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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클럽’ 10년 새 5배 늘어 21개… 외국인 비중 11% 넘어

    ‘1조 클럽’ 10년 새 5배 늘어 21개… 외국인 비중 11% 넘어

    우량주 배출 꾸준… 시총 1조 안팎 여럿 중소형주 위주 구성… 신뢰도 제고 과제코스닥은 코스피의 ‘마이너리그’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우량주를 꾸준히 육성·배출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시총 1조원 이상 코스닥 상장사는 21개다. 10년 전인 2008년에는 SK브로드밴드·태웅·메가스터디·셀트리온 등 4개에 불과했으나 2011년 11개로 늘어났고, 올 들어서만 4개가 증가했다. 이오테크닉스(9726억원) 등 1조원을 넘나드는 종목도 여럿 있다. 아시아나항공·LG유플러스·네이버(이상 2008년)·키움증권(2009년)·신세계푸드(2010년)·하나투어(2011년)·동서(2016년)·카카오(2017년) 등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음에도 활발한 상장 유치를 통해 새로운 ‘대표 선수’를 계속 만들어냈다. 셀트리온이 시총 13조 2045억원으로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입성과 동시에 2위 자리를 꿰찼다. 6조 4448억원의 시총을 형성 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코스피로 옮겨 코스닥시장에 심각한 배신감을 던져 준 카카오의 공백을 메웠다. 2009년 상장한 바이오제약 기업 메디톡스는 2014년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이후 현재 2조 9708원까지 몸집을 불려 ‘넘버3’다. 올해 코스닥은 하반기에도 기업공개(IPO) ‘대어’(大魚)가 많아 추가 ‘1조원 클럽’ 추가 가입이 기대된다. 9~10월 상장 예정인 코오롱생명과학 미국 자회사 티슈진은 상장 후 기업가치가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상장 예정인 온라인게임 개발사 펄어비스도 9000억원대 후반에서 1조원대 초반으로 전망된다. 일본 면세점기업 JTC는 자스닥(일본 기술주 시장) 대신 코스닥을 선택해 준비 중이다. 코스닥은 개미(개인투자자)의 놀이터라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의 관심도 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닥 시총은 지난해 연말 20조 3000억원에서 지난 9일 25조 7000억원으로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순매수했다. 지난 5월에는 심지어 53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도 연초 10.06%에서 11.82%로 2%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신뢰도가 낮은 건 풀어야 할 과제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최근 코스피 이전 상장을 요구하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동의서를 받고 있다.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코스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네이버는 코스닥에서 시총이 6조원대였으나 코스피로 시장을 옮긴 뒤 현재 26조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코스피 이전이 기업의 주가 상승에 무조건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동서는 이전 상장 전 3조원을 웃돌았으나 현재 2조 8000억원으로 살짝 시총이 떨어졌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전 세계 시총 1~5위 기업이 포진한 대형주 시장인 반면 코스닥은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어 상승장에서도 소외받는다”며 “코스닥 내 비중이 높은 헬스케어 섹터의 상승이 앞으로 지수 반등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스닥 기업은 부실하다고?… 2011년 이후 상장 종목 폐지는 1.3%뿐

