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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도 무샤라프에 등돌렸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파키스탄에서 변호사들의 저항이 거세다. 5일 AP·AFP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카라치, 라호르, 라왈핀디에서 시위를 벌이던 변호사 가운데 적어도 150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임시헌법령(PCO) 발동에 맞서기 시작, 이날 하루만 전국에서 1만여명이 집회를 갖는 등 본격화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지난달 치러진 대선에서 육군참모총장직을 겸한 그의 후보자격이 적법한지를 놓고 대법원이 6일 결과를 발표하려 하자 전격적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모든 헌법기능을 중단시켰다. 이들은 무샤라프의 퇴진 등 구호를 외치며 법원으로 행진하다가 곤봉을 휘두르고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밀려 주춤거렸다. 이날 펀자브 주도인 라호르에서는 2000여명의 변호사들이 고등법원 인근에 모여 정권퇴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변호사들은 거리행진을 위해 거리로 나섰으나 경찰은 경고 방송을 내보낸 뒤 곧바로 최루가스를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섰다. 아프타브 치마 라호르 경찰서장은 “변호사들이 먼저 경찰에 돌을 던지며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진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시위에 참여했던 원로 변호사 사르프라즈 치마는 “변호사들의 평화적인 시위를 경찰이 무력으로 진압한 것은 독재에 대한 저항을 잠재우려는 것”이라고 비난한 뒤 “우리는 절대 비상사태 선포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치 고등법원 판사인 라시드 라즈비는 “파키스탄 역사상 이렇게 많은 변호사들이 체포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남부 항구도시인 카라치에서도 법원 진입을 시도하던 변호사들과 취재진이 경찰과 충돌했다. 또 이슬라마바드 인근의 군사도시인 라왈핀디 법원에서도 50∼60명의 변호사들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항의 시위에 나섰다. 경찰은 변호사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으며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촬영을 막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페샤와르 변호사협회의 라티프 아프리디 회장은 AP통신에 “수많은 동료들의 연행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집회를 열어 정권에 대한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지도자인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는 “2002년 총선에서 정보당국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현재 집권당은 장외집회와 시위, 유세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권 연장을 위해 내년 1월 총선을 부정하게 치르려는 명백한 음모로 의심되는 전조”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망명생활을 접고 귀국하려다 정부에 의해 좌절된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도 “악정을 연장할수록 국가는 혼란상황에 빠질 것”이라면서 “나를 보호해 주는 이곳 사우디 인사들과 귀국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미얀마 시위 재개

    미얀마 유혈진압 사태 이후 한 달여만에 승려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31일 미얀마 옛 수도 양곤에서 북서쪽으로 630㎞떨어진 파코쿠에서 승려 100여명이 슈웨구탑을 출발,1시간가량 불경을 외며 가두행진을 벌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성명을 발표하거나 정치적 구호를 외치지 않았으나 집회는 반정부 성격을 띠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군경과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파코쿠는 80여개의 사원이 있는 불교 수행도시로 지난 9월 발생한 시위 때 승려들이 처음으로 거리행진을 벌였던 곳이다. 미얀마 정부군은 승려 300여명이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공중에 실탄을 발사하고 승려들을 무차별 구타했다. 이후 승려들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양곤 등지에서 10만명으로 불어나면서 군경의 유혈진압 사태로 이어졌다. 군정은 유혈진압으로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야당 등 반정부 단체들은 사망자가 200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 특사가 오는 3일 엿새 일정으로 미얀마를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AFP통신이 현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방콕 연합뉴스
  • [Local] 목포시민들 여수박람회 홍보

    전남 목포시는 “지난 11일 여수 중앙로에서 시민회관까지 도로에서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염원하는 목포시민 걷기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정종득 목포시장과 시민, 사회단체 회원 등 400여명은 ‘2012 여수 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여수에서’라는 플래카드와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여기에는 오현섭 여수시장과 여수시민 등 700여명이 동참해 유치 열기를 높였다. 목포와 여수시민들은 손에 손을 잡고 여수 세계박람회를 온국민의 힘으로 유치하자며 다음달 말로 다가온 세계박람회기구 총회 투표에서 낭보를 다짐했다.
  • 통일염원 담은 아리랑 열창

