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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증금 무작정 못 올려”… 세입자 없는 집 임대등록 땐 임대료 상한 밝혀야

    “보증금 무작정 못 올려”… 세입자 없는 집 임대등록 땐 임대료 상한 밝혀야

    앞으로 임대사업자가 세입자가 없는 집을 임대 등록하려면 장차 받을 임대료의 상한을 밝히고 준수해야 한다. 임대료 등을 토대로 임대주택의 부채비율 등을 계산해 등록임대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임대사업자가 임대료 상한을 너무 높게 잡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23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의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정부가 등록임대 제도를 대폭 손질한 7·10 대책의 후속입법이나 새로운 내용도 상당히 들어갔다. 우선 임대사업자가 등록 신청을 할 때 사업자의 신용도와 임대주택의 부채비율 등을 고려해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이 곤란하다고 판단될 경우 지자체가 등록 신청을 거부할 수 있게 된다. 마구잡이로 주택을 등록해 놓고 보증금 사고를 내는 부실 임대사업자에 대해선 등록 신청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 퇴출한다는 취지다. 부채비율은 주택을 등록할 때 이미 임차인이 있는 경우 해당 임대보증금을 포함해 산정하고, 세입자가 없는 새집은 장차 책정하려는 보증금의 상한을 반영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임대사업자가 세입자 없는 새집을 사서 첫 임대료를 왕창 올리고 시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약속한 임대보증금 상한보다 많은 금액을 받으면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또 법안은 등록 신청이 들어온 주택이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으로 인해 임대의무 기간 내 멸실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등록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임대사업자가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주택을 사서 임대 등록해 놓고 세제 혜택을 받다가 의무기간 내 정비사업을 이유로 임대 의무를 면하는 사례를 막겠다는 뜻이다. 법안은 세입자를 보호하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등을 도입하는 ‘임대차 3법’ 추진과 맞물려 처리될 예정이다. 국회는 임대차 3법은 7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한다는 방침으로, 이 법안도 이에 맞춰 조속히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의 반 화웨이 동맹에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동참

    미국의 반 화웨이 동맹에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동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반(反)화웨이 동맹에 동참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장비의 면허 갱신을 거부하겠다고 자국 통신사에 통보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가 정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는 통신사에 비교적 짧은 면허 기간을 부여하는 한편 이들의 사업 면허 갱신도 거부하겠다고 통신사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의 ‘퇴출’을 언급한 영국에 비해 수준은 낮지만 사실상 화웨이 사용 금지령이나 마찬가지다. 프랑스 주요 통신사 가운데 부이그 텔레콤과 SFR는 현재 운영하는 4G 이동통신망에 화웨이 장비를 상당 부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1위 이동통신사인 오랑주는 이미 노키아와 에릭손을 5G 장비업체로 결정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 사이버보안국(ANSSI)은 최근 통신사들에게 각각 3~8년 기간의 면허를 발급하며 화웨이를 포함한 통신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사이버보안국은 유럽업체인 에릭슨이나 노키아 장비를 사용한 경우 대부분 8년짜리 면허를 내주고,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 경우에는 3~5년짜리 면허를 내줬다. 사이버보안국은 또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들에게 장비에 대한 면허가 만료되면 이를 갱신해주지 않을 계획이다. 일부 소식통은 “최근 몇 달 동안 비공식적으로 프랑스 당국은 통신사들에 화웨이 장비에 대한 면허는 이후 갱신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귀띔했다. 사실상 화웨이 장비를 구매하지 말고 사용 중인 화웨이 장비는 다른 것으로 대체하도록 촉구한 것이다. 로이터는 “5G와 같은 새로운 모바일 기술이 투자 수익률을 내는데 최소 8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통신사가 화웨이 장비에 투자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3년짜리 면허는 단호한 거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다만 프랑스 사이버보안국 측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을 거부했고 화웨이 측 역시 논평을 거부했다. 영국은 앞서 지난 14일 “내년부터 화웨이 5G 장비 구매를 중단하고, 2027년까지 모든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은 영국의 조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화 ‘포드 V 페라리’의 그 자동차, 경매서 46억 원에 낙찰

    영화 ‘포드 V 페라리’의 그 자동차, 경매서 46억 원에 낙찰

    1965년산 포드 무스탱 쉘비 GT350R이 또 한번 경매 기록을 갱신했다. 메쿰 경매를 통해 판매된 쉘비 GT350R 프로토타입 모델은 경매가 385만 달러(약 46억 원)를 기록했다. 350만 달러에 낙찰돼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해 총 385만 달러다. 이전까지 최고 경매가는 지난 1월 판매된 1968년산 무스탱으로 374만 달러(약 44억 6000만 원)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쉘비 GT350R 모델은 영화 ‘포드 V 페라리’의 레이서 켄 마일스의 차량으로 익숙하다. 쉘비 GT350R는 레이싱을 위해 디자인된 차로, 켄 마일스는 1965년 그린밸리 레이스웨이에서 열린 레이스에 참가해 1위를 기록했다. 또 같은 해 열린 데이토나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전 소유주인 클래식 자동차 수집가 존 아츠바흐(John Atzbach) 14년간 미국 콜로라도 쉘비 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자동차를 2010년 구매해 복구에 나섰다. 4년 만에 기능을 복구한 GT350R는 쉘비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2014 Amelia Island Concours’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경매의 낙찰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경쟁하듯 이틀에 한 개씩 29개 발의… 민주당 ‘묻지마 부동산 입법’

