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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자유한국당 중진과 대선주자급이 험지 출마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서 쏟아지지만, 대부분 묵묵부답이거나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험지’ 출마를 미루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 주요 인사를 영입하면서 약세 지역 출마를 예고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한국당 최다선(6선) 김무성 의원은 지난 12일 중진 용퇴론과 함께 “대선 주자들은 거물을 잡겠다는 의지로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중진들의 ‘무반응’에 대해 “아직은 다들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험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해야 하는지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하는지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21대 총선은 황 대표가 책임지고 하는 것이지 내 역할은 없다”며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려고 출마한다. 출마 지역도 내가 판단하니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왈부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강북 험지에 출마해 역할을 하라고 촉구했다.홍 전 대표는 서울신문에 “2022년 대선의 향방은 PK(부산·경남)가 결정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17번이나 PK 방문을 왜 했겠느냐”며 PK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경남 창원 성산이 지역구인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창원 출마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무성 “우파정권 잘못 때 책임자급 인사들, 이번 총선 쉬어야”

    김무성 “우파정권 잘못 때 책임자급 인사들, 이번 총선 쉬어야”

    “대권주자·지도자급 수도권 험지 도전해야…공 세워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리 당과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 급에 있었던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총선 불출마 의사도 재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의원모임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우파 정권이 잘못한 데 대해 억울하지만 책임 선상에 있었던 중진 의원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은 자기를 죽여서 나라를 살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책임론도 함께 거론하면서 “보수는 품격이다. 품위 있는 퇴장을 함으로써 보수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김무성 의원은 새누리당(옛 한국당)이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던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당 대표를 지냈다. 김무성 의원은 “(중진 용퇴는)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감점이 아닌 가산점제를 잘 활용해 국민이 원하는 정도 수준까지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권 주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대해선 “스스로 대권주자 또는 정치 지도자급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통합된 정당에 공을 세워야 한다”며 “나라를 망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거물 정치인들을 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당에 불리한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 번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대통령이 됐다”며 “당을 위해 험지에 나가는 사람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며 절대 불리한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의 통합과 관련, “한국당과 변혁 양쪽이 수용할 수 있는 공천제도를 만들면 통합이 된다”며 “이 문제를 예견하고 두 달 전에 던진 화두가 완전한 국민경선으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만들면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변혁 측은 ‘변혁이 한국당에 국민경선 공천을 제시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변혁의 지상욱 의원은 “변혁은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 보수를 다시 살려 나라를 구하자는 명제 앞에 무슨 공천 타령인가”라며 “공천에 대해서도, 공천룰에 대해서도 의논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관계 영상 유포’ 경찰 휴대전화에 영상 없어…증거인멸 의혹

    ‘성관계 영상 유포’ 경찰 휴대전화에 영상 없어…증거인멸 의혹

    수사 착수 2주 전 휴대전화 교체…“고장났다”경찰 “혐의 입증 문제 없다”…검찰, 전담 지정 동료와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순경의 휴대전화에서 관련 사진과 영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증거인멸을 의심하고 있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압수수색과 임의제출 등을 통해 확보한 A 순경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블랙박스 등 증거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마쳤다. 조사 결과 경찰이 확보한 증거물에서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뚜렷한 단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 순경이 SNS 등을 통해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사진과 동영상 등도 휴대전화에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순경은 경찰의 강제수사 직전에 휴대전화를 교체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순경은 수사가 착수되기 2주 전인 10월 말쯤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A 순경은 지난 6월말쯤 피해 여경이 잠자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하고 해당 촬영물을 주변에 돌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고장 나 바꾼 것”이라면서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다만 영상 촬영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에서 물증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본 다수의 경찰관이 있는 데다, 신빙성 있는 여러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영상을 실제 봤다는 동료들의 진술이 있었고 피의자도 혐의 일부에 대해서는 인정했다”면서 “진술과 증거를 정리하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지검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경찰의 송치 이전에 이번 사건의 전담검사를 지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지역 사회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이라며 “아직 송치한 건은 아니지만,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해 성범죄를 전담하는 검사를 주임 검사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A 순경이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경찰에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80명 성폭행’ 와인스틴 반성 없어…“유명해서 겪는 일”

    ‘80명 성폭행’ 와인스틴 반성 없어…“유명해서 겪는 일”

