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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19평이하 주택 서울시 거래세 면제

    내년부터 서울에서 시가 1억원 미만이면서 전용면적 40㎡(19평형) 이하의 주택을 살 때는 거래세를 전액 감면받는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세 감면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서울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택 가격에 관계없이 전용면적 40㎡(19평형) 이하인 주택은 건축주로부터 최초로 분양받는 경우에만 거래세인 취득·등록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개정안은 최초 분양자가 아니더라도 1가구 1주택자로 연면적이 40㎡ 이하인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거래세를 면제해 주도록 했다. 가격이 1억원 미만대의 40㎡ 이하인 주택은 최초 분양 이후 몇번 주인이 바뀐 경우에도 매입시 거래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올해 거래계약을 했더라도 내년에 잔금을 내는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억원대의 강남권 고가 소형 주택이 거래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1억원 미만의 아파트에 대해서만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체 부동산’ 거래세 면제 축소

    이르면 이달 말부터 토지보상금으로 취득세와 등록세 등 거래세를 내지 않고 살 수 있는 부동산이 제한된다. 지금까지는 토지보상금으로 전국의 모든 주택과 토지를 매입할 때 거래세가 면제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이달 말 공포한 뒤 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공포일 이후 토지보상금 수령자이다. 특히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토지보상금 수령자에게 지급될 총액이 1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이들이 구입하는 대체 부동산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체 부동산에 대한 거래세 비과세 범위가 공익사업으로 수용되는 부동산이 위치한 시·도와 인접 시·군·구로 제한된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인접 시·도에서 대체 부동산을 매입할 때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농지는 투기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거래세가 면제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보상금으로 수용 부동산과 전혀 다른 지역에서 취득하는 대체 부동산은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최근 보상금이 투기성 유동자금으로 흘러들어 부동산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취·등록세는 주택의 경우 매입가격의 2%, 토지는 4%에 불과해 투기수요를 차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투기지역이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간 형평성 논란도 일 것으로 예상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상장지수 펀드 ‘ETF’ 대해부

    상장지수 펀드 ‘ETF’ 대해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ETF는 수익률이 코스피200 지수 등 특정 지수를 따라가도록 만든 인덱스펀드의 일종이다. 즉, 해당 지수가 5% 오르면 ETF도 5% 수익을 내도록 만들어졌다. 하지만 증시에 상장돼 있어 개별 종목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일종의 주식투자인 셈이다. 결제는 주식 매매처럼 거래성립일로부터 2일째 되는 날 이뤄지며 가격제한폭도 상하 15%다. 반면 주식을 사고 팔 때 내는 거래세(매매대금의 0.3%)를 내지 않는다. ●해외주식투자도 가능 ETF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은 2002년 10월이다. 한때 거래가 부진했으나 지난 6월 업종별 ETF가 등장하면서부터 거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현재 12개 ETF가 상장돼 있고 이중 코스피 200,KRX 100 등 시장대표지수에 투자하는 ETF가 5개,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섹터지수 ETF가 7개다. 예컨대 KODEX반도체나 TIGER반도체 ETF를 샀다면 이 ETF가 따라가는 KRX반도체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다.KRX반도체 지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신성이엔지 등 20개 종목을 포함하고 있어 20개 종목에 분산투자한 셈이 된다. ETF에 투자하면 주식과 똑같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추종하는 지수에 편입된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신탁보수 및 운용에 필요한 경비를 공제한 뒤 분기별로 투자자에게 지급된다. 단, 일부 ETF의 경우 거래량이 적어 가격 왜곡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투자시 거래량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동안의 수익률을 보면 KODEX반도체는 지난 8일 현재 1만 30원이다. 상장일인 6월27일 종가는 8665원이었다. 이 기간동안 수익률이 15.8%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6월27일 주가가 58만 3000원이었고 지난 8일에는 61만 1000원이었다. 기간 수익률은 4%로 KODEX반도체에는 다소 못미친다. 과거 4년간 코스피200을 따라가는 KOSEF와 대형 우량주의 수익률을 비교해도 현대차만이 KOSEF보다 수익률이 높고 포스코, 삼성전자, 한국전력, 국민은행,SK텔레콤의 수익률은 KOSEF보다 낮게 나왔다. 해외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도 ETF로 할 수 있다. 해외 ETF도 최근 수년간 급성장해 채권·외환·상품 관련 ETF도 있다.6월말 현재 ETF 상품수는 596개, 자산규모는 4871억달러(450조원)이다. 지난 연말보다 각각 31.6%,16.9% 늘어났다. ●직접투자시는 싼 수수료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는 보통 매년 2% 정도다. 반면 환매수수료나 거래세를 내지 않는 ETF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0.52% 수준이다. 장기 투자의 경우 수수료를 매기는 원금이 매년 커지기 때문에 수수료 차이가 큰 수익률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점에서 장기 투자자에게 ETF가 적합할 수 있다. 우리CS자산운용의 유승덕 AI(대안투자) 본부장은 “투자기간이 장기화되고 시장이 효율화될수록 지수를 웃돌 성장형 펀드를 고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ETF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ETF에 직접 투자하기가 꺼려진다면 간접투자도 가능하다. 간접투자의 경우 판매·운용수수료가 부과돼 직접 투자보다는 비용이 많이 든다. 현재 푸르덴셜자산운용이 G7(선진 7개국) 증시에 상장된 주가지수 ETF에 투자하는 ‘프루 G7 ETFs’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8개국 주가지수 ETF에 분산투자하는 ‘푸르덴셜 아시아 ETF재간접’을 팔고 있다.ETF에 투자하는 전용 랩 상품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히트 앤드 런’, 현대증권은 ‘유퍼스트 스탁 랩ETF적립식’을 팔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종부세, 지자체 새 재원 ‘각광’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주민들이 종합부동산세에 반발하고 있는 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 지역들에는 새로운 재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28일 행정자치부와 충남·경북 지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6월 지자체들에 돌아간 2005년분 종부세 관련 지방교부금은 5814억원으로 집계됐다.지방세인 종합토지세가 폐지되고 건물에 부과되는 재산세 일부가 종부세로 편입되면서 생긴 세수 감소분을 보전하고도 지자체에 따라 2억∼8억원 가량 교부금이 늘었다.올해는 서울·수도권 등의 부동산값 급등으로 종부세가 1조원가량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자체들에 돌아갈 교부금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징수된 2005년분 종부세 6301억원 가운데 징수비용 487억원을 뺀 5814억원이 지자체로 내려갔다. 종부세 지방교부금이 가장 많이 배정된 곳은 재산세 감소가 가장 컸던 서울 중구로 306억원이었다. 충남 16개 시·군은 종부세 시행으로 세수가 79억원 줄었지만 지난 6월 행자부로부터 192억원의 교부금을 받았다. 시·군별로 평균 7억원가량을 더 받은 것이다.청양군은 종토세와 재산세가 7100만원이 준 대신 정부로부터 교부금으로 8억 7600만원을 받았다. 당진군은 25억 7000만원이 줄었으나 32억 8000만원을 받았다. 예산군은 7억 5900만원이 감소했으나 정부에서 15억 600만원을 교부금으로 배정받았다. 경북 구미군은 지난 6월 8억 3000만원을 교부금으로 받았다. 종토세를 걷을 때보다 2억원 늘었다. 경산시는 재산세·종토세 수입과 비슷한 27억 8000만원을 교부금으로 받았다. 정부는 국세인 종부세를 걷어 모두 지방교부금으로 지자체들에 내려보낸다. 종부세는 용처가 정해진 특별교부금과는 달리 지자체들의 일반재원으로 분류돼 지자체들이 필요한 부문에 재량껏 쓸 수 있어 그러지 않아도 힘든 지방재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편 행자부는 올해부터는 종부세 시행으로 줄어든 지자체들의 재산세 이외에 세율 인하로 인한 거래세 감소분까지 추가로 보전해주기로 했다.또 탄력세율을 적용해 재산세를 깎아준 지자체들에는 지방교부금을 그만큼 줄여 배정할 계획이다.행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이르면 올 연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현재 지자체들의 세수 감소분을 2004년도의 재산세와 종토세 부과액의 합계액에서 2005년도 이후의 당해연도 재산세 부과액을 빼는 방식으로 산정해 보전해주고 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올해 모두 1조 1539억원의 종부세가 걷힐 것으로 추산했다. 올 상반기까지 걷힌 2005년분과 다음달 1∼15일까지 예상되는 2006년분 신고납부액을 합한 수치다.지난 10월 발표한 내년도 세입전망에서 내년에는 종부세로 1조 9091억원이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서울 김균미·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kmkim@seoul.co.kr
  • [유력 대선주자 부동산정책 해부] “차기대권 레이스 부동산 해법이 키워드다”

