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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지역 중학교, 학력 인구 감소로 남녀공학 개편 잇따라

    전남지역 중학교, 학력 인구 감소로 남녀공학 개편 잇따라

    학력 인구 감소로 전남 지역 단성중학교들의 남녀공학 개편이 잇따르고 있다. 수십년 전통을 중시하는 총동문회와 이성문제로 인한 학업성취도 하락, 수행평가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불리하다는 등의 이유로 일부 반대가 있지만 시대 흐름을 막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지역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근거리 통학과 적절 규모의 학생 배치, 올바른 성인지 교육 등의 장점이 많아 남녀공학은 보편적 정서라는 설명이다.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흥중학교와 장흥여중이 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다음달 신학기부터 장흥중은 특수 1개 학급을 포함 10개 학급, 장흥여중은 장흥향원중으로 교명을 변경해 9개 학급 남녀공학체제로 운영된다. 장흥읍 내 모든 고등학교가 남녀공학인데도 중학교만 단성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10여년 전부터 남녀공학체제를 요구해 왔던 사안이다. 광양중학교와 광양여중도 오는 2025년 남녀공학 학교로 전환된다. 내년 7월까지 학교 개편 홍보와 교명 변경 절차를 완료하고 화장실과 탈의실 등 교육시설 보수와 시설 확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에 전남 최다 인구 도시인 순천시에 있는 순천여중과 동산여중, 이수중의 3개 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에서는 한해 100여명 이상이 근거리 배정에서 탈락해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수 감소가 증폭되고 있지만 남중 또는 여중으로만 운영되면서 성별에 따라 먼 거리까지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원도심권인 용당동과 서면 등지에는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고 있음에도 올해 중학교 배정에서 승용차로 30분 걸리는 풍덕동의 남산중학교에 남학생 7명이 강제 배정되기도 했다. 원도심에 있는 순천여중과 동산여중은 각각 9학급에 전교 230명과 202명, 이수중은 7학급 179명에 불과하다. 반면 2021년 남녀공학으로 바뀐 삼산중은 27학급 812명 규모를 보이고 있다. 주변의 승평중 27학급 824명, 왕운중 23학급 660명 등과 큰 대조를 이룬다. 이처럼 단성중학교를 지망하는 학생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인근 남녀공학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남녀공학은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전체 3258개중 2585개가 공학으로 79.3%를 보이고 있다. 순천학부모교육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적극 요구하고 있다. 김진남(순천5)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도 최근 열린 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이들 3개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이 머지않은 시점에 선택 과목의 충분한 개설을 위해서는 고교통폐합 또는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필수불가결한 선택이 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단성을 유지하던 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까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중학교 배정 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청소년기에 성평등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통해 치우치지 않는 인재로 성장할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들 3개 학교 교장들은 남녀공학 전환에 찬성하고 있지만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있다”며 “충분한 설득을 통해 오는 5월 열리는 학교운영위원회 동의를 받아 내년부터 남녀공학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마포 환경·안전 지켜요”… 어르신 환경보안관 떴다 [현장 행정]

    “마포 환경·안전 지켜요”… 어르신 환경보안관 떴다 [현장 행정]

    우범지역 순찰·환경 정화 활동매달 60시간 근무 땐 71만원 지급박강수 구청장 “건강한 노후 보장” 서울 마포구 어르신들이 도시의 청결과 안전을 책임지는 ‘환경지킴이’로 나선다. 마포구는 일하길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임금을 보장하면서 지역 사회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 동네 환경보안관’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하는 ‘우리 동네 환경보안관’은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이기도 하다. 박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인들의 취업 사유를 보면 대부분이 생활비를 벌기 위한 것임에도 정부가 추진하는 공익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 월 27만원의 적은 임금을 받는다”며 “어르신들이 적정 임금을 보장하는 일자리에 참여함으로써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보안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면접을 통해 선발한 환경보안관 100명은 2인 1조로 활동하며 1조당 동별로 환경취약지구 3~4곳에서 담배꽁초나 불법 전단지, 쓰레기 등을 치우는 등 환경 정화 활동을 한다. 원룸·주택가 밀집 지역을 비롯해 카페·음식점 등 상권 밀집 지역, 쓰레기 상습 무단 투기 지역 등이 대상이다. 환경보안관은 오는 11월까지 주 15시간씩 매달 60시간 근무하며 71만 2800원을 받는다. 구는 올해 환경보안관을 처음 선보이면서 지금까지 부서별로 따로 운영해 온 안전·환경 관련 인력을 환경보안관으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환경보안관과 업무가 유사한 청소지킴이, 자율방범대, 청결지킴이 등의 명칭을 환경보안관으로 통일하고 조끼와 모자 등의 활동복도 똑같이 맞췄다. 환경보안관이라는 이름 아래 어르신 300여명이 우범·범죄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골목길을 청소하는 환경 정비 업무를 하게 된다. 지난달 31일 열린 환경보안관 통합 발대식에서 박 구청장은 환경보안관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를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구청장은 “홍제천, 불광천, 난지도, 당인리발전소, 수소 스테이션 등 마포구에는 각종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공간이 많다. 우리 손으로 우리 동네를 지키지 않으면 마포구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환경과 안전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지금 여러분과 더불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마포구는 환경보안관 사업을 비롯해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 재활용 활성화, 환경학교 운영 등으로 모두가 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담배꽁초 가져오면 1㎏에 ‘2만원’ 드립니다

    담배꽁초 가져오면 1㎏에 ‘2만원’ 드립니다

    용산구가 길거리에 버려진 꽁초를 가져오면 돈으로 바꿔주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길거리에 버려진 꽁초를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으로 보상하는 것으로, 만 20세 이상 용산구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담배꽁초를 접수한 뒤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인 계좌로 일괄 이체된다. 꽁초 보상 사업은 운영기한 내 예산이 소진되면 사전 예고 후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하고자 하는 이는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가지고 구청 자원순환과나 거주지의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면 되며, 무게 측정은 이물질을 제외하고 이뤄지며 꽁초가 젖은 경우는 접수할 수 없다. 1인당 월 최대 6만원(3㎏)까지 받을 수 있고, 초과분은 다음 달 실적으로 넘어간다. 코로나19 예방·작업 수칙과 동별로 담배꽁초를 집중적으로 수거해야 하는 구역 안내 등을 교육받아야 한다. 이번 사업은 청소 업무 관련 공공사업 참여자(공공근로·희망일자리 등)는 접수할 수 없다. 용산구는 “담배꽁초를 제때 치우기에는 행정력에 한계가 있어 도입했다”면서 “깨끗한 도시 미관 유지는 물론 환경 보호를 위해 많은 이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여기는 베트남] 살벌한 무기 동원해 ‘묻지마 폭행’ 저지른 청소년들

