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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외교 이대론 안된다] (2)해외공관 운영의 난맥상

    ***고관영접 우선 교임업무 뒷전. ‘군림하는 이방인’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이 현지 공관에 대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이미지의 하나다.신모씨의 중국내 처형사건을 계기로 재외공관에 대한 국민들의불만이 폭발하고 있다.교민보호 소홀이라는 재외공관의 고질적인 적폐가 반드시 고쳐져야 할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있는 것이다. 해외거주 교민들이 “세금이 아깝다”며 분노하는 가장 큰 이유다.재일교포들 사이에는 일본 주재 영사관은 ‘상전 중 상전’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구청을 비롯한 일본 관청 민원부서 공무원의 친절함에 익숙해져 있는 재일 한국인들에게 영사관은 그야말로 ‘불친절의 대명사’다. 신씨 사건이 알려진 후 재일교포 김모씨(40·여)는 불쾌했던 한 경험을 털어놓았다.지난 1월 여권 갱신을 위해 도쿄의 대사관 영사과를 찾았는데 당시 직원들의 이해할 수없는 행동에 분통을 터뜨렸다는 것.당시 영사과에는 업무가 시작되는 아침 9시에 직원이 단 1명도 없었던 것은 물론 30분쯤 지난 뒤에야 여직원이 부랴부랴 출근,줄지어 서있는 민원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직원과 한참 수다를 떤 뒤에야 업무를 시작했다. 김씨는 “영사과에 가면 늘 불쾌함을 느낀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그들에게 월급을 준다는 데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주미 대사관도 마찬가지다.한 외교관은 “외교부의 최고 정통 코스라는 미국 공관에 나와 있는 외교관에겐 영사 경력은 나중에 결격사유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까지 말했다. “공항에 1,000번 나가면 대사가 된다.” 20여년 경력의 한 외교관은 “재외공관 근무시 서울에서 온인사들의 영접을 위해 공항에 나간 횟수가 800∼900번은족히 될 것”이라면서 “마중 나가지 않았다간 귀국 후 인사의 명암이 엇갈리는데,어느 누가 소신있게 행동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교민보호는 뒷전이고 윗사람에게나 신경쓰는 외교관’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이면(裏面)에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전근대적 사고가 한몫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한국에서 ‘손님’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일본의 경우과외업무 비중이 그만큼 크다.대사관의 한 직원은 “외무직은 물론 경찰청·국정원·경제부처 등에서 파견나온 주재관들은 대부분 손님 접대에 시간을 빼앗길 정도”라고말했다.정무·경제·정보수집 등 본연의 업무는 당연히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라는 고백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무등록 SOFA차량 등록 말소

    용산 미8군에 소속된 SOFA(한·미 주둔군 지위협정)차량 가운데 등록번호 갱신 절차를 밟지 않은 차량의 등록이 무더기 말소된다. 용산구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3월말까지 실시한 SOFA차량등록번호 일제 갱신 기간중 차량 등록번호를 바꾸지 않은 승용차 639대 등 모두 810대의 차량 등록을 말소하기로 하고이를 30일자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관보 게재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용산구청에 이의신청을 해 받아들여지지 않은 대상 차량은 모두 등록이 말소돼 무등록 차량으로 처리된다. 앞서 용산구는 주한미군 및 군속들의 주·정차위반 과태료상습 체납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승용차 5,701대,승합차 1,061대,화물차 120대,오토바이 156대 등 모두 7,038대의 SOFA차량을 대상으로 등록번호 갱신을 공고,1년동안 차량번호 갱신작업을 벌여왔다. 용산구 관계자는 “단기 체류한 미군과 군속들이 이용하던차량을 귀국때 적법한 양도·양수절차없이 다른 사람에게 넘기거나 무단 폐기 또는 주정차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상습체납한 차량 등이 대부분 등록번호를 갱신하지 않은 것으로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이용호 게이트 관련주 상승…의혹의 눈초리

    ‘이용호 게이트’ 관련주들이 이상 매매 열기에 휩싸여있다. 23일 대표적 관련주인 삼애인더스 보통주는 물론 우선주2종목도 거래일 기준 11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22일인터피온,KEP전자 등에 이어,이날 레이디,조비 등도 상한가의 대열에 합류했다.이들 모두 관리종목으로 시장에서는‘잡주(雜株)’로 분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용호 게이트로 9월초부터 해당종목의 주가가 급락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일부에서는 작전세력이 다시 개입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또 이같은 작전의혹이 최근 상승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어떤 종목들이 오르고 있나=10월 한달동안 현재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종목은 삼애인더스2우B로 328%의 상승률을 보였다.삼애인더스 보통주도 238% 가까이 상승했다. 구조조정사인 G&G가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조흥캐피탈이9월 말 대비 22일 종가 기준으로 106.89% 폭등했고 인터피온(전 대우금속,80.64%),KEP전자(70.83%),레이디(62.76%)도 급등했다.이외에 스마텔(38.64%) 대양금고(40.77%) 쌍용화재(33.33%) 한국화장품(20.16%)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급등 이유는?=동양증권의 조오규 과장은 “삼애인더스의주가가 이용호게이트와 미국 테러사건으로 9월초 8,000원에서 10월초에 1,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폭등은 과대낙폭을 만회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애인더스가 지난 9월 외부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관리종목으로내려갔지만 상장폐지까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기대도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렇게 삼애인더스가 200∼300% 상승하자 이용호 관련주로 분류돼 9월에 동반하락했던 인터피온,레이디,조비 등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반응에는 미국 테러쇼크로부터 회복돼가는 증시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감리지정 왜 늦었나=증권거래소는 24일자로 삼애인더스보통주 및 삼애인더스2우B와 삼애인더스우B를 감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들 주가가 연속 일곱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등했음에도감리종목 지정이 늦어진데 대해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증권거래소 김인건(金仁建) 감리총괄 담당이사는 “최근삼애인더스 등 이용호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감리팀에서 집중적으로 주시해 왔다”며 “다만 ‘30일최고가 갱신’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에 감리종목 지정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운전면허정지 法網 ‘구멍’

