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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문책 한발 늦춘 민주… “협상력 잃게 한 무리수” 원성

    이상민 문책 한발 늦춘 민주… “협상력 잃게 한 무리수” 원성

    거부권 땐 ‘국조 뒤 탄핵’으로 후퇴“원활한 국조 우선 과제” 명분 퇴색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이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정조사 이후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는 조건을 민주당이 달자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이 물거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이 문제로 아무런 실익 없이 ‘대여 협상력’만 상실했다는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보고된 이후 24~72시간 내 처리해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민주당은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다수 의석을 무기로 해임건의안 의결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만으로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문제는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도 이미 기정사실화된 대통령 거부권에 의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직행’ 카드를 동시에 쥐고 저울질을 거듭해 왔지만 당 의원총회를 통해 해임건의안 추진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거부 시 ‘국정조사 이후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조를 내실 있게 치르고 나서 그 이후에까지도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고 해임을 거부하고 있으면 탄핵소추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전에 반드시 이 장관을 문책한다는 당초 입장에서 후퇴한 셈이지만 탄핵소추를 추진한다고 해도 헌법재판소 인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당내에서는 여당이 예산안 처리 등에서 ‘발목 잡기’를 시도할 빌미만 제공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이상민 문책을 할 거면 진작에 했어야 했다”면서 “(이 장관 문책을 이유로) 지지부진하게 (예산안) 협상을 해서 답답할 뿐이고, 이러다가 본회의가 주말 내내 열릴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검경 수사·기소 분리 법안 처리 이후 법사위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여당에 계속 밀리기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탄핵안 추진이 국정조사 뒤로 밀리면서 민주당이 처음 제시한 명분이 퇴색됐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조사 전에 이 장관 문책을 끝내야 국정조사 시 자료 제출 및 증인 채택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다수가 동의한다’는 당위성만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야당 탄압’에 대한 역공 차원에서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현재 원내지도부가 제대로 된 대여 투쟁을 보여 준 게 없어 뭔가 보여 주고 싶어 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 이상민 문책 물거품?... “국조 후 탄핵안 발의” 민주당 속내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이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면 국정조사 후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내에서는 이 문제로 아무런 실익 없이 ‘대여 협상력’만 상실했다는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보고 이후 24~72시간 내 처리해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민주당은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다수 의석을 무기로 해임건의안 의결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만으로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도 이미 기정사실화된 대통령 거부권에 의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직행’ 카드를 동시에 쥐고 저울질을 거듭해왔지만, 당 의원총회를 통해 해임건의안 추진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거부 시 ‘국정조사 이후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조를 내실있게 치르고 나서 그 이후에까지도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고 해임을 거부하고 있으면 탄핵소추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전에 반드시 이 장관을 문책한다는 당초 입장에서 후퇴한 셈이지만, 탄핵소추를 추진한다고 해도 법제사법위원회 통과 및 헌법재판소 인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이 장관 문책이 최종 불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당내에서는 여당이 예산안 처리 등에서 ‘발목잡기’를 시도할 빌미만 제공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이상민 문책을 할 거면 진작에 했어야 했다. 타이밍을 너무 못잡는다”면서 “(이 장관 문책을 이유로) 지지부진하게 (예산안) 협상을 해서 답답할 뿐이고, 이러다가 본회의가 주말 내내 열릴 것 같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호남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민주당 원내 전략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검경 수사·기소 분리 법안 처리 이후 법사위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여당에 계속 밀리기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탄핵안 추진이 국정조사 뒤로 밀리면서 민주당이 처음 제시한 명분이 퇴색됐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조사 전에 이 장관 문책을 끝내야 국정조사 시 자료 제출 및 증인 채택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다수가 동의한다’는 당위성만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야당 탄압’에 대한 역공 차원에서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현재 원내지도부가 민주당이 탄압을 받는 모습에 비해서 제대로된 ‘대여 투쟁’을 보여준 게 없어서 뭔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 국제인권단체들 안보리에 ‘북 인권 공개논의’ 촉구 서한 공개

    국제 인권 단체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에 서한을 보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공개 논의 재개를 촉구했다.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인권위원회(HRNK)와 한국의 북한인권정보센터 등 45개 단체,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데이비드 앨튼 영국 상원의원 등 인사 5명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안보리 이사국들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의 권고에 따라 북한 상황을 공식 의제에 추가해 공개 논의를 벌였지만, 2018년과 2019년에는 논의가 무산됐고, 2020년과 2021년에는 비공개 협의에서 ‘기타 안건’으로 다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이어진 유엔 안보리의 북한 인권 공개 논의 중단은 북한 당국에 중대한 인권침해를 무책임하게 계속 저질러도 괜찮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인권 상황을 ‘기타 안건’으로 비공개 논의를 하더라도 이는 충분하지 않으며, 내년 1월 안보리 구성이 바뀐 직후에라도 공식 어젠다로서 공개 토의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서한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 북한 관련 모든 논의에서 인권 문제를 중심에 둘 것을 요구하면서, 착취·강제노동 같은 인권 침해가 동반되는 북한의 무기 개발, 안보 문제를 부각시켰다. 유엔 안보리 15개국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동의하면 북한 인권을 공식 의제로 채택할 수 있으며,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현재 안보리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과 알바니아, 브라질, 가봉, 가나, 인도, 아일랜드, 케냐, 멕시코, 노르웨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10개 비상임이사국이 있다.
  • [나와, 현장] 준예산과 민주당의 단독 수정 예산안/박기석 세종취재본부 기자

