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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에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18일 임명장 받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에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18일 임명장 받아

    30년 전 광주비엔날레 창설 집행위원이었던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비엔날레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취임식은 21일이다. 광주비엔날레는 18일 윤 신임 대표이사가 강기정 광주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양우 전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이상갑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아오다 지난 5월 사임한 이후 2개월 만이다.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됨에 따라 다음달 말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과 2026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준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재단 이사회 측은 윤범모 신임 대표이사가 민중미술을 기반으로 한국미술 연구에 공헌해 온 것은 물론 미술 현장에서 대중적 관심을 끈 전시를 다수 기획한 점,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역임해 국내 대표적인 문화기관 운영 경험이 있는 점을 최종 선임 배경으로 설명했다. 윤 신임 대표이사는 1982년 신춘문예에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수십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가천대 미술대학 교수와 동국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호암갤러리(리움미술관 전신), 예술의전당, 이응노미술관, 경주 솔거미술관 등 굵직한 미술관의 개관 책임을 담당했으며 2016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 총감독과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으로도 일한 바 있다.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설 집행위원 및 특별전 큐레이터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14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달콤한 이슬, 1980 그 후’를 기획하기도 했다. 윤 신임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 창설에 함께하고 30년이 흐른 뒤에 대표이사로 선임되니 개인적 영광보다 책임감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며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선언문에서 강조했듯 광주의 시민정신과 예술 전통을 바탕으로 광주비엔날레의 정체성 강화와 예술 담론의 생산기지로 더욱더 활성화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 “세계 최초 촬영”…몸에서 ‘형광빛 뿜어내는’ 신기한 포유류 정체는?

    “세계 최초 촬영”…몸에서 ‘형광빛 뿜어내는’ 신기한 포유류 정체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자외선 아래에서 ‘생물형광’ 능력을 자랑하는 포유류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벤 올드리지는 태즈메이니아(태즈매니아)에서 빛을 뿜어내는 ‘동부 쿼울’을 최초로 포착했다. 동부주머니고양이로도 불리는 동부 쿼울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서식하는 고양이 크기의 육식성 유대류(주머니 동물)로 주머니고양잇과에 속하는 포유류다. 현재 서식지 감소와 여우 등 외래 포식자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줄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동부 쿼울은 연한 황갈색이나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는데, 특정 파장의 빛을 비추면 생물형광(biofluorescence) 현상이 나타난다. 생물형광은 생물체가 외부에서 받은 빛(특히 자외선 등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한 뒤 이를 가시광선 등 다른 파장의 빛으로 다시 방출하는 현상이다.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생물발광’과는 구별된다. 이 현상은 주변에 빛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빛이 없는 완전한 어둠에서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동무 쿼울에게 생물형광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올드리지가 공개한 사진 속 동부 쿼울은 컴컴한 어둠 속에서 일정한 무늬의 푸른빛을 뿜어내고 있다. 해양 생물학자 출신의 사진작가인 올드리지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멸종 위기에 처한 동부 쿼울의 자연 서식지에서 이런 현상이 기록된 것은 최초”라면서 “동부 쿼울의 털이 자외선을 흡수하고 가시광선으로 다시 방출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부 쿼울에게 생물형광 현상이 나타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문처럼 각각의 식별하기 위한 시스템이거나 의사소통 혹은 짝짓기를 위한 능력일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추측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유명 학술 및 문화기관인 스미소니언 협회가 발간하는 월간 잡지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북극곰, 두더지, 얼룩말, 웜뱃, 아르마딜로 등을 비롯하여 야행성 동물을 포함한 여러 포유류가 생물형광 현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산호, 곤충, 거미,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등 비포유류에서도 이런 현상은 나타난다”면서 “다만 생물형광의 정확한 생물학적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기반한 과학 및 예술 융합 커뮤니티인 ‘비커스트리트’(beakerstreet)는 “올드리지 작가의 사진은 야생에서 빛을 내는 쿼울 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라면서 “그의 작품은 이 동물에 대한 광공해(빛 공해) 영향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진은 비커스트리트가 매년 개최하는 과학 사진상의 최종 후보작 중 하나다. 이 상은 모든 태즈메이니아 주민에게 과학 및 과학자들로 가득한 태즈메이니아의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올드리지 작가는 “현재 광공해와 서식지 파괴가 쿼울과 같은 일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야행성 동물의 세계와 적응 과정을 잘 이해하게 된다면 가능한 야생성 동물에게 빛의 영향을 최소화한 건축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포착] 몸에서 ‘형광빛 뿜어내는’ 신기한 포유류 정체는?…“세계 최초 촬영”

