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리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람보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독성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SNS 화제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출연자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299
  • 충남의 알프스, 천장호 출렁다리로 걷는 명품 가을길

    충남의 알프스, 천장호 출렁다리로 걷는 명품 가을길

    충남을 대표하는 명산인 칠갑산(561m)이 깊어가는 가을에 천장호 출렁다리와 함께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충청남도 청양군에 걸쳐있는 이곳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울창한 숲, 굽이치는 계곡이 조화로워 ‘충남의 알프스’로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에서 11월 사이, 천장호와 장곡사를 잇는 가을 숲길을 걸으며 충남 진산(鎭山)이 품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칠갑산은 1973년 3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 이름은 천지만물을 상징하는 일곱 칠(七)과 십이간지의 첫 글자인 갑(甲)을 따왔다고 전해지며, 예로부터 백제인들은 이 산을 성스러운 산으로 여기며 제천의식을 올렸다고 한다. 또한 일곱 명의 장수가 태어날 명당이 있다는 전설도 함께 전해져 내려온다. 고요한 숲이 간직한 붉고 노란 물결 칠갑산의 산세는 거칠고 험준하지만 품이 넓어 다양한 지형을 자랑한다. 주봉인 신선봉(763m)에 오르면 한티고개 너머 대덕봉이, 동북쪽으로는 명덕봉이, 남서쪽으로는 정혜산이 조망된다. 날이 맑은 날에는 멀리 계룡산과 서대산, 성주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사방으로 흘러내린 지천과 잉화달천, 대치천, 장곡천 등은 금강으로 합류하며 계곡마다 맑은 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곳이 많아 울창한 숲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으며, 160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 가을이 되면 칠갑산은 붉고 노란 단풍 물결로 옷을 갈아입는다. 아흔아홉골을 따라 걷는 등산로마다 단풍이 터널을 이루고 천장호 출렁다리에서는 호수 위로 비치는 단풍의 반영이 특별한 장관을 연출한다. 청양의 랜드마크,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의 백미로 꼽히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청양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다. 높이 16m의 고추 모양 주탑이 인상적이며, 총길이 207m의 다리 위에서는 칠갑산의 전경과 천장호의 수려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는 상하좌우로 흔들려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으며, 우거진 숲과 연결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에도 적합하다. 유명 프로그램인 ‘1박 2일’ 촬영지로도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야간 개장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황룡이 다리를 만들어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는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져 신비로움을 더한다. 천년 고찰과 명품 산행 코스 칠갑산에는 모두 8개의 등산로가 개설돼 있다. 장곡사와 천장호, 대치터널, 자연휴양림 등 각 지점에서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장곡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향하는 코스로 3시간이 소요된다. 신라 문성왕 때 창건된 장곡사는 상·하 두 개의 대웅전을 가진 독특한 구조로 유명하며, 국보 제300호 금동약사여래좌상 등 귀중한 문화재가 다수 보존돼 있다.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관광객과 등산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코스는 천장호에서 시작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이다. 편안한 길과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초보자도 걷기 쉽다. 이 외에도 칠갑산자연휴양림, 정혜사와 도림사지 등 백제의 얼이 서린 사적지들이 산재해 있으며 칠갑산 자연휴양림은 숲속 오솔길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 충남의 알프스, 천장호 출렁다리로 걷는 명품 가을길 [두시기행문]

    충남의 알프스, 천장호 출렁다리로 걷는 명품 가을길 [두시기행문]

    충남을 대표하는 명산인 칠갑산(561m)이 깊어가는 가을에 천장호 출렁다리와 함께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충청남도 청양군에 걸쳐있는 이곳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울창한 숲, 굽이치는 계곡이 조화로워 ‘충남의 알프스’로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에서 11월 사이, 천장호와 장곡사를 잇는 가을 숲길을 걸으며 충남 진산(鎭山)이 품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칠갑산은 1973년 3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 이름은 천지만물을 상징하는 일곱 칠(七)과 십이간지의 첫 글자인 갑(甲)을 따왔다고 전해지며, 예로부터 백제인들은 이 산을 성스러운 산으로 여기며 제천의식을 올렸다고 한다. 또한 일곱 명의 장수가 태어날 명당이 있다는 전설도 함께 전해져 내려온다. 고요한 숲이 간직한 붉고 노란 물결 칠갑산의 산세는 거칠고 험준하지만 품이 넓어 다양한 지형을 자랑한다. 주봉인 신선봉(763m)에 오르면 한티고개 너머 대덕봉이, 동북쪽으로는 명덕봉이, 남서쪽으로는 정혜산이 조망된다. 날이 맑은 날에는 멀리 계룡산과 서대산, 성주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사방으로 흘러내린 지천과 잉화달천, 대치천, 장곡천 등은 금강으로 합류하며 계곡마다 맑은 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곳이 많아 울창한 숲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으며, 160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 가을이 되면 칠갑산은 붉고 노란 단풍 물결로 옷을 갈아입는다. 아흔아홉골을 따라 걷는 등산로마다 단풍이 터널을 이루고 천장호 출렁다리에서는 호수 위로 비치는 단풍의 반영이 특별한 장관을 연출한다. 청양의 랜드마크,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의 백미로 꼽히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청양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다. 높이 16m의 고추 모양 주탑이 인상적이며, 총길이 207m의 다리 위에서는 칠갑산의 전경과 천장호의 수려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는 상하좌우로 흔들려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으며, 우거진 숲과 연결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에도 적합하다. 유명 프로그램인 ‘1박 2일’ 촬영지로도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야간 개장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황룡이 다리를 만들어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는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져 신비로움을 더한다. 천년 고찰과 명품 산행 코스 칠갑산에는 모두 8개의 등산로가 개설돼 있다. 장곡사와 천장호, 대치터널, 자연휴양림 등 각 지점에서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장곡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향하는 코스로 3시간이 소요된다. 신라 문성왕 때 창건된 장곡사는 상·하 두 개의 대웅전을 가진 독특한 구조로 유명하며, 국보 제300호 금동약사여래좌상 등 귀중한 문화재가 다수 보존돼 있다.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관광객과 등산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코스는 천장호에서 시작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이다. 편안한 길과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초보자도 걷기 쉽다. 이 외에도 칠갑산자연휴양림, 정혜사와 도림사지 등 백제의 얼이 서린 사적지들이 산재해 있으며 칠갑산 자연휴양림은 숲속 오솔길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 “어머나!” 트럼프, 결혼식 난입…하객들 우르르 몰려들었다

