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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국회의원 부자 생체 간 이식 수술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국회의원 부자가 생체 간 이식을 하기로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총무성 정무관인 고노 다로(河野太郞·중의원 2선) 의원은 C형 간염을 앓고 있는 아버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중의원 12선) 의원의 치료를 위해 간장의 일부를 떼내기로 했다. 생체 간 이식은 건강한 사람의 간장을 일부 떼내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다.아들 고노 의원은 자신의 간을 이식할 경우 아버지에게 적합할 지 검사하기 위해 4월 중 입원할 예정이라고 고노 다로 의원측은 밝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친한 지한파인 고노 요헤이 의원은 자민당 총재,외상을 지낸 거물로 현재 자민당 내 11명의 의원을 둔 소파벌 고노 그룹의 회장이다. 고노 전 외상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올 1월 하순병원에 입원했으나 2월 말에는 국회에 출석하는 등 중병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계속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노 다로 의원은 상관인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총무상에게 “수술을 위해 3주 정도 휴가를 가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처럼 한국에 관심이 많은 고노 다로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taro.org)에 한국어판을 개설하는가 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장파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한일미래연구회’의 주요 회원이기도 하다. marry01@
  • [도쿄 이야기] ‘비리 백화점’ 자민당의 적반하장

    일본 정계의 ‘여당 저격수’로 이름을 날리던 사민당의 쓰지모토 기요미(41·중의원) 의원이 26일 명의만의 비서를 등록해 월급을 떼먹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 한 종합주간지의 폭로 기사가 나온 지 꼭 1주일 만의 일이다.집권 자민당의 공세는 물론 소속당인 사민당 집행부마저그의 책임을 물어 정책심의회장(한국의 정책위의장)에서 해임하자 더 버티지 못한 것이다. 그의 비리는 이렇다.연봉 1000만엔의 정책 비서를 고용하지 않았으면서도 이름만 등록해 국가로부터 월급을 챙겼으며이름을 빌려 준 사람에게는 ‘명의료’ 명목으로 월 5만엔만을 지급해 왔다. 이 비리가 폭로된 직후 “그런 일 없다.”고 딱 잡아떼던그도 명의를 빌려준 가짜 비서의 증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사실이다.그러나 나가타쵸(永田町·일본 정계의 별칭)는 상당수가 그렇게 한다.”고 태도를 바꿨다. 그는 정책비서 몫의 월급을 받아 사설 비서,아르바이트생고용 같은 사무실 유지에 썼을 뿐 절대 사적으로 쓴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어찌됐건 그는 파렴치한‘월급 도둑’이다.그러나 정치헌금이 부족한 시민운동가 출신의 야당 의원인 점을 감안하면국회에서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관행’이 불가피했다는그의 주장에 동정하는 일본인도 더러 있는 것 같다.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세금을 도둑질한 그의도덕성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그러나 쓰지모토 의원을 무섭게 몰아붙이고 있는 자민당의 태도는 좀 엉뚱하게 느껴진다. 자민당은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가토 고이치(加藤紘一)의원 등 ‘정·관·업(政官業)’ 유착형 거물의원이 잇따라본인과 비서의 이권개입 의혹으로 탈당했다.야당은 이들의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 와중에 쓰지모토 의혹이 터졌다.자민당은 희색만면,느닷없이 수세에서 공세로 돌아섰다. 쓰지모토 의원의 의혹 밝히기에 전력을 기울이던 일본 언론들은 얼마 전부터 숨을 돌리고 적반하장격인 자민당의 우스꽝스러운 태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비리의 백화점’인 자민당이 누구에게 돌을 던지고 있느냐는 게 비판의 논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황성기 특파원marry01@
  • 특검 105일대장정 결산/ 비리核 캐기 ‘절반은 성공’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한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신승남전 검찰총장의 도중 하차,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와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사법처리 등 전례없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매듭을 짓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이용호 게이트’가 ‘이수동·아태재단 게이트’라는 의혹의 심장부로 향하는 순간 수사 시한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특검이 남긴 권력핵심부 관련의혹은 검찰이 앞으로 규명해야 할 사안이다. ■성과와 남은 과제. [이수동·아태재단 게이트] 특검팀은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홍업(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S음악방송 회장)씨가 모두 6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90여억원을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5800만원이 이수동씨 및 아태재단 관계자들에게 흘러갔고 5억원은 아태재단 신축 공사비로 쓰여진 것으로 드러났다.이 돈은 모두 홍업씨를 통해 아태재단으로 유입됐다. 문제는 김성환씨가 관리해온 90억원 중 최소 10억원은 통상적인 거래 자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특검팀 관계자는 “거래자금으로 쓰일 경우 수표가 발행된 뒤 1주일 안에사용되지만 6개월 이상 사용되지 않아 정상적인 거래자금이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거래자금처럼 위장했지만 ‘다른 용도’로 쓰였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특검팀은 이 계좌의 실제 주인이 ‘제3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향후 검찰 수사에서 이 돈의 실제 주인과 사용처가 확인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 이수동씨의 국정 개입 의혹 역시 어디까지 확산될지 예측하기 어렵다.특검팀은 이씨가 보유하고 있던 언론 개혁 관련 문건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문건 작성자가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또 해군 참모총장 및 KBS관현악단 음악감독 관련인사청탁 의혹,월드컵 상암구장 판매대행권 등 이권 개입의혹 등도 모두 검찰로 넘겨져 이수동씨와 아태재단의 국정개입 의혹 전반에 대한 본격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새로 밝혀진 사실] 대검의 수사정보가 이수동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특검팀은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지난해 9∼10월 모두 3차례 이씨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11월 7일 이후에도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이 이씨와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특검팀은 이씨가 지난해 11월6일 미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한 점으로 미뤄 이씨에게 검찰 수사정보를 알려준 통화가 이전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용호씨의 핵심 공범인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가여러차례 현금으로 수억원씩을 입·출금한 사실,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씨가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복잡한 자금거래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특검팀은 김영준씨와 김현성씨가 정·관계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고검찰에 수사자료를 이첩했다. 