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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 고갈 위기에 ‘先단전 後보고’

    전력거래소가 전력피크(최대전력수요) 위기에 몰려 전력위기 대응 매뉴얼과는 무관하게 지역별 순환 정전(단전) 조치 판단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정부의 전력수요에 대한 안일한 판단에 대한 비판과 함께 매뉴얼에 따른 체계적인 대처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5일 “(전력 위기가) 워낙 다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력거래소가 (한국전력에 요청해서) 순환 정전을 실시하고는 우리 쪽에 나중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지경부가 파악한 바로는 이날 오전 양수발전소를 최대한 가동하면서 전력공급능력을 400만㎾가량 끌어올렸으나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오후 3시에 근접하면서 양수발전량이 고갈됐다. 이로 인해 오후 3시 현재 순간 전력피크에 맞물린 예비전력이 148만 9000㎾로까지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전력거래소는 30분 앞선 오후 2시 30분쯤 지경부에 전력 수급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했으나 ‘전력수급대책본부’(본부장 정재훈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의 의사결정을 통해 단전 등 특단의 조치는 가능한 한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 하지만 전력거래소는 전력피크가 급속도로 닥치면서 30분 뒤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에 결국 순환 정전이라는 강수를 둔 뒤 사후 보고하는 수순을 밟았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전력위기 대응 매뉴얼상으로는 예비전력이 100만㎾ 미만인 ‘심각’(레드) 단계에 들어갔을 때 가능한 조치여서 일부에서는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계단 아래의 위기 단계(‘경계’ 100만~200만㎾)에서, 그것도 전력수급대책본부의 결의라는 형식을 빌리지 않은 채 단전을 실행한 셈이 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이상 폭염’ 수요예측 못하고 발전소 정비하다 ‘과부하’

    ‘이상 폭염’ 수요예측 못하고 발전소 정비하다 ‘과부하’