    [여기는 베트남] 살벌한 무기 동원해 ‘묻지마 폭행’ 저지른 청소년들

    베트남 청소년들의 폭력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8일 하노이의 청소년 9명이 칼, 쇠 파이프, 후추 스프레이 등으로 무장하고 오토바이로 거리를 활보하다 아무 이유 없이 행인을 공격, 칼부림한 사건이 발생했다. 8일 경찰은 늦은 밤 오토바이 난폭 운전을 하며 폭행을 저지른 17세~21세의 청소년 9명을 구금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일당 중 핵심 인물인 대학생 토안(21)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8명의 멤버를 모집한 뒤 ‘작은 표범’이라는 폭력 그룹을 결성했다. 이들은 폭력적인 일상생활을 공유한 뒤 ‘표범 사냥’에 나서기로 결정, 아무 연고도 없는 희생양을 찾아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로 나섰다. 지난 2일 자정, 칼, 쇠 파이프, 인두, 후추 스프레이 등으로 무장한 일당은 제어판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하노이 도심을 광폭 질주했다. 오토바이 굉음을 내고, 경적을 울리며, 곡예운전을 하는 등 심야의 하노이 거리를 일대 혼란에 빠뜨렸다. 당일 새벽 2시 50분경 똔득탕 거리에 도착했을 때 토안 일당은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청년 3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청년 3명의 앞을 가로막고 후추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린 뒤 그중 한 청년의 머리를 쇠 파이프로 가격했다. 아무 이유도 없이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놀라서 달아났지만, 토안 일당은 그를 쫓아가 붙잡은 뒤 다리를 칼로 베었다. 범행 후 일당은 흩어져 여관에 몸을 숨겼지만, 8일 경찰 수사에 붙잡혀 구속됐다. 최근 베트남 곳곳에서는 10대~20대 초반의 청소년들이 각종 살벌한 무기로 패싸움을 벌이거나 무고한 사람을 헤치는 행위를 벌여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 “RIP…” 올림픽 출전 피겨 선수, 격전지 바흐무트서 전사 [우크라 전쟁]

    “RIP…” 올림픽 출전 피겨 선수, 격전지 바흐무트서 전사 [우크라 전쟁]

    전도유망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던 우크라이나 청년이 조국을 지키다 전사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고문에 따르면 유스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드미트로 샤르파르(25)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바흐무트 격전지에서 숨을 거뒀다. 게라셴코 고문은 “우크라이나 피겨 스케이팅 선수 드미트로 샤르파르가 바흐무트에서 전투 중 사망했다. 그는 청소년 올림픽에 참가한 재능있는 피겨 선수였다. 그는 영원히 25살로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미국 피겨전문지 ‘인터내셔널 피겨 스케이팅’(IFS) 역시 고인을 추모했다. IFS는 “드미트로 샤르파르는 우크라이나 전국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자, 2016년 유스 올림픽에서 10위권에 들었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현지 스포츠 단체 ‘스케이트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샤르파르는 1997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출생으로, 2011년 처음 피겨화를 신었다. 파트너 아나스타샤 포비젠코와 함께 2015~2016 우크라이나 전국선수권대회 혼성 피겨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2016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에선 10위권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전도유망한 피겨 선수였던 샤르파르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 뛰어들었고, 지난달 23일 바흐무트 격전지에서 전사했다. 바흐무트에선 지난해 7월부터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용병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바흐무트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선 양론이 존재한다.한쪽에선 바흐무트가 갖는 전략적 가치에 주목한다. 바흐무트가 도네츠크 주요 도시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만큼, 이 도시가 함락되면 러시아 입장에선 9월 주민투표를 거쳐 자국 영토로 편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사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바흐무트에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러시아 본토 로스토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도네츠크를 잇는 고속도로가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거론된다. 한쪽에선 바흐무트 전투를 전략적 가치와 무관한 자존심 싸움으로 본다. 9월 하르키우, 11월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 내준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 자존심과 명운을 걸었다는 해석이다. 다만 오는 봄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바흐무트에서의 전황이 향후 전쟁 양상을 가를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각 축선 전황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바흐무트에서 어느 쪽이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군 사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것이 전략적 가치와 무관하게 어느 한쪽도 바흐무트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일대를 포위하며 점령을 시도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측도 이 지역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5일 바흐무트 북부 곳곳에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바그너그룹 병사들이 바흐무트 북부의 모든 거리와 집, 계단 등지에서 후퇴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군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를 포기할 것이라는 러시아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후퇴하지 않고 있으며 최후까지 싸우고 있다”며 “바흐무트 북부의 모든 지역에서 교전 중”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리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바흐무트와 리만 등지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 [단독] 정부, 연내 온라인 마권 허용 “법 통과 문제 없다”

    [단독] 정부, 연내 온라인 마권 허용 “법 통과 문제 없다”

