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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나를 아는 것

    [마감 후] 나를 아는 것

    문제 해결의 시작은 ‘나를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누구든 자기 객관화가 확실해야 한 발 나아갈 수 있다. 특히 정치인은 냉철하게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권력에 취해 있으면 나아가기는커녕 오판하기 십상이다. 역사적으로 국민은 그 징후를 알아차리고 선거 때마다 오만한 이들을 심판해 왔다. 막스 베버는 ‘소명으로서의 정치’에서 “정치가에 있어서 ‘거리감의 상실’은 곧 죽음과 입맞춤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단 첫발을 잘 내디딘 것으로 보인다. 원내 과반인 151석을 훌쩍 넘는 의석(175석)을 차지했음에도 몸을 한껏 낮추고 있다.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민주당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오만하게 비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 게 대표적이다. 당선인들에게도 ‘낮고 겸손한 자세’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15일 열린 총선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의 본령은 역시 민생 문제”라며 전면에 ‘민생’을 내걸었다. 이 대표 뒤로는 ‘국민 뜻 받들어 민생을 살리겠습니다’라고 적힌 ‘백드롭’(배경 걸개)이 새롭게 등장했다. 모두 민주당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아 왔던 부분들이다. 실제 주변에서 “민주당이 예뻐서 표를 줬다”는 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9차례에 걸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였다. 그렇다고 소통을 통해 성난 민심을 다독이지도 못했다. 이에 국민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바꾸기 위해 민주당을 어쩔 수 없이 선택했을 뿐이다. 수십 년간 선거를 치러 온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이 여당을 심판하는 그런 뜨거운 의지를 보인 것은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정부 심판론’이 얼마나 강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선거로 이 대표의 위상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 시절 ‘여의도 대통령’이었던 이회창 총재를 연상시킬 정도로 올라갔다. 친문(친문재인)계·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세대에 밀려 당내 비주류였던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했다. 긍정적으로 보면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175명의 의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민생을 살피고, 개혁에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반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민심은 빠르게 등을 돌릴 수 있다. 실제로 국민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줬지만 이듬해 4·7 재보선에선 참패를 안겼다. 민주당이 그런 과정을 다시 겪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냉철하게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개혁 법안을 처리할 때도 국민의 마음을 읽기 위해 열심히 듣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누군가 권력에 취해 오만한 말을 하려고 할 때는 서로 ‘입틀막’이라도 해야 한다. 또 항상 민생과 겸손을 언급한 선거 다음날을 기억해야 한다. ‘군주민수’(君舟民水·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강물)라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그게 당원을 넘어서 외연을 확장하는 길이고, 이 대표와 민주당이 모두 사는 길이다. 이범수 정치부 기자
  • ‘채 상병 특검법’ 다시 불지핀 민주… “21대 국회서 마무리”

    ‘채 상병 특검법’ 다시 불지핀 민주… “21대 국회서 마무리”

    4·10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를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했다. 또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 등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미완의 입법 과제’들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5월 29일)을 44일 남긴 15일 홍익표 원내대표는 총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총선 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범야권 공조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3일부터 본회의 표결이 가능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북미 순방 이후 3자 회동을 통해 5월 본회의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가 채 상병 사건의 수사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만큼 이 전 대사의 출국 관련 의혹을 특검법 수정안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이 전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개입이 있었다며 ‘이종섭 특검법’을 발의했는데 이를 채 상병 특검법과 합치겠다는 것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사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안을 내 처리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수사 범위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문구상으로는 포함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다음달 본회의에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올린 뒤 최종 입법이 무산될 경우에는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당초 정쟁 유발 소지가 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이라며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했던 국민의힘 내에서도 총선 패배 후 균열이 감지된다. 이 전 대사의 거취가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됨에 따라 민심을 반영해 특검에 찬성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국민의힘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국민의힘이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은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권성동(강원 강릉) 당선인은 채널A 방송에 출연해 “재판 결과와 특검 수사 결과가 다를 때는 또 다른 혼란이 발생하기에 재판·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 주유엔美대사 “대북제재 이행 감시 대안 마련 중…한국 협력 당부”

    주유엔美대사 “대북제재 이행 감시 대안 마련 중…한국 협력 당부”

    방한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미국대사가 15일 대북제재 위반 관련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고도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이 부결된 만큼 대북제재 이행의 ‘틈’이 발생한 것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신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국제사회 평화유지 활동 등과 관련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유엔과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하고 이달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전문가 패널 관련 대응 방안을 비롯해 북한인권 문제, 안보리 중점 의제와 한국의 6월 안보리 의장국 수임 관련 협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특히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 패널 임무 연장이 무산된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납북자나 북한 내 억류자, 국군 포로 등의 문제에 대한 미국 측의 관심을 당부했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내 북한인권 문제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기 위한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올해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활동을 하는 만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한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사이버 안보, 평화유지와 평화구축, 여성·평화·안보 의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설명하며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전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악화한 중동 정세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우크라이나 전쟁, 아이티, 미얀마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비무장지대(DMZ) 방문, 탈북민과의 대화 등을 가질 예정이다. 주유엔미국대사의 방한한 것은 2016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 민주, ‘채상병 특검법’ 재점화…“21대 국회서 마무리”

    민주, ‘채상병 특검법’ 재점화…“21대 국회서 마무리”