    “어머나!” 트럼프, 결혼식 난입…하객들 우르르 몰려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결혼식에 예고 없이 등장해 신랑·신부와 하객들을 매우 놀라게 했다. 현장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지만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해외 보도와 온라인 반응은 정반대로 갈렸다. 진보 성향 데일리비스트는 ‘불편한 난입’이라고 비판했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평생 운이 온 순간”이라는 반응이 퍼졌다. 영상 속 결혼식장은 ‘유쾌한 술렁임’ 현장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회장에 들어오는 순간 하객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하며 “오 마이 갓(어머나)!”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신랑·신부는 놀란 듯 미소를 지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멋진 커플이다. 이 사진을 호텔 광고에 쓰겠다”고 농담하자 현장에서는 다시 웃음이 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파 방송인 에릭 메택사스를 발견하자 그를 가리키며 “저 사람이 나를 천국에 데려갈 사람”이라고 외쳤는데 이 장면 또한 영상을 통해 큰 화제를 모았다. 메택사스는 웃으며 “그 얘기는 나중에 하죠”라고 답해 분위기를 가볍게 넘겼다. 메택사스 “농담 주고받았지만…결혼식은 그런 자리 아니었다”메택사스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오면서 저를 가리키며 ‘이 사람이 나를 천국에 데려갈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웃으며 ‘그 얘기는 정말 나중에 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메택사스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미국의 슈퍼센테니얼 대통령”이라고 말했다며 “언젠가 진지하게 대화해보고 싶지만 결혼식은 그런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진보 성향 매체는 ‘불편한 난입’으로 평가데일리비스트는 같은 장면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 행사에서 이야기를 쏟아내 하객들이 잠시 어색해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마이클 윌커슨 부부보다 자신에게 시선을 끌어모으는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2021년과 2023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결혼식에 돌발 등장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건도 자기중심적 행보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보수 성향 SNS·일부 매체는 ‘행운의 방문’으로 소개 반면 보수 SNS 이용자들과 일부 온라인 매체는 이번 장면을 ‘특별한 축하 방문’으로 소개했다. 영상이 퍼지자 “최고의 대통령”, “신랑·신부가 평생 운을 얻었다”, “트럼프는 어디서든 분위기를 띄운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결혼식에서 대통령을 만난 것이 “평생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는 글도 공유됐다. 결혼식장은 ‘환호와 당혹’이 공존영상으로 확인되는 현장은 웃음과 환호가 중심이었지만, 이를 둘러싼 해석은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갈렸다. 갑작스러운 등장을 즐거운 이벤트로 받아들인 이들이 있었지만 사적 공간을 정치적 무대로 삼는다는 비판도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혼식 돌발 방문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으며 같은 장면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소비되는 미국 정치의 양면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 [포착] “어머나!” 트럼프, 마러라고 결혼식 난입…하객들 난리 났다

    [포착] “어머나!” 트럼프, 마러라고 결혼식 난입…하객들 난리 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결혼식에 예고 없이 등장해 신랑·신부와 하객들을 매우 놀라게 했다. 현장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지만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해외 보도와 온라인 반응은 정반대로 갈렸다. 진보 성향 데일리비스트는 ‘불편한 난입’이라고 비판했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평생 운이 온 순간”이라는 반응이 확산했다. 영상 속 결혼식장은 ‘유쾌한 술렁임’ 현장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회장에 들어오는 순간 하객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하며 “오 마이 갓(어머나)!”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신랑·신부는 놀란 듯 미소를 지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멋진 커플이다. 이 사진을 호텔 광고에 쓰겠다”고 농담하자 현장에서는 다시 웃음이 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파 방송인 에릭 메택사스를 발견하자 그를 가리키며 “저 사람이 나를 천국에 데려갈 사람”이라고 외쳤고, 이 장면 또한 영상을 통해 큰 화제를 모았다. 메택사스는 웃으며 “그 얘기는 나중에 하죠”라고 답해 분위기를 가볍게 넘겼다. 메택사스 “농담 주고받았지만…결혼식은 그런 자리 아니었다”메택사스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오면서 저를 가리키며 ‘이 사람이 나를 천국에 데려갈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웃으며 ‘그 얘기는 정말 나중에 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메택사스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미국의 슈퍼센테니얼 대통령”이라고 말했다며 “언젠가 진지하게 대화해보고 싶지만 결혼식은 그런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진보 성향 매체는 ‘불편한 난입’으로 평가데일리비스트는 같은 장면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 행사에서 이야기를 쏟아내 하객들이 잠시 어색해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마이클 윌커슨 부부보다 자신에게 시선을 끌어모으는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2021년과 2023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결혼식에 돌발 등장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건도 자기중심적 행보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보수 성향 SNS·일부 매체는 ‘행운의 방문’으로 소개 반면 보수 SNS 이용자들과 일부 온라인 매체는 이번 장면을 ‘특별한 축하 방문’으로 소개했다. 영상이 확산하자 “최고의 대통령”, “신랑·신부가 평생 운을 얻었다”, “트럼프는 어디서든 분위기를 띄운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결혼식에서 대통령을 만난 것이 “평생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는 글도 공유됐다. 결혼식장은 ‘환호와 당혹’이 공존영상으로 확인되는 현장은 웃음과 환호가 중심이었지만, 이를 둘러싼 해석은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갈렸다. 갑작스러운 등장을 즐거운 이벤트로 받아들인 이들이 있었지만 사적 공간을 정치적 무대로 삼는다는 비판도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혼식 돌발 방문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으며, 같은 장면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소비되는 미국 정치의 양면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창고 CCTV 확보 “벽면에 불꽃이”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창고 CCTV 확보 “벽면에 불꽃이”

    화재 이틀째 진화작업…건물 일부 붕괴샌드위치 패널 외벽 우르르건물·의류 1100만장 전소 소방 당국이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풍세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가 3~4층 벽면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CCTV를 확보했다. 진화 작업은 이틀째 이어졌고,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중장비를 동원한 건물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16일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물류센터 내 3층과 4층으로 추정되는 벽면에서 밝게 빛나는 불꽃 현상을 확인한 CCTV를 확보했다. CCTV 영상 속 불꽃 발생 장소는 거리가 멀어 정확한 층수와 발화 지점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소방 당국이 확인한 최초 화재 감지 지점은 4층 6구역이다.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쯤 발생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는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충남소방본부는 16일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소방관 150여명과 소방차 및 진화 장비 80여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화재 발생 9시간 30여분만인 전날 오후 3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혔고, 소방 당국은 오후 7시 30분 대응 2단계에서 1단계로, 16일 오전 9시 51분 대응 1단계도 모두 해제했다. 물류센터 전체는 사실상 전소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당시 불이 난 건물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1100만장의 의류와 신발 등을 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 4층에서 발화해 1층으로 연소가 확대 됐다. 소방 당국은 의류 등 내부 적재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당시 강한 화염으로 건물 일부가 1층까지 붕괴해 내부 진입은 불가능하다. 남아있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도 내력 저하와 함께 내부 철골과 샌드위치 패널 등이 붕괴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는 당시 의류 등이 타면서 거센 불길에 20m 크기의 종잇장처럼 떨어져 나온 샌드위치 패널이 불에 그을려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건물에 매달려 있었다. 철근 구조물도 휘어졌고 건물 일부는 4층 전체가 무너져 내렸다. 화재 당시 근무하던 직원 3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업무 시작 전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천안동남소방서 관계자는 “건물 붕괴가 우려돼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을 해체하며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불이 모두 꺼지는 대로 합동 감식 등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4년 7월 준공된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 3210㎡ 규모다. 당시 현장에는 천안·아산에 이어 세종 등의 소방서에서 소방헬기 11대와 장비 150대, 인력 430명을 투입했다. 산단 내 이차전지 등 대형 사업장이 많아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산불 진화 헬기도 투입됐다.
  • ‘겨울축제 대명사’ 화천산천어축제 빌드업

    ‘겨울축제 대명사’ 화천산천어축제 빌드업

    강원 화천군이 2026 얼음나라 산천어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겨울축제 대명사’로 불리는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월까지 23일간 열린다. 화천군은 지난 9~15일 베트남, 홍콩, 타이완에서 산천어축제를 홍보했다고 16일 밝혔다. 10일 비엣트래블 등 베트남 다낭에 소재한 여행사를 방문했고, 12일에는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에서 여행사에 산천어축제 모객을 요청했다. 13~14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시에서 여행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화천군은 매년 산천어축제에서 외국인 전용 낚시터·구이터와 태국어·중국어 SNS채널을 운영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달부터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을 위한 물막이 공사에도 착수했다.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내건 산천어축제는 눈과 얼음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 전시 콘텐츠로 가득 채워진다. 축제의 백미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를 비롯해 하얼빈 빙등제를 연상케 하는 실내 얼음조각광장, 삿포로 눈축제 못지않은 거대한 눈조각 조형물, 형형색색의 산천어등(燈)이 불야성을 이루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이 변함없이 운영된다. 또 40m 길이의 눈썰매장과 아이스 봅슬레이, 얼곰이성 미끄럼틀, 얼음축구 등도 마련된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올랐다. 미국의 뉴스채널 CNN은 2011년 세계적 여행잡지인 ‘론리 플래닛’을 인용해 산천어축제를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했고, 미국의 유력지인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월 산천어축제를 ‘아시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축제’로 선정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하게 축제를 준비해 1년 기다려 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F-35A가 전술핵 투하했다”…美 B61-12 실전 시험 공개