    통일염원 담은 아리랑 열창

    ‘근로자의 날인 1일 경남 창원시에서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민주노총·한국노총·북측 조선직업총동맹 등 남북 3개 노동단체가 참가하는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 3일째인 이날 경남 창원종합운동장에서는 이번 대회의 본행사인 노동자 단합대회·통일축구경기·축하공연 등이 개최됐다. 단합 대회는 창원시민과 전국에서 모인 근로자 등 3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3시30분쯤부터 3개 단체 공동 사회로 시작됐다. 주최측은 행사장을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72명으로 구성된 풍물단을 선두로 한반도기 기수단, 남북 노동자 대표단 등이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을 연호하면서 운동장으로 입장하고 공동 사회자들이 동시에 개회를 선언하면서 대회장 분위기가 고조됐다.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반도기가 게양되고 6·15 공동위 남북 대표 축사, 남북 3개 노동단체 위원장 대회사 등이 이어졌다. 이어 남북 3개 노동단체 대표는 5개 항의 ‘남북(북남) 노동자 선언문’을 한문단씩 낭독하며 창원 5·1절 행사가 겨레의 가슴 속에 통일애국의 불길을 지펴 올린 뜻깊은 통일축전이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남북 노동단체는 선언문에서 조국통일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6·15 공동선언을 철저히 실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통일운동에 민족을 중시하는 입장을 견지하며 평화 수호에 앞장서고 남북노동자들의 연대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단합대회에 이어 오후 4시쯤부터 남북 선수들이 섞인 연대팀과 단합팀의 통일축구 경기가 축포를 신호로 전·후반 각 45분씩 열렸다. 경기내내 관중들은 크고 작은 단일기를 흔들며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통일”을 외치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시민 김경식(56)씨는 “보기 드문 뜻있는 행사인데 홍보부족으로 많은 시민들이 나오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축구시합에 이어 오후 6시쯤부터는 본부석 맞은편 특설무대에서 축포가 터지면서 흥겨운 축하공연이 열려 남북 노동자 대표단과 관중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에 동참, 남북화합과 통일에 대한 마음을 되새겼다. 노동자 노래패·영산마루 타악공연·안치환 공연·민족춤패 공연·노래극단 희망새 공연·창원시립교향악단의 아리랑 연주에 이어 불꽃놀이를 끝으로 남북노동자대회 본행사는 막을 내렸다. 남북노동자대표단은 앞서 이날 오전 양산 솥발산에 있는 노동자 묘역을 참배했다. 남측에서 처음으로 열린 창원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 60명은 2일 오전 10시 김해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간다. ●서울 도심곳곳 노동절 행사 근로자의 날인 1일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노동계의 기념행사가 서울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예년과 같은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1만명(경찰추산 6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7회 5·1 노동절 기념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행사 이후 종로2가를 거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는 한국노총 주최로 마라톤대회가 열려 이주노동자 400여명 등 2만여명이 참가했다. 이상수 노동부장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동영·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수 장관은 근로자들과 함께 5㎞ 구간을 완주했다. 서울 이동구·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6월항쟁 20주년]②87·07학번 ‘20년의 간극’

    [6월항쟁 20주년]②87·07학번 ‘20년의 간극’

    1987년 6월 항쟁은 당시 대학에 입학했던 ‘87학번’에게는 ‘민주화의 단초를 놓은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그러나 20년이 흘러 대학에 들어온 ‘07학번’에게는 ‘역사의 한장면’으로 기억될 뿐이었다.19일 서울신문이 6월 항쟁 20주년을 맞아 이달초 87학번과 07학번 각 50명을 직업·대학별로 무작위 선정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월 항쟁에 참여했느냐(87학번),6월 항쟁을 알고 있느냐(07학번).’는 질문에 87학번은 88%가 6월 항쟁에 참여했다고 답한 반면,07학번은 74%만이 6월 항쟁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6월 항쟁을 상징하는 사건’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는 87학번의 경우 집회와 거리행진(16명), 이한열(11명)·박종철(6명) 사망사건 등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반면 07학번들은 전두환·노태우 대통령(8명), 민주화(9명), 없음(4명) 등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적인 사실에 주목했다.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시각차를 드러냈다.87학번의 60%와 07학번의 52%가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보수적이라는 응답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87학번은 보수적이라는 응답자가 8%인 반면 07학번은 26%에 달했다. 국가보안법에 대한 질문에서 87학번은 92%(46명)가 폐지해야 한다는 데 찬성한 반면 07학번은 50%(25명)만 찬성했다. 구체적으로 87학번의 20명(40%)이 ‘폐지 후 형법 보완’을 지지했고, 무조건 폐지도 19명(38%)에 달했다. 그러나 07학번은 24%(12명)가 ‘일부조항 개정’을 지지했고,‘현행유지’ 14%(7명),‘잘 모른다.’ 14%(7명) 등이었다. 올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87학번은 94%가 투표를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87학번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대통령 직선제 쟁취를 위해 싸웠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07학번은 투표를 할 생각이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86%에 그쳤다. 투표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14%는 “관심이 없거나 달라질 것이 없어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07학번 눈에 비친 87학번도 흥미롭다.07학번들은 “민주화를 위해 많은 고초를 겪은 세대”로 87학번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면서도 “시간은 못 속인다. 이제는 기성 세대가 돼 버렸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강국진 이재훈기자 betulo@seoul.co.kr
  • [[한·미 FTA 협상 시한 D-2]] 곳곳서 反FTA 시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종료 시한을 앞두고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문화제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한·미 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28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이 봉이냐.’는 주제로 FTA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황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열린 행사에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와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 영화감독 봉준호씨와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차례로 단상에 올라 “졸속적인 밀실협상으로 진행중인 한·미 FTA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진대 학생들의 풍자극 공연과 민중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앞서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는 오후 4시30분 영화감독과 배우, 제작자, 연극영화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스크린쿼터 원상회복과 FTA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뒤 청계천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한·미 FTA 농축수산대책위원회 회원 70여명이 협상장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FTA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 뒤 협상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다신 이런 희생 없게…” 끝없는 애도 물결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27) 하사의 빈소에는 궂은 날씨 속에도 주말 내내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성남 국군수도병원 분향소에는 4일 오전 일찍부터 고인의 희생을 애도하는 조문객들이 늘어섰다. 분당에 사는 최윤환(11·탄천초 4)군은 아버지와 함께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시민 고성혁(40)씨도 “장하고 대단한 아들을 조국으로 보내주셨다.”면서 유족들을 위로했다. 3일에는 윤 하사와 초등학교 때부터 ‘삼총사’ 친구였던 백현준·이호승(이상 27)씨가 찾아와 어머니 이창희(59)씨와 슬픔을 나눴다. 친구 이씨는 “지난해 파병 전에 휴가나왔을 때 앞으로 볼 시간이 많다고 생각해 잠깐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미국에서 2일 밤 도착한 백씨도 “파병 전날 통화할 때 너무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했는데 ‘미군과 같이 있고 전투병이 아니어서 안전하다.’고 안심시켰다.”며 고개를 떨궜다. 정계 및 군 고위관계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4일 허평환 국군 기무사령관과 트롬비타스 주한미군 특전사령관이 유족들을 위로했다. 허 사령관은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이렇게 돌아와 안타깝다. 윤 하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 방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트롬비타스 사령관도 “용감한 사람이었다. 미군과 미 정부를 대신해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고 윤 하사의 아버지는 이에 대해 “아들이 한국과 세계 평화를 위해 전사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3일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김성곤 국회 국방위원장이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영결식은 5일 오전 8시 국군수도병원에서 특전사부대장(葬)으로 치러지고 유해는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옛 성남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 전사자묘역에 안장된다. 한편 고인을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5일 저녁 광화문에서 열린다.3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파병반대국민행동은 4일 “영결식에 맞춰 윤 하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파병 한국군의 철군을 촉구하는 추모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또 이라크전 발발 4주년에 즈음한 17일 국제공동반전행동의 날에 맞춰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뒤 광화문까지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다.성남 윤상돈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해공원 찬반대결 격화