    경쟁하듯 이틀에 한 개씩 29개 발의… 민주당 ‘묻지마 부동산 입법’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출범 후 부동산 관련 법만 30개 가까이 남발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176석 거대 여당 의원이 발의한 법은 정부가 발표한 정책 못지않게 무게감을 갖지만, 파급력과 장기적인 영향은 고려치 않은 ‘던지고 보자’식 입법이 대다수다. 당 차원에서 중구난방식으로 쏟아지는 입법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종합부동산세·소득세·지방세·주택임대차보호·주택·민간임대주택특별·부동산거래신고법 등 7개 법에 대한 의원 입법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여당(열린민주당 포함)이 발의한 부동산 관련 법만 29개였다. 21대 국회가 출범한 지 50일가량 됐으니 이틀이 멀다 하고 한 개씩 발의된 셈이다. 계약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핵심으로 한 임대차법이 10건으로 가장 많다. 지난달 5일 윤후덕 의원의 발의를 시작으로 지난 16일 이원욱 의원까지 입법이 이어졌다. 가장 논란이 되는 건 지난달 9일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다.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요구할 때 연체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집주인이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무기한 계약갱신을 보장한 것이다. 당정이 협의를 거쳐 7·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세금 인상 폭을 추가로 강화하는 등 후속 입법도 계속되고 있다. 김교흥 의원은 주택 취득 후 1년 이내에 입주하지 않을 땐 현행 취득세율에 10%를 추가 과세할 수 있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지난 16일 발의했다. 7·10 대책에선 ▲1주택자는 주택가격에 따라 1~3% ▲2주택자 8% ▲3주택자 이상은 12%의 취득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는데, 실거주가 아니면 세금을 더 매기겠다는 것이다. 고용진 의원이 지난 10일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부동산 양도소득세 비과세나 중과세 여부를 따질 때 분양권도 주택 수로 포함하는 내용을 담아 1주택자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을 받았다. 새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분양권을 소유한 1주택자가 입주와 함께 기존 집을 팔 경우 다주택자로 분류돼 양도세가 중과되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논란이 심화되자 기획재정부는 지난 18일 해명자료를 내고 일시적 2주택(주택1+입주권1)에 대해선 시행령으로 예외를 두겠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섰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의원들이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려고 법안 발의 경쟁에 나선 측면이 있는 만큼 당에서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역세권 30년 임대” 이재명, 기본소득 이어 기본주택 도입

    “역세권 30년 임대” 이재명, 기본소득 이어 기본주택 도입

    경기도 “3기 신도시 공급물량 50% 배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신규주택 공급대책의 하나로 장기 공공임대주택 모델인 ‘기본주택’을 내놓았다. 이 지사는 그린벨트 훼손에 반대하며 도심 재개발, 용적률 상향, 공공 임대주택 확대 공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1일 브리핑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역세권 등 핵심요지에 무주택자가 30년 이상 장기 거주가 가능한 경기도형 기본주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제시한 기본주택은 소득·자산·나이 등 입주자격을 두는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무주택자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본 30년 임대에 갱신이 가능하도록 해 영구 거주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제도 개선과 함께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하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임대보증금은 월 임대료의 50배(1~2인)~100배(3인 이상)로 공공사업자의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책정할 방침이다. 월 임대료는 임대주택단지 관리·운영비를 충당하는 수준으로 책정하되 기준 중위소득의 20%를 상한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헌욱 GH 사장은 “경기도에만 475만 가구 가운데 44%인 209만 가구가 무주택 가구로 취약계층이나 신혼부부 등 8%만이 정부 지원 임대주택 혜택을 받고 있다. 나머지 무주택 가구 36%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서비스가 경기도형 기본주택”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GH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등 3기 신도시와 용인 플랫폼시티 등 GH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 부지 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 내 주택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기본주택’은 이 지사의 부동산 정책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이 지사는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공 택지에 굳이 로또 아파트를 분양해 청약 광풍을 만들 필요가 없으며, 중산층용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면 주택에 대한 매입수요를 줄이고 투자·투기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경기도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사회적경제 주체가 사업 희망 토지를 제안하면 도가 매입해 30년 이상 저가 임대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임대 용지에 사업주체가 주택을 건설해 사회적 협동조합을 통해 관리하고 조합원에게 임대한다. 또 사회주택의 60% 이하는 무주택자에게 일반공급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1인 가구, 고령자 등 다양한 정책 대상에게 40% 이상을 특별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1차 시범사업은 최소 단위 약 50세대로, 10월 민간제안 사업추진 방식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임대차 3법’ 도입, 전세급감 등 부작용 최소화해야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과 7·10 부동산 대책 후폭풍이 임대시장에 몰아닥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주보다 0.13% 오르면서 55주 연속 상승했다. 전세값은 지난해부터 오르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오름폭이 더 커졌다. 정부와 여당이 전·월세 신고제와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을 담은 ‘임대차 3법’ 처리를 추진하고 있어 당장 임대차 계약 갱신을 앞둔 세입자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겪고 있다. 전·월세신고제는 임대차 계약 내용을 계약 30일 내에 지방자치단체에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 내용이다. 이는 거래 투명성 확보 및 임대소득 파악 등을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제도이다.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는 관련 발의안 중에서는 2년 계약을 세입자가 요구하면 ‘2+2’ 즉 4년까지 연장토록 하고, 재계약 시 보증금 인상률 상한을 5%로 정하는 안이 유력하다. 여당 일각과 일부 개정안에서는 전·월세 상한제를 기존 계약 갱신은 물론 신규 계약에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집주인들은 계약갱신청구권 등을 의식해 전세 가격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로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바뀌는 것도 전세값 상승을 부추키고 있다. 반면 집주인들이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전세를 반(半)전세나 월세로 바꾸거나, 재건축 아파트는 2년 실거주해야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요건에 맞추기 위해 세입자에게 퇴거를 요청하는 등 전세 매물은 줄어들고 있다. 임대차 3법이 확정적 변수가 돼서 가격에 반영되는 상황이라면 국회가 최대한 빨리 임대차 3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기존 계약 갱신뿐만 신규 계약에도 적용할 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당정협의 등을 통해 명확히 해야 한다. 전세의 장기적인 공급 위축은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임대사업은 법인보다는 대부분 개인간 거래를 통해서 이뤄지는 사적계약 우위시장이다. 임차인이 세입자를 선택하는 상황이 우려되며, 사적계약에서 세입자가 임차인의 법적 한도를 넘어서는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워 서민들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임대차 3법 추진과 함께 대대적인 공공임대 공급 증가가 필요한 까닭이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값 폭등이 발생할 경우을 고려해 한시적 금융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 세입자 바뀔 때도 전월세 상한제… 뛰는 전셋값에 더 세진 입법

