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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겨울상품 ‘불티’… 여름상품 판매는 ‘뒷걸음’

    한여름 겨울상품 ‘불티’… 여름상품 판매는 ‘뒷걸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모피·패딩 등 겨울 상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물놀이용품, 제철 먹거리 등 여름 상품 판매는 부진한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상품 판매 실적은 예년만 못하다. 때 이른 더위에 특수를 기대했으나 6월 들어 전년보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소비심리도 함께 얼어붙은 탓이다. 롯데마트의 지난달 매출을 살펴보면 제철 먹거리 판매가 유독 부진하다. 수박, 참외, 냉면 등 여름이 대목인 먹거리의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5.8%, 0.4%, 10.5% 줄었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돌입했음에도 물놀이용품 판매도 시원찮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아이스박스 등 나들이 관련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11.7%나 감소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상반기 이른 더위가 찾아와 여름 특수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정작 6월 들어서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1.3도 낮아져 여름 상품 구매에 대한 의욕이 꺾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들은 한여름에 겨울의류 판매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요즘 백화점 이벤트 매장은 온통 두꺼운 겨울옷들로 채워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통업체들은 ‘역계절 마케팅’에 푹 빠져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전 점포에서 겨울 아웃도어 상품전을 여는 등 6월 한 달 모두 150억원 규모의 겨울상품을 풀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명동 본점에서 3일간 모피대전을 열어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8~9일 전 점포에서 대규모 모피행사를 열 계획이다. 유통업체들이 계절을 거꾸로 가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그나마 행사 상품에는 지갑을 열기 때문이다. 내수 부진으로 허덕이는 업체들에 역계절 마케팅이 그나마 숨통을 터준 셈이다. 롯데백화점의 겨울 아웃도어 대전 매출은 전년 같은 행사 대비 21.8%나 올랐다. 최근 3개월(3~5월)간 백화점 전체 신장률(12.9%)의 2배에 가깝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번 행사에서 전년보다 4배나 많은 모피를 팔아 치웠다. CJ오쇼핑이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CJ오클락은 최근 네파 패딩점퍼와 K2 덕다운 점퍼를 팔아 13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는 기존 단일상품의 평균 누적매출 대비 5~6배 높은 수준이다. 역계절 마케팅은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만큼 불황이 깊다는 방증이다. 소비자들이 정상 상품보다는 행사 상품에만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재고가 더 많이 쌓이니 이를 털기 위한 행사는 잦아지고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 따뜻한 날씨 때문에 패딩, 모피 등의 판매가 부진했다”면서 “재고율이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하면서 협력업체의 재고 소진 이벤트 요청이 많아 행사를 앞당겨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동 본점서 진행했던 모피행사를 확대해 다음달 15~20일 전 점에서 신세계 모피 페어(가칭)를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모피행사를 크게 키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모피행사는 본점 10층 문화홀 전체에서 열리는데 작년 행사보다 2~3배 규모가 커진 것”이라며 “물량도 지난해 대비 3배 더 풀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자기 놀리는 남자 2명 치고 달아나는 여성 운전자

    자기 놀리는 남자 2명 치고 달아나는 여성 운전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고 대기 중인 남자들을 치고 달아난 여성 운전자가 있어 충격을 주고있다. 2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텍사스주 사우스웨스트 휴스턴의 한 주유소에서 여성 운전자가 두 명의 남성을 치고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주유소 CCTV에는 자신의 차량에 주유하고 있는 두 명의 흑인 남성이 보인다. 이때 뷰익 차종의 은색 차 한 대가 기름을 넣기 위해 후진하며 그들 곁에 멈춰 선다. 잠시 후 여성이 모는 뷰익 차량이 속력을 높이며 흑인 남성을 향해 돌진한다. 차에 받힌 남성들이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거꾸로 떨어지고 여성 운전자는 그대로 달아난다. 뺑소니를 당한 마커스 췍(21)에 따르면 후진하는 차량의 여성 운전자에게 함께 있던 직장 상사가 “우와, 우리를 죽이지 마세요~!”라 농담을 건네자 “여성이 욕을 하기 시작했다”고 사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차에 치인 두 남성은 다행히도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휴스턴 경찰은 은색 뷰익 차량을 공개 수배했다. 사진·영상= KHOU11 News / Zuper UsGir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국회 외통위, 고노담화 훼손 규탄결의안 채택

    국회 외통위, 고노담화 훼손 규탄결의안 채택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30일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내용을 수정하려는 것이 핵심인 일본 정부의 검증에 대해 “또 다른 역사 도발 행위”라면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에 대한 작성 경위를 검증해 그 본질을 부정하려는 것은 자기모순적 행위일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적 공존과 협력을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류의 보편적 인권에 대한 위협이자 또 다른 역사 도발 행위다. 이런 역사 왜곡 행위는 국제사회의 고립과 역풍을 초래할 것임을 경고한다. 일본 정부가 외교 기록에 대한 일방적 해석을 통해 고노 담화를 한·일 간 외교적 타협의 산물로 격하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고노 담화는 일본 정부의 자체적 조사와 판단을 기초로 스스로의 책임하에 발표한 문서이고 한·일 간 교섭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지적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의 중요성과 신뢰성을 폄훼하고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한국에 전가하려는 시도는 한·일 관계의 안정에 중대한 위협을 가져올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일본의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입증할 수 있는 추가적 사료 발굴 및 발간을 통해 일본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역사 왜곡에 대해 체계적이고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여론을 통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일본 정부의 어떤 기도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비비안수 결혼 “2살 연하 돌싱남과 결혼…216억 상당 화물선 106척 보유”

    비비안수 결혼 “2살 연하 돌싱남과 결혼…216억 상당 화물선 106척 보유”