    ‘자동차 운전면허 정지’ 처분 규정을 악용하는 운전자들이 상당수에 이르러 경찰청의 교통행정에 허점을 드러내고있다. 20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 결과 98년은 전체 정지처분 중 32.7%가,99년에도 37.2%가 집행되지 않아 정지처분 받은 10명 중 4명꼴로 미비한 규정을 악용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양천구 신월6동 박영호씨는 최근 교통위반 벌점 40점이 넘어 경찰청으로부터 ‘자동차 운전면허 정지처분’ 결정통지서를 받았다.그러나 박씨는 사업상 차량을 사용해야 하기에 이에 불응,현재 ‘정지처분 집행보류자’로분류돼 운전면허증은 반납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박씨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운전면허증을 회수당할 수 있는 면허증 갱신이 2년이나 남아 있어 그동안 교통법규 위반만 하지 않으면 차량을 쓰는 데 큰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그는 선거때만 되면 경미한 범법자를 사면해 온전례를 들어 그 혜택을 기대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박씨의 경우와 같이 ‘정지처분 집행보류자’가 된 사람이 면허증 반납에 불응,단속을피하다가정부의 사면 등으로 정지처분 집행을 면제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또한 정기적성검사 또는 운전면허증 갱신 때 이를 집행한다고 해도 2종 보통면허 소지자의 경우 최고 8년이 걸려 규정에 맹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행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에는 ‘벌점 40점이면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하고 처분은 면허증을 회수한 날로부터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경찰청은 이 규정에 따라 14일간정지처분 사전통지서를 공고한 뒤 정지처분을 결정해 두 번에 걸쳐 통지서를 발송하고 있다.이후 10일간 공고를 거친뒤 처분을 거부하면 ‘정지처분 집행 보류자’로 분류하고있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운전면허증을 반납하지 않거나 정지처분 사전통보에 불응할 경우 운전면허증 회수없이정지처분하는 규정을 최근 고쳐 10월중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아시아나, 회항 소동

    20일 오전 10시 승객 77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중국 창춘(長春)으로 떠났던 아시아나항공 337편 여객기가 중국 영공으로 들어설 무렵 관제탑으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소동을 빚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측이 주5회 운항허가 계약이 16일자로 만료돼 20일 계약을 갱신하겠다고 중국측에 통보했으나 중국 민항총국으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337편은 임시 운항허가를 받아 예정보다 6시간20분 지연된 오후 4시20분쯤 중국으로 다시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는 정상 운항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부처 정보화수준 미흡 70점이상 25% 그쳐

    정부가 의욕적으로 ‘e코리아’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앙 행정기관들의 정보화 수준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이 61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화평가위원회’에 의뢰,40개 중앙 행정기관과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보화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정보통신부가 19일 밝혔다. 종합점수에서 70점 이상을 받은 기관은 조달청·특허청·정통부 등 전체의 25% 정도인 11곳에 그쳤다. 조달청은 종합점수 88.46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정보화비전·전략,전자적 민원수렴,전자민원,전자행정·정보화기반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았다. 반면 금융감독위원회는 전 분야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아 종합점수 32.67점으로 꼴찌로 평가됐다. 정보화 관련정책 주관부처인 정보통신부는 조달청·특허청·관세청 등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특히 중앙 행정기관들의 전자 결재율은 평균 77.7%로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92.6%에 크게 못미쳤다. 정보화 비전·전략부문에서는 건설교통부와 관세청·국세청·정통부 등 10개 기관이 A등급인 반면 국가보훈처·국정홍보처·문화재청·보건복지부·산림청·산업자원부·해양경찰청 등 7개 기관은 C등급으로 평가됐으며 금감위는 유일하게 D등급을 받았다. 전자적 민원 수렴에서는 공정거래위·국방부·금감위·대검찰청·병무청·산업자원부·외교통상부·해양경찰청 등 8개 기관이 가장 낮은 C등급에 그쳤다. 문화재청·통일부 등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최신 정보를 제대로 갱신하지 않는 등 영문 홈페이지 운영이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출기자 dcpark@
  • [가자! 교통월드컵] ‘생명의 줄’ 안전벨트

