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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 상승기” “너무 올랐다”

    “대세 상승기” “너무 올랐다”

    주식시장이 대세적 상승과 장기 하락의 운명적인 갈림길에 섰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중반부터 시작된 ‘단기 조정’을 서둘러 마치고 다시 반등한다면 상승세가 역대 최고점을 깨뜨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는다면 하락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3개월 넘게 200포인트 이상 상승세를 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일 1118.83까지 오른 뒤 3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1994년 11월 8일의 역대 최고지수 1138.75를 불과 19.92포인트 남겨두고 턱까지 차오른 숨을 고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지수상승을 이끌던 외국인들은 지수가 빠지자 슬며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지수가 오를 때에도 팔기만 하던 국내 기관은 외국인이 내놓은 매물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 3개월간의 주가 상승에 원동력이 기관이라는 점에서 매수세 전환은 긍정적이다. 지난 4일 외국인이 426억원을 순매도했을 때 기관은 무려 205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하락의 원인에 대해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배럴당 60달러 이상의 고유가 ▲원화의 강세(원·달러 환율하락) ▲이번주 예상되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 인상 우려 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른바 유가·원화·금리의 ‘신 3고(高)’가 과열을 식히고 싶던 국내 증시에 시원한 소나기를 안겨준 셈이라고 설명한다. ●신3고, 장기악재 아니다 하락장 속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주식형펀드 등의 자금유입이 계속되는 데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단기 차익 실현으로 해석됨에 따라 유동성 수급 구조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기업 실적도 2·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더 이상 악재는 없다.”는 말도 나온다.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지난 4일 13조 9270억원으로 올들어 5조 5756억원 늘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조정을 받더라도 1080선에서 1차 저지를 받으며, 더 밀려도 1050선에서 2차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고점을 1250선까지 예상했다. 대체로 중·장기적인 상승세가 유지되면서,1110선 안팎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 전문가들은 국내외적인 외생 변수보다도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 패턴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신 3고는 이미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돼 위협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2년 4개월 동안 상승장을 유지하면서 4차례 의미있는 조정을 받았는데, 그 조정의 핵심 원인이 외국인의 매도 전환과 미국 증시의 하락이었다.”고 지적했다.2001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대세장 속에서 조정을 받았던 경우 평균 하락기간은 7.3일, 하락률은 7.03%에 이른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그러나 달러당 원화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강력한 돌출 변수가 발생한다면 증시 불안과 조정의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14) 혼다 미래체험관을 가다

