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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윤석열 대통령 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문]윤석열 대통령 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취임후 두번째 기조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러 군사밀착 움직임을 비판하고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기여 의지를 밝혔다.이하 전문. 총회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 데니스 프란시스(Dennis Francis) 제78차 총회의장님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또한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님의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침략을 받아 나라의 운명이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참전에 힘입어 극적으로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무력 침공을 세계평화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고 참전 결의를 채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트뤼그베 리(Trygve Lie) 초대 유엔 사무총장님의 용단은 지금도 한국 국민의 뇌리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70년간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피워온 대한민국은, 이제 유엔 헌장이 표방하는대로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수준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책임있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번 제78차 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입니다. 2년째 지속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사회의 가치와 이념의 분열을 심화시켰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경제적 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증폭돼, 글로벌 경제는 위축되고 세계 도처에서 식량과 에너지 위기가 초래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약자가 겪는 고통은 더욱 커지기 마련입니다. 오늘날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안보는 물론, 경제, 기술, 보건, 환경,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국가 간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세계 모든 국가들이 상생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강력히 연대해야 하며, 유엔이 그 중심에 서야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이 세 가지 분야의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지구상에는 아직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 식수와 용수를 처리하여 공급하는 상하수도 체계, 전기를 공급하는 에너지 설비, 몸이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보건 시설, 이러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발전은 불가능합니다. 개발격차를 해소하려면 재원과 기술 역량을 가진 국가들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공적개발원조(ODA)를 과감하게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올해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내년 ODA 정부 예산안 규모를 40% 이상 확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한국의 ODA 예산은 2019년 대비 2배 이상의 규모가 될 것입니다. 확대된 ODA 자금을 활용해 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수원국들이 사회, 경제적으로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훈련 분야에 대한 ODA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1년의 교육훈련이 10% 가량의 소득 증대를 가져오며 이러한 효과는 저소득층과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효과를 전 세계에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기후위기는 국가 간 경제 격차를 더욱 악화시키고 인류의 지속가능발전을 제약하는 또다른 도전 요인입니다. 올해 7월 우리는 지구의 기후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경험했습니다. ‘끓는 지구’로 인해 폭염뿐 아니라 폭우, 태풍과 같은 극한기후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기후변화는 농업과 수산업의 지정학적 변화를 가져와 식량취약국의 위기를 더욱 가중시킵니다.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취약국들이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면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그린 ODA를 확대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불을 추가 공여할 것입니다.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재정 기여를 기대하며,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할 것이며, 이를 기후위기 취약국들과 공유함으로써 그들에게 이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탄소에너지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민간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촉진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은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해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결성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은 우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디지털의 고도화로 모든 문화와 산업이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격차는 곧 경제의 격차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격차의 해소는 글로벌 사우스 문제의 해결을 용이하게할 것입니다. 한국은 디지털 보급과 활용이 미흡한 나라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여 이들 국민들이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작년 9월 뉴욕대에서, 그리고 지난 6월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인공지능(AI)와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디지털의 안전한 사용이 보장될 때 디지털 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윤리 규범을 논의하고 제시하기 위한 국제기구를 유엔 산하에 설치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의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유가 위협받고,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고, 우리의 미래 또한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질서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조만간 제안할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유엔 내 국제기구 설립을 지원하고, AI 거버넌스 구축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유엔이 추진 중인 ‘AI 고위급 자문기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 세계 전문가들 간의 소통과 협업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 국제평화와 안전 없이 우리는 어떠한 발전과 번영도 이룰 수 없습니다. 저는 지난 7월 키이우 방문 시 국립아동병원에서 치료받는 어린이들의 애처로운 눈망울을 보았습니다. 전쟁의 첫번째 희생자는 어린이이며, 이들은 다름 아닌 우리의 미래입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공약에 따라,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 2주 전 G20 정상회의에서 밝혔듯이, 내년에는 3억달러를 공여하고, 추가로 20억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여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적극 도울 것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 위협일 뿐 아니라, 인태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넒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총회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 나라마다 군사력의 크기는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굳게 연대하여 힘을 모을 때, 그리고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행동할 때, 어떠한 불법적인 도발도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2024-25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유엔 회원국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세계평화를 진작하고 구축하는 데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정의와 법치가 살아 숨쉬는 국제질서, 그리고 지속가능한 자유, 평화, 번영을 물려주는 것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입니다. 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이러한 책임을 기꺼이 떠맡을 것입니다. 각국 대표 여러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기 위해 2030년 부산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70여 년 전 공산 세력의 무력 침공을 받아 한반도의 대부분이 점령당했을 때, 대한민국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 6·25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 바로 이 부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에서 2030년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이루어 낸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널리 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1851년 런던 엑스포는 산업혁명 엑스포였습니다. 1900년 파리 엑스포는 문화 엑스포였습니다. 1962년 시애틀 엑스포는 우주시대를 여는 엑스포였습니다. 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환경 엑스포였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국정과 외교의 기조는 자유와 연대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위기와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입니다. 부산 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역사, 문화, 상품, 그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며, 세계 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자녀 입시 비리’ 정경심 27일 풀려난다

    ‘자녀 입시 비리’ 정경심 27일 풀려난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는 27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딸 조민(32)씨의 입시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2년 9개월여간 복역한 끝에 나오게 된 것이다. 20일 법무부는 정기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정씨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정씨는 형기가 11개월가량 남은 상태인데, 이번 가석방으로 나올 수 있게 됐다. 정경심씨는 2019년 11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해 조씨의 입시에 활용한 혐의와 2차 전지 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는 등 15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1월 정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2심을 확정했다. 정씨는 2019년 10월 23일 이른바 ‘조국 사태’로 수사를 받던 중 구속됐으며, 2020년 5월 10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모두 201일 동안 수감돼 있었다. 이후 2020년 12월 23일 1심에서 징역 4년,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3800만원가량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수감 중이던 지난해 10월엔 허리디스크 수술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2개월간 일시 석방됐으나, 검찰이 형집행정지 연장을 불허하며 지난해 12월 재수감됐다. 정씨의 만기 출소는 2024년 8월로 예정돼 있었다.
  • “추석 전후에 여기 어때?”…충남의 가을 축제와 관광지