    최근들어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운전자들이 다시 줄어드는분위기다. 안전띠를 매지 않고 주행하는 운전자들이 심심찮게 눈에띈다.택시를 탈때 ‘안전벨트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하는운전기사들도 많이 줄었다.경찰 단속이 다소 수그러들면서운전자와 승객들의 안전불감증이 다시 도지고 있는 것이다. 안전벨트는 경찰 단속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매야 한다.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명 이상 줄어든 것도 안전벨트 착용률이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안전벨트 착용이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어내는 지름길인 것이다. ◆안전벨트 착용으로 대형 참사 모면=지난 7월24일 경남 진주시 판문동 중촌마을 앞 진주∼대전고속도로에서 진주방면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따라 들이받고 1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 등21명이 숨졌고 19명은 크게 다쳤다.당시 관광버스는 시속 144㎞로 달리다 무인속도측정기를 피하려다 사고를 냈다.사망자 대부분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부르며 춤을 추고있었고 앉아 있던 사람들도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 다음날인 25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이배재고개에서 초등학생 5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들이받고 20m 아래 낭떠러지로 곤두박질했다.사고 당시 학생들은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덕분에 2명만 크게다치고 나머지는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전날 발생한 사고와 비교하면 안전벨트가 생사를 가른 셈이다.인솔교사 조수현씨(24)는 “캠프장을 출발하자마자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안전띠를 매주었던 게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요인이었던 것같다”고 말했다. ◆안전벨트,이래서 매야 한다=각종 사고를 통해서도 확인됐지만 교통사고 발생시 안전벨트의 효능은 실로 엄청나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안전벨트 착용시 치사율이 평균 17.8% 감소한다.특히 운전자는 21.1%,앞좌석 동승자는 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는 다르지만 미국안전협회의 각종 실험과 교통사고 조사에서도 안전벨트 효과가 입증된다.미국안전협회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망률이 45% 줄고 중상률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안전벨트 착용자에 비해 병원입원 3배,골절상 2.7배,의식불명 8.4배,입원기간은2.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벨트 착용 늘어 사망자 대폭 감소=지난 3월 경찰의집중단속 이후 안전벨트 착용률이 98%로 높아졌다.코리아리서치가 지난 6월 전국의 20세 이상 운전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전띠 착용률이 97.7%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11월 23.4%보다 4배 가량 높아진 수치다. 교통 선진국인 스웨덴(95%)이나 호주(94%)를 능가하는 수준이며 미국(67%)이나 일본(77%)보다도 높다. 안전벨트 착용률이 높아지면서 교통사고 사망자도 격감하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교통사고는 모두 12만4,914건이 발생,3,788명이 숨지고 17만2,992명이 다쳤다.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사망자가 1,263명(25%)이나 줄었다.또 사고건수는 1만8,940건(13.2%),부상자는 3만7,257명(17.7%)이 감소했다. ◆안전벨트 착용은 돈 버는 일=지난 8월 이후 자동차보험에 새로 가입하거나 보험계약을 갱신한 운전자의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게 됐다.교통사고 발생시 적용되는 ‘자기신체사고’의 과실비율이 종전 5%에서 10∼20%로 높아진 까닭이다.종전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다 사고가 나서 죽거나 다칠 경우 보험금을 5% 깎고 지급했으나 지금은 사망과 부상 1급은 20%,부상 2∼14급은 10%를깎고 지급하고 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차에 의해 사고가 발생해 다치거나 사망하더라도 마찬가지다.특히 삼성화재는안전띠를 맨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면 1,000만원의 추가 보험금을 지급하고 교통사고 유자녀에게는 2,0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특별 약관을 마련,시행하고 있다.안전벨트만 착용하면 유사시 생명도 구하고 보험특혜도 받게 되는 것이다.이같은 보험상품은 다른 보험사로도 점차 확산될 조짐이다. ◆안전벨트 왜 안 매나=코리아리서치가 지난 6월 운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안전벨트 착용자의 60.7%,미착용자의 65.8%가 ‘습관적’이라고 응답했다. 경찰단속때문에 착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23%,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서 착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15.9%에 그쳤다.반면 미착용자의 26.5%는 ‘불편해서’,7.7%는 ‘효과가 없어서’라고 말했다.결국 대다수 운전자들이 습관적으로 안전벨트를 매거나 안매는 셈이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밝혀졌듯안전벨트 착용은 습관화돼야 한다.따라서 어릴 때부터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하도록 해야 한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캠핑 등 야외로 나갈 때만 안전벨트 착용을 권유한다.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는 물론이고 유치원 통학버스조차 어른들 위주의 안전벨트를 장착하고 있다.아이들에겐 한마디로 무용지물이다.게다가 통학 길에 아이들에게 안전벨트를매라고 당부하는 인솔교사나 운전기사는 드물다.최은희씨(33·경기 성남시 서당동)는 “여섯살짜리 아이를 유치원에보내고 있는데 통학버스에 아이들에게 맞는 안전벨트가 비치돼 있지 않아 늘 불안하다”면서 “유치원 통학버스만이라도 어린이들의 체격에 맞는 안전벨트를 비치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안전벨트 잘못된 상식.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인데….안전벨트 맨다고 죽을사람이 살고 살 사람이 죽나?”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흔히 팔자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이는 안전벨트의 효용가치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미국안전협회는 자체 분석자료를 통해 안전벨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상식을 다음과 같이 꼬집고 있다. ◆안전벨트는 고속으로 달릴 때만 매면 된다=교통사고 사망자의 80% 이상이 시속 60㎞ 이하의 주행에서 발생한다.시속 10㎞에서도 급정거할 경우 ‘관성의 법칙’에 따라 운전자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제어하기 어렵다.시속 30㎞ 이상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앞좌석 탑승자는 치명적인 상해를 입게 된다. ◆불이 나거나 물에 빠질 땐 안매고 있는 게 낫다= 화재나수중 추락사고는 전체 사고의 0.5%에 불과하다.불이나 물속에서는 안전벨트를 풀어야 밖으로 나올 수 있다.하지만문제는 그같은 상황을 맞기 전에 발생한다.화재나 수중 추락사고 사망자의 대다수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다가 전면 유리창이나 계기판 등에 머리를 부딪힌 뒤 의식을잃어 탈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이 구를 땐 차 밖으로 튕겨나가는 게 낫다= 실험결과차량이 뒤집히거나 구를 때 차량 밖으로 튕겨나간 사람은좌석에 고정된 사람보다 사망할 확률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하게 만 운전하면 안전벨트를 맬 필요가 없다=교통사고는 혼자 내는 게 아니다.자신은 안전하게 운전하지만 다른 차량이 와서 부딪히는 데야 별 대책이 있을 수 없다.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난폭운전자의 차량에 부딪혀 사망한다. ◆에어백이 있으면 안전벨트를 안매도 된다=운전석 에어백은 정면 충돌사고에만 효과를 발휘한다.측면 충돌이나 후면 추돌사고에는 속수무책이다.차체에 몸을 고정시키는 데는안전벨트만 못하다.
  • 美 테러전쟁/ “”결사항전”” 아프간 표정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응징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미국에 대한 결사항전을 다지고 있다. 국민들에게 성전(聖戰)을 촉구하며 산악지대의 군사력을재배치하는 등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탈레반 정권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는 성전을 전개하기 위해 카불에서 이슬람 종교 지도자,부족장,원로 등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16일 보도했다.‘지르가’로 불리는 아프간전통의 종교지도자·부족장·원로 연석회의는 정책방향을결정해야 하는 중대한 상황 발생시 소집된다.오는 18일열릴 이번 회의에는 32개 지역에서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AIP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오마르는 15일 대국민 성명을 발표,인내력과자존심을 갖고 성전에 임할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특히 영국과 소련의 침공을 물리친 경험이 있는 아프간은 미국 침공도 격퇴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사기를진작시켰다. 탈레반은 또 장기전에 대비,군사력 재배치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탈레반은 우선 미국의 제1 공격목표가 될 빈 라덴의 근거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80년 후반 소련군에 대항할 당시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스팅어 미사일을 이용,헬기 등 공중전을 막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대부분의 작전시설도 지하벙커로 옮겨 미군의 대규모 공중폭격에 대비하고있다. 이와 함께 빈 라덴의 자금 및 측근들의 이동경로로사용되고 있는 아프간 동쪽 잘랄라바드 공항과 여기서 서쪽으로 120㎞ 떨어진 수도 카불과 카불 외곽 60㎞ 지점의산-에 로가르에도 군사력을 집중 배치했다. 탈레반은 지난 14일 국경지대에 위치한 주들의 주지사들을 탈레반 핵심부 인물들로 전격 교체,이미 전시체제로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군의 보복공격이 임박하자 아프간 주민 수천명이피난길에 올라 파키스탄과의 국경지대로 몰려들고 있다.아프간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소식통들은 이미 5,000여명의 아프간 난민들이 파키스탄으로 통하는 토르크햄에 도착,국경을 넘으려 안간힘을쓰고 있다고 밝혔다. 페샤와르의 한 소식통은 탈레반 정권이 난민들의 피난을막기 위해 국경 수비 병력을 늘렸고 이들은 곤봉을 휘두르며 난민 탈출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압둘 카림 카수리아 내무장관은 아프간 난민과 관련,기존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며 국경수비대에 정식허가가 없으면 누구든 파키스탄 입국을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모든 외국인들에 대해 출국을 지시했으며 이미많은 외국인들이 아프간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CNN은 카불에 더 머물 수 있도록 비자 갱신을 신청했으나 승인되지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민임대주택 “저소득층 집걱정 끝”