    한동안 소강 상태를 보였던 ‘일해공원’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경남 합천지역 새마을지도자회 등 일부 단체들이 23일 ‘일해공원 지지 합천군민대회’를 열기로 하자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대책위’도 대응 수위를 높이는 등 양측의 대결이 격화되고 있다.‘전두환(일해)공원 반대 경남대책위’는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일 군민대회를)새마을지도자 협의회를 비롯한 관변단체들이 총동원된 ‘관제데모’”라고 비판한 뒤 “면피성 발언만 되뇌며 암묵적인 찬성을 표방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일해공원 추진을) 4000만 국민과의 결별선언으로 규정하며,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는 대선에서 이를 주도한 세력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또 “군민대회에 인원을 동원하기 위해 면별로 버스를 3대씩 배차하고, 식사까지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경비의 출처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다음달 1일 새천년 생명의 숲에서 ‘일해공원 반대 5·18 영령 위령제’를 열고,‘안티 합천 벚꽃 마라톤’ 센터를 운영하는 등 맞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합천군 부정부패 고발센터’를 운영, 제보를 받기로 하는 한편 5·18 행사를 합천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광주·전남대책위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일해’를 공원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해공원이 공식화되는 시점에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광주·전남대책위 회원 10명은 21일 오후 합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해공원 명칭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한 뒤 군수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무산됐다. 한편 새마을운동 합천군지회와 이장단협의회 등 합천지역 28개 사회단체가 주도하는 ‘일해공원 지지 합천군민대회’가 23일 오전 11시 새천년 생명의 숲에서 열린다. 행사 참가자들은 새마을지도자와 이장들의 인솔하에 주최측이 제공하는 버스편을 이용, 행사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집회 후에는 800여m쯤 떨어진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거리행진도 벌일 계획이다.임충근 새마을운동 지회장은 “최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원에서 5·18과 관련된 자극적인 사진들로 전시회를 강행하는 것을 보고 군민들이 격분,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군청과 한나라당은 행사와 전혀 무관하며 단체 관계자들이 수차례 회의를 거치고 자체 모금을 통해 경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시위 3강5륜’ 전의경 부모들 캠페인