    [유력 대선주자 부동산정책 해부] “차기대권 레이스 부동산 해법이 키워드다”

    3년 이상 이어진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와 동시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을 빚어내고 있다. 분양권 전매 금지에 초점을 맞췄던 2003년 5·23대책에서부터 대출 규제에 방점이 찍혀 있는, 가장 최근의 11·15 보완대책에 이르기까지 시행착오만 거듭하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는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보통 시민들이 주거 안정을 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해 차기 대선주자들의 부동산정책을 집중 점검해 본다. ■ 고건 - 양도세 너무 많아 거래 마비… 공급 위축 고건 전 국무총리는 “부동산 정책은 시장 원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대원칙을 강조한다. 즉 “정부가 시장에 불가피하게 개입하는 경우에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라는 시장원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 전 총리는 “급상승한 공시지가와 과표현실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등으로 세금이 급증했다.”면서 “주택 보유세 인상은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거래세는 확실히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65세 이상 은퇴 노령가구의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거래세를 감면해 주는 것이 현실적 대안임을 강조했다. 고 전 총리는 주택 공급부족의 해결방안으로 정부가 내놓은 신도시 개발 구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요한 점은 공급 증대나 주택의 규모, 건설위치도 시장의 여건을 고려해 수요 위주의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획일적인 공급정책과 경직적 평형규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 김근태 - 분양원가 공개 민영주택까지 전면 확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동산 문제가 정권 차원의 위기를 넘어 체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역·계층·세대간 갈등을 야기하는 핵심변수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투기를 막기 위해 “민영주택까지 포함해 전면적으로 분양원가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환매조건부 분양제를 적극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지공개념 확대 도입 문제도 중장기적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장은 “분양가가 높아지면 주변 지가가 폭등하고 아파트 분양가가 재상승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면서 “분양가를 적절히 인하하는 방안을 비롯해 부동산 가격상승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 세금·규제는 잘못… 경제·교육 연계해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시장원리를 따르지 않고 무조건 세금을 매기고 규제해서 실패한 것”이라면서 “나라 전체가 강남 등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때려잡겠다는 마음을 가져서 모든 게 꼬였다.”고 힐난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교육·사회복지 정책과 연계돼 있다.”면서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원리를 존중하는 정책을 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무엇보다 국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에 원하는 규모의 주택을 공급해야 하며, 단순히 공급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문화·의료복지 등 주거환경을 함께 개선해야만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금은 거래를 마비시킬 정도로 너무 과하지 않게 다시 조정하고,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정확한 정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 손학규 - 국민주택 분양가 심사제·주-토공 개혁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 현상을 ‘주택문제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정치권의 초당적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손 전 지사는 정부가 제시한 ‘11·15 부동산대책’에 대해 “이런 정도의 미봉책으로는 어림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공택지 및 주택 분양원가 전면 공개 ▲국민주택 분양가 심사제 도입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또는 감면 ▲주택·토지공사 개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부동산정책 개선안을 제시했다. 손 전 지사는 이와 함께 고위 공직자 및 공기업 간부 등이 재직기간에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차기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개발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대선 예비후보군은 땅값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개발계획의 발표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명박 - 뉴타운만으로도 신도시 4~5개 건설 효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과잉 유동성, 주택공급 부족, 교육여건 격차 등에 대한 근본 대책과 가격 상승의 근원지인 강남에 대한 주택공급 대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국가는 새로 출발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어느 시점까지는 집을 공급해야 한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무슨 수를 내서라도 젊은 부부들에게 집 한 채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경제 논리나 자유민주주의와는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주거문제는 이런 정책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좋은 주거여건을 갖춘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도시 건설과 함께 강남을 포함한 체계적인 재건축이 필요하고, 특목고·자립형사립고 등을 갖춘 뉴타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부동자금의 회수가 시급하며, 과잉 유동성을 회수하지 않은 채 대출 규제만 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됐다.”면서 “분양원가 공개 대상을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동영 - 서울 소형단지 적극 개발… 수요·공급 균형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분양가를 인하하고, 주택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원론을 제시한다. 이어 수요가 많은 지역의 고밀도 재개발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분양가 인하를 위해서는 택지조성원가를 상세히 공개해 택지비용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택지조성원가는 보상비와 기반시설비용, 토공이윤 등이 드러나도록 상세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반시설비용의 경우,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간의 비용 분담 원칙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정부가 공공택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초과수요가 높은 서울의 주택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보다 수요가 큰 지역을 광역 재개발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서울 시내의 자투리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형단지개발을 활성화하는 대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세계는 지금 부동산 전쟁] 美·英 금리인상…日주택대출 총량규제

