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갱신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육감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승부처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통합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고온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2
  • ‘전·월세 상한제’ ‘월세쿠폰’ 등 전세난 해법 효과는

    ‘전·월세 상한제’ ‘월세쿠폰’ 등 전세난 해법 효과는

    전·월세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대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효과와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정책이 수급 불균형을 풀기 위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방점을 찍었다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안돼 온 방안들은 정부의 조정자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세입자 갱신 우선 청구권도 제안 민주당 등 야당이 다시 끄집어낸 ‘전·월세 상한제’는 계약 연장시 5~15% 수준의 임대료 상한제를 두자는 것이다. 세입자의 갱신 우선 청구권, 임대계약금 의무 등록제 등도 함께 제안되고 있다. 참여연대 김남근 변호사는 “1회에 한해 세입자에게 계약 갱신 청구권을 주는 방안이 단기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이 언급한 ‘주거환경 개선 특별법’은 재개발 등 도시재생사업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조하자는 주장이다. 지난 19일 6대 광역시장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이를 다시 촉구했다. 급속한 재개발·재건축으로 공사기간 기존 주택이 멸실돼 전·월세난이 가중됐다는 점에서 부각되고 있다. 월세쿠폰과 같은 주택 바우처는 서민이 주택을 임대하면 임대료 대신 집주인에게 정부에서 발급한 월세쿠폰을 지불하는 것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주택 바우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독자적으로 예산을 배정해 매월 가구당 최대 6만 5000원까지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다. 저소득층 평균 주거비의 15~42%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박상우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은 “전·월세 상한제 등은 당장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이중 가격을 형성하거나 공급을 위축시켜 결국 서민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외국에서도 성공을 거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들어 조심스런 입장이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민간 임차를 통제하겠다는 주장으로 민법상 가능한지 검토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입자 입장에선 그만큼 좋은 점이 있지만 사유권 침해라는 양면성이 있다.”고 말했다.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큰 틀에서 보면 집값 거품에 따른 시장 교란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세 끌어올리는 역효과 가져올수도” 주거환경 개선 특별법에 대해선 허 연구위원은 “여러 주거 개선 활동이 있는데 이를 활성화하기에 앞서 다시 새로운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좋다 나쁘다의 문제는 아니고 재원이 문제인데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바우처제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이다. 국토부도 시범사업을 준비해 왔지만 예산문제로 수년째 미뤄온 상황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공감하지만 지급 기준이 나라마다 다르고 임대주택 정책과 어떻게 병행할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허 연구위원은 “선진국도 과거 임대주택을 공급하다 바우처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수혜자가 원하는 지역에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미국같이 대기자가 많다는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선 부소장은 “분명 주거난 완화효과가 있지만 자칫 집세를 끌어올리는 역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아버지 가르침 ‘말조심’ 마음속에 품고 살아”

    “아버지 가르침 ‘말조심’ 마음속에 품고 살아”

    기업은행(IBK)의 최초 여성 부행장이 된 권선주(55) 사업본부장은 은행가 집안 출신이다. 부친 권범노(83)씨가 은행 지점장 출신이고, 5남매 가운데 언니와 여동생이 은행에서 근무했다. “은행원은 여성으로서 할 만한 직업”이라는 부친의 권고 덕이다. 언니와 여동생은 결혼과 동시에 은행을 그만뒀지만, 그는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입행한 지 33년 만에 부행장에 올랐다. ●은행가 집안… 33년만에 부행장 올라 부행장이 되기까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동기 55명 가운데 4명뿐인 여행원으로 입행한 권 본부장에게는 남자 직원에게는 당연한 여신·외환 업무를 할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권 본부장은 21일 인터뷰에서 “입사 당시 여성은 예금 업무만 주로 했다.”면서 “정기 인사를 앞두고 금융연수원 연수와 관련 자격증 공부 등을 마친 뒤 준비가 됐으니 맡겨 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기업은행 최초 여성 부행장이 되기까지 프로의식이 작용한 것이다. 입행 후 20여년 만에 지점장이 될 때부터 중부지역본부장이 될 때까지 은행내 ‘첫 여성’의 타이틀 기록을 갱신해 왔다.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남편은 권 본부장의 가장 큰 우군이다. 권 본부장은 “당시만 해도 여성들은 보통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뒀는데, 남편은 평생 은행에 다니겠다는 꿈을 지원해 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 본부장이 평생 마음속에 품었다는 부친의 가르침은 ‘말조심’이라는 한마디로 압축된다. 은행원의 말 한마디가 대출이나 예금을 하는 고객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는 조언이었다. 권 본부장은 “고객들에게 틀린 정보를 주지 않고 말을 조심하려면,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세 지녀야” 그는 고객의 말을 흘려들어서 금융사고를 내고 은행을 떠나는 후배가 생기면, 그렇게 안타까울 수 없다고 한다. 권 본부장은 “지금은 여성 후배들이 많아져 전체의 47%를 차지한다.”면서 “남의 말을 귀담아 듣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제2, 제3의 여성 부행장이 배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을 더 열심히 해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그에게 주량을 묻자 “동료·후배들과 마실 때 먼저 흐트러진 적이 없다.”고 웃어넘겼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무상복지 공방] 민주, 이번엔 주거·비정규직 복지