    15일 서울 등 전국에 혼란을 초래한 정전 사태는 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관재(官災)였다. 정부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날의 최대 전력 수요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수요 예상치를 넘어선 발전소의 운행을 정지, 정비에 나서 전력 과부하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전력도 전력 대란의 위험성을 예고하지 않는 등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전력량은 급격히 증가했지만 발전소 정비로 인해 3시쯤에는 예비전력이 역대 최저인 148만 9000㎾로 떨어지면서 전국적인 정전 사태가 촉발됐다. 전력 사용량은 폭증했는데 전력 예비율이 급격히 낮아졌고, 단계적으로 부하를 차단하면서 정전이 된 것이다. 전력거래소와 한전은 예비전력이 안정 유지수준 이하로 떨어지자 95만㎾의 자율절전과 89만㎾의 직접부하제어를 시행했고, 이후에도 수요 증가로 400만㎾를 회복하지 못하자 지역별 순환정전에 들어갔다. 자율절전은 한전과 수용가가 미리 계약을 맺고 수용가가 자율적으로 전력소비를 줄이는 것이며, 직접부하제어는 한전이 미리 계약을 맺은 수용가의 전력공급을 줄이는 것이다. 지역별 순환정전은 이들 두 가지 조치로 예비전력 400만㎾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사전 작성된 매뉴얼에 따라 지역별로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조치이다. 전국적으로 제한 송전을 단행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고 보고 여름 동안 많이 돌렸던 전국 곳곳의 발전소 정비에 들어갔지만 이날 예상보다 수요가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최대 전력 수요가 6300만~6400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후에 접어들며 6726만㎾에 달했다는 것이다. 올여름 늦더위 여파로 지난달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최대 전력 수요가 7219만㎾를 기록했는데, 이는 여름철 사상 최대치였다. 당시 예비전력은 544만㎾로 공급예비율은 7.5%에 불과했다. 당국이 늦더위에 따른 전력 수요를 감안해 전력예비율만 넉넉히 잡았더라도 전력대란은 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경부와 한전은 30도 안팎의 더위가 지속되는 9월 초순까지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급 능력을 최대한 확보해 예비전력을 400만㎾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었지만 돌발 상황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심지어 한전은 전력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는데도 미리 알리지 못하는 등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수요 예측못해 정전사태 송구”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전국적으로 정전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최 장관은 서면으로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자료에서 “오늘 전력수급 상황이 급변할 것을 예측하지 못해 한전과 전력거래소가 사전에 예고하지 못한 상태에서 순환 정전(단전)이라는 불가피한 조치를 하게 됐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눈에 띄는 이색정책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는 세금제도를 다양하게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정부는 가업을 상속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꾸려온 가업(매출액 1500억원 이하 중견기업)을 상속받을 때 상속 재산의 40%를 공제했지만 내년부터는 대상이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100% 공제된다. 공제 한도도 10년 이상은 기존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15년 이상은 8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20년 이상은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각각 늘렸다. 단 상속 후 10년간 고용 평균을 중견기업은 상속 전의 1.2배 수준 이상으로, 중소기업은 상속 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과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대기업 상속세를 폐지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백운찬 세제실장은 “가업 상속 대상은 조세특례제한법상 중소기업으로, 의사나 변호사, 사치성 서비스업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공제 한도가 500억원 이하라면 실제 전액 감면받는 중소기업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물가 잡기의 일환으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세액 공제 항목도 신설했다. 공제 대상은 내년부터 운영될 예정인 한국거래소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석유제품(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거래하는 판매자(정유사 등)다. 판매 금액의 0.3%(법인세·소득세의 10% 한도)가 공제되며 기간은 2013년 말까지다. 재정부 관계자는 “석유제품 공급 가격 공개를 통한 정유사 간 가격 경쟁 유도로 유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정부는 세금까지 동원해 외환 관리에 나섰다. 정부는 외국계 은행의 국내지점(외은지점)이 인수하는 외화표시채권(김치본드) 등에 내년부터 이자 소득세를 14%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원화표시채권은 이자 소득세가 부과되는 데 비해 외화표시채권은 면세 혜택을 받아 역차별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외은지점에는 원화표시채권과 외화표시채권 모두 이자 소득에 대한 면세가 적용됐지만 국내 은행은 과세가 이뤄져왔다는 점도 형평성에 어긋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정치인 테마주’ 주가조작 조사 착수

    ‘정치인 테마주’ 주가조작 조사 착수

    증권시장 감독 당국이 ‘정치인 테마주’의 최근 이상 급등에 대해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7일 “누군가 고의적이고 인위적으로 정치인 테마주 주가를 올린 정황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면서 “안철수연구소와 문재인테마주 등 최근 이슈가 된 정치인 테마주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긴급 감시인력을 투입해 정치인 테마주를 대량 매입한 세력 등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색출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는 박근혜·손학규·문재인·안철수·박원순주 등 유력 정치인 테마주가 잇따라 등장했다. 정치인 테마주는 대부분 증시 흐름이나 기업의 실적과 상관없이 움직이며, 사정을 잘 모른 채 치솟는 주가만 보고 뒷북 투자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들만 큰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지난 1일 늦은 밤 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된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3만 4650원이었던 주가는 연일 15% 가까이 급등했고, 6일에는 4만 7900원으로 마감해 9년여 만에 시초가를 넘겼다. 그러나 안 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7일 다시 하한가를 기록했고 4만 750원으로 뚝 떨어졌다. 연구소 지분 37.1%를 보유하고 있는 안 원장은 지난 상승세 기간 동안 주식 평가액이 667억원가량 늘었지만, 이날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441억원이 줄어들었다. 문재인테마주로 분류됐던 여성의류 전문 브랜드업체 ‘대현’도 온라인상에 떠도는 풍문으로 인해 롤러코스터 곡선을 그렸다. 대선 후보로 꼽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신현균 대현 대표이사가 등산복을 입고 함께 찍은 사진이 7월 중순부터 나돌았고, 1469원(7월 18일 기준)이었던 주가는 한 달여 만에 3860원(8월 25일 기준)으로 263% 상승했다. 하지만 사진이 허위인 것으로 판명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고, 현재는 풍문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상태다. 이 밖에 박원순 변호사 테마주로 부상한 풀무원홀딩스, 박근혜 테마주로 불리는 아가방컴퍼니, 손학규 테마주인 한세예스24홀딩스 등의 주가도 별다른 이유 없이 상한가를 치는 경우가 많았다. 아가방컴퍼니는 7월 중순 갑자기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었고, 이에 한국거래소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사측은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답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정치적 이유로 관련 기업의 대박을 기대하는 것이 정치인 테마주의 등장 원인”이라며 “냉정한 판단과 기업 실적에 따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車 순익, 삼성 첫 추월

