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꾸로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각종 의혹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무역대표부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요 억제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지도자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12
  • 인간 넘는 인공지능

    인간 넘는 인공지능

    2016년 3월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이 알파고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많은 사람들은 ‘AI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했다. AI 기술 발전은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눈앞에 다가오도록 만들었다. 또 AI 기자, 소설가, 음악가, 미술가, 펀드매니저가 등장해 사람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뛰어난 능력을 보여 주는 수준이 됐다. 얼마 전에는 수백만개의 논문을 스캔해 비교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과학 지식을 발견할 수 있는 AI 과학자가 개발됐다는 소식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리기도 했다. 과학자들이 이번에는 AI로 세상에 없던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수학적 방법론을 활용해 기존의 것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AI 개발 가능성까지 제시했다.●수학적 방법 적용, 데이터 학습시간 절반으로 포르투갈 샴펄리머드연구센터, 이탈리아 볼로냐대 수학과, 고등전자시스템연구센터, 국립 정보과학기술연구소 신경과학자와 수학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위상기하학(토폴로지)을 이용하면 현재 AI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AI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 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위상기하학적 데이터 분석’(TDA)이라는 수학적 방법론으로 현재 AI의 신경망 학습을 보완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현재 AI의 신경망 학습 방법으로 얼굴을 인식할 때는 수많은 사람 얼굴 사진을 학습해 이미지 픽셀값을 디지털화한 뒤 눈, 코, 입 등 얼굴 윤곽을 구분해 내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똑같은 얼굴이라도 뒤집어 놓거나 거꾸로 놓으면 AI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지만 위상기하학적 신경망 학습 기법을 활용하면 복잡한 이미지들 사이에서 오류 없이 원하는 얼굴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동시에 사전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양과 학습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마티아 베르고미 샴펄리드연구센터 박사는 “이번 연구는 AI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인 인간의 뇌와 상호작용이나 통합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신경망 구조를 만드는 데 단초를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개발기간 획기적 단축 한편 홍콩 인실리코 메디슨, 중국 상하이 우시 앱테크, 캐나다 토론토대 화학과, 컴퓨터과학과, 캐나다고등과학연구소, AI벡터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딥러닝(심층학습) 기술을 활용해 섬유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분자를 만들어 동물 실험까지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딥러닝 기술로 섬유증 관련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DDR1 인산화효소 억제제’ 역할을 할 수 있는 6가지 새로운 분자를 설계했다. AI가 만들어 낸 신약 후보물질 분자 6개 중 4개는 생화학적 활성이 확인됐고 2개는 세포 기반 실험에서 약효가 검증됐다. 연구팀은 이 중 유력한 후보물질 1종을 선택해 생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실시한 결과 약효를 확인했다.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서 동물 실험까지 일반적으로 2~3년 이상 걸리는 시간을 2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알렉스 자보론코프 인실리코 메디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AI를 신약 개발 전 과정에 적용할 경우 10년 이상 걸리는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 우수 사례 선정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 우수 사례 선정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대표이사 부회장 김종립)이 발표한 2019 한국산업의 브랜드추천 조사에서 은퇴설계금융서비스 부문의 All100플랜, 이동통신서비스 부문의 KT, 가정용보일러 부문의 귀뚜라미보일러, 대형슈퍼마켓 부문의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브랜드추천의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NH농협은행의 시니어 대표브랜드인 All100플랜은 100세 시대를 위한 100% 맞춤 설계와 완벽한 고객만족을 목표하고 있다. 고객의 특성과 생애주기별 필요자금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갖추고 있으며, 독자 개발한 7가지 은퇴솔루션을 통해 설계를 받은 고객의 은퇴설계지수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꾸준히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인 KT는 지난 4월 본격적으로 5G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고객최우선 전략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5G 요금제와 마케팅 프로그램, 커버리지 구축 등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고객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내 데이터 완전 무제한에 해외 데이터 무제한까지 제공하는 혁신적인 5G 요금제 ‘슈퍼플랜’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재난 수준으로 심각해진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보일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정부·지자체와 함께 ‘가정용 저녹스(콘덴싱) 보일러 보급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보일러 대중화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반 가스보일러를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소비자들에게 정부와 지자체가 지급하는 보조금 외에 가격할인, 무이자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변화된 구매 트렌드를 반영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 맞춤형 쿠폰 등의 혜택과 이벤트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고객 친화적인 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이소, 올반카페, 와인앤모어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MD를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지역감정과 망국병/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역감정과 망국병/박록삼 논설위원

    ‘지역감정’의 시원(始原)에는 그저 ‘소박한 다름’이 있을 뿐이었다. 주변 자연 환경에 따라 지역의 물산이 달랐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물고기를 날로 먹는 곳이 있는가 하면 소금 뿌려 뒀다 귀한 날에만 밥상에 내는 산세 깊은 지역도 있었을 테다. 반대로 산나물의 몸값 또한 두 지역이 서로 달랐으리라. 물길이 가르고 산등성이가 나눈 지역들은 오랜 세월 속 말투와 풍속 등 조금씩 다른 문화를 갖게 만들었다. 지역의 다름은 ‘같음’을 공유하는 내 마을, 내 고장에 대한 애정이자 자부심이었다. 그럼에도 ‘지역감정’이라는 단어 앞에 찰떡궁합처럼 달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망국적’이라는 표현이다. 나라를 망하게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임을 많은 이들이 공감했음을 나타낸다. ‘××도’ 출신이라는 이유로 군대에서 이유 없이 구타를 당했거나 멀쩡한 혼인을 파혼당했던 이들, ‘○○도 출신 군인들만 모아 광주에 투입했다더라’라는 유언비어 등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상처들이다. 누군가는 박정희 정권에서 정치적 이유로 호남을 차별하며 지역감정을 부추겼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대로 ‘훈요10조’며 ‘조선왕조실록’을 들먹이며 지역 차별의 뿌리 깊음과 정당성을 강조하는 논거로 쓴다. 하지만 더이상 ‘지역의 다름’을 강조할 수 없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했다고 말하기 머쓱할 정도로 시공의 차이는 없어졌다. 다양성이 존중되면서도 ‘더 큰 같음’을 만든, 눈부신 유비쿼터스 세상이다. 실제 ‘지역감정’이라는 괴물은 최근 10~20년 사이 정치, 사회, 문화 각계의 크고 작은 노력에 의해 허물어지며 힘을 쓰지 못하게 됐다. 지역감정보다 더 본질적 모순이 있음에 세상이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어설프게 지역감정에 기대 뭔가를 도모했다가는 고스란히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의 진전이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저서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에서 지역감정에 대해 “사실 지역감정의 대립은 중앙 엘리트 사이의 권력을 둘러싼 경쟁의 산물일 뿐 그것이 영남과 호남의 지역민이 갖는 문화적 특성이나 사회경제적 이해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내뱉은 “광주일고 정권” 등 지역감정 조장 발언이 철저히 퇴행적이라며 비판받는 이유다. 내년 21대 총선에서 부산경남(PK) 표를 얻기 위해 관 속에 묻힌 지역감정을 부활시키는 게 유리하다 여겼을지 모르겠으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천박한 의도만 내비칠 따름이다. PK의 민심도 어설픈 지역감정의 선동에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youngtan@seoul.co.kr
  • 부산집회서 금기 깨고 지역감정 부추긴 나경원

