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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가름의 요충”…수도잡기 “전력투구”(6·20광역선거풍향:2)

    ◎서울/정책·인물대결로 중산층표 겨냥/여/바람몰이 작전 속 공약홍보 안간힘/야 「서울을 잡아라」­ 광역지방의회선거를 앞둔 여야 각 정당은 서울시의회에서 다수를 확보하는 것을 최대의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신민당이,수도권을 제외한 비호남지역에서는 민자당이 압승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특히 서울이야말로 광역선거 승패를 가름하는 대격전장이 되리라는 예상이다. 서울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25%가 몰려 있는 데다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 의회가 여대가 되느냐 아니면 야대가 되느냐에 따라 14년 총선이나 차기 대권가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아직 선거공고 이전이고 유권자들 사이의 선거열기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도 여야 각 정당은 「수도권대책위원회」를 따로 설치,득표기반 다지기에 착수했다. 지난 29일 각 정당이 발표한 공천자들은 벌써부터 곳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실질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으나 워낙 거대한 도시인 까닭인지 농촌지역처럼 금품수수 등 타락양상은 노골적으로 표출되지는 않고 있으나 과열에 따른 부작용이 앞으로 상당히 나타날 조짐이다. 서울시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은 55%,신민당은 40%의 의석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신민당 내부적으로 35%의 의석을 차지하면 만족스럽다는 판단이다. 민주당도 42개 지구당별로 1명씩을 당선시켜 30% 정도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목표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내부에서도 일고 있다. 서울 지역선거에서 여야의 승패를 가르는 최대 변수는 중산층 유권자의 향배. 선거열기가 아직 덜 달아오른 상황에서 중산층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이 널리 퍼져 있으나 막상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중산층의 안정희구 심리가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게 민자당측의 기대이다. 민자당은 중산층의 표 확보를 기반으로 영세민 등의 저변훑기에 나선다는 전략 아래 이번 선거를 정책대결,인물선택의 장으로 이끌어 기선을 잡고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지하철·도시고속도로 추가건설등 교통문제와 서민주택마련,식수·쓰레기 등 환경문제 등 서울시민들이 반길 정책공약을 다수 내세워 득표기반을 넓힐 생각이다. 또한 야권에 비해 우월할 자금·조직력도 민자당의 강점이다. 반면 신민·민주당은 여권의 공안통치나 내각제개헌 기도 등을 주장하면서 정치문제를 적극 이슈화,「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야당들도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서울의 중산층이 정치이슈보다는 실생활과 연관된 정책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인식,교통·환경·교육 등 정책제시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정부·여당의 정책홍보 수준에는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여야의 이같은 움직임 탓에 서울지역 광역선거가 기초 때보다는 훨씬 강한 정치바람을 타겠지만 전반적 분위기는 역시 동네 일꾼을 뽑는 정책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선거분위기 속에서는 후보자의 인물됨이 당락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각 정당은 그 동안 서울지역에 덕망있고 비중있는 인사를 공천하느라 고심했었다. 민자당은 중심부인 종로에 이영호 전 체육부 장관,김찬회 전 산림청장 등 거물급을 내세웠고 김윤구 전 서울시 재무국장(마포) 가수 이선희(〃) 최차혜 병원장(성동) 조정순 대한체육회 부회장(〃) 코미디언 허원(서초)씨 등 전직 공직자나 유명인들도 다수 출진시켰다. 신민당도 여당의 인물선거전에 적극 맞선다는 방침 아래 의사·교수·변호사·회계사 출신인사들을 서울지역에 집중 공천했으며 민주당은 서울대·연대 학생회장 출신의 젊은 후보 7명을 내세워 20대 유권자를 겨냥하고 있다. 일반적 관측처럼 중산층 여론의 향배가 여권에 유리하게 돌아간다면 아파트 밀집지역 등 비교적 생활환경이 좋은 선거구에서는 민자당의 선전이 예상된다. 반면 외곽 달동네 등 지방 출신 영세민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신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이를 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의 중심부와 강남은 여권 우세가 전망되며 강북 외곽지역과 강서지역에서는 여야후보들이 대회전이 예측된다. 민자당측 분석에 따르면 종로·용산·구로·영등포·강남·송파·강동·서초 등은 여권 우세로 분류되고 있다. 여권 후보가 불리하다고 관측되는 곳은 중랑·성북·마포·양천·관악 등이다. 이밖에 중구·성동·동대문·도봉·노원·은평·서대문·강서·동작 등은 여야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양천구라 하더라도 중·대형 아파트 밀집지역인 양천갑 지역은 민자당 우세가 전망되고 있는 등 좀더 세밀하게 분석해 들어가면 구별로 우세·열세를 단순하게 분류키 어려운 점도 없지 않다. 또 선거운동 기간중 정치적 돌발변수가 생길 경우 서울지역이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섣불리 점치긴 어렵다. 그렇지만 본격 선거전 돌입직전인 현재로서는 민자당과 친여 무소속 후보가 전체 의석의 55∼60%선을 차지할 것이란 게 대체적 관측이며 신민당은 25∼30%,민주·민중당은 10% 내외의 의석을 얻게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 여·야의 전략 점검(6·20광역선거 풍향:1)

    ◎「합당」후 첫 대결… 당운 건 총력전/수도권서 대접전… 총선 못잖을 열기/하반기정국·「92대권구도」 가늠자로 29일 민자·신민·민주당 등 각 당이 시도 광역의회의원선거 공천 후보자를 발표함으로써 광역의회선거전은 사실상 막이 올랐다. 민자·신민 등 주요 정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강하게 띤 이번 선거결과는 올 하반기 정국구도,나아가 14대 총선과 92년 대권구도를 가늠케 해준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또한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정당공천이 허용된 관계로 13대 총선 및 3당합당 이후 여야의 첫 대결이라는 데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어 앞으로의 선거열기는 총선을 방불케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결과는 여권으로서는 후계구도문제에 큰 변수로 작용될 것이며 야권으로서는 통합신당 이후 첫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에 각 당은 당운을 건다는 각오로 나서고 있다. 민자당은 강군치사사건에 물가·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국민의 불만이 겹쳐 최근 민심이 크게 흐트러진 점이 이번 선거에서 악재로작용할 것으로 보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적극공세로 나갈 방침이다. 수서사건 파문에도 불구하고 기초의회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경험을 살려 중산층을 겨냥한 적절한 대책을 제시할 경우 야당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민자당은 영남과 중부권지역에서의 승리는 무난하다고 보고 최종 승부처를 수도권에 두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취약층인 영세민층이 대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조직을 총력가동,영세민 지역을 깊숙이 침투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이 수도권 지역공천의 경우 지구당 위원장의 반발 속에서도 전직장관 등 거물인사를 영입한 것도 필승의지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부산지역도 민주당의 도전이 강해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김영삼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어 집중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호남지역의 경우 전 지역에 후보자를 낼 방침이지만 별 기대는 않고 교두보확보 차원에서 대처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에서 특히 운동권. 재야의 가두정권투쟁은 체제전복을 노려 사회 혼란을가중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한편 민주적 절차인 선거를 통한 의사표시가 민주사회의 적당한 방법이라는 점을 홍보,유권자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신민당은 반민자당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특유의 「바람몰이」 작전을 구사할 것이 확실시되며 3당합당의 부당성과 합당 이후 정부·여당의 실정폭로를 대여공세의 주무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지역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평민당 간판을 내리고 새 출발한 신민당으로서 대구·부산 등 경남북 지역에서 고전을 예상하고 있으나 신민주연합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선거구의 절반 이상 지역에 후보자를 내면서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주당은 양 김씨로 대변되는 현정치구도의 폐해를 지적하고 정부의 실책을 집중거론함으로써 앞으로의 정치일정과 관련해 「최대한」의 세를 심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전문직 종사자들을 내세워 중산층을 집중공략할 전략이며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에서도 민자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신민당보다는 민주당에 눈길을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의 최대격전지는 역시 수도권이 될 것 같다. 특히 신민당이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했던 이 지역에서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에서의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40% 이상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야간 첨예한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지에서 무소속자를 제외하고 순수당적자만 55%를 당선시킨 민자당은 조직·인물·자금으로 세굳히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호남·영남 등 상대적 취약지역에서도 서로가 총선·대선의 도약대를 마련할 전략이어서 상당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에서 민자당은 신민당 절대우세지역인 호남권에서 12%의 당적자를 당선시켜 친여무소속 당선자를 합치면 20% 이상 여당 성향의원을 탄생시킨 반면 신민당은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 1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정당공천관계로 이번 선거에서는 갖가지 문제점이 표출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과거 각종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감정이 재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공천작업 과정에서 금품 수수설이 끊이지 않았고 공천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탈락한 조직들이 집단 이탈,상대 당의 간판을 걸고 나서는 등 정치권의 질서를 해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만 해도 부산에서 민자당 지구당 간부 13명을 비롯,당원 7백여 명과 민주계인 민주산악회 이 지역 지부회원 2백50명 등 1천여 명이 집단 탈당했으며 신민당도 오래 전부터 공천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와 함께 공천후보자를 직능대표·전문인·덕망가 중심으로 선정하려던 방침이 극심한 인물난으로 여야 모두 졸부·불로소득자 등 자격 및 득표능력이 부족한 층에 상당수 공천을 할애 유권자들의 기대감을 저버렸다는 점도 문제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는 민자·신민 양당에 민주당이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민중당 등 진보정당과 재야단체나 무소속 후보자의 당선정도에 따라 제3정치 세력군의 등장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하겠다.
  • “「수첩」 조작한건 은폐기도의 반증”/검찰이 밝힌 필적수사 내용