    경마, 국내 말 산업 80% 차지온라인 발매로 안정적 발전 가능제도 보완 등 사행상 확산 방지‘생체 인식’ 검증 강화·구매상한 5만원“시민단체들도 이젠 반대 안해”‘유해 논란’ 장외 발매소는 축소 정부가 6일 사행성 조장을 이유로 ‘금기의 영역’으로 남겨 뒀던 온라인 마권 발매를 연내 허용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온라인 마권 발매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은 코로나19 시국 당시 경마산업 중단에 따른 말산업 전반의 피해를 회복하고 불법 경마를 양지로 끌어내는 한편 비대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경마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마권 제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 장관은 “이렇게 발전된 시대에 온라인으로 경마권을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면서 “경륜과 경정은 이미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돼 시행 중이다. 조금 더 보완해서 연내 가급적 빨리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마권 발매는 경마 경기장이나 장외발매소 방문이 곤란한 이용자가 경마실명계좌로 회원 가입 후 모바일 등 전자통신수단을 이용해 영업장 외의 장소에서 마권을 구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실명 기반 마권 구매·구매 한도 지켜야정 농림 “법 통과 문제 없지만 좀 더 보완” 농식품부는 온라인 마권 제도 도입시 나타날 청소년 접근, 이용자 과몰입, 사행성 확산 등의 우려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기술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정 장관 요구에 따라 실명 기반의 마권 구매와 구매 한도 준수 등 건전한 경마 문화 정착을 위한 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청소년 접근 방지를 위해 대면 가입을 의무화하고 온라인 마권을 구매할 경우 생체인식 활용 등 이용단계별 검증 장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과몰입과 사행성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구매 상한을 현행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축소하고 사회단체들이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이라며 철폐를 촉구했던 전국 27개 장외발매소(수도권 21곳·비수도권 6곳)도 감축하기로 했다.정 장관은 “아무나 들어오면 안 되니 나이를 21세 이상 성인으로 하고 처음에 대면 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구매금액을 현행(10만원)보다 낮추고 이용시간도 줄이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단체들도 이제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지금도 법 통과에 문제가 없지만 좀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마권 허용을 핵심으로 한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은 2021년과 지난해 각각 두 차례씩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 소위에서 논의됐지만 안전장치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농식품부의 입장에 따라 계류된 상태다. 앞서 정운천·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과 김승남·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명은 2020년 8월부터 11월 사이 말산업 피해 방지와 불법경마 억제, 장외발매소 축소, 경마용자 과몰입 방지 등을 제안하며 이 법을 발의했다. 코로나로 영업장 폐쇄 매출 급감불법 경마 기승…합법 경마의 94% 온라인 마권 발매는 비대면, 온라인 수요 확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경마산업의 지속성 확보 차원에서 필요성이 처음 제기됐다. 경륜과 경정이 이미 2021년 5월 법안이 통과돼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시국에 가동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의 경마장 출입이 제한되면서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탔다. 코로나19가 기승이던 2020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마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말 생산 농가와 연관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경마 매출 손실액만 마사회 추산 12조 6000억원에 달했다. 경마 수익금으로 냈던 세금과 기부금 등 국가재정 기여도 중단돼 2조 4000억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했다. 경마 수익금은 코로나 이전 기준 해마다 약 1조 5000억원을 세금으로, 100억원 이상을 사회에 기부했다.마사회 관계자는 “국내 말산업 규모의 80%를 차지하는 경마산업이 위축되면 말 수요와 인력 양성 감소, 투자 사업의 축소·중단으로 농어촌특별세가 감소하고 축산발전기금을 납입하기 어려워 축산농가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면서 “온라인 마권 발매는 안정적인 경마 시행으로 말산업 육성 재원을 확보하고 조세 기여, 수익금 확보 등 사회적 역할로 국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년간 경마 손실만 12조 6000억경마 수익 세금·기부금 줄면서축산농가 타격…안정적 재원 필요 2019년 말 기준 말 산업규모는 3조 3000억원으로 전체 농업생산액(50조원)의 7% 수준이며 말 산업에는 약 2만 4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2019년까지 매년 7조원 이상 매출을 올렸던 경마 산업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업장 폐쇄로 2020년과 2021년 잇따라 1조원대로 매출이 급감했다. 반면 일본은 오히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온라인으로 경마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이 2019년보다 2.8% 더 늘며 말산업 위기를 극복했다. 일본 내 온라인 마권을 통한 매출 비중도 2019년 70.5%에서 2020년 92.7%로 급증했다.온라인 마권 허용은 구매자 확인과 구매 액수·횟수 등을 실시간 집계할 수 있고 참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법 경마 이용자를 제도권으로 견인해 중독 방지와 세금 탈루 등 사회적 폐단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불법 경마 규모는 약 6조 9000억원으로 합법 경마의 94%에 달하며, 불법 매출의 91%인 6조 3000억원이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행산업 불법 시장 점유율 한국 80%2% 英 “과다 통제 불법도박 성장 자극”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홍콩 등 해외 주요국들은 불법 경마 양성화와 세수 증대, 말산업 침체 극복 등의 이유로 대부분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고 있다. 영국 사행산업 컨설팅사인 GBGC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행산업 시장 내 불법 시장 점유율은 영국 1.8%, 프랑스 21.5%, 일본 29.4%인데 반해 한국은 80%가 불법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사행사업에 온라인 베팅을 허용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는 허용 이후 불법 도박 규모가 대폭 줄었다. 영국의 문화미디어·스포츠부는 “과다통제는 불법도박 성장을 자극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경마 온라인 베팅을 합법화했다. 싱가포르 내무부 역시 “온라인베팅 규제가 오히려 수요를 불법 시장으로 유인시켜 관련 법을 무력화시킨다”며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했다.
  • 16명 죽이고 박수받은 남자…이란의 여성 혐오를 말하다

    16명 죽이고 박수받은 남자…이란의 여성 혐오를 말하다

    ‘순교자의 땅’이라는 뜻을 지닌 이란 최대의 종교도시 마슈하드에서 1년 동안 무려 16명의 여성이 살해당한다. 시체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도르로 칭칭 감아 유기한다고 해서 ‘거미 살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연쇄살인마는 범행을 마친 뒤 대담하게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유기 장소를 알리기도 한다. 그런데 여론은 살인마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거리에서 성매매하던 여성이니 죽어 마땅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와 경찰마저 수사에 미온적인 가운데 여성 기자 라히미(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미)가 살인마의 뒤를 쫓는다. 8일 개봉하는 영화는 이란에서 2000년과 2001년 실제 벌어졌던 연쇄살인마 ‘사이드 하나이’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범죄 스릴러물이다. 영화는 사이드(메흐디 바제스타니)의 살인 과정을 불편할 정도로 자세하게 보여 준다.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자 라히미가 직접 거리의 여성으로 나서면서 긴장감이 증폭되고, 그의 노력으로 사이드를 체포한 뒤부터는 영화 분위기가 급격히 바뀐다. 2001년 당시에도 사이드가 체포된 뒤 여론이 이상하게 흘러갔다고 한다. 세 명의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자 이란·이라크전의 참전용사였고, 이웃에게 존경받는 사람이었기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사이드가 종교적인 이유에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동정 여론이 일었다. 감독은 재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습을 통해 이란 사회에서 여성 혐오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 준다. 재판 이후 후반부가 더 오싹할 지경인데, 특히 ‘살인의 대물림’을 묘사한 부분은 살인 장면들보다 섬뜩하다. 감독 알리 아바시는 “연쇄살인마가 태어나는 사회를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지난해 9월 이란에서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구금당했다가 사망한 여성의 죽음을 돌이켜볼 때 여전히 유효한 부분이다. 지난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스톡홀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을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후보에도 올랐다. 다음달 발표하는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도 들었다. 여러 수상 내역이 보여 주듯 배우들의 연기와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다. “이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됐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말대로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든다. 118분. 청소년 관람불가.
  • 용한 ‘소녀 무당’ 부르기도…북한서 ‘무속’ 인기, 적발시 공개처형

