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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세계화와 화교

    악동들이 동네 자장면집 아이를 놀려먹던 때가 있었다.어른들에게 야단을 맞으면서도 어설픈 중국식 사성(四聲)까지 넣어가며 “짱꼴라”니 “진 땅의 장화”니 하며 외치던 그 시절이다.현재 화교는 남한에 약 4만명,북한에 약 6,000명이 살고 있다. 서울 성동구 등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차이나타운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화교자본을 유치,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그런 가운데 국내거주 화교에게 5년마다 갱신하는 F2비자 대신 영주권을 줘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28일 국회에서 주최한 ‘영주권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였다.이제는 한국사회가 “내부의 세계화 차원에서이를 수용해야한다”는 게 안영도(安永燾) 변호사 등 참가자들이 내린 결론이었다. 얼마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연례보고서에서 본국 정부에 한국인에 대한 비자면제 프로그램 적용을 주문했다.꼭실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미국 비자 기각률이 여전히 높은 데다 적잖은 한국민들이 취득 과정에서 큰 불편을 겪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화교 등 상주 외국인들에게 너무 닫힌 자세가 아닌가 되돌아 볼 때인 듯싶다. 재일 사학자 강재언(姜在彦)교수는 “재일 한국인 차별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면 사정을 잘 아는 일본인들은 한국 화교문제를 거론한다”고 말한다.사실 우리는 일본의 재일교포 지문날인을 비난하고 동포들의 숙원인 참정권을 요구해왔다. 그래서 ‘일제하에서 독립운동까지 같이 한’ 화교들에게5년주기 F2비자를 적용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주장은설득력이 있다.지금이야말로 명분과 실리 양 측면에서 화교 등에 대한 배타적 자세를 지양할 때다. 28일 공개된 지난해 센서스에서 중국 인구는 약 13억명으로 집계됐다.신고 기피자나 대만과 동남아 거주 화교를 포함해 중화권 전체인구는 16억명을 웃돈다는 추정도 있다. 엄청난 규모의 중화권 시장과 화교자본을 활용하기 위해서도 우리의 ‘열린 자세’가 절실하다.바야흐로 자본과 정보,그리고 노동력이 국경없이 이동하는 세계화시대가 아닌가.우리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면 마음 속에서부터이방인에 대한 바리케이드를 제거해야 한다. ■구본영 논설위원kby7@
  • 박세리 작년 美영주권 취득

    박세리(아스트라)가 지난해 초 미국 영주권을 받은 것으로알려졌다. 13일 박세리 가족들에 따르면 박세리는 지난 99년 초 미국이민국에 영주권 신청을 내 1년만인 지난해 초 미국 프로스포츠에 진출한 한국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영주권을 받았다. 영주권을 받은 이유는 비자와 세금 문제 때문으로 미국내프로스포츠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선수들은 취업비자를 지니고 있어 매년 갱신해야 하는 불편이 뒷따랐고영주권자에 비해 세금과 기타 경비도 더 많이 부담해 왔다. 비영주권자의 경우 상금과 기타 소득의 30%를 세금으로 내야 하나 영주권자는 20∼25%만 내도 되고 숙박 교통 등 투어경비에 대해서도 50%가량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스웨덴 출신의 애니카 소렌스탐 역시 영주권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영주권은 시민권과 달리 한국국적을 유지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 정가연기자 what@sportsseoul.com
  • 김대중대통령 이름딴 사이트 등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이름을 딴 인터넷 사이트가 나왔다.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업체 프리인스웹은 김 대통령의 영문이름을 도메인으로 사용한 ‘김대중닷컴’(www.kimdae-jung.com)을 개설했다고4일 밝혔다. 회사측은 도메인을 소유한 미국의 인터넷 업체가 갱신하면서 등록비를 내지 않아 지난해 11월 등록했다고 밝혔다.이 사이트는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김 대통령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친근감을 갖기 위해 ‘김 대통령 삼행시 짓기’와 ‘내가 만일 김 대통령이라면’,‘김 대통령에게 바란다’ 등의 코너가마련돼 있다. 사회적으로 귀감이 될만한 사람들을 명예 대통령으로선정하기로 하고 지난달 일본 지하철역에서 술취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수현(李秀賢)씨를 ‘제1대 명예 대통령’으로 올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헌금 바로쓰기 운동 박천응 목사 인터뷰

