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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화 한 통에 5억 달러’라니, 한미 분담금 협정 고쳐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한 통을 걸어 어떤 나라로부터 방위비분담금 명목으로 5억 달러를 더 받아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앞뒤 문맥이나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등으로 미뤄 볼 때 ‘어떤 나라’는 한국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치인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내의 정치유세에서 한 말이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듣기엔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현지시간 27일 “어떤 나라를 지키면서 우리는 50억 달러를 쓰는데, 그 나라는 5억 달러를 쓴다”면서 이런 말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50억 달러, 5억 달러’ 발언은 실제와 달라 다른 동맹국을 지칭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내년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원한다”고 밝힌 데 있다. 종전 3~5년이던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 갱신 기간은 지난 2월 ‘매년’으로 변경됐다. 지난 3월 워싱턴포스트는 미군 주둔비 부담을 늘리는 ‘주둔비용+50’ 카드를 한국과의 협상에서 꺼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도 주한미군의 내년 주둔비 협상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게 아닌가 한다. ‘주둔비용+50’이 무엇인가. 미군 주둔국에 주둔 비용은 물론 일종의 프리미엄으로 전체 비용의 50%를 더 부담시키겠다는 것 아닌가.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이 보도를 즉각 부인하긴 했지만, 우리 국민이 결코 수용할 수 있는 안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일주의에 따라 주둔비든, 무역 현안이든 동맹국을 가차 없이 몰아붙이고 있다. ‘매년 갱신’이라는 한미 분담금 협정도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때라 우리 정부가 대폭 양보한 결과다. 미국의 태도는 거듭 지적하지만 오만하고 불합리하기 짝이 없다. 여타 동맹국과 비교해 한국의 방위비분담금 비율은 낮기는커녕 상위 수준이다. 주한미군이 한국 안보에 도움을 주지만, 미국의 국익에 기여하는 부분도 결코 적지 않다. ‘전화 한 통에 5억 달러’는 동맹국을 얕잡아 본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한미 공조가 이렇게 일방적이어서는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정부는 협정 갱신 기간 재조정을 비롯해 할 말은 하고, 받아낼 것은 받아내야 할 것이다.
  • ‘육체 정년’ 60→65세로…車보험료 더 내고, 보험금도 더 받는다

    ‘육체 정년’ 60→65세로…車보험료 더 내고, 보험금도 더 받는다

    신실손의료보험 할인 제도가 본격화되면서 보험금을 타지 않는 가입자가 그렇지 않은 가입자보다 보험료를 덜 내는 구조로 바뀌게 됐다. 또 취업가능연한 기준이 상향 조정된 자동차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이 동시에 오른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실손보험 할인은 기본계약(상해 입원·통원, 질병 입원·통원)과 선택특약 3종(도수치료, 비급여주사, 비급여MRI)에 분리 적용돼 가입자 대부분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본계약과 3개 특약에 모두 가입한 사람이 도수치료에 따른 보험금을 받은 적이 있더라도 기본계약과 나머지 2개 특약에 대해서는 보험료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갱신 시점에 책정된 갱신보험료를 기준으로 10% 할인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분은 소비자가 감수해야 한다. 처음 보험 가입이 시작된 2017년 4월 월 2만원에 보험을 가입하고 2년 동안 보험료가 5%(1000원) 상승했다면 할인 후 보험료는 1만 8900원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는 소비자에게 어떤 효익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할인 제도를 만들었다”면서 “도덕적 해이로 인한 무분별한 보험금 청구를 막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자동차보험에서 교통사고가 났을 때 적용하는 육체노동자의 취업가능연한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조정한다. 개정된 약관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데 이는 사고 피해자의 상실수익액(사망 시), 휴업손해액(부상 시) 등의 선정 기준이 된다. 대법원이 지난 2월 일할 수 있는 나이를 65세로 상향하는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시 지급 보험금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35세 일용 근로자가 사망했을 경우 지금까지는 60세까지 25년 동안 일할 것으로 가정해 상실수익액 2억 7700만원을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30년 더 일한다고 보고 3억 200만원을 주게 된다. 소비자들이 내야 하는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해졌다. 보험개발원은 취업가능연한 5년 연장으로 보험사가 추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연간 1250억원으로 추산하면서 1.2%의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약관 개정을 반영한 보험료 인상안 검증을 개발원에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개인용 자동차의 평균 보험료는 63만 5000원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기존 신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 건수가 1630만건에 이른다는 점에서 파급 효과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공식] ‘궁민남편’ 폐지, 12일 마지막 방송 ‘박수받을 때 떠난다’

    [공식] ‘궁민남편’ 폐지, 12일 마지막 방송 ‘박수받을 때 떠난다’

    ‘궁민남편’이 폐지된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 ‘궁민남편’ 측이 29일 “‘궁민남편’이 오는 5월 12일 방송되는 30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된다”고 밝혔다. ‘궁민남편’은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하는 출연자들의 일탈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힙합을 시작으로 축구 직관, 백패킹, 소울푸드, 낚시, 자연인, 안정환 특집, MT(엠티), 궁남소(궁금한 남편들을 소개합니다) 특집 등 수많은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왔다. 무엇보다 안정환, 차인표,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 다섯 남편이 각양각색 매력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기고 때로는 서툴지만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감동의 눈물을 선사, 온 가족 시청자들에게 힐링 예능으로 각광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감독 특집을 연이어 방송, 감동과 재미로 가득 찬 폭발적인 반응 속 26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갱신하며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으며 27회는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에서 2.7%로 자체 최고를 찍고 상승세 바람을 탔다. 박항서의 제자 유상철, 김병지가 함께한 지난 28일 방송 역시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시청률 6.6%를 기록한 만큼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 동 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중 평균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다섯 남편의 훈훈한 케미스트리와 다채로운 일탈기로 그려낸 호평 속 이별을 맞이하게 된 ‘궁민남편’은 5월 12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재벌개혁 ‘뒷걸음’… 소주성 가계부채 해소 공약 실천 ‘0’

    재벌개혁 ‘뒷걸음’… 소주성 가계부채 해소 공약 실천 ‘0’

