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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져도 돼요?”…여학생 성희롱한 오토바이男 처벌은

    “만져도 돼요?”…여학생 성희롱한 오토바이男 처벌은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두 차례의 성범죄를 저질렀던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반복하다 또다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전경세 판사)은 아동복지법상 위반(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더불어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3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다만 검찰이 요청한 신상정보 공개·고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올해 4월 길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교복을 입고 귀가하는 중학교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성희롱 발언을 여러 차례했다. A씨는 여학생들에게 신체 부위가 예쁘다며 “만져 봐도 돼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들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피해 학생들과 합의해 처벌불원서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들이 겪었을 정신적 충격, 불쾌감 및 향후 미칠 정서적 영향 등을 고려하면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과거 처벌 전력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법질서 경시태도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피해자들과 합의를 했고,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점이 범행의 일부 원인으로 보이는 점 등을 감안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2022 하반기 히트상품] 소비시장 빛낸 24개 상품… 차별화·기술력, 역시 남달랐다

    [2022 하반기 히트상품] 소비시장 빛낸 24개 상품… 차별화·기술력, 역시 남달랐다

    24개 상품이 소비시장을 빛냈다. 서울신문은 올 하반기에 가전, 자동차, 식음료, 금융 등의 분야에서 소비자 사랑을 받은 24개 히트상품을 뽑았다. 특징들을 살펴보면 먼저 기술력을 집약해 구매욕을 자극했다. 현존 해상도 중에서 실사에 가장 가깝게 구현한 삼성전자 ‘Neo QLED 8K’, 로봇청소기의 먼지통까지 자동으로 비워주는 LG전자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제일브레이크 A.I 특허기술로 안정성과 관용성을 높인 캘러웨이골프 ‘로그 ST’ 드라이버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상품성을 업그레이드 한 점도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는 이전 모델보다 크기를 키우고 미래형 기술을 담았다.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치킨 메뉴 ‘쌈닭’과 풍미 메뉴 ‘쫄뱅이’를 결합한 ‘쌈닭·쫄뱅이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무풍 냉방과 더불어 7단계 위생 관리 기능을 한층 개선했다. 차별화 요소로 시장규모를 확대한 상품도 있다. 동원F&B는 직화그릴에 두 번 구워 풍부한 육즙과 진한 불맛을 구현한 직화햄 ‘그릴리’를 내세웠다. 농심 ‘라면왕김통깨’는 구운 김 플레이크와 볶음 참깨, 고추기름 조미유로 고소함을 극대화했다. KB국민은행의 특화지점 ‘9To6 뱅크’는 기존 은행 지점들과 달리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전략으로 방문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출시 39년째를 맞은 롯데제과 ‘빼빼로’ 등과 같은 장수 제품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전자제품[삼성전자 ‘Neo QLED 8K’] 8K 초고화질로 몰입감 극대화[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 냉장·냉동고 4개를 하나로[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청정기능 적용해 사계절 사용[LG전자 ‘스타일러’] 의류관리기 대명사… 뽀송함 더욱 살렸다[LG전자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로봇청소기 먼지통 자동 비움 ●자동차[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덩치 키우고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집약[기아 ‘EV6’] 미국 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 획득 ●식음료[동원F&B ‘그릴리’] 두 번 구워 불맛 입혀… 육즙도 풍부[농심 ‘라면왕김통깨’] 고소함 한가득… 건면 열풍 이끈다[SPC삼립 ‘하이면’] ‘하이면’ 신제품 2종 출시… 면발 1만번 치대 쫄깃[CJ제일제당 ‘비비고 특설렁탕·특양지곰탕’] 국물요리로 따뜻한 겨울을 ●제과제빵[롯데제과 ‘빼빼로’] 39살 맞은 ‘빼빼로’… 국민 1인당 66갑씩 먹었다 ●주류[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 구미호 품은 소주… 디자인·맛으로 유혹 ●가구[한샘 ‘조이S 2’] 신학기 학생·자녀방가구… 디지털 기기 활용에 적합[에몬스 ‘뉴 코지’] 기능성 원단 갖춰… 헤드보드 디자인 독특[코웨이 ‘마인’] 180도 회전형 모듈 등 탑재한 소형 안마의자 ●패션잡화[잔디로 ‘파파슈 컴포트화’] 영국산 천연가죽 입혀… 특허 받은 깔창[세이코 ‘세이브 더 오션 스페셜 에디션’] 극지방 빙하 풍경 형상화 ●미용[아모레퍼시픽 ‘윤조에센스 토끼의 해 리미티드 에디션’] ‘백납도’ 모티브 ●골프[캘러웨이골프 ‘로그 ST’] “관용성·안정성 높여주는 드라이버”[마이캐디 ‘M2’] 손목에 차는 골프거리측정기… 만보계 등 기능 다양 ●금융[KB국민은행 ‘9To6 뱅크’] “은행업무 저녁 6시까지 봐드려요”[KB국민카드 ‘KB페이’] 간편결제 플랫폼… 스마트폰으로 모든 현장결제 ●프랜차이즈[누구나홀딱반한닭 ‘쌈닭·쫄뱅이 세트’] “생맥주와의 궁합 자랑”
  • 속초시 31일 밤부터 ‘검은 토끼’ 해맞이행사 연다

    속초시 31일 밤부터 ‘검은 토끼’ 해맞이행사 연다

    “검은 토끼해, 속초 바다에서 해맞이 하세요.” 강원 속초시는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시승격 60주년 기념 2023 속초시민 새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2023년이 속초시가 1963년 1월 1일 시로 승격한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공연 및 다양한 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치러진다. 체험부스는 토끼 가면과 복주머니 만들기,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 행사 등이 예정돼 있으며 오후 11시 이후에는 속초 시립풍물단의 판굿, 청소년 댄스팀 공연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속초 사자놀이’와 ‘대동놀이’로 힘찬 새해를 여는 신명 나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세계인의 이목을 주목시킨 ‘속초 사자놀이’는 행사장을 방문하는 속초시민 및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안전한 새해맞이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량 및 인력을 행사장 내 배치하고 자원봉사자 또한 30여 명이 투입되어 행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자정부터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새해맞이 행사를 찾을 속초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 ‘80만’ 플랫폼 노동시대… 60%가 “주업”

