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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좌담(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6)

    ◎피해자 연15만명… 예방프로그램 마련 시급/학교선도 단계 넘어 사회치료 개념서 접근을/반짝캠페인보다 학교·사회·가정 지속관심 필요 □참석자 ·박헌화 서울시교육청 생활지도 장학관 ·박용선 단국대부속고 교감 ·이상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연구원 ·윤영숙 학부모 학교 폭력 피해자는 한해에 15만명으로 추산된다.학부모들은 언제 어디서 자녀가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이제 학교 폭력은 단순한 비행 청소년의 문제가 아니다.가정과 학교,사회 모두가 나서 공동의 치유책을 찾아야 한다.7일부터 연재한 ‘학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시리즈 마지막편으로 서울시교육청 박헌화 생활지도장학관,청소년폭력예방재단 연구원 이상오 박사,단대부속고 박용선 교감,학부모 윤영숙씨 등 4명을 초청,학교 폭력의 해결 방안과 문제점 등을 짚어봤다. ▲이상오 박사=학교 폭력의 양상이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단순히 급우들을 폭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이지메를 흉내내고 미국처럼 조직을 만들어노골적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흉폭해지고 있습니다.미국은 한해 1백50만 건의 학생 폭력이 발생,6초마다 희생자가 생기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해마다 15만 건으로 추산됩니다. ○폭력조직 여학생도 가담 ▲박용선 교감=꿈과 희망을 주어야 할 학교가 ‘가기 싫은 곳’으로 전락하는 현실이 교직자로서 부끄럽습니다.최근 학교폭력은 선후배간의 조직을 넘어 학교주변 불량배와 연계되면서 사회 문제화되고 있습니다.어린 학생들이 기성 폭력배를 방불케 하는 조직을 갖추고 탈법을 서슴치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미 학교에서 선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느낌입니다. ▲윤영숙씨=동감입니다.학교운영위원회 상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폭력 상담건수가 줄지 않아 안타깝습니다.학교폭력은 중학생,5∼6학년 초등학생,고교생 등의 순으로 발생 건수가 많습니다.사춘기 시절에 집중된 만큼 피해 학생의 심리적 충격이 매우 큽니다.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어느 순간 가해자로 탈바꿈하는 특징을 지녀 또 다른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근절 대책이 절실합니다. ▲박헌화 장학관=최근에는 학교폭력의 대상이 초등학생 등으로 더욱 어려지고 여학생에게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학교폭력 문제는 95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내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일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대부분이 결손 가정에서 문제가 비롯된다는 점을 상기하면 학부모는 자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쏟고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는 교사의 노력이 절대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윤씨=피해 학생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교내에서 폭력이 발생했고 특히 쉬는 시간 또는 점심시간에 교실과 화장실에서 사고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고등학생은 주로 교실에서,중학생과 초등학생은 학교 주변 골목이나 교내 후미진 곳에서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따라서 지금처럼 수업이 끝난뒤 학부모 지원봉사자나 교사가 활동하는 것은 실효성이 적습니다. ▲박교감=그렇습니다.사실 교사들의 업무가 너무 과중합니다.별도의 학교폭력 문제 전담 교사가 필요합니다.쉬는 시간에 각 반을 돌아보기만 해도 폭력을 미연에 막을수 있을 것입니다.현재 교사들은 수업이 끝난뒤 1∼2시간 정도 교내를 돌아보고 퇴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비행 학생을 하루 이틀 주의를 주거나 적발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폭력문제 전담교사 필요 ▲박장학관=3월부터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역 교육청에 12개의 청소년 상담센터를 상오 9시부터 하오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만2천여건을 상담했습니다.