    “F-35A가 전술핵 투하했다”…美 B61-12 실전 시험 공개

    미국이 지난 8월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이용해 전술핵폭탄 B61-12의 실전투하 시험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과 샌디아 국립연구소는 1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토노파 시험장에서 비활성 전술핵을 활용한 시험이 “요구 성능을 모두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유타주 힐 공군기지 소속 F-35A가 참여해 B61-12 시험탄 세 발을 실제 작전과 유사한 조건에서 내부 무장창에서 투하했다. 미국은 이를 통해 B61-12 수명연장 프로그램 이후 운용 안정성과 신뢰성을 최종 검증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공개된 결과라는 점에서 미국이 동맹국에는 억지력 유지 의지를, 경쟁국에는 대비태세를 과시하려는 전략적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F-35A 내부무장창 투하 시험…“올해 가장 포괄적 검증” 샌디아 연구소는 이번 시험을 올해 B61-12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행 시험 가운데 가장 포괄적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어졌으며 비행 궤적과 계측 데이터는 지상과 상공에서 동시에 수집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처음으로 열 조건 사전처리를 적용했다. 시험탄을 온도 조절 설비가 갖춰진 특수 용기에 넣어 고온과 저온을 번갈아 재현한 뒤 F-35A에 탑재해 실제 작전 환경에서의 내구성을 확인했다. 제프리 보이드 샌디아 연구소 B61-12 감시총괄은 “여러 기관의 장기간 준비가 집약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애드킨스 토노파 시험장 관리자는 “이틀 동안 세 기체를 평가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냉전 전술핵을 최신화한 B61-12…정밀타격 기반의 저위력 시대 본격화 B61-12는 미국이 냉전기부터 운용해 온 전술핵 B61 계열을 현대화한 모델이다. 미국은 탄체와 기폭장치 등 핵심 구성품을 교체하고 정밀유도 기능을 도입해 냉전기 핵무기를 현대화했다. B61-12는 기존 중력낙하 방식과 달리 내부 유도장치가 목표지점까지 비행 궤적을 스스로 조정해 오차를 수십미터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밀도가 높아지면서 더 낮은 위력으로도 같은 목표 효과를 낼 수 있어 ‘저위력 정밀 핵탄’ 개념이 본격화됐다. 미국은 기존 B61-3·4·7·10을 B61-12 하나로 통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NNSA는 이를 통해 향후 20년 이상 안정적 운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한다. NNSA는 이 사업이 “새로운 핵무기 생산이 아니라 기존 탄두를 재조립한 현대화 프로그램”이라며 핵탄두 수량 증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나토 핵공유, 4세대에서 5세대로…“F-35A+B61-12 체제로 이동” F-35A는 미국이 핵임무 수행 능력을 공식 인증한 첫 5세대 전투기다. 이 전투기는 내부무장창에 B61-12를 탑재해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며 침투할 수 있고, 다양한 탐지·전자전 장비로 위협 레이더와 이동식 발사대를 탐지할 수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공유 체계는 오랫동안 F-16과 토네이도 등 4세대 전투기가 임무를 담당해 왔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이 F-35A로 전환하면서 핵임무는 자연스럽게 F-35A 중심 체제로 이동하고 있다. 영국·독일·이탈리아 등은 이미 B61-12 통합을 염두에 두고 F-35A 전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미국은 장거리 전략폭격기와 향후 배치될 B-21 레이더에도 B61-12를 통합할 계획이다. B61-13 조기 생산과 이동형 핵컨테이너…“核 운용개념 자체가 바뀌는 중” 이번 시험은 미국이 핵전력 전반을 빠르게 재구성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미국은 올해 초 신형 전술핵 B61-13의 첫 생산을 예정보다 1년 가까이 앞당겨 완료했다. B61-13은 B61-12와 같은 정밀 유도·안전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훨씬 높은 위력을 갖춘 신형 전술핵이다. 미국은 이 무기를 전략폭격기 전용으로 설계했으며 지하 깊은 표적이나 강화시설을 무력화하는 임무에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샌디아 연구소는 지난 7월 B61 계열 전술핵을 임시 전장 기지에서 보관할 수 있는 이동형 핵컨테이너도 공개했다. 이 장비는 온도 조절장치와 감시장비를 갖춘 이동형 금고 형태로, 기존 지하 벙커 없이도 핵무기를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설계됐다. 미국은 이를 활용해 필요할 때 본토 밖 지역에 전술핵을 신속히 배치하는 기동형 운용 체계를 실험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미국 핵태세가 고정식 저장고 중심에서 분산·기동 중심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핵실험 논란 속 美 “폭발 없는 검증 지속”…국제사회 경계도 강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뒤 러시아는 즉각 대응 조치를 경고했고 중국과 북한도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NNSA는 이번 시험이 폭발을 수반하지 않는 비핵 시험이며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기 절차라고 강조한다. 미국은 조만간 미니트맨 미사일 시험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군축단체는 미국이 실제 핵실험을 재개하면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북한까지 연쇄적으로 핵실험 경쟁에 나설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을 “폭발 없는 방식으로 핵전력을 유지하고 현대화하는 분기점”으로 평가하며 미국이 동맹국에 전략적 신뢰를 재확인하려는 의도가 담긴 조치라고 분석한다.
  • “F-35A 전술핵 떨어뜨려”…美 B61-12 공개 후 ‘실전 투하 시험’ 확인