    [나와, 현장] 준예산과 민주당의 단독 수정 예산안/박기석 세종취재본부 기자

    여야는 지난 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헌법에서 정한 처리 기한을 위반했다. 이후 대치 과정에서 예산안 처리 불발 시 정부의 준예산 집행 또는 더불어민주당의 수정 예산안 단독 처리를 최후의 수단으로 심심치 않게 언급했다. 국회가 회계연도 개시일인 1월 1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정부는 임시로 특정 경비를 전년도 예산에 준해 집행할 수 있도록 헌법에 명시돼 있다. 이를 준예산이라 한다. 준예산 체제에서 정부는 의무지출만 이행하고, 정부 사업에 편성된 재량지출은 집행할 수 없게 된다. 경제위기 대응, 취약계층 보호 등을 위한 정책은 일시 중단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준예산을 운운하며 성의 없이 예산 협상을 한다’고 반발했다. 예산 처리 실패의 책임을 거대야당인 민주당에 떠넘기려 한다는 의심이다. 이에 정부안에서 일부 예산을 감액한 민주당의 수정안을 단독 처리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헌법은 국회가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항목의 금액을 증가시키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감액 수정안은 이러한 정부의 증액동의권을 우회할 수 있다. 두 방안은 여야가 예산 협상에서 상대를 압박하려는 레토릭의 성향이 짙었다. 하지만 현실화될 경우 경제, 정치뿐 아니라 헌정 체제에 미칠 영향은 엄중하다. 정부가 준예산을 집행한다면 지출 대상마다 위헌 시비에 직면할 수 있다. 헌법은 준예산의 대상을 헌법·법률로 설치된 기관·시설의 유지·운영비, 의무지출, 이미 예산으로 승인된 사업의 계속비로 지정하고 있으나, 구체적 범위는 어느 법령에도 정해져 있지 않다. 준예산 편성·집행의 명확한 기준이 미비한 상황에서 준예산 체제가 들어서면 헌정 질서가 흔들릴 여지가 있다. 민주당이 수정 예산안을 단독 처리할 경우 국회의 예산안 수정을 견제할 헌법적 장치는 무력화된다. 헌법은 국회의 입법권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으로 견제하듯 국회의 예산 수정, 심의, 확정 권한에 대해선 정부가 증액동의권으로 견제하도록 했다. 특히 대통령은 예산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기에 정부의 증액동의권은 유일한 견제 수단이다. 과반수를 확보한 정당이 단독으로 예산안을 수정 제안하고 스스로 결정하면 헌법 가치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는 훼손된다. 국민의힘이 준예산을 운운했던 것은 헌정 질서를 볼모 삼은 무책임한 행위다. 민주당이 수정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던 것은 헌법 가치를 무시한 독단적 행태다. 예산 결정 과정은 국가 자원의 효율적 분배뿐 아니라 헌법 질서의 수호와 헌법 가치의 구현을 담보해야 한다.
  • 檢, 정진상 이르면 9일 기소… ‘이재명 공모’ 추가 수사 촉각

    檢, 정진상 이르면 9일 기소… ‘이재명 공모’ 추가 수사 촉각

    검찰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오는 9일쯤 기소할 예정인 가운데 ‘정치적 공동체’로 지칭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모 여부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 갈지 주목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실장의 구속기간은 11일 만료된다. 주말 전 업무일에 공소제기를 한다면 정 실장은 9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가급적 평일 일과 중에 결재를 정상적으로 마치고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다만 조사할 부분이 많다든지 정리할 쟁점이 생겼다든지 하는 돌발 변수가 생긴다면 만기인 일요일에 처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달 19일 구속된 정 실장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검찰은 최장 20일간 피의자를 구속할 수 있지만, 정 실장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추가 심문을 받으면서 그만큼 구속 기간이 더 늘어났다. 정 실장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각종 편의 제공 대가로 1억 4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대장동 개발 이익 중 428억원의 일부를 약속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제기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지방자치권력을 매개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 사건’으로 보고 있는 만큼 당시 성남시의 정점에 있었던 이 대표의 공모 여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이미 공식화하고 본인과 가족에 대한 계좌추적까지 나선 상태다. 향후 검찰은 이 대표 측과 대장동 일당 사이의 유착 관계와 불법자금 수수 사실을 이 대표가 관여 또는 인지했는지 등 의혹 전반을 규명할 방침이다. 다만 9일까지 정기국회가 예정돼 있어 공개 수사는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지난주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도 기존처럼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 측 변호인은 “(구속적부심에 제출했던) 200페이지에 달하는 의견서에 충분히 입장을 담았다”고 전했다.
  • 野, 방송법·노란봉투법 강행… 與, 수적 열세에 “믿을 건 법사위”

