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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C 99년 장기임대 보장’ 불공정 집중추궁

    ‘IFC 99년 장기임대 보장’ 불공정 집중추궁

    ‘서울특별시의회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제2차 회의가 2016년 1월 19일(화)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특위 위원들은 서울국제금융센터 조성 배경과 특혜 사항 및 매각 관련 주요 대책 등에 대하여 서울시 경제진흥본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고 홍훈희 변호사(법무법인 양헌), 김윤선 변리사(특허그룹 인사이트플러스), 이예준 사무장(법무법인 태승) 등 참고인으로 출석한 외부전문가로부터 AIG와 체결한 협약내용의 문제점과 위법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위 2차 회의에는 유청 (2013년 서울국제금융센터 소위 위원장), 조상호, 김동률, 김정태, 김혜련, 오경환, 오봉수, 유용, 유찬종, 이정훈, 김경자 의원 등이 참석하여, 감정평가를 통한 IFC 부지에 대한 적정 임대료 기준의 산출 요구, 「지방재정법」의 사전절차 이행 여부의 법적 검토, 영문으로 체결 된 계약서의 한글번역 재검토 등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AIG의 ‘부동산 개발투자 지원사업’이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개발투자 지원사업’으로 애초부터 둔갑한 정황에 대해 날카로운 질의를 했다. 위원장인 김현아 의원(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은 “99년의 장기 임대기간 보장, 임대료 산정 기준을 매년 갱신하지 않고 계약체결당시의 공시지가인 2,400억원으로 정한 부분(현재는 약 3,000억원), 공사기간(‘06년~‘10년)과 안정화기간(‘11년~‘17년)동안 임대료의 일부 (30억 가량)만 받고 대부분을 ‘18년 이후에 무이자로 분할납부하도록 한 점 등 그 동안 제기되었던 각종 특혜 내용들을 확인하였다. 이런 특혜를 주고도 정작 국제금융중심지 활성화에 요구되는 AIG의 의무 사항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 의무 및 불이행 기준 그리고 임대 공실률 기준 등)이 계약서에 누락되어 어떤 제재 수단도 없고 경우에 따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도 포기한 상상을 초월하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계약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하여 과거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방재정법」상 필수 절차 위반 등 AIG와 체결한 협약의 위법적 요소를 밝혀 과거 맥쿼리로 인하여 논란이 된 9호선 민간투자사업처럼 잘못된 협약 내용을 개선하고, 서울시 투자유치사업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여 향후 외국계 기업들에 의한 먹튀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향후 제3차 회의를 개최하여 AIG와 체결된 협약의 불공정하고 위법한 요소와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사업에 따른 서울시의 기회비용 산출을 통한 사실상 손실 등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코피노’ 아빠 얼굴 공개한 인권운동가 피소

    외롭게 자라난 아이들에게 아빠를 찾아주기 위해 그들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다면 찬사를 받아야 할까, 비난을 받아야 할까. ‘코피노’ 소송 지원단체 ‘위 러브 코피노’(WLK)의 구본창(53) 대표가 명예훼손 및 초상권 침해 혐의로 고소당했다. 코피노란 한국인을 뜻하는 ‘코리안’과 필리핀인을 뜻하는 ‘필리피노’의 합성어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를 뜻한다. 구 대표는 지난해 6월 10일부터 ‘코피노 아버지’의 명단을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공개해 왔다. ‘코피노 아이들이 아빠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코피노들이 아빠를 그리워하고 만나고 싶어 한다”는 내용과 함께 아이들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한국 남성들의 이름과 사진이 들어 있다. 구 대표는 코피노 어머니들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명단을 갱신하고 있다. 명단을 보고 코피노 아버지가 연락을 해오면 이름과 사진을 빼주는 방식이다. 지난 6개월여 동안 한국인 아버지 42명 가운데 32명이 실제로 구 대표에게 연락을 해왔다. 명단이 올라올 때부터 초상권 침해 논란이 있었다. 이에 구 대표는 “필리핀 여성들이 한국으로 도망간 코피노 아버지를 찾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락이 오게끔 유도하려는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해 왔다. 실정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는다 해도 감수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필리핀에 거주하는 구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코피노 아빠가 지난 16일 초상권 침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를 찾는 아이의 생존권보다 도망친 아빠의 초상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내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구 대표는 다음달 7일 한국에 들어온다. 명예훼손 혐의 적용 여부는 ‘공익성’이 얼마나 인정될 것이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코피노 아버지들의 초상권을 침해해 그들의 명예를 훼손했더라도 도망간 코피노 아버지를 찾아주려는 ‘공익성’이 더 크다고 인정되면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김지미 변호사는 “코피노 아버지들이 필리핀에 가서 혼외자식을 낳았기 때문에 아버지가 맞을 경우에도 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의 소지는 있다”며 “다만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고 비방의 목적이 아니라는 점이 참작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 변호사는 “코피노 아버지들의 신상정보 공개 범위가 지나치지 않나 하는 판단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코피노들이 겪고 있던 고통과 앞으로 생존을 위한 절박감이 강조된다면 충분히 공익성이 인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8만여 가구 대단지 프리미엄도 함께 쓱~