    [무상복지 공방] 민주, 이번엔 주거·비정규직 복지

    민주당이 무상복지 역풍에 직면한 상황에서 노동문제와 주거복지 문제도 쟁점화할 기세다. 손학규 대표가 최근 노동현장을 잇따라 찾아 비정규직·정리해고 문제에 적극 대처하는가 하면 당 전·월세특위는 주거 복지 대책을 내놓았다. ‘복지’에 이어 노동 문제까지 아우르는 민주당의 광폭 행보는 수권정당 도약과 이슈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특히 노동 문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분야라 향후 야권연대 과정에서 진일보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복지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향한 ‘미래 과제’라면 노동은 현 정권의 ‘반노동자성’을 부각하는 ‘현재 과제’라는 측면도 강하다. 손 대표는 14일 대규모 정리해고 결정으로 농성 중인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노조원들을 격려 방문했다. 그는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현장에서 “한진중공업 사측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영도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정리 차원이라고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한진중공업을 필리핀 수비크만으로 옮겨가기 위한 구조조정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오늘의 한진중공업이 있기까지 노동자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서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히 여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집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비정규직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인천 부평의 대우자동차 노조원들을 찾았다. 당 전·월세 특위에서는 임대차 보호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고 계약 갱신 시 전세보증금 인상폭을 최대 5%까지로 제한한 ‘전세보증금 5% 상한제’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민주당표 복지’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다. 한나라당은 연일 ‘복지 포퓰리즘, 위장복지’라 공격하고 당내에서도 복지 재원 마련을 놓고 고개를 젓고 있다.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인 강봉균 의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민이 ‘저 사람들에게 정권을 줘도 되겠구나.’고 해야 표에 도움이 되지, 괜히 실현 가능성도 없는 것을 (얘기해) 재정을 또 흐트러뜨리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면서 “복지 확대를 얘기해도 재원조달 가능성 범위 내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경제 전문가들과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복지 로드맵을 정교하게 가다듬을 계획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보험사 약관대출 금리 협회 홈피에 비교 공시

    금융감독원은 9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 비교 공시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작년 10월 약관대출 금리 산정 방식을 예정이율(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때까지 보험료를 운용해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에다 인건비와 각종 운영 비용, 보험사 이윤을 포함한 가산금리를 합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하지만 이렇게 산정된 금리가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만 공시되고 공시 방식도 다양해 일괄 비교가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보험협회에 통일된 양식으로 일괄 공시토록 하고, 홈페이지를 월 단위로 갱신하되 가산금리 변경 시 수시로 관련 내용을 올리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산정 방식의 변경 이후에 약관대출 금리가 보험사별로 0.1~4.0% 포인트 인하됐다.”면서 “공시 방식 개선에 따라 금리 인하가 촉진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성남, 성실한 기간제근로자 무기계약 전환

    경기 성남시가 휴일에도 자발적으로 나와 일한 보건소 청소담당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시는 ‘신상필벌’ 인사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일해 온 기간제 근로자 이만성(48)씨를 1월 1일자로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기간제 근로자는 1~2년 계약기간에 따라 일하고 계약 갱신을 통해 근로 기간을 연장해야 하지만 무기계약직은 정년이 보장된다. 2009년 1월 중원구보건소에서 청사 안팎을 청소하는 일을 하게 된 이씨는 지난해 12월 31일로 계약기간이 끝나 일자리를 그만둬야 했지만, 무기계약 근로자로 전환되면서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았다. 이씨는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면서 근무시간이 아닌 공휴일이나 일요일에도 자발적으로 나와 보건소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신종플루 접종 등으로 보건소가 바쁠 때도 무보수로 나와 일을 돕는 등 성실하게 일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시 관계자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게는 제도의 범위에서 보상하고 죄가 있는 공무원은 벌을 주기로 한 인사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자동차보험 개선안 살펴보니

    자동차보험 개선안 살펴보니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가 부담하는 수리비용이 최대 10배 늘어난다. 교통법규 위반자의 보험료 할증 부담도 증가한다. 내년 1분기에는 지금보다 보험료가 10%가량 싼 서민보험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관련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을 29일 발표했다. 개선안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차량수리 때 자기부담금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전환키로 했다. 차 수리비가 지나치게 많이 나와 애꿎게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 할인율이 줄어드는 등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자기부담금 5만원으로 가입한 보험가입자(전체의 88%)가 교통사고를 내고 자차수리비를 보험처리하면 사고 때마다 수리비가 얼마인지 상관없이 운전자는 5만원만 내고 보험사가 나머지를 전액 지급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50만원 한도에서 수리비의 20%를 운전자가 부담하게 된다. 최대 10배까지 자기부담금이 늘어난다. 또 현재 범칙금 납부자만 보험료 할증대상이지만 앞으로는 과태료 납부자도 할증대상에 포함된다. 해마다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에 반영하는 신호위반, 속도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 이력의 집계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 위반 항목 및 횟수에 따라 보험료가 5~20% 늘어난다. 교통법규 위반자의 보험료 할증 부담 증가분은 법규 준수자의 보험료 할인에 전액 사용된다. 현재 12년 이상 무사고로 보험료를 최고 60%까지 할인받는 장기 무사고 운전자 160만명은 향후 6년간 추가적으로 무사고를 유지하면 70%까지 할인된다. 정부는 또 외국산 차량사고로 피해자가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보험사가 외국산 차량 대신에 동급 국산차를 빌려줄 수 있도록 했다. ‘나이롱 환자’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강화된다. 허위·과잉진료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보험사가 하는 진료비 심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한다. 경미한 상해는 통원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48시간 이상 입원할 경우 보험회사가 이를 점검하고 해당병원이 입원 필요성을 재판단하도록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건강보험 진료수가와 일원화하는 문제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교통범칙금 인상을 검토하고 운전 중 DMB 시청을 금지하는 쪽으로 법 개정도 추진한다. 보험료를 10%가량 할인하는 서민보험 상품도 출시된다. 생계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동차나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부양가족이 있는 서민(35세 이상)이 갖고 있는 소형차 및 1t 이하 트럭이 대상이다. 이기욱 보험소비자연맹 팀장은 정부 방안에 대해 “보험업체의 사업비 낭비를 줄이고 병원 및 정비업계에서 막대한 금액이 새나가는 것을 막을 근본대책이 빠져 있다.”면서 “보험료를 올려 소비자 부담을 늘리려는 보험사의 의도가 반영된 대책”이라고 비난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런던통신] ‘빅 샤이닝’ 에딘 제코 둘러싼 쩐의 전쟁

