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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동 뚝심 ‘빈 메아리’ 증권사들은 ‘망연자실’

    김석동 뚝심 ‘빈 메아리’ 증권사들은 ‘망연자실’

    “금융 부문의 개혁을 이뤄 내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미래 보장이 안 된다. 대형 투자은행(IB)은 대한민국 미래의 꿈이다. ‘되겠나’ 하는 생각도 있겠지만 두고 보라.”(2011년 7월 ‘자본시장법 개정안 세미나’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 취임하자마자 IB와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코넥스·KONEX), 대체거래소(ATS) 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야심차게 추진하며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연결지었던 김 위원장의 계획은 법 개정 무산으로 결국 공허한 메아리로 남게 됐다. 정부를 믿고 신규사업을 준비해 온 증권사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대체거래소 등 차기 정부로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금융회사에 프라임 브로커(헤지펀드 등을 대상으로 증권대여·자금지원·자산의 보관 및 관리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 서비스,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등 종합금융투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게 핵심이었다. 한국거래소가 독점해 온 증권거래 시스템을 보완하는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허용, 코넥스 설립 등도 들어 있었다. 하지만 IB 업무는 일부 대형 증권사에 혜택이 돌아가 ‘경제민주화’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대체거래소와 코넥스 등은 대선을 앞두고 시급한 민생법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각 차기 정부로 공이 넘어갔다. 장외거래 중앙청산소(CCP) 도입 등 일부가 살아남아 23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지만 ‘핵심’은 모두 빠졌다. 특히 총 3조원 이상을 증자한 삼성·우리투자·대우·한국투자·현대증권 등 5개 증권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늘린 자본금 굴릴 곳 마땅치 않아” A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위 등 정부가 판을 깔아 놓고 돈을 늘려야 자격이 된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증자에 참여한 것 아니냐.”면서 “자기자본 대비 실질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당분간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여 주주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0월 1조 1200억원을 증자한 KDB대우증권의 올해 1분기 ROE는 2.2%로 지난해(4.2%)의 반 토막 수준으로 급락했다. B증권사 관계자도 “거래대금이 줄고 과당경쟁에 의한 수수료 인하 압박까지 가중되는 마당에 주주들이 ROE 저조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물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털어놨다. IB업무 등에 대비해 자본금을 늘려 놓았는데 법 개정 불발로 신규사업이 막히자 증권사들은 이 돈을 굴릴 곳을 찾느라 바빠졌다. 단기 차입금을 장기로 전환하거나 부채를 갚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생각이지만 돈을 불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C증권사 관계자는 “헤지펀드나 사모펀드 투자 등 돈으로 돈을 불리는 비즈니스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내년 법 개정 재시도” 한국거래소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대체거래소 설립도 요원해졌다. 증권사들은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투자자들은 거래비용이 덜 드는 거래소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 또한 국회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금융위는 내년에 법 개정을 재시도하겠다며 포기하지 않고 있다. 교보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이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겠다는 게 김석동 위원장의 생각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야기한 주범이 바로 대형 금융자본”이라면서 “소수의 돈 많은 금융자본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고 맞서고 있어 새 정부에서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정치 테마주 거품 꺼져 시가총액 10조원 증발

    정치 테마주 거품 꺼져 시가총액 10조원 증발

    거품이 일었던 정치 테마주들이 사그라들면서 주식시장에서 1년반 동안 시가총액 10조원이 날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선 테마주로 알려진 134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초 7조 4167억원이었으나 한때 최고 19조 9364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16일 종가 기준 시총 합계는 9조 9759억원으로 최고치에 비해 9조 9875억원이 줄었다. 거품이 꺼지면서 약 10조원 가까이 날아간 셈이다. 분석 대상 134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과 정책 및 인물 연계성으로 주가가 급변하며 테마주로 꼽힌 종목들이다. 정치 테마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상급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같은 기간 134개사는 주가 최저점에 비해 최고점은 평균 268.24% 상승했다. 16일 종가 기준으로는 98.59% 올랐다. 테마주 소멸 등으로 주가가 떨어지자 169.95% 포인트에 해당하는 상승분이 사라진 셈이다. 여전히 최저점 대비 상승률이 평균 100%에 가까운 상태라 더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종목별로 보면 안철수 테마주 써니전자는 최저점 대비 최고 3146.15%까지 올랐다. 16일 종가 기준으로는 상승률이 981.54%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자리 공약 관련 테마주인 에스코넥은 1109.75%까지 뛰었으나 현재는 저점 대비 620.34% 상승한 수준이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생명과학과 바른손은 각각 1064.24%, 1044.07%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률이 767.37%, 306.78%로 내려앉았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차기 한전사장 선임 ‘속전속결’