    “F-35A 전술핵 떨어뜨려”…美 B61-12 공개 후 ‘실전 투하 시험’ 확인

    미국이 지난 8월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이용해 전술핵폭탄 B61-12의 실전투하 시험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과 샌디아 국립연구소는 1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토노파 시험장에서 비활성 전술핵을 활용한 시험이 “요구 성능을 모두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유타주 힐 공군기지 소속 F-35A가 참여해 B61-12 시험탄 세 발을 실제 작전과 유사한 조건에서 내부 무장창에서 투하했다. 미국은 이를 통해 B61-12 수명연장 프로그램 이후 운용 안정성과 신뢰성을 최종 검증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공개된 결과라는 점에서 미국이 동맹국에는 억지력 유지 의지를, 경쟁국에는 대비태세를 과시하려는 전략적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F-35A 내부무장창 투하 시험…“올해 가장 포괄적 검증” 샌디아 연구소는 이번 시험을 올해 B61-12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행 시험 가운데 가장 포괄적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어졌으며 비행 궤적과 계측 데이터는 지상과 상공에서 동시에 수집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처음으로 열 조건 사전처리를 적용했다. 시험탄을 온도 조절 설비가 갖춰진 특수 용기에 넣어 고온과 저온을 번갈아 재현한 뒤 F-35A에 탑재해 실제 작전 환경에서의 내구성을 확인했다. 제프리 보이드 샌디아 연구소 B61-12 감시총괄은 “여러 기관의 장기간 준비가 집약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애드킨스 토노파 시험장 관리자는 “이틀 동안 세 기체를 평가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냉전 전술핵을 최신화한 B61-12…정밀타격 기반의 저위력 시대 본격화 B61-12는 미국이 냉전기부터 운용해 온 전술핵 B61 계열을 현대화한 모델이다. 미국은 탄체와 기폭장치 등 핵심 구성품을 교체하고 정밀유도 기능을 도입해 냉전기 핵무기를 현대화했다. B61-12는 기존 중력낙하 방식과 달리 내부 유도장치가 목표지점까지 비행 궤적을 스스로 조정해 오차를 수십미터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밀도가 높아지면서 더 낮은 위력으로도 같은 목표 효과를 낼 수 있어 ‘저위력 정밀 핵탄’ 개념이 본격화됐다. 미국은 기존 B61-3·4·7·10을 B61-12 하나로 통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NNSA는 이를 통해 향후 20년 이상 안정적 운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한다. NNSA는 이 사업이 “새로운 핵무기 생산이 아니라 기존 탄두를 재조립한 현대화 프로그램”이라며 핵탄두 수량 증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나토 핵공유, 4세대에서 5세대로…“F-35A+B61-12 체제로 이동” F-35A는 미국이 핵임무 수행 능력을 공식 인증한 첫 5세대 전투기다. 이 전투기는 내부무장창에 B61-12를 탑재해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며 침투할 수 있고, 다양한 탐지·전자전 장비로 위협 레이더와 이동식 발사대를 탐지할 수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공유 체계는 오랫동안 F-16과 토네이도 등 4세대 전투기가 임무를 담당해 왔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이 F-35A로 전환하면서 핵임무는 자연스럽게 F-35A 중심 체제로 이동하고 있다. 영국·독일·이탈리아 등은 이미 B61-12 통합을 염두에 두고 F-35A 전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미국은 장거리 전략폭격기와 향후 배치될 B-21 레이더에도 B61-12를 통합할 계획이다. B61-13 조기 생산과 이동형 핵컨테이너…“核 운용개념 자체가 바뀌는 중” 이번 시험은 미국이 핵전력 전반을 빠르게 재구성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미국은 올해 초 신형 전술핵 B61-13의 첫 생산을 예정보다 1년 가까이 앞당겨 완료했다. B61-13은 B61-12와 같은 정밀 유도·안전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훨씬 높은 위력을 갖춘 신형 전술핵이다. 미국은 이 무기를 전략폭격기 전용으로 설계했으며 지하 깊은 표적이나 강화시설을 무력화하는 임무에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샌디아 연구소는 지난 7월 B61 계열 전술핵을 임시 전장 기지에서 보관할 수 있는 이동형 핵컨테이너도 공개했다. 이 장비는 온도 조절장치와 감시장비를 갖춘 이동형 금고 형태로, 기존 지하 벙커 없이도 핵무기를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설계됐다. 미국은 이를 활용해 필요할 때 본토 밖 지역에 전술핵을 신속히 배치하는 기동형 운용 체계를 실험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미국 핵태세가 고정식 저장고 중심에서 분산·기동 중심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핵실험 논란 속 美 “폭발 없는 검증 지속”…국제사회 경계도 강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뒤 러시아는 즉각 대응 조치를 경고했고 중국과 북한도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NNSA는 이번 시험이 폭발을 수반하지 않는 비핵 시험이며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기 절차라고 강조한다. 미국은 조만간 미니트맨 미사일 시험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군축단체는 미국이 실제 핵실험을 재개하면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북한까지 연쇄적으로 핵실험 경쟁에 나설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을 “폭발 없는 방식으로 핵전력을 유지하고 현대화하는 분기점”으로 평가하며 미국이 동맹국에 전략적 신뢰를 재확인하려는 의도가 담긴 조치라고 분석한다.
  • 이용욱 경기도의원, 파주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 경자청 적극행정 당부

    이용욱 경기도의원, 파주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 경자청 적극행정 당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욱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13일(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파주시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선제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파주시는 지난 4월 경제자유구역 최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으며, 지난 10월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개발계획 변경(안) 수립을 위한 18개월간의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용욱 의원은 “파주시는 경기북부대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 도시”라며, “교하동 일원 164만 평 부지에 4조 8천억 원을 투입해 초격차 디스플레이, 미디어·콘텐츠, 첨단의료바이오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주에는 이미 20개 산단, 8천여 개 제조업체, LG디스플레이라는 글로벌 앵커 기업과 협력사들이 포진한 ‘초격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강력한 기반이 되고 있다”라며, “운정신도시의 풍부한 인력, 우수한 교통망, 그리고 생산거점 조성이 가능한 성장관리권역이라는 강점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용욱 의원은 18개월의 용역 기간 동안 경자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제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신청을 위한 용역이 시작됐지만, 18개월 동안 용역사만 쳐다보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경자청의 과거 투자 유치 실적(2025년 해외 투자 유치 0건, 포승지구 외투용지 분양률 55.6%)을 언급하며, 파주 경제자유구역이 최종 지정되더라도,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자청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자청이 18개월의 용역 기간을 골든타임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4조 8천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의 자금 조달 시나리오 및 플랜 수립 ▲후보지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중앙부처 규제 개선 협의 즉각 착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수요 사전조사 ▲시군과의 협업 체계 공고화 등을 선제적으로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용욱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청은 총괄 기관으로서 파주시의 경제자유구역의 최종지정을 위해 실질적인 준비와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서초구, 지역사회 함께 ‘만취예방 연합캠페인’ 실시

    서초구, 지역사회 함께 ‘만취예방 연합캠페인’ 실시

    서울 서초구는 지난 14일 교대역과 교대곱창거리 일대에서 ‘2025년 만취예방 연합캠페인’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1월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아 수능 직후 청소년 음주 위험과 연말연시 음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초구보건소를 비롯해 서초경찰서,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초구지회, 까리따스알코올회복센터, 술래잡기단 등 16개 민·관 기관이 함께했다. 캠페인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된 1부에서는 교대역 지하통로에 체험형 부스를 설치해 음주고글 체험과 음주폐해 OX퀴즈를 운영하고, 흡연·전자담배 위해성 안내와 영양·운동 상담 등 건강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이어 오후 6시까지는 주류판매업소가 몰린 교대곱창거리에서 거리 캠페인을 열었다. 참여 기관들은 절주 메시지 피켓을 들고 외식업소를 방문해 만취예방 퀴즈와 스티커 부착 활동을 진행했으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SNS 이벤트 ‘#일상에서_술이_사라진다면’과 연계해 온라인 참여도 독려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건강한 음주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선 전날 ‘빨간 옷’ 논란 홍진경, 재차 해명…“지지하는 당?…난 다 사랑한다”

    대선 전날 ‘빨간 옷’ 논란 홍진경, 재차 해명…“지지하는 당?…난 다 사랑한다”