    공정경제 11개항목 변질·진행없음 ‘절반’ 시행령만 바꾸면 되는 총수사익 편취 손놔 가맹점주 보호 단체 신고제도 국회 낮잠 가계부채 총량 축소 약속 실효성 떨어져 서민 주거비·통신비 부담 완화도 ‘헛구호’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은 ‘경제·민생’ 분야다.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웠지만 분배를 통한 소득 증대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와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 차가 5.47배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로 벌어져 빈부 격차가 오히려 커졌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3%로 역성장했다. ●경제·민생 관련 법안 상당수 ‘계획만’ 경제가 나빠지면서 재벌 개혁 칼날은 점점 무뎌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대기업에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등 당근을 주면서 공정경제 확립을 위한 주요 공약들은 추진력을 잃었다. 서울신문과 참여연대가 점검한 39개 경제·민생 국정과제 세부 항목 가운데 ‘이행완료’ 항목은 5개(12.8%)였다. 21개(53.9%) 항목이 ‘이행 중’으로 분류됐다. 이행했거나 이행하려고 노력 중인 비율이 66.7%인 셈이다. 수치로만 보면 다른 분야에 비해 높다. 하지만 이행 중인 항목을 뜯어보면 상당수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거나 정부가 계획만 발표한 상태다. 당초 계획과 달라진 ‘축소·변질 이행’은 7개(17.9%), 아예 추진조차 하지 않은 ‘진행 없음’은 6개(15.4%)였다. 특히 공정경제 분야가 심각했다. 39개 항목 중 공정경제 관련 11개 항목에서는 ‘축소·변질’(27.3%), ‘진행 없음’(27.3%) 평가를 받은 항목이 절반을 넘었다. 재벌 개혁 후퇴에 따른 결과다. 정부는 재벌 총수일가의 전횡을 막기 위해 지난해까지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보수 야당과 재계의 저항에 부딪혔다. 평가단은 “정권 초기에 드라이브를 걸었어야 할 개혁 입법을 미룬 결과”라고 지적했다. 집권 3년차인 올해도 법 개정에 실패하면 재벌 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갈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편취 규제 대상 상장사 기준을 총수일가 지분율 30% 이상에서 20%로 낮추고, 총수일가 지분율 50% 이상 자회사도 규제하기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것도 야당의 반대로 법 개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평가단은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강화는 정부가 시행령 개정으로도 할 수 있는데 시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복합 쇼핑몰 월 2회 휴무 의무화도 막혀 ‘을’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며 내세운 대통령 직속 ‘을지로위원회’ 설치 공약도 별 성과가 없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정위 주도로 6개 관련 부처가 모여 ‘공정경제 전략회의’를 열고 있지만 회의체 이상의 역할은 못 했다. 편의점과 치킨집 등의 가맹점주를 보호하기 위해 가맹점사업자단체 신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2016년 7월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발의한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 같은 당 이학영 의원이 대리점 사업자들에게 단체구성권을 주는 내용으로 발의한 대리점법 개정안 역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공약도 후퇴했거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해 5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존에 지정한 73개 업종으로 제한됐다. 이 업종에 진출하는 대기업에 매기는 강제금은 원안에서 정했던 매출액의 최대 30%에서 5%로 쪼그라들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복합쇼핑몰 월 2회 휴무 의무화는 소비자 피해 논리에 막혔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복합쇼핑몰 영업 제한은 대형마트 규제보다 이해관계자가 많아 이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9%에서 5%로 내리는 등 지난해와 올해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두 차례 개정해 임차인을 보호한 것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 법 개정으로 계약갱신요구권 행사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공공임대주택도 임대료 높아 포기 속출 서민 주거비와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2017년 12월 서민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 등을 100만호 공급하겠다는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했지만, 28만호의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중 임대료가 높은 행복주택(19만 5000호)이 67%를 차지했다. 임대료 부담에 입주를 포기하는 저소득층이 많다. 평가단은 “공공임대주택 공급보다는 임대료 지원에 불과한 전세임대만 확대했다”면서 “10년 분양전환주택 7만호를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발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신비와 관련해 평가단은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5G용 단말기 출시에만 혈안이 돼 5G 고가 단말기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소득주도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가계부채 위험 해소’ 공약 6개 중에서 제대로 이행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정부가 2017년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에서 정하는 최고금리를 일원화하고 단계적으로 20%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법안들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지난해 2월 최고금리를 24%로 내렸지만, 미국(8~18%)과 일본(20%) 등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가계부채 총량을 줄이겠다는 약속도 실효성이 떨어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하려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고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했지만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뒤 뒷북을 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무면허로 면접 가던 청년, 단속 후 차 태워준 경찰 덕에 취업

    무면허로 면접 가던 청년, 단속 후 차 태워준 경찰 덕에 취업

    미국 일리노이주 카호키아경찰서의 로저 제뮬스 경관은 지난 17일 번호판이 만료된 자동차를 불러세웠다. 운전자는 면허증도 유효하지 않아 제뮬스 경관은 그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교통단속으로 발이 묶인 카숀 볼드윈(22)은 취업 면접에 가는 길이었다. 번호판과 면허증이 만료된 걸 알았지만 CBS와 폭스뉴스 등 미국언론은 22일(현지시간) 볼드윈의 사정을 들은 제뮬스 경관이 그를 면접장까지 데려다주었고 볼드윈은 취업에 성공해 두 살 난 딸에게 아빠 노릇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제뮬스 경관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순찰 중 창문이 깨진 채 달리는 차를 봤다. 유심히 살펴보니 번호판이 만료된 차량이었고 검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볼드윈은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했고 나는 절차대로 벌금을 부과하되 면접에 늦지 않도록 차를 몰아 그를 데려다주었다”고 말했다.볼드윈은 “일자리가 없어 두 살 된 딸 양육비도 부족했다. 어렵게 면접 기회를 얻었지만, 면허가 만료돼 고민하다 길을 나섰다. 경찰이 나타났을 때 모든 게 끝이 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옥에 가게 되는 건가, 차가 견인될까, 벌금은 얼마나 나올까, 면접 기회는 이대로 날리게 되는 건가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제뮬스 경관은 내 잘못에 대해 벌은 주되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제뮬스 경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면접을 마친 볼드윈은 이제 자동차 번호판과 면허증을 갱신하고 새 차를 구입하고 딸을 양육할 수 있는 직업을 얻었다. 이 훈훈한 이야기는 카호키아 시장의 보좌관을 통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었고 5만여 명의 지지를 얻으며 지역방송에까지 소개됐다. 제뮬스 경관은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더 긴밀해진 것 같다”고 밝히고 “볼드윈이 직장을 얻어 나 역시 행복하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카호키아 시장 커티스 맥콜은 “법은 법대로 처리하되 청년을 위해 면접장까지 이동한 제뮬스 경관의 뛰어난 의사 결정과 판단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맥콜 시장은 “지역경찰은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거나 벌금을 부과하는데 목표가 있지 않다”며 경찰을 독려하는 한편 취업에 성공해 딸 양육비를 벌 수 있게 된 볼드윈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공유상표권 갱신 1인 신청으로 가능

