… 5선도 생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대권 도전 대신 서울시장 5선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가 뛰어야 대한민국이 뛸 수 있지 않겠나.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 못지않게 훨씬 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으로서 성과가 없으면 대선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서울시장) 5선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3월 가진 용산 대통령 집무실 관련 회동에 대해 오 후보는 “(윤 대통령이) 서둘러 (용산 집무실로) 들어가면 문제가 있기는 하겠다더라고 선뜻 동의해 주시더라”고 밝혔다. 당시 시중에 집무실 이전 속도가 빠른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하자 이렇게 답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시점으로 본다”면서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한다”고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분이 언론에 등장해 ‘법과 상식에 맞춰 진영과 무관하게 나쁜 놈 잘 잡으면 된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업의 본질을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구나, 또 진심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기대가 생겼다”고 호평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회의 참석 경험에 대해서는 “초기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건의를 했고 마지막 건의 사항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주십사 하는 제안이었다”며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제안에 대해 나중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반박을 하시더라. 마지막 국무회의라 국무위원들이 다 같이 식사를 하고 기분 좋게 내려왔는데 따지고 드는 것이 조금 민망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불거진 ‘심야 택시 대란’과 관련해 “서울형 뉴딜일자리를 활용해 택시 기사를 긴급 충원하겠다”며 ‘택시 뉴딜’ 공약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방식을 통해 심야 택시 가동률을 높이고 법인 택시 기사의 처우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야간수당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기휴업 법인 택시를 서울시에서 인수, 공공형 택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심야버스도 노선과 배차간격 등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 “尹정부에 잘 드는 칼 주는 꼴”… 민주 ‘중수청 설립’ 자충수 고심

    “尹정부에 잘 드는 칼 주는 꼴”… 민주 ‘중수청 설립’ 자충수 고심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형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밀어붙이고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중수청 설립이 필수적이지만 윤석열 정부에 또 다른 무기를 쥐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고민이 크다. 조응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5일 MBC 라디오에서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중수청법은 곧 야당이 될 우리 당에 비토권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에 아주 잘 드는 칼을 하나 선사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원내 지도부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향후 중수청 논의 과정에서는 중수청 설치 규정과 중수청장후보추천위원회 등 두 가지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의 복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의식해 중수청을 법무부 소속이 아닌 독립 기관으로 둘 가능성이 크다.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검찰은 법무부, 경찰은 행정안전부 소속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독립 기관이다. 조 위원은 “우리 당은 법무부 산하로 가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독립 기관 쪽으로 하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도 “독립 기관은 책임지는 장관, 국무위원이 없다는 것”이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법사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나 행정안전부 소속으로 할 가능성은 낮고, 제3의 독립 기구로 남겨 둘 것”이라며 “또 다른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소속으로 둘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중수청장 임명 방식을 놓고서도 2020년 공수처법 개정 당시 ‘공수처장 후보 야당 거부권’을 두고 여야가 극명하게 대치했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황 의원이 발의한 중수청법에 따르면 후보추천위는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여당 추천 2명, 야당 추천 2명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야당의 거부권을 규정하지 않아 여당이 될 국민의힘의 입김이 더 작용할 소지가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기존 합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전운이 일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김기현 국민의힘 당시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23일 국회 상임위원장을 재분배하면서 올해 6월 이후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법상 원 구성은 2년 단위로 있고,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은 현재 교섭단체 대표가 하게 돼 있다”며 “국회법대로 원점에서 시작되는 것이 당연하다. 재협상이라는 말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전임 원내지도부 간 합의 자체가 월권이라고 본다”며 “당시 묶음으로 합의한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를 악용하지 않기로 한 것은 이미 법사위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원 구성 합의 파기를 시사한 것은 중수청 입법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사개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중수청 입법, 1년 6개월 안 중수청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에 넘어가면 관련 법안의 법사위 통과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 이처럼 민주당이 원 구성 합의 파기를 언급하면서 법사위원장은 원 구성 재협상의 카드가 됐다. 국민의힘이 사개특위 참여와 중수청 입법에 전면 반대하는 상황에서 ‘검수완박 합의안’ 준수와 지난해에 이뤄진 원 구성 합의를 서로 지키자는 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 다만 박 의장의 중재로 이뤄진 여야 원 구성 합의를 민주당 역시 파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합의 파기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합의를) 매일 뒤집는다”면서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우리 쪽에서 하기로 하지 않았나”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무소불위의 의석수로 약속을 파기하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사위 소속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합의 파기를 거대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은 방법이 없다”고 했다.
  • “尹정부에 잘 드는 칼 주는 꼴” 민주 ‘중수청 설립’ 자충수 고심