    [일본을 다시본다] (14) 혼다 미래체험관을 가다

    |모테기 특별취재팀|일본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우쓰노미야역에서 내렸다. 다시 택시를 타고 모테기라는 곳을 향해 40여분쯤 달리자 혼다자동차가 자랑하는 팬펀랩(Fan Fun Lab)이 나왔다. 말그대로 ‘재미난 체험관’이다. 마침 유명스타 아시모의 공연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책가방을 멘 초등학생 몸집의 아시모가 걸어나왔다.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오자 아시모는 손을 흔들어 앙증맞게 답례했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스텝’까지 밟아가며 춤을 추는가 하면,뒷걸음질치며 장난을 쳤다. 아시모가 열손가락을 굽혔다 펴 보일 때는 ‘와’하는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아시모의 명성이 결코 과장되지 않았음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아시모는 혼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2족 보행 인간형로봇(휴머노이드)이다. 이곳 팬펀랩에서는 하루 두차례(오후 1시·3시, 토요일에는 3회) 아시모 공연이 펼쳐진다.무료다.1500엔(약 1만 5000원)을 내면 아시모를 직접 조작해볼 수도 있다. 공연장 옆에는 전자레인지를연상시키는 ‘못생긴’ 아시모가 차츰 두 팔과 손가락이 생겨나면서 지금의 ‘귀여운’ 모습이 되기까지의 변천과정이 실물모델과 함께친절하게 설명돼 있었다. 담당 직원 스기야마 애미(25)는 “매년 30만명이 이 곳을 찾는다.”면서 “특히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좋아 아시모가 퇴장할 때 우는 아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팬펀랩에는 혼다의 또다른 자랑거리인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인하이브리드차도 전시돼 있었다. 하이브리드차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발전돼 왔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어린이를위한 주행시험장과 공작실도 있었다. 순간, 일본의 힘이 느껴졌다. 로봇과 미래형 자동차 산업 등에서 이미 앞서가고 있는일본이지만, 어린이들에게 첨단산업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해줌으로써 미래의 핵심인재를 키워내고 있었던 것이다. 팬펀랩을포함한 혼다의 모테기 연구소(일명 트윈 링)는 우리나라 상암경기장의 90배(640㏊) 크기다. 일본에는 아시모 외에도스타급 휴머노이드가 많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봇도 일본에 있다. 전자업체 히타치가 올해 선보인 ‘에뮤’가 주인공이다. 시속6㎞로 달린다. 아시모(시속 3㎞)보다 배는 빠르다. 물론 하체에 바퀴를 달았기 때문에 공정한 경주라고는 볼 수 없다. 이같은기동성과 간단한 음성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을 무기로 5∼6년안에 사무실이나 작업장에 ‘사환’으로 취직한다는 게 에뮤의목표다. 키는 130㎝, 체중은 70㎏이다. 소니의 ‘큐리오’도 유명하다. 체구(신장 60㎝)가 작아 인간에게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대신, 소니의 장점인 최첨단 미세 부품을 장착, 여러가지 율동을 선보임으로써 즐거움을 준다.아시모가 친구, 에뮤가 심부름꾼이라면 큐리오는 엔터테이너인 셈. 얼마전 미국 워싱턴 RFK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멋지게 ‘시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요타자동차도 5년 후를 목표로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혼다에서 8년째 아시모 개발을 맡고 있는 와코연구소의 시게미 사토시 책임연구원은 “전문 기술자들 사이에서는 바퀴가 달린 에뮤는휴머노이드로 인정하지 않는 기류가 있지만 바퀴든 다리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느냐가 휴머노이드의 기준”이라면서 “아직 휴머노이드분야가 산업으로 불릴 만큼 자리잡지는 않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도쿄에서 두시간 떨어진 와코에별도의 기술연구소를 설립, 아시모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시게미 연구원은 “(아시모에 대한)사람들의 기대치가 워낙 높아 그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게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일본 로봇산업의 시장규모는 연간5000억엔(5조원) 규모다.2010년에는 1조 8000억엔,2025년에는 6조 2000억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일본경제산업성은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체 로봇산업의 1∼2%에 불과한 가정용 로봇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문부과학성이 올 초 설문조사한 ‘10년 뒤 일본 모습’에 따르면 한 집에 한 대꼴로 가사 로봇이 보급될 것이라는 응답이압도적으로 많았다. hyun@seoul.co.kr ■ 日 기술력의 결정체 ‘아시모’ |특별취재팀|아시모는 혼다자동차에서 가장 유명한 직원이자 몸값이 가장 비싼 사원이다. 태어난 해는 2000년 12월. 혼다의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25주년인 2002년 2월14일에는 거래소 개장을 알리는 종을 울리기도 했다. ‘일본 기술력의 결정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무대에 데뷔한 아시모는 200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체코 방문에 동행,국빈 만찬장에서 체코 총리에게 악수를 청해 일약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덴마크 마가렛 2세 여왕,스페인 후안 카를로스 국왕 등도 직접 만났다. 지난 5월에는 서울모터쇼에도 왔었다. 올챙이송에 따라 춤을 춰 큰 인기를 끌었다. 아시모란 이름은 ‘Advanced Step in Innovative Mobility’의 머릿글자에서 따왔다. 혼다가 아시모 개발에 뛰어든 것은 1986년. 뒤늦게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혼다는 ‘오토바이나 만들던 회사가’라는 선입견을 단숨에불식시킬 기술력의 입증이 절실했다. 자동차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아시모가 혼다에서 태어난 배경이다.2000년 말까지 14년 동안혼다는 아시모 개발에 무려 3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이제 아시모는 자신의 전담 연구소와 연구원도 따로 두고 있다. 키130㎝, 몸무게 54㎏. 초등학생 몸집이다. 늘 메고 다니는 책가방 속에는 각종 제어장치가 들어있다. 연속동작이 가능한 시간은1시간.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가고, 물건을 집기도 하며, 문도 여닫는다. 간단한 인사말과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다만, 어린이들이검은색 눈 모양을 무서워 해 눈동자 색깔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hyun@seoul.co.kr ■ “하이브리드 車 점유율 10년내 30%넘어설것” |특별취재팀|“연료전지차 상용화는 먼 훗날의 얘기다. 앞으로 한동안은 하이브리드차가 미래형 자동차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일본 도치기현에 위치한 혼다 R&D(연구개발) 센터의 나카하라 에이노스케(50) 책임연구원은 하이브리드차의 수명을 꽤 길게 내다봤다. 하이브리드차는 휘발유와 전기 두가지 동력을 함께 쓰는 차로, 기존 휘발유차보다 배출가스가 적으면서 연비는 훨씬 높다. 연구개발이 진행중인 연료전지차(일명 수소차)와 달리 이미 상용화된 상태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8만 3153대. 전년보다 갑절(81%) 가까이 불었다. 이 중 도요타가 65%,혼다가 31%로 일본 업체가 사실상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물론 전체 자동차 판매량과 비교하면 아직은 점유율(0.5%)이미미하다. 하지만 2015년에는 30∼35%로 급팽창하리란 게 조사기관들의 대체적 견해다. 일본은 이 엄청난황금시장을 놓고 자국업체들끼리 경쟁하는 행복한 상황을 맞고 있다.1999년 ‘인사이트’로 도요타보다 한발 늦게 하이브리드차경쟁에 뛰어든 혼다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는 고속도로에서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다.”면서 “그 점을 부각시켜 시장을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비면에서 혼다의 하이브리드차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해 내놓은‘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고속도로 연비를 23%나 개선시켰다. 속도를 높일 때는 센 힘이 필요하지만 일정속도에 도달한 후에는 그정도의 힘이 필요 없다는 점에 착안, 고속 주행시 엔진이 6기통에서 3기통으로 자동 전환하도록 장치를 개발한 것이 핵심비결이다.부품수도 줄여 차체를 최대한 가볍게 했다. 엔진에 붙어있던 12V짜리 작은 배터리를 없앤 것이 대표적인 예다. 나카하라는 “현재 인사이트·시빅·어코드 3개 차종인 하이브리드차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하이브리드차는 기름값이적게 든다는 당장의 매력요인보다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un@seoul.co.kr
  • 景氣이끌 ‘선장’이 없다