    코스닥 기업은 부실하다고?… 2011년 이후 상장 종목 폐지는 1.3%뿐

    한글과컴퓨터, 인터파크, 안랩.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벤처 붐이 일던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이른바 ‘닷컴 버블’이 꺼지던 시절을 거쳐 현재까지 살아남은 정보기술(IT) 기업이라는 점이다. ‘한국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출범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한 코스닥 시장은 1996년 개설된 뒤 최고 2800대에서 최저 200대까지 지수가 널뛰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거치며 21년 동안 성장통을 겪었다.11일 서울신문과 한국거래소가 올 6월 현재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을 분석해 보니 코스닥 출범 첫해인 1996년에 신규 상장된 208개사 중 94.2%인 196개사가 퇴출당했고 현재까지 남아 있는 기업은 12곳으로 파악됐다. ●2009년부터 3년간 부실기업 약 200곳 걸러내 1996년 7월 코스닥 시장 개설 후 상장된 기업은 모두 1940개사이며 이 중 709개사가 상장 폐지됐는데 79.7%에 해당하는 565곳은 1996년~2003년, 즉 ‘IT 버블’ 시기에 상장된 기업들이다. 당시 김대중 정부의 지원 등을 고려해 “벤처기업의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높았지만, 벤처가 붐을 이루던 시절 ‘옥석 가리기’는 실패한 것이다. 김대중 정부(1998~2002년)는 집권 초기 외환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일자리 창출과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 벤처기업 지원책을 쏟아냈다. 연도별로 1997년에 상장된 83개사 중에서는 42곳(50.6%)이 상장 폐지됐다. IT 버블이 절정이었던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간 매년 100개가 넘는 기업이 코스닥에 진출했다. 하지만 1999년 입성한 기업 100곳 중 58곳이 상장 폐지됐고 이후 3년간도 매년 신규상장사 10곳 중 최소 4곳 이상이 퇴출당했다. 코스닥 출범 초창기에는 벤처 열기와 함께 많은 기업이 상장돼 코스닥 주가가 2800대까지 치솟았지만 버블로 터져버린 기업도 많았던 셈이다. 그러나 벤처거품 시기 이후 상장된 기업들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높다. 2004년 이후 2010년까지 코스닥에 상장된 414곳 중 80곳(19.3%)만 퇴출됐다. 2011년 이후 상장 기업 396곳 중에는 5곳(1.3%)만 상장 폐지됐다.이는 IT 버블이 꺼진 이후 코스닥 시장 상장 기준이 대폭 강화됐고 상장 실질심사 기능이 개선된 덕분이다. 한국거래소는 2002년 이후 이익요건 신설, 규모요건 상향, 보호예수 강화, 매각제한 기간 연장 등 진입요건을 정비했다. 특히 2009년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제라는 칼을 빼들어 매출 부풀리기나 횡령, 배임 등 질적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의 상장유지 적격 여부를 결정했다. 그 결과 2009년부터 3년 사이 200개에 가까운 기업을 코스닥에서 퇴출시켰다. 코스닥 소속 기업들이 아주 건전해졌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굴뚝기업들이 모여 있는 코스피는 2400선을 뚫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펼치며 박스권을 탈출했다. 하지만 벤처기업의 산실이던 코스닥 시장은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이 상승장에서 소외된 이유로 주도주 부재, 대형주 위주의 패시브 투자 등 여러 원인이 꼽힌다. 일반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스스로 ‘한계기업 속출→신뢰 추락→투자자 외면’이라는 악순환을 우선 끊어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실제로 코스닥 시장이 많이 변했다는 증거가 적지 않다. 개인 투자자들의 부정적 인식과는 다르게 2011년 이후 상장된 기업 중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당한 기업은 5곳뿐이다. 상장 폐지율은 1.3%다. 출범 21년이 지난 현재 코스닥 출범 초기 우후죽순 상장했던 기업들은 어느 정도 솎아내져 시장의 체질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6년간 상장폐지 5곳뿐… 시장 체질 개선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코스닥 소속 기업에는 부실 기업이 많다는 막연한 인식이 있지만 상장 시스템이 안정화된 2011년 이후 들어온 기업들 중 상장 폐지율은 1%대에 그친다”면서 “상장 시스템도 정교해져 2013년부터는 성장성 있는 기업들이 적극 유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벤처버블기의 부실기업들이 걸러졌기 때문에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건전해졌다”면서 “이제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늘어나면 코스닥 시장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고]

    ●이우봉(전 서울신문 제작국 윤전부 부장)씨 별세 10일 을지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970-8444 ●김윤석(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씨 장모상 10일 전남 목포 서해안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61)246-4444 ●정운수(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씨 부인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2227-7597 ●박선홍(전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씨 별세 상철(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석좌교수)씨 부친상 9일 조선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62)220-3352 ●강태원(경보제약 대표이사)씨 장모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태호(대한한의사협회 홍보기획이사)씨 모친상 10일 양산 부산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5)389-0600 ●임도혁(전 조선일보 충청취재본부장)두혁(을지대병원 홍보팀장)관혁(부산지검 특수부장)은혁(대전마케팅공사 의료관광팀장)씨 모친상 9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42)471-1652 ●전용운(미미 대표)재홍(전 조선일보 기자)일하(기아특수강 부장)씨 모친상 10일 충남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42)280-8181 ●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씨 장인상 10일 한양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2)2290-9452 ●박치홍(광주시교육청 공보담당관)씨 모친상 10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062)527-1000
  • 현대차의 굴욕, 시총 3위도 포스코 맹추격에 빼앗길라

    올해 들어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빼앗긴 현대차가 3위 자리까지 내줄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가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동안 4위 포스코는 연간 최대 실적 전망 등을 앞세워 맹추격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현대차(31조 9401억원)와 포스코(29조 332억원)의 시총 차이는 2조 9069억원에 그쳤다. 지난 8일에는 이 차이가 2조 2940억원까지 줄었다. 연초에는 10조원에 달하던 두 회사의 시총 격차가 포스코의 급성장으로 좁혀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말 14만 60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 5000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주가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면서 지난 6월 SK하이닉스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반면 포스코 주가는 33만 30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9.3% 급등했다. 덕분에 포스코의 시총 순위는 지난해 말 10위에서 현재 4위로 급상승했다. 두 기업의 실적 전망을 보면 시총 순위가 조만간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철강 시장은 중국의 과잉 공급 추세가 꺾이면서 호황 국면에 있다.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비철강 분야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창출되면 올해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늘어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달리 현대차는 중국, 미국 등 큰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8.2% 감소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우리카드 ‘웨딩밴드’ 리뉴얼 오픈우리카드는 웨딩 멤버십 서비스인 ‘웨딩밴드’를 개선해 새롭게 선보였다. 웨딩밴드는 우리카드가 업계 최초로 지난해 7월 선보인 서비스로 결혼을 앞둔 고객이 가입한 후 제휴 결혼준비 업체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 혜택을 준다. 기존에는 제휴 가맹점 이용만 실적으로 인정했지만 이번에 국내외 전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본인 포함 최대 3명까지 배우자, 가족의 카드 사용분도 이용 실적으로 합산되도록 개편했다. ●하나금융투자 해외주식펀드 가입 이벤트하나금융투자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라스트콜(Last Call)’ 이벤트를 다음달 30일까지 벌인다. 추천 펀드 가입자에게 상품권이나 ‘하나머니’를 지급하고 2가지 이상의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청소기 등 경품을 증정한다. 연말까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에 가입하면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10년간 매매차익과 평가차익,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신증권 아연·니켈 선물 ETN 출시대신증권은 국내 최초로 광물 원자재 아연과 니켈에 투자하는 ‘대신아연선물 상장지수증권(ETN)’과 ‘대신니켈선물 ETN’을 출시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런던금속거래소에 상장된 아연·니켈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1배 추종해 구조화했다. 환헤지형 상품으로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만기는 5년이며, 연 0.9%의 제비용이 발생한다. ●동양생명 ‘엔젤생활비주는암보험’ 출시동양생명은 암 진단 시 진단비와 함께 5년간 매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확정 지급하는 ‘(무)엔젤생활비주는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일반암(유방암·전립선암 제외) 진단 시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하고 유방암·전립선암(2000만원), 대장점막내암·기타피부암·갑상선암·제자리암·경계성종양(500만원)도 보장해 준다.
  • 설비 충분하고 경기 부진에 덜 써… 폭염에도 전력 ‘넉넉’