    “尹정부에 잘 드는 칼 주는 꼴” 민주 ‘중수청 설립’ 자충수 고심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형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밀어붙이고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중수청 설립이 필수적이지만 윤석열 정부에 또 다른 무기를 쥐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고민이 크다.  조응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5일 MBC라디오에서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중수청법은 곧 야당이 될 우리 당에 비토권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에 아주 잘 드는 칼을 하나 선사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원내 지도부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향후 중수청 논의 과정에서는 중수청 설치 규정과 중수청장후보추천위원회 등 두 가지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의 복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을 의식해 중수청을 법무부 소속이 아닌 독립 기관으로 둘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검찰은 법무부, 경찰은 행정안전부 소속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독립 기관이다.  조 위원은 “우리 당은 법무부 산하로 가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독립 기관 쪽으로 하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도 “독립 기관은 책임지는 장관, 국무위원이 없다는 것”이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법사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나 행정안전부 소속으로 할 가능성은 낮고, 제3의 독립 기구로 남겨 둘 것으로 보인다”며 “또 다른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소속으로 둘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2월 황 의원이 발의한 중수청법에 따르면 중수청이 특정 기관에 소속된다는 내용의 조항이 없다. 이에 대해 법사위 박장호 수석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중수청은 정치권이나 행정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사 업무를 공정하게 하기 위해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직 설치 규정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수청장 임명 방식을 놓고서도 2020년 공수처법 개정 당시 ‘공수처장 후보 야당 거부권’을 두고 여야가 극명하게 대치했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 중수청법에 따르면 중수청장후보추천위가 추천한 2명 중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중수청장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 후보추천위는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여당(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됐던 정당의 교섭단체) 추천 2명, 야당(그 밖의 교섭단체) 추천 2명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야당의 거부권을 규정하지 않아 여당이 될 국민의힘의 입김이 더 작용할 소지가 있다. 이민영 기자
  • 이번엔 중수청장… 여야, 사개특위 구성 힘겨루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마무리되면서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 여야가 2차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통과 이후 공수처장후보추천위 구성과 후보 추천을 두고 여야가 격돌했던 상황이 중수청장을 두고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안이 의결된 만큼 5일 이내에 위원을 선임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곧 특위 명단을 제출하겠다. 국민의힘도 몽니를 멈추고 조속히 명단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되레 검찰청법과 형사법 전체를 재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MBC라디오에서 “사개특위만 들어가서 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미 주춧돌이 검수완박이란 검찰청법 형소법 개정안이 잘못 놓였다. 그 위에 어떤 집을 짓는다고 해서 좋은 집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사개특위 출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후 5일 이내 특위 위원을 선임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법이 공포되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시사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법안을 만들어서 통과되더라도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만”이라고 잘라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결국 사개특위 구성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민주당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사개특위를 단독으로 꾸려 중수청장 후보 추천위를 집권여당이 아닌 다수당에 유리하도록 조문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원 명단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려고 든다”고 반박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중수청장을) 누가 임명하느냐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민주적으로 통제할 것인가가 문제”라며 “법무부 산하에 둘 거냐, 행정안전부 산하에 둘 거냐, 제3의 독립기구로 둘 것이냐는 문제는 논의해 봐야 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김기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를 방해했고, 배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조롱했다고 징계안에 적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왜 그런 사태가 벌어졌는지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 [사설] ‘검수완박’으로 내로남불 대미 장식한 문 대통령