    현대車 순익, 삼성 첫 추월

    올 상반기 현대차그룹의 순이익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그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국 재계의 중심이 정보기술(IT)에서 자동차·화학·금융 등 다른 분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 현대차그룹 상장사들(2010년 12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결산 법인 10곳 기준)의 1∼6월 순이익이 9조 1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 4357억원보다 42.5%(2조 7322억원)나 늘었다. 반면, 삼성그룹 상장사(18곳 기준)의 순이익은 10조 2066억원에서 8조 1036억원으로 20.6%(2조 1030억원) 줄어 현대차그룹이 삼성그룹보다 1조 643억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순이익이 삼성그룹을 넘어선 데는 IT산업의 업황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상하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반도체 수출이 79.2% 늘었지만 단가는 36.3% 하락해 전체 IT제품 수출 실적 악화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면에서도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간격이 크게 좁혀졌다. 삼성그룹의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 8조 9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조 7814억원보다 24.3% 줄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6조 6335억원에서 8조 6989억원으로 31.4% 증가했다. 두 그룹의 영업이익 차이는 2189억원으로 줄어 지난해 상반기 격차인 5조 1479억원을 고려하면 거의 비슷해진 셈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Weekend inside] 농산물 폭등의 진범 국제금융자본 투기

    [Weekend inside] 농산물 폭등의 진범 국제금융자본 투기

    #장면1 27년째 농산물 선물거래 일을 하는 앨런 넉맨에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는 “자본주의의 가장 순수한 형태를 간직한 곳”이다. “백만장자를 만들어내는” 이곳에서 그는 “구할 수 있고 빨리 팔아치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거래”한다. 그의 눈에는 최근 몇 년에 걸친 농산물 가격 급등이란 그저 “언제나 옳은 시장”에서 벌어지는 수요와 공급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다. #장면2 두 아이를 둔 주부 할리마 아부바라크(25)는 오늘도 저녁엔 뭘 먹나 고민에 빠졌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사는 아부바라크 가족은 교도소 경비원으로 일하는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 150유로(약 22만원) 덕분에 동네에서 비교적 풍족한 편이었다. 하지만 몇 달 만에 모든 게 달라졌다. 5개월 만에 주식인 옥수수는 두 배, 감자는 세 배가 넘게 값이 뛰었다. 이제 그녀는 자식들을 위해 가끔 점심을 굶는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4월 세계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빈곤화를 경고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4400만명이 곡물 가격 상승 때문에 하루 생활비가 1.25달러가 안 되는 빈곤선 이하로 떨어졌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곡물 가격이 10% 오르면 전 세계 1000만명이 빈곤선 이하로 생활 수준이 추락한다. 흔히 기후변화, 바이오연료 확대, 석유 가격 상승 등을 원인으로 거론한다. 하지만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1일(현지시간) 농산물 가격 폭등과 전 세계 식량 위기 뒤에는 농산물 거래를 돈 버는 기회로 삼는 국제금융자본의 투기가 있다고 고발했다. 올리비에 드 슈테 유엔 식량권 특별보고관은 바이오연료 확산이나 흉작, 수출장벽 같은 공급 부족은 최근 곡물 가격 폭등에 미미한 영향을 미쳤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최근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곡물 시장에 거대한 투기거품이 끼어 있다.”며 국제투기자본을 식료품 가격 폭등의 진범으로 지목했다. 각국 정부가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구제금융을 공급하면서 시장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넉넉한 자금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던 국제금융자본이 주목한 것은 곡물 선물거래였다. 지난해 4분기 곡물에 투입된 자금은 전년 동기 대비 세 배나 늘었다. UNCTAD 수석경제학자인 하이너 플라스벡은 2008년 이후 환율과 상품, 국채, 주식 가격 상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금융화된 상품 시장에서 가격결정이 실물경제와 갈수록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선물거래 트레이더들이 곡물을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해 수급을 좌지우지하면서 투기 거품이 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늘날 곡물 관련 선물거래에서 실제 농산물 거래는 2%뿐이다. 나머지 98%는 오로지 발 빠르게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이 벌이는 머니게임에 불과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대형 상장사 6곳중 1곳 적자

