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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폭락 “자고나니 빈털터리”

    주가 폭락으로 개미들의 한탄과 눈물이 쏟아지고 있다.인터넷 증권사이트에 실린 ‘개미’들의 실패담은 비록 자신들의 책임이라 할지라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대부분 결혼 10년 미만의 10살아래 자식들이 있는 30대 후반의 중산층 이하의 가장들이었다. 배우자 몰래 투자하다 거금을 잃었고 솔직히 털어놓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 1년만에 1억원을 날렸다는 주부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아무 것도의미가 없다”면서 “어쩌면 백화점의 아이옷 전체를 사고도 남을만한 돈을 단 1년에 날린 나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속이 상하고,밥을먹을 때도,아이의 얼굴을 볼 때도 마음이 아프다”고 해 안타깝게 했다. 한 투자자는 주식투자에 실패,33평짜리 아파트를 팔고 15평짜리 다세대주택에서 살고 있고 5,000만원의 빚이 남아있다고 털어놓았다.참으로 비참한 마음에 “즐거운 추석에 부모·형제 볼 면목이 없어 숙직을 핑계대고 처와 자식들만 보냈다”고 적었다. 건설회사 퇴직금 1억원을 갖고 ‘안전한 사업’을 찾다 주식을 시작했다가 날렸다는 사람은“지옥같은 투기판을 떠나 새 삶을 찾겠다”면서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일확천금의 꿈,혹시 올지도 모를 행운에의기대는 버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13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 등 8,600만원을 날렸다는 주부는 “정말 주식은 일반인 특 히 가정주부들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줄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재산 1억5,000만원을 잃었다는 사람은 “순간의 선택과 ‘클릭’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올지 몰랐다”면서 주식은 다시는쳐다보지도 않겠다고 썼다. 수천만원을 잃고 카드론 등으로 빌린 돈 4,000만원의 빚의 이자를감당하기도 힘들다는 투자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돈을 잃은 생각이 가슴을 짓누르고 혼자 있을 때면 죽고 싶다”고 토로했다. “친구도 만나기 싫고,회사일도 손에 안 잡히고,폐인이 되어가는 건가요”라고 절규한 투자자는 매일밤 퇴근길에 소주 한병을 사서 가방속에 넣어 갖고 가 아내 몰래 마시고 빈병을 다시 가방에 넣어 출근길에 버린다고 적었다.필명조차 ‘분노와 허탈’인 이 투자자는 또허황된 줄 알면서도 매일 복권을 1장씩 산다고 했다. 아내 몰래 주식투자를 하다 33평형 아파트 대금을 날렸다는 투자자는 “추석때 모든 것을 털어놓아 ‘자신을 위해 돈을 써본 적이 없던’ 아내가 이해해 주긴 했지만 아내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고 고백했다. 한 투자자는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잘 살아보자고 시작한 주식투자,당신은 극구 말렸었지.그래서 당신 몰래 대출받아 시작해 손실은점점 커지고….만회코자 또다시 대출,대출금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어느새 입주해야할 아파트 가격보다도 많은 빚만 남아있구료.이제 어찌해야 하나….나를 만나 8년을 하루같이 고생만 해온 당신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오.좋은 집 장만하여 입주할 때 당신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정말 보고싶었는데…. 이제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가고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통만 남겼구료.미안하오.”손성진기자 sonsj@
  • 올림픽 금메달 ‘돈방석’

    추석을 코 앞에 둔 ‘아쉬운 출정’,하지만 그 보상은 어느 대회보다 클 것 같다’-.가족과 함께 지내야 할 추석연휴를 앞둔 8일 시드니올림픽 출전을 위해 출국해야 할 한국선수단에게는 아쉬움을 녹일만큼 보상도 뒤따를 전망이다.비록 민족 최고의 명절을 머나먼 이국땅 호주에서 보내지만 금메달리스트에겐 크나 큰 부와 명예가 주어질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남자 마라톤.우승자에게는 10억원에 육박하는 포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우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1억원의 특별포상금을 약속했고 인터넷 부동산금융서비스회사인 유니에셋닷컴이 5억원 지급을 공언했다.여기에각종 후원단체에서 3억원 이상의 격려금이 답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도도 만만치 않다.장성호 유성연 한지환 등을 출전시키는 마사회는 ‘유도=마사회’라는 이미지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심어주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소속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경우 1억원의 포상금을 별도로 지급할 계획. 역도연맹도 1억원의 거금을 약속했고 84LA올림픽부터 선수단을 파견한 펜싱은 노메달의 수모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메달리스트에게 5,000만원을 내걸었다. 세계수준과 다소 거리가 있는 수영은 선수들이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예선을 통과하면 5,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돈보다 명예를 제시한 획기적인 방안도 있다.유도계에서 일가를 이루고 있는 용인대의 경우 용인대 출신 선수(정성숙 조민선 조인철)가 금메달을 딸 경우 ‘교수직’을 약속,이미 연금 등으로 부를 확보한 이들 선수들에게 명예를 안겨줄 방침.레슬링의 김인섭 문의제를 출전시키는 삼성생명도 돈 대신 ‘2계급 특진’을 보장했다. 한편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 모두에게는 정부로부터 매달 100만원의 연금(일시불 6,720만원)이 지급된다. 박준석기자 pjs@
  • ‘虛매수·虛매도’ 시장교란 주범

    사이버 트레이딩이 보편화되면서 허매수·허매도의 허수 호가를 이용한 ‘사기성’ 주식거래가 활개를 치고 있어 규제가 시급하다.허매수,허매도란 실제로 매수하거나 매도할 의사가 없으면서 사이버 거래시스템에 매수,매도 주문을 넣고 주가를 조종하는 행위를 말한다.거래소보다는 코스닥에서 더 흔하게 볼 수 있는 행위로 가뜩이나 지수폭락으로 손실을 보고있는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투기장 조장 지난 23일 코스닥의 H종목.수십만주의 허매수가 깔려있는 것으로 추정됐다.매수세가 많이 몰리는 듯하자 주가는 일시적으로 뛰었다.그러나 허매수가 빠져나간 뒤 주가는 급속도로 떨어져 결국 마이너스 3%를 기록했다.N종목에도 20만주가 깔려있음을 짐작케했다. 허매수·허매도는 수요·공급의 원리를 악용한다.어떤 종목에 하한가로 주문을 내면 거래가 체결되지는 없지만 총잔량에는 표시된다.따라서 투자자들은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착각,매수에 나서게 된다.그러나 주가가 오르면 일시에 매도하고 빠져 나간다. 허매도는 반대의 경우다.상한가에 거짓매도 주문을 넣고 주가를 떨어뜨린다.오를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싼값에 매집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쓴다. ●큰손들의 사기수법 이 수법을 쓰는 투자자들은 대개 ‘큰손’이나기관들로 추정된다.개인도 기관으로 등록을 하면 증거금이 없어도 되므로 허위등록을 한 뒤 허수 호가수법을 쓰는 ‘세력’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조합을 만들어 기관으로등록한 뒤 허수호가를 내고 실제 거래는 다른 계좌를 통해 하는 개인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주가가 오르내릴 요인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종목이나 신규종목에서 허매수·허매도는 더 심하다. 투자 경력이 오래되는 사람은 허매수·허매도를 금방 알아차릴 수있지만 초보투자자들은 알기가 쉽지 않다.이런 종목에 접근했다가 순식간에 큰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규제 방안 투자자들은 허수호가 행위가 투자자를 현혹하는 사기성거래행위라면서 하루 속히 규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총잔량을 공개하는 국가는 세계적으로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과 증권거래소는 허수호가를 규제하기 위해 총잔량을 표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유야무야된 상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의견 조율을 거쳐야 하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을 유인하는 행위로 볼 수 있지만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해야한다”면서 “시세조종성이 있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코스닥시장의 경우 총잔량을 보여주지 않거나 세번째 또는 네번째 호가에 잔량이 가장 많은 호가를 보여주는 방식이 검토됐지만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손성진기자 sonsj@
  • 현대 자구책 ‘갈팡질팡’