    4·10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를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했다. 또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 등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미완의 입법 과제’들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5월 29일)을 44일 남긴 15일 홍익표 원내대표는 총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총선 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범야권 공조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3일부터 본회의 표결이 가능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북미 순방 이후 3자 회동을 통해 5월 본회의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가 채 상병 사건의 수사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만큼, 이 전 대사의 출국 관련 의혹을 특검법 수정안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이 전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개입이 있었다며 ‘이종섭 특검법’을 발의했는데, 이를 채 상병 특검법과 합치겠다는 것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사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안을 내 처리하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수사 범위에 들어가냐는 질문에는 “현재 문구상으로는 포함된다”고 했다. 당초 정쟁 유발 소지가 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이라며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했던 국민의힘 내에서도 총선 패배 후 균열이 감지된다. 이 전 대사의 거취가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됨에 따라, 민심을 반영해 특검에 찬성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국민의힘이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은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권성동(강원 강릉) 당선인은 채널A 방송에 출연해 “재판 결과와 특검 수사 결과가 다를 때는 또 다른 혼란이 발생하기에 재판·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 尹, 인적 쇄신 고심… 野, 특검정국 압박

    尹, 인적 쇄신 고심… 野, 특검정국 압박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쇄신책으로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 교체를 검토 중인 가운데 야당이 주요 후보군에 반발해 정국이 ‘평행선 대치’를 이어 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종료되기 전에 ‘해병대 채모 상병 특검법’을 매듭짓자며 정부와 여당을 연일 압박하고 나섰다. 이러한 강대강 대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선 승리 일성으로 “낮은 자세로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만큼 여야가 협치하라는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이 인적 쇄신을 두고 숙고에 들어간 가운데 후임 비서실장으로 인천 계양을 선거에서 이 대표와 맞섰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돼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인적 쇄신 방침과 관련해 총선 민의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원 전 장관을 비롯해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장제원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과 총리 후보군으로 나오는 주호영·권영세 의원 등에 대해 모두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인물들의 면면을 볼 때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엄중히 받아들이는지 의문”이라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돌려막기 인사, 측근 인사, 보은 인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적 쇄신을 두고 대통령실과 야당 간 긴장이 조성되며 최종 인선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 인사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보도들이 있는데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인사에는 검증 등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후 당시 이병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사임 후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이 임명되기까지 한 달이 걸렸던 것처럼 이번 비서실장 인선 작업에도 적어도 한 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이번 주중 총선 패배 후 국정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사 문제에 대해 야당에 협조를 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국정의 ‘투톱’으로 당정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인물을 인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김재섭 당선인은 이날 통화에서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강하면 (국정) 쇄신을 하겠다는 말에 국민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적당한 거리감과 균형 감각이 있는 인사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는 대통령실 몫이지만 화합형 인사가 필요하다”며 “국민이 바라는 바를 누구보다 뼈저리게 체감한 낙선자들의 이야기를 반영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민주당은 총선으로 잠시 미뤄 뒀던 특검법안을 다시 꺼내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협치가 실종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10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이 윤 대통령에게 일방적 폭주를 멈추라고 선언했고,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선 민의를 받들어 반성하고 있다면 채 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특검법에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은 단호하게 윤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시간이 많지 않아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실과 정치권이 총선 후 ‘민생’과 ‘협치’에 집중해야 한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민주당이 정권 심판론으로 승리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심판만 가지고서는 정치를 끌고 갈 수 없다”며 “특검법과 ‘인사 비토’에만 치중한다면 국민은 피로감을 느끼게 돼 다음 심판 대상은 야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정운영 주도권을 쥐게 된 민주당도 민생보다 특검에 우선순위를 두면 보수의 결집과 정쟁의 또 다른 빌미를 줄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왜 다수 국민에게 외면당했는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채 상병·김 여사 특검법을 무조건 밀어붙이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다시 행사하면 올해 내내 이 문제로 싸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무릎도 꿇고 고개도 숙여야 하는데 선거에서 패배하고 뒤로 숨는 모습을 보여 국민은 변할 생각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소통과 협치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
  • 131명의 초선의원 위한 연극…사람 사는 세상 꿈꿨던 어느 ‘초선의원’