    대형 상장법인 6개사 중 1개사가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 SK, 대한항공 등 간판급 대기업들도 줄줄이 적자로 돌아섰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지난 상반기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51개사(12월 결산법인)의 1~6월 매출액은 709조 13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63%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1조 41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10% 줄었고, 순이익은 41조 6726억원으로 7.49%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 총 매출액이 361조 94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0% 줄어든 24조 5258억원, 순이익은 6.64% 감소한 20조 1208억원이었다. 2분기에 적자를 낸 기업에는 한국전력, 한진해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LG전자, SK, 지역난방공사, 대한항공, 풀무원홀딩스 등이 포함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금융위기 재발 우려… 예방책 필요”

    “금융위기 재발 우려… 예방책 필요”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현황의 바로미터인 미국계 자금 순유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달 25일까지 1조원을 넘어섰다. 또 일부 중소기업은 빚이 늘고 자금조달이 힘들어지는 등 위험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아직 금융불안의 단계이지만 자금유출과 신용경색이 본격화되면 금융위기로 갈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로 가느냐 하는 중대 기로인 만큼 정부가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28일 서울신문이 경제연구소 및 증권사리서치센터의 경제전문가 10명에게 물은 결과 9명은 현재는 금융불안의 상태이지만 금융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명은 이미 금융위기라고 밝혔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전인 2007년 8월과 같은 중대한 시점”이라면서 “국제 공조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을 막지 못할 경우 위기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주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신석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이근태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등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08년에는 금융에서 파생된 위기였지만 이번에는 선진국의 재정문제 등 실물에서 발생해 금융으로 전이된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금융불안보다는 금융위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금융불안으로 정의한 전문가들은 외환이 급격히 유출되거나 신용 경색이 본격화할 경우 금융위기로 전이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미국계 자금 순유출은 12일 9521억원을 기록한 후 9027억원으로 다소 줄어드는 듯했으나 지난 25일에는 1조 121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규모는 12일 5조 3926억원에서 25일 5조 3384억원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건설사·캐피털사 등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의 신용경색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3년만기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을 뺀 신용스프레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0.83% 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신용스프레드가 커질수록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인 144개 상장기업의 6월 말 부채비율은 134.0%로 지난해 말보다 9.9% 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부채비율 200% 이상 기업은 20.8%(30곳)로 5곳 중 1곳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새 선장 쿡 “애플은 변하지 않는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의 최고경영자(CEO)가 된 팀 쿡(51)이 자사의 ‘창조적 DNA’를 강조하며 “애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의 새 CEO에 임명된 직후 모든 직원에게 보낸 첫 이메일을 통해서다. 정신적 지주이자 전임 CEO 스티브 잡스(56)가 물러나면서 직원들이 불안해하자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쿡은 이메일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CEO로 봉사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잡게 돼 기쁘다.”면서 “애플에 들어온 것은 일생 최고의 선택이었고 13년 넘게 이 회사에서 스티브 (잡스)와 일한 것은 인생 최고의 영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놀라운 리더인 스티브가 이사회 의장으로서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쿡은 또 “여러분이 ‘애플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했으면 한다.”면서 “나는 애플의 독창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이것이 우리의 DNA”라고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고의 날이 우리 앞으로 펼쳐져 있다. 지금껏 그랬듯 애플을 마법의 장소로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주들도 ‘잡스 없는 애플’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여줬다. 잡스 사퇴 뒤 열린 25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65%만 떨어진 채 거래를 마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금값 104弗 폭락… 거품 빠졌나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던 금값이 폭락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04달러(5.6%) 급락한 1757.3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08년 3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부터 이틀간 금값이 160달러 하락해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세계금융시장 불안으로 23일 한때 19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급격히 가격이 뛴 탓에 ‘거품’이 순식간에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약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이며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여부에 따라 상승 또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분석실 부장은 “오는 26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달러를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뜻을 밝힌다면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가 연말 2000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라면서 “반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발언이 나온다면 금값의 약세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장중 18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 전날보다 9.80포인트(0.56%) 상승한 1764.58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 오른 1086.40에 마감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MB, 기업인 포럼 참석… “양국교역 10년내 100억弗대로”