    [런던통신] ‘빅 샤이닝’ 에딘 제코 둘러싼 쩐의 전쟁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의 공격수 에딘 제코(24. 볼프스부르크)를 향한 빅 클럽들의 구애가 뜨겁다.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대 이적료를 준비 중이며 리버풀은 라이언 바벨과 다니엘 아게르 카드를 앞세워 제코 영입에 뒤늦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월 이적 시장을 뒤흔들 쩐의 전쟁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거의 모든 유럽 클럽들이 제코를 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EPL에서는 맨시티를 비롯해 첼시, 리버풀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스페인 라 리가에서는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가 호시탐탐 제코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대체자로 제코를 점찍은 상태다. 한 마디로 이적 시장의 핫 아이템이다. 그러나 지난여름에도 그랬듯이 이번 겨울에도 제코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선수 본인 스스로 잔류 의사를 밝혔다. 지난 11월 “올 시즌 목표는 오로지 볼프스부르크를 위해 더 많은 골을 넣는 일”이라며 이적설을 부인했고, 최근에도 “모든 선택은 구단에게 달렸다. 그러나 현재는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1월 이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 볼프스부르크의 주장인 제코는 12월 초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페널티 킥 실축 후 종료직전 교체되는 과정에서 스티븐 맥클라렌 감독의 악수를 거절하며 논란을 일으켰고, 얼마 전에는 맨시티에게 자신을 영입해 달라는 메일을 보낸 것이 영국 언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카를로스 테베스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소속팀과의 이상 징후가 나타난 셈이다. 여기에 4,000만 유로(약 603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도 제코의 이적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이달 초 독일 일간지 ‘빌트’는 “제코의 잦은 이적설에 지친 볼프스부르크가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려 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으나 이후 별다른 진전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2013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제코를 당장 영입하기 위해선 상당한 이적료가 소요될 전망이다. 결국 제코 영입에 열쇠는 돈이고, 누가 얼마나 많이 지불하느냐에 따라 제코의 다음 행선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선 돈이라면 차고 넘치는 맨시티가 제코 영입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맨시티가 제코 영입을 위해 호비뉴가 보유한 EPL 역대 최대 이적료를 갱신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고로 2008년 호비뉴의 이적료는 3,250만 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650억원)였다. 다만 한 가지 변수는 제코가 잉글랜드 보다는 이탈리아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제코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엘로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안드레이 셰브첸코나 호나우두(브라질)처럼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두 선수가 활약한 세리에A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예전부터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유벤투스행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연, 제코는 그의 말대로 내년여름까지 볼프스부르크에 남을까. 아니면 기록적인 이적료를 팀에 안기고 오는 1월 다른 곳으로 떠날까. 이적 시장 최대어 ‘빅 샤이닝’ 제코를 둘러싼 쩐의 전쟁의 승자는 누가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영국 일간지 ‘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美, 韓 -日 해저케이블 정보 몰래 수집”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각국의 주요 기반시설 정보를 몰래 수집해 온 사실을 보여주는 외교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해 2월 작성된 외교 전문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국무부 승인 아래 각국 주재 대사관에 지난 2008년 기준 주재국의 핵심기반시설 및 주요자원정보를 갱신하도록 주문했다. 또 2008년 처음 시작된 정보수집과 관련, 같은 해 3월까지 업데이트하라는 통지도 함께 내려보낸 점에 비춰 미 국무부는 해마다 이 같은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규정한 정보수집 대상은 해저케이블과 파이프 라인, 중요 광·화학물질, 공산품, 통신허브, 호르무즈해협과 파나마 운하 등 18개 분야에 걸쳐 국가별 정보 수집 리스트가 제시돼 있다. 한국과 관련된 정보는 지난 2001년 구축된 한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 해저케이블인 부산 KNCN 해저케이블과 충남 태안군 신두리 동아시아 횡단(EAC) 해저케이블 등 모두 5개 해저케이블이다. 부산과 신두리의 해저케이블 등은 소재지도 적시했다. 그러나 한국 해저케이블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목록에는 기니의 보크사이트, 중동의 액화천연가스(LNG), 덴마크의 천연두 백신, 일본·중국의 해저 송유관, 영국의 통신 센터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미 정부는 ‘2급 비밀’로 분류한 문제의 외교 전문을 통해 자국 외교관들에게 요구 사항과 관련해 주재국 정부와 논의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정보수집방식의 적법성 논란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외교 전문은 “수집 대상은 파괴되거나 운영에 지장을 받거나 자원이 개발되면 미국 국익에 즉각적이고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산”이라면서 “정보수집은 미국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외교 전문이 공개된 직후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가 미국을 겨냥하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국가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보 전문가들도 “각국 공장과 철도, 항구 등에 대한 정보가 담긴 외교 전문이 각국을 노리는 테러단체에 역이용될 수 있다.”면서 “위키리크스가 무책임하게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의 크리스틴 흐라프손 대변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승인을 받은 문제의 외교 전문을 통해 미국 정부가 각국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해 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흐라프손 대변인은 또 “외교 전문에 해당 시설과 자원의 정확한 위치나 보안대책, 취약점 등에 대한 정보는 없기 때문에 테러단체들이 이를 악용할 것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며 국무부의 논평을 반박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미 FTA 타결-무엇을 얻었나] 돼지고기 2016년 無관세로… 의약품 특허연계 3년 유예