    ‘80만’ 플랫폼 노동시대… 60%가 “주업”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일상이 익숙해지면서 오토바이 배달원 수가 2019년 상반기 11만 9626명에서 올해 상반기 23만 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는 정부 통계가 나왔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완화되면서 대면 서비스인 가사·청소·돌봄 서비스 종사자가 지난해 2만 8000명에서 올해 5만 3000명으로 89.3% 증가했다는 고용노동부 조사도 제시됐다. 사회 변화에 따른 플랫폼 노동 시장의 빠른 적응력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또 플랫폼 종사자의 12.9%는 현재 플랫폼 일자리를 본인의 첫 번째 일자리라고 응답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발표한 ‘2022년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와 같은 배달원 수 통계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이후 진행된 최초의 실태조사이다. 소비자와 음식점 간 주문을 중개하는 플랫폼 37곳, 음식점과 지역 배달대행업체 간 주문을 중개하는 플랫폼 51곳을 대상 업체로 정했으며 각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는 전국에 7794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국토부는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별도로 면접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배달 종사자는 월평균 약 25.3일을 일했으며 주중 9.5시간, 주말 9.9시간을 근무했다. 여기에는 2시간 휴식 시간이 포함돼 있다. 급여로 월평균 381만원을 벌지만 보험료와 렌털료 등으로 다달이 95만원을 지출해 순소득은 286만원이었다. 응답자의 43%가 최근 6개월 동안 평균 2건의 교통사고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57%는 사고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촉박한 배달 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42.8%), ‘상대 운전자 미숙 또는 부주의’(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32.2%)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부 역시 이날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근무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앱을 매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사람을 플랫폼 종사자로 정의하는데, 식당에 직접 고용된 배달원이 아닌 다수 배달원들 역시 플랫폼 종사자의 범주에 포함된다. 고용부는 플랫폼 종사자 규모가 지난해 약 66만명에서 올해 약 80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플랫폼 종사자의 57.7%는 주업, 21.2%는 간헐적 참가, 21.1%는 부업으로 해당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근무일수는 14.7일, 플랫폼 노동으로 번 월평균 수입은 146만 4000원이라고 한다. 한편 통계청이 전통적인 일자리인 소상공인에 대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20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 7000명, 즉 1.1% 감소했다.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8800만원, 창업 시 본인 부담금은 6600만원이다. 사업체당 평균 부채액은 1억 7500만원으로 1년 새 4.2% 증가했다.
  • 부천시장, 청소년 목소리에 귀 ‘쫑긋’

    경기 부천시 성곡중학교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 방안을 고민해 내놓은 정책제안서가 시청에 도착했다. 지난 23일 부천시청 창의실. 시 초청을 받은 성곡중 학생 16명과 교사 4명은 조용익 부천시장을 만났다. 평소 보기 힘든 자치단체장과 학생들 간 만남은 부천 발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다. 성곡중 3학년생 200여명은 올해 2학기 동안 ‘우리가 꿈꾸는 살기 좋은 도시 부천’을 주제로 국어·사회·미술 교과 연계 프로젝트 수업을 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부천시 곳곳과 온라인을 누비며 자료 수집과 현장 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동네지킴이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동네를 산책하며 동네의 문제점과 이상 사항을 찾아 신고하는 정책이다. 산책과 동네 안전 두 마리의 토끼를 노린다. ‘파란 가로등 설치’에는 범죄율을 낮추기 위한 고민이 담겼다. 학생들은 색채 심리학에서 파란 불빛이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찾은 뒤 일본의 도입 사례를 찾아 유흥가 등에 파란 가로등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또 학생들은 ▲문화도시 부천 홍보담당자 연령대별 선발 ▲거리 쓰레기통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안심귀갓길 확대 조성 ▲분리수거 활성화를 위한 트래쉬포인트 등의 정책을 내놨다. 조 시장은 “부천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제안하기 수업이 진행돼 뜻깊다”며 “관련 부서가 검토해 시행 가능한 정책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소라 성곡중 교사는 “학생들이 정책 제안을 위해 자료 조사와 보고서 작성을 하면서 각종 프로그램 사용 능력은 물론 체계적인 글쓰기 방법도 익혔다”면서 “특히 글로컬 시대에 부천에서 자라나 부천에서 살아갈 아이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 “北 서해 발사장 개조” 미사일 도발 격해지나

    “北 서해 발사장 개조” 미사일 도발 격해지나

    북한이 더 강력한 미사일 발사를 위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개조 중이란 분석이 나왔다. 새해 초에도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미군은 최근 전략폭격기인 B52H를 사흘 내내 한반도에 전개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북전문매체인 38노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서해위성발사장에) 공사와 개선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을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더 크고 무거운 위성과 결합할 수 있는 발사체를 수용하기 위해 개조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 장소다. 현재 지난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확장 및 현대화 공사 지시가 이행되는 과정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5일 이곳에서 신형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의 고체연료 로켓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38노스는 지난 19일 찍은 위성사진에서 고체연료 로켓 엔진을 시험하는 ‘수평 엔진 시험대’ 주변에 사람과 차량이 다수 모였다며 시험 현장을 청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시험하는 기존의 ‘수직 엔진 시험대’에서 옆면 패널을 제거했다며 “더 크고 강력한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실험할 수 있도록 개조 공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미 외교가는 새해 초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내년 1월 8일 김정은의 40세 생일,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등 도발 계기가 많고 강대강 대치 국면도 지속되고 있다. 한미는 새해에도 연합군사훈련, 확장억제 강화, 독자제재 부과 등으로 북한에 도발은 안보 위협을 키우는 행위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대화를 촉구하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23일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있던 B52H 2대가 괌 앤더슨 기지에 귀환하기까지 사흘간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지역에서 폭격기 기동부대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 “北 서해발사장 개조, 더 강한 미사일 시험“…美 전략폭격기 사흘간 전개