    “추석 전후에 여기 어때?”…충남의 가을 축제와 관광지

    6일간의 긴 연휴가 이어지는 추석을 앞두고 충남도가 가을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도내 1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 # 대백제전 당장 오는 23일 막을 올려 다음달 9일까지 17일간 공주시·부여군에서 열린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대표 역사문화축제답게 백제의 예, 웅진성퍼레이드, 백제군 출정식 등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아트관, 수상 멀티미디어쇼, 웅진판타지아를 비롯한 총 65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남당항 대하축제 서해안 가을 대표 먹거리 대하를 맛볼 수 있는 홍성군 남당항 대하축제가 다음달 15일까지 열린다. 맨손 대하잡이 체험 등 프로그램이 있고, 아름다운 낙조도 볼 수 있다. 천수만의 청정 해안에 위치한 남당항은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도 풍부하다. 홍성에 들렀다면 ‘홍주성 천년 여행길’도 들를 만하다. 홍성전통시장, 홍주의사총, 매봉재, 홍주성을 차례로 돌아 다시 홍성전통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홍성의 1000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예당호 빛축제 오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당호 출렁다리와 조각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수변 음악회가 벌어지고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야광물감으로 그림 그리기, 야광 조약돌 꾸미기, 소원등 달기 등도 있다. ‘백종원 신드롬’이 뜨거운 예산시장과 멀지 않다. 삼겹살, 바비큐, 칼국수, 고기튀김 등 레트로 먹방 여행의 성지로 자리잡은 곳이다.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이름이 난 막걸리, 예산사과맥주를 맛볼 수 있다. # 태안 가을꽃박람회 태안군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다음달 31일까지 열리는 가을꽃박람회는 올해 여섯번째다. 천사의 나팔, 안젤로니아, 천일홍, 국화 등 친근한 가을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찍기 좋은 핑크뮬리 등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지 해변의 낙조를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좋은 곳이다. # 무창포 대하전어축제다음달 9일까지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도 즐길 수 있다. 인근 죽도 상화원에서는 한국식 전통정원에 한옥마을, 판석광장, 하늘정원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해송과 죽림에 둘러싸인 석양정원에서 환상적인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가을 운치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 천안 태학산 치유의숲과 빵돌가마마을 치유의숲은 건강증진을 위해 향기,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세로토닌 체조, 꽃차 마시기, 오감트레킹, 숲속 이완명상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빵돌가마마을은 천안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거북이빵, 돌가마만쥬, 돌가마 빵 등 다양한 빵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국적 풍경과 전통방식으로 빵을 굽는 돌가마 등을 구경할 수 있다. # 아산 외암마을500여년 전부터 형성된 전통 마을로 현재 80여 가구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민속마을이다. 마을 앞에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조성돼 먹거리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지공예, 떡메치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 서산 해미읍성해미읍성은 전국 최대 순교성지로 해외 언론이 꽃밭처럼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했다. 가장 잘 보존된 평성으로 추석 연휴인 9월 30일에는 줄타기 공연, 굿놀이, 민요, 부채춤 등 전통 공연이 진행되고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해미읍성축제에서는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 논산 선샤인랜드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밀리터리체험과 온몸으로 뛰며 즐기는 서바이벌체험, 실내사격장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인근에 있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다양한 유교문화와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차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종학당은 파평윤씨 ‘윤순거(1596-1668)’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건립한 조선시대 학당으로 고즈넉한 전경과 역사를 돌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 계룡 사계고택(은농재) 예학의 대가 김장생(1548-1631)이 말년에 살았던 사랑채 고택이다. 경내에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등이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사계솔바람길이 조성돼 사계고택~왕대산~모원재~쉼터바위 등을 돌아오는 3㎞ 코스를 솔향기 맡으며 가볍게 걸을 수 있다. 가을날 호젓이 걷기 좋은 곳으로 제격이다. # 당진 삽교호 관광지 해군퇴역군함이 있는 국내 최초 함상공원이 있다. 해양테마 과학관,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놀이기구가 즐비한 놀이동산 등 시설이 다양하다. 아산만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캠핑공원과 자전거길도 있다. #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지난해 4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에 설치한 높이 45m, 길이 275m의 다리다. 주탑이 없어 출렁거림이 매우 강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다리에서 한 눈에 보이는 금강 상류와 수변경관이 절경이다. 금산하면 빠질 수 없는 인삼약령시장이 멀지 않다. ‘인삼의 거리’는 국내 인삼유통 70%가 거래되는 세계적 규모의 인삼시장이다. 인삼뿐 아니라 온갖 약초도 구입할 수 있어 가을 건강 챙기는데 그만이다. #서천 국립생태원 세계 각 기후의 대표 동식물 1600종과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만나볼 수 있다. 인근 장항스카이워크는 높이 15m로 해송 숲, 탁 트인 하늘, 바다를 걷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끝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철새도래지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 청양 칠갑산천문대 칠갑산에 위치한 천문우주테마과학관으로 돔스크린에서 디지털 천체 투영기를 통해 실제 밤하늘과 같은 가상의 천체를 날씨와 상관없이 볼 수 있다. 인근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는 백제의 유구한 역사를 담은 청양의 토기가마터가 있다. 백제토기, 사금채취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백제체험관에서는 다양한 어린이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충남에서는 금산세계인삼축제(10월 6~15일), 천안흥타령춤축제(10월 5~9일), 계룡군문화축제(10월 6~10일), 강경첫갈축제(10월 19~22일)가 이어진다.
  •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경질 사유는 주미 대사 시절 혼외자식 문제”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경질 사유는 주미 대사 시절 혼외자식 문제”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7월에 갑자기 경질된 사유는 주미 대사 시절 혼외관계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 부장(장관)과 지방정부 수장 등 고위 관리들은 친 전 부장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조사 결과를 지난달 보고받았다. 이들에게 통보된 공식 해임 사유는 ‘생활방식 문제’였는데 당이 성적인 비행을 완곡하게 일컫는 말로 전해졌다. 친 전 부장은 2021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미국 주재 중국 대사를 지내며 임기 내내 혼외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친 전 부장이 한 여성과 혼외관계 끝에 미국에서 아이까지 출산했다고 전했다. WSJ는 친 전 부장이 관계를 맺은 여성과 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의 이름은 보고 때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친 전 부장에 대한 조사는 본인 협조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조사의 초점은 이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중국 국가안보를 해쳤는지 여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중국에서 성적인 비위는 당 지도부에 충성하지 않다가 퇴출당한 인사의 명예를 더럽히는 수법으로 자주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문은 친 전 부장의 경우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 때문에 미국을 상대할 때 중국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직무 능력이 저해될 가능성이 경질의 일부 원인이었다는 소식통의 말도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 친 전 부장은 취임 7개월 만이던 지난 7월 갑자기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다. 당시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수위를 조절하고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외교 노력을 더 기울여야 했던 때라 친 전 부장의 잠적을 두고 많은 의문이 쏟아졌다. 결국 중국은 지난 7월 25일 친 전 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그의 상급자이자 전직 외교부장이던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했다. WSJ는 미중 갈등의 격화 속에 중국 고위 관리들에게 쏟아지는 지도부의 압박에 주목했다. 친 전 부장의 경질도 중국 지도부가 안보 위협을 차단하려고 모색하는 상황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소식통들은 외국인들과 거래하는 관료들, 군사 역량을 책임지는 중국군 고위 간부들이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WSJ는 다른 국가들과의 군사 관계를 담당하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도 이달 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략 미사일을 관리하는 로켓군 사령관이 반부패 조사설 속에 갑자기 교체되기도 했다. 신문은 중국의 일부 경제관료는 서방 관료나 재계 인사와 교류하는 데 더 큰 재량권을 누려왔으나 최근 들어 구체적 사안을 예전보다 더 많이 당국에 보고하는 등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 원희룡 “빚내서 집 사란 정책 안돼…공급주체 정상화 초점”

    원희룡 “빚내서 집 사란 정책 안돼…공급주체 정상화 초점”

    주택공급대란 우려에 수요 진작을 위한 세제 혜택 가능성이 나오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은 정부가 따르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 공급 인센티브, 건축규제 완화 등 공급 위주의 대책을 예고했다. 원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큰 틀에서 수요와 공급은 시장 원리에 따라 끌고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면서 “공공의 역할은 복지 또는 주거사다리, 주거안정 차원에서 금융이나 제도를 도와주며 공급 기반을 조성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착공과 분양 물량이 반토막 나면서 2~3년 후 주택공급대란으로 집값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현 상황을 ‘초기 비상 단계’ 규정하고 추석 전에 금융과 비금융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공급대책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원 장관은 세금 감면 등을 통한 수요 진작책은 담기지 않을 것을 명확히 했다. 그는 “조금 거래가 안 된다고 해서 세금 깎아주고, 이자 깎아주고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 다주택자가 집을 대거 사도록 하는 정책을 따라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피스텔을 여러 채 사서 임대 내지 전매차익을 보려는 투자수요층에 던져주는 건 오히려 서민 주거사다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해달라는 일각의 주장은 이번 공급대책에 고려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한 것이다.나아가 건축·금융 규제 등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이끌 것을 시사했다. 원 장관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져서 안 돌아가는 게 있다”면서 “사업성을 늘려 공급 주체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공급 금융 부문에선 PF 총량 확대가 핵심이다. 원 장관은 “정상적인 금융과 공급의 순환까지 막힌 부분을 뚫어줘서 자체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보증이나 보증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서 약간의 인센티브를 줘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도록 금융당국과 충분히 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활형숙박시설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하지 않으면 오는 10월 중순부터 공시가의 10% 이행강제금을 매년 물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선 적절성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주택 급등기에 지난 정권에서 평생 과징금을 매기겠다고 과한 엄포를 놓은 건데, 과연 적절한지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법 규정을 만들어서 강제할 때는 지킬 수 있는 법을 강제해야 하지만, 버티니깐 전부 합법화라는 잘못된 선례는 안돼 몇 가지 전제와 원칙을 갖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생숙은 주방시설 등 취사가 가능한 호텔형 숙박시설로 부동산 규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집값 활황기이던 2~3년 전 주거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21년 정부가 생숙을 주거로 사용하려면 오피스텔과 주택 등으로 용도 전환을 강제하고, 이를 어기면 주거 사용에 따른 건축법 위반으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행강제금 부과는 2년의 유예 끝에 오는 10월 14일 유예기간이 끝난다. 하지만 생숙을 오피스텔로 전환하려 해도 주차시설 기준 등에 걸려 용도 변경이 쉽지 않다. 이에 현재 10만호에 달하는 생숙 중에 오피스텔 전환율은 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 대통령실 “주식회사 文정권 회계조작 사건”… 野 “조작 조사” 반발