    차기 한전사장 선임 ‘속전속결’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의 사임으로 후임 사장 인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오후 6시까지 근무를 마치고 특별한 퇴임식 없이 회사를 떠났다. 한전은 당분간 조인국 국내부문 부사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다가 다음 달 1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6일 마감 예정인 후임 사장 공모에 누가 지원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식경제부 차관 출신과 한전 전직 임원들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경부의 전신인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낸 조모(62)씨와 지경부 2차관과 에너지자원실장을 지낸 김모(53)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경부와 갈등을 빚었던 김중겸 사장의 학습 효과로 외부 인사보다는 지경부 고위 관료 출신을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경부가 한전 사장 선임을 서두르는 것은 올겨울 전력수급 상황이 녹록지 않아 한전 사장을 오랫동안 공석으로 둘 수 없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빠르면 대선 전 한전 사장 취임을 목표로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전력수급 불안과 전기요금 인상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서 한전 사장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고 말했다. 16일 사장 공모가 끝나면 사장추천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지경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9월 17일 취임한 김 사장은 임기 만료를 2년여 남기고, 이달 초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정부와의 갈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게 관련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취임 후 추진한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시도 등 현 정부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거래소 내부고발시스템 여전히 ‘먹통’

    거래소 내부고발시스템 여전히 ‘먹통’

    기업 공시정보 사전 누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내부 통제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한국거래소의 감시 기능이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욕적으로 내부고발 및 불공정 행위 신고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지금껏 실적이 ‘제로’(0)다. 일부 직원들은 이러한 내부 시스템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데다 자체 홈페이지나 인터넷 등에 제대로 된 홍보 안내가 없는 실정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내부클린신고센터 ▲사이버제보센터 ▲청탁등록센터 ▲청렴마일리지제 ▲청렴옴부즈맨제 등 다섯 종류의 온·오프라인 신고시스템 및 센터를 운영 중이다. 도입한 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3년이지만 실적은 전무하다. 있으나마나한 셈이다. 자체 사내망을 통해 지난달 1일 가동에 들어간 내부클린신고센터는 업무 수행 중에 내부 비리나 불합리한 점을 접하면 고발·건의할 수 있게 만들었지만 문의조차 없는 상태다. 청렴의식 향상 시책의 일환으로 올 2월부터 시행 중인 청렴마일리지제도 유명무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청렴 관련 교육 이수 및 공익과 연관된 제안을 했을 때나 향응이나 선물 제공 등을 신고했을 때 마일리지를 부여해 포상을 하도록 한 제도지만 8개월이 지나도록 실적이 전혀 없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사에 반영될 수 있는 사안인 데다, 교육만 받아도 점수를 주도록 돼 있는데 문의조차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털어놨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직원들을 위해 대리인까지 ‘모셔온’ 제도도 맹탕이다. 거래소는 지난해부터 청렴옴부즈맨제를 시행, 내부 신고 시스템과 별도로 자신의 직위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도록 변호사를 선임해 대리로 신고할 수 있게 해놨다. 하지만 이 역시 신고 건수는 없다. 지난 10월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인 청탁등록센터는 직원이 외부 청탁을 받았을 경우 청탁 내용을 자진 등록하는 제도이지만 아는 직원이 거의 없다. 2009년 맨 먼저 도입한 사이버제보센터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비리나 불공정 행위, 공익 관련 제보사항을 온라인으로 신고할 수 있게 해놓았다. 3년이 넘도록 내부고발이 없어 거래소 내부에서조차 ‘신고 유인책’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 경영평가단이 발표한 ‘상임감사 직무수행 실적평가’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내부통제 기능 강화 노력 및 성과’ 부문에서 ‘B’ 평가를 받았다. 재정부는 이 보고서에서 “내부고발 건수가 2년 연속 전무한 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이 미흡하다.”며 “방만경영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좀 더 효율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브리핑]