    MB, 기업인 포럼 참석… “양국교역 10년내 100억弗대로”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우즈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양국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포럼에서 “가스전 개발과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이 결합된 수르길 사업은 양국 간의 대표적 프로젝트”라면서 “석유화학공장이 건설되면 우즈베키스탄은 명실상부한 산업국가로 거듭날 것이며, 이처럼 중요한 사업에 한국이 참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이공항을 중앙아시아 중심공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물류허브화 사업도 잘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양국이 새로운 협력모델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10년 이내에 양국의 교역이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여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세계 어느 나라 정상보다 가까운 사이”라면서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두 나라 관계가 문화, 역사교류 등 모든 부문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포럼에서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수주한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 플랜트 건설 사업의 초석 제막식을 화상으로 지켜봤다. 포럼에서는 ‘한·우즈베크 희유금속 공동탐사(MOU)’ 등 모두 7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국내 지질자원연구원과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지질위원회 간 희유금속 공동탐사 MOU를 교환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중부의 롤라불락 바얀카라 지역의 희유금속 광산을 우리나라가 선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듐과 리튬 등 이들 희유금속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차세대 핵심장비에 들어가는 원료다. 한국거래소와 우즈베크 국유자산위원회는 ‘우즈베크 증권시장 현대화 및 IT시스템 제공 기본계약’을 포럼에서 체결, 한국형 IT시스템의 우즈베크 수출(약 700만 달러)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 증권전산시스템 수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독립광장을 방문해 독립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카리모프 대통령 내외가 베푸는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감하고 타슈켄트를 떠나 이날 저녁 마지막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의 행정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타슈켄트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거래소, 우즈벡에 IT시스템 수출 계약

    [경제 브리핑] 거래소, 우즈벡에 IT시스템 수출 계약

    한국거래소는 24일 우즈베키스탄과 증권시장 IT시스템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거래소는 우즈베키스탄 증시에 필요한 IT 시스템을 제공하며, 대가로 우즈베키스탄 거래소 지분을 얻고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의제에도 포함됐다고 거래소는 전했다. 거래소는 또 증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카자흐스탄 거래소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 [부고]