    景氣이끌 ‘선장’이 없다

    8월들어 국제유가와 환율 등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성장의 한 축인 내수는 수출 하락세를 만회할 수준이 못되고 투자는 2년 넘게 뒷걸음질치는데도 정부와 기업들은 서로 ‘네탓’ 타령만 하고 있다. 더욱이 민생문제에 귀기울여야 할 정치권은 ‘연정’과 ‘X파일’ 등 소모적인 정쟁에만 몰두,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데 일조한다는 지적이다. 이러는 사이 우리나라의 국가 기술력지수는 주요 13개국 가운데 8위로 10년째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고유가 하반기 최대 악재 한동안 주춤하던 국제유가는 2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선물가는 배럴당 61.89달러로 마감됐다. 장중 최고치인 62.3달러에 못 미쳤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1983년 선물거래 이후 최고가다. 국내 원유도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도 54.98달러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가 연간 수입하는 원유는 8억배럴로 상반기 원유 수입액은 230억달러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0억달러가 많고 올해 전체로는 100억달러가 더 들어갈 전망이다. 유가상승은 가계의 소비지출에 부담을 주고 국제수지를 악화시켜 국내 통화량 감소에 따른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국 소비와 투자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뜻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4·4분기(10∼12월) 세계 원유공급은 하루 11만배럴씩 부족해 유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제시설도 일부 가동이 중단됐고 파드 빈 압델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사망으로 중동 정세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고조돼 당분간 우리 경제는 고유가의 파장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게 됐다. ●원·엔 환율 910원 붕괴 3일 원·달러 환율은 1020원선이 붕괴돼 1010원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특히 원·엔 환율은 910원선이 무너져 909원에 거래되는 등 98년 8월27일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선업 등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업체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환율이 떨어진 것은 특별한 재료가 있어서라기보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적어진 게 아니냐는 심리가 팽배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1일 중국 위안화가 2.1% 절상되면서 원화 환율은 하락하다가 곧 상승세로 반전됐다. 하지만 엔화만큼 상승력이 크지 않은데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원화 환율은 이날 급락했다. 산업자원부는 달러화 약세 등에도 하반기 수출은 철강과 섬유만 빼고 대부분 쾌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위안화가 15% 안팎 저평가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위안화 10%의 추가 절상이 예상되고 원화도 동반절상, 환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내 수출업체는 중국경기 위축에 따른 대중(對中)수출 감소와 교역조건 악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수 있다. ●소모적 논쟁이나 정쟁은 더이상 없어야 국내 설비투자는 2002년 이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다. 올해도 5월을 제외하고는 감소폭이 커졌다.6월에는 2.8% 감소했다. 그럼에도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원인에 대해 정부는 ‘기업의 무사안일’, 기업은 ‘정부 규제’ 탓을 하고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현금 70조원을 보유한 기업들은 언제까지 규제 탓만 할 것이냐.”며 기업들을 질타했다. 이에 기업들은 “수도권 공장 신설을 틀어막는 등 여건은 마련하지 않고 투자만 하라고 다그친다.”고 맞받아쳤다. 정치권도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 제안과 ‘X파일’의 공개 여부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한편 미 MIT가 미국내 특허등록 및 이용 회수 등을 활용해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 기술력 지수는 1994년 9위에서 2003년 8위로 한 단계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쟁국인 타이완은 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보통신과 반도체가 3,4위를 차지했을 뿐 자동차와 전자의료, 바이오 분야는 10위에 그쳤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3중악재’ 겹쳐 국제유가 요동

    ‘3중악재’ 겹쳐 국제유가 요동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정 불안 가능성이 국제 유가를 장중 한때 배럴당 62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10여년 전부터 진행된 권력 승계가 순탄하게 마무리됐고 원유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사우디 정부의 거듭된 언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사우디 왕실에 불어닥칠 내홍의 먹구름에 더 무게를 실었다. ●국제유가 하룻만에 소폭하락 1일 파드 빈 압델 아지즈 사우디 국왕의 사망 소식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소폭 하락하며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앞서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62.3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1달러 오른 61.57달러에 마감됐다. 이 장중가는 1983년 NYMEX에서 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달 7일의 62.10달러였다.WTI 가격은 2년만에 곱절 이상으로 뛰었고 올해만 42%가 올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7달러(1.8%) 오른 60.44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의 원유 수입원인 두바이유 역시 전날보다 89센트 오른 54.70달러에 장을 마쳤다. 물론 사우디 정정의 향배만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 미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엑손 모빌,BP, 발레로 등의 정유공장이 가동 중단됐다는 소식, 사우디에 이어 2위 수출국인 이란이 우라늄 농축 강행으로 제재를 받을 경우 석유 수급이 커다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 등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왕가 권력다툼 격화 우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압둘라 새 국왕이 82세 고령에다 얼마전 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점을 특히 주목하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지난 1995년 파드 전 국왕의 뇌졸중 이후 10년간의 통치 경험과 그가 추진한 개혁노선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인했지만 왕실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이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새 왕세제로 지목된 술탄 빈 압둘 아지즈 국방장관도 고령이어서 차기 왕세제 자리를 놓고 왕실 내 치열한 ‘암투’가 벌어질 가능성마저 상존한다. 1953년 리야드 지사로 출발해 1963년 국방장관에 이어 1982년부터 부총리도 겸임해온 술탄 새 왕세제가 “진작부터 ‘압둘라 이후’를 꿈꿔온 야심가”라고 BBC 인터넷판은 평가했다. 장기간 미국 대사를 역임했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도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반다르 왕자가 최근 자리를 물러나 귀국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있다. BBC 보도는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비관적’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은 유가를 배럴당 40∼50달러 선에 맞추는 것이 사우디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국왕 승계과정에 따른 정치·경제적 불안을 줄이기 위해 비현실적인 유가밴드(적정 가격대)를 폐기하고 당분간 고유가 정책을 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하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컨트롤 타워’인 사우디의 역할을 고려할 때 정정 불안은 세계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상장사 부가가치 27조 ‘사상최대’