    131명의 초선의원 위한 연극…사람 사는 세상 꿈꿨던 어느 ‘초선의원’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에서 총 131명의 초선의원이 탄생했다.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과 특정 인물들의 복수를 위해 치러진 경향이 강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은 전운이 감도는 정치판에서 기존 정치에 덜 물든 초선의원들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민생을 위해 일해주길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 누구보다 부푼 꿈을 가진 초선의원들이 보면 좋을 연극 한 편이 있다. 제목조차 ‘초선의원’이다. 2022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와 한국 사회, 특히 정치판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5월 12일까지 공연한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오세혁 작가가 대본을 썼는데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상당하다. 주인공이 되는 초선의원은 바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작품은 노 전 대통령이 1988년 제13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기까지의 과정과 국회에서 보냈던 시간을 그렸다. 생전 그가 즐겨 썼던 ‘사람 사는 세상’을 키워드로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화가 주인공인 변호사 최수호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1988년은 대한민국 역사상 첫 올림픽 개최로 국민들도 이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었다는 환상에 부풀어 있던 시기다. 그러나 선진국이라는 허상에 가려 인권탄압은 여전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정수라의 노래 ‘아! 대한민국’ 가사)인 세상에서 최수호는 파업 현장과 시위 현장을 누비며 치열하게 산다.원칙을 중시하는 최수호는 “아무리 엉터리 같은 법이라도 기대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며 정해진 규칙 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인권보호를 위해 힘쓴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진 권리를 위해 싸워야 했던 시대를 위해 헌신한 그의 열정은 여러 면에서 선진화된 오늘날의 한국 사회와 비교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아무리 현장을 열심히 뛰어봐도 바꾸는 데 한계가 있는지라 최수호는 정치에 입문한다. 법을 새로 만들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앞에서는 싸우고 뒤에서는 웃고 악수하는 여야의 정치쇼에 분노하며 최수호는 거침없이 현장으로 향한다. 연극의 사실성을 완성하는 건 실제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노 전 대통령을 스타로 만든 5공 청문회를 치열하게 준비한 모습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표현되고 실제 당시 청문회 영상이 화면에 나와 서사를 탄탄하게 한다. 판자촌에 살던 열악한 시대상도, 민주화 운동이 격렬했던 현장도 다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이 무산되는 일을 보고 “삼권분립이 맞느냐” 절규하고 대선은 졌지만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정치권의 모습이 마치 오늘날의 이야기 같다. 필요한 법안이라면 여야 가리지 않고 국민을 위해,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힘을 합치는 모습만 이 시대 정치 풍경과 다를 뿐이다.‘초선의원’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연극이지만 단순히 추모에만 그치지 않는다. 부조리한 시대에 맞선 여러 인물의 열정과 투쟁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단단한 의지들이 얽혀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혐오와 분열이 넘쳐나고 자신을 지키고 남을 처단하기 위한 복수의 기운이 가득 서린 이번 국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품은 낙선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간절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희망하는 최수호의 꿈을 내비치며 마무리된다. 대학로 수많은 연극 중에도 배우들의 열연이 특히 더 돋보이는 작품이다. 실제 무대에서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열심히 구르고 객석까지 내려와 절박하게 외치는 배우들의 연기는 여느 공연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풍경이다. 최수호 역을 맡은 배우가 재킷을 벗으면 셔츠가 땀에 흠뻑 젖은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연극을 통해서라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숭고한 의지가 고스란히 전해올 정도다. 정치를 주제로 했지만 ‘올림픽 명랑 정치 스포츠 연극’이라는 수식어답게 올림픽 종목과 결합해 가볍게 볼 수 있는 것도 매력 요소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누가 더 차악인가를 두고 고민해야 하는 암울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약속 대신 서로를 비방하고 힐난하고 막말을 퍼부어가는 것에 지친 국민들도 상당하다. 이런 세상에 던진 최수호의 외침은 그래서 더 가슴을 울린다. “상대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공약으로만 판단해주십시오!”
  • 민주 “채상병 특검법, 다음달 2일 본회의 처리 추진”

    민주 “채상병 특검법, 다음달 2일 본회의 처리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5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다음달 2일 열고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성준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5월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원하는 민의가 총선에서도 반영됐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도 민의를 저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앞서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반성하고 있다면 채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채상병 특검법은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윤석열 정권이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모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같은 해 9월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안건이다. 범야권 공조로 본회의에서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도 특검법 통과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상태다. 조국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이 참여하지 못하지만 21대 국회 임기 내에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또 거부권을 오남용한다면 국민은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도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군검찰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기소, 임성근 전 사단장 복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대사 임명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은 병사의 죽음은 외면하고 임성근 사단장을 살리기 위해 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총선 성적표가 채상병 사건만으로 귀결된 것은 아니겠지만 국민들은 전무후무한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며 “채상병 특검법을 제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與, 특검법 달라진 기류…“해병대 채상병 특검 찬성”

    與, 특검법 달라진 기류…“해병대 채상병 특검 찬성”

    안철수, 채상병 특검에 “개인적으로 찬성”김재섭, 김건희 특검에 “전향적인 태도 필요”무조건 반대 어려워…거부권 건의도 고민 4·10 총선 참패로 정권심판론을 확인한 국민의힘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을 두고 달라진 기류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은 12일 MBC라디오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며 본회의 표결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라 언제든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칠 수 있다.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에 대해선 “특검은 검찰 수사가 끝났는데 미진할 때 하는 것이지만, 그 문제는 지금 검찰에서 아직 수사 중”이라며 “어떤 식으로든지 종결이 되고 나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 도봉갑의 김재섭 당선인은 KBS라디오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우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김 여사의) 사인 시절에 있었던 일을 갖고 특검법으로 만들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국민께서 의문을 갖고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21대 국회에서 본회의에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고,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재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사건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내용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발의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에 부임하며 출국하자 이종섭 특검과 함께 해당 사안을 병합해 ‘쌍특검·1국조’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했지만, 총선 참패에서 확인한 민심을 바탕으로 과거처럼 무조건 반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 추진과 관련,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상의할 일”이라고만 했다. 지난해 김건희 여사 특검·대장동 특검처럼 당론으로 ‘부결’을 결정하더라도 국회를 통과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도 어렵다. 여당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전처럼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민심의 또다른 역풍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재의결 과정에서 이전보다 이탈표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 ‘금투세 폐지’ ‘부동산 규제 완화’ 급제동?… 尹정부표 정책 재검토 불가피

