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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경영 이야기 ⑥]온라인 증권사 ‘키움닷컴’ 김봉수 사장

    국내 금융권에서 회사 설립 4년만에 기업을 공개한 회사가 처음 탄생했다.23일 코스닥 주식매매가 시작되는 온라인 전용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www.kiwoom.com)이 주인공이다.수십년 영업을 해온 대형 증권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짧은 기간에 온라인 주식매매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2001년 이후 매년 흑자행진이 가능했던 데는 ‘캔 두(CAN DO·할 수 있다)’정신으로 무장한 김봉수(52) 사장이 있었다.그를 만나봤다. ●고시생에서 증권맨으로 -증권회사에서 임원을 하다가 아예 증권사를 차려 사장이 됐으니 주위에선 ‘성공했다.’고들 한다.그러나 돌아보면 ‘증권맨’이 되기까지 곡절이 많았다. 충북 시골 출신으로 어렵게 공부해 고려대 법대에 들어가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만 해도 증권사에 들어오리라곤 생각지 못했다.몇년간 한우물을 팠지만 고배를 마셨다.집안 형편 때문에 더 이상 고시공부에 매달릴 수 없었다.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었다.아마도 처음 겪은 시련이 아니었나 싶다.부모님과 의논한 끝에 법관의 꿈을 접었다.취업문을 두드렸다.당시 금성전기와 쌍용증권에서 합격통지서가 날아왔다.금성전기는 지방 본사가 아닌,서울사무소에 특별 배치해주겠다고 했다.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쌍용증권에 다니는 선배의 끈질긴 권유로 증권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증권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던 나로서는 입사 이후 ‘고난’의 연속이었다.당시 증권시장의 유일한 투자정보 매체인 ‘주보’를 만들면서 그나마 일을 배울 수 있었다.70년대 후반 대리가 되면서부터 지점영업을 나갔다.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또 한번의 시련이 찾아왔다.이른바 ‘건설주 파동’이 터진 것이다.7000∼8000원 하던 건설주가 500원 아래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기 시작했다.어렵게 유치했던 고객들도 하나 둘 등을 돌렸다.하루종일 손놓고 앉아 있어야 했다.잠도 오지 않았다.증권업계에 발을 담근 것이 후회스러웠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었다.우연한 기회에 증권거래소가 발간하는 시장지에서 채권매매 정보를 접하게 됐다.주식영업으로 뼈아픈 경험을 해서인지 채권에 매력이 느껴졌다. 그러나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당시 채권영업을 하는 다른 증권사 후배를 불러 식사대접을 하고 술을 사주면서 채권정보와 채권수익률 계산방법 등을 배웠다.이렇게 해서 채권으로 제2의 증권인생을 시작했다. -79년 말쯤인가 ‘큰손’인 김모 사장의 돈 5000만원으로 B사 회사채를 금리 28%선에 샀다.그런데 갑자기 금리가 33%까지 급등해 원금도 못 건질 상황이 돼버렸다.김 사장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면 원금 손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전전긍긍하느라 몸무게까지 빠졌다.다행히 80년 2월을 고비로 금리가 꺾여 23%까지 내려갔다.계산을 해보니 오히려 상당한 매매차익이 나 있었다.김 사장에게 당당히 채권을 팔라고 했다. -채권투자로 상당한 수익률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이름도 알려졌다.수원지점장에 이어 본점 채권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94년 선경증권(현 SK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채권담당 이사대우를 맡았다.95∼96년 경제신문에 채권 관련 칼럼을 썼던 것이나,증권연수원·금융연수원 등에서 채권강의를 하고 있는 것도 다 이때의 경험 덕분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필요는 성공의 어머니’ -4∼5년 전만 해도 증권회사는 몇 개월씩 적자를 내도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1년 중 3∼4개월만 호황을 누리면 먹고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증권사들이 불황기에 적자가 나는 것은 지점이 많아 고정비가 컸기 때문이다.지점이 적자의 원인인 만큼 지점이 없다면 늘 이익을 낸다는 논리가 가능했다.때마침 인터넷이 보급됐다.‘온라인의 힘’이 지점 없는 증권사를 탄생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온라인 전용증권사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결심이 선 순간 미련 없이 회사를 나왔다. -지점 없는 증권사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 리스크(위험)가 컸다.어디에선가 실명계좌를 개설해야 하는데,온라인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그러던 차에 99년부터 은행지점을 통해 증권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면서 실마리가 풀렸다.고객이 증권사에 가지 않고도 은행에서 증권계좌를 만들 수 있게 돼 지점 없는 증권사 설립이 가능해진 것이다.결국 불황에도 수익이 나는 증권사 모델이 탄생하게 됐다.때마침 인터넷 열풍이 불었다.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던가. ●영업 고전… 이박사광고로 활로 뚫어 -99년 회사 인가신청을 내면서 은행과 접촉했지만 쉽지 않았다.고객을 증권사로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은행들의 우려 때문이었다.그때마다 “은행 손님과 증권 손님은 다르다.”며 설득했지만 녹록치 않았다.다행히 2000년 들어 한 은행과 손을 잡게 되자 순차적으로 제휴가 이뤄졌다.지금은 8개 은행으로 확대됐다. -설립 초기의 일이다.벤처캐피털을 운영하는 ‘큰손’ 투자자와 의기투합해 여의도 건물 한 개 층을 빌려 회사 설립사무국을 차렸다.400평 규모의 텅 빈 공간에 혼자 앉아 있었다.직원을 구한다는 소식에 몇몇 사람들이 찾아왔지만 대부분 그냥 가버렸다.사기꾼으로 오해받기도 했다.온라인 증권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기운이 빠졌다.그러나 ‘김우중·정주영 회장도 400평 사무실을 혼자 쓰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자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증권사에 있을 때 알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명씩 모으기 시작했다.이렇게 해서 30여명이 모였다.대주주 의사에 따라 전무이사를 맡았다.사장은 외부에서 영입했다.인터넷 열풍에 힘입어 삼성물산·데이콤·한미은행 등도 대주주로 3∼5%씩 참여했다. -2001년 3월 대표이사가 된 뒤에는 증권업계 각 분야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직원들을 계속 영입했다.홍콩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후배를 데려오기 위해 직접 홍콩으로 날아가기도 했다.지금 그 후배도 230명의 직원들과 함께 같이 일하고 있다. -영업은 쉽지 않았다.몇몇 대형 증권사들과 미래에셋·이트레이드 등 온라인 증권사들이 몇개월 먼저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 상태였다.선점효과를 누릴 수 없었다.회사를 알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했다.키움닷컴증권이 온라인 증권사라는 것을 ‘서동요’처럼 중얼중얼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광고대행사에서 ‘이박사’ 광고를 가져왔다.처음에는 ‘누가 금융기관 광고라고 할까.’싶어 쳐다보지도 않았다.그런데 두세번 보니 괜찮아 보였다.모험을 했다.광고가 나가자 어린이들이 돌아다니면서 따라 불렀다.성공적이었다. ●인터넷 열풍 타고 흑자 전환 성공 -2000년에 광고비·전산투자비 등이 많이 들어 67억원의 적자가 났다.3년 정도는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적자를 접하고 보니 암담했다.2001년 3월까지 누적적자가 80억원에 이르자 ‘1년만에 80억원이나 까먹었구나.’싶어 입술이 바짝 탔다. 직원들과 밤을 새우면서 고객유치 방안을 짜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이러한 노력에다가 2001년이 되자 온라인 거래량이 70%대로 늘면서 시장점유율(MS)도 올랐다.시장점유율 3%를 돌파,업계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위탁매매영업뿐 아니라 자산운용·기업영업에서도 흑자가 났고 2001년에는 90억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로 전환됐다.첫해에 적자를 낸 것을 만회하고 1년만에 자기자본을 회복한 것이다.신이 났다.시장점유율 2%대에서 0.5%포인트씩 올라갈 때마다 전 임직원에게 100만원씩 나눠줬다.사장인 나도 100만원,여직원도 100만원을 똑같이 받았다.모두가 힘이 났다.2002년 5월 시장점유율 5%를 돌파한 뒤 업계 7∼8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온라인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이 10%에 육박해 선두업체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신규 고객도 있지만 다른 회사의 고객이 옮겨오는 예가 많았다.우리회사의 시장점유율이 올라가자 경쟁사에서 문 단속을 시작했다.온라인 거래의 장점인 저렴한 수수료도 경쟁이 붙었다.우리만의 강점을 찾아야 했다.회사 설립 때부터 각별히 신경써온 고객지원센터(콜센터)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고객입장에서,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가 필요했다.콜센터에 전화해 1시간씩 불평하는 고객일수록 더 응대를 잘 하도록 교육시켰다.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하는 고객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고쳐줬더니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결국 고객의 마음이 움직였다. ●팀장급 이상 인사엔 가정충실도 반영 -주식은 물론 채권·선물·옵션·기업금융 등 각 분야에서 ‘베스트’인 직원들만 모았기 때문에 각자가 벌어들인 만큼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를 구축했다.사장보다 월급이 많은 직원이 10여명이나 된다.콜센터 여직원도 열심히 일하면 연봉 1억원 이상 받지 말라는 법이 없다.전산장애가 생겼을 때 분초를 다퉈 대응하고,금융상품 지식을 겸비해야 할 곳이 콜센터다. -코스닥에 기업을 공개하게 됐지만 사실 온라인 증권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증권업종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키움닷컴도 액면가를 밑돌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그러나 온라인 증권사는 인터넷 ‘엔진’을 달고 증권금융이라는 ‘옷’을 입은 정보기술(IT) 회사다.인터넷을 기반으로 자리잡으면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들처럼 제대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법대를 나온 덕에 아는 부장판사의 추천으로 지난해 1월부터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으로 일하고 있다.2∼3개월에 한번씩 이혼 관련 사건을 3건씩 배정받아 조정위원으로 참여한다.이혼을 앞두고 재산 분배나 위자료,자녀 양육권 등에 대한 조정을 주로 맡는다.3쌍이 결혼하면 1쌍이 이혼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돈 때문에,특히 주식투자로 돈을 날려 헤어지는 사람들도 많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오르고 돈을 많이 모아도 가정이 깨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회사생활도 절대로 잘 할 수가 없다.그래서 팀장급 이상을 승진시킬 때는 가정의 충실도나 화목도 등도 살펴본다.가정에 불화나 문제가 있으면 사고 위험성도 그만큼 높게 돼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동산중개업소 50% 문닫는다

    서울 강북 L부동산 공인중개사 강모씨.몇년 안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지난해 9월 부랴부랴 사무실을 차렸다.그러나 7개월여 동안 손에 쥔 돈은 한달에 300만∼400만원선.임대료에다 전화비와 광고비 등 이런 저런 지출을 빼고 나니 한달 순수익으로 집에 가져가는 돈은 고작 40만∼50만원 정도였다.발품도 부지런히 팔고 근처 사무소로부터 욕도 먹어가면서 중개료 ‘덤핑’ 공세까지 해봤다.그런데 매매와 전·월세 몇 건 외에는 손도 대보지 못했다.고민 끝에 강씨는 다른 장사를 위해 6월쯤 사무실을 정리할 생각이다.그는 “아파트가 지어질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 보려고 했는데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소소한 거래는 인터넷에,큰 거래는 기존 업자들에게 밀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반해 서울 강남 M부동산 정모씨는 월 700만∼800만원의 순수익을 내고 있다.사무실 위치가 강남 핵심지역도 아니고 대단위 아파트나 재개발지역을 끼고 있는 것도 아니다.그럼에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은 정씨가 구축한 ‘네트워크’ 덕택이다.소소한 거래들은 부동산학과 등 관련 학과 재학생들을 아르바이트로 고용,전국망을 짠 뒤 저인망식으로 훑어나갔다.아르바이트생들은 전화나 인터넷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개업을 한다.대신 자신은 ‘돈되는 큰 건’을 위해 건물주나 지주들을 집중 관리한다. ●중개업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인중개사의 소득 수준은 월 평균 153만원이었다.상위 25%는 200만원,하위 25%는 100만원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이런 수치는 그나마 개업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통계다.개업한 뒤 영업부진을 견디다 못해 폐업하는 비율은 무려 50∼60%에 이른다. 지난 2000년 1만 4078명이 개업했고,이 가운데 9728명이 같은 해에 폐업했다.69.1%에 이르는 수치다.2001년에는 1만 7487명이 개업,이 중 9867명이 폐업해 56.4%가 빠져나갔고,2002년에는 이 비율이 46%로 다소 떨어졌다.그러나 경기 불황이 심각해진 지난해에는 개업한 2만 7152명 중 1만 6184명이 폐업,59.6%로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올해 역시 3월까지 집계이긴 하지만,개업한 5821명 가운데 3491명이 폐업,59.9%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폐업 비율이 높은 것은 다른 직종에 비해 개업이 비교적 쉽다는 점도 한몫한다.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3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이면 충분히 개업이 가능하다.창업자금 대부분이 영업 권리금과 사무실 보증금이라 영업을 그만둬도 회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폐업 비율이 높은 이유는 중개업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관련단체들은 입을 모은다. ●“수수료 정비해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나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등 관련단체들은 제도정비와 전문성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도정비는 수수료 체계 개선이 핵심 사안이다.대한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중개료가 미국에 비해 10분의 1,일본에 비해서는 2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수료 비율도 문제라는 것이다.현행 규정은 건설교통부가 전체적인 틀을 제시하면 각 시·도가 지역 상황에 맞게 조례로 요율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각 시·도는 중개업자들의 반발을 꺼려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는다.전남 여수시의 K중개사 김모씨는 “지역별 부동산 시세가 3∼4배 차이가 나는데도 요율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같은 곳에서 전세거래하면 못해도 2배 이상을 벌 것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냈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관계자는 “지자체가 나서지 않으니 차라리 건교부가 일괄적으로 수수료 요율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건교부 역시 부담을 떠안기 싫어서인지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 관계자는 “공인중개사도 일종의 국가자격증인데 공인중개사법이 없다.”면서 “지금의 법과 제도를 보면 공인중개사를 ‘복덕방’쯤으로 생각하는 시각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우선 시험과목에 금융·경제는 물론 영어까지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다.부동산이 유력한 재테크 수단인 만큼,공인중개사를 재테크 전문가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시험과목의 전문성 강화도 그런 맥락이다. 철저한 시험 관리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지난해만해도 ‘복수정답’과 ‘정답없음’에 해당하는 문제가 10문제씩이나 나왔다.모든 수험생들에게 똑같은 점수를 주다보니 절대평가인 시험성격상 합격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그러나 합격자 수를 줄여 제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비판과 공인중개사간 과당경쟁으로 투기붐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점 등에서 조심스러움이 읽혀진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②] LG화재 ‘8년연속 보험왕’ 조주환 씨