    권리자가 여럿인 ‘공유상표권’의 갱신 절차가 편리해진다. 특허청은 22일 공유상표권을 갱신해 계속 사용할 때 공유자 중 1명의 신청만으로도 상표권을 갱신할 수 있도록 하는 ‘상표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3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시행은 10월 24일부터다. 상표권은 최초 등록 후 10년간 보호되고 매 10년마다 존속기간갱신등록신청 절차를 거쳐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공유상표권은 갱신등록시 공유자 모두가 신청해야 권리 연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공유자를 모두 찾아가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민이나 파산, 소재불명 등으로 공유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악의적으로 갱신등록을 거부한 후 동일한 상표를 출원해 단독으로 상표를 취득하는 피해 사례가 발생하는 등 논란도 불거졌다. 특허청에 따르면 공유상표권은 공동사업 등을 위한 개인·영세사업자가 많았다. 2017년 공동출원된 상표 5069건 중 63%(3192건)가 개인 간 공동출원이다. 최근 3년간 신청된 공유상표권 갱신등록 신청 중 반려된 179건을 분석한 결과 23%(43건)가 공유자 전원의 신청이 없어 거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우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개인 영세사업자들이 사용해 온 상표권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연장 가능해지고 특히 권리 소멸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열혈사제’ 이하늬 “분에 넘치는 사랑 받아 감사” 종영 소감

    ‘열혈사제’ 이하늬 “분에 넘치는 사랑 받아 감사” 종영 소감

    ‘열혈사제’에서 박경선 검사 역으로 사랑을 받은 배우 이하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하늬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출세를 지향하는 욕망 검사에서 사회 악을 처단하는 양심 검사가 되는 과정을 깊이있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종영하는 SBS 금토극 ‘열혈사제’ 박경선 역으로 분했던 이하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20일 이하늬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분에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다. 응원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열혈사제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의 이야기들이 드라마 속에 있었다. 드라마 안 모든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살아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더 좋은 작품과 캐릭터로 여러분들을 만나러 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하늬는 출세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욕망 검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캐릭터의 전사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은 물론 양심의 편에 서서 뛰어난 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양심 검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극의 초반 뻔뻔함과 허당미를 동시에 겸비한 욕망 검사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하늬는 양심을 지키겠다는 박경선의 의지가 느껴지는 섬세한 연기로 박경선의 심리 변화 과정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특히,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뚫어주는 일명 ‘사이다’ 대사로 사랑받았다. 한편, SBS ‘열혈사제’ 마지막회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87세가 낸 사망 사고에 들끓는 고령자 운전 제한 목소리