    [사설] ‘검수완박’으로 내로남불 대미 장식한 문 대통령

    검찰의 수사권 대부분을 박탈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이 어제 국무회의를 통해 공포됐다. 1826일의 5년 임기를 불과 엿새 남겨 놓은 문재인 대통령이 검수완박 법안의 발효 버튼을 누른 것이다. 법안은 4개월 뒤인 9월부터 시행된다. 참담하다. 민주당이 갖가지 꼼수로 국회법을 농락하며 강행한 검수완박 법안은 목적과 내용, 입법 절차에 모두 심각한 하자를 지니고 있어 검찰과 국민의힘뿐 아니라 법조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이 귀가 따갑도록 지적한 바 있다. 검찰개혁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허점투성이의 검수완박 법안을 윤석열 정부 출범 전에 야반도주하듯 통과시키고 공표한 의도를 재차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 다수가 검수완박 강행을 반대한 여론조사도 이어졌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았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이를 외면했다. 아니, 국무회의 시간을 늦춰 가며 민주당의 검수완박에 적극 호응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분노한 촛불 민심의 염원 속에 탄생한 문재인 정부다. 국정을 바로잡고 법치와 국민 권익을 강화해 반듯한 나라를 세워 달라는 성원 속에 태어난 정부다. 그런 정부가 형사사법 체계를 어지럽히고 권력범죄에 대한 국가 대응 역량을 떨어뜨려 국민의 법익에 피해를 안기는 법안을 정권 교체 이후 자신들의 안위를 담보할 목적으로 강행했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는 응원이 있었다지만, 정말 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선사했다. 정권을 안겨 주고 180석에 육박하는 절대다수 국회 의석을 안겨 준 국민에게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반민주적 폭거로 답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잊힌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부동산 정책 실패 등 숱한 실정과 조국 사태로 상징되는 내로남불에 더해 검수완박으로 민의를 철저히 저버렸다.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었고 헌정사에 오점을 남겼다. 입법 농단을 불사한 민주당 의원, 이에 동조한 정의당 의원, 그리고 국회법을 껍데기로 만든 박병석 국회의장과 문 대통령의 이름은 이제 이 나라 정치를 바닥부터 뜯어고쳐야 할 이유가 됐다. 이들의 전횡을 개탄만 할 때가 아니다. 민의를 저버리고 민주 질서를 어지럽힌 권력은 어떤 마침표를 찍게 되는지를 역사에 남길 책무가 이 순간 주어졌다.
  • 본회의 3분 만에 가결, 국무회의 늦춰 공포… 野 “文, 검수완박 총괄”

    본회의 3분 만에 가결, 국무회의 늦춰 공포… 野 “文, 검수완박 총괄”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일 오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오후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검찰의 수사권을 부패·경제범죄로 제한하는 내용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2일 당론 채택, 15일 소속 의원 전원 서명으로 법안 발의,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강행 처리, 30일 본회의 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등 일사천리로 검찰개혁을 마무리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별건 수사 금지 규정 등이 담긴 형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의를 선언한 지 3분 만이었다. 검찰청법 개정안은 찬성 172명, 반대 3명, 기권 2명이었는데 형소법 개정안은 찬성 17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다. 지난달 30일 찬성표를 던졌던 정의당 의원 6명이 이날 모두 기권했기 때문이다. 반대 투표는 국민의당 이태규·최연숙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으로 지난번과 같았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이번에도 찬성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피켓 시위, 본회의 표결 중 퇴장 후 곧장 청와대 분수대로 향해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앞서 헌법재판소에 신청한 법안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통해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은 이날 국무회의 시간을 변경해 법안을 의결·공포한 문 대통령을 민주당과 싸잡아 비판하며 국민 여론에 호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헌정 수호의 책무를 다해야 하는 문 대통령은 반칙적인 국무회의 일정 조정으로 이 모든 막장 드라마의 총괄 제작자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각본은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제작은 민주당, 주연 문재인 대통령인 트루먼쇼”라고 비판했다.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로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이날 통과됐다. 검수완박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사개특위에 불참할 방침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사개특위가 설사 법안을 만든다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본회의 마지막에 “오늘로서 형사사법 체계 개혁의 진일보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 검수완박 입법 과정이 여야 합의에 기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번 합의는 정치권이 합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합의”라며 “어느 일방에 의해 단적으로 부정당한다면 대화와 타협의 정치, 의회정치는 더는 설 땅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범죄자 보호법 거부해야”… 文 “검찰개혁은 촛불의 사명”