    80여명의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전세계적인 미투(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7)이 최근까지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방송 CNN은 4일(현지시간) “하비 와인스틴은 약해지긴 했지만 변하지 않았다”며 와인스틴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재판이 끝나면 유럽에 건너가 영화계에 복귀할 계획까지 세웠다고 폭로했다. 와인스틴은 영화사 미라맥스 설립자이자 와인스틴 컴퍼니 회장으로, ‘굿 윌 헌팅’, ‘반지의 제왕’, ‘킬 빌’ 등 유명 작품 제작자이자 감독이다. 이 거물의 추악한 면모가 드러난 건 지난 2017년 10월이다. 지난 30년간 우마 서먼, 귀네스 팰트로, 앤젤리나 졸리, 레아 세이두, 애슐리 저드 등 유명 여배우를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까지 그의 성범죄 피해자가 100여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줬다.와인스틴의 친구 2명을 인터뷰한 CNN은 그가 결백을 주장하면서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와인스틴은 그간 여성과의 성관계가 모두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과 인터뷰에 응한 와인스틴의 두 친구에 따르면 미투 폭로 이후 와인스틴은 주로 맨해튼 자택에서 홀로 지내면서 자신을 고발한 여성들과 재판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글들을 읽는다. 이어 “와인스틴은 이 모든 일이 자신의 명성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그는 모든 여성이 자신과 15분의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신과 여성들 사이에 벌어진 일들을 단순한 애정행각(simply affairs)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와인스틴은 (미투 고발보다) 권력을 잃은 것에 더 괴로워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달라지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와인스틴의 한 친구는 “와인스틴은 감옥에 가는 것에 대해 겁먹고 있다.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화성 8차 사건 수사, 법원 재심 결정 전에 마무리 방침”

    경찰 “화성 8차 사건 수사, 법원 재심 결정 전에 마무리 방침”

    경찰이 이춘재(56)를 경기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화성 ‘8차 사건’ 범인으로 기소돼 처벌을 받았던 윤모(52)씨가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이 재심 개시를 결정하기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씨가 다음 주 중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하는데 그 전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렵고 (윤씨의 재심) 청구 이후 법원이 재심 개시 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씨는 1988년 9월 발생한 화성 ‘8차 사건’의 진범으로 기소돼 20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010년 1급 모범수로 석방이 됐다. 그런데 이춘재가 8차 사건도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윤씨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진안리에서 당시 13세 소녀가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앞서 윤씨는 전날 화성 8차 사건에 대한 4차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윤씨의 재심 청구 준비를 돕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는 “다음 주 중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인데 경찰이 그 전에 8차 사건만이라도 마무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사람은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과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의 법정대리인,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이 사망하거나 심신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그 배우자·직계친족 또는 형제자매, 검사 등이다.배용주 청장은 이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현재까지 과거 윤씨를 수사한 전·현직 경찰 수사관 30여명을 상대로 강압수사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지만 아직 특별한 진술을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춘재는 경찰 조사에서 화성 살인사건 10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강간·강간미수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기존 화성 사건 10건 외에 이춘재가 자백한 4건의 살인사건은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이다. 경찰은 이 중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의 실종자 유골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당분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건은 1989년 7월 18일 화성군 태안읍에 살던 당시 초등학교 2학년 김모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사건으로, 같은 해 12월 김양이 실종 당시 입고 나갔던 치마와 책가방이 태안읍 병점5리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김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야산이 있었던 현장에서 유골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사건 가운데 증거물에서 그의 DNA가 나온 것은 일부인데, 8차 사건을 비롯해 DNA가 나오지 않은 사건들에 대해선 현재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엄마 청소하고 올게용~” 범행 후 고유정 웃는 음성에 방청객 경악