    [포착] 몸에서 ‘형광빛 뿜어내는’ 신기한 포유류 정체는?…“세계 최초 촬영”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자외선 아래에서 ‘생물형광’ 능력을 자랑하는 포유류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벤 올드리지는 태즈메이니아(태즈매니아)에서 빛을 뿜어내는 ‘동부 쿼울’을 최초로 포착했다. 동부주머니고양이로도 불리는 동부 쿼울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서식하는 고양이 크기의 육식성 유대류(주머니 동물)로 주머니고양잇과에 속하는 포유류다. 현재 서식지 감소와 여우 등 외래 포식자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줄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동부 쿼울은 연한 황갈색이나 검은색 털을 가지고 있는데, 특정 파장의 빛을 비추면 생물형광(biofluorescence) 현상이 나타난다. 생물형광은 생물체가 외부에서 받은 빛(특히 자외선 등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한 뒤 이를 가시광선 등 다른 파장의 빛으로 다시 방출하는 현상이다.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생물발광’과는 구별된다. 이 현상은 주변에 빛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빛이 없는 완전한 어둠에서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동무 쿼울에게 생물형광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올드리지가 공개한 사진 속 동부 쿼울은 컴컴한 어둠 속에서 일정한 무늬의 푸른빛을 뿜어내고 있다. 해양 생물학자 출신의 사진작가인 올드리지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멸종 위기에 처한 동부 쿼울의 자연 서식지에서 이런 현상이 기록된 것은 최초”라면서 “동부 쿼울의 털이 자외선을 흡수하고 가시광선으로 다시 방출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부 쿼울에게 생물형광 현상이 나타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문처럼 각각의 식별하기 위한 시스템이거나 의사소통 혹은 짝짓기를 위한 능력일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추측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유명 학술 및 문화기관인 스미소니언 협회가 발간하는 월간 잡지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북극곰, 두더지, 얼룩말, 웜뱃, 아르마딜로 등을 비롯하여 야행성 동물을 포함한 여러 포유류가 생물형광 현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산호, 곤충, 거미,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등 비포유류에서도 이런 현상은 나타난다”면서 “다만 생물형광의 정확한 생물학적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기반한 과학 및 예술 융합 커뮤니티인 ‘비커스트리트’(beakerstreet)는 “올드리지 작가의 사진은 야생에서 빛을 내는 쿼울 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라면서 “그의 작품은 이 동물에 대한 광공해(빛 공해) 영향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진은 비커스트리트가 매년 개최하는 과학 사진상의 최종 후보작 중 하나다. 이 상은 모든 태즈메이니아 주민에게 과학 및 과학자들로 가득한 태즈메이니아의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올드리지 작가는 “현재 광공해와 서식지 파괴가 쿼울과 같은 일부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야행성 동물의 세계와 적응 과정을 잘 이해하게 된다면 가능한 야생성 동물에게 빛의 영향을 최소화한 건축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김지민, 김대희 손잡고 신부입장…부케 받은 의외의 인물

    김지민, 김대희 손잡고 신부입장…부케 받은 의외의 인물

    코미디언 커플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2022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뒤 약 3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13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돌싱포맨’ 멤버 이상민이 맡았고, 가수 거미와 변진섭이 축가를 맡아 두 사람의 출발을 축복했다. 하객으로는 동료 코미디언을 비롯해 지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1200여 명 이상의 하객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드디어 우리 지민이도 품절녀에 합류했다. 오늘 세상에서 가장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지민이 평생 행복하게 잘 살아라. 오빠가 언제나 응원할게”라고 전하며 신부 대기실 영상을 공개했다. 김지민은 대기실에 장식된 꽃을 가리키며 “이게 다 돈이다. 아까우니까 다 뽑아가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민은 신랑 김준호의 입장 이후 김대희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함께 걸었다. 김대희는 한 방송에서 “지민이가 아버지가 안 계시니 신부 입장할 때 나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너무 감동받았다. 손잡고 오열했다”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부케는 개그우먼 한윤서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객으로 참석한 정종철은 유재석, 김용수, 이영자, 김준현, 안영미, 윤택, 김재우 등 코미디언들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SNS에 공개하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 김준호·김지민 결혼… 25번째 개그맨 부부

    김준호·김지민 결혼… 25번째 개그맨 부부

    코미디언 김준호(50)와 김지민(41)이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사회는 김준호와 SBS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에 함께 출연 중인 이상민이 맡았고, 축가는 가수 거미와 변진섭이 불렀다. KBS 코미디언 선후배 사이로 만난 두 사람은 2022년 4월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준호가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방송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들은 청첩장에서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함께해 온 소중한 시간들을 이제는 부부가 되어 영원한 시간들을 보내려고 한다”며 “코미디언 부부답게 사는 게 참 재미있는 한 쌍이 되어 보려 한다. 느낌알쟈나쟈나”라고 전했다. 김지민은 지난 7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김준호에 대해 “개그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부산 코미디 페스티벌도 본인이 준비하고 최초 1회로 시작해 지금 13회까지 왔는데, 그런 것을 보면서 남자로서 멋있었다”고 말했다. 또 개그맨 부부로는 ‘25호’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혼식에는 하객 1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결혼식 몇시간 전”…김준호♥김지민, 티셔츠 입고 ‘무표정’ 포착

    “결혼식 몇시간 전”…김준호♥김지민, 티셔츠 입고 ‘무표정’ 포착

    개그맨 김준호(50)와 김지민(41)이 13일 결혼식을 올리는 가운데 이날 함께 찍은 셀카가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김지민은 13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결혼 몇시간 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블랙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김지민이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김지민의 뒤로는 김준호가 전화 통화를 하며 걸어오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김준호와 김지민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김준호의 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각각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도착한 김준호와 김지민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혼식 사회는 김준호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방송인 이상민이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거미와 변진섭이 부른다. KBS 개그맨 선후배 사이로 만난 김준호와 김지민은 2022년 4월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은 청첩장에서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함께 해온 소중한 시간들을 이제는 부부가 되어 영원한 시간들을 보내려고 한다”며 “코미디언 부부답게 사는 게 참 재미있는 한 쌍이 되어보려 한다”고 전했다. 김지민은 지난 7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 김준호에 대해 “개그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부산 코미디 페스티벌도 본인이 준비하고 최초 1회로 시작해서 지금 13회까지 왔는데, 그런 것 보면서 남자로서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부부로는 ‘25호’가 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김지민은 “예상 하객수만 1200명이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직후 신혼여행은 잠시 미룰 예정이다. 김지민은 tvN ‘김창옥쇼 글로벌’ 미국 촬영에 임할 계획이며, 김준호는 오는 8월 개최되는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준비에 집중한다.
  • [책꽂이]