    오세훈 “범죄자 보호법 거부해야”… 文 “검찰개혁은 촛불의 사명”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싼 날선 토론이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 삶과 인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무위원들은 상식과 국민 시각에서 격의 없이 토론하고 심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람되지만 엄중한 건의를 드리고자 한다”면서 “거부권 행사를 통해 마지막 소임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검수완박 개정안은 ‘범죄피해자 방치법’이자 ‘범죄자 보호법’이 될 것”이라며 “검찰이 직접 수사하지 못하게 되면 수사부터 기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피해자들만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범죄자 보호법’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검찰 보완수사 범위가 제한되면 범죄자는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권 배분은 입법정책의 문제이고 일각의 주장과 달리 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이 아니며 헌법재판소 판시에 비춰 심의의결권 침해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검찰의 직접·별건 수사에 대한 폐해가 적지 않으며 국회의장 중재안에 양당이 합의하고 의총에서 추인됐는데 일부에서 문제 제기를 한다고 번복한다면 어떻게 의회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회의는 통상 열리던 오전 10시가 아닌 오후 2시에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 시간을 조정해 열게 됐다. 검찰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임기 안에 책임 있게 심의해 의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민의힘과 검찰이 거부권 행사를 압박했지만 검찰개혁 법안을 매듭짓기 위해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이 이송되는 시간을 기다려 국무회의를 열었음을 밝힌 것이다.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의 무리한 드라이브로 여론이 악화한 탓에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았으나 ‘결자해지’를 선택한 셈이다. 문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에서 “권력기관 개혁은 촛불정부의 사명이자 국민의 염원”이라며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국정 제일 앞자리에 놓고 권력기관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민주적 통제를 위해 기관 간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한 제도개혁을 추진해 왔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회의는 청와대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로 역사에 남게 됐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이 될 청와대에서 역대 정부부터 우리 정부까지 사용해 왔던 국무회의실에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갖게 된 것도 무척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등 30여명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연 정부로 평가되고 기억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함께해 주고, 그 첫차에 동승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자신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무궁화 대훈장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무궁화 대훈장은 상훈법상 국내 최고 훈장이다.
  • 대검, ‘검수완박’ 공포에 법적 다툼 예고…권 고검장 “떠남으로써 책임”

    대검, ‘검수완박’ 공포에 법적 다툼 예고…권 고검장 “떠남으로써 책임”

    문 대통령 ‘검수완박’ 거부권 행사 없이 의결한동훈 후보자 “청문회에서 의견 밝힐 것” 대검 “모든 법적 수단 검토해 적극 대응”권순범 고검장 “할 수 있는 일이 더 없어”문재인 대통령이 3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공포안을 의결하자 대검찰청은 유감의 뜻과 함께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권순범 대구고검장은 “할 수 있는 일이 더는 없다”며 사직의 뜻을 밝혔다. 대검은 이날 “국회는 물론 정부에서조차 심도 있는 토론과 숙의 과정을 외면하는 등 법률 개정의 전 과정에서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이 준수되지 않아 참담할 따름”이라며 “대검은 앞으로 헌법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 수단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어 “검수완박 법안의 내용 및 절차상 위헌성, 선량한 국민께 미칠 피해, 국민적 공감대 부재 등을 이유로 (대통령께) 재의요구를 건의드렸으나 그대로 의결됐다”고 덧붙였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검수완박 입법과 공포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의견을 상세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혀 검수완박을 둘러싼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수완박 저지를 위한 총력전이 결국 실패로 일단락되면서 검찰 내부는 허탈감과 함께 분노의 기류까지 감지된다. 일각에선 지도부 총사퇴 가능성도 거론된다. 권 고검장은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입법 저지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왔지만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더는 없기에 사직 인사를 드린다”면서 “누군가는 남아서 할 일이 있고 누군가는 떠남으로써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앞으로 법적 다툼을 포함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겠지만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70년간 이어온 형사사법의 역사가 덧없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재경지검의 한 평검사도 “마지막까지 호소할 만큼 했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면서 “지도부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평검사들의 중론”이라고 말했다.앞서 대검은 검찰청법에 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입장문을 내고 문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촉구했다. 검찰 구성원 3376명이 작성한 호소문을 대통령비서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 오세훈, 文에 “검수완박, 범죄자 보호법 될 것” 거부 강력 건의