    조주환씨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LG화재의 ‘골드마스터’(보험판매왕)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지난해 소득이 5억 7000만원으로 웬만한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못잖다. 공식직함은 LG화재 김포사업소 산하 하나로대리점㈜ 대표.직원 4명을 두고 있는 독립 보험대리점의 사장이다.지난해 자동차보험,화재보험 등 6000여건의 계약을 성사시켰고,이를 통해 44억원의 매출을 회사에 안겨줬다.현재 월 평균 450여건의 자동차보험을 계약한다.건당 보험료를 40만원으로 치면 자동차보험에서만 월 2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주 활동무대인 김포시의 경우,전체 등록차량 4만여대 중 10%인 4000여대가 조 대표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차들이다.전 김포시장이 “김포에서 나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다.2002년 1월 ‘386의료건강보험’ 판촉캠페인 때 다리 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전화로만 10여일간 64건을 판매,1위를 차지한 것은 두고두고 얘기된다.직접 발로 뛰며 유치한 2위의 실적은 25건이었다.일선에서 물러나면 강원도에 민박집을 지어 자신의 고객을 위한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게 꿈이다. 조주환씨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LG화재의 ‘골드마스터’(보험판매왕)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지난해 소득이 5억 7000만원으로 웬만한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못잖다. 공식직함은 LG화재 김포사업소 산하 하나로대리점㈜ 대표.직원 4명을 두고 있는 독립 보험대리점의 사장이다.지난해 자동차보험,화재보험 등 6000여건의 계약을 성사시켰고,이를 통해 44억원의 매출을 회사에 안겨줬다.현재 월 평균 450여건의 자동차보험을 계약한다.건당 보험료를 40만원으로 치면 자동차보험에서만 월 2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주 활동무대인 김포시의 경우,전체 등록차량 4만여대 중 10%인 4000여대가 조 대표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차들이다.전 김포시장이 “김포에서 나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다.2002년 1월 ‘386의료건강보험’ 판촉캠페인 때 다리 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전화로만 10여일간 64건을 판매,1위를 차지한 것은 두고두고 얘기된다.직접 발로 뛰며 유치한 2위의 실적은 25건이었다.일선에서 물러나면 강원도에 민박집을 지어 자신의 고객을 위한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게 꿈이다. ‘8년 보험왕’ 조주환(趙周煥·46)씨와 시간을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계약자,거래처 등 갖은 약속이 첩첩으로 쌓여 있었다.서울신문 경제부와의 워크숍은 그래서 지난 22일 저녁 늦게야 가능했다.중간중간 휴대전화 벨이 연신 울어댔다.그는 지금 자기 모습에 대해 “불현듯 놀랄 때가 있다.”고 했다.하지만 성공이 거저 얻어진 것은 아니었다.주위 사람들을 하나씩 둘씩 원군(援軍)으로 만들어 촘촘한 ‘인간 그물’을 엮어낸 그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학교 친구들 중에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몸집이 크든지,공부라도 잘하든지,가정이라도 변변하든지,성격이라도 활달하든지….어느 것 하나에도 자신이 없었다.열등감과 콤플렉스 덩어리였다.학창시절(김포 양곡중-양곡종고)의 몇몇 기억을 떠올리면 너무 수치스러워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나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쭉정이 취급을 받았지만,세살 위인 형은 정반대였다.수완이 좋았던 형은 일찌감치 기아자동차에 영업사원으로 입사,많게는 한달에 50대 이상 차를 팔았다.한때 전국 차 세일즈맨 ‘톱5’에 들기도 했다. ●학창시절 체격작아 열등감에 시달려 -우리 형제의 영업감각은 선천적으로는 어머니로부터,후천적으로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일찍부터 보따리 행상을 했던 어머니는 타고난 장사꾼이었고,완고한 아버지는 동물적인 영업감각을 익힐 수 있게 해줬다.혼나지 않고,잔소리 안 듣고,맛있는 것을 많이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어릴 적 최대 고민이었다. -군대를 마친 뒤 1984년(27세)부터 고향에서 젖소(비육우) 사육을 시작했다.하지만 첫해 소 농사는 완전한 실패였다.송아지를 마리당 105만원에 4마리를 사서 키웠는데 15개월 뒤 팔 때에는 성우(成牛) 한마리 값이 80만원으로 떨어져 있었다.그때 소 농사를 접은 사람이 많았다.그러나 나는 거꾸로 8마리를 샀다.송아지 값이 17만원으로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비싸게 사서 비싸게 팔지 말고,싸게 사서 싸게 팔자.”는 생각이었다.성공이었다.이듬해에는 송아지를 16마리 살 수 있었고,그 다음해에는 32마리를 들였다.이런 식으로 80마리까지 늘었다.괜찮을 때에는 소 한마리에 60만원 정도 마진이 남았다.80마리로 치면 5000만원에 육박하는 고소득이었다. ●소농사 실패후 형님권유로 보험 시작 -그러나 90년대 들면서 우루과이라운드(UR)의 위기감이 고조됐다.참기 힘든 불안감이 밀려왔다.술독에 빠져 살았다.그러던 92년 어느날 형이 대뜸 “나는 시베리아에서도 냉장고를 팔 수 있지만 너는 숫기도 없고 몸도 약해 도대체 뭘 하겠느냐.”고 윽박지르며 “농사를 접고 보험장사를 해보라.”고 했다.당시 형은 자동차 세일즈를 하면서 LG화재와 관계를 맺고 있었다.형은 “내 고객들을 LG화재 자동차보험에 연결시켜 주고 있는데,모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느니 차라리 네가 LG화재에 들어가 내 손님을 받아가라.”고 했다. -그래도 싫었다.내 성격에 보험영업이라니….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고 새 인생이 시작됐다.하지만 “우리 형님이 보험 들어주신다고 해서 왔습니다.”라며 찾아가는 로봇 같은 심부름꾼이었다.큰맘 먹고 내 고객을 개척한다며 밖에 나갔다가도 남의 집 문고리에 손도 못 대보고 돌아오기 일쑤였다.그렇게 10개월이 무의미하게 흘러갔다. -93년 나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친구가 사람을 치어 그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부랴부랴 경찰서로 달려갔는데 겁에 질려 있던 친구가 너무나 고마워 눈물을 흘렸다.나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형 심부름만 했지 아무런 책임감 없이 일해온 나는 이 사회에서 어떤 존재인가.”하는 고민이 들었다.나만의 영역을 개척해야 했다. -나를 도와줄 원군을 찾는 일이 급했다.신차 세일즈맨,중고차 매매인,119 응급구조대,병원,자동차 정비업체,견인차 기사,경찰관,LG화재 보상직원 등 나에게 도움 줄 사람과 조직을 기초부터 공략해 갔다.우선 응급구조대와 생활을 같이하기 시작했다.밥 먹을 때나 술 먹을 때나 나는 항상 그들과 함께 있었다.사고발생 무전이 들어오면 동시에 출동했다.내 고객이 아니어도 LG화재 고객이면 다 보살폈다.서서히 ‘조주환’ 이름 석자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94년에 김포시내에서 5중 충돌이 일어났다.여느 때처럼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갔다.세 명이 숨진 참혹한 사고였다.나는 5대의 차량번호를 다 조회해 어느 보험사 소속인지 확인했다.2대가 LG화재였고,그 중 하나는 내 고객이었다.우리 회사 가입차량 2대는 내가 책임졌고,나머지 3대는 경찰에 보험사를 알려줬다.사고처리에 고심하던 경찰관은 “알려줘서 고맙다.”며 해당 보험사에 연락을 했다.경찰관들 사이에 내 이름이 퍼졌다. -95년에는 나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인천의 목재회사 사장이 강원도 철원지역 국도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얼굴에 유리파편이 박힌 중상이었다.오후 2시쯤 현장으로 출발했지만 여름 휴가철이라서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정이 넘어 있었다.한밤중에 환자를 인천의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철원의 담당 경찰관은 “김포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올 생각을 했느냐.”고 했다.경찰이 그 정도였으니 사장의 감동은 말할 것도 없었다.먼동이 트는 것을 보며 집에 돌아왔지만 마음은 날아갈 듯 했다.예상대로였다.그 회사 직원의 대부분이 내 고객이 됐고 그 회사의 거래처들까지 나에게 연락을 해 왔다.고객만족이 나의 성공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확인했다. -김포에서 인지도가 높아지자 견인차 기사들이 사고차량의 보험사가 LG화재이면 다짜고짜 운전자에게 “조주환 사장 고객이냐.”고 묻기 시작했다.가끔 고객들의 이런 전화가 온다.“어떻게 사고가 나자마자 견인차를 보내셨습니까.” 내 대답은 간단하다.“하하하,제가 귀신 아닙니까.” 영업하면서 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나쁜 게 아니다. -기존 고객의 성취감을 높이면 무한한 고객을 소개받을 수 있다.아무 기반도 없는 데를 힘들여 개척할 필요가 없다.나는 핵심고객을 150여명 선별해 이들을 집중 공략한다.이들에게는 한마디로 ‘오버’를 한다.보험 관련서류를 직접 떼어주고,경조사는 친척보다 먼저 달려간다.바쁠 때에는 공장에 가서 일도 해주고,가을철엔 볏가마도 날라준다.이삿짐도 운반해 준다.심지어 돈도 꿔주었다. ●고객에 치밀하고 완벽한 보상서비스 -내 고객들은 사고가 났을 때 견인차 운임을 안 낸다.통상 기본주행만 보험사에서 내 주고 나머지는 개인이 부담하지만 내 고객들은 전국 어디에서 사고가 나도 공짜다.정비공장에서 낸다.부산에서 김포까지 견인비용이 30만원 정도니까 상당한 액수다.“정비공장이 이문을 얼마나 많이 남기는지 내가 다 아니까 견인료는 당신들이 부담해라.대신에 사고차량은 이쪽으로 최대한 몰아주겠다.”고 거래 정비소들을 설득한 결과다.바가지 요금도 있을 수 없다. -나는 지방에서 사고가 나도 반드시 집 근처에서 수리를 받게 한다.정비업소들에 미안한 얘기지만 다른지역 사람들이 와서 차를 맡기면 절대로 좋게 수리해 주지 않는다.중고·불량 부속을 쓰기 일쑤고 바가지 요금을 청구하기도 한다.특히 피서철 휴양지 근처 정비소들은 차를 쌓아놓고 수리한다.수리가 제대로 되기 힘든 이유다.당장이야 현지에서 정비를 맡기는 게 편하지만 차를 생각하나 비용을 생각하나 차는 반드시 집 근처에서 고쳐야 한다. -보험영업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소문을 듣고 나를 찾아온다.솔직하게 내 노하우를 다 말해준다.그러면 보통 “언젠가는 제가 사장님을 능가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대개 중도에서 탈락한다.노하우를 행동으로 옮기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출근하지 않은 날이 없다.밤 12시 전에 퇴근한 적도 없다.너무 늦게 끝나면 차 안에서 잤다.토·일요일은 물론이고 어린이날도 내게는 없었다.솔직히 가정은 돌보지 못했다.부인과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요즘 인터넷보험 등 값싼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내 고객들은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사고가 났을 때,내 고객의 상대방이 인터넷보험 가입자이면 모든 채널을 동원해 더욱 열과 성을 다한다.‘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이 내 고객이나 상대방에게 들도록 하기 위해서다.간혹 그 상대방이 보험만기가 끝난 뒤 나에게 연락하기도 한다.그때의 기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객은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존재다. 정리 김태균기자 windsea@˝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22)대원위대감의 생각 (上)

    조선 제26대 국왕 고종(高宗,1852∼1919)의 아버지 이하응(李昰應)을 두고 세간에서는 대원위대감(大院位大監)이라 불렀다. 그는 조선후기 세도정치를 타파하고 쇠락한 왕권을 강화해 프랑스,독일,미국,일본,청나라,러시아등 19세기 세계 열강의 침략에 맞설 힘을 기르며 조선을 중흥시키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던 인물이다. 오늘은 그 대원위대감이 왜 그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결과는 어떻게 끝났는지,파란만장한 그의 생애 이면에 감춰진,권력을 향한 무서운 집념의 한 증거를 찾아서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로 간다. 예산(禮山)은 유서깊은 고장이다.백제시대에는 오산현(五山縣)이라 불렀는데 신라에 정복당한 뒤 고산(高山)으로 바뀌었으며,예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 것은 고려 태조2년의 일이었다. 왕건은 견훤이 다스리던 후백제를 정복한 뒤 이곳을 다스리려 했으나 민중은 왕건의 통치에 순응하지 않았다.두 임금을 섬길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미 신라에 정복당한 뒤 100년이 넘도록 신라의 강권통치에 대를 물려 저항해왔던 백제유민들이기 때문에 백제가 망한 지 2세기가 지난 후에 견훤이 후백제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그 후백제 유민들이 새로운 지배자로 등장한 왕건에 대해서도 저항할 수 있었던 것은 백제인들의 핏속에 흐르는 자긍심과 백제문화에 대한 뿌리깊은 정신의 힘때문이었다. 이 정신은 곧 현대사회에서도 충청·전라도 사람들의 기질,즉 겉은 부드럽지만 안은 강철처럼 단단하고,문학과 예술 그리고 아름다움의 근원을 지향하는 삶으로 드러나고 있다. 왕건은 이곳 사람들의 정신에 큰 감동을 받았다.정복자로서의 권위나 자신감이 아닌,존경과 화해의 마음으로 새로운 이름을 선물하고자 했다.충절과 예의의 고장임을 기리기 위해 예산이란 새 이름을 정하고 민중의 뜻을 물었다.이곳 사람들도 더는 거부하지 않고 새롭게 시작된 고려왕조에 동의해주었다. 그 후 대흥(大興)과 덕산(德山)을 합쳐 지금의 예산군이 된 것은 1914년부터다.오늘의 여행 목적지 예산군 덕산면(德山面) 상가리(象伽里)에는 대원위대감의 야망과,권력 장악을 위한 고뇌와 갈등,정치의 권모술수와 피할 수 없는 재앙을 새로운 차원에서 재조명할 수 있는 역사적 증거와 문화적 논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만약 그가 지금 살아있다면 이 증거들을 완벽하게 없애버리고 싶을 것이다.그리고 역사를 향하여 그 사실들을 부정할 것이다.한국의 정치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거짓말과 책임회피 증후군으로 볼 때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하지만 어쩌랴,누구도 자신의 죄를 제 손으로 지울 수는 없으니. ●‘명당’ 가야사 품은 옥양봉, 기도처로 이름나 덕산 들녘에서 서북 방향을 바라보면 예산군과 서산군 경계 쯤에 산맥이 걸쳐 있다.가야산(伽倻山)이다.들길을 지나 상가리 쪽으로 다가서면 맞은편에 잘 생긴 산 하나가 보이고,오른쪽으로도 얌전한 산봉우리 하나가 나타난다.맞은편 산은 옥양(玉陽)산이고,오른쪽 산은 서원(書院)산이다.두 산 모두 가야산이 거느리고 있는 줄기다. 해인사가 깃들어 있는 산도 가야산이라 부르는데,경상도와 충청도에 있는 가야산은 모두 같은 뜻을 지녔다.즉 가야(伽倻,迦倻)라는 말은 원래 산스크리트 gaya를 음역하여 표기한 것인데,흰코끼리를 의미하는 말이다. 석가모니가 도를 이룬 곳을 부다가야(Budhagaya)라고 부르는 것과 맥이 통하는 상징어다.이 가야산에는 일찍이 6세기 후반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마애삼존불’이 북쪽 자락 해발 200m 가량의 능선 암벽에 새겨져 있기도 해서 온 산이 불교신앙의 성지처럼 숭배되어 왔다. 가야산 남쪽 기슭이 되는 옥양봉 아래에 가야사(伽耶寺)라는 절이 있었다.이곳에는 금탑(金塔)으로 부르는 철첨석탑(鐵尖石塔)이 있었고 탑 사면에는 석감(石龕)이 있어 각각 석불이 봉안되었을 만큼 빼어난 작품이었는데 백제 불교 미술의 정교함과 깊은 신앙심이 깃든 걸작이었다고 한다. 또한 가야사에는 예부터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매우 흥미있는 풍수설이 전해져 왔다.가야사 대웅전 터에서 왕손(王孫)이 생겨나리라는 풍수지리설이었다.세간에서는 절을 허물어내고 그 자리에 묘를 쓰면 반드시 왕손을 낳게 된다는 풍수설이 끈질기게 이어졌다. 하지만 감히 누구도 그런 무모한 짓을 하지는 못하고,대신 훌륭한 자식을 점지해달라는 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옥양봉에 이르는 계곡은 펀펀하면서도 깊다.그래서 그런지 옥양봉 계곡에는 한때 1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사찰들로 꽉 차서 절골이라고도 불렀을 만큼 승려들의 목탁소리와 범종소리,향 내음과 독경 소리가 일년 사철 끊이질 않았다.상가리(象伽里)라는 이름이 그래서 붙여졌던 것이다. ●구걸로 어린시절 연명한 ‘권력의 화신’ 이하응 이같은 솔깃하고 엄청난 비밀이 깃든 것처럼 느껴질수도 있는 풍수설을 은밀하게 새기면서 가야사 주변을 여러 해 동안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었다. 이하응이란 청년이었다.올때마다 동행하는 자가 있었는데 이름난 지관(地官)이었다.그는 옥양봉,서원산,가야산 정상 어느 한곳도 빼놓지 않고 꼼꼼하게 살피고 돌아다녔다.아무도 그를 알아보는 이는 없었다.전혀 얼굴이 알려진 자도 아니었거니와 행색도 남루했고 늘 빈털터리였다. 이하응은 유아기에 아버지를 여읜 뒤 사고무친의 왕손으로 불우한 청년기를 보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버지는 조선후기의 왕족이다.이름은 구(球),사도세자의 서자로서 정조(正祖)의 이복동생인 은신군의 양자로 들어가서 남연군(南延君)에 봉해졌다.1771년(영조 47년) 양부 은신군이 정적의 모함으로 작위를 삭탈당한 뒤 제주도로 유배되었다가 변사하자 남연군도 불우한 처지로 내몰리고 말았다. 1821년 수릉관(守陵官)이란 말단직을 지내다가 쓸쓸하게 죽었다.이하응은 남연군이 죽던 해에 겨우 세 살짜리 어린 아이였었다. 이하응의 유년과 청년 시절은 지독하게 불우했다.이름뿐인 왕족으로서 구걸,비웃음과 온갖 능멸로 양식을 삼았다.수모,고뇌,방랑으로 점철된 세월이었다. 암울하고 억울한 세월 속에서 시정잡배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권력을 향한 무서운 집념을 불태웠다.집념의 핵심은 목숨을 건 타협과 거래였다. 긴 방랑생활 중에 이하응은 가야사의 풍수설을 알게 되었다.딱히 할일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심심풀이 삼아 가야사와 가야산 일대를 수없이 오르내리면서 풍수설의 내용을 음미해보았다.왕손을 낳을 수만 있다면 가야사를 불태워버리는 일쯤은 얼마든지 감행할 자신이 있었다.수차례에 걸친 답사와 계획 끝에 결심을 굳혔다. 그의 나이 21세 때인 1840년(헌종 6년) 마침내 목숨을 건 모험에 돌입했다.부랑배들을 이용하여 가야사에 기거하는 승려들을 밖으로 유인해 낸 다음 절에다 불을 질렀다.목조 건물은 한밤 중에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그 무렵 조선사회는 이하응의 행동과 같은 짓거리들이 크게 유행했다. ●남연군묘 이장뒤 얻은 둘째 명복이 훗날 고종 전국 곳곳의 사찰이 불타고,불탄 자리에 무덤을 짓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졌다.대표적인 예는 신라 선문9산의 하나인 경남 창원 봉림사,경기도 양주 회암사,전라도 흥덕 연기사,경남 산청 단속사를 비롯해 풍수지리설에서 명당자리로 알려진 사찰들이 유생들에 의하여 불탔다. 이같은 시대적 추세에 따라 이하응도 그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가야사 법당터에다 이장했다.누구도 이를 비난하거나 저지하지 못했다. 그런 다음 해인 1841년 그는 흥선정(興宣正),1843년에는 흥선군(興宣君)에 봉해졌다.1846년에는 오위도총부 도총관이 되어 벼슬의 맛을 보기 시작했다. 남연군의 묘를 옮겨 쓴지 12년만인 1852년 이하응은 둘째아들을 보았고,그로부터 다시 11년 뒤인 1863년 둘째아들 명복(命福)이 조선 제 26대 국왕인 고종(高宗)이 되고,이하응은 마침내 대원위대감이 되어 모험에 찬 정치도박이 일단 성공을 거두었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22)대원위대감의 생각 (上)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22)대원위대감의 생각 (上)