    8일 은행 영업 10시부터 5시까지 8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은행, 증권, 외환시장 등이 각각 개장시간을 1시간씩 늦춘다. 시험 당일 원활한 문답지 수송과 교통소통, 소음방지 등을 위해서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은행 간 외환시장을 8일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 개장한다. 장 종료시간은 종전과 같은 오후 3시다. 은행 영업시간은 1시간 늦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변경된다. 한국거래소도 개장 시간과 마감시간을 각각 1시간씩 늦추기로 했다. 국민銀, 동계 인턴행원 150명 채용 국민은행은 6일 동계 인턴행원 15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원자격은 이달 현재 3학년 이상 대학 재학(휴학)생으로 19일까지 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에서 접수하면 된다. 보훈대상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우대한다. 국민은행은 인문학적 소양과 사고력을 갖춘 인턴을 뽑기 위해 지원자가 읽은 인문도서나 올해 상반기 인문분야 베스트셀러 내용을 토론하는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턴들은 내년 1월 2일부터 2월 22일까지 8주간 영업점에서 은행 실무지식을 익히고 프레젠테이션 경연대회, 봉사활동, 사이버 연수 등에 참여한다. 우수 인턴은 신입행원 채용 시 서류전형과 필기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 자금세탁 의심땐 1원이라도 FIU 보고 정부는 6일 국무회의를 열어 금융회사가 당국에 의심거래를 보고하는 금액의 하한선을 폐지하는 내용의 특정금융거래보고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재 1000만원 또는 미화 5000달러 이상의 금융거래에서 자금세탁 등이 의심되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게 돼 있는데 이 기준금액을 없애 단 1원이라도 의심정황이 있으면 보고하게 한 것이다.
  • ‘정부와 갈등’ 김중겸 한전사장 사의

    ‘정부와 갈등’ 김중겸 한전사장 사의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5일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6일 오전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나코로 출장을 떠났다. 지난해 9월 27일 취임해 임기가 아직 2년여 남아 있는 김 사장의 사표 제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5일 김 사장이 지경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지금은 행정안전부로 사표가 전달됐다.”면서 “사표가 수리된 것이 아닌 만큼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12일 이후 사표 수리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경질설이 나돈 뒤여서 이번에는 사의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기요금을 둘러싼 정부와의 갈등설, 과거 근무 기업에서의 비리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정부 안팎에서 ‘MB(이명박 대통령) 낙하산’이란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놓고 지경부 등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다 경질설이 나돌기도 했다. 특히 두 자릿수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을 고수하면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내세운 정부와 잇단 마찰을 빚었고 같은 공기업인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4조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압박을 가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사장이 피로감을 자주 호소했다는 게 한전 안팎의 얘기다. 김 사장은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업무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국 30곳 火電 갈등 불붙었다

    전국 30곳 火電 갈등 불붙었다

    어느 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할지를 결정하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해당 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5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24개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지자체와 시의회 동의를 거쳐 지난달 25일까지 화력발전소 건설 의향서를 제출토록 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민간 기업들이 전국 각지에 화력발전소를 짓겠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구체적 접수 내용은 다음 달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될 때까지 공개할 수 없다. 다만 지난 9월 24개 민간 기업이 전국 30곳에 발전소를 짓겠다고 했는데 대부분 지역에서 의향서가 들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 여름철 전력예비율이 ‘블랙아웃’ 위험 수준까지 수시로 떨어지는 등 전력난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2만 2000㎿를 새로운 화력 발전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소 운영 중단 압력이 가중되고, 석유값이 폭등하자 가격이 30% 저렴하며 매장량이 풍부한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에 관심을 갖고 있다. 민간 기업들은 자비로 건설한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한전 전력거래소에 매각할 경우 20~30년 동안 투자비 회수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화력발전소 건립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자체는 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수백명의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연간 수십억원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돼 발전소 유치를 적극 찬성하는 편이다. 동두천시의 경우 ㈜드림파워가 광암동에 건립 중인 LNG복합화력발전소가 완공되면 250명의 직원이 상주하게 돼 인구 유입 효과와 함께 연간 20억원의 시·도세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 동두천·포천·파주·하남·양주·안양, 강원 고성·삼척, 경남 남해·통영, 인천, 울산, 제주 등 전국 30여개 지역에서 이미 착공됐거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대기오염 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기 양주시의 경우 SK E&S가 광적면 비암리에 LNG복합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지방의회 등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지 못해 정부에 의향서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환경피해를 우려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동두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장 소환 운동까지 추진됐다. 환경단체들은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면서 “기후변화의 최대 주범이자 생태계를 파괴하는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 사업은 재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와 민간 기업 관계자들은 “원자력 발전도 안 되고, LNG를 이용한 화력 발전도 안 된다면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부족한 전력을 조달해야 하느냐.”면서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한국거래소는 ‘까막눈’