    [한·미 FTA 타결-무엇을 얻었나] 돼지고기 2016년 無관세로… 의약품 특허연계 3년 유예

    한국은 미국과의 FTA 추가협상에서 자동차 부문의 양보를 크게 한 대신 양돈과 제약, 비자 등의 분야에서 이익을 챙겼다. 또 미국 상·하원의 거센 압박에도 쇠고기를 공식적으로는 거론하지 않은 것도 이득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이익의 균형’을 맞춘 최대 성과로 거론하는 것이 냉동 돼지고기의 관세철폐 시한을 늦춘 대목이다. 2007년 6월 처음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됐을 때 2014년부터 철폐하기로 했던 냉동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25%) 철폐시한을 2년 미뤘다.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돼지고기 중 금액 기준으로 67%(2007~2009년 평균 1억 6662만달러)는 목살과 갈빗살 등 얼린 돼지고기다. 그동안 국내 양돈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됐던 대목이다. 이번 추가협상에 따라 현재 25%인 관세율은 발효 첫해인 2012년 1월 16%로 떨어진 뒤 해마다 4% 포인트씩 낮아진다. 연도별 관세율은 한·유럽연합(EU) FTA의 관세율을 감안해 서로 균형이 이뤄지도록 결정됐다. ●복제약 출시 지연 피해 줄 듯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관세철폐 시한이 2년간 연장됨으로써 양돈 농가가 한·미 FTA가 가져올 부정적 영향에 대비할 시간을 벌게 됐다.”면서 “농업 개방의 시간표가 나온 만큼 국회 계류 중인 농협법 개정안을 처리해 농민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 제도의 이행 의무를 FTA 협정 발효 이후 18개월 유예하기로 했던 것을 이번에 3년간 미루기로 했다. 허가·특허 연계 제도란 복제약(제네릭) 허가를 신청할 때 제조업체가 신청 여부를 원개발사인 특허권자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통보받은 특허권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제조 허가를 금지하는 제도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복제약 생산이 늦춰지면 다국적 제약사들은 특허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신약의 독점판매 기간을 늘려 추가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2007년 당시 우리 측이 손해를 본 대표적인 분야로 꼽혔다. 하지만 이번 추가협상으로 3년의 세월을 벌었다. 복제약 제조업체가 많은 우리나라로서는 복제약 출시 지연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제약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도 아쉬운 대로 확보했다. 2007년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11개 국책연구기관 분석에 따르면 제네릭 의약품 시판이 9개월 지연될 경우의 제약업계 예상 매출손실은 연간 367억∼794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기업의 미국 지사 파견 근로자에 대한 비자(L-1)의 유효기간도 연장된다. 한·미 FTA 협정과는 무관한 내용인데도 이를 함께 발표한 것은 정부에서 ‘이익의 균형’을 강조하기 위한 생색내기 성격이 짙다. 양측은 추가협상에서 지사를 새로 설립해 근무하는 경우에는 1년에서 5년으로 비자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이미 설립된 지사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3년에서 5년으로 늦추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비자 유효기간과는 별도로 부여받는 미국 내 체류 허용기간은 미국 내에서 연장할 수 있는 반면, 비자는 반드시 미국 밖에서 발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컸다. 미국 비자는 해외 주재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만 발급하기 때문에 비자 갱신을 위해 본인이나 동반 가족이 미국 밖으로 출국했다가 돌아오는 데 따른 여행경비와 시간 등 부담이 있었다. 보통 비자 만료 2~3개월 전에는 신청을 해야 했다. 특히 지사를 새롭게 설립하는 경우에는 부임 이후 불과 9~10개월 뒤부터 비자 연장을 준비하고 미국 밖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기업 활동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L-1 비자는 영주권 취득을 위해 이용되는 사례가 많아서 미국 이민국에서도 매우 엄격하게 심사한다. 비자 연장을 신청하려면 변호사 비용 및 우선처리제도 이용비 1000달러 등을 추가로 부담하는 때도 빈번했다. “합의문 어디에도 쇠고기는 포함돼 있지 않다.”, “쇠고기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는 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공식 설명이다. 30개월 이상으로 수입 대상을 확대하려는 미국 측 의도는 일단 차단된 셈이다. 2008년 여름 촛불 정국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현 정권으로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을 지켜낸 셈이다. ●쇠고기는 일단 지켰는데 하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존 케리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5일 “이번에 (미국산) 쇠고기 수출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시장 접근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해서 밀고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상원 재무위원회의 맥스 보커스(민주당) 위원장도 “미국산 쇠고기 수출에 대한 한국의 중요한 장벽들을 다루는 데 실패했다는 점에 깊이 실망한다.”면서 “잘못된 점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쇠고기 시장 개방에 대한 압력이 언제든 재연될 소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서들 佛 문화제일주의 시대에 뒤떨어져”