    [세계는 지금 부동산 전쟁] 美·英 금리인상…日주택대출 총량규제

    최근 몇년간의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는 세계적인 집값 폭등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부동산 버블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이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은 각기 다르다. 최근 국내 부동산 쟁점을 중심으로 각국에서 벌어지는 집값 전쟁의 실태와 대처방안을 긴급 진단한다. ■ 미국-주택 실수요자에게 양도세 감면 혜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도 2000년 이후 전국적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평균 주택 판매가격이 2001년 24만달러(약 2억 300만원)에서 지난해 51만 7500달러로 두배 넘게 오르는 등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네바다, 버지니아 등에서 급격한 집값 상승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사상 유례 없는 저금리로 유동성 과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집값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져 일부에서는 폭락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미부동산업협회(NAR)는 내년에도 미 주택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들어 주택 시장이 가라앉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금리의 인상이다.FRB는 지난 2004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 연방기금 금리를 17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5.25%까지 인상했다.FRB의 금리 인상이 집값을 잡기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주택 수요를 줄여 집값을 하락시킨 것이다. 버지니아 주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김은주씨는 “지난 2000년 이후 워싱턴에서 가까운 버지니아 북부의 주택가격은 최저 30%에서 최고 100%까지 올랐다가 최근들어 급격히 떨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주택가격이 오를 때 주택건설업자들이 공급을 크게 늘린 것도 집값 하락의 중요한 요인이었다.NAR에 따르면 2000년 157만가구였던 미국의 연간 주택 착공 물량은 지난해에 200만가구를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주택 실수요자들에게는 다양한 양도세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주택을 5년 이상 보유하고 2년 이상 실거주한 부부에게는 50만달러(5억원 정도)까지 양도세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dawn@seoul.co.kr ■ 중국-‘팡누<집의 노예>’ 신드롬… 국민주택 70% 의무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14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국가통계국(NBS)의 공동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10월 신규 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상승했다. 베이징은 10.7%로 전국 1위였다. 중국 언론은 이에 대해 “지난 3년간 계속되고 있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무색케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같은 현상은 “‘반드시 더 오른다.’는 부동산 가격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상들이 1차,2차,3차 분양을 진행할 때마다 매번 분양가를 30% 이상씩 올려도 아파트가 날개 돋친듯 팔리는 이유다. 중국의 공실률은 26%를 초과한다. 수요·공급자간 생각의 일치가 ‘부동산 불패’에 대한 신념을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분양방법은 한국보다 자율화돼 있어 부동산 개발상들의 ‘활동 공간’이 그만큼 넓다. 개발상이 층별·향별로 얼마든지 가격을 따로 책정해 팔 수가 있고,8층 같은 로열층은 가격이 오를 때를 기다렸다가 분양할 수도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대출 상환금액이 월 소득의 50% 이상인 주택 구입자가 10명 중 3명꼴이다.‘팡누(房奴·집의 노예)’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 제한’ 등 극단적인 정책 수단을 내놓았다. 지난 6월 이후 신규 허가 및 착공되는 분양 아파트에 대해 90㎡ 이하 규모의 국민주택을 70% 이상 짓도록 의무화했다. jj@seoul.co.kr ■ 일본-집 소유개념 사라져… 자가 거주율 40%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1980년대 부동산 거품이 현재는 최고가의 20% 안팎까지 꺼져버렸다. 도쿄·나고야·오사카 등 3대 도시권 일부가 올해 16년만에 겨우 미미한 상승세로 반전됐다지만 대세는 아니다.90% 이상의 지역은 아직도 지가하락이 계속되고 있다.1984년부터 90년까지 일본의 연평균 지가상승률은 27.7%에 달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응해 80년대 말 토지거래허가제도 강화, 양도세 중과세 등 규제정책을 가동했다.90년 ‘부동산관련융자 총량규제’까지 실시되자 부동산거품은 꺼지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 6대 도시 지가는 91∼98년 중 연평균 16.4% 하락했다.90년 100원짜리 땅값이 최근엔 20원 안팎까지 폭락한 셈이다. 일본은 특히 거품붕괴와 95년 고베지진을 계기로 “집은 재산이 아니라 사는 곳”으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집을 갖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직장에 가기 편하고, 쇼핑이나 교육, 문화생활을 누리기 좋은 곳이 인기가 있게 됐고 이로 인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도심회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자택보유율도 낮아 도쿄의 경우 자가거주율은 40%선에 그친다. 일본은 부동산시장이 빙하기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장기차지법’ 등 각종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5년 전부터 가동했다. 맨션을 지을 수 있는 넓은 땅을 50년동안 빌릴 수 있게 하고, 사설 부동산펀드의 설립도 쉽게 했다. 분양제도는 선·후분양의 중간을 택했다. 분양가는 자율화돼 있으며, 땅을 제외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 싸게 집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세금제도는 매우 복잡하지만 실수요자는 철저히 보호하는 것이 대원칙이다. 