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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효 교수 “백두산 화산 폭발시 피해액 11조…제대로 알리고 싶어도”

    윤성효 교수 “백두산 화산 폭발시 피해액 11조…제대로 알리고 싶어도”

    “정부가 하루빨리 적극적으로 나서서 남북 공동연구를 성사시켜야 한다.” 백두산 화산 연구에 있어 국내 최고권위자인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가 1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백두산 언제 폭발하냐’고 사람들이 묻는데 우리 (남한)는 분석 가능한 정보, 원자료(Raw data)가 없다”며 남북 공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1991년부터 민간 차원에서 중국과 교류하며 백두산 화산을 연구했고, 지난해부터 기상청에서 추진하는 2018년도 기상·지진See-At기술개발연구 사업의 ‘지진화산 기술’ 분야에 선정돼 ‘화산특화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화산특화연구센터는 기상청으로부터 향후 9년간 총 4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백두산 화산의 전조현상 및 분화 예측을 위한 ‘한-중 백두산 공동 관측 장기연구’를 진행한다. 다음은 윤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 전문.-946년에 백두산 대폭발이 있었다고. 화산폭발지수(0~8단계)가 있다. 분출물의 양으로 판단한다. 당시 폭발은 규모 7에 해당하는데 화산재가 남북한 전역에 50㎝ 두께로 쌓일만큼 분출물의 양이 어마어마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수인 클라이브 오펜하이머 박사는 “2000년 내 있었던 화산활동 중 가장 큰 규모의 화산활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2~2005년에 지진활동이 집중적으로 관측됐다. 15년이 흘렀는데 걱정할 필요 있나. 화산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2002~2005년 사이에 화산 위기를 맞이했는데 화산활동은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폭발한다. 전문가들 모두 백두산이 불안정하다는 건 인정한다. 결국 사후약방문격으로 대처할 거냐, 잠시 잠잠할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할거냐의 문제다. 백두산의 4분의 3은 중국 영역, 나머지는 북한 영역인데 남북협력이 잘돼서 공동연구를 하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북한이 돈이 없고 장비가 노후화 되지 않았나. 기술이 뛰어나고 우수한 인력이 있는 우리가 함께 해서 결과물을 축적하면 마그마가 지하 어디까지 올라왔고,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가끔 사람들이 ‘백두산 언제 폭발하냐’고 묻는데 궁금증 해소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어도 남한은 (원자료를) 모르니까 힘들다.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하기 전에 필리핀이 미국과 함께 분석을 지속적으로 하고 예측을 해 큰 피해를 막은 게 선례다. -2015년 교수님 연구팀이 백두산 화산 폭발시 최대 피해액이 11조 1900억원이라고 밝혔는데. 재해를 막을 때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대비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보다 낮은 규모의 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비를 잘할 수 있을 것 아닌가. 당시 화산폭발지수 규모 7의 폭발이 있을 거라고 가정한 이유다. 기상 조건도 남한에 피해를 주는 날씨 상황을 반영했다. 보통은 편서풍이 불어서 양강도를 거쳐 일본으로 화산재가 넘어가는데 바람이 남쪽으로 불었던 날을 정해서 통계에 반영했다. 그렇게 나온 직간접적 피해액이 11조 1900억원이다. -화산특화연구센터의 역할은. 중국에는 화산을 담당하는 지진국이 있다. 한국의 기상청이 지진, 화산, 날씨 등을 총괄하는 것과 다르다. 여하튼 기상청에서 2017년 지진국을 방문했는데 중국 측에서 ‘백두산 연구와 관련해 한국과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고, 기상청이 2018년 2월 ‘한중 백두산 공동장기 관측 연구’라는 9년짜리 과제를 내놨다. 거기에 내가 지원을 했고 공개 경쟁을 통해 과제를 수주하게 됐다. 지금 중국에 협조를 얻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주로 하는 것은 백두산에서 어떠한 전조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중국 측에서 원자료를 공유하지 않고 있어 자세한 분석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중국 측이 거금을 들여 백두산에 장비를 설치하고 자료를 축적했는데 우리가 달라고 하면 쉽게 주겠나.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쌓고 우리도 자체적으로 남북 공동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북한도 자체적으로 연구 진행 중인 게 있나. 2013년부터 영국과 미국 전문가들이 ‘백두산 북-영-미-중 연구그룹(MPGG)’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 백두산~두만강까지 지진계를 설치해서 2~3년동안 관측한 데이터를 갖고 영국학자가 중심이 된 논문 1편, 북한의 연구자가 중심이 된 논문 2편 등 총 3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2017년 영국 유엔대표부가 제출한 MPGG의 백두산 화산 국제공동연구에 대해 대북제재 예외조항에 해당한다며 이례적으로 공동 연구를 허용했다. 백두산 화산 분화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인도주의적 측면이 일부 고려된 것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유엔을 설득하고 남북 공동연구가 성사됐으면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월드피플+] 아이 도우려 먹지도 않는 무를 10만㎏이나 산 남성

    [월드피플+] 아이 도우려 먹지도 않는 무를 10만㎏이나 산 남성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连)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10만㎏의 ‘무’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곧장 인근 양로원 기증한 사실이 화제다. 더욱이 이렇게 많은 무를 구매해 기증한 사유가 부지불식 3세 아동의 수술 비용 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렸다. 현지언론 다련르바오(大连日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3일 산둥성 지난(济南)에 거주하는 남성 당샤오룽씨는 그의 외동아들(3)과 함께 병원으로 향하던 중 우연히 지갑 하나를 발견했다. 당씨가 주운 지갑에는 현금 2만위안(약 340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었다. 당시 당씨는 아들의 수술 비용이 턱없이 부족했던 상황. 당씨는 ‘하늘이 내린 기회’라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곧장 마음을 다잡고, 지갑에 있던 연락처를 통해 주인에게 지갑을 돌려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갑을 잃어버린 뒤 낙담해 있었던 지갑 주인 정이륭씨는 당씨의 연락을 받은 뒤 무사히 지갑을 돌려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정씨는 지갑 안에 들어 있었던 현금 뭉치와 신용카드 등이 변함없이 들어 있었다는 점에서 당씨에게 감사의 표시로 현금 사례를 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씨는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며 정씨의 사례금을 한사코 마다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지갑을 돌려받은 정씨는 당씨에게 3세 아들이 있으며, 그가 이른바 ‘비대 유문협착증’으로 불리는 질환으로 수술이 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전해 듣게 됐다. 더욱이 당시 당씨의 아들은 6개월 동안 무려 7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추가 수술이 급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씨에게는 아들을 위한 수술 비용 20만위안(약 3400만원)이 없었고, 때문에 추가 수술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었다.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지갑 주인 정씨는 당씨 부자를 돕고자 했으나, 그 역시 20만위안이라는 거금을 단기간에 마련할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다만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던 정씨에게는 자신이 직접 기르고 생산한 무 20만㎏이 냉장고 저장실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곧장 당씨 부자에게 연락을 취한 지갑 주인 정씨는 전량의 무를 기증, 이를 재판매하는 방식 등으로 그의 아들 수술을 하루 빨리 진행하도록 도왔다. 이 소식은 곧장 현지언론 등을 통해 일반에 알려졌다. 하지만 정씨의 선행에도 불구, 기증받은 무를 판매할 적당한 판매처를 찾지 못했던 당씨 부자는 여전히 수술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출장 중 기내에서 제공되는 무료 신문을 통해 당씨 부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다롄 출신의 한 남성이 등장, 대량의 ‘무’는 수술 비용을 위한 ‘현금화’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갑 주인 정씨와 당씨의 사연이 현지언론을 통해 공개될 시기에 비행기를 타고 산둥성 지난시 일대로 출장 중이었던 남성 주씨(다롄 거주)는 큰 감동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른바 ‘주 사장’으로 불리는 이 남성은 다롄에서 중대형기업을 운영 중이었던 기업가로 확인됐다. 주씨는 곧장 자신이 소유한 회사 명의로 10만㎏의 무를 대량으로 구매했다. 당시 그가 10만㎏ 무의 구매 대금으로 지급한 현금은 약 30만위안(약 5100만원)에 달한다. 주씨는 소식을 접한 이튿날 오전 직접 당씨의 아들이 입원해 있는 산둥성 소재 ‘천불산병원’ 소아 병동을 찾아 현금 30만위안을 전달했다. 당시 주씨는 당씨와 그의 아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의 후속 치료 비용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기부할 것”이라면서 “이후 완치 소식이 들려올 때까지 회사 임원진 회의와 직원 성금 모금 등 다양한 방식을 강구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씨는 주씨에게 받은 대금 중 20만위안으로 이달 2일 아들의 수술을 무사히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다롄에 거주하는 주씨는 자신이 소유한 회사 명목으로 구입한 무 10만㎏을 곧장 인근 양로원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한편, 이번 사례는 유력 언론들이 ‘생명을 살린 무’라는 제목으로 앞다퉈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술 비용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주운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준 당씨의 선행과 지갑 주인 정씨, 다롄 거주 주씨 등 세 명의 남성의 선행이 선순환하고 있다는 점이 화제다. 당씨는 이 같은 주목에 대해 “돈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갑을 주웠고, 지갑 안에 들어있던 현금 뭉치를 보는 순간 유혹을 느끼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아이의 수술 비용이 절박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순간에 이 돈이 누군가에게 나처럼 절박한 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미치자,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인형인지 사람인지?’ 1억 8000만원 들여 바비인간 된 러시아女