이 가운데 학교폭력 문제가 1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각 학교에서도 상담 전문교사제를 도입,운영키로 했습니다.하지만 학교폭력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박사=가치관이 뚜렷치 않은 시기이므로 학생 상담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또 피해 학생이 상담실을 찾았을 때에는 대단한 용기를 갖고 찾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됩니다.이들이 부모나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것은 보복 폭행이 두렵기 때문입니다.피해 학생의 65%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예를 들어 한대 맞고 신고를 하면 10대를 때리고 또 신고하면 100대로 보복 당하는 식입니다.따라서 상담은 전문 교육을 받은 전담교사가 맡고 충분한 예산 배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박장학관=사실 국내에는 학교폭력 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이나 연구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를 치유할 사회학습 프로그램도 없습니다.교육의 양적인 팽창에만 관심을 갖다가 간과했던 문제를 다시 돌아볼 때임이 분명합니다. ▲윤씨=시교육청에 1백억원 이상 책정되어 있는 학교환경개선비를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건물을 고치고 비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학교폭력은 학교환경을 해치는 주범입니다.일부 학교에서는 문제가 발생해도 쉬쉬하기만 하고 뚜렷한 실적이 나타나지 않는 학교폭력 근절대책 등에 대해서는 예산을 신청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처사입니다. ○단속·처벌이 능사 아니다 ▲박교감=반짝성 캠페인은 교사와 학생에게 조롱꺼리일 뿐입니다.실효성 없는 행사로 학교와 교사의 권위가 추락하는 것도 학교폭력을 뿌리뽑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지난친 단속과 무거운 처벌만이 능사는 아닙니다.별도의 비행 청소년 선도시설도 갖추지 않고 교화 시설에 가둔다면 또 다른 범법 요령만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박사=선진국은 대체로 두가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가정과 학교,시민단체로 대표되는 사회가 입체적인 공동 예방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미국식 방법과 전담 상담원이 1대 1로 직접 선도하는 독일식이 그것입니다. 80년대 초반 학교폭력에 시달렸던 미국은 특별검사제 등 관련 법규를 제정하고 단속과 처벌을 크게 강화했습니다.그래서 폭력 건수가 잠시 주춤했으나 얼마 후 더욱 조직적으로 변하면서 총기 등으로 무장한 청소년 갱단이 등장,그 폐해가 더 컸습니다. 마침내 83년부터 해마다 4천4백억원의 예산을 투입,청소년폭력 예방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수업을 꼭 학교에서만 받을 필요가 없고 도서관 탐방,캠핑 등 자유롭고 능동적인 학습을 통해 정상적인시민으로 키워 나갔습니다. 독일은 철저히 1대1 선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선도 자원봉사자가 비행학생과 모든 생활을 함께 하며 삐뚤어진 마음을 조금씩 고쳐 나가는 것입니다. ○주변 유해환경 규제 절실 ▲박장학관=우리도 학교폭력을 ‘사회치료’개념에서 해결해야 합니다.학교와 가정,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지역적 특징에 따라 공공도서관 등이 그 역활을 담당해도 좋을듯 싶습니다.또한 폭력성과 음란성 등 유해환경 매체에 대한 규제도 시급합니다.특히 대중매체에 대해 무제한으로 노출된 청소년들은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면만 배우게 돼 정서를 해치고 있습니다. ▲박교감=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과중한 심리적 부담을 주는 입시제도가 개선되어야 합니다.학과목 성적순으로 우열을 가려 매사를 대하니까 일부 아이들을 소외시키고 비행에 빠지게 합니다.