    세입자 바뀔 때도 전월세 상한제… 뛰는 전셋값에 더 세진 입법

    與, 신규 계약도 적용 ‘임대차보호법’ 발의일각 “사유재산권 침해, 전세공급 줄 수도” 전셋값이 치솟자 임대사업자를 더욱 옥죄는 ‘전월세 상한제’가 추진된다. 전월세 계약을 갱신할 때뿐 아니라 새 세입자와의 계약에도 집주인 맘대로 못 올리게 하는 내용이 담긴다. 입법을 앞두고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 세입자에게 전월세를 올려 받으려는 임대사업자를 겨냥한 조치다. 하지만 사유재산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과잉 입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우선 전월세 상한제를 계약 갱신 때뿐만 아니라 신규 계약에도 적용하도록 했다. 또 기존에 논의된 전월세 상한제는 계약 갱신 때 임대료를 기존 임대료의 5% 이상 올리지 못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지만, 이번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3% 포인트를 더한 비율을 증액 상한선으로 설정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0.5%여서 임대료 증액 상한선은 3.5%가 된다. 서울 집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도 무섭게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조회시스템에 따르면 ‘교육 1번지’인 대치동 진입을 위해 서민들이 주로 전세살이를 하는 은마아파트의 전용면적 84㎡ 전세가격이 지난 2일 6억 9000만원으로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한 달 전인 5월 15일 거래가 5억 5000만원보다 1억 4000만원 급등했다. 강동구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전세 가격은 지난 5월 5억 40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엔 7억 9000만원으로 2억 5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초저금리 상황에서 보증금 인상률을 5% 밑으로 낮추고 이를 신규 계약까지 적용하면 임대 사업할 유인이 사라져 전세 공급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진 한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적 계약에 (정부가) 과다하게 개입하면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은 물론 전세 물량이 부족한 점을 이용해 집주인이 세입자와의 음성 계약을 통해 전셋값을 올려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文 “부동산 투기로 더이상 돈 못 벌도록… 공급 확대 野 요구 경청”

    文 “부동산 투기로 더이상 돈 못 벌도록… 공급 확대 野 요구 경청”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 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며 “정부는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개원식 연설에서 “세계적으로 유동자금은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에서 부동산으로 몰리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지 않고는 실수요자를 보호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대책에도 시장 불안이 사그라지지 않는 것은 물론 중과세 대상에 해당하는 민심이 들끓으면서 현 정부의 최대 위험 요인이 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시세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인상해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1가구 1주택의 실거주자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서민들과 청년 등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과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 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며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을 비롯한 부동산 대책들을 입법으로 뒷받침해 주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대책이 되고 말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30분 분량의 연설을 관통한 키워드는 협치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를 비롯해 대화 형식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국회와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국회의) 가장 큰 실패는 ‘협치의 실패’”라면서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청와대와 국회, 여야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도 ‘국회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이제 막 발걸음을 떼었다”면서 “국회가 함께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때 더욱 발전하고 완성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시한(7월 15일)을 넘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켜 달라고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기(8월 4일) 중 공수처장 추천을 완료하고 인사청문회도 열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합의한 ‘전쟁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함께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남북 관계의 뒷걸음질 없는 전진, 한반도 평화의 불가역성을 국회가 담보해 준다면 한반도 평화의 추진 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남북 관계가 파국 위기로 치닫다가 숨고르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및 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한 비준을 요청한 것이다. 2018년 9월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보수 야권의 반대로 결실을 보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지속 가능한 번영의 토대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안전한 삶을 위해서도 절대적”이라면서 “대화만이 남북 간 신뢰를 키우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남북 정상회담 성과들의 제도화와 사상 최초의 남북 국회회담도 21대 국회에서 꼭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문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선 이전 3차 북미 회담의 필요성을 백악관에 전달하며 중재자 역할을 재개했지만, 북미는 협상 재개 조건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 나가자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 위한 모든 수단 강구”

    文대통령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 위한 모든 수단 강구”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며 “정부는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개원식 연설에서 “세계적으로 유동자금은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에서 부동산으로 몰리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지 않고는 실수요자를 보호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2·16대책에 이어 6·17과 7·10대책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대책에도 시장 불안이 사그라지지 않는 것은 물론, 중과세 대상에 해당하는 민심이 들끓면서 현 정부의 최대 위험요인이 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투기억제·실수요자 보호’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시세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인상해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1가구 1주택의 실거주자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서민들과 청년 등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과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공급 확대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며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을 비롯한 부동산 대책들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반쪽자리 대책이 되고 말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상법과 공정거래법, 금융그룹 감독법, 대·중소기업 상생법, 유통산업 발전법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임대차3법 소급 땐 우리가 살테니 방 빼”… 착한 집주인도 뿔났다