    도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정책으로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임대료가 절반 수준이고 10∼20년장기 임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정부는 올해 국민임대 아파트 3만5,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오는 2003년까지 모두 20만가구의 국민임대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그러나국민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대도시 주변의 택지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택지확보를 위해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부가 도시 저소득층을 위해 공급하는 임대 아파트. 주로 22,25평형이다. 대도시 주변에 집중공급된다.임대 기간은 10년,20년. 5년 임대주택과 달리 임대기간이 끝나도 분양전환되지 않는다.도시 서민들의 공공자산인 셈이다. 정부 재정(30%),국민주택기금(40%),주택공사와 입주자(30%)가 부담해 짓는다.사업 시행주체는 주택공사다. 입주자격은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10년 임대는 월 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70% 이하(167만원)이면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이 청약 신청을 할 수있다.20년짜리는 월 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50%이하인 사람에게 우선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청약저축과는 상관없이 아파트가 건설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이 1순위,인접 지역 거주자가 2순위 자격을 얻는다.정부는 당초 올해 국민임대주택 1만5,000가구를 공급키로 했었다.소형 아파트 값이 치솟고 전세물건이 달리면서 서민 주거안정이 불안해지자 두차례에 걸쳐 1만가구씩 추가 건설키로 해 모두 3만5,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2003년까지는 모두 20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1만가구를 공급하는데 적어도 20만평의택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뒤따라야 한다. 해당지역의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소형 평형 건설에 따른 슬럼화,지역주민의 반대 등을 내세워 사업승인까지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택지개발 사업승인을 내주면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도시기반시설 설치 부담까지 주공에 떠넘기는 바람에 주공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국민임대아파트는 임대료가 싼것이 매력. 도시 서민들에게 공급되는 아파트인만큼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첫 입주한 수원 정자지구 22평형 국민임대아파트의 경우 보증금 1,427만원에 월 임대료 15만원이다.주변 아파트 전세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같은 크기의 코오롱,현대 아파트 24평형 전세는 7,500만∼8,000만원이다.그나마 2년마다 보증금을 올려주어야 한다.국민임대주택도 2년마다 임대계약 갱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물가상승 수준의 임대료만 추가로 내면 10∼20년 동안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수 있다.입주자가 자격을 상실하거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대기하고 있는 다른 서민에게입주자격이 주어진다. 류찬희기자 chani@. ■조일승·김현숙씨 부부 “사는 맛이 나요”. “꿈만 같아요” 지난 달 최초의 국민임대주택인 수원정자지구 주공 5단지아파트에 가장 먼저 입주한 조일승·김현숙 부부는 “이제야 사는 것 같다”며 새 아파트 입주 흥분을 가라앉히지못했다. 지난 97년 결혼 후 세번의 이사를 거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조씨 부부는 이사 오기전까지 사글세방과 보증금 2,000만원 짜리 11평 아파트를 전전했다.집주인이 전세금 인상을 요구하는 바람에 1년간 시부모 집에서 얹혀 살기도했다.이들 부부가 입주한 정자지구 국민임대 아파트는 모두 22평형 341가구 규모.보증금 1,427만원에 월 15만원만내면 된다.조씨 부부는 보증금을 줄이고도 2배나 넓은 아파트로 이사온 셈이다. 부인 김씨는 새 아파트로 이사와 두 번이나 놀랐다.김씨는 “국민임대 아파트라고 해서 마감재 시공이 엉터리일걸로 생각했었는데 일반 아파트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마감 수준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몸이 불편한 김씨는 또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無障碍)시스템을 보고 다시 한 번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더 어려운 사람이 입주할 수 있도록 앞으로 5년 동안 열심히 벌어 꼭 내집을 마련한 뒤 집을 비우겠다”고 약속했다. 류찬희기자
  • 한반도 기후 여름철 아열대 급증