    부산집회서 금기 깨고 지역감정 부추긴 나경원

    “文정권은 광주일고 정권… 부울경 차별”에 민주당 “막말 중심 섰다가 지역갈등 조장” 바른미래 “박물관서 지역감정 꺼내 선동” 대안정치연대 “죄질 나빠 내란죄에 버금”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00년 민주국민당 김광일 최고위원이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민국당이) 실패하면 부산 사람들은 모두 영도다리에서 빠져 죽자”고 말한 이후 최악의 지역감정 자극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간단한 통계만 봐도 서울 구청장 25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그중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 출신이더라”며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했다. 이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차별하면서 더 힘들게 하는 정권에 대해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 편중 인사를 비판하고 싶으면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하든지 해야지 영남 대중집회에서 막연하게 주장하며 지역감정을 선동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서울 구청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게 아니라 서울 시민이 투표로 뽑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만한 사실”이라고 했다. 정치인이 공개 석상에서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것은 ‘영도다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민국당이 그해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사실상 금기시돼 왔다. 이 때문에 나 원내대표의 부·울·경 발언이 나오자 한국당을 뺀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 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일 “한국당이 낡은 지역감정 카드를 꺼냈다”며 “문재인 정권을 ‘광주일고 정권’이라고 한 건 자기 손으로 구청장을 뽑은 서울시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달창’, ‘반민특위’ 등 막말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나 원내대표가 이제는 정치권 금기라 할 수 있는 지역갈등 조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구가 지역구인 김부겸 의원은 “한국당의 앞선 인사들조차 엄청난 과오 끝에 스스로 조심하고 넘어서려 하지 않던 금도를 나 원내대표는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역사박물관에 봉인돼 있던 지역감정을 스스럼없이 소환해 민심을 선동하는 파렴치한 짓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한국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냐는 한탄까지 나온다”고 했다. 대안정치연대 김정현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건드렸으니 죄질은 내란죄에 준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황교안·나경원, 경찰 출석통보에 ‘불응’ 재확인

    황교안·나경원, 경찰 출석통보에 ‘불응’ 재확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고발 사건에 따른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과 경찰을 향해 한국당 의원들을 강제 구인할 것으로 촉구했다. 황 대표 측은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의 불법 사보임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문 의장을 먼저 수사해서 불법 사보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후속 수사를 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의 불법성을 저지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판단을 요청해 놨다”며 “현재 수사는 거꾸로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패스트트랙 폭거는 실질적으로 국회의장이 불법 사보임을 하고, 여당이 폭력을 행사하면서 시작됐다”며 “수사의 순서로 보면 당연히 국회의장부터 소환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소환은 매우 정치적으로 이뤄졌다는 의심이 든다”며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도박중독자 220만명이나 되는데… 사행산업 부추기는 정부