    조선 제26대 국왕 고종(高宗,1852∼1919)의 아버지 이하응(李昰應)을 두고 세간에서는 대원위대감(大院位大監)이라 불렀다. 그는 조선후기 세도정치를 타파하고 쇠락한 왕권을 강화해 프랑스,독일,미국,일본,청나라,러시아등 19세기 세계 열강의 침략에 맞설 힘을 기르며 조선을 중흥시키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던 인물이다. 오늘은 그 대원위대감이 왜 그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결과는 어떻게 끝났는지,파란만장한 그의 생애 이면에 감춰진,권력을 향한 무서운 집념의 한 증거를 찾아서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로 간다. 예산(禮山)은 유서깊은 고장이다.백제시대에는 오산현(五山縣)이라 불렀는데 신라에 정복당한 뒤 고산(高山)으로 바뀌었으며,예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 것은 고려 태조2년의 일이었다. 왕건은 견훤이 다스리던 후백제를 정복한 뒤 이곳을 다스리려 했으나 민중은 왕건의 통치에 순응하지 않았다.두 임금을 섬길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미 신라에 정복당한 뒤 100년이 넘도록 신라의 강권통치에 대를 물려 저항해왔던 백제유민들이기 때문에 백제가 망한 지 2세기가 지난 후에 견훤이 후백제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그 후백제 유민들이 새로운 지배자로 등장한 왕건에 대해서도 저항할 수 있었던 것은 백제인들의 핏속에 흐르는 자긍심과 백제문화에 대한 뿌리깊은 정신의 힘때문이었다. 이 정신은 곧 현대사회에서도 충청·전라도 사람들의 기질,즉 겉은 부드럽지만 안은 강철처럼 단단하고,문학과 예술 그리고 아름다움의 근원을 지향하는 삶으로 드러나고 있다. 왕건은 이곳 사람들의 정신에 큰 감동을 받았다.정복자로서의 권위나 자신감이 아닌,존경과 화해의 마음으로 새로운 이름을 선물하고자 했다.충절과 예의의 고장임을 기리기 위해 예산이란 새 이름을 정하고 민중의 뜻을 물었다.이곳 사람들도 더는 거부하지 않고 새롭게 시작된 고려왕조에 동의해주었다. 그 후 대흥(大興)과 덕산(德山)을 합쳐 지금의 예산군이 된 것은 1914년부터다.오늘의 여행 목적지 예산군 덕산면(德山面) 상가리(象伽里)에는 대원위대감의 야망과,권력 장악을 위한 고뇌와 갈등,정치의 권모술수와 피할 수 없는 재앙을 새로운 차원에서 재조명할 수 있는 역사적 증거와 문화적 논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만약 그가 지금 살아있다면 이 증거들을 완벽하게 없애버리고 싶을 것이다.그리고 역사를 향하여 그 사실들을 부정할 것이다.한국의 정치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거짓말과 책임회피 증후군으로 볼 때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하지만 어쩌랴,누구도 자신의 죄를 제 손으로 지울 수는 없으니. ●‘명당’ 가야사 품은 옥양봉, 기도처로 이름나 덕산 들녘에서 서북 방향을 바라보면 예산군과 서산군 경계 쯤에 산맥이 걸쳐 있다.가야산(伽倻山)이다.들길을 지나 상가리 쪽으로 다가서면 맞은편에 잘 생긴 산 하나가 보이고,오른쪽으로도 얌전한 산봉우리 하나가 나타난다.맞은편 산은 옥양(玉陽)산이고,오른쪽 산은 서원(書院)산이다.두 산 모두 가야산이 거느리고 있는 줄기다. 해인사가 깃들어 있는 산도 가야산이라 부르는데,경상도와 충청도에 있는 가야산은 모두 같은 뜻을 지녔다.즉 가야(伽倻,迦倻)라는 말은 원래 산스크리트 gaya를 음역하여 표기한 것인데,흰코끼리를 의미하는 말이다. 석가모니가 도를 이룬 곳을 부다가야(Budhagaya)라고 부르는 것과 맥이 통하는 상징어다.이 가야산에는 일찍이 6세기 후반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마애삼존불’이 북쪽 자락 해발 200m 가량의 능선 암벽에 새겨져 있기도 해서 온 산이 불교신앙의 성지처럼 숭배되어 왔다. 가야산 남쪽 기슭이 되는 옥양봉 아래에 가야사(伽耶寺)라는 절이 있었다.이곳에는 금탑(金塔)으로 부르는 철첨석탑(鐵尖石塔)이 있었고 탑 사면에는 석감(石龕)이 있어 각각 석불이 봉안되었을 만큼 빼어난 작품이었는데 백제 불교 미술의 정교함과 깊은 신앙심이 깃든 걸작이었다고 한다. 또한 가야사에는 예부터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매우 흥미있는 풍수설이 전해져 왔다.가야사 대웅전 터에서 왕손(王孫)이 생겨나리라는 풍수지리설이었다.세간에서는 절을 허물어내고 그 자리에 묘를 쓰면 반드시 왕손을 낳게 된다는 풍수설이 끈질기게 이어졌다. 하지만 감히 누구도 그런 무모한 짓을 하지는 못하고,대신 훌륭한 자식을 점지해달라는 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옥양봉에 이르는 계곡은 펀펀하면서도 깊다.그래서 그런지 옥양봉 계곡에는 한때 1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사찰들로 꽉 차서 절골이라고도 불렀을 만큼 승려들의 목탁소리와 범종소리,향 내음과 독경 소리가 일년 사철 끊이질 않았다.상가리(象伽里)라는 이름이 그래서 붙여졌던 것이다. ●구걸로 어린시절 연명한 ‘권력의 화신’ 이하응 이같은 솔깃하고 엄청난 비밀이 깃든 것처럼 느껴질수도 있는 풍수설을 은밀하게 새기면서 가야사 주변을 여러 해 동안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었다. 이하응이란 청년이었다.올때마다 동행하는 자가 있었는데 이름난 지관(地官)이었다.그는 옥양봉,서원산,가야산 정상 어느 한곳도 빼놓지 않고 꼼꼼하게 살피고 돌아다녔다.아무도 그를 알아보는 이는 없었다.전혀 얼굴이 알려진 자도 아니었거니와 행색도 남루했고 늘 빈털터리였다. 이하응은 유아기에 아버지를 여읜 뒤 사고무친의 왕손으로 불우한 청년기를 보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버지는 조선후기의 왕족이다.이름은 구(球),사도세자의 서자로서 정조(正祖)의 이복동생인 은신군의 양자로 들어가서 남연군(南延君)에 봉해졌다.1771년(영조 47년) 양부 은신군이 정적의 모함으로 작위를 삭탈당한 뒤 제주도로 유배되었다가 변사하자 남연군도 불우한 처지로 내몰리고 말았다. 1821년 수릉관(守陵官)이란 말단직을 지내다가 쓸쓸하게 죽었다.이하응은 남연군이 죽던 해에 겨우 세 살짜리 어린 아이였었다. 이하응의 유년과 청년 시절은 지독하게 불우했다.이름뿐인 왕족으로서 구걸,비웃음과 온갖 능멸로 양식을 삼았다.수모,고뇌,방랑으로 점철된 세월이었다. 암울하고 억울한 세월 속에서 시정잡배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권력을 향한 무서운 집념을 불태웠다.집념의 핵심은 목숨을 건 타협과 거래였다. 긴 방랑생활 중에 이하응은 가야사의 풍수설을 알게 되었다.딱히 할일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심심풀이 삼아 가야사와 가야산 일대를 수없이 오르내리면서 풍수설의 내용을 음미해보았다.왕손을 낳을 수만 있다면 가야사를 불태워버리는 일쯤은 얼마든지 감행할 자신이 있었다.수차례에 걸친 답사와 계획 끝에 결심을 굳혔다. 그의 나이 21세 때인 1840년(헌종 6년) 마침내 목숨을 건 모험에 돌입했다.부랑배들을 이용하여 가야사에 기거하는 승려들을 밖으로 유인해 낸 다음 절에다 불을 질렀다.목조 건물은 한밤 중에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그 무렵 조선사회는 이하응의 행동과 같은 짓거리들이 크게 유행했다. ●남연군묘 이장뒤 얻은 둘째 명복이 훗날 고종 전국 곳곳의 사찰이 불타고,불탄 자리에 무덤을 짓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졌다.대표적인 예는 신라 선문9산의 하나인 경남 창원 봉림사,경기도 양주 회암사,전라도 흥덕 연기사,경남 산청 단속사를 비롯해 풍수지리설에서 명당자리로 알려진 사찰들이 유생들에 의하여 불탔다. 이같은 시대적 추세에 따라 이하응도 그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가야사 법당터에다 이장했다.누구도 이를 비난하거나 저지하지 못했다. 그런 다음 해인 1841년 그는 흥선정(興宣正),1843년에는 흥선군(興宣君)에 봉해졌다.1846년에는 오위도총부 도총관이 되어 벼슬의 맛을 보기 시작했다. 남연군의 묘를 옮겨 쓴지 12년만인 1852년 이하응은 둘째아들을 보았고,그로부터 다시 11년 뒤인 1863년 둘째아들 명복(命福)이 조선 제 26대 국왕인 고종(高宗)이 되고,이하응은 마침내 대원위대감이 되어 모험에 찬 정치도박이 일단 성공을 거두었다.
  • [뷰익인비테이셔널] 댈리, 아픈 과거딛고 9년만에 우승

    알코올 중독과 도박,세차례의 이혼과 네번째 아내의 마약 거래,그리고 9년만의 우승…. ‘그린의 풍운아’ 존 댈리(38)가 자신의 인생만큼이나 극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댈리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607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크리스 라일리,루크 도널드와 동타를 이룬 댈리는 전날 이글을 뽑아낸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263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벙커에 빠졌을 때만 해도 그의 ‘인생역전’은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그러나 댈리는 핀 10㎝ 지점에 붙는 30m짜리 환상의 벙커샷으로 버디를 뽑아냈다.이어진 도널드와 라일리의 버디 퍼트가 차례로 홀컵을 벗어나자 댈리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댈리의 프로 데뷔는 화려했다.지난 1991년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의 출전 포기로 연습경기도 치러보지 못한 채 나선 PGA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투어에 등장한 것.2002년까지 11차례나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최고의 장타를 뽐내며 인기를 누렸고,95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해 최연소 2개 메이저 타이틀 보유 선수가 됐다. 그러나 번번이 애주 습성이 되살아났고,이혼도 잦았다.걸핏하면 클럽을 던지거나 경기를 도중에 포기하는 기행으로 ‘폐인’ 취급을 받았다. 술을 끊고 비행기 대신 버스를 개조한 트레일러를 타고 투어 생활을 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재기는 쉽지 않았다.상금랭킹 171위까지 밀린 지난해에는 22경기 중 단 한차례만 ‘톱 10’에 들었다.브리티시오픈 이후 190번째 투어에서 우승한 댈리는 장타 부문에서도 1위에 복귀했다. 댈리는 “위기는 많았지만 끝내 해냈다.”며 다시 정상급 스타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린 타이거 우즈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아이언샷이 되살아난 데 힘입어 3언더파 69타로 선전해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고,나상욱(엘로드)은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이창구기자˝
  • '가짜 세금계산서’ 3100명 세무조사

    국세청은 13일 가짜 세금계산서의 매매상을 뿌리뽑기 위해 올 한해 동안 3100명의 혐의자에 대해 강력한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조사인원 2404명보다 29%(696명)가 많은 수치다. 국세청은 1차로 과세정보 및 현장확인 자료 등을 통해 상습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으로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가 있는 104명을 적발,지난 12일 일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대상은 법인사업자 80명과 개인사업자 24명이다.사업유형별로는 전자제품 19명,의류와 건설·운수 각각 16명,석유 8명,기타 45명이다. 국세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40일간 거래처 확인조사와 금융 거래확인 조사,관련업체 연계조사를 실시해 거래내역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오승호기자˝
  • 불법대선자금 보강수사 전망

    삼성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종전 152억원 외에도 170억원대의 국민주택채권과 또다른 수십억원의 현금이 건너간 단서가 포착됐다.추가 현금 지원까지 감안하면 삼성이 한나라당에만 350억원대의 불법자금을 지원한 셈이다.이로써 한나라당이 삼성·LG·SK·현대차 등 4대그룹으로부터 직접 받은 불법 정치자금 총액은 최소 672억원으로 늘었다. 삼성측 추가 현금까지 감안하면 700억원대에 달한다.반면 노무현 캠프는 임직원 명의의 편법지원 외에는 여전히 한푼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기업체가 임직원 명의로 준 돈까지 합치면 한나라당은 최소 681억원에 이르고 노캠프는 58억원쯤 된다.노캠프는 측근비리로 인한 자금까지 합치면 전체 돈은 93억원으로 늘어난다. ●사채업자를 통해 단서 확보 검찰은 삼성측이 추가로 제공한 170억원의 국민주택채권은 사채업자를 통해 단서를 찾았다.지난해 현대비자금 사건에서 사채시장을 샅샅이 조사하면서 나름대로 채권 수사에 대한 노하우를 쌓은 것이다.이번에도 검찰은 삼성과 한나라당을 연결해준 여러명의 사채업자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진술을 얻어냈다.부피나 무게 등을 감안,삼성은 한나라당에 제공한 322억원의 불법자금중 182억원을 채권 형태로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채시장의 자금흐름을 추적한 결과 특정 사채업자가 한나라당 또는 삼성과 긴밀하게 거래하는 사실도 확인했다.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을 통해 이같은 진술도 일부 받아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한나라당이 받은 채권중 일부는 현금화됐으나 일부는 아직 보관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현금화 여부 등을 추적하다보면 일부 정치인들의 유용 사실도 확인될 수 있다. ●4대기업도 채권·CD 제공 가능성 안 부장은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기업에 대한 불법자금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하고 있다.출처 등 보강조사 차원이 아니라 추가 자금 제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검찰은 LG·SK·현대차 등 다른 4대 기업도 삼성처럼 현금 외에도 채권이나 CD(양도성예금증서) 형태로 불법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의 불법자금 총액은 향후 수사진행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이 짙다.8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 점에서 정치권 등에서는 편파수사 시비를 제기한다.향후 검찰 수사진행에 따라 이같은 시비의 정당성 여부가 판정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공천반대’ 66명 발표 파문