    “엄마 청소하고 올게용~” 범행 후 고유정 웃는 음성에 방청객 경악

    檢 “성폭행 당할 뻔한 평범한 여성이 이렇게 태연히 통화 가능한지 의문”檢, 고유정 졸피뎀 사용 흔적 없앤 정황 제시고유정, “피해자 아무것도 안 먹어” 주장아들, 피해자와 카레먹고 엄마는 안 먹었다 진술우발적 범행 주장에 “15곳에서 공격행위”피해자 어머니 “살인마에 법정 최고형을”제주에 아들을 만나러 온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고유정(36)의 6차 공판에서 고유정의 계획적 범행임을 입증할 검찰의 새로운 증거들이 공개됐다. 특히 고유정이 범행 직후 아들에게 “엄마 전화하고 올게용~”라며 태연하게 펜션 주인과 밝게 웃으면서 통화하는 내용에서 방청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4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여섯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고유정의 이동 동선이 찍힌 폐쇄회로(CC) TV 영상과 통화 내역 등 고유정의 범행 과정, 사건 쟁점을 확인하며 프리젠테이션(PT)을 하는 형식으로 검찰의 서증조사(문서증거조사)가 이뤄졌다. 법정에서는 사건 당일 고유정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까지)을 전후해 펜션 주인과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3차례에 걸쳐 이뤄진 통화녹음에서 고씨의 목소리는 매우 태연했다. 펜션을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을 설명하는 펜션 주인의 말에 중간마다 웃으면서 고맙다고 대답하는 등 고씨는 시종일관 밝게 전화 통화를 했다.특히 범행 직후인 오후 10시 50분쯤 고씨의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아들이 펜션 주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바꿔주자 “(아들에게) 먼저 자고 있어요. 엄마 청소하고 올게용∼”이라며 웃으면서 말하는 부분에서 방청객들 전부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때는 고씨가 범행 후 피해자를 욕실로 옮긴 뒤 흔적을 지우고 있었을 시각이었다. 검찰은 “성폭행당할 뻔했던 피고인이, 평범한 여성이 이렇게 태연하게 펜션 주인과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고씨가 졸피뎀 사용에 대한 흔적을 의도적으로 감추려 했던 정황과 증거를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는 제주에 오기 전 청주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으며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 7정을 함께 처방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나중에 압수된 5일치 약봉지에는 다른 약은 그대로였지만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 7정이 모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앞서 고씨는 유치장에 구속된 상황에서 현 남편을 접견했을 때 자신의 분홍색 파우치(간단한 소지품을 넣는 작은 가방)가 압수됐는지 여부를 집요하게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 남편은 해당 질문의 의도를 처음에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우연히 고씨의 여행용 가방 안에서 분홍색 파우치 안에 감기약이 들어있었고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만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서 경찰에 제출했다. 고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사건 현장에 있던 아들은 피해자와 함께 카레라이스를 먹었으며 고씨만 먹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특히 주목한 것은 고씨가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었다. 해당 사진에는 싱크대 위에 카레라이스를 다 먹고 난 뒤 햇반과 빈 그릇, 졸피뎀을 넣었던 분홍색 파우치가 담겨있었다. 검찰은 이어 범행 장소에 남겨진 혈흔 형태에 대한 국과수의 분석 결과를 통해 우발적 범행이라는 고유정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검찰은 펜션 내부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칼로 찌른 뒤 혈흔이 묻은 칼을 수차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흔적(정지 이탈흔)이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최초 공격이 일어난 다이닝룸에서 피해자가 도망치려고 현관까지 이동하기까지 총 15곳에서 앉은 자세와 서 있는 자세 등으로 공격행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고씨가 다이닝룸에서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찔렀을 뿐이고 도망치다 피해자가 쫓아오는 과정에서 혈흔이 펜션에 묻었을 것이라는 고씨의 주장은 이와 같은 혈흔 분석과 명백하게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검찰은 고씨가 성폭행 정황을 꾸며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과 컴퓨터 화면에 검색창 30개를 띄워놓고 범행 관련 검색을 한 내용을 함께 증거물로 제시했다. 검찰은 “고씨의 검색 내용은 단순히 우연하게 이뤄진 검색이 아니다”라면서 “해당 검색 내용을 갖고도 고씨가 당시 무엇을 생각했고, 다음 무슨 행동을 했을지에 대해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이날 고씨 측은 검찰의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범행 펜션에 대한 현장검증 요청을 철회했다. 고씨는 유족들의 증언이 진행되는 내내 머리를 커텐처럼 늘어뜨려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재판에 임했다. 4시간에 걸친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의 동생은 “고씨가 과거 민사재판에서 그랬듯이 이번 재판에서도 조카를 방패막이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형의 시신을 찾지 못해 제대로 된 장례로 치르지 못하고 사망신고조차 못 했지만, 고씨는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피해자에게 억울한 누명만 씌우고 있다”고 고씨를 비판했다. 동생은 “형의 목숨은 지키지 못했지만, 명예는 꼭 지켜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법정에서 진행된 피해자 유족에 대한 검찰 측의 증인신문에서 피해자의 어머니는 “지금, 이 순간 내 아들을 죽인 살인마와 한 공간에 있다는 게 참담하고 가슴이 끊어질 것 같다”면서 “내 아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명예를 더럽힌 저 살인마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간청했다.고씨의 다음 재판은 이달 18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혐의는 살인과 사체손괴·은닉이다. 이 사건과 별개로 고씨는 또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지검은 고씨가 지난 3월 1일 의붓아들 A(5)군이 잠을 자는 사이 몸을 눌러 숨지게 했다고 보고 금주 내에 고씨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KBS, 독도헬기 사고 영상 미제공 논란에 “깊이 사과”(종합)

    KBS, 독도헬기 사고 영상 미제공 논란에 “깊이 사과”(종합)