    “사서들 佛 문화제일주의 시대에 뒤떨어져”

    프랑스의 외규장각 도서 반환 합의와 관련, 프랑스 내의 반대 목소리가 여전하다. 지난 18일 신문에 반대성명을 발표했던 파리국립도서관(BNF) 사서들에 이어 박물관 큐레이터 170여명이 서명 운동에 나섰다. 좌파 성향 일간 라 리베라시옹 등 일부 언론은 국민적 반발을 샀던 지난 1993년 반환 협의와 비교하며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 마틴 프로스트(59) 파리7대학 한국어학과장 겸 콜레주 드 프랑스 한국연구소장은 24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BNF 사서들의 반발은 예견된 순서”라면서 “한국 측은 무조건적으로 서두르기보다는 냉정하게 사태를 지켜보고 절차를 밟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정관을 지낸 프로스트 교수는 20여전 전부터 외규장각 도서 반환 운동을 주도했다. 지난 4월에는 프랑스 지식인을 규합, ‘외규장각 의궤 반환 지지협회’를 구성했다. 프로스트 교수는 프랑스 정부가 최근 임대 갱신 형태로 사실상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하기로 결정한 사실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17년이나 지났지만 약속이 지켜지게 된 것은 프랑스 국민을 위해서도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프랑스 내부에서도 무조건적인 반환 반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프로스트 교수는 그러나 “실제 반환이 이뤄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실질적인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BNF 사서들의 반발 때문이다. 이어 “BNF 사서들이 도서관과 박물관을 중심으로 이미 보도된 것과는 달리 200명에 가까운 큐레이터의 지지 서명을 받았다.”면서 “반발은 당연히 예견했던 일이지만 만약 여론을 자극할 경우 보수적인 프랑스인들의 정서와 결합해 반환 절차가 크게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환 결정 이후 BNF 관계자 상당수가 ‘절차를 무시하고 국부를 빼돌린다는 점에서 17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라며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스트 교수는 분명히 17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변했고, 사서들의 거부감은 고정관념이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프로스트 교수는 “BNF 사서들의 반발을 주도하는 인물들은 17년 전 ‘대통령에게 맞서 소신을 지켰다’며 국민적 영웅이 됐던 이들로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사람들”이라면서 “직업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자만심과 프랑스 문화 제일주의로 무장한 이들의 시대는 분명히 저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젊은 사서들을 중심으로 이번 기회에 각국에서 빗발치는 문화재 반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스트 교수는 “한국 정부가 무조건 빠른 반환만 주장한다면 반발 목소리가 더 힘을 얻을 수 있다.”면서 “5년마다 재임대라는 조건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실무 협상 과정에서 냉철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외규장각 반환 VS 반란] 외규장각 도서 반환 앞두고 깊어가는 ‘프랑스 내홍’

    [외규장각 반환 VS 반란] 외규장각 도서 반환 앞두고 깊어가는 ‘프랑스 내홍’

