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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 농협 금고털이범 검거

    경기도 부천 남부경찰서는 7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농협출장소에 침입해 6,800만원을 훔친 최모씨(48·무직·인천시 부평구 십정동)를 강도 및 상습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은 최씨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산소용접기,공기총,훔친 차량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달아난 공범 박모씨를 쫓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씨줄날줄] 문전성시(門前成市)

    권문(權門)이란 마치 저잣거리와 같아서 흥하면 온갖 잡동사니들이 모여들고 쇠하면 똥개조차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새해 아침,내로라하는 거물 정치인들의 자택에는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치인들로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뤘다고 한다.이들의 자택 앞길은 차량들이 이중 주차를 해도 모자랄정도로 북적댔고 집안은 앉을 자리가 없었다고 한다.한 대권지망 정치인은 재빠르게 전직 대통령을 모두 찾아 새해인사를 드려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정치인들은 새해 아침에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는다.단체로 새해인사를 나누는 행사다.이 자리가 끝나면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 원로 정치인이나 대선배를 찾아 새해 인사를 드리고 조언도 듣고 덕담도 나누는 게 관례였다.그러나 언젠가부터 이런 새해인사가 눈도장을 찍고 권력을 좇는 해바라기 정치인들의 행사로 변질돼 버렸다.또 계파 보스로 자처하는 지도자들은 은근히 다른 정치인의 집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와 자기 집을 방문하는 숫자를 비교하며 세를 과시하기도 한다. 이런 정치권의 새해 풍경은 선거가 있는해에는 더 극성을 부린다.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는 후보들에게 잘 보이기위해,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공천을 따내기 위해 줄을 선다.지켜보는 사람들은 눈꼴사납지만 당사자들은 아랑곳없다.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도 마다 않는 판에 눈도장 찍는 것쯤이야 기회가 없어서 못할 지경인데 뭐 대수인가.하향식 공천,보스정치가 엄연히 살아 있는 마당에 이런행태들만 나무라기도 쉽지는 않다. 그런데 정치인들의 행사에 어린이들이 등장했다.서울의 한 고아원생들이 색동옷을 입고 전직 대통령과 여야 총재,정치원로들의 집을 돌며 복조리와 양초를 선물하고 합창을 들려주는 행사를 벌였다고 한다.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어린이들을 맞아 다과를 대접하고 세뱃돈도 주면서 격려했다고 한다.그러나 한 전직 대통령은 이들을 집안에 들이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한다.기왕에 온 어린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지못한 그 전직 대통령측의 마음씀씀이가 안쓰럽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치인들이 눈도장 찍고,줄서기하는 자리에 어린이들을 동원(?)한 고아원 관계자들의발상이 씁쓸하다.어린이들이 가자고 했겠는가.어른들이 이런 세태에 편승해 어린이들을 앞세웠다면 과장된 해석일까?김경홍 논설위원 honk@
  • 텍사스 용병들 “열려라 WS”

    에이스 박찬호(28)를 영입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시즌 지구 우승의 꿈에 부풀어 있다. 텍사스는 올 시즌 막강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허약한 마운드로 인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지는수모를 당했다.그러나 ‘특급투수’ 박찬호의 가세로 텍사스는 우승을 향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텍사스의 우승 꿈을 받쳐주는 요인은 거물급 용병들이다. 그 중심에는 입단과 동시에 제1선발을 꿰찬 박찬호가 있다.미국 진출 이후 8년 동안 통산 80승(54패),방어율 3.80을 기록한 박찬호는 텍사스의 폭발적인 타선을 등에 업고 내년 시즌 20승 달성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박찬호 외에도 9명의 예상 라인업(타선) 가운데 4명이 용병들이다.3번타자 겸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도미니카 이주민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평균연봉 2,520만달러)이 그의 실력을 말해주고 있다.올 시즌에도 홈런 52개를 포함해 .318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둘렀다. 쿠바 아바나 출신의 4번타자 겸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는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날렸다.95년부터 올 시즌까지 7년 연속 ‘35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무서운 방망이를 자랑했다.팔메이로는 37세의 최고참답게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포수 겸 6번타자로 나설 이반 로드리게스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올해까지 10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올 시즌 25개의 홈런과 .308의 타율을 기록했다. 강한 어깨를 가진 로드리게스는 수비에서 5할이 넘는 도루 저지율을 기록해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텍사스가 박찬호를 중심으로 한 용병들의 활약으로 내년시즌 3년만의 지구 우승과 함께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여성부 내년 이색사업

    여성부는 예산에 관한 한 2002년이 원년이다. 올 1월29일 출범 당시 여성특별위원회 예산과 노동부·보건복지부 등 이체예산 318억원의 작은 규모로 시작,새해예산은 지난해 대비 34.3% 증가한 총 427억원 규모이다. 새해에는 부로서의 틀을 다지고 내용면에서도 특정여성만이 아닌 일반여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멀티미디어 S/W공모전=5회를 맞는 이 공모전은 정보화에 대한 여성의 관심을 제고하고 정보산업분야로 진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예산 1억3,800만원 규모.수상작들을 사장시키지 않고 상품화하기 위해 기업인들을 심사위원들로 위촉하는 등 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21세기 신직업박람회=여성 진출이 미약한 분야나 여성친화적인 직종을 미리 여성들에게 소개하는 첫 직업박람회.2억5,000만원을 투입해 진학을 앞둔 여고생,취업을 앞둔 여대생,재취업을 고려하는 주부 등 각계각층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망직종 100선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직업세계를경험하게 해 진로결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정신과 치료예산 확보=그동안 성폭력상담소나 피해자 보호시설을 통해 지원해온 상담 및보호활동,피해자의 외상치료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해부터 여성폭력 피해자의 정신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피해발생시 의사가 증거물을 채취할 ‘성폭력응급처리키트’를 전국 지정병원에 비치하도록 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심리치료 및 한방치료 실시=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140명의 정서적·심리적 치료를 위해 17억9,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심리치료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전문 여성인턴 활동지원=최근 UN,OECD 등 각종 국제기구는 직원 채용시에 여성비율을 증가시키고 있다.국내여성도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조성하기위해 국제전문 여성인턴 15명을 2002년 UN과 APEC 등 여성관련 국제회의에 참석케 해 국제기구에 대한 이해와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들 중 국제기구의 인턴으로 진출하는 사람에게는 소요경비의 일부를 여성발전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월드컵 여성자원봉사자 상해보험 지원=내년 2월 ‘월드컵 지원 여성자원봉사단’ 전국대회를 열고 안내도우미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1억2,800만원을 들여 자원봉사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3만명의 자원봉사자에게 1년간 상해보험에 가입해준다.최고 7,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진게이트 정보 누군가 흘리고 있다