    KBS가 독도 해역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사고 관련 영상을 촬영하고도 경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한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에서 자신을 독도경비대 박모 팀장이라고 밝힌 인물은 “(사고 당일 독도에) 당시 배접안이 되지 않아 KBS영상 관계자 두 분이 울릉도에 가지 못해 독도경비대에 하루를 숙식했다”면서 “그렇게 호의를 베풀었고, 사고 이후 수십명의 독도경비대원가 접안지에서 그 고생을 하는데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헛고생을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치가 떨린다”며 “수십명이 이틀을 잠 못 자는 동안 다음 날 편히 주무시고 나가시는 것이 단독 보도 때문이냐”라고 반문했다. KBS는 지난 2일 KBS 9시 뉴스에 ‘독도 추락 헬기 이륙 영상 확보…추락 직전 짧은 비행’ 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단독 보도했다. KBS는 독도 파노라마 영상 장비 점검차 야간 작업을 하던 직원이 촬영한 영상이라며 추락 사고 직전 소방헬기의 마지막 비행 영상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영상이라고 해도 수색에 단초가 될 수 있는 증거물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두고 큰 비판이 일었다.논란이 커지자 KBS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직원이 사전 동의 없이 휴대전화 촬영행위를 한 점, 사고 초기에 촬영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점,어제 보도과정에서 이를 보다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방송해 논란이 일게 된 점 등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과 책임자 등 관계자를 상대로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추후 설명하겠다. 향후 유사한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직원 윤리강령 등을 철저히 점검,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KBS는 독도경비대 관계자의 주장처럼 악의적으로 사고 조사와 실종자 수색 과정에 협조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KBS는 “본사 소속 엔지니어가 심야에 돌발적인 상황을 목격하고 휴대전화로 찍었던 것”이라면서 “사고 직후 독도경비대가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 촬영 사실을 알고 관련 화면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직원은 본인이 찍은 화면 중 20초가량 되는 일부를 제외하고 곧바로 제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단독 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비난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회사는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화면들은 다시 국토부 사고조사팀에 모두 넘기도록 조치했다. 또 사고 발생 직후부터 독도 파노라마 카메라를 활용해 사고 수습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5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소방헬기는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하면서 7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하다가 사고가 났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다른 사건 증거 폐기 않고 몰래 보관하다 재활용한 검찰…법원 “절차위반”

    다른 사건 증거 폐기 않고 몰래 보관하다 재활용한 검찰…법원 “절차위반”

    검찰, 2013년 타 사건 압색 증거 재사용재판부 “폐기했어야 할 자료, 절차위반”검찰이 과거 다른 수사에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를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다 KT 부정채용 재판에서 활용하려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재판부는 규정를 어기고 폐기하지 않은 증거를 재사용하는 것은 중대한 절차 위반이라며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석채 전 KT 회장 등의 부정채용 사건을 담당한 서울남부지검은 1심 재판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사용하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전자기기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한 자료를 증거로 제출했다. 검찰이 지난 5월 이 자료가 보관돼 있던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지원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다. 이는 검찰이 2013년 이 전 회장의 다른 배임·횡령 혐의를 수사하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수집하고서 폐기하지 않고 임의로 보관해 온 증거였다. 규정상 해당 수사 후 폐기했어야 할 증거지만, 검찰은 이를 부당하게 보관하다 이번 수사에서 검찰 스스로를 압수수색해 별건 수사에 활용한 것이다. 이에 이 전 회장 측은 해당 자료의 증거능력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을 심리한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는 검찰이 제출한 과거 압수수색 증거에 대해 “절차 위반 및 영장주의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며 배제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2013년 압수수색 당시 발부받은 영장에 “증거물 수집이 완료되고 복제한 저장매체를 보전할 필요성이 소멸한 후에는 혐의사실과 관련 없는 전자정보를 지체없이 삭제·폐기해야 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검찰이 포렌식 자료를 삭제 또는 폐기하지 않고 보관한 것은 영장에서 정한 압수 방법의 제한사항 위반에 해당한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검찰 측은 “해당 전자정보(포렌식 자료)가 위법하게 수집됐더라도 절차 위반의 정도와 실체적 진실 발견의 필요성을 비교하면 이를 유죄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법관의 영장에 의해서만 압수할 수 있는 정보를 수사기관이 마치 ‘데이터베이스화’해 장기간 보관하다가 별개 사건에 증거로 제출하는 것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영화 ‘대부’ 제작힌 할리우드 거물 로버트 에번스 세상 떠나, 향년 89세

    영화 ‘대부’ 제작힌 할리우드 거물 로버트 에번스 세상 떠나, 향년 89세

    영화 ‘대부’와 ‘차이나타운’ 등을 만든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로버트 에번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CNN 등이 29일 전했다. 89세. 의류사업을 하다 배우로 전향한 에번스는 짧은 연기 인생을 마치고 1960년대 영화 사업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사장으로 있으면서 ‘악마의 씨’(1968), ‘러브스토리’(1970), ‘대부’(1972) 등을 제작하며 파라마운트사의 부흥을 이끌었다. 이후 독립 제작자로 활동하며 ‘마라톤맨’(1976), ‘코튼클럽’(1984) 등의 제작을 맡았다. 그는 모두 일곱 번의 결혼을 했지만 3년 이상 지속된 적은 없었다. 1980년 코카인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말년에 할리우드 스타 배우 그레타 가르보가 한때 소유했던 저택에서 조용히 지냈으며 2년 전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은둔자’로 묘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경심 구속적부심 청구 여부 미지수…“아직 결정된 바 없어”