거래세는 낮은 편이다. taein@seoul.co.kr ■ 프랑스-佛 공공임대 알짜땅에 건설… 슬림화 차단 |파리 이종수특파원|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 프랑스 통계청 등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집값은 올 9월 현재 6.6%가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보다 조금 상승했다. 프랑스는 올 1·4분기 기준으로 14.3% 올랐다. 최근 10년 동안 정체·하락 상태였던 독일도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에 대한 인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영국은 지난 2000년 기술주 거품 붕괴와 연금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자산 증식 수단으로 떠올랐다. 프랑스인들에겐 ‘주거용’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연합중앙은행(ECB) 등이 주도한 저금리 정책을 공통적으로 꼽는다. 가격변동 사이클에 따른 인상, 수요·공급 불균형도 원인으로 제기된다.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나라별로 다양한 정책을 실시한다. 영국은 2003년 11월5일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비롯,9개월 동안 5차례에 걸쳐 15.4%까지 인상했다. 금리인상은 한동안 효과를 거두었으나 최근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스 등 대부분의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의 통화정책은 ECB가 관리한다. 따라서 프랑스는 금리 인상 대신에 서민용 공공임대주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800개 기관이 400만호의 임대주택을 관리하는데, 매년 1500호를 건설·매입한다. 파리의 경우 1차 주거지 116만호 가운데 16%가 임대주택이다. 임대주택이 슬럼화되는 후유증을 막기 위해 최근에는 주거환경이 좋은 곳에 건설하는 등 특혜를 준다. 파리는 임대주택 90%가 시내에 있다. vielee@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2) 금융기관 교육세 형평성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2) 금융기관 교육세 형평성 논란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사들의 교육세 적용이 들쭉날쭉이다. 종래의 부과 대상 기준이 현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과 보험은 교육세법에 따라 수익의 0.5%를 교육세로 낸다. 그러나 증권회사와 신용카드사는 내지 않는다. 신용카드사가 이자수익을 내더라도 은행에 흡수·합병돼 있으면 은행의 이익으로 잡혀 교육세를 내지만 독립된 카드사는 내지 않는다. 반면 증권사에 흡수·합병된 종합금융회사는 이익을 내도 증권사에 속해 있으면 교육세를 내지 않는다. 독립된 종금사는 교육세를 낸다. 증권회사의 자회사가 대부분인 자산운용회사도 교육세 부과 대상이다. 이같은 모순은 교육세법이 1982년 제정된 이후 달라진 금융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법 제정 당시 신용카드 사업은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물·투자회사 등과 함께 교육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증권은 증권 양도가액의 0.5%를 증권거래세로 내고 있는 점과 증권시장의 활성화라는 점이 고려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4년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신용정보협회, 대한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 6개 금융기관이 조세연구원에 용역을 줘 발표한 ‘금융산업에 대한 과세체계 정비’안에서는 증권·신용카드사 등에 대한 교육세 부과 필요성이 제기됐다. 증권업이 주식거래 중개 등 전통적인 증권업을 벗어나 자산운용·파생상품 거래 등 은행·보험과 경쟁하는 부분이 있어 교육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금융기관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만 과세 대상을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는 수익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신용카드업도 더 이상 보호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부과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당시 신용카드사들은 신용불량자 양산, 주가하락 등 카드 사태에 대한 후유증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현실을 감안해 금융 부문이 안정된 뒤 부과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국 이같은 내용을 재정경제부가 받아들이면서 교육세 개정 논의는 뒤로 미뤄졌고, 지금까지 낮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들어서는 금융기관에 대한 교육세를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교육세를 폐지하면 교육재정 재원을 조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기관은 다른 회사들과 달리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는다는 점도 반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세가 이에 대한 대체 수단의 성격이라는 점이다. 재정경제부 허용석 세제실장은 13일 “중장기 세제 개편에서는 모든 세금이 검토 대상”이라고 밝혀 교육세도 정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교육세법 중 금융기관 관련 부분을 시대에 맞게 고치려면 전면 개정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분양·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아파트 분양권과 재개발, 재건축 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대상에 포함돼 양도소득세 등 거래세가 종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또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의무기간은 현행 30일에서 60일로 연장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연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고 2일 밝혔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개정법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주택의 입주권을 거래할 때 검인과 별도로 기존 주택 거래처럼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예컨대 조합원으로부터 1억원짜리 입주권을 2억원에 주고 살 경우 기존에는 조합원의 권리가액인 1억원으로 검인계약서를 써내 1억원을 기준으로 취득·등록세를 내왔지만 앞으로는 실제 취득한 2억원을 기준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고객·은행 ‘대출 금리’ 딜레마