    ‘자구계획 이행이냐,MH의 재장악이냐’현대가 모 회사인 현대건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이달 중순 발표했던 자구계획을 잇따라 변경하고 있어 계획의 ‘성실이행’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이런와중에서 그룹 경영에서 모든 권한을 내놓았다는 정몽헌(鄭夢憲·MH)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사재출연 의지를 밝히면서 현대상선 현대건설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그룹을 재장악하려는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멋대로 바꾸는 자구계획 현대는 지난 13일 연내 1조5,000억원의 유동성 확보계획을 발표하면서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6.1%를 채권단에 넘기겠다고 했다가 증시 직접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 매각대금으로 현대건설 회사채를 매입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주식매각대금 2,000여억원 중 1,000억원으로 24일 현대건설의 CP(기업어음)를 매입했다.다음주에 CP 1,000억원어치를 더 살 예정이다. 현대 관계자는 “현대건설 회사채를 사려면 열흘쯤 걸리기 때문에자금을 빨리 지원하려면 이 방법이불가피했다”며 “회사채가 발행되면 CP를 팔아 회사채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정전 명예회장이 만기(3∼9개월)가 짧은 CP를 팔고 만기 3년짜리 회사채에 거금을 묻어둘 지는 불투명하다. 현대는 당초 교환사채(EB)를 발행키로 했던 현대건설 보유 현대상선지분 23.86%(2,459만주)에 대해서도 장내 매각으로 방침을 바꿨다가다시 MH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MH가 보유중인 현대전자 지분 1.7%중 0.93%를 팔면 이를 전량 사들일 수 있다. MH 측근은 “가격 전망이 좋은 현대전자 주식을 팔고 현대상선 주식을 매입하려는 것만 봐도 현대건설을 살리려는 의지”라며 ‘순수성’을 강조했다.이어 “이는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도 다 얘기된 것이며 건설을 살리고 상선이 외국기업으로 넘어가는 것도 막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MH 속셈있나 그러나 MH가 현대상선 지분을 사들일 경우 그의 현대상선 지분은 현재 4.9%에서 28.76%로 올라가 현대상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전자 현대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장악할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현대건설 지분을 이용해 상선·중공업·전자·증권 등을 장악했던 것을 현대상선을 통해 지배하겠다는 의도로 비쳐지고 있다.또MH가 그동안 헌법(사유재산침해)까지 들먹이며 강력히 거부해왔던 ‘사재출연’을 갑자기 들고나온 점에 대해서도 의아스럽게 받아들이는분위기다. 육철수기자 ycs@
  • [발언대] 지자체 예산낭비 강력히 제재해야

    흔히 정치는 계획이고 행정은 실천이라고 한다.그러나 간혹 신문을보다 보면 계획이 잘못되었는지 실천이 잘못되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보는 수가 있다.최근 ‘H시 환경박람회 136억원 날렸다’는 기사를 보고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가 하고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도대체 지난해 9∼10월에 개최했다던 H시의 국제환경박람회의 잘못된 실체가 거의 1년이 지난 오늘에야 밝혀지다니 이런게 과연 지방자치인가.지방자치 시대의 한심한 예산집행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감사원은 이와 관련,시장에게 주의조치를 내렸다’는 대목이다.현행법으로는 민선 단체장이 선심성 행사에 예산을낭비했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없어 ‘주의조치’만 내렸다는 것이다. 잘못을 밝혀내고도 징계나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 앞으로 단체장은 누가 감독·견제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정부에 몇가지를 지적,건의하고 싶다.첫째,정부가 지자체 경영수익사업이나 각종 국제행사의 시행을 위한 기준을 범정부적으로만들어 엄격히 규제하고 실명제·책임제·변상제 등을 도입하라는 것이다. 둘째,감사원의 감사도 중요하지만 감사후 사후처리 및 대책이 더욱중요하다는 점이다.H시의 경우와 같이 거금 136억원을 날리고도 감사후,현행법으로는 선심성 행사 추진과정에서 예산을 낭비했을 때는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주의조치만 했다는 것은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이런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정부는 제반 법규를 다시 한번 신중히 연구·검토해주기 바란다.감사원은 이 나라 공직사정의 마지막 보루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 ‘3공’이란 말이 유행한다고한다. 첫째 공동행위,둘째 공동침묵,셋째 공동무죄라고 한다. 행위만 있고 아무도 책임을 지지않는 국가나 사회라면 그 장래는 어찌되겠는가. 또 권한만 있고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다면 시민들이 어떻게 그들을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단 말인가. 이학수[경기도 평택시]
  • [2000 美대선] 美 민주당, NGO시위 비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민주당과 로스앤젤레스 당국이 초비상에 들어갔다.미국은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민주당 전당대회(14∼17일)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벌여 시선을 최대한 끌어모은다는 각종 단체들의 시위 계획 때문이다. 이들 단체들은 전당대회 하루 전날인 13일을 D데이로 잡고 대규모 시위를준비하고 있다.사회,노동,환경단체 등 거의 모든 NGO들을 총망라된 시위대의규모는 모두 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요구사항도 세계화 반대에서부터 이민자와 노동자의 권리 강화,복지·의료제도 개혁,교육환경 개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필라델피아에서도 맹위를 떨쳤던 이들 시위대는 지난해말 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 총회와 지난 4월 워싱턴 WTO 회의를 거치면서 더욱 조직화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5개월 전부터 시위를 준비,13일부터 전당대회가 끝나는 17일까지 구체적인 시위 계획이 수립돼 있고 이미집회신고까지 끝마쳤다. 각종 총기규제를 주도해온 민주당에 불만을 품은 회원 300만명의 전미총기협회(NRA)와 수입규제에 소극적이었던 클린턴 행정부에 반감을 가진 노동단체 등이 이번 전당대회를 벼르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갑자기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인권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에 동조하는 미국내 인구가 늘어 시위대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시위열기를 돋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당국은 전당대회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주변 10개 블럭을지정,시위를 할 수 없도록 금지했고 행사장 주변에 가로 세로 5m짜리 블럭을지정, 이곳에서만 시위를 벌이도록 규정했다.이와 함께 모든 경관의 휴가를금지하고 전당대회장 주변에 9,000여명의 경찰을 배치,시위에 대비하고 있다. hay@. *플레이보이 맨션 헌금행사 구설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으로 타격받은 이미지 회복을 위해 도덕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선정하는 등 고심하는 민주당이 민주당에 대한 플레이보이지의 정치헌금 논란이 확산되자 당혹해 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부위원장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로리타 산체스란 여성 하원의원이 전당대회 기간인 15일 플레이보이 소유주인 휴 헤프너의 캘리포니아 저택에서‘전미 히스패닉연맹’ 모금 행사를열기로 한 데서 비롯됐다. 여성 성 상품화의 대명사로 낙인찍힌 플레이보이지 창간자이자 소유자인 휴헤프너는 자신의 저택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다양한모임은 물론 수년 동안 ‘전국 여성정치집회’란 여성관련 정치행사도 여는등 많은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이번 ‘히스패닉 연맹’행사는 모두 600명에게 초청장이 보내졌고,한사람에5,000달러씩 모두 300만달러란 거금을 모으는 대규모 행사이다. 참석자들이누구인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플레이보이 걸들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고어에 불리한 클린턴 추문 바람을 잠재우려던 민주당으로서는 또다시 이를 연상시키는 이같은 논란에 적지 않이 고심하고 있다.더욱이 민주당이 지난 5년 동안 휴 헤프너로부터 모두 8,500만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해외항일전적지를찾아서](4)북간도 독립투쟁 본거지龍共·明東