    대통령실 “주식회사 文정권 회계조작 사건”… 野 “조작 조사” 반발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등 주요 통계에 조작이 있었다는 감사원의 발표에 여권이 ‘국기문란 행위’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밝혀내라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작 조사’라고 반발했고, 문 전 대통령은 당시 고용률 등이 최고치였다고 강조하며 불편한 속내를 내보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관련해 “주식회사 문재인 정권의 회계 조작 사건”이라며 “국가의 장래를 위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으로 비유하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인 국민은 말할 것도 없고, 거래 상대방인 해외투자자와 해외시장이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겠느냐”며 “책임을 묻지 않고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도 통계 조작의 공범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울산시장 선거 공작과 대통령 선거 공작도 모자라 이제는 통계 조작까지 그야말로 문재인 정권은 파렴치한 조작과 공작으로 얼룩진 속임수 정권”이라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의 이름을 빌려 행해진 문재인 정권의 통계 조작은 반국가적 행위 그 이상의, 국가공동체를 파괴하는 만행으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당시 통계 조작에 가담하고, 배후에서 국기문란 행위를 직간접적으로 지시한 인사들을 끝까지 발본색원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내내 조작으로 연명하더니 이번에는 통계로 계보를 이었다. 자랑하던 5년 성취는 조작의 성취였느냐”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 조작과 관련해 청와대 정책실장 4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신욱 통계청장 등 22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정권에 불리한 통계가 나올 때마다 당시 청와대가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해 통계 수치를 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일본 핵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으로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 감사원이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라며 “전형적인 여론 물타기용 정치 감사”라고 반발했다. 이어 “감사원이 정권 보위를 위한 기획 부서가 된 것 같다”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안기부가 공교로운 시기에 간첩 사건을 터트리던 행태를 따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4일 발행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를 공유하면서 우회적으로 감사원의 발표를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고용률과 청년고용률 사상 최고, 비정규직 비율과 임금격차 감소 및 사회보험 가입 확대, 저임금 노동자 비율과 임금 불평등 대폭 축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썼다. 통계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지목받은 통계청은 “국가 통계와 관련한 감사 중간 결과 등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식 입장은 없었지만 국토부도 ‘결국 올 것이 왔다’며 당황한 기색이다. 한 국토부 관계자는“공무원으로선 자신의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피를 보면 누가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겠느냐”고 주장했다.
  • 대통령실, “文정권 회계조작 사건”…野 “조작 조사” 반발

    대통령실, “文정권 회계조작 사건”…野 “조작 조사” 반발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등 주요 통계에 조작이 있었다는 감사원의 발표에 여권이 ‘국기문란 행위’라며 문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밝혀내라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작 조사’라며 반발했고, 문 전 대통령은 당시 고용률 등이 최고치였다고 강조하며 불편한 속내를 내보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주식회사 문재인 정권의 회계조작 사건”이라며 “국가의 장래를 위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으로 비유하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인 국민은 말할 것도 없고, 거래 상대방인 해외투자자와 해외시장이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겠느냐”며 “책임을 묻지 않고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도 통계조작의 공범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울산시장 선거 공작과 대통령 선거 공작도 모자라 이제는 통계 조작까지 그야말로 문재인 정권은 파렴치한 조작과 공작으로 얼룩진 속임수 정권”이라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의 이름을 빌려 행해진 문재인 정권의 통계 조작은 반국가적 행위 그 이상의, 국가공동체를 파괴하는 만행으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당시 통계조작에 가담하고, 배후에서 국기문란 행위를 직간접적으로 지시한 인사들을 끝까지 발본색원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정권 내내 조작으로 연명하더니 이번에는 통계로 계보를 이었다. 자랑하던 5년 성취는 조작의 성취였나”라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문 정부 시절 통계 조작과 관련해 청와대 정책실장 4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신욱 통계청장 등 22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정권에 불리한 통계가 나올 때마다 당시 청와대가 국토부와 부동산원을 압박해 통계 수치를 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일본 핵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으로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 감사원이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라며 “전형적인 여론 물타기용 정치 감사”라고 반발했다. 이어 “감사원이 정권 보위를 위한 기획 부서가 된 것 같다”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안기부가 공교로운 시기에 간첩사건을 터트리던 행태를 따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4일 발행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를 공유하면서 우회적으로 감사원의 발표를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고용률과 청년고용률 사상 최고, 비정규직 비율과 임금 격차 감소 및 사회보험 가입 확대, 저임금 노동자 비율과 임금 불평등 대폭 축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썼다. 통계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지목받은 통계청은 “국가 통계와 관련한 감사 중간 결과 등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식 입장은 없었지만 국토부도 ‘결국 올 것이 왔다’며 당황한 기색이다. 한 국토부 관계자는“공무원으로선 자신의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피를 보면 누가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겠느냐”고 주장했다.
  •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도 관람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도 관람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 시설을 연달아 시찰한 데 이어 발레 공연까지 즐겼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천연자원부 텔레그램을 인용해 이날 저녁 김 위원장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극장 프리모르스키 무대에서 열린 발레 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천연자원부는 김 위원장과 함께 러북 정부 간 위원회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김 위원장이 리무진을 타고 마린스키 극장에 도착했고, 공연 시작 약 5분 전 극장 4층 중앙석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 뒤 발레 공연의 1막이 끝난 뒤 극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연 티켓은 매진됐으며, 입구에서는 관객 대상 철저한 점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앞서 군 비행장에서 킨잘 미사일과 전략 전투기 등을 시찰하고 태평양함대로 이동해 대잠호위함 등을 둘러봤다.지난 13일에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전날에는 하바롭스크 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항공기 공장을 방문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마지막 행선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김 위원장의 “방문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가 언제 북한으로 돌아갈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과 발레 공연을 관람한 마체고라 대사는 스푸트니크 통신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프로그램이 아주 “강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러시아와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그의 러시아 방문 이후 양국 관계가 훨씬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연 관람 등을 끝으로 연해주 시찰 첫날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은 17일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관광·스포츠·문화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달 말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고려항공 여객기 운항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후 3년 7개월 만에 제한적으로 국경을 개방했다.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북한과 국경이 맞닿은 연해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한 국경 개방에 대비해 왔다. 연해주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북측과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주 정부는 지난 6월 러시아·중국·북한 등 3개 국가 생산품을 한 곳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공업 단지 조성 계획도 밝혔다. 앞서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4년 5개월 만에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 열차를 타고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을 당시 김 위원장을 만나 “올해 관광, 농업 발전과 연계된 공동 프로젝트들을 개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검찰,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징역 7년 구형…기소 4년 7개월만에 1심 재판 종결

    검찰,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징역 7년 구형…기소 4년 7개월만에 1심 재판 종결