    비비안수 결혼 “2살 연하 돌싱남과 결혼…216억 상당 화물선 106척 보유” 대만 배우 비비안수가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다. 지난달 30일 대만의 한 매체는 “비비안수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싱가포르 해운그룹 대표인 리원펑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비비안수와 결혼한 리원펑은 2살 연하의 이혼남이자 재력가로 알려졌다. 리원펑은 비비안수보다 2살 연하인 37세로, 우리돈으로 약 216억원 상당인 106척의 화물선을 보유하고 있다. 또 7년 전 이혼해 두 딸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비비안수는 결혼식에 가족, 지인 등 최측근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에 앞서 비비안수는 리원펑과 2월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비비안수는 1990년 걸그룹 소녀대의 멤버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비비안수 결혼, 배를 많이 갖고 있는 재벌이네”, “비비안수 결혼, 나이를 거꾸로 먹어가나. 정말 어려보여”, “비비안수 결혼, 남편은 훈남이고 돈도 많으니 부러울 것이 없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68일 거꾸로 달렸다

    368일 거꾸로 달렸다

    홍명보호가 ‘16강 항구’에 이르지 못한 채 368일의 항해를 접었다. 출범부터 난항이 잉태돼 있었다. 3년 전 석연치 않게 경질된 조광래 전 감독의 뒤를 임시로 이었던 최강희 전 감독이 본선 진출권을 따내자 엿새 만에 홍명보 감독에게 ‘독이 든 성배’가 돌아왔다. 코치 경력이라곤 러시아 프로리그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머무른 6개월뿐이었지만 준비기간이 빠듯하다는 이유에다 올림픽 동메달 신화가 더해져 반론을 잠재웠다. 한 달 뒤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홍 감독은 ‘원팀’을 강조하며 첫 소집에 응하는 선수들은 정장을 갖춰 입으라는, 시대착오적인 주문부터 했다. 일정상 K리거들과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소집됐는데 호주, 중국과 모두 0-0으로 비기고 일본에 1-2로 져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음달 페루와의 평가전도 유럽파를 제외한 채 치러 0-0으로 비겼다. 지난해 9월에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 등 유럽파까지 모두 소집됐다. 아이티를 4-1로 꺾어 출범 후 첫 승을 거둔 홍명보호는 크로아티아에 1-2, 브라질에 0-2로 졌지만 말리를 3-1로 눌러 2승째를 챙겼다. 스위스를 꺾고 2연승을 달린 뒤에는 러시아에 1-2로 졌다. 12월 초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 이후 지난 1월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미국에서 코스타리카(1-0 승), 멕시코(0-4 패), 미국(0-2 패)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2-0 완승, 월드컵에 긍정적인 기대를 낳았지만 5월 8일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0-1로 지더니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가나에 0-4로 참패하며 우려를 샀다. 지난 12일 이구아수에 입성한 홍명보호는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1-1로 비겨 유일한 승점 1을 따냈다. 23일 알제리에 속절없이 2-4로 무너진 뒤 27일 벨기에에도 0-1로 덜미를 잡혀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항해를 마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유체이탈 화법/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유체이탈 화법/박상숙 산업부 차장

    ‘아큐주의’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소설 ‘아큐정전’에 나오는 주인공 아큐가 수모와 굴욕을 당하고도 ‘나는 지지 않고 정신적으로 승리했다’고 믿는 허위의식이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를 속이고 세상을 탓하는 일종의 ‘인지부조화’ 상태를 의미한다. 100년 전 유행했던 중국의 아큐주의를 요즘 한국 사회 버전으로 바꾼다면 ‘유체이탈 화법’이 아닐까 한다. 신체에서 정신이 분리되는 유체 이탈 상태처럼 자신의 잘못을 남 이야기하듯 하는 걸 말한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시사평론 팟캐스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유한 어법을 꼬집는 말로 등장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정부 쇄신 요구에 대해 “공무원의 정신 무장이 필요하다”고 거꾸로 격노, 국민의 헛웃음을 샀다. “MB 정권에서 시작된 유체이탈 화법이 박근혜 정부에서 완성됐다”라고 한 자조적 댓글처럼 최근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라는 양반들은 공통으로 유체이탈 화법에 능하다. 역사관·친일논란으로 낙마한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는 사퇴의 변에서 ‘국회 탓, 언론 탓’만 늘어놨다. 빈말이라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한마디가 있을 법한데도 오로지 ‘남탓’으로 일관, 국민을 끝까지 기막히게 했다. 게다가 일제강점을 하나님의 뜻으로 강변한 그가 국가보훈처가 초스피드로 인정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니 각본 없는 코미디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논문 표절은 기본으로 갖추고 몸과 정신이 따로 돌아가는 언행을 충실하게 일삼아 왔다. 한 언론에 의하면 김 후보자는 툭하면 강의시간을 잘라 먹고 빼먹기 일쑤였다. 그가 수장을 맡으면 ‘전교조의 조퇴 투쟁에 대해 학생의 학습권 침해이니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교육부의 입장은 어떻게 정리될지 정말 궁금하다. 소름 돋는 자가당착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이는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적반하장식 대응과 발언은 외국 언론에서도 화제였다. 거듭된 인사실패에 책임을 통감해야 할 대통령은 이번에도 “(문창극 후보가)청문회까지 가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해 국민을 아연하게 만들었다. 윗물인 정치가 혼탁하니 아랫물인 경제, 사회도 흐릴 수밖에 없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서인지 재계 총수들 또한 자기 문제를 남 얘기하듯 하는데 도통하다. 최근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유체이탈 화법이 냉소를 자아냈다. 계열사인 롯데홈쇼핑 경영진이 기상천외한 ‘갑(甲)질’로 법의 심판대에 올랐는데도 남 말 하듯 “부정을 발본색원 하겠다”며 비분강개했다. 자신의 인사실패가 낳은 협력업체의 고통과 소비자 혼란에 대한 사과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비리의 뿌리를 뽑겠다고 선언한 그날도 그룹 최고 경영진 일가의 또 다른 비위가 언론에 터져 나와 그의 다짐은 더욱 무색해졌다.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의 유체이탈 화법이 점점 독해지고 스스럼없어지는 걸 볼 때마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 모양이 된 것인지 암담하게 느껴진다. 잘못을 인지해야 잘못을 고친다. 더 이상 구구절절한 변명과 억지를 듣고 싶지 않다. “다 내 탓이오”하며 깨끗하게 인정하고 머리를 조아리는 게 먼저다. 쿨하게 사과할 줄 아는 것도 리더의 덕목이다. alex@seoul.co.kr
  • 의회에 ‘거꾸로 가는 시계’ 등장...비판 쇄도