    [책꽂이]

    북메이커(애덤 스미스 지음,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1490년대 네덜란드 출신 윈킨 드워드는 영국 런던에서 인쇄 기술을 사업화하고 400권 이상의 책을 출판했다. 책의 제본 기술은 17세기 후반 윌리엄 와일드구스에 의해 안정됐고 1800년대 들어 손으로 만들던 종이가 니콜라-루이 로베르의 기계로 제작됐다. 찰스 에드워드 무디의 대여 도서관, 뉴욕 블랙매스 출판사가 만드는 소규모 독립 간행물에 이르기까지 18명 인물을 중심으로 500년 책의 변천사를 살폈다. 512쪽, 3만 5000원. 화웨이 쇼크(에바 더우 지음, 이경남 옮김, 생각의힘) 워싱턴포스트(WP) 테크 전문기자인 저자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를 해부했다. 1987년 런정페이가 창업한 화웨이는 독특한 중국 경제 체제하에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다.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 지배 구조에 대한 의심 등 서방국의 견제에도 미국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자로 성장한 것은 내수 시장에서는 중국인의 애국심, 신흥 시장에서는 꾸준한 수요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처한 결과다. 물론 성장의 핵심은 기술 혁신에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며 인재를 우대하고 영입한 데 있다. 584쪽, 3만 2000원. 세계명화 잡학사전 통조림(드림프로젝트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을 보고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다른 해석을 내놨다. 기도하는 부부는 죽은 아들을 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젠 들라크루아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 의외의 흔적을 남겨 거센 논란을 불렀고, 프란시스코 고야는 180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린 그림에 예수의 표식을 넣었다. 유명한 89개 명화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후르츠 통조림’처럼 담았다. 558쪽, 2만 8000원. 생명의 언어들(안주현 지음, 동아시아) 순록은 왜 배탈이 나도 해초를 먹을까. 소행성은 어떻게 생명을 등장시키고 또 멸종시켰을까. 가느디가는 거미줄이 끊어지지도 않은 채 골격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직 고교 교사인 저자가 교실과 유튜브에서 풀어냈던 생활 밀착형 과학 이야기 40편을 책으로 묶었다. 꽃가루 알레르기에서 생태계 교란을, 순록의 식습관에서 기후변화를, 유전자 편집에서 생명 윤리를 끌어내며 과학적 사실과 현실 이슈도 겹쳐 본다. 320쪽, 1만 8800원.
  • “러브버그, 7월 중순 대부분 사라져…집에 들어오면 ‘이것’ 뿌려도 돼”

    “러브버그, 7월 중순 대부분 사라져…집에 들어오면 ‘이것’ 뿌려도 돼”

    서울 등 수도권 일대를 뒤덮은 ‘러브버그’(붉은등우산털파리)가 7월 중순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연관 연구원은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수년 간 발생 현황을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러브버그 성충은 1주일 정도 생존한다”면서 “성충들의 생활사와 발생 현황 등을 고려하면 7월 중순 쯤 대부분의 개체가 사라지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행 능력이 부족한 러브버그들이 장마철에 비가 오면 풀숲 등에 숨고, 비가 그치면 모습을 드러내기를 반복하다 장마가 사그라드는 7월 중순 쯤 개체 수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러브버그를 기피하는 요령으로 ‘생활조명 차단’, ‘어두운 색의 옷’, ‘물 뿌리기’ 등을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러브버그는 빛을 좋아해, 대량 발생하는 기간에는 생활 조명을 최소화하고 외출할 때는 어두운 색의 옷을 입는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에 러브버그가 들어올 경우 분무기를 이용해서 물을 뿌리고 휴지로 치우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면서 “살충제가 아니더라도 물을 뿌려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년 지나면 ‘천적’ 늘어 개체 수 조절될 것”파리목 털파리과에 속하는 러브버그는 암수 개체가 짝짓기하듯 붙어다니며 비행해 이같은 별명이 생겼다. 중국 남부와 대만, 일본 오키나와 등에 서식하며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에 유입된 러브버그는 중국 칭다오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급격히 개체가 늘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사실 러브버그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애벌레는 토양에서 낙엽이나 유기물을 분해하는 지렁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성충은 꽃의 화분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러브버그의 개체 수가 자연적으로 줄어들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에서 새로운 생물이 유입이 되면 기존의 생물들이 이들을 먹이로 인식하고 잡아먹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까치나 참새, 거미, 사마귀 등이 러브버그를 잡아먹는 광경이 종종 목격돼,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생물들을 러브버그를 먹이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 정도면 해충”…수도권 덮친 ‘러브버그’ 민원 70배 급증