    오세훈, 文에 “검수완박, 범죄자 보호법 될 것” 거부 강력 건의

    오세훈 서울시장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거부권 행사를 강력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들을 모두 의결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 후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강력 건의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검수완박 법 개정안은 ‘범죄 피해자 방치법’이자 ‘범죄자 보호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검찰이 직접 수사하지 못하게 되면 수사부터 기소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결국 범죄 피해자들만 긴 시간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경찰에서도 현재 수사관 한 명당 관할 사건이 50~200건에 이르고 수사권 조정 이후 불필요한 업무 과중과 수사 지연이 심각하다며 개정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권을 일시에 박탈하면 수사력 약화와 수사 지연이 초래돼 범죄피해자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 불 보듯 훤하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 송치 사건의 보완수사 범위가 제한되면 범죄자는 사실상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며 “지난해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재처리된 사건은 전체 사건의 30%에 달하고, 몰수·추징된 범죄 수익은 1조 42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가 열린 이날 문 대통령은 오 시장 등의 반대에도 검수완박 법안들을 모두 의결했다.
  • [서울포토] 이준석 대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촉구

    [서울포토] 이준석 대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촉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관련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며 발언하고 있다. 검수완박 관련 법안 중 하나인 검찰청법은 지난달 30일, 두번째 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검수완박 입법 완료…문 대통령, 국무회의 오후 2시 소집

    검수완박 입법 완료…문 대통령, 국무회의 오후 2시 소집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일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달 30일 먼저 가결된 검찰청법에 이어 형소법까지 통과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수완박 입법이 완료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별건수사 금지 규정 등이 담긴 형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찬성 16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 상정됐다. 앞서 검찰청법 역시 지난달 27일 상정된 후 같은 과정을 거쳐 사흘 뒤 가결됐다. 형소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수사기관의 ‘별건수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경찰 수사 중 시정 요구가 이행되지 않았거나 위법한 체포·구속이 이뤄진 경우, 고소인의 이의 신청으로 검찰에 송치되면 검찰은 해당 사건과 동일한 범죄사실 안에서만 보완수사를 할 수 있다. 검찰청법과 형소법 두 법안은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공포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법안을 의결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포가 이뤄지면 4개월 뒤인 9월부터 시행된다. 민주당은 이날 두 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서둘러 중대범죄수사청을 1년 6개월 이내에 설립하고, 검찰의 남은 수사 권한을 모두 이관시키겠다는 방침이다.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혁은 특정 세력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고, 오로지 국민의 자유와 인권 보장을 위한 투쟁”이라며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해 검찰에 남은 수사권을 폐지하는 것은 사개특위를 통해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박 의장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거듭 요구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잠시 내준 172석의 권력이 원래부터 자기 것인 양 착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전체주의 정당처럼 일사불란하게 초유의 악법을 찬성하는 거수기가 됐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의원도 의사 진행 발언에서 “문 대통령마저 꼼수와 탈법의 입법독재에 동참하려는 것이냐”며 “국무회의는 대한민국의 국무회의지 ‘문재명 지키기’ 국무회의가 돼서는 안 된다. 헌정을 수호하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할 마지막 기회로 거부권을 행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속보] 문 대통령, 국무회의 오후 2시 소집…검수완박 공포 수순