    시민사회단체들이 16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4·15’총선 낙천 리스트를 발표,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28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04 총선시민연대’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6명의 1차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했다.이는 4년 전인 2000년 때와 같은 규모다.정치신인 등 비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한 2차 명단은 오는 10일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한나라당 김용갑·정형근,민주당 박상천·한화갑,우리당 정대철·이상수 의원 등 각당의 중진들이 대거 포함됐다.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민주당 20명,열린우리당 7명,자민련 3명 순이었다.선수별로는 초선과 재선의원이 각각 19명씩이었고 3·4선이 각각 16명과 6명,5선 이상은 6명이었다.공천반대 사유로는 부패비리 연루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경선 불복도 19건이나 됐다. 각당 중진 가운데 김용갑·정형근 의원은 잦은 색깔론 제기와 반인권 전력 등이,이상수·정대철·한화갑 의원 등은 부패비리 연루 등이 문제가 됐다.정몽준·이인제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 등은 경선 불복이 주요 사유로 꼽혔다.총선연대는 전·현직 의원 307명 가운데 불출마나 은퇴를 선언한 의원과 사망과 질병,피선거권 제한 등으로 불출마가 예상되는 의원 등 49명은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총선연대는 대상자 선정을 위해 ▲부패·비리행위 ▲헌정파괴·반인권 전력 ▲경선 불복종과 반복적 당적 변경 등 반의회·반유권자 행위 ▲당선무효형 이상의 선거법 위반행위 등을 4가지를 우선기준으로 삼고,▲개혁법안과 정책에 대한 태도 ▲도덕성 및 자질 등 2가지 기준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다음은 66명의 명단 1.강성구 (한나라당,경기도 오산시·화성시,16대) 의원 2002년 11월1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20일 한나라당 입당. 2.김기춘 (한나라당,경상남도 거제시,2선,15·16대) 의원, 유신 헌법 제정 당시 법무부 법무과장으로,긴급조치권,국회해산권 등 유신헌법 핵심조항의 조문이 담긴 초안 작성. 1989년 서경원 밀입북사건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수사라인의 최종책임자인데 2001년 재수사시 환전표 등 일부 물증과 진술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남. 92년 12월 14대 대통령 선거시 초원복집사건,부산지역기관장들의 비밀회동에서 “우리가 남이가.이번에 안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자.” 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3.김덕배 (열린우리당,경기도 고양시일산구을,16대) 의원 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4.김만제 (한나라당,대구 수성구갑,16대) 의원 포철회장 재직 당시 업무상 횡령으로 벌금 3000만원 선고. 국가보위 입법회의 경제제2위원회 위원. 2002년 1월,TK구심점론 역설.“당권 대권 분리를 약속하지 않으면 TK표를 줄 수 없다.” 2001년 7월27일 광주시국강연회에서 “DJ 가신 중 몇몇은 목포 앞바다에 빠질 각오를 해야 한다.” 5.김명섭 (열린우리당,서울 영등포구갑,3선,,13·15·16대) 의원 1998년 5월4일 한나라당 탈당,98년 5월7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소명 “오만에 빠진 제 1당의 정국운영 행태를 비판하고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정국안정이 필요한 때 과감히 소신을 실천” 새천년민주당 탈당(02.11.1)했다가 복당(02.11.26). 6.김무성 (한나라당,부산 남구,15·16대)의원 96년 5월,㈜서울TRS 이인혁 회장으로부터 수도권지역사업자로 선정되게 이석채 정통부장관에게 청탁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같은 해 7월 말 현금 2000만원을 받아 알선수재 혐의로 유죄 판결. 2000년 2월29일 4·13 총선에서 경쟁후보인 새천년민주당 송정섭 후보에게 현금 500만원이 담긴 돈봉투를 건넨 혐의로 기소기부행위로 유죄가 인정돼 1심에서 벌금 80만원,항소기각 확정. 2002년 7월12일 장상 총리서리 지명 당시 “대통령이 유고될 경우 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게 될텐데 국방을 모르는 여성 총리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03.3.1 여성연합은 김 의원을 여성권익 걸림돌로 선정) 96년 국회재산등록시 불성실 신고(부친명의 토지 7필지 미신고)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 및 시정조치. 7.김민석 (새천년민주당,서울 영등포구을,15·16대) 전 의원 2002년 10월17일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국민통합21에 입당.2004년 새천년민주당 복당. 8.김방림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대) 의원 알선수재(특경가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 유죄. 9.김영일 (한나라당,경상남도 김해시,14·15·16대) 의원 불법대선자금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률 81.19%,무단결석율 15.35%(26위,202회 중 31회 결석) 10.김용갑 (한나라당,경상남도 밀양시 창녕군,15·16대) 의원 2002년 10월11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노무현 정권은 조선노동당 2중대 1소대 정권이 될 것”,노무현 민주당 후보에 대해 “반미친북 세력이어서 김정일 입맛에 꼭 맞는다”면서 “조선 노동당 후보인지 대한민국 여당의 후보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색깔론 발언(16대 국회 제234회 제10차 본회의 속기록 중),2001년 3월16일에는 새로 임명된 한완상 부총리에 대해 김용갑 의원이 대표로 있는 ‘바른통일과튼튼한안보를생각하는국회의원모임’에서 “‘창발성’이라는 북한 용어를 쓰는 것만 봐도 친북·좌파적 편향이 명백하게 드러난다.”는 내용의 성명. 11.김용균 (한나라당,경상남도 산청군·합천군,16대) 의원 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원회 법제사법분과 위원,국가보위 입법회의 법사위전문위원 2002년 6월24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 재판의 경우 1심은 호남출신,2심은 충청출신 법관들이 재판을 진행했다.”고 발언. 게리멘더링 법안 대표발의.돈세탁방지법 무력화. 12.김원길 (한나라당,서울 강북구갑,14·15·16대) 의원 2002년 4월 하이테크 하우징 박 회장으로부터 6억원을 수수하여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직전 한화갑 의원 캠프에 전달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26일 한나라당 입당. 13.김종필 (자유민주연합 비례대표,9선,6·7·8·9·10·13·14·15·16대) 의원 5·16 군사쿠데타 주도.중앙정보부 창설,초대 중앙정보부장. 80년 당시 부정축재 혐의로 축재재산 총 213억 4998만원 헌납 몰수.공화당 창당을 위한 4대의혹사건(새나라 자동차사건,워커힐 사건,증권파동사건,빠찡코 사건) 주역. 2002년 1월15일 유성에서 열린 자민련 대선 출정식에서 “영남은 단결돼 지난 총선때 단 한석도 내주지 않았고 호남도 마찬가지였지만 충청도는 마음이 좋아 여기 조금,저기 조금 나눠주다 보니 분열됐다.”면서 “또 그럴거냐.”고 연설.자민련 지지세력에 대해 “그들은 준동하는 좌익세력을 타파할 중심세력임을 믿는다.”고 평가하는 등 연설에서 ‘좌익세력의 준동’을 세차례 언급. 법안발의 0건.출석률 54.46%,무단결석률 20.79%(6위,202회 중 42회 결석) 14.김택기 (열린우리당,강원도 태백시.정선군,16대) 의원 국회 노동위 돈봉투사건,당시 한국자동차보험 사장으로 노동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직접 지시,구속 기소돼 94년 4월19일 서울지법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위반및 뇌물공여 의사표시죄 등이 적용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15.김학원 (자유민주연합,충청남도 부여군,15·16대) 의원 97년 11월2일 신한국당 탈당해 97년 11월7일 국민신당 입당,이후 98년 9월1일 자민련 입당. 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16.김호일 (한나라당,경남 마산시 합포구,14·15·16대) 의원 16대 총선에서 배우자가 유권자들에게 수천만원(1700여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1심 징역 1년.2심 징역 10월 선고,상고기각 확정(02.2.21),당선무효. 지역감정 조장발언,“한일합섬 공장이 목포나 광주에 있었으면 문을 닫았겠느냐.”면서 “삼성은 의령이 고향인 이병철씨가 엘지는 진주 구씨가 세운 기업”이라면서 “어떻게 골라도 이렇게 경남기업만 죽일 수 있느냐.”(99.1.24 한나라당 마산집회) 17.박명환 (한나라당,서울 마포구갑,14·15·16대) 의원 세무관련 청탁으로 금품수수,구속.2002년 10월25일,㈜창윤 대표이사로부터 탈세혐의 특별세무조사에 대해 국세청 담당공무원에 대한 청탁과 선처를 부탁받고,자신과 보좌관이 각각 청탁을 해 사례금으로 1000만원을 받고 위 회사에 대해 추징세액이 결정된 뒤 5000만원을 받는 등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18.박병윤 (새천년민주당,경기도 시흥시,16대) 의원 불법 대선자금 수수 ,2002년 대선과정에서 금호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수수.본인은 이를 한화갑을 통해 이상수에게 전달했다고 주장.당시 금호는 법인 후원금 한도를 이미 초과. 회계책임자가 직무개시전에 선거운동자금 1억여원을 통장에 미리 입금한 혐의로 기소.1심에서 선고유예(벌금 70만원),항소심에서 확정(02.06.24). 19.박상규 (한나라당,인천 부평구갑,15·16대)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2002년 3∼4월 하이테크하우징에서 4000만원,2002년 9∼10월 대우건설에서 2억원 등 총 2억4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본인은 언론을 통해 영수증처리를 못해준 것은 총선 때 이미 한도금액을 다 썼기 때문,4000만원은 후단협 활동에 썼고 2억원은 당에 전달,대우건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시기는 2001년 9월이라고 주장.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후보단일화 직후 2002년 11월26일 한나라당 입당. 20.박상천 (새천년민주당,전라남도 고흥군,13·14·15·16대) 의원 직위 이용한 월권행위 ,대전지검이 이원범 의원 등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 3∼4명의 공천헌금비리 및 개인비리로 98년 12월 자민련 대전시 지부를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99년 1월7일 박상천 법무부장관이 대전지검 송인준 지검장에게 “왜 하필이면 민감한 시기에 사전협의도 없이 압수수색을 벌여 물의를 일으키느냐.공동여당의 공조에 금이 가지 않게 신경을 써달라.”고 직접 전화하는 등 월권행위. 특검제 도입 약속 번복,법무부 장관 재직시 야당 원내총무 시절 자신이 대표발의한 바 있는 특별검사제에 대한 입장을 번복,도리어 이 법안을 폐기하도록 여당에 요청하는 한편 부패방지법 등에서도 관련 조항을 삭제하도록 요구. 21.박상희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대) 의원 산업연수생 관련 청탁,산업연수생 관련 청탁과 함께 호피 1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배임수재죄로 벌금 1000만원 선고(02.6.14 확정) 2002년 11월12일 제234회 15차 국회 본회의 법안 투표 과정에서 옆자리의 김희선 의원이 자리를 비우자,법안 3건을 대리투표 하다가 국회 사무처직원으로부터 주의를 받음. 22.박재욱 (한나라당,경상북도 경산시·청도군,11·16대) 의원 교비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학장으로 재직하던 대학에서 비자금을 조성하여 이를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자신의 처 및 아들의 계좌로 송금하는 식으로 107억원을 횡령한 혐의.검찰로부터 3차례 소환 통보받았지만 신병을 이유로 응하지 않음. 16대 총선에서 2000년 3월 아들이 경산시내 미용실 20여곳을 방문,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미용실 원장 1명에게 금품(100만원)을 제공.2000년 9월16일 항소심벌금 500만원 확정. 23.박주선 (새천년민주당,전라남도 보성군,16대) 의원 옷로비 사건 관련 공용서류 은닉,99년 2월 옷로비 사건에서 김태정의 부인과 관련된 증거들을 빼돌려 숨겨둔 혐의로 공용서류은닉 및 증거은닉죄로 유죄판결(보고서 유출과 관련한 공무상 비밀누설죄는 무죄). 정치개혁법안 개악 시도,국회 정치개혁특위 민주당 간사이자 선거법 심사소위 민주당 간사로서 선관위 조사권 약화 등 선거법 개악시도. 24.박주천 (한나라당,서울 마포구을,14·15·16대) 의원 현대건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2000년 9월 중순쯤 ㈜현대건설 사장 김윤규씨로부터 대북사업에 대한 협조와 2000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시 정몽헌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말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5000만원 받은 혐의. 25.배기선 (열린우리당,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을,14·16대) 의원 2000년 12월30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새천년민주당 탈당,자민련 입당,2001년 9월10일 새천년민주당으로 복당. 허위사실유포에 의해 재정신청 인용,1심에서 집행유예 2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에 선고유예(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유죄 인정,03.10.31). 26.송영길 (열린우리당,인천 계양구,16대) 의원 대우 김우중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 수수,99년 6·3 보궐선거 출마당시 대우자동차판매 사장 전모씨를 통해 후원금으로 1억원 수수했으나 영수증 미처리,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추징 1억원. 본인이 금품제공(63만원 상당의 축구공,10여만원 상당의 식사 제공)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80만원 선고(01.10.26) 2심 일부 면소 벌금 80만원 선고,확정(02.6.24). 27.안동선 (새천년민주당,경기도 부천시 원미구갑,16·15·14·12대) 의원 철새정치행태,2002년 8월16일 민주당 탈당,이후 국민통합21 참여,2002년 12월3일 자민련 입당,2004년 1월14일 새천년민주당 입당. 법안대표발의 0건.출석률 77.72%,무단결석률 17.3%(13위,202회 중 35회 결석) 28.안택수 (한나라당,대구 북구을,16·15대) 95년 3월 신한국당 탈당,자민련 입당.97년 11월 한나라당 입당. 비하발언,2000년 4·13 총선과정에서 상대후보를 공격하면서 “제2국민역은 병신이나 다름없다.”고 발언. 29.오장섭 (무소속,충청남도 예산군,16·15·14대) 의원 철새정치행태,97년 보궐선거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대선 패배 후 98년 4월15일 한나라당 탈당 후 자민련 입당(98.4.16),2002년 11월14일 자민련탈당 후 한나라당에 입당하려 했으나 입당거부로 무소속으로 잔류. 공직자윤리법 위반,98년 2월 재산등록당시 본인과 부인이 갖고 있던 예산군 신례원리의 주유소 지분을 1억원씩 총 2억원에 팔았다고 신고,이후 2002년 재산등록에는 다시 이를 취득한 것으로 돼 있음.하지만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오 장관의 주유소 지분은 지분을 최초 취득한 87년 이래 이전된 적 없음. 30.원유철 (한나라당,경기도 평택시갑,16·15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2002년 11월8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11일 한나라당 입당. 31.유용태 (새천년민주당,서울 동작구을,16·15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98년 9월8일 한나라당 탈당 후 새정치국민회의입당.새천년민주당 탈당(02.11.9)했다가 복당(02.11.26). 32.유재규 (새천년민주당,강원도 홍천군·횡성군,16대) 의원 경선불복,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배우자가 면 부녀회장을 통해 읍부녀회장에게 1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800만원 선고,확정(00.8.25). 33.유한열 (한나라당 비례대표,16·13·12·11·10대) 의원 국가보위 입법회의 외교국방위원회 위원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률 76.56%,무단결석률 18.75%(10위,2002.12.11 의원직 승계,64회 중 12회 결석). 34.이경재 (한나라당,인천 서구·강화군을,16·15대) 의원 성희롱 발언,2003년 12월23일 정개특위에서 위원장석에 앉아있는 김희선의원에게 “다른 여자가 우리 안방에 누워있으면 주물러 달라는거지.” 발언(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 정치개혁관련법 개악시도,국회 정치개혁특위 한나라당 간사이자 선거법 심사소위 한나라당 간사로서 선관위 조사권 약화 등 선거법 개악시도,2003년 12월 5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기준시점별로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는 등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당리당략적 발언. 색깔론.2002년 12월30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주사파들이 인수위에 대거 참여했다.”,“일부 반미세력들이 순진한 젊은이들을 촛불시위에 동원…. 적화통일까지 이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노렸음직하다.”는 발언,2003년 7년30일 국방위에서 “NSC 직원 중 과거 수차례에 걸쳐 밀입북을 해서 사정기관으로부터 요주의인사로 분료된 사람들이 있다.” 발언. 35.이근진 (한나라당 경기도 고양시덕양구을,16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11월3일 새천년민주당 탈당,2002년 11월11일 한나라당 입당. 36.이만섭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5·14·12·11·10·7·6대 )의원 경선불복.97년 10월 신한국당 탈당,97년 11월 국민신당 입당,이후 98년 9월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37.이상배 (한나라당,경상북도 상주시,16,15대) 의원 국가보위비상대책상임위원회 내무분과위원회 위원 96년 15대 총선 당시 부인이 주민 20명에게 현금 3만원씩을 돌리고,선거사무장 박씨 등 2명은 주민 20명에게 음식 등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검찰에 의해 기소유예 처분,자민련측의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재판에 회부.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로 부인(300만원),선거사무장(100만원),선거사무원(70만원) 벌금 선고(97.7.4). 방일외교 “등신외교”발언.2003년 6월9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에 대해 “등신외교”라고 비하.파문이 일자 “노 대통령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고,오해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해명. 대리투표.2002년 11월12일 제234회 15차 국회 본회의 법안 투표 과정에서 이상배 의원은 옆자리에 앉아있던 같은 당 임인배 의원을 대신해 투표를 함. 38.이상수 (열린우리당,서울 중랑구갑,3선,16·15·13대) 의원 불법대선자금수수.한화와 금호,현대차,SK 등 4개 기업으로부터 32억 6000만원을 불법 모금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금호로부터 받은 6억원,한화로부터 받은 10억원 영수증 처리하지 않은 것 시인,편법 영수증 처리 모두 시인.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39.이상희 (무소속,한나라당 비례대,11·12·13·15·16대)전 의원 텔슨전자로부터 2000달러 뇌물수수.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 11월27일 텔슨전자 오모 상무로부터 2000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1심 수수사실을 인정하는 2000달러에 대해서는 직무관련성이 인정돼 유죄(선고유예 추징 238만원). 40.이양희 (한나라당,대전 동구,15·16대)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2001년 6월 대양상호신용금고 대표 유모씨와 이로부터 부정대출 받은 장모씨로부터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아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기소 1심,정치자금법 위반 유죄(벌금 500만원,추징금 500만원 선고). 철새정치행태.대선 직전 자민련 탈당(02.11.14),한나라당 입당(02.11.15). 41.이완구 (한나라당,충청남도 청양군·홍성군,16·15대) 철새정치행태.98년 5월2일 한나라당 탈당,98년 5월4일 자민련 입당.2002년 10월14일 자민련 탈당,한나라당 입당. 42.이용삼 (새천년민주당,강원도 화천·철원·양구,16·15·14대) 경선불복.97년 11월2일 신한국당 탈당,97년 11월7일 국민신당 입당,98년 9월17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43.이원창 (한나라당 비례대표,16대) 색깔발언.2002년 4월10일 대정부질문에서 “이적단체인 한총련 일부와 6·25당시 장기복역을 했던 불순세력이 노무현 고문 지원세력에 포함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들이 선거운동을 가장해 사회주의 노선을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 폭력행사.2000년 9월 청와대 사직동팀을 항의방문하면서 경비중인 전경 폭행. 44.이윤수 (새천년민주당,성남시 수정구,16·15·14대) 경선불복.새천년민주당 탈당(02.11.4)했다가 복당(02.11.26). 전북무주농민 16명에게 2개월 안에 일본에 있는 후지물산공업주식회사 공원으로 보내주겠다며 1인당 10∼30만원 등 모두 269만5000원을 편취한 것.(75.7.26,징역2년·집유3년 선고,확정). 16대 총선에서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 초과지출로 기소.1심 벌금 80만원 선고,항소기각 확정(01.04.03) 45.이인제 (자유민주연합,충청남도 논산시 금산군,16·14·13대) 경선불복.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경선 후 탈당(02.12.1)해 자민련 입당(02.12.3).97년 신한국당 대선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 패배하자 탈당(97.11.13)해 국민신당 창당 후 대선후보 출마. 46.이한동 (하나로국민연합,경기도 연천군·포천군,16·15·14·13·12·11대) 의원 “80년 광주,민주화운동 규정 잘못” 발언,민정당 원내총무로 있던 89년 11월 정호용 의원 사퇴와 관련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 이 지경에 이르렀다.”,“광주사태를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민화위의 결론부터가 잘못됐다.”고 발언. 색깔론 발언.오익제 편지 파문과 관련 “왜 유독 김대중후보 주변에만 북한관련 사건들이 끊이지 않느냐.”고 발언,2000년 2월 총선을 앞두고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일부 정당들이 사상적 성향도 검증되지 않은 운동권 의식화 세력을 경쟁적으로 영입하고 있으며,이념적 혼란과 갈등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시킬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지역주의 조장 발언.2000년 3월20일 자민련 대전 대덕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대전과 충남북에 JP와 자민련이 있어 충청인의 자존심과 긍지 명예와 권익을 지키고 있다,JP가 없었으면 충청도는 개밥의 도토리다.”철새정치행태,99.12 한나라당 탈당,2000년 1월 자민련입당,01.9.12 자민련 제명,02.11.하나로국민연합창당. 47.이해구 (한나라당,경기도 안성시,16·15·14·13대) 수지 김 사건 수사종결 지시.87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국내파트 1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윤태식이 납치자작극을 벌였다는 수사결과를 보고 받고도 남북관계 등을 고려한다는 명목 하에 장세동과 함께 이 사건의 수사종결을 지시. 48.이훈평 (새천년민주당,서울 관악구갑,16·15대) 현대비자금 사건 관련 구속,현대건설에 요청해 후배가 사장으로 있는 건설회사가 115억원에 현대건설의 하도급 공사를 수주받도록 함으로써 제3자에게 수주에 따른 이익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음주운전.2003년 4월9일 음주단속(혈중 알코올 농도 0.086%)에 적발돼 면허정지 100일 처분과 벌금부과. 49.이희규 (새천년민주당,경기도 이천시,16대)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새천년민주당 탈당 후 2002년 12월27일 복당. 선거홍보물에 학력을 허위기재하고(기재가 금지된 비정규학력 기재),기부행위금지기간에 지역구민에게 김밥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150만원 선고 2심 벌금 80만원 선고(제공한 다과류의 금액이 소액이라는 점)확정(01.12.11). 50.장성민 (새천년민주당,서울 금천구,16대) 전 의원 선거사무장이 선거운동원들에게 3000만원의 불법수당을 지출한 혐의로 기소 1심 벌금 1500만원 선고.2심 원심파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선고(01.7.3) 상고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선고,당선무효됨(02.1.22). 51.장재식 (새천년민주당,서울 서대문구을,16·15·14대) 의원 2001년 1월10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하여 새천년민주당 탈당,자민련 입당,2001년 9월10일 민주당으로 복당. 의정활동 법안 대표발의 0건.출석율 70.79%,무단결석율 15,84%(22위,202회 중 32회 결석). 52.전용학 (한나라당,충청남도 천안시갑,16대) 의원 경선불복 및 철새정치행태 2002년 새천년민주당 탈당하고 한나라당 입당(02.10.14). 회계책임자가 지구당 관계자들에게 식사비와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64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기소.1심 벌금 700만원 선고 받고 항소기각으로 확정(01.4.27). 53.정대철 (열린우리당,서울 중구,16·14·13·10·9대) 의원 굿모닝시티 뇌물 등 2002년 3월 ㈜굿모닝시티 대표이사 윤창열에게 5억원을 요구해 윤창열로부터 건축허가를 위한 조건으로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중구청장에게 청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승낙한 후 자신의 집에서 현금 2억 5000만원 받음.2002.12 같은 방법으로 2억원을 요구해 현금 1억 5000만원을 받아 합계 4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대우건설 불법 정치자금 수수 2002년 12월 새천년민주당사에서 누보코리아대표이사 장신호로부터 선거자금명목으로 1억원을 건너받았음에도 5000만원만 영수증 처리.경성사건에서 알선수재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97년 2월쯤 제주 여미지 식물원을 수의계약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경성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98.9.3). 54.정몽준 (국민통합21 울산 동구,16·15·14·13대) 의원 16대 대통령 선거 후보단일화 후 선거하루 전(02.12.18) 단일화 합의 번복. 55.정재문 (한나라당,부산 진구갑,16·15·14·13·12대) 전 의 선거사무장이 동책과 선거운동원 등에게 수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1심 벌금 1500만원(2001.6.29),2심 징역 1년,집행유예 2년(2001.11.7),3심 상고기각 확정(2002.6.28) 당선인이 선거법위반으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1심 벌금 70만원(01.6.29),항소기각으로 확정. 북풍관련 남북교류협력에관한 법률 위반으로 유죄 98년 5월16일 통일원장관의 허가 없이 북측인사를 접촉해 남북교류협력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1심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2000.3.17),2심 벌금 1000만원 선고(2001.11.9) 3심 상고기각,확정(2003.12.30). 56.정형근 (한나라당,부산 북구·강서구갑,16·15대) 의원 검찰수사에 의해 고문행위가 드러난 서경원 밀입북사건의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박종철 고문치사 은폐사건(87.1). 색깔론.99년 11월 자신이 안기부에 근무할 때 서경원 사건,문익환 목사 밀입북 사건,이선실 사건 등을 조사했다며 “김 대통령이 1만달러를 서경원으로부터 받고 이 사실을 덮기 위해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 빌었다.이게 지리산 빨치산 수법이다.”고 발언. 수사 및 재판 출두 불응.국정원 도청문건 폭로와 관련 공판정 증인신문에 불응해 과태료 50만원 처분 받음.이후 과태료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림.2002년 3월,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녹화사업 조사와 관련해 당시 공안기관에 근무하던 정형근 의원(당시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 등 관계자들의 출두를 요구했으나 출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출두 요구 불응. 57.최돈웅 (한나라당,강원도 강릉시,16·14·8대) 의원 불법대선자금 수수혐의로 구속.2002년 대선 당시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에게 현금 100억원 지원을 요구,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현금 1억원씩이 든 대형 쇼핑백 20개 합계 현금 20억원을 받아 이를 한나라당에 제공하는 등 5회에 걸쳐 현금 100억원을 SK그룹으로부터 영수증처리를 않은 채 기부받아 대선자금으로 사용.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04.1.12).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1심 징역 10월,집행유예2년 선고 항소기각(01.7.3.),상고심에서 기각(01.12.14)됐었으나 당선무효 선고 전 사직(01.9.3),보궐선거에서 재당선. 58.최명헌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2·11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11월4일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제명 요구하였다가 이후 철회. 59.최병국 (한나라당,울산 남구,16대) 의원 대전법조비리.99년 대전 이종기 변호사 사건과 관련,93년 9월부터 94년 9월까지 대전고검차장 재직 당시 명절 떡값과 전별금 등 4회에 걸쳐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표 제출. 부림사건 수사지휘검사.81년 대표적 시국사건인 부림사건 주임검사,수사과정에서 불법구금 및 가혹행위 주장이 제기됨. 돈세탁방지법 무력화.법사위원으로서 금융정보분석원의 국내 금융거래거래계좌추적권 삭제,정치자금범죄의 선관위 통보조항 신설 등 돈세탁방지법 개악안에 찬성 표결. 60.최선영 (새천년민주당,경기도 부천시 오정구,16·15대) 의원 경선불복.2002년 새천년민주당 탈당했다가 복당(02.11.26) 61.최재승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16·15·14대) 의원 석탄비리.뇌물(특가법)위반으로 불구속 기소(03.6.13),98년 9월 손세일 전 의원을 통해 구모씨의 한전 석탄납품 청탁과 관련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특가법상 뇌물죄가 인정돼 1심 징역 2년6월,집행유예 4년,추징금 3000만원 선고(04.2.3). 62.하순봉 (한나라당,경상남도 진주시,16·15·14·11대) 의원 회계책임자가 모두 52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인정돼 기소.1심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선고(01.5.18) 항소심 벌금 800만원 선고 확정(01.12.26).배우자와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으로 기소.1심 벌금 100만원 선고.항소심벌금 50만원 선고 확정(01.12.26). 지역감정 조장발언.2001년 말 재경 경남향우회에서 “지난 대선 때 경남이 분열,정권을 빼앗긴 만큼 똘똘 뭉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 2002년 6월 주간한국 인터뷰에서 “이회창 후보가 가진 통찰력과 리더십이 강조돼야 한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명문학교를 나온 좋은 가문 출신의 훌륭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발언,명문학교,가문 출신 대통령론 주장. 63.한화갑 (새천년민주당,전남 무안군 신안군,16·15·14대) 의원 정치자금법위반.2002년 2월 SK그룹 손길승 회장에게 8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2억원과 1억원을,이후 당 대표시절 1억원 등 3차례에 걸쳐 경선자금 및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처남 정모씨를 통해 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검찰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영수증 미처리 사실 시인. 64.함석재 (한나라당,충청남도 천안시을,16·15·14대) 의원 철새정치행태.14대 국회 당시 민자당 소속이던 함 의원은 민자당을 탈당한 김종필 총재가 95년 자민련 창당하자 그해 10월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김(95.10.24).02.5.16 자민련 탈당,2주 후(02.5.31) 한나라당 입당. 65.홍문종 (한나라당,경기도 의정부시,16·15대) 의원 철새정치행태.98년 8월25일 한나라당 탈당 후 98년 11월25일 새정치국민회의 입당.2000년 3월7일 새천년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2003년 4월24일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당선됨. 66.홍준표 (한나라당,서울 동대문구을,16대) 의원 법정선거비용 초과(15대 총선 당시 동협의회 총무 오모씨에게 2400여만원의 선거운동비를 주고 허위 지출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돼 당선 무효.1심 벌금 500만원 선고(98.1.26). ■ 시민연대 낙천대상자 포함된 인사들의 해명.(한:한나라당,민:민주당,우:열린우리당,자:자민련,무:무소속) ▲강성구(姜成求·한) 의원측 = 한나라당 선택을 문제삼는다면 열린우리당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았느냐.정치적 선택을 갖고 문제삼는 것은 아전인수적 해석이다. ▲김기춘(金淇春·한)의원 = 96년,2000년도 심판받았다.거제 유권자들과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유신헌법 작성 문제는 당시 법무부 검사들은다 실무작업을 했고,서경원 사건의 경우는 자유민주를 수호하는 검사로서는 당연한일을 한 것이다.초원복집 사건의 경우도 무죄판결을 받았다. ▲김만제(金滿堤·한) 의원측 = 포철회장 기밀비는 김대중 정권 출범후 대표적인 표적수사였다.국보위 입법회의 참여 문제는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으로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당연직으로 참가할 수 밖에 없었다.‘사회주의 정책’ 발언은 시장경제주의자로서 당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것을 풀기 위한 방안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경제정책 시각의 차이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김영일(金榮馹·한) 의원 =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김용갑(金容甲·한) 의원 = 애들 장난도 아니고 국회 발언을 갖고 포함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이것은 소위 낙천.낙선운동 전개 단체들이 스스로 친북좌파임을 증명하는 것 아니냐. ▲김용균(金容鈞·한) 의원 = 국보위 참여 문제는 당시 법무관 재직중이라서 파견받아 갔을 뿐이다.이후 공직자와 국회의원을 여러차례 하는 등 국민과 공직사회에서 수십차례 걸쳐 심판이 이뤄진 사안이다.선거법 개정안은 현재 심의중이며,돈세탁방지법 문제는 법사위의 정당한 심사행위다. ▲김종필(金鍾泌·자) 의원측 = 한마디로 논평할 가치도 없다. ▲박명환(朴明煥·한) 의원 = 현재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박재욱(朴在旭·한) 의원 = 현재 구속중.공천신청 안한 상태. ▲이완구(李完九·한) 의원측 = 잣대를 공평하게 댄 것 같지는 않다.당적 변경이우리만 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다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인제(李仁濟·자) 의원측 = 스스로 권력에서 멀어진 사람을 철새라고 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경선불복이라는 것은 정치인의 개인적 소신의 문제다.여당에서 야당으로 옭겨간 이를 철새라고 하면 안된다.소신의 문제로 봐야 한다. ▲이해구(李海龜·한) 의원 = 납득할 수 없다.수지김 사건에는 내가 관여하지않았다.나는 당시 국내파트 담당이었는데 해외에서 발생,조작돼서 해외에서 발표까지 해서 들어오지 않았느냐.나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진행하는 것을 보고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다. ▲한화갑(韓和甲·민) 의원 = 당내 경선자금을 문제삼겠다면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의원부터 문제삼아야 할 것이다. ▲유용태(劉容泰·민) 의원측 = 지난 선거때도 낙천운동을 했는데 유권자들이 더많은 표를 줬다.또다시 같은 문제를 이야기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비리에 연루됐다면 모르겠지만 누가 그런 기준을 정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희규(李熙圭·민) 의원측 = 종합적인 고려가 부족한 것 같다.의정활동에 있어 상당히 개혁적이었는 데 거기에 대한 평가가 없다.돌 하나 던져보고 파장보자는 것 같다. ▲이만섭(李萬燮·민) 의원측 = 한나라당 상임고문이었지만 국민앞에 송구스러워서 의원직 사퇴하고 탈당했다.그런 것까지도 당적이탈이고 철새로 몬다면 어이가없다.김원기 의장도 당적 이탈 많이 했는데 그런 사람들은 안들어가지 않았나. ▲박상천(朴相千·민) 의원측 = 역주행이라고 주장하지만,2000년 추석 연휴 당시 민주당 재해대책본부장으로서 태풍 북상에 따른 회의 주재를 위해 급히 상경하면서 왕복 2차선에서 추월을 한 것이다. ▲이용삼(李龍三·민) 의원측 = 어떤 기준에 의해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열린우리당 간 사람들은 분당을 해서 뺐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은 분당이 아니라 탈당계 냈다.우리가 열린우리당 갔으면 이렇게 했겠나 ▲김민석(金民錫·민) 전의원 = 당적변경이 이유라면 열린우리당 의원 전체가 낙천·낙선 대상이다.친노 편향이고 친 열린우리당적인 불공정 잣대일 뿐이다. ▲박병윤(朴炳潤·민) 의원측 = 적법하게 받아서 적법하게 전달했는데 당에서 영수증 안 끊어준 것이다.이 문제는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중인데 사법부 판단에 앞서시민단체가 판단할 수 있는가. ▲최선영(崔善榮·민) 의원측 = 탈당하게 된 배경과 복당사유에 대해 몇 번씩이나 언론에 나왔던 이야기다.새삼스럽게 나온게 이해되지 않는다.대응방법을 논의중이다. ▲박상희(朴相熙·민) 의원 = 대리투표는 무의식적으로 한 것이다.1000만원 벌금은 검찰의 표적 사정이다.그런 것 가지고 무슨 낙선이냐. ▲이윤수(李允洙·민) 의원 = 후보단일화운동 때문에 낙천·낙선 대상이 될 수 없다.후단협 식구들이 다 포함됐는데 개인적으로도 대응하겠지만 후단협 식구들이 모여서 의논해보겠다. ▲장성민(張誠珉·민) 전 의원 = 시민단체가 지금 이순간 반개혁단체,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순간이다.유신정권때 박정희를 대변했던 자유총연맹을 연상케 한다.차라리 정치적 의도를 드러내라.열린우리당과 내부자 거래를 하는 것은 세상이 다안다. ▲최명헌(崔明憲·민) 의원 = 관심없다.자기네들하고 코드 안맞는다고 집어넣은 것이다.코드 안맞는 것은 사실이다. ▲김덕배(金德培·우) 의원 =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후단협 활동은 후보단 일화를 이루기 위한 정치적 희생이었다.이것을 뭉뚱그려서 철새정치인으로 낙인찍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김명섭(金明燮·우) 의원 = 탈당·복당은 정치적 의미다.낙천대상이 될 수 없다.지난 2002년 대선후보 단일화과정에서 탈당한 것은 과거 민주당의 대선승리를 위한 길이었다. ▲김택기(金宅起·우) 의원 = 10년전 일이고 의정활동과 관련 없는 일이다.김영삼 정권시절에 기업경영자도 구속시킬 수 있다는 시범케이스로 걸린 일이다.곧바로 사면받은 일을 가지고 소명받을 기회를 주지 않고 이렇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 ▲송영길(宋永吉·우) 의원 = 정치입문시절 대학총동창회장인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준 돈을 영수증 처리하지 못했다.국민과 유권자들이 그동안 내 의정활동을평가해줄 것으로 믿는다. ▲배기선(裵基善.우) 의원 = 좀더 반성하라는 것으로 본다.그러나 총선시민연대가 사안을 너무 피상적으로 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공천문제는 당에서 알아서판단하지 않겠느냐. ▲이상수(李相洙·우) 의원측 =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낙천대상에 포함됐는데 우리만 억울하다고 말하기 어렵다.앞으로 여론의 판단을 받아보겠다. ▲정대철(鄭大哲·우) 의원측 = 총선시민연대의 뜻을 존중한다.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뜻이 있다. ▲정몽준(鄭夢準·국민통합 21) 의원 = 2002년 지지철회는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후보단일화 정신이 일방적으로 파기된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이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것은 다수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의 발상으로 참으로 비열한 행위다.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는 역사상 없었던일로써 조사 발표 직후 그 결과에 대해 많은 의혹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승복해 사퇴했다. ▲이한동(李漢東·하나로 국민연합) 의원측 = 현재 의원과 연결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측근입장에선 언급할 말이 없다. ▲이상희(李祥羲·무) 의원 = 국회 상임위원장 재직당시 2000달러를 받은 것은 뇌물이 아니라 현지 미국벤처기업 동행자들의 식사값이다.사법적판단을 받겠다. ▲오장섭(吳長燮·무) 의원측 = 정당을 옮겼다고 낙천대상자로 선정하면 현역의원들 중 안들어갈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김무성(金武星·한) 의원 = 대응하고 싶지 않다. ▲김원길(金元吉·한) 의원 = 당적변경은 내가 옳았다고 본다.야당으로 간 것은문제가 되고 열린우리당으로 간 것은 괜찮으냐.당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을 담당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떠났던 것이다.경선자금 문제의 경우 나는 돈을 만진 적도 본적도 건드린 적도 없다.개인비리는 하나도 없다.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 ▲박상규(朴尙奎·한) 의원 = 불법정치자금 수수는 검찰주장이 터무니 없어 영장발부도 기각됐고 한나라당 입당은 소신에 따른 것이다.지역 주민들에게 의사를 묻지 않고 당을 옮긴 것은 미안하지만 이런 이유로 공천반대를 하는 것은 또다른 정치적 압력이다. ▲박주천(朴柱千·한) 의원측 = 헌법이 정한 기본권리인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느냐.총선연대의 이번 결정은 사법부 심판 마저 대신하려는 시민을 가장한독재행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사유 자체가 사실관계도 다르다.정몽헌씨를 증인에서 제외해달라고 부탁 받은 사실도 없다. ▲안택수(安澤秀·한) 의원 = 탈당문제의 경우 신한국당 당적 가진 적 없다.자민련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DJP연합에 반대해 소신탈당을 한 사실은 있다.또제2국민역 발언은 실수한 대목으로 상대방 후보하고 원만하게 이해가 돼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일단락된 것이다. ▲원유철(元裕哲·한) 의원 = 같은 당적 변경이라도 노 대통령을 따라가는 사람은 해당이 안되고 따라가지 않은 사람은 해당되느냐.열린우리당으로 당적변경한 사람은 하나도 안 넣은 점에서 편파성이 눈에 보인다. ▲유한열(柳漢烈·한) 의원 = 다른 당에서 우리당으로 입당한 사람은 철새가 아니냐.그야말로 권력의 양지를 쫓는 경우가 아니냐.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대통령이 됐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냐.왜 그런데 그런 사람들 이름은 하나도 없냐. ▲이경재(李敬在·한) 의원 = 국회에서 한 발언을 가지고 문제삼은 것은 의회주의에 대한 정면거부다.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고 당내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어 제일 먼저 공천유력 후보로 선정됐다.각종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는 경고조치 하나 없다.열린우리당을 정치적으로 도와주기 위한 의도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원창(李元昌·한) 의원 = 장기 복역자라고 다 불순세력이라고 볼 수없지만검증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다.주사파 발언은 대통령직 인수위에 어떤이들이 포진해 있는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전경폭행) 폭행이 아니었다.경비전경이 넥타이를 먼저 거머쥐어 뿌리치는 장면이 때리는 것 처럼TV 카메라에 비친 것이다. ▲홍문종(洪文鐘·한) 의원측 = 있는 사실 그대로 한 것이니까,그것 자체는 문제삼지 않는데 15대 때 있었던 일 가지고,17대 출마에 소급 적용하는게 일사부재원칙에도 어긋난다.유권자 심판 받았다.중앙당 차원에서의 대응도 중요하고 지켜보겠다. ▲이근진(李根鎭·한) 의원 = 경제인으로 반기업 정서와 급진세력에 둘러싸여서는 국부창출에 도움이 안된다는 소신에 따라 경선시절부터 노대통령을 반대했다.당적 이전으로 음지로 온 나는 지목이 되고 양지쪽을 택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명도 없는데 총선시민연대가 제2의 노사모냐.나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의 몫이다. ▲이상배(李相培·한) 의원 = 지난 총선때도 이와 똑같은 사유로 낙선운동을 했다.이번에는 두가지 사유를 더해서 하는 것 같은데,낙선운동은 대법원에서 위법판정이 났다.객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 ▲이양희(李良熙·한) 의원 =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대양상호신용금고에서 4000만원 받은 사실이 없어 재판에서 무혐의 처리받았다. ▲전용학(田溶鶴·한) 의원 = 별 의미를 두지 않겠다.당적변경이 낙천대상이 된다면 열린우리당 의원 전원,특히 한나라당에서 대선후에 승자의 품에 안긴 이부영 이우재 안영근 김부겸 김영춘 등 5명이 앞자리에 서야 한다. ▲정형근(鄭亨根·한) 의원 = 한마디로 논평할 가치도 없다. ▲최돈웅(崔燉雄·한) 의원 = 구속중.공천신청 안함. ▲홍준표(洪準杓·한) 의원 = 15대때 이미 심판을 받았고 16대 때도 국민의 신뢰로 국회에 입성했는데 계속 과거의 일로 물고 늘어지는 것이 억울하고 부당하다.더이상 재탕.삼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함석재(咸錫宰·한) 의원 =대선당시 자민련은 후보를 내지 못했고 끝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저는 국회의원으로서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나라의 장래를 위해 보다 바람직한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책임이 있다고 믿었기에 당적을 변경하였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김방림(金芳林·민) 의원 = 공천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출마의사도 묻지 않고일방적으로 명단에 포함시켜 공개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다.항소심에서 무죄를자신하고 있다.법적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안동선(安東善·민) 의원 = 총선시민연대 주최측을 모두 고발하겠다.노무현후보가 2002년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탈당했다.철새라는 것은 권력을 따라가는 것이지만,나는 43년간 야당생활하면서 계속 용기있는 행동을 했다. ▲최재승(崔在昇·민) 의원측 = 석탄사건 재판으로 지난 3일 집유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낙천대상에 포함시켰다.이 사건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고 항소심을 통해 적극 대응하면 무죄를 확신하고 있다.명단 기준을 이해하기 어렵다. ▲장재식(張在植·민) 의원 = DJP공조를 위한 살신성인의 조치로 당의 지시에 따라 자민련에 갔다.권력을 쫓아가면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당을 살리기 위해 간 것이다.정치인은 명예를 먹고 사는데 시민단체가 아무런 검토도 하지 않고 발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최병국(崔炳國·한) 의원 = 호주제 폐지 문제의 경우 반대라는 소신에 따라 지적한 것이다.일방적 노선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낙천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유감스럽다.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유권자의 정당한 심판을 바탕으로 소신있는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 ▲하순봉(河舜鳳·한) 의원측 = 해명할 생각 없다.˝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끝)열연철판 유통업체 ‘한일철강’