    “北 서해발사장 개조, 더 강한 미사일 시험“…美 전략폭격기 사흘간 전개

    北, 서해발사장 수직시험대 패널 제거차세대 발사체 수용케 지지대 높일 듯 美, B-52H 한반도 전개 이례적 공개북한이 더 강력한 미사일 발사를 위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개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새해 초에도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미군은 최근 전략폭격기인 B-52H를 사흘 내내 한반도에 전개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북전문매체인 38노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서해위성발사장에) 공사와 개선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을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더 크고 무거운 위성과 결합할 수 있는 발사체를 수용하기 위해 개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근거로 지난 19일 찍은 서해위성발사장의 위성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 장소다. 현재 지난 3월 김 위원장의 확장 및 현대화 공사 지시가 이행되는 과정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5일 이곳에서 신형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의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38노스는 위성사진에서 고체연료 로켓엔진을 시험하는 ‘수평 엔진 시험대’ 주변에 사람과 차량이 다수 모여있었다며 지난 15일 시험 현장을 청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시험하는 기존의 ‘수직 엔진 시험대’에서 옆면 패널을 제거했다며 “더 크고 강력한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실험할 수 있도록 개조 공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또 “발사체 지지대 상부의 타워크레인이 해체돼 주변에 놓여 있다. 더 큰 규모의 차세대 발사체를 수용할 수 있게 지지대 높이를 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새해 초부터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내년 1월 8일 김정은의 40세 생일,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등 도발 계기가 많고 강대강 대치 국면도 지속되고 있다. 북한은 이틀 전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이에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기존과 같이 이를 규탄하고 북한에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한미는 새해에도 연합군사훈련, 확장억제 강화, 독자제재 부과 등으로 북한에 도발은 안보위협을 키우는 행위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하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는 23일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있던 B-52H 2대가 지난 18일 괌 앤더슨 기지에 귀환하기까지 사흘간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지역에서 폭격기 기동부대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일을 전후해 제주도 서남방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공군훈련에서 B-52H가 사흘 내내 전개됐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일 공조 태세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포토] 제설 작전

    [포토] 제설 작전

    성탄절 하루 전인 24일 영하 20도를 밑도는 매서운 한파와 남부지역 폭설 등으로 전국의 대부분 행락지는 비교적 한산했다. 반면 쇼핑몰과 영화관 등 실내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맞는 대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 남부지방 제설작업 비지땀…영하 20도 ‘뚝’ 한파 속 행락지 한산 40∼60㎝가 넘는 폭설이 내린 호남에서는 강추위 속에 종일 제설과 복구 작업이 벌어졌다. 농촌에서는 농민들이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를 막기 위해 쌓인 눈을 걷어내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골목길에는 시민들이 청소도구를 들고 눈을 치웠으며 중장비까지 동원돼 제설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된 제주는 산간·중산간 도로 역시 곳곳이 아직 통제되고 있고 월동장구를 갖춰야만 통행할 수 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유명산과 유원지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으로 내려가는 등 최강 한파 탓에 발길이 뚝 끊겼다. 한려수도의 수려한 남해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남 통영 케이블카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750여 명이, 사천 바다케이블카에는 700여 명이 탑승했다. 평소 주말과 비교해 탑승객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부산에서는 겨울 바다에 입수하는 이색 축제인 북극곰 행사가 이날 높은 파도로 취소되기도 했다. 무등산, 지리산, 월출산 등에는 많은 눈이 쌓여 탐방객 발길이 크게 줄었다.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계룡산, 팔공산, 월악산 등 전국 주요 국립공원도 강추위로 인해 평소보다 등산객이 감소했다. 추위를 이기고 겨울 산에 오른 탐방객들은 눈이 쌓인 산을 오르며 설경을 만끽하고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 3년 만의 대면 크리스마스 이브…겨울 축제장·스키장 인파 몰려 겨울 축제장과 스키장은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인파로 가득했다. 경기 포천시에 열린 겨울 축제 동장군 축제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한파에 꽁꽁 얼어버린 백운계곡 하천에서 방문객들은 얼음에 구멍을 뚫고 송어와 빙어를 낚아 올리며 손맛을 느꼈다. 어린이들은 튜브 눈썰매와 회전 눈썰매를 타고 눈밭을 가르며 겨울을 만끽했다. 강원 정선 하이원 스키장, 평창 용평과 휘닉스파크, 홍천 비발디파크 등 도내 주요 스키장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1만5천명이 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몰려 은빛 설원 위를 질주했다. 한파 속에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은 도심 극장과 번화가 일대는 많은 시민이 몰렸다. 수원 광교와 성남 판교 등 번화가의 영화관, 쇼핑몰, 대형마트, 키즈 체험시설 등 실내 공간에는 한파를 피해 시간을 보내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와 갤러리아타임월드 등 시내 주요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실내시설에는 가족·친구·연인들이 찾아 쇼핑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 제주관광공사가 마련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리는 제주 칠성로와 누웨마루거리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포토존이 설치되고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펼쳐져 연말 분위기를 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 백화점과 송도 대형 아웃렛 등 실내 시설에는 휴일을 맞아 쇼핑과 영화 관람에 나선 시민들로 붐볐고 주변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눈물을 씻어 주는 크리스마스/‘일당백’ 유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눈물을 씻어 주는 크리스마스/‘일당백’ 유튜버