    87세가 낸 사망 사고에 들끓는 고령자 운전 제한 목소리

    고령 운전자들의 자동차 사고가 다시 일본 열도를 들끓게 하고 있다. 이번에는 대낮에 차를 몰던 80대 노인이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보행자들을 치어 2명이 죽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나면서 촉발됐다. 19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도쿄 도시마 구의 인구 이동이 많은 히가시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두 곳의 횡단보도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는 87세 남성이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사고를 낸 고령 노인이 인지 능력이 상당히 저하된 상황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를 낸 차량은 이날 낮 12시25분쯤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행인 1명을 들이 받은 뒤 멈추지 않고 그대로 70m가량 질주해 두 번째 횡단보도에 있는 쓰레기 수거차에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길을 건너던 행인들이 부상을 입었다. 경시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총 10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자전거에 타고 있던 모녀로 보이는 30대 여성과 3세 가량의 여자 아이는 사망했다. 일본에서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들에 의한 자동차 사망사고는 해마다 450건 이상 발생한다. 인지 능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빚어지는 사고라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교차로에 서 있거나, 보행로를 걸어가던 이들을 들이 덮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월 신주쿠 번화가에서 일어난 79세 노인이 7명을 크게 다치게 한 사건도 같은 경우이다. 이번 사건도 평소 통행이 많은 역 근처 교차로에서 일어나 피해가 컸다. 이런 연유로 고령자들의 자동차 사고는 사고 빈도에 비해 사망자 발생의 비율도 높다. 길을 걸어가고 있는 어린이나 부녀자들을 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교통 당국은 75세 이상의 면허증 갱신 시 치매 진단 의무화, 고령자의 면허증 반납 유도를 위한 택시권 등 인센티브 지급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해 오고 있지만, 여전히 고령자에 의한 자동차 사고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남아있다. 농촌 인구가 줄고, 농촌 거주 노인들이 인적이 드문 곳에서 흩어져 사는 경우도 많아, 이 경우, 생활을 위해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이유도 있다. 도시의 경우도, 핵가족화로 쇼핑과 생활을 고령자 혼자서 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위험성을 알고는 있지만 운전면허증을 쉽게 반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령자의 운전 사고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일본이 치매 진단을 의무화하는 등 노인의 운전 자격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고, 붐비는 시간대에는 운전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계도하고 있지만 문제가 쉽사리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도 많은 이들의 붐비는 점심 시간대에 벌어져서 사상자가 많았다. 쓰레기 수거차의 운전자는 “갑자기 오른쪽에서 차가 부딪쳤다”며 “갑작스러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쓰레기 수거차는 충돌 충격으로 파손됐으며 옆으로 쓰러졌다. 사고 차량은 쓰레기 수거차에 부딪힌 충격으로 겨우 멈춰섰으며 크게 찌그러지는 등 파손됐다. 사고를 목격한 한 30대 남성은 “(첫 번째 사고 지점인)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자전거 1대가 달려온 승용차에 치었다”면서 “이 차량은 그대로 달려 다음 교차로에서 쓰레기 수거차에 충돌해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사람들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를 낸 승용차의 속도가 무척 붙어있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사고 지점인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하던 한 50대 트럭 운전수는 “조수석에 앉아있던 동료와 이야기를 하던 중 쿵 하는 큰 소리가 나서 봤더니 쓰레기 차가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횡단보도에는 두 동강 난 자전거가 있었고, 고령의 여성 및 샐러리맨 남성 등이 도로상에 누워 있었다”라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 트럭 조수석에 타고 있던 55세 남성은 “쓰레기 차가 옆으로 쓰러진 것을 볼 때 승용차가 상당한 속도로 들이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승용차 운전자는 고령 남성으로, 사고 직후는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상태여서, 구조대가 도착해 인도로 끌고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서는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을 지금보다 더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어, 또 새로운 규제 장치가 생길지 주목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가짜 연애 시작 “진짜보다 달달”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가짜 연애 시작 “진짜보다 달달”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이 진짜보다 더 달달한 ‘가짜 연애’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 4화에서는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 ‘가짜 연애 대작전’을 펼치는 성덕미(박민영 분)와 라이언 골드(김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상한 차량을 향해 “내 여자친구라고!”라고 소리친 라이언은 덕미가 선주의 연인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억울한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덕미가 연인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 역시 선주가 연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라이언은 “그냥 내가 하죠 성덕미씨 남자친구”라며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 덕미의 가짜 연인이 되어주겠다고 제안했다. 덕미는 고민 끝에 가짜 연애 제안을 받아들였다. 홈마 ‘시나길’이 덕미인 줄은 꿈에도 몰랐던 라이언은 ‘시나길’을 통해 덕미와의 연애를 팬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덕미와 라이언의 데이트 사진을 촬영할 사람은 바로 선주였다. 라이언은 덕미에게 선주에 대해 물어봤고 덕미의 답변으로 인해 덕미와 선주의 관계에 대한 라이언의 오해는 더욱 깊어졌다. 그런가 하면, 덕미와 라이언의 가짜 데이트는 두 사람의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며 진짜 연애보다 큰 설렘으로 다가왔다. 입을 맞출 듯 가깝게 밀착한 두 사람의 모습은 심장을 찌릿하게 만들었다. 덕미의 허리에 손을 감는 라이언의 박력 터지는 모습과 아찔한 키스 각도는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만들었다. 또한 동물원 데이트를 즐기며 아이처럼 순수한 미소를 짓는 두 사람의 모습은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라이언은 덕미에게 “난 손을 잡았다가 놓는 그 순간이 싫어요 따스함은 사라지고 세상에 나 혼자 남는 기분이라”라고 ‘손트라우마’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다. 이에 덕미는 “만약 누군가의 손이 잡고 싶다거나 잡고 놓고 싶지 않을 때 제 손 빌려 드릴게요”라며 따뜻하게 미소 지어 라이언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다. 가짜 데이트 후 두 사람의 감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덕미는 데이트 사진을 보며 새어 나오는 웃음을 숨길 수 없었다. 라이언 역시 덕미의 그림 속 사자의 미소를 따라 해 심장을 몽글거리게 했다. 덕미와 라이언의 데이트 사진으로 스캔들은 잠잠해졌지만, 또 다른 위기가 덕미 앞에 놓여있었다. 덕미의 연애를 의심하는 라이벌 홈마 신디(김보라 분)가 채움미술관의 인턴 ‘김효진’으로 등장한 것. 신입 인턴이 신디라는 것을 알아챈 덕미는 미술관 직원들을 향해 “나 관장님이랑 사겨. 내 남친이야”라며 연애를 공개했다. 이어 라이언을 향해 다정하게 다가가던 덕미의 발이 꼬이며 예상치 못한 ‘삐끗 포옹’이 성사돼 심장을 쿵 떨어지게 했다. 무엇보다 서로 으르렁거리던 두 사람의 관계가 ‘가짜 연애’로 하여금 점차 ‘떨림을 느끼는 관계’로 변해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불을 지폈다. 특히 삐끗 포옹 후 떨리는 두 사람의 눈빛을 통해 ‘가짜 연애’가 ‘진짜 떨림’을 유발했음이 드러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방송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매회 가장 좋은 회차가 갱신되는 마법 같은 드라마”, “이미 덕미랑 라이언은 서로 덕질 시작한 거 아닌가요? 광대가 내려오지 않아요”, “멜로 눈빛 뭐에요 한밤중에 심쿵사할 뻔 했어요”, “’그녀의 사생활’ 로코 맛집 예고 맛집 인정”, “시나길님 파파라치 고화질 풀어주세요 라빗 커플 포에버”, “CG신 신박하다 4화의 킬링포인트!”, “금사자씨 반전 매력에 치인다”, “덕미가 손 빌려준다는 신 너무 따뜻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뜨거운 반응과 함께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2.3%, 최고 2.9%를 기록했고 케이블, 종편을 포함 동시간대 1위에 등극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tvN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험 해약환급금 늘리고 보장성 보험료 최대 5% 낮춘다

    보험을 중도에 해지할 때 고객이 돌려받는 해약환급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암보험이나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료를 최대 5%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험연구원은 16일 ‘소비자보호를 위한 보험상품 사업비 및 모집수수료 개선’ 공청회를 열고 표준해약공제액을 조정해 해약환급금을 높이는 개선안 초안을 밝혔다. 표준해약공제액이란 보험계약이 해지됐을 때 해약 환급의 기준이 되는 금액이다. 보험사는 고객이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면 적립금 중 일부를 사업비 명목으로 공제할 수 있다. 개선안 초안에는 보장성보험의 저축보험료 부분에 대한 표준해약공제액을 조정해 소비자의 해약환급금을 높이는 방안과 표준해약공제액을 초과하는 사업비를 사용하는 상품을 공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또 보험 갱신계약 때 사업비를 인하해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안이 담겼다. 설계사들이 받는 모집수수료는 분납을 강화해 보수체계도 투명화한다. 발표자로 나선 정원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계약자의 필요보다 수수료를 더 많이 지급하는 상품을 권유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안은 금융당국의 검토를 거쳐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표준해약공제액 제도 보완으로 보장성 보험료 납입액을 3~5%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보험업권은 사업비와 모집수수료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한다”면서 “이해관계인의 다양한 의견을 듣되 제도 개선의 최종 수혜자는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타이거 우즈 부활에 나이키 ‘대박’…아디다스 ‘씁쓸’ 희비 교차