    한일철강은 포스코가 생산하는 철을 가공,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열연철판 유통영업을 주도하고 있는 철강 전문업체다.1957년 설립된 이 회사는 2년전부터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대폭 향상되고 있다.엄정헌(嚴正憲·56) 사장은 “포스코를 통한 철 가공·유통업을 영위하는 업체들 가운데 최고 수준의 가공능력과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재무와 수익,투명경영을 통해 소비자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설립 46년만인 지난해에 기업을 분할했다.이유와 분할 전후의 실적은. -포스코를 통한 열연강판 유통업과 강관(파이프) 제조업을 같이 영위하다가 지난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분리시켰다.강관사업은 계열사인 하이스틸이라는 별도 회사가 맡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분할한 뒤 각자의 핵심사업에 집중투자,지난해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의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26%와 21%,당기순익은 각각 48%와 45% 늘어났다. 포스코 열연대리점 가운데 시장점유율은. -현재 포스코 열연대리점은 11개사가 경쟁하고 있다.상위 5개사중 2002년말 기준으로 동사의 점유율(14.2%)이 가장 높다.지난해 9월 현재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순익도 가장 많다.철저한 영업관리로 고정적으로 거래하는 우량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매출경로 및 수익성은. -포스코로부터 철을 받아 코일센터에서 열연(熱延·가열해 판자·막대모양으로 가공)처리한 철판을 소매점에 넘기거나 건설·시멘트회사 등 수요업체에 직접 판매한다.수익 변동이 크지 않았으나 최근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유통마진도 커져 호전될 전망이다.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데 현황은.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이 60대 40으로 출자,중국 현지법인인 강음한일철강을 세울 예정이다.중국법인에서는 특수강관인 ‘세경관’을 생산,중국 시장에서 자동차·가전제품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현재 공장설립이 마무리 단계다. 지난해 15%에 이어 올해에는 18%를 배당할 예정인데 다른 주주 우대책은. -해마다 은행 금리의 2배 이상의 고배당을 실시하고 있다.향후 이윤을 극대화해 배당률을 높일 계획이다.상황에 따라 주가 부양을 위해 가용자금을 활용,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수 있지만 유통물량이 적어 고민하고 있다. 서울·포항 등에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데 현재 가치는. -서울,인천,포항,오산 등에 공장 및 코일센터를 5개 운영하고 있다.토지는 3만 6600여평,건물은 4300평 정도다.당시 취득가와 현재 가치를 따져보면 2배 이상 된다. 실적을 고려한 회사측 적정주가는. -지난 15년간 주가 등락이 크지 않아 투자자들이 흥미를 잃었을 수도 있으나 최근 실적 호전으로 다시 주목받기를 기대하고 있다.자산가치 등을 따져보면 지금(1만 1000원 안팎)의 3배 이상은 될 수 있다고 본다. 김미경기자 ■중견기업 탐방을 마치며 “재무현황과 영업실적이 이렇게 양호한데 왜 주가가 안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앞으로 기업설명회(IR)도 적극적으로 하고 주주 우대정책도 강화해 증시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지난 1년간 서울신문이 기획 시리즈로 보도한 ‘중견기업 탐방’ 코너를 통해 만난 상장·등록기업 사장들의 한결같은 얘기다.물론 자사주 매입이나 연말 배당 등 반짝 호재로 인해 주가가 오른 곳도 있지만 중견기업이라는 한계 때문에 증시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중견기업 탐방’은 다양한 업종에서 대기업 못지 않게 인정받고 있는 중견기업을 발굴,직접 방문해 취재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알짜 기업을 깊이있게 소개할 수 있는 귀한 기회였다. 26번째 업체인 한일철강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획을 끝내면서 그동안 몇가지 느낀 점들이 있다. 첫째,탐방기업들중 실적은 대기업 부럽지 않지만 증시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곳들은 대부분 IR에 소홀하거나 배당 등 주주를 위한 정책이 미흡했다는 점이다.특히 일부 기업은 오래전 상장된 뒤 주가관리를 거의 하지 않아 상장사로서의 책임을 저버렸다는 느낌도 받았다. 둘째,등록기업의 경우 코스닥시장의 부진에다 기업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아 저평가된 기업이 많았다.그러나 국순당·소예·하나투어·동양크레디텍·신성이엔지·하츠·유아이디·태광 등 탐방했던 코스닥기업들은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증시에서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1500여개의 상장·등록사 가운데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이런 의미에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형주 위주의 리포트가 아니라 소외된 알짜 중견기업주를 발굴,투자자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투자자들도 ‘인기주’만 좇아갈 것이 아니라 기업 내용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투자결정을 내려야 한다. 오늘도 땀 흘리며 기업과 경제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중견기업 사장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김미경기자
  • LG카드 오너책임 어디까지/“국민정서 고려를” “시장논리 맡겨야”