    野, 방송법·노란봉투법 강행… 與, 수적 열세에 “믿을 건 법사위”

    여야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와 내년 예산안뿐 아니라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가고 있다. 169석의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의 입법 강행 수순에 돌입했다. 반면 수적으로 불리한 국민의힘은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입법을 저지하고 안 되면 대통령 거부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됐다. 민주당은 법안소위에서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국민의힘이 신청한 안건조정위원회까지 무력화시켰다. 같은 날 국토교통위에서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소위를 열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논의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심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 폭거”라고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정부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한 강경 대응이 이어질 경우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야권 주도로 환노위에 ‘노란봉투법’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으로 규정하며 반대했지만, 야당은 노동3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안이라고 맞서고 있다. 결국 국민의힘은 상임위 중 ‘상원’으로 통하는 법사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법사위원장이 제동을 걸면 법안이 법사위 관문을 넘기 어려워서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전체회의 개최나 안건 상정을 보류할 계획이지만, 이 방법에도 한계는 있다. 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사위가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60일 이상 심사하지 않으면 상임위로 돌려보내 재적 위원 5분의3이 찬성하면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쟁점 법안과 관련된 과방위·환노위·국토위 등 상임위는 비교섭단체를 포함하면 야당이 5분의3 이상이라 단독 처리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이 관건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무조건 반대만 하는 상황에서, 법사위에서 60일 계류한 뒤 처리하는 시나리오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한 법사위 의원은 “마지막 수단은 결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檢, 정진상 이르면 이번주 기소…‘이재명 공모’ 추가 수사 촉각

    檢, 정진상 이르면 이번주 기소…‘이재명 공모’ 추가 수사 촉각

    검찰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오는 9일쯤 기소할 예정인 가운데 ‘정치적 공동체’로 지칭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모 여부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실장의 구속기간은 11일 만료된다. 주말 전 업무일에 공소제기를 한다면 정 실장은 9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가급적 평일 일과 중에 결재를 정상적으로 마치고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다만 조사할 부분이 많다든지 정리할 쟁점이 생겼다든지 하는 돌발 변수가 생긴다면 만기인 일요일에 처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달 19일 구속된 정 실장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검찰은 최장 20일간 피의자를 구속할 수 있지만, 정 실장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추가 심문을 받으면서 그만큼 구속 기간이 더 늘어났다. 정 실장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각종 편의 제공 대가로 1억 4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대장동 개발 이익 중 428억원의 일부를 약속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제기됐다.검찰은 이 사건을 ‘지방자치권력을 매개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 사건’으로 보고 있는 만큼 당시 성남시의 정점에 있었던 이 대표의 공모 여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이미 공식화하고 본인과 가족에 대한 계좌추적까지 나선 상태다. 향후 검찰은 이 대표 측과 대장동 일당 사이의 유착 관계와 불법자금 수수 사실을 이 대표가 관여 또는 인지했는지 등 의혹 전반을 규명할 방침이다. 다만 9일까지 정기국회가 예정돼 있어 공개 수사는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지난주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도 기존처럼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 측 변호인은 “(구속적부심에 제출했던) 200페이지에 달하는 의견서에 충분히 입장을 담았다”고 전했다.
  • 방송법·노란봉투 등 쟁점법안 강대강 대치에... 與, 믿을 건 법사위

    방송법·노란봉투 등 쟁점법안 강대강 대치에... 與, 믿을 건 법사위

    여야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와 내년 예산안뿐 아니라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169석의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의 입법 강행 수순에 돌입했다. 반면 수적으로 불리한 국민의힘은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입법을 저지하고 안되면 대통령 거부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됐다. 민주당은 법안소위에서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국민의힘이 신청한 안건조정위원회까지 무력화시켰다. 안건조정위는 쟁점 법안을 최장 90일까지 숙의하고자 만들어진 제도지만, 민주당은 비교섭단체 몫에 자당 출신인 무소속 박완주 의원을 포함시켜 개의 약 3시간 만에 법안을 통과시켰다. 같은 날 국토교통위에서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소위를 열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논의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심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 폭거”라고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정부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한 강경 대응이 이어질 경우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야권 주도로 환노위에 ‘노란 봉투법’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으로 규정하며 반대했지만, 야당은 노동3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안이라고 맞서고 있다. 결국 국민의힘은 상임위 중 ‘상원’으로 통하는 법사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법사위원장이 제동을 걸면 법안이 법사위 관문을 넘기 어려워서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전체회의 개최나 안건 상정을 보류할 계획이지만, 이 방법에도 한계는 있다. 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사위가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60일 이상 심사하지 않으면 상임위로 돌려보내 재적 위원 5분의 3이 찬성하면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쟁점 법안과 관련된 과방위·환노위·국토위 등 상임위는 비교섭단체를 포함하면 야당이 5분의 3 이상이라 단독 처리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이 관건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무조건 반대만 하는 상황에서 법사위로 대응한다면, 법사위에서 60일 계류한 뒤 처리하는 시나리오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한 법사위 의원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밀어붙인다면 우리로선 국민을 설득하고 명분을 쌓는 수밖에 없다”면서 “마지막 수단은 결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이상민 해임건의안 무산에…野, 탄핵소추안 직행 가능성 시사