    연변 조선족자치주 주도(州都)인 연길시(延吉市)에서 대절한 짚은 단숨에모아산(帽兒山) 고속도로를 달려 올라갔다.산아래 강렬한 여름햇빛을 받으며짙푸른 벌판이 드넓게 누워 있었다.취재팀의 자문역으로 동행한 연변대학 민족 연구소 박창욱 교수는 “초기 유민들이 개척한 땅”이라고 말했다. 차를세워 사진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달렸는데 금새 작은 도시가 앞에 나타났다. 우리 유민들이 세운 도시,일제에 줄기차게 저항했던 용정(龍井)이었다. 어서달려가 손으로 어루만지고 싶을 만큼 정겨웠다. 딸랑딸랑 요령을 울리는 당나귀 달구지들과 섞여 해란강의 룡문교(龍門橋)를 건넜다.다리길이는 80미터쯤.강물은 좁은 골을 타고 실타래처럼 흐르고하상의 6할은 모래펄과 잡초였다.교통량이 많아져서인지 바로 옆에 새 다리를 건설하고 있었다.시내로 들어가 먼저 서전서숙(瑞甸書塾)터에 차를 세웠다.을사조약 강제체결후 국운이 기울자 이상설·여준·이동녕·정순만 등은1906년 이곳에 와서 학교를 세우고 신학문과 조선역사를 가르쳤다.다음해 이상설과 정순만이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떠난 뒤 일제가 용정에 조선통감부 간도파출소를 설치하고 탄압을 가하자 곧 문을 닫았다. 길지않은 기간이었지만 서전서숙이 끼친 영향은 지대했다.북간도 전체에 민족혼을 고취하는 수십개의 학교가 세워졌던 것이다.옛 서전서숙 자리에는 용정실험소학교가 들어서 있었다.교문 앞이 저자거리로 변해 버려 조금은 어수선했다.교문을 들어서니 왼쪽에 낡은 건물이 보였다.서전서숙이 문을 닫자일제가 그 자리에 소학교를 세웠는데 그 건물이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그 시절의 흔적이 아무 것도 없음을 아쉬워하며 육도하거리로 나가 지금은 용정시인민정부 청사로 쓰이는 옛 일본영사관 정문 앞에 섰다. 일제는 1909년 10월조선통감부 간도파출소를 총영사관으로 바꾸고 두 해 뒤에 이 건물을 신축했다.워낙 견고하게 지은 터라 90년이 지난 지금도 끄떡없이 버티고 있다.그것을 바라보며 옛일을 상상하는데 그 옛날 이곳에서 울렸던 만세함성이 환청처럼 들려 왔다. 기미독립선언서가 북간도로 들어온 것은 1919년 3월8일.지도자들은 수백 장을 비밀리에 인쇄 배포하고 13일 정오에 거사할 것임을 알렸다. 일제와의 갈등을 원하지 않았던 군벌 장작림(張作霖)은 군대를 용정으로 급파했다. 그날북간도 곳곳에서 동포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군대가 길목과 다릿목을 차단했으나 산벼랑을 타고 강을 건너 쏟아져오는 군중을 막을 수는 없었다.천주교회의 종을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명동학교 학생들이 중심이 된 1만명이 넘는 시위대는 홍수처럼 일본인 상부지(商敷地)와 용정역을 휩쓸고 영사관으로 돌진했다.군벌군대와 일본영사관 경찰이 무차별총격을 했고 희생된 사람은 17명.그뒤 만세시위는 만주땅 전체에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갔다.시위대의 자취를 밟아 옛 천주교회 터와 용정역을 찾아갔다.교회는 일본인들이 헐어버려 흔적도 없고,1930년대에 개축되었다는 용정역도 무심히 외치는 장사치들의 목소리만 땡볕 속에 공허하게 퍼지고 있었다. 취재팀은 육도하(六道河)강을 따라 명동(明東)을 행해 달렸다.옛 유민들의길,망명가들의 길을 거꾸로 밟아 가는셈이었다.함경북도 회령에서 두만강을건너면 만주땅 삼합(三合)에 발을 딛게 된다.멀리 코끼리등 같은 오랑캐령의구릉이 보인다.그것을 넘으면 저절로 육도하라는 작은 강을 따라 걷게 된다. 한나절쯤 가면 명동에 이르고 또 한나절을 걸으면 용정이다.길을 넓히느라도처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어 몇 번이나 육도하 쪽으로 내려가 물에 잠긴 자갈길을 달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마치 말을 탄 선구자처럼 몸이 껑충 솟구치곤 했다.도중에 차를 세운 곳은 ‘15만원 탈취의거’의 현장 동랑고개였다.1919년 11월,윤준희·임국정·최봉설 등 철혈광복단원들은 일제가 거금을 용정 영사관으로 호송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매복했다. 대담한 기습으로 호송대를 사살한 그들은 돈자루를 메고 북국의 설원을 걸어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신한촌까지 갔다.그곳 한인회 부회장이던 엄인섭에게 사실을토로하고 무기구입 알선을 부탁했다.엄인섭은 돈에 눈이 멀어 그들을 밀고했고,최봉설을 제외한 네 사람은 체포돼 총살당했다.당시 일본군은 러시아백위군을 돕는다는 명분아래 연해주에 출병해 있었고 결국 돈은 다시 일본군에게 돌아갔다.이 무렵 독립군은 입대 지원자가 십만이 넘었으나 무기가 없어 받아들이지 못했다.마침 백위군을 도우려고 연해주에 출병한 체코 군대가돌아갈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능좋은 총을 닥치는대로 팔고 있었으므로 그돈이면 소총 5,000정은 살 수 있었다.그것이 홍범도나 김좌진에게 갔다면 어찌되었을까 생각하며 명동으로 향했다. 1899년 함경북도 회령,종성에 살던 유학자 김약연·김하규·문치정 등은 가산을 정리하고 이곳으로 이주해 중국인 지주의 황무지를 사들였다.비옥한 땅을 일궈 탐관오리가 없는 정직한 신천지를 만들고 조국을 구할 인재를 키우자는 뜻에서였다.횃불을 켜고 육도하 물을 끌어들여 논을 풀어 세 해만에 생존의 고비를 넘어섰다.첫 추수가 시작되었던 것이다.이때부터 1할씩 떼어 학교설립 기금을 모았다.1907년 용정의 서전서숙이 문을 닫자 학교 설립의 필요는 더 커졌다.그들은 1908년 명동학교를 세우고 다음해는 중학교,그 다음해는 여학교를 세웠다.북간도 동포들은자식들을 이곳으로 보냈고 졸업생과재학생 들은 ‘3·13만세시위’와 항일전쟁에 앞다투어 몸을 던졌다. 명동의 성장과 발전에는 김약연(金躍淵·1868∼1942)의 역할이 가장 컸다. 신문물과 신사상을 받아들이기 위해 스스로 기독교로 개종하였으며 정재면·황의돈·장지영 등 신문물을 익힌 우수한 젊은 교사들을 초빙했다. 그리하여명동을 민족정기의 성지로 만들어 갔다.그는 항일시인 윤동주(尹東柱)의 외숙이기도 하다.취재팀을 태운 짚은 육도하강을 아슬아슬하게 건너 세 선각자가 처음 발을 들여놓았던 장재촌(長財村)으로 접어들었다.‘나의 행동이나의 유언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은 김약연은 마을 뒷산 풀밭 묘지에누워 있었다.명동촌은 거기서 200미터쯤 떨어져 있고 두 마을 사이로 새로뚫린 길이 관통하고 있었다.명동촌은 한가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모습으로취재팀을 맞았다.누렁개와 볏이 빨간 수탉이 달려가고 느릿느릿 황소를 끌고가던 동포 농부는 웃으며 손을 들어 명동학교터를 가리켰다. 학교터는 담배밭이었다.명동교회는 역사 전시실을 겸하고 있는데 예배도 본다고 안내원이말해 주었다.교회 바로 아래는 윤동주 시인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었다. 명동출신으로 영화계의 선구자 나운규도 있으나 그는 명동교회 전시실의 사진 몇장으로 남아 있었다.그밖에 문익환(文益煥)목사도 있다. 그는 명동을 세운세선각자 중 하나인 문치정의 손자다.명동에는 안중근의 숨결도 남아 있다.1908년 연해주 독립군 부대를 이끌고 국내진공을 감행해 회령에서 참패한 후홀로 찾아와 절치부심하며 사격연습을 했다는 산골짜기가 바로 명동의 뒷산이었다. 돌아오는 길에,기미년 만세시위 때 순국한 분들이 묻힌 ‘3·13반일의사릉’에 들렀다.한창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 큰길에서 오른쪽으로 100미터쯤 오솔길을 걸어 올라가면 된다.깔끔하게 단장된 봉분들 위로 흰 나비들이 하늘하늘 날고 있었다.자동차는 윤동주 묘가 있는 ‘영국데기’언덕을 멀리 바라보며 화룡(華龍)쪽으로 달렸다.화룡시 북쪽 약 3㎞ 국도의 오른쪽 구릉,항일운동의 정신적 바탕이 된 대종교 3종사(倧師) 나철·서일·김교헌의 묘지가깨끗하게단장되어 있었다.국조 단군을 표상을 삼고 항일투쟁에 힘을 집중한것이 대종교였고,청산리 전투의 주역인 북로군정서의 장병은 대부분 대종교신자였다. 항일투쟁의 근거지 북간도.그 옛날 우리 유민들이 개척한 드넓은무논지대에 뉘엿뉘엿 여름해가 지고 있었다.취재팀은 1909년 망명해온 나철이 대종교 본부를 세웠던 청파호(靑波湖) 마을을 멀리 바라보며 차에 올랐다. 용정 이원규(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 [대한시론] 낡은 생각의 굴레를 벗어라