    ‘인형인지 사람인지?’ 1억 8000만원 들여 바비인간 된 러시아女

    인형이 인간으로 환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실사판 바비인형이 되고픈 러시아 출신 타티아나 투조바(Tatiana Tuzova)에 대해 소개했다. 1500개의 바비인형 수집가이기도 한 타티아나는 그녀가 그토록 좋아하는 바비인형처럼 되기 위해 12만 파운드(한화 약 1억 8000만 원)의 거금을 들여 전신 성형수술을 받았다. 타티아나의 관심은 오로지 바비인형. 평소에도 바비인형처럼 핑크색 옷을 자주 입는다는 그녀는 “난 혼자가 좋고, 어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다. 나만의 세계가 좋다”며 “난 남편이 있고 그는 나의 가장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타티아나는 “바비는 일이 아닌 나의 생활방식”이라고 덧붙였다. SNS상에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들에 대해 타티아나는 불만을 토로했다. “사람들은 제가 얼마나 친절하고 좋은 일을 했는지엔 관심이 없다”며 “그들은 내 나이, 내가 몇 번이나 결혼을 했는지,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내 속옷 색깔은 무엇인지에 대해 더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타티아나는 노래 녹음과 공연, 각종 시상식 참석, 어린이와 소녀들을 위한 옷 제작, 사진 스튜디오 대여 등의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한편 타티아나는 의사인 지금의 남편을 만나 5번째의 결혼생활 중이다. 사진·영상= Tatiana Tuzova 인스타그램,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여기는 중국] 당신이 잠든 사이에…스마트폰서 돈이 인출된다면

    [여기는 중국] 당신이 잠든 사이에…스마트폰서 돈이 인출된다면

    스마트폰 안면인식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기능 탓에 1만 위안(약 170만 원)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저장성(浙江) 닝보(宁波)에 거주하는 위안 씨는 최근 지난 밤 수면 중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모바일 결제 방식으로 1만 위안이 출금된 것을 발견하고 공안에 신고했다. 올해 50대 중반의 위안 씨는 시내에 소재한 한 대형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보조를 하며 식당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거주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2일 오전, 위안 씨는 평소와 동일하게 식당 에 출근하던 중 어젯밤 자신의 휴대폰에서 1만 위안이 넘는 돈이 출금된 것을 확인했다. 위안 씨가 이체하지 않은 거금이 출근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그는 곧장 해당 지역 관할 공안국에 사건을 신고 조치했다. 공안국 조사 결과, 사건 범인은 위안 씨와 같은 기숙사에 거주 중인 류 모 씨와 양 모 씨의 공동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위안 씨가 거주하는 기숙사는 식당 측이 제공한 합숙소로, 그가 잠든 사이 룸메이트 두 사람이 공모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해자 류 씨와 양 씨 두 사람은 위안 씨가 잠이 든 사이 그의 휴대폰의 얼굴인식 기능을 사용, 모바일 결제 방식으로 해당 금액을 인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위안 씨의 휴대폰이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 및 패턴 입력 방식이 아닌, 얼굴 인식으로 잠금 해제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피해자 위안 씨는 자신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방식에도 ‘얼굴인식’ 등 간편 기능을 활용해왔다는 점에서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국에 처음 도입된 얼굴 인식을 활용한 모바일 간편 결제 방식은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 방식과 비교해 빠른 결제 과정이 장점으로 알려져 왔다. 다만, 위안 씨의 휴대폰은 수면 중 눈을 감은 상태에서는 얼굴 인식 및 결제 일체가 불가능하도록 설정돼 있었으나, 해당 사건이 있었던 당일에는 휴대폰 잠금해제 및 얼굴 인식 방식의 결제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위안 씨는 “보통 눈을 감고 얼굴 인식을 할 경우 휴대폰 잠금 해제와 모바일 결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이날은 무슨 이유 탓인지 눈이 감긴 상태에서도 잠금해제와 모바일 결제 일체의 과정이 통과됐다. 이해할 수 없는 사례”라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위안 씨가 평소 사용하는 휴대폰이 소비자가격 1000위안(약 17만 원)의 저가 휴대폰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저가 휴대폰 사용자의 경우 얼굴인식기능을 남용한 각종 금전 피해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실제로 해당 사건이 보도된 직후 중국 현지에서는 “사용자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얼굴 인식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결제 기능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안면 인식 기능이 마치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위안 씨의 사례처럼 각종 금전 피해가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상하이따런왕안전기술유한공사 창업주 지엔펑(剑锋) 씨는 “최근 지난 몇 년 사이 지문 인식과 안면 인식 기능이 보편화된 휴대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위안 씨의 피해 사례처럼 쉽게 범죄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해당 기술에 대한 완전한 신뢰에 앞서 사용자 스스로 1회 결제 시 1000위안 등의 최소 금액을 설정하는 등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번 계좌 이체 시마다 비밀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과정은 불편하고 번거로운 과정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자산 관리 강화와 불법 이체 사례 방지 등을 위해 사용자가 수반해야 하는 최소한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 관할 공안국은 사건 가해자 류 모씨와 양 모씨 두 사람을 연행, 심문 후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
  • [시사상식설명서]렌터카 대여 이것만 알면 호구 안 잡힌다