    전의경부모모임은 자유주의연대 등 5개 단체와 함께 13일 서울 중구 배재대 학술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적 시위문화 정착을 위한 ‘집회시위 3강5륜’ 캠페인 동참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촉구한다. 이정화 대표는 “지난 10일 여의도 집회에서 시위대의 화염병 투척으로 의경이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시위대의 폭력에 항상 노출돼 있지만 아무 대응도 할 수 없는 아들들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 이제는 폭력시위에 직접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평화적인 집회시위 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3강5륜을 제시했다.3강(綱)은 ▲평화적 시위문화에 앞장선다 ▲시민의 도시생활권을 존중한다 ▲집시법을 비롯한 관련법을 준수한다는 것,5륜(倫)은 ▲원활한 교통소통에 협조한다 ▲소음을 최소화한다 ▲어떤 폭력도 행사하지 않는다 ▲집회현장을 깨끗이 정리한다 ▲경찰을 집회시위의 조력자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집시법을 ‘평화적 집회시위 보장법’으로 이름을 바꾸고 교통소통을 방해하는 집회·거리행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한편 집회·시위 참가자의 복면 금지, 폴리스라인 위반 제재 강화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포항건설노조·경찰 충돌 40명 부상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 1만여명이 9일 포항건설노조원 하중근(44)씨 사망 사건과 관련 대규모 집회를 갖고 포스코 본사까지 거리행진을 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포항시 북구 죽도2동 동국대병원 앞에서 하씨 사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포스코 손해배상소송 철회, 구속자 석방 등을 요구하는 규탄집회를 가진 뒤 오후 6시쯤 포스코 본사까지 거리행진을 시도했다. 경찰은 83개중대 9000여명을 동원해 형산로터리와 1㎞가량 떨어진 섬안큰다리 등 2개소에서 물대포를 쏘며 저지선을 뚫으려는 노조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등 40여명이 다쳤으며 경찰차량 3대가 파손됐다.이날 집회로 동국대병원 앞 도로가 2시간가량 통제된 데 이어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형산로터리 일대 차량통행도 전면 중단돼 주변도로와 시내 주요도로 등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경찰은 집회에 참가한 노조원 3명을 연행하고 트레일러 등 노조원들의 시위용품을 압수했다. 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건설연맹 노동자·경찰 충돌 포스코농성장선 이틀째 대치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포항지역건설노조와 경찰이 16일 이틀째 대치상황을 벌였다. 농성장에서는 환자들도 속출해 경찰이 포스코 본사로 진입한 15일 새벽부터 16일 오전 7시까지 모두 61명의 노조원이 농성장을 빠져나왔다.한편 건설산업연맹 소속 노동자 15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포항 해도동 형산로터리에서 포스코 본사를 점거 중인 포항건설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끝난 뒤 이들이 거리행진을 하려 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 투석전이 발생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20여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머리 부분을 심하게 다쳐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도 시위대가 던진 돌 등에 맞아 10여명이 부상했다.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시골 축구소녀들 꿈★ 이루다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시골의 한 초등학교 여자축구팀이 전국대회 우승으로 월드컵 못지않은 감동을 주민들에게 선사했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감곡초등학교는 20일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인천 용현초등학교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30여개 여자초등학교 축구팀 중 유일한 면단위 시골인 감곡초등학교에서 여자축구팀이 탄생한 것은 2002년 12월. 축구공 한번 제대로 만져보지 못했던 ‘시골소녀’ 25명으로 구성된 이 축구부는 1년여 동안 전국대회에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다.그러나 ‘2002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이룬 4강 신화를 재현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맹훈련에 들어갔다. 그 결과 1년 만인 2003년 11월 충북도교육감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04년 전국소년체전 충북대표로 출전해 1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또 지난해 충북협회장배 대회 등을 우승하는 등 도내에서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면서 시골 축구소녀들의 전국대회 우승 꿈이 무르익기 시작했다. 고진감래일까.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의 신화를 이룬 이 학교 축구팀은 20일 밤 우승컵을 들고 감곡면에 도착, 면내를 순회하는 거리행진을 하며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김동기 축구 교사는 “지난해까지 각종 전국대회에서 전패하다시피 했지만 집중적인 겨울 훈련으로 실력이 크게 늘어 우승까지 차지했다.”며 “시골 학교인 탓에 선수 수급과 운영비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축구팀은 한 방송사의 주말프로에 훈련과정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음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美 오늘 反이민법 반발 대규모 시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정치권의 반(反)이민법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10일 미국 60여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민법 논란이 11월 중간선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엘리서 마디나 서비스노조국제연맹(SEIU) 회장은 8일(현지시간) “10일 열리는 거리행진뿐 아니라 11월 (중간선거) 투표소를 향해서도 행진할 것이다.”라면서 “모든 이민자들이 불법체류자들이 아닌 만큼 많은 사람이 투표권을 갖고 있다.”고 정치권을 압박했다. 미 상원은 지난 7일 양당 지도부가 합의한 이민법 절충안을 38대60으로 부결시킨 뒤 2주 동안 휴회에 들어갔다. 하원은 지난해 12월 불법체류자의 고용주까지 처벌하는 반이민법을 통과시켰다.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 등의 가톨릭 교회는 신도들에게 이번 항의 시위에 가담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주최측은 미 40개 도시에서 150만명이 참석한 3월 시위보다 더 크게 치른다는 방침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밀입국자 유입을 막는 국경보호 등을 포괄한 이민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상원에서 부결된 것이 민주당의 지연전술 때문이라며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목했다. 공화당과 민주당도 책임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원들은 절충안에 급진적인 부분이 많아 제동을 걸었다고 주장하지만 공화당측은 “법안 개정을 하지 않는 것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득이 될 것이란 생각으로 부결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dawn@seoul.co.kr
  • 소방올림픽서 빛난 ‘119’