    크리스마스가 모레다. ‘하늘엔 영광, 지상엔 평화’를 상징하는 아기 예수가 태어난 지 2000년이 지났지만 세상은 변함없이 아수라장이다. 이 땅에 구세주가 내려왔다는 대사건이 판명하기 힘든 믿음의 영역에 속해서일까. 실제 12월 25일을 성탄절로 만든 주체는 로마 제국이다. 기독교를 공인한 뒤에 메시아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일을 만들었다. 그리스도와 미사를 합쳐서 크리스마스다. 밤이 가장 긴 동지 이후 태양이 부활한다는 풍속을 기독교의 신성을 강화하는 데 이용했다. 마침 12월 25일은 로마의 동지였다고 한다. 가을에 거둬들인 곡식에다 가축을 도살해서 고기도 많으니 ‘어린양’을 떠받드는 ‘작은 새해’로는 안성맞춤인 셈이다. 말구유에서 난 갓난아기가 세상을 구원한다는 극적 서사답게 성탄절의 주인공은 어린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역사는 딴판이다. 종교개혁으로 등장한 신교도에게 크리스마스는 가톨릭의 날이었다. 예수가 아니라 포도주의 신 바쿠스를 추앙하는 폭음과 폭식의 향연이며 악의 축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9세기 중엽까지도 과식과 만취의 전통은 계속 이어졌다. 아이를 위한 날은 없었다. 성탄절을 나눔과 베풂의 축일로 자리잡게 한 일등 공신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다.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개과천선해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패권국가로서의 물적 토대도 내부적 자원 배분에 여유를 갖게 했다. 아무튼 하나의 중편이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축제를 만들었다. 하인에게는 상자에 음식이나 돈, 선물을 담아 주고 휴일을 줬다. 빈민들은 교회에서 기부품으로 채워진 박스를 선물받았다. 무엇보다 어른에서 어린이로 권력이동이 이뤄졌다. 크리스마스 트리, 산타클로스, 카드가 도입되고 흥겨운 캐럴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선물과 정찬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서구에서 가장 중요한 가족 행사로 위상이 승격된 것은 이때부터다. 오랜 관습으로 여겨졌던 크리스마스가 사실은 소외된 아이와 가난한 이웃을 대접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전통’인 것이다. 우리 사회의 크리스마스는 바쿠스에 가깝다. 종교 행사나 가족 모임이 아니라 환락의 파티로 변용되곤 했다. 광복 직후부터 1982년까지 실시한 야간 통행금지를 예외적으로 풀어 주는 드문 날이었기 때문이다. 공권력의 통제와 감시에 억눌렸던 감정들이 해방되다 보니 대규모 인파가 거리로 몰려나오면서 광란의 밤을 보냈다. 언론인 민병욱에 따르면 가장 떠들썩했던 성탄절은 1964년이다. 그해 서울 인구는 약 350만명인데 24일 오후부터 명동과 종로에 35만 인파가 흘러넘쳤다. 지금 고희를 훌쩍 넘긴 당시 청소년들은 뿔피리를 불고 기괴한 복장과 가면으로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한반도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수백년이 지난 만큼 19세기 영국처럼 성탄절을 새롭게 조명할 때가 아닌가 한다. 예수의 출생은 양극화와 다문화 문제가 대두된 오늘날 하나의 실마리다. 가장 낮은 곳, 마구간에서 독생자는 태어났다. 먼 곳에서 온 동방박사가 탄생을 축하했다. 약자와 이방인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예수는 처음부터 가난한 사람과 나그네에게 열려 있는 것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사랑과 평화의 세상은 오지 않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아니라 있어야 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하는 속인의 의무일 것이다.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영화 ‘제7의 봉인’은 어떤 인생도 아무런 의미 없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선포한다. 고달픈 삶에서 터져 나오는 고통과 슬픔의 눈물을 하늘에서 내려온 빗물이 씻겨 준다는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져야 하는 자들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든 이슬을 닦아 주실 구원의 크리스마스에 다시 기대를 건다.
  • 그 녀석들 돌아왔다, 다시 꿈꾸는 섬… 오 나도, 완도![포토다큐]

    그 녀석들 돌아왔다, 다시 꿈꾸는 섬… 오 나도, 완도![포토다큐]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 때문일까…. 서울과 수도권의 인구는 계속 증가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구가 남한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 의료, 문화시설, 교통 등 사회적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당연한 현상일 수 있지만 높은 집값과 극심한 교통 체증, 환경오염 등 수많은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런 도시 생활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의 상징인 청년들에게도 녹록지 않고 고달픈 게 현실이다.그렇다고 현실을 탓하며 주저앉을 수만은 없는 노릇. 자신들이 태어나 자란 고향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과 봉사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있다. 바로 전남 완도 청년공동체 ‘완망진창’이다. 팀원 대부분이 20대 초반인데, 사업을 해 본 경험이 없고 어디에 속해 본 적도 없기에 시행착오 속에서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아 ‘완도와 엉망진창을 합친 단어’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논의를 시작해 올해 1월 정식 출범했다. 구성원 모두가 완도 출신인 이들은 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일해 본 공통점이 있다. 완도를 떠나서야 완도의 좋은 점이 보였고 고향으로 돌아와 사진관, 이장, 조향사(향기 전문가), 반건조 우럭 판매 및 다시마 전복 양식, 목공예, 플라워숍 등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됐다.또한 이들은 청년들이 추천하는 명소를 안내하는 청년 지도(오나도! 지도)를 만들어 완도를 홍보하는 한편 어르신에게 휴대전화 사용법을 알려 주기 위한 손주학교, 8844플리마켓(팔려면 팔고 사려면 사라), 배움의 시기를 놓친 분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 비석거리 아카데미, 요가, 조향, 유화 수업, 완도 관광지를 청소하는 쓰레기 절도단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완망진창 대표이자 용암리 이장인 김유솔(26)씨는 “서울에 올라가니까 사람이 많아 내가 아무리 노력해 봤자 그저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고향에 잠깐 쉬러 왔는데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며 “완도를 ‘갈 데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예전의 나에 대해 반성 아닌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사진관 사장이기도 한 김씨는 과거 완도에 갈 때면 지인들의 사진을 찍어 주곤 했는데, 이때 친구들이 ‘네가 내려와 사진관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던 게 마음에 남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완망진창은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시행하는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지역 청년의 다양한 공동체 활동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안정적 정착과 지역사회 활력을 도모하고자 2017년 행안부가 도입했으며 140개 팀을 선발해 팀당 10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의 유출을 방지하고 외지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고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의 진병용 지역공동체과장은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결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고자 시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얼마 남지 않은 새해에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상황이 어려운 기업들 역시 인력 감축에 나섰다. 급등하는 물가와 취업 한파는 청년들의 삶을 더 팍팍하게 만들 수도 있다. 포화 상태인 서울을 벗어나 점차 쇠퇴하는 지역사회의 구조를 바꾸며 자신의 꿈을 펼치려는 뜻을 가진 청년들의 도전이 지역사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성북 주민들이 보여준 ‘나눔 선순환’

    성북 주민들이 보여준 ‘나눔 선순환’

    서울 성북구 석관동 주민들이 지역 축제 수익금을 지역 사회에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1일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의릉)이 있는 석관동에서 열린 ‘제4회 의릉문화축제’에서 먹거리 부스를 운영한 4개 주민단체인 석관동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적십자 봉사회, 돌곶이학교는 수익금 130만원으로 상품권을 구매해 지역 학생들에게 전했다. 내년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진학하는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학생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이 주민단체들은 학생들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살 수 있도록 1인당 상품권 10만원씩을 지급하고 입학 축하 편지도 전달했다. 선물을 받은 한 예비 초등학생의 부모는 “자녀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해 부모로서 교육비 부담이 있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서 무척 기분이 좋다”며 “아이가 평소에 사고 싶어 했던 책가방과 학용품을 사는 데 상품권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지역의 유산을 알리는 지역 축제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에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복지 자원을 최대한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에너지 연구 앞장서는 동그라미재단