    한국거래소의 공시 관리 허점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증자 자금이 들어온 것처럼 허위로 꾸민 코스닥 상장기업에 법원이 지난 4월 유죄 판결을 내렸음에도 이에 대한 공시 요구를 다섯 달 뒤에나 해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액주주들 사이에서조차 이런 소문이 파다했음에도 정작 가장 먼저 정보를 입수해 감시해야 할 한국거래소가 ‘까막눈’이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 보호에 맹점을 보인 셈이다. 전자부품 유통업체인 알에스넷은 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폐지 이의신청을 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4일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 투명성이 어둡다.’는 이유로 상장 폐지 처분을 받았다. 거래소 측은 “자본잠식률이 50%를 넘는 등 재무상태가 불안해 상장 폐지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보호에 맹점 드러나 상장 폐지 결정에는 ‘가장납입’ 영향이 컸다. 가장납입이란 재무상태를 좋게 보이려고 대부업체 등에서 돈을 빌려 실제 증자를 하지 않았음에도 한 것처럼 속이는 것을 말한다. 실정법상 처벌대상이지만 그 자체는 상장 폐지 요건이 아니다. 다만, 상장 폐지를 피하기 위해 악용했을 때는 상장 폐지 심사대상에 오른다. 문제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지난 4월 19일 가장납입을 인정하는 1심 판결을 냈음에도 거래소가 알에스넷에 조회공시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이 판결로 알에스넷 전 대표였던 김진택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거래소는 항고심 판결(7월 27일)이 나고도 거의 두 달이 지난 9월 10일에야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그제서야 알에스넷은 345억원의 가장납입 사실을 공시했다. ●거래소측 “900개 기업 감독 한계”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오자 이 회사의 소액주주 인터넷 카페 모임에는 “전 대표가 가장납입으로 구속됐으니 빨리들 정리하라.”(아이디 ‘소라넷’)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때가 6월이었다. 알에스넷 소액주주모임 대표 강모씨는 “개미(소액투자자)들까지 아는 내용을 거래소만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상장 폐지하는) 뒷북을 쳤다.”면서 “몇몇 소액주주들이 관련 민원까지 넣었지만 거래소는 꿈쩍도 안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알고도 꾸물대다가 화를 키웠다는 의심이 든다.”면서 “정말 몰랐다면 거래소의 감시 시스템에 큰 허점이 있다는 의미”라고 성토했다. 알에스넷이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상장 폐지 이의신청을 한 것도 거래소의 뒷북 대응이 자초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거래소 측은 “900개가 넘는 코스닥 업체를 일일이 감독하는 것은 인력 여건상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연임 반대 시끌시끌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연임 반대 시끌시끌

    김봉수(59)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 1년 연장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임기 연장을 반대하며 퇴진 운동에 나설 움직임이다. 거래소 노조는 “밀실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수백 건의 공시정보가 유출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음에도 김 이사장이 연임된 것은 의아하다.”며 뒷말이 무성하다. 금융 공공기관의 수장 자리가 퇴직 관료의 자리보전용으로 전락했다는 자조 섞인 우려도 나오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금융도시시민연대와 부산금융중심지정책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내고 “김 이사장은 재임기간 중 거래소의 부산 본사 기능을 후퇴시켰다.”며 연임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성명서는 “파생특화 금융중심지 성공에 매우 중요한 라우터(파생상품 접속장치)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부산에는 전산센터만 두고 시세정보 분배시스템은 서울에 둠으로써 기형적인 구조를 만들었다.”며 “금융중심지 조성에 앞장서야 할 김 이사장이 오히려 이를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조성렬 부산금융도시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김 이사장에 대한 부산지역 정서가 좋지 않다.”면서 “이사장 직을 계속 맡는다면 연임 반대 시위 등 퇴진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노조 관계자는 “매년 국감 때마다 ‘낙하산 사장’ 논란이 일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주주들은 사실상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김 이사장을 1년 연임시키기로 한 게 과연 주주들과 직원들의 뜻이었겠느냐.”고 반문한 뒤 “느닷없이 밀실에서 얘기해서 결정됐다.”고 비판했다. 임기를 두 달이나 앞두고 연임 결정이 나온 것을 두고도 말들이 많다.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12월 29일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김 이사장의 1년 연임을 거래소에 공식 통보했다. 이 때문에 경제관료 출신의 모 실세 국회의원이 강하게 밀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분분하다. 한 금융권 인사는 “김 이사장이 눈에 띄는 업적을 세운 것도 아닌데 연임 결정이 나온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안 된다.”면서 “정권 말 인사 난맥상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꼬집었다. 금융위 측은 “인사추천위원회 등 불필요한 절차를 막기 위해 서둘러 발표한 것일 뿐, 규정상 문제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김 이사장 재임 기간 중 증권시장의 부당거래는 더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올 3분기까지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해 처리한 건수는 174건으로 지난해보다 29건, 2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대한 위법사항이 발견돼 검찰에 이첩된 사건은 146건으로 지난해보다 43.1%나 늘었다. 지난 8월에는 거래소 직원이 공시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자살하는 사건이 나오기도 했다. ‘편중 인사’도 시빗거리다. 키움증권사 대표이사 및 부회장을 지낸 김 이사장은 거래소의 비상임이사 8명 중 2명을 같은 증권사 출신으로 앉혔다. 사외이사 한 자리는 2006년부터 내리 삼성선물 사장에게 맡겼다. 4명이나 사외이사를 거쳐가다 보니 아예 업계 몫의 사외이사 한 자리는 삼성선물 자리로 비워 놓기까지 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또 집중포화를 맞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김 이사장이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해 동남아 증권시장에 한국 자본시장의 유전자(DNA)를 심는 등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하지만 공과를 떠나 이사장 임기가 연장된 경우가 처음이어서 연임을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블랙아웃’ 복구 최소 일주일… 피해규모 55조원으로 늘 듯