    ●정재식(사업)재균(BMC 대표이사)승석(동국대 교수)중석(사업)부석(삼성전자 상무)정숙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3410-6917 ●강진규(전 극동건설 상무이사)씨 별세 현구(서울경찰청 1기동대 14중대장)우석(경찰청 생활안전국 경감)씨 부친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4시 (02)2072-2011 ●김범준(SC제일은행 상무대우)범현(연합뉴스 정치부 기자)범용(LG CNS 차장)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5 ●최종천(신용보증기금 차장)종현(고양시청)씨 부친상 박원재(대우인터내셔널 이사)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36 ●심재산(한국예탁결제원 펀드결제팀 차장)씨 장모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650-5121 ●김기복(피스컵조직위원회 마케팅국장)씨 모친상 23일 춘천호반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33)252-0046 ●김영일(동아회원권 거래소 회장)씨 장인상 23일 동작경희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2)814-4444 ●심정욱(한화증권 경영지원본부장)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93
  • 코스피 시장까지 손 뻗은 3세대 조폭

    코스피 시장까지 손 뻗은 3세대 조폭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다단계 사업체를 운영하던 조모(48)씨는 지난 2009년 서울의 한 부동산 투자회사로부터 최고경영자로 일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 회사는 당시 국내에서 생소한 자기관리리츠(상근 임직원이 직접 자산을 투자·운용하는 회사 유형)로, 자본금 70억원만 모으면 코스피 상장이 가능해 단번에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에게 제시한 직함은 공동 대표였지만 사실상 자금을 끌어모으는 일종의 투자자였던 것. 조씨는 사채를 이용해 손쉽게 200여억원을 확보했고, 14억원의 이자는 조직원들에게 손을 벌렸다. 결국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상장에 성공했고, 시가총액 440억원이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유흥업소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1세대들이 2세대 들어서는 아파트와 상가 분양시장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더니 급기야 3세대에 이르러서는 금융계의 메이저리그 격인 코스피에까지 진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22일 단기사채를 끌어들여 기업을 코스피에 상장시킨 다음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익산 역전파 조직원이자 D사 임원인 조씨를 구속기소하고, D사 창업자 이모(52)씨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D사는 2008년 4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국내 1호 자기관리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한 부동산 투자회사로, 창업자 이씨는 1년 6개월 동안 최저자본금을 구하지 못해 영업인가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고민 끝에 폭력조직원으로 다단계 사업을 하던 조씨를 투자 조건의 경영자로 영입, 조씨가 빌려 온 단기사채를 회사 장부에 기록한 뒤 다시 돈을 되갚는 방법으로 회계를 조작했다. 결국 개미투자자들의 공모로 모은 150억원을 유상증자시켜 2010년 9월 자기관리리츠회사로는 국내 두 번째로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남의 돈을 빌려 손쉽게 거액을 손에 쥔 이들은 회사돈을 빼내 판교에 있는 시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하고, 2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사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다. 하지만 사채를 빌려 준 조직폭력배들이 D사가 코스피 상장으로 큰돈을 번 사실을 알고는 빌려 준 1억원은 5억원으로, 3억원은 20억원으로, 10억원은 30억원으로 갚으라고 요구하며 조씨를 폭행·협박했고, 조씨는 개인 채무를 회사어음으로 돌려막아 회사에 큰 손실을 안겼다. 결국 D사의 약속어음 과다 발행을 이유로 외부 감사가 감사를 거부했고, 올 6월 한국거래소는 D사를 상장 폐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주식 317개 ‘반 토막’ 났다