    검찰이 진승현 게이트 관련 정보를 흘리는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검찰은 신광옥(辛光玉) 전 차관과 민주당 당료 최택곤(崔澤坤)씨 건에 이어 ‘진승현 리스트’ 및 민주당 허인회(許仁會)씨의 정치자금 수수 등이 잇따라 언론에 보도되자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하는 세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있다.수사팀 관계자는 “일부 인사들이 어떤 의도를 갖고진씨 사건에 대해 정보를 흘리고 있는 것 같은데 출처를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수사를 방해해 반사이익을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표현은 자제하고 있지만 검찰은 국정원 쪽을 ‘수사 방해세력’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씨를 구속한 이후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2차장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국정원이이를 경계하고 간접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검찰 관계자는 “진씨의 로비와 관련,국정원에 대한 조사를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었는데 최씨 등이 튀어나오면서 스케줄이 엉망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하지만 이는 검찰에 쏟아지는 비난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분석도 있다.신 전 차관 등 거물급 인사들이 언론에서 먼저 언급되고 검찰이 이를 따라가면서 수사를 한다는 인상을 주면 이번 재수사 결과까지 불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사방해 의혹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택동기자
  • 성폭력 수사 ‘인권사각’/ 상처 덧내는 ‘수사 성폭력’

    성폭행 등 여성범죄 피해자들은 수사과정 자체를 ‘제2의성폭행’이라고 말한다.수사관들로부터 인권침해를 받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고 피해자가 유아나 어린이일 경우 상황은더욱 심각해진다.경찰과 검찰,전문가가 모두 모여서 단 한번 진실을 듣고,이를 비디오로 녹화,법정증거로 채택할 수있도록 관련 법이 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성범죄,수사중 인권침해 심각] 지난달 28일,한국여성의전화 전국연합 주최로 열린 ‘검찰수사상 성폭력 피해자 인권보장을 위한 토론회’에서 심영희 한양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폭력 피해자 상담사례 150건을 분석,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심교수는 “수사관들이 피해자의 행동을 비난하거나 피해내용을 반복해서 질문하는 과정에서 피해사실과 전혀 상관없는 예전의 성경험을 질문하거나 ‘성(性)을 아는데 무슨 성폭력이냐’‘화대받은 것 아니냐’‘그깟 일로한 남자의 장래를 망치려 드느냐?’는 등 어처구니없는 질문으로 인권침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성중심적 사고와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는 수사절차·관행이 성폭력 피해여성에게 또다른 인권침해를 야기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심교수는 피해자가 신고한 성폭력사건이 피해자 무고죄 기소라는 결과로 뒤바뀐 경우가 4건이나 있었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달라지고 있다.그러나…]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효율적인 법률지원 체계가 긴요하다는 사회 인식은 높아지고 있다.긴급 의료지원체계가 여성부와 경찰청을 중심으로만들어지고 있고,성폭력피해자에 대해 증거물 채취키트 제공은 물론 정신과 치료 지원 체계가 마련된 것은 일단 괄목할 만한 일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됐던 전남 무안의4살 여아 성추행사건인 일명 ‘현지(가명)사건’은 달라진사법부의 모습을 보여준 예다.경찰에 고발한 후 몇 번씩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요구받는가 하면 검찰에서도 오히려 피해자부모가 고초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격화된 이 사건은 아직 결말이 나지 않았으나 아동성폭행사건에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게됐다. 재판부에서 처음으로 전문가인 아동심리학 교수에게 현지조사를 의뢰,그 결과를 증언으로 채택키로 한 것이다.전문가의 ‘상황분석과 추측’을 재판부가 신뢰했다는 것은 일대 혁명이라고 조중신 한국성폭력상담소 실장은 받아들이고있다. [단 1회 진술도 받아들여져야 한다] 아동 성폭행 피해자가족 자조모임인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가족모임’과 여성단체에서는 최근 성폭력피해자의 인권침해를 막기위해 형사소송법 개정을 요구했고,민주당 이미경(李美卿)의원을 통해내년 국회청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가장 중요한 내용은 경찰과 검찰,재판부에서 정신과의사의 감정과 아이진술 녹화 테이프를 증거로 채택하도록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지금도 검사가 증거보전신청을 한다면 가능하지만 이렇게 열린 의식을 가진 수사관이 아직은 없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증거보전이 받아들여진다면 유아의 경우 8∼9차례나 거듭되는 진술요구에 말이 달라져 신빙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상황뿐 아니라 기억력의 한계 때문에 빚어지는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성폭력 사실을 잊게하는 정신과 치료를받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검찰과 재판부의 진술에 앞서 부모들은 “그런 일이 있었지?”라고 아이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절차가 필요하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의 지적에 의하면 “아이들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면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특성을 모르는 수사진에게 아이의 ‘불성실한’ 진술은 신뢰성이 낮아 보일 게 뻔하다. 