    “이 정도면 해충”…수도권 덮친 ‘러브버그’ 민원 70배 급증

    이른바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최근 수도권 전역에서 다시 대거 출현하면서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익충’이지만 암수가 붙어있는 독특한 생김새와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이 더해지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보다는 인간과 곤충이 공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이 29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3254건 접수됐다. 이는 전달(45건) 대비 약 70배 급증한 수치다. 같은 유행성 생활 불쾌 곤충으로 분류되는 ‘(동양)하루살이’ 관련 민원(189건)의 약 17배에 달한다. 러브버그 민원에는 ‘방역 요청’, ‘방역 부탁’, ‘혐오감’, ‘일상생활’ 등의 키워드가 주로 등장했다. 기후 위기에 서식지 잃고 한국으로 이동러브버그는 원래 중국과 일본 오키나와 등에서 서식하던 곤충으로, 국내에서는 2022년 서울 은평구를 중심으로 처음 대량 발견됐다.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기후 위기로 중국과 일본, 대만에서 수해가 잦아지자 서식지를 잃은 곤충들이 기류를 타고 국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성충의 수명은 수컷 3~5일, 암컷 7일 내외로 습도가 높은 토양에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고 빛을 따라가는 습성이 있어 아파트 창문과 현관 등에서 자주 발견된다. 밝은색의 반짝이는 표면을 선호해 차량에 달라붙어 운행에 불편을 주고, 사체의 산성 성분이 차량에 얼룩이나 부식을 유발하기도 한다. 독성이 없고 질병을 옮기지 않지만 과도한 개체 수 탓에 시민들의 스트레스는 날로 커지고 있다. 마포구에 사는 김모(28)씨는 “습한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은데 러브버그 때문에 더 정신이 피폐해졌다”며 “엘리베이터든 버스든 어디에나 보여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서초구에 사는 정모(28)씨도 “올해 유독 러브버그가 서울 전 지역에서 많이 보이는 것 같다”며 “사람에게 달려들고 잘 떨어지지도 않아서 요즘은 밖에서 늘 빠른 걸음으로 다닌다”고 말했다. 대규모 방역, 제2의 러브버그 만들 수도하지만 생태계에 큰 도움을 주는 익충이라 지자체는 살충제 등을 활용한 방역은 지양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는 최근 백련산 일대에 러브버그 전용 포집기를 설치했으며 마포구는 민원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살수 형태의 방역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을 러브버그 출몰 시기가 약 2주에 불과한 만큼 방역보다는 공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곤충이 대량 발생했다는 건 생태계 균형이 깨졌다는 뜻인데 살충제를 뿌리면 러브버그 천적인 사마귀, 거미 등도 죽는다”며 “피식자(러브버그)가 늘어나면 포식자가 늘어나는 게 자연의 법칙인 만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개체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양 교수도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만큼 살충제는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일상에서 러브버그를 피하려면 밝은 옷보다는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게 좋다. 날개가 약해 물을 싫어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벽이나 방충망에 러브버그가 붙어 있다면 물을 뿌려 쉽게 뗄 수 있다.
  • [여름 핫이슈] 전남 여름 여행지 베스트

    [여름 핫이슈] 전남 여름 여행지 베스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전남 곳곳에서는 가족 단위 피서객을 위한 자연 속 물놀이와 생태 체험 명소들이 손짓한다. 꽃과 숲, 계곡과 해풍,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는 이 계절, 아이와 함께 떠나기 좋은 여름 ‘핫플레이스’ 를 소개한다. ▒ 해남 ‘썸머 블룸 페스타’꽃과 물, 숲이 어우러진 오감 만족 정원 축제전남 해남 산이정원에서는 매년 6월부터 8월까지 ‘썸머 블룸 페스타’가 열린다. 샤스타데이지, 수국, 백합 등 여름을 대표하는 꽃들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며, 가족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정원 속 놀이터’ 콘셉트로 어린이 워터바운스 놀이시설, 나비정원, ‘거미의 숲’ 트래킹 코스가 마련되어 무더위를 식히고 자연을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정원 탐험대’ 미션 프로그램, 벽화 그리기 체험, 곤충 스티커 전시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꽃과 숲, 놀이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생태 공간으로 자연 친화적 여름 가족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 순천 ‘킨더캠프 순천’유럽 감성 가득, 자연과 놀이가 어우러진 가족 캠핑 명소전남 순천시 상사면 우산보길 57에 위치한 ‘킨더캠프 순천’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자연 속에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유럽형 자연놀이마을이다. 맑은 공기와 푸른 숲, 시원한 물놀이 시설이 어우러져 무더위를 피해 힐링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야외 수영장과 대형 에어바운스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바비큐 그릴, 돗자리, 피크닉 테이블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캠핑 초보 가족도 부담 없이 자연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캠프닉’ 트렌드와 맞물려 가족 나들이 명소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3세부터 10세 유아를 위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물총 페스티벌, 곤충 관찰, 자연 놀이 등 다양한 체험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우며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다. 평일 약 12만 원, 주말 및 성수기 14만 원 선으로, 예약 상황에 따라 변동할 수 있어 사전 예약은 필수다. 광주에서 차량으로 1시간 내 접근할 수 있어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지고, 캠핑 장비 없이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안전하고 신나는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킨더캠프 순천’을 추천한다.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 나주 ‘금성산 생태 물놀이장’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도심 속 청정 피서지금성산 생태 물놀이장은 영산강 정원 물놀이 축제와 연계해 물놀이와 생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빛가람호수공원의 넓은 잔디밭과 국화원, 여울다리, ‘퐁당전망대’에서는 나주 전경과 영산강을 감상할 수 있으며, 모노레일과 돌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산책은 시원한 그늘과 감성적인 풍경을 선사해 젊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다. ▒ 진도 ‘세방낙조’와 조도해상국립공원해풍과 낙조가 어우러진 감성 캠핑 명소전남 8경 중 하나인 진도 세방낙조는 붉게 물드는 석양과 시원한 해풍이 어우러져 최고의 여름 피서지로 꼽힌다. 인근 조도해상국립공원에서는 카약, 낚시, 해양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하조도 솔밭해변’은 캠핑족에게 인기 높은 장소다. 섬마을 특유의 한적함과 청량감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여름 여행을 원하는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더위를 피해 자연 속에서 아이와 함께 힐링과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전남의 여름 여행지는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올여름, 전남 ‘핫플레이스’에서 오감 만족 피서를 즐겨보자.
  • 이스라엘 모사드, 스파이크 미사일 이란 땅에 숨겨 내부 방공망 파괴