    ◎찢긴 부분 적외선 실험서 “불일치” 확인/과수연,“유서와 수첩 김씨 글씨 아니다” 김기설씨가 숨진 뒤 「전민련」측에서 보관하다 검찰에 제출,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이 의뢰됐던 김씨의 수첩이 25일 조작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필적감정으로 대치해오던 검찰과 재야세력의 공방전은 일단 검찰 쪽의 승리로 기울어지고 있다. 이 수첩이 조작됐다는 사실은 김씨가 사망한 뒤에도 「전민련」측의 조작이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미 사망한 김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김씨의 수첩을 조작했다는 것은 필적 등 무엇인가 은폐해야만 할 사실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 또 이 수첩이 조작된 이상 숨진 김씨의 본래 수첩이 아니며 김씨의 분신자살사건이 단독행위가 아닐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수첩의 필적이 문제의 강기훈씨 것으로 드러나면 강씨가 모든 것을 은폐해왔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셈이 된다. 본래 김씨의 수첩은 숨진 김씨가 자살 전날인 7일 하오 친구 홍 모양을 만나 『내가 죽은 뒤 여기에 적힌 전화번호로 알려주라』면서 건네준 것으로 그뒤 「전민련」측이 보관해왔었다. 「전민련」측은 지난 20일 밤 검찰에 수첩을 제출하기 전까지 검찰의 거듭된 제출요구에 불응,보관 사실조차 숨기며 14일 동안이나 보관했었다. 검찰은 당초 지난 21일 이 수첩을 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단순히 수첩의 글씨가 김씨나 강씨 가운데 누구의 필체인지를 가리려고 했다. 그러나 「전민련」측으로부터 받은 이 수첩에 대해 검찰에 소환됐던 홍양이 『맨뒤의 3장이 없어지고 내용 가운데 수배된 모 인사의 전화번호를 포함한 중요부분 4장이 찢겨져 있으며 원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에 따라 검찰은 과연 김씨가 전해준 본래의 수첩인가까지를 가려주도록 의뢰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민련」측에 찢겨진 4장을 돌려줄 것을 요구,이 가운데 3장을 받아 함께 감정을 의뢰했었다. 감정 4일째인 이날 서울지검 강력부 강신욱 부장검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를 공개하고 『수첩에 찢겨진 4장 가운데 나중에 받은 3장을 맞춰본 결과 찢긴 자리가 일치하지 않으며 이는 수첩이 조작된 것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1일 ▲유서 1장 ▲김씨의 주민등록증 분실신고서 ▲이력서 ▲김씨가 누나에게 선물한 책자의 글 ▲김씨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 ▲김씨가 친구에게 보낸 카드 등 6가지 증거물과 함께 이 수첩의 감정을 의뢰했었다. 연구소측은 『유서 및 수첩에 기재된 필적과는 정서와 속필상의 변화상태를 알 수 없으나 서로 다른 필적으로 생각된다』고 밝혀 유서와 수첩이 객관적인 김씨의 글이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연구소측은 또 현미경,고정밀 비교확대 투영기,적외선 현미경 등을 통한 실험에서 찢겨진 부분들이 일치하지 않은 것을 확인,검찰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강 부장검사는 『앞으로 김씨의 글과 수첩을 놓고 필적감정을 한 결과를 곧 받을 것이나 유서가 강씨의 글이라는 것은 구두로 통보받았다』면서 『이 사건은 결론이 났다』고 잘라말했다. 이로써 그 동안 검찰측 감정결과에 대해 반박해오던 강씨의 주장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갖지 못하게 됐으며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여온 강씨 등 「전민련」관계자들을 비롯한 「범국민대책회의」관계자들의 강제소환을 위한 공권력의 투입이 명분을 갖게 돼 이에 따른 검찰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검찰로서는 그 동안 필적감정의 결과에도 불구,감정결과의 신빙성 논란이 계속되고 강씨 등 관련자의 구체적인 혐의점을 정확히 밝히지 못한 데다 이들이 수배된 다른 1백50여 명의 「대책회의」관계자들과 함께 명동성당에 들어가 있어 신병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상태에서 검찰은 김씨와 강씨의 필적감정 결과 및 증거보전을 해놓은 홍양의 진술말고도 또 다른 물적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강씨의 혐의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끝났다고도 볼 수 있다. 반면 지난 19일부터 필적감정에 대응해온 강씨 등 「전민련」측은 수첩의 글이 김씨의 글씨가 아니라는 검찰의 이날 발표에 대해 『수첩의 일부가 훼손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검찰의 주장대로 수첩이 조작 됐다할지라도 김기설씨의 필적이 담긴 방명록 등 이후에 제시된 자료 등도 함께 감정돼야 한다』고 주장할뿐 아직 이렇다 할 구체적인 대응은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23일 감정결과를 놓고 김씨의 글씨가 정자와 흘림자 등 두 가지가 있다고 주장한 「전민련」측은 조작혐의자로 지목된 강씨의 대응적 자세말고는 다른 적극적인 반격을 못 하고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수첩이 조작됐다는 감정결과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로 「전민련」측은 앞으로 인간생명을 경시한다는 심한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자체 안에서도 거센 항의가 일 것으로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또한 강경대군의 치사사건으로 빚어진 「시위정국」을 주도한 재야단체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을 수반하고 국민여론을 들끓게 할 가능성 또한 비추고 있다. 이렇게 볼 때 강씨는 물론 이미 영장이 나와 있는 1백50명 등 재야의 관련자들에 대한 검거선풍이 눈앞에 다가온 것으로 점쳐진다.
  • 유기준 의원 구속 방침/검찰,어제 소환

    ◎“「광역」 공천 내정자들에 돈 요구”/2억5천만원 준 6명도 구속키로 【성남=한대희 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4일 민자당 하남·광주지구당위원장 유기준 의원이 광역의회 공천내정자 6명에게 당사마련비용 등으로 돈을 낼 것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유 의원과 공천내정자 김정수(54·민자당 하남시 부위원장),최상기씨(49·하남시 평통협의 회장) 등 6명 등 모두 7명의 신병을 확보,이들을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유 의원이 지난 13일 공천내정자를 확정한 뒤 다음 날인 14일 하오 서울 강동구 천호동 목산호텔로 이들 6명의 내정자와 사무국장 구자관씨를 불러 『지구당에 당사가 없어 사글세를 사는 형편이니 하남시에 당사를 마련할 돈이 필요하다』며 『공천자로 내정된 만큼 당사마련자금 2천만원과 선거비용 3천만원 등 개인당 5천만원을 내달라』고 요구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로부터 받은 2억5천만원이 입금된 사무국장 구씨 명의의 농협 하남지소 온라인통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은 또 24일 하오10시30분쯤 광주지역 광역의회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용면씨(62·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경안리)가 자진출두,『유 의원이 지난 14일 공천사례금조로 5천만원을 요구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힘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에는 「공직선거에 있어 특정인을 후보자로 추천하는 행위와 관련,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어겼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 일 열도 뒤흔드는 「이토망」 사건