    집주인 “내가 살고 다음 세입자에 올릴 것” ‘임대차3법 소급반대’ 실검으로 불만 표출 “전세 5억에 年500만원… 종부세보다 많아임대보증 보험 의무화 철회를” 靑청원도與 임대차 5법 이달 도입 방침… 저항 클 듯 14일 오후 3시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임대차3법(전월세신고제·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소급반대’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이 반복적으로 검색어를 입력해서다. 전국 임대사업자들이 모인 ‘임대사업자협회(가칭) 추진위원회’는 정부의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폐지에 반발하는 1인 시위를 열기로 했다.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임대사업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임대사업자들이 반발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대책에서 기존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 폐지(소급적용)는 않기로 했지만, 임대사업자들이 ‘임대보증금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도록 해 사실상 비용 부담을 높여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주택임대사업자에게 임대 보증금 가입 의무를 철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인은 “전세보증금이 5억원일 때 연간 500만원의 보증료를 내야 한다. 이는 종합부동산세보다 더 많은 과세”라고 지적했다. 이 글은 1만 2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보험 가입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을 내야 하기 때문에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보험 가입 시기, 비용 등 질문이 넘쳐난다. 특히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일반 집주인’들의 불만도 크다. 정부가 임대차3법을 법 시행 이전인 기존 전세계약에 대해서까지 ‘소급 적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어서다. 법이 통과되면 예전 계약이 만료돼도 계약 기간이 연장될 수 있고 임대료도 최근 급격히 오른 시세에 맞춰 5% 이상 인상할 수 없다. 무엇보다 ‘임대료 3법’ 추진에 따른 집주인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여당이 공공임대주택에만 활용하던 표준임대료 도입까지 더해 ‘임대료 5법’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저항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임대차 3법이 도입되면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에 갈등이 커질 수 있다며 지자체장이 표준임대료를 정해 분쟁을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당장 전셋값 상승에 더욱 불만 지를 것이란 여론이 높다. 양천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한 임대인은 “오래된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6년째 똑같이 받았는데 소급적용을 하면 기존 전세금을 받아야 하니 ‘착한 집주인’만 손해를 본다”면서 “소급적용 시 우리 가족이 들어가 산 뒤 추후 들어올 세입자에겐 올린 전세금을 받고 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친환경차 내수·수출 쌍끌이…6월 내수·수출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과 내수가 급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1~6월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0% 증가한 12만 7626대로 집계됐다. 전기차(EV) 수출은 5만 55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9%, 수소차(FCEV) 수출은 681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67.7%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 전기차는 전년 동월보다 3배 가까이 많은 1만 3515대가 수출됐다.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3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물량도 3개월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다. 수소차 수출은 2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많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됐음에도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CO2) 규제가 강화하고 국내 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늘면서 수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는 국내에서도 인기몰이를 했다. 상반기 친환경차 총판매량은 9만 29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늘었다. 상반기 전기차는 2만 2720대(+27.4%), 수소차는 2612대(+69.0%), 하이브리드는 6만 4739대(+32.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899대(+20.7%) 등이다. 6월 기준 국산 하이브리드 판매는 1만 2726대로 집계돼 역대 최대 내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쏘렌토 HEV 신차 효과, 그랜저 HEV 판매 호조 등에 따라 지난해 6월보다 86.7% 증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新산업, 건건이 막힐 줄 알았다면 시작도 안 했다”… 규제 샌드박스 확대만이 답

    “기존에 서비스가 없으면 하지말라는 식”법령개정 관계없이 실증기간·범위 확대신청 창구를 국무조정실로 일원화해야소비자 중심 갈등조정기구 설립도 필요 “사업을 본격 해보려 준비를 완료한 상태에서 1년 넘게 시작도 못하고 있으니 억울하죠. 창업할 때만 해도 좋은 아이디어라 극찬을 받고 정부 지원도 받은 걸 생각하면 헛웃음이 납니다. 이렇게 건건이 막힐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아예 시작도 안 했을 거예요.” 스타트업 딜리버리T의 남승미 대표는 택시로 소화물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 임시 허가를 신청했다. 20㎏ 미만 소형 화물의 택시 운송은 법률상 명확한 규제가 없어 샌드박스를 통과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서 이를 반대하는 화물업계 및 퀵서비스 업계와 협의점을 찾으라고 하면서 2개월 뒤 중간심의에서 무산되고 말았다. 국토부에서 요구한 기존 사업자 설득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달 만난 과기부 관계자들은 남 대표에게 서비스의 편의성과 혁신성을 데이터로 증명하라고 요구해 더 난감하게 됐다.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지 1년 3개월이 지났으나 아직도 진전은 없다. 남 대표는 “공차 비율이 높아 소화물 배송에 대한 택시기사들의 수요도 높고 앱을 통한 고객들의 문의도 많이 받는 등 편의성이 높은데 기존에 서비스가 없으면 하지 말라는 식이니 답답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정부가 규제 개혁의 대표 제도로 꼽는 규제 샌드박스가 이처럼 심의 과정에서부터 기존 사업자, 해당 산업을 관리하는 부처 등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신산업 규제 개혁의 변화를 제대로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처 간 합의가 어렵거나 기존 사업자의 반발로 사회적 파장이 큰 신청은 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전 산업에 촘촘하게 퍼져 있는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는 것은 법 체계 전체를 들어내 고쳐야 해 실현 가능성이 낮은 만큼 전문가들은 규제 샌드박스 작동을 확대하는 것이 신산업 성장의 물꼬를 트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한 대안 가운데 하나로 실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던 신규 서비스에 대한 실증 기간과 범위를 법령 개정과 관계없이 확대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민수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책팀장은 “실증을 일정 기간 해봤을 때 서비스에 문제가 없었다면 관련 법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고객 만족도 조사, 안전성 검증 등 서비스의 성과 측정에 집중해 기간을 갱신해 주고 서비스 대상 규모와 같은 실증 범위를 늘려 기업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불확실성을 제거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샌드박스 신청 창구를 국무조정실로 일원화하고 부처별로 각각 운영하는 규제 특례 심의기구를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조정 기능이 여러 부처로 분산되면서 개혁 추진 동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 규제 정보가 흩어져 있어 규제 신설·변경 사유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규제 샌드박스 통합포털을 구축하고 부처별 운영규정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곽노성 한양대 과학기술정책과 특임교수는 “사업자들이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하며 가장 어려워하는 게 여기 가서 ‘해결해 달라’ 하면 ‘저기 가서 얘기해 보라’고 한다는 거다. 책임지는 주체는 없고 부처에서도 당장 허용해 주기는 부담스럽고 결정을 미루면서 사업자는 추진력을 받지 못하고 신청 단계에서부터 지치게 된다”며 “사업 신청 시 어떤 문제가 있는지만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허용해 주는 방식으로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자인 소비자 중심의 ‘갈등조정기구’ 설립 필요성도 제기된다. 신성장 사업이 기존 시장 기득권층의 반발에 가로막히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공무원이나 기존 사업자가 아닌 직접 새로운 사업의 혜택을 받게 되는 소비자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신사업을 진행하려는 주체는 동종 사업자 단체도 없고 소관 부처도 없어 규제 샌드박스에서나 입법 단계에서 기존 사업자나 해당 산업을 관리해 온 부처와의 관계에서 힘의 불균형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정부 관련 부처나 기존 사업자들이 참여하지 않고 소비자가 중심이 돼 갈등을 해결하는 갈등조정기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용어 클릭] ■규제 샌드박스란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시범 사업, 임시 허가 등으로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줘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모래가 깔린 놀이터(샌드박스)처럼 규제 없는 환경에서 마음껏 혁신적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2016년 영국에서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면서 처음 등장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규제 개혁 방안 가운데 하나로 채택했다.
  • 여야, 7월 국회 일정협의 불발…野 “정권 옹호 선택적 일하는 국회”