    타이거 우즈 부활에 나이키 ‘대박’…아디다스 ‘씁쓸’ 희비 교차

    나이키, 우즈 슬럼프에도 계약 유지하며 그린 복귀 기대아디다스, 우즈가 쓰는 클럽 생산 테일러메이드 팔아치워타이거 우즈(43)가 오랜 슬럼프를 딛고 그린재킷을 탈환하자 그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나이키는 이른바 ‘대박’을 터트렸다. 반면 황제의 귀환을 포기한 아디다스는 우즈가 우승컵을 거머쥔 이번 대회에서도 테일러메이드를 휘둘렀으나 씁쓸한 입맛만 다셨다. 나이키는 우즈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거대한 무형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미국 CNBC가 분석했다. 광고·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에이펙스마케팅은 나이키가 미국 CBS 방송으로 중계된 최종 4라운드에서 상표 노출로 올린 이익이 약 2254만 달러(약 255억 2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즈가 이날 경기에서 착용한 셔츠 등 골프용품에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져 있어 전 세계 골프 팬들이 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즈가 이날 11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특히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로서 그린재킷을 입었다는 사실에서 오는 감동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한층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의 웹사이트에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타이거 우즈’ 이름이 들어간 일부 남성 의류와 액세서리가 매진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우즈의 메이저대회 우승이 확정되자 나이키는 재빨리 우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뿌리며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 동영상은 “온갖 영예와 치욕을 다 겪고 15번째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마흔세살 아저씨가 여전히 세 살 어린아이 때와 같은 꿈을 좇는다는 건 기가 막힐 일”이라며 엘리트 선수로서 우즈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했다.나이키와 우즈의 인연은 우즈가 프로 선수로 데뷔하던 때인 1996년으로 돌아간다. 우즈는 당시 나이키와 4000만 달러에 5년간 용품계약을 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계약을 갱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나이키는 우즈가 2009년 불륜 의혹에 휘말려 방황하다가 무기한 활동중단을 선언했을 때 그와 결별하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미국 통신회사 AT&T와 경영컨설팅업체 액센츄어와 같은 기업들은 우즈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다. 당시 나이키의 브랜드 대표는 “우즈가 처리할 문제가 있어 지금 처리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다시 골프 코스에 돌아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우즈가 2017년 마약성 진통제에 취해 자동차 운전석에서 자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을 때도 그의 손을 놓지 않았다. CNBC는 나이키의 그런 승부수가 이날 우즈의 우승과 함께 보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디다스는 골프업계 위축과 함께 클럽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지 20년 만인 2017년 5월 미국계 사모펀드인 KPS 캐피털에 4억 2500만달러에 팔았다. 테일러메이드는 아디다스에 팔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주와 계약을 맺었다. 우즈와의 계약 당시 그의 부활은 미심쩍었던 상황이었다. CNBC는 “아디다스의 당시 매각은 성급했던 것일 수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일러메이드의 특별 에디션인 타이거 우즈 아이언은 현재 표준 가격대비 40% 인상된 2000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우즈는 테일러메이드의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과 웨지 등을 사용하는 반면 우즈의 최대 후원사인 나이키는 2016년 8월 골프 클럽과 공 등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현영 ‘누나의꿈’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

    현영 ‘누나의꿈’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

    현영 ‘누나의 꿈’ 가사가 화제다. 13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는 엑소 첸이 스페셜 MC로 투입됐으며 이용진, 이진호가 출연했다. 이날 이용진은 “첫 번째 출연 때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고 들었다. 오늘 첸과 함께 다시 한 번 시청률을 갱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의 롤모델은 박명수였다. 그는 “지금이 아니라 10년 전 리즈시절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첩회덮밥을 걸고 첫 퀴즈로 등장한 노래는 바로 현영의 ‘누나의 꿈’. 신동엽은 “걱정되는 게 현영 발음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걱정을 토로했고, 심지어 이용진은 현영 ‘누나의 꿈’ 가사 일부를 “누나의 몸이 될 수 없어”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문제구간을 들은 박나래는 어려운 난이도에 “최악이다 이 언니 진짜”라며 분노했다. 다른 출연진들도 난색을 보인 건 마찬가지였다. 특히 신동엽은 “녹음한 느낌이 아니고 기계로 찍은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문제구간으로 등장한 현영 ‘누나의 꿈’ 가사는 ‘지냈어. 너만이 내게 보이는 동안 못 가 별수 없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산림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임업의 ‘블루오션’

    산림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임업의 ‘블루오션’

    조림·재조림, 수종갱신과 식생복구, 숲가꾸기 등 산림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이 산림 경영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1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적극적인 산림 경영으로 2030년까지 최대 55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산림흡수원을 포함하고, 국내 산림흡수원과 국외 감축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의 4.5%(3830만t)을 감축는 내용의 온실가스감축 기본로드맵 수정안을 의결했다. 산림과학원이 우리나라 산림의 온실가스 감축잠재량을 분석한 결과 산림 경영과 목제품 이용을 통해 2030년까지 약 1600만t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것으로 추산됐다. 약 600만t 흡수 잠재력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수준의 경영 활동에 의한 흡수량과 추가적인 노력에 의한 흡수량을 국제기후변화 협상에서 인정받으면 산림을 통해 총 2200만t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 이를 2018년 배출권 거래가격(t당 2만~2만 5000원)으로 환산시 4400억~5500억원에 달한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산림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은 국가 감축목표 달성과 함께 산주 소득을 높이고 산림경영활동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림과학원은 전체 산림(633만㏊)의 67%를 차지하는 사유림의 산림 경영 참여와 집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림육성단지 등 규모화된 산림 경영은 비용을 줄이고 산주나 기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10㏊ 경영시 비용은 1㏊와 비교해 83% 줄일 수 있고 순수익은 79% 증가한다. 50㏊ 경영시 비용은 85% 감소, 순수익은 81%로 높아졌다. 배재수 산림산업연구과장은 “산림을 활용한 감축 활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산주에 대한 경제적 보상과 품질 향상 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국 겨냥 보복관세 강화하는 캐나다