민주당 김봉호 전 의원은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을포함, 차명계좌에 모두 2억6800만원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특검팀은 5000만원 이외의 돈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정치자금일 것으로 보고 검찰에 통보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이용호게이트' 재판 본격화. ‘이제 공은 법원으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25일 마무리됨에 따라 ‘이용호 게이트’ 관련 재판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9월 대검이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를 구속한 뒤 지금까지 이용호씨의 주가조작·횡령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관련해 검찰과 특검에 의해 기소된 사람은 현재 1심 재판이진행중인 여운환(呂運桓) 정간산업개발 대표와 이덕선(李德善) 전 군산지청장을 포함해 무려 20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특검에 의해 기소된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이사 등 ‘거물급’들에 대한 공판이 본격화되거나 이번 주부터 새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이형택씨,신승환·승자 남매,김영준 KEP사장 등에 대한 사건은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에 배당돼 2차공판까지 진행된 상태다.〈표 참조〉 재판부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겹치는 부분이 많고 추가기소된 이용호씨의 혐의도 이들의 유무죄 판단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병합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의 주요 쟁점은 ▲이씨의 계열사에 취직, 5000만원을받은 신승환씨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부정한 로비나 청탁을 했는지 ▲이형택씨가 보물 발굴 수익의 15% 지분을 받기로 한 대가로 국가정보원,해군 등에 청탁해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 등이다.검찰의 공소사실만으로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는 이용호씨는 특검이 추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피고인들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중견 변호사 10여명을 내세워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특검과 벌써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검찰로 넘겨진 아태재단 관련 의혹이 추가로 확인되면 ‘대형 재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동미기자 eyes@ ■특검이 본 특검법 문제점. “수사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수사 대상이나 범위에 대한 포괄적인 규정이 필요합니다.” 차정일 특별검사는 특검법이 수사팀의 발목을 잡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검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이례적으로 이 부분을 발표문에 명기했다.차 특검이 평소 특검제는한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아쉬움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 차 특검은 우선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나 범위가 ‘이용호씨 관련’으로 지나치게 좁게 규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용호씨의 공범이나 비슷한 유형의 범죄,밀접한 선후 관련성을 가지는 사건에 대해서는 폭넓게 수사권을 인정해야한다는 설명이었다.이를 위해 특검법 규정에 ‘유사하거나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지는 사건’이란 구절을 첨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립적인 수사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특검팀이 검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됐다.현행 형사소송법은 검사의 피의자 신문에 참가할 수 있는 공무원을검찰청 직원으로 정하고 있어 특별수사관은 여기서 제외된다.차 특검은 독립적인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관에게도 피의자 조사시 입회권을 부여하는 조항을 특검법에 넣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파견 검사와 파견 공무원 수를 3명과 15명으로 제한하고있는 것도 방대한 사건을 다루기에는 지나치게 부족하다고지적했다.차 특검은 “엄청난 양의 계좌추적을 소화해 내기위해서는 숙련된 전문 수사요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견 공무원 수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짧은 수사 준비기간도 문제였다.현행 특검법은 10일을 준비기간으로 산정하고 있지만 이를 최소한 30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을 구성하고 사무실까지 마련하려면 10일은너무 짧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차정일 특검 문답. 차정일 특별검사는 105일간의 수사를 끊임없이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다시 밀어 올린다는 ‘시지프스 신화’로 입을열었다. 차 특검은 검찰에 대한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이만큼 수사할 수 있었던 것도 검찰 수사라는 토대가 있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이용호씨를 빨리 구속하는 결단을 내려 결과적으로 추가 피해와 의혹 확산을 막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사 소감은.] 105일간의 수사과정은 시지프스의 신화에나오는 인물처럼 괴로움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최선을 다한만큼 만족하고 또 보람있게 생각한다. [수사 착수 당시 목표가 있었나.] 정도와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목표가 없었다. [검찰의 부실수사가 여러 차례 지적됐는데 검찰에 전하고싶은 말은.]우리가 이 정도의 성과를 내게 된 것도 검찰 수사라는 토대가 있어서 가능했다.혹평할 생각도 없고 해서도안된다. [일각에서는 특검제 상설화 주장이 제기되는데.] 수사 주체는 어디까지나 검찰이며 특검은 한시적인 제도라는 생각에변함없다.그래도 상설화하겠다면 전면적인 상설화보다는 국회가 의결한 사건만 다루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특검 수사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수사범위 및 수사대상에대한 고민이 컸다.다행히 법원이 몇 차례의 이의 제기에 대해 우리 손을 들어줬지만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았다. [아태재단 관련 등 아직 규명되지 않은 의혹이 많은데.] 이용호씨 관련 부분이 우리의 수사 대상이다.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사했다고 생각한다.그 외 부분은 검찰에서열심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하고,또 믿는다. 조태성기자.