    ‘금투세 폐지’ ‘부동산 규제 완화’ 급제동?… 尹정부표 정책 재검토 불가피

    감세와 규제 완화에 무게를 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이 기로에 서게 됐다. 여당의 4·10 총선 참패로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지형 유지가 확정되면서다.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주도로 총 24차례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쏟아진 국회 의결이 필요한 경제 정책 대부분은 협치를 통해 풀어내지 않는 이상 원점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부자 감세’와 ‘세수 펑크’라는 아킬레스건을 지닌 감세 정책은 대부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가장 먼저 꼽힌다. 윤 대통령은 새해 벽두 증시 개장식에서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발생한 5000만원 이상 양도소득에 20~25%의 세율로 부과하는 세금이다. 도입 시기는 여야 합의로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금투세 폐지를 ‘고소득자 감세’ 정책으로 보고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이 총선 전 “검토 중”이란 입장을 밝힌 건 1400만 개미 표심을 의식한 입장 유보로 해석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내놓은 밸류업 기업 법인세 감면도 불투명하다. 야당은 자사주 소각이나 주주배당 증가분에 대한 세제 혜택이 특정 대기업에 쏠릴 것을 우려한다. 연구개발(R&D) 투자증가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0% 포인트 한시 상향하고,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를 1년 연장하는 투자 촉진 정책도 마찬가지다. 상속·증여세 완화 기조 역시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특히 물려주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현행 상속세를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해 세금을 깎아 주는 상속세제 개편안은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야당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전망이다. 야당으로부터 총선용 정책이란 비판을 받은 공급·규제 완화, 감세 위주 부동산 정책도 추동력이 상실될 위기다. 법 개정이 필요한 부동산 규제 완화책은 거야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임대차 3법 가운데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전셋값 급등과 전세 사기가 일어난 원인으로 지목하고 폐지를 추진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3년 유예안’ 역시 당정은 폐지까지 내다봤으나 야당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이 밖에 정비 사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재건축 패스트트랙’,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을 90%까지 끌어올리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폐기안 등도 여야 이견이 첨예해 추진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다수당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야당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험로가 예상된다. 예산을 증액하는 건 정부 동의가 필요하지만 ‘예산 삭감’은 야당 단독으로 할 수 있다. 건전재정 기조도 흔들릴 수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이행을 위해 1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야당의 입법안 단독 가결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막아서면 둘 다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12석 ‘원내 3당’ 조국당… 민주와 경쟁적 협력캐스팅보트 오갈 듯

    12석 ‘원내 3당’ 조국당… 민주와 경쟁적 협력캐스팅보트 오갈 듯

    4·10 총선 최종 개표 결과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12석을 차지했다. 창당 한 달여 만에 ‘정권 심판론’에 힘입어 원내 3당 자리에 오르면서 제22대 국회에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과는 ‘경쟁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24.25%의 비례대표 득표율로 12석을 확보했다. 조 대표를 비롯해 박은정·이해민·신장식·김선민·김준형·김재원·황운하·정춘생·차규근·강경숙·서왕진 당선인이 제22대 국회에 진출한다. 조국혁신당은 12개 의석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야권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주요한 입법 국면에서 민주당과 선별적 공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민주연합이 이번 선거에서 확보한 의석수는 175석으로, 조국혁신당의 도움을 받아야 재적 의원 5분의3인 180석을 넘길 수 있다. 180석 이상이면 쟁점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거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도 무력화할 수 있다. 패스트트랙은 법안을 최장 330일 이후 본회의에 자동 상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조 대표는 이날 총선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독재 척결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어떤 특검법안이든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반드시 민주당과 협력해야 한다. 조만간 민주당과 정책이나 원내 전략을 협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 대표는 민주당과 연합전선을 펼 뜻을 밝히면서도 “합당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검찰은 김 여사를 소환조사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를 바란다.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서도 김 여사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 여사 종합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거부하고 외면하는 대통령이라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고, 국민이 다시 한번 심판할 것”이라고 답했다.
  • 슈퍼 야당, 국회의장 지명·단독 입법 가능… 최우선 과제는 ‘민생’

    슈퍼 야당, 국회의장 지명·단독 입법 가능… 최우선 과제는 ‘민생’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합산 175석의 의석을 확보하면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에서도 입법 권력을 쥔 ‘슈퍼 야당’이 됐다. 입법과 예산 처리 등에서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의 힘으로 쟁점 법안을 밀어붙이기보다 의료 대란이나 물가와 같이 민생과 직결된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우선 보여 줘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11일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과 협력 관계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조국혁신당(12석)을 비롯해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까지 포함하면 범야권 의석은 192석으로 늘어나 입법권 장악 선인 180석(재적 의원 5분의3)을 훌쩍 넘긴다. 의원 180명 이상이 찬성하면 쟁점 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수 있고 여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역시 24시간 만에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또 ‘단독 과반’에도 성공한 민주당은 국회의장뿐 아니라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부터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단독 처리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쟁점 법안들도 재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범야권이 대통령 거부권마저 무력화할 수 있는 200석 확보엔 실패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국회가 이를 재의결하는 과정에서 법안이 폐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할 가능성도 높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실정의 반사이익으로 얻은 승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입법 폭주와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를 보여 줬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 여론이 워낙 강해서 ‘횡재’한 것”이라며 “물가 안정과 저출생·기후변화 등 당적을 초월해 여당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진영에 상관없이 누구나 관심 있는 고물가와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민주당이 적극 해결할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민주당이 의사협회와 정부를 중재하겠다고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이제 국정운영의 책임이 100% 대통령과 여당에 있다고 말할 수 없게 된 만큼 ‘형님’의 자세로 여당에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검찰 독재’ 프레임에서 벗어나 협치와 대안을 제시하는 품격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는 당부도 있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다수 의석을 얻었다고 ‘김건희·한동훈 특검법’을 밀어붙이면 오만한 이미지를 심어 주고 여야 대치만 일상화돼 민생과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여당을 악마화하는 태도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한동훈 특검법까지 추진한다면 대중들에게 복수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대선 길에 중도층을 흡수해야 하는데 강성 이미지만 보이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외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총선 패배를 반면교사로 삼아 민주당은 민생을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국혁신당과 차별화하는 균형자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사설] 巨野, 몸집 걸맞게 성숙한 자세로 민생 살펴라