    “그동안 기독교 사회운동이 내 자신과 교회보다는 사회자체의 변화에 치중해온 것이 문제입니다.진정한 사회개혁을 이루기 위해 나부터되돌아보는 교회 안의 개혁에 초점을 맞추자는 뜻에서 교회 헌금 바로쓰기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한국기독교학생총연맹,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를 비롯해 13개 개신교 단체로 구성된 기독시민사회연대(기사연)가 강도높은교회갱신운동인 ‘헌금바로쓰기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 운동을 실질적으로 총지휘하고 있는 기사연 집행위원장 박천응 목사(40). 그는 “기독교운동이 사회개혁에 치중하다보니 정작 자기정체성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런 운동엔 물론 나와 교회 교단이 모두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세기의 선악과는 바로 돈입니다.돈이 권력·부정부패와 연결되고 억압적인 제도를 구축하는 힘이 된 것은 모두 우리가 올바른 신앙생활을 못한 탓입니다.과거 부끄럼이 있다해도 사람앞에 부끄러우면됩니다.앞으로 하나님 앞에 떳떳하려면 지금이라도 신앙 갖고있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뒤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헌금 바로쓰기는 정직한 수입과 정의로운 지출,공의로운 나눔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박 목사의 설명.돈이면 다된다는 정신을 고쳐 신앙회복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교회의 수입과 지출에서 투명해야 합니다.그런 점에서교회의 수입원인 십일조의 30%를 사회에 환원할 것을 제안합니다.십일조 재정의 30%를 사회선교비로 쓰는 것이지요.여기에 헌금사용의투명성 확보를 위해 내부 통제제도와 예산제도 정착,그리고 감사제도개혁, 통일된 회계기준,재무제표 공시가 따라야 할 것입니다” 이번 운동을 선언한 뒤 지지와 동참의사를 밝혀오는 신자와 목회자들이 많다고 밝힌 그는 적지않은 반대와 저항도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진실을 향한 움직임에 적어도 신앙인들은 동참할 것이란믿음을 갖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번 움직임은 그동안의 목회자 중심에서 평신도들이 본격적으로나서는 연합운동으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우선 13개 회원단체부터공감대를 확보하고 다른 단체와 종단과도 연대해나갈 계획입니다.”김성호기자 kimus@
  • 김정일 訪中/ 상하이 푸둥 방문 의미

    북한과 중국 공조의 공고화,개방·개혁정책 추진과 이의 대외적 천 명.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목적이다. 부시 미 행정부의 출범을 눈앞에 두고 북·중 공조는 매우 다급해졌 다.부시 행정부는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 구축 등 양국에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긴밀한 공 조를 통해 미국에 대응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이 정상간 상호방문이라는 틀을 깨고 8개월 만에 다시 방중했다는 분석이다.올해 예정돼 있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에 앞서 남북문제에 대한 사전 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중 공조는 경제분야에서도 이뤄질 전망이다.남북경협은 실익 면 에서 북한의 경제난에 대한 조급증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중국의 개혁개방에 대해 “배울 것은 배우겠다”는 확실한 입장 을 밝히고 대북지원을 요청하리라 예상된다. 중국과 북한은 중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맞춰 ‘경제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고 그 기한이 지난해 만료됐다.따라서 이번방중에서 식량·석유 등 중요물자의 대북지원을 담은 이 협정을 갱신할 가능 성이 높다. 대외적으로는 방문지를 중국식 개혁·개방정책의 상징인 상하이(上 海),그 중에서도 푸둥(浦東) 지구를 선택,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을 배우겠다는 의지다.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푸둥 방문에 대해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전하고 나아가 부 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정치적 행위”라고 분 석했다. 김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북한 내부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중국은 북한에 대해 “개방만이 살 길”이라고 누차 강조해왔다.북한도 올들 어 “사고방식과 사상에서도 혁신을 일으키자”는 신사고를 강조해 왔다. 정부 당국자는 “‘사상에서의 혁신’이라는 표현은 북으로서는 대 단히 어려운 말”이라고 분석,변화가능성을 시사했다.김 위원장이 직 접 ‘눈확인’에 나선 것은 “검증된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정치”라 는 올해 신년공동사설의 표현에 대한 ‘실제 행위’라는 분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틈새 뉴스