  • 잇딴 스캔들… 日정계 떨고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이 여야 할 것 없이 잇단 스캔들로 진흙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부·여당 저격수로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자민당 실력자를 매섭게 몰아부쳤던 사회당 정조심의회장 쓰지모토 기요미(40) 의원이 서류상의 비서를 두고 월급을 착복한 의혹으로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이 의혹은 지난 20일 발매된 슈칸신초(週刊新朝)가 폭로했다. 신초의 보도에 따르면 쓰지모토 의원은 1997년부터 1년 8개월간 여성 정책 비서관의 급여 1500만엔을 가로챘다.비서관에게는 월 60만엔 정도가 지급되지만 스지모토 의원은 월5만엔을 명의 대여료 명목으로 지급했을 뿐 나머지를 착복했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이다. 쓰지모토 의원은 “사실과다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즉각 반격에 나섰다. 도이 다카코(土井 たかこ) 사회당 당수도 당 차원에서 대응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자민당은 모처럼 빙긋이 웃는 얼굴이다. 본인이나 비서의이권 관계 의혹으로 탈당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전 관방장관 등 실력자들의 스캔들로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아 온 자민당은 모처럼 터진야당 의원의 의혹을 반기고 있다.더욱이 ‘눈엣 가시’였던쓰지모토 의원의 스캔들인 만큼 형사고발도 검토하는 등 강경책을 펼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도 적극 공세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있다.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의 여성 스캔들이 같은 날 터졌기 때문이다. 슈칸분??(週刊文春)은 야마사키 간사장이 20대 여성과 의원회관 주변의 한 아파트에서 밀애를 즐겨 왔다고 폭로했다.야마사키 간사장은 이 주간지 발매 하루 직전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의 스캔들은 사죄 사실이 신문에 보도되고 쓰지모토 의원 의혹덕분에 더 확산되지 않고 있으나 자민당으로선 이래저래 거물들의 이권 의혹,여성 스캔들마저 겹쳐 고민스런 상태이다. marry01@
  • 안산 국민銀 강도 용의자 검거

    경기도 안산시 국민은행 본오동 지점에서 여직원을 폭행하고 수표 5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사건발생 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경찰서는 18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S PC방에서 수배중인 용의자 박모(38·무직·안산시 고잔동)씨를 검거,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이날 박씨로부터 은행에서 훔친 수표 10만원권 60장중 19장과 100만원권 수표 46장 등 수표 4790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씨는 검거 당시 PC방에서 인터넷 경마에 열중하고 있었으며,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4000여만원의 경마 빚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이 사건 이외에 수차례에 걸쳐 강·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9분쯤 안산시 본오동 국민은행 지점에 들어가 여직원을 폭행하고 수표 52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유종근지사 18일 소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15일 세풍그룹의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대회유치 추진과 관련,유종근(柳鍾根) 전북 지사가 각종 인·허가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불러 추궁했다. 검찰은 토지형질변경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담당하는 전북도청 국·과장급 공무원 2∼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F1대회 허가 및 염전을 준도시지역으로 형질을 변경한 과정을 조사했다. 검찰은 유 지사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할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들이 상당부분 확보됨에 따라 유 지사를 출국금지하고 오는 18일 오후 2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또 세풍월드 전 부사장 고대용(高大容·구속)씨가 97년말 유 지사에게 3억원을 직접 건넸고,나머지 1억원은 98년 6월 전 ㈜세풍 사장 김모씨가 유 지사의 처남 김동민(34)씨를 통해 전달했다는 고씨의 진술을 확보,구체적인 경위를 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말 유 지사와 고씨가 만나 금품 수수를 전제로 대화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유력한 증거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이 테이프에는 고씨가 세풍에대한 검찰의 수사를 우려하자 유 지사가 ‘(작고한 창업주) 고판남씨가 시켰다고 말하라.’고 언급한 것과 두 사람사이의 금품수수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英하원 59% “유로화 도입해야”

    영국은 아직 유로랜드(유럽 단일통화인 유로를 도입한 12개 국가)에 가입하지 않고 있지만 결국은 유로화를 도입할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국제금융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71)가 10일 밝혔다. BBC방송에 따르면 소로스는 이날 영국 GMTV에 출연,“영국은 유로화를 도입하기도 위험하고 그렇다고 도입하지 않자니 이 또한 불가능한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면서 “그러나 유로화를 도입하지 않으면 영국은 위험에 빠질 수있으며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ITV1은 영국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유로화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9%가 당장은 아니지만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영국에 유로화 도입에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는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사회시장재단(SMF)이 ITV1의 의뢰로 하원의원 1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9%가 도입에 찬성한 반면 반대는 39%에 그쳤다.2%는 입장 표명을유보했다. 당장 내일 유로화 도입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는데 대해서는 46%가 찬성한 반면 48%는 반대한다고 답했다.6%는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주현진기자 jhj@
  • [기고] 남북 선사유적 학술교류 시급

    최근 ‘새해 맞이 남북 공동 모임’이 무산됐다는 뉴스를접하며 지난달 남북 선사유적 관련 학술교류 협의차 평양을방문했던 당시가 새삼 생생히 떠오른다. 착륙 전 비행기 창 밖으로 보이는 평양 시내는 고층빌딩사이에 고대 유적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깨끗하고 정비된근대 도시의 모습이었다. 필자와 김충환 서울시 강동구청장등 방북단 일행은 남북관계를 총지휘하고 있는 허혁필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을 위시한 북한 관계자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는 신석기주거지를 비롯한 수많은 유적이,평양시 강동군에는 단군릉을 위시한 여러 유적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두 지역간의 유적을 통한 학술교류 추진을 위한 첫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한민족이 한반도에 이룩한 역사는 남북한 어느 한 쪽의 연구 성과만 가지고는 제대로 밝혀낼 수 없다.더구나 역사의첫 장을 장식하는 선사시대는 우리 조상이 남겨 놓은 유적과 유물로만 연구가 가능한데,해방 후 가로막힌 장벽 때문에 남북교류가 막힌 상태로 오늘에 이르렀다.이러한 상황에서오히려 남북한을 마음대로 왕래할 수 있는 일본이나 그밖의 제3국 학자의 견해가 우리 역사 연구를 주도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해방 후 한국 선사고고학자로서는 처음으로평양을 방문한 필자로서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평양 중심부의 김일성 광장에 있는 평양중앙역사박물관에는지난 50년간 북한 고고학자들이 힘써 발굴·조사한 유물 13만점이 전시,수장돼 있었다.