아동학대근절을 위한 가족모임의 송영옥대표는 “증거보전신청을 검사뿐 아니라 경찰이나 피해자 부모도 할 수 있도록 형사소송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검찰과 경찰의 힘겨루기와도 얽혀있어 특단적인 대처 없이는 풀어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고민이다. [정부가 마련중인 대안은] 여성부와 법무부를 중심으로 정부도 여성 및 아동성폭력문제에 대한 수사개선방안을 만들고 있다.조사하는 자리에 피해자가 신뢰하는 사람을 동석하게 하거나 의료기관의 체크리스트를 서식화시켜 이를 증거로 채택케 하는 것이다.재판과정에서 피해자의심리 및 정신상태를 고려하도록 관련 규정을 명문화하며 가정폭력사건의 경우 검찰 송치시 상담소 소견서를 첨부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 등을 추진중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여성수사반 전국 확대 또 다른 피해 예방 최선”. “성폭력의 피해자는 남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딸이며 아내입니다.” 경찰청 방범국 이금형(李錦炯·43)여성실장은 10일 “성폭력 피해 여성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또다른 정신적인 고통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범죄 입증과 공소유지를 위한 조사 과정도 중요하지만 여성 피해자의 심적·육체적 상황에 대한 배려 또한 인권 차원에서 수사 결과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실장은 “정신적인 고통은 은밀성이나 수치심 등 성범죄 피해자의 특수상황을 남성 수사관이 이해하지 못하고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려 하지 않는 수사 관행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지난 1월 여성부 출범과 함께 여성 성범죄를 전담하는 여성실을 신설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현재 여경들로 구성된 전담요원은 경찰청에 5명,14개 지방경찰청에 각 2명,전국 경찰서에 1명씩 263명이다. 이실장은 여성범죄 수사와 단속을 맡고 있는 ‘여경기동수사반’도 여성 피의자의 인권보호에 한몫 하고 있다고설명했다.기동수사반은 서울 등 6개 지방청에서 오는 21일까지 모든 지방청으로 확대,설치된다. 이 실장은 “여성민간단체 등과 연계해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침’과 ‘수사매뉴얼'등 조사기법에 대한 연구가 좋은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美테러전쟁/ 反탈레반끼리 시가전…칸다하르 ‘살얼음판’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반 탈레반군은 탈레반 최고지도자모하마드 오마르와 빈 라덴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9일 현재 두 사람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아프간 임정수반인 하미드 카르자이는 오마르와 빈 라덴을 생포할 경우 국제재판을 받도록 신병을 인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오마르와 빈 라덴은 어디에=오마르의 소재는 오리무중이다.카르자이는 오마르가 칸다하르에서 친탈레반 장군의 보호아래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일부 아프간 소식통들은오마르가 칸다하르 동쪽 산악지대로 도피했다고 전했다.칸다하르에서 75마일 떨어진 이 곳은 파키스탄과 가깝다. 미국과 반 탈레반군은 토라 보라에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이 지역 아프간 군 사령관인 하즈라트 알리는 8일빈 라덴이 수일 내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알리는“사흘전 포로로 잡은 탈레반군 병사로부터 빈 라덴이 이곳에 숨어있다가 산 정상으로 이동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B-52 폭격기와 전투기를 동원,20∼30분 간격으로 이곳을 공격하고 있다. 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알 카에다 고위급은 30여명.이중5∼6명의 죽음이 확인됐고 2명의 생사가 불투명하다.따라서알 카에다 핵심조직 3분의 2가 여전히 도망갈 수 있다.이들의 파키스탄 탈출설이 나오면서 파키스탄은 국경 근처에 무장헬기를 배치하는 등 국경수비를 강화하고 있다. ◆혼돈의 칸다하르=탈레반이 물러난 칸다하르는 반탈레반 진영간의 충돌이 발생,혼란스러운 상태다.굴 아그하 칸다하르전 주지사와 이번 항복협상에서 시 책임자로 임명된 물라 나키불라 사령관 사이에 전투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8일 북부동맹의 헬기 1대가 타크하르주탈로칸 외곽에서 추락,지휘관 등 2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원인을 놓고 진영간 논란이 일고 있다.북부동맹측은 악천후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사고 헬기에 타고 있다 숨진 파슈툰족의 지휘관 아르바브 모하마드 하심파측은 북부동맹이 하심을 제거하기 위해 헬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하고있다. 카르자이가 9일 급히 칸다하르에 도착,이들에 대한 협상에 나섰다.조만간 150여명의 종족·종교 지도자들의 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다. ◆빈 라덴 테러 개입 증거물=9일자 워싱턴포스트는 빈 라덴이 9·11테러와 관련돼 있음을 증명하는 비디오 테이프가 미국에 입수됐다고 보도했다.40분 분량인 이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세계무역센터(WTC)의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며 알라에게 감사했다.빈 라덴은 WTC가 꼭대기에서부터 비행기가 충돌한 층까지 무너질 줄 알았고 완전한 붕괴는 예상밖이라고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 관리들이 이의 공개여부를 논의중이라고덧붙였다.그동안 미국은 빈 라덴이 테러와 관련돼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찬호 세일 제자리걸음