    지난해 상장사들이 창출한 경제적 부가가치(EVA)가 27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99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EVA를 창출한 기업이 상장사의 절반을 넘어섰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551개사와 코스닥 상장 732개사 등 모두 1283개 상장사가 창출한 EVA는 총 26조 7891억원이었다. EVA란 기업의 세후 순영업이익에서 주주와 채권자의 기대수익금액을 뺀 것이다. 주주가 투자한 자본을 기회비용화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EVA가 양(陽)값이면 기업 본연의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순가치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EVA가 양값을 갖는 상장사수가 680개나 되면서 전체 기업중 비중이 53.0%(유가증권시장 56.1%. 코스닥 50.7%)로, 지난 1995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EVA창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대표적 우량기업인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EVA는 8조 5970억원으로, 양대 시장 상장사가 창출한 EVA의 32%나 됐다. 포스코(3조 1490억원),KT(1조 4890억원), 하이닉스(1조 3530억원),SK텔레콤(1조 1970억원) 등 5개 기업이 1조원을 넘었다. 주당 EVA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으로 주당 14만 5544원이었다. 삼성전자(5만 8363원), 롯데칠성(4만 9141원)의 순이었다. 증권선물거래소 이주호 통계팀장은 “내수침체와 환율하락에도 수출호조와 상장기업의 수익중시 경영으로 EVA가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달 29일의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83조 2000억원)를 비롯해 한전(22조 9000억원), 국민은행(18조 3000억원), 포스코(17조 9000억원),LG필립스LCD(17조원),SK텔레콤(16조 1000억원), 현대차(15조 5000억원),KT(12조 4000억원), 하이닉스(10조 7000억원), 우리금융(10조 2000억원) 등 10개다.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4년 11월 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는 기업은 한전(20조 2000억원)이 유일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親美 실용주의 노선 부담 美와 일정거리 유지할 듯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이 1일 사망함에 따라 향후 사우디와 아랍권의 변화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새 국왕은 압둘라 왕세제, 차기는? 새 국왕으로 결정된 압둘라(82) 왕세제는 파드 국왕의 이복동생으로 95년 파드 국왕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10년 가까이 사우디를 실질적으로 통치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압둘라 왕세제는 테러 및 부정부패와 싸워왔으며 경제를 자유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사우디 국민들도 압둘라 왕세제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왕권은 순조롭게 승계됐지만 앞으로 ‘차기’ 국왕 자리를 둘러싼 암투가 벌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차기 왕세제는 파드 국왕의 동생인 술탄 부총리 겸 국방장관으로 결정됐지만 파드 국왕의 다른 동생들이 자리를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나예프 내무장관이 꼽힌다. 경찰을 장악하고 있는 나예프 왕자는 사우디 내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이끌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파드 국왕 이후 당장 사우디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새 국왕이 등극하면 그동안 강경보수파에 눌려온 시민들이 민주화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이 있고, 과격 이슬람주의자들도 왕정타도를 주장하고 나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미국·아랍과의 관계에도 영향 있을 듯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고, 영토와 인구 규모에서도 중동의 최강국이다. 그만큼 원유시장과 중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미국도 사우디의 변화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외신들은 압둘라 왕세제가 그동안 실용주의적 노선을 걸어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차례 미국을 방문하며 친미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2001년 9·11테러 이후 사우디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미국과 일정 거리를 두는 정책을 취해왔다. 이같은 그동안의 행적으로 볼 때 그가 왕위에 올라 본격적으로 통치권을 행사하게 되면 중동의 안정을 위해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파드 국왕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3센트 오른 61.10달러에 거래가 시작돼 장중 한때 61.45달러까지 치솟았다.AP통신은 투르키 빈 알 파이잘 영국주재 사우디대사의 발언을 인용, 석유정책 등 사우디의 주요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파드 국왕은 누구 지난 82년 즉위한 파드 국왕은 사우디 근대화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특별한 서구식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친미 노선과 전통 이슬람 사이에서 균형잡힌 외교정책을 펼치려 노력했다. 이는 사우디가 비교적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됐다. 그러나 91년 걸프전 당시 사우디에 대규모 미군 주둔을 허용하면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분노를 샀고, 이후 사우디도 테러의 타깃이 됐다.95년 뇌졸중 이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으며 지난 5월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다. 아랍권 방송들은 파드 국왕의 장례식은 3일 거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고수익펀드, 대형우량주 ‘집중매입’

    고수익펀드, 대형우량주 ‘집중매입’