    ◎연루된 재일교포 허영중씨 사법처리 주목/허씨 앞세워 그림 557억엔어치 구입/투자사,경영위기 맞자 모든 책임 전가/“한인 차별처사”… 교포들 반발 「허영중」­. 지금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이름이다. 지난해 연말 이래 근 6개월 동안 그의 이름은 거의 빠짐없이 TV·신문지상에 등장했다. 쇼와(소화) 일왕이 폐병하여 죽을때까지를 제외해 놓고 단일사건으로 이처럼 집중 보도되는 것도 그 예가 흔한 것은 아니다. 그는 재일교포 실업인이다. 그에게는 「간사이(관서)경제계의 대부」 또는 「지하경제계의 마술사」 등의 닉네임도 붙어 있다. 그와 관련된 사건을 일본 언론계는 「이토망(이등만)사건,또는 「스미토모(주우)은행 부정융자사건」이라고 부른다. 이 사건에 대해 일본 신문들은 복잡한 도식까지 그려가며 설명하고 있으나 그 개요는 간단 명료하다. 이 사건의 당사자는 3명이다. 일본 은행의 간판격인 스미토모은행,종합상사인 이토망,그리고 60여 개의 기업군을 거느린 허영중 회장이다. 스미토모 은행과 허 회장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다만 스미토모은행은 자신이 관리하는 이토망의 주력은행으로서 약 1조1천8백억엔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과잉융자해 주고 있다. 이토망과 허 회장은 그림 비즈니스를 공동으로 추진했다는 경위가 있다. 지난해 2월 수립된 공동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그림조달 자금은 이토망이 대고 그림의 매입·수집은 허씨 측이 맡되 자금규모는 5백억엔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이 그림사업의 진행과정에서 이토망은 허 회장의 산하기업인 관서 신문·관서커뮤니티·부국산업 3사를 통해 회화 2백19점 5백57억엔어치를 구입했다. 그러나 이토망측은 지난해 6월부터 과잉 부동산투기,방만한 경영으로 인하여 위기에 몰리게 되자 이것은 그림의 매매가 아니고 허씨에 대한 대출금으로 융자해 준 것이라고 주장,매매에 관한 합의해약서를 작성하고 허씨의 어음을 받아냈다. 이토망이 경영위기에 몰리자 당황해진 것은 융자금회수가 어렵게 된 스미토모은행측이었다. 은행측은 이토망에 압력을 넣어 이자를 포함한 허씨의 채무 6백25억엔을 전부 반제토록 작용했다. 이와 함께이토망측은 허씨에 대해 그림의 감정평가서를 엉터리로 붙였고 적정가액의 3∼4배를 받음으로써 회사에 3백88억엔의 손해를 끼쳤다는 것 등을 이유로 들어 검찰에 특별배임과 사문서위조·동행사 등 혐의로 이토망의 전 상무 이토스에미쓰(이등수영광)씨와 함께 고소했다. 따라서 이 사건은 지난 4월10일·20일자의 총계 2백억엔 어음부도 사건과 겹쳐 형사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당사자 사이의 단순한 민·형사 사건이 아니다. 이것은 재일교포 실업인에 대한 일본 각계의 차별의식의 발로로 빚어진 것이다. 허씨가 일본인이었던들 이런 사태에 까지는 이르지 않았으리라는 것이 오사카 지역 재일한국인 기업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스미토모은행이 이토망에 1조원이 넘는 부실대출을 해준 책임은 금융자본에 의한 토지투기를 조장했던 은행자신의 「이익지상주의」에 있는 것이며,이소다 이치로(기전일랑)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에 있는 것이다. 또 이토망의 경영부실 책임은 스미토모은행 상무로서 기업관리를 위해 파견됐던 가와무라 요시히꼬(하촌양언) 전 사장 등이 져야 마땅하다. 14일 상오 오사카에서 기자와 만난 허씨는 이렇게 말한다. 『이달 말쯤이나 6월초순경 나는 구속될 것입니다. 3개월에서 6개월쯤 구치소에서 살겠지요. 그러나 절대로 유죄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사건의 핵심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그러나 진실은 하나이며 사실은 사실대로 밝혀질 것입니다. 사필귀정입니다. 내가 구속되는 것은 검찰이 을러멘 주먹을 여론에 따라 내리쳐야 하는데 그 대상은 재일한국인인 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일본 간사이(관서)지방의 「거물」이다. 그의 재산이 자신의 표현대로 「수천억엔」 쯤 있어서도 아니고,일본 정·재계의 이름있는 실력자의 후광을 업고 있는 「야쿠자」 출신이어서도 아니다. 현재는 오사카 국제페리의 사주라는 대표직함을 갖고 있으며 미술품에 조예가 깊다. 그가 거물이라고 느껴졌던 것은 『오늘은 한번 뿐이고 그것이 전 생애이다. 그것의 축적이 바로 인생이다』라고 말하는 그의 인생관과 큰 승부를 노리는 훌륭한 정신의 한국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 모자살해 암장범은 장남/30대 범행자백/용돈문제로 말다툼끝 목졸라

    ◎어머니 죽음 보고 달려든 동생도 교살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뒤 화단에 암매장한 사건의 범인은 숨진 여인의 큰 아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2일 마포구 신공덕동 133의 70 모자암매장사건의 이순애씨(54)의 큰 아들 이영길씨(30·무직)를 붙잡아 철야로 신문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범행에 사용한 삽 한자루와 이씨가 끼고 있던 반지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29일 하오 11시30분쯤 자기집 안방에서 어머니와 용돈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어머니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어 30일 0시20분쯤 동생 영호씨(25)가 직장에서 돌아와 어머니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어머니를 죽일 수 있느냐』며 방안에 있던 식칼을 들고 형에게 달려들자 격투 끝에 칼을 빼앗은 뒤 양손으로 동생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범인 이씨는 앞마당 꽃밭에 길이 1.5m,너비 70㎝,깊이 1m의 구덩이를 판 뒤 숨진 어머니와 동생을 묻었다. 지난 11일 사체발견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웃사람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편 끝에 이 집에 함께 살던 큰아들 이씨가 지난 5일 급히 짐을 챙겨 이사를 간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를 수배했었다. 범인 이씨는 경찰에서 『평소 어머니와 돈 문제로 자주 다투어 왔으며 범행을 저지르던 날 낮에,태어난 지 보름된 아들을 퇴원시켜 어머니와 함께 처가에 다녀온 뒤 어머니로부터 「이제 자식도 낳았으니 방탕한 생활을 끝내고 네 힘으로 살아가라」는 꾸중을 듣고 말다툼을 벌이다 흥분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73년 서울 M국민학교를 졸업한 뒤 주유소·공사장 등에서 일해 왔으나 거친 성격으로 주위사람들과 자주 다투어 최근 몇년 동안에는 직장을 갖지 않고 본가와 처가를 전전해 왔다. 이씨는 지난 89년 별세한 아버지 이엄룡씨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3백만원짜리 저금통장을 어머니로부터 빼앗아 유흥비로 써버리는 등 지금까지 수천만원의 돈을 파출부노릇을 하고 있는 어머니로부터 빼앗아가 어머니 이씨는 이 때문에 많은 빚을 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범인 이씨의 자백에 따라 이씨를 존속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광역선거 전략짜기 “시동”/각당,긴장정국속 선거체제 구축

    ◎민자/조기실시로 정국분위기 전환 시도/야권/정치공세속 내부선 공천작업 부산/여선 인물·조직 치중… 야선 바람몰이 작전 여야는 임시국회가 폐회되자 6월 광역지방의회선거에 대비한 선거체제 구축을 시작했다. 민자당은 광역의회선거를 예정대로 6월 중순 실시,정국을 선거분위기로 몰아가면서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보안법 강행처리로 인해 조성된 긴장상태에서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다. 신민당 등 야당도 아직까지는 내각사퇴 등 대여공세를 계속하며 재야나 운동권의 눈치를 살피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선거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여야가 지금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구체적 선거시기와 공천문제. 정부여당은 광역선거 시기와 관련 ▲6월11∼14일 안 ▲19∼21일 안 ▲25∼28일 안 등 3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주중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최종택일을 할 예정이다. 민자당 선거실무팀은 공천일정 등이 빡빡함을 들어 6월20일쯤으로 시기를 잡을 것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와 당지도부는 되도록 빨리 선거를 실시,정국분위기를 바꾸려 하고 있어 6월11∼14일 사이에서 선거날짜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신민당도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에서 미처 대비를 철저히 못했던 점을 고려,이번 광역선거를 앞두고는 공천 등에 박차를 가해왔기 때문에 6월 중순 선거실시에 불만이 없다는 반응이다. 공천문제와 관련,지난 10일부터 지구당별로 후보접수를 시작한 민자당은 오는 22일까지 중앙당 차원의 공천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구당위원장들이 나서 전국 지구당 중 50% 정도는 이미 후보단일화 작업을 완료했고 나머지 절반도 주말을 이용,적극 후보조정을 한 뒤 그래도 단일화가 안 되면 금주내에 경선 등을 통해 뽑는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공천기준으로 당선가능성과 유능·참신성을 가장 중요시하면서 범법자·사회지탄자 등은 제외한다는 방침 아래 이미 지구당별 후보자에 대한 1차 신원조사를 마친 상태이다. 특히 전 지구당위원장 등이 독자후보를 내지 않도록 「압력」을 넣는 데 당지도부가 동분서주하고 있다.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은 전 의원이나 각료출신 등 거물급 공천도 계획하고 있으나 희망자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민자당이 공천에 있어 고심하는 대목은 여권의 아성인 경북 일부지역에서 7∼8 대 1의 경합을 벌이는 등 공천다툼이 치열한 것과 함께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후보추천 보이콧 움직임.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곧 모임을 갖고 중앙당의 특수대책이 없을 경우 후보추천을 포기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당지도부는 이들도 집권여당의 체면을 고려,결국 후보추천을 하게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신민당은 본거지인 호남지역에서는 거의 공천을 완료했으나 재야 유력인사가 출마할 경우에 대비,일부 호남지역을 무공천지역으로 남겨두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수도권지역 등에서는 원외위원장들을 대거 광역에 내보낸다는 계획이나 20여 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신민당은 비호남지역에서는 재야 영입 소장층 1백50여 명을 대거 공천,지역당 탈피를 모색한다는 전략 아래 오는 20일까지 공천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민주당은 전체적으로 6백여 명을 공천,전국당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문광고를 통한 후보공모도 했고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30여 명의 전문인을 후보대상으로 영입했다. 민중당은 1백명 공천을 목표로 현재 50여 명의 후보자를 확보했으며 재야단체나 시민연대회의 등과의 연합공천도 모색중이다. 여야는 이번 광역선거에서의 선거자금 조달이나 선거운동방식에 있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당직자들이 당 재정위원 등 재계인사들과 접촉을 강화,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반면 공식 정치자금 조달능력이 미약한 신민당은 13일부터 서화전을 개최,15억여 원의 자금을 모은다는 고육책까지 동원하고 있다. 또 취약지역 선거자금 지원을 위해 호남지역 공천과정에서 정치자금을 조달해 일부를 중앙당에 보낸다는 얘기까지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도 50억원 정도의 선거자금을 만들어 후보자 1인당 1천만원씩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금확보 여부는 미지수다. 민자당은 지난달말부터 최고위원들이 이미 50여 개 지구당 순방을 끝낸 데 이어 각 직능단체와 간담회를 잇따라 가지며 조직표를 다지고 있다. 또 선거공고 전인 이달말까지 당원교육과 지구당 단합대회를 모두 마치고 공고 후에는 중앙당 지원활동을 자제,후보자 중심으로 선거전을 이끌어간다는 복안이다. 신민당은 오는 19일 대전에서 시작,도청소재지를 중심으로 이어질 「공안통치종식촉구대회」를 실질적 선거유세로 삼아 대여공격의 선전장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광역선거도 여당의 인물·조직과 야당의 정치바람몰이가 맞서는 국면으로 전개될 것 같다.
  • 「강군치사」전경4명 구속/검찰,상해죄적용/가담자 더 있었는지 조사