    한반도가 더워지고 있다.강수량은 크게 늘지 않았으나 집중호우가 자주 내려 ‘아열대 기후’의 특성도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지난 71년부터 2000년까지 30년동안 한반도의 기상 관측자료를 분석한 ‘한국기후표’를 발간했다.이기후표에는 기온,강수량,일조시간 등의 일·월·연별 평년값 등 한반도의 기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실려 있다. 61∼90년치와 비교할 때 눈에 띄는 특징은 기온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연 평균기온은 대구 0.5도를 비롯,전국적으로 0.1∼0.5도 가량 높아졌다.특히 산업화·도시화로 서울 등 대도시의 상승 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컸다. 겨울철 기온은 더 많이 올랐다.한겨울인 1월의 평균기온은서울·대구·포항 0.9도,부산 0.8도,인천·강릉·광주·울산 0.7도씩이나 올라갔다.제주도는 최저기온이 0도 이하인 날이 20일이나 줄었다. 여름에는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현상’이 더욱 많아졌다.농촌에서 공장지대로 변한 울산은열대야가 나타나는 기간이 10일이나 늘어났다.서울은 ‘최장열대야 지속일수’가 6일에서 14일로 2배 이상이나 증가했다. 강수량은 연 1,308㎜에서 1,316㎜로 8㎜ 늘었다.연 강수량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1일 최다강수량’이 갱신된 곳이 61∼90년 19곳에서 71∼2000년에는 24곳으로 늘어 ‘집중호우 현상’이 심화됐다.특히 7월의 강수량은 10㎜ 줄었지만 8월의 강수량은 30㎜ 가까이 크게 늘어,장마 뒤 집중호우가 많았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 기후예측과장은 “집중호우가 잦아진 것은 예측 불가능성이 커져 정교한 일기예보와 광범위한재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면서 “장기예보 기능을 강화,악천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국제공항이 인천이야 김포야?

    김포공항은 인터넷에서 아직도 국제공항으로 소개되고 있어 한국을 찾으려는 외국인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야후(www.yahoo.com),라이코스(www.lycos.com),구글(www.google.com) 등 영어권은 물론 일어,중국어 등 해외 유력포털사이트의 공통된 현상이다. 이들 포털사이트에서 ‘korea airport’라고 입력하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모두 국제공항으로 표시돼 있다.하지만인천국제공항은 아예 검색조차 안되거나 찾기 어려운 곳이많다. 또 국제공항 서비스를 종료한 김포의 경우 ‘공항관리공단 국제공항’ 표기와 함께 2002년 월드컵을 홍보하는식으로 방치돼 있다.어디를 찾아봐도 국제선 항공서비스는인천공항을 이용하라는 안내문구가 없다. 해마다 250만여명이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 포털서비스에서도 마찬가지다.일본 네티즌이 즐겨 찾는 MSN(www.msn.co.jp)의 경우 ‘韓國空港’(한국공항) 등을 입력했을 때도 국내 공항 정보는 뒤죽박죽으로 제공되고 있다.공항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공간이 없거나 아예 과거 정보가 게시된 곳이 많다. 이와 관련,해외 포털사이트의 한 관계자는 “정보가 바뀔때 해당 포털 사이트에 정보를 갱신하는 일은 어려운 일도아니며 조그만 회사에서도 당연히 하는 일”이라며 한국공항 관계자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현재 김포공항 사이트 관리는 한국공항공단이, 인천국제공항은 외주업체가 맡는 등 사이버 공항 관리가 이원화되고 있다.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적어도 외국 손님들에게 이상한 약도를 알려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 닛케이주가 또 최저치 경신