    [시사상식설명서]렌터카 대여 이것만 알면 호구 안 잡힌다

    A씨는 지난해 5월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완전자차’ 보험도 들었죠. 약관을 꼼꼼히 읽지는 않았지만 ‘완전’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든든했답니다. 혹시 사고가 나도 ‘완전’이라는 단어가 자신에게 보호막을 쳐 줄 것이라 믿었죠. 여행 마지막 날, 차 범퍼가 운전 미숙으로 부셔졌을 때까지도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렌터카 업체는 ‘단독사고시 예외’라고 적힌 계약서를 내밀며 면책금과 휴차보상료 명목으로 5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고, 울며 겨자먹기로 거금을 낼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여행의 끝은 최악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A씨는 바로 저입니다. 오늘은 저 같은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행철이면 빈번하게 발생하는 렌터카 업체와의 분쟁을 짚으려고 합니다. 렌터카를 빌리실 예정인 분들 모두가 이 글을 읽었으면 합니다. 단, 제주도 렌터카 업계를 중심으로 말씀드린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용이 길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뒷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우선, 렌터카는 대인·대물·자손 보험은 가입이 의무지만 자차보험은 의무가 아닙니다. 풀어서 얘기하면 렌터카 업체가 상대방 운전자가 다쳤을 때(대인), 상대방의 차가 망가졌을 때(대물), 렌터카 운전자의 몸이 다쳤을 때(자손)를 보장하는 보험은 가입했지만 렌터카가 망가졌을 때(자차) 보험은 가입을 안했다는 말이죠. 그래서 자차 보험 상품을 팔고 있는 겁니다. ‘다른 건(대인·대물·자손) 몰라도 혹시라도 여행 중에 렌터카가 부서지면 그 부분은 운전자 네가 다 수리비 물어야 하니 가입해라’ 뭐 이런거죠. 사실 제주도의 자차보험은 ‘보험’이라고 광고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보험’은 아닙니다. 보험업법에 따라 관리·감독을 받는 정식 보험이 아니라 회사 자체적으로 파는 상품에 가까운데요. 렌터카 업체가 정식 보험 가입을 하지 않고 용어만 보험이라고 쓰며 고객들을 현혹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업계에서 판매하는 건 뭘까요. 정확한 명칭은 ‘차량손해면책제도’인데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자동차대여표준약관’ 11조를 보면 ‘고객은 차량사고 발생시 손해를 줄이기 위해 자기차량손해에 대한 보험(자차) 또는 회사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하는 차량손해면책제도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가 이러한 공정위의 약관을 근거로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 제도가 사실상 렌터가 업체와 개인간의 계약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험업법 등의 규제도 받지 않고요. 렌터카 업체들은 차량손해면책제도의 보장범위, 예외조항 등을 자신들 마음대로 정해놓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렌터카 업체별로 조건이 다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제주도청 렌터카 담당자도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요.그의 말은 이랬습니다. “렌터카 업체들이 공정위의 약관을 근거로 제각각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운영하다보니 관광객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관광객들은 계약서 약관을 꼼꼼히 읽지 않고 (완전한) 보험에 가입했다고 생각했는데 업체가 사고시 계약서의 예외사항을 들이밀며 수리비를 요청하니까 당황스러운거다. 그래서 우리가 수차례 공정위에 약관에 나와있는 차량손해면책제도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 제도 운영 근거가 사라지면 렌터카 업체가 정식 자차 보험에 가입을 하든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요. 업계의 차량손해면책제도는 보통 일반면책과 완전면책으로 나뉩니다. 업체마다 용어는 다 달라서 ‘완전자차’, ‘고급자차’, ‘슈퍼자차’라고 명시한 곳들도 있습니다. 일반면책은 사고 시 소비자가 기본적으로 ‘면책금’과 ‘휴차보상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완전면책은 일반자차보다 비용이 비싼 대신 업체가 고지한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는 면책금과 휴차보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실제 예를 들어볼까요. A씨가 한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료가 1일 10만원인 중형차인 소나타를 빌렸습니다. 근데 이 업체가 면책금은 20만원, 중형차의 면책한도는 400만원, 휴차보상료도 ‘발생한다’고 기준을 정해놨다고 합시다. 그런데 사고가 나서 차를 3일동안 못 끌고 수리비 100만원이 나왔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요. 우선 면책금은 사고가 나면 무조건 지불해야 하는 돈이니까 20만원+고객이 사고 내서 차를 운영 못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보상 금액인 휴차 보상료는 ‘대여료의 50%*운영 못한 일수’니까 5만원*3일=15만원, 총 35만원입니다. 문제는 면책한도를 넘어서는 사고를 냈을 경우입니다. 수리비가 500만원이 나왔다고 가정하면 면책한도(400만원)를 넘어서는 100만원을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 135만원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수리비가 이 정도 나오면 휴차 보상료도 늘어나서 135만원 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겠죠. 완전면책은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면책금과 휴차보상료가 없습니다. 앞에 언급한 사고가 나서 수리비 100만원이 나와도 면책금과 휴차보상료가 없으니까 고객이 내야할 돈 역시 없는 겁니다.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예를 들어 완전면책이지만 면책한도를 400만원으로 정해놓고 이를 넘어서는 수리비가 나오면 휴차보상료와 한도 초과 수리비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여기서 꼼꼼하게 확인할 것은 완전면책의 ‘예외사항’입니다. 계약할 때 약관을 보면 완전면책이지만 예외사항을 적어놨습니다. 예외사항은 보통 단독사고(차대차 사고가 아닌 혼자 사고를 낸 경우), 100% 과실 사고, 침수 사고 등 특정 사고나 타이어, 블랙박스, 체인 등의 소모품 등의 손상입니다. ‘완전’면책이지만 ‘완전’한 게 아닌거죠. 꼼꼼하게 약관을 살펴보지 않으면 완전(?) 면책이라는 단어에 뒤통수 맞는 겁니다. 그럼 “계약할 때 어떤 부분을 주의깊게 봐야 하는거야?” 궁금하실 텐데요. 앞에 설명드린 내용에 다 나와 있지만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일반면책 보다는 완전면책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용은 비싸지만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니까요. 2. 완전면책제도를 이용하신다면 예외사항과 면책한도를 잘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예외사항에 단독사고가 있다면 단독사고 후 완전면책제도는 의미가 없습니다. 휴차보상료와 수리비를 내야하죠. 타이어 손상 등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면책한도를 정해놓은 경우에도 이를 넘어서면 초과 수리비와 휴차보상료를 내야합니다. 면책한도가 있다면 금액이 높은 상품을 고르셔야 겠죠. 완전면책이 완전이 아니라는 사실만 기억하고 약관을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3. 예약취소와 중도 해지에 따른 부분을 체크하시면 좋습니다. =위약금은 너무 크지 않은지, 차를 빌리기로 한 시간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취소하면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지 등이요. 4. 차량을 건네받을 때는 직원과 함께 차량도 살펴봐야 합니다. =정면, 측면 뿐 아니라 하부, 사이드미러까지 스크래치나 사고 흔적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핸드폰 등으로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와이퍼, 비상등, 블랙박스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5.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이용을 원치 않으면 손해보험회사에서 내놓은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운전자 본인의 자동차보험으로 렌터카 파손에 따른 수리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차량손해면책제도 보다 싼데, 사고시 자신의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다는 건 고려하셔야 합니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마리아 “애국부인회, 국권회복 나서야”… 여성 독립운동 ‘점화’

    김마리아 “애국부인회, 국권회복 나서야”… 여성 독립운동 ‘점화’

    ‘혈성부인회’ ‘대조선 애국부인회’ 통합 김마리아가 회장 맡으며 애국부인회로 3·1운동 후 수감자 구제 자금 모금운동 회원 대부분 간호원·교사 등 전문직 여성 주요 임원들 ‘치안 방해 혐의’로 징역형 독립사상 고취·임정 지원·외교관 파견 청년외교단 수뇌부도 징역 1~3년 선고“피고 김마리아, 황애시덕은 대한민국 애국부인회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함에 분개하여 진흥을 꾀하기로 하고 1919년 10월 19일 김마리아의 숙소인 정신여학교 교내 미국인 선교사 천미례(L D Miller) 방에서 회동하고 조선독립을 위해 크게 노력할 것에 합의했다.”(1920년 6월 29일 대구복심법원 판결문 공소사실)여성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비밀결사조직 애국부인회는 김마리아 선생이 회장을 맡으면서 부흥했다. 판결문에 드러난 ‘애국부인회 취지´를 보면 당시 여성들이 독립운동을 두고 고민한 흔적이 나타난다. ‘국가를 가정과 같이 사랑하자. 가족으로서 가족을 사랑하지 않으면 가정은 이룩되지 않는다.(중략) 우리 부인도 국민 중의 한 구성원이다. 국민성 있는 부인은 용기를 떨쳐 그 이상에 상통하는 목적으로써 단합을 주로하고 일제히 찬동하기를 천만 바란다´고 적혀 있다. 본부와 지부 규칙은 ‘본 회의 목적은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일절의 외교를 강구, 진행함을 목적으로 하고 임시정부를 돕기 위해 외교를 실시하고(중략) 국권과 인권을 회복함을 표준으로써 전진하되 물러서지 않는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법원은 이를 불온문서로 규정했다. 애국부인회는 1919년 4월 각각 결성된 혈성부인회와 대조선독립 애국부인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두 단체는 대조선독립 애국부인회로 합쳐졌다가 3·1운동으로 투옥됐던 김마리아가 예심 면소 판결을 받고 석방된 뒤 회장을 맡으며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로 이름을 바꾼다. 공소사실에 나오는 10월 회동에서 회장 김마리아, 부회장 이혜경, 총무 황애시덕, 재무부장 장선희, 적십자회장 이정숙, 서기 김영순·신의경, 결사장 백신영이 결정됐다. 이들은 법원이 압수한 ‘불온문서´인 조선애국부인회간사부규칙 등을 정신여학교 등사실에서 인쇄해 조선 각지에 배포했다. 법원은 이를 치안방해 행위로 규정했다.애국부인회는 3·1운동 이후 수감자와 가족을 돕기 위해 운동 자금을 모았다. 각도에 지부장을 두고 회원을 모집했다. 회원 대부분은 여교사나 간호원 등 전문직 여성들이었다. 매월 회비 1원(현재 가치 약 4만원)이었는데, 지부에서는 회비의 3분의1을 본부로 보냈고, 본부는 그렇게 모은 자금을 임시정부에 헌금했다. 애국부인회는 활동 당시 100여명이 6000원(약 2억 4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낸 것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애국부인회 여성들은 남성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독립운동의 주체로서 활동했다. 판결문에 인용된 신문조서를 보면 신의경은 “10월 19일 김마리아 집에서 ‘남자는 조선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음은 적절하지 않다’고 해 부인도 모임을 조직해 남자와 같이 독립을 위해 운동하자는 의견이 나오게 됐고, 모두 이에 찬성하고 모임 명칭을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로 정했다”고 말한다. 황애시덕은 “오현주가 조직한 혈성부인회는 불완전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완전한 것으로 조직을 변경하려는 것이 동기가 됐다”고 진술했다. 앞서 김마리아도 예심판사(검사)의 조사를 받으며 “조선 사람으로서 독립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오. 남자가 활동하는데 여자가 못 할 이유가 있소?”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시정부도 애국부인회를 독립단으로 인정했다. 애국부인회를 일제에 밀고한 오현주의 신문조서에 따르면 1919년 4월 상하이 임시정부는 조선 각지의 독립단에서 모두 대표자를 정부에 파견하고 있으니 애국부인회와 혈성부인회 대표자도 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원경이 두 단체의 공동 대표자로 파견됐다. 조선총독부 대구지법 가와무라 시미즈 예심판사는 “이들의 치안방해 행위는 제령 7호 1조 1항에 해당하고, 각종 문서를 저작·반포한 점은 출판법 11조 1항과 조선형사령 42조에 해당하므로 피고인 모두 법조에 따라 징역형을 선택하고 처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복심법원 구리야마 겐키치 예심판사도 “피고인들은 조선인들은 남자는 물론 여자라도 서로 도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조선독립 목적을 위해 행동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부인 단체를 조직했다”고 말했다.애국부인회는 회장부터 서기까지 주요 임원들은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김마리아는 수뇌부 검거 과정에서 심하게 고문을 받아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애국부인회와 함께 적발된 청년외교단도 판결문에 함께 이름을 남겼다. 대조선독립 애국부인회 고문을 맡았던 이병철은 청년외교단의 총무였다. 이들은 ‘국치기념경고문´에서 “절치하라. 담대하라”며 독립사상을 고취시켰다. 재판부는 “청년외교단의 목적은 조선 내에서 동지를 규합하고 독립의 정신을 보급함과 동시에 상하이 임시정부를 응원해 세계 각국에 외교원을 파견하고 독립에 대해 각국 동정을 구하며 독립의 요구를 하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청년외교단 수뇌부도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B급대회에 뜬 ‘퀸’ 박성현… ‘헬기 의전’ 나선 마닐라