    상고법원 도입 등을 도모하려고 청와대·행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에 부당하게 개입한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기소된 박병대 전 대법관에게는 징역 5년, 고영한 전 대법관에게는 징역 4년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 이종민·임정택·민소영)는 1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법원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2019년 2월 11일 기소된 후 4년 7개월 만에 277차 공판을 끝으로 1심 재판은 종결됐다. 법원의 1심 선고는 오는 12월 22일 이뤄진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이 사건은 최고 사법행정권자들인 피고인들이 상고법원 도입 등 사법부의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해 재판에 개입하는 등 방식으로 사법부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초유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재판의 당사자도 아닌 사법부의 조직적 이해관계가 고려된다는 건 법치주의 국가에서 어떤 명분으로도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사법행정권을 남용해 재판에 개입했다고 본 공소사실에 대해 직권남용이 성립된다고 봤다. 검찰은 “법관 인사 일원화 시행으로 인사권자인 대법원장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최대 역점사업인 상고법원 입법안이 대내외적 비판으로 폐기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법원행정처는 재판을 로비의 수단으로 활용했으며 비판 세력 압박 방안 마련과 실행, 법관 비위 사실 은폐 등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피고인들의 공모관계에 대해선 “기본방침·대응 기조를 승인한 이상 개별 범행에 대한 별도의 의사 연락이 없더라도 기능적 행위지배가 인정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은 박근혜 정부 출범 전 이뤄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 재판을 청와대의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문건을 보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일제 강제징용 재판에 대해서도 청와대, 외교부와 소통하며 재판에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봤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일본기업의 대리인 같은 역할을 했다”며 “재상고 사건의 최대 이해관계자인 정부 판결에 관한 번복을 언급하며 재판의 공정성이라는 최고가치를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헌법재판소에 파견된 법관을 이용해 헌재 내부의 사건정보 등 동향을 수집한 사실, ‘물의 법관’을 분류하고 인사 불이익 조치 등을 통해 법관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억압한 사실 등도 주요 공소사실로 거론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변호인 최종 진술에서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검증되지 못한 수사 증거가 외부로 유출돼 확인되지 않은 언론보도로 인해 법조인들에게 편견이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양 전 대법원장이 재판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 보고서 작성에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특정 법관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인사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사법행정에 협조적이지 않다거나 법원행정처 정책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인사조치를 검토한 바 없고 법관 윤리에 관해 인사조치 대상이 된 것”이라며 “검토 법관의 선정 역시 전적으로 실무자인 인사심의관의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당초 법원 내부에 물의가 일어나자 사법부는 2018년 5월까지 거의 1년에 걸쳐서 3번이나 자체 조사를 했지만, 형사 조치를 할 만한 범죄 혐의는 없다고 결론이 났다”며 “하지만 당시 집권하고 있던 정치세력의 생각은 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실체도 불분명한 사법농단과 재판거래를 기정사실화했다”고 정면 비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음흉한 정치세력이 바로 이 사건의 배경으로, 검찰이 수사라는 명목으로 그 첨병 역할을 한 것”이라며 “그동안 법원에 의해 수시로 수사 제동이 걸리는 일로 불만이 쌓여있던 차에 사법부를 공격함으로써 민주적 헌정질서 위협한다면 심각함이 너무나 크다”고 검찰도 비판했다. 이어 “검사 70~80명이 동원돼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것은 수사가 아니라 특정 인물을 표적으로 무엇이든 옭아 넣을 거리를 찾아내기 위한 먼지털기식 행태의 전형으로, 불법적인 수사권 남용”이라며 “수사 상황이 중계하듯이 보도되고 재판거래니, 블랙리스트니, 비자금 조성이니 들어보지도 못한 온갖 허황되고 왜곡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지면을 장식했다”고 강조했다. 법정에서 “우습지조차도 않다”고 한탄한 양 전 대법원장은 “이렇게 사법부를 초토화해놓고 이 모두가 법관 독립을 위한 것이었다고 하니 참으로 어안이 벙벙하다”며 20여분 동안의 최후진술을 마무리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임기 6년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에게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로 2019년 2월 11일 구속기소됐다.
  • 中, 러에 왕이 급파·푸틴 일대일로 포럼행… ‘북중러 삼각관계’ 촉각

    中, 러에 왕이 급파·푸틴 일대일로 포럼행… ‘북중러 삼각관계’ 촉각

    국제사회에서 ‘왕따’ 신세가 된 러시아와 북한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군사적 밀착에 대한 ‘후과’를 경고하며 유엔 차원의 안보리 제재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북러 간 군사 거래가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한목소리로 북러 간 군사 외교 밀착을 비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북러가 무기거래를 진행한다면 우리는 조처를 하고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나쁜 결과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도, 북한이 러시아가 제공하는 기술 혜택을 보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보리가 부과한 제재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겨냥했다. 북러 양국이 무기 거래, 식량 지원 등이 포함된 회담 결과나 성명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미국은 안보리 제재 위반인 무기 거래 등이 실제로 이뤄지는지 정보력을 동원해 감시한 뒤 대응책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러시아 민간 로켓 발사시설, 군 공장, 러시아 태평양 함대 등을 방문한 것은 푸틴이 북한에 탄약 대가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뷔페식 선택지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에서 왕따로 여기는 두 지도자가 서로를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제재를 받으며 대중국 경제 의존도가 심화한 러시아로선 중국의 하위 상대로 전락하는 게 달갑지 않은데, 이번 회담으로 북한을 끌어들이며 단번에 그런 신세에서 탈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아시아 담당 부소장은 “김정은과 푸틴 간 회복된 축은 중국에 딜레마를 안겨 준다”며 “북러 관계 개선은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더 긴밀한 관여를 추구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다음달 열리는 중러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오는 18일 러시아로 급파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개최되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다. 북러 회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중러 정상회담까지 더해지면서 북중러 삼각관계가 흘러갈 방향도 주목된다. 왕 위원은 러시아행을 통해 북러 정상회담 논의 결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북러가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북러가 가까워지게 되면서 한미일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흔들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러에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완벽 케미 과시했지만… “현찰 같은 무기·어음성 기술 거래할지 의문”

    완벽 케미 과시했지만… “현찰 같은 무기·어음성 기술 거래할지 의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에 보란 듯이 ‘끈끈한 연대’를 과시했다. 카메라 앞 두 정상은 서로가 원하는 부분을 콕 집어 서로에게 필요한 발언만 골라 하며 완벽에 가까운 ‘케미’를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철저하게 고립되고 소외된 처지에 맞잡은 두 손이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혹은 악수(惡手)가 될지 향배가 주목된다. 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러 정상의 단독 회담에 대해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면서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족한 합의와 견해 일치’를 강조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패권 세력에 맞선 성스러운 싸움’이라며 적극적 지지 및 지원 의사를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잇따라 실패해 체면을 구긴 군사정찰위성을 염두에 둔 듯 인공위성 개발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과연 핵심 기술을 선뜻 내줄지부터 회의적 시각이 많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북한의 무기 지원은 현찰 제공에 가까운 데 비해 러시아의 우주로켓기술은 어음성에 가깝다는 한계가 있다”며 “무기를 긴급 수혈받은 러시아가 향후 우주로켓기술 지원 약속을 얼마나 적시에 제대로 제공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도 “러시아가 핵추진잠수함 등 고도의 첨단 기술 대신 경제적인 지원이나 인력 송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김 위원장도 지금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몸이 달아 있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당장 급한 것을 최대한 주고받기로 한 관계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 및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과 핵확산방지조약(NPT)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러시아가 스스로 승인한 유엔 결의안과 NPT를 무력화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TV채널 ‘로시야1’ 인터뷰에서 “국제규정 틀 안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지만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을 피하려는 의도된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미 김 위원장의 방러를 수행한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등은 대북 제재에 따라 해외여행이 금지된 인물들이다. 외교부는 이를 두고 “명백한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현실화할 경우 한러 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에 경고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실제로는 무기 거래를 비롯해 군사협력을 하겠지만 푸틴 대통령은 제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부인할 것”이라며 “전쟁이 계속되는 한 북러 협력도 오래갈 것이고 한미일 공조에 맞선 새로운 대립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러는 후속 조치로 활발한 고위급 교류 등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외무장관 회담을 비롯해 ‘러북 통상경제·과학기술 협력 정부 간 위원회’도 2020년 이후 처음 재개한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를 이뤄 갈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국외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 대사는 “외교적 언어로 화답했을 수도 있다”고 봤다.
  • 북러 정상회담 끝나자 러시아로 왕이 외교부장 급파하는 중국