    설비 충분하고 경기 부진에 덜 써… 폭염에도 전력 ‘넉넉’

    신고리3호 가동 등 공급 개선… 올 최대 수요 작년과 엇비슷 제조업 가동률 환란 이후 최저… 누진제 개편에도 가정용 제자리 2011년 대악몽 학습효과도 전례 없는 폭염이 닥친 2011년 늦여름. 온 국민은 시시각각 떨어지는 전력 예비율 앞에서 떨어야 했다. 31도가 넘는 이상고온은 9월이 되어서도 좀체 떨어지지 않았고 급기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대정전(블랙아웃)이 발생했다. 그해 9월 15일 전력 공급 예비율이 5%로 뚝 떨어진 것이다. 당시 최중경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블랙아웃의 책임을 지고 옷을 벗어야 했다.올해도 연일 31도가 넘는 폭염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6일 대구, 광주 등은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6년 전과 같은 블랙아웃 공포는 없다. 오히려 전기가 남아돌고 있다. 지난달 발전설비 예비율은 34.0%로 14년 만에 성수기(7~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수기에 설비 예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2003년 7월(30.3%) 이후 처음이라고 전력거래소는 밝혔다. 당장의 전력사정을 보여 주는 공급 예비율도 6일 현재 25.83%다.왜일까. 정부는 우선 ‘공급 확대’를 든다. 최근 1년 동안 원자력발전소와 석탄발전소 등 전력설비가 대거 확충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신고리 3호기(1.4GW), 태안 화력 9호기(1.05GW) 등 발전소 18기(약 15GW)가 새롭게 가동됐다. 고리 1호기 등 발전기 5기가 폐기되면서 약 2GW 규모가 줄어든 것을 압도한다. 7월 말 기준 설비용량은 113GW로 지난해보다 13GW 늘었다.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6%로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66.4%) 이후 최저 수준이다. 누진제 개편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 완화(11.7배→3배)로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됐던 주택용 전기수요도 1분기 -0.8%, 2분기 0.8% 증가에 그쳤다. 이런 흐름이 7월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최대 전력 수요는 84.59GW(7월 12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8월 12일) 85.18GW와 별 차이가 없다. ‘학습 효과’ 덕도 봤다.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출신의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6년 전 설비가 모자랐던 악몽 때문에 그동안 발전 설비를 많이 지었고 정부가 ‘경계’를 늦추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6년 전 9월 초까지 맹위를 떨치던 이상고온이 9일부터 수그러들자 ‘상황 종료’로 보고 성급하게 설비 점검 등에 들어갔다가 화를 더 키웠다. 손 교수는 “신고리 3호기 등 대규모 발전용량을 갖춘 원전·석탄 발전소들이 최근 1년 새 많이 들어서면서 예비율에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조선, 철강 등 주력산업들의 경기가 좋지 않아 공장 가동률이 별로 오르지 않은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정교한 전력수급 계획 마련을 주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 전력 예비율 전력의 수급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공급 예비율과 설비 예비율로 나뉜다. 공급 예비율은 발전소에서 실제로 생산한 전력 중 남아 있는 것의 비율이고 설비 예비율은 발전소 고장, 예방 정비, 건설 지연 등에 대비해 가동하지 않는 발전소의 공급 능력까지 계산한 비율이다.
  • [In&Out] 대한민국 경제의 길,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