    최근 주가상승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이른바 ‘개미(소액 개인투자자)’들이 종합주가지수가 1100선마저 돌파하자 하나둘씩 증시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묻지마 투자’에 휩싸였다가는 또한번 낭패를 겪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고수익을 낸 펀드가 어느 종목을 투자했는지를 잘 따져보고 뒤따라 움직이는 것도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충고했다. ●개인들은 주식을 처분하고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어선 지난 6월30일(1008.16)부터 7월29일(1111.29)까지 1개월간 지수는 103.13포인트(10.2%) 상승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은 1조 7891억원, 국내 기관은 3489억원어치의 주식을 더 사들였다. 하지만 개인은 거꾸로 2조 1028억원이나 순매도했다.1개월 중 공휴일 등을 제외한 거래일인 22일 가운데 단 이틀만 제외하고 주식을 처분한 게 사들인 것보다 많았다. 이쯤되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투자전략이 아니라 개미들의 ‘증시 이탈’로 해석된다. 개미들은 대체로 그동안 직접투자에서 손해를 봤기 때문에 펀드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 객장에는 아기를 안은 30대 여성 등 가정주부 3명이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이들이 주식을 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동안 종목시세판을 살펴보고 여직원에게 이것저것 묻고 돌아갔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이같은 광경은 증권사 직원들이 주로 쓰는 메신저를 통해 ‘△△에 애 업은 아줌마 3명 출현’‘꼭지점(지수 최고점)에 도달’‘급매도 필요시점’ 등으로 빠르게 전파됐다.‘아줌마가 나타나면 주식시장을 떠나라.’는 게 주식시장 격언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아줌마부대’가 주식시장에 나타난 것으로 보는 것은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펀드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형우량주를 선호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주식형 일반성장 펀드 가운데 최근 6개월 수익률이 20% 이상인 상위 15개 펀드의 투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편입 종목은 대체로 우량 대형주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에 무려 9개 펀드가 몰렸다. 또 포스코에 7개, 현대자동차와 KT에 각각 6개씩의 펀드가 투자했다.2개 이상의 펀드가 투자한 11개 종목 대부분이 시가총액 15위권에 포진했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 주가는 48만 3500원(1월 25일)에서 55만 5000원(7월 25일)으로 뛰어 6개월 만에 7만 1500원(14.8%)이 올랐다. 펀드 3개가 몰린 현대건설은 1만 7950원에서 2만 8250원까지 올라 주가상승률이 57.4%나 됐다. 반면 4개 펀드가 편입된 SK텔레콤은 19만원에서 18만 8500원으로 유일하게 주가가 떨어졌다. 대형우량주라고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니었던 셈이다. ●우량주에 분산투자 바람직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운용의 ‘부자아빠 거꾸로주식A-1’펀드는 현대자동차, 현대백화점H&S, 포스코, 롯데삼강, 금호전기 등에 골고루 투자했다. 미래에셋투신의 ‘3억만들기 배당주식1’은 삼성전자(우), 한국전력,KT, 포스코, 한솔제지 등에서 26%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민은행 김재한 재테크팀장은 “올 2월 이후 주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0% 안팎인데 반해 적립식펀드의 수익률은 10% 정도에 그쳤다.”면서 “하지만 적립식은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할 때 권할 만하고,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따라 고수익을 노린다면 주식형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물론 주식형은 적립식보다는 리스크(위험)가 있는 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할인점서 짝꿍 찾고 상품 타고

    할인점서 짝꿍 찾고 상품 타고

    “할인점에서 쇼핑하고 게임하며 새로운 이성을 만나니까 재밌네요.” 지난 22일 월마트 부천 중동점. 저녁 8시 30분부터 자정이 넘도록 청춘 남녀 60여명이 ‘짝꿍´을 찾느라 바빴다. 지난해 독일에서 시작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주말 행사 ‘싱글 쇼핑 나이트’가 이곳에서 시범 실시된 것.20∼30대 미혼 남녀의 신청을 받아 할인점에서 미팅을 하는 행사다. 중앙대 의대 한내희(28)씨는 “더운 날 집에서만 맴돌기 지겨워 친구와 의기투합해 신청했다.”고 말했다.80명이 신청했지만, 남성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추첨 과정을 거쳤단다.“어머니가 ‘우리 아들 좀 뽑아달라.’고 전화로 애원할 만큼 호응이 좋았다.”고 이세영 홍보팀장은 귀띔했다. 처음에 사회자가 맘에 드는 파트너를 정하라고 ‘명령’하자 참가자는 쑥스러운듯 고객을 돌렸지만, 눈빛만은 반짝거렸다. 첫인상에 이끌려 파트너를 정하고, 본격적인 쇼핑에 돌입했다. 여성이 적어 남남 커플도 탄생했다. 지하 1층과 2층 매장 곳곳에 마련된 행사장을 돌며 게임하고 사은품을 받았다. 시리얼 박스 높게 쌓기, 보물찾기, 맥주 페트병에 고리던지기, 퍼즐 맞히기, 빼빼로 게임 등이 이어졌다.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듯 참가자들은 천진스럽게 웃으며 설레는 만남을 만끽했다. 카트를 함께 밀면서 자연스레 이야기 꽃도 피웠다. 낯선 파트너는 어느새 친구로 다가오고 있었다. 파트너를 갈아 치울 수 있는 게임도 곳곳에 숨어있어 긴장감을 높였다. 회사원 이은혜(26)씨는 “게임을 하다보 니 파트너의 성격이 쉽게 파악된다.”면서 “손발이 척척 맞는 사람도, 일부러 져주는 다정한 사람도 만났다.”고 웃었다. 3시간 후 쇼핑 카트에 한가득 선물과 물건을 담은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젊음이 좋긴 좋네. 금세 사귀잖아.”행사를 지켜 보던 60대 할아버지가 부러운듯 한마디 던졌다. 하이라이트는 최고 커플을 뽑아 100만원 상품권을 주는 것. 무대 위로 달려나온 커플이 춤 대결을 벌인 끝에 5쌍이 남았다.‘타이타닉’게임이 승부를 가렸다. 남성이 여성을 무릎 위에 올린 채 오래 버티는 것.2쌍이 15분이 넘어도 끄떡없자 주최측은 상품권을 50만원씩 나눠주기로 했다. 공동우승한 증권거래소 오준호(25)씨, 대학생 이소연(21)씨 커플은 “친구들끼리 재미삼아 왔는데 땀도 흘리고,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었다.”고 만족했다. 박찬희 상무는 “앞으로도 싱글 남녀가 쇼핑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대車 영업익 줄고 경상익 늘고