    북러 정상회담 끝나자 러시아로 왕이 외교부장 급파하는 중국

    국제사회에서 ‘왕따’ 신세가 된 러시아와 북한 간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군사적 밀착에 대한 ‘후과’를 경고하며 유엔 차원의 안보리 제재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북러 간 군사거래가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한 목소리로 북러 간 군사외교 밀착을 비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현지시간) “북러가 무기거래를 진행하기로 한다면 우리는 조처를 하고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후과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북한이 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부터 혜택을 보는 것 또한 원치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보리가 부과한 제재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겨냥했다. 북러 양국이 무기 거래, 식량 지원 등이 포함된 회담 결과나 성명을 공식발표하지 않은 만큼 미국은 안보리 제재 위반인 무기 거래 등이 실제로 이뤄지는지 정보력을 동원해 감시한 뒤 대응책을 찾겠다는 것이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러시아 민간 로켓 발사시설, 군 공장, 러시아 태평양 함대 등을 방문한 것은 푸틴이 북한에 탄약 대가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뷔페식 선택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에서 왕따로 여기는 두 지도자가 서로를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제재를 받으며 대중국 경제 의존도가 심화된 러시아로선 중국의 하위 상대로 전락하는 게 달갑지 않은데, 이번 회담으로 북한을 끌어들이며 단번에 그런 신세에서 탈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아시아 담당 부소장은 엘런 김 한국 담당 선임연구원과 함께 작성한 분석글에서 “김정은과 푸틴 간 회복된 축은 중국에 딜레마를 안겨준다”며 “북러 관계 개선은 중국으로 하여금 (북중 관계) 단절을 피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더 긴밀한 관여를 추구하게 할 것이다. (서방압력으로 중국이 북한의) 무기 판매를 반대하거나 억제하는 것은 (북러 간) 더 긴밀한 제휴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 볼턴 트럼프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두 정상의 만남이 상당히 중요한 사건으로, 잠재적 무기 거래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며 “협상의 최대 승자는 김정은으로, 북한이 (옛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하며 경제, 기술적 이익을 추구할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다음달 열리는 중러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18일 러시아로 급파한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북러 회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중러 정상회담까지 더해지면서 북중러 3각 관계가 흘러갈 방향도 주목된다. 왕 위원의 러시아행에서는 북러 정상회담 논의 결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북러가 국제 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미국 주도 국제 질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국가들을 모으면 포위망에 구멍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잘못 짚은 것”이라며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 경제 포럼에도 예전처럼 주요국 정상들의 참여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북러가 가까워지게 되면서 한미일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흔들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러에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중국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북러 정상회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번 회담은 미국이 한반도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자살 핵전쟁 게임’ 시도를 차단하려는 의도”라며 “북러 양국은 서구세계의 불법 제재에 노골적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사설] 대북 제재 허문 러, 유엔 상임이사국 자격 없다

    [사설] 대북 제재 허문 러, 유엔 상임이사국 자격 없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탄약 등 재래식 무기 거래가 주요 의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은 오는 1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도 정전 70주년 평양 행사에 파견돼 북한산 무기에 대해 김정은 설명을 들은 인물이다. 김정은·쇼이구 회담은 푸틴과의 회담에서 결정된 군사 거래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대표단에는 재래식 무기와 핵·잠수함·정찰위성을 다루는 분야의 북한군 수장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양측이 무엇을 주고받을지 짐작이 가는 대표단 구성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의해 국제적으로 엄격히 금지된 사안이다. 2016년 안보리 결의 2270호는 경화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에 대해 대북 거래를 금하고 있다.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에서 거부권을 지닌 5개 상임이사국의 하나다. 2차 대전 이후 세계 평화를 위해 설립된 유엔 체제를 두 나라가 정면으로 흔들고 있는 것이다. 핵을 보유한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상임이사국은 핵 확산 차단 역할을 해 왔다.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했어도 대북 제재로 고통을 맛보게 했다. 그러나 중국, 러시아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북한을 감싸고 돌면서 제재에 구멍이 뚫렸다. 최근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쏴도 제대로 된 성명 하나 못 내는 게 유엔 안보리다. 2270호도 러시아가 도장을 찍은 결의다. 러시아 스스로가 안보리를 무력화하는 행위를 한다면 상임이사국 자리를 내놓는 게 합당하다. 북러의 군사 거래는 우크라 전쟁의 부조리한 인명 피해를 확대할 뿐이다. 중국조차도 푸틴에게 전쟁을 끝내라고 조언하는 상황이다. 제재의 벽에 막혀 무기 구할 데조차 없는 러시아가 택한 게 불량국가 북한이다. 푸틴의 행보는 33년 한러 관계를 벼랑 끝에 세웠다. 푸틴이 언급한 위성을 비롯해 핵추진 잠수함의 핵심인 소형 원자로 등 군사기술이 이전된다면 우리에겐 이적행위에 해당한다.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다. 북러의 쌍끌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유엔을 형해화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고립의 쓴맛을 보게 해야 할 것이다.
  • 북중러 밀착 속 북러 강력한 결속력 과시… 한미일과 대립 심화되는 ‘신냉전 기폭제’

    북중러 밀착 속 북러 강력한 결속력 과시… 한미일과 대립 심화되는 ‘신냉전 기폭제’

    북러 ‘비대칭 거래’ 협의 공식화러, 스스로 ‘안보리 제재’ 허물어中태도가 북러 관계의 남은 변수美국무부 “러, 우크라 침공 절박”日언론 “北 실리·결속 둘 다 노려”中언론 “서방 제재에 양국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4년 5개월 만에 연 정상회담에서 ‘로켓 기술 이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형성된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구도를 심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군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김 위원장을 러시아 우주개발의 상징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초대한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과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간 비대칭 거래를 협의하고 있음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미국 등 주변국은 북러 무기 거래의 불법성을 재차 강조하며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문을 걸어 잠근 김 위원장이 첫 해외 방문 외교 상대로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 장기화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푸틴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심장하다. 앞서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에 포탄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이번 회담에선 러시아 정규군에 탄환 등을 제공하는 대신 핵 능력의 ‘마지막 퍼즐’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등 첨단 로켓 기술 이전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북러 정상 간 만남이 향후 강력한 결속력 과시로 이어진다면 한미일 역시 공세적 대응에 나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큰 변화가 올 수 있는 단초”라면서 “러시아는 미사일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통해 동북아에서 북한을 관리하며 한미일을 억제하는 데 얻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북러 회담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며 “신냉전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러 밀착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남은 변수로 꼽힌다. 대북 제재와 대러 제재로 국제사회에서 극심하게 고립된 북러와 달리 ‘세계의 공장’ 중국은 북러와 적정 거리를 유지할 여지도 있다. 북러는 하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일대일로 정상포럼 등 외교 이벤트에서 추가 협의에 나설 수 있다. 북러 무기 협상으로 국제 안보 질서의 근간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체제도 흔들리게 됐다.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스스로 만든 대북 제재를 허무는 모양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러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안보리 대북 제재로 외국 여행이 금지된 북한 인물들이 동행했다. 다만 북러가 협상은 시작했지만 실제 북한의 무기가 우크라이나 전쟁 현장에 공급되거나 러시아 첨단 군사기술 이전이 이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북한 무기를 수입하는 것은 엄연히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북러가 공개하지 않고 물밑에서 거래를 추진할 우려도 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러시아가 무기 거래에서 시간을 끌기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급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합의가 될 수 있다”며 “북중러 대 한미일, 가치를 같이하는 그룹끼리 연대해 안보를 지켜야 하는 국면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제 시선을 의식해 북러 밀착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중국과의 협력을 적극 견인하고 러시아와도 외교 관계를 활용해 북한에 전략 기술이 넘어가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러가 무기를 거래할 경우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복수의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며 “러시아가 1년 반 동안 이어진 우크라이나 침공 끝에 처한 절박한 상황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러가 한미일과의 대립각을 더욱 날카롭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결속을 다지는 한미일을 두고 러시아와의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언론은 ‘북러 간 밀착 원인은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두고 “두 나라에 대한 서방의 고립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 김정은 푸틴과의 ‘위험한 만남’…중국 “미국 압박에 북러 밀착” [영상]

    김정은 푸틴과의 ‘위험한 만남’…중국 “미국 압박에 북러 밀착” [영상]