    여야, 7월 국회 일정협의 불발…野 “정권 옹호 선택적 일하는 국회”

    여야가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하고자 13일 원내수석부대표 채널을 재가동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래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윤미향 의혹’ 등 여러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진상 규명 등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김영진·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1시간가량 회동한 후 합의 불발을 알렸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은 “7월 임시국회 열려서 개원식, 각 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상임위원회 활동 등 7월 처리해야 할 많은 활동에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조금 더 조정할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도 “많은 진전 있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추가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원내수석 회동 후 이르면 14일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협상 결과가 좋지 않아 양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앉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국회 개원식을 열어 7월 임시국회를 곧바로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세법과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을 언급하며 “7월 국회 최우선 민생현안 과제로 정하고 반드시 입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통합당이 국회의원의 헌법준수 의무를 선서할 국회 개원식을 거부하고 있어 국회일정이 또다시 미뤄진 상황”이라며 모든 책임을 통합당에 물었다.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임위 개최는 거부하면서 야당을 압박한다는 주장이다. 통합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 의혹, 추 장관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정법유착’을 규명하기 위한 법제사법위원회, 옵티머스자산운용 진상파악을 위한 정무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말로는 일하는 국회라고 하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며 “옵티머스나 사모펀드 관련 진상파악 위해 정무위 열어달라, 또 추 장관 권한남용과 수사지휘 진상을 밝히도록 법사위 열어 달라 했으나 모두 민주당의 비협조와 거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게 일하는 국회이고, 정작 대정부 견제와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하는 일은 일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자기들이 필요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은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놓고 정작 필요한 일들은 거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연 일은 정권 옹호하는 게 아니라 정권 견제하고 비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7·10 부동산 대책] 김현미 “양도세 강화로 물량 나올 것…다주택자 증여 대책 검토”

    [7·10 부동산 대책] 김현미 “양도세 강화로 물량 나올 것…다주택자 증여 대책 검토”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7·10 부동산 대책으로 양도소득세가 강화되기 때문에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세제 강화로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매각하기보다는 증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관련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0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이날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부담이 대폭 강화된 만큼 다주택자가 보유 주택을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종부세율을 최대 6%로 올리고 양도세 단기 매매시 최대 70%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22번째 대책을 발표했다. 집주인이 늘어난 세부담을 전월세 세입자에게 떠넘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임대차보호3법이 국회에 제출돼 논의될 예정”이라며 “이 법이 통과되면 집주인들이 임차인에게 부담을 떠넘기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대차3법은 전월세신고제,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등으로 임대의무 기간이 최소 4년 이상 늘어나고 임대료 상승액이 제한되는 법안이다. 내년 6월 1일까지 유예기간 동안 다주택자가 증여를 통해 (세부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까 우려에 대해서도 “정부가 대책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추가공급 대책에 대해선 “도심 공급을 많이 원하고 있어 도심 고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상가나 오피스텔 활용 방법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에 참여해 용적률을 높이고 일정부분 임대아파트 분양 물량을 확보해 공급을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재건축 규제 완화와 그린벨트 해제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3억원 이상 주택 구입시 전세대출이 막혀 ‘사다리를 치웠다’는 청년층의 불만에 대해선 “전세대출은 엄밀하게 집 없는 서민이 전세 얻은데 도움을 주는 제도”라며 “이걸 갭투자에 활용하면 집값 상승효과 가져와 결과적으로 젊은 층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 진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청약물량을 늘려 주거나 3기 신도시 저가 아파트 물량의 사전 청약을 대폭 늘려 실질적인 기회를 늘려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본인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청와대에서 국토부 장관 교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취재가 됐다는 사회자 질문에 “주택정책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지금 이런 상황, 젊은 세대들이 많은 불안감 느끼는것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 빨리 제도들이 갖춰져서 근본적으로 국민이 불안을 덜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자리에 욕심은 없다. 정책들이 작동할 수 있도록 있는 날 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부 여당 다주택자가 빨리 집을 팔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공직자들이 모범을 보이는 게 좋겠다”면서도 “근본적인 것은 주택시장에서 불로소득을 얻은 게 불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규제지역 지정이 풍선효과만 일으킨 처방이었단 지적엔 “근본적으로는 주택시장에 투자 했을 때 얻는 불로소득 환수장치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입법 조치가 안돼 규제로 과열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7·10부동산대책]“영끌넘어 조상까지 끌어모아 집사라”, “이제 월세노예” 온라인은 부글부글

    [7·10부동산대책]“영끌넘어 조상까지 끌어모아 집사라”, “이제 월세노예” 온라인은 부글부글

     정부가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대폭 높이고 특혜 논란이 일었던 등록 임대사업제를 전면 손질하는 22번째 ‘7·10대책’을 발표하자 온라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은 하루종일 의견이 분분했다.  상당수는 정부가 ‘입구’(종부세, 취득세 상승)도 막고 ‘출구’(양도세 상승)도 막아서 집 가진 사람들이 오도가도 하지 못하게 하면 부동산 시장 매물만 잠길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냈다.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넘어 조상까지 끌어서 집을 사야한다”며 지금이라도 무슨 수를 써서든 집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오갔다.  부동산스터디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제 누가 전세를 놓겠냐”며 “이제 기본10년 전세난민이 됐다”거나 “월세 노예로 전락할 것”이라는 불안함을 담은 글들이 쏟아졌다. 규제책을 발표할 때마다 집값이 폭등하니 집 살길이 더 요원해지고, 양도세가 올라 거래 매물이 잠기니 살 집도 구하기 어렵게 됐다는 의미다.  또 정부가 다주택자를 세금으로 옥죄면서 이들이 세 부담을 세입자들에게 떠넘기지 못하도록 전월세 상한제와 신고제,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해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했지만 결국 등록임대사업자 혜택 폐지로 임대차 시장의 공급이 줄어 전세 가격만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컸다. 더욱이 임대차 3법 도입으로 더 많은 이들이 전세에서 월세로 돌리면 월세 노예만 양산될 것이라는 글들도 올라왔다. 이때문에 “결국 이번 정권을 찍은 내 발등을 내가 찍은 셈”이라는 자조글도 있었다. 반면 “그래도 다주택자와 법인들은 매물을 어느 정도 내놓을 수 있지 않겠냐”며 “정부가 저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이상 집값이 조정될 것이니 기다려보자”는 의견글도 올라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7·10 부동산 대책]‘투기 수단’ 아파트 등록임대 폐지…빌라 10년 임대는 허용