    국민들의 눈길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토리노에 쏠려 있던 그 시각, 지구 반대편 홍콩에서도 금메달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소방올림픽’으로 불리는 제9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그것. 한국의 명예를 걸고 각국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우리 119소방대는 동계올림픽보다 훨씬 많은 금메달을 수확했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2년마다 열린다. 올해는 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 동안 38개국 5000여명의 소방관이 60개 종목에서 열전을 벌였다. 한국은 61명의 소방관이 참가해 15개 종목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23개를 따냈다. ‘보물찾기’는 ‘한국 대표선수단’에 4개의 금메달을 안겨준 메달박스. 주경기장인 ‘게임빌리지’를 출발해 200m 떨어진 번화가에서 가로수, 공중전화 등에 숨겨진 쪽지를 찾아낸 뒤 씌어있는 임무를 수행하고 주경기장을 돌아와 징을 먼저 치면 승리한다. 24일 오후에 열린 4인 1조 경기에서 프랑스 대표팀이 임무를 마치고 가장 먼저 주경기장에 도착했다. 채를 들고 다른 팀을 기다리는 여유를 부리며 한눈을 파는 사이 한국 선수가 재빨리 머리로 징을 들이받았다. 메달 색깔이 은색에서 금색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한국 선수단의 활약상은 현지 일간지에 소개되고, 몇몇은 홍콩방송의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복과 사물놀이도 눈길을 끌었다. 선수단과 동행한 소방방재청 여직원들은 한복 차림으로 개막행사 거리행진에 나섰다. 이들의 단아한 모습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여직원들은 사진을 함께 찍자는 각국 대표선수들의 요청에 식사도 제대로 못할 지경이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한국 119소방대는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위기상황 대처능력을 세계에 과시했다.”면서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거리행진’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자랑스러워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상의 뜻 기리며 축제도 즐긴다

    조상의 뜻 기리며 축제도 즐긴다

    3·1절을 맞아 독립운동 재현행사가 종로·강북·중랑구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과 탑골공원 중간에 자리한 인사동거리에서 축제를 벌인다. 오전 10시30분 남인사마당에 설치한 특설무대에서 독립투사 33인 역할을 맡은 김 구청장과 나재암 구의장 등이 독립선언서를 낭독,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검은색 치마와 하얀 저고리를 입은 청소년 5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남인사마당을 출발,YMCA를 거쳐 타종식이 거행되는 보신각까지 행진한다. 인사동 특설무대에선 ‘삼일절 아리랑’이란 항일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나라꽃 무궁화’란 창작민요 공연이 펼쳐진다. 초등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3·1절 기념음악회’가 유관순 노래 등 20곡을 선사한다. 가수 김도향이 추억의 팝콘서트를 펼쳐 분위기를 돋운다. 인사동거리 곳곳에선 가훈 써주기, 시민 얼굴 그리기, 태극기 그리기,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날 인사동길에는 차량이 들어오지 못한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의암 손병희 선생이 3·1독립운동을 준비한 우이동 천도교 봉황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에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0시, 솔밭공원에서 봉황각 입구까지 2㎞구간에 길놀이 및 태극기 거리행진을 펼쳐진다. 봉황각 앞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고천사, 독립선언서 낭독,3·1절 노래 합창, 만세 삼창 등 순서로 진행된다. 손 선생 묘소로 자리를 옮겨 독립군가와 전래동요 공연, 춤패공원, 태극기 패션쇼, 검무시범공원, 역사재현극 등이 이어진다. 검무시범공연은 검무의 역동적인 동작으로 일제를 진압하는 모습을, 역사재현극은 봉황각을 중심으로 3·1독립운동의 전개과정을 표현했다. 야외무대에선 독립선언서 인쇄, 독립선언문 서명, 태극기 페이스페인팅,3·1절 평화기원 태극기 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강북구는 “봉황각은 민족대표 33인의 대표인 손 선생이 3·1운동을 준비한 역사적 장소인데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몸 바쳤던 조상의 뜻을 기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봉황각은 1918년 말부터 1919년 2월까지 3·1독립운동을 준비하던 비밀화합 장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독립운동가 15명의 연보기록비가 조성된 ‘망우리공원 알리기’에 나섰다.50만 평 규모의 공원에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만해 한용운, 민족사학자 호암 문일평, 독립운동가 오재명, 독립운동가 서병호, 아동문학가 소파 방정환, 언론인 오세창, 독립운동가 장덕수, 정치가 조봉암, 의학교육자 지석영 선생 등 묘와 연보비가 놓여 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연보비는 “한민족이 다른 민족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것은 인류가 공통으로 가진 본성으로서, 이 같은 본성은 남이 꺾을 수 없는 것이며 또한 스스로 자기 민족의 자존성을 억제하려 하여도 되지 않는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중랑구는 “자연에 둘러싸인 공원을 산책하며 독립운동가의 삶과 민족 사학자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라고 추천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슬람 聖日 ‘종파혈전’