    B급대회에 뜬 ‘퀸’ 박성현… ‘헬기 의전’ 나선 마닐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출전 두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하고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되찾은 박성현(25)에게 필리핀은 자신의 ‘골프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그는 주니어시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필리핀에서 겨울 훈련으로 샷을 다듬었다. 스스로가 “내 골프의 절반은 필리핀에서 익힌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6일부터 사흘 동안 마닐라 인근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필리핀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위해 지난 4일 마닐라를 다시 찾은 박성현은 “마지막으로 필리핀을 찾은 건 2012년이었는데, 7년 만에 니노이아키노공항에 다시 내리고 보니 그때와 똑같다. 마치 고향을 다시 찾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이 나서는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은 LPGT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지만 총상금이 10만 달러(약 1억 1250만원)에 불과하다. 우승 상금도 1만 7500달러(약 1968만원)밖에 안 된다. 지난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단번에 22만 5000달러(약 2억 5308만원)의 거금을 챙긴 박성현으로서는 싱거운 대회가 될 수도 있다.상금으로만 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부 투어 수준이지만 대회에 선뜻 나서기로 한 이유는 한 달 전 여자골프 사상 최고 금액으로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돼 준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에 대한 감사 차원이었다. 그런데 정작 감사는 이 리조트가 해야 할 판이다. 지난달부터 박성현의 출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대회조직위는 박성현이 후원 계약 한 달도 안 돼 HSBC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입이 귀 밑에 걸렸다. 블룸베리 리조트는 숙소인 솔레어 호텔까지 롤스로이스 승용차로, 차로 50분이 걸리는 대회장까지 헬리콥터를 제공하는 등 최고의 대우를 제공했다. 한 수 아래의 필리핀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될 박성현은 그러나 몸을 낮췄다. 그는 “오늘 연습라운드로 코스를 돌아보니 6500야드 전장이 실감 나더라. 맞바람 맞는 파4홀마저도 길게 세팅을 해 놨다”면서 “더욱이 잘 치는 선수 몇몇도 눈에 띄어 부담을 떨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박성현은 6일 낮 12시 40분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 마닐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필리핀 여자골프투어가 신난 이유는

    필리핀 여자골프투어가 신난 이유는

    솔레어, 후원 계약 한 달도 안돼 HSBC 대회 우승컵에 반색롤스로이스 자동차에다 헬리콥터까지 제공 ··· VVVIP 대접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출전 두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하고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되찾은 박성현(25)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샷을 다듬고 있다. 6일부터 사흘 동안 마닐라 인근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필리핀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위해서다. 이 대회는 LPGT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지만 총상금이 10만 달러(약 1억 1250만원)에 불과하다. 우승 상금도 1만 7500달러(약 1968만원) 밖에 안 된다. 지난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단번에 22만 5000달러(약 2억 5308만원)의 거금을 챙긴 박성현이 상금으로만 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부 투어 수준의 대회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이 대회는 한 달 전 박성현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 여자골프 역대 최고의 후원금에 사인한 필리핀의 블룸베리 리조트 앤드 호텔이 개최한다. 대회 코스도 이 리조트 소유다. 후원사에 대해 감사의 차원에서 잡은 일정이다. 그런데 정작 감사는 이 리조트가 해야 할 판이다. 지난달부터 박성현의 출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대회조직위는 박성현이 후원 계약 한 달도 안돼 HSBC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입이 귀 밑에 걸렸다. 블룸베리 리조트는 숙소인 솔레어 호텔까지 롤스로이스 승용차로, 차로 50분이 걸리는 대회장까지는 헬리콥터를 제공하는 등 최고의 대우를 제공했다.박성현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5일 블룸베리 측과 정식 후원 계약 조인식도 가졌다.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이미 조인식을 치렀지만 이 리조트의 소유주이자 필리핀 3위 부호 엔리케 라손 회장이 직접 모자를 씌워주고 싶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박성현은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포인트 6.74점을 얻어 6.54점에 그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10월 29일자 랭킹에서 쭈타누깐에 물려주고 2위로 밀려난 뒤 4개월여 만이다. 마닐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피플+] 1400만원 현금 뭉치 돌려준 환경미화원 ‘훈훈’

    [월드피플+] 1400만원 현금 뭉치 돌려준 환경미화원 ‘훈훈’

    쓰레기통에서 수거한 거금을 주인에게 돌려준 중국인 환경미화원의 선행이 알려지며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신취(新区) 일대 청소 담당자인 환경미화원 천진원 씨. 천 씨는 최근 자신이 담당하는 공동주택에 마련된 쓰레기통을 수거하던 중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천 씨가 수거한 비닐봉지 속에는 100위안(약 1만7000원)짜리 현금으로 약 8만 위안(약 1400만원)이 들어있었기 때문. 올해 춘제(春节) 명절 동안 연휴 근무자로 지정된 탓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던 천 씨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검은 봉지를 발견할 당시만 해도 아파트 주민들이 사용 후 폐기한 폭죽 더미로 추측했다. 더욱이 사용한 폭죽의 경우 일반 쓰레기로 폐기할 경우 화재 등의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천 씨는 검은 비닐봉지 더미를 분리수거, 그 과정에서 무려 1400만 원에 달하는 거금을 확인한 셈이다. 현금 뭉치를 확인한 천 씨는 곧장 이를 관리사무소 직원에 신고, 거금의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천 씨와 함께 인근 CCTV를 확인했던 관리사무소 직원 징 씨는 “관리사무소 복도를 급하게 뛰어왔던 천 씨의 두 손에는 빨간색 100위안짜리가 가득 든 거금이 들려 있었다”면서 “그때의 천 씨는 큰돈을 잃어버리고 초조해하고 있을 현금 뭉치의 주인을 찾아 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뚜렷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징 씨는 이어 “천 씨의 경우 월평균 봉급 수준이 약 2000위안(약 34만 원)에 불과한 사원인데 연휴 근무자 지정 등으로 고향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도 현금 뭉치에 대해 욕심내지 않고 주인을 찾아주려고 했다는 것에서 칭송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천 씨가 현금 뭉치를 발견하기 약 18분 전 한 명의 중년 남성이 검은 봉지를 쓰레기통에 투척한 뒤 사라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에 대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던 천 씨와 관리사무소 직원 징 씨는 이후 담당 지역 공안국에 거금의 돈을 신고, 도움을 청했다. 공안국 신고 후 약 23시간이 흐른 직후 공안국 관계자를 통해 소재가 파악된 현금 뭉치의 주인은 인근에 거주하는 오 사장이라는 중년 남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쓰레기통에 거금을 투척한 오 씨의 한 손에는 분리수거를 위한 쓰레기봉투가,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직원들을 위한 인센티브 현금 뭉치를 들고 집을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오 씨는 해당 현금 뭉치와 쓰레기를 착각, 실수로 거금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가 실수로 버린 해당 금액은 그가 운영하는 회사 사원들을 위한 인센티브 봉급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거금을 주인에게 되찾아 준 천 씨의 선행이 공개된 직후 천 씨가 재직 중인 신취(新区) 환경미화부 측은 천 씨에게 보너스 명목으로 500위안(약 8만 5천 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담당 환경미화부 측은 이 일대를 담당하고 있는 약 4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천 씨의 선행 사실을 공개, 그의 정신을 본받기 위한 홍보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박성현, 2년 후원 70억원 ‘잭팟’