    의회에 ‘거꾸로 가는 시계’ 등장...비판 쇄도

    오른쪽으로 바늘이 도는 시계가 등장했다. 볼리비아 의회당에 반대방향으로 가는 대형 시계가 설치됐다. 볼리비아 정부는 “남미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시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판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볼리비아 의회당은 1905년에 완공된 스페인풍의 건물이다. 건물 꼭대기에는 처음부터 대형 시계가 설치돼 있었지만 최근 볼리비아 정부는 시계를 교체했다. 일명 ‘거꾸로 가는 시계’로 불리는 이 시계는 바늘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돈다. 숫자도 거꾸로 표시돼 있다. 11시가 표시돼 있어야 할 곳에 1시, 10시가 표시돼 있어야 할 곳에는 2시가 표시돼 있는 식이다. 거꾸로 가지만 맞긴 맞는 시계인 셈이다. 의회당 시계가 바뀌자 거센 논란에 불이 붙었다. 거꾸로 가는 시계에 대해 “취지를 막론하고 웃기는 발상”이라는 비판이 쇄도하자 볼리비아 의회와 정부는 반론에 나섰다. 마르셀로 엘리오 하원의장은 “거꾸로 가는 시계는 남미의 정체성과 관계가 있다.”면서 “남미인에게 북쪽은 남쪽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반구가 만든 세계질서 대신 남미에서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우니베르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박샤론 “아이 엄마 맞아?” 20kg 감량 비법은?

    박샤론 “아이 엄마 맞아?” 20kg 감량 비법은?

    박샤론 “아이 엄마 맞아?” 20kg 감량 비법은?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박샤론이 다이어트 브랜드 ‘LOOK’의 새 모델로 선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박샤론의 다이어트 비법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자 LOOK의 주문량이 평소보다 3배나 늘어났다”면서 “LOOK과 함께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천한 박샤론이 제품에 대한 믿음을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박샤론은 “임신 후에 살이 엄청 쪘었다. 아이를 낳고 나니 3kg만 빠지고 몸무게가 그대로더라. 그 상황에서 방송에 복귀했는데 정말 다른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 하기도 했다. 또 그는 화제가 되고 있는 ‘소녀시대 다이어트’를 이용해 감량해 성공한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시대 다이어트는 일반적인 식사 순서와 달리 후식-반찬-밥 순으로 먹는 방법을 말하며, 일명 ‘거꾸로 식사법’ 으로 불린다. 네티즌들은 “박샤론, 정말 아이 엄마 맞아?”, “박샤론 20kg 감량 너무 부럽다”, “박샤론 대단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 다이어트, 박샤론 ‘178cm 황금 몸매..무조건 거꾸로 먹자’

    소녀시대 다이어트, 박샤론 ‘178cm 황금 몸매..무조건 거꾸로 먹자’

    소녀시대 다이어트가 화제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박샤론(29)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박샤론이 본인의 블로그에 다이어트 후 몸매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샤론은 임신으로 체중이 많이 증가했지만, 출산 후 일명 ‘소녀시대 다이어트’로 3개월 만에 20㎏ 감량에 성공했다. 박샤론이 감행한 소녀시대 다이어트란 거꾸로 식사법으로, 일반적인 식사 순서와 반대로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이다. ‘밥-반찬, 후식’ 순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라면, 거꾸로 식사법은 ‘후식, 반찬-밥’ 순서로 음식을 먹는 것이다. 박샤론 소녀시대 다이어트 소식에 네티즌은 “박샤론 소녀시대 다이어트..좋은 방법인 듯”, “박샤론 소녀시대 다이어트..후식을 케이크 먹으면?”, “박샤론 소녀시대 다이어트..입맛이 확 달아난다”, “박샤론 소녀시대 다이어트..신기할 정도”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박샤론 블로그 (박샤론 소녀시대 다이어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자, 과거이동’ 실험성공…시간여행 가능성↑