    환경·에너지 연구 앞장서는 동그라미재단

    동그라미재단이 2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에 추가로 9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동그라미재단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12년 안랩 주식을 출연해 세운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인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과학기술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8월 창립 10주년을 맞은 동그라미재단은 내년도 추가 지원액을 포함해 기술연구 사업에 총 37억 7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동그라미재단은 에너지, 환경 및 생태계, 공중보건 위협, 사이버보안 등 국가적 중요 사업에 투자해 왔다. 지원 분야 대부분은 에너지와 환경 등 미래 기술에 집중돼 있다. KAIST 신형원자로연구센터는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24시간 이용 가능한 청정에너지 시스템을 연구한다.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주도한다. 원자력과 에너지저장장치로 공급하기 위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없는 수준으로 고도의 안전성을 가지고, 자율 운전이 가능한 원자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액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연료 교체 없이 50년 이상 장기 운전이 가능하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에 따라 더욱 주목받는 분야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연구비가 전면 중단돼 위기를 겪었을 때 원전 개발을 이어 가기 위해 정 교수팀에 연구비를 지원했다”며 “과학기술이 미래 먹거리이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 만큼 앞으로도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해 연구하는 인재들에 대한 지원을 집중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에서는 UNIST 폐플라스틱 탄소선순환센터가 폐플라스틱 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가스화해 바이오촉매를 생산·활용하고, 궁극적으로 폐플라스틱을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김동혁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폐플라스틱을 소각하거나 매립할 경우에 열에너지는 발생하는데 미세먼지가 나오는 문제 등이 심각하다”며 “생물화학적 공정으로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고려대·숭실대·한성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이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제주대 산학협력단이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다. 공중보건 분야에서는 서울대 의과대학 항생제 내성 병원성 세균 제어 연구센터가 휴면 상태의 병원성 세균의 재활성화 기법과 항생제 내성 세균 맞춤 항생제 타깃 등을 연구 중이다. 기술연구개발 지원사업 외에도 창업 지원 분야에서는 ‘동그라미재단-TEU 메디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과학자, 의과학 관련 대학생과 대학원생, 의학산업 관계자들이 혁신과학기술,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대상 인공지능(AI) 교육사업도 벌이고 있다. 동그라미재단의 총지출 사업비에서 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안 된다. 나머지 90% 이상을 공모사업 지원금과 상금에 투자한다. 최근 3년간 총운영비용 20억 5000만원 중 사업수행비용이 18억 7000만원으로 91%, 운영비용이 1억 8000만원으로 9%를 차지했다. 직원은 사업팀 1명, 경영지원팀 1명 등 2명뿐이고 비용 절감을 위해 공유오피스를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다. 장순흥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최소의 인력과 공간 비용만을 쓰고 그 외의 비용은 최대한 연구비와 지원금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1210억원을 재단에 출연한 안 의원은 “제가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것들을 돌려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재단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모든 분이 공평한 혜택을 받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타이프만 쳤을 뿐인데, 97세 독일 할머니에게 유죄 인정 집유 2년

    타이프만 쳤을 뿐인데, 97세 독일 할머니에게 유죄 인정 집유 2년

    나치 수용소장의 비서 겸 속기사로 일했던 97세 독일 노인이 1만 500명 이상을 살해하는 데 공모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류애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고령 여부를 따지지 않고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이행하는 독일 사법부의 모습이 이번에도 확인됐다. 이름가르트 푸르크너가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앉아 선고받는 모습은 상징적이다. 푸르크너는 1943년부터 1945년까지 스투트호프 수용소의 속기사로 일했다. 수십년 만에 나치 범죄로 법정에 선 여성이 됐다. 흔한 공무원 신분으로 명령에 따라 비서 일을 한 것일 뿐인데 독일 북부 잇체호이 법원 재판부는 그가 수용소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푸르크너가 재판받는 과정에 여러 피해자가 증언했는데 이 중 몇몇은 도중에 세상을 등졌다. 재판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9월이었는데 그는 요양원을 빠져나가 달아났다가 나중에 함부르크 길거리에서 발견돼 법정에 끌려나왔다. 푸르크너는 법정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에 대해 유감이다. 나는 당시 스투트호프에 있었던 일을 후회하고 있다.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진술했다. 스투트호프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6만 5000명 이상일 것으로 여겨진다. 유대인 뿐만아니라 유대인이 아닌 폴란드인, 옛 소련 병사 등도 포함됐다. 푸르크너는 1만 505명의 살인을 돕거나 방조하고 특히 다섯 명의 살해에 공모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당시 18~19세였기 때문에 특별 청소년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스투트호프는 현재 폴란드 도시인 그단스크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1944년 6월부터 가스실에서 수천명을 학살하는 등 수감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도륙하는 데 앞장선 수용소로 유명하다. 소장이었던 파울베르너 호페는 1955년 학살 방조 혐의로 수감됐다가 5년 뒤 석방됐다. 독일 사법부는 2011년부터 나치 범죄를 도운 수용소 간수 등 90세 이상 노인들을 집중 기소해 단죄하고 있다. 푸르크너는 전쟁 뒤 나치 친위대(SS) 간부였던 하인츠 푸르츠탐과 결혼했는데 아마도 수용소에서 만나 사귄 것으로 짐작된다. 그 뒤 북부의 조그만 마을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일했으며, 그의 남편은 1972년 세상을 등졌다. 나치 문제를 다루는 역사가 스테판 호르들러가 재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두 판사와 함께 수용소 옛 터를 현장검증해 푸르크너가 일하던 소장 집무실에서도 수용자들이 처한 형편없는 여건을 감내했음을 충분히 지켜볼 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호르들러는 1944년 6월부터 10월까지 스투트호프에 27차례 이송 작업 끝에 4만 8000여명이 끌려왔으며 나치는 수용소를 확장하는 한편, 자이클론(Zyklon) B 신경가스를 이용해 학살 속도를 높이도록 강요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호페의 집무실이 스투트호프의 “신경 센터”로 모든 일을 관장한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1954년 푸르크너의 남편이 남긴 글도 증거로 제시됐다. 글 가운데 “스투트호프 수용소에서 사람들은 가스를 마시고 죽어나갔다. 소장의 참모들이 그것에 대해 얘기했다”고 적혀 있었다. 도미니크 그로스 재판장은 푸르크너가 대량학살의 징후를 감지하지 못했을 리 없다며 “피고는 언제라도 이 일을 그만 둘 수 있었다”고 잘못이 있음을 인정했다.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요시프 살로모노비치는 아내에게 설득돼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곳까지 여행해 법정에서 증언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1944년 9월 신경 주사를 맞고 희생됐을 때 그는 여섯 살이었다. 당시 그는 법원 밖에서 취재진에게 “그냥 사무실에 앉아만 있었고 우리 아버지의 사망 증명서에 도장만 찍었어도 그는 간접적으로 유죄”라고 주장했다. 다른 스투트호프 생존자인 만프레드 골드버그는 형량이 너무 낮아 실망스럽다고 했다. “97세 노인이라 교도소에서 복역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너무 나간 것이다. 그냥 상징적인 형량 밖에 안 된다”고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푸르크너가 나치 범죄와 관련해 단죄 받은 마지막 인물이 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몇몇 건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스투트호프 수용소에서 저질러진 두 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 용산구, 지능형 CCTV 설치…안전예방 만전