    18만여 가구 대단지 프리미엄도 함께 쓱~

    올해 공급되는 아파트 가구수의 절반 이상인 18만 417가구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다. 1000가구 이상 물량을 대단지로 본다면 전체 분양물량(32만 7871가구) 대비 대단지 가구 비중은 55.03%로 분양물량 집계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라고 부동산114가 17일 밝혔다. 2000년 이후 대단지 가구 비중은 대체로 5년에 한 번씩 기존 고점을 갱신했다. 2000년 총분양물량 20만 6570가구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가구는 6만 1739가구로 전체의 29.89%였다. 대단지 비중은 2003년 18.37%(6만 5129가구/총 35만 4614가구)로 하락하다가 2005년 35.42%(6만 7858가구/총 30만 5514가구)로 많아졌다. 이듬해 21.60%(5만 3257가구/총 24만 6586가구)로 다시 떨어졌다가 서서히 회복해 2009년 44.80%(10만 1944가구/총 26만 3231가구)로 신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비중은 매년 35% 이상을 유지했고 지난해 40.55%(20만 9135가구/총 51만 5796가구)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55.03%까지 높아졌다. 대단지 가구 비중이 대체로 5년마다 상승하는 흐름은 택지지구 공급 일정과 관련이 깊다. 물리적으로 택지지구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4~5년의 시차를 두고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용 넓은 부지는 택지지구를 통해 공급받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2014년 9·1부동산 대책에 따라 2017년까지 공공택지지구 조성이 중단되기 때문에 올해 이후 대단지 물량 비중은 다시 뚝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단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선호는 시장에서 대체적으로 검증된 가설일 뿐 아니라 논리적인 이유도 충분하다. 2000가구 이상 단지 내엔 유치원을 세워야 하는 등 가구수가 많을수록 의무 조성해야 하는 공용시설의 종류와 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100~999가구 공동주택은 ‘가구수×2.5㎡’만큼,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가구수×2㎡+500㎡’만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또 대단지일수록 상업시설, 교통망이 집중 배치될 여지가 크다. 실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 줄 대안을 많이 제시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지의 장점이다. 아무래도 가구수가 많으면 다양한 타입의 주택형이 공급돼 가족 구성원에 맞는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시장 역시 ‘대단지 프리미엄’에 오랫동안 반응해 왔다.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 자료를 종합하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2012년 8월에 분양해 지난해 2월 입주한 ‘동탄2 시범우남퍼스트빌’의 1098가구(특별공급 344가구 제외) 청약률은 9.81대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억 4200만원에서 현재 4억 7500만원으로 1억 3300만원 올랐다. 반면 같은 시범단지 안에 위치하며 2012년 11월 분양해 지난해 1월 입주한 ‘동탄2신도시 시범 계룡리슈빌’ 656가구의 분양가는 3억 5000만원에서 4억 500만원으로 55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입주한 지 오래된 단지를 봐도 단지 규모에 따른 가격 차이가 드러난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1764가구)는 2012년 12월 입주 당시 3.3㎡당 1401만원의 가격대였지만 올해 1월 현재 3.3㎡당 2004만원으로 43.04% 올랐다. 근처 ‘자연앤자이2단지’(522가구)가 같은 기간 3.3㎡당 1547만원에서 1917만원으로 23.92% 상승한 것에 비하면 오름 폭이 크다. 그러나 대단지라고 무턱대고 선호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이 4만 9724가구로 전월보다 54.3%(1만 7503가구) 증가하며 주택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대규모 단지가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은 경험적인 사실이지만 최근 조성되는 대단지가 대부분 서울 바깥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5년 전 택지 개발 당시 기대했던 만큼 도시 확장이 이뤄지지 않아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기반시설이나 주민공동시설이 열악할 수도 있으니 단지별로 꼼꼼하게 주변 인프라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각나눔] 택시기사 25%가 ‘할아버지’… “안전 위협” vs “직업선택 자유”

    [생각나눔] 택시기사 25%가 ‘할아버지’… “안전 위협” vs “직업선택 자유”