    ■관세청, 개방직 정보협력국장 공모. 관세청은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정보협력국장을 공개 모집키로 하고14일 모집 공고를 냈다. 수출입 또는 물류 관련 전산화,대외협력,관세행정 등의 분야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특별한 실적이 있으면 응모가 가능하다.임용 신분은 계약직이지만 요건을 갖춘 자는 경력직 공무원으로도임용이 가능하다. 선발시험은 내년 1월3일 오후 2시 대전 관세청 대회의실에서 시행된다.자세한 내용은 관세청 홈페이지(customs.go.kr)를 참고하면 된다. ■외교부 통상법률전문가 모집. 외교통상부는 14일 통상법률 및 국제경제·통상 분야 민간 전문가를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 대상은 통상법률 및 국제경제·통상 분야와 관련된 국내외 변호사 자격증 또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으로서 5년 이상의 해당 분야 경력이 있거나 부교수 또는 조교수 경력 3년 이상이다. 지원자는 이력서,자기 소개서,대학 이후 전학년 성적증명서,학위증사본 각 1통,경력증명서,자격증 사본,학위논문 또는 연구논문 사본,반명함판 사진 3장 등을 오는 30일(토)까지 접수해야 한다. 채용자는 우선 1년 계약으로 ‘통상전문관(Legal Counsil 또는 Trade Specialist)’으로 활동하고 근무 실적에 따라 계약 갱신도 가능하다. 문의처는 외교통상부 외무인사기획담당관실(02-737-0274) 또는 외교부 홈페이지(www.mofat.go.kr). 홍원상기자 wshong@
  • [대한광장] 과감히 변해야 산다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말은 MIT 교수였던 토머스 쿤(Thomas S.Kuhn)이 1962년 저서‘과학적 혁명의 구조’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전문 용어로 라틴어에서 유래된‘모형’을 말한다.패러다임은 한 조직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하나의 방도이다.즉 이치가 닿고 뜻이 통하는 하나의 방도로 어떤 문제에 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통전(通典)적 가정이다.다른 말로 공동체 구성원에 의해 공유되는 신념,가치,기술의전 체계를 말하며 삶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가치와 규칙의 골격이라고말할 수 있다. 이처럼 패러다임이 일련의 가정이라고 한다면 패러다임 전환은 어떤개인이나 집단이 보유하고 있는 일련의 가정이 극적으로 바뀌어지는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예를 들면 사회의 경제가 오로지 산업에만의존하던 것이 정보화사회가 되면서 뒤집어진 충격을 최초로 입증한사람은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였다.그는‘미국 사회의 열가지대변동’이라는 책을 통해 이 사실을 밝혀냈다.앨빈 토플러는 이같은사회적 흐름의 전환을 ‘제3의 물결’이라고 이름짓고 새 문명의 여명이 밝아오고 있음을 선언하였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여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지탱해오던 패러다임이 심한 도전을 받고 있음을 몸으로 체험하는 나날이다.밖으로부터오는 도전을 견뎌 내기에 우리 사회를 지탱해오던 가치관의 틀이 역부족인 셈이다.정부,기업은 물론 사회적 가치관까지도 변화된 시대에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는 ‘급변’이라는 말로는 부족해 ‘격변’이라는 말로 표현해야 할 정도이다. 사회뿐만 아니라 많은 기관들과 조직체들이 패러다임의 전환을 경험하고 있다.거대한 사회적 변화가 기업,대학,학교,병원,가정,봉사기관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이처럼 현대문명은 굴뚝연기들이 파동치던 산업혁명시대를 거쳐 전자파장이 파도치는 정보화시대에 돌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는 제2의 물결이 빚어낸 옛 패러다임의 옷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치권의 낡은 정치 행태와 재벌기업으로 대표되는 한국 경제의 구태의연한 모습은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채 우리 사회의 전진을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기업의 경우 1960년대 존재했던 100대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기업은 29개뿐이다.격변하는 변화의 소용돌이 가운데 기업도 옛 패러다임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현 정부와 채권단이 서두르고 있는 기업 퇴출작업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자체 갱신을 서두르지 않는 기업은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서부터 밀려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실례가 되고 있다. 살아 있는 생명체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정화하는 자정능력(自淨能力)을 지니고 있게 마련인데 그 자정능력을 잃게 되면 생명력을 상실한 것이나 다름없다.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개혁이라는 말은 한자의개(改)와 혁(革)자에서 나온 말이다.글자 그대로 고친다는 뜻이다.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셨다.인간 최초의 개혁은 이렇게 가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인류가 맨 먼저 터득한 기술은 가족을 무두질하는 방법이었다. 무두질이란 뻣뻣한 날가죽을 기름을 뽑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말이다.날가죽(皮)은 60도의 물에서 녹아버리고 말지만 무두질이 잘된 가죽(革)은 끓는 물에 넣어도 끄떡없다고 한다.날가죽을 무두질하면 방부성,유연성,불변성이 생기는데 이 3대 요소는 개혁정신의 원형이라 한다.어떤 조직이나 단체도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세가지 열린 구조를 갖지 못할 때 소용돌이치는 변화 과정 가운데서 살아남지 못한다.종교개혁도 부패한 교회,경직된 종교,변질된 신앙을 썩지 않게 부드럽게 열린 종교,그리고 영원토록 변치 않는 신앙으로 개조하는 데 있었지 않는가.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낡은 패러다임의 망령들이 물러가고 새로운시대에 걸맞은 새 패러다임으로 전환된 새 사회와 새 사람의 모습을기대해본다.이를 위해 개인이나 단체는 부단히 자체 갱신을 통한 거듭남의 변화 가운데 있어야 한다. 김원배 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총무
  • 10만명이 유령인물?

    10만명의 인구가 유령인물? 7일 행정자치부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의원은 “주민등록증 교부자와 미교부자를 비교해 본 결과 9만9,000명의 인구 편차가 난다”고 지적했다.발급대상자를 놓고 교부자와 미교부자를 비교해 본 결과 1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유령인물’이라는것이다. 왜 이같은 결과가 나왔을까.행자부가 제출한 주민등록증 발급대상자는 3,628만2,686명이다.이 중 주민등록증을 교부받은 사람은 3,476만1,169명,아직까지 발급받지 않은 사람은 60만3,074명이라고 행자부는 자료에서 밝혔다. 교부자와 미교부자를 합하면 3,536만4,243명밖에 안된다.결국 전체대상자보다 9만9,000명이 줄어든 셈이다.행자부는 부랴부랴 교부자가 그만큼 많은데 ‘오타’가 있었다고 해명,일단 예봉을 피해갔다.10만명의 인구가 증발됐다가 다시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8월말까지 주민등록증을 갱신하지 않은 사람은 81만8,000명으로 전체 발급대상자의 2.3%로 나타났다.이들은 대부분 군인,학생 장기해외 출타자 등으로 밝혀졌다.또 주민등록을 갱신하고도 아직 찾아가지 않은 사람은 60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홍성추기자
  • [외언내언] 일본의 역사날조