민족의 보고로 손색이 없었다. 북한 학계는 그간 한반도에 구석기시대 존재의 최초 확인,신석기시대의 농경문화 최초 확인,일제시대에 부정됐던 청동기시대의 존재 확인 등 남한 학계에서는 연구의 체제조차갖추지 못한 시기에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바로 그런 증거물들을 하나하나 실견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기뻤다. ‘아시아의 피라밋’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웅장한 단군릉도 돌아보았다.한 변의 길이가 50m,높이가 22m 규모로 만주 통구(通溝)의 장군총보다 세 배나 크다.물론 남한이나 일본 학자들 중에는 이 단군릉이 학술적 뒷받침이결여된상황에서 복원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삼국유사와 고려사·조선사의 기록에서 단군릉의존재가 확인되고,무덤에서 발굴된 뼈가 5000여년 전의 것이라는 북한 사회과학원의 연대추정 등으로 볼 때 단군을 단순하게 ‘신화’적 측면에서만 볼 수도 없는 일이다.이는의견을 달리하는 남북한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연구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이번 방문을 통해 필자는 놀라울 만큼 세련된 모습으로 정돈된 문화유적을 보면서북한이 남한 못지 않게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문화유산 정비작업을 벌여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높기만 한 이념의 장벽 때문에 남북간의 학술·문화교류는 미미했고,이에 따라 역사해석을 놓고도 양쪽 학자들간에 견해차가 적지 않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지난 평양방문이 앞으로 이러한 견해차를 좁히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온 필자로서는 최근 잇따른 남북교류무산 소식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정치·경제분야 못지 않게남북간 학술교류는 중요하고 시급하다. 이번 사태의불똥이남북간 문화·학술 교류에까지 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임효재 서울대교수 한국선사고고학회장
  • 신용카드사 광고 전략/ 미남모델 앞세워 젊은 감성에 호소

    신용카드사들이 모델료가 수억원대인 유명 남자 연예인들을 새 광고모델로 대거 기용,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 LG카드 등 ‘빅6 카드사’들은 올해 광고 예산으로 2000억원 규모를 책정해 놓고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광고 물량에서 이동통신업계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27일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상장 등을 앞두고이미지 제고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기용해 광고물량을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첫 주자는 오는 4월 상장을 계획 중인 LG카드.‘겨울연가’로 뜬 배우 배용준을 모델로 쓴 방송광고를 이달초부터내보내고 있다.탤런트 이영애가 출연한 기존 광고도 병행하고 있다.LG카드는 그동안 여성 고객에게 너무 편중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CM송도 록커 윤도현을 써 ‘남성적 분위기’를 강화했다. 탤런트 고소영과 축구 국가대표팀 히딩크 감독을 모델로써온 삼성카드는 지난 11일부터 영화배우 정우성을 추가로 투입해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비공식적으로 10억원의 모델료가 지불된 것으로 알려진 히딩크 감독 출연 광고에 대해서는 축구팀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한다.때문에 최근 젊은층의동경 대상인 정우성을 투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대[M]카드 등 자동차카드를 내놓고 본격적으로 카드시장에 뛰어든 현대카드는 지난 1일부터 영화 ‘두사부일체’로 스타가 된 영화배우 정준호와 ‘반칙왕’ ‘소름’에 출연한 영화배우 장진영을 모델로 기용해 광고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연말부터 최고의 광고카피로 뜨고있는 탤런트 김정은의 ‘부자되세요! 꼭요.”로 주목받고 있는 비씨카드는향후 광고전략을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지 고민 중이다.비씨카드 관계자는 “주 카피가 ‘비씨로 사세요.’인데 ‘부자∼’가 뜨는 바람에 부담스럽다.”고 털어놓는다.1억원에 단발(6개월)로 계약을 맺은 이문세·장미희씨와의 계약기간이 끝나가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정재를 모델로 쓰던 외환카드는 탤런트 송윤아를추가로 기용했다.국민카드는 모델료 8억원의 거물 박찬호를 내세운 CF로 승부를 걸고 있다.그러나 광고가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여서 새로운 전략을 고려 중이다. 문소영기자
  • [기고] 문화재 반환의 어제와 오늘

    문화재는 한 나라의 문화사적 증거물로서 우리의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을 투영해 주는 거울이다.문화재는 한번 잃어버리거나 파괴되면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이 생성된 환경에서 여타 연관 문화재들과함께 있어야 진정한 가치를 발산할 수 있다.문화재 반환은 역사적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문화 민족으로서 당연히 제기할 권리인 동시에 의무이다.우리는 그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일본이나 서구 유럽 열강을 비롯한 많은 제국주의 국가들은 식민지 문화나 점령 국가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는 미명 아래 박물관이나 연구소를 통해 본국으로 방대한양의 문화재를 조직적으로 약탈하거나 파괴하였다.식민지상황이나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배자의 소유권은 지속적으로 효력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지배권력의 문화재 약탈은 피지배 계급의 문화재 소유나 향유할권리 자체를 박탈해 버리는 행위인 것이다. 문화재 반환과 보상에 대한 요구는 하나의 사회·문화적현상으로서,제1·2차 세계대전 이후 그리고 신생독립국이형성되는 탈식민지 과정에서 국가의 독립성 등을 회복하려는 국가의 의지와 노력이다. 그러나 문화재 반환은 외형적으로는 ‘전쟁’이나 ‘강탈’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만큼 심대한 이해 상충으로 인해양국간 혹은 다국간의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대영 박물관이나 루브르 박물관 등은 신생 독립국가들이나피식민지 국가들의 문화재 반환에 대한 요구에 대해 미온적이며 배타적인 태도,심지어는 극도의 문화 제국주의적인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전시 약탈 문화재를 모두 돌려줘야 하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자기 방어의 정치적 제스처를 이면에 숨기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에도 불행했던 문화 파괴의 역사가 존재하며 대부분 외세 침략에 의한 문화재 파괴와 약탈,즉 타의적인 반달리즘(vandalism)이었다.2000년 국정 감사 자료에 의하면학계에서는 구한말 일본이나 서구 열방으로 흘러들어 간우리 문화유산을 20개국 총 7만 4548점으로 추정하고 있지만,이는 국·공립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소장된 한국 문화재를 중심으로 조사된 것이다.즉 사립박물관이나 미술관혹은 개인소장자가 현재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는 그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문화재가 해외에 유출된 것이며,그 중에서 불법유출된 문화재는 몇 퍼센트 정도인가. 아쉽게도 이 질문에대한 답변을 현재로서는 명쾌하게 제시해 줄 수 없다. 이는 현재까지 국내외 문화재에 대한 총목록(inventory)이 없기 때문이다.지난 10여년 동안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해외소장문화재에 대한 연구조사를 진행해 왔지만 원출처나 유출경위에 대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원출처와 유출경위는 문화재 반환요청 국가가 문화재에 대한 소유권을증명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정보이다. 정부는 문화재 반환을 위한 전문가 위원회와 실무진을 테스크 포스로 구성하고,문화재 유관 기관을 중심으로 국내외 문화재에 대한 총목록을 제작하고,원출처나 유출경위와같은 관련 정보를 수집·조사연구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보아 추계예술대 교수 박물관경영학