    현대車 영업익 줄고 경상익 늘고

    현대자동차가 원자재값 상승과 원화 강세 등의 여파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토막이 났다. 당기순익은 1조원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분법 적용 등에 따른 세금 부담 감소에 힘입은 것이어서 빛이 바랬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연간 생산목표도 당초 15만대에서 12만대로 낮췄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장사해서 번 돈인 영업이익은 7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3조 1167억원에 그쳤다. 현대차측은 “달러당 원화 환율이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6% 하락한데 이어 2분기에도 9.2% 떨어졌기 때문”이라면서 “매출액 대비 재료비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59.7%에서 올 상반기 66.8%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측은 그러나 영업이익률 자체는 개선(1분기 5.2%→2분기 6.6%)됐다고 강조했다. 판매관리비를 감축한 덕분도 있지만 차값(판매단가)을 올린 영향도 컸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조 4472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상의 평가이익(5000억원)이 손실(1700억원)을 웃돌면서 3300억원의 평가순익을 올린 덕분이다. 당기순익도 크게(19.5%) 늘었다.1조 123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는 지분법 및 충당금 기준 변경 등으로 법인세 유효세율이 지난해 상반기 32%에서 올 상반기 22%로 크게 낮아진 요인이 가장 크다. 덕분에 지난해 상반기 4500억원이었던 법인세가 올 상반기 32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이 항목에서만 1300억원을 절약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86.6%에서 76.1%로 떨어졌다. IR(기업설명) 담당 황유노 이사는 하반기 시장과 관련,“승용차는 이미 살아나고 있지만 미니밴 등의 부진으로 전반적인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앨라배마 공장은 이번주부터 2교대 생산에 돌입한 만큼 다음달부터 공장 가동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협력업체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이유로 연간 생산목표를 3만대 하향 조정했다. 현대오토넷 인수비용과 관련해서는 “현대차와 독일 지멘스가 5대5로 현대차가 1200억원 가량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돌연사…탈진…전국이 헉헉

    돌연사…탈진…전국이 헉헉

    장마가 끝난 뒤 연일 30도를 넘는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져 전국이 더위를 먹었다. 서울의 경우 23일과 24일 아침기온이 26도를 넘으면서 끈적끈적한 무더위에 많은 시민들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 곳곳에서 탈진 등 무더위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고 전력수요량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시를 빠져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강변이나 공원·할인마트 등에서 더위를 쫓았다. ●전력소비 껑충…정전사고 속출 24일 0시50분쯤 광주 북구 중흥동 서모(45)씨 집에서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는 서씨가 TV를 보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23일 오전에도 광주 북구 용봉동 고속도로 철조망 밑에 박모(62)씨가 탈진해 숨졌다.23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조선시대 왕궁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하던 행사요원 윤모(22)씨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전력 소비량이 늘면서 정전사고도 잇따랐다.23일 오후 9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아파트에서 전기가 끊겨 50여가구가 무더위 속에 고통을 겪었다. 이어 10여분 뒤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200여가구도 정전으로 불안에 떨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6시 시간당 평균 전력수요는 지난 6일 3450만㎾에서 22일 3610만㎾로 뛴 데 이어 23일에는 3670만㎾를 기록했다. 또 24일 오후 9시에는 4400만㎾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금요일인 22일 오후 3시에는 전력수요가 5371만 2000㎾로 사상 최대였던 하루전 5272만 5000㎾를 경신했다. 훨씬 더 더웠던 23일 오후 3시에는 5023만 9000kW로 다소 줄었으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토요휴무를 감안하면 가정 등 비(非)산업 수요는 최고치를 경신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극장으로, 공원으로…찜질방 찾아 ‘이열치열’도 더위를 피해 지난 23일 모두 33만여대의 차량이 ‘탈(脫)서울’을 한 데 이어 휴일인 24일에도 26만여대가 빠져 나간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대천 해수욕장을 비롯한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에는 40여만명이 찾아왔으며 부산 지역 해수욕장 6곳에도 200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 최대 워터파크인 경기 용인 캐리비안베이도 1만 4000여명이 찾았다. 피서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극장가나 공원을 찾아 1주일 동안 계속됐던 무더위를 떨쳐냈다. 회사원 김은석(29)·이지영(27·여)씨 커플은 주말 심야영화를 보며 더위를 식혔다. 이씨는 “해가 진 뒤 느지막이 만나 영화관으로 직행했다.”면서 “시원한 극장 안에 있으니 더위는 남의 얘기 같았다.”고 했다. 이희원(40·주부)씨는 가족들과 함께 자정이 넘도록 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며 더위를 잊었다. 늦은 시간까지 야외에서 더위를 피하던 시민들 덕분에 공원 근처 상점과 할인마트 등은 ‘무더위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근처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7)씨는 “평소보다 빙과류나 음료수·주류 등의 판매량이 30%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전력사용 3일 연속 최고치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냉방사용이 급증, 전력 사용량이 3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 예비율도 처음으로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2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최대 전력수요가 5371만 2000㎾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대 전력수요는 5126만 4000㎾(예비율 12.2%)이며 이 기록은 올들어 지난 18일(5162만 4000㎾)과 20일(5179만 6000㎾),21일(5272만 5000㎾)에 이어 네번째이자 3일 연속 깨졌다.또 전력 예비량은 527만 3000㎾로 예비율이 한자릿수인 9.8%로 조사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울진원전 5호기와 고리원전 3호기, 울산화력 6호기 등이 정기검사로 정지돼 공급능력이 6173만 7000㎾에서 5898만 5000㎾로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발전소가 정상가동되면 올해 최대 전력수요 예상치인 5503만㎾에 다다르더라도 12.1%의 예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증권사 주식거래수수료 인하