    [In&Out] 대한민국 경제의 길,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

    정부의 국정과제로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국내 사업체의 99.9%가 중소기업이며 전체 종업원의 88%가 이들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는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 요소이고 중소·벤처기업의 산실인 코스닥 시장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코스닥 시장은 1996년 개설 이래 지난 21년간 중소·벤처기업과 성장을 함께하며 우리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왔다. 벤처 창업 붐 속에서 탄생한 코스닥 시장은 중소기업 구조의 고도화를 촉진해 우리 경제가 지식기반 경제 및 혁신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코스닥 시장은 정보기술(IT) 버블 붕괴라는 성장통을 겪으면서 주력 업종을 생명공학(BT), 문화기술(CT), IT, 소프트웨어(SW) 등으로 재편해 중소·벤처기업들에 창업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최근 5년간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된 339개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6조원이 넘는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기업의 총매출액은 139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5%에 해당하며 이들이 제공하는 일자리는 26만개에 이르러 코스닥 시장의 국민 경제적 역할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먼저, 현재의 경영 성과는 미약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기업공개(IPO)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코스닥 시장은 기존 상장심사 중심의 상장 정책을 유망기업 발굴과 유치를 위한 마케팅 중심으로 전환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인정되는 경우 상장을 허용하는 소위 ‘테슬라 요건’을 도입해 코스닥 시장에서도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말한다. 다음으로 시장의 수요 기반이 확충되어야 한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 위주의 시장으로 큰 변동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를 통해 장기 안정적인 투자 수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기관투자가는 패시브, 액티브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해 투자 대상이 특정 기업이나 시장에 편향되지 않도록 시장 안전판으로서 책임 수행도 다해야 한다. 패시브 전략은 코스피200 등 주가 지수의 상승률만큼 수익을 추구하는 소극적 투자를 말한다. 반면 액티브 전략은 종목 발굴 등을 통해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신뢰성 제고가 중요하다. 신뢰성 제고는 시장 관리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시장참가자는 모두가 동업자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한다. 우선, 대주주와 경영진은 창업가 정신을 발휘하여 창의적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 수준의 경영을 해야 한다. 투자자는 투기가 아닌 합리적인 수준의 투자 목표를 세워 시장에 참여해야 하고 상장 법인은 적극적인 기업설명(IR) 활동과 기업 공시를 통해 주주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금융투자업자는 진흙 속의 진주와 같은 기업을 발굴해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자본 시장은 누구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소중한 국가적 재산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시장의 구성원으로서 참여한다면 마땅히 시장을 선용(善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규제 비용은 결국 시장 참가자 모두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 美 다우지수 ‘애플 효과’ 사상 첫 2만 2000선 돌파

    美 다우지수 ‘애플 효과’ 사상 첫 2만 2000선 돌파

    다우 52P 올라 2만 2016 마감 아마존은 하루 동안 5만명 채용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 애플과 아마존이 경기 호황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애플은 2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2만 2000 고지를 넘어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32포인트 상승한 2만 2016.2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월 25일 2만선을 돌파했고, 올 들어서만 10% 이상 급등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쓴 것이다. 보잉, 맥도날드 등 30개 대형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애플의 역할이 컸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발표된 애플의 3분기(4~6월·미 회계연도 기준)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의 판매 호조로 인해 애플의 순이익은 87억 2000달러(약 9조 8000억원·주당 1.67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78억 달러·주당 1.42달러)보다 12% 포인트 올랐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는 주당 1.57달러다. 매출은 454억 달러(약 51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423억 6000달러)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아마존은 미 역사상 최대 구직 박람회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마존은 이날 메릴랜드와 매사추세츠, 뉴욕, 테네시, 일리노이 등 7개 주의 10여개 아마존 이행센터(물류창고)에서 구직 박람회를 열고, 제품을 포장·분류·배송할 정규직과 파트타임 직원 등 5만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박람회에는 센터마다 수천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데이터 분석회사 페이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소 1000억 달러 이상 시장가치를 지닌 거대 IT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을 새로 채용하고 있다. 채용 규모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4만 8037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아마존이 오늘 하루 동안 채용하는 인원이 2016년 한 해 MS가 채용한 인원보다 많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또 오는 10월부터 무료 반품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최근 일부 판매자에게 10월 2일부터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반품 권한이 자동 부여된다는 통보를 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고객들이 반품을 원하면 자사 웹사이트의 온라인 반품센터에 접속, 선불 반품 라벨을 출력해 상품을 발송하면 된다고 밝혔다. 반품 비용은 판매자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씨줄날줄] 쪼개진 비트코인/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쪼개진 비트코인/이순녀 논설위원

    지난 6월 말 증권사,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 20여곳에 연달아 디도스 공격 협박 메일이 날아들었다. 국제 해킹그룹 아르마다 컬렉티브가 대가로 요구한 것은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 당시 1비트코인 가격은 3000달러 선이었는데 금융사별로 10~15비트코인을 요구했다. 공격 수위가 높지 않아 다행히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의 위상을 새삼 확인시켜 주는 사건이었다.얼마 전에는 비트코인으로 40억 달러(4조 4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돈세탁한 비트코인 거래소 관계자가 붙잡혀 기소됐다. 세계적 규모의 비트코인 거래소 BTC-e를 운영하는 러시아 국적의 알렉산더 비닉은 돈세탁과 기타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채 미국에서 사업을 벌이다 덜미가 잡혔다. 비트코인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투자 열기는 가열되는 양상이다. 연초보다 두 배가량 가격이 상승하면서 묻지마 투자 세력까지 뛰어들어 하루 사이에도 폭등과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2013년에도 비트코인 광풍이 휩쓴 적이 있다. 키프로스 금융위기로 안전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연초 20달러 선이던 가격이 그해 11월에는 1200달러를 넘어 60배로 폭등했다. 가상 화폐의 맏형 격인 비트코인이 지난 1일 오후 9시(한국시간)를 기점으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둘로 쪼개졌다. 거래량이 늘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그 방식을 둘러싸고 사업자들 간 갈등이 불거진 게 원인이다. 대다수 사업자들이 동의한 업그레이드 방식에 반발한 진영에서 비트코인 캐시를 들고 독자 노선을 선언한 것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저렴한 수수료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비트코인 가격의 13%가량에 형성된 비트코인 캐시의 선물 가격은 이날 한때 422달러까지 올랐지만 다시 하락해 첫 거래일 평균 146.3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에 비해 4.6% 떨어진 272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분할이 가상 화폐 투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가상 화폐 하루 거래 금액이 1조원을 넘는데도 가상 화폐에 관한 법률 규정이 전혀 없는 상황은 서둘러 바꿔야 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와 관련한 영업활동을 할 때 인가를 받도록 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가상 화폐 예치금을 별도의 기관에 예치하는 등 규제를 도입하는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 비트코인 두 종류 된 이유