    도박중독자 220만명이나 되는데… 사행산업 부추기는 정부

    합법·불법 사행산업 매출 매년 크게 증가 ‘게이밍 머신’ OECD 평균비율 산정 포함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매출총량서 제외 2021년부터 매출 2조 4000억원 늘어나 감사원 “도박중독 문제 더 심각해질 우려…매출총량 목표 상향 계획 재검토” 통보우리나라의 도박중독자 비율이 선진국보다 2~3배 많은데도 정부는 오히려 사행 산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성인 220만명이 도박중독자로 추정되며, 이 중 46만명은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행산업 관련 도박문제 예방 및 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마, 복권 등 합법 사행산업의 매출 규모는 2008년 16조원에서 2017년 22조원으로 10년간 6조여원이 증가했다. 온라인 도박, 사설 경마 등 불법 사행산업도 2007년 54조원에서 2015년 84조원으로 9년간 30조여원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사행산업의 과도한 확산을 막고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행산업 전체 매출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매출총량제’를 2009년부터 시행 중이다. 2014년 사감위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행산업 매출총량의 목표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4개국 평균인 0.540%로 정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사행산업 매출총량 목표 비율은 0.540%였고 매출총량은 9조 7000억원이다. 그러나 사감위는 지난해 11월 국제적 비교 가능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불법인 바다이야기, 파친코 등 게이밍 머신을 OECD 평균비율 산정 시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매출총량 목표 비율을 0.540%에서 0.619%로 상향하고 매출총량을 1조 4000억원 증액할 예정이다. 더구나 OECD의 경우 사행산업 매출총량 비율을 자국민과 외국인 구별 없이 산정하는 데도, 사감위는 지난해 11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매출총량 비율 산정에서 제외하고 그 비율만큼을 다른 사행산업에 배분하기로 해 올해부터 사행산업 매출총량이 약 1조원 증액된 상태다. 결과적으로 올해 사행산업 매출에서 외국인 카지노가 제외되면서 전체적으로 사행산업 매출이 1조원 더 늘어나는 구조가 됐다. 여기에 2021년부터 상향 조정된 매출총량까지 더해지면 매출은 2조 4000억원 추가 증가한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약 220만명이 도박중독 문제에 직면해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정부가 거꾸로 사행산업의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매출총량을 지키지 않은 사업자에 대한 제재 조치도 실효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2013∼2017년 5년간 순매출액이 매출총량보다 5534억원을 초과해 총 2804억원의 순수익을 냈지만 매출총량 미준수로 인한 불이익은 중독예방치유부담금 32억원을 감면받지 못한 것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도박 중독 문제가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매출총량 목표 비율의 상향 조정 계획을 재검토하고 중독예방치유부담금도 가중 부과하라”고 통보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9) 게임업계 맏형 역할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9) 게임업계 맏형 역할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 대표, 엔씨 22년만에 매출 1조 7000억대로게임벤처 1세대 오너중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천재소녀’ 윤송이 사장과 재혼해 부부경영 김택진(52) 엔씨소프트 대표는 서울대 재학 시절인 22세 때(1989년) ‘아래아한글’이라는 인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주간지 표지 모델이 될 정도로 일찌감치 유명했던 ‘IT 아이돌’이다. 서른 살인 1997년 엔씨소프트를 설립하고 이듬해 다중접속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내놓으면서 게임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대일고를 졸업한 김 대표는 1986년 서울대 전자공학과 2학년때 컴퓨터연구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IT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동아리 멤버였던 이찬진(54) 드림위즈 대표, 김형집(52) 전 나모인터렉티브 연구소장, 우원식(51) 엔씨소프트 부사장 등과 함께 1989년 ‘아래아한글’을 개발하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전 세계 워드프로세서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점하고 있었을 때였다. 아래아한글은 한국 최초의 워드프로세서이기도 했지만 세계에서 MS 워드를 유일하게 제칠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김 대표는 1991년 서울대 공과대학원 전자공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병역특혜 혜택이 있는 현대전자에 입사했다. 병역 특례요원이었지만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팀장에 올랐다. 미국 보스턴 전자연구소에서 인터넷을 접하고 귀국해 1993년 세계 최초 인터넷 기반 PC통신인 아미넷(이후 ‘신비로’로 이름이 바뀜)을 개발했다.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김 대표를 ‘주목하고 있는 젊은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전자와 현대정보기술이 신비로 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자 김 대표는 직원 17명을 데리고 나와 1997년 3월 ‘(미래의) 다음 회사’(Next Company)라는 뜻의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창업 첫해 매출 2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 1조 7151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시가총액은 8월 27일 현재 11조 6536억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1998년에 내놓은 리니지가 대성공을 거둔 데 이어 모바일 시장이 본격화된 2017년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모바일 게임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덕이다. 리니지M 은 2017년 6월 국내 출시이후 현재까지 26개월(2년 2개월) 연속 구글플레이 매출 1 위를 기록 중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모바일 게임의 핵심 지표다. 김 대표는 창업 이래 여전히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국내 유명 인터넷기업 창업자 중 게임벤처 1세대 가운데 오너이면서도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 대표이사직을 수행중이다. 2017년말부터 최고경영자(CEO)와 더불어 게임개발총괄인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를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 대표는 지난 1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과 함께 게임업계를 대표해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왼쪽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게임, IT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김 대표를 배석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청와대가 주최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도 참석해 그는 “다른 나라는 그 나라 기업을 보호하는 강고한 울타리가 있어 해외기업이 들어오기 어려운 반면 한국은 거꾸로 해외 기업이 들어오기 쉽고 한국 기업은 보호받기 어렵다”면서 “정부가 더 스마트해졌으면 한다”고 요청했을 정도로 IT게임업계를 대표하고 있다.김 대표는 청소년 시절 야구선수가 꿈이었다. 그는 “체구가 컸다면 야구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마침내 2011년 3월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를 창단해 야구선수 대신 구단주로의 꿈을 이뤘다. NC다이노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고 2016년에는 준우승을 할 정도로 신흥 강자로 자리잡았다. 그는 2남 1녀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한 살 아래의 남동생이 김택헌(51) 엔씨소프트 최고 퍼블리싱 책임자(부사장) 겸 엔씨재팬 대표다. 김택진 대표는 전 부인 정모씨와 사이에 아들 동욱(25), 정욱(22)씨 등 2명을 뒀으나 2004년 11월 이혼한 뒤 2007년 11월 8살 연하인 윤송이(44) 당시 SK텔레콤 상무와 재혼해 아들 둘을 얻었다.윤 사장은 서울과학고에 이어 카이스트에 진학한 뒤 2년만에 졸업했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대학원에서 컴퓨터 신경과학 박사를 받아 ‘천재소녀’로 알려졌다. 지난 1999년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SBS 드라마 ‘카이스트’가 방영됐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2004년 SK텔레콤 상무로 선임됐다. 그해 아시아 월스트리저널의 ‘주목할 만한 세계기업인 50명’에 선임됐다. 2008년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로 합류했다. 현재는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사장) 겸 엔씨웨스트 대표를 맡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일본 돈 받아 한국발전“ 정상혁 보은군수 발언 논란