    슈퍼 스톰 ‘샌디’가 미국 뉴저지 해안에 상륙, 동부 도시들을 휩쓸면서 사망자가 최소 55명에 달하고 경제 손실 규모도 최대 500억 달러(약 55조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으로 뉴욕과 워싱턴 DC 등에서 820만 가구의 전력공급이 중단돼 피해 복구에만 최소 일주일이 걸릴 예정이어서 오는 6일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으로 샌디로 인한 사망자는 코네티컷과 메릴랜드, 뉴욕,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8개 주에서 최소 55명으로 보고됐다. 경제 수도이자 미 최대 인구 밀집지인 뉴욕주에서만 2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뉴저지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일가족 4명이 탄 차량을 덮치면서 부모가 11살과 14살짜리 자식을 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오션카운티의 한 마을에서는 주민 200명이 범람한 강물에 고립됐다가 방위군의 헬기에 실려 구조되기도 했다. 다음 날 새벽 캐나다로 이동한 샌디는 여전히 시속 90㎞가 넘는 바람을 유지하면서 2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고, 남동부의 온타리오주에서는 정유공장이 문을 닫았다. 강풍과 저지대 침수로 전기시설이 파괴되면서 17개 주에서 820만 가구 이상이 전기가 끊겨 난방과 통신이 중단됐으며, 가장 피해가 컸던 뉴욕주에서도 200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과 뉴저지 2곳을 ‘중대 재해 지역’으로 선포, 복구작업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이날 뉴욕시 등 일부에서는 버스 운행이 시작되는 등 이른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도시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최소 일주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틀간 휴장했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31일 정상적으로 개장하기로 했다. 뉴욕 JFK 공항,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도 제한적으로 일부 운항을 재개한다. 워싱턴 DC 등 수도권 지역도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JFK 등 공항운영 재개 이날까지 공공 기관 대부분과 상점, 식당, 박물관이 문을 닫았지만 오후부터 전철과 버스, 열차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일부 재개했으며 폐쇄했던 일부 도로의 통행을 허용했다. 앞서 재난 위험 평가업체들은 샌디의 직접적인 피해 규모가 200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피해 복구 비용과 잠재적인 경제 손실까지 고려하면 피해 금액이 최대 500억 달러에 달하고 이로 인해 올 4분기 국내총생산(GDP) 규모도 1%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샌디가 미 동부에 영향력을 끼친 29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는 샌디의 진로와 피해 상황, 친척의 안부 등을 전달하는 글이 하루 400만개 이상 올라오는 등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짜 정보를 담은 트위터도 범람하면서 “SNS의 명과 암이 동시에 드러났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폭풍우가 몰아치던 지난 29일 버지니아주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미 육군 병사가 평소와 다름없이 무명용사의 묘에서 보초를 서는 사진이 트위터에 뜨면서 곳곳에서 “감동적이다.”는 대답이 빗발쳤으나, 이 사진은 한 달 전에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CNN은 뉴욕에서 올라온 한 트위터를 인용해 “109년 역사를 가진 NYSE가 침수됐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해당 기자가 오보를 인정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뉴욕 소방본부의 SNS 전략 담당 에밀리 라히미는 “정부 기관의 트위터를 이용한 허위 정보도 범람하지만 일단 소식이 퍼지기 시작하면 바이러스처럼 멈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허리케인 美 동부 강타] 22조원 피해·GDP 0.2%P 하락… ‘샌디’ 美 경제 강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29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 등 미국 동부 지역 7개 주를 잇달아 강타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해 어린이 3명을 포함,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재산 피해도 최대 200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동부 지역 원자력발전소 2곳이 30일 부분적으로 폐쇄됐다. 뉴욕시 북쪽으로 70여㎞ 떨어진 ‘인디언 포인트’ 원전은 외부 전력망의 문제로, 델라웨어강 인근 뉴저지주의 ‘핸콕스 브리지’ 원전은 순환 워터펌프 고장으로 각각 1기씩 폐쇄됐다. 하지만 원전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주 ‘오이스터 크리크’ 원전은 취수설비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앞서 29일 밤 12시쯤 뉴저지주 남부 해안에 상륙한 ‘샌디’는 열대성 태풍급으로 등급이 낮아졌지만 정치, 경제 중심지인 워싱턴 DC와 뉴욕시를 포함해 미 인구의 3분의1이 밀집한 동부 지역에 직접 영향을 주면서 피해가 커졌다. 태풍이 직접 상륙한 뉴저지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2명이 숨졌고, 뉴욕에서도 3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아우터뱅크스 인근 해상을 지나던 유람선 ‘HMS 바운티’호가 침몰해 선원 14명이 구조됐으나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해 나선 해안경비대원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길을 가던 여성이 강풍에 부러진 표지판의 파편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집중되면서 뉴욕시 맨해튼 남부 지역이 저지대 침수와 정전으로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는 등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다. 이스트강과 허드슨강이 범람해 지하철과 도로가 물에 잠겼으며 남부의 배터리파크에도 바닷물이 넘쳤다. 또 맨해튼 중심부에서 공사 중인 74층 아파트에 설치된 크레인이 파손돼 골조에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동부 지역은 정전으로 시내 전체가 암흑으로 변했으며 최소 800만 가구가 전기가 끊어진 상태로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대학 란곤병원에서는 정전 이후 비상전원 시설이 고장 나 신생아실에서 치료 중인 아기 20명과 응급실의 중환자 45명 등 환자 200명이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샌디가 미국 경제에 입힐 피해 규모에 대한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재난위험 전문 평가업체인 에퀴캣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주택과 소매업체 등의 피해가 최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은행 웰스파고는 샌디로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0.1~0.2%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는 샌디의 영향으로 29일에 이어 30일에도 휴장하기로 했다. 미 증시가 기상재해로 이틀 연속 휴장한 것은 1888년 이후 124년 만이다. 뉴욕 유엔본부도 30일까지 모든 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업이 미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래경영의 초점을 수출 확대와 유통 혁신으로 잡고 있다. 내수 중심과 유통망 미비라는 국내 농수산식품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다.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은 56억 4000만 달러(약 6조 2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수출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수출시장 교섭력이 약하고, 김치 인삼 외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상품이 없다는 점이 수출의 획기적인 확대를 막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aT는 생산 및 수출조직의 조직화·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출선도조직 육성을 통해 고품질 농식품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업체 간 연합을 유도하고 있다. 파프리카와 딸기 등 수출 스타품목의 발굴·육성과 더불어 수출 촉진단 운영을 통해 전략품목 육성의 애로요인을 발굴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해외 마케팅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이를 위해 ‘K-팝’ 한류스타를 활용한 해외 홍보 확대 및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해 한국 상품의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식품 전문박람회 참가를 강화하고 수출 전문마케터 파견도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수출 업체의 시장개척 현장 지원을 위해 해왜 aT센터 활성화도 꾀한다. 유통개선사업의 일환으로는 사이버거래 등 다양한 직거래 채널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사이버거래소가 새로운 유통채널로 정착하면서 본거래 개시 3년 만인 올해에는 거래규모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 참여 확대 및 공공급식모델 개발, 영세 소상공인 유통활성화 통로 확대, 농업인 정례직거래장터 개장 지원 등도 시행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샌디, 100년 내 최악 허리케인” 美 동부 패닉