사실 폭력을 휘두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그렇게 순수할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성적은 좀 나쁘지만 다른 분야에 뛰어나면 이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윤씨=대화를 통해 관심을 가져주고 비슷한 부류의 학생들끼리 경쟁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자아를 가꾼 뒤 사회에 적응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입니다.최근 대안학교 성격의 사회교육 시설학교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좋은 예일 것입니다.그들은 한결같이 “나를 인정해 주는 학교가 너무 좋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박교감=비행 학생에게 가정은 웃음과 안정을,학교는 자아 인정과 용기를,사회는 ‘패자 부활전’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군요. ▲이박사=미국식과 독일식을 적절히 접목하면 효과가 클 것입니다.또 사회기관의 역활을 국가가 아닌 민간 시민단체에게 맡겨도 좋습니다.국민 모두가 어떤 면에서는 학부모이기 때문에 적당한 예산만 지원되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나설 것입니다.한국 청소년폭력재단 역시 학교 폭력에 피해를 당한 학부모의 모임에서 출발했습니다. ▲박장학관=가정과 사회가 권위를 잃고 있는 현실에서 어른들이 우선 자각해야 합니다.예전에 한 교사가 비행 학생의 가정을 방문했더니 학생의 아버지가 대낮부터만취한 채 “내 자식에 왠 관심이 그렇게 많냐”며 면박을 주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이런 환경에서 어이들이 무엇을 배울수 있을지 가슴이 아팠습니다. ▲윤씨=마찬가지로 교사에 대한 불신도 문제입니다.교사가 촌지나 바라면서 학생을 편애하거나 혹은 부당한 대우를 일삼는다면 학생들이 뭘 느끼겠습니까.삐뚤어진 세상에서 죄의식도 없이 비행을 저질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아울러 ‘사랑의 매’라고 잘못 포장된 교사폭력도 하루빨리 사라져야 합니다.교사에게 사소한 잘못으로 매를 맞은 초등학생이 분풀이로 다른 학생의 물건을 훔치거나 괜한 시비를 걸어 마구 때린 사례도 있습니다. ▲박교감=한때의 잘못으로 어린 청소년들을 전과자로 만드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이런 점에서 모든 범죄가 다 마찬가지지만 특히 학교폭력은 예방이 중요합니다.평소에 많은 관심을 쏟아주고 보살피면 충분히 막을수 있습니다.학부모와 일선 교사들은 비행학생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드립니다.웃으며 칭찬하는데 나쁜 마음을 먹을 턱이 있겠습니까.
  • G7 정상회담 세계경제 주도권 상실/토머스 프리드먼(해외논단)

    ◎시대변화따라 G7의 새로운 역할 모색해야 20일 개막된 G7 정상회담은 23년동안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그동안 세계경제의 판도 변화로 인해 과거와 같은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리스트에 의해 제기됐다.그는 「진짜 G7」(The Real G7's)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양한 그룹화를 통한 G7을 가상해 보았다. 콜로라도 덴버에서 7개 주요 선진공업국들과 러시아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에 관해서,또 연례행사로 다소 식상해진 이 정상회담이 의미있게 보일수 있도록 하는 다른 주제들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그러나 G7 정상들이 해야할 중요한 일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G7의 새로운 역할을 찾는 일이다.왜냐하면 G7은 더이상 세계경제를 주도해 나가는 가장 중요한 세력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존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지금 누가 경제 자문을 위해 캐나다로 시선을 돌리겠는가.「하키」라면 몰라도 「돈」문제에 대해 캐나다에 자문을 구하지는 않는다. 이같은 현실을 배경으로 미국·독일·일본·이탈리아·프랑스·캐나다·영국 등 기존회원국들외에 G7에 초청해야할 나라들을 몇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만일 우리가 지구 경제가 진정으로 어떻게 움직이는 가에 관해서 재미있는 토론을 하기를 원한다면 범죄 G7을 열어볼 수 있다.국경이 낮아지고 통신과 금융 이전이 자유로워지며 불법자금 및 마약 유통이 세계 경제의 8%에 이르게 됐다.아메리칸대학의 세계 부패 전문가인 루이스 셀리 교수는 『범죄는 전세계적인 성장 산업이 되었다』고 지적했다.이 회의에 참석할만한 범죄집단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마피아 ▲중국 갱단 ▲국제마약조직인 칼리 카르텔 ▲멕시코 마약 마피아 ▲나이지리아 마피아 ▲이탈리아 마피아 ▲일본 야쿠자 등이다.