    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2일 프랑스에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왕실의궤)를 사실상 반환키로 합의한 데 대해 도서를 관리하고 있는 파리 국립도서관(BNF) 사서들은 “절차를 무시한 나쁜 선례”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한파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이번 합의가 양국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와는 대조적으로 프랑스 내부의 목소리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갈등 종지부 찍는 역사적 행보” 뱅상 베르제 파리7대학 총장과 장 루 살즈만 파리13대학 총장, 자크 랑 전 문화장관 등 지한파 지식인 3명은 18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이번 합의는 양국 간 오랜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역사적 행동이며 양국 외교의 큰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마틴 프로스트 파리7대학 한국학과장의 제의로 지난 4월 결성된 ‘외규장각 의궤 반환 지지협회’ 소속 회원으로 스스로 ‘한국의 친구들’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특히 랑 전 문화장관은 지난 1993년 양국 정부가 합의했던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주도했던 당사자이며 이번 합의 직후 “외규장각 도서 반환 때 한국에 함께 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들은 기고에서 “프랑스 대학 내 한국어학과에 등록하는 학생 수가 급증하는 등 프랑스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합의는 한국과 프랑스 간에 문화적, 지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로스트 교수는 “이들은 외규장각 도서가 극히 일부만 해독되는 등 프랑스에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점을 아쉬워하며 실질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한국에 돌려줘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프랑스 학계에서는 현재 BNF가 보관하고 있는 외규장각 도서 중 해독된 분량이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관계만 고려한 성급한 약속” 반면 BNF 사서 11명은 이날 진보 성향 일간지인 라 리베라시옹에 ‘의궤 관련 BNF 직원들의 성명문’을 발표하고 “양국 정상의 합의는 BNF와 프랑스 문화부의 입장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5년 단위 갱신 대여는 어디까지나 명분일 뿐 사실상의 반환 행위”라며 “이는 국내법과 상충되며 결국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에 대해 다른 국가들의 반환 요구를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양국 정부 간 협의를 통해 모든 사항을 결정한 후 BNF와는 기술적인 부분에만 치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측은 “실무협상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도서를 빨리 한국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외규장각 도서 반환 약속 반드시 지켜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 중인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 도서관 사서 10여명이 그제 외규장각 도서 대여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내며 반발했다고 한다. 이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문화재 맞교환 방식을 주장해온 문화부와 국립도서관의 반대를 무시하고 무모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반환이나 다름없이 이 도서를 한국에 돌려줌으로써 결국 세계 각국으로부터 문화재 반환 요구가 쏟아질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일부 진보신문에서도 ‘성급한 약속’이라고 거들고 나섰다고 한다. 남의 나라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을 약탈해 간 자신들의 원죄를 참회하기는커녕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이들에게서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지성과 철학을 찾아보기 어렵다. 소중한 자료를 연구하고 관리하는 지식인이라면 명분 없이 반대의 목소리를 낼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환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가진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를 국내법 절차에 따라 5년마다 갱신대여 방식으로 돌려주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불법적으로 약탈한 문화재를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일부의 반대 움직임이 있다고 해서 지난 1993년 미테랑 전 대통령처럼 반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면 안 된다. 우리로서는 사실 외규장각 도서가 영구반환이 아닌 대여 방식으로 돌아오는 것도 못마땅한데 그마저도 걸고넘어지는 것을 보니 참으로 유감스럽다. 프랑스 정부는 하루속히 후속 협상 절차를 밟아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 이미 법률적 검토 과정을 거쳐 결단을 내린 만큼 사서들의 반대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우리 정부도 외규장각 도서가 무사히 국내에 들어오도록 계속 프랑스 정부를 설득하고 압박해야 한다.
  • “사실상 반환조치… 당연히 받아야” “강탈당한 문화재… 대여방식 안돼”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12일 프랑스에 있는 외규장각 도서를 5년 단위 대여 갱신 형식으로 돌려주기로 최종 합의한 데 대해 국내 학계와 문화계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대여 형식을 빌려서라도 우선 국내에 들여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실리적 판단에 따라 환영의 뜻을 표하는 의견과 명백히 강탈당한 문화재임에도 반환이 아닌 대여 형식에 합의한 건 원칙과 명분에 어긋난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1991년부터 외규장각 도서 환수운동을 벌여온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사실상 돌려주겠다는 것으로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합의를 반겼다. 그는 “등가교환 방식을 주장해온 프랑스가 대여 갱신을 택한 것은 법적 문제 등 현실적인 요소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래 걸리긴 했지만 사실상 반환 조치가 이뤄지게 된 것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지학자인 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도 “반환이든 대여든 형식을 떠나 일단 외규장각 도서가 우리 품으로 돌아온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도 자국법상 더는 양보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우선 받고 나서 추가 협상을 통해 다시 계약할 수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유전 경기도박물관장은 “강도가 빼앗아간 물건을 돌려주면서 사과는커녕 오히려 주인에게 빌려주겠다는 적반하장격”이라며 “상대국의 입장을 고려해 이렇게라도 돌려받는 것이 실리를 챙겨서 좋다고 한다면 나라의 체면과 국격은 뭐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프랑스 법원에 외규장각 유물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인 문화연대의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영구 반환이 아닌 대여방식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번 합의를 병인양요 당시 외규장각 약탈에 이은 ‘제2의 외규장각 사태’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정부가 임시로 5년간 빌려오는 것은 점유권에 불과하고, 우리는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의 대여 갱신 약속을 문서화해야 한다며 끝까지 반대하다 결국 합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재청 측은 “양국 간에 합의가 이뤄진 만큼 보관 처리와 문화재 지정 추진 문제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외규장각 도서 144년만에 돌아온다

    외규장각 도서 144년만에 돌아온다

    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2일 프랑스가 보관 중인 외규장각 도서를 5년마다 대여를 갱신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한국에 돌려주기로 합의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 297권이 144년 만에 돌아오게 된 것이다. 두 정상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 간에 남아 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외규장각 문서를 국내법(프랑스) 절차에 따라 5년마다 갱신 대여 방식으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양국 간에 어려운 문제가 풀리게 된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실질적인 반환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프랑스는 국내법상 문화재 반출에 ‘영구대여’라는 표현을 쓸 수 없어 5년 단위 갱신 방식으로 한 것”이라면서 “정부로서는 사실상 반환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G20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문화유산이 어디에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한국에 있어 외규장각 도서가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굉장히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사르코지 대통령이 “프랑스는 천안함 사고로 46명의 해군장병이 희생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북한은 국제적인 공약과 책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이 핵을 표기하는 데 있어 유럽국가의 협력이 필요한데 프랑스가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어 G20 서울 정상회의와 관련, “한국의 모범적인 예를 따라 프랑스도 내년도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40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 최빈국과 같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면 민족의 지혜와 근로의욕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규장각 도서 대여 절차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 정상이 외규장각 도서의 대여에 공식 합의한 만큼 양국 정부 당국자들은 구체적인 실무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공식적인 이행 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외규장각 도서의 대여 시기와 비용 부담, 보관 장소 등이 협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규장각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카운터파트인 우리 측 국립중앙박물관도 조만간 협의에 착수하게 된다. 우리 측은 가능한 한 빨리 도서를 대여하기를 바라지만, 후속협의에 따른 절차와 물리적인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안에 외규장각 도서가 국내에 들어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과 관련, 우리 측은 그동안 영구대여를 주장해 왔고 프랑스는 3~5년간 대여안을 제시하며 맞서 왔다. 사실상 우리 측이 프랑스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했지만, 프랑스는 문화계가 영구 대여에 끝까지 반대하다가 막판에 받아들이기로 하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규장각 도서 298권 중 1권은 93년 대여(3년 갱신) 형식으로 반환됐다. 나머지 297권은 원본이며 그중 30권은 사본도 없는 유일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G20 웰컴 투 서울”… 코리아서 환율분쟁의 답 구한다