    도쿄 주식 시장의 닛케이 평균 주가가 17일 거품경제 붕괴후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하는 등 약세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닛케이 주가는 이날 국내 경기와 기업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첨단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쏟아져 전날 대비 69.48포인트가 하락한 11,445.54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13일 기록된 버블경제붕괴 후 최저치인 11,477.56을 나흘만에 갱신했다.시장 관계자들은 주가부양을 위해서는 고이즈미 정권이 내건 구조개혁 및 증권 세제 개선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지자체 ISO인증 ‘속빈 강정’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도입,고품질행정을 펴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고 있다.행정을 표준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치행정의 발전을 과시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자치단체들이앞을 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ISO 규정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지자체의 특성상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주민들이체감하기가 어려워 예산낭비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태=98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이천·수원·의정부·평택·시흥시 등 24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자치단체들은 매년 2회 사후관리 심사를 받고 3년마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부적합 사유가 발생되면 인증이 취소되기도 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선 건설팅 비용 등 3,000여만원이 소요되며 사후관리 비용이 연간 300만∼1,800만원,3년 뒤 갱신심사비가 최고 3,000만원 정도 들어간다. ■문제점=지자체들의 인식이 부족,인증기관에서 요구한 조건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있다.공직자들은 정해진 규정(매뉴얼)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표준화된 업무편람을 작성하고 문서 및 기록 등을 정해진 규정에 따라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고객(주민)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는지여부를 알기 위해 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행정에반영해야 한다. ISO 규격에 따랐는지,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여부도매년 1회 점검해야 한다. ISO 규정사항들을 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을 교육시킬 만한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교육을 받았더라도 지자체 특성상 잦은 인사로 인해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본청에서는 인증을 받았지만 구청이나 사업소 등은 제외돼 있어 인사교류가 있으면 재교육을 받아야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잦은 인사와 업무량 과다 때문에 ISO 규정을 실천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게다가 많은 자치단체장들이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에만의미를 둘 뿐 제도가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여부는 챙기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받아놓은 인증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제주도는 3년만에 받아야 하는 재심사를 받지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선 2,500여만원의 예산이 도의회에서 삭감된데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행정서비스 헌장제와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낭비요소가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ISO 컨설팅회사인 ISO뱅크 윤홍 고객지원팀장은 “공무원들이 전에는 하지 않던 ISO 관리업무가 하나 더 늘어 귀찮아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공무원들은 2∼3년 주기로보직이 바뀌는데 일반기업에서도 ISO관련 업무를 5년 이상본 실무자도 문제점이 나타나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책=전문가들은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전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ISO 인증제도를 행정분야에 도입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인 추세”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경기도 태스크포스 김창열 팀장은 “ISO 인증은 행정의발전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제도이지만 아직 도입초기단계여서 적응을 못하거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우선 공직자들이 고품질행정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갖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말했다. 계명대 행정학과 박세정 교수는 “자치단체들은 ISO 인증에 따른 품질행정 활동을 특별 프로그램쯤으로 인식하는경향이 있다”며 “일상적인 행정 활동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특히 자치단체장들이 확고한 경영철학 마인드를 갖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남구 관계자는 “품질행정에 대한 신뢰를 대외적으로 받을 수 있고 업무의 권한과 책임이 분명해져 문제점이나타났을 경우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설명했다. 지난해 ISO 인증을 받은 충남도의 경우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최소 3일 걸리던 여권 발급을 1시간만에 해결해주고 있다. 대전,충북도 등지의 주민들까지 몰려 여권신청이 25% 정도늘어났다. ■ISO규격은=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표준화기구(ISO·Internatinal Standardization Organization)에서 제정한 제품의 품질 시스템 규격이다. 세계 공동의 산업 표준을 제정,보급해 국가간 산업표준의차이로 인해 생기는 무역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품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투명하고 신뢰성있게 보여줄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셈이다.우리나라는 94년에 도입했으며 30여개 기관이 인증을 대행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대전 이천열부산 이기철·울산 강원식기자 kbchul@
  • [고이즈미 대해부] 인기의 정체(끝)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개혁호(號)’는출항했다.개혁의 추진력은 국민의 뜨거운 지지다. 90%에 육박했던 고이즈미 지지도는 참의원 선거 전 한때하락세를 보이긴 했어도 선거 당일 아사히(朝日)신문의 출구조사에서 다시 81%까지 올랐다.선진국에선 드문 이상열기다.정치학자들은 비정상적인 지지의 수수께끼를 정치학이 아닌 사회학으로 풀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고이즈미 인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를 지지하는 일본인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이즈미가 무엇인가 해 줄 것 같다”고 대답한다.‘무엇인가’에대해서는 의견이 각각이지만 일본 국민들은 추락할 만큼추락한 일본을 끌어올려 줄 희망을 그에게서 보고 있는 것같다. 거품경제가 무너지고 ‘잃어버린 10년’을 보상해 주고자민당 이권정치의 두터운 벽을 깰 혁명가의 모습을 그에게서 찾고 있는 것이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로 상징되는 낡은 정치 체질에 질릴대로 질린 시기에 그는 절묘하게 등장했다.보통 사람의 풍모,보통 사람의 감각에 보통 사람의 말로 개혁을얘기하는 그에게 일본 국민들은 박수와 기대를 보냈다. 그런 국민의 지지는 4월의 자민당 총재 선거,6월의 도쿄도 의회 선거,7월의 참의원 선거를 통해 확인됐고 상승해갔다.국민들은 개혁을 부르짖는 그에게 개혁의 실천을 주문했다.그것이 높은 지지율로,선거에서는 자민당 압승으로나타났다. 자민당 내 기반이 미미한 그로선 정치적 힘을 파벌간 결탁이 아닌 국민의 지지로부터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다.개혁의 실천을 위해서는 ‘나가타쵸(永田町·정치권)’와 ‘가스미가세키(霞が關·정부의 관료)’와 싸워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은 ‘건설족’,‘도로족’,‘우정족’,‘방위족’ 등 이른바 족(族)의원들이 득실거리는 정치권과 그런 정치권을 지배한다고 믿는 관료층과 기업군,토착세력 등 기득권 집단이다.참의원 선거에서 자파의 세력을 늘리기 위해 ‘고이즈미 개혁’에 침묵하고 있던 하시모토(橋本)파 내부의 저항세력이 반기를 들고 나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지난 2일 자민당 정조회 회의 때 일부 의원들이 고이즈미 개혁에 비판을 시작한 것은 그 징후다. 걸림돌은 그것 뿐 아니다.최저치를 거듭 갱신하고 있는불안한 주가와 함께 ‘9월 위기설’로 요약되는 경제위기도 개혁의 암초다.개혁에 동반하는 대량 도산과 실업을 일본 국민들이 얼마나 견뎌줄 지도 미지수다. 반개혁 세력의 저항이 크면 고이즈미 총리는 ‘중의원 해산’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를 가능성이 있다.총선을실시하고 개혁에 동참하는 세력을 중심으로 정계 개편을시도한다는 게 고이즈미 개혁 시나리오중 하나다.반개혁의파도를 넘지 못하면 그에 대한 지지도 모래성처럼 무너질것이다. 주변국과의 관계 회복도 주요 과제다.역사 왜곡 교과서,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빚어진 한국,중국과의 갈등을슬기롭게 풀어나가지 못하면 그의 개혁성은 뿌리부터 의심받을 수 있다.일본 언론들도 100일간의 밀월 관계를 청산하고 고이즈미 개혁의 실상과 허상을 따지기 시작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카드 해외사용 가이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신용카드를 잘 챙겨야 한다.외국에서는 현금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이다.카드를 사용할 때 유의사항을알아본다. ▲서명을 꼭한다. 해외에서는 카드 뒷면에 서명이 돼 있지 않으면 사용이불가능하다.카드 도둑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여행기간동안 유효기간이 끝날 때는 미리 갱신발급신청을 해 새로 발급받는 것이 좋다. ▲예약취소시는 증빙자료 보관. 호텔이나 렌트카를 카드로 예약한 뒤 취소할 때는 취소번호와 담당자 명의의 증빙자료를 잘 보관해야 한다. 취소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으면 벌과금이 부과될수도 있다. 중복·허위청구가 되지 않도록 매출표는 본인 앞에서 작성해야 한다.해외이용내역서를 잘 챙겨놓았다가 대금청구서가 도착하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환율이 내릴 때는 카드가 유리. 환율이 오를 때는 현금을, 내릴 때는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매출발생 시점보다 3∼6일 뒤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분실·도난당했을 때는 국제카드 서비스센터에 즉시분실신고를 하고, 긴급 대체카드를 현지에서 발급받는 것이 좋다. 미리 인터넷을 통해 여행지의 국제카드 서비스센터 전화번호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21세기와 전자정부