  • [세기의 게이트] (2)록히드 뇌물 사건

    [도쿄 황성기특파원] “아,그런가….” 1976년 7월 도쿄지검 특수부 조사실에 체포돼 온 일본의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가 고개를 떨구면서 내뱉은 첫 마디다. “전 총리가 총리 시절 비리로 체포되기는 사상 처음”이라는 담당 검사의 말에 거물 정치인은 이 짤막한 한마디로응대했다.일본 전후 최대의 스캔들인 ‘록히드 사건’의서막이었다. 희대의 록히드 사건은 공교롭게도 ‘워터게이트’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이 물러난지 2년 뒤인 1976년 2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다국적기업 소위의 공청회에서 시작됐다. 미 항공기 제작사인 록히드의 회계담당자가 신형 ‘트라이스타-L1011형’의 판촉을 위해 일본,독일,프랑스,이탈리아등에 총액 1600만달러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증언한 것이다. 관련국이 이 증언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것과 동시에도쿄지검 특수부도 경시청,도쿄국세국과 공동으로 수사에들어갔다.일본 검찰은 수사 개시 6개월 만에 다나카 전 총리가 록히드로부터 5억엔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이는 일본을 주무르던 자민당최대 계파 회장인 거물 정치인의 두 손에 수갑을 채우는 것으로 이어졌다. 검찰은 다나카 전 총리가 총리 재직 중이던 1972년 자택에서 일본 항공사인 젠니쿠(全日空)가 록히드 비행기를 선정,구입토록 운수상에게 지시했고 그 성공 보수로 현금 5억엔을 약속받았다는 점을 들어 그를 기소했다.이어 다나카 전 총리가 비서를 시켜 4차례에 걸쳐 5억엔을 록히드측으로부터 건네받았다는 점도 기소장에 적시하는 개가를 올렸다. 당시 검찰총장은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수사 개시’를선언했을 만큼 성역없는 수사는 착착 이뤄졌다.결국 정계에서 다나카 전 총리를 비롯해 현역 정치인 3명,마루베니(丸紅)와 젠니쿠 회장 등 대기업 간부 등 16명이 형사소추를 당했다. 다나카 전 총리는 1,2심에서 징역 4년,추징금 5억엔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수사 착수 6개월 만에 전직 총리 구속이라는 전대미문의 실적을 올린 이 사건의 재판은 무려 19년을 끌었다.1995년 2월에서야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내려져 다나카 전 총리 등 11명에게 유죄가확정됐다.다나카 전 총리는 그러나 상고 중인 93년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일본 검찰은 ‘성역을 모르는 검찰’,‘정치적 중립을 견지하는 검찰’로서 세계적인 명성과 권위를확립하게 됐다.이같은 명성을 얻게 된 일본 검찰은 리크루트 사건(1988년) 등 정경유착의 사건을 파헤치는 힘을 얻게 된다. 그러나 다나카 전 총리는 사법적 단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영향력은 더욱 커지는 기현상을 보였다.체포 당시 91명이던 자민당 내 다나카 파벌은 10년 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 시절에는 140명의 대군단으로 커졌다.뿐만 아니라 재판이 진행 중인 형사피고인이라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파벌 정치의 배후에서 그의 입김에 따라 총리가 결정되는 ‘킹 메이커’ 역할을 지속하는 기묘한 정치적 영향력도 계속됐다. 또 총리를 지낸 정치 실력자의 체포에도 불구하고 록히드가 일본 정계에 뿌린 로비자금이나 로비 내용의 전모를 밝혀내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건일지. ●1976.2.4 미 상원 외교위 다국적기업소위,록히드사의 일 고위관리들에 대한 뇌물 제공 폭로. ●2.24 일 검·경,수사 돌입●4.11 일 공산당 기관지,다나카 전 총리 관련 폭로. ●7.14 다나카,록히드 관계자 만난 사실 시인●7.27 다나카 구속●1983.10.12 1심서 다나카 유죄 판결. ●1993.12.16 다나카 사망●1996.2 유죄 판결 최종 확정. marry01@
  • 감리위원 영입 ‘외풍’ 차단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가 금감원 감리위원으로 있는 김모 교수를 통해 역시 금감원 감리위원인 은모 변호사를 소개받아 계열사 고문변호사로 위촉한 사실이 확인됨에따라 김씨의 금융계 로비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김씨는 대양금고와 KEP전자 외에 D산업,플랜트 제조업체 H사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거물급 사채업자 겸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증권가에서는 김씨가 수천억원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이용호씨처럼 김씨 역시 수차례에 걸쳐 주가 조작·불법 대출 혐의에 연루돼 왔다.2000년초 이용호씨의 보물 인양사업을 재료로 한 삼애인더스 주가 조작의 공범으로 지난해 4월쯤 인삼제품업체 K사의 주가조작에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최근 수원지검의 수사에서 대양금고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했다. 이렇듯 편법·탈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재산을 불려온 김씨는 금융계의 흐름을 감시하고 있는 금감원으로부터 언제 제재를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실제로 금감원은KEP전자를 감리대상 업체로 선정,분식회계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때문에 김씨는 금감원측에 선을 댈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김씨는 지난해 8월 김 교수를만난 뒤 그를 통해 금감원 감리위원으로 함께 일하던 은변호사를 자신의 계열사 고문변호사로 위촉,친분을 유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금감원 감리위원회는 상장회사 및등록회사의 분식회계 등에 대해 심의하는 기구로 사실상부실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에 영향을 미친다. 김씨가 김천수씨를 대신해서 금융계에 로비를 펼치려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두 사람은 대양금고의 불법대출에 대한 수원지검의 수사에서도 김천수씨 소유의 투자회사인 K인베스트먼트사와 L인베스트먼트사 등에 310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양금고 인수 때에는 김천수씨가 100억원을 동원했을 만큼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유지해 왔다.특검팀에서도 김영준씨의 배후 인물로 김천수씨를 지목하고 있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오늘의 눈] ‘냄비 행정’에 희생된 꽃다운 영혼

    “성매매는 단속이나 쇠창살을 뜯어낸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성매매 방지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합니다.” 15명의 사상자를 낸 군산시 개복동 화재참사 이후 전북지역 여성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거의 매일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던 군산 시청과 경찰서,소방서 등도 ‘인신매매 여부를 수사하겠다.’는 등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다. 중앙에서는 행정자치부장관 등 거물급 인사들이 속속 현장을 방문,철저한 수사와 대책마련을 지시하고 여기에 신문·방송 등 언론들도 마치 물을 만난듯 사건의 문제점을 들고나오고 있다. 그러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이같은 법석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큰 일이 터지고 나면 으레 반복되는 ‘통과의례’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5명의 젊은 여성이 쇠창살에 감금된 채 불에 타죽은 이웃대명동 화재사건이 불과 1년4개월 전의 일이다.공무원들이무더기로 ‘줄초상’났던 그때 관계당국들은 더이상 윤락가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야단법석을 떨었다. 