    미국 동부 지역에 접근하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100년 만에 최악의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다. 샌디는 29일 밤(현지시간)이나 30일 새벽 뉴저지주 또는 델라웨어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에서 뉴잉글랜드까지 샌디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 지역들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돼 주민 대피 등의 준비 태세가 갖춰지고 있지만 예상보다 태풍의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샌디가 2개의 폭풍과 합쳐지는 바람에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는가 하면 웨스트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일부 산간지역에는 때아닌 폭설까지 내렸다. 미국 정부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180억 달러(약 19조 7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1000만 가구 이상이 정전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샌디가 24년 만의 최대 규모이며 2005년 9월 미 남부 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능가하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샌디가 미국 북동부에서 100년 만에 최악의 태풍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시와 워싱턴DC 등은 필수 인력만 남기고 공무원들에게 29일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으며 동부 해안 지역 공립학교도 대부분 휴교령을 내렸다. 모든 대중교통은 운행 중단에 들어갔고 국제선 일부 노선도 운항을 연기했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29일 장내 거래와 온라인 거래를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소 월요일에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던 워싱턴DC와 뉴욕 맨해튼 시내는 차량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동부 지역 주민들은 휴일인 28일 인근 상점으로 몰려가 물과 식음료, 손전등, 배터리 등의 생필품과 기본 의약품 사재기에 나섰다. 주유소도 북새통을 이뤘다. 대선 후보들의 유세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9일로 예정됐던 버지니아, 오하이오, 콜로라도주에서의 유세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도 28일 버지니아 일정을 접은 데 이어 30일 예정된 뉴햄프셔의 집회 일정을 취소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허리케인 ‘샌디’ 북상… 뉴욕, 공항 폐쇄 등 초비상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지역을 휩쓸 것으로 예보되면서 뉴욕과 워싱턴DC 등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캐나다 서부 해안에서는 27일 오후 진도 7.7의 강진이 발생, 미국·캐나다 서부 연안과 하와이 등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엄청난 위력 탓에 ‘프랑켄스톰’(프랑켄슈타인과 폭풍을 합친 말)이라는 별명이 붙은 ‘샌디’는 지난해 막대한 피해를 끼쳤던 허리케인 ‘아이린’보다도 강해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샌디’는 다른 두 개의 계절성 폭풍과 만나 미국 국토의 3분의1, 미국인 5000만~6000만명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뉴잉글랜드 지역에 이르는 모든 지방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9일 밤 ‘샌디’의 상륙이 예상되는 뉴욕시는 JFK공항 등을 폐쇄하는 한편 28일 오후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도 전면 중단했다. 특히 연방준비은행과 뉴욕증권거래소 등 금융기관이 밀집한 맨해튼 월가도 폭우에 따른 침수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가동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샌디’의 북상에 따른 피해에 대비해 연방정부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대선 조기투표가 진행 중인 데다 29일과 30일로 예정된 버지니아주와 콜로라도주의 선거 유세가 취소돼 ‘샌디’가 오바마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 루퍼트 남서쪽 198㎞ 해안에서 발생한 진도 7.7의 강진과 관련,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쓰나미가 하와이에도 도달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높이였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 연임