    이스라엘 모사드, 스파이크 미사일 이란 땅에 숨겨 내부 방공망 파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사전에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됐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MEHR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운영한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대가 이란 내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란 당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대를 포함해 여러 대의 무선 및 컴퓨터 하드웨어 부품, 소형 전자광학 포탑 등 여러 장비가 확인된다. 이란 언론은 “인터넷 기반 원격 제어시스템을 갖춘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대를 발견했으며 이는 모사드 요원이 운용했다”면서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곧 무력 충돌이 벌어지기 한참 전 모사드가 이란 내부에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대를 여러 곳에 설치한 후 원격으로 작동시킨 것.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원격으로 작동하는 미사일과 드론을 이란 땅에 배치해 내부에서의 공격을 준비해왔다. 실제로 2020년 11월 이란 최고 핵 과학자 모흐센 파크리자데가 이란 압사르에서 운전 중 인근 트럭에서 쏟아진 기관총에 맞아 숨졌는데, 이 역시 원격 무기 시스템이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IDF) 고위 관계자는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과의 인터뷰에서 “모사드와 다른 이스라엘 비밀부대는 수년간 드론과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조립 시설을 이란 땅에 운영해왔다”면서 “이란 내부로 밀수된 무기를 이용한 작전은 오랜 시간 준비됐다”고 밝혔다. 특히 더워존은 이란 땅에서의 스파이크 미사일 공격이 최근 러시아 공군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든 우크라이나의 ‘거미줄 작전’(스파이더 웹)을 연상시킨다고 짚었다. 이 작전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트럭에 드론을 숨겨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으로 밀반입시킨 후 작전 지역 근처까지 옮겨놓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후 주차된 트럭의 지붕이 원격으로 열리고 드론이 쏟아져 나오며 공군기지로 날아가 러시아의 주요 항공기를 파괴했다. 한편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개발한 스파이크 미사일은 정밀 타격 유도무기로 유도탄 탐색기로 표적을 보면서 타격할 수 있어 창문 크기의 작은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다.
  • 이스라엘 모사드, 스파이크 미사일 이란 땅에 숨겨 내부 방공망 파괴 [핫이슈]

    이스라엘 모사드, 스파이크 미사일 이란 땅에 숨겨 내부 방공망 파괴 [핫이슈]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사전에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됐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MEHR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운영한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대가 이란 내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란 당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대를 포함해 여러 대의 무선 및 컴퓨터 하드웨어 부품, 소형 전자광학 포탑 등 여러 장비가 확인된다. 이란 언론은 “인터넷 기반 원격 제어시스템을 갖춘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대를 발견했으며 이는 모사드 요원이 운용했다”면서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곧 무력 충돌이 벌어지기 한참 전 모사드가 이란 내부에 스파이크 미사일 발사대를 여러 곳에 설치한 후 원격으로 작동시킨 것.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원격으로 작동하는 미사일과 드론을 이란 땅에 배치해 내부에서의 공격을 준비해왔다. 실제로 2020년 11월 이란 최고 핵 과학자 모흐센 파크리자데가 이란 압사르에서 운전 중 인근 트럭에서 쏟아진 기관총에 맞아 숨졌는데, 이 역시 원격 무기 시스템이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IDF) 고위 관계자는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과의 인터뷰에서 “모사드와 다른 이스라엘 비밀부대는 수년간 드론과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조립 시설을 이란 땅에 운영해왔다”면서 “이란 내부로 밀수된 무기를 이용한 작전은 오랜 시간 준비됐다”고 밝혔다. 특히 더워존은 이란 땅에서의 스파이크 미사일 공격이 최근 러시아 공군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든 우크라이나의 ‘거미줄 작전’(스파이더 웹)을 연상시킨다고 짚었다. 이 작전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트럭에 드론을 숨겨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으로 밀반입시킨 후 작전 지역 근처까지 옮겨놓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후 주차된 트럭의 지붕이 원격으로 열리고 드론이 쏟아져 나오며 공군기지로 날아가 러시아의 주요 항공기를 파괴했다. 한편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개발한 스파이크 미사일은 정밀 타격 유도무기로 유도탄 탐색기로 표적을 보면서 타격할 수 있어 창문 크기의 작은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다.
  • ‘모사드’ 놀이터 전락한 이란… 군 수뇌부, 침대서 드론에 당했다