    세상은 변했다. 계속 변하고 있다. 예전같으면 빨갱이라고 할 체 게바라의평전이 날개 돋친듯 팔려나간다.이렇게 세상 돌아가는 것을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이들에겐 김일성 사망 당시에 미국정부가 조의를 표한 것이 께름칙했다.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회담한 것을 잘한 일이라고 오키나와 G8회담에 모인 지도자들이 지지하고 아세안 외상회의도 똑같이 장단을 맞춘다.그런가 하면 법원은 유물사관적 경제분석이란 혐의로 기소한 대학교재인 ‘한국사회의 이해’의 이적 표현성을 무죄로 판결했다.우익을 자처하는 일부 사람에겐 분통이 터질 일이리라. 그렇지만 그러한 기분과 안목으로 당면 문제에 대처해 나갈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낡은 사고방식의 독단과 경직성을 깨지 못하면 낙오가 되는엄연한 현실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이제까지 왜소하고 근시안적 안목과 인식으로 스스로의 눈을 가려냉전시대의 도깨비 귀신에 홀린 것에서 정신을 차려 깨어나야 한다.학설과교리는 권력이 심판할 수 없다는 자유의 제1의 원리를 거부해 온 시대착오적인 망령된 고집을 버리지 못하면 눈뜬 장님과 다를 것이 없다. 일본의 어느평론가는 한국재벌의 총수가 자기 회사가 무너져도 제 돈을 한 푼도 안내놓는 것을 비평하길,한국은 죽었다깨어나도 일본을 못따라온다고 했다.한국의벼락부자 재벌들이여,공금과 국민부담으로 축재하는 놀음일랑 그만둬라.어리석게도 국민의 분노가 폭발할 때까지 그 짓들을 할 것인가? 정치인들은 정치를 패거리 싸움을 통한 이권 갈라먹기로 언제까지 끌고 갈것인가? 공직자가 공직을 사유물시하고 공사를 혼동해 이득을 챙기는 일을그대로 지속하려하는가? 정치의 본래기능인 이해 갈등의 올바른 조정을 회복하지 못하면 정치에 신물이 나고 질린 국민 마음에 ‘정치꾼 무익론’ 내지‘정치 유해론’이 자리잡게 될 것이다.결국 정치인들 스스로가 제 목조르는올가미를 쓰게 될 일을 하게 되는 것을 모르는가? 우리사회에서 정신과 지식을 관리해 온 책임있는 직업인으로서 사회에서 대접받고 있는 것은 성직자나 교육자 및 언론인들이다.그런데 이러한 고등 전문직종에서는 체질상 정치인처럼 거금의 돈을 벌어들이는 직종이 아닌데,현재 돌아가는 판세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분명히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다. 종교계 성직자가 떼돈을 굴리고 종교시설이 매매 또는 상속된다고 하는 것은무슨 일인가? 교육사업이란 명목 아래 공금을 횡령 착복하는 일이 끊이지 않는데 무슨 교육개혁을 어떻게 한다는지 알 수 없다.여론형성의 공기를 기득권 변호를 위한 사사로운 괴물로 전락시켜도 건드릴 수 없는 막강한 세력으로 되어 버렸다.어느 누구가 탄식하길,‘이 세상에 믿을 놈 한놈도 없다’고했다던가? 몇 사람의,어느 누구만의 탄식과 원망의 소리일까? 결국 지금의 국가제도하에서는 부조리의 시정은 혁명을 하지 않는 한에서는,법률로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약속으로 사회의 제도장치가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 제도장치를 가동 운전하는 법적 정의의 수호자가 법률기술자로 전락된지 오래다.얼마전 대법관 임명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운영의 미숙이나 심사의 부실보다 그 행사자체에 대한 국민의 냉정한 무관심이나 체념에가까운 기대 포기가 더욱 심각한 문제로 숙제를 남겼다. 우리는 사법권의 독립을 말하지만,이 문제는 법제도 이전에 법관 스스로가목숨을 걸고 지켜낼 일이다.영국의 에드워드 코크가 왕명을 어기고 ‘왕도법 아래 있다’한 판결 때문에 추방당해 온갖 박해를 당했다.영국의 법의 지배는 에드워드 코크의 그러한 수난의 피눈물로 이룩된 것을 왜 똑바로 못보나? 그리고 거기엔 그러한 수난을 감수한 용기있는 법관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신뢰가 법을 바로 세우는 바탕이 된 것을 우리는 백번,천번이고 되새겨봐야 하지 않겠는가? 솔직히 말해 이대로 놔두고선 망한다.달라지는 세상에 올바르게 적응할 수있는 생각과 안목 및 신념이 있어야 한다.지금 정보기술혁명을 말하지만,이세상은 인류문명이 이룩한 최량의 정신과 제도를 이어가며 살릴 수 있는 자질과 능력 및 의욕을 갖춘 개인이나 민족만이 살아 남게 되어 있다.낡은 기성관념과 시류를 거역하는 기득권에 집착해 자기 변신을 거부하는 자에겐 설자리가 없다. 한상범 동국대 교수·법학
  • [굿모닝 워싱턴] 도마에 오른 美 정치인 주식투자