    증권선물거래소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증권·선물(先物)에 대한 증권사들의 거래수수료를 10∼20%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 회원사의 가입비도 22%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결제분부터 주식매매 수수료율은 0.0065%에서 0.00585%로 낮아진다. 코스피(KOSPI)200 선물과 옵션 수수료율도 각각 0.00054%,0.0225%로 하향조정된다. 이로써 증권사들은 연간 240억원의 수지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받는 중개수수료도 뒤따라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병원 ‘영리법인으로 상장’ 검토

    병원을 영리법인으로 만들어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시키는 방안과 의사들이 프리랜서처럼 여러 병원을 다니며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진료체제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9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서비스산업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국내 서비스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질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외국 유수의 의료기관을 유치하기에 앞서 병원을 영리법인화하는 등 국내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병원의 형태로는 주식회사와 유한회사, 합자회사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주식회사로 정해지면 병원은 공개적으로 투자자금을 모아 시설을 현대화할 수 있고 증권선물거래소에도 상장돼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규제완화 차원에서 의사들을 프리랜서처럼 여러 병원에서 일하게 하고 외국인 의사들이 국내 병원에 상주하며 자국민에 한해 진료토록 하는 한편 의료부문의 광고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마취과 의사들은 여러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의사가 프리랜서처럼 일하면 진료기술이 대형 종합병원에서 중소형 일반병원으로 확산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시민단체와 보건복지부 등은 의료행위는 공공재의 성격이 짙다며 병원이 영리법인으로 될 경우 저소득층은 배제된 상태에서 부유층만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허리케인發 ‘고유가 비상’

    지난주 말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데니스’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게다가 열대성 폭풍 ‘에밀리’가 카브리해에서 발생, 다음주 중 멕시코만에 상륙할 때쯤이면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수급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다시 배럴당 60달러선을 넘어섰다.●허리케인 ‘데니스’ 피해 심각 유럽 최대의 석유회사인 BP는 12일 10억달러를 들여 멕시코만 심해에 건립중인 반잠수형 해양 굴착 플랫폼이 데니스로 인해 크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올 연말 가동을 목표로 건립 중이던 해양 굴착 플랫폼은 데니스의 영향으로 30도가량 기울어졌고, 조사팀이 현재 피해상황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BP는 덧붙였다. 완공될 경우 하루 25만배럴의 석유와 2억 큐빅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BP의 해양 굴착 플랫폼 공사가 수개월 지연되면 내년 4.6%의 석유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상황이 악화돼 플랫폼이 붕괴될 경우 시설 가동은 3년가량 연기되고 그로 인한 BP의 손실은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추산했다. 옥스퍼드에너지연구소 로버트 스키너 소장은 “시장에서는 BP의 해양 굴착 플랫폼이 완공되면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권의 원유생산량이 늘어나 긍극적으로 유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면서 완공계획 차질이 유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한편 허리케인 데니스의 영향으로 400만배럴의 원유와 180억큐빅피트의 천연가스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유가 배럴당 60달러선 회복 허리케인 데니스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크다는 지적과 함께 열대성 폭풍 ‘에밀리’가 다음주 중 멕시코만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0달러 오른 60.62로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1.38달러 오른 58.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허리케인 데니스 상륙시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의 96%가 문을 닫았었다는 미 정부의 발표가 국제유가를 상승세로 반전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주가 연중 최고 기록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한때 1050포인트를 뛰어넘으며 이틀째 상승,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 증시에 ‘환율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45포인트 오른 1043.88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유럽 증시가 모두 강세였다는 소식과 함께 개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쏟아지며 장중 1051선을 넘기도 했다.그러나 외국인들이 6개월만에 최대인 3175억원을 순매수했음에도 2372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순매도가 쏟아지면서 지수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1050선 위에서 급등락할 가능성은 커지겠지만 상승추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20원 떨어진 1039.50원으로 마감됐다.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seoul.co.kr
  • [런던 연쇄폭탄테러 이모저모] 하마스·헤즈볼라도 비난…각국 경계 강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균미기자|세계 각국은 런던 연쇄 테러 직후 대테러 경계수위를 높이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각국 지도자들은 런던 테러를 야만스럽고 비열한 행위라고 일제히 규탄하면서 전세계적인 대테러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美 테러 경보 ‘오렌지´로 격상 9·11 뉴욕 테러의 악몽을 지금도 잊지 못하는 미국은 7일 런던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하자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대도시를 비롯한 전국이 긴장에 휩싸였다. 미 정부는 철도와 지하철, 일부 버스 노선 등 대량수송 시스템에 대해 테러 경보를 ‘오렌지’로 한단계 격상시켰다. 국토안보부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 무장 경찰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순찰 및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워싱턴의 경찰 당국은 하루 120만명이 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에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였다. 뉴욕시는 주요 지하철역과 증권거래소, 관공서, 영국 관련 시설물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프랑스도 비상 경계수준을 두번째로 높은 ‘적색’으로 한단계 높였고, 영국에 대해 프랑스 정보기관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공조를 약속했다. 지난해 3월 마드리드 열차테러를 당한 스페인도 군 및 경찰 병력을 공항·역·쇼핑센터 등에 긴급배치해 감시를 강화했다. 독일도 철도 당국이 보안경계를 강화한 데 이어 베를린 교통당국이 경계수위를 ‘옐로’로 높였다. 러시아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외교 공관, 공항, 지하철역, 항구, 거리 등에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일본도 각국 대사관과 자위대 기지의 경계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리고 출입국 관리를 강화했다. ●유엔안보리 테러규탄 결의안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런던 테러 직후 긴급이사회를 소집, 폭탄테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영국이 초안을 작성한 결의안은 테러 희생자들에 대해 조의를 표하는 한편 범인을 붙잡아 단죄할 수 있도록 모든 국가들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슬람권도 한목소리로 런던 연쇄 테러를 비난했다. 테러를 후원하고 있다고 미국의 비난을 받아온 이란과 시리아 정부는 물론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이번 테러를 비난했다. ●테러 발생 하루 만인 8일 오전 런던 시내 일부 지하철 노선과 버스 운행이 재개됐다. 전날 테러의 악몽에도 불구하고 런던 시민들은 지하철 등을 이용해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하는 등 놀라울 정도로 침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찰스 클라크 내무장관은 런던 시민들에게 가능한 한 평상시와 다름없이 행동해달라고 당부했으며 런던 교통당국은 수상한 짐이나 소포를 발견하면 즉각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장 촬영에 디카·폰카 대활약 런던 연쇄 폭탄테러에서도 ‘디카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BBC 웹사이트에는 승객들이 카메라폰 비디오와 휴대전화폰으로 찍은 절박했던 현장 사진들이 공개됐다. 양옆과 지붕이 날아가 버린 2층버스 사진도 디카족들의 작품이다. 이밖에 철로가 놓인 통로로 대피하는 승객들, 연기가 피어오르는 지하철 객차 모습 등을 담은 18초짜리 카메라폰 비디오 영상 등 독자가 투고한 사진 등 수백건이 폭주했다. 디지털카메라 카메라폰의 대중화에 따른 현상이다.BBC는 이중 약 70장을 자사 웹사이트와 TV에 이용했다. ●런던병원 응급체계 완벽 가동 연쇄테러 직후 완벽하게 가동한 런던병원 응급체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러 발생 수분만에 구급차가 출동하고, 대부분의 병원들이 일상 치료를 중단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런던 의료비상체제는 IRA 테러에 대비해 수십년 전 기초가 마련됐으며 9·11테러 이후 더 세밀해졌다. 런던 경시청이 총괄하지만 세부적 사항은 각 병원이 책임지고 대처한다. ●런던 연쇄 테러에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 인근에 집결한 반자본주의, 반세계화 시위대도 일시 행동을 멈추고 희생자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kmkim@seoul.co.kr
  • 시가총액 521조 사상최고 주가 5일연속 ‘상승 기류’