    박찬호(28)의 진로가 오리무중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박찬호는 협상초반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그러나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영입협상이 진전된 팀은 없다.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5일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활약상을 담은 홍보책자인 일명 ‘X-파일’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박찬호 세일’에 나섰다.하지만 몸값을 최대한 낮추려는 구단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현재 원소속팀인 LA 다저스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필리스 등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박찬호가LA에 잔류할지,다른 팀으로 옮길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는상태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비싼 몸값’때문이다.보라스는 ‘몸값 전쟁’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연봉 1,512만5,000달러를 받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투수 마이크 햄튼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FA 가운데 투수부문에서 박찬호에 이어 랭킹 2위에올랐던 존 스몰츠가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연봉 1,000만달러에 3년간 계약한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 보라스의 ‘X-파일’ 공개로 일단 구단들의 박찬호 영입을둘러싼 물밑전쟁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박찬호가 ‘거물’이란 점에서 막판까지 힘겨운 신경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준석기자 pjs@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로라최 일문일답

    대한매일은 11월28일자에 이어 로라 최의 인터뷰를 다시싣습니다.이번에는 일부 재벌 총수를 비롯한 기업가,연예계인사 등 사회지도층의 미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실태를 로라 최의 육성증언을 통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대한매일은이번 보도를 통해 로라 최를 미화하거나,특정인을 매도할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미국 시민권자인 로라 최가 이번사건과 관련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단독인터뷰를 제안해왔고,대한매일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이에 응했습니다.그와의 인터뷰 결과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려져 왔던 일부 부유층,졸부들의 외화유출 및 도박행태가 보다 생생하게 드러났습니다.우리나라가 정말 깨끗한 국가가되고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일이 근절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기사화를 결정했습니다.로라 최는 관계자들의 실명을 거론했으나 29일자 보도는 익명으로 처리했습니다. 97년 미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사건에는 재벌총수와 기업인들,연예인들,전직 국회의원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이들은 하룻밤 사이 수십만달러에서 수백만달러를 날리고그 빚을 갚기 위해 국내법을 위반,외화를 불법 반출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로라 최는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고객들 열이면열 다 돈을 잃는다”며 “내가 미라지 호텔 매니저로 있는동안만 한국 고객들이 수천만달러의 돈을 도박으로 날렸다”면서 “라스베이거스 전체로 볼때 수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증언했다. 로라 최는 “일부 큰손들은 미라지 호텔 이외에 P,M 등 대형 도박장을 번갈아 이용했고 비밀리에 돈을 세탁,미라지가운영하는 은행을 통해 도박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진술했던 재벌 고객들도 많은데] 대전의 D백화점 O회장도 큰손이었다.95년부터 미라지에서 도박을 했는데 700만달러 정도 도박을 했다.내가 미라지 호텔을 그만둘 때 70만∼80만달러의 도박빚이 있었다. K종금 회장인 K회장도 거물이다.내가 호텔을 그만둘 때 50만달러의 빚이 있었다.3∼4년에 걸쳐서 300만달러 정도 도박으로 날렸고 현금을 많이 가져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미국으로 빼돌린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안다.현재 인터폴에서사기·배임 등의 혐의로 쫓고 있는 인물이다. [검찰 수사 당시 다른 재벌들의 이름도 많이 거명됐는데] K그룹 L회장도 주 고객이다.‘애담’이란 가명을 썼는데 주로 크리스마스 전후로 왔다.94,95,97년에 온 것으로 기억한다. 돈을 잘 갚아 미라지 고객 수금원장에 나타나지 않았다.한때 돈이 남아 3만5,000달러 정도를 L회장 계좌에 입금하기도 했다.홍콩 지사에서 갚은 것으로 안다.80만달러 정도 도박한 것으로 안다. SS그룹의 당시 L부회장도 주요 고객이었다.L씨는 95년부터8차례 정도 왔다. 1년에 2∼3차례 왔고 한번 오면 3박4일정도 머물렀다.120만달러 정도 도박을 했다.K그룹 L회장과도 함께 도박을 했다.L부회장은 형과 함께 두차례 정도 와서 거액의 도박을 하기도 했다. [다른 유명인사는 누구인가] 유명 골프선수의 아버지인 K씨는 셀 수 없이 미라지 호텔에 드나들었다.지금까지 빌려준돈이 150만∼200만달러에 달한다.97년 7월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도박을 했다.심지어 구속에서 풀려난 이후 ‘내가아는 형이 검찰의 고위간부다.까불지 말라’는 등의 전화를걸기도 했다. [일부 인사들은 미국 이외에 다른 나라의 도박장에도 출입한다고 하는데]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는 L씨의 경우 300만달러 이상을 미라지에서 도박으로 날렸다. 도박빚을 갚지않기 위해 나를 검찰에 밀고한 인물이다.그는 라스베이거스이외에 필리핀 비밀 도박장도 자주 다닌 것으로 안다.미라지 호텔에 6억원 정도 도박빚을 졌는데,96년 9월쯤 필리핀도박장에서 돈을 따 갚은 적도 있다. [정치인들은 없었나] 전직 국회의원을 지낸 C씨와 당시 제주시의원인 K씨가 있었다.C씨는 10만달러 정도였고,제주도땅부자로 알려진 K씨는 120만달러 정도 도박을 했다. [고객들 중 땅부자들도 많다고 했는데] 80살이 넘은 K씨나토지와 상가를 엄청나게 갖고 있는 C,J씨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이들 세 명은 늘 함께 도박을 했는데,K씨의 경우 145만달러 정도 날렸다.다른 두 사람은 각각 40만달러 정도 도박을 했다. [한국 고객들은 주로 무슨 게임을 했는가] 바카라 게임을좋아했다.바카라는 다른 게임보다 센 게임이다.큰 판일 경우 최소 베팅액이 10만달러이다.3박4일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도박을 했고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기에서 잠을잤다. 한국 졸부들의 행태는 가관이다. 일부는 10만달러를 잃고비행기표 값으로 1만2,000달러를 요구하고 날린 도박돈 일부를 돌려달라고 떼를 쓰는 고객들도 있었다. [도박빚은 어떤 경로로 입금되는가] 두가지 방법이다.나와마카오 리 등 미라지 담당자들이 한국에 가서 수금을 하거나 고객들이 직접 돈을 보내는 방법이다. 직접 돈을 보낼 경우 미라지 호텔이 운영하는 멀코(Mirco)은행 계좌로 들어온다.한국에서 부치는 경우는 거의 없고대부분 홍콩이나 일본은행에서 왔으며,거의 100% 돈세탁을거친 불법자금으로 봐도 무방하다.수십만달러를 ‘도박빚’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한국에서 반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수금하는 경우는] 한국에서 수금한 돈은 갖고 나갈 수가 없다.한국 내 은행에 친인척 또는 가까운 사람의명의로 입금을 시켰다가 고객들이 미라지 호텔에서 달러로동일액을 갚으면 국내 은행계좌에서 고객이 돈을 출금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유령회사를 차려 외환을 반출하는 방법도 있다는데] 미국LA 소재 한국 무역회사의 계좌에 무역자금으로 한국에서 돈을 송출,도박빚을 갚는 방법도 있다.주요 고객이었던 K씨의경우 1만달러 이상의 돈이 반출될 경우 승인을 받아야 하는국내법(외환거래법) 때문에 미국에 있는 수십명의 지인에게9,900달러씩을 보내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고객들에게 주는 신용대출 한도액(마커)의 기준은 무엇인지] 고객들의 기존 도박액수와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30만달러의 마커를 받으려면 적어도 30만달러 이상의도박을 했다고 보면 된다.즉,신용대출액만큼의 현금을 추가로 날린 것이다. [한국 도박꾼들이 돈을 따는 경우도 있는가] 모두가 잃는다고 봐야 한다.100% 돈을 잃는다.간혹 따는 경우도 있지만 2∼3개월 후에 다시 와서 그 이상을 잃고 간다.한국 고객들대부분 가졌던 돈이나 딴 돈을 잃고 신용대출받은 돈까지다 날린다.고객들 대부분 재벌이나 나이트 클럽 사장,레코드 회사 사장 등이 많았다.쉽게 버는 사람들이 대부분 쉽게돈을 썼다. [유명 가수나 매니저 등 연예계 인사들이 도박을 했다는검찰 기록이 있는데] Y엔터테인먼트의 B대표의 경우 6∼7차례 미라지 호텔에 와서 150만달러의 도박을 했다.코미디언J씨의 경우 45만달러로 기억한다.S레코드사 L사장도 7차례쯤 와서 50만달러 이상을 도박으로 날렸다.이외에 다른 레코드 사장들도 주요 고객이었다. 작곡가 겸 가수로 알려진 C씨나 가수 Y씨 등도 도박을 했다.하지만 10만달러 미만의 비교적 적은 액수였다. [재벌 2세들의 행태는] 2세들이 술먹고 노는 것은 이해하지만 너무 방탕하다는 생각이 든다.수천달러짜리 와인을 주저없이 주문하고 하룻밤에 수십만달러 많으면 100만달러 이상을 도박으로 날린다.내가 이런 말을 하면 뭐하지만,재벌 2세들은 머리가 좋을지 모르나 부모한테 물려받은 돈을 어떻게 쓸지를 모르는 것 같았다. 한번은 모 재벌 2세의 부탁으로 아버지인 창업주 한분을안내한 적이 있다.그분은 LA에 왔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현지 골프장에 들렀다.어렵게 사업을 한 분답게 검소한 몸가짐과 생활태도가 인상적이었다.그분은 “내아들이 얼마나 도박으로 잃었으면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아마 자기 아들이 도박으로 날린 돈을 알면 기절했을 것이다. 특별취재반
  • 美카지노도박 진실을 밝힌다/ 검찰 두차례 수사’未完’