    이상민 해임건의안 무산에…野, 탄핵소추안 직행 가능성 시사

    더불어민주당이 2일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려던 계획이 무산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반드시 이 장관을 문책한다는 방침인 만큼 탄핵소추안 직행 카드까지 염두에 두고 다음 전략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에 맞춰 예정돼 있던 이날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다음 본회의 때 처리하는 두번째 안마저 실패로 돌아가자 이 장관 문책을 위한 다음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해임건의안을 전날 보고하고 이날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여야 합의 처리를 요구한 김진표 국회의장의 유보적 태도로 어그러졌다. 김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치현안에 따른 여야 대치와 예산안 합의 불발로 이날 본회의 처리가 불가능해졌다며 이틀 연속 예정됐던 본회의가 취소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정치현안으로 인한 여야의 대립은 조정·중재하겠다며, 오는 8일과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본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와 이 장관 문책이 동시에 무산된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예산안은 밤을 새워서라도 타결하고 주말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의결하면 된다”며 “이미 물러났어야 할 장관 한 명 지켜보자고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마저 어기는 게 상식에 부합하나”라고 성토했다. 이어 “끝내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김 의장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민주당은 내주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건의안 처리 재시도와 탄핵소추안 직행, 두 가지 카드를 놓고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태원 참사 책임자인 이 장관 문책이 정기국회 내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이어 “8∼9일 본회의가 잡혔으니 향후에 어떻게 할지는 다음 주 초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장이 입장문에서 밝힌 것처럼 정기국회 전까지 본회의 개의 기회가 두 번밖에 없는 것을 감안하면 곧바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가능성에 좀더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민주당에는 해임건의안을 의결한 뒤 대통령 거부권이 발동되면 탄핵소추안을 처리하는 안과,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처리하는 안의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는다는 말인데, 본회의 시간표상 두 가지 안을 모두 통과시키는 선택지가 사라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후자로 가능성이 모인다. 다만 당내에서도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고, 헌법재판소 인용도 미지수라 실제 탄핵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수가 많아서 탄핵은 어렵다고 본다”면서 “의장이 해임건의도 허락을 안 했는데 탄핵을 해주겠나. 결국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라고 주장했다. 다른 민주당 재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해임건의안까지는 괜찮다고 보지만 탄핵안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 장관의 위법성이 명백히 드러나야 하지만 민주당에서 제시하는 사유 중 뚜렷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 박홍근 “이상민 반드시 문책...5일까지 본회의 소집 요청”

    박홍근 “이상민 반드시 문책...5일까지 본회의 소집 요청”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정기국회 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반드시 문책하겠다”며 오는 5일까지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추가로 소집해 달라고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늦어도 내주 월요일까지는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추가로 소집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정기국회를 시작하며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의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건 명백히 월권이자 직권남용”이라며 전날 본회의를 열지 않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해임건의안이 국회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 때문에 이날 본회의가 열려 해임건의안이 보고되면 이를 표결하기 위해 오는 5일까지 본회의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마저 여의치 않다면 민주당이 곧바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해임건의안을 발의 후 이 장관이 자진해 사퇴하지 않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선 예산안 처리’를 촉구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국회 예결위원회 예산조정소위를 계속 파행시키면서 심사에 불참하고 처리 지연시킨 여당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었다”며 “이제 와 이 장관 해임안보다 예산안 처리가 우선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놨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회의에서 “오늘이 예산안 처리 시한이지만, 여당은 예산안 처리를 방기한 채 국정조사를 훼방하는 데만 매달린다”며 “‘민생경제 무정부 상태’라는 세간의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 과방위 전운… 공영방송법 野 단독처리는 일단 제동

    ‘공영방송 지배구조법’이 여야의 극한 대치 끝에 안건조정위원회 절차를 밟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바꾸는 방송 관련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법안소위에서 단독으로 관련 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들의 안건조정위 회부를 요청했다. 상임위원회 의석수 배분에 따라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 국민의힘 2명으로 구성된다. 안건조정위는 최장 90일간 법안을 논의할 수 있지만 무소속 1명은 민주당을 탈당한 박완주 의원이다. 사실상 민주당 4명으로 언제든 법안을 의결할 수 있는 구조다. 국민의힘은 과방위 내에 마땅한 제동장치가 없는 만큼 체계·자구 심사 단계인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가 지연 전술에 나서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공식 요청해 둔 상황이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도 서로 “독재”라고 칭하며 고성을 주고받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의사진행과 관련해 “입법 폭주하며 방송을 영원히 장악하려는 독재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랑 친하니까 독재, 독재 하는데 대통령이나 똑바로 하라고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공영방송을 민노총 소속 노동조합에 맡길 수 없다”며 “방송법을 날치기하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뿐만 아니라 민노총 언론노조 영구장악법 폐기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자는 뜻에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안을 제안한 것”이라며 “(여당이) 공영방송에 대해 정말 장악할 의사가 없다면 이 법안에 대해 그렇게 폄훼하지 말아 달라. 이 법안은 정치권력의 공영방송 장악 방지법”이라고 했다. 지난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인 ‘카카오 먹통 방지법’은 여야 합의로 과방위의 문턱을 넘었다. 카카오 먹통 방지법은 데이터센터 이중화 조치를 마련하고, 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사업자 범위에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도 포함하는 게 핵심이다.
  • 與 “노란봉투법 거부권 건의” 野 “尹정부가 파국으로 몰아”