    미국 겨냥 보복관세 강화하는 캐나다

    미국발 무역전쟁 속에서 이번에는 캐나다가 미국 제품을 겨냥한 보복관세의 위력을 더 높이겠다며 대상 품목의 조정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훨씬 더 강력한 충격을 가하기 위해 보복관세 목록을 갱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주재 캐나다 대사인 데이비드 맥노턴이 미국의 캐나다에 대한 고율 부과 방침에 대한 대응조치로 ‘품목조정 계획’을 언급한 데 대한 부연 설명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맥노턴 대사는 이르면 다음 주에 캐나다가 고율 관세를 부과할 새 제품 목록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날 미 기자들에게 말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5월부터 오렌지주스, 메이플시럽, 위스키, 화장지 등 166억 캐나다달러(약 14조 2100억원) 규모의 광범위한 미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물리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 자국 산업을 해쳐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관세다. 맥노턴 대사는 대미 타격 배가를 위해 새로 목록에 들어갈 미 제품에 사과, 돼지고기, 에탄올, 와인 등 농축산물이 대거 포함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릴랜드 장관은 맥노턴 대사의 발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아꼈다. 캐나다는 지난해 서명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인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를 의회에서 비준하기 전에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무역합의 이후에도 계속되는 미국과 캐나다 통상 갈등은 글로벌 무역에 보호주의 색채가 짙어지는 국면에서 우려를 샀다.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일본 등을 상대로도 거친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통상갈등 고조는 글로벌 통상과 투자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악재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3개월 전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낮춘 3.3%로 제시했다. IMF는 “글로벌 무역갈등이 빨리 해소된다면 세계 경제에 상당히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무역갈등과 이로 인한 정책적 불확실성 때문에 세계 경제가 더욱 압박을 받을 위험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 WSJ “미국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예외 허용 연장할 듯…한국 등 5개국 포함 가능성”

    WSJ “미국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예외 허용 연장할 듯…한국 등 5개국 포함 가능성”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예외적 허용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제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미 관리는 7일(현지시간) 리비아 정국 혼란으로 국제 시장에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제재를 시작하면서 한국과 중국,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대만, 터키 등 8개국에 대해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다. 미국은 당시 실질적 감축 상황 등을 판단해 6개월(180일)마다 갱신할 수 있도록 정해 오는 5월 3일 다시 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미 정부는 또 지난 1월부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각국의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 관리는 “우리는 원유 시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이미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 이탈리아, 그리스, 대만이 다음 제재 면제 결정 때 한시적 예외국 목록에서 제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터키는 예외국 인정을 받되 허용 수입량은 예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 에너지부 관료 출신의 조지프 맥모니글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지먼트 에너지 부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수준인 이란산 원유 수입을 20만 배럴로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지난 1월부터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이 하루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25% 이상 오르는 등 상승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리비아 원유 공급 중단 우려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던 백악관을 곤경에 빠뜨렸다. 리비아는 지난해 하루 원유 생산량을 130만 배럴로 늘렸다. 이 관리는 중기적으로 미국산·이라크산 원유 수출이 늘어 이란산·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 감소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4일 ‘리비아 국민군’을 이끌고 있는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킨 뒤 리비아 수도 트로폴리로 진격하면서 통합정부군과의 충돌이 격화됐다. 특히 하프타르 장군은 지난해에도 리비아 내 주요 유전지대를 장악해 원유 수출을 막으려 한 적이 있는 만큼 리비아의 원유 생산·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하! 우주] 돌격! 태양 앞으로…美 탐사선, 두번째 근일점 통과 성공

    [아하! 우주] 돌격! 태양 앞으로…美 탐사선, 두번째 근일점 통과 성공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가 지난 4일(이하 미국동부표준시) 두번째 근일점 통과를 마쳐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5일 첫번째 근일점 통과 후 딱 5개월 만에 이루어진 이번 근일점 통과는 4일 오후 6시 40분에 이루어졌으며, 태양 표면에 약 2400만㎞까지 접근한 것으로, 첫번째 근일점 통과 때와 거의 같은 고도이다. 이 두 기록은 1976년 헬리오스 2호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4300만㎞)을 깨뜨린 것으로, 미션이 진행되면서 계속 기록 갱신을 거듭하여 마침내 태양 표면으로부터 600만㎞ 거리까지 접근하게 된다. 파커 탐사선의 비행속도 역시 이 같은 지속적인 기록 갱신을 이룩하게 되는데, 두 차례의 근일점 통과 속도는 초속 95㎞를 찍어 가장 빠른 우주선 속도기록도 아울러 세웠다. 앞으로 점차 속도를 높여가 2025년 후반에 잡힌 마지막 플라이바이에서 파커는 초속 190㎞까지 찍게 된다. 이는 서울에서 대전까지를 단 1초에 주파하는 속도다. 파커 탐사선이 근일점을 통과하는 기간에는 며칠 간 지구와의 통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담당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에게는 불안한 시기이기도 하다. 태양 대기인 코로나의 엄청난 열기 속을 통과하는만큼 안테나 등 통신장비를 두터운 열차폐막 뒤에 안전하게 감추어야 하기 때문이다.통신이 재개되는 것은 우주선이 다시 태양으로부터 안전 거리 밖으로 멀어졌을 때이며, 근일점 통과 시 수집된 데이터들은 이때부터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과학자들에게 전송되기 시작한다. 연구자들은 이 데이터로 수백만 도나 되는 코로나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코로나의 높은 온도는 태양 표면 온도에 비해 무려 수백 배는 되는 엄청난 것으로, 과학자들의 머리를 싸메게 하고 있다. 코로나는 태양풍의 원천으로 태양과 태양계를 쉼없이 가로지르는 하전된 입자의 흐름이다. 지구 주위의 궤도에서 태양풍이 강해지면 통신이나 항행위성에 장애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파커 탐사선 데이터로 태양풍의 근원과 작용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파커 탐사선은 9월 1일 세번째 근일점 통과를 예정하고 있으며, 금성의 중력을 이용한 플라이바이를 통해 태양에 더욱 근접하는 궤도를 만든다. 7년 동안의 미션 기간에 파커는 모두 24차례 근일점 통과를 수행함으로써 태양의 표면에 더욱 가까이 접근할 것이며, 또한 태양의 비밀에 보다 다가서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20년 뒤 운전자 3명 중 1명이 고령”…면허 반납 보상법 발의