    미국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무기 거래 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복수의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며 “이는 러시아가 1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침공 끝에 처한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시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날 입장을 재확인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한 이전 공약을 지키기를 촉구한다”며 “무기 공급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불필요한 전쟁을 연장시킬 뿐”이라고 규탄했다. AP통신은 이날 김정은의 방러가 북러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푸틴 회담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면서 “신냉전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은 스스로를 18세기 러시아 표트르 대제에 비유해온 푸틴 대통령이 국민을 굶기는 가난한 북한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 처지를 역설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갈수록 전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을 실시간으로 생중계 보도하는 등 크게 주목했다. 특히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한미일과 대립각을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한미일 구도에 북러 밀월 대내외 과시 의도”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보다 장기화되는 것에 대비해 포탄 등 대량의 무기가 필요한 러시아와 군사 분야에서 첨단 기술 지원을 원하는 북한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연계를 한층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니치신문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봉쇄하고 최근 해제한 뒤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결정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문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에 접근해 대등한 입장에서 실리를 챙기는 동시에 결속을 다지는 한미일을 두고 러시아와의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위험한 만남’을 두고 ‘미국의 압박이 양국을 가깝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2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전하며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두 나라에 대한 서방의 고립 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양진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북한과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전례 없는 외교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양국 관계 강화는 서방의 고립 정책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이번 정상회담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북러 협력은 잦은 한미 군사훈련의 결과”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미국의 제재는 북한과 러시아를 더 가깝게 만들고 전략적 동맹을 맺도록 자극했다”며 “양국의 군사력은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군사협력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북한에 기술을 지원할 수 있고 북한은 러시아에 탄약과 무기 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은 잦은 한미 군사훈련의 결과”라며 “한미 군사훈련은 동북아에서 더 많은 분열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북러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남도 추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으로 러시아와 밀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중국을 조급하게 만들 것이라는 이유다. 과거 김일성 주석이 사회주의 양대 패권국이던 중국과 러시아 간 경쟁 심리를 교묘히 활용해 실리를 챙기던 전략을 김 위원장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북중 정상회담이 당장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현재 중국은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경기 침체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견제로 글로벌 공급망 내 영향력도 서서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북중러’가 완전히 하나의 진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보에 나서면 서구세계의 반발을 더 키워 대내외적 어려움이 배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잘 알기 때문이다.
  • 英 해로즈 주인이었던 이집트 재벌 알 파예드, 다이애나 연인의 父 [메멘토 모리]

    英 해로즈 주인이었던 이집트 재벌 알 파예드, 다이애나 연인의 父 [메멘토 모리]

    영국 해로즈 백화점의 주인이었으며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함께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도디의 부친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BBC가 1일 전했다. 이집트 출신인 고인은 중동에서 사업에 크게 성공한 뒤 1970년대 영국으로 이주했다. 하지만 그는 영국 국적을 얻기 위한 열망이 생기지 않는다며 이집트 국적을 끝까지 지켰다. 인생 말년은 아들 도디와 다이애나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푸는 데 집중했다. 고인은 서리주 맨션에서 부인 헤이니와 지내며 수십년 동안 대중의 눈으로부터 피해 있었다. 유가족은 이날 성명을 발표, “사랑받는 남편, 아빠이자 할아버지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2023년 8월 30일 평화롭게 노환으로 눈을 감았음을 확인한다”면서 “그가 사랑하는 이들에 둘러싸여 길고 충만한 은퇴 생활을 즐겼다”고 밝혔다. 고인이 몇년 동안 소유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 구단은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는 슬픔”에 잠겼다면서 “우리는 고인이 클럽을 위해 했던 일들에 감사해야 하고 많은 빚을 졌다. 슬픔에 잠길 이 때 유족과 친구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그의 뒤를 이어 구단을 맡았던 샤히드 칸은 클럽 홈페이지에 추모의 글을 올려 “풀럼의 역사에 알 파예드가 의장으로서 했던 긍정적 영향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 “그의 유산은 프리미어리그, 유로파 리그 파이널을 위한 우리의 프로모션, 그리고 선수들과 팀들의 마술 같은 순간마다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은 또 고인이 “풀럼에 지혜롭고 다채로우며 진심이었다”며 그의 유산이 구단의 전통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향 알렉산드리아의 길거리에서 냉차를 팔며 장사 감각을 익힌 그는 상표권 거래로 큰 부를 일궜다. 첫 번째 부인 사미라 카쇼기를 만나면서 그의 사업은 전환기를 맞는다. 사미라는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기 중개상 아드난 카쇼기의 누이였고, 아드난은 자신의 수입 업무 일부를 맡겼다. 알 파예드는 이집트에 새로운 커넥션을 구축할 수 있었다. 첫 번째 결혼은 2년 남짓 만에 파경에 이르렀고, 그는 자신의 선박 운송 사업을 꾸릴 수 있었다.1966년에는 세계 최고의 부자 브루나이 술탄의 고문이 됐다. 그는 1974년 영국으로 이주했고, 5년 뒤 파리 리츠 호텔을 동생 알리와 함께 2000만 파운드에 매입했다. 이어 1985년 해로즈 백화점을 6억 1500만 파운드에 인수했는데 광산 재벌 론로 그룹과 치열한 경합 끝에 승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풀럼을 인수한 뒤 구단은 3부 리그에서 1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을 포함해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했고, 다섯 자녀의 아버지로서 불우한 아동 돕기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또 1987년 가난하고 트라우마에 절으며 많이 아픈 젊은이들의 삶을 낫게 만든다며 알 파예드 자선재단을 출범시켰다. 1997년 아들이자 영화 제작자 도디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함께 자동차 사고로 비운을 맞았을 때도 파리 리츠 호텔에서 이 재단 행사를 마치고 떠난 것이었다. 알 파예드는 끝내 이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아들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에 집착했다. 그는 2008년 2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군 필립 공의 명령과 MI6의 작전으로 아들과 연인이 죽음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부검의에 의해 음모론으로 내몰렸고, 배심원단도 기각했다. 알 파예드는 영국 국적을 얻으려 했으나 두 차례 실패했다. 1995년 두 번째로 실패하자 두 보수당 장관 닐 해밀턴과 팀 스미스가 하원에서 자신의 뜻대로 주장해달라고 돈을 건넸다는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다. 두 사람은 결국 정부에서 물러났고, 해밀턴은 알 파예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내각부 장관이었던 조너선 에이트켄을 사우디아라비아 무기 중개상들과 같은 시기에 파리 리츠 호텔에 공짜로 숙박시켰다고 폭로해 사임하게 만들었다. 2010년 알 파예드는 해로즈 백화점을 카타르 국부펀드에 매각했는데 거의 절반은 빚을 청산하는 데 썼다. 6개월 동안 명예회장으로 재직했다.
  • [마감 후] 사법부가 신뢰를 되찾으려면/임주형 사회부 차장

