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개선 과제」 발표
◎정부지분 50% 이상/65개 공기업주 매각/민영화·통폐합 내년부터
방만한 경영으로 비판을 받아온 23개 정부투자기관 및 투자기관의 출자회사중 정부의 지분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민영화와 통·폐합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단행된다.
기능이 비슷하거나 설립목적이 이미 달성된 민영화 대상 기업으로는 통신공사,국민은행,기업은행 등이 꼽히고 있다.23개 투자기관이 출자한 1백3개 출자회사(기관별 중복 제외)의 경우 정부의 지분이 50%가 넘는 65개사의 지분부터 매각될 전망이다.
기능이 중복되거나 존재이유가 줄어드는 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석유개발공사와 가스공사의 통·폐합도 추진된다.
8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공기업의 경영개선 과제」에 따르면 자회사 등 공기업을 개혁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하고,경영쇄신 및 민영화를 추진하며 업무가 중복되거나 존재의 필요성이 줄어든 공기업은 과감하게 통·폐합하기로 했다.
민영화나 통·폐합은 증시에 미치는 영향과 근로자들의 신분문제를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하되 조직관리,보수,명예퇴직 제도,노조 지원문제 등 12개 경영개선 과제는 과감하게 추진할 방침이다.민간이 할 수 있는 사업분야는 최우선적인 민영화 대상이다.
정부는 오는 21일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위원장 이경식부총리)를 열어 경영쇄신 개선안을 확정,민영화 및 통·폐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연말까지 확정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87년부터 외환은행과 증권거래소등 5개 기관을 완전 민영화하고 포철·한전·통신공사 등 6개 기관의 지분을 일부 매각해 왔으나 증시침체로 증권거래소(완전매각)와 포철(34.1%),한전 주식(21%)을 매각했을 뿐이다.
신경제 5개년 계획에 포함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및 포철과 한전의 주식매각은 증시상황을 봐 가며 신축적으로 단행할 계획이다.
경제기획원 문병학심사평가국장은 『투자기관의 자회사를 대상으로 민영화를 추진한 뒤 투자기관의 민영화는 그 다음 단계로 실시될 것』이라며 『자회사 1백3개중 성격과 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경우 대상은 약 절반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