    한국거래소는 26일 금융위원회가 김봉수 이사장의 연임 결정을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29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내년 12월 29일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 2000만원 vs 1억900만원… ‘신의 직장’도 연봉 양극화

    2000만원 vs 1억900만원… ‘신의 직장’도 연봉 양극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공기관 사이에도 연봉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지만 코레일네트웍스 등 일부 기관은 2000만원대에 그쳤다. 사회보험개혁 공동쟁의대책위원회는 285개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임금 차이가 5.4배나 벌어져 있다고 24일 지적했다. 사회보험개혁 공동쟁의대책위원회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근로복지공단 등 사회보장 관련 5개 기관 6개 노조의 연합기구다. 공대위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알리오)에 올라 있는 285개 공공기관 평균 임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거래소로 1억 900만원이었다. 그 뒤는 한국기계연구원(1억원)이 차지했다. 3~5위는 한국예탁결제원(9700만원), 한국전기연구원(9500만원), 한국교통연구원(9400만원) 순이었다. 반면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코레일네트웍스로 2000만원이었다. 거래소 연봉의 18.3%, 전체 평균 연봉(6000만원)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이어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2900만원) ▲예술경영지원센터(3200만원) 등의 순으로 평균 임금이 낮았다. 기관별 임금 격차는 신입 직원의 초임 임금부터 상당히 벌어져 있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초임 임금은 3765만원이었지만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1655만원에 불과했다. 조창호 공대위 대변인은 “금융 공공기관들의 임금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5배가 넘는 임금 차는 과도한 수준”이라면서 “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산하에 ‘임금차별개선위원회’를 구성, 저임금 기관에 대한 불평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스코 당기순익은 215%↑ 매출 7.2%·영업익 17.6%↓