    이슬람 시아파의 성일(聖日)인 9일 종파간 충돌로 3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치는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북부 한구에서는 이날 아슈라 성일을 기념하는 시아파 교도들을 향해 자살테러로 추정되는 폭탄공격이 가해져 최소 31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이날 폭발은 시아파 교도 수백명이 거리행진을 시작하기 직전 종교지도자의 연설을 위해 설치된 연단 주변에서 발생했다. 폭탄공격에 성난 시아파 교도들이 주변의 상점과 자동차에 불을 지르면서 행사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현지 관리들은 수니파와 연계된 무장조직이 폭탄테러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접국 아프가니스탄 서부의 헤라트에서도 시아파와 수니파간 충돌로 최소 3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 충돌 직후 500여명의 군병력이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사태의 확산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아슈라 성일은 서기 680년 지금의 이라크 카발라 지역에서 타계한 이맘(이슬람 종교지도자) 후세인을 기리는 날로 무슬림력 1월10일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상경무산 농민, 곳곳 도로점거

    상경무산 농민, 곳곳 도로점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등 8개 농민단체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청소년광장에서 농민 4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쌀협상 비준 저지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 경찰이 전국 곳곳에서 집회에 참석하려는 농민들의 상경을 막는 등 원천봉쇄에 나서면서 당초 3만∼5만명으로 예상됐던 행사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농민들이 고속도로를 점거하며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한때 곳곳에서 충돌과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농민들은 “그동안 피와 땀을 흘리며 농토를 일궈 왔는데도 이제 농민들에게 남은 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와 절망적인 현실뿐”이라며 국회의 쌀협상 비준동의안 처리 방침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들은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국회의 쌀협상 비준동의안 처리를 결사반대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근본적인 농업 회생책을 제시하고 쌀 대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국회 앞 국민은행에 이르는 10㎞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회 진출을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비정규직 모두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모두 정규직 전환

    근로복지공단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지난 2003년 가을. 전국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비정규직 제도를 ‘현대판 노예문서’라고 규탄하는 집회가 연일 계속됐다.10월26일에도 서울 종묘공원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근로복지공단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이용석씨가 거리행진 도중 분신자살을 했다. 이후 서울 영등포 근로복지공단 앞에서는 규탄시위가 이어졌고, 그해 12월에는 김재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4개월 앞두고 사퇴하게 됐다.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단을 1차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는 공단의 비정규직수가 다른 산하기관보다 많았고, 비정규직 노사관계 문제가 첨예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근로복지공단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방용석 이사장도 공기업부터 비정규직을 없애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정부 스스로가 비정규직을 해결하지 않으면서 민간기업에 비정규직을 없애라고 주문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공단은 지난해 7월 773명에 달했던 비정규직 직원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경험과 능력을 갖춘 비정규직 직원 중 일정 자격시험을 통과한 직원을 정규직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지난해 4차례에 걸친 시험 결과 1차 시험에 121명,2차 시험에 101명,3차 시험에 92명,4차 시험에 99명 등 413명의 비정규직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현재 남은 224명의 비정규직도 내년 초쯤이면 모두 정규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내년부터 공단에서 만큼은 비정규직이라는 용어가 사라지는 셈이다. 공단은 이와는 별도로 일용직 제도를 사무보조원 제도로 개편해 시행하고 있다. 공개 채용을 통해 보다 우수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미리 본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5