    비트코인 두 종류 된 이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두 종류로 쪼개졌다.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아시아 비트코인 채굴업자(생산자)들로 구성된 ‘비트코인 캐시’ 진영은 1일 정오(영국 그리니치 표준시) 기존 비트코인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되는 차별화한 ‘비트코인 캐시’를 출범시켰다. 혼란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이날을 전후해 비트코인 입출금이 정지된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의 경우 오는 7일까지 비트코인 입출금이 중단된다. 비트코인이 쪼개지는 것은 비트코인 개발자들과 채굴업자들 간 갈등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10분당 1MB 용량의 블록을 생성하고 거래하기 때문에 1초에 7개 거래만 가능하다. 하지만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참여자들의 거래를 빠른 시간 내에 수용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비트코인 거래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그러자 개발자들과 채굴업자들이 이를 둘러싸고 찬반 양쪽으로 나뉘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개발업자들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에 잠정 동의하면서 사태가 봉합되는 듯했으나 채굴업자들의 일부 진영에서 ‘비트코인 캐시’를 들고 나와 독자 노선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비트코인이 두 종류로 쪼개짐에 따라 시장에선 한동안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국 거래소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트코인이 완전히 두 개로 나눠지는 것은 오는 11월 1일 하드포크(중대한 변경 사항이 있는 의무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다. 이때는 완전히 새로운 비트코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날 오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00달러 가까이 오른 코인당 2900달러(약 325만 500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 가격은 기존 비트코인 가격의 13% 정도로 형성될 전망이며, 실제로 분리가 성사되면 60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이 생긴다고 비트코인 캐시 진영은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산은·수은 경영평가 B등급 회복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B등급을 회복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C등급을 받았던 이들은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등급이 다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정부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 전환 실적 등도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5개 금융공공기관의 2016년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위는 평가 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해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 2018년 예산·정원 승인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 산은과 수은은 모두 C등급에서 B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다. 금융위는 산은과 수은이 건전성 관리와 자금 조달 등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대우조선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데 따른 영향으로 등급이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A등급에서 C등급으로 강등됐다가 1년 만에 다시 B등급을 회복했다. 평가 결과 E~S까지 6개 등급이 매겨지며, 직원의 경우 0~18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는다. 5개 금융공공기관 중에는 기은의 경영평가 결과가 A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기은은 중소기업 자금 공급 목표치를 달성했고,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도 잘해 A등급을 유지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거래소와 예결원은 B등급을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책은행의 자금공급체계가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개선, 일자리 창출 기여도 등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 엔지니어 인생 건 기술, 중견기업이 훔쳐 10억대 이익

    [단독] 엔지니어 인생 건 기술, 중견기업이 훔쳐 10억대 이익

    KRX서 하청받은 소스 프로그램 원천기술 개발자에게 재하청 프로그램 몰래 복제 후 계약 해지 법원, 사용금지 가처분 결정원청회사로부터 수십억원, 수백억원의 용역비를 받은 대기업 등이 하청업체의 원천기술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하기는커녕 무단으로 기술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에 따르면 코오롱베니트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고모(60)씨가 개발한 TP모니터 계열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을 무단 복제해 ‘우즈베키스탄 증권시장 감시 시스템’ 등을 만들어 한국거래소(KRX)에 납품했다. 고씨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은 은행의 뱅킹 업무 및 철도 승차권 예약과 같이 동시 사용자가 폭주할 경우 업무 처리가 잘되도록 감시·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업계는 이런 미들웨어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오라클·IBM 등 극소수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고, 시장 규모는 연간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이 같은 원천기술을 갖고도 고씨가 코오롱베니트에 2011~2015년 4년간 고용돼 받은 대가는 라이선스 대금 1억 4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2억 3600만원에 불과하다. KRX가 2년 전 베트남 거래소로부터 수주한 수출 계약금은 350억원대로 알려졌고, 2011년 KRX가 코오롱베니트와 처음 수출용 시장감시 시스템을 납품 계약할 때 건넨 돈이 18억원대로 전해졌다. 앞서 고씨는 지난해 11월 “코오롱베니트가 2년 전부터 ‘심포니 넷트’ 베이스 라이브러리(소스 프로그램)를 몰래 사용하고 개발자를 비밀리에 고용해 역공학(복제)하는 방법으로 ‘아비터’(Arbiter)를 만들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판정을 근거로 지난 1월 사용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감정서에서 “동일 함수 816개에서 컴파일한 360개 중 230개의 함수가 피고소인의 프로그램 실행파일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 조사에서 코오롱베니트와 변호인 측은 고씨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을 일부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고씨의 지적재산권은 2011~2015년 개발용역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자신들도) 사용 권리가 있어 저작권법 위반이 아니기 때문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면서 “베트남과의 수주 계약금 가운데 고씨가 주장하는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액수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고씨는 “코오롱베니트가 저지른 이번 사건은 한 명의 엔지니어가 관련 분야에서 일생을 걸고 이뤄 낸 성과물을 대기업이 얼마나 손쉽게 빼앗고 무너뜨릴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법률사무소윤경의 윤석준 변호사는 “우수한 인재들이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받도록 국가 차원의 보호장치가 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개인이 개발한 정보기술, 코오롱베니트가 ‘도용’