    고객·은행 ‘대출 금리’ 딜레마

    다음달 새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인 김모(43)씨는 고민에 빠졌다. 부족한 자금 1억원을 고정금리로 대출받으려 했지만 최근 변동금리부 대출의 금리가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상담을 받아봤지만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 같으면 고정금리로, 내릴 것 같으면 변동금리로 대출받으라.”는 조언이 고작이었다. 김씨는 “이자 변동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고정금리 대출이 좋기는 하지만 한푼이 아쉬운 마당에 당장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 대출에 더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고민스럽기는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시중은행들은 금리 변동에 따른 가계대출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고정금리 상품을 개발하라는 금융감독원의 강력한 요구로 최근 고정금리 방식이 가미된 새 상품을 속속 출시했다. 그러나 급등하던 시장금리가 안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락했다.91일물 CD금리는 지난달 10일 연 4.71%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해 현재 4.63%에 이르렀고, 경기 침체로 인한 콜금리 인하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고정금리 상품 개발했지만 판매 실적 저조 이에 따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떨어져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고정금리 상품을 권하기 힘들게 됐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8%에 이르고, 금리도 고정금리형 상품보다 크게는 1%포인트 이상 싸다. 고정금리 형태를 띤 주택담보대출 개발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인 곳은 하나은행이다. 이 은행은 지난달 말 대출 기간 중 고객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맘대로 변경할 수 있는 ‘셀프디자인 모기지론’을 출시했다.19일부터는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대출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고객이 정한 수준 이상으로는 금리 상승이 제한되는 ‘금리상한 모기지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민은행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혼합상품인 ‘포유 장기대출’을 내놓았다. 거치기간 3년 동안은 고정금리가, 그 다음부터는 변동금리가 적용되는데 거치기간을 5년으로 늘릴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도 곧 10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변동 주기가 1,3,5년 등으로 긴 혼합 상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고정금리형 상품은 변동금리형 상품보다 이자가 비싸다. 하나은행을 예로 들면 ‘셀프디자인 모기지론’ 중 10년 고정금리를 선택하면 연 이자율이 최저 6.40%인 반면 일반적인 변동금리부 상품의 최저 이자율은 5.66%이다.‘금리상한 모기지론’도 만일 금리 상한선을 0.5%로 정한 뒤 3년간 대출을 받는다면 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물어야 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의 손실을 옵션으로 헤지(회피)하는 비용을 고객이 분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자율 높은 고정금리상품 권하기 힘들어 최근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이달부터 거래세가 인하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36조 2962억원으로 8월말 대비 8187억원이나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콜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인상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달까지만 해도 고객들이 고정금리 상품에 관심을 가졌지만 금리가 다시 내려가면서 이제는 고정금리 상품을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옵션 파생상품의 특징을 접목해 금리상한선을 둔 새 대출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지만 시기를 놓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장기 원리금분할상환 방식 정착돼야 한편 금융 전문가들은 “단순히 고정금리 상품을 늘린다고 가계신용의 위험성이 줄어드는 게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집값이 오르기만 기대하고 무작정 돈을 빌려 집을 구입한 뒤 이자만 갚아나가다 거치기간이 끝나면 다시 대환대출을 받는 악순환을 끊는 게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택저당채권(MBS)이 활성화돼 장기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이 정착돼야 하지만 규모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우량 자산인 주택담보대출의 채권을 주택금융공사와 같은 유동화 전문회사에 넘기기를 꺼리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수도권 미군기지터 공장 허용

    수도권 미군기지터 공장 허용

    주한미군으로부터 되돌려받는 땅에 공장을 지을 수 있게 되는 등 각종 규제가 대폭 풀려 개발이 본격화된다. 수도권, 특히 경기 북부지역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반환되는 주한미군 공여지는 5383만평에 이른다. 그동안 주한미군 이전계획에 따라 미군이 떠나면 지역 주민들은 일자리를 잃고, 지역경제도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따라서 이같은 계획은 낙후지역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 대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는 상대적으로 투자여건이 열악한 비수도권으로부터 특혜 시비를 불러올 가능성도 커 보인다. 정부는 29일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다. 제정안은, 수도권의 미군기지 반환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500㎡ 이상 규모의 첨단공장을 신설할 수 있고, 공장 총량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공장 신설이 허용되는 첨단업종은 의약제품, 광섬유·광학섬유, 반도체 제조용 기계, 산업용 로봇, 컴퓨터, 자동차·항공기용 엔진, 축전지 등 모두 61개 분야다. 또 수도권에서는 학교가 인구집중유발시설로 분류돼 이전이나 증설을 제한받고 있었으나, 이것도 미군기지 반환지역에 한해 풀어주기로 했다. 나아가 반환지역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이웃 자치단체는 100만㎡ 이상의 지원도시사업구역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이 공장을 지을 때 3000만달러 이상 투자해야 하는 요건도 1000만달러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전국 13개 시·도 65개 시·군·구 326개 읍·면·동이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추진된다. 전국의 시·군·구가 230개인 만큼 기초단체 4곳 가운데 1곳꼴로 지원 대상이 됐다. 수도권 반환공여지와 주변이 수도권정비계획법 대상에서 제외되면 각종 규제를 적용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방공단보다 지리적 이점도 크다. 게다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입주 희망 기업에 법인세·소득세·거래세·재산세 감면 등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서울 여의도 면적의 60배가 넘는 땅이 한꺼번에 ‘개발금지’에서 사실상 ‘개발촉진’지역으로 풀리면 난개발 등 후유증도 우려된다. 여기에 개발 자체가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앞으로 3년마다 환경기초조사를 실시하고 환경오염 예방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지만, 반환된 공여지의 환경오염이 이미 심각한 상태라면 당분간 지역개발은 어려울 수 있다. 또 반환공여지와 달리 공여지는 미군이 계속 주둔하는 만큼 보안을 이유로 기지 주변 개발과정에서 건물의 높이 등을 엄격히 규제할 가능성이 높아 혜택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여지 개발계획은 광역자치단체가 수립한 뒤 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이 최종 확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우리나라에 반환하는 지역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 주둔하는 공여지 주변지역까지 지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세 개정안등 41개법안 국회 통과