    “200X년 A씨의 휴대단말기에 관할 시청으로부터 ‘자동차운전면허증의 갱신시기가 다가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도착한다.A씨는 휴대단말기를 통해 메시지에 첨부되어 있는전자신청서를 작성하고 부착된 카메라로 상반신 사진을 촬영한다.그리고 수수료를 계좌이체 처리한 후 면허증 갱신신청서를 전자메일로 시청에 발송한다.” “한살배기 아이를 가진 B씨는 집의 냉장고를 열려다가 그곳에 붙어있는 인터넷 화면을 통해 시청 보건소가 보낸 e메일을 보고 아이의 예방접종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된다.즉시 근처병원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방접종 예약을한다.” 이 글은 일본 히타치 종합연구소가 지난해 5월에 출판한‘전자정부(Digital Government)-IT가 정부를 혁신한다’중에서 정보기술을 이용한 저비용·고효율,고객지향적 행정서비스가 이루어지는 21세기 초의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 이것은 비단 일본에서 보는 미래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대부분의 나라가 구현하려고 하는 전자정부의 모습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전자정부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정부업무 시스템의효율화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국민에게 정부의 각종 정보및 행정서비스를 최상의 수준으로 공급하는 ‘고객지향적인 정부’를 말한다. 공무원들은 PC와 초고속행정정보망을 이용하여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문서를 전자적으로 처리하여 종이없는 행정으로 전환함으로써 행정의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국민과 기업은 관청을 방문할 필요없이 정부통합웹사이트를 이용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안방전자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전자정부는 보다 적은 비용으로 질높은 업무를수행하면서,국민들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원하는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빠르고,투명하고,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한다. 특히 이런 전자정부의 추진주체로서 공무원은 컴퓨터 운영지식은 물론이고,전자정부운영에 필요한 행정지식,그리고성숙한 정보화사회를 선도할 정보통신 윤리의식을 모두 갖추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자정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국의 모든 공직자들이유연한 사고방식과 창조적인 발상을 가지고 제2의 국토를 개척한다는 심정으로 전자정부의 조기 구현을 위하여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이근식 행정자치부장관
  • “추락 증시…500선도 안심 못해”