    “백발의 택시운전자를 규제해야 한다”, “누구나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다. 노인들의 택시 운전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노령화되면서 노인 자가운전자뿐 아니라 노인 택시운전자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4월 80대가 운전하는 택시가 신라호텔로 돌진한 사고는 재벌 2세가 사고 책임을 묻지 않아 사회적 화제가 되기도 했다. 17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법인·개인택시를 포함해 서울시내 택시 운수종사자는 8만 5967명. 그중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는 2만 1425명으로 25%이다. 이 중 70대 이상 운전자는 80대 운전자 121명을 포함해 7706명(9%)이다. 즉 70세 이상 고령 택시운전자가 10명에 1명꼴이다. 개인택시만 분석하면 65세 이상 운전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전체 운전자 수 4만 9505명 중 9554명으로 19.3%에서 2012년 24.6%, 2014년 30.0%였고, 지난해는 32.5%로 더 높아졌다.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개인택시 운전자다. 이런 추세 탓에 노인 택시운전자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이모(29·강서구 화곡동)씨는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위험 상황에서 반응속도가 떨어지고 야간에 시야가 좁을 수밖에 없다”면서 “자격 유지 검사 등을 1년에 한 번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고령자의 운전면허 갱신 기간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10년마다 받는 정밀적성검사를 65세부터 5년 단위로 바꾸는 등의 법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왔다. 시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노인인구 20% 이상)로 접어든 일본에서는 1998년부터 연령에 따른 운전면허 갱신 주기 차등화와 노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 치매 검사 의무화 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퇴직 후 생계를 위해 재취업으로 택시기사를 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택시운전은 특별한 기술이나 까다로운 절차 없이 비교적 손쉽게 택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 중 하나다. 때문에 자격 조건을 높여 퇴직자들의 생업수단을 뺏어선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퇴직 후 인생 2모작으로 10년 이상 택시기사로 일한 김모(68)씨는 “막내딸 결혼도 시켜야 하는데 마땅한 기술은 없고 택시운전이 아니면 당장 생계부터 걱정”이라면서 “젊을 때보다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지만 그래서 더 조심조심 운전해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 택시산업팀 관계자는 “노인들의 평등권과 생존권, 재산권 등이 결부된 어려운 문제”라면서 “택시업계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작품으로 문단에 존재감 증명할 겁니다”

    “작품으로 문단에 존재감 증명할 겁니다”

    “소설을 쓰며 살면 불행해질 것 같아 도망치려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두운 시대에 초라하고 슬픈 것을 쓰지 않으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왜 한국 문단에 필요한지 작품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소설 부문 당선자 김현경) 울먹임과 떨림 속에서도 작가로 첫발을 내딛는 소감은 당찼다.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7회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장에서 정신희(시), 김주원(희곡), 유순덕(시조), 김지윤(평론), 홍유진(동화) 등 당선자들은 “실패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서울신문은 지난 70여년간 훌륭한 문인을 배출하는 화수분으로 우리 문단에 자양분 역할을 해 왔다”며 “독보적인 작품으로 작가의 운명에 든 당선자들에게 한없는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축사를 한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작품이 아니면 말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늘 스스로를 갱신하며 작가의 운명을 마다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사장, 윤여권 부사장, 이경형 주필, 곽태헌 이사, 오승호 편집국장 등 서울신문 임원들을 비롯해 심사위원 이근배·정호승·박기섭 시인, 최윤 서강대 교수, 유성호·이광호 문학평론가, 전성태 소설가, 장성희 극작가, 고정욱·채인선 동화작가, 장윤우 서울신문 문우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과리 연세대 교수, 강영숙 소설가, 권성우 숙명여대 교수 등도 제자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전세금 펀드 운용 Q & A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전세금 펀드 운용 Q & A

    금융위원회가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밝힌 ‘전세금 펀드’는 한마디로 저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전세에서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할 때 세입자가 돌려받은 보증금으로 뭉칫돈을 만든 뒤 이를 굴려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원금 손실 위험은 최대한 줄이되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다. 싼 이자로 월세자금 대출도 해 줄 계획이다. 신규 세입자는 대상이 안 된다. 주요 궁금증을 문답으로 짚어봤다. Q 어떻게 운용되나. A 한국증권금융과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전세에서 반전세로 전환되면서 세입자가 돌려받은 전세보증금을 모으게 된다. 그렇게 해서 대규모 자금의 투자풀(모펀드)이 조성되면 운용사는 그 자금들을 채권, 펀드, 뉴스테이(민간 임대주택) 사업 등에 배분해서 각각 운용한다. 펀드마다 발생한 수익을 개인에게 배당 형태로 제공하는 식이다. Q 일반 펀드와 뭐가 다른가. A 이 상품은 전세보증금의 손실 위험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던 사람들의 돈을 받아서 적극적으로 운용해 주겠다는 취지다. 정기예금에 넣어 봤자 이자가 연 1%대 수준이다. 기관이 개인의 돈을 받아 전문적으로 투자하면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여 주면서도 손실 위험은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Q 예금자보호법처럼 법적으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나. A 그렇지는 않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대신 여러 가지 원금 보호 장치를 둘 계획이다. 우선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들도 5% 정도 자기자본을 투자하도록 해 손실이 발생하면 운용사가 그 손실을 먼저 흡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초과하는 손실은 주택 관련 기구들이 보증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Q 전세를 구하려다 포기하고 결국 월세로 들어갔다. 신규 월세 계약자도 가입할 수 있나. A 아니다. 신규 임대 계약자의 경우 반환된 보증금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입 대상자가 아니다. 가입자는 주택임대계약서와 갱신 계약서 등을 구비해 전세 차액(반환 보증금)을 증명해야 한다. 최소 가입금은 없다. Q 갑자기 이사를 가거나 집을 사게 되면 언제든지 뺄 수가 있나. A 환매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할 방침이다. 다만 1년 이상 유지 시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1년 이내 환매하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Q 목표 수익률 4%는 어떻게 맞추겠다는 것인가. A 현재 민간 연기금 투자풀과 우정사업본부의 연간 수익률이 3.5~4.0% 수준이다. 보수적으로 운용해도 그 정도 목표 수익률은 달성할 수 있다고 정부가 판단한 근거다. Q 전세에서 반전세로 전환할 때 대개는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인상분만큼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데. A 그런 측면도 있지만 전세보증금 규모가 약 360조원이다.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Q 월세 대출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 A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펀드 운용사가 가입자에게 대출하는 식이다. 금리는 더 따져봐야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 2.9% 수준이니까 그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수익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원실 쑥대밭’…부산동래구청 승용차 돌진 블랙박스 영상