    ‘양자, 과거이동’ 실험성공…시간여행 가능성↑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여행이 곧 현실로 다가오는 것일까? 최근 호주 물리학 연구진이 시간여행에 대한 긍정적 가능성이 담긴 실험결과를 얻어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과학기술전문매체 ‘Phys.org’는 호주 퀸즐랜드 대학 물리학과 연구진이 광양자(光量子)와 웜홀을 기반으로 한 과거로의 시간여행 시뮬레이션을 성공시켰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과거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한 방향으로 쭉 흐르고 있는 시간흐름을 거슬러 올라 원래 출발한 초기 지점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A 지점이 과거, B 지점이 미래라면 우리는 A와 B를 잇는 통로를 걷고 있는 것과 같다. 이 통로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만일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면 우리는 발길을 돌려 A지점으로 향해야하지만 해당 통로는 일직선으로 흐르는 시공간이므로 과학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가능성을 주는 것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중력이 공간을 끌어당기고 변형시키는 것처럼 시공간을 구부려 현재와 과거를 잇는 지름길을 만들어주면 우리는 해당 길을 통해 과거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필요한 조건은 두 가지로 첫 번째는 물리학법칙을 마음껏 벗어날 수 있는 초고속 물질, 두 번째는 시공간을 직통해 시간흐름을 저지하는 가상통로다. 여기서 퀸즐랜드 대학 연구진이 첫 번째 조건으로 선택한 것은 빛의 입자인 ‘광양자’, 두 번째 조건으로 선택한 것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잇는 시간 터널인 ‘웜홀’이다. 연구진이 설계한 시간여행 시뮬레이션은 다음과 같다. 본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구부러진 시공간 통로 외에 두 개 지점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웜 홀 통로를 구축해서 현재지점을 A웜홀, 과거를 B웜홀이라 지정한다. B웜홀 입구를 광속으로 떨어뜨린 뒤, 다시 광속으로 A웜홀 입구 근처로 옮겨놓으면 그만큼 B웜홀 시간에 틈이 생겨 과거 공간이 나타난다. 이때 A웜홀 입구를 통해 B웜홀 출구로 나오면 과거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여기서 광양자 입자를 웜홀로 통과시킨 결과, 현재A지점에서 과거B지점으로 옮겨간 광양자 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광양자 입자는 전 우주에서 이론적으로 가장 작은 입자로 모든 우주 물리학 법칙에서 자유로우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간성폐곡선(Closed Timelike Curve)에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연구에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된 이유는 첫 번째, 시간을 잇는 두개 웜홀 입구를 계속 열어놓을 물리적 힘을 구할 수 없었고 두 번째, 정해진 시간흐름에서 원인과 결과를 뒤바꿀 수 없다는 인과율 법칙 ‘할아버지 패러독스(Grandfather paradox)’에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주도한 퀸즐랜드 대학 물리학과 티모시 랄프 교수는 “적어도 광양자 입자를 통해서는 시간 여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원천적으로 시간여행은 불가능하다는 기존 인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만큼 학계의 주목도 역시 높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됐다. 사진=Martin Ringbauer/University of Queensland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타임머신 곧 현실화? ‘시간여행 시뮬레이션’ 성공

    타임머신 곧 현실화? ‘시간여행 시뮬레이션’ 성공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여행이 곧 현실로 다가오는 것일까? 최근 호주 물리학 연구진이 시간여행에 대한 긍정적 가능성이 담긴 실험결과를 얻어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과학기술전문매체 ‘Phys.org’는 호주 퀸즐랜드 대학 물리학과 연구진이 광양자(光量子)와 웜홀을 기반으로 한 과거로의 시간여행 시뮬레이션을 성공시켰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과거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한 방향으로 쭉 흐르고 있는 시간흐름을 거슬러 올라 원래 출발한 초기 지점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A 지점이 과거, B 지점이 미래라면 우리는 A와 B를 잇는 통로를 걷고 있는 것과 같다. 이 통로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만일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면 우리는 발길을 돌려 A지점으로 향해야하지만 해당 통로는 일직선으로 흐르는 시공간임으로 과학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가능성을 주는 것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중력이 공간을 끌어당기고 변형시키는 것처럼 시공간을 구부려 현재와 과거를 잇는 지름길을 만들어주면 우리는 해당 길을 통해 과거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필요한 조건은 두 가지로 첫 번째는 물리학법칙을 마음껏 벗어날 수 있는 초고속 물질, 두 번째는 시공간을 직통해 시간흐름을 저지하는 가상통로다. 여기서 퀸즐랜드 대학 연구진이 첫 번째 조건으로 선택한 것은 빛의 입자인 ‘광양자’, 두 번째 조건으로 선택한 것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잇는 시간 터널인 ‘웜홀’이다. 연구진이 설계한 시간여행 시뮬레이션은 다음과 같다. 본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구부러진 시공간 통로 외에 두 개 지점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웜 홀 통로를 구축해서 현재지점을 A웜홀, 과거를 B웜홀이라 지정한다. B웜홀 입구를 광속으로 떨어뜨린 뒤, 다시 광속으로 A웜홀 입구 근처로 옮겨놓으면 그만큼 B웜홀 시간에 틈이 생겨 과거 공간이 나타난다. 이때 A웜홀 입구를 통해 B웜홀 출구로 나오면 과거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여기서 광양자 입자를 웜홀로 통과시킨 결과, 현재A지점에서 과거B지점으로 옮겨간 광양자 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광양자 입자는 전 우주에서 이론적으로 가장 작은 입자로 모든 우주 물리학 법칙에서 자유로우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간성폐곡선(Closed Timelike Curve)에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연구에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된 이유는 첫 번째, 시간을 잇는 두개 웜홀 입구를 계속 열어놓을 물리적 힘을 구할 수 없었고 두 번째, 정해진 시간흐름에서 원인과 결과를 뒤바꿀 수 없다는 인과율 법칙 ‘할아버지 패러독스(Grandfather paradox)’에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주도한 퀸즐랜드 대학 물리학과 티모시 랄프 교수는 “적어도 광양자 입자를 통해서는 시간 여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원천적으로 시간여행은 불가능하다는 기존 인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만큼 학계의 주목도 역시 높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됐다. 사진=Martin Ringbauer/University of Queensland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민선 6기 새 인물] 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 당선인