    與 “노란봉투법 거부권 건의” 野 “尹정부가 파국으로 몰아”

    화물연대 파업 8일째인 1일 국민의힘은 정부의 ‘무관용’ 원칙을 옹호하며 민주노총을 비판하는 한편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화물노동자를 겁박하고 있다며 당정을 향해 안전운임제 법안 논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불법 노동운동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친노조였고, 민주노총과 거의 동업 관계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로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타협했다”며 “불법 노동운동이 한번 용인되면 정권 내내 아마 그렇게 주장하고 들 것이다. 단호한 대처로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고 국민의힘도 절대 타협 없다”고 했다. 민주당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단독 상정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끝내 이 법을 일방 처리한다면 우리는 정부에 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말이 좋아 노란봉투법이지 한마디로 민주노총과 같은 귀족노조의 불법 파업에 면책 특혜를 주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는 노란봉투법을 두고 야당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이 장관을 향해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질타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하루 16시간 운전해서 한 달에 300만∼400만원 버는 16년차 화물노동자가 귀족노조인가”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은 “정부가 파국으로 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국민 경제나 다중의 안녕 및 생명을 위해 기본권 행사에도 일정한 제약이 있다”며 “여러 경제 상황이나 대외 여건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민주당은 화물연대가 파업을 예고한 시점부터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 일몰되고, 파업 피해가 예상되니 법안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국토교통위원회 회의를 거부하겠다고 통보했다”며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모든 대화를 거부하며 국가경제를 나락으로 떠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화물 운송 거부 사업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과 벌칙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심 의원은 업무개시명령 조항이 ‘위헌적’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 ‘공영방송 지배구조법’ 안건조정위로…정청래 vs. 권성동 “독재” 설전

    ‘공영방송 지배구조법’ 안건조정위로…정청래 vs. 권성동 “독재” 설전

    ‘공영방송 지배구조법’이 여야의 극한 대치 끝에 안건조정위원회 절차를 밟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바꾸는 방송관련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법안소위에서 단독으로 관련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들의 안건조정위 회부를 요청했다. 상임위 의석수 배분에 따라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 국민의힘 2명으로 구성된다. 안건조정위는 최장 90일 간 법안을 논의할 수 있지만, 무소속 1명은 민주당을 탈당한 박완주 의원이다. 사실상 민주당 4명으로 언제든 법안을 의결할 수 있는 구조다. 국민의힘은 과방위 내에서 마땅한 제동장치가 없는 만큼 체계·자구 심사 단계인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가 지연전술에 나서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공식 요청해둔 상황이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도 서로 “독재”라고 칭하며 고성을 주고받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의 의사진행과 관련해 “입법 폭주하며 방송을 영원히 장악하려는 독재 행위”라고 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랑 친하니까 독재 독재하는데 대통령이나 똑바로 하라고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공영방송을 노영방송, 민노총 소속 노동조합에게 방송을 맡길 수 업다”며 “방송법을 날치기하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뿐만 아니라 민노총 언론노조 영구장악법 폐기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자는 뜻에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안을 제안한 것”이라며 “(여당이) 공영방송에 대해서 정말 장악할 의사가 없다면 이 법안에 대해서 그렇게 폄훼하지 말아달라. 이 법안은 정치권력의 공영방송장악방지법”이라고 했다. 지난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재발방지 대책인 ‘카카오 먹통 방지법’은 여야 합의로 과방위 문턱을 넘었다. 카카오 먹통 방지법은 데이터센터 이중화 조치를 마련하고, 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사업자 범위에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도 포함하는 게 핵심이다.
  • 민주, 이상민 해임안 발의 “尹 거부시 내주 탄핵”...與 ”국조할 이유 없어“