    일본 고고학계에 망신살이 뻗쳤다.지난달 27일 한 고고학자가 일본에 전기 구석기 문화가 존재했음을 입증하는 70만년 전 유물을 발굴했다고 발표,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그런데 그것이 날조였던 것으로밝혀진 것이다.마이니치(每日)신문의 몰래 카메라에 유물이 발견됐다는 미야기(宮城)현 가미타카모리(上高森)에서 발굴자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50)가 몰래 유물을 파묻는 장면이 잡힌 것이다.후지모리에 의해 발굴된 일본 구석기 시대 유물은 1998년부터 고등학교교과서에 기재됐으나 이번 일로 일본 구석기 시대 유물 전체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사람들의 역사왜곡은 거의 상습적이다.그중에서도 유독 한국관계의 왜곡이 많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한반도를 침탈한 일본은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가 필요했던 것이다.그 수단으로 동원된 것이 일본의 역사·문화적 우월성을 강조하는 야마토(大和)사상이다.그것은 일본 자국민을 세뇌하는 데 더 필요했을 수도 있다.지정학적으로 보아 일본은 한반도를 통해 대륙문화를 전수받을 수밖에없었다.그런 일본이 거꾸로 자기들이 문화의 종주국이었음을 주장하려다 보니 억지와 왜곡이 필요했을 것으로 동정은 간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왜곡은 나라(奈良)현 이소노가미(石上)신궁에있는 칠지도(七支刀) 명문(銘文) 훼손과 일본서기(書紀) 변조다.칠지도는 원래 백제왕이 왜왕(倭王)에게 보낸 것인데 명문 일부를 훼손해버렸다.그 명문을 제대로 판독하면 일본서기(書紀) 변조가 드러나기때문이다.한가지 거짓말은 그것을 감추기 위해 더 많은 거짓말을 필요로 한다.교과서 왜곡 등 일본의 왜곡 시리즈를 그런 맥락에서 보면쉽게 파악된다. 이번 구석기 유물 날조가 순전히 후지무라의 개인적인 공명심 소산인지 아니면 역사·고고학계의 묵인하에 저질러진 것인지 확실치 않다.그러나 설사 이번 사건이 후지무라의 공명심 차원이라 하더라도근자에 갑자기 기승을 부리고 있는 극우적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후지무라는 고교 졸업 후 독학으로 고고학을 배워 1981년부터계속 최고(最古)의 유물을 발굴,주목을 받았다.일본 학계가 그의 이같은 기록갱신을 의심없이 수용한 데는 황국사관에 젖은 극우세력의기대에 부응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과거가 투명하지 못한 개인이나 집단은 현재의 투명성도 신뢰받기어렵다. 부끄러운 과거를 계속 합리화하려다 오히려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처지가 참 딱해 보인다. 김재성 논설위원
  • 교단 벽 허물고 自淨운동 한마음

    혼탁한 교회의 분열과 부패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교계 안팎 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회의 갱신과 화합·일치를 통해 교회 본연의 역할을 되찾자는 자구노력이 개신교단체들을 중심으로 세차게 일고 있다. 특히 최근 개신교계에서 일고있는 이같은 움직임은 종전의 형식적인 구호나 일회적인 운동이 아니라 평신자나 일반인들의 참여속에 정기 기도회 및 교회교류 등 구체적인 행동으로 번지고 있어 주목된다. 기독교 기관들은 지난달 20일 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한국 교회 화합과 일치를 위한 정례 기도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사랑의교회에서 첫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이는 한국 교회가 하나의 통합기구를 가질 때까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 데 매월 한차례씩 정례기도회를 가질 것을 결정한 데 따라 열리게 된 첫 모임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임에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예장통 합,바른목회실천협의회,한국교회일치와 연대를 위한 목회자모임,한국 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국장로교신학대학원생협의 회,한국기독교장로회,21세기목회협의회 등 2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 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성장위주의 운영으로 인한 분열상을 보여 영적 권위와 선교의 능력을 잃었고 사회로부터 분열에 대한 비판의 손가 락질을 당하고 있다”면서 “교회의 온갖 분열 행위에 대하여 통렬한 회개를 하기 위해 교회 분열의 현장에 있었던 지도자들에서부터 이 를 방관한 교회의 일반신도까지 모두가 잘못을 통감해야 한다”면서 정기 기도회를 열 것을 천명했다. 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올 종교개혁 기념일을 계기로 한목협 산하 22개 교회가 교단의 벽을 넘어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 를 위한 강단교류를 실시키로 한 것도 눈길을 끈다.강단교류란 각 교 회 담임목사들이 상대교회에 가 같은 시간에 예배와 설교를 하는 것. 그동안 간헐적으로 1∼2개 교회가 교류를 해온 적은 있지만 이처럼 동시에 여러 교회가 강단교류를 한 적은 처음이다. 한목협측은 “교회분열은 성장제일주의에 치중했던 우리 교회의부 패상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비단 목회자 뿐만 아니라 일 반 신도들의 참여로 개선해보자는 뜻에서 강단교류를 시행키로 했다 ”고 주장했다. 한편 사단법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공동대표 강영안 손봉호 홍정길)은 그동안의 교회갱신 노력이 평신자와 일반인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관측에 따라 오는 9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기윤실 의 밤’을 개최해 회원들의 연대를 다진다.기윤실은 최근 일부 대형 교회들의 담임목사 세습과 관련,세습반대를 위한 연대기구 결성 등 교회세습 반대운동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교회갱신에는 무엇보다 일반회원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 신자와 일반인들 차원에서 이 운동을 적극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남의 말에 귀 기울이자