    “일본 돈 받아 한국발전“ 정상혁 보은군수 발언 논란

    일본의 경제도발로 반일감정이 악화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정상혁(77) 보은군수가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정의당 충북도당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위원회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정 군수의 문제성 발언은 지난 26일 울산 남구에서 진행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나왔다. 정 군수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세끼 밥도 못먹던 가난한 시절 일본 돈 받아 산업단지 만들었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때 5억불을 받았는데, 일본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공인된 약속을 안 지킨다고 그런다”며 “한국만 아니라며 계속 사과하라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게 일본사람 생각”이라고도 했다. 불매운동도 비판했다. 일본이 한국 물건 팔아주는 게 더 많아 일본 상품 불매하면 거꾸로 우리가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이날 ‘정 군수는 아베 앵무새인가’ 라는 성명을 통해 “정 군수 발언은 아베정권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를 게 없다”며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합의는 피해자와 논의 없이 진행됐다”며 “전범국가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끝난 걸로 생각하는 오만한 생각은 즉각 거두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또한 “보은군은 ‘위안부’ 피해를 겪으셨던 이옥선 할머님이 거주하셨던 곳”이라며 “정 군수는 2017년 10월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열린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했는데, 위선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군은 한일관계도 폴란드와 독일, 핀란드와 러시아 처럼 과거에 휩싸이지 말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관가 블로그] 조국 논란에… ‘원칙주의자’ 김조원 행보 주목

    [관가 블로그] 조국 논란에… ‘원칙주의자’ 김조원 행보 주목

    인사 부실 검증 책임론도 나와 “金수석 관여안해” 보호막 눈총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인사 검증을 맡은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것은 지난달 26일, 장관 지명은 8월 9일입니다.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에서 바로 법무장관으로 직행하지 않고 이처럼 2주일 시차를 둔 것은 조 후보자의 ‘셀프 검증’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이는 거꾸로 말하면 김 수석에게 조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 책무를 부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관가에서 “그 2주일 동안이 조 수석에 대한 검증의 골든타임이었다”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청와대가 “김 수석이 검증에 관여하지 못했다”며 보호막을 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관가의 분위기는 싸늘합니다. “지난 5일 김 수석은 취임 이후 첫 공개조치로 ‘일본 수출 규제 계기 공직사회 특별감찰’ 지시를 내리며 존재감을 보였는데 정작 조 수석의 검증 부분에서는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지요. 인사 검증을 했는데도 여러 의혹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이 아끼는 참모라 아예 손을 놓고 있었는지, 어느 쪽이든 김 수석은 부실 검증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지요. 2주일이 검증하기는 짧은 기간일 수 있지만 언론이 지명 일주일 만에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사 검증을 위한 모든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자리가 민정실 아닙니까. 더구나 김 수석은 노무현 정부 시절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일 때 그 밑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며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매뉴얼을 처음으로 만든 인사 검증의 최고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직 감찰 업무를 맡고 있는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고 사무총장까지 지냈으니 더욱 그렇지요. 특히 그는 2015년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일 때 당무감사원장을 맡아 깐깐한 원칙주의자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친문 핵심인 노영민 의원이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카드단말기를 설치해놓고 피감기관들에 자신의 시집을 강매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그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원권 정지를 내려 노 의원은 20대 총선에 불출마했지요. 그가 읍참마속의 조치를 취해 당도 살리고, 나아가 대선 승리의 길도 열어 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뚜렷한 소신을 가진 김 수석이기에 관가에서는 자고 나면 눈덩이처럼 커지는 조 후보자의 논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하고 있지요.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민정수석은 인사 검증 등의 업무를 수행하지만 더욱 중요한 일은 조 후보자 관련, 들끓는 민심을 제대로 읽고 대통령에게 전달해 바른 판단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 국민연금 이사장 “日 전범기업 투자 제한 절대로 안 될 일”

    [단독] 국민연금 이사장 “日 전범기업 투자 제한 절대로 안 될 일”

    “韓이 더 손해… 엄청난 후과 초래할 것 국제적 전범기업 정의와 달라 혼란도 민족감정 따라 움직이는 해결사 아냐 고도로 계산된 제한전쟁 벌여야 승산”국민연금공단의 일본 전범기업 투자를 법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투자 제한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이사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한 자금이 1조 2300억원밖에 안 되는데, 특별히 득이 안 되니 투자를 제한하겠다고 선언하고 국민적 영웅이 되고 싶은 유혹이 왜 없겠느냐”며 “하지만 전범기업 투자 제한은 엄청난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김 이사장은 일본이 맞대응해 경제보복 범위를 금융으로까지 확대할 가능성과 전범기업에 대한 정의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투자금을 빼겠다고 선언하고, 일본 연기금도 똑같이 선언하면 우리가 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일본이 조금이라도 투자금을 변동하면 한국 시장이 큰 타격을 입는 취약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자가 강자와 전면전을 벌이면 약자가 깨지게 된다. 고도로 계산된 제한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노후자금인 기금을 운용하고 투자하는 공단 입장에선 손해를 봐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설령 투자를 제한하더라도 대상이 될 전범기업의 범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이냐는 문제가 발생한다. 김 이사장은 “세계 연기금들은 최근의 유고 내전, 아프리카 내전 등에 대량살상무기를 공급한 기업들을 투자 배제 리스트에 올리고 있다”며 “과거 전쟁 시기에 동원된 기업은 투자 배제 리스트에 올리지 않는다. 일반적인 세계 연기금의 배제 기준과 우리의 전범기업 기준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즉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범기업’의 정의가 한국인이 정의한 일본 ‘전범기업’과는 명쾌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전범기업의 정의, 어떤 경우에 투자 배제를 할 것인가, 또는 투자 비중을 줄일 것인가, 오히려 거꾸로 늘릴 것이냐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만들어 기금본부 펀드매니저들에게 지침을 주는 등 사회적 합의를 통해 책임투자의 원칙과 기준을 만들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의견을 광범위하게 모으고 있다”며 “이 작업이 진행되는 대로 사회적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이사장은 ‘논의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공개적으로 전범기업 문제를 예의주시하면 일본의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그 부분을 많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외교는 외교로, 정치는 정치로, 투자는 투자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민족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해결사가 아니다”라면서 “가급적 이 이슈를 피해 가겠다는 게 국민연금의 생각이며, 이 해법이 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탄소년단 뷔, “처음 써본 영어가사” 보컬+가사 완벽 하모니