    [민선 6기 새 인물] 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 당선인

    “아이고, 개표 때 밤잠 설치게 해 죄송합니다. 껄껄껄.” 이젠 웃을 수 있다.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란 꽤 무게감을 갖고 출마했다. 지역 개발이 간절한 중랑에선 ‘나진구처럼 중량감 있는 사람 낙선시키면 굴러 들어온 복 제 발로 걷어차는 꼴’이란 말까지 돌았다. 그럼에도 워낙 야당세가 강한 곳인 데다 세월호 여파까지 밀어닥쳤다. 악전고투였다. 투·개표 당일 밤 12시 무렵까지 뒤지다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48.62% 대 46.56%. 2위 후보와 불과 3700여표 차. 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 당선인은 그럼에도 긍정적인 면을 봤단다. 전엔 동별로 표가 명확히 갈렸지만, 이번엔 18개 동 가운데 15곳에서 이겼다는 것이다. “중화, 면목 같은 곳은 야성이 엄청 강해요. 그런 곳에서 이겼습니다. 진 곳에서도 표 차이는 미미했죠. 골고루 표가 나온 게 거의 처음이고 기적이라는 말도 나왔어요.” 거꾸로 부담이기도 하다. 이젠 구민들에게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입증할 차례다. 상황은 나쁘다. 25개 구 가운데 재정자립도 21위다. 새로운 사업을 할 분위기가 아니다. 나 당선인의 최대 관심사가 자주재원 마련인 이유다. 상봉역을 코엑스로 바꾸고, 망우리공동묘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신내역 복선화를 성사시키겠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재산세 공동과세 등 자신이 부시장 때 만들었던 제도를 다시 한번 바꾸도록 건의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서울시와의 관계도 물었다. 아무래도 시와 잘 상의해야 할 문제가 많아서다. 나 당선인은 오세훈 전 시장 시절 부시장이었다. 박원순 시장과 껄끄러울 수 있다. “선거 뒤 통화했습니다. 선거나 당을 떠나 잘해 보자 하셨고,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디어 내고 적극 협조할 겁니다. 박 시장도 균형 발전을 생각하니까 중랑을 한번 더 돌아볼 것이라 믿습니다.” 새누리당 소속이라고 개발에만 치우친 건 아니다. 당장 인수위원장만 해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을 지낸 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를 앉혔다. 서민이 많은 지역인 만큼 복지, 장애인 문제도 중요하다. 나 당선인은 “부산에 아흔하나, 여든여덟 되신 부모님이 계신데 이런 고민 하느라 아직 당선 인사도 못 드렸다”며 웃었다. 나 당선인은 인터뷰 내내 초심을 강조했다. “출마하기로 한 뒤 줄곧 들은 얘기가 ‘그런 경력에 이왕 나선 것, 열심히만 하면 재선, 3선 보장되는 강남 3구로 가지 왜 하필 재선조차 불투명한 중랑구냐’는 것이었어요. 머릿속 계산기만 두들기면 그 말이 맞을 수 있죠. 그러나 가슴속 열정으로 살 작정입니다. 중랑 발전, 꼭 이뤄 내겠습니다.” 글 사진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김종면 칼럼] ‘총리 리스크’ 언제 끝나나

    [김종면 칼럼] ‘총리 리스크’ 언제 끝나나

    글로는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다 표현할 수 없고 말로는 마음속의 참뜻을 다 표현할 수 없다. 동양고전 ‘주역’에 나오는 서불진언(書不盡言) 언불진의(言不盡意)라는 말을 풀이하면 그렇다. 아무리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완벽하게 전달하기는 어렵다. 때로는 스스로에 취한 나머지 편견에 사로잡힌 글을 써 상처를 주기도 한다. 말 또한 마찬가지다. 세 치 혀를 움직여 역사의 대업을 이루기도 하지만 패가망신의 흉기로 돌변하기 일쑤다. 글을 쓰고 말을 하는 것보다 더 조심스러운 일도 없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금 그 운명과도 같은 ‘글감옥’, ‘말지옥’의 늪에 갇혀 고초를 겪고 있다. 문 후보자는 주필 시절 칼럼집을 펴내며 광야의 외침 같은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쩌면 자신의 뜻대로 광야에 외치는 자로서 세상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글을 쓰고 말을 하며 도덕적 확신가의 삶을 살아왔는지 모른다. 한 가지 예만 들어도 그의 신념 어린 내면 풍경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는 최근 대학 강의에서 위안부 문제로 일본의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 서늘한 경세(警世)의 가르침이 적이 놀랍다. 이 같은 대일 시각은 “일본에 대해 더 이상 우리 입으로 과거 문제를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2005년 칼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식민사관 논란이 커지자 그는 결국 “말뿐인 사과보다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더욱 중요하다는 취지”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청문회를 앞둔 억지춘향식 사과로만 비치니 영 미덥지 않다. 과거사 문제를 놓고 일본과 ‘역사전쟁’을 치르는 대통령과 식민사관에 침윤된 총리의 조합이라니 이건 완전 블랙 코미디다. 문 후보자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은 모두 언론인 시절 언론인으로서 한 일”이라며 “공직을 맡게 된다면 그에 걸맞은 역할과 몸가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언론모독’이다. 사람의 생각은 10년, 아니 100년이 지나도 잘 바뀌지 않는다. 공직 이전과 이후의 삶이 다를 수 없다. 상황에 따라 삶의 철학과 세상에 대한 인식이 이리저리 바뀐다면 그 자체로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 온몸으로 시대를 성찰하고 고뇌하는 언론인으로서 부러질지언정 휘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면 차라리 박수를 받았을 법하다. 권력으로 가기 위해 이 정도의 수모는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자기부정이다. 권력과 부를 향한 마키아벨리적인 삶보다 명예와 의무를 존중하는 세네카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 한 말은 괜히 해본 소리인가. 진정으로 명예의 의미를 안다면 지금 당장 물러나는 게 옳다. 시대가 더 이상 자신을 요구하지 않으면 나만의 진실을 간직한 채 나귀를 거꾸로 타고라도 떠나는 게 언론인의 도리다. 낙마한 안대희 총리 후보자에 이어 문 후보자도 문제 인물로 드러나 온 나라가 시끄러우니 이 무슨 국가적 낭비요 국민적 수치인가. 한두 번도 아니고 국민도 국가도 골병이 들 지경이다. 문제는 다시 청와대다. 총체적 난맥상에 빠진 인사검증 시스템을 언제까지 바라만 보고 있을 텐가. 국가개조에 무풍지대란 있을 수 없다.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이 무겁다. 청와대 개조가 급하다. 인사시스템의 개선과 함께 다시 한번 국민통합의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통합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다. ‘문창극 파문’은 이런 시대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른 상징적 사건이다. 역사관도 민족관도 국가관도 통합과는 거리가 먼 ‘국민충돌형’ 이념의 전사를 굳이 총리로 불러내 쓸 이유는 호무하다. 인재 풀이 협소하다는 얘기는 한갓 핑계에 불과하다. 미국 대통령 링컨의 ‘정적(政敵) 기용’ 교훈쯤은 누구나 다 아는 세상 아닌가. 인사권자 의지의 문제다. 인재를 낚는 배를 좁아 터진 저수지가 아니라 드넓은 난바다에 띄워라. 그래야 준척이든 월척이든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생명력이 충만한 물건을 건져 올릴 수 있다. 국민은 ‘그들만의 눈높이’ 인사에 염증을 느낀다. 국민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어제도 오늘도 한결같다. jmkim@seoul.co.kr
  • ‘안전띠’ 유치원 버스, 추락에도 전원무사