    민주, 이상민 해임안 발의 “尹 거부시 내주 탄핵”...與 ”국조할 이유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고 나서도 이 장관이 직을 지킬 경우, 다음 주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혀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이 부여한 국회 권한으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고, 이번 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뒤 1일 본회의 안건으로 보고하고, 2일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한다는 애초 계획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169석)을 가진 민주당은 단독으로도 처리할 수 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박 원내대표는 선(先) 해임건의안, 후(後) 탄핵소추안으로 가닥 잡은 배경에 대해 “참사에 책임을 지는 첫 번째 방법은 자진해 물러나는 것인데, 이에 응하지 않아 두 번째인 반강제적 방식으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결자해지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 장관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임건의안 가결 이후에도 본인이 사퇴하지 않거나, 대통령이 또 다시 거부한다면 부득이 내주 중반에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가결시켜 문책을 매듭짓겠다”고 압박했다. 정기국회 회기는 9일까지다. 앞서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순방 발언 논란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이 거부한 바 있지만 최근 이 장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와 윤 대통령이 이를 재차 거부하는 것 자체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보이콧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국정조사 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돼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서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파면하라고 요구한다면 국정조사를 실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정조사 최종 참여 여부에는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해임건의를 거부하면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는 민주당의 예고에 “공갈·협박도 아니고, 국회를 계속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가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지난 24일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윤한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통해 행정적 책임이 약한 것으로 드러나면 정치적 책임을 물을 명분이 약해질까 두려워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정조사 계획서에 진상규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사 대상으로 사실상 명시된 장관을 해임한다면, 국정조사를 할 의사가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해임건의안이 발의되면 대통령실 차원에서 국정조사 보이콧 검토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는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어떠한 변동이 이루어질지 또한 여야가 함께 논의하고 협상할 사안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공식적 입장과 달리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국정조사 보이콧 기류가 강하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할 시 국정조사 전면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사설] 여야, 민생 비명 들린다면 ‘정치’ 복원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민주당은 새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 표결을 해서라도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곧바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도 한다. 여권은 강력 반발한다. 민주당이 경질을 계속 밀어붙이면 이미 합의한 국정조사를 전면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맞선다. 이 장관 해임안은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한 바로 다음날 민주당이 다시 꺼냈다. 윤 대통령에게 이 장관을 파면하지 않으면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공방은 시작됐다. 이 행태로만 보면 민주당이 여당 협조를 얻어 유의미한 국정조사 결과를 얻으려는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이 장관의 무책임한 태도가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재난 관리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책임회피성 발언들에다 그런 그에게 힘을 실어 주는 윤 대통령의 대응에도 비판이 적지 않다. 그렇더라도 국정조사에서 진상을 먼저 밝히기로 합의했다면 절차상 신뢰를 지키는 게 합당하다. 여당이 국정조사를 끝내 보이콧하면 거대 야당은 169석의 힘으로 수정 예산안을 만들어 단독 처리까지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이렇게 감정적으로 맞서서는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단 여야는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어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국민의힘도 국정조사 거부 결정을 유보했다. 국정 파행에 따른 책임을 먼저 뒤집어쓰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민생을 입으로만 외치는 게 아니라면 책임 모면용이 아닌 진정 어린 ‘정치’ 복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 [특파원 칼럼] 안보리의 공전, 北 겨냥 ‘소다자 그물망’ 필요하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안보리의 공전, 北 겨냥 ‘소다자 그물망’ 필요하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올해 들어 10번째로 지난주에 열렸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성과 없이 끝났다. 중러의 비호 아래 북한은 올해만 63발의 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능한 목표가 됐다는 자조 섞인 평가도 나온다. 유엔 안보리 무용론도 적지 않다. 다만 유엔은 국제법적 정당성을 지닌 ‘외교무대’다. 크고 작은 그룹들이 이해관계를 주장하고 해법을 도출하는 곳이니 성과가 클 때도 있지만, 거부권을 지닌 강대국 간에 대치가 벌어지면 공전한다. 미국은 유엔의 이런 한계를 극복하려 ‘소다자체제’(minilateral)를 활용해 왔다. 중국에 대응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오커스(미국·호주·영국), 파이브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안보 그물망을 가동하는 게 대표적이다. 반면 북 도발에 대한 핵심 대응축은 사실상 한미일 공조뿐인 듯하다. 최근 주요 7개국(G7)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대북 규탄 성명이 나오지만, 북한을 겨냥한 다자체제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물론 미국은 중국을 ‘가장 결정적인 지정학적 도전 국가’로 보는 반면 북한은 ‘핵·미사일 불법 개발을 지속하는 소규모 독재국가’ 정도로 평가한다. 하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정거리가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은 더이상 동북아의 문제가 아니라 인도태평양(인태)의 문제다. 실제 상대적으로 대북 문제에 대해 목소리가 크지 않던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달 중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시간 대부분을 북한의 ICBM 시험발사 문제에 할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달 중순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요청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이 회동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북한의 ICBM 발사를 즉각 규탄한 6개국에 대해 미측은 사전 계획은 없었다는 분위기다. 현장에서 갑자기 참석 대상을 정했기에 미국이 평소 꼽았던 인태 지역의 핵심 안보 파트너 명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구도는 미국이 지난달 국가방위전략(NDS)에서 ‘통합억제’의 틀로 강조한 한국·미국·일본·호주 간 ‘4각 협력’도 포함한다. 물론 이들 6개국이 일회성 만남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쿼드도 처음에는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구성원의 노력에 따라 소다자체제의 성격은 언제라도 달라질 수 있다. 또 나토와 협력하는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AP4)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간 협력 관계도 향후 ‘대북 소다자체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달 중순 조태용 주미대사 등 AP4 대사 4명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미국사무소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대북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대북 소다자체제 구축은 윤석열 정부의 독자적인 인태 전략 구상에도 의미가 적지 않다. 애초에 일본이 적극 추진한 인태 전략이 중국 견제를 타깃으로 했다면 한국의 인태 전략은 보다 북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중러가 북한의 도발을 비호하고 북한이 핵무기 고도화에 매진하는 상황은 향후 언제라도 반복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대북 소다자체제의 다층구조 구축에 힘쓰길 바란다.
  • 野 “오늘 이상민 해임안”… 대통령실 “발의 시 국조 보이콧”