이 회담의 의장은 이들의 모든 돈을 세탁해주는 스위스은행의 대표가 적격이다. 둘째,보다 합법적인 모임을 만들자면 거대 기업 G7을 생각해볼 수 있다.이 회담은 세계적으로 기업 영역을 넓히고 웬만한 작은 국가 정도의 힘을 갖고 있는 거대 기업들의 문제를 논의할 수 일을 것이다.여기에는 ▲스웨덴의 발렌베르그스 그룹(스웨덴서만 360억달러 매출) ▲인도네시아의 리아디스그룹(금융,부동산) ▲인도의 타타 선즈 그룹(80개 회사,25만고용) ▲일본의 토요다 ▲한국의 대우그룹(연수입 520억달러)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통신,유통) 등이 참석하고 의장은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맡는다. 셋째,국가를 주장한다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의 회담을 생각할 수 있다.그외에 5번째 자리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3개지역이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3개 지역은 유럽 최고의 부호지역인 북부 이탈리아,남아시아의 실리콘 밸리인 인도 뱅갈로,싱가포르­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를 잇는 첨단기술 트라이앵글 등이다.여섯번째 자리는 미국과 같이 기업의 다운사이징을 하고 노동규제 완화를 하면서도 유럽스타일의 사회복지를 유지해 가고 있는 네덜란드에게 돌아갈 수 있다.마지막 일곱번째 자리는 강력한 경제가 개발도상국을 위한 네덜란드식 성장모델이 되고 있는 칠레가 차지할 수 있다. 넷째,떠오르는 경제적 파워집단을 원한다면 ▲석탄으로 산업혁명을 이뤘던 것과 같이 칩(chip)으로 후기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인텔 ▲컴퓨터 업계의 황제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을 더욱 확장시키는 씨스코(Cisco)시스템 ▲항공에서 통신까지 모든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국영기업인 씨틱(Citic) ▲아프간·미얀마·중앙아시아에서 미 국무부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석유회사 유노칼(Unocal) 등을 초대할 수 있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브라질 한인갱단 총격전/2명 사망·5명 부상

    【상파울루 AP 연합】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식당에서 2개 한국인 갱조직이 집단총격전을 벌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19일 밝혔다. 상파울루 아시아계 사회의 장악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날 총격전에는 20여명의 갱조직원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들 2개 조직은 서로 100여발 이상의 총탄을 쏘아대며 총격전을 벌이다 경찰이 출동하자 경찰과도 총격전을 벌인뒤 도주했으며 현장에 리벌버와 자동권총 등 7정과 기관단총,탄약 등을 남겼다.
  • 미,한국인 도피범 줄줄이 추방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 경찰청과 인터폴(국제경찰)의 수배를 받아온 미국내 한국인들이 미 연방이민국(INS)의 공조수사로 줄줄이 체포돼 한국으로 강제추방됨에 따라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도피한 사람들이 숨기가 어려워졌다. INS는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조직폭력단 「모래시계파」를 조직,다른 한인 갱단 두목을 살해하는 등 범죄를 일삼아온 소수찬씨(32)를 붙잡아 내달중 한국으로 추방할 계획임을 LA 총영사관에 통보했다. INS는 또 영주권 소지자임에도 불구,중범으로 유죄가 확정된 석수범씨(23)를빠르면 이번 주말께 한국으로 강제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INS는 한국에서 거액의 부도를 내고 미국으로 도피해온뒤 인터폴의 수배를 받아오던 박영삼씨(32)를 체포,지난 10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함으로써 신속한 한·미 수사공조의 선례를 남겼다. 현재 한국경찰이 수배중인 미국체류 한국인 도피사범수는 160명에 달하고 이중 80%가 한인이 밀집한 LA 일원에 숨어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범죄조직 급속 팽창/탈냉전후 기승…러 범죄단 등 7개파 활약