    “G20 웰컴 투 서울”… 코리아서 환율분쟁의 답 구한다

    11일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역사적 개막과 함께 의장국인 한국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환율전쟁과 지속가능한 글로벌 균형성장의 달성, 불공정한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 등 지구촌의 당면 현안이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큰 틀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G20 서울회의 성공 여부는 향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가늠하는 시험대이자 ‘코리아 프리미엄’을 정착시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주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러시아, 호주 정상과 양자 회담 및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 등을 시작으로 서울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9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을 갖고 환율분쟁 해결, 신흥국 개발 행동계획 마련과 같은 주요 회의 의제의 합의 도출을 위한 사전 조율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북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과 러시아 경제 현대화 과정에서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데 공감하고 구체적 성과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러시아 메첼사 소유 극동지역 광구 및 항만 현대화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하는 등 9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또 러시아 주재 한국 기업인과 동반 가족은 처음에 1년 비자를 발급받고, 3년마다 비자를 갱신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해 2건의 협정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현재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조기타결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길라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과 양자회담에서 양국 간 FTA 체결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우리 모두 한·호주FTA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며 하루빨리 타결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8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속속 입국했다. 오일만·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5년된 암치료 환자 병원비 부담 커져…의료실비보험·암보험 더욱 필요 !

    암은 여전히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질병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평균수명(남성 76세,여성 83세)까지 생존할 때 남성 3명 가운데 1명, 여성 4명 중 1명인 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암등록 통계사업을 통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암발생률을 산출한 결과 2006년 15만3237명에서 2007년 16만1920명으로 암발생율이 5.6%나 증가했다. 이는 2005년 14만858명에 비해 2006년 5.1%, 2007년 11% 증가된 수치로 암환자발생률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암환자의 상대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암이 만성질환으로 바뀌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가 밝힌 1993~207년 암발생자의 생존율에 따르면,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41.2% , 1996~2000년 44.0%, 2001~2005년 53.1%, 2003~2007년 57.1% 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암은 0기(전암단계)에 발견하면 93%, 1기는 75.8%, 3기는 306%,4기이상은 7.2%가 10년이상 살 수 있다고 한다. 결국 환자들이 치료의 끈을 놓치 않아야 한다고 한다.  문제는 오래 생존하는 암치료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책적·사회적 지지 시스템은 그만큼 따라주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5년을 넘어 10년이상 살고 있는 이들도 늘 암재발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완치의 의료적 기준에 따라 제도적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9월1일부터 적용되는 ‘암환자 산정특례제도’는 암으로 확진 받은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하면 5년간 병원비의 5~10%만 본인이 부담하는 제도이다. 5년이 지나면 특례대상에서 제외된다. 2005년 9월1일부터 처음 등록한 암환자는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되지 않았다면 올 9월부터는 일반환자처럼 병원비의 30~60%정도를 내야한다. 각종 검사비와 합병증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없다.  실제 암환자들은 5년간 암이 완치된 것처럼 보여도 혹시 모를 재발과 전이여부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이 드는 고가의 검사를 받고 있고, 또 합병증 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물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개별적인 노력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더불어 이런 상황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의 공공보험과 더불어 개인보험 성격인 암보험 또는 의료실비보험 가입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보험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더구나 보험사들이 암보험의 손해율이 2006년 106.6%, 2007년 110.8%, 2008년 119.5% 로 상승하다보니, 2006년도부터 대형보험사들이 암보험 판매를 중단해왔다. 그러나 최근 암보험 수요가 크게 늘자 보험사들이 속속 암보험 상품을 새로 내놓고 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이 최근 암보험 신상품 등을 출시했고, 지난해 9월 판매중단한 동양생명 암보험도 비갱신형으로 바꿔 지난달 출시했다.  필요한 보험을 일일히 알아보시기 힘드시다면 보험비교사이트(www.wiseinsu.co.kr)를 활용하면 손쉽게 보험상품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보험관련 전문판매업체에서 실시하는 무료상담(080-801-0100)을 이용하시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보험은 아플 때 가입하기 어렵다. 흔히 보험이 아파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듯이 건강할 때 가입해야 하는 것이 보험인 것이다. 또 보험은 강제보험이 아닌 선택이다. 꼭 필요한 보험이라면 건강할 때,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 또는 의료실비보험을 추천한다.  출처 : 와이즈인슈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금감원 서민이자 경감 10대수칙 소개

    금융감독원은 8일 서민들이 대출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10대 수칙을 소개했다. 금감원은 대출을 받기에 앞서 한국이지론의 ‘맞춤대출 안내서비스’를 활용할 것으로 조언했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대출상품을 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 대출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신청하면 금리를 낮출 수 있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계약 갱신이 가능한지 금융사와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자산관리공사의 전환대출이나 한국이지론의 환승론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대출 중개업자가 고객으로부터 중개수수료를 받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만일 중개수수료를 지급했다면 금감원 등에 신고해 돌려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법정상한 금리 초과, 불법 채권추심, 대출중개 수수료 지급 등으로 피해를 봤을 때는 금감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경찰서 등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출업체가 불법 채권추심을 할 때는 휴대전화 녹음이나 영상 촬영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할 것을 권했다. 스팸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한 대출광고는 작업비, 신용상태 개선비 등 명목으로 수수료를 미리 받은 뒤 잠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혹되지 말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빚을 성실히 갚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도 채무 변제가 어려운 경우에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제도, 법원의 개인회생제도를 활용하라고도 조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주시, 임실·완주군과 물 분쟁