    ◎“쇠파이프 맞고 사망” 확인/중대장등 상급지휘관도 곧 환문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27일 명지대 강경대군(20·경제학과 1년)을 쇠파이프로 구타해 숨지게 한 서울시경 4기동대 94중대 3소대 소속 김영순(22) 장광주(〃) 임천순 상경(〃) 이형용 일경(21) 등 전경 4명을 상해치사죄를 적용,구속했다. 검찰은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 유명건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편성,김 상경 등 4명의 신병을 이날 하오 5시40분쯤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했다. 또 강군의 사체를 검안한 성가병원 외과 과장 박동국씨(35) 등 의사 2명과 구타행위를 목격한 시민 2명을 불러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이들을 철야조사한 결과 경찰의 기초조사에서 밝혀진 대로 김 상경 등이 시위 도중 경찰에 쫓겨 달아나던 강군을 뒤쫓아가 쇠파이프 등으로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학교 담을 넘어 들어가던 강군을 끌어내린 뒤 이 일경이 쇠파이프로 강군을 구타했으며 장 상경은 각목으로 강군의 몸을 마구 때렸다는 것이다. 또 김 상경이 끌려온 강군을 붙잡고 있는 사이 임 상경이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어 강군이 구타당하는 현장에 전경 6∼7명이 함께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김 상경 등 4명 말고도 또 다른 가담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진압전경들을 지휘한 서울시경 4기동대 94중대장 김형중 경감(35)과 4기동대 2중대 3소대장 박만호 경위(36) 등 상급자들도 금명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강군의 사체를 부검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고 강군의 사인규명을 위해 유가족과 학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지청 정현태 검사의 지휘로 28일중 사체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받았어도 유가족들과 학생들이 부검을 반대할 경우,그들을 설득해 사체 인도에 대한 동의를 얻은 뒤 부검을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명지대 앞 시위진압에 투입됐던 사복전경 1백여 명을 상대로 철야수사를 벌인 끝에 김영순 상경 등 전경 4명이 강군을 폭행한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이들 전경들이 강군에게 휘두른 것으로 보이는 쇠파이프 2개와 경찰봉 2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서울시경 이완구 3부장은 27일 상오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명지대학 시위에서 김 상경 등 사복 전경 4명이 학생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학교 안으로 달아나려는 강군을 담에서 끌어내린 뒤 경찰봉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하오 5시10분쯤 학교 앞 2차선 도로에서 동료학생 2명과 함께 가두시위를 벌이던 강군이 경찰을 피해 철책이 무너진 가슴높이의 담에 올라서려는 순간 김 상경 등 전경 3명이 강군을 끌어내린 뒤 2m쯤 진압부대 쪽으로 끌고 갔다. 이들은 이어 연행을 완강히 거부하는 강군을 경찰봉과 쇠파이프 등으로 머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렸으며 이 광경을 보고 쫓아온 임 상경도 가세,폭행하다가 강군의 머리와 얼굴에서 피가 흐르자 그대로 철수했다는 것이다. 길바닥에 쓰러진 강군은 곧 스스로 일어나 담에 올라서다 실신,동료학생들에 업혀 학교보건소로 옮겨졌다가 다시이웃 성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사실이 확인돼 이날 하오 6시10분쯤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 입시부정 한대강사/징역4년을 구형

    서울지검 문세영 검사는 25일 서울대 음대 입시부정과 관련,박중수씨(48·전 한양대 전임강사)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를 적용,징역 4년에 추징금 2백만원을 구형하고 학부모로부터 받은 8백만원을 증거물로 몰수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 평양 IPU총회 참가 박정수 단장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정당성 역설”/의원 남북교류·이산가족 방문 추진 『평양 IPU(국제의회연맹)총회 참석을 계기로 중단된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 재개문제와 남북국회의원의 상호교환방문 실현에 힘쓸 생각입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박준규 국회의장의 친서를 양형섭 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오는 29일부터 5월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85차 IPU총회에 참석할 한국대표단장의 중책을 맡은 박정수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은 25일 본지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북한체류중 중요일정 및 주요인사면담 계획은. 『IPU 관례에 따라 우리측 단장이 기조연설을 하게 돼 있으며 특별의제인 「핵무기확산을 방지하는 문제」와 「아동 및 부녀자에 대한 가혹행위 금지문제」 토론에도 우리측 의원들이 주제발표를 하도록 짜여 있다. 또 김일성 주석과는 개회식,각국 대표단 접견,대표단을 위한 리셉션 등 공개석상에서 세 번 접촉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최고인민회의 윤기복 통일정책심의위원장이 28일 우리측 대표단 전원을 초청,만찬을 가지며 우리측도 이에 대한 답례로 30일 윤 위원장을 포함한 북측 관계자를 초청,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모임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 의장,허담 외교위원장,김용순·정준기 외교위 부위원장뿐만 아니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자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연형묵 정무원 총리,박성철·이종옥 부주석 등 북한 정계거물들을 두루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 ­혹시 김 주석과 우리측 대표단간의 별도 면담계획은 있는지. 또 그럴 경우 노태우 대통령의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아직까지 별도 면담에 관한 확정통보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북한이 대남 유화제스처의 일환으로 김 주석과 따로 면담할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김 주석의 건강상태라고 본다. 오늘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이 우리측 대표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여러 가지 당부사항을 말했지만 김 주석에게 전해 달라는 친서는 받지 못했다. 다만 이번에 김 주석을 따로 만날 경우 노 대통령의 「안부」는 전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번 총회 기조연설에서 역점을 둬 강조할 사항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한편 유엔가입,남북국회회담 및 고위급회담의 재개,이산가족의 상호방문 허용 등을 역설할 계획이다. 특히 통일을 앞당기는 확실한 방법인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문제와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이다』 ­북한이 이번 총회에서 수정된 통일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그런 얘기를 여러 군데서 들었다. 북한이 만약 우리측 통일방안과 마찬가지로 2개의 지역정부가 통일 때까지 외교·군사권을 갖는 중간단계를 설정한다면 이는 상당히 고무적이며 우리측 기조연설에도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역시 북한의 핵사찰 수용문제가 많이 거론될 것으로 보는데. 『그렇다. 각국 대표들이 이 문제를 대부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된 북한이 IAEA핵안전협정을 체결,핵사찰을 받아들여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이처럼 최소한의 의무도 지키지 않은 채 남한에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주한 미군의 핵무기 철수와 연계시키는 것은 분명 언어도단이다. 우리측은 총회기간중 기회 있을 때마다 이러한 측면을 계속 강조할 생각이다』 ­북한이 이번에 대외 이미지제고를 위해 유화제스처를 사용할 가능성은. 『북한이 이번 총회를 유치한 주목적은 자기들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고립체제가 아니라 나름대로 개혁정책을 쓰고 있는 개방국가라는 점을 전세계에 홍보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적으로도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을 안심시킬 목적도 있다. 따라서 각국 대표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매우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이며 우리 대표단에 대한 태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핵사찰문제에 관해 북한이 종전과는 다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박 단장은 여야 중진의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인솔,27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 입북한 뒤 5월5일 역시 판문점을 통해 귀경한다.
  • 기업인·의사·폭력배 “히로뽕 파티”