    박성현, 2년 후원 70억원 ‘잭팟’

    ‘남달라’ 박성현(26)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2년간 70억원이라는 국내 여자골프 사상 최대 ‘잭팟’을 터뜨렸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의 이성환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필리핀 ‘블룸베리 리조트 앤드 호텔’과의 후원 조인식에서 “계약 규모는 70억원 안팎으로 추정한 한 언론사의 기사 내용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양측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대표의 말대로라면 박성현은 연간 15억~20억원보다 훨씬 높은 35억원 안팎의 거금을 받고 2년간 블룸베리 리조트 산하 솔레어 카지노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뛰게 된다. 이날 조인식에서 박성현은 “제가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 계약이 저를 한층 더 성장시킨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21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혼다클래식 출전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그는 또 “이번 시즌 목표는 5승”이라면서 “지난해 목표인 3승을 잘 일궜지만 목표는 계속 높아져야 한다. 특히 (메이저 첫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꼭 우승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피플+] 세뱃돈 모아 엄마에 다이아반지 선물하는 10살 효자

    [월드피플+] 세뱃돈 모아 엄마에 다이아반지 선물하는 10살 효자

    세뱃돈을 모아 엄마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겠다는 10살 아들의 효심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칸칸신원(看看新闻)은 지난 11일 중국 후베이성 톈먼(天门)의 한 쇼핑몰 쥬얼리샵에 나타난 모자의 사연을 전했다. 어린 남자아이가 엄마를 끌고 와 주얼리 샵 진열대 앞에 섰다. 다름 아닌 자신이 모아온 세뱃돈 8800위안(146만원)으로 엄마에게 멋진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기 위해서다. 점원이 얼마를 가졌느냐고 묻자, 아들은 흥분된 목소리로 “8800위안이 있으니, 그 이하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모두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아들은 마음에 쏙 드는 반지를 골랐다. 금액은 8100위안이었다. 드디어 엄마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서둘러 이 반지를 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는 아들이 거금으로 반지를 사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몇 차례 그냥 가자고 아들을 달랬지만, 아들은 요지부동이었다. 하는 수 없이 엄마가 택한 방법은 5만 위안(829만원)이 넘는 반지를 고른 것, 아들이 가진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니 아들이 쉽게 포기할 것이라는 심산이었다. 엄마는 “내가 마음에 드는 반지는 비싸니 네가 나중에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이 반지를 사주렴”하고 말했다. 하지만 아들은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을 터뜨렸다. 엄마에게 반지를 선물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던 아들의 실망감은 펑펑 눈물이 되어 흘렀다. 엄마는 조용히 아들을 보듬어 안았다. 결국 주변 사람들의 설득에 아들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돌렸다. 어린 아들의 효심 어린 모습에 주변 사람들은 감동했고, 쥬얼리 샵의 종업원은 이 모습을 모바일 동영상에 담아 인터넷에 올렸다. 누리꾼들은 “내 아들도 커서 이런 효심 어린 아들이 되길 바란다”, “이런 아들을 둔 엄마는 복이 많네요”,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의 마음, 엄마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기는 중국] ‘절친’을 에이즈 환자로 속여 약값 210배 챙긴 女

    신체 이상이 없는 친구를 에이즈에 걸렸다고 속여 장장 12년간 약값의 210배를 부풀려 받아 챙긴 여성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30일 청두완바오(成都晚报)를 비롯한 중국 현지 언론은 최근 베이징시 제3급 인민법원 2심 재판에서 유기징역 10년, 벌금 5만 위안(829만원), 배상금 64만 위안(1억608만원)의 판결을 받은 적(翟)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004년 베이징에 일하러 온 왕(王) 씨는 타지에서의 외로운 생활에서 적 씨를 만났다. 왕 씨는 적 씨를 믿을 수 있는 친구로 여기고 방을 함께 쓰면서 돈독한 우정을 나누었다. 2006년 몸이 좋지 않았던 왕 씨는 적 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이후 줄곧 몸이 불편했던 왕 씨는 또다시 적 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진찰 후 적 씨는 검진 결과지를 왕 씨에게 보이지 않은 채 찢어 버리고, 왕 씨를 데리고 서둘러 병원을 나섰다. 적 씨는 왕 씨가 “에이즈에 걸렸다”고 전했고, 놀란 왕 씨는 적 씨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이어 적 씨는 “에이즈를 치료하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서 “병원에 갈필요 없이 약으로 치료할 수있다”고 속였다. 적 씨의 거짓말에 속은 왕 씨는 그녀가 가져다주는 ‘에이즈 치료제’를 한 병에 670위안(11만원)에 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적 씨는 “병세가 악화하고 있으니 더 비싼 고급 약을 먹어야 한다”면서 점차 약값을 높였다. 장장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값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 2017년에는 한 병당 2만1000위안(350만원)에 달했다. 약값에 허덕이던 왕 씨는 사촌 언니에게 돈을 빌렸다. 하지만 거금을 빌리는 왕 씨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사촌 언니는 적 씨의 농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사촌 언니의 설득으로 왕 씨는 다시 병원을 찾았고, 진단 결과 에이즈에 걸리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1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절친이라고 믿었던 친구에게 농락당한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왕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적 씨는 2006년 한 병에 12위안(1990원)짜리 한약 성분의 영양제를 사서 왕 씨에게 670위안(11만원)에 팔았다. 이후 100위안(1만6600원)짜리 약을 2만1000위안(350만원)으로, 자그마치 원가의 210배나 부풀려 판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적 씨를 사기죄로 유기징역 10년, 벌금 5만 위안과 피해자 왕 씨에게 64만 위안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적 씨는 1심 판결에 불복, 상소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열린 2차 재판에서 법원은 죄질이 나쁘고, 증거가 충분하다는 이유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12년 동안 친구의 우정과 믿음을 배신한 적 씨, 이제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됐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무동력’… 이 생소한 전율은 뭐지?

    ‘무동력’… 이 생소한 전율은 뭐지?