    [사설] 巨野, 몸집 걸맞게 성숙한 자세로 민생 살펴라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지역구 161석에 비례위성정당 14석을 합쳐 175석을 차지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의 180석엔 다소 못 미친다지만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의석까지 합쳐 189석을 확보했으니 당시의 190석과 차이가 없다. 지난 4년에 이어 향후 4년도 개헌과 대통령 독자 탄핵을 빼고는 마음만 먹으면 국회에서 못할 일이 없는 거대 입법 권력을 이어 가게 된 것이다. 역대 정부 가운데 야당이 임기 5년 내내 다수당의 지위를 누린 경우는 없었다. 국정 운영에 대한 영향력이 지금 민주당만큼 막강한 야당은 없었다는 얘기다. 민주당이 거머쥔 입법 권한은 실로 막대하다. 모든 법안을 단독 상정해 처리할 수 있고 소수당의 필리버스터도 손쉽게 무력화할 수 있다. 여당에서 이탈표라도 나온다면 대통령 거부권조차도 뒤집을 수 있다. 국민은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이 주체 못할 입법 권력을 어떻게 쓰려 할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당장 조국혁신당은 어제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대거 대검찰청 앞으로 몰려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즉각 소환수사를 촉구하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민주당도 총선 때 ‘한동훈 특검’, ‘김건희 특검’ 추진을 공언한 만큼 22대 국회는 개원과 동시에 이 정치적 사안들로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감길 공산이 크다. 자연스레 민생 현안과 국정 과제는 뒷전으로 밀릴 판이다.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한은 없다. 정권 심판 회초리를 들었던 국민은 이제 공룡 정당인 민주당의 처신을 매서운 잣대로 지켜볼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민주당이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승리에 취한 빈말이 아니어야 한다.
  • 12석 ‘원내 3당’ 조국당… 민주와 경쟁적 협력캐스팅보트 오갈 듯

    12석 ‘원내 3당’ 조국당… 민주와 경쟁적 협력캐스팅보트 오갈 듯

    4·10 총선 최종 개표 결과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12석을 차지했다. 창당 한 달여 만에 ‘정권 심판론’에 힘입어 원내 3당 자리에 오르면서 제22대 국회에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과는 ‘경쟁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24.25%의 비례대표 득표율로 12석을 확보했다. 조 대표를 비롯해 박은정·이해민·신장식·김선민·김준형·김재원·황운하·정춘생·차규근·강경숙·서왕진 당선인이 제22대 국회에 진출한다. 조국혁신당은 12개 의석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야권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주요한 입법 국면에서 민주당과 선별적 공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민주연합이 이번 선거에서 확보한 의석수는 175석으로, 조국혁신당의 도움을 받아야 재적 의원 5분의3인 180석을 넘길 수 있다. 180석 이상이면 쟁점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거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도 무력화할 수 있다. 패스트트랙은 법안을 최장 330일 이후 본회의에 자동 상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조 대표는 이날 총선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독재 척결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어떤 특검법안이든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반드시 민주당과 협력해야 한다. 조만간 민주당과 정책이나 원내 전략을 협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 대표는 민주당과 연합전선을 펼 뜻을 밝히면서도 “합당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조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검찰은 김 여사를 소환조사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를 바란다.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서도 김 여사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 여사 종합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거부하고 외면하는 대통령이라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고, 국민이 다시 한번 심판할 것”이라고 답했다.
  • 슈퍼 야당, 국회의장 지명·단독 입법 가능…최우선 과제는 ‘민생’