    “20년 뒤 운전자 3명 중 1명이 고령”…면허 반납 보상법 발의

    늘어나는 고령 운전자 교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5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스스로 반납할 경우 이를 보상하도록 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6일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은 고령 운전자의 안전운전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근거를 마련하고,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보상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김 의원이 장래인구추계와 운전면허 소지자 현황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자의 비중은 2018년 9%에서 2028년 기준 22%, 2038년 기준 35%로 전망된다. 고령 운전자가 유발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상자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는 2010년 547명에서 2013년 737명, 2015년 815명, 2018년 84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토부와 경찰청 등은 지난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통해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기간에 교통안전교통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갱신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국토부는 고령 운전자를 위해 도로 표지판을 글자 크기 확대를 추진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65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명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교통비 지원 등 혜택을 준다. 김 의원은 “현행법상 고령운전자 관련 제도는 교통안전교육 및 정기 적성검사의 강화에 그친다”며 “고령운전자의 증가 추세에 따른 장기대책 수립이나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제도에 관한 법적 근거는 미비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혼돈의 터키 부정선거 논란 속 이스탄불 재검표 돌입

    혼돈의 터키 부정선거 논란 속 이스탄불 재검표 돌입

    터키 집권 여당 정의개발당(AKP)이 이스탄불과 앙카라 시장선거 개표에 문제가 있었다며 불복을 선언한 가운데 3일(현지시간) 선거당국이 일부 지역 재검표에 착수했다. 이날 AFP통신 등은 터키 최고선거위원회(YSK)가 이스탄불 8개 지역 투표함에 대한 재검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AKP가 이스탄불 시장 선거 개표과정에서 여당 후보인 비날리 이을드름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자 “조작과 부정이 있었다”며 재검표를 주장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이다. 재검표와 관련해 야당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에크렘 이마모을루 후보는 “일부 개표상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선관위는 선거 결과에 따라 나를 이스탄불 시장 당선자로 확정 발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을드름 후보 역시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했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잠정 개표 결과에서는 이마모을루 후보가 득표율 48.79%로, 이을드름 후보(48.51%)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마모을루 후보는 지난 1일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아나돌루통신이 실제 개표 결과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달리 터키 언론은 개표 결과를 선거관리 당국으로부터 직접 수신하지 않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 쓴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터키 지방선거 후 언론의 실시간 개표 보도 도중 이스탄불 광역시장 개표 결과가 밤 11시 30분부터 약 10시간 동안 갱신되지 않아 언론 보도에 혼선을 빚었다. 이와 관련, 아나돌루가 불순한 의도로 야당이 역전한 개표 상황을 숨기려 결과 업데이트를 중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YSK마저 집계가 완료된 후 결과를 공지하겠다면서 개표 상황 웹사이트를 닫았다. 줌후리예트 등 에르도안 정부에 비판적인 현지 언론은 아나돌루가 선거관리 당국이 아니라 집권당 시스템으로부터 개표 정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셰놀 카잔즈 아나돌루 사장이 ‘윗선’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후 개표 결과 업데이트를 중단하라고 직원회의에서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나돌루측은 “카잔즈 사장의 발언이 왜곡 전달됐다”고 반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출금리 산정내역서 받으면 우선 연봉·담보·기간 체크!”

    “대출금리 산정내역서 받으면 우선 연봉·담보·기간 체크!”

    지난 1일부터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로 대출금리가 어떻게 정해졌는지를 알 수 있다. 소득과 담보 등이 적혀 있고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 및 전결금리 등이 각각 얼마로 정해졌는지도 볼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도 명시된다. 대출자들이 눈여겨볼 정보와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짚어봤다.-기존에 대출 받았던 사람도 산정내역서를 받을 수 있나. “신규 대출자는 받을 수 있지만 기존 대출자는 대출을 연장하거나 갱신할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이전 대출 관련 내용이 아직 기록으로 전산화되지 않은 은행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떤 방법으로 받을 수 있나. 모든 은행에서 받을 수 있나. “메일이나 문자 등 골라서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지난 1일부터 받을 수 있고 나머지 5개 은행(IBK기업·산업·씨티·광주·제주은행)도 이달 중순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기존에는 소득이나 담보 등 관련 서류를 은행에 낸 뒤에 은행이 어떻게 금리를 계산해서 대출금리를 산정했는지 알 수 없었다. 은행은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 정도만 알려줬다. 산정내역서를 받으면 연소득이나 담보, 대출기간 등이 잘 적혔는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우대금리는 급여 이체나 관리비 자동이체, 신용카드나 적립식 상품 가입 등 거래실적에 따라 금리를 할인받는 항목이다. 역시 확인해야 한다.” -잘못된 정보가 있을 때는 어떻게 하나. “영업점 대출 창구를 방문하거나 내용에 따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전화 상담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득이 본인이 생각하는 소득보다 적게 잡혔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은행은 신용등급이나 대출한도를 산정하기 위해 소득을 기입하기 때문에 소득은 대출할 때 매우 중요한 정보다. 원천징수영수증 등으로 확인 가능한 증빙소득이라면 간단하고 신고소득이나 인정소득처럼 추정소득을 반영하는 방법도 있다.”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 및 전결금리는 뭔가?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와 전결금리를 빼서 계산한다. 기준금리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고 가산금리는 은행별로 매기는 일종의 마진이다. 우대금리는 은행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는 금리다. 전결금리는 은행 영업점이나 본부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 깎아주거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조절하는 금리다. 우대 조건을 다 만족해도 최대 우대폭까지만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의 의미는. “대출 계약이 이미 성사됐지만 소비자가 신용등급이나 소득 등이 크게 좋아졌을 때 은행에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다만 은행마다 금리를 낮춰주는 신용등급이나 소득 상승폭의 기준은 다르다. 이달부터 대출금리 산정내역서에 금리인하요구권을 권리로 명시하고 신용도가 오른 만큼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은행에 따라 소득이 크게 늘거나 신용도가 높아져서 금리를 0.5% 포인트 낮춰줘야 할 때 대출자가 이미 전결금리로 0.5% 포인트를 할인받았다는 이유로 은행에 따라 실제 금리 인하폭이 제각각이거나 금리를 내리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은행이 무조건 0.5% 포인트를 내려줘야 한다.” -금리인하요구권을 어떻게 쓸 수 있나. “취업이나 승진, 또는 소득이 늘었을 때 관련 서류를 내면 된다. 과거에는 은행 창구를 방문해야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뱅킹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보통 서류를 제출하고 영업일 5일 안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퇴직연금 상품 한눈에 보고싶은데, 플랫폼 구축 연말에나…