    방탄소년단 뷔, “처음 써본 영어가사” 보컬+가사 완벽 하모니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신곡 ‘Winter Bear(윈터 베어)’를 발표했다. 뷔는 8월 10일 0시 방탄소년단 공식 블로그, 사운드 클라우드, 유튜브를 통해 자작곡 ‘Winter Bear’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무료 공개했다. 뷔가 자작곡을 공개하는 건 1월 30일 발표한 ‘풍경’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Hiss noise, ADORA가 메인 프로듀서로 나선 가운데 뷔는 방탄소년단 리더 RM의 도움을 받아 직접 영어 가사를 써 내려갔다. 신곡을 접한 이들은 ‘She looks like a blue parrot/Would you come fly to me/I want some/Good day, good day, good day/Good day, good day/Looks like a winter bear/You sleep so happily/I wish you a/Good night, good night, good night/Good night, good night/Imagine your face/Say hello to me/Then all the bad days/They’re nothing to me/With you/Winter bear/Sleep like a winter bear/Sleep like a winter bear’라는 가사에 뷔 만의 감성이 묻어나고, 이 같은 가사가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컬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듣기 좋다는 호평을 전하고 있다. 작사뿐 아니라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 및 연기도 직접 도맡아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드러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비와 달, 하늘, 바다, 강, 들판, 도시, 꽃, 새 등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뷔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민낯으로 사진을 찍거나 와플을 먹는 일상, 거꾸로 거닐며 여유롭게 미소 짓는 모습도 눈길을 모은다. 꾸준히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행보도 인상적이다. 2013년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뷔는 pt.1‘ 수록곡 ’잡아줘(Hold Me Tight)‘, ’윙즈(WINGS)‘ 수록곡이자 자신의 솔로곡 ’스티그마(Stigma)‘ 등 방탄소년단 앨범 수록곡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쌓아왔다. 2017년 6월에는 방탄소년단 리더 RM과 함께 완성한 첫 정식 자작곡 ’네시(4 O‘CLOCK)’를 공개, 팬들이 좋아할 만한 자작곡을 발표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1월 두 번째 자작곡 ‘풍경’을 공개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뷔는 ‘Winter Bear’를 공개한 직후 방탄소년단 공식 SNS를 통해 “처음으로 영어로 가사 써본 사람 여기요~ 떨렸다. 스포(스포일러) 하고 싶어서. 하지만 참았다. 투어 중에 영국 영화 보고 쓴 가사. 남준스 도와줘서 감사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술 마시고 벌게진 김재원 “아휴 힘들다”…추경안 ‘음주심사’ 논란

    술 마시고 벌게진 김재원 “아휴 힘들다”…추경안 ‘음주심사’ 논란

    민주 “몰지각한 행위, 국회 망신 사죄해야”바른미래 “나라 비상인데 헤롱헤롱 심사” 정의 “7조 심사에 비틀비틀 기가 막혀”자유한국당 소속의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지난 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협상이 숨 가쁘게 돌아가는 와중에 술을 먹고 벌게진 얼굴을 한 채 추경안 심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2일 김 위원장의 ‘음주 심사’에 예결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술을 마셔 얼굴이 벌게진 상태로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추경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협상 상황을 설명하며 “민주당은 이 정도밖에 못 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면서 “빚내서 추경하는 건데, 우리는 국채발행 규모를 줄이자, 민주당은 3조 이상의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거기에서 갭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답변하는 와중에 진한 술 냄새를 풍겼고, 비틀거리기도 했다. 때때로 말이 끊겼고, 말투도 상당히 어눌하게 들렸다. 그는 특히 ‘저녁 때 술을 드신 것 같은데 예결위원장이 술을 드셔도 되느냐’고 기자가 묻자 “아휴, 너무 힘들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다음날 새벽 시간에 위원장 주재 여야 간사회의를 재개하며 심사를 이어갔다. 그러나 추경안 협상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예결위원장이 술을 마시고 심사에 응한 것은 상당히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 의원의 몰지각한 행위 때문에 국회가 비난을 사고 국회의원 모두가 부끄러워해야 하는 사태에 직면했다”면서 “음주로 의사일정을 망치고 국회를 망신시킨 김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추경을 음주 심사한 예결위원장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말 분노가 치민다”면서 “추경 99일간 지연시키다 막판 무리한 감액 요구하며 몽니 부리다 혼자 음주”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나라가 비상 상황인데 비정상적인 사람이 있다.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예산을 심사하는 게 말이 되나”면서 “예결위원장은 물론 의원으로서도 함량 미달이다.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재두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경제 전쟁을 치를 긴급자금이 예결위에 포로가 돼 있는 상태였다”면서 “김 위원장은 어느 나라 의원인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예결위원장을 반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도 “김 의원이 7조원이 넘는 혈세를 두고 음주 심사를 하며 기자들 앞에서 비틀비틀 했다는 기사는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라면서 “한국당이 계속 민심과 거꾸로 간다면 더욱 큰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 의원의 음주 심사 논란에 대해 소속 한국당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드래곤캡슐을 우주정거장에 배달하고 귀환하는 팰콘9 로켓 (영상)

    드래곤캡슐을 우주정거장에 배달하고 귀환하는 팰콘9 로켓 (영상)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캡슐형 우주선인 드래곤캡슐을 '배달'하는데 성공한 팰콘9 로켓의 지구 귀환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회장은 팰콘9 로켓이 지구로 귀환하는 모습을 여러 위치에서 담아낸 영상을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채 2분이 되지 않는 짤막한 영상에 담긴 팰콘9 로켓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다. ISS 우주인들이 쓸 물품과 실험 기자재 등 총 2.4t의 화물을 싣고 지난 25일 발사된 팰콘9 로켓은 대기권을 벗어나 드래곤캡슐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이후의 관심은 드래곤캡슐이 무사히 ISS에 도착하는 것에 쏠렸으나 같은 시각 배달을 마친 팰콘9 로켓은 다시 지구로 귀환하고 있었다. 영상에는 하늘 저 멀리에서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 팰콘9 로켓이 역추진하며 착륙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마치 처음 로켓의 발사장면을 거꾸로 편집해 보여주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 머스크 회장은 이 영상을 공유하며 "팰콘9 로켓이 2차례 소닉붐(초음속 비행기가 내는 큰 소음)과 함께 우주에서 재진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스페이스X가 제작하는 로켓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우주여행 상업화의 핵심이 바로 ‘로켓 재활용’이기 때문. 일반적으로 한번 발사된 로켓이나 우주선은 임무를 마치면 재사용이 불가능해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이같은 이유로 로켓이 한번 발사된 후 다시 발사지로 되돌아오면 발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화성에 식민지 건설이라는 몽상(夢想)과도 같은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고 있는 머스크 회장에게 로켓 재사용은 필수적인 것이다.   ISS에 무사히 도킹한 드래곤캡슐 역시 이번이 세 번째 재활용으로 4주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외교부인가 참사부인가… 또다시 불거진 ‘강경화 책임론’