    청렴을 논할 때 가장 호들갑스러운 미국의 공직자들 사이에 요즘 윤리문제가 심각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뉴햄프셔주 대법원 판사들의 접대성 여행 폭로사건으로 주대법원장이 탄핵된데 이어 이번엔 대선주자와 의회의원들이 ‘열띤’주식투자로 거금을 벌어들인 것이 확인돼 공직자들의 윤리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비난의 초점권에는 지난 1년동안 모두 100회가 넘는 주식거래를 한 민주당의 로버트 토리첼리 상원의원(주저지주)과 사들인 주식이 며칠뒤 수백배가 되면서내부자 거래의혹을 받는 공화당의 릭 라지오 하원의원(롱아일랜드)이 자리하고 있다. 토리첼리 의원은 5,000달러를 주고 산 DrKoop.com이란 창업주식이 현재 22만5,000달러로 불어난 상태.힐러리 클린턴과 뉴욕주에서 상원의원 경합을 벌이는 라지오 의원은 97년 8월 퀵&라일리사 주식매입으로 600배의 수익을 올렸다. 여기에 기업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견지해온 녹색당 대선 후보 랠프 네이더까지 사기 어렵기로 이름난 첨단기술기업인 시스코사 주식을 120만달러어치나 가진게 드러나자 ‘과연 공직자들의 주식투자가 어느 선까지 정당한 것이냐’란 논란이 거세진 것이다. 미국내에서 공직자는 물론 의원들은 외부로부터 20달러,공직자끼리는 10달러 이상의 선물과 향응을 접대받지 못한다.물론 뇌물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 것인지 혹은 현실을 무시하는 것인지 미국도 한국처럼 공직자를 비롯한 의원들의 주식투자 활동에는 아직 아무런 제약이 없다. 주식가격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기업이나 국가정보에 접근 가능한 사람들,더 나아가 자신들의 움직임 자체가 주식가격에 영향을 주는 이들이 주식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것을 놔둬야 하느냐는 반론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논란은 급기야 새로운 규정제정을 부르짓는 목소리로 변하고 있다. 폴 사이몬 전의원은 의원·공직자들의 주식투자는 대리인에 맡겨 재임시 절대 본인은 알 수 없는 이른바 ‘백지위임 투자’(블라인드 트러스트·Blindtrust)로 하는 규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과거에는 일부 상하원의원들도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자신의재산을 ‘백지위임 투자’형식으로 제3자에게 관리를 맡겼다. 거세진 논란은 조만간 무슨 법이든 만들 태세다.우리나라가 먼저 관계 규정을 만들어 미국에 보여 줄 수는 없을까하는 욕심을 가져본다. 최철호특파원hay@
  • 동작구의 ‘양심 공무원’

    서울시 클린신고센터에 ‘거금’ 100만원이 신고됐다. 서울시는 30일 동작구 직원 이모씨(7급)가 민원인으로부터 현금 100만원이든 돈봉투를 받았다고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가장 높게 신고된액수는 30만원이었다. 시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S건설 조합주택 부지내 무단벌채 적발 사실과 관련,S건설 김모이사가 사무실 책상에 몰래 100만원을 놓고 간 것을 퇴근 무렵 서랍을 정리하다 발견,신고했다.동작구 클린신고센터는 김이사에게 돈을 돌려줄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도덕적 해이에 철퇴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인 동아건설의 고병우(高炳佑) 회장이 4·13총선 때 100여명의 정치인들에게 10억원대의 로비자금을 뿌린 혐의가 드러나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고 회장이 지난 4월초 현역의원을 포함한 후보자 100여명을 A,B,C,D 네 등급으로 분류해 1인당 300만∼2,000만원씩 정치자금을 뿌렸다는 첩보를 입수해 동아건설 임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고 회장이 적은 액수에 대해서는 영수증 처리를 했으나 1,000만원 이상의 고액에 대해서는 영수증 처리를 하지않았다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검찰이 로비대상자 45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고 회장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취하고 수사에 들어갔으므로 수사결과를 지켜 볼 일이다. 그러나 동아건설 로비자금 살포사건은 수사결과에 관계없이 재계와 정치권의 도덕적 해이가 위험수위를 넘어섰음을 드러내 충격을 준다.워크아웃 대상기업의 최고 경영인이 경영개선에 몰두하기보다는 정치권에 로비자금을 뿌려경영권을 유지하려 했다니 말문이 막힌다.이미 4조5,000억원의 빚을 진 마당에 10억원쯤을 더 뿌려도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는 배짱이었단 말인가.자금통제 등 경영감시의 책임을 진 경영관리단도 로비자금 살포 사실을 몰랐다니말도 되지 않는다.부실기업에 대한 부채상환 유예든,부실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든 최종적인 부담은 국민이 떠맡는다.당국은 이번 동아건설 사건을 계기로 워크아웃 기업과 부실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다음은 정치권에 대한 지적이다.총선에 출마한 정치인 168명이 정치자금을달라며 동아건설에 손을 내밀었다고 한다.정확한 부채규모는 몰랐더라도 동아건설이 부실경영 끝에 워크아웃 대상에 들어갔다는 것은 일반 국민들도 알고 있다. 정치인들만 그같은 사실을 몰랐단 말인가.아니면 고 회장의 약점을헤집고 들어간 것인가. 경위야 어찌됐건, 속된 말로 ‘벼룩의 간을 빼 먹은 꼴’이다.로비자금 명단에 올라 있는 정치인들 가운데 일부만 ‘정치자금 수수’를 시인하고 대다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버틴다고 한다.1,000만원이 넘는거금의 수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소도 웃을 일이다.게다가 한나라당은 문제의 명단에 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보도에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마땅히 여야를 떠나 이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벼룩의 간을 빼 먹는’ 정치권의 파렴치에 쐐기를 박아야 할 것이다.
  • UCLA치대 김윤종씨 부부 이름 딴 병동 개관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서부 명문대학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치대에 재미교포 벤처 투자가 김윤종(金潤鍾·51·미국명 스티브 김)씨부부의 이름을 딴 병동이 24일 개관됐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한인 박노희 교수가 학장으로 있는 UCLA 치대의 노후건물 및 장비개선비로 1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치대는 이를 기리기 위해 치대2층 병동을 ‘로빈 앤드 스티브 김 덴틀 클리닉’으로 명명했다.로빈은 치대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김씨 부인 이름(40·한국명 윤화진)이다. 한인이 UCLA에 100만달러의 거금을 기부한 것은 김씨가 처음이며 액수도 UCLA치대가 지금까지 한 개인으로부터 받아온 기부금으로는 가장 크다. 김씨는 이날 현판식에서 “UCLA 치대가 매년 10만여명의 불우한 사람들에게 거의 무료로 치료를 해주고 있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목적에 맞는데다 한인사회의 자긍심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기부했던 것”이라며 “UCLA가 더 나아진 교육환경 속에서 커뮤니티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학장은 “기금 부족으로 보수공사가 지연됐던 치대건물에 선뜻 거액을 희사한 김씨 내외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배움터를,환자들에게는 최고의 치료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76년 LA로 이미온 김씨는 99년 3월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자일랜’을 프랑스의 세계적인 통신장비회사 ‘알카텔’에 20억달러에 팔아 벤처신화를 이룩했으며 올 3월부터는 ‘알카텔 벤처펀드’를 창업,미국과 한국 등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 장영자씨 역시 ‘사기代母’