    ‘민원실 쑥대밭’…부산동래구청 승용차 돌진 블랙박스 영상

    민원인 승용차가 구청 민원실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4일 오후 1시 20분쯤 부산 동래구청 1층 민원실에 박모(77)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돌진했다. 이날 공개된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급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씨가 아내와 탄 차량은 민원실 현관문에 곤두박질 치더니 이내 곧 건물 내부 종합민원실까지 돌진한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민원실 현관과 여행사 사무실 등이 파손됐다. 박씨는 아내와 함께 가족 여권을 갱신하고자 구청에 들렀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주차장 차단기 앞에 멈춰 섰다가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급발진이나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달여 먹는 첩약 빼고 모든 한약 건보 적용

    올해 안에 달여서 복용하는 첩약을 제외한 모든 치료용 한방제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앞으로 5년 내 감기 등 30개 질환에 대한 표준 임상진료지침이 개발돼 어느 한의원을 가든 표준화된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3차 한의약 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방제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는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복지부는 “한방제제 가운데 현재 가루약 56개 품목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알약과 짜 먹는 약(연조엑스)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기, 대사증후군, 갱년기장애, 난임, 기능성 소화불량 등 30개 질환의 ‘진료’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2020년까지 이 질환들에 대한 표준 임상진료지침을 단계적으로 개발, 보급한다. 지침에 따라 한의계가 진료 방식을 표준화하면 질환별 포괄 수가(의료 행위에 대한 대가)를 개발하고 질병마다 건강보험을 달리 적용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를테면 감기 진료는 얼마, 난임 진료는 얼마, 이런 식으로 포괄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거나 개별 진료 행위마다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표준진료지침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3년간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지침의 보급, 확산, 관리, 갱신 등을 담당할 표준임상진료지침정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는 운동요법, 한방물리치료, 추나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국공립병원 내 한의과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한의과가 설치된 국공립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재활원, 부산대 한방병원 등 3곳뿐이다. 이 밖에 정부는 한약제제 연구개발(R&D) 지원금을 현재 480억원에서 2020년까지 6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양·한방 협동진료 모델과 관련 수가를 개발해 양·한방 협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이후] ‘北 핵·미사일 탐지·파괴’ 한·미 4D 작전 3월 실시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탐지하고 파괴하는 대응 체계 ‘4D 작전’ 훈련을 이르면 3월 한·미 연합 ‘키 리졸브’ 군사연습에 맞춰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 핵 능력이 고도화됐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유사시 선제적으로 파괴할 북한의 핵 시설과 미사일 기지 표적 목록을 갱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12일 “한·미 동맹의 맞춤형 억제 전략 및 미사일 대응 작전인 4D 개념을 토대로 작전 계획을 발전시키고 연합 연습을 시행해 작전 수행 체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과 미사일을 탐지, 교란, 파괴, 방어하는 4D는 유사시 한·미가 공동으로 북한의 핵과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을 선제 타격하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그동안 4차례 4D 작전과 관련된 토의식 운영연습(TTX)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의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 표적 목록을 갱신하고 단계별로 대응 무기를 적용하는 시뮬레이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군 당국이 지난 6일 북한의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의 사전 징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은 북한군의 기만적인 핵·미사일 발사 징후 탐지도 어려울 것을 예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군 정보 당국은 암호부대와 미국 군사위성 등이 수집하는 각종 영상·신호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 동향을 파악하지만 북한은 최근 신호·통신 체계를 변경하는 등 자체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우리로서는 더 많은 탐지 수단을 확보하고 북한 통신망에 대해 전파 교란(재밍) 등 적극적 공세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신한생명, 보험료 최대 25% 낮춘 ‘종신보험’ 신한생명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미리 지급하는 ‘연금미리받을수있는종신보험’을 업그레이드해 보험료를 최대 25%까지 낮춘 ‘THE착한연금미리받을수있는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전보다 해지 환급금은 적지만 환급률은 최대 30%까지 높아진다. 기존 상품과 보험료를 비슷하게 내면서 더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 2% 정기예금 특판 31일까지 연장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종료했던 2%대 정기예금 가입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했다.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통해 ‘이 머니’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1.60% 기본금리 외에 최대 0.5% 포인트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개인과 개인사업자 모두 가입 가능하며 가입 한도는 1억원, 가입 기간은 1년이다. ●현대카드 할인 제한없는 ‘X 에디션2’ 출시 현대카드가 카드 할인금액 제한이 없는 ‘X 에디션(Edition)2’ 시리즈를 출시했다. X 에디션2 시리즈는 모든 가맹점에서 월 이용금액에 따라 0.5%(50만원 이상)에서 1%(100만원 이상)를 이용금액 제한 없이 할인받을 수 있다. ‘시즌 스페셜 할인’은 시즌별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을 선정해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혜택이다.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비자)이 2만원에서 20만원이다. ●삼성카드, ‘1000원당 1마일’ 적립 카드 2종 내놔 삼성카드가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넘’(대한항공 스카이패스) 2종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회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유소·백화점·택시·커피·편의점 등 5개 업종에서도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2 마일리지를 매월 2000마일리지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4만 7000원, 해외 겸용 4만 9000원이다. ●KB손보, 50~75세 유병자 ‘신간편가입 보험’ KB손해보험이 보험 가입이 어려운 유병자, 고령자도 간단한 심사를 통해 질병·상해 입원일당, 수술, 사망과 3대 질병(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신간편가입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가입 대상은 50~75세이며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소견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5년 내 암진단 또는 치료 등 3가지 조건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건강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보험 기간은 5·10년으로 최고 100세까지 갱신이 가능하다.
  • 프로 경기장 25년 임대 가능