    이어령 선생의 수많은 명저 가운데 정작 일본인들로부터 더 많이 칭찬받은 저작으로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들 수 있다. 선생은 이 책 출간을 계기로 일본 여러 곳을 돌며 한국 지식인이 관찰한 일본·일본인·일본사회를 주제로 강연하였는데,연설이 끝나면하나같이 청중석 여기저기에서 ‘나루호도’(‘과연 그렇군’ 이라는뜻의 일본어)라는 감탄사가 튀어나오더라고 했다.그런데 같은 내용을 국내에서 강연하면 일본에서처럼 호들갑에 가까울 정도의 감탄은커녕 ‘별것 아니네’식의 시큰둥한 반응이 적지 않더라는 것이다. 약 3년 전 국제통화기금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사정이 나빠지자 국제 금융시장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경제 악화의 원인(遠因)과 근인(近因)을 놓고 구구한 분석이 잇따랐다.당시우리경제는 국가재정이나 경상수지에서 결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기보다는 외환부족이라는 일종의 유동성 위기에 맞닥뜨려 있었기때문에 주로 ‘금융’전문가들이 나서서 우리 경제의 문제점을 적시하고 나름대로의 처방을 내놓곤 했다. 그들의 ‘훈수’ 가운데 지금까지도 유독 기억에 뚜렷이 남는 것은“한국 엘리트들은 지식이 모자란다”와 “한국인들은 대체로 남의말을 잘 듣지 않는다”라는 두 가지 지적이다. 정보가 광속으로 전달되고 확산되는 오늘날과 같은 인터넷 사회에서지식은 우유와 같다는 말이 있다.유효기간이 있다는 이야기다.어제의 진리가 오늘은 더 이상 진리가 아닐 수도 있으며,심지어 거짓으로변해버릴 수도 있는 것이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주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음풍농월(吟風弄月)하던 농경사회를 그리워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런 여유를 용납하지 않는 고속사회이자 잦은 지식 재충전 또는 갱신을 요구하는 지식사회다.그래서 요즘에는 민간부문,공공부문 할것 없이 ‘지식경영’이 작게는 개인의 자기개발,크게는 조직운영의 핵심화의 화두가 되어 있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유명한 산문 ‘바다’에서 바다의색깔을 예술가답게 서른 여섯 가지로 파악하면서 바다에는 자정(自淨)능력이 많다고 말했다.자연과 달리 인간에게는 자정능력이 부족할 경우가 왕왕 있다.특히어떤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있을 때 사람은 이성적 냉철함을 잃고 감정적·충동적으로 흐르기 쉬우며,이런 상태에서는 종종 실수가 발생한다. 스스로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판단될 때,지식부족으로 사물에 대한정확한 인식이 어렵다고 느낄 때면 과감히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넉넉한 마음가짐이 절실한 요즘이다. 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
  • 새달 시행 주택자금대출 문답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 서민들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되는 전세차액지원액이 오는 11월부터 현행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8년 싼 값에 전셋집을 구했다가 올해로 계약기간이 끝나 새 집으로 옮기거나 3,000만원 이상 전세금을 올려줘야 할 세입자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이번에 바뀐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을전세차액 지원자금을 위주로 알아본다. ◆전세차액 자금이란=97년 11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체제 이후 폭락한 시세에 전셋집을 마련했다가 최근 2년간 전셋값 상승에 따른 자금부족으로 계약 연장에 어려움을 겪거나,살고 있는 집보다 작은 평수로 집을 옮겨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되는 자금이다. ◆대출대상자는=외환위기 이후 전세계약을 체결,최근 전세계약이 만료돼 재계약을 체결했거나 조만간 재계약해야 할 가구가 대상이다.주택전세자금과 달리 집을 보유하고 있거나 분양권을 갖고 있는 경우도 대출받을 수 있다.다만새로 구한 전셋집 규모가 전용면적 25.7평이하라야 한다. ◆지원조건과 상환방식은=금리가 현행 8.5%에서 7.75%로 낮아졌다.2년 동안 정기적으로 갚으면 된다.2년내 상환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경우 최장 6년까지 상환기간을 늦출 수 있다. ◆신청방법 및 절차는=전세계약 체결일 또는 갱신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주택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신청받는다. ◆구비서류는=먼저 계약기간이 지난 전세계약서와 재계약 또는 새로체결한 전세계약서를 구비해야 한다.또 주택은행에 비치된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양식에 맞게 제출해야 하고 세 든 집의 등기부등본과주민등록등본을 갖춰야 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외언내언] ‘JSA’와 개방사회