    野 “오늘 이상민 해임안”… 대통령실 “발의 시 국조 보이콧”

    민주 “尹 거부 시 바로 탄핵” 공세외부 법무법인에 법률 검토 받아의총 후 원내대표단에 결정 위임 與선 “국조 보이콧” 목소리 커져중진의원회의 후 일단 유보적 입장가까스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여야는 2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둘러싸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한편 국정조사가 파기될 경우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며 여론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이날 열린 의원총회와 긴급 중진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원내대표단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할 경우 국정조사를 전면 보이콧하겠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 해임 건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며 공세를 펼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 때처럼 또다시 국민과 국회 뜻을 무시한다면 지체 없이 탄핵소추안까지 추진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탄핵소추 카드’를 공식화했다. 민주당은 애초 계획대로 30일 해임 건의안을 발의할 방침이다. 다만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해임 건의안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해임 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을 두고 의견이 갈렸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해임 건의안을 준비하는 한편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법무법인 LKB파트너스에 법률 검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고심하는 배경에는 해임 건의안의 실효성 문제가 있다. 역대 국회에서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재난 안전 총괄책임자로서 이 장관에 대한 국회 차원의 책임을 묻는 데 (민주당 의원들 간)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도 “책임을 묻는 형식, 방식 또는 그 시점에 대해서는 원내지도부에 위임했다”고 말했다.국민의힘에서는 ‘국조 보이콧’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조특위 위원인 전주혜 의원은 “진짜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다면 국정조사는 저희가 동참하기 어렵다”며 “저 스스로도 국조특위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해임 건의안을 처리하겠다고 하는 12월 1, 2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정 예산처리 기한”이라며 “이걸 하겠다는 것은 법정 예산처리 기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선포와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에서 엄격히 책임을 가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자고 합의해 놓고 그냥 정쟁에만 활용하고, 어쨌든 정권이 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이상 중진 의원을 대상으로 ‘원내대표 주재 비공개 긴급 중진 의원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합의대로 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우리는 의석 수가 부족해 해임 건의안을 행사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이 의총에서 해임 건의안 제출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할 시 국정조사 전면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며 “국정조사 전에 이 장관을 해임하겠다는 것은 국정조사의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 장관 해임을 먼저 요구하는 것은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 이전에 이미 결론을 정해 놓은 것으로 비칠 소지가 충분하고, 그런 점에서 국민이 의아해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하는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3+3 정책 협의체’ 회의를 다음달 1일 열기로 했다.
  • 이상민 해임건의안 숨고르기… 여야 ‘국조 파기 시 책임‘ 여론전

    이상민 해임건의안 숨고르기… 여야 ‘국조 파기 시 책임‘ 여론전

    가까스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여야는 2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둘러싸고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한편 국정조사 파기에 대한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며 여론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원내대표단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 해임 건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며 공세를 펼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 때처럼 또다시 국민과 국회 뜻을 무시한다면 지체 없이 탄핵소추안까지 추진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탄핵소추 카드’를 공식화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해임 건의안’을 의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오후에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해임 건의안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재난 안전 총괄책임자로서 이 장관에 대한 국회 차원의 책임을 묻는 데 (민주당 의원들 간)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도 “책임을 묻는 형식, 방식 또는 그 시점에 대해서는 원내지도부에 위임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해임 건의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 추이를 지켜본 뒤 탄액소추안 등 반격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으로서는 해임 건의안의 실효성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앞세워 야당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대책이 없다. 탄핵소추안도 마찬가지다. 역대 국회에서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에 ‘정쟁용 액션’ 또는 ‘뻔한 퍼포먼스’라는 비판의 역풍에 따른 우려도 있다. 실제로 20대와 21대 국회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지만 모두 부결되거나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내 표결이 안 돼 폐기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국조 보이콧’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조특위 위원인 전주혜 의원은 “진짜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다면 국정조사는 저희가 동참하기 어렵다”며 “국조 합의를 파기하는 것이다. 국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파면 요구를 한다는 것은 책임 여부는 이미 답정너라는 식”이라고 덧붙였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해임 건의안을 처리하겠다고 하는 12월 1, 2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정 예산처리 기한”이라며 “이걸 하겠다는 것은 법정 예산처리 기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선포와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에서 엄격히 책임을 가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하자고 합의해 놓고, 그냥 정쟁에만 활용하고 어쨌든 정권이 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이상 중진 의원을 대상으로 ‘원내대표 주재 비공개 긴급 중진 의원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합의대로 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우리는 의석수가 부족해 해임 건의안을 행사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이 의총에서 해임 건의안 제출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지난 28일) 국민의힘 소위 위원들이 민주당의 정당한 예산심사 요구를 거부하며 예결위를 파행으로 이끌었다”며 “예산안 심사 대상인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여당 주장에 편승해 예결위 심사에 참석하지 않는 사상 초유의 일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연결고리’ 입증할 물증… 檢, 정진상 진술 거부에도 속도전