    지금까지 프로축구 시·도민구단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근거로 예산을 지원받아 왔다. 2014년 5월 개정된 지방재정법이 법령에 명시적인 근거가 없는 경우 사업 추진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없도록 못박았기 때문이다. 또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시·도민구단 창단에 출자 및 출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명확하지 않았다. 특히 프로 구단들은 5년마다 한 번씩 연고지 지자체가 소유한 경기장 사용권을 갱신받아야 했고 공개입찰을 통해서만 25년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구단 모기업이 비용을 부담해 경기장을 짓고 장기 사용권을 확보해도 구단에 재임대할 수 없어 옥신각신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된다. 프로스포츠계의 숙원이었던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연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 6개월 뒤 시행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법 개정에 따라 프로 구단이 지자체가 소유한 경기장을 수의계약으로 25년 동안 장기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민간기업의 프로 경기장 건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시켜 지자체의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프로 경기장 신축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장기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돼 팬들의 즐길거리가 늘어나고 프로구단의 재정 자립을 꾀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또 지금까지는 경기장 시설의 개·보수는 지자체만이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구단의 예산으로 개·보수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하면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대우건설 ‘충주 센트럴 푸르지오’ 661가구 대우건설은 이달 충북 충주시 연수동 일대에 ‘충주 센트럴 푸르지오’(조감도)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상 39층, 4개동, 661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47㎡ 53실이 공급된다. 단지 바로 옆에 충주시청이 있으며 충주시에 처음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50만원대로 중도금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2018년 10월 입주예정. (043)845-3773. 대림산업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360가구 대림산업은 위례신도시에서 뉴스테이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아파트(조감도)를 공급한다. 360가구로 84㎡로 설계됐다. 테라스와 다락방을 제공한다. 8년 임대를 보장하고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한다. 임대료는 연간 5% 이내로 제한된다. 대림이 직접 임대관리와 시설관리를 담당한다. 500m 안에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들어선다. 주택소유,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보증금 4억 500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 복정역(8호선 및 분당선)도 위례신도시 인근에 있다. 8호선 우남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2017년 11월 입주 예정. (02)3443-6777.
  • 좋은느낌 좋은순면, 온라인 캠페인으로 여심 흔들며 팝업스토어도 성황 이뤄

    좋은느낌 좋은순면, 온라인 캠페인으로 여심 흔들며 팝업스토어도 성황 이뤄

    ‘순면남과 24시간 좋은느낌’ 캠페인을 진행한 유한킴벌리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이 이번에는 좋은느낌 순면남과 함께하는 ‘좋은느낌 하우스’ 팝업스토어로 다시 한 번 여심 공략에 성공했다. 지난 26일(토) 강남역 인근 카페에 마련된 좋은느낌 하우스에는 520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좋은느낌 좋은순면의 부드럽고 편안한 제품의 특징을 담은 메타포 ‘순면남’과 함께하는 순면남 캠페인은 여심을 흔드는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2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매번 아이디어 넘치는 캠페인 영상을 선보이며 현재까지 누적 영상조회수 약 450만회, 캠페인 방문 160만명 이상, 이벤트 참가자 7만명 이상 등 기록갱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영상을 감상하면, 실제로 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핑거-인터렉티브 무비(Finger-interactive Movie)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영상에는 대세배우로 떠오른 박서준이 좋은느낌의 메타포 ‘순면남’을 맡아 부드러움과 편안한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에 오픈한 ‘좋은느낌 하우스’ 팝업스토어는 온라인에서 보여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순면남 열풍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달콤하고 부드러운 코튼캔디 선물이 맞이하는 좋은느낌 하우스는 ‘순면남과 24시간 좋은느낌’ 핑거-인터렉티브 무비에서 만난 순면남의 집처럼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한결 아늑하고 친근한 느낌을 전했다. 따뜻한 분위기에서 부드럽고 편안한 좋은느낌 좋은순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순면남의 거실에서 24시간 시간대별로 순면남의 인터렉티브 무비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순면남과 함께하는 셀카, SNS 사진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생리대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이와 함께 소정의 캠페인 참여자를 초대하여 미니 뮤직콘서트 및 순면남 박서준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특별히 마련되었다. 순면남 박서준과 핑거-인터렉티브 영상 속 장면을 재현해보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실제 순면남의 부드러운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관계자는 “이번 좋은느낌 캠페인은 메타포 순면남을 통해 여성 소비자들로 하여금 100% 순면으로 된 좋은느낌 좋은순면 제품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면서도 동시에 로맨틱한 감성 케어로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일부 채널에서 그치지 않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좋은느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소비자들과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탄선물로 체류 허가 받은 난민 소녀