    정경심 구속적부심 청구 여부 미지수…“아직 결정된 바 없어”

    구속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적부심 청구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구속된 정 교수 변호인단은 현재 구속적부심을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를 구속하는 게 합당한지 법원이 다시 심사해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피의자를 석방하는 제도다. 검사가 기소하기 전 판사 재량에 따라 석방하는 제도기 때문에 재판 중 석방하는 보석과는 다르다. 구속 기간은 최장 20일이다. 이 기간 내 기소가 이뤄지는 만큼 정 교수 측에선 그 전에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적부심이 청구되면 법원은 청구서 접수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안에 피의자를 심문한다. 수사 관련 서류와 증거물을 토대로 조사해 청구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되면 기각하고,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피의자의 석방을 명해야 한다. 다만 정 교수 측은 이날 구속적부심 청구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정 교수 측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경우 이미 검찰이 수차례 압수수색을 거쳐 수사해온 점을 들어 피고인 방어권을 위해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 교수의 건강 문제를 거듭 호소할 가능성도 있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체포나 구속이 부당하다며 재심사를 청구한 피의자는 2109명이다. 이 중 12.2%인 258명만 석방됐다. 체포·구속적부심 석방률은 2014년 20.5%에서 2015년 16.4%, 2016년 15.1%, 2017년 14.3% 등 최근 5년간 점점 떨어지는 추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화성 실종 초등생 옷 찾고도 30년간 실종 처리

    화성 실종 초등생 옷 찾고도 30년간 실종 처리

    당시 경찰 ‘가출인’ 판단한 이유 못 찾아 이춘재 DNA 8차·10차 사건서 미검출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에게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 ‘화성 실종 초등생 사건’을 당시 경찰이 단순 실종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 수사본부는 24일 브리핑을 열고 당시 경찰이 실종된 초등생 김모양의 옷과 책가방 등 유류품까지 발견했음에도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단순 ‘가출인’으로 분류해 실종 처리했다고 밝혔다. 1989년 7월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서 당시 8세인 김양이 실종된 사건으로 8차 화성 사건 발생 10개월 뒤 벌어지면서 화성 사건과의 연관성이 제기됐다. 당시 김양의 부모는 두 차례에 걸쳐 수사를 요청했음에도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돼 지난 30년간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당시 김양의 유류물들은 실종 5개월여 만인 같은 해 12월 참새를 잡으러 나가던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주민들은 김양이 입고 있던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이 중 유류품 7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맡기면서도 유류품 발견 사실을 김양의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 수사본부는 과거 수사기록을 살피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다만 당시 경찰이 어린 학생을 가출인으로 판단한 이유는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춘재는 조사에서 “김양을 살해한 뒤 시신과 유류품을 범행 현장 인근에 버리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춘재의 DNA가 화성 8·10차 사건 증거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춘재가 과거 범인이 잡혀 처벌까지 받은 8차 사건을 비롯한 화성 사건 10건 등 14건의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함에 따라 국과수에 증거물에 대한 재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모씨의 변호인이 재심 청구를 위해 요청한 당시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그리고 이춘재가 진술한 내용 등 자료 중에서 현재 수사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화성 8차ㆍ10차 사건서 이춘재 DNA 미검출”

    경찰 “화성 8차ㆍ10차 사건서 이춘재 DNA 미검출”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의 DNA가 화성 8차·10차 사건 증거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4일 브리핑에서 “국과수로부터 이춘재의 DNA를 비롯해 남성의 DNA는 나오지 않았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고자 현재 남아있는 8차사건 당시 증거물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토끼풀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기는 했으나 이 사건과 유사한 수법의 미제절도사건에서 용의자 흔적이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창호지와 벽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8차 사건 증거물은 이미 당시에도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어서 애초부터 피의자의 DNA가 나올 가능성이 적었다”며 “10차사건 증거물은 일부 분석 결과가 나온 다른 사건들보다 앞서 분석을 의뢰했지만 국과수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몇차례 정밀분석을 진행했고 최근 피의자의 DNA가 나오지 않았다는 결과를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사건 중 1989년 7월 화성군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김모(당시 9세) 양의 실종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현재 시신 유기장소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춘재는 이 사건과 관련 자신이 김양을 살해했고 인근에 유류품과 김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이씨가 진술한 장소와 실제로 유류품이 발견된 장소와는 거리가 100여m 이상 차이가 있어 실제 장소 특정이 애로가 있다. 이춘재가 진술한 지역은 현재 아파트로 개발 되었고, 당시 수사관이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진술하는 곳은 도로 경계지역 이라서 장소를 특정하고 수색을 하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당시 경찰은 실종 김 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사실을 김양의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김양이 실종된 지 5개월여가 지난 뒤 주민들이 야산에 참새를 잡으러 갔다가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점을 발견했고 이 가운데 7점에 대한 감정을 의뢰해 3점에서 인혈반응이 나왔지만 혈액형 판정은 불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관들에게 유류품 발견 사실을 왜 알리지 않았는지에 관해 물어봤지만 너무 오래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양의 옷과 책가방 등 유류품이 발견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실종사건으로 처리했다. 유류품을 발견하고도 부모에게 밝히지 않고 실종사건으로 종결한 부분은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춘재는 현재 자백한 사건들에 대해 일관성 있게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입건이후 8차례 만나 신문조서를 작성하고 사건별 중요사안에 대해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며 “피의자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조사한 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8차사건 허위자백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 모씨의 변호인이 재심신청을 위해 요청한 정보공개를 일부 수용 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 변호인이 요청한 당시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그리고 이춘재가 진술 한 내용 등 자료 중에서 현재 수사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화성연쇄살인 8·10차 유류품서 DNA 미검출”