    ‘법이냐,정서냐.’LG카드 사태를 계기로 대주주(오너)의 경영책임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정부와 채권단이 ‘국민정서’를 내세워 LG그룹에 부실책임을 더 지라고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 LG그룹은 “더 내놓을 것도 없으며,유한책임의 주식회사 체제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발하고 있다.특히 이번 LG카드 부실책임 문제는 선단식 경영의 재벌들의 경우와 달리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있는 지주회사 오너의 경영책임범위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는 것이어서 향후 유사사태의 처리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너는 무한책임(?) 지금까지 대그룹 오너들은 계열사의 부실문제가 생길 때마다 사재출연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피해왔다.1999년 7월 삼성자동차 부도 때는 이건희 삼성회장이 사회적 책임을 지고 비상장인 삼성생명주식 400만주를 사재출연했으며,2000년 현대건설 처리 때도 같은 이유로 고 정주영 명예회장,정몽헌 회장이 수천억원의 사재를 내놓거나,계열사 주식 등을 구입해 유동성 지원을 도왔다.지난해 SK글로벌 사태 역시 최태원회장이 연대보증으로 책임을 졌다. 그러나 이번 LG카드 사태는 대주주들이 제조업체를 살리기 위해 금융회사를 끌어들였다가 금융회사가 쓰러지면서 책임을 진 것과 다르다.금융회사 자체의 부실에 대해 대주주의 책임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일이다.특히 LG그룹은 지주회사로 전환돼 공정거래법상 부당내부거래 금지 등의 조항에 묶여 다른 계열사로부터 자금지원 등을 받을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채권단 등 일각에서는 다른 그룹 오너들의 전례에 비춰 강도높은 도덕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나,상법상 유한책임을 지도록 돼 있는 주식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경제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물론 삼성 이회장의 사재출연처럼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 등을 고려하면 법적 책임 이상을 스스로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를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논리도 제각각이다.재계 관계자는 “이미 LG카드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LG그룹과 대주주들로부터 최대한의 담보(1조 1500억원가량)를 확보하지 않았느냐.”면서 “그렇다고 대주주가금융회사를 이용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법적 책임외에 도덕적 책임을 무한대로 지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정부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회사가 쓰러질 경우 대주주를 비롯한 계열사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이는 시장경제 논리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채권단이 무턱대고 LG에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자신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채권단은 금융시장에서 지급결제기능의 역할을 하고 있고,특정 금융사에 신용공여를 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채권단은 “대주주가 응분의 책임을 지지 않는 상태에서 채권단에 모든 부담을 지우는 것은 대주주의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를 부추기는 꼴”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지주회사,독인가 약인가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소유해 자회사 경영권을 지배하는 회사로,우리나라는 경영권만 확보하는 순수지주회사 대신 독자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는 사업지주회사를 허용하고 있다.LG그룹이 2002년 지주회사 체제로 본격 출범했고,SK그룹은 99년부터 사업지주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LG그룹이 기업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도입했던 지주회사제도가 이번 LG카드 사태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LG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한 덕분에 다른 계열사로의 부실 확산을 막았다고 주장한다.LG그룹의 한 임원도 “재벌개혁 차원에서 지주회사 구조로 개편하라고 강요할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 계열사들에 돈을 내놓으라고 하느냐.”면서 “앞으로 LG카드 경영에 관여를 못할 텐데 경영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추가 유동성의 75%를 책임지라는 것은 ‘조폭적 행태’”라고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이 임원은 또 “부실경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지만 따지고 보면 ‘부실한’ LG카드에 돈을 빌려준 금융권에도 경영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측의 시각은 좀 다르다.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설립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대주주를 비롯한 다른 계열사가 지원해 주지 않을 경우 모든부담은 결국 채권단과 소액주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결국 ‘누군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부도 책임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성급한 정책적 판단이 LG카드 사태를 더 키웠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LG카드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정부는 1조원 이상의 유동성 지원과 LG증권 매각을 조건으로 LG의 대주주와 계열사에 너무 쉽게 면죄부를 줬다는 것이다.경영이 정상궤도로 진입하면 담보로 잡아놓았던 ㈜LG지분을 돌려주고,당초 요구했던 구본무 회장의 연대보증도 받지 않기로 해 이후 협상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LG카드 협상은 당사자가 빠진 채 돈을 빌려준 사람(채권단)과 감독관(정부)이 앉아서 담판하는 형국이 됐다는 것이다.물론 LG카드사태가 대주주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금융회사 자체의 부실이 요인이었던 만큼 대주주를 압박하는 데 한계가 있긴 했으나,정부가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봤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아무리 대주주라도 상법상의 주식회사인데 유한책임을 물어야지 무한책임을 묻기는 어려웠다.”고 털어놓고 “사실 구본무 회장의 연대보증은 상징적 효과는 있을지언정,실질적 효과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법인격 부인론 적용 부실경영 책임 무한 권영준 경희대 교수 국내 최대 카드사인 LG카드가 부도처리냐,채권단 공동관리냐,준(準) 공적자금 투입(산업은행의 인수)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시장에서 발동된 경고음을 무시하면서 정부와 카드사가 마구잡이로 달려온 끝에 자초한 당연한 결과다.카드산업의 위기와 관련된 재정경제부의 정책실패와 양치기 소년식 말 바꾸기,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감독실패,재벌기업들의 무모한 경영행태는 아무리 비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앞으로 또 다른 위기상황을 맞지 않기 위해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이참에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로 재벌기업들의 황제식 경영에 의한 실패가 결코 다른 부문에 전가되거나 국민 부담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LG그룹 총수는 카드업에서만큼은 외형으로 삼성을 눌렀다고 호언했다고 한다.이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져야 한다.특히 총수 일가는 경영부실에 대해 가장 먼저 보고를 받은 뒤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주식을 팔아 차익을 남기고 빠져 나갔다고 한다.이런 측면에서도 이번 사태는 유한책임 대상이 아니고 무한책임의 대상이다.이는 선진국에서도 엄격히 적용하는 ‘법인격 부인이론’(piercing the corporate veil)의 원리다. 둘째,온 나라가 카드채와 신용불량자로 인해 불안해하고 이로 인해 소비가 발목 잡혀 경제적 고통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관료 한 사람 책임지지 않는 망국적 풍토는 하루빨리 바로잡혀야 한다.백보를 양보해서 회사채 시장의 붕괴와 금융대란을 막기 위해 공적자금 성격이 강한 산업은행 자금의 투입이 불가피하더라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책임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정부와 LG그룹,채권단은 서로 발을 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결론이 어떻게 나든 국민들은 금융시장에서 정부와 재벌의 유착으로 인한 비슷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그 길은 오직 철저한 책임 규명과 시장규율의 정상화로 관치금융 및 재벌금융의 폐해를 막는 것뿐이다. ■상법상 유한책임 도덕적 책임 무리 나성린 한양대 교수 이번 LG카드 사태는 한마디로 정부정책과 LG그룹의 경영 실패가 가져온 합작품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채권단에 압력을 넣어 LG카드가 시장논리에 의해 처리되는 것을 막았다.지난해 3월부터 불거진 LG카드 사태를 정부가 끌어온 것은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일 경우 생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지만,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정부가 금융시장의 단기적인 충격을 우려해 퇴출이 불가피한 금융사의 생명을 더 이상 연장시켜 주는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임시 미봉책에 불과한 이런 조치들이 지속되는 한 금융시장의 혼란만 초래될 뿐이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 간과해서 안 되는 대목은 LG그룹과 대주주들의 책임 문제다.LG그룹과 대주주들은 이번 카드사태로 1조 15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약속하는 등 책임을 지는 모습을보여주기는 했지만,시장경제 논리상 맞지 않는다.주식회사는 상법상 유한책임을 지도록 돼 있기 때문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근거가 미약하다. 시장경제에서 부실에 대한 책임을 법적인 차원이 아닌 도덕적인 차원으로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문제가 생기면 시장논리에 따라 청산이나 출자전환 등의 절차를 밟으면 되는 것이지,이런저런 이유로 연명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정부가 LG카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을 압박하는 행태도 이번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 정부가 채권단을 동원해 LG카드 사태를 지연시키는 바람에 채권단의 부담만 늘어났고,채권단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쌓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주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대주주든,채권단이든,소액투자자든 자기 책임하에서 투자하고,부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법적·경제적 책임을 지면 그만이다. 정부는 그런 풍토가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부가 더 이상 단기적인 충격을 우려해서 시장을 왜곡시켜 금융시장을 혼란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되어서는 곤란하다.
  • 대한매일 선정 2003 10대뉴스-국내