    슈퍼 야당, 국회의장 지명·단독 입법 가능…최우선 과제는 ‘민생’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합산 175석의 의석을 확보하면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에서도 입법 권력을 쥔 ‘슈퍼 야당’이 됐다. 입법과 예산 처리 등에서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하지만 민주당이 다수의 힘으로 쟁점 법안을 밀어붙이기보다 의료 대란이나 물가와 같이 민생과 직결된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우선 보여줘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11일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과 협력 관계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조국혁신당(14석)을 비롯해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까지 포함하면 범야권 의석은 192석으로 늘어나 입법권 장악 선인 180석(재적 의원 5분의 3)을 훌쩍 넘긴다. 의원 180명 이상이 찬성하면 쟁점 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수 있고, 여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역시 24시간 만에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또 ‘단독 과반’에도 성공한 민주당은 국회의장뿐 아니라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부터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단독 처리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쟁점 법안들도 재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범야권이 대통령 거부권마저 무력화할 수 있는 200석 확보엔 실패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국회가 이를 재의결하는 과정에서 법안이 폐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할 가능성도 높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실정의 반사이익으로 얻은 승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입법 폭주와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를 보여줬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 여론이 워낙 강해서 ‘횡재’한 것”이라며 “물가 안정과 저출생·기후변화 등 당적을 초월해 여당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진영에 상관없이 누구나 관심 있는 고물가와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민주당이 적극 해결할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민주당이 의사협회와 정부를 중재하겠다고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이제 국정운영의 책임이 100% 대통령과 여당에 있다고 말할 수 없게 된 만큼 ‘형님’의 자세로 여당에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검찰 독재’ 프레임에서 벗어나 협치와 대안을 제시하는 품격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당부도 있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다수 의석을 얻었다고 ‘김건희·한동훈 특검법’을 밀어붙이면 오만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여야 대치만 일상화돼 민생과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여당을 악마화하는 태도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한동훈 특검법까지 추진한다면 대중들에게 복수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대선 길에 중도층을 흡수해야 하는데 강성 이미지만 보이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외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총선 패배를 반면교사로 삼아 민주당은 민생을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국혁신당과 차별화하는 균형자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총선 참패 책임 통감” 오세훈, 정치적 보폭 넓힐까

    “총선 참패 책임 통감” 오세훈, 정치적 보폭 넓힐까

    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여야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국민의힘이 선거 참패에 따른 후폭풍에 휩싸이면서 그동안 정치권 이슈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폭을 넓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오 시장의 측근들은 모두 국회 입성에 실패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서울 광진을 지역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가 출마해 오 시장의 ‘설욕전’으로 불렸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오 시장은 민주당 고민정 후보에게 2.55%포인트(2746표) 차로 낙선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고 후보가 초접전 끝에 당선됐다. 이밖에 서울시 대변인 출신으로 경기 하남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창근 후보 및 오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원구갑 현경병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 오 시장 입장에서는 서울시와 국회 간 가교 역할을 할 원내 인사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대권가도를 염두에 두고 당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오세훈계 의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질책은 준엄했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견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일각에서는 여권 패배 책임론에서 오 시장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오 시장이 차기 주자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오 시장의 정치색이 ‘중도 보수’를 띄는 만큼 외연 확장성을 갖췄다는 점도 부각될 수 있다. 다만 지자체장으로서 오 시장이 정치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기후동행카드, 한강리버버스 등 핵심 사업을 통해 존재감 키우기에 나설 수도 있다. 오 시장은 “초토화된 광야에 한 그루 한 그루 묘목을 심는 심정으로 잃어버린 신뢰와 사랑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전심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오 시장 측 관계자는 “국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방향, 시대가 요구하는 정책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총선을 계기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권가도에 청색불이 켜지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입지는 다소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 안팎에선 김 지사가 당분간 도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던 대통령에게 보낸 마지막 경고”라고 일갈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정권 심판론에 불이 붙은 가운데 향후 잠룡으로서 정부를 견제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길은 경제와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 등 비상식과 불공정은 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 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빨리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 이준석 “탄핵 말한 건 아니지만…박근혜, 총선 계기로 조기에 물러나”

    이준석 “탄핵 말한 건 아니지만…박근혜, 총선 계기로 조기에 물러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총선을 계기로 조기에 물러났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총선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다음 대선이 3년 남은 것이 확실한가’라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 “탄핵을 언급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윤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 바라는 바는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꾸어달라는 것”이라며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임기 초반에 가졌던 밀어붙일 힘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부권을 쓸 수 있는 의석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총선 이후 거부권을 쓰는 것은 더욱 부담일 것”이라며 “거부권을 쓴 것에 대한 평가까지 이뤄진 총선이다. 국민 의사에 반해 거부권을 쓸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또 “윤 대통령께서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야당과 타협안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중 하나가 권력의 분산을 위시한 개헌과제 일 수 있다. 권력구조나 임기단축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윤 대통령의 임기단축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변화가 최우선 과제고 그렇지 않으면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가정으로 언급한 것”이라며 “탄핵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아울러 “여당이 선거에서 이렇게 패하는 것은 흔하지 않다. 여당이 110석, 120석을 하는 거의 유일한 선거일 것이다.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박근혜가 결국 조기에 물러날 수밖에 없는 계기가 됐던 게 2016년 총선이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준석 대표는 “2016년 박근혜 정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처음에 나왔던 얘기는 ‘탄핵까지는 안 했으면 좋겠다’, ‘내각 총사퇴를 통해 일신해달라’는 거였다. 그다음에는 국정조사나 특검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사실 국민이 만족하지 못해서 (탄핵 분위기가) 고조된 것처럼, 윤 대통령도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야권 일각에서 김건희·한동훈 특검 추진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김건희 특검법은 여러 다양한 내용이 있고 사안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한동훈 특검은) 너무 정치적인 주장이 가미된 경우에는 특검 남발이라 생각해서 개혁신당은 신중히 접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양평고속도로만 해도 당연히 국정조사를 통해 전모를 입법부가 파악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특검은 국민이 원하는 진실을 파헤치는 도구가 돼야지 정쟁의 도구가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에 대해 “선거과정에서 다소 감정적일 수 있는, 예를 들어 한동훈 특검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선 정확히 어떤 경위에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세밀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앞으로의 지도부 구성에 대해 “5월 말 원 국회 개원 이전에 저희가 당 정비를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 中언론 “한국 여당 총선 실패…尹정부 레임덕 직면”