하지만 불과 석달 뒤인 2001년 2월 부산 완월동에서 윤락가 화재사건으로 4명의 여성이 희생됐다. 이때도 역시 윤락문제와 유흥가 화재방지 대책이 마련돼야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으며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꼭 큰 일이 터지고 나면 뒤늦게 관련자를 처벌하고,법령을 만들고,대책기구를 설립하는 ‘공식적인 대응’만 되풀이될 뿐 참화의 악순환은 오늘도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다. ‘산다는 게 너무 힘들다.’ ‘희망 없는 미래,어떻게 할까.’ ‘순수했던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처럼 가슴 저미는 일기를 남기고 꽃다운 나이에 숨져간이들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여론을 의식한‘임기응변적 전시행정’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지난번 대명동 화재 직후 경찰이 윤락가 단속과 점검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윤락지대 파출소에 일제히 배치했던 여경들을 슬그머니 원대복귀시킨 직후 이번 참사가 발생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해준다. 임송학 전국팀 차장 shlim@
  • [소수당 대표에게 듣는다] 장기표 푸른정치연합 대표

    가칭 푸른정치연합 장기표(張琪杓) 대표는 2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집권세력의 일원이 되는 정치세력이 되겠다.”면서 “우선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최소 5명이상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출마시킨 뒤 대선까지 여세를 몰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는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정치권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상황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내 길을 가겠지만,뜻이 맞는 세력과 새 정당을 건설하는 길도 열려 있다.”고 말해 향후 여건이 조성된다면 개혁신당 창당을 이끌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자신 있나. 세가 약하지만 정책으로 승부를 내겠다. 국민의 60%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한다. 또한 70%가 대선의 판이 새로 이길 원하고 있다.원내 진입할 지지를 확보할 자신이 있다.‘작지만 빛나는 세력’이 될 것이다. ■‘정책’만으로 선거에 이길 수 있나. ‘현 정치풍토상정책만으로는 안된다.’는 인식에 도전한다.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나라를 경영할 방안을 놓지 못하고 있다.나는 새로운 국가운영 방안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혹자는 ‘누구는 정책을 몰라서 안하나.’고 말하지만 현 정치권의 인물들은 정말 모른다. 농업문제만 해도 그렇다. 분야에 폭넓은 지식을 갖춘 대중(金大中) 대통령마저 얼마전 국무회의에서 ‘농업을 살릴 지혜를 짜내라.’고 지시했다. WTO체제는 10년전에 들어섰다. 아직까지 대처방식을 모른다니…. 한나라당도 비난만 할 뿐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신문·TV의 후보 인터뷰를 봐도 누가 누구를 만나고,누구를 지지하는지 등 온통 가십거리만 관심사다. ■언론에도 문제가 있다는 얘긴가. ‘3김 언론’이 문제다. 나라를 망쳐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3김에 대해 시시콜콜하게,과도하게 보도를 하고 있는 언론이 3김 언론이다. 또한 일부 언론은 사회 구도를 보수와 진보로 나눠 은연중에 진보는 ‘사회주의 또는 시대착오적’인 세력으로 등식화하고 있다. 이제는 진보·보수를 나누는 잣대 자체가 과거의 것이 되었다. 지난 시대 상식적 의미에서의 진보는 사회주의였다. 1989년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으로 이런 개념은 사라졌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전략은. 모든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 ‘저런 후보를 냈나.’하는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다. 정치는 전부아니면 전무이다. 당장 지자제 선거에서 훌륭한 후보 5명만 확보하면 16곳에 모두 후보를 낼 만큼 사람이 모이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꾸준히 지방을 돌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소수정당은 오는 8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개혁세력과의 연대는. 지난해 가을 여야를 포함,범개혁세력내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었다. 지금은 (개혁인사들이) 각 당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때가 아니지만 여야 전당대회 이후 뭔가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크다. ■개헌론은 어떻게 보나. 지금 정치권은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왜곡하고 있다. 레임덕 때문에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는 정치권의 무능을 호도하는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개헌론자이긴 하지만,접근 방식은 다르다. 특정지역의 제왕적 대통령이 안 나오도록 하는 권력독점과 지역주의를 해결하는 방식이어야한다. 그런 면에서는 권력분립형 정·부통령제가 적절하다. ■향후 일정은. 29일 춘천을 시작으로 부산·광주·대전·대구 등 20여곳에서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갖고 정책을 알려 나갈 것이다. 3월중 정식으로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 정책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푸른정치연합 홈페이지 www.greenpol.or.kr) 우리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서민대중의 인간적 삶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당이다.그 동안의 시장경제가 자본주의 시장경제였다면,이제는 자아실현이 가능한 ‘민주 시장주의’를 해야 한다. 여기서 21세기를 주도할 개인의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고 효율성과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대담 구본영차장. 정리 이지운기자 jj@ ◆인터뷰 뒷얘기. 장기표 '푸른정치연합'대표와 긴 시간 대화를 나누기는 10여년 만이었다. 지난 90년 겨울, 엇비슷한 연배의 동료 기자들과 함께 당시 민중당 정책위원장이었던 그를 만난 기억이 있다. 강산이 바뀔 만큼 긴 세월이 지난 뒤 27일 다시 그와 마주앉았다. 여전히 그는 자신만만하게 열정적으로 자신의 논리를 설득하려 했다. 해사한 얼굴에서도 오랜 수배생활과 5차례의 투옥이라는 풍상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인터뷰 도중 짐짓 그의 심사를 긁어 보았다. '새카만 운동권 후배들도 금배지를 달고 다니는데 아직 '백수'로 지내는 게 속상하지 않느냐.'고. 90년대 초반 그와 함께 '재야의 트로이카'로 불리던 민주당의 김근태 상임고문과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가 대선 후보반열에 오를 만큼 '거물 정치인'으로 컸기에 던진 질문이었다. 그의 답변은 의외로 솔직했다. “”이념과 목표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버텨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이 되는 게 아니라 집권세력의 일원이 되어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애써 강조했다. 그가 인간으로서 겪고있는 고뇌의 일단을 엿볼 수 있었다. “”정말 집권세력의 일원이 되고싶다.는 포부와 함께 “”작지만 빛나는 세력이 되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한국정치의 희망과 한계가 동시에 읽혀졌다. 구본영기자
  • 중수부 부실수사 ‘고의’ 였나