    盧대통령 취임… ‘코드인사' 논란 ‘젊은’ 노무현 대통령이 2월25일 제1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정부와 청와대의 핵심 포스트에 노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이 전면 포진해 ‘코드인사’ 논란이 불거졌다.노 대통령은 권위주의를 없애려고 했지만,대통령 권위까지 깎아내린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대통령직 못해먹겠다.”거나,“재신임을 묻겠다.”라는 말은 적절치 않았다는 게 국민들의 대체적인 평가였다. 대구지하철 참사 192명 사망 2월18일 오전 9시35분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을 당했다.전동차 불량 내장재와 지하철공사 직원들의 직무 태만과 교육·훈련 부족 등 안전불감증 결여가 결국 대참사로 이어졌다.참사 후 정부는 2005년까지 전국 도시철도 차량 4208량의 내장재를 불연성으로 교체키로 하는 등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격의 지하철 안전대책을 내놓았다. 부안사태 6개월 원점 재검토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를 놓고 빚어진 부안사태는 반핵시위가 6개월째 계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정부는 김종규 군수폭행,고속도로점거,방화,촛불집회 등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자 지난 10일 부안 원전센터사업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해 정책의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뜨렸다.최근에도 찬·반 양측이 세몰이 양상을 보여 새해에도 부안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북송금' 특검… 정몽헌회장 자살 현대가(現代家)의 후계자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자살은 재계를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정 회장의 죽음의 이면에는 ‘대북송금’이 있었다.송두환 특검팀은 남북정상회담 직전 정부와 현대가 북한에 현금만 4억 5000만달러를 줬다고 발표했다.정 회장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150억원을 준 사실도 드러났다.그의 자살은 이런 사실을 검찰에 털어놓은 부담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대선자금 수사 정치권 ‘빅뱅' 서민들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거액의 불법자금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재벌기업에서 여야에 전달된 것으로 밝혀져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한나라당에만 500억원대,민주당에는 수십억원이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고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다.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정치개혁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형평성 시비를 제기하며 내년에 특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 아파트값 폭등 극약 처방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시작한 집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이 더욱 멀어진 한해였다.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무려 30∼40% 폭등하기도 했다.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연초부터 강도 높은 투기억제정책을 발표했으나 땜질식으로 끝나 집값을 잡는데 실패했다.마침내 주택거래 규제와 세금중과 조치 등이 포함된 ‘10·29대책’이라는 극약처방을 동원,투기 심리를 누그러뜨렸다. 태풍 ‘매미' 강타 131명 숨져 지난 9월12일 오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는 사망·실종 131명,4조 2000여억원의 재산피해와 6만여명의 이재민을 냈다.순간 최대풍속 60m의 강풍과 해일을 동반한 매미는 우리나라 기상관측사상 최대의 위력을 지닌 태풍으로 제주도 통과 후 12시간여 만에 전 국토를 유린했다.정부는 전국 156개 시·군·구를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복구에 나섰지만 수재민들의 시름은 가시지 않았다. 뜨거운 공방끝 이라크 파병 결정 미국이 올해 두차례 이라크 파병을 요청했고,이 과정에서 보수와 진보세력이 충돌하는 ‘아픔’을 겪었다.노무현 대통령은 한·미동맹관계와 북핵문제 해결 등 국익의 관점에서 파병하기로 어렵게 결정했으나,특히 노사모를 비롯한 노 대통령 지지층들의 반대는 만만치 않았다.건설공병과 의무부대 파병을 수용한 1차때보다는 전투병도 포함된 3000명의 추가파병을 결정하는 게 더 쉽지 않았다. 청년실업 급증… 신용불량자 양산 올 들어 신용불량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청년실업률이 급등했다.‘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란 신조어가 나왔을 정도다.지난해 말 263만여명이었던 신용불량자는 올 11월말 364만여명으로 11개월새 101만여명이나 늘었다.다섯명중 한 명은 10대나 20대였다.경기침체까지 겹쳐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11월 기준 8.0%(39만 4000명)로 치솟았다.전체 실업률(3.1%)의 두 배가 넘는다. 조류독감 확산… 육류 소비 ‘뚝' 연말연시 육류 특수를 앞두고 닭과 오리 등에 주로 감염되는 고(高)병원성 가금(家禽)인플루엔자(일명 조류독감)가 12월에 발생,때아닌 ‘먹을거리 공포’가 확산됐다.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홍콩에선 8명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26일까지 120만마리의 닭과 오리가 매몰처분됐다.닭고기 등을 불에 조리하면 사람에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육류 소비는 뚝 떨어졌다.
  • “선거구획정안 오늘 표결”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17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제,의원정수 등 선거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 3당과 열린우리당간 견해가 엇갈려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선거구획정위가 공전했으며,획정위는 23일까지 각 당의 선거구 획정 방안을 제시할 것을 4당에 통보했다. 정개특위 목요상 위원장은 2시간여 동안 논란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연말까지 선거구 획정을 마치기 위해 23일에는 세상 없어도,어떤 물리적 저지도 극복하고 처리하겠다.”며 산회를 선포했다.앞서 박관용 국회의장도 4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선거구 획정 부분만 따로 떼어내 개정안을 마련,연내에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야 3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이 금년 말까지 선거구 획정을 마치도록 하고 있어,위헌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선거법만이라도 연내에 통과시켜야 한다며 표결 처리를 요구했으나 열린우리당은 합의처리를 강력 주장,절충에 실패했다. ▶관련기사 5면 야 3당의 다수안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을 10만∼30만명으로 설정,지역구 의원을 현행 227명에서 243명 내외로 늘리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야3당의 합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내비쳐,향후 국회와 행정부간의 충돌도 예상된다.열린우리당 김원기 공동의장은 “야 3당이 정치관계법을 개악으로 몰아가고 있어,어떤 방법으로든 일방적 표결은 저지하겠다.”고 밝혔으며,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자정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치개혁안 표결에 반대하는 시한부 농성을 벌였다. 한편 정개특위는 이날 오후 선거법소위를 열고 중앙선관위의 선거범죄관련 자료제출요구권,선거비용관련 금융거래자료제출요구권 등 불법선거 단속권한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등 시민단체의 요구를 수용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지운기자 jj@
  • 10대 온라인 탈선/(중)어느 여고 중퇴생의 고백

    ‘사이버 탈선’은 결코 일부 ‘문제아’들의 얘기가 아니다.지난해 6월까지 외고에 다니며 컴퓨터라곤 단순한 게임밖에 몰랐던 김미진(가명·16)양이 이른바 ‘사이버 포주’가 되기까지는 한 달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김양을 탈선으로 이끈 것은 친구도,부모도,학교도 아닌 인터넷이었다. ●가정불화-친척 냉대-고교 자퇴 대기업 직원이던 미진이의 아버지는 미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벌였다.그러나 미진이가 중2 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한 뒤 집을 나가자 어머니와 시골 외가에 ‘얹혀’ 살기 시작했다. 외가 식구들은 늘 수군수군 미진이의 아버지를 흉봤다.예민한 사춘기라 미진이는 곧 반항아로 변했다.학교를 자퇴한 미진이는 힘겹게 검정고시를 통과했고,외고에 입학했다.외가 식구들이 싫어 기숙사가 있는 학교를 택했던 것.그러나 기숙사의 꽉 짜인 시간표와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미진이는 “차라리 혼자 공부해 대학에 가겠다.”고 마음먹고 학교를 그만둔 뒤 지난해 7월 상경했다.어머니는 힘든 상황에서도검정고시를 통해 외고에 입학했던 미진이를 믿고 강남구 역삼동에 월세 자취방을 직접 구해줬다. ●외로움 이기려다 수렁에 빠져 서울에 도착한 미진이는 지겨운 학교와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에 홀가분했다고 말했다.일단 고교 졸업 검정고시를 치르겠다고 마음먹고 학원에 등록했다.하지만 외로운 서울 생활에 하나 둘 사귄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생활은 흐트러졌다.학원도 나가지 않게 됐다.“‘이쪽’에선 한 명만 알면 나머지는 저절로 친해져요.오갈 데 없고 당장 먹고 살 돈도 없는 아이들이 모이는 곳은 뻔하죠.” 처음에는 검정고시를 봐야 한다는 중압감,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으로 망설이기도 했다.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지만 미성년자라는 것이 탄로나 그만둬야 했다.점차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들과 1시간에 2000원인 PC방에 모여 ‘돈벌이’를 찾았다.채팅 실력은 금방 늘었다.인터넷만 잘 뒤지면 ‘돈벌이’할 곳은 무궁무진했다. ●오후 3시 기상,PC방 직행 당시 미진이의 하루는 오후 3시에 시작됐다.밤을 꼬박 새워 PC방과거리를 헤매다 잠들었기 때문이다.늦은 아침식사는 배달시킨 자장면 한 그릇으로 해결했다.이어 샤워를 하고 곱게 화장을 한 뒤 오후 6시가 되면 PC방으로 ‘출근’했다.옷은 어른스러워 보이도록 정장을 입었다. 먼저 채팅사이트에 접속한다.주로 찾는 B,J사이트는 ‘좋은 만남’을 빙자하고 있지만 실제는 성매매를 원하는 ‘아저씨’의 글이 수두룩하다.성매매를 은밀히 거래하는 채팅방은 하루에 몇백개씩 만들어진다.‘부산 사는 24세 남자 대딩(대학생),손이 따뜻한 여동생 구함.자세한 건 문자 보내면 알려 드림.’하는 식이다.또래인 18살짜리부터 대학생,40대 회사원까지 다양했다. 적당한 상대를 골라 메신저로 채팅도 하고,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밤새워 흥정을 했다.모인 친구 6명에게 한 명씩 ‘아저씨’를 주선하기 위해 새벽 6시까지 PC방에서 자리도 뜨지 않고 인터넷을 뒤졌다.상대 남자와 약속이 잡히면 친구들과 함께 나가 선불을 받았다.보통 두시간에 20만원.‘일’을 마친 아이들이 다시 모이면 함께 해장국을 먹고 헤어졌다.1주일에 2∼3일 일한 다음 나이트클럽에서 신나게 놀고 술도 마셨다.백화점에서 비싼 옷도 사입었다.포주 노릇을 그만둔 뒤에는 스스로 성매매에 뛰어들기도 했다.몸과 마음에는 점점 상처가 쌓여갔다. ●“발 담그면 빠져나가기 어려워” 미진이는 지난 8월 10대 성매매 단속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미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이며,친구들에게 상대 남성을 소개하면서 돈을 뜯거나 소개비를 받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풀어줬다.담당 경찰관은 미진이의 사정을 알고 고향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라고 설득했다. 현재 미진이는 경찰관의 충고대로 어머니와 살면서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미술대 디자인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꿈이다.미진이는 “아직도 그 세계에서 발을 빼지 못한 친구들이 안타깝다.”면서 “한 번 발을 담그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른 친구들이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지연 유지혜기자 anne02@ ■인터넷 사용 부모 10계명 1. 인터넷 사용시간을 자녀와 협의한다. 2. 부모도 인터넷을 활용한다. 3. 컴퓨터는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에 둔다. 4. 인터넷을 학습용으로 사용하도록 격려한다. 5. 자녀가 인터넷 이외의 다른 취미를 갖도록 유도한다. 6.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식사나 군것질을 하지 않게 한다. 7. 인터넷 사용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여준다. 8. 인터넷 사용시간 관리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9. 자녀의 평소 생각이나 고민에 관심을 기울인다. 10. 생활부적응이나 갈등이 지속되면 전문상담기관을 찾는다. (자료: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음란사이트 차단법 몰라 지도 어려워”자녀와 ‘인터넷 갈등' 부모들 주부 이모(42·서울 역촌동)씨는 1년 전 딸 선영(가명·17)이가 가출했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지난해 11월 성적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선영이는 집을 뛰쳐나갔다.수소문 끝에 다음날 선영이를 찾기는 했지만 ‘전날 밤 아는 오빠 집에서 잤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씨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친구 집에서 자면 찾아올까봐 채팅으로 알게 된 혼자 사는 남학생 집에서 잤다는 거예요.아무 일 없었다고 하지만 하루만 늦었어도 무슨일이 있었을지….” 대부분 부모들에게 온라인 매체는 아직도 낯설고 어렵다.자녀가 컴퓨터로 이것저것 하는데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이씨는 선영이의 가출 이후 집에는 인터넷선을 끊었고 과외와 학원 수업이 끝난 밤 8시에서 10시까지만 선영이 아버지의 가게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했다.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이씨는 “옆에서 지키고 서 있을 수도 없고 봐도 뭘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환경이 너무 빨리 달라져 아이를 제대로 지도하기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사는 김모(45·여)씨는 아들 태성(가명·16)이가 컴퓨터만 켜면 빨리 끄라고 잔소리를 시작한다.“아이가 인터넷에 빼앗기는 시간이 너무 많아 사용시간을 정해놓고 쓰기로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한 번 빠져들면 약속을 어기기 일쑤라서 이젠 아들이 30분만 쓰겠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집에 있는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걸어놓았지만 밖에 나가면 얼마든지 인터넷을 쓸 수 있으니 막을 길은 없다.음란사이트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상담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별 도움이 못된다.이씨는 “홍보가 부족해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가 안 간다.”면서 “무작정 인터넷을 하지 말라고 혼만 내다 보니 다툼이 잦고 아들과 사이만 나빠진다.”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생활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충고한다.서울 YMCA ‘청소년 약물과 인터넷중독 예방상담실’의 김은정(32·여) 상담사는 “평소 아이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부터 하루에 인터넷을 몇 시간 사용하는지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에 컴퓨터를 설치하고,부모도 적극적으로 인터넷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탈선 부추기는 온라인 실상 채팅,커뮤니티,해외 인터넷 사이트….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이다.그러나 상당수의 사이트들이 청소년의 호기심을 이용해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 ●가출 청소년을 노려라 최근 등장한 사이버(cyber)와패밀리(family)의 합성어인 ‘사이버팸’에 가입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같은 취미를 가진 청소년들이 사이버상에서 ‘가족’을 형성해 아빠,엄마,삼촌,이모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가족처럼 지낸다. 처음에는 실제 가족관계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긍정적인 기능을 했지만 차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멤버 가운데 한 명이 가출하면 다른 멤버도 따라서 집을 나가는 ‘번개 가출’을 한 뒤 같이 모여 살거나,생활비 마련을 위해 멤버들이 함께 10대 성매매에 빠져들기도 한다. 현재 온라인에 300곳 이상 존재하는 ‘가출사이트’도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이들 가출사이트의 가입자는 10만여명으로 추산된다.대부분 가출 청소년이거나 잠재적 가출자들이다.사이트에 가보면 잠잘 곳을 제공해준다는 명목으로 ‘성매매’나 ‘동거’를 요구하는 글이 넘쳐난다.가출 청소년을 묶어 하나의 ‘작은 회사’를 차리는 사이버 포주들의 활동무대로 활용되기도 한다. ●변질되는 채팅의 기능 PC통신이 시작될 때부터 선보인 채팅은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진화’하고 있다.처음에는 온라인 친구를 만드는 데 이용됐던 글자 채팅에서 화상채팅 단계로 넘어간 뒤 청소년이 서로 벗은 몸을 보여줘 ‘쇼걸’과 ‘쇼보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휴대전화를 통한 ‘문팅’(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채팅하는 것)도 10대에게는 익숙하다.물론 건전한 채팅도 있지만,성매매 상대나 탈선할 친구들을 찾는 수단으로도 쓰인다.특히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디지털 노래방’은 화상채팅과 노래방을 결합시킨 것이다.실시간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인터넷을 통해 화상채팅을 주고받는데 전국적으로 12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처음 생길 때는 ‘또하나의 놀이터’ 정도였지만 일부 청소년은 단체로 옷을 벗으며 노래를 부르는 일명 ‘스트립 미팅’을 하기도 한다.이런 장면을 동영상으로 저장,비밀리에 인터넷에 뿌리는 사례도 있다. ●10대를 돈벌이 수단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해외 한글 음란사이트’는 10대들에게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다.서버가 설치된 국가의 법률에 규제 조항이 없으면 국내 기관은 사이트를 폐쇄시킬 권한이 없다.때문에 회원 가입시 미성년자인지도 철저하게 따지지 않는다.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한 달 2000∼30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폴더를 통해 해외 한글 음란사이트가 제작한 포르노물을 다운받아 볼 수도 있다.정보통신윤리위에 따르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한글 음란사이트 차단 요청건수는 최근 2년 만에 36.8배나 폭증했다.숭실대 정보사회과학과 이성식 교수는 “인터넷 음란물을 접촉한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성비행을 훨씬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가학적인 폭력음란물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책 / 뉴욕의 역사

    프랑수아 베유 지음 / 문신원 옮김 궁리 펴냄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이 오가는 센트럴 파크,수많은 무명 예술가들이 색소폰을 불고 일인극을 펼쳐 보이는 워싱턴 광장,저항문화의 중심 그리니치 빌리지….거대 도시 뉴욕의 모습은 화려하고 낭만적이기까지 하다.하지만 스파이크 리의 영화가 전형적으로 보여주듯 뉴욕의 뒷골목은 차별과 폭력의 또 다른 이름이다.미국이 지닌 가장 강력한 잠재력의 진앙지 뉴욕은 하나의 거대한 스튜디오다. ●뉴암스테르담이 훗날 뉴욕으로 프랑스의 역사학자 프랑수아 베유가 쓴 ‘뉴욕의 역사’(문신원 옮김,궁리 펴냄)는 허드슨 강가의 평범한 도시에서 오늘날 세계 제일의 신화적 도시로 자리매김한 뉴욕의 역사를 살핀다.여행책자에 소개된 글이나 간추린 역사가 아니라 뉴욕의 어제와 오늘,빛과 어둠을 총체적으로 다룬 본격 역사서란 점에서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뉴욕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유럽의 식민지 개발 정책의 일환으로 탐험에 나선 유럽인들은 대서양 북서 항로를 찾던 중 거대한 자연항을 발견한다.섬들이 촘촘히 흩뿌려진 거대한 만에 처음으로 정착한 사람들은 네덜란드인이다.그들은 사유재산의 의미를 알 리 없었던 인디언들에게 단돈 60길더(24달러)를 주고 맨해튼을 사들인다.인디언들의 이름없는 정착지에서 훗날 대서양 무역의 중심항이 된 뉴욕의 역사는 그렇게 문을 열었다.하지만 그때까지도 뉴욕은 보잘 것 없는 촌락에 불과했다.최초의 식민지 총독 페테르 미누이트는 언제 침입할지 모르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막기 위해 맨해튼 섬 남쪽 끝에 사령부를 세우고 뉴암스테르담이라고 명명한다.그후 뉴암스테르담은 신세계와 유럽을 연결하는 대서양 무역의 중간항 구실을 하며 성장해간다. 그러나 신세계의 패권을 놓고 영국과 경쟁하던 네덜란드는 1664년 영국인들에게 뉴암스테르담을 빼앗기고 만다.새 영토의 주인이 된 영국왕 찰스 2세는 왕위 계승자이자 요크 공작인 동생 요크에게 버지니아와 뉴잉글랜드 사이에 있는 모든 땅을 선물로 준다.요크 공작의 소유가 된 뉴암스테르담은 곧 새 주인을 기리는 뜻에서 ‘뉴욕'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다.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했다 뉴욕에 관한한 ‘시작은 어설펐으나 끝은 창대하다’라는 말은 그대로 들어맞는다.뉴욕은 1776년 독립전쟁 당시 국왕파의 최후 보루였지만 결국 미국이 승리하고 조지 워싱턴은 당당히 뉴욕에 입성한다.독립 이후 최초의 미국 수도로,워싱턴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시가 바로 뉴욕이다. 1790년대 이래 수도로서의 지위는 상실했지만 뉴욕은 여전히 미국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 역할을 다하고 있다.교외를 포함해 1600여만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뉴욕은 미국 내에서도 독자적인 세계를 이루는 독특한 도시다.대서양 항로의 서단에 위치한 가장 중요한 무역항이며,1920년대 이후에는 런던을 대신해 세계 금융의 중심이 됐다.1946년 국제연합 본부가 건립된 후에는 국제정치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 책은 뉴욕의 ‘당당한’ 역사 저편에 해적행위로 부를 쌓은 부끄러운 과거 또한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식민지 시대 뉴욕의 무역은 혹독한 경쟁 상대였던 필라델피아나 보스턴,찰스턴에 뒤질 수밖에 없었다.뉴욕 무역상들은 필라델피아의 곡물도,보스턴이 갖고 있는 상선이나 런던과의 강력한 커넥션도 없었다.심지어 남부 농장의 풍부한 쌀과 인디고 수출에 힘입은 찰스턴 항의 무역보다도 뒤처졌다.그런 뉴욕의 상대적 약점은 불법적인 거래에 대한 욕구로 이어졌다.1690년대 뉴욕은 밀수품 거래와 해적행위를 통해 이윤을 얻은 해적들의 피난처이자 밀수꾼들의 모항(母港)이었다. ●9·11 테러는 예견된 비극 뉴욕은 다문화주의의 축도다.“뉴욕은 완성된 도시가 아니라 여전히 생성중인 도시”라는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말처럼 지금도 끝없이 새로운 이주민들을 끌어들이고,그 이주민들은 다시 자신들의 에너지를 뉴욕에 불어넣고 있다.저자는 뉴욕의 경제와 산업,문화의 위력을 실감하며 뉴욕의 미래를 낙관한다.하지만 그것은 뉴욕이 이질적인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융합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21세기 뉴욕은 어떤 얼굴로 기록될까.저자는 “20세기는 ‘세상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뉴욕에 가르쳐줬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이같은 역사의 교훈을 조금만기억했더라도 미국은 ‘9·11 테러’와 같은 비극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정-재계 검은거래 수사 어디로/ 측근비리·비자금 내년초까진 규명