    지방세 개정안등 41개법안 국회 통과

    국회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9일 본회의를 열어 재산세와 취득·등록세 감면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과 국정감사·조사법 개정안 등을 비롯한 41개 법안을 처리했다. 또 2006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김성호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안을 처리했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현행 50%인 재산세 상승률의 상한기준을 공시가격 3억원 초과·6억원 이하의 주택은 10%로,3억원 이하 주택은 5%로 낮추도록 했다. 또 개인간 부동산 거래의 경우 현행 2.5%인 거래세를 2%로, 개인과 법인간 거래의 경우 현행 4%의 절반인 2%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 재산세는 9월1일 이후 고지분부터, 새 취득·등록세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개정 지방세법의 공포일 이후 거래분부터 각각 적용된다. 앞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정책협의회를 갖고 재산세와 취득·등록세의 감면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분을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로 보전하는 방안을 9월 정기국회 회기 중에 마련키로 합의했다. 국회는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가 제출한 2조 154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안에 포함된 국민주택채권기금 발행한도는 당초 11조 5000억원에서 11조 2500억원으로 축소 조정됐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올해 국정감사를 추석 이후인 10월11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재산세·거래세 인하 예정대로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은 재산세 상승률이 전년도 재산세의 5%를 넘지 않도록 하향 조정됐다.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주택은 상승률 한도가 10%로 내려갔다.6억원 이상인 경우에만 현행대로 50% 상승률 상한 기준이 유지된다. 취득·등록세는 개인간 거래의 경우 현행 2.5%에서 2%로 0.5%포인트 내리고, 개인과 법인간 거래의 경우 현행 4%에서 2%로 인하된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양당의 노웅래·주호영 공보부대표가 밝혔다. 양당은 이 자리에서 취·등록세 감면에 따른 지방세 감소분을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로 보전해 주는 방안을 오는 정기국회 회기 중에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세수가 전년도보다 감소된 광역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지방교부세 등으로 보전해 주기로 했다.이와 별도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경기도·시·군 세수확보 비상

    경기도·시·군 세수확보 비상

    경기도를 비롯해 도내 일선 시·군들이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거래세 인하와 함께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 재정 보전금 축소, 마사회를 중심으로 한 레저세 인하 추진 등으로 급격한 세수감소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수원, 성남, 고양, 부천, 안양, 안산, 용인, 화성, 과천시 등 도내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 9개 시는 지방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방침을 유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과천시 “지방재정법 개정되면 파탄” 정부는 재정수요보다 재정수입이 많은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에 지원하는 재정보전금의 배분방식을 인구수 60%, 도세 징수실적 40%에서 인구수 40%, 재정력 역지수 20%, 도세징수실적 40%로 변경하는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재정자립도가 높은 9개 지자체에 지원되는 재정보전금은 9813억원에서 8606억원으로 1207억원이 감소한다. 특히 일반회계의 44%가 재정보전금에서 충당되는 과천시는 재정파탄과 다름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갖고 밀어붙이기식의 재정교부를 한다면 결국 도시경쟁력 저하와 수도권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마장 이전 등 강력 대처 경기도도 한국마사회와 한농연 등 25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건전경마추진위원회가 경마관련 레저세 50%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레저세는 경마, 경정, 경륜 등에 과세하는 간접세로 경기도는 지난해 레저세로 5222억원을 징수했다. 그러나 레저세가 50% 인하되면 지방교육세와 농특세도 함께 인하돼 올해 모두 2611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 경기도와 해당 시·군은 정부측에 시행 유보 또는 세수보전 대책 등 제도보완을 요청하는 한편 경기도 출신 국회의원들을 통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레저세 인하와 관련해서는 경마장 이전 촉구운동 등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도의 보조금 삭감도 불가피 도 관계자는 “지방세법 개정 등으로 급격한 세수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일선 시·군에 대한 도 보조금 삭감으로 이어져 큰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시·군 세수확보 비상