    한국 영화사를 보면 한국 사회가 폐쇄사회에서 개방사회로 이행되는과정을 읽을 수 있다. 우선 표현의 자유부터 보자.1960년대,전쟁영화에서 갓난 아이가 죽은 엄마의 젖을 빨다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있다.그런데 검열관은 ‘여성의 유두 노출 금지’규정에 따라 그 장면을 가위질해 버렸다.이런식의 무지몽매한 횡포는 ‘아 대한민국’이한창 불려지던 시절까지 이어졌다.청운의 뜻을 품고 상경한 청년이결국은 낙향,자살로 생을 마감한다.‘서울드림’을 소재로 한 이 영화의 문제는 끝장면.검열당국이 ‘지금같은 태평성대에 비관자살이말이 되느냐’며 바꿀 것을 요구한 것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작사나 감독은 검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심지어 잘려나가도 괜찮은 도마뱀 꼬리를 군데 군데 붙여 놓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생겼다. 시장도 물론 관치였다.1980년대까지는 20개 영화사가 제작·배급을독점했다.이들에게는 한국영화 제작 의무편수가 주어졌고 외화는 1년에 1사 1편,그리고 대종상 수상작에는 수입쿼터 하나가 덤으로 주어졌다.수입외화는 자연히 세계적인 명작이었고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이에 비해 한국영화는 의무편수를 채우기 위한 것이었다.대종상출품용도 상을 주관하는 당국의 구미를 맞추기에 급급했으니 이런 환경에서 수작을 기대하는 것은 개울물에서 대어를 바라는 격이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25일로 개봉 47일 만에 서울 관객 200만을 돌파했다.이는 지난해 ‘쉬리’가 세운 56일 기록을 9일 앞당겨세운 기록이다. ‘JSA’는 이미 최단기간 100만(개봉 15일) 돌파,주말 최다관객동원(21만5,000명) 등 신기록을 세웠으며 이런 추세라면‘쉬리’의 서울 최다관객 243만 기록갱신도 확실해 보인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은행나무 침대’를 시발로 ‘박하사탕’‘섬’‘초록물고기’‘아름다운 시절’ 등 작품성이 뛰어난 한국 영화들이 줄을이었다.이런 영화들은 한 두 작품을 빼고는 흥행에도 성공해 작품성과 흥행은 반비례한다는 영화계의 불문율을 깨고 있다.모두 한국영화중흥기를 알리는 신호들이다. 표현의 자유 억압은 상상력의 날개를 꺾는 행위다.그 점에서 본다면검열로부터의 해방이 한국영화 중흥의 1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에서 공부한 젊은 피의 대거 유입도 한 요인이다.시장의 자유 덕택이다.‘냉전’‘6·25’ 등 한국인만의 특수경험도 호재다.이 면에서는 ‘광주…’ 등 우리만의 호재는 무궁무진한 셈이다.이는 분명 개방사회의 청신호다.이 청신호가 정치,경제 등 우리사회 모든 분야로파급됐으면 좋겠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한국인사업가 印尼서… “투자반대”시위

    인도네시아에서 호텔을 경영하다 현지 공무원의 뇌물상납 요구를 거부해 강제추방된 한국인 사업가가 ‘인도네시아 투자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를 14일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 앞에서 벌였다. 지난 96년 6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의 누사두아지역에서 ‘아리랑비치’라는 호텔을 경영했던 정동일(鄭東日·48)씨는 97년 4월 별안간 강제추방을 당하고 말았다. 당시 비자갱신을 시도했던 정씨는 추방조치 취소조건으로 이민국 국장으로부터 2,300만루피(당시 미화 9,000달러)의 뇌물을 강요받았다. 그러나, 이를 거부한 정씨에게 돌아온 것은 강제추방과 입국규제자로 몰려 재입국 불가조치였다. 지상 1층에 대지2,600평,건평 1,450평에 수영장과 방갈로 30개동을가진 정씨의 호텔은 시가로 60여만달러에 이른다. 현재 이 호텔은 현지 땅주인이 무단으로 접수해 임대하고 있다.정씨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아파트 전세만료 직전에 팔아라