    로라최가 “‘장존’은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이라고 밝힘에 따라 지난 97년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해외원정도박 사건’이 또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도박 빚을 받으러 온 로라최를 구속하고 해외원정도박을 벌인 기업인 등 40여명을 적발했었다. [사건 전말] 96년말 서울지검 외사부(당시 부장 柳聖秀)는 국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하면서 현지에서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국내에서 상환한다는 첩보를 입수,수사에 착수했다. 이때 떠오른 인물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 카지노의 한국담당 마케팅 간부였던 로라최.검찰은 로라최가분기별로 국내에 입국,도박빚을 받아간다는 사실을 확인,그의 입국을 기다렸다. 마침내 97년 7월 로라최가 입국했고,검찰은 로라최가 짐을 푼 서울 I호텔을 집중 감시했다.같은해 7월23일 도박빚을 갚으러 온 모 변호사와 로라최가 빚 경감을 흥정하는 순간 호텔 객실을 덮쳐 검거했다. 수사는 이때부터 본격화됐다.검찰은 해외원정 도박꾼들의 명단이 적힌로라최의 ‘수첩’을 압수,신원을 일일이 확인해 나갔다. 대전 D백화점 오모 부회장,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아들 원근씨 등이 수사망에 걸려들었다.그후 Y엔터테인먼트 대표 변모씨,개그맨 장모씨 등 연예계 인사와 재계 인사 등10월까지 40여명이 적발됐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장존’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로라최는 같은해 10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4억8,400여만원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잊혀졌던 ‘로라최 사건’이 또다시 불거진 것은 99년 7월이다.같은해 7월1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로라최와의 인터뷰를 인용,국내 지도층 인사들의 카지노 도박 실태를 폭로했다. 로라최의 VIP고객인 언론계 거물,재벌회사 간부급 인사들이 거론됐다.이어서 월간 ‘말’이 97년 수사 당시 검찰이 확보한 ‘로라최 리스트’를 공개했다.‘장존’도 그 중한 명이었다. 국내 언론들은 “‘장존’이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이 아니냐”며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장 회장의 비서 최창식씨 등이 리스트에 기록돼 있고장회장이 최씨와 함께 미국에 간 사실 등 상당한 정황 증거도 드러났다. 같은해 7월27일 언노련이 장 회장을 고발한 것을 계기로검찰도 재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로라최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검찰 수사는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재수사 반년여 만인 지난해 2월초 검찰은 “‘장존’은 장재국씨가 아니다”라는 취지의로라최 등의 서면진술서 등을 근거로 장 회장에 대해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의혹] 검찰은 초기 수사 및 재수사 과정에서 ‘장존’이장 회장을 지칭하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피의자 신문조서에는 올리지못했지만 로라최로부터 ‘장존=장회장’을 암시하는 듯한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년반에 걸친 수사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장존’의 신원을 밝히는 데는 실패했다. 검찰은 “로라최의 진술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확보한 정황 증거 등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초기수사 당시 ‘장존’에 대해 의욕적으로 수사하던 담당 부장검사는 인사조치됐었다. 당시 유성수 부장(현 서울고검 검사)은 대전 D백화점 오모 부회장과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아들 원근씨 등을 구속하고 의욕적으로 계속 수사를 벌여나가다 홍성지청장으로 전보됐다.검찰은 정기인사라고 주장했지만 검찰 주변에서는“이해할 수 없는 인사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별취재반
  • 세계 축구팬 부산에 시선집중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추첨 행사의 세부 일정이 처음으로공개됐다.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조추첨식이 새달 1일 오후 7시5분부터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전세계 50여개국 10억여명의 시청자에게 생중계되는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KOWOC는 또 조추첨식 때 미국의 유명 팝가수 아나스타샤가그리스 출신 반겔리스가 작곡한 공식 월드컵송 ‘붐(Boom)’을 열창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곁들여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도 행사에 참석,‘줄리엣 왈츠’를 오케스트라 협연으로노래하며 조상현씨의 판소리 심청가중 뱃노래 등도 소개된다.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조추첨 행사에는 60∼70년대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펠레와 한국의 홍명보(32·가시와 레이솔),일본의 이하라 마사미(34·우라와 레즈) 등 12명이 추첨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항도 부산에서는 본격적인 ‘월드컵 축제’의 계기가 될 조추첨 행사를 앞두고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5일 입국한 것을 비롯해 속속 한국을 찾은 국제축구계 거물들이 추첨식 장소를 돌아보는 등 벌써부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속보경쟁을 위해 지구촌 각국에서 몰려든 보도진들만 1,300명으로 최고의 관심은 32개국을 8개조로 나누는 조편성 결과에 쏠려 있다. FIFA는 추첨자는 물론 추첨방법,시드배정방법 등을 28일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KOWOC는 조추첨 장소인 BEXCO 1층 제2 전시실에 28일부터 5일 동안 홍보관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홍보관은한·일 조직위 주제관과 한·일 개최도시 소개관,현대자동차 한국통신 등 공식 후원사 홍보부스 등으로 나뉘어진다.또도자기와 탈 등을 전시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집중취재/ 비실명 채권 ‘부르는게 값’