    경기도·시·군 세수확보 비상

    경기도를 비롯해 도내 일선 시·군들이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거래세 인하방침과 함께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 재정 보전금 축소, 마사회를 중심으로 한 레저세 인하 추진 등으로 급격한 세수감소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수원, 성남, 고양, 부천, 안양, 안산, 용인, 화성, 과천시 등 도내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 9개 시는 지방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방침을 유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과천시 “지방재정법 개정되면 파탄” 정부는 재정수요보다 재정수입이 많은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에 지원하는 재정보전금의 배분방식을 인구수 60%, 도세 징수실적 40%에서 인구수 40%, 재정력 역지수 20%, 도세징수실적 40%로 변경하는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재정자립도가 높은 9개 지자체에 지원되는 재정보전금은 9813억원에서 8606억원으로 1207억원이 감소한다. 특히 일반회계의 44%가 재정보전금에서 충당되는 과천시는 재정파탄과 다름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갖고 밀어붙이기식의 재정교부를 한다면 결국 도시경쟁력 저하와 수도권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마장 이전 등 강력 대처 경기도도 한국마사회와 한농연 등 25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건전경마추진위원회가 경마관련 레저세 50%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레저세는 경마, 경정, 경륜 등에 과세하는 간접세로 경기도는 지난해 레저세로 5222억원을 징수했다. 그러나 레저세가 50% 인하되면 지방교육세와 농특세도 함께 인하돼 올해 모두 2611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 경기도와 해당 시·군은 정부측에 시행 유보 또는 세수보전 대책 등 제도보완을 요청하는 한편 경기도 출신 국회의원들을 통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레저세 인하와 관련해서는 경마장 이전 촉구운동 등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방세법 개정 등으로 급격한 세수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일선 시·군에 대한 도 보조금 삭감으로 이어져 큰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민생 우선’의 국회로 가는 길/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8월 임시국회가 재산세·거래세 인하를 골자로 한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추경 예산안 편성, 작년도 결산안 심사 등을 위해 소집됐다. 그러나 사행성 성인 오락게임 ‘바다이야기’의 인·허가 관련 의혹과 이를 둘러싼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와 여권 인사 연루설,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 경질 논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 등이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민생은 뒷전인 국회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바다이야기’사건을 참여정부 최대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2005년 11월 세계가치조사(world value survey)의 일환으로 실시한 주요 단체 및 조직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한국 국회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25.7%로 나타났다. 시민단체(63.1%), 사법부(50.2%), 행정부(46.9%), 대기업(46.0%)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국민 4명 중 3명 정도가 국회를 불신하는 셈이다. 미국 국민들의 75%가 미 의회를 신뢰하는 것과 비교할 때 참담한 실정이다. 국회가 이렇게 국민에게 버림받는 근본 이유는 정치는 실종된 채 오로지 상대방을 흠집 내는 정쟁에만 매몰돼 있기 때문이다. 권력형 비리에 대해 의혹 제기도 필요하고, 정부의 정책적 오류를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시국회에서는 민생 살리기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특히, 한나라당은 내년 대선의 주도권을 장악하고,7·11 전당대회 이후 추락하고 있는 당 지지도를 회복하기 위한 정략적인 자세로 국회에 임해서는 안 된다. 지난 2005년 11월에 실시한 한 여론조사 결과,‘이전에도 한나라당을 싫어했고, 현재도 한나라당을 싫어한다.’는 ‘절대 혐오층’의 규모는 29.0%였다. 그런데 2006년 8월 조사에서는 31.8%로 약 3%포인트가량 늘어났다.‘절대 호감층’보다는 무려 10%포인트 정도 높았다. 5·31지방선거에 압승했고, 정당지지도에서 우리당을 3배 정도 앞서고 있는 한나라당의 입장에서 보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의 현 주소이다. 한나라당은 이러한 결과를 두려운 마음으로 직시해야 한다. 과거와 같이 정부 여당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서 반사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위험한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는 사실에 근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 비판의 정수를 보여야 한다. 우리당도 무조건 정부를 옹호하는 ‘거수기 정당’의 구태에서 탈피해야 한다. 특히, 습관적으로 국민을 가르치고 꾸짖는 ‘계도 민주주의’의 함정에 빠져 있는 듯한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몇몇 언론사 논설위원들과의 모임에서 “내가 임기 중에 뭘 잘못했는지 한번 꼽아보라.”고 발언했다. 이런 발언의 기저에는 임기 중에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고 각종 선거에서 우리당이 참패한 것은 기존 보수 언론과 야당이 정부 여당을 집요하게 흠집내고 잘못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유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심각한 것은 이러한 대통령의 논리에는 일반 국민들이 왜곡된 정보를 무분별하게 믿고 행동하기 때문에 정부 여당이 고전한다는 국민 불신이 숨어 있다. 우리당은 대통령의 이와 같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비판하고 과감하게 저항해야 한다. 이럴 때만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고 집권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여야가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실종된 정치가 실질적으로 복원될 수 있는 ‘상생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대방의 역할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타협하며, 선거 결과를 존중하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충실히 준수해야 한다. 이 때만이 국회가 정쟁을 접고 민생 우선의 정치를 펼치며 잃었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 허용석 세제실장 “부동산 거래세 추가 인하… 양도세는 유지”

    허용석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은 22일 KBS1라디오에 출연,“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지만 부동산 정책을 바꾸는 것은 시장에 주는 시그널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면서 “거래세는 재정 여건이 허용하는 한 계속 낮춰가겠지만 양도소득세율은 조세형평 차원에서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소득자 실효세율이 14%인데 주택양도시의 양도세 부담을 시뮬레이션해 보면 7∼15% 수준으로 나와 근로자 세부담과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 [2006 세제 개편안] ‘스톡옵션’ 내년 근소세 과세로 전환

    [2006 세제 개편안] ‘스톡옵션’ 내년 근소세 과세로 전환

    내년부터 국민과 기업에 세금을 깎아주거나 면제해 주는 226개 비과세ㆍ감면 제도 중 34개가 폐지 또는 축소된다. 올해로 일몰이 도래하는 55개 제도 가운데 27개와 일몰이 없는 7개 제도가 수술 대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0년쯤부터는 연간 2조원 안팎의 세수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종업원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에 대한 과세특례제도가 내년부터 폐지되고, 근로소득세 과세로 전환된다. 따라서 연간 3000만원 한도의 근로소득세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게 됐다. 앞으로는 차익의 일정 부분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 다만 올해 말까지 부여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종전의 혜택이 주어진다. ‘코스닥상장 중소기업 사업손실준비금 손금산입 제도’도 내년부터 폐지된다. 이 제도는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벤처기업이 소득의 30% 한도내에서 준비금을 손금에 산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 감면실적이 6억원에 불과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고용창출형창업기업 세액감면’ 제도 역시 올해까지만 적용된다. 투기지역내 토지를 수용할 때 예정지구 지정일 전에 취득한 토지에 대해 기준시가로 양도세를 물리는 제도도 없어진다. 영화나 공연 등 문화사업에서 발생한 소득금액의 30%를 손실 보전 준비금으로 손금산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던 ‘문화사업준비금제도’도 내년부터 사라진다. 이밖에 연구·인력개발 준비금 제도, 사모펀드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외국인기술자 소득세 면제 등의 제도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이와 함께 자경농민이 18세 이상의 영농자녀에게 일정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면제해 주는 제도는 일몰시한을 2011년 말까지 연장한다. 다만 5년간 합쳐 증여세액 1억원까지만 면제하는 한도를 신설했다. 복권당첨소득, 경마·경륜·경정 환급금, 슬롯머신 당첨금품 등에 대한 소득의 분리과세 특례 기준금액은 현행 5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춰진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당첨금이 3억원을 넘으면 30%의 세율로 원천징수된다. 소득금액의 50% 범위내에서 전액 손금산입하는 문화예술진흥기금, 독립기념관, 국립암센터 등 기부금에 대한 일몰기한도 2009년 말까지 연장된다. 지상파 디지털TV의 방송장비 수입에 대한 관세 감면 혜택은 현행 85%에서 50%로 줄어들지만, 일몰 시한은 2008년까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치공방 벌이다 민생현안 공치나