    [속보] 문 대통령, 국무회의 오후 2시 소집…검수완박 공포 수순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2시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하기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한다. 이로써 여야 충돌 끝에 가까스로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공포 수순을 밟게 됐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정기 국무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같은 시각 국회에서 검수완박 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만큼 이에 맞춰 회의 시각을 오후 4시로 예정했다가, 이후 2시로 한 차례 더 조정했다. 앞서 국회 본회의에서는 별건 수사 금지 규정 등이 담긴 형소법 개정안이 찬성 16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다. 지난달 30일 먼저 가결된 검찰청법에 이어 형소법 개정안까지 통과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수완박 입법이 완료됐다. 개정안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4개월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법안에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돌려보내고 재의(다시 의결)를 요구할 수 있나,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전망이다.
  • [속보] 검수완박 입법 완료…오늘 文 정부 국무회의서 공포

    [속보] 검수완박 입법 완료…오늘 文 정부 국무회의서 공포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일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달 30일 먼저 가결된 검찰청법에 이어 형소법까지 통과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수완박 입법이 완료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별건수사 금지 규정 등이 담긴 형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찬성 16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 상정됐다. 앞서 검찰청법 역시 지난달 27일 상정된 후 같은 과정을 거쳐 사흘 뒤 가결됐다. 두 법안은 이날 열리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공포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법안에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돌려보내고 재의(다시 의결)를 요구할 수 있나, 실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 [사설] 문 대통령, 퇴임 후 ‘검수완박’조차 자화자찬하려는가

    [사설] 문 대통령, 퇴임 후 ‘검수완박’조차 자화자찬하려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일주일 남겨 둔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을 두고 정국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국무회의 의결 대상은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다. 검찰청법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뒤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이 두 개정안의 대통령 의결 여부가 문 대통령의 공과를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공산이 크다. 이렇게 중요한 법안들이 임기 종료의 막바지 국무회의에 상정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강행하자 이에 반발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한 뒤로 이 법안들은 1년 가까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았나. 그런데 민주당은 야당 대선후보인 윤 전 총장이 당선되자 이 법안의 법제화를 서둘렀다. 그 배경에는 민주당과 현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이나 원전 경제성 의혹 등에서 검찰 수사를 막아야 할 정치적 이유가 있을 거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검수완박’에 대한 국민 여론은 반대 55%로 찬성 35%를 압도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지난 1년간 수사가 지연돼 국민이 피해를 본 현실은 검경의 치졸한 영역 싸움 탓이라고 치더라도 이번 법안은 정말이지 문제가 많다. 졸속 입법에 위헌 논란은 기본이다. 다수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동장치인 안건조정위를 민형배 의원의 ‘탈당 꼼수’로 무력화한 절차적 문제, 경찰의 불기소 송치에 대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 폐지가 낳을 불이익 등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점 등은 큰 문제다. 검찰수사권 박탈로 반부패수사 역량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제 시행으로 노동분배를 크게 개선했고 일과 생활의 균형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자찬했다. 그러나 이 두 정책은 소득분배성장의 실패 사례로 지적된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대해 국민은 검찰개혁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검수완박’용 개정법들을 두고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부패완판’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이 논란이 많은 사면을 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은 잘한 결정이다. 검수완박 처리는 결코 문 대통령의 치적이 될 수 없다. 아무쪼록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마지막 국무회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 文, 오늘 ‘검수완박’ 마침표 찍는다