    [7·10 부동산 대책]‘투기 수단’ 아파트 등록임대 폐지…빌라 10년 임대는 허용

    ‘다주택자의 투기 수단’이라는 논란을 초래한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자 제도가 폐지된다. 이에따라 기존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아파트는 임대 의무기간(4·8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등록임대주택에서 빠진다. 아파트를 제외한 다세대·다가구 등 일반주택의 신규 임대사업 기간만 10년으로 허용한다. 정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2017년 8·2 대책 이후 각종 세제혜택을 집중했던 등록임대사업제가 절세 수단으로 악용돼 ‘묻지마 매수’를 불러왔고,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추진으로 더 이상 유지할 유인도 없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등록임대는 4년, 8년간 의무 임대 기간을 설정하고 해당 기간에는 임대료 증액이 직전 계약의 5%로 제한되는 대신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 등 세제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임대차 3법이 임대료 증액 제한, 세입자의 최소 4년 거주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있어 굳이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단기 임대사업자 제도(4년) 및 아파트 장기 일반 매입 임대(8년) 유형을 폐지하고, 단기임대로 신규 등록하거나 장기임대사업자로 전환할 수 없도록 막았다. 이에따라 단기임대를 새로 등록하거나 장기임대로 유형을 전환하는 경우 별도의 세제 혜택을 주지 않는다. 적용 시점은 11일부터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현재까지 임대사업자로 160만 가구 등록이 됐는데, 그 중 120만 가구가 다세대 가구이며 40만 가구가 아파트”라고 말했다. 이어 “임대 기간이 종료하지 않은 사업자들에겐 당초 약속했었던 4년과 8년을 보장해 드릴 것이고, 단기 및 아파트 장기 일반 매입임대로 등록한 기존 주택은 임대의무기간 경과 즉시 자동 등록말소된다”라고 말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건설하는 건설임대는 8년 장기임대에 한해 유지한다. 빌라 같이 아파트 이외의 주택은 기존 주택을 사들인 매입임대라 하더라도 장기임대사업자 제도를 그래도 유지한다. 대신 현재 8년인 의무 기간을 10년 이상으로 늘려 공적 의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은 임대의무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등록 말소된다. 이미 최소 의무기간이 지난 주택은 법률이 개정되는대로 바로 등록 말소 대상이 된다. 임대의무기간이 종료되기 전이라도 임대사업자가 스스로 등록말소를 하겠다고 하면 임대의무기간 준수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물지않고 등록 말소를 허용키로 했다. 해당 사업자의 등록주택은 등록말소 시점까지의 세제 혜택을 유지한다. 다만 기존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은 등록말소 시점까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부동산 임대사업 특혜 축소 3법’엔 기존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세금 혜택을 줄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소급적용 논란이 커지면서 접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임대주택 대부분이 다주택자들이 공급하는 것인데, 임대공급 물량을 줄여버린 것이라 장기적으론 집찾기가 더 어려워지고 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방향성은 맞지만 임대차 3법이 같이 시행되면 시중이 전세 물건이 돌기 힘들어진다”면서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셋값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7·10 부동산 대책] 일문일답 “30억 아파트 종부세 3800만원…50억 아파트는 1억↑”

    [7·10 부동산 대책] 일문일답 “30억 아파트 종부세 3800만원…50억 아파트는 1억↑”

    10일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실효세율을 최대 6%까지 대폭 상향하고, 등록 임대사업자에게 주어지던 세제 혜택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나아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 부동산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담겼다. 지난달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에 이은 문재인 정부의 22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다음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 종부세율 인상과 관련해 기재부는 5%, 여당은 6%를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종적으로 6%로 결정된 배경이 궁금하다.“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실질적인 부담이 얼마나 되는지 점검하며 의사결정을 했다. 최종적으로 6%로 협의됐다.” - 종부세율 인상에 따른 세 부담은 어떻게 되는지.“다주택자의 시가 30억원 아파트를 사례로 든다면, 약 3800만원 정도 종부세가 부과된다. 50억원 아파트라면 1억원 이상의 종부세가 부과된다. 전년에 비해 약 2배를 넘는 수준의 인상이다.” - 종부세와 양도소득세 동시 인상은 목적이 상충되지 않는지.“보유세와 거래세를 함께 올리는 점에 대해 (상충된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종부세율을 인상하면서 투기적 수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양도세율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양도세 인상은 주택 매물 잠김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 1년간 유예 기간 설정했다. 양도세 적용은 내년 6월 1일 양도부터 적용된다. 다시 말해, 내년 6월 1일까진 이와 같은 양도세 부담 감안해 (단기매매·다주택자들이) 주택을 매각하라는 사인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 증여세와 양도세 간 차이가 없어지면 차익 포기하고 증여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 안정 취지와 맞다고 보는지.“정부도 그런 지적에 대해 점검을 했다. 오늘은 발표하지 못하지만, 증여로 돌려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도 별도 검토해 추가로 알려드리겠다.” - 여당에서 임대차3법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도입 시 임대차 시장에 혼란이 예상된다는 시각이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임대차3법 개정을 앞두고 시장에서 미리 세를 올리는 등의 불안요인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2018년도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당시, 기존 계약과 갱신 계약에도 계약갱신청구권을 적용하도록 한 예가 있다. 이번에도 반영된다면 세입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2017년과 2018년도에 등록한 임대사업자 혜택은 유지되는데, 소급 적용해서 혜택 완전히 없앨 계획은 없는지.“임대등록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은 임대차 시장 투명성 문제와 임차인 주거 안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보자는 취지. 현재까지 160만호 정도가 등록돼 있는데, 이 가운데 120만호가 다세대·다가구 주택, 40만호가 아파트다. 대부분 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민간임대등록이 이뤄져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임대차3법이 통과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도입되면, 사실상 민간임대등록사업 정책의 당초 취지는 모두 해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굳이 민간임대등록 사업을 계속 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해 전세금과 집값이 오르는 부작용에 대한 방안은 있는지.“유동성 과잉, 저금리, 전세 대출 증가 등이 전세 시장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이고, 또 임대차3법 개정으로 시장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기존 계약과 갱신 계약에도 똑같이 계약갱신청구권이 도입한다면 지금 살고 계시는 임차인들의 주거안정의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급 대책과 관련해, 공공 재개발 같은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면제해주거나 주택가격을 상향시키는 형태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면 정부 차원에서 공급하는 주택이 오히려 집값 상승세를 더 부추기는 이런 효과로 나타날 수가 있다. 향후 공급되는 아파트의 가격 부분에 대해서 어떤 방침을 취할 계획인지.“공공 재건축은 지난 5월 공공 재개발에 대해서 발표한 적이 있다. 민간이 하기에 어렵거나, 사업의 진척이 안 나는 사업에 공공이 함께 총괄 관리자로 참여해서 사업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것도 재건축에도 적용을 해볼 계획인데, 지자체와 주민들과 협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린벨트 해제, 용적률 완화, 재건축 규제 완화 등도 포함되는지.“공급 대책과 관련한 여러 정책은 중앙부처에서 혼자 할 수 없고, 상당수 지자체와 협의 통해 정리해야 한다. 다만 재건축 규제 완화는 현재 생각하지 않고 있다.” - 저금리에 대해 재검토할 시점 아닌지.“금리 문제는 한국은행 고유 권한으로,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경제상황을 고려해 적절하게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오는 우려는 정부부처도 인식하고 있다. 시장 유동성이 생산적인 투자처 찾아갈 수 있도록 투자처 만드는 대책이 같이 따라가야 한다고 이해한다. 민간투자를 조금 더 활성화해서 수익률 높은 투자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생애 최초 부담 경감 위해 소득 수준 기준을 경감했는데, 일각에서 소득이 낮은 금수저 자녀에 대한 제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소득기준뿐만 아니라 자산기준을 도입하자는 취지로 이해되는데, 따로 검토해보겠다. 현재까지 검토한 바는 없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도… 보증금 5% 이상 못 올린다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도… 보증금 5% 이상 못 올린다