    “정체가 불투명한 200억원의 돈을 세탁해달라는 부탁을받았습니다.” 금융계 한 인사가 사석에서 털어놓은 이야기다.최근 서울여의도의 금융시장과 명동 사채시장에서 상속·증여세가면제되는 비실명 채권을 중심으로 ‘검은 돈’의 움직임이감지되고 있다. 이들 ‘검은 돈’은 100조원 내외에 이르는 지하경제와 무관치 않다. A증권사 채권업무 관계자는 25일 “요즘 비실명 채권을사달라는 고객들의 문의가 적지 않다”면서 “하지만 증권사가 확보한 ‘물건’은 없고,팔겠다고 의뢰한 고객의 매물도 없어 사채시장에 알아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B증권사 채권운용자는 “얼마전 1만원짜리 채권을 1만5,900원에 모두 10억원어치를 중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비실명 채권을 시가보다 59%나 높은 값에 팔아준 것이다. 명동 사채시장에서도 다르지 않다.명동의 C사채업자는 “최근 매수 문의가 두배 이상 늘었다”면서 “비실명 채권은 부르는 게 값이어서 한번에 수십억∼수백억원대씩 거래된다”고 전했다. 가격동향과 상속·증여세 등을 감안할 경우 보통5억원어치 이상을 구매해야 비실명 채권의 경제성이 확보되지만 5,000만원,1억원어치씩 사가려는 사람도 적지 않아 ‘뇌물용’이거나,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을 앞두고 만기(2003년) 전에 미리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되고있다. 정부가 지난 98년 금융구조조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비실명 채권 총 3조8,735억원 가운데 대부분은 개인투자자들이 사갔다.하지만 비실명 채권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이 가운데 상당부분이 비싼 값에 은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명동에서는 자금노출에 민감한 ‘큰 손’들과 사채업자간에 ‘간첩 접선하듯’ 거래되고 있다. 명동에서 10년째 활동해온 사채업자 E씨도 “비실명 채권은 주로 회사 오너들이나 재정담당 이사, 임원 등과 잘 알고 있는 사채업자간에 거래되고 있다”며 “국공채 성격이라 안정적이고 ‘거물’들 사이에서 돈을 숨기는 최고의방법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때늦은 비실명 채권의 인기를 예사롭지 않게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F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정치자금으로 보이는 거액의 자금을 세탁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면서 “돈을 얼마든지줄테니 비실명 채권을 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소영 김미경기자 symun@
  • 日재계 거물들 한·일재계회의 대거 참석