    올초 SK비자금 사건으로부터 풀리기 시작한 ‘검은 돈’의 실타래는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SK의 단순한 정치권 로비로 시작했지만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100억원을 받고 최도술씨가 11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벌들의 불법선거자금 제공과 대통령 측근비리로 수사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특검제 도입 논란 속에서도 검찰은 내년 초까지 측근비리와 대선자금 불법모금,현대비자금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12월에는 각종 사건에 연루된 정치인과 기업인이 차례로 사법처리되는 등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게 된다.현재의 수사 상황과 전망을 살펴보았다. ●불법대선자금 수사 대선자금 수사의 단초는 서울지검의 SK글로벌 분식회계 고발사건 수사였다.여기서 SK해운의 2100억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났다.이때 SK경영권을 둘러싼 내분으로 비자금 정보가 통째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설이 파다했다.검찰은 한나라당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100억원과 11억원이 각각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여기에다 민주당 분당사태 이후 대선자금 규모를 두고 128억원 허위 회계처리 의혹 등 폭로전이 벌어지면서 검찰은 11월 초 대선자금 전체로 수사를 확대했다. 현재 민주당은 SK 25억원,LG 20억원,삼성 10억원,현대자동차 10억원,롯데 7억원 등 기업에서 100억원대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 가운데 편법적 후원금인 SK 10억원,삼성 3억원,현대차 9억원 등을 단서로 계좌추적을 해 비자금 조성여부 및 추가 자금 지원 여부를 캐고 있다.한나라당은 현재까지는 SK 100억원 외에 확인된 불법자금은 없다.그러나 검찰은 당 계좌추적 끝에 대선 이후 출처가 의심스러운 수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또 별도 계좌에서 대선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차명계좌를 찾고 있다. ●측근비리 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은 최도술씨가 SK그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았다는 데서 시작,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검찰은 최씨가 대선자금 빚을 갚기 위해 SK에서 돈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대선 전후 최씨의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최씨가 300억원을모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씨는 SK 11억원 외에도 부산지역 기업인들에게서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여기에는 전·현직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인 강병중·김성철씨가 포함된다.또 SK의 11억원을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와 나눠 썼다고 진술,선씨도 수사대상에 올랐다.선씨는 노 대통령의 운전기사 출신으로 노 대통령을 괴롭혔던 생수회사 장수천의 대표까지 지낸 인물이다.검찰은 선씨의 돈 흐름을 쫓다가 9억 5000만원을 빌려준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도 조사했다.강 회장은 대선 직전 민주당에 20억원을 빌려줬던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번 주에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이들이 부산지역 모금책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특검법 압박을 받고 있는 검찰이 샅샅이 조사하고 있어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현대비자금 사건 이 사건은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에서 출발했다.특검팀은 현대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150억원을 건넸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대검에 넘겼다.대검은 박 전 장관을 기소한 데 이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도 20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명목은 대북사업과 관련한 포괄적 청탁이었다.그러나 권 전 고문이 이 돈으로 지난 4·13총선 당시 민주당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 부분도 밝혀질지 관심이다. 검찰은 또 현대가 권 전 고문에게 추가로 3000만달러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추가 기소하기로 했다.그러나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하고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어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검찰은 권 전 고문,박 전 장관 외에 한나라당 임진출·박주천 의원,민주당 박주선·이훈평 의원,박광태 광주시장,김용채 전 건설교통부장관 등이 현대로부터 금강산관광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 ●안풍사건과 전재용씨 비자금 사건 이 사건의 얼개는 옛 민자당과 신한국당이 안기부 예산 1197억원을 빼돌려 지난 95년 6·27지방선거에 257억원,96년 총선 당시 96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썼다는것이다.총선 부분은 DJ정부에서 수사가 이뤄져 강삼재 의원과 안기부 운영차장이던 김기섭씨 등이 기소됐다.강 의원 등에게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다. 95년 지방선거 부분은 광역단체장 후보 3∼4인에게 10억원씩 전달된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돈의 흐름을 꿰고 있던 당시 민자당 재정국장 조익현씨가 올해 4월쯤 체포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검찰은 당시 사무총장이던 김덕룡 의원과 당 대표였던 이춘구 전 의원을 소환해 처벌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재용씨 사건은 현대비자금 사건에서 불거져 나왔다.검찰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전 장관에게 현대가 200억원과 150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채업자를 통해 치밀하게 세탁한 사실을 확인했다.이들을 조사하면서 전씨의 비자금이 노출됐다.비자금은 1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전씨는 바이오벤처 사업을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거액의 비자금은 결국 아버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전씨의 귀국을 종용하고있다.계좌추적 결과 전씨의 돈 일부가 탤런트 P양에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강충식 조태성 홍지민기자 chungsik@ ■안대희 중수부장의 고뇌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지휘탑인 안대희(48) 대검 중앙수사부장에게 요즘은 인생의 전성기다.싫든 좋든 매일 신문과 방송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그의 말 한마디에 기업의 운명이 왔다갔다 한다.어쩌면 전성기는 고사하고 늘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일지도 모른다. 안 부장은 기업 조사가 진행되면서 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진다.재계 등에서 수사로 인해 경제에 영향이 크다는 식으로 반발하는 데 따른 것이다.그래서인지 평소 관심없던 주가도 챙겨본다.최근에는 기업을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경제활동의 주체이자 국부를 창출하는 기업을 공적(公敵)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자칫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는 비난을 살까봐 우려하는 기색이다. 중수부장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수사를 맡아하지만 안 부장과 같이 대통령의 측근비리를 파헤치고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자금의 전모를 캔 적은 없었다.이 때문에 국민들의 전례 드문 성원을 받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검찰 수사를 못믿겠다며 특검제 논쟁을 계속하고 있어 곤혹스러움이 더 크다. 안 부장의 하루는 대검 청사에서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통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신문과 방송에 난 기사를 숙지하고 집을 나서야 한다.수사 지휘는 물론 여론을 점검하고 잘못된 보도가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그의 주요 일과다.문효남 수사기획관과 번갈아 하는 브리핑에는 기자 50여명이 참석해 그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인다.사법시험으로는 4기 아래인 문 기획관과는 부산중 동기이자 서울대법대 동문이다.간혹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했다가 언론에 보도돼 난처했던 적도 적지않다.대표적인 사례가 “부정축재한 돈으로 빌딩을 사는 경우도 있다.”는 발언이다.이 말이 보도되자 그는 “총장께 혼났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안 부장은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파헤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그는 최근 “선봉술(전 장수천 대표)씨가 돈을 빌렸다고 얘기하지 않다가 강금원(창신섬유 회장)씨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때서야 얘기했다.솔직히 말해 의심이 많이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큼 큰 윤곽이 잡히는 건 12월 초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크리스마스부터 1월2일까지는 잠시 쉬자.”고 해 내년 초에도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안 부장은 그러나 공직자로서 평탄하지만은 않았다.지난 97년 특수1부장이었던 안 부장은 다음해 3월 인사 때 천안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특수1부장 다음 자리로는 이례적이다.2001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마친 다음에는 서울고검으로 발령이 났다.안 부장은 “사표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기분을 털어놓기도 했다. 원래 안 부장은 동기중 선두를 달렸다.대검 중수3·1과장,서울지검 특수3·2·1부장을 모두 거쳤다.부산중-경기고를 거쳐 서울대법대에 들어간 뒤 사법시험도 대학 2학년 때 최연소로 합격했다.노무현 대통령과 동기생이지만 나이 차가 커 친하지는 않았다. 부인 김수연(39)씨와는 9살 차이가 난다.사는 곳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서강아파트.14년째 살고 있다.가장 오래 산 주민이다.평수는 53평이지만 산꼭대기 아파트 1층이어서 시세가 2억 5000만원을 조금 넘는다.미식가여서 연희동 일대의 맛있는 집을 자주 찾아다니지만 요즘에는 바빠서 좀 뜸한 것으로 전해졌다.얼마 전부터 “지금이 마지막 자리일 수 있다.”는 말을 되뇌는 안 부장의 행보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 [대한포럼] 카드 위기의 시작과 끝

    흔히들 ‘소비는 미덕’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이 때의 ‘소비’ 앞에 ‘건전한’이란 형용사가 생략돼 있음을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건전한 소비’는 미덕이지만,‘불건전한 소비’는 재앙을 불러온다.지금 한국경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카드 위기가 그런 경우다. 외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길 무렵 재벌들은 앞다퉈 카드업으로 몰려들었다.카드사가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더니 카드를 남발했고,여기에 소비자들까지 가세해 마구 카드를 긁어대기 시작했다.카드사들은 연간 수천억원의 떼돈을 벌며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고 착각했지만 그러나 그것은 거대한 거품이었다. 부동산 투기꾼들이 서울 대치동으로 몰려들어 일시에 부동산 거품을 만든 것과 다를 게 없다.거품이 꺼지자 곳곳에서 문제가 터졌다.최대 희생자는 가계였다.가계도산이 속출해 360만명이 신용불량자가 됐으며,이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카드빚만 남은 ‘깡통계좌’를 안고 빚독촉에 시달리며 범죄와 일가족 동반자살의 유혹을 견뎌내고 있다. 카드 위기는 건전한 소비의 주체로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가계를 마비시키고 있다.게다가 LG카드 구제금융과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합병에서 보듯 가계의 위기가 이미 카드사와 투신사를 거덜내고 은행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카드 위기의 발원지를 찾아 좀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DJ정부의 경제팀이 추진했던 ‘소비확대 정책’이 있다. 당시의 정부는 카드사들에 길거리 ‘좌판 영업’을 허용했다.이에 따라 카드사 직원들은 손뼉 장단에 맞춰 ‘골라 골라’를 연호하며 싸구려 물건을 파는 남대문 시장 좌판상인들처럼 길거리 판촉활동을 벌였다.1000만원짜리 돈다발을 길거리서 아무런 신용조회도 없이 마구 빌려주었다.또 신용에 무지한 카드 이용자들이 카드사 돈을 내 돈 쓰듯 하다가 무더기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데도 정부는 손을 쓰지 않았다. 금융인의 몰상식,금융이용자의 무지,금융사의 불법·변태영업을 정부는 왜 방조했을까? 그 해답을 DJ정부 경제팀이 펼친 소비확대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이들은 ‘건전한 소비만이 미덕’임을 잘 알고 있었지만,그런 설명 없이 그냥 ‘소비는 미덕이다.소비하라.’고만 외쳤다.외환위기 이후의 위축된 경제를 살려내는 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그 부작용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그들에게 카드는 소비 캠페인을 위한 최상의 도구로 인식됐다.이렇게 해서 범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카드흥행사업’이 전개된다.재경부는 카드를 많이 쓰면 세금을 깎아주고,국세청은 카드복권까지 만들어 카드사용을 권장했다. 처음에는 거래 투명화와 탈세 방지라는 좋은 목적으로 출발했지만,금방 ‘건전한 소비’의 한계를 훌쩍 넘어섰다.카드사 난립·카드 남발·카드 남용·신용불량자 양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오로지 ‘소비가 늘어야 경제가 산다.’는 일념으로 밀어붙였다.브레이크 없는 소비확대 정책은 카드 위기를 향해 치달았다. 소비에는 마약과 같은 강한 중독성이 있다.소비확대 정책은 처음에는 건전 소비 활성화로 시작되지만 소비가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조금씩 올라가면 거기에 금방 도취되고 만다.그래서 계속 소비를 부추기다 보면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을 불러들이게 된다는 것이 DJ정부의 소비확대정책에서 얻어야 할 교훈이다. 투자는 에너지(자원)를 축적하면서 열(경기 회복)을 내지만,소비는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열을 낸다.경제정책이 소비확대에만 매달리면 에너지원이 금방 고갈되고 그 이후에는 경제에 무리를 주게 된다.DJ정부 경제팀의 소비확대 정책은 노무현 정부의 경제팀이 누려야 할 소비의 몫을 미리 당겨 쓴 것일 뿐이다.현재의 심각한 카드위기와 소비 부진은 그 후유증이다.이 점에서 DJ 경제팀은 현 경제팀에 큰 빚을 지고 있다.소비확대 정책의 시작은 달콤하지만 그 끝은 매우 쓰다. 염 주 영 논설위원 yeomjs@
  • 삼성 거액 대선자금 포착/계열사 통해 조성… ‘전기’등 3곳 압수수색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4일 삼성그룹이 계열사인 삼성전기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지난해 대선전 정치권에 건넨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이에 따라 삼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일부 계열사 임직원의 후원금 편법처리 여부에서 계열사 비자금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기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매탄3동 삼성전기 본사 사무실과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 동양전자공업 사무실,용인시 구성면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 자택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삼성전기 등 회사관련 계좌도 추적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넓은 의미의 비자금 관련 단서가 포착돼 삼성전기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비자금이 정치권에 대선자금으로 건네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문 기획관은 “(삼성전기 등 압수수색이)끝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언급,다른 기업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실시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날 9시40분쯤 삼성전기 등에 수사관 20여명을 급파,물품 거래 내역이 담긴 장부와 회계자료 등 사과상자 50여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기가 납품업체인 동양전자공업과 물품 거래를 하면서 실적을 부풀리는 등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강호문 사장 등 삼성전기 임직원들과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동양전자공업 대표이사 최모씨 등을 이날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복현 제일모직 사장 등 전·현직 삼성 임원 3명이 민주당 선대위에 개인 명의로 낸 3억원의 출처가 삼성전기에서 조성된 비자금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무협, 개도국 바이어 조사/ “품질은 좋은데 팔고 나면 끝”한국상품 고객관리 0점

    외국인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이 품질은 좋은데 한번 팔고 나면 끝”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품질은 대체로 만족스럽지만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 등)는 ‘0점’이라는 말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우리나라와 거래하는 개발도상국의 173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만족도를 9개 항목으로 나눠 물은 결과,품질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43.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가격(25.4%),수출상품의 신뢰성(7.7%),디자인 및 제품의 다양성(각 5.9%) 등의 순이었다.반면 사후관리(0%)에 만족한다는 대답은 지역에 상관없이 9개 항목 중 유일하게 단 한 곳도 없었다. 만족도 결과는 조사대상 업체가 속한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났다.아시아에선 대체로 품질(44.2%)엔 만족하지만 가격(31.1%)에 대해선 불만족스럽다는 대답이 많았다.바이어의 요구에 대한 신속성(8.4%)도 만족스럽다는 대답이 비교적 많았다. 중동에선 품질(46.4%)과 함께 상품에 대한 신뢰성(14.3%)을 높게 평가했다.아프리카에선 디자인(14.3%)에 대한 만족감도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동유럽에선 사후관리(28.6%)와 납품기간 준수(28.6%)에 대한 불만이 높았고,중남미에선 바이어 요구에 대한 신속성(30.0%)이 불만스럽다는 대답도 많았다.이는 원거리 거래선에 대한 고객관리가 엉망인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같은 종류의 제품을 다른 국가에서도 병행 구매하는데,그 국가는 중국(27.2%),타이완(17.2%),일본(16.3%) 등이라고 제시했다.우리나라의 수출경쟁국들이다.수입선을 변경할 경우 선택할 국가 역시 중국(29.4%),타이완(19.0%),일본(15.6%) 등을 꼽았다. 무역연구소 윤용 연구원은 “품질과 가격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했더라도 철저한 고객관리로 바이어들의 신뢰를 쌓아야만 최근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맨해튼도 아파트값 급등/평균 10억원 돌파

    |뉴욕 연합|미국의 기록적인 저금리 추세와 주식시장의 활황 등에 힘입어 이미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높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뉴욕시 맨해튼의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그러나 미국언론이 ‘사상최고치’라면서 놀라움을 표시하는 맨해튼의 아파트 값도 서울 강남구 요지의 아파트에 비해 크게 비싸지는 않아 강남 아파트 가격의 ‘거품’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부동산 감정업체 밀러 새뮤얼과 부동산중개업체 더글러스 엘리먼의 조사에 따르면 맨해튼의 3·4분기 평균 아파트 가격은 91만 6959달러(한화 약 10억 500만원)로 전 분기에 비해 6%가 상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이같은 아파트 값은 사상최고 수준으로,40여년만에 최저수준인 금리와 3년간의 약세 끝에 찾아온 주식시장의 강세가 맨해튼 아파트 값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3·4분기에 거래된 맨해튼의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센트럴 파크 인근 콜럼버스 서클 소재 주상복합 건물 ‘AOL 타임워너 센터’ 내 1만 2000평방피트(약 1080㎡)짜리 아파트로 가격은 4500만달러(약 517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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