    [마감 후] 사법부가 신뢰를 되찾으려면/임주형 사회부 차장

    “무너진 사법 신뢰와 재판의 권위를 회복하겠습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는 지명 후 언론과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 사법부 신뢰 회복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를 놓고 김명수 현 대법원장 체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사법부 신뢰 회복은 이 후보자만 언급한 화두가 아니다. 김 대법원장도 취임하던 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낮다는 지적에 겸허히 귀를 기울이고,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해 사법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취임사에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 수준은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자신할 수 없고, 들인 노력에 걸맞은 평가도 거두지 못하고 있음이 현실인 듯하다”고 했다. 보수든 진보든 새로 부임하는 대법원장이 항상 신뢰 회복을 기치로 내걸 정도로 사법부는 과제를 좀처럼 풀지 못하고 있다. 사법부 수장이 오히려 신뢰를 추락시키는 오점을 남겼다. 양 전 대법원장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판사를 통제하고 재판 거래로 사법농단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 대법원장은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한 뒤 언론에 거짓 해명을 했다가 음성 파일까지 공개된 끝에 사과문을 내야 했다. 이 후보자는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을까. 그는 “지금 사법부 앞에 놓인 과제는 한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구성원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 재임 기간 논란이 된 ‘코드 인사’로 인해 사법부가 분열됐고 신뢰 추락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한 듯하다. 하지만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 사법부 신뢰는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포용하는 판결이 나왔을 때 커졌다. 수년 전 온라인에서 ‘아름다운 판결’로 회자했던 판결이 있다. 딸이 계약을 맺어 실제 임차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임대주택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70대 노인에 대해 법원이 ‘임차인’이라는 법률용어에 집착하기보다는 ‘주거 안정’이란 법의 취지에 무게를 둬야 한다며 구제한 판결이다. 당시 재판부는 “법은 장래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안을 예상하고 미리 만든 일종의 기성복이어서 아무리 다양한 치수의 옷을 만들더라도 팔이 길거나 짧은 사람이 나오게 된다. 옷 치수에 맞지 않는다고 당신에게 줄 게 없다고 할 것인가? 번거롭더라도 옷을 늘리거나 줄여 수선할 것인가? 우리는 법률을 최종적으로 해석하고 집행하는 법원이 어느 정도 수선의 의무와 권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판결을 했다. 사법부가 다양한 의견,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을 때 신뢰는 커졌다. 민문기 전 대법관은 전원합의체에서 소수의견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 마리의 제비가 온다고 당장 봄이 오진 않는다. 그러나 한 마리 제비가 전한 봄으로 결국 봄은 오고야 만다. 소수의견을 감히 지키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통 엘리트 판사 코스를 밟은 이 후보자는 유능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주관으로 ‘소통이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후보자가 대법원장에 취임한다면 사법부 구성원은 물론 국민과의 소통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길 바란다. 그래야 사법부의 신뢰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
  • 국민 삶 밀접한 국토부터 땅속·하늘까지… 4100명 뛰는 ‘공룡부처’[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민 삶 밀접한 국토부터 땅속·하늘까지… 4100명 뛰는 ‘공룡부처’[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토교통부는 국토가 있는 모든 곳을 관할하는 ‘전국구 부처’다. 교통이 닿는 땅속과 하늘까지 국토부의 소관이다. 부동산 정책부터 신도시 조성, 도로·철도·공항 건설 등 부서별 관장 업무에 국민적 관심이 높다. 전세사기, 건폭전쟁, 철근 누락 아파트, 서울~양평 고속도로 등 최근에도 부서별로 이슈가 끊이지 않는 부처이기도 하다. 원희룡 장관이 이끄는 국토부 조직은 둘로 나뉜다. 김오진 1차관 소관인 국토·도시·주택·건설 분야와 백원국 2차관 산하 교통·항공 분야다. 여기에 수도권 등 5개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의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019년 출범하며 대광위 위원장을 사실상 국토부 3차관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소속 공무원도 많다. 본부 인원만 1040여명이고 소속 지방국토관리청 15곳 등 3080여명을 더하면 정원이 4100명을 넘는 공룡 부처다. 국토부는 5실 4국 18관 87과 9팀으로 이뤄져 있다. 기술직(기술고시)과 행정직(행정고시)이 섞여 있는 국토부에서는 최근 두 직렬 간 칸막이가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장관 직속 김오진 1차관은 용산 참모 출신으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차관 자리를 꿰찼다. 국토부에서는 첫 정치인 출신 1차관이다. 국회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이명박 정부에서 총무1비서관을 지냈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 실무를 수행하며 ‘용산시대’를 자리잡게 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김 차관은 술을 전혀 하지 않는다. 고정관념을 기피하는 그의 신념이 담겼다. 술을 마시지 않고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주변의 권유에도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점심 자리에서 주는 약주도 마시지 않았더니 이 전 대통령이 “옛날이면 어주(御酒·임금이 주는 술)를 거절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술은 마시지 않지만 술자리에 끝까지 남는 스타일이다. 낮은 자세로 주택·부동산 정책을 익히고 현안들에 적재적소 대응하며 취임 당시 제기됐던 전문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있다. 특유의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대통령실과 국토부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차관 취임 직후에는 야당 의원들을 먼저 찾으며 설득 작업에 나섰다. 고등학생 때는 음악 서클에서 금관악기를 다뤘다. 요즘 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즐겨 본다. 국토부의 ‘입’인 강주엽 대변인은 정책통이자 기획통으로 불린다. 과장 시절에 재정담당관, 기획담당관을 지내고 국장 승진 후 정책기획관으로 일하는 등 기획 부서에 잔뼈가 굵다. 이런 배경 덕에 소관 업무를 두루 이해하고 조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분하고 꼼꼼하면서도 눈치가 빨라 대변인으로 낙점됐다. 등산을 좋아한다. 김석기 감사관은 아이디어가 많고 순발력이 좋다. 국토부 출신으로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을 지내고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으로 파견을 가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갖췄다. 후배들과 격식 없이 대화해 신뢰받는 상사로 인기가 높다. 원칙에 얽매이지 않는 변화 지향적인 혁신가 스타일에 업무 개선 능력이 탁월하다. 혁신담당관 시절 소통 및 역량강화 ‘소행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직원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국토부 내 대표 얼리어답터다.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동시에 사용한다. 평소 건축 탐방을 하거나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는 것을 즐긴다. 기획조정실 문성요 기획조정실장은 온화한 신사 스타일로 통한다. 원 장관과 동향인 제주 출신인 데다 국토도시실장 시절 원 장관과 지방 출장에 자주 동행하며 친분을 쌓아 일각에서 ‘원희룡 황태자’로 부르기도 한다. 평소 조용하고 겸손한 성격이지만 업무 앞에서는 강단과 책임감을 보인다. 이런 리더십으로 올해 국토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을 선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단체 약속보다 개인 시간을 즐긴다. 주말마다 대전으로 수영을 간 지 10년이 넘었다. 형은 제주에서 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문성윤 변호사로 이른바 ‘수재’ 집안 출신이다. 이성훈 정책기획관은 실력과 인품을 갖춘 간부로 평가된다.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그는 직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고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기획조정 세 번, 교통물류 세 번, 주택토지 두 번 등 국토부 모든 실국에서 두루 근무해 업무 이해도가 남다르다. 사무관 시절에는 인천공항 부지 매립 공사 방식을 변경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도로운영과장으로 재직할 때는 정부 최초로 수소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이력이 있다. 물리, 화학과 같은 자연과학 분야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다. 국토부의 비상 대비 업무를 총괄하는 조창현 비상안전기획관은 군인 출신 간부로 강직한 리더십을 갖췄다. 종합군수학교 교수부장, 군수사령부 탄약창장 등을 거쳐 대령으로 예편했다. 원칙을 중시하고 열정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이다. 취미는 조깅이다.국토도시실 최임락 국토도시실장은 지덕체를 겸비한 리더다. 시야가 넓고 핵심을 꿰뚫는 업무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매너가 좋고 직원들을 잘 챙겨 국토부 노조 주관 모범 리더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최 실장은 ‘운동광’이다. 테니스 구력만 20년이 넘은 그는 국토부 내 동아리 회장을 맡을 정도로 테니스에 진심이다. 평소 체중 관리를 위해 술 약속을 자제하고 출퇴근길에 걸어 다니기 위해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김정희 국토정책관은 합리적인 성품을 갖추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유명하다. 어려운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해결사 면모도 보인다.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기업·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이상주 도시정책관은 구김살 없는 성격에 책임감을 갖춘 ‘덕장’이다. 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열성적으로 뚝심 있게 일한다. 그의 추진력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법안 마련부터 통과, 설립을 이끄는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KIND 명칭을 지은 주인공이다. 주거복지정책관 시절에 저출산고령화 관련 주거정책 등을 만들었다. 다수의 해외 경험을 쌓은 덕에 외국어 능력이 출중하다. 유학 시절에는 골프를 쳤지만 현재는 아들과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이정희 건축정책관은 온화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맏언니’ 리더십으로 통한다.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스물네 살 때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재다. 속도감 있는 일 처리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도시계획국장으로 근무하며 내년 개교를 목표로 진행 중인 ‘공동캠퍼스’ 조성을 지휘했다.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은 강인한 인상과 달리 섬세한 업무 스타일을 자랑한다. 도시교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정확한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 많다.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트윈 조기 완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주택토지실 진현환 주택토지실장은 스마트하다는 평가를 받는 ‘주택통’이다. 주택정책과에서 사무관, 총괄계장, 과장으로 일하고 주택정책관으로 6년 근무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주로 집값 상승기보다 침체기에 주택실에서 근무해 최근 시장 상황에 걸맞은 적임자로 통한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에서 2년간 파견 근무하며 미국 주택 시장을 다룬 안내서 ‘쉽게 읽는 미국 주택정책’을 펴냈다. 지금도 부동산 대학원 교재로 많이 쓰인다. 소통 능력이 뛰어난 데다 솔직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대변인 재직 시절 기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좌우명은 ‘자신을 믿어라’다. 평소 조용히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쇼팽의 ‘녹턴’을 가장 좋아하며,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관심이 많다. 주말에는 아내와 트레킹을 하고는 한다. 김효정 주택정책관은 주택정책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국토부 대표 ‘에이스’다. 사무관 시절부터 주택정책 업무를 다뤘다. 주거복지 업무를 하며 주거급여를 도입하는 데 힘썼다. 주거복지사 개념을 정착시키기도 했다. 섬세하고 꼼꼼한 업무 스타일을 지녔으며, 열정과 책임감이 남다른 워커홀릭이다. 남영우 토지정책관은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고 카리스마를 갖춘 외유내강형 간부다. 굵직한 이슈와 복잡한 과제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부 내에서 ‘멋쟁이’로 통한다. 과장 시절 건축물관리법 제정에 이바지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전세사기 등을 막는 부동산 이상 거래 선별 고도화 시스템 구축과 리츠 활성화를 위한 리츠 제도 개선 방안에 힘쓰고 있다. 취미로 국궁을 즐긴 지 6년이 넘었다. 일주일에 한 번 가까운 활터에 나가 시위를 당기며 정신 수양을 한다. 건설정책국 김상문 건설정책국장은 소탈하고 화끈한 ‘형님 리더십’의 소유자다. 다소 터프한 말투에 직원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반전 매력’이 있다. 대변인 시절 기자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 최근 복도통신에서 대변인 인사 대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우리나라의 건설 기본을 세우기 위한 국가건설기준센터 설치에 앞장섰고, 건축물 안전관리 수행을 위해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를 이끌었다. 규제 완화의 선봉장으로 건축법 제정 초기부터 있던 도로사선 규제를 과감히 폐지하기도 했다. 새만금개발청에서 도시설계에 핵심 역할을 하며 관련 경험과 지식에 힘입어 도시계획기술사를 취득했다. 취미는 테니스와 바둑이다. 김규철 기술안전정책관은 깔끔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차분하면서도 눈치가 빠르고 필요할 때는 강단 있는 성격이다. 국토와 교통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경험을 쌓아 정책 시야가 넓다. 최근 철근 누락 아파트 관련 조사에서 전문성을 토대로 현장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별도 조직 박재순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뛰어난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소통이 잘되며 일 처리가 신속·정확해 실력과 인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4대강추진본부에서 개방행사지원단 부단장으로 근무하며 자전거길과 생태하천 조성 등을 이끌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읽는 게 취미다. 박연진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국토부 내 대표 미남이다. 조용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조직 안팎에서 신뢰가 높다. 그러면서도 통찰력이 뛰어나고 결단력이 있다는 평이 뒤따른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김복환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조정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강인해 보이는 외모에 부드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 영국 리즈대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딴 학구파다. 박병석 전세사기피해지원단장은 꼼꼼하고 차분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다. 현장 대응 역량이 강해 전세사기 사태 이후 새롭게 발족한 피해지원단을 이끌고 있다. 안전과 건설 분야에 관심이 많다.
  • [사설] 김남국 정계 은퇴하고 윤리특위 해체하라