    방송인 홍진경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빨간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올려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관련해 재차 해명했다. 홍진경은 15일 유튜브 채널 ‘뜬뜬’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조세호로부터 “실제 지지하는 당이 어디냐”라는 농담 섞인 질문을 받았다. 이는 앞서 홍진경이 정치색 논란에 휘말린 데 따른 질문이다. 홍진경은 지난 6월 해외 한 의류 매장에서 빨간색 상의를 입고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사진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올라왔다. 이 때문에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홍진경이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홍진경은 “이 당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그 말이 맞고, 저 당 이야기를 들으면 또 그 말이 맞다. 대선 때는 정말 힘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좋기만 한 것도,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 나는 다 사랑한다. 멋진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대답하며 웃었다. 이어 홍진경은 대선 본투표 전날 SNS에 빨간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올리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유럽 출장 후 마지막 일정인 스톡홀름에 가자마자 바로 (긴장이) 풀어졌다”며 “숙소에서 걸어서 150m 거리에 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 매장이 있었는데, 너무 예쁜 영롱한 빨간색 스웨터가 있길래 입고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당시 홍진경은 한국이 선거 기간임을 인지하지 못했고, SNS에 사진을 올린 이후 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올린 시각은 스웨덴 오후 9시, 한국 오전 4시였다. 홍진경은 아침에 잠에서 깨자마자 기분이 이상했었다며 “핸드폰을 켰는데 부재중 전화가 80통, 문자와 카톡은 300통이 와 있었다. 그중 100통이 조세호였다”고 했다. 조세호는 “홍진경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단체 채팅방에서 PD가 ‘진경이 누나 통화되시는 분’이라고 문자가 와 있었다”며 “누나는 유럽에 있는데 무슨 일 있나 싶어서 SNS 들어갔더니 예민한 시기인 만큼 논란은 실시간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내가 보기에 누나는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사진인데, 사람들은 ‘대선 후보 3명과 인터뷰했는데 그중의 한 명을 암묵적으로 지지한 것이다’라고 받아들인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홍진경은 대선 기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후보를 각각 인터뷰한 영상을 올렸다. 홍진경은 “아침부터 기사가 엄청나게 나는데도 내가 사진도 삭제하지 않고, 사과문도 올리지 않고 있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의도가 있는 것이 맞다는 오해가 굳어졌다”며 “상황 파악 후 바로 사진을 삭제하고 반성문부터 올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0.1%라도 어떤 의도가 있었다면 진짜 무서웠을 것”이라며 “근데 전혀 아니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 조심하면서 살겠지만, 의도를 갖거나 악의를 가진 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 ‘대기업 신입사원’였던 그녀는 상견례 3일 전 왜 옥탑방에서 주검이 됐나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대기업 신입사원’였던 그녀는 상견례 3일 전 왜 옥탑방에서 주검이 됐나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18년 10월 24일, 대기업 신입사원 A(당시 23세, 여)씨의 발걸음은 설렘과 고민이 교차하는 춘천을 향하고 있었다. 저녁 7시 55분 춘천역에 도착했을 때, 그녀를 마중 나온 것은 남자친구 심모(당시 27세)씨였다. A씨는 그날 자신이 마주할 운명이, 그토록 끔찍한 방식으로 꽃다운 인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심씨의 차로 15분 거리인 후평동의 한 국밥집 2층 옥탑방, 즉 심씨의 집에 도착했다. 국밥으로 저녁을 해결한 뒤, 둘은 심씨의 침대 위에 앉아 미래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 대화는 희망찬 약속이 아닌, 파국으로 치닫는 갈등의 도화선이 되었다. “회사 그만두고 춘천 살자” 빗나간 집착과 통제욕갈등의 핵심은 심씨의 일방적인 요구였다. “회사 그만두고 춘천에 내려와 이 옥탑방에서 살자.” 양가 상견례조차 있기 전,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A씨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었다. A씨는 신혼집 위치와 직장 문제 등 현실적인 조율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 문제들이 정리될 때까지 상견례와 결혼 일정을 미루자”고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A씨의 어머니 역시 딸의 입장을 심씨에게 전했지만, 돌아온 것은 훈계조의 답변뿐이었다. 훗날 A씨의 어머니는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본인 마음대로 꺾으려고 했다”며 심씨의 강압적인 성격을 회고했다. 말다툼이 격해지던 중, 심씨는 돌연 A씨를 침대 위로 쓰러뜨리고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A씨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심씨는 A씨의 몸 위에 올라타 무려 15분간 목 조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A씨가 축 늘어져 의식을 잃자, 심씨의 광기는 극에 달했다. 그는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이미 숨이 멎었을지도 모르는 A씨의 신체를 마구 훼손했다. 시계는 그날 밤 9시 30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고교 중퇴의 학력, 거짓으로 빚어낸 ‘엘리트’의 민낯A씨는 어떻게 이 끔찍한 ‘괴물’의 덫에 걸려들었을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14년, A씨가 서울의 한 스피치 어학원에 다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번듯한 서울 모 대학 1학년생이었던 A씨에게 심씨가 접근했다. “나도 그 대학 나왔는데, 동문이네.” 하지만 판결문에 적시된 그의 최종 학력은 ‘고등학교 중퇴’였다. 그렇게 스치듯 만났던 심씨가 A씨에게 다시 연락해 온 것은 4년이 지난 2018년 7월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짝사랑했다”며 A씨의 감성을 자극했다. 만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심씨는 “그동안 준비가 안 돼 연락을 못했지만, 지금은 준비가 다 됐다”며 결혼을 맹렬하게 밀어붙였다. 그가 내세운 ‘준비’는 모두 거짓말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는 자신이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국회에서 인턴을 했으며, 아버지는 아로니아 농장과 태양광 발전 사업을 크게 하고 지자체장 공천 제의까지 받았다고 떠벌렸다. 그러나 현실 속 그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국밥집 일을 돕고 있었다. A씨의 어머니는 “그런 이력의 소유자가 부모의 국밥집 일을 거드는 것이 석연치 않았다”고 말했다. 심씨가 장밋빛 ‘결혼계획서’까지 들이밀며 결혼을 밀어붙이자, A씨의 부모는 미심쩍으면서도 딸의 선택을 존중하려 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결혼식은 2019년 4월, 상견례는 사건 발생 불과 3일 후인 2018년 10월 27일로 잡혀 있었다. A씨의 어머니는 “돌이켜보면 범인의 거짓말에 우리가 완전히 놀아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네 요구 다 들어줄게” 범행 당일의 집요한 유인범행 당일, 심씨의 행태는 그의 집요함과 계획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는 A씨가 출근하기도 전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네 요구 조건을 다 들어주겠다.” A씨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20여 분 뒤, 그는 “오늘 (춘천) 집으로 와줄래”라고 본격적인 유인을 시작했다. A씨가 “옷이 이상해, 오늘은”이라며 완곡한 거절 의사를 비쳤음에도, 심씨는 “오늘 아버지와 어머니 안 계셔”라며 집요하게 매달렸다. A씨가 “(부모님 안 계시면) 가게 봐야 하니까 나를 못 보잖아”, “재촉 좀 하지 마”라고 받아쳤지만, 심씨는 “1순위가 ○○(A씨), 그 다음이 가게. 보고 싶어”라며 A씨를 꼬드겼다. 결국 A씨는 끈질긴 요구에 ‘잠깐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퇴근 후 춘천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그 시각, 심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우선은 그렇게 해준다고 말로만 하고, 다 따라주는 척해야죠”라며 자신의 속셈을 드러냈다. 심지어 그는 A씨의 어머니에 대해 “없어지는 게 세상에 이롭다고 봐요. 계속 (딸을) 원격조정하면 가만히 안 둘 거예요. 저 지옥 가더라도 부끄럽지 않아요. 딸과 인연이 끊어질 수 있도록 할 거예요”라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끔찍하고 황당한 험담을 늘어놓았다. A씨를 자신의 통제하에 두려는 편집증적 집착이 A씨의 어머니를 향한 살의(殺意)로까지 번지고 있었던 것이다. 법정에서 드러난 ‘성격 결함’과 거짓 반성범행 후 심씨는 태연하게 옷을 갈아입고 옥탑방을 빠져나와 10분 거리의 교회로 도피했다. 여동생에게는 “오빠 노릇 못해 미안하다”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남겼다. “심씨와 저녁 먹고 오겠다”던 딸이 돌아오지 않자, A씨의 어머니는 애타게 딸과 심씨에게 연락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심씨 부모의 연락처를 알아내 통화를 했고, 옥탑방으로 달려간 심씨의 부모는 아들이 저지른 참혹한 범죄 현장과 마주해야 했다. 긴급 체포된 심씨는 경찰에서 “사랑해서 그랬다”는 어이없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재판 과정에서 그의 ‘성격 결함’은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과거 다른 여성들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자기 뜻에 따르지 않으면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 폭력적 성향’을 보였으며, ‘상대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면 자살 소동’까지 벌였다. 전문심리위원은 “심씨는 헤어지자는 여성에게 이 사건과 같이 춘천에 올 것을 요구했으나, 여성이 ‘무섭다’고 거절한 적이 있다”며 “도구적 여성관을 갖고 있고, 통제 욕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부정적 일을 모두 외부 탓으로 돌리고, 오히려 자신이 ‘좋은 조건’을 갖췄음에도 A씨와 가족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측에 책임을 돌리고 진심 어린 반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지 않았고 증거인멸·도주 계획을 미리 세웠다는 정황이 보이지 않아 계획 범행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심씨는 “제발 사형에 처해 달라”며 거짓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부정적이거나 무례한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다. 잘못 생각했다”는 반성문을 제출하며 말을 뒤집었다. A씨의 부모는 “우리 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혹시나 다시 살아날까 싶어 흉기로 급소를 수차례 찔러 ‘재확인’했고, 그 다음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했다. 이것이 어떻게 우발적인가. 분명한 계획 범죄”라며 극형을 눈물로 호소했다. 광기 어린 집착, ‘괴물’은 멀리 있지 않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항소심 재판부는 심씨의 기괴한 변명, 즉 “‘A가 살아서 식물인간이 되거나 ×신이 되는 것이 무섭고 미안해서 완전히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진술”을 지적하며 “이 사건은 그의 극단적 폭력성과 자기중심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A씨는 학업에 매진하면서도 아르바이트로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는 등 매우 성실히 생활했다”며 고인의 삶을 기리면서, “재범 위험이 낮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 1심의 무기징역 선고와 전자발찌 부착 20년 명령을 유지했다. 2019년 11월, 대법원은 심씨의 상고를 기각하며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사건 후 A씨 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범인의 엄벌과 신상공개를 요구했고,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으나 경찰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최근 여자친구를 ‘여친’ 어머니 앞에서 살해한 김레아 사건처럼, 광기 어린 편집증적 집착과 정신과 진료 기록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괴물’들이 우리 사회에 속출하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사건 후 언론 인터뷰에서 “울다가 까무러치고, 다시 정신이 들면 우는 일이 반복됐다. 잠이 오지 않아 매일 밤 뒤척였다. 죽은 딸의 침대에 누워야만 겨우 눈이 감긴다”며 참담한 심정을 토해냈다. 자녀에게 학교 공부 못지않게 ‘사람 보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 끔찍하고도 슬픈 시대의 단면이다.
  • “약혼남이 살해당했습니다” 기괴한 ‘핏빛 복수’ 펼치는 우크라女… 흥행 이유는