    외교부인가 참사부인가… 또다시 불거진 ‘강경화 책임론’

    성추문·갑질·의전실수 등 추태 잇따라 복무기강 강화 종합 대책 내놓았지만 온정주의적 솜방망이 처벌 그쳐 논란 “康 부처장악력 떨어져 기강해이 반복”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직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지난 28일 알려지면서 외교부의 기강 해이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강경화 장관 취임 이후 외교관의 성추행 사건과 더불어 재외 공관장의 갑질, 해괴한 의전 실수 등 추태가 좀처럼 끊이지 않으면서 근본적으로 강 장관의 부처 장악력 등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해 10월 언론 브리핑에서 성추행 방지를 위한 복무 기강 강화 종합 대책을 설명하며 “제도를 마련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뿌리뽑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처음부터 불관용의 원칙에 따라서 제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직원 3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강 장관의 브리핑 한 달 전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강 장관의 브리핑 전날 주파키스탄과 주인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부하 직원을 성추행·성희롱한 혐의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 장관이 불관용 원칙을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강 장관의 엄정 대응 방침은 무색해진 모습이다. 외교부가 잇따른 직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2017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복무 기강 강화 종합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로는 강 장관 체제의 외교부가 온정주의적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성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주파키스탄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고위 외교관은 지난해 7월 부인이 한국으로 귀국한 사이 직원을 성추행했지만, 외교부는 이 외교관에게 정직 3개월의 처분만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 장관은 지난해 재외 공관장 자격심사를 엄격히 해 리더십 역량과 청렴성, 도덕성 등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지만, 재외 공관장의 갑질과 비위도 잇따랐다.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와 도경환 주말레이시아 대사는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부하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로 해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정재남 주몽골 대사는 갑질 의혹과 함께 한국 비자 브로커와 유착 관계를 형성한 혐의로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자칫 외교 관계 훼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의전, 행정 실수도 끊이지 않고 있어 강 장관의 ‘프로페셔널리즘’ 주문도 별무소용인 모습이다. 지난해 한·파나마 외교장관 회담에서 파나마 국기를 거꾸로 게양하고 외교부 공식 영문 트위터에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표기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 4월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구겨진 태극기를 세운 데 이어 같은 달 발틱 국가를 ‘발칸’ 국가로 잘못 기재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라트비아 대사관의 항의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과거 외교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어처구니없는 실수들이다. 전직 외교부 관료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 장관이 외교부 역량 강화나 대외 정책 수립·이행에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대내외에 비쳐지면서 부처 장악력이 떨어지고 기강해이 사태가 반복되는 것 같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 주일 총영사 성추행… 외교부 ‘기강 참사’

    [단독] 주일 총영사 성추행… 외교부 ‘기강 참사’

    日보복 해결에 힘써야 할 ‘경제 외교관’ 경찰 “부하 여직원 대상 성비위 확인” “나사가 너무 풀렸다”… 개각 새변수로 외교부 “수사 결과 기다리는 중” 답변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외교가 ‘사면초가’ 상태에 몰렸지만 주무부처인 외교부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는 그칠 줄 모른다. ‘기강해이’를 넘어 ‘기강참사’ 수준에 달했다는 질타가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외무고시 출신 정통 외교관인 50대 A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에서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피해 여직원이 해당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권익위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A총영사의 성비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 추가 수사를 통해 검찰에 기소 의견을 낼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A총영사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일본에는 삿포로와 센다이, 니카타, 요코하마, 나고야, 고베, 오사카,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 9개 지역에 한국 총영사관이 있다. 정부 안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공직 복무 확립에 앞장서야 할 외교부 직원이 ‘기강참사’ 수준의 비위행위를 저질렀다. 조직 전체에 나사가 풀려도 너무 풀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총영사는 해외동포·자국민의 보호·영사 업무는 물론 수출 촉진과 투자 증진 등 경제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특히 ‘발등의 불’이 된 한일 경제 갈등 해결에 전력투구해야 할 요직이어서 이번 사건이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일본 니가타에서 남관표 주일대사가 총영사들을 불러 모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대응 방안과 한일 대화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이 무색해졌다. 그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관 성추문이 불거질 때마다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겠다”며 불관용 원칙을 천명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리더십 부재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조만간 있을 개각에 이 부분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는 ‘공무원 관련 사건 사고’의 대명사가 됐다. 2017년 8월 한·파나마 외교장관 회담에서 파나마 국기를 거꾸로 게양하고 2018년 11월 외교부 공식 영문 트위터에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표기했다. 올해 3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어로 인사해 논란이 됐다. 4월에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스페인 전략대회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웠고 외교부 사무관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달 22일에는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가 부하 직원 성폭력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2000자 인터뷰 23]기미야 “韓, 2+1 日에 제안해야 타협 가능성 생겨”

    [2000자 인터뷰 23]기미야 “韓, 2+1 日에 제안해야 타협 가능성 생겨”