    ‘큰손’ 장영자(張玲子)씨는 ‘사기 대모’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실체도 없는 구권화폐를 미끼로 시중은행과 사채업자를 상대로 사기친 장씨는 범행을 주도한 윤원희씨(41·여·구속)와 사채업자나 전주,은행 관계자들에게 접근해 143억원의 거금을 삼켰다.일반인들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액수다. 장씨는 검거 직전에도 J은행 전 지점장 서모씨(45)와 접촉,모종의 사기극을꾸밀 정도로 대담성을 보였다. 또 지난달 25일 체포영장이 발부돼 검찰에 쫓기던 장씨는 지난 1일 법무부에 탄원서를 내 “서부지청과 담당검사가 무죄인 나를 죄인으로 몰고 있다”면서 수사주체를 바꿔줄 것을 요구할 정도로당당했다.변호사도 서부지청 차장검사 출신인 이모 변호사를 고용했다. 장씨는 검찰이 지난 8일 아들 김지훈씨(30)를 붙잡아 변호사를 통해 수차례“장씨가 자진출두한다면 김씨를 불구속 수사하겠다”고 제의했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자신의 사기극을 도와온 아들이 구속되는 상황을 보면서까지 계속 숨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돈 앞에는 모정도 저버린 것이다. 장씨가 검거됐다는 소식에 수십명의 취재진이 장씨의 모습을 공개하라고 검찰에 요구했지만 검찰 관계자는 “장씨가 어떤 사람인데 그런 요구를 하느냐”면서 “장씨는 분명히 초상권을 침해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할 사람”이라면서 끝내 취재 요구를 거절했다. 남편과 함께 옥중생활을 했던 장씨는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옥고를 치를 처지가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英 인터넷정보 ‘국가 검열’

    [런던 AP 연합] 영국정부가 자국의 모든 e-메일과 인터넷 거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한 스파이센터를 수백만 파운드의 거금을 들여 설립할 계획이다. 시민적 자유주의자들에게 있어,영국 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Big Brother.com”의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영국정부는 이 조처가 사이버 범죄와의 싸움에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시민적 자유주의자들은 조지 오웰식(式) ‘빅 브라더의 나라’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정부기술지원센터’라는 다소곳한 이름이 붙여질 이 새로운 사이버 검열기구는 영국첩보기관 M15의 성채같은 런던 소재 본부내에 위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구는 올 가을 쉽게 법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사권 규정법안’의일부로 발족될 예정이다.“우리는 이것을 무법적 입법활동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사이버 권리와 사이버자유’란 이름의 한 영국 민간 단체를 이끌고 있는 야만 악드니즈가 말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은 인터넷 정보를 정부 사이버 센터에넘기기 위한 안전한 채널을 설치해야만 한다. 이 법안은 또한 법집행 당국이 암호문으로 쓰여진 메시지를 해독하는 열쇠를 넘겨주도록 인터넷 사용자나 서비스 제공자에게 요구하는 권한을 부여하게된다.
  • 2002월드컵 입장권 ‘金값’

    2002년 월드컵 개막전이나 준결승전을 1등석에서 보려면 500달러(55만 6,500원)라는 거금을 준비해야 한다.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는 18일 제 36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한국측에 할당된150여만장의 월드컵 입장권 평균 가격을 140달러(15만 5,820원),최소가격인조 예선전 3등석 가격을 50달러(5만 5,650원)로 결정하고 이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했다. 입장권 가격은 오는 28일 FIFA조직위원회에서 일본측 안과 절충해 결정될예정이다.일본은 평균 입장권 가격을 220달러(24만 4,860원)로 희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투자자별 신용위험 기준 마련

    증권사들은 우풍상호신용금고의 주식 공(空)매도 실패에 따라 앞으로는 투자자별로 신용위험을 관리하는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각 증권사에 “최근 우풍금고의 공매도 결제불이행 사태는 증권사의 불철저한 업무처리에도 원인이 있는 만큼 증권사들이 매도주문을 받을 때 공매도 결제불이행 사태를 막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투자자별로 신용도에 따라 증거금률을 차등화하는 등의 신용관리기준이나절차를 마련해 시행하고 온라인거래를 통한 공매도의 경우 결제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주문은 받지 말도록 지시했다. 금감원은 또 매도대상 주식이 예탁돼있지 않은 고객으로부터 매도주문을 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공매도 여부를 확인하고 온라인거래 매도인 경우 주문입력방식을 바꿔 공매도 여부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 ‘피의 금요일’ 배경·전망