    “약혼남이 살해당했습니다” 기괴한 ‘핏빛 복수’ 펼치는 우크라女… 흥행 이유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병사들이 강간, 살인을 일삼는 장면이 등장하고 이후 러시아 병사들은 마녀의 주문에 걸려 기괴한 방식으로 죽어간다. 인간과 사랑에 빠지면서 마력을 포기한 주인공이 러시아인에 의해 약혼남이 살해당하자 다시 마력을 일깨워 핏빛 복수극을 펼쳐가면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에서 개봉한 이같은 줄거리의 ‘더 위치: 리벤지’가 현지에서 140만 달러(약 2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역대 우크라이나 공포영화 흥행 상위권에 올랐다고 전하면서 여성 중심의 토종 공포영화 물결이 우크라이나에서 일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속 배우들이 입은 러시아 군복은 3년 넘게 끝나지 않고 있는 전쟁터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이다. 영화 제작자인 이리나 코스티우크는 “포로로 잡히거나 전사한 러시아 병사들의 군복을 가져다가 세탁해 영화에 사용했다. 조끼에는 실제 이름이 적혀 있었고, 몇몇 조끼에는 이름이 지워져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배우들이 그 군복을 입는 것은 꽤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코스티우크가 2023년 제작한 애니메이션 ‘마브카: 숲의 노래’는 전 세계적으로 2100만 달러(약 305억원)를 벌어들이면서 초대박을 쳤다. 전쟁 발발 훨씬 전부터 준비해온 작품이었지만, 신화 속 숲의 요정에 대한 이 작품을 우크라이나 관객들이 애국적인 전쟁 우화로 받아들이면서 우크라이나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코스티우크는 전쟁 2년차에 접어든 지난해엔 “대중의 분위기가 어두워졌고 사람들은 복수를 원했다”고 ‘더 위치: 리벤지’의 제작 배경을 밝혔다. 잔인한 장면이 넘쳐나는 이 영화가 외국인들에겐 유난히 어둡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우크라이나 관객들은 러시아인들의 내장이 튀어내오는 것을 보고 만족했을 것”이라고 코스티우크는 말했다. 복수극으로 펼치는 주인공이 여성으로 설정된 데 대해 코스티우크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극장 관객층은 여성 중심”이라며 많은 남성이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 “수사 받을 준비하라”…조국, 한동훈 ‘공개 토론’ 제안 거부

    “수사 받을 준비하라”…조국, 한동훈 ‘공개 토론’ 제안 거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공개 토론을 제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한동훈씨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나에게 토론하자고 징징거리는 글 쓰는 시간에 수사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쓰자면, 한동훈씨가 국민의힘 내에서도 전망이 없는 상태라 ‘긁’힌 상태인가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일당편 전직 교수 조국씨, 불법 항소 포기 사태 ‘대장동 일당편 vs 국민편’으로 누구 말이 맞는지 MBC·김어준 방송 포함 시간·장소 다 맞춰줄 테니 ‘야수답게’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하자”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2일에도 정성호 법무부 장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 전 비대위원장에게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조 전 위원장은 “사실을 왜곡해 대상자를 공격하는 정치 검사의 전형적 수법이다. 그리고 나를 공격하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으니까 재미를 붙인 것 같다”며 “한씨의 칭얼거림에 응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으로 국회에 출석해 이재명 (당시 민주당)대표 체포동의안 설명을 하면서 이 대표를 대장동 사건의 ‘최대 수혜자’이자 ‘대규모 비리의 정점’이라고 비난했다. 1심 판결에서 이는 부정됐다”며 “한동훈은 자기 동지였던 강백신, 엄희준 등 ‘친윤 정치 검사’들이 이 대표를 표적으로 수사하는 것을 보고받고 독려했을 것”이라고 했다.
  • 유영두 경기도의원 “장애인체육회 직원 전부 입주 불가능한 경기도선수촌, 계획 단계부터 문제”