    주가가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23일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500선까지 밀릴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가하락의 속도가 너무 빠른 탓에 500선이 유지될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 530선으로 밀린지 하룻만에(거래일 기준) 13.50포인트가 떨어져 불안감을 더해줬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미국의경제가 회복되는 시기가 점차 늦춰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문제”라고 지적했다. 즉 미국의 IT(정보통신)산업 부진이우리의 수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쳐 경기회복을 더디게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싱가폴 대만 일본 등 국내총생산에서 IT비중이 높은국가에서 주가하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 외환불안이 고조되고 있는중남미 사태가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져와 국내증시의 악재로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G8정상회담 이후 환율강세와 IT산업의 침체 등 국내외 악재로 16년만에 최저치 1만1,819엔을 갱신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미국 경기둔화에 따른 IT산업의 수출감소와 재고증가로 실업률이 6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거시경제지표 악화로 99년 2월 수준인 4,100선까지밀렸다. 약세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오는 25일 포항제철과삼성SDI, 26일 삼성전기,27·28일 은행주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26일 국민·주택 합볍은행장의 선임과 대우차,현대투신의 매각을 포함한 정부의 구조조정이 얼마나 속도를 낼지가 신뢰회복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조용찬(趙容贊)연구원은 “이같은 증시 주변환경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바닥을 다진후의 상승세를 점쳤다.다만 바닥이 520선이 될지,500선이하가 될지는 투자심리 회복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타계한 그레이엄 WP회장

    워싱턴 포스트를 미국의 일개 지방지에서 세계적 권위지로만든 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 포스트사 회장이 17일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향년 84세. ‘여제(女帝)’‘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그녀는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이 워터게이트 사건을 2년여 추적,보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적극 지지,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하야케한 주인공이다. 1972년부터 1974년까지 계속된 닉슨 재선위원회의 비리 보도에 대해 닉슨 행정부는 광고주와 투자자들을 통해 압력을넣었다. 당시 이에 대해 그레이엄 회장은 “취재를 계속하고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편집진을 독려했다.결국 재선된 닉슨 대통령은 탄핵을 면하기 위해 74년 사임했다. 닉슨과의 첫 싸움은 워싱턴 포스트가 권위지로 첫발을 내디딘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뉴욕타임스가 베트남전에 대한 국방부 1급 비밀문서를 입수,이를 보도했다.닉슨 행정부는 ‘출판금지가처분신청’으로 맞서고 뉴욕타임스는 ‘대법원 항소’로 응수했다.뒤늦게 비밀문서를 입수한 워싱턴포스트는 낙종을 당했다는 자존심을 접고 이를실었다. 워싱턴 포스트가 3,500만달러 상당의 주식공개와 지방 방송국의 인허가 갱신을 앞둔 시점이었다.그레이엄 회장은 ‘지금은 신문의 정신이 걸려있는 순간’이라던 당시 수석편집부국장 진 패턴슨의 말이 생생하다고 회고했다.당시 편집국장이던 진 브래들리는 “그레이엄 회장의 ‘보도합시다’라는 말은 언론보도의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신문경영에 있어 그녀의 지론은 ‘좋은 신문이 돈도 번다’는 논리다.1963년 남편의 자살이라는 예기치 않던 사건으로 회장직을 맡았지만 30년만에 신문,잡지,TV,케이블 및 교육사업을 망라하는 당당한 기업군으로 키워냈다.발행인의임무에 대해서는 “편집인에게 이거 해라,말아라고 간섭하는 대신 신문이 최대한 완벽·정확하고 공명정대하며 훌륭하도록 배려하는 것이 발행인의 임무”라고 말했다. 1993년 아들 도널드에게 회사를 물려줬으며 1997년 유명인사들과의 친분관계를 담은 ‘개인의 역사’를 써 이듬해퓰리처상을 받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정리회사 M&A정보 공개 인터넷 자사 홈페이지에

    정리회사들의 인수합병(M&A) 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된다. 서울지법 파산부(부장 卞東杰)는 15일 “지난 2일 M&A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 요령을 규정하고 있는 회사정리실무준칙을 개정하고 정리회사들의 M&A 정보공개 범위와 정보갱신 의무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리회사들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첫화면에 M&A 정보안내 코너를 만들어야 한다.또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포함해 종업원 수나 상장 여부,회사내 홍보나 M&A 담당자들의 성명,연락처 등을 상세하게 밝혀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신용카드 ‘길거리 모집’ 계속 허용

    그동안 금지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됐던 신용카드 회원가두모집이 계속 허용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심의,“신용카드 가두모집은 방문·전화모집 등 영업방식의하나인 만큼 전면금지는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금융감독위원회가 건의한 신용카드 가두모집 금지안을철회하도록 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가두모집의 문제점인 통행불편,개인정보 유출,충동발급으로 인한 카드남발 및 본인확인 불이행은 도로법·옥외광고물표시법이나 신용정보 보호법 등으로 대응이가능하기 때문에 가두모집 금지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가두모집 행위를 금지할 경우 전업카드사와 은행계 카드사간의 형평문제를 야기하고,전업카드사의 영업망확충 또는 업무제휴로 인한 추가 비용발생이 불가피하며 8만명에 이르는 모집종사자 실업문제 등이 우려된다는 점도고려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그러나 카드 발급기준을 ▲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연금수령,이자소득 등을 통해 일정 소득이 확인된 자 ▲재산세 납부실적이있는 등 일정 재산을 보유한것으로 확인된 자 ▲신용카드 이용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자의 결제의사확인을 받은 자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도록했다.연회비를 초과하는 과도한 경품제공도 금지하도록 하고,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신용카드를 회원의 확인없이갱신 또는 대체발급하는 행위도 금지하도록 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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