    檢, 담당 부장 등 2명 기소 ㈜코오롱베니트가 개인기업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베낀 ‘수출용 증권시장 감시 시스템’을 만들어 한국거래소(KRX)에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KRX는 이 시스템을 우즈베키스탄·베트남 등에 수백억원대에 판매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유죄가 확정될 경우 국제 분쟁이 예상된다. 코오롱베니트는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고모(60·전 솔컴 인포컴스 대표)씨가 개발한 TP모니터 계열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을 복제해 ‘우즈베키스탄 증권시장 감시 시스템’을 만들어 KRX에 납품한 코오롱베니트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담당한 코오롱베니트 A부장과 관련 용역에 참여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B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고씨는 미들웨어 프로그램인 ‘심포니 넷트’를 개발해 1994년 저작권 등록했다. 고씨는 2011년 6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코오롱베니트에서 KRX가 발주한 ‘해외 증권시장 감시 시스템 개발용역’에 참여했다. 코오롱베니트는 비용을 줄이려고 고씨와의 용역 계약을 끝냈지만 A부장은 회사에 보관하고 있던 심포니 넷트 소스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이용해 B씨와 함께 시스템을 개발, 지난해 6월 KRX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코오롱베니트가 A씨를 통해 고씨의 지적 저작재산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기소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1월 법원의 사용금지 가처분결정에도 지난달 KRX의 베트남 수출용 프로그램에 고씨의 미들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하도급법 위반 및 기술탈취 등의 혐의로 지난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코오롱베니트를 고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비트코인으로 4조 4800억원 돈세탁했다가 덜미

     마약 밀매, 컴퓨터 해킹 등 40억 달러(약 4조 4800억원) 규모의 범죄자금을 세탁한 조직의 총책이 기소됐다. 외신은 미국 법무무 성명을 인용해 이 총책이 세계적 규모의 비트코인 거래소 BTC-e의 운영자인 러시아 국적의 알렉산더 비닉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닉은 26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로부터 기소당했다. 전날 오전 그리스 북부 해안가의 소도시 텐살로니키에서 그리스와 미국 당국의 합동 작전으로 체포된 비닉은 곧바로 법무부와 연방 정부 태스크포스 팀의 수사를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비닉은 세계 8위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e의 운영자로 돈세탁 및 기타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채 미국 내에서 사업을 벌여왔다. 2014년 당시 글로벌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 곡스(Mt.Gox)가 해킹과 횡령으로 파산했을 때 Mt.Gox가 BTC-e를 통해 4억 7000만 달러(약 52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세탁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비닉은 자신과 관계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TC-e 홈페이지에는 ‘사이트 유지 관리 중입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떠 있어 접속이 불가능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업계소식] 한국거래소, 중소·벤처기업 직접금융 지원

    코스닥시장은 중소·벤처 기업의 직접금융을 지원하고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왔다.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의 장이 됐다. 코스닥 상장법인 매출액은 GDP 대비 8.5%를 차지하고, 비중 또한 매년 점증하고 있다. 특히 주력 업종이 제조업에서 바이오·컨텐츠 등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신경제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시장은 26만명의 고용을 책임지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박스피’ 탈출했지만 거래량·대금 ‘뒷걸음’

    ‘박스피’ 탈출했지만 거래량·대금 ‘뒷걸음’

    코스피 거래량 17.3%나 감소… 코스닥 거래대금은 9.9% 줄어 코스피 활황은 대형주 강세 덕… 투자자 편의성 확대에는 기여 “‘박스피’(박스권 지수에 갇힌 코스피)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거래 시간이 연장돼야 한다. 거래가 집중되는 장 종료 시간이 늘어나면 거래량도 평균 3~8%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거래소)“주식시장 침체는 거래 시간을 연장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일본과 싱가포르, 홍콩 사례를 보면 단기적으로 거래량을 증가시켰지만, 장기적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사무금융노조) 거래소와 노조가 지난해 8월 1일 ‘거래 시간 30분 연장’ 도입을 앞두고 벌인 입씨름 내용이다. 거래소는 증권시장 종료 시간을 오후 3시에서 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하면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도 시행 1년을 앞두고 상황을 정리해 보면 당시 주장은 거래소와 노조 모두 절반만 맞았다. 거래소는 지난해 8월부터 24일 현재까지 1년간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억 6006만주라고 25일 밝혔다. 거래 시간 연장 1년 전의 거래량이 평균 4억 3534만주였으니 17.3%나 감소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4조 8083억원에서 1.2% 준 4조 7525억원으로 살짝 줄었다. 월별로 봐도 거래량이 거래 시간 연장 전보다 많았던 달은 올해 1~3월 단 3개월에 불과했다. 지난 1월은 하루 평균 4억 2121만주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 3억 6507만주에 비해 15.3% 많았다. 2월과 3월에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와 14.5% 거래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4월 들어 다시 감소했다. 5~7월에는 거래 시간 연장 전의 74~76%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5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며 ‘박스피’ 오명을 벗었으나 거래량 증가에 따른 활황장은 아니었던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많은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거래 시간 연장 뒤 1년간 평균 거래량은 6억 9931만주에 그쳐 연장 1년 전 평균 7억 403만주에 비해 0.7% 감소했다. 거래대금 역시 3조 4352억원에서 3조 937억원으로 9.9%나 줄었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주식 거래는 장 개시와 종료에 몰리는 U자 곡선 형태를 띠는데 거래 시간 연장은 이 곡선이 그려지는 시간을 뒤로 미룰 뿐”이라며 “거래량이 풍부한 장세가 되려면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래소가 거래 시간 연장이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건 선례 덕분이다. 1998년과 2000년에 각각 1시간 거래 시간을 연장해 1년 뒤 평균 거래량이 각각 220%와 31% 증가했다. 그러나 당시 거래량 증가는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매매 방식이 등장하고, 주식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등 다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고빈도매매(초단타매매) 시스템이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거래 시간과 거래량 간 상관관계가 높지 않은데 거래소가 이를 간과했다는 지적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거래량이 오히려 줄어든 것은 개인투자자가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펀드 등 간접투자로 옮겨 가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거래 시간 연장이 투자자 편의성 확대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활황에 몸집 불린 ‘슈퍼 개미’… 소외되는 소액 투자자