    유영두 경기도의원 “장애인체육회 직원 전부 입주 불가능한 경기도선수촌, 계획 단계부터 문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영두 부위원장(국민의힘, 광주1)은 13일(목) 실시된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선수촌 건립 계획에 장애인체육회 및 장애인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유영두 부위원장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5연패를 달성하는 등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최첨단에 서있는 조직이다”라며 “하지만 현재 경기도가 운영하는 합숙소 및 훈련시설이 없어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유 부위원장은 “경기도는 경기도선수촌 건립을 통해 경기도체육회 및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이전, 합숙소 및 훈련시설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라며 “하지만 실제로 문화체육관광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직원 중 오직 4명만이 선수촌 행정시설에 입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기도가 주장한 완전 문제 해소와는 거리가 있다”라고 질타했다. 경기도 체육진흥과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경기도선수촌 건립 계획 및 향후 계획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선수촌은 우만테크노밸리 개발사업 부지 내에 총 125실의 합숙소와 276실의 행정시설, 그리고 종목별 10개 훈련장 등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하지만 장애인체육회에 제공되는 128실 중 오직 4명의 직원만이 입주할 계획이어서 전체 장애인체육회 이전은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장애인체육회 합숙소는 입소정원 36명의 44실로, 규정에 따른 직장운동부 정원 47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유영두 부위원장은 “장애인선수 지원을 강화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거꾸로 가는 경기도정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계획상으로 문제가 되는 사항들에 대하여 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선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이후 실시설계 단계에서는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농수산물 할인쿠폰 사업, 위원회와 소통 필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농수산물 할인쿠폰 사업, 위원회와 소통 필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방성환)는 13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경기도민 먹거리 안전 강화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종합 점검했다. 오후 2시부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들은 ▲직거래장터, 농식품 페스타 운영, ▲경기농산물 업사이클링 활성화, ▲친환경 급식 지원 등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주요 추진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 과정의 미비점과 개선 필요사항을 중심으로 질의했다. 먼저 질의에 나선 김성남(국민의힘, 포천2) 의원은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은 제11대 농정해양위원회의 역점사업”이라며 “할인쿠폰 지원 품목, 사업 시기 선정·조정 과정에서 위원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원산지 인증제가 폐지될 경우 공공급식 지원 현장에서의 문의·민원 증가가 우려된다”며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차원의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동현(더불어민주당, 시흥5) 의원은 농산물 전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성화 사업을 언급하며 “RE100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바람직한 사업이 될 수 있을 만큼 탄소저감 목표량 설정을 통해 업사이클링에 관한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농업인의 신뢰 확보를 위해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윤경(더불어민주당, 군포1) 의원은 “직거래 장터는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지역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등록되지도 않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참여시키거나 몇몇 시군과 특정 업체에 참여를 집중시켜 사업 취지가 왜곡되고 있다”며 질타했다. 이에 최창수 진흥원장은 “더 많은 농가와 농업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운영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농업인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인 만큼 경기도 농업발전 및 경기도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사업 내실화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농식품 유통 활성화를 통해 경기도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농어가의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경기도가 2005년 설립한 출연기관이다. 한편, 오는 14일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종자관리소를 대상으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가 계속된다.
  • 더 화려해진 20회 부산불꽃축제…200발 동시 폭죽 등 볼거리 다채

    더 화려해진 20회 부산불꽃축제…200발 동시 폭죽 등 볼거리 다채

    더 크고 화려해진 제20회 부산불꽃축제가 15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남구 이기대, 해운대구 동백섬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불꽃축제가 20주년을 맞은 만큼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불꽃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불꽃 발사대 역할을 하는 바지선을 지난해 8대보다 많은 13대로 확대하고, 화약도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을 투입한다. 바지선은 광안리 해상이 지난해 6대에서 9대로, 이기대와 동백섬 앞 바지선이 각 1대에 2대로 늘어났다. 부산의 상징물이자 불꽃축제의 배경이 되는 광안대교의 조명 개선공사도 최근 완료해 색감, 해상도를 한층 향상된 경관 조명이 불꽃과 조화를 이루며 20주년을 맞은 부산불꽃축제의 밤을 밝힌다. 지난해 케이블 파손 사고로 경관조명이 제대로 연출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경관조명 연출 장비를 이중화하고, 시공방식도 개선했다. 현장 보안도 강화해 보다 안정적인 연출 환경을 마련했다. 오후 7식부터 시작하는 부산불꽃축제 본행사는 3부 구성으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해외 초청 불꽃 쇼와 부산 멀티불꽃 쇼로 이어지는 2부 구성이었는데, 올해는 1부에 20주년 축하 불꽃 쇼를 도입하면서 3부 구성으로 확대했다. 1부에서는 20주년을 기념하는 문자 불꽃과 200발이 동시에 터지는 멀티플렉스 불꽃을 새롭게 선보인다. 3부 부산 멀티불꽃 쇼에서는 국내 최초로 광안대교와 바지선이 핑퐁 하듯 주고받는 ‘캐치볼 하모니 불꽃’을 연출한다. 축제를 대표하는 나이아가라·25인치 불꽃도 여전히 볼 수 있다. 불꽃축제에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단계적으로 광안리 주변 지역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광안해변로 언양 삼거리~만남의광장(0.82㎞) 구간은 오전 10시부터 차량 진입을 금지했고, 황령산로 경동건설 본사 입구~황령산 봉수대(2㎞)는 오후 2시부터 통제를 시작했다. 해변로 만남의 광장~인정공원 앞 교차로(0.8㎞), 해변로 뒤 언양불고기~광민지구대(1.5㎞) 일방통행로, 마린시티1로 해원초교 삼거리~대우 아라트리움 오피스텔(1.1㎞) 구간과 황령산 순환도로 부산중앙교회(남천동)~황령산봉수대~연산동, 물만골(5.5㎞)는 오후 4시부터 차량 진입을 금지한다. 오후 5시부터는 해변로 통제 구간에 49호 광장~언양 삼거리(1.5㎞), 구 백산 허리길(0.7㎞), 민락본동로(0.35㎞)가 포함된다. 광남로 KBS삼거리~민락교(3.0㎞), 민락수변로 수영로~민락교(1.4㎞), 바다마루 방파제(스타벅스 광안수변공원점)~부산해양경찰서 광안리파출소(0.6㎞), 이기대공원로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공관 삼거리 일방통행로(3.8㎞)도 차량 운행을 금지한다. 오후 6시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광남로를 지나는 시내버스 9개 노선, 마을버스 2개 노선은 수영로로 우회 운행한다. 경찰은 기동대 19개, 경찰특공대 등 인력 2000여명을 행사장과 일대에 배치해 통행로 관리와 각종 범죄 예방에 주력한다. 이번 행사에 인파 관리를 위한 고공관측차량, 드론테러대응차량 등 장비도 투입한다. 해상에서 국제 여객선 5척, 유선 7척, 요·보트 160여척 등 170여척에서 6000여명 이번 행사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돼 부산해경도 경비함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남해청 특공대 고속단정 등 함정 14척과 경력 120여명을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해상에 배치한다.
  • “꿈처럼 행복” 밝은 미소…‘유방암 투병’ 박미선, 깜짝 근황 전했다

    “꿈처럼 행복” 밝은 미소…‘유방암 투병’ 박미선, 깜짝 근황 전했다

    유방암 투병 중인 방송인 박미선이 밝은 모습의 근황을 전했다. 15일 박미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을 잘 즐기고 계신가요? 경복궁부터 부암동까지, 살면서 이런 여유를 다 누리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어 “석파정이라는 곳에 처음 가봤는데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꿈처럼 행복한 산책이었다”라며 “이렇게 막 사진 올리고 하니깐 좋네요”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에는 산책을 나선 박미선의 모습이 담겼다. 모자를 쓰고 단풍 가득한 거리에서 활짝 미소를 짓고 있는 박미선의 모습 속에서 투병 중에도 밝은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박미선은 지난 2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8월에는 박미선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려우나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미선은 이후 이번 달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방암 투병 중 근황을 전했다. 박미선은 “지난해 종합건강검진에서 발견됐고 12월 24일에 수술했다”라면서 “열어보니 임파선(림프절)에 전이가 됐더라. 방사선 치료를 16번 받았고 현재는 약물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암을 하니 목소리가 안 나오고, 말초 신경이 마비되면서 손발 끝의 감각이 사라졌다. 온몸에 두드러기가 오르고 살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헤르페스(수포)가 올라오기도 했다”라면서 “항암치료 4회차에 폐렴이 왔고, 열이 안 떨어져 2주간 입원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면서도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 항상 조심하고 검사하면서 살아야 하는 암”이라고 덧붙였다.
  • “사람이 사람에게 가는 길”… 철학자가 되는 ‘제주올레의 힘’