    부산 출신… EBS 신인육성프로 첫 大賞 시각장애 음악광·힙합 빠진 드러머 듀오 “라면만 먹더라도… 음악 없인 못 살겠죠” 서울 넘어 전국 진출… “유스케 나갔으면” ‘우우우우-아’. 높은 가성이 마치 평온한 꿈처럼 잔잔하게 연주되던 어쿠스틱 기타 반주를 일순간 깨고 울려 퍼진다. ‘클로즈 아이즈(Close eyes) 펼쳐진 밤과 낮 낮밤밤 밤밤 낮 낮밤밤 밤’. 섬세하게 꽂히는 보컬과 무심한 듯 내뱉는 내레이션이 기타 선율과 뒤섞이며 낮과 밤, 꿈과 현실을 오가는 그림을 그린다. 지난달 신인뮤지션 발굴·육성 프로젝트 ‘2018 EBS 헬로루키’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인디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우싸미)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무동력’의 한 토막이다. 살면서 이런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던가 싶은 생소함이 전율과 함께 느껴진다. “사람이 죽고 나서 펼쳐질 것 같은 꿈속 느낌을 파스텔톤으로 담아보려 했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질 때쯤 우싸미가 누군지 궁금해진다. 우싸미를 만나기 위해 최근 부산 수영구 수영동 주택가 지하 작업실을 찾았다. 보컬과 기타를 맡은 백충원(34)과 기타를 치는 김선훈(30)으로 이뤄진 이들은 부산 지역에서 활동해온 뮤지션이다. 10회째 이어진 ‘EBS 올해의 헬로루키’에서 서울 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중 첫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주변에서 우주대스타라고 놀리기 시작했어요(웃음). 부산에서 밴드음악 좋아하는 분들이나 같이 활동하는 지인들이 주로 음악을 들어줬는데 이제는 잘 모르는 분들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걸어서 듣고 있는 티를 내주시기도 해요.”(김선훈) “대상을 받았을 때 너무 놀랐고 그 뒤로는 현실감이 없는 상태였어요. 꿈인가 하고 있다가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생긴 게 느껴지더라고요. 기분도 좋고 자신감이 생겼어요.”(백충원) 각자의 음악을 하던 이들은 2013년 김선훈이 몸담고 있던 밴드에서 백충원을 객원드러머로 초청하면서 만났다. 이후 3인조 밴드를 함께 만들었다가 한 명이 빠지게 됐고 몇 달 뒤 둘이서 할 수 있는 음악을 해보자며 우싸미를 결성했다. 백충원은 드럼으로 음악을 시작했고 힙합을 좋아한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 1급 김선훈은 중학시절 맹학교에서 플루트로 처음 음악을 시작해 재즈 등 다방면의 음악을 한다. 그런데 이들의 합은 포크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김선훈은 “첫 EP 앨범을 냈을 때는 굳이 어쿠스틱이라는 정체성 없이 풀밴드 음원을 냈다”며 “그런데 공연은 어쿠스틱으로 하게 됐고 지난해 부산음악창작소 앨범 지원 경연에 참가했을 때 만난 프로듀서 분께서 포크 쪽으로 방향을 제안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헬로루키’로 선정됐다고 해서 벼락스타가 되지는 않았다. 인디음악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높지 않은 탓이다. 상금으로 받은 ‘거금’ 1000만원은 아껴가며 생활비로 쓰고 있다. 백충원은 “어떤 사람들한테는 큰돈이 아니겠지만 저희는 이 정도 잔고가 있어본 게 처음”이라며 웃었다. 예전엔 주로 부산 지역에서만 공연을 했다면 ‘헬로루키’ 이후 서울에서도 여러 차례가 섭외가 들어왔다. 오고 가는 교통비를 빼면 이윤이 남지 않지만 전국을 누비며 공연하는 게 올해의 목표 중 하나다. 백충원은 “서울 관객 분들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외국인 같은 느낌이었다.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반응을 하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게 느껴졌다. 대전, 광주 등 못 가본 도시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에 비해 음악만으로 먹고살기 힘든 지방에서 이들은 왜 인디밴드의 길을 고집할까. 김선훈은 “음악이 왜 좋다 라고 하기보다 저한테서 음악을 빼면 뭐가 남나 싶다”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최대한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것이 제 꿈”이라고 말했다.우싸미는 23일 새 EP 앨범 ‘둥 둥 둥 둥 둥’을 발매했다. 앨범 표제처럼 톡톡 튀는 음악 4곡이 들었다. 백충원은 타이틀곡 ‘움집 고?(로빈충크루소)’에 대해 “밥을 안 먹고 라면만 먹어도 평안하고 싶다. 움집에 가서 혼자 뚝 떨어져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라며 “로빈슨 크루소와 제 이름의 ‘충’자를 넣어 부제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묻는 질문에 이들은 입을 모아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말했다. 백충원은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한번쯤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꾸밈없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음악적으로는 조금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글 사진 부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헬로루키 대상’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올해 소망은 ‘유스케’ 출연”

    ‘헬로루키 대상’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올해 소망은 ‘유스케’ 출연”

    ‘우우우우-아’. 높은 가성이 마치 평온한 꿈처럼 잔잔하게 연주되던 어쿠스틱 기타 반주를 일순간 깨고 울려 퍼진다. ‘클로즈 아이즈(Close eyes) 펼쳐진 밤과 낮 낮밤밤 밤밤 낮 낮밤밤 밤’. 섬세하게 꽂히는 보컬과 무심한 듯 내뱉는 내레이션이 기타 선율과 뒤섞이며 낮과 밤, 꿈과 현실을 오가는 그림을 그린다. 지난달 신인뮤지션 발굴·육성 프로젝트 ‘2018 EBS 헬로루키’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인디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우싸미)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무동력’의 한 토막이다. 살면서 이런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던가 싶은 생소함이 전율과 함께 느껴진다. “사람이 죽고 나서 펼쳐질 것 같은 꿈속 느낌을 파스텔톤으로 담아보려 했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질 때쯤 우싸미가 누군지 궁금해진다. 우싸미를 만나기 위해 최근 부산 수영구 수영동 주택가 지하 작업실을 찾았다. 보컬과 기타를 맡은 백충원(34)과 기타를 치는 김선훈(30)으로 이뤄진 이들은 부산 지역에서 활동해온 뮤지션이다. 10회째 이어진 ‘EBS 올해의 헬로루키’에서 서울 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중 첫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주변에서 우주대스타라고 놀리기 시작했어요.(웃음) 부산에서 밴드음악 좋아하는 분들이나 같이 활동하는 지인들이 주로 음악을 들어줬는데 이제는 잘 모르는 분들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걸어서 듣고 있는 티를 내주시기도 해요.”(김선훈) “대상을 받았을 때 너무 놀랐고 그 뒤로는 현실감이 없는 상태였어요. 꿈인가 하고 있다가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생긴 게 느껴지더라고요. 기분도 좋고 자신감이 생겼어요.”(백충원) 각자의 음악을 하던 이들은 2013년 김선훈이 몸담고 있던 밴드에서 백충원을 객원드러머로 초청하면서 만났다. 이후 3인조 밴드를 함께 만들었다가 한 명이 빠지게 됐고 몇 달 뒤 둘이서 할 수 있는 음악을 해보자며 우싸미를 결성했다. 백충원은 드럼으로 음악을 시작했고 힙합을 좋아한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 1급 김선훈은 중학시절 맹학교에서 플루트로 처음 음악을 시작해 재즈 등 다방면의 음악을 한다. 그런데 이들의 합은 포크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김선훈은 “첫 EP 앨범을 냈을 때는 굳이 어쿠스틱이라는 정체성 없이 풀밴드 음원을 냈다”며 “그런데 공연은 어쿠스틱으로 하게 됐고 지난해 부산음악창작소 앨범 지원 경연에 참가했을 때 만난 프로듀서 분께서 포크 쪽으로 방향을 제안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충원이형이 어쿠스틱 기타로 곡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쿠스틱 듀오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헬로루키’로 선정됐다고 해서 벼락스타가 되지는 않았다. 인디음악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높지 않은 탓이다. 상금으로 받은 ‘거금’ 1000만원은 아껴가며 생활비로 쓰고 있다. 백충원은 “어떤 사람들한테는 큰돈이 아니겠지만 저희는 이 정도 잔고가 있어본 게 처음”이라며 웃었다. 예전엔 주로 부산 지역에서만 공연을 했다면 ‘헬로루키’ 이후 서울에서도 여러 차례가 섭외가 들어왔다. 오고 가는 교통비를 빼면 이윤이 남지 않지만 전국을 누비며 공연하는 게 올해의 목표 중 하나다. 백충원은 “서울 관객 분들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외국인 같은 느낌이었다.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반응을 하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게 느껴졌다. 대전, 광주 등 못 가본 도시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에 비해 음악만으로 먹고살기 힘든 지방에서 이들은 왜 인디밴드의 길을 고집할까. 김선훈은 “음악이 왜 좋다 라고 하기보다 저한테서 음악을 빼면 뭐가 남나 싶다”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최대한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것이 제 꿈”이라고 말했다. 우싸미는 23일 새 EP 앨범 ‘둥 둥 둥 둥 둥’을 발매했다. 앨범 표제처럼 톡톡 튀는 음악 4곡이 들었다. 백충원은 타이틀곡 ‘움집 고?(로빈충크루소)’에 대해 “밥을 안 먹고 라면만 먹어도 평안하고 싶다. 움집에 가서 혼자 뚝 떨어져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라며 “로빈슨 크루소와 제 이름의 ‘충’자를 넣어 부제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묻는 질문에 이들은 입을 모아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말했다. 백충원은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한번쯤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꾸밈없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음악적으로는 조금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글·사진 부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웹케시, 올 IPO 포문… ‘대어’ 현대오일뱅크·교보생명도 채비