    中언론 “한국 여당 총선 실패…尹정부 레임덕 직면”

    중국 언론은 10일 치러진 한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이례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총선 실패로 윤석열 정부가 ‘레임덕’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11일 중국 상유신문 등은 “한국 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고위 관리들이 집단 사의를 표명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레임덕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은 한 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의 사의 표명 소식을 타전하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보였다. 다수의 중국 언론도 각 정당의 확보 의석수 등 선거 결과를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에서 발간되는 유력지 신징바오의 경우 전문가의 분석 등을 인용해 이번 한국 총선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선거 결과가 다음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2022년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윤 대통령에게 패했던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 유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리민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연구원은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식품 물가 상승과 인구 노령화, 의사 파업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압박받아왔고, 일련의 정치 추문과 싸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리 연구원은 “국민의 힘의 참패는 윤 대통령이 중간고사에 낙제점을 받는다는 의미로, 그는 앞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 총리 등 고위직 사임에 대해 총선 실패의 책임을 지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 日언론 “野 목소리 강화 불가피…한일관계 시련” 일본 언론도 한국 총선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는 한편, 여소야대가 한일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일본 공영 NHK는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 격인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과반수 의석을 유지하게 됐다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회에서 야당 측의 강한 저항을 피할 수 없으며, 정권 운영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지통신도 “윤 정권은 남은 임기 약 3년간 국회와의 뒤틀린 상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큰 타격이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윤 정권의 국회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구심력 저하는 불가피하다. 대일 협력 추진력에 그림자가 드리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에 비판적인 야당의 목소리가 강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일한(한일) 관계에도 시련이 처할 것 같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국민의힘이 고전한 배경에 ▲여론이 윤 대통령의 정권 운영을 독선적이라고 받아들인 점 ▲급격한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 등이 있다고 풀이했다. 닛케이는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문제 등 대일 관계 개선을 배려한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내정에서는 “유리·불리 상관없이 개혁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에 미래는 없다”는 신념에 근거한 스타일 강행이 ‘독선’이라는 반발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총선 결과로 “윤 정권의 구심력 저하는 피할 수 없으며 관계 개선이 추진되고 있는 일한 관계에도 그림자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현지 언론 예측대로 대일 관계 강화를 추진한 윤 대통령의 방침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견해가 유력하나, 한국 사회에서는 윤 정권이 정치 결착을 꾀한 전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등 문제로 일본에 너무 양보했다는 불만도 있다”며 “야당 측이 정권 비판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임기가 약 3년 남은 윤 정권은 계속 엄격한 정권 운영을 압박당한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한국 총선이 “보수계 여당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혁신(진보)계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라는 호감도가 낮은 지도자를 떠안고 각각 존재감을 옅게 하려는 이례적인 선거전”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도층으로부터는 “국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당이 없다”는 곤혹스러운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이번 총선 결과로 “약 3년의 임기를 남기고 윤 대통령의 정책 운영 레임덕화는 피할 수 없다. 안보 등 대일 협력책도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은 일미한(한미일) 안보 협력을 핵심으로 보고 있어 대일 관계 중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편 이 대표 등 야당 측은 윤 정권을 ‘대일굴욕외교’라고 엄하게 비판해왔다. 국회 승인, 입법화가 필요한 대일 협력책을 추진할 여지는 사라진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일본과의 의원 외교를 담당하는 한일의원연맹의 정진석 회장,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 국민의힘 중진들이 낙선했다는 점을 주목해 보도했다. ● 서방 언론 “尹정부 동력 악화…대통령, 외교에 더 눈 돌릴 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도 총선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국내 정치 지형과 현 정부의 외교안보 등 대외정책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했다. 외신은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신임투표 성격으로 치러졌다는 진단과 함께, 남은 임기 윤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에 대한 거부”라며 “윤 대통령이 남은 3년의 임기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WSJ은 외국에서는 한국의 보수당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며 “이런 의구심이 지속된다면 한국의 ‘친구’, 심지어 ‘적’들은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 방향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가정 아래 움직일지 모른다”고도 했다. NYT는 이번 선거가 윤 대통령에게 “큰 시험대”였다면서 “지난 2년간 윤 대통령은 미국, 일본과 더 깊은 유대관계를 구축하면서 외교정책에서 성과를 냈지만 그의 기업 친화적인 국내적 의제는 그 자신의 실책과 야당이 통제하는 의회로 인해 교착상태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정권 심판론 전략이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며 여당의 극적인 패배로 인해 남은 임기 동안 레임덕을 맞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국내 정치에 대해 “의사 수를 대폭 늘리려는 그의 노력과 함께 법인세 인하, 기업 친화적 조치 등 오랫동안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적 의제들은 갈수록 더 위태로워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선 미국,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한 윤 대통령의 노선이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당장 영향을 받을 것 같진 않다고 분석했다. NYT는 “대통령의 손에 집중된 만큼 북한을 막기 위해 미국, 일본과 안보 협력을 확대하려는 윤 대통령의 노력에 어떤 즉각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로이터 통신의 경우 “한국 야당이 총선에서 윤 대통령과 집권 보수당에 큰 타격을 안기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윤 대통령 레임덕을 우려하는 일부 전문가의 시선을 담았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외교 정책에 집중할 수 있지만 이런 계획도 야당이 예산 축소 등으로 발목을 잡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야당의 압승 원인으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민심의 분노’를 꼽은 뒤 이번 선거는 생활비 위기 등으로 인기가 떨어진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투표 성격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수개월간 낮은 지지율에 시달리며 감세와 기업 규제 완화, 고령화 사회 가족 지원 확대 등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있어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며 저조한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법안들 통과 구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짚었다. 가디언은 야당이 관련 예산 삭감에 나선다면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윤 대통령이 자신이 법적 권한을 가진 외교 어젠다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총선 결과가 윤 대통령에게 ‘큰 패배’라며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에 입지가 약화하고 투자자에 친화적인 정책을 포함한 그의 의제는 더욱 큰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선거가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신임투표로 여겨진다며 국민의힘은 야당 과반 의석 구조로 인해 정부 어젠다를 달성하는데 이미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승리에 불구,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하고 개헌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3분의 2 절대 과반을 얻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FP 통신도 이번 총선 결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는 데 유리해졌다면서도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을 위한 문을 열 수 있는 야당의 절대 과반은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당선’ 이준석 “다음 대선 3년 남았다고? 확실합니까”