    전북 전주시가 수돗물 취수원이 있는 인접 자치단체와 물 분쟁을 빚고 있다. 취수원 사용 기한을 넘기면서 계약 갱신을 놓고 대립하거나,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는 진안 용담다목적댐에서 양질의 생활용수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접 지역인 임실군과 완주군에서 하루 3~4만여t의 물을 공급받고 있다. 광역 상수도보다 물값이 싸고 대성정수장을 폐쇄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인접 자치단체는 전주시가 약속한 사용 기한을 넘기면서까지 상수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신뢰를 잃은 행정이라며 취수 중단과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사용 기한이 올해 말인 방수리 취수장의 경우 임실군이 추가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로 해 비상이 걸렸다. 임실군은 “하루 2만 5000t의 방수리취수장 물이 전주 지역 수돗물로 공급되면서 하천 유지용수 부족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농업용수와 공업용수가 부족해지는 등 각종 문제를 낳고 있다.”고 불허 배경을 설명했다. 임실군의 강경한 태도에 전주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수리취수원을 사용하지 못하면 당장 전주시 내 평화동과 동서학동 등의 주민 8만여명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상수원을 용담댐 물로 바꾸기로 한 협약을 어겼다는 지적에 대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데다 효율적인 물 사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서두를 사안은 아니었다.”며 느슨한 대처를 시인했다. 완주군도 수질이 떨어지고 수량도 많지 않은 상관수원지를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폐지해 달라며 10여년째 전주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완주군은 1925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상관수원지는 이미 수원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며 이를 해제해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급기야 상관수원지 해제 문제가 전주·완주 통합 논의에서 가장 큰 이슈로 등장하기도 했다. 전주시는 상관수원지를 폐쇄하기 위해 환경부에 폐지승인신청을 제출, 빠르면 내년쯤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30~40대男 월보험료 3만~4만원대로 인하 기대

    30~40대男 월보험료 3만~4만원대로 인하 기대

    암보험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새로운 형태로 돌아온 암전용보험은 대부분 특약으로만 암보험을 가입하던 보험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늘려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이득이 될지는 아직 논란이다. 업체들이 기존의 암전용보험에 비해 손해율을 낮추려다 보니 보장내용이 다소 줄고, 일부 상품은 출시도 되기 전에 소비자와의 분쟁이 예견되는 상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 암보험의 월납초회보험료(매월 첫회 내는 보험료)는 올해 1월 5772만원에서 지난달 1억 2855만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1일 AIA생명이 출시한 암 보험상품에도 지난 28일까지 1만 7000건의 신규 계약이 쏟아졌다. 보험업계는 늘어나는 수요에도 그간 높은 손해율(원가) 때문에 고민이 컸다. 그렇다고 기존 암전용보험의 보장내용을 섣불리 줄일 수도 없어 아예 암전용보험을 폐지해왔다. 실제 암전용보험을 판매하는 업체는 전체 37개 보험사 중 2003년 17개에서 지난 8월 6곳으로 줄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업계가 국립암센터 등이 작성한 ‘암의 경제적 비용부담 추계’ 보고서를 사용해 암의 종류에 따라 차등화된 실비용을 지급하도록 승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감상선(샘)암의 1인당 치료비는 125만 4000원인데 반해 백혈병은 1876만원으로 15배에 이른다. 이외 폐암은 742만 1000원, 간암 657만 6000원, 위암 363만 3000원, 유방암 318만 1000원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암 환자마다 치료 비용이 천차만별로 차이 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새로운 암전용보험은 업체의 손해율을 낮추는 한편 보장기능보다 보험금을 거액으로 받기 위해 여러 개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의 모럴 해저드 위험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암진단주기 따른 보험금 차등화 상품도 이에 따라 신규 암전용보험은 기존의 3단계(고·중·저)에서 보완대체요법비용, 보호자의 시간 손실 등 암으로 생기는 사회적 비용까지 포함해 암 종류에 따른 보장비용을 4~5단계로 세분화했다. 앞으로 신규 암전용보험이 판매되면서 소비자의 데이터베이스(DB)가 쌓이면 암 종류에 따른 보장비용은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장내용은 다소 줄었다. 일례로 현대해상이 지난달 출시한 암전용상품은 기존 암전용보험이 최고 1억원까지 보장했던 백혈병을 7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유방암, 자궁암의 보장금액은 기존 최고 5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줄였다. 기존 암전용보험은 대부분 비갱신형이었지만 신규 보험은 대부분 갱신형이 많아 3~5년마다 보험료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기존처럼 모든 암에 대해 5000만원씩 보장하면 결국 손해율 때문에 암보험 판매가 또 중단될 수밖에 없다.”면서 “과잉 보장 금액을 걷어낸 만큼 30, 40대 남성의 월 보험료가 3만~4만원대로 보험료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국계 보험사는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암 진단 주기(1·2·3·4기)에 따라 보장금액을 차등화한 암전용보험(스테이지 암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테이지 암보험은 10~15% 정도의 보험료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스테이지 암보험에 대해서는 암의 진단 주기를 나누는 기준이 불분명해 보험사와 보험소비자 사이에 분쟁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퇴보한 상품” 시각도 신규 암전용보험 출시 자체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도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0년대 초중반 홈쇼핑에서 업체끼리 과잉 경쟁을 하면서 보장 한도를 고액으로 끌어올렸다가 지금 와서 부담이 되니 다 없애고 현재는 위험이 적은 종신보험의 특약으로 파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같은 보험상품이 새로운 버전으로 나온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퇴보한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보험사들은 상품을 계속 판매하기 위해 예전 상품보다 보장 내용을 축소해 만들고 마케팅 차원에서 더 발전된 상품이라고 말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