    인터넷경제 거품 붕괴 장세로의 전환 신호탄인가.지난 14일 뉴욕증권시장에서 나스닥·다우존스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대 낙폭으로 무너지자 월요일 개장을 앞둔 전세계 증시가 이같은 우려감에 초긴장하고 있다. ■폭락요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0.7%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도화선이 됐다.이에 따라 금리인상을 우려한 기관들이 대량매도에 나섰고 대출자금을 떼일 것을 우려한 증권사들의 ‘마진콜’(증거금 청구:개인투자자에게 빌려준 투자자금중 일정비율을 현금상환토록 요구하는 것)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깊어졌다.특히 CPI의 주요지표인 핵심지수가 예상치 두배인0.4%까지 뛰었다는 발표가 나오자 물가인상 압력에 직면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달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 인상할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시장이 더욱 위축됐다. ■나스닥,어디까지 하락할 것인가 나스닥의 바닥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단지 향후 시장에 전같은 첨단기술주의 활황 장세가 재현되기는 힘들다는 것만은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다.나스닥은지난 일주일 동안 25% 빠졌으며 최고치(5048.72-3월10일) 대비로는 35% 하락했다.그래도 첨단기술주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던 5개월전 수준으로 돌려놓은정도다. 메릴린치 증권사 인터넷업종 분석가인 헨리 블로짓은 “인터넷 기업중 아직도 고평가 상태인 것이 수두룩하다”면서 “(거품이 걷히려면)아직멀었다”고 단언했다. ■블랙 먼데이 올까 1929년과 1987년 전례로 볼 때 파국을 부르는 증시하락은 보통 월요일에 터졌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월요일 미 증시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일부에서는 한 주 내내 첨단기술주 폭락장이 이어졌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패닉’ 투매로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인터넷경제의 실물성장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체질개선에 대한 확신만 생기면 저점매수층은 두터울 것으로 기대한다.그럼에도 미증시와의 뚜렷한 동조화 속에 13년만의 ‘블랙 먼데이’가 닥친다면 세계증시에의 파장은어마어마할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주가대폭락사태 국내증시 영향 얼마나. 미국 주가의 대폭락으로 우리 증시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지난주 말 미국과 같은 날에 장이 열린 유럽과 중남미 증시의 동반폭락세를 보더라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살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장을 지탱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동요한다면 충격은 훨씬 더 클 수 있다.실제 올들어 이달 11일까지 6조여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은 미국의 주가 폭락이 본격화된 이후인 12일,14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합쳐 각각 1,248억원,2,43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심상치 않은움직임을 보였다. 대형 글로벌 펀드가 주류인 외국인투자자들은 아무래도 미국쪽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주가폭락세가 계속돼 미국내 펀드 가입자들이 대거 환매요구에 나설 경우 한국 등 세계시장에서 주식을 팔아 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당장에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주는 영향은 막연한 심리적 불안이다.특히 이번 미 증시의 폭락세가 첨단기술주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국내 증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종우 애널리스트는 “직전 저점인 종합지수 780선(99년 8월),코스닥지수 180선(2000년 1월)의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비관적인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낙관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Landing)에 성공만 한다면,세계 경제에 큰 충격 없이 미국내 투자자금이일본 등 아시아로 이전할 것이란 분석이다.이는 미국의 경기가 퇴조기에 접어든 반면,아시아는 이제 호황기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과 맞물려 있다. 어쨌든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운명은 18일 새벽(한국시각)의 미국 증시가‘블랙 먼데이’가 될지 여부에 달려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YTN 공모주 경쟁률 1.52대1

    28∼29일 실시된 YTN 일반공모 경쟁률은 예상보다 낮은 1.52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이번 YTN 일반공모 주간사를 맡은 현대증권에 따르면 자사 창구를 통한 경쟁률은 0.88대 1,공동주간사인 LG투자증권 창구 경쟁률은 0.64대 1로 이를합산한 전체경쟁률은 1.52대 1이었다.YTN의 일반공모 규모는 600만주(발행가1만7,000원),1,020억원이었으며 이틀간의 공모 신청액수는 1,241억원이었다. 배정받는 주식수를 초과하는 청약증거금은 다음달 4일 환불된다.액면가 1만원인 YTN 주식은 최근 장외에서 주당 3만∼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회사는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킨다는 방침이다.
  • 항만시설 ‘점거금지시설’ 포함 추진