    “세입자 보호 취지 살리려 소급 불가피”‘4년 계약’ 등 갱신 앞둔 계약에도 적용 전월세 신고제는 신규 계약에만 해당 ‘임대사업 특혜 축소 3법’도 동시 추진“신규 공급 없이 전세 안정 불가” 지적정부와 여당이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율 대폭 인상에 이어 ‘임대차 3법’(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제)과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폐지도 7월 국회에서 처리한다. 세입자 권익을 보호하고 임대사업자 혜택을 악용한 다주택자들의 투기를 근절하겠다는 복안이지만 일부 법안에 소급적용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책의 실효성을 위해선 기존 임대사업자 계약에도 적용하는 게 불가피해 보이지만 반발도 만만찮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9일 “20대 국회부터 꾸준히 제기된 임대차 3법을 이달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아파트 임대사업자에게 주는 혜택을 폐지하고, 기존 임대사업자에게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는 임대차 계약을 갱신할 때 임대료 인상률을 기존 임대료의 5% 이하로 하는 ‘전월세상한제’와 세입자의 계약 갱신 요구를 보장해 최소 4년을 거주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이 담겼다. 특히 법안 문구에는 ‘이 법 시행 후 최초로 체결하거나 갱신하는 임대차 계약부터 적용한다’고 명시됐다. 법 시행 이후 새로 체결한 계약 이외에 임대 잔여기간이 남아 계약 갱신을 앞둔 계약에 대해서도 적용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소급적용이라는 얘기다. 대책 효과를 감안하면 기존 계약을 포함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월 국회를 통과해 다음달 시행되면 잔여 임대 기간이 1개월 남은 전세계약의 경우 9월 갱신 시점에 임대료를 5% 이내로만 올려야 한다. 소급적용을 하지 않으면 신규 계약으로 간주해 2년 뒤인 2022년 9월 갱신 때 임대료 상한액 등이 적용된다. 김진 한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제도의 취지가 현재 세입자들을 보호하는 것이라 기존 계약을 포함시켜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신고제’는 신규 계약에만 적용된다. 당정은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거둬들이는 ‘부동산 임대사업 특혜 축소 3법’도 추진하고 있다. 등록임대주택의 종부세 합산과세 면제 혜택을 없애고, 소득세·법인세 감면은 물론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과 장기임대주택의 양도소득세 특례 혜택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빌라나 다가구주택은 혜택을 유지하되 가격이 잡히지 않은 아파트 임대사업자에 대해 혜택을 폐지하는 대신 소급적용은 하지 않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여당은 이미 감면받은 세금을 토해 내라는 게 아니고, 앞으로의 혜택을 거두는 것이어서 애초에 소급적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안이 시행되기 전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사람들에게 영향이 미친다는 지적과 함께 2017년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정부 방침을 믿고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헌법소원이 제기될 가능성도 제기돼 소급적용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대사업 등록 때 정한 의무 임대 기간(4년·8년) 내 혜택은 유지하되 의무 임대 기간이 끝나면 혜택을 거두는 절충안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임대 사업할 유인을 없애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면서 “전셋값 안정은 신규 주택 공급량을 늘리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도… 보증금 5% 이상 못 올린다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도… 보증금 5% 이상 못 올린다