    지난 7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로부터 “모든 난민을 받을 수는 없다”는 냉담한 답변을 듣고 울음을 터뜨렸던 팔레스타인 난민 소녀가 2017년까지 독일에 머물 수 있게 됐다. 독일 일간 빌트는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출신 소녀 림 사월(14) 등 일가족 4명이 1년 7개월 더 연장된 2017년 10월까지 독일에 체류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출신으로 망명 허가를 받지 못했던 림 일가는 지난 9월 독일 로스토크시 당국으로부터 ‘인도주의적 이유’로 처음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았다. 빌트는 ‘메르켈의 소녀가 이곳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며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로스토크시가 자리한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의 로렌츠 카피어 내무장관은 “림의 체류 지위가 명확해져서 기쁘다. 불확실한 시기가 지났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거주허가증 갱신을 시사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은행권 대신 보험사로 갈아탈까

    주택담보대출 은행권 대신 보험사로 갈아탈까

    #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올해 초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서 은행 대신 보험사를 찾았다. 주거래은행에서 우대금리 혜택을 다 더해도 보험사 대출 금리가 0.1% 포인트 더 낮았기 때문이다. 박씨는 3억원을 5년 만기에 연 3.3% 고정금리로 빌렸다. 원금의 절반까지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이점이었다. 박씨는 “내년에 보험권도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 만기 연장이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소득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최근 보험사에 대출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은행과 대출 조건이 비슷하면서도 주택담보대출 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은행보다 늦기 때문이다. A보험사 여신 담당자는 “최근 부동산 매매 물량이 줄었다는데도 대출 관련 문의는 20% 정도 늘었다”면서 “특히 신용등급이 좋은 우량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보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으로 높지 않지만 금융 당국이 풍선 효과를 우려하는 이유는 고객군이 비슷한 데다 매년 보험사의 대출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보험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조원으로 지난해 말(30조원)과 비교해 11% 이상 증가했다. 대출 한도나 대출 심사 과정은 은행과 비슷하지만 소득 심사 시 신고소득(카드사용액, 매출액 등)도 포함하는 등 소득 인정 범위도 조금 더 넓다. 금리도 은행권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7곳과 생명보험사 9곳의 11월 평균 금리는 각각 2.89~3.75%, 2.94~4.59%였다. 은행들은 대부분 3%대 이상으로 금리를 올렸다. 은행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만 있는 반면 보험사는 1·3·5·10년을 주기로 갱신할 수 있는 국고채 금리 연동 상품도 취급한다. 또 3년 이내에 상환할 경우 은행은 남은 원금에 대해 1.5% 안팎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리지만, 보험사들 중에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적거나 없는 곳이 많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가장 안정적인 자산 운용처다. 주택이라는 담보가 확실하기 때문에 부도 위험이 적은 데다 국고채와 비교해서도 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산운용이 어려워진 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강화하면서 보험권의 관련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험권도 가이드라인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13)인천국제공항공사] 亞거점 공항 치열한 경쟁… 사장 공백에 ‘땜질 조직개편’