    현상 변경하려는 쪽은 한국, 협정 지키고 대법 판결 존중하는 묘안 내야 아베 정부, 한국을 반드시 우군으로 보지 않아 문재인 정권, 일본 설득 노력 아쉬워 대체 어려운 낡은 65년 체제 한일, 불완전 보완하는 노력을   “아베 정권은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한국을 압박할 것이다. 최대 고비는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시기가 될 것이다” 한국 전문가인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상 변경을 하려는 게 한국 측이기 때문에 청구권협정도 지키고, 대법원 판결도 존중하는 묘안을 한국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미야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끝났다. 자민당, 공명당의 연립정권이 과반수 확보에는 성공했으나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에는 미치지 못했다. A: 일본 선거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기 힘들다. 한마디로 평가하면 연립정권이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연립 정권에 대항할 야당 세력이 거의 없다는 것이 확실하게 드러난 선거이기도 했다. Q: 아베 신조 총리가 개헌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는가. A: 아베 총리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뭔가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개헌이다. 문제는 분명하게 개헌을 한다고 하면 잡음이 생긴다.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이 개헌을 꼭 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다. 진지하게 개헌에 나서면 아베 정권이 어려워지는 딜레마가 있다. 개헌하지 않는다면 지지세력의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에 레임덕을 막기 위해서도 일정한 개헌 드라이브는 지속될 것이다. Q: 7·21 선거 이후 일본의 대한국 조치는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다. 한국에서도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나 ‘범국가적 비상협력기구’를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다. 청와대 안보실장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폐기도 언급했다. 한일의 강 대 강 대결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A: 아베 정부로선 한국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올해 연말이 될지, 내년 초가 될지 모르지만 최대 고비는 강제징용 판결의 피고인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현금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일본 정부는 현금화 사태가 발생하면 큰 일이 난다고 협박 수단으로서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 조치는 한국 경제에 피해를 보게 할 위험성이 있다. 한국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일본이 볼 때 ‘현상 변경’을 하려는 것은 한국 측이다. 징용공 문제에 관해서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를 납득시킬 수 있는 전향적인 ‘2+1’(한국정부, 한국 기업+일본 기업에 의한 해결)이라는 틀이 필요하다. 2+1을 일본 정부가 수용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한국 정부가 그런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타협 가능성이 생긴다. Q: 일본의 7.4조치가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관련된 보복적 성격이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이 한국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던 군사안보상의 문제점을 제기했다는 의견이 있다. 즉,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일본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한 측면도 있다는 견해도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A: 7·4 조치가 보복이라고 하면 국제적 지지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보장상의 조치라고 일본 정부가 포장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서만 그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아베 정부 행보를 보면 일본의 안보에서 한국의 위치를 어떻게 규정할지 고민하고 있는 게 보인다. 즉 한국을 반드시 우방으로 보지 않는 사고를 갖고 있다. 한국이 남북 및 미중관계 속에서 애매한 위치를 계속 고집하면 일본도 한국에 대해서 뭔가 해야 한다는 사고인 것이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평화 프로세스는 일본 안보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면서 일본의 안보나 평화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 그러니 협력하자고 하는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 노력이 모자랐다. Q: 한국 정부는 지난 6월 19일 ‘1+1’(한일 민간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에 의한 보상금 지급) 방안 이외에는 그 어떠한 외교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A: 대법원 판결과 상충하는 해법을 내놓으라고 하면 한국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일본도 이런 요구를 100% 관철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만, 아마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는 한국이 1965년 청구권협정을 지키되, 한국 국내도 납득시킬 묘안을 내달라는 것 아니겠는가. 현상 변경을 하려는 게 한국인데 일본이 먼저 어떤 안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Q: 불완전한 65년 청구권협정, 즉 ‘65년 체제’의 보완, 혹은 ‘65년 체제의 안정화’가 거론된다. 식민지배의 불법성, 개인 청구권에 관한 한일의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일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65년 체제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A: 65년 체제는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 지속된 게 아니다. 한일이 협조하면서 보완해 살아남았고 유지돼 왔다. 그런 노력을 앞으로는 못하겠다면 모를까, 65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보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65년 체제 낡았다고 하지만 대안이 있는가. 한국 정부와 사회, 일본 정부와 사회가 합의하고 새로운 체제를 만들 수 있으면 이상적이다. 하지만 한일 정부 및 사회가 65년 체제를 대체할 합의를 하기는 아주 어렵다. Q: 65년 체제에서 보완할 부분이라면. A: 80년대 한일 안보 경협이 있었고, 아시아여성기금, 위안부 합의 등의 노력이 있었다. 아시아여성기금과 위안부 합의는 실패했지만 구 체제를 깨고 새 체제를 바랄 수 없기 때문에 청구권협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면서도 타협할 수 있는 창의적인 대안이 한국에서 나와야 한다. Q: 미국의 한일 중재 움직임을 어떻게 보는가. A: 한일의 보도에 괴리가 있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개입을 바라고 있고, 미국이 한국에 유리하게 개입해 줄 것이라는 것이다. 제가 갖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7·4 조치는 미국의 지지, 묵인에 따른 것이다. 물론 이 정보가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흘리고 한국을 견제하는 것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관계에 관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중요하지만 미국이 전개하고 있는 중국과의 패권경쟁 구도에서 한국이 분명한 위치 설정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은 한국이 중국의 패권 추구에 일정 부분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고 의심하는 것 같고, 그래서 중국과의 관계를 정리해 주기를 바란다. 한국은 미국이 중립적 입장에서 관여해 주기를 원하는 것 같은데 미국은 미중 대결구도에서 한국의 위치를 재설정하기 위해 일본 조치를 묵인하고 있다고 보는 게 가장 냉정한 판단일 것이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장애 가진 금붕어 위해 휠체어 만들어준 韓 남성 화제