    용한 ‘소녀 무당’ 부르기도…북한서 ‘무속’ 인기, 적발시 공개처형

    새해들어 신년운세를 보기 위해 무속인을 찾는 북한 평양 주민이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평양 소식통은 해당 매체에 “올해 운수를 알아보려 너도나도 점쟁이 집을 찾는 평양 주민이 많아져 시 안전국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 북한 형법 제256조 미신행위죄에 따르면 돈 또는 물건을 받고 미신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노동단련형에, 미신 행위로 엄중한 결과를 일으킨 경우는 3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할 수 있다. 2018년 양강도 혜산시 비행장에서는 무속 신상을 믿은 여성 세 명이 총살당한 사례도 있다. 무속신앙을 믿거나 무속인을 찾은 사실이 적발되면 공개 처형에 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속인에게 점을 보려는 평양 주민과 당 간부들이 늘어나자 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NK데일리에 따르면, 이달 초 평양시에서 미신 행위를 하다 적발된 주민들은 곧장 3~6개월의 노동단련형 처벌을 받았다. 노동단련형은 품행 선도의 취지에서 일정 장소에 합숙하며 청소‧건설 노동 등을 강제하는 처벌이다. 현지 소식통은 “평양에서 미신행위를 하다 걸리면 지방으로 추방될 수 있다”면서 “그런데도 주민들은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인지 미신행위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NK데일리 일본판 편집장은 “무속 유행의 배경에는 북한에서 가장 부유한 평양에서조차 끼니거리가 부족할 정도의 경제난이 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고통과 불안 속에서 점쟁이에 빠지는 것은 북한만의 사례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북한에서는 서민뿐만 아니라 고위 간부에 이르기까지 무속에 빠져 있다고 전해진다. 동해한 함흥에서 유명한 점쟁이 소녀를 보위부에 명령해 일부러 평양까지 데려와 점을 쳐 달라고 할 정도”라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리 단속을 해도 소용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기독교와 무속신앙 등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로 꼽힌다. 영국 인권단체 ‘한국미래이니셔티브’가 2020년 발간한 ‘신앙에 대한 박해: 북한 내 종교 자유 침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종교 집단을 대상으로 자행된 인권 침해 사례 273건 중 79%인 215건은 기독교와 관련됐고 21%(56건)는 무속신앙이 대상이었다. 함경북도 무산의 장마당에서는 성경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1000여명의 주민 앞에서 공개 처형을 당하기도 했다. 박해자 중에는 3세 아동과 80세 이상 고령자도 포함돼 있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종교 박해 주도 기관으로는 북한의 국가보위성‧사회안전성(구 인민보안성)과 중국 공안, 국경경비대 등이 지목됐다.
  • 자책골 넣을 뻔한 김민재…그래도 모리뉴는 엄지척

    자책골 넣을 뻔한 김민재…그래도 모리뉴는 엄지척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골키퍼와의 사인 미스로 자책골로 이어질 뻔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지만 적장 조제 모리뉴 AS 로마 감독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빅토르 오시멘과 히오바니 시메오네의 득점포에 힘입어 스테판 엘 샤라위가 만회골을 넣은 AS 로마를 2-1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리며 17승2무1패(승점 53점)가 된 세리에A 선두 나폴리는 2위 인터 밀란(13승1무6패·승점 40)과 차이를 13점으로 벌리며 33년 만의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 초반 김민재의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다. 이날도 선발 출근 도장을 찍은 김민재는 전반 12분 0-0 상황에서 로마의 레오나드로 스피나촐라가 문전으로 길게 올린 공을 헤더로 막으려 했는데 공이 뒤로 흐르며 골대를 살짝 맞고 나갔다. 상황상 김민재는 백헤더로 골키퍼 알렉스 메레에게 공을 건네려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메레거 공을 잡으러 앞으로 나오며 하마터면 선제골을 내줄 뻔했다.하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고는 김민재는 그야말로 끊고 막고 빼앗고 걷어내고 태클하는 등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청소하고 다녔다. 로마의 에이스 파울로 다발라를 거칠게 압박 수비했고, 장신 공격수 타미 에이브라햄과 헤더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둘에 더해 로렌초 펠레그리니까지 로마의 스리톱은 이날 김민재의 맹활약에 막혀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발라와 펠레그리니가 골과는 거리가 먼 슈팅 1회를 각각 기록했을 뿐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걷어내기 9회, 슈팅 저지 2회 등을 기록하며 철벽수비를 뽐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는 이날 한골을 내줬는데 후반 30분 장거리 크로스 상황에서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가 수비하러 박스에 들어왔다가 엘 샤라위를 놓친 결과였다. 김민재가 모처럼 필드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로사노의 뒤를 따라 상대 문전까지 쇄도해 들어갔으나 로사노가 욕심을 내 직접 슈팅을 날렸다가 공이 떴다. 김민재에게 공을 내줬으면 무인지경에서 슈팅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토트넘 사령탑 시절 김민재 영입 불발 비화를 밝혀 화제를 모았던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김민재를 콕 집어 칭찬했다. 나폴리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디발라의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디발라가 실망스러웠냐고? 난 선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대인 수비가 아주 강한 선수들이다. (그 중) 김민재는 환상적 선수”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28일 이뤄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나폴리 선수 한 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돌연 김민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시절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2∼3차례 영상통화까지 했지만, 돈을 쓰기 싫어한 구단 때문에 단념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 “우리식 고도 현대화로 세계 중심 우뚝… 올해는 ‘종로 모던’ 원년”[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우리식 고도 현대화로 세계 중심 우뚝… 올해는 ‘종로 모던’ 원년”[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종로를 ‘세계의 본(本)’이 되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의 최전선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제와 서양식 근대화가 각각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를 통해 종로를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BTS) 등으로 ‘K 문화’에 세계의 주목이 쏠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종로가 가진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살려 한국의 문화적 선도를 한때의 트렌드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내려 한다. 정 구청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이 같은 가치를 담은 ‘종로 모던’의 원년으로 삼고 “종로가 대한민국의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담대한 미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문화관광벨트가 종로 모던의 주요 축으로 보인다. “서울의 문화재가 집중된 종로구는 비유하자면 전 지역이 역사 현장인 거대한 박물관과 미술관이다. 그동안 청와대로 인해 서촌과 북촌 사이 통로가 막혔지만 이 길이 개방되면서 종로의 문화자산들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 안에 놓이게 됐다. 평창동 문화마을에서 청와대와 각종 고궁, 삼청동 갤러리타운과 송현동, 인사동 화랑가에서 대학로 공연예술거리까지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가 형성됐다. 이 거대 문화벨트를 제대로 조성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게 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종로 곳곳의 문화자산을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벨트로 만들 계획이다. 유럽의 많은 문화도시처럼 도보로 누리는 문화예술로 상권을 부활시키고 도시를 활성화시켜 종로구, 나아가 서울의 신성장 동력으로 이어 나가고자 한다.” -탑골공원의 가치를 되찾아 주겠다는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나. “탑골공원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및 활성화를 위한 경관 조성 기본계획 수립 학술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탑골공원은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비폭력 만세운동과 민주공화국 선포를 분출한 우리 민족의 성지다. 또 고종 당시 서울에 세운 최초의 근대 공원으로 도심에 있어 관광객과 시민들의 접근이 쉽지만 현재는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면 탑골공원은 문화와 휴식의 공간이자 살아 숨 쉬는 역사의 교육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3월 1일 민간 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계기로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종교계 어르신들과 민간 추진위원회와 잘 협의해 탑골공원의 정체성을 회복해 내겠다.” -종로 ‘한 달 축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종로에는 서울 문화재의 약 70%가 있는데 이를 충분히 즐길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한다. 그동안 종로구와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하는 행사들은 같은 날 별도로 진행되는 등 산발적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한데 모으고 정리해 가을철 풍취와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한 달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 예컨대 10월 한 달 종로구에 오면 전통문화부터 먹거리, 놀거리 등 각양각색의 축제를 길게 만끽할 수 있는 식이다. 축제 구성도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축제 프로그램 중 특별히 구상 중인 내용은. “축제 한 꼭지로 태종 이방원과 정도전의 이야기를 담은 대결 놀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 축제가 지속하고 확산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페인 토마토 축제는 토마토값 폭락으로 분노한 농부들이 화가 나 토마토를 던진 것에서 시작돼 이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기고자 찾는 거대한 축제로 자리잡았다. 종로에는 풍성한 역사적 이야기가 담긴 장소가 많다. 이방원 팀과 정도전 팀을 나눠 매해 겨루는 놀이를 하는 등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을 고민 중이다.” -종로구만의 차별화된 교육사업 모델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했는데. “일자리 창출과 교육 여건 개선은 종로구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본 요소인 동시에 ‘사람들이 돌아오는 종로’를 위한 필수 요건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 사업(국제 서당)은 새 시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이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서당의 교육 모델과 글로벌 시대에 필수인 영어 교육, 청년 멘토링을 함께 접목한 종로만의 혁신적인 교육 모델이자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청소년에게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 “종로구에서 참여 청년을 모집해 지역 학교의 학생들과 멘토들을 연결해 주고, 종로구 자매도시 지역의 학생들과도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자매결연 도시 중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시범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식 서당 교육과 교과 수업을 진행하는 모델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외국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서당 문화를 알릴 기회가 될 것이다.” -구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올해 경제 상황 등이 굉장히 어려운 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 종로가 동이면 동, 구면 구별로 각각의 동네 공동체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서로 온정을 나누는 구가 되길 바란다. 이웃을 격려하고 또 응원하면서 함께 난국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희망을 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구도 ‘종로 모던’으로 종로의 희망을 열심히 만들어 나가겠다.”
  • “8시간 고문”…상금 56억원 ‘英오징어게임’ 무슨일이