    ◎전 삼호건설 회장·호학련 고문등 10명 적발/5년간 매달 수차례씩 투여/경찰 억대 마약·「바륨」 앰플등 다량 압수 의사·기업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약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3일 만에 터진 첫 케이스로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내연의 관계인 인기가수 진 모씨(33)를 폭행한 사실과 또다른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수배를 받아 오던 강남 일대 폭력배 두목 신용식씨(42·전과 17범·마포구 창전동 신촌 하이츠빌라 301호)를 이날 낮 12시30분쯤 은신처인 강남구 삼성동 P호텔에서 검거,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거 당시 신씨는 호텔 객실안에 숨겨 놓은 가방 속에 히로뽕 60g(시가 1억2천여 만 원)과 1회용 주사기 31개,바륨앰플 8개,주사 10포 등을 지니고 있었다. 경찰은 신씨의 조사 과정에서 함께 히로뽕을 상용해왔다는 신씨의 진술을 토대로 강남구 청담동 신영우 신경외과의원원장 신영우씨(44)와 황성재(36·무직·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25동 902호),민병휴씨(36·경우레저 상무) 등 4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전 삼호건설 회장 조용시(42),전 강동성심병원 엑스선과장 주인욱(39·미국에 도피중),경우레저 이사 민경호(36),학교법인 성지학원 이사 유준현(45),박영철씨(50)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수배,검거에 나섰다. 대학동창이나 같은 고향 출신으로 골프장 출입을 하며 알게 된 이들은 지난 86년 7월부터 이번 사건의 히로뽕 공급책으로 알려진 민경호씨로부터 히로뽕을 전해받아 주로 검거된 신씨 집과 강남구 청담동 일대 룸살롱 등지에서 한 달에 2∼3차례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여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민씨가 히로뽕을 구하게 되면 연락책을 맡은 황씨(검거)가 신 원장과 신씨·조 전 삼호건설 회장 등에게 연락,서울 근교에서 골프를 친 뒤 히로뽕을 투여해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날 낮 호텔 객실에서 잠을 자다 붙잡힌 신씨는 지난 86년 「호국청년연합회」가 창설될 때부터 해체될 때까지 이 조직의 대변인을 맡아 활동했으며 현재는 지난해 6월 창설된 「애국동지회」 부회장직과 「호국학생연합회」의 고문직을 맡고 있는 「폭력거물」급이라는 것이다. 폭력과 사기 등 전과 17범인 신씨는 지난 15일 동거중인 인기가수 진 모씨를 때려 전치4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으며 이 사건으로 진씨가 입원해 있던 송파구 가락동 국립경찰병원에서 진씨와 말다툼 끝에 경찰이 출동하자 타고 온 승용차를 버리고 잠적했었다. 경찰은 신씨가 놓고 도망간 서울3노3679호 그랜저승용차에서 가방 안에 있던 히로뽕 10g을 발견,이를 단서로 이때부터 연예인 등 부유층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씨에 대해 검거에 나서 수배 6일 만에 신씨를 검거했다. 수배자 가운데 박씨는 현재 유수한 건설업체인 S건설회사 회장의 사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씨와는 신 원장과 수배된 민씨,검거된 황씨 등과 함께 골프장 출입을 하며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수배된 민씨는 연수입 20억원대의 실내 TV경마장을운영하고 있으며 황씨와는 서울H고,D대학동창관계인 것으로 알려졌고 신 원장과는 처남 매부지간이다. 한편 검거된 신씨가 버리고 달아났던 승용차 차주인 탤런트 김 모씨(38·여)와 신씨와 내연의 관계인 진씨 등은 경찰조사 결과 일단 히로뽕 투여사실이 밝혀지지 않아 귀가조치됐다.
  • 소 광원 파업 격화 조짐/고르비 외유 이틀째

    ◎최대 탄광지 「쿠즈바스」 마비 위기/우크라이나서도 2만 반정시위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비운 가운데 6주째 계속되고 있는 소련 광산노조 파업은 15일 더욱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소련 최대의 탄광지대인 쿠즈바스의 74개 항 가운데 65%가 지난달 1일 시작된 대규모 파업으로 작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하고 『지금까지의 파업 중 가장 많은 탄광이 일손을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우랄 산맥과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주요 산업시설들이 연료고갈로 인해 문을 닫게 될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 백러시아 민스크시의 중앙파업위원회는 자신들이 임금인상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사임이라는 정치적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끝까지」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시에서는 약 2만명의 광산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정부 교체를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같이 경제·정치적 위기가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련 정치의 3대 거물 모두 현재 모스크바를 비우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전 소련 극동지방의 하바로프스크에서 머물고 있고 발렌틴 파블로프 총리는 런던에 가있으며 고르바초프의 주요 정적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주를 방문 중이다. 파블로프 총리는 30만명에 달하는 파업 노동자들에게 만일 생산량을 늘린다면 임금을 2배로 줄 것이라고 제안했으나 이들의 정치적 요구는 이 제안을 고려대상으로 삼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광산노조의 한 대변인은 『정치적 변혁 없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국회의원 새 선거구를 뛰는 사람들