    증권선물거래소는 4일 주식시장 종목의 시가총액이 521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날 종가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474조 6800억원, 코스닥시장 46조 400억원으로 총 521조 12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3월11일의 최고치 517조 1775억원보다 3조 9425억원 많은 액수다. 증시의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와 미국 증시의 호조의 영향으로 5일째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 주말보다 3.69포인트(0.36%) 상승한 1021.71로 장을 마감했다.KRX100 지수 역시 3.27포인트(0.16%) 상승한 2061.53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4.99포인트(0.98%) 오른 512.50으로 5일째 상승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나주시 급부상… 담양·장성 ‘긴장’

    광주와 전남에 배정된 정부 공공기관을 한 데 모아 건설하는 통합 혁신도시 후보지로 전남 나주시가 주목받고 있다. 29일 전남도와 광주시에 따르면 박준영 전남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이 광주와 전남 인근에 ‘3+14’ 공공기관의 통합 혁신도시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도 관계자는 “나주시는 광주와 가깝고 전남 내륙권의 중심지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파급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전기관 직원들의 주거 및 교육여건 등을 고려하면 인구 10만명가량의 기존 도시와 연결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한때 혁신도시 후보지로 급부상했던 광주와 접경지인 담양과 장성군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혁신도시 후보지 선정은 광주전남혁신협의회에서 주관해 전문 용역기관에 의뢰해 결정된다.7월 한 달 동안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이 끝나는 대로 9월 말까지 관계부처와의 이행협약 등을 마치고 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2007년 공사에 들어가 2012년까지 공공기관 이전을 마무리짓는다. 옮겨올 공공기관으로는 광주에 한전과 자회사인 한전기공, 한국전력거래소 등 3개다. 전남에는 농업기반공사와 한전KDN,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보통신부지식정보센터 등 농업과 에너지 관련 15개다. 그러나 전남으로 이전할 해양경찰학교는 업무 성격상 바다가 인접한 지역으로 이전키로 결정돼 혁신도시 포함군에서 제외됐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상반기주식 84% 상승

    올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전체 종목의 8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8일 기준으로 지난해말보다 11.03%, 코스닥지수는 29.58%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4.56%인 553개 종목이 상승했고 코스닥시장에선 84.58%인 724개 종목이 올랐다. 하루 거래량은 유가증권시장이 4억 3908만주로 4.40%, 코스닥시장이 5억 2500만주로 59.09% 늘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본사손님]

    ●이덕윤(증권선물거래소 홍보부장)전철홍(〃 홍보팀장)씨 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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