    경찰 “화성연쇄살인 8·10차 유류품서 DNA 미검출”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8·10차 사건에서 발견된 피해자 유류품에서 아무런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기수 수사본부장(2부장)은 24일 오전 경기남부청에서 가진 5차 브리핑에서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부터 구두로 이춘재(56)뿐만 아니라 어떤 특정인물이라고 할만한 DNA가 검출이 안됐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수사본부는 진실규명과 함께 당시 경찰의 수사과정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양(13)이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숨진 사건이며, 10차 사건은 1991년 4월3일 화성시 동탄면 반송리에서 권모씨(69)가 야산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사건이다. 화성사건의 총 10차 사건 가운데 이춘재의 DNA와 일치하는 사건은 3·4·5·7·9차, 증거물이 없는 사건은 1·6차, 미검출은 8·10차로 확인됐다. 현재 2차 사건은 국과수에 감정의뢰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경찰 “화성 8차 증거물 이춘재 DNA 미검출”

    [속보] 경찰 “화성 8차 사건 증거물서 이춘재 DNA 미검출”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 수사 진행부터 영장 청구까지 시민 참여 늘린다

    수사권 조정 두고 권력 비대화 우려 해소 입건 관행 개선 등 법 개정 시간 걸릴 듯 경찰이 주요 사건을 수사할 때 시민들의 생각을 듣고 판단하는 ‘수사배심제’(사건 심사 시민위원회)가 내년 초부터 전국 모든 경찰서에서 실시된다. 또 고소·고발당한 사람을 바로 피의자로 입건하는 관행이 사라지고, 경찰 수사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자기 사건 공판 참여제’ 도입도 추진된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제기되는 경찰 권한의 비대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 경찰청은 23일 이런 방안이 담긴 미래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국민 중심 수사 ▲균질화된 수사 품질 ▲책임성·윤리의식 ▲스마트 수사환경 등 4대 추진 전략과 이에 따른 세부 추진과제 80개가 담겼다. 이날 경찰이 내놓은 과제 가운데는 법 개정 사항도 적지 않아 당장 시행하기 어려운 정책도 많다. 경찰은 늦어도 내년까지는 모든 세부 추진과제를 완료해 변화한 수사 방식을 현장에 안착시킬 방침이다. 우선 수사배심제를 도입해 중요 사건 수사 과정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점검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수사 진행 여부, 구속영장 신청, 사건 종결 등 수사의 모든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듣게 된다. 수사 때 이의 제기가 들어왔거나 사회적으로 이목이 쏠린 사건 등이 배심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청과 강원청에서 이 제도를 시범 실시 중인데 내년 초까지 모든 경찰서로 확대할 방침이다. 영장 청구 여부를 전문심사관이 결정하는 ‘영장심사관 제도’도 내년 초까지 모든 경찰서로 확대한다. 이 제도는 현재 67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경찰은 시민 참여를 통해 경찰권 남용을 통제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고소장이 접수될 때 피고소인을 무조건 피의자로 입건하는 관행도 개선한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 진행 뒤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때 입건하도록 절차를 바꿀 방침”이라며 “다만 형사소송법 개정이 필요해 검찰 등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작위 사건배당 시스템을 도입하고 압수물·증거물 관리도 체계화하는 등 수사 절차를 개선해 개인 역량에 따라 수사 결과가 바뀌는 일이 없도록 수사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이 밖에 불필요한 장기 수사를 막기 위해 내사는 6개월, 수사는 1년으로 기간을 정해 종결하도록 한 ‘일몰제’ 확대, 사건 송치 이후 재판 결과까지 확인하는 자기 사건 공판 참여제, 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인력 채용 확대 등도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사법의 출발점을 책임지는 주체로 새롭게 거듭난다는 목표로 각 과제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전 세계 어디에나 ‘보우소나루’가 있다/김미경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전 세계 어디에나 ‘보우소나루’가 있다/김미경 국제부장