    ◎“새 정치영토” 분구차지 「물밑전쟁」/전·현직 수두룩… 3계파 신경전 치열/민자/“호남공천=당선” 김 총재 낙점이 변수/신민/박철언·최재욱·강재섭 의원 「지역구입성」 채비 14대 총선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정치권에서 국회의원 선거구조정문제가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어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 위원장은 물론 금배지를 향한 선량 후보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민자당은 현재의 소선거구제를 보완하는 안 이외에도 중·대 선거구제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당내 사정과 야당입장 등을 고려할 때 현행 소선거구제의 골격을 유지하는 개정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민자당이 유력하게 검토중인 소선거구제안은 13대 총선에서의 분구 인구기준 35만명을 30만명으로 하향조정하고 3개 이상 시·군이 묶인 복합선거구를 분리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27개의 지역구가 새로 추가되며 구체적으로는 ▲서울=송파,도봉,구로 ▲부산=동래,사하,금정,강서 ▲대구=동,수성,달서,북 ▲인천=남동,북 ▲광주=북 ▲대전=대덕 등이다. 또 ▲경기=부천,광명,수원,과천·시흥·의왕·군포 ▲강원=춘성·양구·인제 ▲충북=보은·옥천·영동 ▲전북=진안·무주·장수 ▲경북=포항 ▲경남=고성·통영·충무,창원 등도 분구 대상지역이다. 서산시·서산·태안과 경산시·경산·청도 등도 3개 시·군 복합선거구로서 분구될 수 있으나 생활권 등을 고려,분구치 않아야 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되고 있다. 여야는 국회의원선거법개정 문제를 4월 임시국회에서는 다루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으나 분구를 겨냥해 뛰는 일부 인사는 일찌감치 분구예상지역에 개인 사무실을 차려놓는 등 분구를 향한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선거구 분구와 관련,민자당 공천을 노리고 활동중인 인사가 상당수에 달해 일부에서는 조직분규의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 서울의 분구지역 경우 구로에서는 최명헌 전 의원이 노리고 있고 도봉에서는 전국구인 양경자 의원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홍성우 전 의원도 거론중. 송파에서는 조경목 의원(전국구)과 13대 총선에서 낙선한 조순환(민정계) 조용식씨(공화계) 등이 경합하고 있는 상태. 부산에서는 민정·민주계 인사들간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동래는 강경식 전 재무장관과 김용균 체육부 차관이,강서에서는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등이 분구를 겨냥하고 있는 상태이며 아직 분구지역을 담당할 인사가 뚜렷이 떠오르지 않고 있는 금정에서는 민주계 전국구인 최이호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 밖에도 유흥수·이상의·윤석순씨 등 민정계 「거물급」 전 의원들과 민주계의 송두호·노흥준 전구구 의원,공화계의 노차태 전 의원이 기존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분구 대상지역이라도 차지하려 탐색중. ○김복동씨 공천 관심 대구에서는 선거구분구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재욱 전국구의원이 현역위원장인 김한규 의원과의 합의 아래 달서를 분할 관리하고 있으며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수성에서,강재섭 의원은 북구에서 이미 표밭관리에 돌입. 동구에서는 김복동씨가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인데 민자당 공천을 받을지가 관심사. 이 밖에 전국구인 김종기(민정계) 신진수(공화계) 의원과 민주계의 유성환·윤영탁 전 의원도 대구 입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화평씨 출마 예상 인천 북구에서는 김학준 청와대 정책조사보좌관에 대한 지역신망이 두터워 출마가 예상되며 신생구인 대전 대덕에서는 민정계의 이재환·강창희,민주계의 김태룡 전 의원과 함께 유성구가 분리되지 않을 경우 최상진 전국구의원도 공천대상으로 거론. 경기 안양에서는 전 민정당 지구당위원장인 김정숙씨가 활동하고 있으며 광명에서는 윤항열 국민은행 이사장 등이 분구를 탐색중. 강원·춘성·양구·인제가 분구될 경우 고성과 합쳐져 정재철 전 정무장관이 조직책으로 유력시되며 이동진 전국구의원이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분구를 노리고 있는 상황. 경북의 포항은 월계수회 전 회장인 이재황 전국구의원과 박경석·이성수 전 의원,허화평씨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박태준 최고위원이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고향인 양산에서 출마할 지 혹은 포항을 선택할지가 관심사. ○허문도씨 거취 주목 경남 창원은 신인 조동환경기항공사장이 두더쥐작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이규효 전 건설장관과 배명국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무·통영·고성은 허문도 전 통일원장관에 대한 공천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민주계의 최이호 전국구의원과 공화계의 최재욱 전 의원도 거명. ○…신민당의 경우 호남권과 서울 등 중부지역의 분구예상지역에는 중앙당 간부 및 전국구 의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부산 등 영남지역에서는 기존선거구 외에 분구를 겨냥하여 조직책으로 뛰고 있는 인사들을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다만 광역선거결과에 따라 신민주 연합파를 중심으로 비호남남권에 조직책을 추가로 선정한다는 내부방침으로 있어 그때쯤 가서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 광주 북구,진안·무주·장수 등 호남권의 분구예상지역에는 중앙당의 국장급 간부는 물론 전국구 의원들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이점 때문에 조직책을 희망하고는 있지만 연고를 주장하기보다는 김대중 총재의 낙점이 제일 큰 변수로 판단한 듯 내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지는 않는 상태. 서울의 구로지역은 전국구인 이경재 의원이 준비중에 있고 관악이 분구될 경우 중앙당의 이훈평 노동국장이 조직책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호남 지지세력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도봉 분구지역은 동교동 핵심측근인 김옥두씨가 희망하고 있어 거의 내정된 상태. 전국구인 정기영 의원도 서울의 분구지역 중 한 곳을 희망하고 있다 ○김옥두씨 내정상태 평민당의 부대변인을 지냈고 현재 신민당 대외협력위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영달씨는 전주을지역을 희망하고 있으나 서울의 분구지역 진출도 고려중. ○…민주당은 아직 조직책 미선정지역이 많아 분구예상지역을 노리는 인사가 별로 많지 않으나 영남권과 중부권에서 1차 조직책 탈락 인사들이 분구지역진출을 검토중인 상태. 대구의 경우 지난번 1차 조직책 선정에서 탈락한 민련입당파인 이강철 정무위원이 수성구의 분구지역을 희망하고 있으며 대구남구의 조직책을 민련 출신의 김진태씨에게 뺏긴 성만현 전 위원장은 남구 조직책탈환 또는 달서 분구지역으로 옮겨 앉을 것인가를 검토중. 민주당세가 강한 부산지역에는 민련 출신의 전 교사 황백현씨,민자당 최형우 의원 보좌관을 지냈던 안경율씨,이대우 부산대 교수,조성래 부산민변회장 등이 뛰고 있다. 또 경기도 과천·시흥·의왕·군포의 분구에 대비해 중앙당에서는 민련에 잔류한 제정구씨를 영입할 계획으로 있으나 이기택 총재의 처남인 이 모씨도 이 지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
  • 각당,대회전 앞두고 인선작업 활발

    ◎“넘치고 처지고” 여·야 「광역」 공천에 고심/회계사등 전문직 우대… 경선방침/민자/인물난에 외부영입 싸고 마찰도/신민/희망자 태부족… 직능단체에 추천 의뢰/민주 광역지방의회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여야 정당의 공천을 희망하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부쩍 바빠지고 있다. 여야는 광역선거에서의 승패가 공천결과에 따라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판단,전문인 등 참신한 인사발굴에 주력하고 있으나 정당에 몸담고 있는 사람 중에서도 출마 희망자가 많아 교통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공천희망자가 쇄도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민자당은 다단계 공천절차를 마련중. 즉 영남 등 여권성향이 강한 지역은 오는 20일쯤부터 지구당별로 후보신청 접수를 받아 먼저 지구당에서 「10인 후보추천위」의 심사를 거친 뒤 중앙당에 1∼2인의 공천후보자 명단을 제출토록 해 빠르면 이달말 이전에 공천자를 확정한다는 계획. 나머지 지역은 지구당 사정에 따라 사전후보 조정작업을 더 벌인 뒤 5월 중순께쯤 공천절차를 완료하는 방안을 강구중. 특히 서울·부산 등 대도시와 지방산업도시지역 등에서는 지구당 간부 2백∼3백명이 모여 경선하는 방식으로 공천후보자를 결정함으로써 공천탈락자에 의한 조직균열 소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 중앙당에서는 현재 지구당별 후보조정작업이 원활치 않아 경선까지 가야 될 곳이 전체 지구당의 3분의1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 민자당은 광역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공인회계사·변호사·의사 등 행정능력이나 전문성을 가진 참신한 인사가 다수 공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관련협회에 후보추천을 의뢰하는 한편 의장감 확보를 위한 「거물급」 영입도 추진중. 또 여성 및 사무처요원 등도 상당수 공천한다는 목표아래 여성계와 협의를 거쳐 27명의 여성후보자를 확보했고 사무처요원 중에서도 13명을 대상자로 확정. 그러나 후보공천의 1차적 권한을 당규에 따라 지구당 위원장에게 일임해 놓은 상황에서 이들 전문인사나 여성·사무처요원들을 중앙당에서 낙하산식으로 끼워넣기가 무척 힘든 상태. 이 때문에 중앙당에서는 각 지구당 위원장에게지구당 관련 인사를 추천하더라도 가급적 전문지식을 가지고 도덕성에 결함이 없는 인사들을 선별해 주도록 요청. 특히 민주계 의원 일부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재야인사를 공천하겠다는 의사도 밝히고 있어 결과가 주목. 민자당이 공천과정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후보 단일화」에 실패,공천에서 탈락한 여권인사가 독자출마해 조직이 분열되는 현상과 함께 여권 불모지인 호남지역 처리문제. 부산지역 각 지구당에 속해 있는 민주계 출신 광역의회 출마예정자 20여 명이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이 공정한 공천 심사기준을 마련해주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당내 3계파 출신간에 공천을 향한 신경전이 만만치 않은 형편. 이에 더해 민우회·민정동우회 등 구민정계와 월계수회관련 인사들의 독자출마 움직임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불씨로 남아있는 상황.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호남지역 지구당 위원장들은 기초선거에서의 「선전」을 이어가기 위해 중앙당의 특별지원 외에도 정책지구 지정에 의한 야당측과의 영호남 교차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나 실현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 ○…신민당은 8백66개 전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지만 전반적인 인물난으로 고민중. 더구나 재야 친동교동계 세력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구 평민당 열세지역에서의 신민당 기피현상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걱정거리. 서울·호남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지역이 사고지구당으로 방치된 상태이기 때문에 설사 후보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소선거구제라는 특성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 신민당은 이에 따라 이번 광역선거에서도 서울 등 수도권지역을 승부처로 삼아 총력전을 펼치면서 다른 비호남권 지역에서는 「교두보확보」 수준으로 만족하겠다는 입장. 신민당은 비호남권 지역에서의 후보공백은 신민주연합측이 추천한 인물로 메우고 민자당의 후보경합에서 탈락한 인물로 적극 영입해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까지도 검토중. 현재 신민주연합측은 서울 20명,부산 15명,대구 10명,경북 20명,경남 15명,충청권 20명 등 구 평민당의열세지역에 1백여 명의 후보를 추천해 놓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문직 종사자와 재야 운동권출신 등 1백여 명을 추가시킬 계획. 신민당은 이 같은 인물난으로 당초 오는 20일까지 끝내려던 인선작업을 이달말까지로 일단 연기했으며 취약지역에서는 후보등록 마감 때까지 영입작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울의 현역의원 지역구와 호남지역에서는 공천을 받으려는 희망자들의 과열경쟁으로 갖가지 잡음마저 일고 있는 상태. 이 지역 출신 의원들의 집과 사무실은 공천희망자들의 발걸음이 연일 그치지 않고 있으며 일부 희망자들은 김대중 총재의 동교동 자택까지 찾아가고 있다는 소문. 그러나 상당수 현역의원들은 당선가능성을 고려해 외부인사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나 지구당 부위원장급 등 간부들의 「기득권 인정」 주장을 외면할 수도 없어 고민이 크다고 하소연. ○…민주당은 호남권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6백여 명의 후보를 공천,2백50명 정도를 당선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공천희망자가 크게 부족해 고심. 이때문에 민주당은 지난 11일 변호사·의사·약사·공인회계사·교수협의회 등 직능단체와 시민연대회의 등 시민단체에 「우리 당의 공천자로 선거에 참여하게 되기를 희망하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한까지 발송하고 내주에는 총재단이 직접 이들 단체를 방문할 예정이나 민자·신민당도 이미 이들 단체와 접촉중이어서 성과는 미지수. 민주당은 야권지지세가 많은 서울 등 중부권에서의 대량득표를 바라고 있으나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당선가능성이 있는 인물은 대부분 여권인사이며 이들이 민자당의 공천에서 탈락하더라도 민주당으로 영입하기는 어렵다고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 이같은 현실적 어려움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벌써부터 「여권이 돈많은 후보를 내정해 경제혼란이 우려된다」고 정치공세를 펼치며 인물난에 대한 회피용 체면치레에만 급급. 특히 민주당은 4월중순까지 추가조직책 선정을 통해 광역선거 채비를 갖춘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지도부간의 알력으로 「조직강화 특위」가 공전상태여서 후보자 선정 등 하부조직 강화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 한편 민중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60여 명을 공천,제도권 정당으로서의 착근여부를 타진해 보겠다는 목표 아래 경제정의실천협의회·노총 등 사회단체들과 후보자 인선을 협의중이며 일부지역에서는 지구당 위원장들도 후보자로 내세워 최대한 의석을 확보할 계획.
  • 농약콩나물 1억대 시판/재배업자 16명 영장