    용산구, 지능형 CCTV 설치…안전예방 만전

    서울 용산구가 방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중 밀집지역 군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핀다. 용역 체제로 운영해 온 통합관제센터는 다음달부터 직영으로 전환한다. 구는 10·29 참사의 후속대책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용산구 안전사고 예방 개선 종합대책’을 20일 발표했다. 구는 우선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재난안전상황실) 운영을 개선한다. 매뉴얼과 보고 체계를 정비하고 근무자 재난관리 교육을 강화했다. 새해에는 재난·안전 관리 전담 인력(임기제 공무원) 8명을 뽑는다.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정원을 늘린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방재안전직 정원 평균은 1.7명이다. 통합관제센터는 직영으로 바꾼다. 관제 업무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인원도 기존 12명에서 1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AI 기술을 활용, 다중 밀집지역 군집도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10~30곳 설치한다. 군집 상황 발생 시 CCTV 스피커 경고방송 및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경고문구를 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해밀톤 호텔 주변 사업장 소음규제도 강화했다.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자체 소음기준 준수, 자율점검대 구성·운영 등을 요청했으며 축제·기념일 등 다중 밀집 시 구청 단속반이 집중 단속을 벌인다. 사업장 외부 확성기 설치 규제를 위한 관련법 개정도 요구한 상태다. 지난달 말 시작된 다중인파 밀집지역 위반건축물 점검은 내년 5월까지 이어진다. 1단계로 한남오거리, 삼각지역 일대 등 3개 지역을 우선 살피고 남영역, 숙대입구역 일대도 연이어 점검한다. 영리목적 상습 위반건축물은 1차 시정명령 시 고발 예고, 2차 시정명령 시 고발 등 엄중 조치에 나선다. 사고 지역 인근 위반건축물 6건은 시정을 완료했다. 이밖에 구는 재해구호 체계 확립, 장애인·어르신·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안전관리,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식품접객업소 특별점검, 심폐소생술 교육·홍보 등 사업을 벌인다. 구는 지난달 초 안전사고 예방 개선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구청장, 부구청장, 유관국(부서)장, 유관기관인 경찰·소방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두 차례 공식 회의를 이어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계획 수립을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한 자체 노력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순 없지만, 열린 사고로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즉각적으로 시행해 나가겠으며, 연말 인파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경희의 동네 서점에 숨다] 할인 판매 상자 속의 시/문학평론가

    [윤경희의 동네 서점에 숨다] 할인 판매 상자 속의 시/문학평론가

    한 권의 책으로 한 사람의 삶의 행로가 극적으로 결정되는 사건은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캐나다의 시인, 고전학자, 번역가인 앤 카슨의 경우도 그렇다. 자전적인 글, 강연, 뉴요커나 가디언 같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종합해 카슨의 청소년기의 한 자락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카슨은 1950년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여러 도시로 이사를 다녔다. 열다섯 살 무렵에는 포트호프의 고등학교에 다니며 선택과목으로 타자기 사용법 대신 라틴어를 배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먼 다른 도시의 서점에 들러서 할인 판매 도서만 담아 둔 상자를 뒤지다가 책 한 권을 집어 든다. 기원전 6세기의 여성 시인 사포의 시집으로 왼쪽에는 그리스어 원문이, 오른쪽에는 영어 번역문이 실려 있었다. 사포의 시는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에 지어져 노래로 전해지다가 수백 년이 지난 다음에야 파피루스에 기록됐다. 파피루스는 습기에 취약하고 벌레와 곰팡이에 금세 삭는다. 그래서 사포의 시 중에서 오늘날까지 온전히 보존된 것은 극히 드물고, 몇 줄이나 몇 마디 파편으로만 남은 게 대다수다. 학자들은 시 파편에 번호를 매겨 정리했다. 사포의 시를 읽을 때는 이처럼 바스라진 말들이 내뿜는 여전히 강렬한 기운을 느끼면서 그 주변의 공백에 어떤 목소리와 곡조가 있었을지 적극적으로 상상해야 한다. 사포의 시 38번은 그리스어로 두 단어짜리 파편인데, 번역하면 ‘너는 나를 태운다’에 가깝다. 카슨은 말한다. 열다섯 살에 ‘너는 나를 태운다’는 말을 처음 마주친 순간 그리스어를 알고 싶고 그리스어로 향하는 길을 찾고 싶어졌다고. 카슨은 그리스어를 배울 방도를 찾아다닌다. 라틴어 교사 앨리스 코완이 점심시간을 할애해 카슨에게 그리스어를 가르쳐 주기로 한다. 카슨의 회고를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우리는 같이 사포를 읽었는데요. 선생님 댁에서 찾아낸 오래된 고대 그리스어 교본으로 차근차근 공부했어요. 그게 내 삶을 바꾸었답니다. 선생님께는 언제나 셀러리 향기가 났어요.” 좋아하는 시인의 하루를 상상해 본다. 잦은 이사와 전학으로 먼 거리를 피로하게 떠도는 사춘기 소녀. 어느 날 서점에서 여러 사람의 손을 타서 낡았을 책 한 권을 집어 들고는 왼쪽과 오른쪽의 모르는 말 두 마디와 아는 말 세 마디 사이, 무지와 지를 가르면서도 견고하게 잇는 종잇장의 아득한 틈에서 보았을, 우발적이고도 결정적인 삶의 길이 열리는 그 순간. 고전과 시와 번역이라는 직업의 소명. “너는 나를 태운다.” 네가 나를 태울 때 나는 너로 인해 완전히 사멸할 수도 있고 너로 인해 뜨겁게 활생할 수도 있다. 나를 태우는 너의 정체는 무엇인가. 뜨거움이라는 강렬한 감각의 근원으로 돌파해 진입하고 싶다. 죽을지도 모르는 무서움을 무릅쓰고. 그러려면 익히 아는 말 너머 모르는 말 가까이에 닿아야 한다. 서점은 이러한 시적 사건이 발생하는 장소로 언제든 우리를 기다린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버려진 땅을 월드컵 난지체육공원으로 조성해 시민 품으로’