    ‘안전띠’ 유치원 버스, 추락에도 전원무사

    유치원 버스 추락 사고가 발생했지만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맨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았다. 버스에 탄 교사와 인근 주민들의 침착한 대처도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7일 오전 9시 30분쯤 전북 완주군 용진면 원주아파트 입구에서 24인승 버스가 운전 부주의로 3m 아래 논으로 추락했다. 당시 버스에는 박모(5)양을 비롯한 유치원생 13명과 운전기사 김윤수(35)씨, 지도교사 김현경(31·여)씨 등 15명이 타고 있었다. 차량은 철제 가드레일을 부수고 쿵 소리와 함께 직각에 가까운 옹벽 아래 논으로 떨어졌다. 천장은 논바닥, 바퀴는 하늘을 향한 채 완전히 뒤집혔다. 사고 순간 탑승자의 안전이 크게 우려됐지만 함께 타고 있던 운전기사와 교사는 아이들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 머리가 거꾸로 처박힌 상태였지만 크게 놀라 울부짖는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한명씩 차량 밖으로 끌어냈다. 안전벨트를 풀고 깨진 유리창 틈으로 아이들을 구조했다. 버스가 떨어지면서 나는 굉음을 듣고 뛰쳐나온 아파트 주민들도 구조를 도왔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의외의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이들은 뒤집힌 차량에서 모두 빠져나와 아파트 진입로 위에 올라와 있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린이들은 전북대병원, 고려병원, 대자인병원 등 전주 시내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대부분 귀가했다. 전북대병원은 “피해자들이 많이 놀란 상태이긴 하지만 대부분 타박상, 상처, 혹 등의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며 “안전벨트를 착용한 덕분에 심하게 다치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완주경찰서 박연수 교통조사계장도 “원생들이 차량에 탑승할 때 지도교사의 지시에 따라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중상자가 없었다”며 “안전벨트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워 준 사고였다”고 밝혔다. 유치원 관계자는 “버스를 탈 때마다 안전벨트를 매도록 평소 교육시킨 게 아이들을 지킨 비결로 보인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野 “朴대통령 눈물에 속았다” 與 “청문회 거부, 국회 책무 포기”

    역사관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부의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하루 앞둔 16일 문 후보자에 대한 감싸기를 고수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 불거져 나오는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가 자중지란으로 비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흘린 눈물에 국민이 속았다”며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는 7·30 재·보궐선거를 감안하면 ‘문창극 이슈’를 끌고 가면서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아도 나쁠 것 없다는 기류가 흐른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거두절미하고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 판단을 내리는 공식 절차가 바로 청문회이며 법에 보장된 절차가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면서 “그 과정에서 적격, 부적격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국회 청문회 절차는 글자 그대로 듣고 묻는 것인데, 야당 대표는 듣지도 묻지도 않고 임명동의안 제출을 하지 말라고 한다”며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하면 국회 스스로의 책무를 포기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문 후보자에 대한 반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초선 의원 모임인 ‘초정회’와 점심을 함께하며 여파 단속에 나섰다. 앞서 문 후보자 사퇴 촉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 6명 가운데 1명은 당 지도부의 설득에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내 문 후보자 사퇴 촉구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던 이재오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고집부릴 일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옛 중국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바른 소리로 간언하는 것을 잘 들어 나라를 창성했다”면서 “지금 나라 형편이 말이 아니다. 국민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접어 가고 있다”고 썼다. 한편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의 문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참으로 엉뚱한 국무총리 후보를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고, 헌법 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흘렸던 눈물을 스스로 배반하는 일이고, 대통령 눈물의 진정성을 믿었던 국민을 또 한번 배신하는 일”이라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때문에 자리를 비운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역시 문 후보자에 대해 “본인의 언행에 책임을 지는 것이 더 이상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일본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사람을 총리를 시키겠다는 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박근혜 정권은 아직도 식민사관의 연장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문 후보자는) 재·보선을 앞두고 여당에도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식민사관을 가진 총리 후보는 결국엔 청문회 통과를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자가 사퇴 요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야당의 대답은) 사퇴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보는 순간 마음이 따듯…‘동물 셀카’ 경연대회