    【부산=장일찬 기자】 부산시경은 11일 사하구 괴정4동 581의12 밀양상회 대표 권영한씨(35·괴정1동 828),합천상회 대표 전석천씨(51·금정구 장전1동 98의 18),구서두채 대표 권재기씨(40) 등 16개 콩나물업체 대표를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이 쓴 탄저병농약 「다이센 엠 45」 수화제 「캡탄」 등 농약 20여 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밀양상회 대표 권씨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집에 23㎡의 재배시설을 갖추고 콩나물이 썩는 것을 막기 위해 살균제농약 「캡탄」수화제 또는 살균제 「오소사이드」 등을 물과 섞어 타 콩나물을 재배,모두 1천3백만원어치를 시내 중구 부평동 사거리시장과 서구 충무동 새벽시장 등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합천상회 대표 전씨는 지난 88년 5월부터 집에 콩나물 재배통 59개와 펌프시설 등을 갖추고 탄저병농약인 「다이센엠 45」 수화제와 「이사오티피」액제 등을 물과 함께 섞어 지금까지 1억여원 어치의 콩나물을 시판한 혐의이다.
  • 4번째 “탈소” 선언… 위협받는 연방제/그루지야공 독립선언의 파장

    ◎국민투표 압승 불구,연방 이탈 가속화/광원 파업 확산도 고르비엔 큰 부담될듯 발트해 3국에 이어 그루지야공화국까지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고르바초프는 또 한 번 정치적인 난관을 맞게 됐다. 그루지야공 최고회의는 9일 독립선언과 함께 1926년에 만들어진 그루지야민주공화국을 회복시킨다고 공식 선포했다. 그루지야공의 독립선언은 우선 지난 3월17일 새 연방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된 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크렘린으로서는 큰 충격이 될 것 같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 국민투표에서 투표자의 76%가 연방잔류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들어 공화국들의 독립요구에 계속 강경한 자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당시 국민투표에는 발트해 3국을 포함,그루지야·몰다비아·아르메니아 등 6개 공화국이 불참해 투표결과에도 불구하고 공화국들의 독립요구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시돼 왔었다. 그루지야공화국의 독립선언을 계기로 이들 공화국의 독립요구 목소리는 한층 더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그루지야공화국은 대통령제채택을 비롯해 이미 독자군대 창설에 착수했고 자체 통화,독자적인 경제체제 마련 등 독립선언에 따른 후속조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고르바초프가 내세우고 있는 국민투표의 효력 자체를 전혀 인정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고르바초프는 각 공화국들의 주권을 대폭 강화해주는 조건으로 연방만은 유지하겠다고 새 연방안을 마련해 국민투표에 부쳤던 것인데 이런 분위기로 간다면 새 연방안의 실현 자체가 어렵게 될 것 같은 전망이다. 공화국들의 독립요구와 함께 광부들의 파업도 확산일로에 있어 소련정국은 극히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베리아 탄전지대에서 시작된 파업은 백러시아까지 확산됐고 광원들의 요구도 당초의 임금인상에서 고르바초프 사임 등 정치적인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9일에도 새 위기타개책을 연방회의에 건의했으나 지금까지 정부의 대책은 거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이미 인민대표회의가 파업광부들에게 직장복귀령을 내렸지만 파업 참여자수는 오히려 30여 만 명으로 늘었다. 3월말부터4월말까지 시위금지령이 내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스크바 등 대도시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수시로 열리고 있다. 러시아공화국은 오는 6월12일 직선으로 공화국 대통령을 선출하기로 했고 고르바초프가 9일 위기타개책을 건의한 연방회의에는 러시아·몰다비아·그루지야·발트해 3국 등 6개 공화국 대표들이 불참했다. 인구 5백40만의 그루지야공화국은 소련 남부 흑해지방에 터키와 면한 농업지역으로 스탈린·셰바르드나제 등 거물 정치지도자들을 배출한 공화국이다. 그루지야는 특히 과거 공산당 조직이 비교적 튼튼한 곳이어서 크렘린으로서는 이들의 독립선언에 충격이 더 클 것 같다. 1801년 제정 러시아에 합병당한 이래 1918년 한때 독립을 선언한 적이 있으나 21년 다시 소련에 흡수당했다. 56년에는 흐루시초프의 스탈린 격하운동이 시작되자 유혈폭동이 일어나는 등 크렘린당국으로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로 인식돼 왔다. 크렘린과 관계를 결정적으로 악화시킨 것은 지난 89년 4월 반크렘린 시위를 벌이던 그루지야 주민들을 크렘린이 탱크를 동원,무력진압하는 과정에서 2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이었다. 이후 90년 8월 공화국 의회는 크렌린의 민병대 해체요구를 거부한 데 이어 다당제 허용법안을 통과시켰다. 90년 11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민족주의자들이 승리를 거둠에 따라 본격적인 탈크렘린정책을 펴나가기 시작,공산당정부가 물러나고 반체제 시인인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가 최고회의 의장에 취임하면서 독립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크렘린은 기본적으로 개별 공화국의 독립선언을 인정치 않는다는 입장이나 과거 발트해 3국이 독립선언을 할 때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았다. 하지만 독립을 선언하는 공화국들이 계속 늘어날 경우 독립선언 「행위」에 대해서 강경 대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 재미교포가 코카인 밀매/300g 들여와 수천만원에 처분

    ◎상습흡입자 포함 4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이상도 검사는 9일 미국에서 코카인을 밀반입해 국내에 팔아온 재미교포 주태혁씨(52·식당업·미국 시애틀 거주)와 김현오씨(50·건자재상·용산구 보광동 384),김씨의 부인 양길재씨(31·무용가),김씨의 친구 박영태씨(50·재미교포) 등 모두 4명을 마약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주씨가 팔다 남은 코카인 1백40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주씨는 지난 2월 중순 미국 시애틀에서 미국인으로부터 코카인 1백50g을 미화 1천7백달러에 구입,커피포트 속에 숨겨 국내로 들여와 같은달 하순 김씨에게 10g을 3백만원에 파는 등 지난해 9월부터 2차례에 걸쳐 9천만원어치의 코카인(3백g)을 들여와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주씨로부터 구입한 코카인을 서울 중구 남학동 A호텔 603호실에서 유리파이프 끝에 묻혀 불을 붙인 뒤 들어마시는 등 지난해 9월부터 호텔 가정집 등으로 옮겨 다니며 상습적으로 흡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일 정계 「개편회오리」 예고/도쿄도 「3당 공천후보」 고배의 파장