    “나는 애가 5명 있다. 4명은 아들이고 막내가 딸인데 그 애는 내 몸이 가장 약해졌을 때 나왔다.” 2017년 4월 자신이 낳은 딸을 이렇게 비하하는 농담을 서슴지 않았던 브라질 연방하원의원이 2년 뒤인 올해 초 브라질 대통령이 됐다. ‘세계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을 밀어붙이다가 최근 화재 사태로 전 세계 지탄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장본인이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는 2014년 여성 의원과 토론하던 중 “당신을 강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고 막말을 했다. 대통령이 된 뒤에도 그의 여성 비하 발언은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지지자가 아마존 화재 문제를 지적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과 자신의 부인을 비교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그는 직접 “(마크롱에게) 굴욕감을 주지 마… 하하”라고 조롱하는 댓글을 썼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그 즈음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제 아내에게 굉장히 무례한 발언을 했다. 브라질 국민이 제대로 된 대통령을 갖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반박했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만나는 여성들의 어깨를 주무르는 ‘나쁜 손’ 논란에 휩싸여 지지율이 출렁였다. 전 세계 거물들의 성추행·성희롱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성범죄로 붙잡힌 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은 지난 8월 결국 감옥에서 ‘자살’하는 비극으로 끝났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영국 앤드루 왕자 등이 그의 행각에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군가 자신들의 만행이 알려지는 것을 덮기 위해 엡스타인을 죽인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천상의 목소리’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도 최근 오랜 성추문 의혹이 불거져 오페라 총감독 등 맡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전 세계 공연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또 어떤 유명 인사들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성추행범으로 잡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정·관계와 학계, 예술계 등에서 벌어진 ‘미투’(나도 피해자) 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와중에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은 한국 사회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 준다. 만연해 있는 여성 비하와 성차별적 언행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점에서 유 이사장의 부실한 사과로 넘어갈 일은 아니다. 알릴레오에 나온 장용진 아주경제신문 기자의 말을 옮겨 보자. 그는 “검사들이 (여성인) KBS A기자를 좋아해 (조국 장관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들에게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 모르겠다. 많이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며 A기자 실명까지 거론했다. 설상가상인 것은 유 이사장이 방송이 끝날 때쯤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하자 장 기자는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서”라고 말한 것. 평소 사석에서 얼마나 성희롱·비하 발언을 많이 하길래 수십만명이 시청하는 유튜브 생방송에 나와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말을 내뱉는 것일까. 이에 KBS기자협회·한국기자협회 등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여성 혐오”, “고질적 성차별”, “폭력이자 인권 유린” 등이라고 지적하며 비판했다. 이 사건을 자세히 복기하는 이유는 성희롱 발언을 농담처럼 쉽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전 세계적으로 성희롱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가해자들의 언행을 낱낱이 기록함으로써 ‘시간이 지나면 잊어질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도 사라지기를 바란다. chaplin7@seoul.co.kr
  • 힘빠진 토론토·골든스테이트…올스타 영입한 LA·브루클린

    미국프로농구(NBA)가 23일(한국시간) 2019~20시즌을 시작한다. 최근 홍콩 시위를 지지한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직격탄을 맞은 NBA가 빅매치로 전 세계 농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정규리그의 개막이다. 이번 리그는 2020년 4월까지 팀당 82경기씩 치른 후 동부·서부 콘퍼런스 상위 8팀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와 콘퍼런스 우승팀 간의 챔피언 결정전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시즌을 맞는 NBA의 특징은 독보적인 팀이 없는 춘추전국시대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양 콘퍼런스 우승팀들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을 잃으며 판도에도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토론토 랩터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맞붙는 공식 개막전만 해도 토론토는 지난 시즌 중심이 됐던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힘이 빠졌다. 서부 콘퍼런스를 지배하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비시즌 기간 전력 누수가 컸다. 이에 비해 개막전에서 토론토와 맞붙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거물 신인 자이온 윌리엄스(19)가 데뷔전을 치른다. LA 클리퍼스 역시 지난 시즌 토론토의 중심이었던 커와이 레너드(28)를 품에 안으며 골든스테이트의 아성에 도전한다. 브루클린 네츠도 이적 시장에서 케빈 듀랜트(31)와 카이리 어빙(27) 등 올스타급 선수를 영입하며 선두를 위협할 기세다. 이번 시즌에는 일본 농구대표팀으로 뛰며 신인드래프트에서 9순위로 워싱턴 위저즈 지명을 받은 하치무라 루이(21)가 제2의 야오밍에 도전한다. 신인이지만 로스터가 빈약한 워싱턴 소속이기에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승민 12월 신당 창당 예고에…손학규 “劉, 전형적 기회주의자” 맹비난