    퇴직연금 상품 한눈에 보고싶은데, 플랫폼 구축 연말에나…

    회사를 통해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박모(31)씨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확정기여(DC)형으로 바꿀까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정기예금까지 퇴직연금 상품에 포함되면서 원리금보장형 자산에만 투자해도 수익률이 높다는 조언을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금리 비교를 위해 금융감독원 퇴직연금포털,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홈페이지를 찾았지만 명쾌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내놓은 상품들을 한눈에 보고 싶은데 회사별 수익률 자료만 모아져 있더라고요. DC형 가입자들은 상품별 금리에 가장 민감한데 꼭 보고 싶은 자료를 한눈에 보는 건 불가능했습니다.”●올 연말에야 개통하는 ‘퇴직연금 전용 플랫폼’ 지난해 7월 금감원은 퇴직연금시장 관행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퇴직연금 전용상품 플랫폼’ 구축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은행, 보험사 등 모든 금융사의 퇴직연금상품 정보가 한곳에 모이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소비자 편의를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2005년 퇴직연금 도입 이후 퇴직연금사업자들은 자사가 취급하는 상품만 홈페이지에 올려 가입자가 전체 상품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자 홈페이지를 찾아가야 한다. 그중에서도 은행 및 저축은행의 예·적금, 환매조건부채권매수(RP),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원리금보장상품의 금리 정보는 통합 플랫폼에 담길 가장 중요한 정보로 통한다. 소비자들이 DB형에서 직접 자금을 운용하는 DC형으로 갈아타는 추세지만, 여전히 공격적 투자보다는 안정적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DC형 혹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이나 주식 비중이 40%를 넘지 않는 채권혼합펀드에는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손실을 볼 수 있는 원리금비보장 상품(수익증권, 실적배당형보험 등)에는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다만 플랫폼 구축이 올해 말에야 마무리될 예정이라 가입자들의 불편을 당장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수익률에 이상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 않았다. 이상아 금감원 연금금융실 부국장은 2일 “시스템 작업뿐 아니라 데이터를 금융사들과 어떻게 주고받을지 협의가 필요해 하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플랫폼이 완성되면 모든 권역별 금융사가 제시하는 원리금보장상품 금리를 높은 것부터 차례로 보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퇴직연금 운용기관과 상품 제공기관이 모두 제시돼 내가 원하는 퇴직연금 상품은 어떤 사업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지, 은행·보험사·증권사마다 제공하는 상품은 어떻게 다른지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고용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근로복지연구원은 2016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퇴직연금 상품별 금리와 수익률을 비교공시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4월 기준 원리금보장상품 153개, 비보장상품 1943개의 금리(수익률)가 공개돼 있다. 다만 모든 상품을 포괄하지 못하는 점, 운용기관과 상품 제공기관이 구분되지 못하는 점 등이 한계로 꼽힌다. 근로복지연구원 관계자는 “원리금보장상품은 매달, 원리금비보장 상품은 분기별로 상품 내용을 갱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의 ‘연금 자율주행 서비스’도 기약 없어 공시 확대와 함께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줄곧 제기되는 것이 운용 방식 개선이다. 실제 가입자의 무관심과 틀에 박힌 자산운용 제도가 맞물려 금리가 높은 상품을 두고서도 저금리 상품에 투자가 이뤄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통상 DC형이나 IRP 가입자들은 ‘A은행 1년 정기예금’ 형태로 특정 상품을 지정해 운용한다. 1년 만기가 됐을 때 새 운용지시가 없으면 금리 변동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예금에 재예치된다. 예를 들어 만기 시점에서 기존에 가입한 A은행의 예금금리는 1.8%로 떨어지고 B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2.4%로 0.6% 포인트 차이가 나는데도 A은행 상품에 계속 가입하게 된다. 고용부와 금융당국은 지난 1월 운용상품을 정하는 방식에서 소비자가 운용 대상의 종류, 비중, 위험도 등을 지정하면 금융사가 최적의 원리금보장상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렇게 되면 DC·IRP형 가입자는 ‘은행 예·적금’, ‘적립금 중 40%’, ‘만기 1년’,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 등 조건만 지시한 뒤 따로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도 최고 금리 상품을 찾아 퇴직연금 투자가 이뤄진다. 위 사례에서처럼 B은행 금리가 A은행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재예치 시점에 B은행으로 적립금을 전환하는 식이다. 금융권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도 상품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지, 약관은 어떻게 변경할지 등 논의할 것이 많아 전 금융권에 도입되려면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당국이 큰 틀만 제시해 놓고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관련 태스크포스(TF)도 만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가 퇴직연금 ‘위임 운용’에 대한 군불 때기에 나선 만큼 수년째 공전하고 있는 ‘디폴트옵션’(자동투자제도) 도입 논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디폴트옵션이란 가입자가 아무런 운용지시를 하지 않았을 때 노사가 미리 결정한 DC형 가입자의 투자 방식(안정형, 중립형, 공격형 등)에 따라 사업자가 연금자산을 굴리는 것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디폴트옵션에 따른 투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가입자 본인이 스스로 운용 지시를 내리면 된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DC형 근로자의 83%는 1년에 한 번도 포트폴리오(자산배분)를 바꾸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근로자의 운용지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제도 도입의 직접적인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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