    “8시간 고문”…상금 56억원 ‘英오징어게임’ 무슨일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영국에서 총 상금 56억원을 놓고 리얼리티 쇼가 제작되고 있다. 그런데 영국 촬영장에서 참가자 세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얼리티 쇼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촬영장에서 부상자가 3명 발생했다. 외신은 “기온이 급강하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필사적으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했고, 들것에 실려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세트장 온도는 영하 3도로 알려졌다. 전날 한 매체는 익명의 출연진의 말을 인용해,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은 영하의 추위에 떨어야 했다고 보도했다. 한 참가자는 “혹한으로 동상에 걸리는 줄 알았다”며 “많은 상금 때문에 참가자들은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고 오래 서 있으려 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추위 속에 서 있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우리는 8시간동안 고문을 당했다”며 “쇼는 비인간 적이었다. 동물도 그렇게 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게임 현장이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넷플릭스 측 “의료진 항상 대기…적절한 안전 조치 취했다” 해당 보도에 넷플릭스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의료진이 항상 촬영장에 대기하고 있었다”며 “적절한 안전 조치를 모두 취한 상태”라고 전했다.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프로그램은 드라마처럼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약 56억3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당시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는 참가 신청 페이지를 안내하면서 “리얼리티 TV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출연진과 상금이 걸려있다”며 “대규모 경쟁과 사회적 실험에서 허구의 세계를 현실로 바꾼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모든 선수들은 다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프로그램은 현재 영국 잉글랜드 베드포드셔에 있는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촬영되고 있으며, 방영 일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달고나 게임 따라하다가…끔찍한 화상입기도 그런가하면 호주 청소년 에이든 히기(14)는 오징어게임 속 달고나 게임에 도전했다가 끔찍한 3도 화상을 입었다. 온라인상에 퍼진 조리법에 따라 물과 설탕, 중탄산나트륨(베이킹소다)를 섞어 전자레인지에 돌렸는데 전자레인지용이 아닌 컵을 쓴 게 화근이었다. 설탕물은 높은 온도까지 끓어올랐고, 전자레인지에서 컵을 꺼내자마자 폭발했다. 현지 의료진은 “설탕은 150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녹는데, 달고나는 더 뜨겁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부모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경고했다. 영국화상협회(BBA)는 “오징어게임 달고나 유행에 따라 어린이 화상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 상태라고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4주 만에 1억110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 올라온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지난해 6월에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
  • ‘거거익선’ 그릇 110개 한 번에 싹~ LG vs 삼성 식기세척기 맞대결