    김기덕 서울시의원, ‘버려진 땅을 월드컵 난지체육공원으로 조성해 시민 품으로’

    서울의 대표명소 월드컵공원 내 난지천공원 하부 일대에 주민 친화적 명품 힐링 체육공원 도입이 가시화돼 착공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4선·더불어민주당·마포4)은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공원 내 난지천공원에 체육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2023년 예산 16억 5천만원을 의원 발의 예산으로 증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월드컵공원 난지천공원 일대 버려진 땅(난지교~구룡사거리) 47,120㎡ 규모의 부지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과 산책로, 진입광장, 데크브릿지 및 쉼터 등을 설치하고, 초화원을 조성해 주민 친화적 명품 체육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 추진되기까지 최초 제안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용역비를 반영하는 등 물꼬를 뜬 김기덕 의원의 공로가 크다는 후문이다.지난 2020년 김 의원은 난지천공원 일대 해당 규모의 부지를 찾아내어 서울시를 상대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사업을 제안하는 한편, 2021년도 핵심 사업추진을 위해 서울시의회 부의장 재임 시절 수차례에 걸친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대표 등과 업무간담회 끝에 서울시로부터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서울시민체육공원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하게 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2022년 7월 사업추진계획 수립 및 기술용역 타당성 심사를 거쳐 9월 실시설계용역(2억 원) 착수에 들어갔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 및 서울시 물재생시설과 등 유관부서와의 업무협의를 갖고, 생활체육공원 조성 공사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으나,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김 의원이 의원 발의 예산으로 16억 5천만 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내년 착공을 앞두게 됐다. 이에 대해 김기덕 의원은 “생활체육시설이 서울시 인구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공공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갈증을 느껴온 마포구 주민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버려진 땅이 시민 품으로 돌아가 코로나19로 억제돼왔던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어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파크골프장과 피트니스 코트, 초화원으로 꾸며지는 산책로 등을 난지천공원에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명품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속히 거듭나도록 끝까지 살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컵 난지체육공원은 오는 2023년 초에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3월경에는 공사발주 및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해당 사업은 ▲코로나19로 억제되어왔던 시민들의 생활체육여가문화 수요급증 현상에 비해 부족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코로나19로 전국 청소년 중 약 18%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됨에 따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공간 조성 ▲서북권을 대표하는 생활체육의 메카로서 주민들의 뜻이 반영된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과 신속한 사업 진행 등 김 의원의 핵심 요구 사안이 반영돼 추진되어 왔다.
  • 한파에 난방비 부담 걱정하는 지역아동센터…‘연탄 후원’도 반토막

    한파에 난방비 부담 걱정하는 지역아동센터…‘연탄 후원’도 반토막

    지역 사회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돌봄을 책임지는 지역아동센터들은 요즘 한겨울에도 난방비를 아끼기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여념이 없다. 겨울철 전기·가스 요금 등을 얼마나 절감하느냐에 따라 그해 아이들에게 사줄 수 있는 문제집 권수나 썰매장을 방문하는 등 활동 횟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17명이 다니는 경기 남부의 한 지역아동센터는 곳곳으로 새는 외풍을 막아보려 지난달 일찍부터 창문에는 ‘에어캡’(일명 뽁뽁이)를, 문틀에는 문풍지를 붙였다. 학기 중이라 방과 후인 오후에만 교실 1~2개씩을 돌아가며 난방을 켰지만, 지난달 전기요금은 10만원을 훌쩍 넘었다. 센터장 A씨는 “방학이 되면 오전부터 3개 교실 모두 난방을 해야 해서 전기요금이 2~3배로 뛰지 않을까 싶다”면서 “아이들이 겨울에 따뜻하게 지내야 하는데 운영비가 부족하면 국·영·수 문제집을 다 사는 대신 영어와 수학만 사야 하나 고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지만 아직 체감하기 어렵다. 지난해까지 버스를 대여해 현장학습을 가려면 약 70만원이 들었지만 지금은 80~90만원으로 올랐다. A씨는 “월 10만원 난방비 지원이 내년에도 나올지 알지도 못하고, 전기 요금도 오른다지 않느냐”면서 “겨울이면 아이들과 썰매장에 가는데 선뜻 계획을 못 세우고 있다”고 했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관계자는 “전기 난방으로 시설을 교체한 곳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낫지만 기름이나 가스를 쓰는 센터는 지난달 이미 월 30만원이 넘는 난방비가 나왔다”고 전했다.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쪽방촌 주민이나 독거노인들도 ‘에너지 위기’를 절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장당 800원꼴이던 연탄 가격은 850원이 됐다. 운송비까지 더하면 사실상 1장당 900~1000원이 됐다. 그나마도 연탄공장이 일주일에 2~3번만 연탄을 찍어내고 있어 연탄을 구하기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고민하는 이들도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겨울을 앞두고 있지만 취약계층을 돕는 손길은 되레 주춤하고 있다.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연탄은행이 지난 9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서울에서 후원받은 연탄은 25만 7000장에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47만장)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수준이다. 자원봉사자도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허기복 연탄은행 회장은 “겨울이면 가구당 연탄이 1050장은 필요한데, 어르신에게 500장 정도만 지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다지만 연탄밖에 없는 취약계층에게 더 추운 겨울”이라고 말했다.
  • 강남 개포주공5단지, 최고 35층 1277세대로 재건축