    ‘이재명 연결고리’ 입증할 물증… 檢, 정진상 진술 거부에도 속도전

    50억 자금 오간 날짜·경로 등 기록2020년 4월도 개발이익 인식 공유향후 법적다툼 비화 가능성에 작성천화동인 1호 지분 포함 가능성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해 온 검찰은 그동안 물증을 통한 혐의 입증을 자신했다. 남욱 변호사의 50억원 자금 조성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비용 및 대장동 로비 자금 목적’이라고 명시된 2020년 4월 28일자 ‘대장동 관계자 문건’은 이러한 검찰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평가된다. 검찰의 문건 확보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동안 “검찰 수사는 삼인성호”라고 반발했던 이 대표 측의 대응이 달라질지도 주목된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가 확보한 문건에는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이뤄진 대장동 관계자 A씨와 남 변호사 사이의 자금 거래 내역과 목적이 구체적으로 기록됐다. 총 50억원가량의 자금이 오간 날짜와 장소뿐 아니라 자금 마련 경로까지 일부 기록됐다. 해당 문건은 자금 거래가 향후 법적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장동 관계자들이 작성해 주고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건에 따르면 당시 남 변호사 등은 경기 성남시장 재선을 앞둔 이 대표의 선거 자금 지원과 로비를 통한 대장동 사업 인허가라는 뚜렷한 목적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석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 수익금은 이 대표 측의 몫”이라는 식의 ‘폭로전’을 이어 가자 일각에서는 ‘진술이 오염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문건에 따르면 대장동 일당은 최소 2020년 4월에도 이 대표 측을 불법 지원하고 개발 이익을 얻는다는 인식을 공유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법조계에서는 해당 문건이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이 터지기 전 관계자들과 성남시 윗선 간의 관계, 또 이 대표가 연루됐다는 주장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로 법정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구속된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가고 있지만 정 실장은 진술거부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물증을 이미 확보한 만큼 검찰은 다음달 11일 구속기한 만료 전에 정 실장을 기소한 뒤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천화동인 1호 지분과 용처에 관한 수사도 이어 갈 방침이다. 김씨는 정 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에게 천화동인 1호 지분 24.5%인 428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의 지분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물적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 중”이라며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정 실장의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을 통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고 구속기한 내 1차 수사가 끝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 문건으로 남은 ‘李 선거자금·대장동 로비’ 흔적…“천화동인 1호 이재명 지분” 진술 힘 실리나

    문건으로 남은 ‘李 선거자금·대장동 로비’ 흔적…“천화동인 1호 이재명 지분” 진술 힘 실리나

    대장동 관계자 문건 ‘폭로전’ 뒷받침할 듯“李연루 주장 증명할 물증자료 활용”檢 ‘천화동인 1호 지분·용처’ 수사 방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해 온 검찰은 그동안 물증을 통한 혐의 입증을 자신했다. 남욱 변호사의 50억원 자금 조성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비용 및 대장동 로비 자금 목적’이라고 명시된 2020년 4월 28일자 ‘대장동 관계자 문건’은 이러한 검찰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평가된다. 검찰의 문건 확보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동안 “검찰 수사는 삼인성호”라고 반발했던 이 대표 측의 대응이 달라질지도 주목된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가 확보한 문건에는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이뤄진 대장동 관계자 A씨와 남 변호사 사이의 자금 거래 내역과 목적이 구체적으로 기록됐다. 총 50억원가량의 자금이 오간 날짜와 장소뿐 아니라 자금 마련 경로까지 일부 기록됐다. 해당 문건은 자금 거래가 향후 법적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장동 관계자들이 작성해 주고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건에 따르면 당시 남 변호사 등은 경기 성남시장 재선을 앞둔 이 대표의 선거 자금 지원과 로비를 통한 대장동 사업 인허가라는 뚜렷한 목적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석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 수익금은 이 대표 측의 몫”이라는 식의 ‘폭로전’을 이어 가자 일각에서는 ‘진술이 오염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문건에 따르면 대장동 일당은 최소 2020년 4월에도 이 대표 측을 불법 지원하고 개발 이익을 얻는다는 인식을 공유했던 것으로 이해된다.법조계에서는 해당 문건이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대장동 사건이 터지기 전 관계자들과 성남시 윗선 간의 관계, 또 이 대표가 연루됐다는 주장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로 법정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구속된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가고 있지만 정 실장은 진술거부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물증을 이미 확보한 만큼 검찰은 다음달 11일 구속기한 만료 전에 정 실장을 기소한 뒤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천화동인 1호 지분과 용처에 관한 수사도 이어 갈 방침이다. 김씨는 정 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에게 천화동인 1호 지분 24.5%인 428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의 지분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물적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 중”이라며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정 실장의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을 통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고 구속기한 내 1차 수사가 끝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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