    유승민 12월 신당 창당 예고에…손학규 “劉, 전형적 기회주의자” 맹비난

    孫 “박근혜 때도 배신… 한국당 통합 애걸” 劉 “정기 국회 마무리 후 행동에 옮길 것”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 대표인 유승민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두 거물급 정치인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의원은 오는 12월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고 12월에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며 “유 의원은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은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 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 정치인”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 오직 자신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이 말하는 젊은이들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똘마니’에 불과했고 이들을 앞세워 당권싸움에만 집착했다”며 “바른정당에 있다가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어떤 의원이 돌아가면서 ‘유승민하고 잘들 놀아보소’라고 했다는데 이건 ‘분열주의자 유승민’이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이 당내에서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건 한국당에 돌아가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이 검찰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에 ‘받아주십시오’라고 하는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와 거래해 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하루빨리 갈 길 가라”고 했다. 이어 “유 의원은 선거법 개정을 끝까지 거부하겠다고 하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꽃놀이패를 하려는 것”이라며 “선거법 개정을 거부하면서 한국당에 손짓하다가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소수정당으로서의 득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신당 창당 등 향후 행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도 예산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법안 처리 등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우리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분당 상태인 바른미래당의 불편한 동거가 지속되며 이제는 정치와는 무관한 감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유 의원이 12월 탈당을 예고한 상황에서 손 대표가 무슨 얘길해도 크게 달라질 건 없다”며 “지금의 비난전은 그동안 쌓아 둔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유 의원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 “시기를 단정해서 이야기할 일은 아니다”라며 “소아(小我)를 내려놓겠다는 자세를 가진다면 대통합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하영 김포시장, 세계적 중국 전기버스업체와 MOU 맺었다

    정하영 김포시장, 세계적 중국 전기버스업체와 MOU 맺었다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이 전기버스 생산판매 세계2위 ‘중통버스’, 전기배터리 분야 31개 특허를 보유한 ‘큐브에너지’와 각각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 시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미래 핵심산업인 전기자동차, 4차산업 핵심 소재 부품 등 김포의 산업구조를 바꿀수 있는 E-City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15~18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산동성 랴오청시를 방문했다. 정 시장은 지난 17일 전기트럭 전문 제조회사 ‘KYC AUTO’, 한국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 18일 전기버스 생산판매 세계2위인 ‘중통버스’와 전기 배터리 분야에 31개 특허를 보유한 ‘큐브에너지’와 각각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김포시와 중통버스, 큐브에너지는 김포 대곶지구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되도록 적극 협력하며, 전기자동차 핵심 앵커기업 유치에 상호 지원하게 된다. 중통버스는 연 3만 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회사로, 현재 김포시에는 33번과 60번, 2번 버스 노선에 중통사가 제작한 전기버스 60대가 운행 중이다. 큐브에너지는 배터리부분 31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설계, 생산, 충전인프라 등 전기배터리의 전 분야를 수행하고 있는 배터리 전문 제조사다. 이에 앞서 정 시장은 지난 16일 산동성이 주최한 국제 우호도시 협력전진대회에 참석해 김포시가 구축한 스마토피아센타 소개와 스마트시티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시는 대곶면 거물대리·오니산리 일대 515만 7660㎡(156만평)에 황해경제자유구역 대곶지구(E-city) 지정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 지역을 전기자동차 융복합 특화단지로 조성해 전기자동차 연구단지와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 단지, 교육 국제화 특별구역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표창장 위조’ 조국 부인 정경심 첫 재판 18일 예정대로 진행

    ‘표창장 위조’ 조국 부인 정경심 첫 재판 18일 예정대로 진행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첫 재판이 1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11시 정 교수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변경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재판은 정 교수 측과 검찰 측이 모두 기일 변경을 신청하면서 재판이 연기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공판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참석할 의무가 없어 정 교수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사건기록 열람·복사를 허용해주지 않아 재판 준비를 충분히 못 했다며 지난 8일 기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의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사건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공판 준비기일은 정 교수 측 변호인이 사건 기록의 열람·복사 허용을 요구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검찰 역시 16일 재판부에 기일변경 신청서를 냈다. 검찰은 사문서위조 혐의 외에도 위조된 표창장을 딸 조모씨의 대학원 입시 등에 사용한 혐의(위조사문서행사) 등과 관련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정 교수는 딸 조모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위조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이 받은 동양대 총장 명의의 상장을 스캔한 뒤 일부를 다른 파일에 붙이는 방식으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특정일에 위조한 과정이 확인되는 파일을 증거물로 공개해 혐의를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무리하게 기소권을 남용했다며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지난달 6일 밤 정 교수를 소환 조사 없이 관련 증거만으로 기소했다. 검찰이 사모펀드 및 웅동학원, 증거인멸 등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를 추가 기소하면 향후 이 재판과 합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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