    포스코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5% 늘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포스코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 7390억원, 영업이익 1조 620억원, 순이익 7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2%, 17.6% 줄었지만 순이익은 215.7% 늘었다. 또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 8조 910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 순이익 74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0.6%, 24.7% 줄었지만 순익은 198.8% 증가했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시장 개척과 제품 개발을 통해 판매량이 소폭 늘었지만 수요 부진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증가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대비해 올해 3분기까지 달성한 9596억원의 원가 절감 덕분이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4분기도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등 핵심사업 역량 강화와 원가 절감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방 이전 공공기관도 ‘호화 신청사’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추진 중인 신청사의 건축비가 3.3㎡(1평)당 최고 881만원으로 최근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와 맞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예산정책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땅값을 제외한 3.3㎡당 건축비는 부채가 5조원이 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881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는 KB국민은행이 발표한 현재 경기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땅값 포함)인 881만원과 같은 수준이며 농어촌공사가 이전할 지역인 광주·전남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인 459만원의 배에 육박한다. 부채비율이 100% 넘는 한국소비자원의 건축비도 871만원으로 이전하는 충북지역 아파트 분양가인 489만원의 배에 가깝다. 부채가 1조원이 넘는 자산관리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공공기관들의 건축비도 871만원으로 이전 지역인 부산 남구 금융혁신도시 주변 아파트 단지 평당 분양가 시세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의 건축비도 각각 865만원, 86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공기관의 건축비가 타 기관들보다 비싼 것은 통유리와 대리석 바닥, 비데, 조각상 등 값비싼 건축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공공기관들의 건축비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해 호화 청사 비난이 나올 수 있고 기관별로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생겨 형평성 논란도 발생할 수 있다.”며 “주무부처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발전소 가까울수록 전기료 적게 낸다

    앞으로는 발전소 가까이에 살면 전기료를 적게 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전기요금제’가 적용돼 송전비용 등이 전기료 책정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또 한국전력만 구매자로 참여하는 전력 도매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석유제품을 선물거래하는 국제석유거래소를 만들고, 온난화 피해 농작물을 북한에서 재배하는 방안이 중장기적으로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중장기전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기후변화·에너지 정책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안은 이달 말에 나올 중장기전략보고서에 반영되고, 앞으로 20~30년 동안 추진된다. 재정부는 앞으로 예상되는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 공급 구조를 ‘분산형 스마트그리드 생태계’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마트그리드는 전기 공급자와 수요자가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수요를 관리하는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이다. 개인들이 전력 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자들로부터 전기를 사거나 소비량을 조절할 수 있다. 분산형 전력 공급은 전력이 필요한 곳 근처에 소형 발전소를 설치해 전기를 공급받는 방식이다. 대형 발전소에서 일괄적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집중형’과 다르다. 현 상태로는 에너지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석유산업에서는 현물 전자상거래를 선물거래와 연계, 국제석유거래소 설립을 추진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2 국감] 거래소 임원 15명 중 13명이 ‘낙하산’

    한국거래소의 ‘모피아(Mofia·재무부를 뜻하는 MOF와 마피아를 합친 말) 낙하산’ 인사가 여전히 심각했다. 특정 증권사 출신들이 이사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봐주기’ 논란도 일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호준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임명된 임원 15명 중 13명이 정부 부처나 외부기관에서 임명된 ‘낙하산’이었다. 이 중 ‘모피아’ 출신이 9명이다. 현 임원 7명 중에서는 4명이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김성배 상임감사는 재정부 외환제도과장을 지냈고, 김도형 시장감시본부장은 조세정책국장, 김진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이호철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산업정책 과장을 지냈다. 거래소의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1억 1453만원)는 지난해와 더불어 국내 268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다. 공공기관 평균 연봉(5887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2009년(1억 600만원)보다도 올랐다. 지난해 거래소 이사장 연봉은 2억 6500만원, 본부장은 2억 2100만원, 상임감사는 1억 8600만원이라 ‘낙하산 인사’로 인기가 높다는 지적이다. 특정 증권사 출신들이 임원으로 대거 포진한 것도 문제다.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봉수 이사장은 키움증권 대표이사 출신인데 이사장과 같은 회사 출신인 권용원 현 키움증권 대표이사와 장범식 교수(전 키움증권 사외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많은 공익대표 후보들 가운데 이사장과 같은 회사였던 사람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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