    보는 순간 마음이 따듯…‘동물 셀카’ 경연대회

    흔히 셀카를 찍어 올린다고 하면 열심히 스마트폰 카메라를 보며 조명, 각도, 표정을 조절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제 이 모습을 동물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강아지, 고양이, 원숭이, 토끼, 원숭이 등 각종 애완동물들의 귀여운 표정이 담긴 셀카 사진들을 1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 속 동물들은 사람과 거의 다를 바 없는 멋진 셀카 포즈를 보여주고 있다. 어떤 강아지는 멋스러운 모자를 쓴 채 지긋이 렌즈를 바라보고 있고 어떤 고양이는 거꾸로 바닥에 누운 채 모니터를 유혹하는 듯 뇌쇄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물론 멋진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견공은 각도를 잘못 조절해 콧구멍만 크게 부각된 안 찍는 만 못한 셀카를 촬영했고, 애완용 원숭이는 촬영이고 뭐고 그냥 졸고만 있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동물 셀카가 갑자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게 된 것일까? 이는 영국 온라인 소매업체 바이어기프트(Buyagift)가 오는 7월 3일까지 진행 중인 애완동물 셀카 콘테스트에 접수된 사진들 중 일부다. 바이어기프트 측은 “우리는 할리우드 유명인이나 일반 사람들이 SNS에 자신들의 멋진 모습을 담은 셀카를 수백 장 올려오는 것을 요 몇 달 간 보고 있다”며 “그런데 왜 사람과 가장 친한 애완동물들의 셀카는 없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이벤트 개최 취지를 밝혔다. 한편, 해당 이벤트에 현재까지 접수된 동물 셀카 사진은 700장에 달하며 동물보호소와 자선 동물구출단체에 기부될 성금모집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사진=Buyagift/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고지전 ‘애록고지’ 숨은 뜻 ‘KOREA’에 있다?

    고지전 ‘애록고지’ 숨은 뜻 ‘KOREA’에 있다?

    고지전 ‘애록고지’ 숨은 뜻 ‘KOREA’에 있다? 6일 현충일을 맞아 영화 ‘고지전’이 특선영화로 방영된 가운데 영화에 등장하는 ‘애록고지’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영화는 휴전협상의 시작과 함께 모든 전쟁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한국전쟁 마지막 2년간의 전쟁을 담은 작품이다.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며,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영화이다. 2011년 개봉한 ‘고지전’은 100억의 투자한 대작답게 실감나는 전쟁과 전투신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수, 신하균, 이제훈, 이다윗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영화에는 ‘애록고지’라는 지역이 등장하는데 이는 ‘KOREA’를 거꾸로 읽은 가상의 지역이다. 실제로는 한국전쟁 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지’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고지전 애록고지 뜻 재밌네”, “고지전 애록고지 그런 뜻이었구나”, “고지전 애록고지 가상의 지역이라고 이미 나왔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년만에 풀려난 美 병사 여친, 고통스런 딜레마 봉착

    5년만에 풀려난 美 병사 여친, 고통스런 딜레마 봉착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 5년만에 탈레반으로부터 풀려난 보비 버그달 미 해병대원의 애인이 딜레마에 봉착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영국의 인터넷 매체 미러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비 버그달 병장은 미국 정부의 노력으로 지난 30일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된지 5년 만에 탈레반으로부터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갔다.    문제는 그의 애인이었던 모니카 리(25)가 오랜 기다림에 지쳐 2년 전 새 남자친구를 만났고, 현재까지 사귀고 있다는 것. 그녀는 지난 주말 버그달이 풀려났다는 소식을 갑자기 들으면서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모니카는 5년 전 버그달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지 한 달만에 납치돼 소식이 끊기면서, 매일 아침 그의 소식을 고대하며 잠을 깨는 생활을 반복했다. 하지만 수 년 동안 소식이 없었다. 그를 송환하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도 지지부진했다.    결국 모니카는 기다림에 지쳐 지난 2012년 새 남자친구 저스틴 포스딕을 만났다. 새 애인을 만났음에도 그녀는 버그달 가족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버그달 아버지의 지속적인 송환운동을 도왔다. 그의 아버지는 비디오를 통한 탈레반과의 협상을 위해 수염을 기르고, 파슈투어를 배우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니카는 지난 주말 아이다호의 먼 산악에서 친구들과 하이킹을 즐기던 중 삶이 거꾸로 뒤집힐 듯한 메시지를 받았다. 버그달이 마침내 5년간의 억류에서 풀려나 미국으로 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소식은 그녀에게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란 엄청난 딜레마를 안겼다.    모니카의 엄마 앨리슨은 “모니카는 그녀의 삶에 최선을 다했다. 오랜 시간 기다렸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점점 메말랐고, 외로움은 너무 컸다”며 딸을 동정했다.    한편 보비 버그달은 2009년 5월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됐으며, 이후 매일 스카이프를 통해 모니카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한 달 뒤쯤 그는 캠프 밖에 나갔다가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됐으며, 이후 연락이 끊겼다. 사진=미러 캡처, 영상= 유튜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요즘처럼 더울땐 조금 짜게 드셔도 괜찮아요