    “세입자 보호 취지 살리려 소급 불가피”‘4년 계약’ 등 갱신 앞둔 계약에도 적용 전월세 신고제는 신규 계약에만 해당 ‘임대사업 특혜 축소 3법’도 동시 추진“신규 공급 없이 전세 안정 불가” 지적정부와 여당이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율 대폭 인상에 이어 ‘임대차 3법’(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제)과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폐지도 7월 국회에서 처리한다. 세입자 권익을 보호하고 임대사업자 혜택을 악용한 다주택자들의 투기를 근절하겠다는 복안이지만 일부 법안에 소급적용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책의 실효성을 위해선 기존 임대사업자 계약에도 적용하는 게 불가피해 보이지만 반발도 만만찮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9일 “20대 국회부터 꾸준히 제기된 임대차 3법을 이달 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아파트 임대사업자에게 주는 혜택을 폐지하고, 기존 임대사업자에게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는 임대차 계약을 갱신할 때 임대료 인상률을 기존 임대료의 5% 이하로 하는 ‘전월세상한제’와 세입자의 계약 갱신 요구를 보장해 최소 4년을 거주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이 담겼다. 특히 법안 문구에는 ‘이 법 시행 후 최초로 체결하거나 갱신하는 임대차 계약부터 적용한다’고 명시됐다. 법 시행 이후 새로 체결한 계약 이외에 임대 잔여기간이 남아 계약 갱신을 앞둔 계약에 대해서도 적용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소급적용이라는 얘기다. 대책 효과를 감안하면 기존 계약을 포함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월 국회를 통과해 다음달 시행되면 잔여 임대 기간이 1개월 남은 전세계약의 경우 9월 갱신 시점에 임대료를 5% 이내로만 올려야 한다. 소급적용을 하지 않으면 신규 계약으로 간주해 2년 뒤인 2022년 9월 갱신 때 임대료 상한액 등이 적용된다. 김진 한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제도의 취지가 현재 세입자들을 보호하는 것이라 기존 계약을 포함시켜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신고제’는 신규 계약에만 적용된다. 당정은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금 혜택을 거둬들이는 ‘부동산 임대사업 특혜 축소 3법’도 추진하고 있다. 등록임대주택의 종부세 합산과세 면제 혜택을 없애고, 소득세·법인세 감면은 물론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과 장기임대주택의 양도소득세 특례 혜택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빌라나 다가구주택은 혜택을 유지하되, 가격이 잡히지 않은 아파트 임대사업자에 대해 혜택을 폐지하는 대신 소급적용은 하지 않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여당은 이미 감면받은 세금을 토해 내라는 게 아니고, 앞으로의 혜택을 거두는 것이어서 애초에 소급적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안이 시행되기 전 임대사업자로 등록된 사람들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남아있고, 2017년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정부 방침을 믿고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헌법소원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임대사업 등록 때 정한 의무 임대 기간(4년·8년) 내 혜택은 유지하되 의무 임대 기간이 끝나면 혜택을 거두는 절충안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임대 사업할 유인을 없애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면서 “전셋값 안정은 신규 주택 공급량을 늘리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뒤통수 맞은 임대사업자들 “집 안 팔고 전세금 최대한 올릴 것”

    뒤통수 맞은 임대사업자들 “집 안 팔고 전세금 최대한 올릴 것”

    “3년 전에 장려해 놓고 이제 투기꾼 몰아”상당수 4·8년 의무 임대기간 묶여 있고양도세 부담 겹쳐… 매각 물량 적을 듯사업자들 “국토부 감사 청구” 단체 행동정부와 여당이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철회하려고 하자 ‘뒤통수’를 맞은 임대사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임대주택 등록을 장려했던 정부가 태도를 180도 바꾸면서, 그간 임대료를 거의 올리지 않았던 ‘착한 집주인’까지 “전·월세를 상한선(5%)까지 다 올려 받겠다”며 분노하고 있다. 세금 인상의 피해는 결국 서민인 세입자가 떠안게 됐다. 8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을 줄이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임대사업자의 재산세 감면이나 취득세 비과세 등을 삭제하는 내용이다. 앞서 당국은 2017년 8·2 부동산대책에서 다주택자를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집주인으로 만들겠다며 임대사업자가 4년 또는 8년간 임대료 인상을 직전 계약 대비 5% 이내로 제한하고 의무적으로 임대계약을 갱신하면 지방세 감면·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세제 혜택을 주는 임대주택등록 활성화 방안을 내놨는데 갑자기 임대사업자가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흉이라며 이제 와서 전면 철회하는 것이다. 당시 정부 말만 믿고 등록한 임대사업자들은 뒤통수를 맞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정부가 장려책으로 꾀어 놓고 이제 와서 투기꾼으로 몬 데다, 혜택이 없으면 굳이 임대주택사업자로 있을 필요가 없는데 나가지도 못하게 ‘페널티’(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북에서 주택 8채와 경기도 주택 2채를 보유하며 전·월세를 주는 주택임대사업자 A씨는 “그간 등록임대사업자라 책임감도 있고 세금 혜택도 받았기에 임대료를 무리하게 올리지 않았지만, 이제 세금 보전 차원에서라도 전세금을 법정 한도까지 최대한 올려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기대와는 달리 결국 서민 지갑에서 세금이 나가게 될 것이란 얘기다. 여당은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을 폐지하면 다주택자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지만 시장의 생각은 다르다. 강북 지역 임대사업자 B씨는 “문제는 ‘8년 의무임대기간’에 묶여 집을 내놓지도 못한다는 점”이라면서 “적어도 출구전략 정도는 세워 놓고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 아니냐”고 목청을 높였다. 임대사업자가 4년 또는 8년의 의무임대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공급 불안도 숙제다. 또 다른 임대사업자 C씨는 “의무임대기간은 지났지만 팔려고 해도 정부가 거래세를 하도 올려놔 여러 채를 팔려면 세금 폭탄을 맞는다”면서 “정부가 조만간 22번째 부동산정책을 내놓는다는데 정책 발표 후 두어 달이면 집값이 폭등하고 있어 보유세(재산세, 종부세) 부담보다 집값 상승 가치가 더 클 것으로 보고 버티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임대사업자가 줄어들면 건설사가 신규 공급을 줄여 주택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5%’ 임대료 증액 상한 위반으로 과태료를 맞게 된 등록임대사업자들은 10일 국토교통부를 직무유기로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하겠다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임대료 5%룰’을 ‘직전 계약 대비 5%’가 아니라 ‘연 5%’로 잘못 안 이들이 많았는데 “이런 내용들을 제대로 안내하지도 않고 위반사항에 대해 별다른 조치도 없었으면서 5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수십만명에 달하는 사업자들에게 과태료 처분을 했다”는 이유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등록 임대주택은 약 157만호, 임대사업자는 약 51만명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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