    ‘아파트를 팔려면 전세계약이 만료되기 직전에 팔아라’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계약 만료시기에 따라 매매가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전세계약 갱신시기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으나 최근들어서는 갱신시기가 가까운 아파트의 가격이 많게는 1,000만원까지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층·향보다 가격영향 더 커=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무지개마을 24평형은 매매가가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호가차이는 1,000만원 이내다.이 가운데 전세계약 갱신시기가 임박한 아파트는 최고가인 1억3,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중개업소 관계자는 “층이나 향에 따른 가격차는 250만원 선에 불과한 반면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아파트는 그렇지 않은 아파트에 비해 500만∼1,000만원 가량 비싸게 거래된다”고 말했다. 서울 상계 주공4단지 24평형도 매매가가 8,800만∼9,800만원이다.역시 동(棟)이나 향,인테리어 정도에 따른 가격차를 빼더라도 전세 계약시기에 따라 500만∼1,0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경기도 용인 상현리 성원아파트 24평형도 매매가는 9,500만∼1억1,000만원.이 아파트가격도 당장 이사할 수 있다면 500만원 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반면 지난 여름 입주를 끝낸 서울 암사동 선사 현대아파트는 전세계약 갱신시기가 2년이나 남아 매수세가 거의 끊어진 상태다. ◆중소형 위주 당분간 지속될 듯=전세계약 갱신시기에 따른 가격차는 중대형보다는 소형 아파트에서 나타난다. 21세기컨설팅 한광호(韓光鎬) 과장은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고 매매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집을 팔려면 가급적 전세계약 만료직전에 파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인터넷 취업사이트 열기 ‘후끈’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앞두고 예비 직장인들의 관심이 온통 인터넷에집중되고 있다.각종 취업관련 인터넷 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취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대규모 온라인 취업박람회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취업 전문사이트 봇물=잡코리아는 정보통신과 인터넷 분야에 특화된 사이트.온라인 면접과 동영상 이력서가 가능하며,국내 주요 10개취업사이트의 채용공고를 동시에 통합 검색할 수 있는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스파이더’(www.jobspider.co.kr)도 제공한다.잡링크는 e-메일로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맞춤정보 서비스가 강점이다. 인크루트는 취업정보를 상세하게 분류해 빠르게 갱신해주고 있으며,평균 2,000여건의 채용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고 있다.특히이력서를 국문이나 영문 중에서 선택하면 필요한 외국어로 자동번역해 준다. 취업정보 사이트들은 대기업에서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기업별 구인정보는 물론,각종 시험정보도 담아 예비 취업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특히 최근들어 한미르 네이버 심마니 야후 등대형 포털업체들은 전문업체들과 제휴,대부분 종합 취업정보코너를 마련했다. ◆취업박람회 풍성=앞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나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 수백m씩 장사진을 친 취업희망자들의 행렬은 보기 어려울 것같다.인터넷 취업박람회를 통해 PC 앞에 앉아 마우스 클릭만으로 지원부터 면접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잡코리아는 한국통신,KTB네트워크 등과 함께 이달 말까지 ‘e-비즈니스 인터넷 채용박람회’를 연다.입사지원에서부터 합격통보까지 채용의 전 과정이 온라인에서 진행된다.간단한 화상면접도 인터넷으로할 수 있다.잡링크도 야후코리아 등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KOJEX 2000’을 개최한다. 아이유레카는 다음달 15일까지 천리안과 함께 ‘코리아 리크루팅 페스티벌 2000’을 진행한다.인터넷(www.jobcolor.com)과 서울 삼성동섬유센터에서 동시에 여는 온-오프라인 혼합형 박람회다.인크루트도지난달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산업자원부 후원으로 ‘제2회 인터넷 채용박람회 2000’을 개최,총 40만명의 구직자들과 2,000여개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헬로잡도 노동부,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대기업을 비롯한 5,000여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인터넷채용박람회를개최 중이다. 김화수(金和秀) 잡코리아 사장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온라인 박람회에 하루에만 방문자가 1만5,0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1개월동안 총 8,000여개 기업이 채용공고를 등록,1개 공고당 평균 300회의 열람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굿모닝 워싱턴] 美대선 사상최대 돈선거

    청소년에 유해한 헐리우드 영화산업을 지탄하던 민주당 대선 후보 앨고어 부통령이 20일 영화산업의 주역들과 어울렸다. 작위를 받은 영국가수 엘튼 존이 자신의 18번 노래들을 줄지어 부르고 이에 맞춰 샤론 스톤과,로빈 윌리엄스 등 이름을 날리는 헐리우드의 고소득층 연예인들이 어우러졌다.한쪽에서 폭력연예오락에 뻣뻣했던 ‘로보캅’ 고어가 왜 다른 쪽으로 지탄하던 연예산업의 주인공들을 만나 이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겼을까. 바로 돈 때문이다.민주당을 지지하는 연예인 300여명이 1만∼2만5,000달러씩을 내고 모여든 이 파티에서 거둔 돈은 그의 정치자금 모금액 최고치를 갱신하게 만들 것이다. 이날 위스콘신대와 뉴욕대 브랜넌정의연구소가 밝힌 민주·공화 양당의 광고비 지출액이 사상 최대인 4,420만달러를 이미 지난 6월 넘어섰다고 밝혔다.정책홍보광고에 썼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취약지역에 집중 정치광고를 한 결과였다. 이 때문에 조슈아 로젠크랜츠 브랜넌연구소장은 “미 정치의 최대돈세탁을 정당들이 이뤄냈다”고 혹평했다.20일까지 명세서가 있는모금액만 부시는 9,326만달러,고어는 5,256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집계돼있다. 이중 반 상이 이른바 출처를 밝히지 않아도 되는 소프트 머니(SoftMoney)다.정치자금법 개혁을 주장하던 빌 브래들리나 존 매케인 등후보 탈락자들은 이제 한마디 목소리도 없이 조용하기만 한 채 이제는 두 후보의 선두다툼 속에서 정치자금법 개혁의 목소리는 현실성이떨어진 이상이 된 모습이다. △최철호 워싱턴특파원 hay@
  • [高油價를 이기자](2)국내경제 파장