    활황에 몸집 불린 ‘슈퍼 개미’… 소외되는 소액 투자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8거래일 연속 지수 상승으로 2007년 5월에 세운 역대 최장 연속 상승과 타이기록이다. 이런 역사적 상승장에 하루 1억원 이상을 굴리는 개인투자자인 ‘슈퍼 개미’가 늘었다.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1.47포인트(0.06%) 오른 2451.53으로 마감해 지난 13일(2409.49) 이후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2007년 5월 28일~6월 7일 작성한 역대 최장 기록(2000년 이후)을 10년 만에 다시 세웠다.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1600억원어치를 팔아 장중 내내 약보합권을 보였으나 막판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집중되며 뒷심을 발휘했다. 기관은 1400억원어치를 사들여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냈고, 개인도 200억원을 순매수했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2.96%, 2.50% 상승하는 등 통신주(株)가 힘을 냈다.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도 기대감에 2.53% 올랐다.‘슈퍼 개미’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이날 거래소의 분석을 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문은 하루 평균 90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94건)보다 6.97% 증가했다. 1~4월은 7000~8000건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5월 1만 1154건으로 크게 증가하더니 지난달에는 1만 2462건에 달했다. 코스피가 지난 5월 4일(2241.24)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후에도 꾸준히 지수를 끌어올린 덕이다. ‘슈퍼 개미’가 하루에 1억원 이상 주문하는 주된 종목은 삼성전자로 분석됐다. 개인의 삼성전자 주문 건수 146만 4804건 중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은 5만 2318건으로 3.57%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생명(2.58%)·엔씨소프트(2.25%)·삼성물산(1.95%)·SK(1.84%)·현대중공업(1.50%)·SK이노베이션(1.48%)·삼성바이오로직스(1.46%)·롯데케미칼(1.42%) 등 시가총액 50위 이내 대형주에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이 많았다. 그러나 전체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지난해보다 적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슈퍼 개미’를 제외한 소액 투자자는 활황장에서 소외된 것이다. 상반기 개인의 코스피 하루 평균 주문은 272만 64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3만 3129건)에 비해 3.77% 줄었다. 개인의 코스피 매매 비중도 46.47%에 그쳐 전년 동기 51.33%에 비해 4.86% 포인트나 하락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KDT한국다이아몬드 거래소, 가격 거품 없애고 투명한 거래로 신뢰 높여

    KDT한국다이아몬드 거래소, 가격 거품 없애고 투명한 거래로 신뢰 높여

    시간이 지나도 고귀한 자태를 뽐내는 보석의 황제 다이아몬드는 예물, 기념일 선물 등으로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비싼 가격 탓에 합리적인 가격대인지, 제대로 된 퀄리티를 보장받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예민한 보석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 높은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매입 시에도 전문 감정사의 투명한 감정을 받아야 매입자와 매수자 모두 만족하는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 전문적인 감정을 통한 투명한 다이아몬드 거래를 원한다면 KDT한국다이아몬드 거래소에 주목해 보자. 국내 귀금속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종로 3가에 위치한 KDT한국다이아몬드 거래소는 KDT홀딩스 소속으로 다이아몬드 빌딩 1에 이어 올해 2월 다이아몬드빌딩 2를 새로 증축해 보유하고 있다. KDT한국다이아몬드거래소를 비롯한 이누주얼리(Fine Jewelry), 로조틴토(Fashion Jewelry) 두 가지 주얼리 브랜드가 운영되고 있으며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주얼리 제품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기존의 갖고 있던 주얼리 제품이나 부모님께 물려 받은 클래식한 주얼리 제품들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세팅하는 리세팅 서비스를 도입해 주목 받고 있다. 이누주얼리 디자이너와의 1:1 상담을 통해 기존에 소지하고 있던 보석을 활용한 주얼리 아이템을 새롭게 제작하고 있다. 이는 자체 디자인실과 자체 공방을 운영하는 이누주얼리만의 차별화 된 서비스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공방인 Atelier는 소비자들이 직접 다이아몬드와 제작중인 제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사옥경영의 이점으로 모든 제품을 자체 디자인하는 것은 물론 자체 제작 및 생산, 다이아몬드 구매, 판매 시 자체공방에서 직접 세팅 및 분리까지 One Stop system이 가능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서비스는 GIA 감정자격증을 보유한 30년 경력이상의 보석 감정사인 강승기 대표의 신뢰경영 철학에서 비롯된다. 강 대표는 “첨단 장비를 통한 감정 시스템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알기 쉽고 명확한 보석감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다이아몬드 거래가격에 거품을 없애고 투명한 거래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국제시세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통화를 어찌할꼬?“‘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도박” VS “4차 산업혁명시대 먹거리”