    文, 오늘 ‘검수완박’ 마침표 찍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오후라도 국무회의를 열어 앞서 국회 문턱을 넘은 검찰청법과 함께 의결·공포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일에도 해당 법안의 국무회의 상정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둘러싼 극한 대치를 이어 갔지만, 문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짊어지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논란에 마침표를 찍기로 한 셈이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더불어민주당의 당론 채택과 입법 드라이브로 권력교체기 모든 이슈를 빨아들인 블랙홀이 됐던 검수완박 정국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3일 오전 국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문 대통령이 오후에 국무회의를 주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계획대로 오전 10시에 본회의가 열려 지난달 30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종료된 검수완박의 ‘마지막 퍼즐’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한다고 해도 법률안이 정부로 이송된 뒤 법제처가 법률공포안을 작성해 상정하려면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후로 미룰 수 있다는 얘기다.특히 국민의힘과 검찰에서 요구하는 거부권 행사를 문 대통령이 실행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이뤄진 양당 합의는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이 합의를 번복했지만, 기본적으로 여야 합의안이란 문 대통령의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의석수에서 밀려 법안 통과를 막을 뾰족한 수가 없는 국민의힘은 이틀째 청와대 앞에서 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압박하는 릴레이 시위를 여는 등 여론전에 집중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거부권만 남은 상황으로, 헌정 수호라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거부권 행사가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도 예전에 의석수로 힘자랑하다가 망해 봐서 잘 안다”고 했다. 대검찰청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청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총력 저지 태세여서 오전 10시 본회의가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한국형 FBI’로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압박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을 항의 방문해 본회의를 오후 2시에서 오전 10시로 변경하지 말 것과 민주당이 요구하는 사개특위 구성안 상정을 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개특위 구성안 상정은 고민하고 있다”며 “본회의 시간은 여야가 협의하라고 주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중수청 설립을 위한 사개특회 구성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에서 청와대에 국무회의 시간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원내지도부는 논란을 감안한 듯 이를 부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저희가 연기를 요청한 바는 없다”면서 “국무회의를 언제 여는지는 전적으로 우리 권한 밖”이라고 했다.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때 아수라장이 된 상황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박 의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앙증맞은 몸” 등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국회법상 모욕 발언 금지 위반으로 징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의장실 앞에서 벌어진 충돌에 대해 “강행 처리 반대를 위해 면담을 요청하러 갔던 의원들을 무자비하게 밀쳐 냈다”며 박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 국힘, 문대통령 거부권 압박 총력전…내일 청와대 앞 집결

    국힘, 문대통령 거부권 압박 총력전…내일 청와대 앞 집결

    국민의힘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완료를 하루 앞둔 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일제히 압박을 가했다. 입법 저지를 위한 마땅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이 3일 오전 국회 본회의가 끝난 직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 집결해 ‘문 대통령 거부권 행사 촉구 겸 긴급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권력형 범죄를 은폐하겠다는 의도로 온갖 꼼수를 수단으로 대한민국 헌정을 위협하고 민생의 고통이 불 보듯 뻔한, 시작부터 끝까지 기만적인 악법이 탄생했다”며 “이제 문 대통령의 거부권만 남은 상황으로, 헌정수호라는 대통령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거부권 행사가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거란 기대도 저는 잘 안 하겠다. 대신 검수완박에 대한 모든 책임과 비난을 문 대통령은 이재명 전 대선 후보, 민주당과 사이좋게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 상황을 언급 “우리도 예전에 의석수로 힘자랑하다 망해봐서 잘 안다”면서 “민주당의 폭거는 꼭 큰 대가를 치를 것이고 지방선거가 첫 번째 심판의 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전날 ‘검수완박’ 법안의 공포를 위해 3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국무회의 일정을 조정해줄 것을 청와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의 국무회의 심의·통과를 기정사실화하고 여기에 맞춰 일정까지 연기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삼권분립을 형해화하고 국정을 사유화하는 증거”라며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다면 행정부의 독자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그동안 ‘꼭두각시 대통령’이었음을 자인한 셈”이라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민주당이 짜놓은 각본대로 응할 게 아니라 민주당만 빼고 모두가 우려하는 검수완박법에 대해 단호히 거부권을 행사해, 민주당의 위헌적 요구로부터 헌법 수호의 책무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법사위원들은 앞서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검수완박’ 법안 법사위 의결 효력정지 및 본회의 절차 진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헌재가 이날 안으로 조속히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한변협 사무실에서 진행 중인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입법 추진,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 대검 “문 대통령, 검수완박 거부권 행사해달라” 건의