    ‘모사드’ 놀이터 전락한 이란… 군 수뇌부, 침대서 드론에 당했다

    수개월 전 드론·무기 등 현지 반입 수년간 암살 목표 동선까지 추적자폭 드론 폭격 장면 이례적 공개방공망 무력화 위해 국경 넘기도파괴된 핵시설, 방사능 누출 없어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작된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습과 이란 핵 과학자 및 군부 요인 암살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조직’으로 불리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각본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암살할 요인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드론 등 공격 무기를 미리 이란에 잠입시키는 대담함을 보여 “이란이 모사드의 놀이터가 됐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이스라엘 관계자 3명을 인용해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로 명명된 이번 작전이 모사드가 수년간에 걸쳐 치밀하게 계획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건국 이듬해인 1949년 12월 설립된 모사드는 7000명 규모로 미국 중앙정보국(CIA), 영국 해외정보국(MI6)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강 정보기관으로 불린다. 모사드는 이번 작전 시행 수개월 전부터 이미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거점에 드론 등의 공격 무기를 숨겨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단계의 작전 구상 중 첫 번째는 ‘요인 암살’이었다.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 20여명과 핵 과학자 6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은 자택 침실에서 최후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론이 고층 아파트 내부에 들어가 폭발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모사드가 이스라엘군과 함께 수년간 암살 목표 인물의 동선을 파악해 왔기에 가능한 작전이었다. 모사드의 암살 작전은 2선 지휘관에 대해서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게 이미 ‘위협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측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WP)에 “당신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며 찾아갈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모사드는 이란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특공대를 이란 국경 너머로 침투시키는 ‘트로이 목마’ 전술도 동원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SBU)이 지난 1일 러시아 폭격기를 공격하는 데 쓴 ‘거미줄 작전’과 유사한 방식이다. 모사드 특공대는 이란 내부로 정밀 유도무기를 밀반입해 작전 당일 이란군의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공격하는 데 사용했다고 WP는 전했다. 지대공 무기가 무력화되면 전투기가 이란 영공을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다. 모사드는 자폭 드론이 공격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이스라엘 드론이 아무런 방해 없이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통상 비밀리에 움직이는 모사드가 스스로 작전 수행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CNN은 전했다. 할리 다그레스 워싱턴연구소 연구원은 CNN 인터뷰에서 “모사드는 벌써 몇 년째 이란을 놀이터 취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심지인 나탄즈 지상 핵 시설이 파괴돼 내부에서 방사능 및 화학 오염이 탐지됐지만 외부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 세계 전쟁사 바꾼 우크라이나…“이제 드론은 전쟁터서 만들어 쓴다”

    세계 전쟁사 바꾼 우크라이나…“이제 드론은 전쟁터서 만들어 쓴다”

    우크라이나가 ‘거미집’ 작전을 통해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러시아 전략폭격기를 무력화시킨 것은, 러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일인칭시점(FPV) 드론은 최전선에서 대전차 미사일이나 로켓을 대신해 저렴한 무기로 대량 소모되고 있었다. 대량 소모되는 만큼 대량 생산도 이뤄져야 한다. 이를 반영하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에만 FPV 드론 4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많은 수량이 생산되려면 충분한 부품 공급과 공장이 필요하다. 흔히 드론 같은 군수품은 후방의 전용 공장에서만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중요 부품을 생산한 뒤 전방 곳곳으로 보내 현장에서 조립하거나 3차원(3D) 프린터 등을 이용하는 식의 분산형 생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넓은 전선을 고려할 때 분산형 생산은 전략적이고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후방에서 대량으로 생산해 일률적으로 배포하다가 주요 생산지가 적국에 공격당하면 생산은 중단되고 전방 수요를 채울 수 없어 전쟁 수행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의 분산형 생산 방식을 배우는 나라가 생겨나고 있다. 최근 미국 육군은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의 제4 보병사단 전투항공여단에 ‘잠자리 소대’로 불리는 ‘소형 무인 항공 시스템 혁신 및 표준화 소대’ 편성했다. 이 소대가 아마존에서 40달러에 구입한 기본 시스템에 일부 부품을 장착해 저가형 정찰 드론을 생산해 훈련하는 장면도 공개했다. 이것은 전 세계 분쟁에서 고도의 특수훈련을 받은 공군 조종사뿐만 아니라 일반 병사에게도 드론을 제공해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미 육군의 거대 구상이다. 프랑스 육군은 한발 더 나아가 최전선에서 드론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이동식 초소형 공장을 공개했다. 이 공장은 3시간에 FPV 드론 1대를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를 다수 갖추고 있어 시간당 최대 10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동식 공장은 한 번 연료 주입으로 19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으며 에어컨과 연기 배출기, 태양광 패널 등을 담고 있다. 전체 시스템은 경차로도 견인할 수 있을 만큼 가볍다. 아직 3D 프린터로 생산할 수 있는 부품은 몸체와 프로펠러 정도에 그친다. 모터나 배터리, 카메라, 비행통제 장치 등은 외부에서 가져와야 한다. 아직 한계가 있지만 현장 부대가 드론을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전선의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자연스레 이 방식을 도입할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도 지난달 9일 육군 5사단이 사단 내 드론 공작소를 개설했다. FPV 드론을 제작·정비하는 것을 물론, 실전 훈련도 가능해졌다.
  • 세계 전쟁사 바꾼 우크라이나…이제 드론은 전쟁터서 만들어 쓴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세계 전쟁사 바꾼 우크라이나…이제 드론은 전쟁터서 만들어 쓴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가 ‘거미집’ 작전을 통해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러시아 전략폭격기를 무력화시킨 것은, 러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일인칭시점(FPV) 드론은 최전선에서 대전차 미사일이나 로켓을 대신해 저렴한 무기로 대량 소모되고 있었다. 대량 소모되는 만큼 대량 생산도 이뤄져야 한다. 이를 반영하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에만 FPV 드론 4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많은 수량이 생산되려면 충분한 부품 공급과 공장이 필요하다. 흔히 드론 같은 군수품은 후방의 전용 공장에서만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중요 부품을 생산한 뒤 전방 곳곳으로 보내 현장에서 조립하거나 3차원(3D) 프린터 등을 이용하는 식의 분산형 생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넓은 전선을 고려할 때 분산형 생산은 전략적이고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후방에서 대량으로 생산해 일률적으로 배포하다가 주요 생산지가 적국에 공격당하면 생산은 중단되고 전방 수요를 채울 수 없어 전쟁 수행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의 분산형 생산 방식을 배우는 나라가 생겨나고 있다. 최근 미국 육군은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의 제4 보병사단 전투항공여단에 ‘잠자리 소대’로 불리는 ‘소형 무인 항공 시스템 혁신 및 표준화 소대’ 편성했다. 이 소대가 아마존에서 40달러에 구입한 기본 시스템에 일부 부품을 장착해 저가형 정찰 드론을 생산해 훈련하는 장면도 공개했다. 이것은 전 세계 분쟁에서 고도의 특수훈련을 받은 공군 조종사뿐만 아니라 일반 병사에게도 드론을 제공해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미 육군의 거대 구상이다. 프랑스 육군은 한발 더 나아가 최전선에서 드론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이동식 초소형 공장을 공개했다. 이 공장은 3시간에 FPV 드론 1대를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를 다수 갖추고 있어 시간당 최대 10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동식 공장은 한 번 연료 주입으로 19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으며 에어컨과 연기 배출기, 태양광 패널 등을 담고 있다. 전체 시스템은 경차로도 견인할 수 있을 만큼 가볍다. 아직 3D 프린터로 생산할 수 있는 부품은 몸체와 프로펠러 정도에 그친다. 모터나 배터리, 카메라, 비행통제 장치 등은 외부에서 가져와야 한다. 아직 한계가 있지만 현장 부대가 드론을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전선의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자연스레 이 방식을 도입할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도 지난달 9일 육군 5사단이 사단 내 드론 공작소를 개설했다. FPV 드론을 제작·정비하는 것을 물론, 실전 훈련도 가능해졌다.
  • 젤렌스키 대통령 “러 제공 드론 기술, 서울과 도쿄 위협할 것” 경고