    [공기업 사람들 (13)인천국제공항공사] 亞거점 공항 치열한 경쟁… 사장 공백에 ‘땜질 조직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박완수 전 사장이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기고 사퇴하면서 아노미 상태에 빠졌다. 공격적으로 대형 공항을 건설 중인 중국 등과 허브공항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일사불란한 대처가 필요한데도 수장이 갑작스레 자리를 비우면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두 차례 창원시장을 지낸 박 전 사장은 공항 업무에는 문외한이었다. 지난해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 나갔다가 홍준표 현 지사에 패한 뒤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되며 ‘낙하산’ 논란을 일으켰다. 전임 사장도 매한가지였다. 2013년 6월 취임한 정창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9개월 만에 그만뒀다.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서였다. 최홍열 당시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았으나 사장이 자리를 비운 틈에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6개월간 1위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낙하산 사장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조직을 개편했다. 부사장이 겸임했던 경영본부장직을 따로 떼어냈다. 사장 직무대행이 예정된 부사장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수순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99년 2월 인천국제공항을 효율적으로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인천공항공사는 5본부 1실 30처 114팀으로 구성됐다. 1154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신입사원 초임연봉(올해 예산 기준)이 4108만원으로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고 국제공항이라는 근무 여건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 이호진(58) 부사장은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이다. 전주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23년간 재무, 홍보, 총무, 경영 등 공항 운영 주요 분야의 경험을 축적했다. 영업본부장 재직 시 세계 최고 면세점상 4연패를 달성했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공항 사업 수주 등 해외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부사장에 오르면서 공항 운영의 신속성과 편의성을 강조해 왔다. 인천공항공사 본부를 책임지는 본부장 5인은 모두 토목공학(2명), 항공기계공학, 기계공학, 전자계산학 등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 전문가다. 홍성각(56) 경영본부장은 보인고와 수원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항행처장, 정보통신처장과 운영본부장을 거쳤다. 항공기 무사고 및 이동지역 안전사고 제로 달성으로 국가 항공안전목표(10만대당 0.54건) 달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고와 한국항공대 항공기계공학과를 나온 이광수(54) 마케팅본부장은 대표적인 전략·기획 전문가다. 인천공항의 마케팅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공항복합도시 개발, 해외 공항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했다. 특히 7년 단위로 갱신하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계약을 성사시켜 세계 공항면세점 가운데 매출액 1위로 키운 공을 인정받았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카지노그룹 모히건 선으로부터 50억 달러 규모의 복합리조트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김영웅(54) 운영본부장은 공주사대부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나왔다. 2001년 개항 이후 14년 8개월간 항공기 사고가 없는 안전 운항 300만회를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춘천기계공고를 졸업한 뒤 건국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김창기(55) 시설본부장은 공항 기계설비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는 수하물처리시설 등 인천공항 기계설비 시스템의 설계와 공사, 운영 등을 담당해 왔다. 이상규(55) 건설본부장은 영신고와 경기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인천공항 1, 2단계 사업에서 공항시설 설계를 총괄하고 공사 관리 등 다양한 실무 경력을 쌓았다. 도로 및 공항기술사, 토목기사 1급 자격을 보유했으며 한국항공대에서 항공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항건설단장 재직 시 3단계 공항시설 설계와 제2여객터미널 국제설계 공모 등 입찰을 총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면세점 5년 시한부 정책 바꿔 달라” 명품 유통업체, 정부에 민원 제기

    해외 명품업체 일부가 5년마다 면세점 특허권을 갱신하는 현 제도의 개선을 정부에 요구했다. 지난달 서울 시내 면세점 재입찰에서 기존 사업자인 롯데와 SK가 떨어지면서 불거진 ‘시한부 면세점’ 논란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16일 관세청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를 국내 면세점에 유통하는 대행업체가 지난 14일 면세점 특허권을 관리하는 관세청에 민원 서한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면세점 운영권을 5년마다 심사하면 고용 및 납품 관리가 어려우니 제도 개선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정책 제안을 일부 업체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행업체는 토리버치 등의 명품 브랜드를 국내 면세점에 유통하고 있다. 에르메스, 프라다 등 다른 명품 브랜드와 고급 양주 브랜드도 조만간 관세청에 민원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이 5년마다 바뀌면 입점한 명품 브랜드는 이미지 하락을 우려하고 재고 관리 부담을 크게 느낀다”면서 “한국 면세점에 매장을 내고 투자하는 것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면세점 제도 개선 권한이 있는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해당 업체들의 건의 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택 공급과잉 당장 일어나지 않아…집값 내년 1분기까지 안정세 보일 것”

    “주택 공급과잉 당장 일어나지 않아…집값 내년 1분기까지 안정세 보일 것”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택공급 과잉과 관련해 “당장 일어나지 않고, 또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까지는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강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올해 공급량이 유사 이래로 많아 내년부터 공급 과잉이 될까 걱정들이 많다”면서 “연구기관 등의 여러 지표를 보니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체들이 거시경제나 가계부채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어 (공급 과잉이) 시장에서 자연스레 해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추가 주택시장 대책을 내놓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강 장관은 “주택시장은 가계부채와 금융시장, 대외 금융시장 등과 맞물려서 어느 것 하나만 봐 가지고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특별한 대책을 내놨다는 것은 다급하다는 것이고, 국토부가 대책을 내기보다 사전에 모니터링을 잘하고 시장에서 스스로 조절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민 주거안정 대책에 대해서는 주거지원센터 활성화, 주택급여 확대 등의 정책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전월세상한제와 주택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강 장관은 “시뮬레이션 결과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많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안다”며 “제도를 수용할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안전 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현장 활동을 강화하고 매뉴얼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 안전사고 사전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신기후체제 ‘파리 협정’ 채택] 선진국, 年1000억弗 개도국 지원…발효기준 충족 시기가 관건