    정치공방 벌이다 민생현안 공치나

    8월 임시국회는 이례적으로 ‘짧지만 뜨거운’공방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9일 동안 하한정국과 정기국회를 잇는 징검다리 ‘미니국회’지만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공방, 청와대 인사청탁 의혹, 공직부패수사처 신설 논란 등 민감한 초대형 정치 사안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정기국회를 비롯한 연말 정국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일전을 불사한다는 태세다. ●불붙은 공방… 인사청탁 진상조사 vs 민생제일 국회 한나라당은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청와대 인사청탁’주장을 이번 임시국회 최대 불씨로 삼고 있다. 유기준 대변인은 13일 “이번 국회에서는 국민에게 감세 혜택을 주기 위한 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인사청탁 문제점이 불거져 나온 만큼 각 상임위별로 유사사례를 철저히 파헤쳐 추궁하겠다.”고 별렀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국정 발목잡기식 정치공세는 접고 민생국회에 전념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번 임시국회는 더도 덜도 말고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민생관련 법안을 모두 처리하는 ‘민생제일주의’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정치공세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2년 동안 유 전 차관에게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사퇴를 촉구하더니, 이제 와서 입장을 바꾸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일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전직 차관이 주장하는 불확실한 얘기로 정치권이 정치공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들었다. 전시 작통권 환수 문제에서도 여야는 대립각을 세울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한·미동맹의 균열과 안보 불안을 이유로 국방위 차원의 청문회까지 추진할 수 있다며 여당을 몰아세울 작정이다. 우리당은 국군의 방위수준과 작전통제 능력 등 사실관계를 위주로 반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성호 법무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내년 대선의 공정관리 방안을 놓고 여야간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법조비리 사건과 맞물려 우리당의 공직부패수사처 신설과 한나라당의 상설특검 주장이 어떻게 접점을 찾아나갈지 주목된다. ●민생 법안 원만 처리 주목 우리당은 민방위 편성연령을 45세에서 40세로 낮춘 민방위법, 부도 임대아파트 서민을 구제하기 위한 임대주택법, 소비자단체소송제도를 도입하는 소비자 보호법 등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107개 법안을 모두 처리한다는 복안이다. 재산세·거래세 인하를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은 여야 모두 합의처리에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직 관련 3법을 비롯해 일부 미묘한 사안은 여야간 정치공방에 가려 처리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지자체장들 “슬슬 목소리 낼까”

    지난달 출범한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조직적으로 중앙정부에 목소리를 높일 태세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이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정부에 요구할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는 그동안에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측면이 많았던데다,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의 90% 이상이 야당 및 무소속으로 채워진 만큼 이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힘이 실릴지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오는 29일 회장단 회의를 열어 추진과제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신중대 경기 안양시장을 협의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8일 시·도지사협의회 광역단체장들에 이어 오는 25일 노무현 대통령도 면담할 예정이다. 단체장 협의회 활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중앙정부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우선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후원회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지방정치제도를 개선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방분권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총액인건비제 확대로 인사·조직권을 확보토록 하며, 자치경찰제를 조속히 시행하고, 중복감사의 폐해를 개선하는 등 지방행정제도 개선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분권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세인 부가가치세나 소득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달라는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8일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고 부동산거래세를 인하하는 정부의 세제개편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용학 수석전문위원은 “국민들의 세부담은 크게 늘었지만, 종합부동산세가 국세로 전환되면서 지방세원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지방세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여전히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불필요한 규제를 행사하면서 권한은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공직선거법은 자치단체장이 해당 지역 주민이나 공무원을 대상으로 각종 상을 줄 때 상금과 같은 포상은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반면 민주평통위원회와 같은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국가기관에 대한 지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주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은 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협의회에도 법안제출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 대한 건의에도 답변을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건의할 수 있다고만 돼 있어 중앙·지방정부간 원활한 의사소통에 제약이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상반기 입주아파트 ‘稅 이중고’

    올해 상반기에 입주한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보유세·거래세 ‘이중고’를 겪게 돼 원성이 높다.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산정이 일반 아파트에는 1월1일 시세가 적용되지만, 상반기 입주 단지는 값이 많이 오른 뒤인 6월1일 시세를 적용받아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잔금을 치르고 입주도 끝낸 상태여서 9월초 이후 적용될 취득·등록세 인하 혜택도 받을 수 없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1일 입주한 도곡렉슬의 공시가격(공시가격)은 50평형이 16억 4800만원으로 평가됐다. 올 상반기 입주 아파트의 보유세 과세기준인 시가표준액과 같은 이 금액은 그나마 지난 6월말 1차로 산정된 시가표준액인 19억원에서 상당 부분 깎인 것이다. 반면 이 아파트보다 크고 비싼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53평형의 과세 기준인 공시가격은 15억 2100만원이다. 특히 도곡렉슬의 최근 시세가 21억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이 단지의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은 78%에 달한다. 동부센트레빌은 시세가 24억∼25억원이어서 시세 반영률이 60%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세금도 차이가 난다. 동부센트레빌 53평형은 종부세와 재산세를 합한 보유세가 올해 총 1160만원 정도 나오지만 이보다 시세가 낮은 도곡렉슬 50평형은 200만원 가량 더 많은 1317만원을 내야 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지 신규 입주라는 이유만으로 더 비싼 아파트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라는 것은 조세 형평성에 맞지 않다.”면서 “다른 아파트와 시세 반영률이 비슷하도록 조정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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