    주식 317개 ‘반 토막’ 났다

    유럽과 미국발 재정위기로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가운데, 올해 고점을 기준으로 주가가 ‘반 토막’ 난 종목이 31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신용·미수 거래로 주식을 매수했던 투자자와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이용자의 손실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올해 고점보다 50% 이상 떨어진 종목은 총 317개에 달한다. 전체 종목 수가 1928개인 점을 감안하면 6분의1가량이 반 토막 난 것이다. 특히 대형 우량주로 꼽히는 주식들이 무더기로 급락했으며, 조선과 자동차 등 대표 수출 업종이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올해 2분기 연속 적자를 낸 한진해운 주가는 지난 1월 7일 4만 1700원에서 1만 4800원으로 64.5%나 하락했다. 태양광업체 OCI는 고점을 찍은 지난 4월에 비해 61.4% 급락했고, 한진중공업은 2월 7일 4만 1200원에서 1만 8150원으로 55.9% 빠졌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이 집중 매도한 IT주도 무참히 무너졌다. 반도체 업종 2등주인 하이닉스가 3만 7000원에서 1만 5600원으로 57.8% 하락했고, 삼성전기(13만 5500원→6만원), LG전자(12만 4000원→5만 5000원), LG디스플레이(4만 950원→1만 8500원), LG이노텍(14만 4000원→6만 8900원)도 모두 반 토막 났다. IT 종목들로 구성된 전기전자업종은 이달에만 25%가 빠져 증시에 큰 부담을 줬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역시 고전했다. 지난 1월 사상 최초로 주가 100만원을 넘긴 삼성전자는 68만원으로 32.7% 떨어졌다. 현대차는 5월 2일 25만 4500원에서 17만 500원으로 3개월 새 33.0% 내렸다.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은 고점을 찍은 지난 4월과 비교해 각각 44.7%와 44.4% 추락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증시 폭락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투자자는 증권회사에서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린 신용거래자와 랩어카운트를 이용한 사람들로 보고 있다. 주가 급락 이후 증권사들은 외상으로 주식투자를 한 개인투자자들에 대해 1주일(8월 2~9일)간 1600억원의 반대매매를 집행했고, 투자자들은 순식간에 ‘빚더미’에 앉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신용거래자들은 대부분 한두 종목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도 집중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부 대형주 종목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랩어카운트 고객의 경우 코스피 폭락 폭보다 더 큰 피해를 봤을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화학·정유 분야에 투자한 사람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도이치뱅크 ‘옵션쇼크’ 임원들 ‘작전’ 있었다

    도이치뱅크 ‘옵션쇼크’ 임원들 ‘작전’ 있었다

    주식시장의 옵션 만기일인 지난해 11월 11일 주식시장은 오후 3시 마감 직전 뒤집어졌다. 외국계 은행인 도이치뱅크가 무려 2조 4400억여원어치의 코스피 200지수 주식을 일곱 차례에 걸쳐 팔아 치웠기 때문이다. 10분 동안 코스피 200지수가 7.11포인트나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53.12포인트 급락했다. 주식시장을 강타한 이른바 ‘옵션 쇼크’다. 이처럼 주식시장을 교란시켜 수백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도이치뱅크 임직원들이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풋옵션’을 미리 매수한 뒤 주가를 떨어뜨려 448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임원 D씨 등 외국인 3명과 한국도이치증권 박모 상무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한국도이치증권 법인도 같은 혐의로 기소하는 동시에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해 부당 이익을 전액 압수조치했다. 도이치뱅크 측은 성명을 내고 “규정 위반을 승인하거나 묵인한 적이 없다. 법정에서 혐의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소에 유감을 표시했다.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지수차익거래팀에 소속된 이들은 지난해 11월 11일 코스피 200지수 200개 종목 가운데 199개, 2조 4400억원을 동시호가 직전 가격 대비 4.5~10% 낮은 가격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팔아 치워 주가지수를 갑자기 하락시키는 수법으로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거래소 사전신고 시한인 오후 2시 45분을 1분 넘겨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매도 주문을 신고, 다른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가 없을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손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 대다수는 사전신고 시한까지의 신고 내용을 보고 남은 15분 동안의 투자전략을 짜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옵션 만기일 이틀 전인 11월 9일 한국도이치증권 등 다른 금융기관에 빌려 줬던 주식을 돌려받는 등 대도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거래소에 직접 주문하는 DMA 주문 시스템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도 대비했다는 것이다. 박 상무는 원칙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개인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 홍콩지점 직원과 범행을 모의한 뒤 관련 내용을 삭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이치뱅크 본점이 직접 개입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검찰은 재판 때 피의자들이 출석하지 않으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 도이치뱅크의 ‘농간’에 이날 다른 옵션 만기일의 같은 시간대 평균 등락폭보다 46배나 큰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시장은 충격에 빠졌었다. 국내 투자자의 손해도 1400억원에 달한 데다 일부 자문사는 옵션펀드 운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때문에 현재 민사소송이 도이치뱅크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 부장검사는 “이 일로 지수옵션 거래규모 세계 1위인 한국증권시장이 안전성과 투명성에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면서 “외국인 피의자들은 출석에 불응, 조사하지 못했지만 금감원 조사자료와 압수수색 결과물, 한국도이치증권 임직원 등에 대한 조사로 충분히 증거를 확보해 기소했다.”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커버스토리] -115.7…“낙관주의가 허물어지고 있다”