    ◎현 스즈키 도지사 고사작전 실패/자민 전국압승에도 가이후 타격/“사상최소 의석” 사회당도 도이 문책 거론 일본 정국의 최대관심사였던 도쿄(동경) 도지사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추천을 받지 못한 스즈키 슈ㄴ이치(령목준일) 현지사가 또다시 당선,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간사장의 인책 「사퇴」 등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즈키지사는 80세 고령으로 4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선거는 자민·공명·민사 3당 중앙본부의 연합추천을 받은 전 NHK특별주간 이소무라 히사노리(기촌상덕·61) 후보와 현역인 스즈키 지사가 대결,「보존분열」 양상을 나타냈었다. 선거결과가 판명되자 「스즈키 끌어내리기」에 앞장섰던 자민당의 실력자 오자와 간사장은 당내 혼란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의사를 표명했으며,8일 하오 사임이 확정됐다. 가이후 정권의 지주였으며 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파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던 오자와 간사장의 사임은 가이후 정권과 다케시타파와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그 동안 도지사선거의 후보자 결정 등 정국운영에 강경일변도라는 비판은 있었으나,가이후 정권은 오자와 간사장의 당내 지도력에 의해 여러 난관을 헤쳐왔었다. 오자와 간사장은 이소무라씨를 후보로 내세운 직후부터 『결과에 대해서는 일체의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었다. 일본의 제12회 통일지방선거는 전반(7일)과 후반(21일)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7일의 전반선거에서는 도쿄도 이외에도 가나가와(신나천) 이바라기(자성) 홋카이도(북해도) 이와데(암수) 아키다(추전) 후쿠이(복정) 오사카(대판) 돗토리(조취) 시마네(도근) 후쿠오카(복강) 사가(좌하) 오이타(대분) 등 모두 13개 지역에서 지사선거가 실시됐다. 또 44개 도·부·현 의원선거도 동시에 치러졌다. 이날 투표결과 각 정당의 세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방의회의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창당 이래 최고인 1천5백43석을 획득,압승했다. 반면 사회당은 사상 최저인 3백45석에 머무르는 역사적 참패를 맛보았다. 공명·공산·민사당도 지난번보다 의석이 줄었다. 이번 선거의 지방의회 의석수는 모두 2천6백93석이었으며 이 가운데 자민당은 1천3백82석,사회당은 4백43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처럼 「자민압승,사회참패」의 결과에 따라 사회당내에서도 도이(토정) 위원장 등 집행부의 책임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지사선거에서는 홋카이도의 요코미치 다카히로(횡로효홍),후쿠오카의 오쿠다 하치지(오전팔이) 두 현직 혁신계 지사가 보수계의 도전을 물리치고 3번째 당선했다. 그러나 도쿄를 제외한 나머지 10곳의 지사선거는 「보수·혁신·중도」 혹은 「보수·중도」파의 연합추천을 받은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이처럼 집권자민당이 전체적으로는 압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에서의 패배로 자민당의 체면은 여지없이 구겨졌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오자와 간사장뿐만 아니라 자민당 집행부의 책임문제로 발전하고 있으며 가이후 총리의 정권기반마저 약화시켜 일본 정국 자체를 유동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스즈키 지사의 당선은 오자와 간사장 등 자민당 집행부에 의한 「스즈키 후보 사퇴공작」이 잔혹했다는 유권자들의 동정론에 기인한 것이다. 과거 3기 12년간 자민당의 추천을 받아 별 실정없이 도정을 이끌어 온 스즈키 지사에 대해 고령임을 이유로 공개적으로 사퇴하도록 한 강요가 지나쳤다는 일반의 반발을 산 것이다. 스즈키 지사는 중앙당으로부터는 버림을 받은 반면,「도쿄의 자치를 지키자」는 슬로건 아래 결속한 자민·민사 양당의 도의원연맹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도재정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킨 탁월한 행정능력을 평가받아 「고령·다선·호화청사건축」이라는 비판을 뿌리치고 당선될 수 있었다. 반면 「NHK의 얼굴」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소무라 후보는 그의 지명도를 배경으로 「1조엔 감세」 공약을 내걸고 스즈키 지사를 추격했다. 이소무라 후보는 전기노련,전전통 등 일부 사회당계열의 노조를 포함,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거운동의 손발이 되어 줄 자민·민사당의 도·구·시의회 의원 등의 대다수가 역시 중앙당의 결정에 반발,스즈키 진영으로 돌아서는 바람에 기대했던 것만큼의 붐을 일으키지 못하고 80여 만 표 차이로 대패했다. 도쿄 도지사선거는 결과적으로 도련쪽의 압승으로 끝났다. 『도련은 「중앙」을 돌파했으며 도민은 「자치」를 선택했다』고 일본언론들은 보도했다. 「정치 초년병」으로서 대패의 고배를 든 이소무라 후보는 『도민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자신의 역량부족을 절감한다』고 말하고 『패전지장으로서 혼자 책임을 질 뿐이다. 준비부족이라든가 다른 핑계를 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정치는 역시 어렵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10선 관록의 다케시타 측근/오부치 자민 새 간사장 8일 일본 집권자민당의 신임 간사장으로 결정된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의원은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 총리의 측근 중의 측근. 올해 53세인 오부치 간사장은 와세다대학 출신으로 대학원 재학중이던 지난 63년 26살의 젊은 나이로 부친(소연광평)의 뒤를 이어 군마 3구에서 중의원 의원으로 초선된 2세 의원이다. 그 역시 다케시타,가이후 총리와 같은 웅변부를 거쳤으며 지금까지 10회 당선의 경력을 자랑한다. 그의 선거구인 군마 3구는 후쿠다 다케오,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를 비롯,야마구치 쓰루오(산구학남) 사회당 서기장 등 거물급을 배출한 지역이어서 선거 때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소탈하고 직선적인 성품과 「젊음」을 밑천으로 당선을 거듭했다. 첫 입각은 79년 오히라(대평) 내각 때 총무장관 겸 오키나와 개발청 장관으로 기용된 것이었다.
  • 박노해씨등 「사노맹」 12명 송치/“작년 봄 현중사태 배후조종”

    ◎안기부,수사결과 발표 인쇄기등 1만점 압수 국가안전기획부는 3일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 중앙상임위원 박기평씨(34·필명 박노해)와 박씨의 부인 김진주(36·이대약대 졸),「노동문학사」 운영위원장 박관우씨(29) 등 12명을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단체구성 및 가입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안전기획부는 이와 함께 「사노맹」 중앙상임위원 백태웅씨(28·서울대 공법학과 제적) 등 핵심조직원을 공개수배하는 한편 이 조직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는 재야 및 노동·종교·학계인사 등 배후세력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기획부는 그 동안의 수사에서 박씨 등 「사노맹」 조직원들이 서울 서초동과 잠실 등 2곳의 비밀아지트와 송파구 가락동의 비밀인쇄소 등에서 유인물과 책자를 인쇄하는 데 사용해온 마스타인쇄기 및 전자사식기 등 인쇄 장비와 컴퓨터·예금통장 등 6천3백여 종 1만4천여 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수사결과 지난 89년 11월 박씨 등의 주도 아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이념으로 결성된 「사노맹」은 전국의대학가와 노동계 등에서 조직원들을 끌어들인 뒤 무장봉기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전복시켜 사회주의혁명을 기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노맹」은 최근 중앙위원을 9명으로 늘리고 9개의 「지방위원회」를 수도권·중부·영남·호남 등 4개 광역권으로 통폐합하는 등 조직을 강화,개편하고 세력규모를 핵심조직원 5백여 명,지지자 2천5백여 명 등 3천명으로 확대할 계획을 추진해 왔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사노맹」은 특히 울산·마산·창원·포항·성남·부평 등 공단지역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70여 개의 노동조합을 장악,지난해 4월 울산현대 중공업사태를 배후조종하는 등 폭력적인 노사분규와 정치투쟁을 유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는 「사노맹」이 문학인 36명,교수 24명,종교인 21명,언론인 10명,예술인 10명 등 모두 1백17명으로부터 3억원의 자금을 모금,조직관리와 박씨의 도피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구속송치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박기평 ▲김진주 ▲박관우 ▲표광조(30·노동해방문학실 사무국장) 김현선(27·여·노동해방문학사영업국장 ▲맹성호(32·〃출판국장) ▲최성철(25·〃인쇄부원) ▲양봉만(21·〃) ▲이영자(27·여·〃) ▲이중섭(25·여·〃) ▲정주용(25·사노맹 인쇄소장) ▲전동균(34·푸른치과의원 원장)
  • 5억대 「환각강도」 검거/1명 영장 넷 수배

    ◎히로뽕 복용 후 수십차례 털어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박동호씨(31·서대문구 충정로3가 227의1)를 특수강도 및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성준씨(27)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붙잡히는 것을 방해한 김갑영씨(31·서초구 서초3동 1495의1)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씨 집에서 히로뽕 1.2g과 귀금속 당좌수표 등 40여 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씨 등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로 지난해 3월25일 상오 2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243의50 윤희수씨(33) 집 출입문을 드라이버로 뜯고 들어가 과도로 윤씨 가족을 위협,다이아몬드반지 2개 등 3백90여 만 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것을 비롯,지금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맞은 환각상태에서 5억8천여 만 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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