    ‘거거익선’ 그릇 110개 한 번에 싹~ LG vs 삼성 식기세척기 맞대결

    들여놓으면 ‘설거지 지옥’에서 해방시켜 준다고 해서 의류건조기, 로봇청소기와 함께 가전 ‘삼신기’라고 불리는 식기세척기가 14인용 시대를 맞았다. 건조기든 식기세척기든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바람이 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키우고 있다.LG전자는 식기 110개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는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도 앞서 지난 18일 14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식기세척기 전통의 강자 SK매직은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국내 최대 용량임을 내세워 ‘터치원 프로’를 내놓았다. 14인용이라고 해서 14명 가족이 사용하기에 알맞은 초대형은 아니다. 식기세척기 용량은 2010년 지식경제부고시(현행은 산업통상자원부고시)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에 삽입됐다가 2015년 삭제된 측정 방법을 따른다. 한 끼 식사 시 사용되는 평균 식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정하는데, 이에 따르면 12인용 식기는 94개이며, 14인용은 110개다. 12인용 용량은 4인 가족이 3끼에 사용하는 평균 식기 개수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14인용은 거의 5인 가족용인 셈이다. 두 회사 모두 제품 크기를 키우지 않으면서 내부 구조를 개선해 기존보다 식기가 16개 더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신제품들은 특히 최근 소비자 수요에 맞춰 주방 가구 안에 설치하는 ‘빌트인’에 강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아예 주방 가구 문과 같은 소재와 색상을 외부에 적용할 수 있는 ‘트루 빌트인’ 라인을 오는 2월 중 출시한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최근 주방 가구 밑단 걸레받이의 높이가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제품 하단부 높이를 기존보다 5㎝ 낮춰 자연스럽게 싱크대장에 설치할 수 있게 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전의 소형화 흐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집밥을 먹는 때가 많아지면서 ‘거거익선’으로 급반전했다.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고려하는 소비자의 빌트인 선호 추세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지만 대형 가전의 편리함을 경험한 사용자들이 다시 작은 제품을 구매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 “효도밥상으로 노인 일상 챙기고… 홍대 ‘레드로드’ K관광 메카로”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효도밥상으로 노인 일상 챙기고… 홍대 ‘레드로드’ K관광 메카로”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75세 이상 누구나 무료 식사 제공영양 챙기고 안부 확인 ‘한 번에’주민 참여 통해 예산 절감 효과도서울 찾는 외국인 52% 홍대 방문경의선숲길~당인리발전소 연결클럽·음식 등 거리별 색상 구분도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취임 후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박 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단순 명료한 원칙에 따라 지역 곳곳에서 주민, 소상공인 등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평소 아이디어가 풍부한 걸로 잘 알려진 박 구청장은 지난 6개월간의 현장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8기에 중점적으로 실행할 핵심 정책을 구체화했다.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어르신들의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동시에 보살피는 일명 ‘효도밥상’이 대표적이다. 지역 명소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마포순환열차버스’와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 테마 거리인 ‘레드로드’도 추진한다. 박 구청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야말로 민선 8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야 하는 때”라며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행복한 복지 도시,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관광 도시, 365일 든든하고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복지 정책에 관심이 많은데.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신념으로 구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가운데 단연 ‘75세 이상 어르신 효도밥상’을 마포의 핵심 복지 정책으로 꼽을 수 있다. 소득이나 재산 기준 없이 75세 이상 어르신 중 급식이 필요한 분에게 무료로 영양가 있는 점심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결식, 영양실조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까지 관리하는 원스톱 복지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정해진 시간까지 어르신이 점심을 먹으러 오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동 주민센터 담당자 등이 즉각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또 어르신들이 한 공간에 모여 밥을 먹으면서 다른 어르신과 소통하면 우울감을 떨치고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업비 전액을 예산으로 운영하기보다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주민 참여형’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그 방법의 하나가 개인으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이다.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1인 1계좌 운동’을 추진 중인데 주민과 기업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올해 효도밥상 참여 기관을 10여곳 선정해 어르신 6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마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관광 자원을 꼽았다. 홍대 일대를 빼놓을 수 없다. “2021년 문화예술관광특구로 지정된 홍대 일대를 활성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52%가 홍대를 방문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래서 세계에 홍대 일대를 알리기 위해 올해 경의선숲길~걷고싶은거리~당인리발전소를 잇는 레드로드를 만들어 관광 특화 거리로 키울 계획이다. 레드에는 열정, 젊음, 청춘의 의미가 담겼다. 홍대 특구를 클럽 거리, 패션 거리, 음식 거리, 카페 거리 등으로 구분해 누구나 쉽게 해당 거리를 인지할 수 있도록 거리별 대표 색상을 정해 바닥에 칠할 예정이다. 외국인들이 통역을 하지 않아도 색깔만 보고 가고 싶은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홍대 특구는 밤에 더욱 활기를 띠는 만큼 도깨비를 활용한 레드로드의 캐릭터 ‘깨비’, ‘깨순이’도 만들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마포순환열차버스를 추진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마포구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경의선숲길, 홍대 주변, 한강에 제일 많이 몰린다. 관광객들이 이 세 곳 외에도 다양한 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마포순환열차버스를 기획했다. 열차 모양을 한 25인승 버스를 활용해 마포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으로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노면전차 종착지였던 마포종점을 출발해 한강변을 따라 홍대, 경의선숲길, 용강 음식문화거리, 마포새빛문화숲, 절두산 순교성지, 망원시장,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을 연결하는 노선을 구상 중이다.” -서울시가 신규 자원회수시설 후보지로 마포를 선정한 이후 상황은. “지금은 소각장 추가 설치만이 능사가 아니다. 올바른 분리배출과 생활폐기물 전처리만으로도 쓰레기를 감량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실험 결과로 충분히 증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구청 광장에서 지역에서 5일간 배출된 종량제 봉투를 직접 뜯고 분류하는 성상 분석도 했다. 형태별 20ℓ 종량제 봉투 표본 총 190개를 분석한 결과 봉투 속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가 64.3%나 나왔다. 이어 11월 생활쓰레기 전처리시설을 거치면 소각하거나 매립할 분량이 최대 87%까지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에 소각장 추가 설치의 대안을 제시하고 생활폐기물 처리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최근 작은도서관이 논란이 됐는데. “지난해 11월 ‘마포구가 작은도서관 9곳을 모두 폐관하고 독서실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적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작은도서관은 이용자 수가 적어 사용되는 예산에 비해 운용 효율성이 떨어지기에 현재 운영 방식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작은도서관을 폐관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그 방안은 도서 열람이나 대출 등 기존의 작은도서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근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터디 카페 등의 공간까지 추가하는 것이다. 오는 3월 도화동에 메타버스 영상·전자도서관 및 스터디 카페형 학습 공간이 문을 연다. 도서관 운영이 종료되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스터디 카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인근에 초중고 10개 학교가 인접한 지역 특성과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구청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정 원칙이 있다면. “구민들이 행복한 복지 정책,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문화관광 정책,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정책 모두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마포구가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은 위법 부당과 타협하지 않는 청렴한 행정이다. 취임 이후 줄곧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게 주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공명정대한 구정 운영으로 주민들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는 마포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 노원구, 쓰레기 나오는 즉시 치운다… 청소 체계 개선

    노원구, 쓰레기 나오는 즉시 치운다… 청소 체계 개선

    서울 노원구가 쓰레기 없는 쾌적하고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자 청소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구는 생활 쓰레기 수거 권역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그간 생활 쓰레기 수거 주기는 주 3~6회로 연간 7만 9000여t의 쓰레기를 신속하게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구는 수거 권역을 세분화하고 수집 운반 대행업체를 기존 4곳에 2곳을 추가했다. 또한 대형폐기물의 수거 기간도 기존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한다. 대형폐기물 수거가 지연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무단 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한 청소 인력을 뒷골목과 청소 취약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뒷골목의 청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어르신으로 구성된 410명의 ‘클린지킴이단’을 신규 배치한다. 기존의 뒷골목 청소를 담당했던 자활근로인력 81명은 주로 청소 민원을 해결하는 기동대에서 즉각적인 주민 불편 사항을 해결한다. 구는 지역의 대표 거리인 노원역 문화의 거리에서 많이 나오는 전단을 치우고 야간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환경공무관을 배치했다. 이달부터 매일 야간 특별 근무조를 편성해 2인 1조로 오후 10~12시까지 작업한다. 청소에 대한 구민 모니터링도 강화하고자 ‘쓰레기감시반’과 ‘청결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쓰레기감시반은 6개 권역별 수집 운반 대행업체의 종량제 봉투 등 수거 상태를 주로 점검한다. 올해 새로 운영하는 청결모니터링단은 대형 폐기물의 수거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결한 도시는 바로 주민이 안전한 도시와도 직결된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건 봐달라” 가짜 범인까지 만든 경찰과 성매매 업주의 거래