    젤렌스키 대통령 “러 제공 드론 기술, 서울과 도쿄 위협할 것” 경고

    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군기지를 목표로 한 ‘거미줄 작전’으로 큰 전과를 거둔 이후 이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9일 러시아는 개전 이후 사상 최대인 500대에 달하는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으며, 10일에도 드론 315기와 미사일 7발을 쏴 이 중 2발이 북한제 탄도 미사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텔레그램을 통해 “9일 밤 공격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다시 사용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이란의 드론 기술이 북한으로 확산했다는 증거를 추적하고 있다. 이는 유럽과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모두에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 전쟁이 우리 영토에서 오래 지속될수록 전쟁 기술은 더욱 발전하고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수천 대의 개량형 샤헤드 드론과 탄도 미사일이 서울과 도쿄를 위협하기 시작할 때가 아닌 지금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경고는 우크라이나 정보총국(GUR)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이 러시아가 북한에 자폭 드론의 생산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부다노프 국장은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과의 인터뷰에서 “수년 간 우크라이나에 가장 심각한 장거리 공중 위협이 되어 온 샤헤드 계열 드론 생산 능력이 북한에 넘어갔다”면서 “러시아의 북한 지원이 한반도의 힘의 균형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샤헤드 드론은 원래 이란산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게란’이란 이름으로 국산화시켜 현재 매달 2000기를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또 이 드론의 사거리와 폭발물 적재량, 무선 신호 연결성, 공격 패턴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 젤렌스키 대통령 “러 제공 드론 기술, 서울과 도쿄 위협할 것” 경고 [핫이슈]

    젤렌스키 대통령 “러 제공 드론 기술, 서울과 도쿄 위협할 것” 경고 [핫이슈]

    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군기지를 목표로 한 ‘거미줄 작전’으로 큰 전과를 거둔 이후 이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9일 러시아는 개전 이후 사상 최대인 500대에 달하는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으며, 10일에도 드론 315기와 미사일 7발을 쏴 이 중 2발이 북한제 탄도 미사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텔레그램을 통해 “9일 밤 공격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다시 사용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이란의 드론 기술이 북한으로 확산했다는 증거를 추적하고 있다. 이는 유럽과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모두에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 전쟁이 우리 영토에서 오래 지속될수록 전쟁 기술은 더욱 발전하고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수천 대의 개량형 샤헤드 드론과 탄도 미사일이 서울과 도쿄를 위협하기 시작할 때가 아닌 지금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경고는 우크라이나 정보총국(GUR)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이 러시아가 북한에 자폭 드론의 생산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부다노프 국장은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과의 인터뷰에서 “수년 간 우크라이나에 가장 심각한 장거리 공중 위협이 되어 온 샤헤드 계열 드론 생산 능력이 북한에 넘어갔다”면서 “러시아의 북한 지원이 한반도의 힘의 균형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샤헤드 드론은 원래 이란산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게란’이란 이름으로 국산화시켜 현재 매달 2000기를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또 이 드론의 사거리와 폭발물 적재량, 무선 신호 연결성, 공격 패턴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 최전선서 최대한 멀리…우크라 공격에 놀란 러 전략폭격기 동쪽 끝 배치