    장애 가진 금붕어 위해 휠체어 만들어준 韓 남성 화제

    한 한국인 남성이 물에 제대로 뜰 수 없는 금붕어를 위해 ‘휠체어’를 만들어준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서울에 사는 헨리 김 씨(32)의 이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외신에 패션 디자이너로 소개된 김 씨는 자택에서 세 개의 수조에 20마리가 넘는 금붕어를 기르고 있는 금붕어 마니아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자신의 여러 금붕어가 물속에서 거꾸로 떠다니거나 바닥에 가라앉는 ‘부레 장애’로 불리는 질병으로 죽는 일이 계속돼 이런 장치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구글에서 공개된 여러 자료와 함께 자신이 한때 배웠던 것을 조합해 금붕어용 휠체어를 만들 수 있었다. 그는 “부레 장애는 과식이나 더러워진 물 등 여러 원인 탓에 발병할 수 있다”면서 “이 장애가 생긴 금붕어는 두어 달밖에 살지 못하지만, 휠체어 덕분에 내 금붕어들 중 한 마리는 5개월까지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휠체어가 그들이 물에 뜨는 것을 도와 더 오래 살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레는 물고기의 부력을 제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공기주머니로, 식도 및 소화 기관에 연결돼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많은 사람이 금붕어들에게 알갱이로 된 사료를 먹이지만, 이는 섬유질이 적어 변비를 유발해 결국 부레에 압력을 가한다”면서 “이런 사료는 또 물 위에 떠 있어 문제가 되는 데 이는 물고기가 먹이를 삼키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금붕어 관리정보 사이트 ‘더 골드피시 탱크’에 따르면, 금붕어가 너무 많은 공기를 삼켜 수조 위를 떠다니거나 거꾸로 헤엄치고 또는 한쪽으로 기울면 부레가 부풀었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카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변기’가 예술품…삶·작품 경계 깬 그 예술가의 세계

    [그 책속 이미지] ‘변기’가 예술품…삶·작품 경계 깬 그 예술가의 세계

    이중노출 기법으로 앞모습과 옆모습을 겹쳐 찍은 노인의 얼굴. 사진작가 빅터 옵샤츠가 1953년 찍은 사진으로, 사진 속 인물은 전위 미술의 선구자 마르셀 뒤샹(1887~1968)이다. 뒤샹은 난해하고 과격한 예술가로 알려졌다. 가장 유명한 작품 ‘샘’이 대표적인 사례다. 뉴욕의 한 전시장에 직접 사인한 변기를 출품한 그는 “일상용품과 예술품의 경계는 없다”고 선언했다. 걸상 위에 자전거 바퀴를 거꾸로 부착하고, 포도주병을 씻어 말리는 병걸이를 미술품이라 소개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복제품에 콧수염을 그려 넣기도 했다. 기성품을 의미하는 ‘레디메이드’(ready-made)를 미술품과 동등하게 취급하며 미술의 개념마저 재정의했다. 신간 ‘마르셀 뒤샹’은 뒤샹의 삶과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주변 예술가를 함께 소개한다. 파리를 중심으로 성행한 모더니즘을 거부하고 뉴욕으로 간 이유라든가, 그가 왜 체스를 좋아했는지 알 수 있다. 책을 읽고 나면 이중노출로 만들어낸 뒤샹의 얼굴은 그가 평생 추구했던 ‘아이러니’ 미학을 나타낸다는 사실에 무릎을 칠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장난감 아니에요”…세계서 가장 작은 비행기 탄 70세 파일럿

    “장난감 아니에요”…세계서 가장 작은 비행기 탄 70세 파일럿

    세계에서 가장 작은 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곡예를 펼친 70세 파일럿의 모험기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은퇴한 파일럿인 밥 그림스테드(70)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비행기를 타고 환상적인 곡예를 선보였다. 그림스테드가 탄 비행기는 엔진이 쌍발 형식인 쌍발제트기(발동기가 두 개 달린 비행기)로, 길이는 고작 4m, 너비는 1.2m, 무게는 약 82㎏에 불과하다. 날개 길이는 길이 5.1m 정도로, 비행기 외형의 대부분은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비행기로도 불린 이것은 최대 속도가 시속 225㎞정도이며, 작은 크기와 귀여운 외형 때문에 ‘날개 달린 버블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비행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엔지니어 2명이 2년 간의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고, 우연한 기회로 50년 경력의 베테랑 파일럿인 그림스테드가 테스트 비행의 주인공이 됐다. 은퇴 전 승객 수 백 명을 태운 보잉 757기의 기장으로도 활약했던 그림스테드는 테스트 비행에서 상공 1524m까지 올라 최대 속력을 내거나, 원을 그리며 날기, 거꾸로 날기 등 다양한 기술을 마음껏 뽐냈다. 그는 “이 비행기를 개발한 개발자들과 오랜 시간 친분을 다져왔다. 개발이 끝나면 내게 테스트를 맡기겠다고 이야기 해 왔다”면서 “지난 50년간 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를 몰았었다. 그리고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비행기를 타고 나는 사람이 됐다.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기업도 부품 소재 개발하고 정부는 규제 완화해야”

    “대기업도 부품 소재 개발하고 정부는 규제 완화해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17일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대기업들이 소재 개발에 같이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통상전략 2020’ 보고서 발표회에서 “부품 소재라는 품목 특성상 그동안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생산을 해왔다”면서 “(대기업 입장에서는) 개발 초기에 경제성이 낮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국내에서도 (현재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중소기업과 같이 개발하면 좀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이것이 장기화된다고 하면 (소재 개발과 관련해) 각종 수도권 규제나 환경 규제에 대해서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제조업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노력들을 하면 결국 헤쳐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일본과 한국의 글로벌 밸류체인(가치 사슬)은 상당히 단단히 엮여 있다. 수십년간 상호 분업과 특화를 통해서 상호 무역 구조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전 세계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큰 역할을 해온 국가들”이라면서 “이렇게 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외교 문제가 통상 이슈로 확대되고 경제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정말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도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한 ‘통상전략 2020’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중간재 수출에서 한국(1289억 달러)이 일본(851억 달러)보다 438억 달러 앞섰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거꾸로 일본(739억 달러)이 한국(733억 달러)보다 6억 달러 앞선다. 중국의 중간재 수입 수요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옮겨 간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현정 무협 통상지원단장은 “한국 시장이 작지만 미래 중국 시장을 보고서 소재 부품을 개발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서 “중국의 우리나라 제품 수입 품목에 변화가 있을 것을 감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