    걸프전 이후 10년만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내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유가는 국제수지,물가,생산,외환보유고 등 모든 면에서 우리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성장-저물가를 구가하면서 신경제 조짐을 보이던 국내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배적이다.고유가 행진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저성장-고물가로 급반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일부에서는물가는 치솟고 경기는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조심스럽게 나온다. ◆국제유가 1달러 상승하면 가장 타격이 심한 곳은 국제수지다.연간8억8,000만배럴의 석유수입량을 감안하면 국제수지는 9억달러가 줄어든다.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각각 0.09%포인트,0.30%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휘발유·등유 등의 가격도 ℓ당 11원이 오른다. 연평균 배럴당 24∼25달러를 전제로 한 국제수지 흑자목표치 100억∼120억달러가 위협받고 있다.2.5%이내 물가,연평균 8% 경제성장률도마찬가지다.국제유가는 벌써 배럴당 31.7달러(두바이유)를 돌파해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하지만 재정경제부는“7월까지 국제수지가 52억달러 흑자를 달성했기 때문에 연말까지 100억달러 정도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오일달러 지출도 늘어 외환위기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외환보유고도 위협받게 된다. 강철규(姜哲圭) 서울시립대교수는 “국제수지 적자와 외환보유고 감소,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기업의 생산비 압박이 커져 생산도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점은 국내 수입석유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35달러와 내년 2·4분기가 분기점이다.배럴당 35달러선을 넘어서면 국내경제는 걷잡을수 없는 상황을 맞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재경부 한성택(韓成澤) 경제정책국장은 “35달러까지 갈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연평균 35달러까지 치솟으면 국제경기 악화와 맞물려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철규교수도 “35달러 정도면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2·4분기부터는 석유 수요도줄어들어 유가상승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제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유가급등에 따른 거시경제 영향 및 산업별 영향’ 보고서는 배럴당 30달러를 유지하면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44억달러 예상치에서 8억8,000만달러로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5달러선이 유지되면 국제수지는 2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물가는 4.6%,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LG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상수지가 50억달러 흑자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경기하강세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유가 및 원자재값이 계속 급등하면 국제수지와 물가가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 우려된다. ◆거시지표 수정하나 국제유가 급등으로 거시경제 지표들이 위협받고있으나 정부는 이의 수정에 부정적이다. 진념(陳稔) 재경부장관은 “경제는 심리적인 요인이 문제”라며 내년 2·4분기에 가서 탄력세율을 적용해 유가 상승분을 흡수할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성택 경제정책국장은 “거시지표를 수정하면 국민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아 수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JP모건 보고서… 연말 환율 1,080원 예상

    원화 강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분석이나왔다.15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금융기관인 JP모건은 최근 ‘동남북 아시아 국가간 환율변동’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환율이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이같은 원화 강세 현상은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원화의 적극적인 매입을권고했다. 반면 태국의 바트화와 필리핀 페소화는 지속적인 약세가예상되는 만큼 매도할 것을 권유했다. JP모건은 엔화 강세 및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등으로 인해한국내 외환유입 요인이 계속 작용하고 있는데다,한국의 외환당국이점진적인 원화절상을 용인할 것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연말에 1,08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우존스통신도 추석연휴 마감에 따른 수요감소로 원화 절상폭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외국자본의 유입지속과 경제지표 호전,통화긴축 기조로의 점진적인 선회 등 요인 때문에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월세수입 은행금리 보다 짭짤”임대사업 각광

    ‘안전한 수입을 원한다면 매입임대사업에 눈을 돌려라.’ 최근들어 아파트를 구입,임대사업을 하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었다.아파트를사서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뒤 월세를 놓으면 월 1% 이상의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은행예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게다가일부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값이 매매가의 80% 수준까지 올라 큰 돈없이도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1년새 40% 증가 올들어 7월말 현재 전국의 매입임대사업자는 8,510명,6만2,965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117명,4만4,492가구)에 비해 가구수 기준41.5%(1만8,478가구),지난해 말(6,301명,5만2,246가구)에 비해서는 20.5%(1만719가구)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매입임대사업자는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세가 상승세가쉽게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예상된다. ●세제혜택 잘 알아야 지난해말 조건이 완화돼 전용 25.7평으로 신규 아파트나 미분양아파트 또는 분양권을 매입하는 경우 2가구만 있으면 임대사업이 가능하다.그러나 기존 아파트는 5가구 이상이어야 한다. 세제혜택도 다르다.신규아파트는 취득세·등록세(전용면적 18평이하)가 면제되고 5년이상 임대후 팔면 양도소득세(〃25.7평)가 전액 면제된다. 반면 기존 주택은 5가구 이상이어야 하며 취·등록세 감면도 없다. 양도세는 5년 임대후 팔면 양도세의 50%,10년 임대후 팔아야만 100%감면된다.재산세도 전용 18평이하 신축 공동주택까지만 50% 감면된다. ●월세 적절히 이용해야 최근들어 전세시장이 월세중심으로 전환되고있는 점도 임대사업을 벌이기 좋은 여건 가운데 하나다. 전세보증금의 일부를 월세로 전환,은행이자보다 높은 월 1∼2% 이자를 월세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대신 전세를 안고 산 경우는 월세로 전환하면서 추가 현금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계약 갱신때까지 기다렸다가 전세값이 오른 만큼만 월세로 전환하면 추가부담은 없다.그러나 수익은 다소 떨어진다. 월세이자율은 강남은 1억 미만인 경우 월 2%,1억 이상은 1.3∼1.5%,양천구 목동은 1∼1.2%,분당,평촌,일산 등 신도시는1.2∼1.5%선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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