    대검 중앙수사부가 지난해 ‘이용호 게이트’ 수사 당시대통령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누락시킨 것은 과실보다는 고의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차정일 특검팀은 대통령 처조카인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이형택씨와 G&G그룹 회장 이용호씨간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를 확인했다.2000년 8월쯤 평당 시세가 5000원도 안되는 강원도 철원군의 이형택씨 가족 소유 임야(2만7000여평)를 이씨가 시가의 두배 정도인 2억 8000여만원에 매입한 것.이씨가 고교 동문인 금융중개업자 허옥석씨를 통해이형택씨를 소개받은 지 한달 정도 지난 때여서 이씨가 이형택씨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땅을 비싸게 사 준 게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삼애인더스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둔 이씨가 금융계 거물인 이형택씨에게 청탁을시도한 흔적이라는 것이다. 중수부는 지난해 이를 알고도 더 깊이 조사하지 않았다. 또 이형택씨가 이씨로부터 고급 골프채를 받은 사실까지밝혀냈으나 대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수부는 이씨와 모 방송사 이모 부장간의 1000만원 거래부분도 심도있게 파헤치지 않았다.문제가 된 방송사 부장은 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씨의 선거캠프에 드나든 것으로 알려져 이씨가 이 부장을 통해 홍업씨에게 접근하려 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수사에서는 두 사람의 금전거래를 사업상거래로 결론짓고,홍업씨 관련 내용은 조사조차 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간부는 이에 대해 “정권 실세나 여권내 비리에대해서는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중요 참고인들이 입을열기도 하고,닫기도 한다.”면서 “고의 누락보다는 정치적 상황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재계거물 뉴욕… 뉴욕行

    재계 거물들의 발길이 줄줄이 세계경제의 중심지인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오는 31일부터 2월4일까지 닷새동안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미 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최태원(崔泰源) SK(주) 회장,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손병두(孫炳斗)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이 떠났다.조동혁(趙東赫)한솔 명예회장과 김선동(金鮮東) 에쓰-오일 회장,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박희준(朴希晙) 삼성전자 상임고문도곧 합류한다. 특히 미국에 체류중인 권성문(權聲文) KTB네트워크 회장은 포럼 마지막날 열리는 ‘전략적 경영혁신을 통한 경제성장’이란 분과모임에서 한국벤처기업의 글로벌 전략에대해 주제발표를 한다.한국 벤처캐피털 사업자가 세계경제포럼에 토론자로 나서기는 처음이다.이 분과에는 브라이언 토빈 캐나다 산업부장관과 제임스 킬트 미국 질레트그룹회장,크레이그 먼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12명이 참석한다.아시아에서는 권 회장과 함께 대만·인도 벤처기업인이 초청을 받았다. 이홍순(李洪淳) 삼보컴퓨터 부회장도 이번 포럼에서 ‘동양이 서양과 만날 때’라는 주제 발표를 한다.이밖에 유엔총회 의장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2월1일 ‘안정된 세계를 위한 연대구축’이란 주제의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선다.‘재계 정상회담’격인 세계경제포럼은 1971년부터 매년 스위스 휴양도시인 다보스에서 열리면서 ‘다보스포럼’으로 불렸다.그러나 지난해 미국 테러사태 직후 스위스가 테러 우려로 회의 개최를 포기하는 바람에 올해는 세계경제 중심지인 뉴욕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회의에는 슈뢰더 독일 총리,존 하워드 호주 총리,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 각국 지도자와 재계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다.참석자들은 ‘불안정한 시대의 리더십’이란 대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세계경제포럼은 ‘고급 사교클럽’이란 비판적 이미지를불식하기 위해 올해 환경단체를 비롯한 비정부기구(NGO)의 참여를 유도했다.하지만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끝내 이번 회의에 불참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건승기자 ksp@
  • 대형 로펌 “퇴임거물 모셔라”

    ‘빅 4’로 불리는 김&장,태평양,세종,광장 등 대형 로펌들이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 등 최근 사퇴하거나 사퇴의사를 표명한 검찰과 법원의 고위 간부들을 영입하기 위해경쟁적으로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세종의 이찬형 변호사는 20일 “로펌의 몸집 불리기 추세속에서 거물 변호사를 영입하면 로펌의 이미지가 향상되고풍부한 경험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에서는 최근 김경한(金慶漢) 전 서울고검장,심재륜(沈在淪) 전 부산고검장,김영철(金永喆) 전 법무연수원장이 사퇴했다.법원에서도 다음달 인사에서 고위 법관들이 일부 사퇴할 것으로 알려져 영입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전 고검장은 태평양 행(行)이 거론되고 있다.현직법원장 1명도 사의를 굳히고 1,2개 로펌을 놓고 저울질하다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 신임 검찰총장도 각각 김&장과 태평양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했었다. 김용준(金容俊) 전 헌법재판소장은 율촌 고문변호사로 활약 중이다. 로펌의 한 관계자는 “법원 출신 인사가 많은 광장은 검찰쪽 인사에, 김&장은 법원 출신 인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윤게이트 수사 마무리 국면/ 정·관계 ‘몸통’드러날까

    검찰이 ‘윤태식 게이트’의 핵심 인물 세 사람중 마지막으로 서울경제신문 김영렬 전 사장을 15일 소환,조사함에따라 이번 사건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당초 윤씨에 대한 정·관계 비호 의혹과 윤씨의 전방위로비 의혹에 초점이 맞춰졌던 수사는 중·하위직 공직자들과 일부 언론사 관계자들에 대한 ‘주식 로비’를 확인한선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지금까지 거명된 정치인들의 금품수수 등의 혐의가 포착되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검찰은 그러나 김 전 사장이 김현규 전 의원과 함께 패스21 설립 이전부터 윤씨와 긴밀히 협조해왔다는 점에서 김전 사장 조사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윤씨가 98년 9월 김 전 사장의 부인 Y씨의 자금을 지원받아 패스21을 창업할 당시 김 전 사장은 16%의 지분을 가져 60%를 보유한 윤씨에 이어 2대 주주였다.김 전 사장이 패스21을 자기 사업체인양 대외에 과시했던 까닭도 여기에있다. 검찰은 김 전 사장과 김 전 의원,윤씨 등 패스21의 주요주주 세 사람이 각자의 영역에서 회사를 키우기 위해 로비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두 김씨가 정·관계 로비를맡고,윤씨가 실무진들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실무진에 대한 주식로비 등은 어느 정도 파악된 상태.정·관계 인사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안면로비’ 정도만 드러나 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가 이날 “김 전 사장에 대해서는 정·관계 로비 및 주식 매각 대금의 사용처 등 조사할 부분이 많다”고 언급한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금품 로비의 정황 등을 일부 포착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특히 김 전 사장이 가족 등의 명의로 보유했던 주식 9만여주 가운데 5만주 이상을 매각해 거둔 시세차익 50여억원의 흐름중 일부 자금의 사용처가 분명치 않은 사실을 확인,김 전 사장이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지원을 요청한 시기 등과 맞춰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김 전 사장과 김 전 의원 재소환 때에는 의외의 ‘거물’이 걸려들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검찰은 한차례 조사한 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에 대해서는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며 여운을 남기고 있다. 