    “사건 봐달라” 가짜 범인까지 만든 경찰과 성매매 업주의 거래

    과거 ‘3대 집창촌’으로 불리는 경기 평택 삼리 지역 성매매업소 포주와 지역 경찰 간 유착 관계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같은 경찰서 직원이 시와 함께 연일 벌이는 불법행위 일제단속을 비웃듯 가짜 주인을 만들기도 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성매매업소 업주 모임 회장에게 뇌물을 받고 수사 편의를 청탁한 평택지역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소속 경위 A(5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범인도피 혐의로 B(39) 경위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현재 모두 직위해제된 상태다. A씨는 성매매업소 업주 모임인 ‘한터’ 협회장 C(49)씨와 유착해 동료 경찰관에게 사건 편의를 청탁하고 차명계좌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9년 10월 16일과 2020년 1월 13일 C씨 사건과 삼리 내 성매매업소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담당 경찰에게 사건 편의를 청탁했고, 2020년 1월 20일에는 업소를 112에 신고한 신고자의 개인정보와 신고 처리 내용을 알려줬다. 그는 4회에 걸쳐 3000만원을 차명계좌로 수수했다. B씨는 성매매업소와 공모해 경찰 수사를 고의로 방해한 혐의다. B씨는 같은 경찰서 강력팀이 한 성매매업소 사건 수사를 개시하자 C협회장, 해당 업소 주인과 공모해 경찰에 체포될 ‘가짜 주인’ D(46)씨를 만들었다. C협회장 등은 2021년 6월 26일 해당 업소에 D씨를 투입, 손님과 서로 폭행한 것처럼 112에 신고하고 B씨는 즉시 D씨를 실제 업주라며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이 송치될 경우 실제 주인은 사라지고 D씨가 다른 죄까지 책임질 상황이었다. 기존에 수사를 통해 실제 주인을 유추하고 있던 강력팀은 B씨에게 ‘F가 실제 업주가 아닐 수 있다’며 송치 보류를 요청했으나, B는 이를 무시했다. 평택 삼리 지역은 일제강점기 조성이 시작된 성매매 집결지로, 과거 100여곳에 달하는 업소가 운영됐다. 소위 ‘유리방’ 형태의 거리는 인간의 욕망이 분출되는 장소였다. 평택시와 경찰은 삼리 폐쇄 방침을 세우고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절차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7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성매매 업주 7명, 성매매 여성 7명, 성매수 남성 9명, 건물주 5명, 바지사장 3명 등 31명을 형사 입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을 비웃듯 A와 B씨는 성매매업소와 유착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평택지역에서 수년간 활동한 경찰 공무원들이 지역 내 범죄자들과 긴밀히 유착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사법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하하는 공직비리 사범들에 대해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화재로 통제 ‘제2경인고속도 북의왕IC~삼막IC 7.2㎞’ 재개통 언제하나

    화재로 통제 ‘제2경인고속도 북의왕IC~삼막IC 7.2㎞’ 재개통 언제하나

    지난달 29일 발생한 과천 방음터널 화재로 제2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20 여일째 통제된 가운데 도로 전면 재개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어서 이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이 길어지고 있다. 23일 경찰과 ㈜제이경인고속도로 등에 따르면 화재가 난 터널을 포함 북의왕IC~삼막IC 7.2㎞ 구간이 26일째 통제되고 있다. 도로 관리 주체인 ㈜제이경인고속도로 측은 화재 발생 나흘 만인 이달 2일 경찰의 수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북의왕IC~여수대로IC 13.7㎞ 구간의 양방향 소통을 재개했고, 이튿날에는 삼막IC~석수IC 1㎞ 구간을 추가로 재개통했다. 그러나 화재 구간이 포함된 북의왕IC~삼막IC 7.2㎞ 구간은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제이경인고속도로 홈페이지에는 북의왕IC~여수대로IC 부분개통 안내만 있고, 북의왕IC~삼막IC 7.2㎞ 구간 통제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다.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사는 A(56) 씨는 “북의왕IC~삼막IC 7.2㎞를 통제하면서도 북의왕IC에서 고속도로 이용료 1200원을 징수하고 있다”며 “톨비만 내고 의왕에서 서울 관악구까지 수십 ㎞를 돌아서 다닌다. 톨비 징수가 불합리하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광명 하안동에서 성남 분당구 판교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B(57) 씨는 “고속도로 통제로 40분이면 가는 거리를 안양과 의왕 방향으로 돌아서 1시간 20분이나 걸린다”며 “의왕~안양 도로도 출퇴근시간대에는 돌아가는 차량들로 정체가 심하다.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불편함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재사고 수사본부는 현장조사를 마치고 지난 19일 북의왕IC~삼막IC 7.2㎞ 구간을 관리 주체인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에 인계했다. 하지만 화재 구간이 넓어 불탄 자동차 등 잔해 제거와 청소, 뼈대만 남은 방음터널 내부 벽면과 천장의 안전진단 등 후속 조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현재 도로 재개통 시점은 미정인 상태다. (주)제이경인고속도로 관계자는 “잔해 제거는 하고 있지만 안전 진단은 설 연휴 이후 하게됨으로 재개통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주행 중이던 5t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4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댐 있는 시·군, 댐 주변 관광 활성화 사업 경쟁

    댐 있는 시·군, 댐 주변 관광 활성화 사업 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댐 주변지 관광활성화 사업에 잇따라 나서 눈길을 끈다. 경북 영주시는 영주댐 물문화관 인근에 조성 중인 어드벤처공간 조성사업을 오는 4월 준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주댐권 체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67억원을 투입, 평은면 용혈리 897-1번지 물 문화관 일원 4300㎡에 가족단위 피크닉 공간과 학생들의 체험학습 공간, 연인들의 공간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액티비트 공간인 어드벤처 시설은 높이 18m에 육각 타워형 구조물로 100여 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이 시설은 다양한 엑티비티 체험 요소를 고루 갖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로프, 목재, 자전거 등 여러 가지 코스로 연결된 구조물은 땅이 아닌 공중에서 이동하며 스릴을 즐기는 코스로 모험심을 길러주는 신개념 레포츠 시설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다. 시는 어드벤처시설과 함께 영주댐 주변 지역에 조성된 오토캠핑장과 용혈폭포, 용천루 전망대, 용두교 출렁다리, 무섬마을, 천지인전통사상체험관 등을 연계한 영주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드벤처공간에는 소백산에 자생하는 사계절 야생화단지와 공원, 편의시설(매점) 등 휴식시설도 함께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체험·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영천시는 오는 6월 화북면 보현산댐 인도교(출렁다리) 설치 공사를 마무리한다. 보현산댐 인도교는 사업비 132억여원이 투입돼 총 길이 530m, 폭 1.8m으로 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은 350m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현재 공정율은 90% 정도다. 인도교 주변에는 100억여원을 투입해 탐방로 2.5㎞, 수변광장 2900㎡, 주차장, 경관조명 등이 조성되고 있다. 인도교 공사 등이 준공되면 기존 보현산댐 권역에 산재한 보현산천문과학관, 보현산댐 짚와이어, 보현산별빛 테마마을 등 관광자원이 집적화된다.경주시는 강동면 안계댐 주변 11.5㎞ 구간에 62억원을 들여 둘레길과 데크, 전망대, 쉼터, 부교 등으로 구성되는 ‘안계댐 둘레길’을 조성한다. 오는 4월 착공,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안계저수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과 인접한 곳이다. 둘레길은 양동마을길, 이언적 선생 호를 딴 회재로, 독립운동가 이순구 선생 이름을 딴 순구로, 윤슬로, 손중돈 선생 호를 딴 우재로 등으로 구성된다. 주낙영 시장은 “안계댐 둘레길은 경주가 지닌 유서 깊은 역사자원과 천혜 자연환경을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화천군은 평화의 댐 인근에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세계평화의 종 공원, 스카이워크, 국제평화아트파크, 비목공원, 평화누리길, 비수구미 계곡 트래킹 코스 등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 평창서 윈터 코리아 페스티벌 개최…한국방문의해 공식 1호 행사