    정부는 분규사태 발생시 국가경제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등 주요 항만시설을 ‘점거금지시설’에 포함시키는 방안을추진중이다.또 항만시설에서의 하역작업을 ‘공익사업’으로 지정,갑작스런파업으로 인해 물류기능이 마비되는 사태를 막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발생한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 부산 신선대 및우암부두 지부 조합원들의 기습태업과 파업을 계기로 항만시설에서 파업을제한할 수 있는 이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노동부와 협의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 21조는 점거될 경우 주요업무의 정지 또는 폐지를 가져오거나 공익상 중대한 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시설을점거금지시설로 지정하고 있다.전기·전산 또는 통신시설,철도차량 또는 선로,건조·수리·정박중인 선박이나 항공기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점거금지시설 선정 범위와 관련,항만노조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지정범위를 부산 자성대·신선대·감만·우암·한진터미널,인천항 4부두,마산항 4부두,울산항 정일터미널,광양항 1단계부두 등 수출입 화물을 취급하는9개 컨테이너 부두에 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해양부는 노동조합법 제 71조에 의거해 주요 항만을 정기항로 여객선운송사업,수도·전기·가스·석유정제사업 등과 함께 공익사업에 포함시켜줄 것을 노동부에 요청했다.공익사업으로 지정되면 쟁의발생시 노동부장관직권으로 긴급조정 또는 중재할 수 있으며,긴급조정 결정 후 30일간 쟁의행위가 금지된다.해양부는 지난달 25일 파업이 발생한 이후 장비기사 부족으로신선대부두의 경우 40∼50%의 낮은 가동률을 보였으며,우암부두는 약 1주일간 하역작업이 완전 중단되는 등 이들 부두의 파행운영으로 인한 피해가 총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고수익·고위험’제3시장 태풍 불까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이어 제3시장이 이달 말에 문을 연다. 제3시장은 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 등록요건에 못미치는 기업의 주식에 일종의 유동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식시장이다.상장이나 등록이 폐지된 주식들도 들어갈 수 있다.따라서 거래방법이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다소차이가 난다. 상장이나 등록이라는 말 대신 지정종목이란 용어를 쓰는 점부터 다르다. □어떤 종목이 거래되나 증권업협회가 심사를 통해 거래 종목을 지정한다.지정 요건은 거래소나 코스닥보다 까다롭지 않다.외부감사 의견이 ‘적정’(또는 한정)하고 증권예탁원에 맡길 수 있는 통일규격 주권 등의 조건만 갖추면된다. 공모주 청약을 거치지 않아도 매매할 수 있다.또 매매 지정 대상을 주식 발행 후 1년으로 제한하되 매매지정 대상이 되기 쉽도록 전체 발행주식이아닌 기간요건에 맞는 주식만 거래될 수 있는 부분 매매지정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증권시장이 제3시장 등록의향을 타진한 벤처기업들 가운데200여개 기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 가운데 지정 요건을 갖춘 50∼60개 종목이 초기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으로 거래되나 거래 방식이 기존의 증시와 완전히 다르다.우선가격제한폭이 없다.거래소(하루 15%)와 코스닥시장(12%)처럼 제한을 두지 않는다.루머 한 마디에 주가가 하루에도 천당과 지옥을 오갈 수가 있다는 얘기다.상대매매 방식을 도입한 점도 다르다.거래소나 코스닥에서는 누가 사고파는지를 모르는 반면 제3시장에선 특정인이 매물을 내놓으면 사실상 개별협상에 가까운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같은 종목이라도 가격차이가 크게 날수 있다. 주식을 매매할 때 거래소나 코스닥처럼 증권사를 통해 호가를 낸뒤 거래가 성사되기를 가만히 기다렸다가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매수주문과 매도주문이 일치할 때만 매매가 체결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예컨대 매수주문 1,000원에 매도주문 900원이 나왔을 경우 기존 시장에서는경매방식으로 1,000원에 거래가 이뤄지지만 제3시장에서는 매수 900원 (또는매도 1,000원)의 정정주문을 내야 매매가 성사된다. 개장시간은 코스닥시장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위탁증거금은 100%(거래소와 코스닥은 증권사 자율),매매단위는 1주다. 증권거래세가 매도가의 0.5%(거래소와 코스닥은 0.3%)로 비싸다.위탁수수료는 거래소와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증권사 자율로 돼 있다.수수료가 싼 증권사를 고를 필요가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이트레이딩(하루에도 수차례 주식을 사고 파는 초단기 매매)은 허용되지 않는다. 박건승기자 ksp@. *제3시장 투자요령. 제3시장은 코스닥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고수익·고위험 시장이다.지정요건이 까다롭지 않아 영세 기업이 많은데다 사업성이나 성장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도 대거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3시장 전문컨설팅회사인 3S커뮤니케이션의 장성환(張誠桓) 사장은 “소규모 투자를 원하는 개인들은 기업분석,매도·매수시점 포착,비용수익 분석능력면에서 열세를 어느정도 극복하느냐가 투자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기업 재무자료를 직접 챙겨라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제3시장의 기업분석 자료를 구하기는 매우 힘들다.장내시장은 각 증권사의 리서치팀이 제공하는 자료를 통해 기업내용을 필요할 때 파악할 수 있으나 제3시장은 그렇지못하다. 최근 정보제공업체들의 웹사이트에 장외시장의 기업분석 자료가 실리고 있지만 대개 신문 기사나 루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또해당기업의 홍보성 내용이나 일부 작전세력의 의도적인 글도 많아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결국 투자자들은 웹사이트에 올라온 종목에 관한자료를 모은 뒤 해당기업을 직접 방문해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재무나 자금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기업상태를 살펴보고 신문기사나 제품 수요자의 평판을 점검해 일일이 검토해야 한다. □경영자 자질을 확인하라 벤처기업의 성공 여부는 결국 경영자의 능력에 따라 판가름난다.업계나 직원들로부터 경영자에 대한 평을 들어보고 될 수 있으면 만나서 대화하는 게 필요하다.경영자 이력과 경력도 참조해야 한다. □기술·영업력을 점검하라 핵심제품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경쟁사가 이미우월한 서비스를 선보인 경우라면 후발 벤처기업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 앞으로 유사제품이나 경쟁제품이 나올 경우 이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지도 중요하다.특허권 보유 여부와 연간 매출액,영업 경력,기술진 학력 등을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주요 기술진의 지분율이나 스톡옵션 보유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지분율 등이 너무 낮으면 기술자들이 회사를 떠날 우려가 있다. *양도세 납부는 어떻게. 제3시장이 기존 시장과 크게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거래시 양도세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주식을 파는 투자자들은 매매차익(양도가와 취득가의 차액)에 대해 중소기업은 10%,대기업은 20%의 세금을 내야 한다.물론 매매손실에대한 과세는 없다. 정부는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양도세를 물리는 이유에 대해 “상·하한가 규정이 없는 고수익·고위험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주식차익에 대한 양도세는 늦어도 양도일 다음해 5월까지 내야 한다.그러나소득세법 104조에 따르면 주식을 양도한 뒤 2개월안에 양도소득세를 내면 세액의 10%를 공제해 준다. 따라서 양도소득세를 기왕 내려면 2개월안에 자진 신고하는 게 좋다.주식을 양도한 뒤 2개월을 넘겨 이듬해 5월까지 세금을납부하면 10%의 세액 공제혜택은 없지만 가산세가 붙지 않는다.그러나 다음해 5월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우선 신고불이행 가산세가 10% 부과되고 하루 0.03%씩의 납부불이행 가산세가 추가된다. 국세청은 자진해서 내지 않는 경우 제3시장의 1년어치 주식거래 양도차익에대해서는 다음해 5월1∼31일에 일괄 정리한 뒤 7월31일까지 세액을 결정한다. 이어 8월1∼16일에 이를 납세자에게 통보한 뒤 8월17∼31일 세액 징수절차를밟을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제3시장 유망종목. 제3시장의 유망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제3시장에 진입하려는 업체 중에는 나우콤이나 네띠앙처럼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기업도 있고 상장·등록업체보다 견실한 것으로 평가받는 종목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제한폭이 없는 시장의 속성상 개장 초기에 대표주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제3시장 전문컨설팅 업체인3S커뮤니케이션의추천을 받아 대표주 후보를 알아본다. □나우콤 94년 4월부터 PC통신 나우누리 서비스를 시작해 12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4위의 PC통신업체.97년 설립 3년만에 흑자전환한 뒤 지난해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자본금은 100억원.국내 첫 나스닥 상장업체인 두루넷이 지난 1월 한창의 나우콤지분 32만주를 356억원에 인수,최대 주주로 부상했다.두루넷이 32%,TG벤처 17.5%,나래이동통신 14%,삼보컴퓨터 10%,KTB 8. 4%의 지분을 갖고 있다.삼보계열사가 전체 지분의 75%를 장악하고 있다.올해목표는 매출액 700억원,순익 20억원.(02)590-3800□네띠앙 인터넷 포털서비스 전문업체로 98년 출범했다.이용자가 175만명에하루 페이지뷰가 1,700만명을 넘어섰다.간판 서비스는 ‘ME페이지’로 고객의 각종 사이버생활(동호회,작은 모임,홈페이지 기능,맞춤정보)을 관리해 주는 개인비서 역할을 한다.회원들에게 20MB의 홈페이지와 E메일을 평생 무료로 제공한다.올 하반기 코스닥등록이나 나스닥 직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한글과컴퓨터(42%)와 무한기술투자(32%).(02)3450-5562□지란지교소프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충남대학교 등과 함께 정보보호 및 전자상거래에 관한 연구개발,전자상거래 구축사업을 펴고 있다.윈도용 통신소프트웨어인 ‘잠들지 않은 시간’을 PC통신상에 공개,돌풍을 일으킨 회사다. 한국PC통신의 전용통신프로그램인 ‘힘 프로’ 개발에 참여한데 이어 증권·홈쇼핑 등 정보제공 사업자용 멀티미디어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지난해 육군본부 EDI(전자문서) 보안시스템 개발용역업체로 선정되는 등 보안시스템 부문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인정받는다.(042)864-4848□캠퍼스 21 국내 최초의 유료 원격가상대학과 원격교육 서비스, 원격교육솔루션분야를 선도하고 있다.평생교육을 지향하며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를앞세워 인터넷교육 비지니스사업에 주력한다.서울시 교육청 지정 특수연수기관인 교원캠퍼스의 30만 회원에게 정보화교육을 하고 있다.올해 연간 매출목표는 34억원.내년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다.(02)3473-2001□닥스클럽 사이버 결혼정보 전문업체로 미혼남녀의 만남과중매,혼수용품전자상거래를 테마로 온라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7월 웹사이트를 열어 7,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제일창업투자가 2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한국투신과 삼성생명이투자대열에 합류했다.(02)3469-1700김상연기자 k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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