    미리 본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5

    신명나는 잔치 한마당이 시작된다. 고궁·광장·거리 곳곳에서 서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5’가 4월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월 5일까지 진행된다.‘서우리’(39·여)씨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흥미로운 행사만 골라 다니는 서울 마니아다. 그를 따라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알짜배기’ 프로그램을 미리 살펴보자. # 조용필이다!… 4월30일 이게 얼마만인가. 플레어 스커트를 나풀거리며 아르바이트로 번 용돈을 손에 꼭 쥐고 찾아갔던 콘서트장에서 조용필씨를 처음 본 게 벌써 20년이 다되어간다. 서울광장 무대 위에 선 ‘그’를 본 순간 처음 본 그때처럼 가슴이 콩딱거리기 시작했다.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들으며, 나는 이미 테이프가 늘어날 정도로 반복해 듣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그가 직접 작사·작곡했다는 ‘청계천’이 발표되면서 콘서트는 정점을 향했다. 내친 김에 좀 더 젊어지자. 야외 댄스 파티 ‘댄스 마니아 인 서울’이 펼쳐지고 있는 명동 중앙로로 향했다.DJ 7명이 흥을 돋운다. 사람들은 물결처럼 일렁이는 리듬에 따라 몸을 흔든다. 말로만 듣던 ‘홍대 앞 클럽’ 분위기가 이런 것이구나…. 저녁 9시에 시작된 파티는 새벽 5시까지 이어졌다. # 청계천 따라 걸으며 서울에서 세계 여행을… 5월1일 두 아이와 함께 청계천 걷기대회가 시작되는 신답초등학교로 향했다.11시가 조금 넘자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지참물이었던 라디오를 켜니 생방송이 막 시작됐다. 두물다리에서는 농악이, 다산교에서는 탈춤이, 삼일교 위에서는 송파 답교 놀이가 열리고 있었다. 두시간 정도 걸린 도보 여행은 결코 피곤하지 않다. 서울광장 앞에서 서울시청 뒤쪽 무교동길을 따라 무교동 사거리까지는 세계의 산해 진미들이 늘어서 있다. 알고보니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한마당’이 진행 중이다. 평소에는 잘 먹을 수 없는 태국의 스프링롤과 인도의 케밥을 아이들과 함께 맛보고 2시 반쯤 서울광장에서 북경·모스크바·베를린·바르샤바·호놀룰루 등 9개 해외 자매도시의 전통공연단이 펼치는 민속공연을 감상했다.‘미니 세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어 가면을 쓰고 살사·탱고를 따라 추는 ‘세계의 리듬 5+6’이 열려 흥겨운 ‘댄스∼’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 나는 뮤지컬, 얘들은 게임쇼, 어머님은 국악 한마당… 5월2∼4일 월요일(2일) 저녁 7시30분, 가족들의 저녁식사는 ‘중국집’에 맡겨두고, 오래간만에 고교 동창들을 만나 서울광장으로 나왔다. 남경주·전수경·최정원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펼치는 ‘뮤지컬 갈라쇼’에서 ‘미녀와 야수’부터 ‘렌트’,‘사랑을 비를 타고’까지, 적지 않은 돈을 들여야 관람할 수 있는 작품들을 공짜로 그것도 두 시간만에 보는 행운을 누렸다. 화요일(3일) 저녁엔 게임을 좋아하는 큰 아이를 데리고 ‘프로게임쇼’를 보러, 오늘(4일)은 어머니께 ‘국악한마당’을 보여드리러 다시 서울광장에 나왔다. 서울에 살면서도 남산에 가보지 못한 어머니를 모시고 낮엔 남산 팔각정에 들렀다. 처용무·검무 등 궁중 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궁중무용 춤사위 배우기 코너에서 흥겹게 어깨를 들썩이는 어머니를 보니 어깨를 눌렀던 일상의 무게가 잠시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붉은 기운을 느끼며… 5월5일 어린이날, 아이들을 데리고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 갔다.3년 전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뛰어다니던 그 곳 하늘에는 스카이다이빙과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저녁때 서울광장으로 나와 인순이·윤도현밴드 등이 출현하는 ‘다이내믹 서울’을 보며 소리를 지르니 그날의 그 감동이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 대∼한민국.!! ! !!.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하이서울 총기획 표재순씨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이 자연과 문화를 만끽하며 뛰노는 ‘길거리 종합문화 축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올해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기획한 표재순(69·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특임교수)씨는 행사의 주제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연과 문화의 한마당’이라고 말했다. 표씨는 2003년부터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주도한 축제 전문가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축제의 주제는. 올해는 청계천이 새로 흐르고 뚝섬에 서울 숲이 개장하는 등 서울이 친환경적인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해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녹색’ 이미지를 연출했다. 시민들이 친환경적인 도시를 함께 꾸미자는 의미에서 청계천 함께 걷기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늘렸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조용필 콘서트·가면 무도회·뮤지컬 쇼·게임쇼 등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매일 저녁 7시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저녁 7시30분에 서울광장에 가면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월드컵때처럼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거리로 나올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를 통일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행사는. ‘청계천 함께 걷기 프로그램’이다. 승용차로 고가도로 위를 달리던 시민들은 청계천 물길 위를 직접 밟는 기회를 갖게 된다. 참여하고 싶다는 시민이 많았던 ‘거리 행렬’도 큰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남대문까지 갖가지 복장으로 꾸민 사람들이 행진을 벌여 장사진을 이룬다. 행사가 다양해 ‘서울’의 축제라는 인상이 없는데. 서울이란 도시의 특색을 하나로 표현하기는 어려웠다. 서울 토박이는 27만여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000만여명은 8도에서 모였다. 따라서 서울 축제도 다문화적인 서울의 성격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했다.8도 민속대동놀이·세계음식축제 등 출신지역이 다른 시민들과 외국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구상했다. 왜 축제를 5월에 하나. 당초 10월28일이 서울 시민의 날이지만 그 때는 다소 춥다. 그래서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봄으로 옮기고,10월에는 ‘드럼 페스티벌’을 연다. 게다가 5월은 어린이날, 노동자의 날이 있는 의미있는 달이다. 일주일간 이어지는 일본의 휴일과 중국의 휴일이 5월에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대부분 지역 전통문화에 뿌리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본받을만한 다른 나라의 축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국적 퓨전문화제를 표방한 하이서울 페스티벌과는 달리 다른 나라의 이름난 축제는 해당 지역의 기후나 특산물, 전통문화 등에 뿌리를 둬 그 기반이 탄탄하다. 특히 일본 삿뽀로의 눈축제,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브라질의 리우축제는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힌다. 매년 2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눈축제 때는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상이 시내 곳곳에 설치돼 장관이다. 또 일본 전역에서는 지역별로 ‘마쓰리’라는 축제가 일년 내내 이어진다. 도쿄나 오사카에서 열리는 마쓰리가 특히 유명하다. 홍콩아트 페스티벌, 중국 하얼빈 빙등제 등도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다. 축제하면 유럽이 연상될 만큼 축제가 많은 유럽의 축제는 다양하다. 종교적인 뜻을 담아 거리와 교회를 꽃으로 꾸미는 이탈리아의 인피오리타, 투우 등 대중적 행사가 이어지는 스페인의 빰쁠로나 페스티벌 등은 고유의 문화를 살린 축제다. 영국의 에딘버러 국제예술제는 전세계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페라·발레 등 고전예술에서 영화·재즈 등 현대예술까지 총망라한 ‘예술의 올림픽’이다. 매년 가을 맥주가 유명한 독일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 수천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천막술집이 뮌헨시청앞에 설치된다. 이외에 브라질 리우축제(카니발)는 흥겨운 삼바리듬에 속살을 내비치며 정열적으로 춤을 추는 무희들의 거리행진이 눈길을 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쿠폰을 오려 가져가면 할인을 받습니다
  • [시론]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