    가상통화를 어찌할꼬?“‘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도박” VS “4차 산업혁명시대 먹거리”

    “대표적인 가상통화 비트코인(사진) 가격은 5월 말 개당 490만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16일에는 220만원대로 폭락했습니다. 가상통화는 건전한 투자 대상이 아닌 투기 자산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도박이 미래의 먹을거리라는 데 동의할 수 없습니다.”(이종근 수원지검 부장검사)“시장은 ‘악마의 맷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금과 같은 귀금속은 물론 인류 생존에 필요한 식량도 투자 대상이 됩니다. 새로 개발된 기술이 투자 대상이 됐다고 해서 꼭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습니다. 가상통화가 사회와 융합해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가상통화 거래소 ‘코빗’ 김진화 전 이사) 18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가상통화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입법 공청회’에선 가상통화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이 팽팽히 엇갈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화폐로 주목받는 가상통화의 ‘싹’을 무작정 잘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투기와 해킹 등 각종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는 가상통화는 불법도박과 같은 ‘사회악’ 인만큼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순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발제에서 “가상통화는 독점적인 발권력과 강제성 있는 통용력이 없는 만큼 법정화폐로 보기는 어렵고 지급결제 수단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지급 수단이 되려면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통화가 부정한 목적으로 악용되는 건 엄격히 규제하되 새로운 지급 수단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감안해 유통이나 사용 자체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박사는 토론에서 “가상통화가 초기에는 지급 수단의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투자 대상인) 자산이나 상품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각종 사고가 거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가상통화 자체에 대한 규제보다는 거래소 등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가상통화 투자를 미끼로 거액을 가로챈 다단계 조직을 기소한 이 부장검사는 토론에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상통화로 인해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버블’과 같은 사태가 재연되면 막대한 서민경제 파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상무역으로 강국이 된 네덜란드에선 터키를 통해 들어온 튤립이 귀족사회뿐 아니라 신흥부자,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는 바람에 한 달 50배나 가격이 폭등했지만, 그 거품이 순식간에 꺼져 사회적 혼란을 일으켰다. 이 부장검사는 중국이 최근 가상통화를 강력히 규제하면서 한국 이용자가 대거 돈을 주고 사들이는 등 국부유출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수 변호사는 “현재 가상통화를 악용한 사람은 방문판매법이나 유사수신행위규제법으로 처벌하는데, 가상통화를 재화로 보기 어려운 만큼 법정에서 분쟁 소지가 있다”며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빗 공동창업자인 김 전 이사는 이용자 보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지나친 규제는 신기술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우버와 알리페이 등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이 한국에선 규제로 인해 제대로 사업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한 연구기관의 지적을 인용하며, 높은 규제장벽으로 인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지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가 이용자들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목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금융당국은 아직 명확한 정책 방향이 없다. 김연준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은 “가상통화가 제도권 금융 밖에서 태어나 규제를 만들기가 쉽지 않고 다른 법령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미국 뉴욕주와 일본 정도만이 가상통화에 금융규제를 가하고 있는데 서로 방식이 다르는 등 연구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차 산업혁명] KB국민은행, 아시아 금융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

    [4차 산업혁명] KB국민은행, 아시아 금융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

    지난 2001년 11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하여 탄생한 KB국민은행은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라는 비전하에 성장해 왔다. 고객우선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합원칙으로 삼으며 도약해 왔고 뉴욕증권거래소에 국내 은행 최초로 상장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 우뚝 서게 됐다.이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 및 사회공헌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 KB국민은행은 국내 최대 고객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정교화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으로 고객 중심 경영에 강점을 갖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금융서비스는 고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공동영업체계인 ‘파트너십 그룹’으로 고객 가치 증대를 총력체제로 잡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재산 증대’라는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영업 전략이 있다. KB국민은행이 수익성 부문에서 1등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1등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맞춰 고객 직접 방문 및 상담, 금융거래 완료까지 원스톱 방식으로 진행해 나가는 ‘인아웃 바운드 간 효과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점포라는 콥셉트로 우선 ‘포터블 브랜치’(Portable branch)를 2015년 6월부터 본격 시행했다. 2003년 세계 최초로 금융칩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인 KB국민은행은 온라인 금융거래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가졌다. 그만큼 온라인 금융거래에서 선두자이자 강자였다. 최근에는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리브’(Liiv)를 출시했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은행 거래 고객이 아니어도 입출금통장 개설이 가능하고 수수료 없이 송금, 간편조회, 출금, 환전, 해외송금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리브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명실상부한 ‘생활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연제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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