    일본 재계 거물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주최의 ‘제18차 한·일 재계회의’ 참석을 위해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25일 전경련에 따르면 게이단렌 회장인 이마이 다카시 신일본제철 회장을 비롯해 고사이 아키오 스미토모(住友)화학 회장,니시무로 다이조 도시바(東芝) 회장,우에시마 시게지 미쓰이(三井)물산 회장 등 일본 재계 대표단 11명이 26일 오전 입국한다.일본 재계 거물들이 한꺼번에 방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대표단은 한·일 재계회의 사상 가장 고위급 재계인사로 구성됐다.
  • 상습도박 주부6명 영장

    경기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1일 4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가정주부 이모씨(40·여)등 6명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하모씨(48·여)등 12명을 같은 혐의로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일 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I메디컬 사무실에서 1판당 10만∼40만원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이라는 도박을 하는 등 최근 열흘 사이 안양과 군포,안산 일대를 돌며 6차례에 걸쳐 모두 4억5,000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경찰은 현장에서 현금과 수표 등 판돈 750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이용경 KTF사장, UN정통위 亞대표위원에

    이용경(李容璟) KTF 사장이 UN 정보통신위원회(ICT)의 아시아대표 민간위원에 뽑혔다. 이 사장은 1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리는 ICT 창립 총회에서 TF(Taskforce)위원으로 선임된다.미국 휴랫패커드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시스코의 존 챔버스회장 등 세계 정보기술(IT)업계의 거물 등과 함께 향후 3년간 국제 정보격차 해소활동에 나선다. 한편 UN ICT는 UN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과 공공부문 18명,민간부문 8명,NGO(비정부기구) 대표 4명,UN 국제기구 6명,UN대표 3명 등 4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박대출기자 dcpark@
  • ‘증거조작’판결 파장/ 정치권 ‘北風논란’ 재연

    이른바 ‘북풍사건’과 관련,법원이 ‘검찰이 제출한 관련 문서가 증거능력이 없고 조작됐다’는 내용의 판결을내림에 따라 정치권에서의 북풍 논란이 거세질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즉각 “북풍사건이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흠집내고 야당을 파괴하려는 공작임이 드러났다”면서 “사건을 지휘감독한 배후를 일벌백계해야 하며,조작 증거물을재판부에 제출한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공세를 폈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11일 “당 차원에서 법률적 대처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장광근(張光根) 수석대변인은 “이 총재에 대해 몇가지 음모가 진행중이라는 정보도 들어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정치음해공작을 되풀이해온 데 사과하고 대통령은 재발방지를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당장 국회 법사위와 예결위 등에서 검찰의 증거제출 경위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증거조작 경위에 대한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이재오 총무는 “검찰이권력의 시녀 역할을 했다는 게 드러났으므로 검찰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표결로라도 인사청문회법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은 “문제의 핵심은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이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북쪽 고위인사를 만나 물의를 일으킨 것”이라며 “민족문제를 선거에 이용하려 한이 총재는 국민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측에 360만달러를 제공하고 북풍을 요청했다는의혹이 있다’는 판결에 대해 한나라당과 이 총재는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SK 중국인맥 구축 나섰다

    중국의 정·재계 인맥을 잡아라. SK그룹이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최고 교육기관인중앙당교(中央黨校)와 ‘세계화,정보화와 지역협력’이란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가졌다.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SK그룹에서는 손길승(孫吉丞) 회장,김승정(金昇政) SK 글로벌부회장,김창근(金昌根) 구조조정추진본부장 등 주요 임원이,당교측에선 정비지엔(鄭弼堅) 부교장,왕웨이광(王偉光) 부교장,장춘장(張春江) 신식산업부 차관 등 내로라하는 거물들이 참석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이 교장으로 있는 중앙당교는 1,500여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는 중국의 국책 연구기관.최근 중국이 당교를 외자유치 및 무역의 창구로 삼자 국내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정 부교장과 친분을 유지해온 손 회장이 이끌어냈다. SK측은 앞으로도 정기 세미나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리더들과친분을 쌓아나간다는 복안이다.SK 관계자는 “중국 사업은 자금력과 기술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SK가 중국에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울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