또 2000년 11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들의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설명회를 주도한 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이 윤씨로부터 여행경비를 받은 사실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참치맛 이상하더니…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9일 상어와 열대어를 고급 참치라고 속여 팔아온 혐의(사기)로 H참치 체인본부 사장 이모씨(33·서울 동작구 상도3동)와 다른 H참치수원점 사장 박모씨(30·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대해 구속영장을신청했다. 경찰은 또 I참치 체인점 사장 인모(36·서울 강남구 잠원동),C참치 체인점 사장 배모씨(40·서울 강진구 구의동)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로부터 ‘카스트로’상어와 ‘만다이’열대어 15㎏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4월 H참치라는 상호로 체인본부점을 운영하며 1개 체인당 가맹비 500만원을 받고 전국에 211개 체인점을 모집한 뒤 같은해 11월 말까지 모두401차례에 걸쳐 모든 체인점에 상어와 열대어 4,222㎏을팔아 2,2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또 박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체인본부 및 중간도매인들로부터 상어 등 540여㎏을 납품받아 손님들에게 고급참치를 1인분에 1만3,000원을 받는 것처럼 속여 팔아 3,0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그러나 이씨가 운영하는 H참치는 전국에 211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으며 다른 H참치 34개,C참치 42개,I참치는 97개 등으로 조사돼 소비자를 우롱한 참치 판매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참치점에서 1인분에 1만3,000원짜리 참치를 먹고 설사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시작했다”며 “참치 사기판매로 인해 오히려 상어류까지 품귀되는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윤게이트 ‘몸통’ 베일벗나

    패스21 대주주 윤태식씨의 로비 반경은 예상보다 더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정보통신부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고,거물급 변호사를 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7일 소환된 정보통신부 노모 국장(2급)을 시작으로 ‘윤태식 게이트’ 수사는 본격적으로 정·관계 고위층을 겨냥할 것으로전망된다. [정보통신부 최고위층 접근] 윤씨는 정통부에 집요하게 접근,사업 확장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검찰은 노 국장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패스21 주식 200주를 보유하고 있는 노 국장은 지난 98년 기술정책심의관재직 당시 윤씨를 알게된 뒤 99년 정통부 모 부서에 패스21의 지문인증시스템이 도입될 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씨는 같은 해 12월 지문인식기술 인증 요청을 위해 당시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을 찾아갔다.이 자리에는회사 창립부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모 경제신문사장K씨도 동석,윤씨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이후 남궁 장관은 패스21 사무실을 찾아가 기술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윤씨 관계는?] 윤씨가 남궁장관을 방문할 당시실무부서에서 장관 보고용으로 작성한 패스21 관련 자료가2000년 7월 국정원측으로 보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당시 정통부 실무자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등국정원과 패스21의 관계를 조사중이다. 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윤씨가 전직 고위 관료 등과 친분을 과시하고 다닌다는 첩보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받은 것일 뿐 비호하거나 관리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국정원과 윤씨의 관계를 풀어줄 수 있는 열쇠로전 국정원 4급 직원 김모씨를 지목하고 있다.지난 87년 윤씨의 ‘해외 납치극’을 직접 수사하기도 했던 김씨는 98년 국정원에서 퇴직한 뒤 2000년말 패스21 계열사 이사로등재됐다.윤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자금을 받은 흔적이 포착되기도 했다.검찰은 도피중인 김씨를 체포하기 위해 전담반까지 투입,검거에 나섰다. [김성남 부패방지위원장 내정자와의 관계] 김 위원장 내정자는 지난해 패스21의 고문변호사를 맡았다.고문료는 현금대신 스톡옵션을 주는 것으로 계약했다. 김 위원장 내정자는“지난해 11월 고문변호사를 그만두면서 스톡옵션을 포기했고 주식이나 금전적 이익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문변호사로서 스톡옵션을 받은 것이 법적으로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정확한 경위는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김 위원장 내정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현금이 아닌 스톡옵션을 제공한 것이 아닌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국정원 경제단-벤처 관계. 국가정보원은 왜 벤처와 관련을 맺게 됐을까. 국정원이 윤태식씨의 패스21 관련자료를 정보통신부로부터보고받은 사실이 7일 밝혀지면서 국정원과 벤처와의 관계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정원이 정통부로부터 패스21자료를 보고받게 된 의문을풀려면 현 정부 출범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초기 벤처 육성을 IMF 위기를 타개할 국가적 사업으로 제시했다.또한 안기부의 국내정치 불개입을 내걸면서 이름도 국정원으로 바꿨다. 국정원 경제단은 이런 배경아래 창설된 만큼 벤처정책과관련해 일정 역할을 맡게 됐다.유망 벤처사업 등에 대한 권력 핵심부에 올릴 보고서를 자주 작성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업무였다고 할 수 있다. 정통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당시에는 각 부처가 벤처에대해 국정원측에 많은 업무 협조를 했다”고 말했다.패스21관련자료를 작성한 한 실무자는 “국정원이 보고서를 받은2000년 12월을 전후해서는 벤처와 관련한 요청을 가끔 해왔다”고 말했다.이러한 전후사정으로 경제단 등의 직원들은벤처관련 정보수집에 상당한 비중을 둘 수밖에 없었다.우량과 불량 벤처기업을 가려내고,자금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일도 해낸 것으로 전해진다.당시 내부에서 벤처관련 정보가치를 높게 매겼다는 얘기도 들린다. 벤처업체들도 국정원측의 도움이 절실했다고 볼 수 있다. 유망정보를 얻거나 정치권,또는 정부관련 부처에 줄을 대기위해서도 필요했던 것이다. 정리해보면 국정원의 벤처관련 업무는 최소한 외형적으로는 정책적 차원에서 시작됐다.그러다가 양자간은 물론 정치권,정부부처,언론기관 등으로 이해 당사자가 확대됐고,일부는 ‘검은 커넥션’으로 변질된 것으로 요약된다.그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벤처관련 정보수집에서 국정원측이 자기정화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한때 국정원경제단에 대한 감찰활동은 거의 생각할 수도 없었다는 말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엿볼수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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