    [시론]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

    지난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언론매체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앞다퉈 장애인 기사를 다뤘다. 성공한 장애인, 장애인과 공동체를 일궈낸 사람들, 체육대회에서 함박웃음을 짓는 장애인의 사진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그날 사회 한쪽에서는 ‘장애인 차별철폐’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자유롭지 않은 몸은 전동휠체어의 힘을 빌리고, 소리가 나지 않는 목소리는 호르라기로 대신하며, 자신의 생일날 거리로 뛰쳐나온 장애인들…. 이들이 점거해 버린 마포대교에는 퇴근차량과 뒤엉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었다. 그 자리에는 또 다른 사회적 약자의 삶을 지탱해 주는 생계형 트럭도 있었을 것이고, 거래선 납품 시간을 맞춰야 하는 기업체의 긴박한 물품도 있었을 테고, 모처럼만에 장거리 손님을 태운 택시도 있었을 것이다. 당연히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애써 외면하고 이들이 거리로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일년에 딱 하루, 장애인의 날이 아니면 아무도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17대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경쟁하듯 장애인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탄생시키자, 국회내 편의시설이 빠른 속도로 보완되고 장애인 국회의원들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장애 당사자가 체감하는 장애인복지 수준은 과거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을 장애인들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온 사회가 장애인 문제에 대해 떠들썩하다가 또다시 며칠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조용해지는 현상. 그 근본 원인은 바로 장애인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후진성(시선의 오류)에 있다고 본다. 아직도 장애인을 능력과 개성을 가진 한 주체가 아닌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혹여 우리 사회가 장애인의 날 하루만이라도 떠들썩한 관심을 보여야 나머지 364일이 심적으로 편한 까닭은 아닌지 묻고 싶다. 이제 장애인 문제는 복지적 관점에서 베푸는듯 해온 기존의 관행과 인식을 바꿔 ‘인권’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장애인들의 가장 큰 현안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이 손꼽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법적인 강제성을 통해서라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인의 ‘인권’을 우리 사회가 지켜주어야 한다. 우리 국가와 사회는 장애인문제를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계형 운행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장애인 차량의 LPG 사용을 한달 250ℓ로 상한선을 정한 점,1991년 제정 이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아직도 2% 선에 머무르고 있는 점(선진국은 최고 15%까지 적용), 장애아동의 양육 문제를 전적으로 가족에게 책임지우는 일 등은 바로 가슴이 아닌 머리로 한 일들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장애인 중 92.4%가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발생한 후천성 장애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모두는 예비장애인인 셈이다. 따라서 장애인복지에 투입되는 비용은 나와 가족을 위한 미래투자이며,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삶을 영위하는 것 자체가 사회의 안전망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 줄기세포는 척수장애인의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아 주고, 컴퓨터칩이 내장된 인공 의족과 의수는 불편한 몸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게 해줄 게 틀림없다. 그러나 장애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장애인을 영원히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갈라 놓는다면 이러한 첨단기술들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필자 역시 세 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일본인 교장에게 초등학교 입학부터 거절당했던 아픈 기억을 안고 사는 장애인으로서 이제는 국가경제와 사회 인식 수준에 맞는 장애인정책이 수립되고 운영되길 간절히 바란다. 장애인들이 장애인의 날 길거리에서 처절한 모습으로 절규하는 모습을 더이상 보지 말았으면 한다. 장애인들 역시 이제는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우리 모두의 노력을 통해 장애인의 날이라는 ‘특별한 하루’가 필요없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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