    평창서 윈터 코리아 페스티벌 개최…한국방문의해 공식 1호 행사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 강원도와 함께 19일 오후 5시 강원 평창 모나파크 용평리조트에서 ‘2023 윈터코리아페스티벌 데이’를 열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열린 대면 행사다. 이번 페스티벌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동계스포츠 관광의 재개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방문의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1호 공식행사이기도 하다.행사는 청사초롱 밝히기와 횃불 스키로 관광객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마스코트인 ‘뭉초’가 공개되고, 홍보대사로 활동할 ‘피겨 퀸’ 김연아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행사는 절정에 달했다. 이날 행사엔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과 내외국인 관광객 500여명이 참석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부에선 가수 에일리 등 한류 스타들의 공연이 펼쳐졌다.이번 행사를 위해 동계스포츠 관광 상품으로 내한한 외국인 관광객 300여명은 행사에 앞서 한국의 전통놀이와 달고나 등 먹거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3월까지 외국인 동계 스포츠 관광객 약 4000명을 더 유치할 계획이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아시아에선 처음 개최되는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다. 2024년 1월 19일~2월 1일 강릉, 평창, 정선, 횡성 일원에서 열린다.
  • 회사서 이어폰 낀 MZ세대?…요즘 애들 사회성, 기성세대와 비교해봤다

    회사서 이어폰 낀 MZ세대?…요즘 애들 사회성, 기성세대와 비교해봤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MZ세대를 풍자하는 코미디 콘텐츠가 화제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코너인 ‘MZ 오피스’에서는 사회초년생인 MZ세대와 기성 세대와의 갈등 등을 코믹하게 그려내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코너에서 MZ세대는 조직문화에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사무실에서 이어폰을 끼고 일하거나 식당에 가서 수저통과 가장 가까이 앉고서도 움직이지 않는다. 또 후배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선배에게 은근슬쩍 반말하는 등 다양한 MZ세대의 캐릭터가 나온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 가지다. 사회성이 낮아 조직생활을 유연하게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MZ세대 사회성 점수, X세대보다 높다 MZ세대의 사회성은 정말 낮을까. 19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시대 MZ세대의 사회성 발달 연구’(연구책임자 최정원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사회성 점수는 오히려 X세대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지난해 6~7월 국민 5271명에게 온라인으로 생활태도, 행동양식 등 사회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질문을 했다. 연구 대상은 ▲13~18세(후기 Z세대·2004~2009년생) 중고생 1471명 ▲13~18세 학교 밖 청소년 400명 ▲대부분 대학생인 전기 Z세대(1996년~2003년생) 800명 ▲대부분 사회초년생인 후기 M세대(1989년~1995년생) 800명 ▲전기 M세대(1983년~1988년생) 500명 ▲X세대(1965년~1982년생) 1300명이다. 연구팀은 ‘나는 쉽게 친구를 사귄다’, ‘나는 친구 혹은 직장동료에게 먼저 말을 건다’, ‘나는 문제나 논쟁거리가 있을 때 친구 혹은 직장동료들과 대화로 푼다’, ‘나는 학교나 직장에서 정한 일은 내가 싫더라도 지킨다’ 등의 문장들에 대해 실천 빈도와 중요도를 물었다. 답변 내용을 토대로 연구팀은 사회성 유형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평균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사회성 점수가 평균보다 높은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점수는 평균보다 낮은 ‘일반패턴의 낮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 ‘비일반패턴의 불안정한 사회적 행동’ 유형이다. 가장 긍정적인 유형인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비율은 Z세대 학생 청소년에서 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후기 Z세대인 대학생(49%), 전기 M세대(42%), 후기 M세대(20%) 순이었다. 이 유형에서 X세대의 비율은 19%에 그쳤다. 학교 밖 청소년은 7%였다. 학교 밖 청소년 집단과 X세대의 경우 ‘비일반패턴의 불안정한 사회적 행동’ 유형이 각각 51%와 42%로 가장 많았다. ‘일반패턴의 낮은 사회성’ 유형이 43%와 39%로 그 뒤를 이었다.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비율은 각각 7%와 19%로 세대·집단 중 최하위권이었다. 특히 사회성 발달과 온라인 활동 간의 정적 상관관계는 X세대에서만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온라인 활동의 일상성, 즐거움, 공동체 의식 등이 결코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난 MZ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서울 청년 13만명, 스스로를 가두다

    서울 청년 13만명, 스스로를 가두다

    서울에 사는 박모(28)씨는 방 안에서만 지내는 ‘은둔 생활’을 5년째 이어 왔다. 가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뿐 깨어 있는 동안에는 거의 아무 활동도 하지 않는다. 어머니가 방문 앞에 둔 식사를 챙겨 먹는 시간 외에는 잠을 자거나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낸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20명 중 1명꼴로 세상과 거리를 둔 채 고립·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에서만 최대 13만명이 취업난과 심리적 어려움 등으로 스스로를 가뒀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고립·은둔 청년은 약 61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경기 안산시(64만여명) 인구수에 달하는 수치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최초로 실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가구조사(5221가구) 및 청년조사(5513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실제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당사자와 가족 등을 심층 조사했다. 시는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구할 사람 등이 없는 정서적·물리적 고립 상태가 6개월 이상 유지된 경우를 고립 청년으로 규정했다. 또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방과 집 안에서만 생활한 지 최소 6개월이 된 경우를 은둔 청년으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4.5%로 추정됐다. 이를 서울시 청년인구에 적용하면 최대 13만명, 국내 청년인구에 적용하면 약 61만명으로 추정된다. 김혜원 호서대 청소년문화·상담학과 교수는 “그동안 경제활동 통계 등으로 추정했을 때 고립·은둔 청년 비율이 최소 1%로 잡힌 데 비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 나타난 고립·은둔 생활의 주된 계기는 실직 또는 취업의 어려움(45.5%)이었다. 청소년기 가족 중 누군가가 정서적으로 힘들었던 경험(62.1%)과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던 경험(57.2%)도 스스로를 고립·은둔 상태로 모는 데 영향을 미쳤다. 심층 인터뷰를 한 남성은 “왕따로 학교 다니기가 싫었고 대입 실패 이후 부모님의 반대로 재수할 수 없었다”며 “스물한 살 때까지 1년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립·은둔 청년의 55.6%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생활이 5년 이상 장기화됐다는 비율도 41.2%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5.7%)은 은둔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답했다. 고립·은둔 청년들은 그동안 정책이나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돼 있었다. 김 교수는 “청년 정책이 취업, 일자리 위주로 짜여 있다”며 “이들이 이동상 어려움을 겪는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가까운 곳에서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전국적으로 전문가나 특화 기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상담 중심이었던 지원 사업을 체계화하고 이를 종합 관리하는 ‘마음건강 비전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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