    [커버스토리] -115.7…“낙관주의가 허물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공포에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6.22%) 폭락했다. 코스피의 하루 낙폭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16일(126.5포인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이 확산됐던 2007년 8월 16일(125.91포인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코스닥 지수는 33.15포인트(6.53%) 추락한 474.65에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986조 5080억원으로 2010년 9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10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80억원, 313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64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삼성전자(-4.09%), 현대차(-10.97%), 현대중공업(-10.85%) 등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지수가 급격히 움직이자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거래를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의 스타지수 선물과 이 선물의 스프레드 거래를 5분간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 조치도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보다 13.40원 오른 1087.40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서 비롯한 투자자들의 ‘신뢰의 위기’가 실제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8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지수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금융충격에 의해 기업의 체감경기가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서 비롯된 위험자산 기피로 하락했지만 이번 주에는 펀더멘털 훼손 우려까지 더해졌다.”면서 “그동안 낙관했던 것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주식매도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금요일마다 하락해 금융시장에서는 ‘금요일의 저주’라는 표현도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 5일 74.72포인트, 12일 24.13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2.51%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한국의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날 폭락했던 유럽 증시는 19일에도 떨어졌다. 밤 11시 50분 현재(한국시간) 독일(-0.25%), 프랑스(-0.99%) 등의 주가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날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이날 오전장 현재 다우 지수가 0.25% 반등하는 등 소폭 오른 채 출발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외국인은 던지고 개인은 줍고… ‘폭탄’? ‘선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던진 주식을 개인투자자가 대규모로 받는 현상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가 기업 실적 등에 대한 분석 없이 단순히 낙폭만 보고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며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IT 등)에서 각각 978억원과 4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25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전일보다 5.42% 하락했고, 삼성전자 주가는 4.09% 떨어진 68만원으로 마감했다. 하이닉스와 LG전자도 각각 5.82%와 9.30%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업종에서도 나타났다. 기관이 무려 2400억원을 순매도한 운수장비업종(자동차 등)에서 개인은 1979억원을 순매수해 물량을 받았고, 외국인이 860억원을 판 화학업종은 개인이 180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18일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관들은 IT 종목을 무더기로 내던지고 내수주로 피신했다. 이 때문에 IT주가 급락하고 내수주는 급등했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기관 순매도 1, 2위에 올랐고 각각 5.72%와 12.24% 급락했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3975억원)와 LG전자(2134억원), 하이닉스(2116억원) 등 조정폭이 유독 큰 IT주를 주로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이 같은 투자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IT주 폭락은 지난 18일 세계 2위 PC업체인 델 컴퓨터가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가속화됐다.”며 “그동안 개인이 기관과 외국인의 IT주 매물을 밑에서 받치는 역할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코스피 4% 이상 폭락… 코스닥은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동시 발동

     19일 코스피 지수가 4% 이상 급락하며 177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3% 이상 하락하면서 500선이 붕괴됐다. 채권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1.16포인트(4.36%) 하락한 1779.0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한때 93포인트나 폭락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 우위로 이 시각 현재 51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기관도 215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2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68포인트(3.88%) 내린 488.12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서 지수와 선물이 급락하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급등한 1083.0원으로 개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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