    “사람이 사람에게 가는 길”… 철학자가 되는 ‘제주올레의 힘’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 17·18코스 직접 걸어보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길, 제주올레는 사람이 사람한테 가는 길인 것 같아요.” 경기도 여주 여강길 회원 30여명을 이끌고 온 한경곤(69) 현장팀장은 지난 7일 제주올레 17코스를 걸으며 이렇게 말했다. 강을 따라 여주를 관통하는 140㎞의 여강길도 제주를 바다로 잇는 올레길도 결국 “사람을 만난다는 점은 똑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6~8일 개최한 ‘2025 제주올레걷기축제(Jeju Olle Walking Festival)’에는 국내외 1만여 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첫날 17코스에 이어 둘째 날은 17코스 후반부와 18코스를 잇는 ‘도심·바당(바다) 올레’가 이어졌다. 7일 오전 8시, 이호해변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1000여 명이 모여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게임을 즐기며 발걸음을 풀고 있었다. 파란 가을하늘의 몽실구름은 마치 참가자들의 보폭을 맞추기라도 하듯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얼굴에 간세다리 페인팅을 하고 걷는 뚜벅이들의 표정은 잉크빛 바다보다 더 맑았다. 길은 자연과 생활 풍경이 뒤섞여 단조로울 틈을 주지 않았다. 도두항 ‘추억애(愛)거리’에서 펼쳐진 전통놀이, 무지개해안도로 인근에서의 단체사진 촬영, 동한두기길 해안도로의 생동감 넘치는 벽화 속 물고기들은 마치 바다를 뛰쳐나와 벽을 타고 오르는 듯했다. 올레길을 ‘관광 동선’이 아닌 ‘생활권의 확장’으로 보이게 했다. #추억을 걷는 길, 사람에게 향하는 길, 정을 만나는 길,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길… 길은 추억속을 거닐게 한다. 관덕정 인근 골목길에서는 수산물시장 동네슈퍼라는 간판 앞에는 겨울점퍼 1만원, 티 3000원이라는 붙여진 제주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보세옷 가게도 만난다. ‘선데이서울’도 아닌 ‘선데이제주’라는 옛 잡지 표지, 일본 만화가 창문에 옛스럽게 붙은 상점이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자동차로 스쳐 지나가면 보이지 않았던 풍경이다.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풍경이 거기에 있었다. 올레길 완주자들이 “매년 같은 길을 걷는데도 다른 길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길은 사람에게로 향한다. 인천에서 온 완주자클럽 회원 송안나(50대) 씨는 “21코스 지미봉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하자 뒤따르던 또 다른 완주자 허관철(60대 후반) 씨는 “7코스가 더 환상”이라며 장난스레 응수한다. 걷기의 묘미는 작은 풍경을 다시 발견하는 데 있기도 하다. 건입동 벽화마을에서는 아이들이 벽에 그려진 ‘영등할망’ 아래서 폴짝거리며 바다로 날리는 연을 따라가고, 백록담흰사슴을 만나는 순간, 멀리 제주항은 수채화처럼 번진다. 올레길에선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정을 만나기도 한다. 사라봉 정상 팔각정에서 만난 한 여성은 처음 본 취재진에게 감귤 하나를 내밀었다. 낯선 정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우연찮게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잠시 쉬던 벤치에서 선글라스를 두고 일어서던 한 어르신에게 “안경 챙기셔야죠”라고 말을 건넨 게 인연이 돼 길동무가 됐다. 오수태(80) 씨는 공직에 몸담고 있다가 서귀포 신시가지에서 9년을 살았고 제주올레를 여러 차례 완주했으며, ‘가슴으로 걷는 올레 900리’(개정판 제주올레 완주기)라는 책까지 펴낸 ‘올레 철학자’였다. #느리게 걷자고 말을 건네는 간세다리… 제주올레길에선 모두가 철학자가 된다 올레길에선 모두가 철학자가 된다. 길이 지쳐갈때쯤 만나는 ‘간세(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란 뜻의 제주어)’ 표지판이 사유하는 철학자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느림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느끼도록 안내해주는 길이다. 홀로 걷는길, 햇살이 주는 태양에 감사하고 벗이 되어 주는 구름에 고마워하며 걷던 시간을 뒤로 하고 싶어지던 찰나에 만난 길동무는 그래서 더욱 반가운 존재다. 때마침 ‘나와 나 사이의 빈 공간’에서 놀던 시간이, 그 홀로 걷는 좀 쓸쓸하고 심심한 시간과 작별하고 싶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오 씨는 1970년대 제주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풀어놨다. “1976년인가. 갑자기 ‘집에서 돼지를 기르지 맙시다’라며 방송하던 시절도 있었다”며 “성이시돌목장이 관광지로 처음 알려지고 신혼부부들이 프로펠러 비행기 타고 처음 제주로 들어오던 때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기업은 돌이 있는 별도봉을 지나면서 아마도 추억 속으로 걸어가는 듯 했다. 그렇게 제주올레는 과거로 떠나는 여행이기도 했다. 특히 올레길을 걸으면 4·3의 상흔을 마주하게 된다. 화북포구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1949년 국방경비대가 3개 마을 67가구를 불태우고 주민들을 학살한 자리, 지금은 돌담 일부만 남아 당시의 비극을 말없이 전한다. 화북포구에서 하루의 일정을 마감한 코스 완주자들은 “버킷리스트가 하나씩 채워지는 느낌”으로 스탬프를 찍었다. 조기수 제주올레 브랜드총괄실 홍보팀장은 “규슈·미야기 올레에서만 20여 명이, 몽골올레에서도 첫 참가자가 올 정도로 올레 문화는 이미 국제적”이라며 “걷기를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최측은 약 1만여명이 걷기축제에 참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조천만세동산에서 화북포구까지 이어지는 18코스 역방향 걷기가 진행됐다. 용천수 23곳을 지나는 재미와 함께 어촌의 한가로운 풍경에 흠뻑 취하는 시간이어서 지친 3일을 위로해준다.
  • ‘청년의 힘’ 희망의 서해안 만든다

    ‘청년의 힘’ 희망의 서해안 만든다

    충남청년수산인연합회 출범청년 주도로 어촌·어업 활성화 청년들이 미래 먹거리인 서해안을 희망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뭉쳤다. 충남도는 14일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김동일 보령시장, 신명식 충남청년수산인연합회장, 구자홍 경남 청년어업인연합회장, 청년 어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청년수산인연합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연합회 출범은 청년 주도로 어촌·어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인공지능(AI) 확산에 맞춰 혁신을 선도할 인재로 거듭나려는 청년 수산인들의 의지다. 연합회는 앞으로 청년 수산인의 의사결정 기구로써 청년 수산인 간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 수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산의 미래! 청년수산인의 책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힘찬 출범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연합회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김태흠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힘쎈충남의 청년들답게 대한민국 차세대 수산인들의 리더로 우뚝 서 주길 바란다”며 “도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계속 발굴해 ‘돈이 되고, 청년이 모여드는 수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