    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세계적인 규모의 자문단이 새달 초 출범한다.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 경영자와 석학들이 대거 참여하는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이 새달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까지 자문단으로 확정된 재계 인사는 아메리카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홍콩상하이은행(HSBC)의 데이비드 엘든 회장,미디어 기업인 포브스의 크리스토퍼 포브스 부회장 등이다.또 IT(정보통신기술)의 전도사로유명한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대 교수와 도널드 그렉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전 주한 미국 대사) 등 총 8개국 14명이 자문단에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4명,유럽 4명,미주 6명 등 대륙별로 고루 구성되었으며 산업별로도 IT,미디어,통신,금융,컨설팅,투자,관광 등 다양하다. 자문단은 앞으로 서울시가 동북아의 비즈니스 중심 축으로발전할수 있도록 자문·지원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매년 1차례 이상 회의를 열어 서울시가 선정한주제에 대해연구 발표와 토론을 벌이게 된다. 제1회 회의가 열리는 올해의 주제는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서울의 잠재력’과 서울시가 상암동에 개발중인 ‘디지털미디어 시티(DMC)’이다. 한편 중국 상하이의 경우 이미 이같은 국제경제자문단을 10년전부터 운용중인데 최근 부각되고 있는 푸둥(浦東)지구의급성장과 상하이 경제발전에 이 자문단이 결정적인 역할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흥권(金興權) 서울시 산업경제국장은 “세계적인 기업의최고경영자나 학계 거물들이 경제 정책을 자문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경제자문단출범이 서울 발전은 물론 국내 경제의 재도약에 큰 도움을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日 사민당 ‘여인천하’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사민당이 주요 3역을 여성에게맡기는 ‘실험’을 시작했다. 사민당은 28일 당 대회에서 간사장(한국의 사무총장격)에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45) 의원을 선임하고 정책위원장에는 쓰지모토 기요미(41) 의원을 재기용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사민당의 당수와 간사장, 정책위원장을 여성 의원이 차지하는 ‘여성 천하’가 됐다. 후쿠시마,쓰지모토 의원 모두 일본 정계의 거물인 도이 다카코(土井たか子·73) 당수의 뒤를 노리는 당내 40대 여성기수.도이 당수는 “당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 젊은 세대에게 바통을 넘겨줄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졌다”며 이번인사의 의미를 ‘세대교체’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사장에 발탁된 후쿠시마 의원은 98년 7월 참의원 선거때 비례대표로 당선된 초선.도쿄대학 법학부 출신의 엘리트로 일본 정부의 외국인 차별이나 성폭력 문제의 소송을 주로 맡아 온 인권 변호사이기도 하다.결혼한 여성이 자신의성(姓)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통과에 진력하고 있다.쓰지모토 정책위원장은 와세다(早稻田)대를 졸업한 중의원 2선.대학생 때 민간국제교류단체인 ‘피스 보트’를 창립한 시민단체 출신이다. marry01@
  • K리그/ 성남 ‘천하 통일’

    성남이 01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성남 일화는 28일 홈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27차전에서 0-1로 졌으나 승점 45(11승12무4패)을 기록하며 우승컵과 우승상금 1억5,000만원을 차지했다.큰 점수차 패배만 아니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선 성남은 1골차 패배에 그침으로써 6년만에 다시 정규리그 우승컵을 포옹하는 감격을 누렸다. 실낱 같은 우승 희망을 간직했던 지난해 우승팀 안양 LG는부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준우승(상금 1억원)에 만족해야 했다.안양은 승점 43(11승10무6패)을 마크,수원 삼성(12승5무10패)을 2점차 3위로 밀어냈다. 팀당 27경기씩 총 135경기가 끝난 가운데 정규리그 득점왕은 13골을 넣은 산드로(수원)에게 돌아갔고 도움 10개를 올린 우르모브(부산)는 최고 도우미의 영예를 안았다.경고가가장 적은 팀에게 돌아가는 페어플레이상은 전남 드래곤즈가 차지했다. 성남은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잔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총력전을펼쳤으나 꼴찌를 면하려는 전북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전북이었다.전북은 전반 12분 지난해신인왕 양현정이 서동원의 도움을 골로 연결시켜 기선을 잡았다.양현정은 미드필드 정면에서 서동원이 띄워준 볼을 받아 벌칙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그물을 갈랐다. 성남은 이후 샤샤 신태용 등을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으나굳게 닫힌 전북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전북은 이로써 대전과의 피나는 탈꼴찌 싸움에서 골득실차로 앞서 9위(승점 25·5승10무12패)를 마크했다. 안양과 막판까지 준우승 다툼을 벌인 수원은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장철민 김현석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1-2로 어이 없이 무너졌다.김현석은 통산 104호골을 기록,최다골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박해옥기자 hop@. ■성남우승 원동력…과감한 투자·용병술·선수 의지. 성남의 프로축구 왕좌 등극은 구단의 과감한 투자와 노장감독의 용병술,선수들의 의지가 빚어낸 합작품이다. 지난 88년 ‘일화프로축구단’이란 이름으로 창단한 성남은 이듬에 정규리그에서 6위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그러나 91년 5위,92년 준우승까지 올랐고 93∼95년엔 한국축구 사상처음으로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러나 98년 정규리그 10위까지 추락하는 등 그저그런 팀으로 존속하다 지난해 수퍼컵 아디다스컵 FA컵과 정규리그 등에서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하며 옛명성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것이 자극이 돼 구단은 올해 우승을 목표로 대대적 투자를 단행했다.우선 3년간 220만 달러를 들여 99년 득점왕 샤샤를 영입했다.또 몰도바 출신 이반을 영입해 수비를 보강했고 브라질 출신 이리네를 데려오는 등 올시즌에만 5명의 용병을 수입했다.그 결과 10개 팀중 선수층이 가장 두껍다는평을 듣게 됐다. 현역 최고령인 차경복 감독(64)의 선수 관리와 용병술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요인이다.스타 군단을 다루기가 가장 어렵다는 일반적 인식을 비웃듯 차감독은 샤샤 등 거물 스타들을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순한 양으로 만들었다.신인인 김용희를 과감히 주전 윙백으로 기용,물건을 만든 것도 차감독의 공이다. 또다른 우승 원동력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였다.성남은 올시즌 모기업인 일화의 종교(통일교)로 인해 성남시로부터 연고지 이전을 강요받는 등 큰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확인한 선수들은 ‘보란 듯이 우승하겠다’는 집념을 불태웠고 마침내 전화위복에 성공했다. 박해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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