    [신기후체제 ‘파리 협정’ 채택] 선진국, 年1000억弗 개도국 지원…발효기준 충족 시기가 관건

    ‘일단 자축하자. 그리고 내일부터 모두 실행에 나서자.’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12일(현지시간) 신기후체제 합의문이 채택된 순간 모두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며 품었을 생각이다.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지구 평균온도가 1도 이상 오른 지금,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함은 파리 협정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협정 이면을 보면 선진국과 개도국 간, 산유국과 비산유국 간 이해관계를 하나씩 절충한 모습이다.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를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제한하고, 1.5도 이상 오르지 않게 노력한다’는 공동 목표를 향해 196개 당사국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지 의심이 제기됐다. 당장 55개국 이상, 글로벌 배출량의 총합 비중이 55% 이상에 해당하는 국가가 비준해야 하는 발효 기준이 언제 충족될지 불투명하다. 파리 협정에 따라 2020년 이후 선진국들이 떠안은 짐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처를 돕기 위해 최소 1000억 달러(약 118조원)씩을 매년 지원하고 2025년부터 지원액을 갱신한다”는 규정이다. 숲 보존 노력도 강조됐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선진국이 기피하던 ‘의무 조항’은 삽입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기후변화 적응 과정에서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사라지는 섬나라 등에 대한 손실·피해 지원에 법적 구속력을 두는 것을 꺼려 왔다”고 전했다. 역으로 개도국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감축 책임을 떠맡게 됐지만, 당사국이 자체적으로 감축 목표를 정하는 데다 개도국에 대한 기대치가 선진국보다 낮게 설정돼 있다는 점에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국제사회가 5년 단위로 점검하는 이행 점검 시스템을 만들고, 각국이 5년마다 상향된 감축 목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각국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게 협정의 기본 정신에 녹아 있어서다. 파리 협정 이후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던 산유국도 한숨 돌린 분위기다. 파리 협정 당사국들은 ‘인류 활동에 의한 가스 배출량이 흡수원의 가스 흡입량과 균형을 맞추도록 급속 감축하기 시작하는 시점’을 2050년으로 멀리 잡은 데다 ‘실질적 배출량이 순제로(0)인 탄소 중립이 되도록 한다’는 초안에 비해 화석연료 사용 감축 제한 강도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COP21에서 한국은 개도국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추정치의 30%, 2030년 추정치의 37%를 줄이겠다”던 기존 로드맵을 가다듬어 감축 목표 및 실행계획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명의 窓] 소 잃고도 외양간 고쳐야 하는 이유/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생명의 窓] 소 잃고도 외양간 고쳐야 하는 이유/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지난달 19일 익명의 제보로 시작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의료 행위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의료계 전반에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이 의원을 이용한 2268명에 대해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1145명(50.5%)을 검사한 결과 82명이 감염됐고, 아직도 감염 상태에 있는 환자는 56명이라고 한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을 통해서만 전파된다. 그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환자의 혈액이 비감염자의 혈관 내로 유입되지 않는 한 전염은 일어날 수 없다. 주사기의 반복적 사용이 원인으로 꼽히는 명백한 이유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5% 내외는 급성 간염 증상을 보이고 80% 정도는 만성 간염으로 이행한다. 대표적인 급성 간염 증상은 피곤, 식욕부진, 무기력증 등이다. 만성 간염으로 이행하는 경우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감염 사실도 모른 채 지내기 쉽다. 이번 다나의원 사태에서도 제보자가 없었다면 대부분의 환자는 감염된 사실도, 또 감염 사실을 알게 됐더라도 어떻게 감염됐는지 몰랐을 것이다. 만성으로 이행한 환자 중 최대 30%에서는 30년 정도에 걸쳐 간경변이나 간암이 생긴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치료제도 있고 완치도 가능하다. 다만 1년여 동안 끈기 있게, 또 성실히 치료에 임해야 완치에 이를 수 있다. 백신은 아직 존재하지 않아서 감염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외에 예방할 수단은 없다. 다나의원 사태가 불거졌을 때 의료계 종사자 모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고작 몇십 원에 불과한 일회용 주사기를 반복 사용함으로써 무고한 수십 명의 사람을 졸지에 고위험 만성 질환의 위험에 빠뜨린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자 다나의원 원장의 신체장애도 도마에 올랐다. 당국에 따르면 원장은 2012년 교통사고로 뇌 손상을 입어 중복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의원은 의사면허가 없는 부인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의료행위를 지시했다고 하니 총체적인 의료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이다. 다나의원 사태를 보면서 이런 부적절한 의료행위가 다나의원에만 국한된 것인지, 다른 데서도 행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관계자 모두가 나서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면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우선 의사협회가 나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의료인 윤리선언 등 재발방지책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 ‘돈만 밝히는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당하지 않으려면 이런 조치는 필수적이다. 당국 또한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병의원을 전수조사해 의혹 해소와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그리고 이참에 의사면허 갱신 제도를 도입해 의사면허 취득 후 발생한 정신적 또는 신체적 변화에 대해 의료행위 적절성 여부를 심사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나의원 사태와 같이 상식선에서조차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의료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의사면허를 박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행위는 단순한 의료사고가 아니라 무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명백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소를 잃고 난 후라도 외양간을 고쳐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무고한 미래의 희생을 막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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