    강남 개포주공5단지, 최고 35층 1277세대로 재건축

    서울 강남 개포주공 5단지 아파트가 최고 35층, 1277세대 아파트로 재건축 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22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건축심의를 의결했다. 강남구 개포동 187번지 일대 연면적 27만 4242.70㎡의 해당 아파트는 내년 5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4년 착공,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지하 4층~지하 35층 총 1277세대로 지어진다. 이 중에는 공공임대 144세대가 포함됐다. 8가지 평형(전용 59, 74, 76, 84, 101,120(㎡)형 및 펜트하우스 등)으로 공급되며 공공주택 144세대는 59, 74, 76, 84(㎡)로 구성됐다. 주변 경관, 주거의 질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수한 공동주택 단지를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주민개방시설에 경기여고 등 인근 학교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시설도 만들어진다. 이번 심의에는 송파구 ‘가락프라자와 잠실우성4차 재건축 사업도 통과됐다. 공공임대주택 202세대를 포함해 총 1898세대가 공급된다. 7가지 평형(전용 59, 74, 84, 98, 114, 128, 156) 총 16가지 타입이 도입된다. 공공임대주택 109세대는 소셜믹스를 적극 적용해 총 3가지 평형(전용 59, 74, 84)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잠실우성4차 아파트는 최고 32층 규모로 공공임대주택 93세대를 포함한 825세대가 지어진다. 시는 “가락프라자, 잠실우성4차 모두 기존에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아파트 계획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와 층수로 구성해 주변과 잘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창의적인 건축물 디자인이 되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인근 양천구 ’신정4 재정비촉진구역‘은 공동주택 14개 동, 1660세대가 들어선다.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평형부터 102, 124형까지 수요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평형이 도입된다. 구로구 ’천왕2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지상 26층 규모 421세대(임대 147세대, 분양 274세대)가 공급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심의를 통해 공공주택 533세대 포함 총 5256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된다“면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입주민뿐만 아니라 공유 커뮤니티시설 확보 등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도 활짝 열린 주거공동체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홍소예 “아빠 연락 끊겨…꼭 연락달라” 애간장

    홍소예 “아빠 연락 끊겨…꼭 연락달라” 애간장

    뮤지컬 배우 홍소예가 연락이 끊긴 아버지를 떠올리며 사부곡을 불렀다. 14일 오전 KBS1 시사·교양 ‘아침마당’에는 홍소예가 두번째 사연자로 출연해 ‘도전 꿈의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홍소예는 사랑하는 아빠가 꼭 들었으면 좋겠다며 사연을 전했다. 그는 “제가 여섯 살때 쯤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다 미국으로 가셨다”며 “가지 말라고 떼를 썼지만, 아빠는 5000원을 주고 피자를 사 먹으라고 하시며 떠나셨다. 그 쓸쓸했던 아빠의 뒷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전했다. 홍소예는 “어린 마음에 아빠가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없이 미웠다. 이후 아버지에게 간간이 연락이 왔지만 난 계속해서 거부했다. 그 후 아버지는 간간이 보내주던 생활비도 끊고 연락도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홀로 사남매를 키우느라 학교 청소와 급식, 아파트 청소까지 온갖 궂은일을 하셨다. 아빠에 대한 미움이 점점 더 커져만 갔다”고 고백했다. 홍소예는 그럼에도 아빠의 빈자리가 더욱 더 크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커가면서 미움이 커진 만큼 그리움도 커지더라, 그래서 아빠를 찾기로 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무릎을 끓고 애원했다. 그렇게 17세 때 혼자 미국으로 가서 아빠를 만났다. 그렇게 11년 만에 아버지와 만났다”고 말했다. 홍소예는 “아빠가 사는 미국 집에 가족사진이 걸려 있었다. 가슴이 벅찼지만 11년 만에 본 아빠는 허리가 굽었고 다리도 불편해 절뚝거리고 아프고 늙은 모습이었다. 내 상상 속 아빠는 멋지고 힘이 넘치는 젊은 아빠였는데, 한눈에 봐도 고생을 많이 한 듯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소예는 미국까지 가서 찾은 아버지와의 거리를 결국 좁히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후 아버지가 대학 학비를 보낸 적이 있다”며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아빠에게 짜증을 냈다. 그것이 아빠와의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아빠도 너무 힘든 상황이란 걸 몰랐다”며 “건강하게 살아만 있길 바란다. 아빠가 미국에서 이 방송을 보셨던 기억이 난다. 꼭 이 방송을 보시고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 페루서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격화…10대 참가자 2명 사망

    페루서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격화…10대 참가자 2명 사망

    남미 페루에서 페드로 카스티요(53)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한 이후 과격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BBC 등 매체는 11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를 비롯한 전역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과 디나 볼루아르테(60) 현 대통령의 사임, 조기 대선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로 10대 시위 참가자 2명이 사망하고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페루 인권 당국인 ‘페루 옴부즈맨’의 엘리아나 레볼라르 사무소장은 이날 각각 15세, 18세 청소년인 시위 참가자가 “총상을 입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RPP 라디오에 말했다. 이 외에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발생했다. 페루 남부 안다와일라스 지방에서는 시위대가 공항을 습격해 50명의 공항 직원과 경찰관을 인질로 잡았고, 도로를 점유하고 경찰서에 불을 지르는 등의 사건이 잇따랐다.시위가 과격해지면서 전경이 진압에 투입돼 최루가스를 사용하거나 시위 참가자를 구타하는 등 시위대와 경찰 간의 물리적인 충돌도 빚어졌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신임 디나 볼르아루테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전국 TV 연설을 통해 “의회에 오는 2024년 4월 조기 대선을 제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인 모양새다. 앞서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인 지난 10일 19명의 신임 장관을 임명했다. 특히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비서실장으로 부패 사건을 다루던 검사 출신 인사를 발탁했다. 부정 부패 스캔들에 휘말려 탄핵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의식해 ‘부정 척결’의 의지를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자신에 대한 탄핵에 맞서 페루 의회 해산을 시도했다가 반란과 음모 혐의로 구금된 후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그는 멕시코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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