    노랑풍선·천보 등 줄줄이 코스닥 대기 유가증권시장 홈플러스리츠 4월 상장 올 공모액 8조~10조 추정… 작년의 3배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웹케시가 오는 25일 올해 1호 상장 업체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 등 ‘대어급’ 기업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IPO 시장 공모액을 8조∼10조원으로 추정한다.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지난해(2조 7505억원)의 3배 안팎이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웹케시가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웹케시는 지난 16~17일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만 2조 3887억원이 몰려 947.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30일에는 여행사 노랑풍선, 다음달 11일에는 정밀화학 소재 업체 천보 등이 코스닥에 상장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첫 신규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오는 3월 중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4월 초 상장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해 IPO 시장의 최고 기대주는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회계감리 절차가 길어져 상장이 연기됐는데, 상장하면 공모액이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교보생명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다. 이르면 상반기 안에 상장될 수 있고, 공모액은 현대오일뱅크와 같은 수준이다. 이랜드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현대오토에버,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렌드 등도 지난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고 올해 1분기 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공모를 철회한 SK루브리컨츠와 카카오게임즈, HDC아이서비스, CJ CGV베트남도 올해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가 상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면서 “호텔롯데가 상장하면 공모 규모는 약 6조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8881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기는 중국] 택시 탄 뒤 45시간만에 도착한 85세 노인…운전사 고의?

    [여기는 중국] 택시 탄 뒤 45시간만에 도착한 85세 노인…운전사 고의?

    택시비 1600위안(약 28만 원)에 대해 바가지 요금인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최근 상하이에 거주하는 85세 여성 취 씨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무려 45시간 동안 택시에 탑승한 채 목적지와 상반된 타 지역에 도착한 사건이 발생했다. 취 씨가 도착한 곳은 그의 연고지와는 연관성이 없는 원저우(温州)라는 도시로, 그의 거주지와는 무려 400km 이상 거리에 소재한 지역이다. 문제는 취 씨가 정신 병력을 가진 85세의 연로한 노인이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취 씨 가족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 택시에 탑승한 채 45시간을 달렸던 택시 기사는 85세의 취 씨에게 막무가내로 1600위안(약 28만 원)이라는 거금을 갈취했다. 또 가족들은 무려 45시간이 지난 후에도 귀가하지 않는 취 씨가 걱정돼 상하이 지역 공안국에 그를’행방불명자’로 신고, 이후에도 줄곧 그의 행방을 수소문 하기 위해 이튿날 까지 결근을 하는 등 일상 생활에서 큰 불편을 얻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정신 질환자인 취 씨의 사건 당일 행보는 지역 공안국이 공개한 CCTV를 통해 드러났다. 사건 당일이었던 17일 오전 8시경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주지 인근에 모습을 드러낸 취 씨는 오전 10시까지 인근 지하철 역 주변을 맴돌았다. 이후 대기 중이었던 택시 한 대에 올라탄 취 씨는 택시 기사에게 ‘옌당산(雁荡山)’에 가자고 했으며, 택시 기사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해당 목적지가출발지 상하이로부터 무려 400km 이상 떨어진 지역이라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1000위안 이상의 택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안내를 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취 씨는 “상관없다.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이때 취 씨의 목소리와 말투, 행동 등이 정신질환자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택시 기사 천 씨의 설명이다. 이어 약 40시간을 달려 원저우 옌당산(雁荡山)에 도착한 취 씨는 이후에도 수 시간에 걸쳐 최종목적지인 관음동(观音洞)을 찾기 위해 택시기사 천 씨와 이 일대를 찾아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최종 목적지 관음동에 도착한 취 씨는 택시 창문을 열어 노점상에서 과일을 구매, 이어 행인들에게 관음묘(观音苗) 가는 길을 묻기도 했다고 택시기사 천 씨는 회상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85세 노인 취 씨에게 정신 질환이 있다는 것을 예측할 만한 특별한 행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천 씨는 덧붙였다. 이후 취 씨와 동행했던 택시기사 천 씨는 이튿날 오후가 되어서야 취 씨를 관음묘 인근에 내려준 후 총 1626위안의 요금을 수령한 뒤 다시 상하이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택시 기사 천 씨는 취 씨에게 원저우에서 상하이로 돌아오는 방법 등을 안내했으며, 당일 택시 교대 업무가 있는 탓에 자신은 급하게 상하이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적을 확인한 뒤에도 취 씨의 가족들은 택시 기사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손님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지 않고 무조건 400km 이상의 먼 거리를 질주한 점에 대해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취 씨의 가족들은 “택시기사가 떠난 후 산 속에 남겨진 취 씨가 해당 지역 민간 경찰들에 의해 발견되면서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만약의 경우 경찰에 의해 발견하지 못했다면 안전한 귀가 조치가 불가능했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 같은 비난에 대해 해당 사건의 택시 기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바가지 요금 등에 대한 악의가 없었고, 오히려 자신이야 말로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사건 논란이 있은 직후에도 취 씨와 그의 가족들로부터 줄곧 ‘바가지 요금’을 갈취한 몰상식한 인물로 비난 받았으나, 사실상 자신은 택시 미터기에 측정된 요금을 받았을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택시 기사 천 씨는 해당 지경 공안국 조사를 통해 “총 45시간에 걸친 장거리 운전으로 심신이 지친 것은 운전하는 기사도 마찬가지인 사건”이라면서 “처음 출발지에서 택시에 취 씨가 탑승했을 시 목적지가 너무 멀어서 수 차례 다시 확인했다. 악의적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현재 상황이 몹시 불편하다”고 했다. 문제의 택시 업체에 소속된 관계자는 “손님 탑승 후 운전 기사의 안전한 운행과 목적지 도착 등의 과정에서 운전 기사가 비난을 받을 만한 행동이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오히려 가정 내에서 보호자가 정신 질환을 가진 가족에 대해 보호 책임을 다 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시 택시관리조례 218조에 따르면, 연로한 승객이 탑승할 실 승객의 건강 상태에 유의해야 하며, 특히 야간 운행 및 목적지가 산간 벽지, 교외 일 경우에는 승객의 상태를 파악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해오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상열의 메디컬 IT] 걸그림부터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이상열의 메디컬 IT] 걸그림부터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필자는 2000년대 초 모교인 경희대병원에서 전공의(레지던트) 수련을 시작했다. 당시 1년차 전공의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콘퍼런스 준비였는데, 정해진 시간에 회의가 시작되도록 하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일이었다. 프로젝터와 노트북 등 장비를 잘 준비해 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노(老)교수들은 옛 방식의 강의 자료를 가져와 다시 의국을 뛰어다닐 때도 있었다.우리 1년차들은 혁신적인 장비를 콘퍼런스에 처음 도입해 의국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로는 상당한 거금을 투자해 전자상가에서 구입한 32MB(메가바이트)의 이동식 저장장치(USB)였다. USB로 파일을 처음 열었을 때 모든 의국원들이 웅성거리던 순간은 1년차의 여러 기억 중 꽤 재미있었던 순간으로 남아 있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널리 확산되면서 기존의 데이터 저장·보관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의 데이터 서버(클라우드)에 프로그램을 두고 그때그때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 불러와 사용하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다. 일반적인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된다. 사용자들은 전문 지식이 없거나 기기를 제어할 줄 모르더라도 인터넷을 이용해 손쉽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단말기 비용이 저렴해지고 휴대성과 가용률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컴퓨터 이외에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의 사용이 가능하게 돼 한 가지 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데이터를 신뢰성 높은 서버에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서버가 공격당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재해 등으로 서버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손상되면 미리 백업하지 않은 정보는 되살리기 힘들다. 또 특정업체 고유의 규격을 사용해야 해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필자는 선배들이 어떻게 콘퍼런스를 준비했는지 궁금해 노교수님께 물어본 적이 있다. 교수님은 커다란 전지 묶음으로 만든 ‘걸그림’(족자)이 콘퍼런스 준비 필수품이었다고 했다. 몇 날 밤을 새워 걸그림을 제작해야 했고, 글씨를 잘 쓰는 인턴이나 전공의들은 색색의 매직펜과 사진들을 쌓아두고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고 한다. 교수님은 “매직펜으로 정성스럽게 쓴 걸그림은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 같았다”고 표현했다. 불과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자료의 저장과 전송을 위해 걸그림부터 클라우드 컴퓨팅까지 놀라운 발전이 일어난 것이다. 새삼스레 이런 발전을 직접 체감하고 사용할 수 있는 우리들이 축복받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은 병원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중요 정보에 대해서도 그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앞으로 관련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갈지 사뭇 기대가 크다.
  • ‘연애의 맛’ 서수연, ♥이필모 진심에 오열 “존재 자체가 결혼 이유”