    최전선서 최대한 멀리…우크라 공격에 놀란 러 전략폭격기 동쪽 끝 배치

    최근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드론을 통한 ‘거미줄 작전’으로 큰 타격을 입은 러시아가 가장 비싼 전략폭격기를 멀리 동쪽 끝으로 이동시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160을 최전선에서 약 6400㎞ 떨어진 아나디리 공군 기지에 분산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8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Tu-160 2대가 이 공군기지에 자리 잡은것이 확인된다. 러시아 동쪽 끝 추코트카 반도에 있는 아나디리 공군 기지는 미국 알래스카까지의 거리가 600㎞에 불과하다. 특히 이 기지는 항공과 해상으로만 접근이 가능한데, 냉전 시대 미국 공격으로부터 러시아를 방어하기 위해 건설됐다. 이처럼 러시아가 전쟁터에서 최대한 먼 이곳에 Tu-160을 옮긴 것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깜짝 놀라 소중한 전략 자산을 지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Tu-160은 옛 소련 시절인 1970~80년대에 개발된 초음속 전략폭격기로 Tu-95MS와 함께 러시아 공중 핵전력의 중추를 이루는 군용기다. 내장한 재래식무기 및 핵무기로 적 후방 깊숙한 곳에 있는 중요 시설들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대당 가격은 약 5억 달러로 러시아가 보유한 폭격기 중 가장 비싼 기종으로 꼽히며 현재 16대 운용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항공 전력 수석 연구원인 저스틴 브롱크는 “아나디리 공군 기지 사진은 러시아가 드론 공격의 위험을 줄이려 노력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1일 거미줄 작전으로 러시아 본토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기지를 비롯해 5곳의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SBU 측은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군이 입은 피해 금액이 약 70억달러(한화 약 9조 7000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 Tu-95MS를 비롯해 조기경보기, 군용수송기 등 핵심 자산 40대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공격으로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120여 대 중 약 20%가 출격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심각한 피해를 보지 않았으며 영향을 받은 장비는 복구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 [포착] 최전선서 최대한 멀리…우크라 공격에 놀란 러 전략폭격기 동쪽 끝 배치

    [포착] 최전선서 최대한 멀리…우크라 공격에 놀란 러 전략폭격기 동쪽 끝 배치

    최근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드론을 통한 ‘거미줄 작전’으로 큰 타격을 입은 러시아가 가장 비싼 전략폭격기를 멀리 동쪽 끝으로 이동시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160을 최전선에서 약 6400㎞ 떨어진 아나디리 공군 기지에 분산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8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Tu-160 2대가 이 공군기지에 자리 잡은것이 확인된다. 러시아 동쪽 끝 추코트카 반도에 있는 아나디리 공군 기지는 미국 알래스카까지의 거리가 600㎞에 불과하다. 특히 이 기지는 항공과 해상으로만 접근이 가능한데, 냉전 시대 미국 공격으로부터 러시아를 방어하기 위해 건설됐다. 이처럼 러시아가 전쟁터에서 최대한 먼 이곳에 Tu-160을 옮긴 것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깜짝 놀라 소중한 전략 자산을 지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Tu-160은 옛 소련 시절인 1970~80년대에 개발된 초음속 전략폭격기로 Tu-95MS와 함께 러시아 공중 핵전력의 중추를 이루는 군용기다. 내장한 재래식무기 및 핵무기로 적 후방 깊숙한 곳에 있는 중요 시설들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대당 가격은 약 5억 달러로 러시아가 보유한 폭격기 중 가장 비싼 기종으로 꼽히며 현재 16대 운용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항공 전력 수석 연구원인 저스틴 브롱크는 “아나디리 공군 기지 사진은 러시아가 드론 공격의 위험을 줄이려 노력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1일 거미줄 작전으로 러시아 본토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기지를 비롯해 5곳의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SBU 측은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군이 입은 피해 금액이 약 70억달러(한화 약 9조 7000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 Tu-95MS를 비롯해 조기경보기, 군용수송기 등 핵심 자산 40대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공격으로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120여 대 중 약 20%가 출격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심각한 피해를 보지 않았으며 영향을 받은 장비는 복구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 미군 기지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 포착…트럼프 방문 중 정체 드러나

    미군 기지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 포착…트럼프 방문 중 정체 드러나

    미군 최대 규모 기지에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가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포트 브래그에서 미스터리한 컨테이너 로켓 발사대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뒤로 컨테이너 위로 올라와 있는 발사대 측면이 확인된다. 더워존은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같은 포병 로켓 및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컨테이너형 발사대로 보인다”면서 “일반 컨테이너와 외관상 구별하기 쉽지 않아 적의 탐지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화물 운송수단인 컨테이너는 최근 들어 전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등 핵심 자산 41대를 파괴한 우크라이나 ‘거미줄 작전’(스파이더 웹)에 동원된 드론 역시 컨테이너에 숨겨져 적진 깊숙이 운송됐다. 또한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지난해 컨테이너로 위장한 발사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더워존은 “미군이 개발한 컨테이너 발사대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면서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여러 국가도 다양한 형태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컨테이너 발사대는 트럭이나 선박 등으로 수송돼 이동이 편하고 위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미 해군은 이미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컨테이너형 미사일 발사대를 함정에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본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를 방문해 하이마스 발사와 특수전사령부 작전, 공수부대원 600명 낙하산 점프 등 미군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각종 시연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오는 14일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 열병식 등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대규모 자축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축하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계속 축하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 우리는 지구상에 존재한 가장 위대한 전투부대인 미 육군의 250년의 용맹과 영광, 승리를 기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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