    요즘처럼 더울땐 조금 짜게 드셔도 괜찮아요

    나트륨이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뒤 밥상 위에 저염식 바람이 불고 있다. 보건당국이 나서 소금의 유해성을 거듭 강조하는 통에 극단적인 무염식을 시도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수세기 동안 밥상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던 소금은 이제 설탕, 지방과 똑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외면을 당할 정도로 소금은 정말 득보다 실이 많은 식품일까. 1882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 침공을 포기하고 퇴각했던 결정적 이유는 병사들과 말이 장기간 소금을 섭취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질병으로 죽어갔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비록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지만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 소금 속의 염분이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무조건 저염식·무염식을 할 게 아니라 적당한 양의 소금을 섭취하는 게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철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지만, 소금이 없으면 물을 마셔도 소용이 없다. 몸 안에 소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많은 양의 물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체액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기껏 마신 물을 몸 밖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물을 붙잡아주는 소금을 먹지 않으면 오히려 탈수가 올 수도 있다. 거꾸로 짜게 먹었을 때 갈증을 느끼는 것처럼, 몸 안에 일정량의 염분이 있어야 힘들이지 않고 많은 양의 물을 마실 수 있다. 물과 마찬가지로 음식도 먹는다고 다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소화가 돼야 음식이 영양분으로 분해되는데, 위산분비를 돕는 염분이 없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소금을 적게 먹으면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배탈, 장염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또 제대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면역력도 약해져 세균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 세포 속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고 제독 작용 및 살균 작용을 하는 것도 소금이다. 우리 몸 곳곳을 돌아다니며 혈관 벽에 붙어 있는 활성산소나 중금속 등을 흡착해 배출해주는 ‘청소부’인 셈이다. 만약 여름에 소금은 먹지 않고 물만 마신다면 배탈, 탈진, 피로, 감염 등에 취약해 질 수 있다. 소금을 멀리하면서 생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 몸에 가장 안 좋은 설탕을 가까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금을 적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자꾸 힘이 빠지고 무기력해지는 문제를 질 낮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다. 소금이 고혈압의 원인이라고 하지만, 설탕도 고혈압과 당뇨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 상한치의 2배가 넘는다는 조사결과를 두고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과 핀란드는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파악하고자 표본집단을 뽑아 지속적으로 24시간 소변을 수집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문조사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대상자가 하루 동안 어떤 음식을 얼마큼 먹었는지를 묻는 ‘24시간 회상법’을 사용하고 있다. 수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약 없는 임상의학회’ 회장 신우섭 오뚝이의원 원장은 “외국과 우리 음식의 짠 정도를 비교했을 때 우리가 그렇게 짜게 먹는 것은 아니다”며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글루타민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등 식품첨가물 속 질 나쁜 나트륨을 먹는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을 먹으면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약 없는 임상의학회’ 신우섭 오뚝이의원 원장
  • [글로벌 시대] 미얀마와 북한/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글로벌 시대] 미얀마와 북한/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드라마는 은막이나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현실에서도 수많은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제작된 작품보다 더욱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곤 한다. 최근 역사를 돌이켜 보면, 지난 3년간 미얀마가 숨 가쁘게 달려온 개혁·개방의 길은 그야말로 세기의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민주화 투쟁의 아이콘 아웅산 수치 여사의 복권이 상징하듯 민주주의 정착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미얀마 테인 세인 대통령의 상호방문이 보여주듯 이 나라는 장기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경제제재가 풀리자 동남아의 마지막 숨은 보석을 캐려는 외국기업인들로 미얀마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얀마는 제이드와 루비 등 주요 보석의 세계적 생산강국이다. 또한, 대다수 소수민족 반군과 개별적으로 정전·휴전 합의를 도출한 데 이어 카친독립기구(KIO)를 비롯한 기타 반군그룹을 포괄하는 단일 평화협정 체결에 우선순위를 부여함으로써 정치·경제·사회 안정과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곤을 중심으로 미얀마의 주요 도시는 지금 활기가 넘친다. 사람들의 얼굴은 밝은 내일을 확신한 듯 진취적인 모습이 역력하며 경제발전과 개인 생활수준 향상을 이루겠다는 열정으로 충만해 있다. 이러한 개혁과 개방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얀마는 1997년 아세안 가입 이래 처음으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고 지난 5월 아세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2015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 준비에 응분의 기여를 함으로써 장차 동남아 핵심국가로 발돋움할 입지를 굳히면서 국제사회의 호감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세계를 놀라게 하는 미얀마의 드라마는 어떻게 가능했고, 그 정반대의 길로 빠져들고 있는 북한에는 어떤 시사점을 던질까. 군부 강권 통치로는 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깨달음이 새로운 진로선택을 강요했다고 볼 수 있다. 태국을 비롯한 같은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 인도 등 접경국들의 경제적 번영도 미얀마의 역사적 선택에 않은 영향을 미쳤으리라 보인다. 과감하고 전향적인 행보로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미얀마의 드라마를 가장 관심 깊게 지켜봐야 할 나라는 북한이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과 고립·폐쇄 정책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경제적 피폐와 주민 고통으로 이어져 체제 이완으로 귀결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1983년 전두환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당시 외교사절 등 수행원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웅산 테러를 자행하였다. 30여년이 지난 올해 당시 참극의 현장인 아웅산 묘소의 경내에서 추모비 제막식이 곧 거행된다. 이 추모비는 세계가 그날의 아픔과 함께 북한의 테러행위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임을 증언해 줄 것이다. 개혁·개방으로 성공하지 못한 나라는 거의 없다. 북한은 멀리 쳐다볼 필요도 없이 미얀마의 드라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한때 사회주의 형제국이었던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및 캄보디아 등 아세안 후발 가입 4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물결이 주민들 생활수준 향상에 어떤 순기능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경제 체질을 강화시켜주고 있는지, 어느 정도로 국제 사회와의 상호의존을 깊게 해 주는지, 관찰하면 북한 스스로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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