    ‘연애의 맛’ 서수연, ♥이필모 진심에 오열 “존재 자체가 결혼 이유”

    ‘연애의 맛’ 서수연이 이필모의 진심어린 고백에 눈물을 쏟았다. 이필모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맛’에서는 서수연이 뮤지컬 연습실을 나서는 이필모와 ‘정동진 납치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방송됐다. 과거 이필모의 ‘부산 납치 데이트’를 반대로 재연한 것. 이필모는 오빠 차를 빌려온 서수연에게 다정한 손뽀뽀로 인사했다. 여행 목적지에 대해 “너만 있으면 어디든 상관없다”는 로맨틱한 답변도 덧붙였다. 서수연은 이필모와의 여행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고, 거금을 투자해 토이크레인에서 시계를 뽑아 선물했다. 서수연과 이필모의 여행지는 정동진이었다. 서수연은 “오빠 보고 싶어하는 언니가 있다”며 한 펜션에 도착했다. 새벽 4시에 두 사람을 맞이한 사람은 뜻밖에도 이병헌 동생 이지안(이은희)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이지안은 “집이 없다니, 보쌈당하셨구나”라며 웃은 뒤 “두분이 한방 쓰셔도 되나? 수연이는 방 하나 예약했다”고 두 사람을 놀렸다. 서수연은 이필모를 위한 패딩과 세면도구까지 준비해와 건넸다. 이필모는 “여기가 좋다. 수연이가 있으니까 좋은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필모는 “세상에서 제일 이뻐해줄 수 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았다. 횡단보도에서 바로 끝났다”라며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안은 “진짜 결혼하고 싶냐, 방송 아니고 진심이냐”고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이필모는 “수연이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결혼 생각은 이미 있다. 이유가 따로 없다. 존재 자체가 결혼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이필모가 자리를 피한 사이 서수연도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서수연은 “좋은 사람이다. 괜찮은 사람이다. 진실된 마음이 있다. 보면 볼수록 점점 더 좋아진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수연은 “방송 말고도 따로 데이트 했었다. 사적으로 봐도 방송과 다르지 않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필모♥서수연 커플의 리얼 러브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연애의 맛’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액션스타 청룽이 고백한 ‘흑역사’…“음주운전에 성매매, 폭력적 아빠였다”

    액션스타 청룽이 고백한 ‘흑역사’…“음주운전에 성매매, 폭력적 아빠였다”

    4일 출간 자서전서 과거사 고백…레즈비언 딸 언급 없어한국에서 ‘성룡(成龍)’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액션 스타 청룽(64·영어 이름 잭키 찬)이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자서전에서 털어놓았다. 2일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청룽은 4일 출간될 자서전 ‘네버 그로우 업’(Never Grow Up)에서 “음주 운전과 도박, 성매매 등을 일삼은 폭력적인 아빠였다”고 밝혔다. 청룽이 아내 조앤 린과 싸우다 아직 아기였던 아들을 한 손으로 들어 던져버린 일도 있었는데 다행히 아이는 소파 위에 떨어졌다. 그는 또 자서전에서 “항상” 음주 운전했다면서 하루 2차례 사고를 낸 적도 있다고 인정했다. 아침에는 포르쉐 차량을, 같은 날 밤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몰다가 각각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그는 재미로 싸움을 걸거나 장난치는 데에만 열중하다 교육을 별로 받지 못해 읽고 쓸 줄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극도로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청룽의 블랙 아멕스 신용카드 뒷면에 서명이 없는 데 그가 글씨 쓸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의 강권으로 어린 나이에 기숙학교에 들어가 무술을 배웠고 스턴트맨을 하다 배우가 됐다. 그는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자신을 “업신여긴 사람들“이 보란 듯 돈을 술과 도박, 성매매나 다른 물질적인 것들에 썼다. 청룽은 또 가난하게 살다 스타가 되고 나서는 항상 거금을 지니고 다녔다면서 현금이 있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자서전에서 말했다. 식사할 때마다 항상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10년쯤 전에는 한해에 다른 사람 밥값으로 200만 달러를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홍콩의 노동자계급 가정에서 자란 청룽은 지난해 수입이 5000만달러(약 560억원)로 전 세계 영화배우 가운데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다음으로 많다. 그의 개인 자산은 3억 5000만달러다. 청룽은 아내를 두고 1990년 미스 아시아 출신인 일레인 우와 외도한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일레인 우와의 사이에서 딸 에타 응을 낳았다. 자서전에 따르면 2016년 아카데미상 평생공로상을 받은 청룽은 자신이 “쓰레기”라고 인정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 맹세했다. 청룽의 자서전 출간은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19살 딸 에타 응이 캐나다인으로 인터넷 스타인 31살의 여자친구 앤디 오텀과 결혼했다는 보도 후 며칠 만이다. 청룽의 딸은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후 동성애를 혐오하는 부모들 때문에 노숙자가 될 처지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룽은 자신의 책에서 이 레즈비언 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월드피플+] 낯선 이가 빌려준 1300만원을 ‘130억원’으로 갚은 女

    [월드피플+] 낯선 이가 빌려준 1300만원을 ‘130억원’으로 갚은 女

    생면부지의 사람이 빌려준 8만 위안(1304만원)을 10년 뒤 원금의 1000배인 8000만 위안(130억6000만원)으로 갚은 사연이 알려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초의 결혼중개 서비스 업체 ‘스지자위안(世纪佳缘)’의 창시자 공하이옌(龚海燕, 43), 최근 시안유라시아대학(西安欧亚学院)의 포럼에서 그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02년 푸단대학에서 석사 과정에 있던 그녀는 창업을 준비 중이었다. 서버를 사기 위해 거금이 필요했지만, 가난한 학생 신분에 돈을 구할 방도가 없었다. 사방팔방 창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누구도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결국 인터넷에서 도움을 줄 사람을 찾던 중 ‘어부’라는 필명을 가진 남성을 알게 됐다. 그는 항저우에서 작은 컴퓨터회사를 운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녀에게 얼마가 필요한지 물었다. 그녀는 “생활비와 서버 구입비가 필요하니, 가능한 많은 돈을 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튿날 8만 위안(1306만원)을 그녀의 통장에 송금했다. 당시 8만 위안은 큰돈이었고, 그것도 생면부지의 학생에게 거금을 보내주는 그에게 사람들은 손가락질했다. 하지만 그는 “가난한 학생을 돕고 싶다”면서 “학생이 거짓말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그녀는 이 돈으로 서버를 구매해 대학 기숙사 안에서 사이트를 개설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녀가 설립한 온라인 결혼중개 서비스 회사 ‘스지자위안’은 차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인터넷의 결혼혁명’이라 불리며 유명해졌고, 회원도 크게 늘었다. 이에 사업 자금이 더 필요해진 그녀는 2007년 벤처 투자자인 쉬샤오핑(徐小平)을 찾아갔다. 하지만 당시 쉬샤오핑이 보기에 그녀의 사업 구상은 성공 가능성이 낮아 보여 투자를 망설였다. 그런데 그녀는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 그녀는 “저에게 투자하실 거라면 반드시 ’어부’에게 빌린 돈 8만 위안을 주식으로 환산해 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연을 들은 쉬샤오핑은 ‘이렇게 신용을 목숨처럼 지키는 배포라면 믿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쉬샤오핑은 그녀에게 거액을 투자했다. 사업은 승승장구해 2011년 5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었다. 그녀는 이 순간을 기다려온 것처럼 ‘어부’를 찾아 나섰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간신히 찾아낸 어부는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다. 8년 전 8만 위안을 빌려 간 학생이라고 알리자, 그는 “그때의 돈은 그냥 준 것이니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5월 11일 회사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날, 함께 종을 치러 가자”며 게스트로 그를 초청했다. 어안이 벙벙해진 그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부’는 그녀와 함께 미국 나스닥 상장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2003년 빌려준 8만 위안은 IPO 가격으로 환산해 8000만 위안으로 돌려받았다. 현재 그는 영세했던 중소기업을 처분하고, 하드웨어 업체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하이옌이 운영하는 온라인 결혼중개 사이트는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고, ‘신용’과 ‘성실’을 잃지 않는 그녀에게 수많은 투자자가 줄을 서고 있다. 사진=바이자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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