    ‘당선’ 이준석 “다음 대선 3년 남았다고? 확실합니까”

    4·10총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역전승을 거둔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이 ‘다음 대선이 3년 남았다’는 말에 “확실하냐”는 반응을 보였다.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 당선인은 진행자로부터 “다음 대선에 나가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당선인이 “다음 대선이…”라고 하자 진행자는 “3년 남았다. 그때는 마흔이 넘지 않냐”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이 당선인은 “다음 대선이 몇 년 남았냐”고 되물었고, 진행자가 “3년이다”라고 하자 “확실합니까?”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진행자는 “이거 굉장히 도발적인 얘기 아니냐”라며 웃었다. 이에 이 당선인은 “이번에 야권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으로 특검 발의할 수 있는 의석수는 되는 것”이라며 “특검안들이 막 발의될 텐데 그러면 대통령이 거부권 쓰실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또 다른 인터뷰에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그는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이 지나가는 대통령인데 아직도 통치나 정치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을 안 하고 계신다”며 “(이번 총선에서) 그게 심판받은 거고 총선 뒤에도 바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는 당선 후 윤 대통령을 향해 “바로 직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 출마할 수밖에 없었는지 한번 곱씹어 봤으면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이 당선인은 4수 끝, 정계 입문 13년 만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한 뒤 비대위원으로 깜짝 영입되며 ‘박근혜 키즈’로 불린 이 당선인은 청년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보수당의 정권 재창출에 기여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뉴미디어본부장으로서 오세훈 후보를 도왔다. ‘역차별론’을 제기하며 2030 남성을 지지기반으로 구축했다. 같은 해 6월 치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선되며 거대 양당 역사에 ‘30대 대표’라는 기록을 최초로 썼다. 2022년 3월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정권 교체를 이뤘고, 3개월 뒤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도 꽤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양두구육’(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팜) 등의 표현으로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두 차례 징계를 받은 끝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 임기 3년 남은 尹정부, 野 주도의 국정운영 ‘불가피’

    임기 3년 남은 尹정부, 野 주도의 국정운영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역대급 과반을 차지하면서 야권 중심의 국정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으로서는 추진하려는 입법, 예산, 정책, 인사 등에서 야권에 주도권이 넘어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실정이다. 11일 총선 결과, 범야권이 전체 의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웃돌면서, 야당이 추진하려는 각종 법안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야권이 벼르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 해병대원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나 이태원 참사 등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등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으로 맞서는 ‘힘 대 힘’의 대결 구도가 반복될지 아니면 야권의 협조를 구하는 사실상의 ‘백기 투항’ 펼쳐질지 미지수다. 정부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제시했던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당 차원의 대표 공약들도 대부분이 공염불 될 가능성도 크다. 여권으로서는 다행히도 개헌과 대통령 탄핵 저지선을 가까스로 지킨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형편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간 야당의 협조 없이는 국정과제 실현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여권은 지난 21대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권 주도의 입법 질주를 경험한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야당의 의회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이라도 남겨달라.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달라”며 “무엇보다 법 지키고 착하게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의 꿈과 희망을 지켜달라”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야당 견제에 실패하면서 정부와 여당의 국정 운영 좌절이 현실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사실상 식물 여당, 정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2년 뒤 지방선거, 3년 뒤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 김동연 “이번 총선은 대통령에게 보낸 마지막 경고…경제와 민생 살리는 협치 시작해야”

    김동연 “이번 총선은 대통령에게 보낸 마지막 경고…경제와 민생 살리는 협치 시작해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번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이번 총선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던 대통령에게 보낸 마지막 경고”라고 일갈했다. 그는 11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길은 경제와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 등 비상식과 불공정은 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 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빨리 이재명과 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서부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협치와 국민 통합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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