    [사설] 김남국 정계 은퇴하고 윤리특위 해체하라

    코인(가상화폐) 거래 의혹 등의 논란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된 김남국(무소속) 의원의 징계가 30일로 미뤄졌다. 김 의원이 그제 윤리특위 소위가 열리기 직전 내년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표결 연기를 주장한 결과다. 김 의원의 버티기로 징계 수위를 권고하는 윤리심사위원회 자문위도 앞서 한 달 넘게 헛바퀴만 돌렸다. 지난달에야 ‘제명’을 권고했는데 윤리특위 결정이 또 미뤄진 것이다. 100억원대 가상자산 논란을 빚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시작된 것이 벌써 석 달 전이다. 김 의원에 대한 국민적 공분은 단지 막대한 가상자산을 의원 신분을 이용해 취득한 의혹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익 부풀리기에 눈이 어두워 국회 상임위 도중에 무려 200여 차례의 코인 거래를 했다. 청렴한 청년 정치인 행세로 국민을 속이면서 뒤로는 국회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파렴치 행위를 일삼았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장본인이 “임기는 마치고 싶다”며 총선 불출마를 몇 글자로 끄적거릴 일인가. 국민을 끝까지 우습게 여긴다. 여론에 등 떠밀려 민주당을 탈당할 때부터 김 의원의 총선 출마는 사실상 언감생심이었다. 이제 와서 이러는 것은 제명만은 피하되 내년 총선까지 세비는 챙기겠다는 꼼수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진심으로 속죄한다면 의원직을 자진사퇴하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 여야 의원들도 모두 이럴 때는 ‘가재는 게 편’이 되려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 21대 국회에서 윤리위에 상정된 의원 징계안 38건 중 처리된 것은 지금껏 단 한 건도 없다. 김 의원의 제명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2인 200석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또 유야무야하겠다면 윤리특위를 아예 해체하는 편이 낫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3일

    쥐 36년생 : 타인에 대한 따스한 사랑과 배려가 있을 때 복이 온다. 48년생 : 아랫사람에게 꾸중하지 마라. 60년생 : 투자하면 이득이 생길 운세 72년생 : 고통은 서서히 물러가는구나. 84년생 : 좋은 결실을 맺는 시기이다. 소 37년생 :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 49년생 : 여기저기 마음을 써서 일이 늘어난다. 61년생 : 남과의 거래에서 이득이 없다. 73년생 : 당황해서 움직이면 일이 꼬이게 됨을 명심하라. 85년생 : 유혹에 빠지기 쉬우니 절제하라. 호랑이 38년생 : 생각 없이 행동하면 구설수 따른다. 50년생 : 가까운 사람을 만나 회포 풀기 좋다. 62년생 : 뜻밖의 협력자가 생긴다. 74년생 : 약속은 잘 지켜야 행운 찾아온다. 86년생 : 일을 추진하는 대로 재물과 연결된다. 토끼 39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51년생 : 재물을 잃을까 두렵다. 63년생 : 서로 협조하면 좋은 결과 있겠다. 75년생 : 새로운 일은 시작하지 마라 87년생 : 차분하게 일 추진하라. 용 40년생 : 어려울 때 친구의 도움을 받는다. 52년생 : 모든 사람의 존경받겠다. 64년생 : 재물을 얻어 신바람 난다. 76년생 : 약속을 어기면 큰 낭패 88년생 : 여러 일이 쏟아져 마음이 어지럽겠다. 뱀 41년생 : 걱정거리가 해소된다. 53년생 : 투자는 신중히 해야 하겠다. 65년생 : 타인과의 약속한 일에 차질이 생겨 다툼수 있겠다. 77년생 : 새로운 일로 바빠지겠다. 89년생 :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이면 반드시 성공한다. 말 42년생 : 마음이 혼잡하겠구나 54년생 : 구설수에 오를까 두렵다. 66년생 : 충분한 생각 후에 결정하지 않으면 금전적 손해 따른다. 78년생 : 주변과 사이 좋아진다. 90년생 :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 양 43년생 : 사람을 잘못 사귀어 큰 손해 본다 55년생 : 마음이 불안하면 재물도 구하기 어렵다. 67년생 : 끝까지 인내함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79년생 : 때에 따라 순응하고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91년생 : 매사 서둘지 말고 천천히 하라. 원숭이 44년생 : 실패한 일만 계속 생각하는 것은 부질없다. 56년생 : 분수만 지킨다면 행운수. 68년생 : 건강관리에 신경 써라. 80년생 : 뜻밖의 횡재하는 기쁨 있겠다. 92년생 : 친한 사람과 시비 붙는다. 닭 45년생 :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라. 57년생 : 어려운 일 자꾸 생기니 자중하고 홀로서기 할 때다. 69년생 : 일의 결과가 크니 대길하다. 81년생 : 실없는 말과 행동은 남에게 실속 없게 보인다. 93년생 : 말하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려우니 민첩해야 한다. 개 46년생 : 기분에 들뜨다 건강 해친다. 58년생 : 세상이 각박할수록 한발 물러서서 덕을 베풀어라. 70년생 : 모든 일에 운이 상승하는 시기. 82년생 : 새로운 친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94년생 : 마음이 급해도 차근차근 처리해야 한다. 돼지 47년생 : 이동운은 별로구나. 59년생 : 가족 간에 따뜻한 유대감을 가져라. 71년생 : 혼자 추진하다가 실패 있다. 83년생 : 일은 수월하나 이익은 없다. 95년생 : 사람 사귈 때 신중하게 골라 사귀어야 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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