    대검 “문 대통령, 검수완박 거부권 행사해달라” 건의

    검찰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공포를 하루 앞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청해달라고 건의했다. 대검찰청은 2일 “법무부 장관에게 헌법 53조 및 법제업무 운영규정 13조 2항 등에 따라 법제처장에게 재의(다시 의결) 요구 심사를 의뢰하고, 재의 요구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할 것을 건의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정부에 이송돼 15일 이내 대통령이 공포한다. 대통령은 법안에 이의가 있을 때 이 기간 안에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돌려보내고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검수완박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검수완박 법안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일 처리될 것이라며 같은 날로 예정된 국무회의를 연기해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이날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무회의 연기를 요청한 바 없다고 입장을 정정했다. 한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과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헌변)은 3일 형사소송법 개정안까지 국회를 통과하면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로 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등도 헌법소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공포하면 입법 절차는 종료된다.
  • 대검 “검수완박법, 타 부처 의견도 들어야”

    대검 “검수완박법, 타 부처 의견도 들어야”

    검찰의 반발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밀어붙이자 대검찰청은 정부입법정책협의회 소집을 요청했다. 각 부처가 법안 내용을 꼼꼼히 분석해 달라는 취지이지만 정부에서 이를 수용할진 미지수다. 대검찰청은 1일 “지난달 29일 법제처에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통일적인 정부의견 제시 등을 위해 법제업무운영규정 제11조의4 제1항 등에 따라 정부입법정책협의회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입법정책협의회는 의원 발의 법안과 관련된 기관의 이견 해소, 갈등 조율 등 기능을 담당하는 회의체다. 이를 통해 검수완박 법안의 부당함에 대한 다른 부처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의도로 보인다. 대검은 또 “법안이 국회에서 의결돼 정부로 이송될 경우 재의 요구에 관한 대검의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제에 관한 사무를 전문적으로 관장하는 법제처에서 책임 있는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청법 개정안에 이어 3일 국회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두 법안은 국무회의에서 공포된다. 법제처는 국무회의에 상정될 법안에 대한 체계 심사·검토 등의 기능을 맡고 있다. 국회에서 처리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 되자 검찰은 법제처 등에 제 역할을 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달 30일 검찰청법 개정안이 처리되자 일선 검사들 사이에선 ‘졸속 입법’에 분노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수도권 지역의 한 평검사는 이날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없이 회기 쪼개기까지 동원해 강행된 검수완박을 보며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다”면서 “검찰이 그동안 쌓아 온 인적·물적 네트워크가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도 호소했다. 대검은 “이런 위헌·위법적 내용 및 절차, 국민적 공감대 부재, 선거범죄 등 중대범죄에 대한 심각한 수사 공백 등의 문제점에 대해 마지막까지 심사숙고해 합리적인 결정을 해 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 민주, 靑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 내일 검수완박 완료 수순

    민주, 靑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 내일 검수완박 완료 수순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1단계를 마무리 지은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에 3일 오전 예정된 국무회의 시점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압박하는 등 여야 대치가 국회에서 청와대로 옮겨붙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국무회의 개최 시점과 방식에 대해 청와대에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당의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고 검찰의 수사 대상 범죄를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의결되면 검찰개혁법안은 마무리된다. 법안이 의결된 후 정부에 이송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3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국무회의가 4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도 조정 가능성을 열어 두고 상황을 보며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며 문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압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구중궁궐 청와대 속에 있으면서 열혈 강성 지지자의 환호에 눈과 귀를 막은 채 국민 목소리를 안 듣고 있다”며 “검수완박법 거부권을 행사해서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달라”고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무회의 일정과 관련해 “법안 공포를 위해 문 대통령마저 편법과 꼼수를 동원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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