    ◎테러단과 연계,핵누출서 금융사기까지 냉전체제 붕괴 이후 국제조직범죄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으며 범죄수법도 국제비지니스기법을 도입한 금융사기,주가조작,전산망침투 등 첨단화·대형화하고 있다고 최근 발표된 미연방수사국(FBI)의 한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현재 전세계적으로 활동중인 대표적 국제조직범죄단체로 ▲러시아범죄단 ▲남미 마약카르텔 ▲아시아 범죄집단 ▲이탈리아 마피아 ▲나이지리아 갱단 ▲미 모터사이클 갱단 ▲카리브 돈세탁센터 등 크게 7개로 분류하고 이들이 15년전만 해도 상상조차할 수 없던 방법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조직범죄단체들의 빠른 성장은 은행들의 국제화로 인한 자유스러운 돈송금,새로운 국제비지니스기법 활용,국경을 뛰어넘는 활동반경의 확대,경찰력의 제한으로 인한 추적불가 등을 그 이유로 하고 있다. 특히 FBI는 대부분의 조직범죄단체들이 국제테러집단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그들의 팽창이 국제테러 증가로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범죄단은 소련 붕괴이후 급속한 팽창을 가져왔으며 전직 KGB요원,강제수용소(굴락) 출신 등 다양한 구성원의 확충으로 오늘날 전세계에서 8천여개의 소집단들이 활약하는 최대규모로 성장했다.특히 이들은 구소련 핵무기의 테러집단으로의 유출에도 손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남미 코카인을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는 남미 마약카르텔은 연간 3천억달러 규모로 콜럼비아를 중심으로 한 칼리 카르텔이 전체의 85%를 장악하고 있다.아시아범죄집단은 일본의 야쿠자와 중국의 3합회 갱단이 가장 악명높으며 대만,베트남,타일랜드,라오스,필리핀 등에 소규모 집단들이 있다. 이탈리아 마피아는 4개 분파가 있으며 가장 강력한 시실리마피아는 180개 소집단에 모두 5천여명 소속원이 있다.이들은 동구 와해의 과정에서 러시아 범죄집단과 손잡고 돈세탁,위조화폐 밀수,무기밀매 등 새로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미국의 모터사이클 갱단은 캐나다,멕시코까지 활동을 넓혀가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갱단은 남아공화국에의 마약거래를 장악하고 있다.
  • “폭력·마약 척결 최우선”/클린턴/집권2기 정책 골간 마련 착수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1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지명자를 비롯한 신구각료들을 백악관으로 소집,간담회를 갖고 집권 제2기의 국정운영 방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약 50명의 전·현직 각료와 주요 정책보좌관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집약된 국정운영 기조를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 이후 미 행정부가 펴나갈 대내외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관련,『앞으로 4년동안 미행정부가 펴나갈 주요 행동계획과 일정표 등이 본격적으로 마련되기 시작했다』면서 『국가안보와 경제전략,예산의 우선순위 등에 대한 일련의 검토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매커리 대변인은 특히 『오는 2002년까지 균형예산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 구체적으로 검토될 것』이라며 『교육과 의료보장·범죄예방·환경보호 등을 위한 재정집행이 차질을 받지 않으면서 재정적자를 줄일수 있는 방안이 강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11일 청소년들의 폭력행위와 마약사용에 대해「전쟁」을 선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전역에 방송된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재임2기에 갱단의 폭력과 마약사용 척결을 최우선 정책으로 채택할 것이며 이를 위해 종합적인 법률안을 만들어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 재미한인갱단 45개파 2천여명/동포들 대상 범행…LA무대로 활동

    ◎대검·FBI 자료… 여갱단도 4개파 재미교포 사회에 여자갱단 4개를 비롯해 모두 40여개 파의 한인 갱단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대검강력부가 22일 공개한 미국연방수사국(FBI)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인 범죄조직은 40∼45개 파 2천여명이며 주로 로스앤젤레스 주변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자국민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다른 아시아출신 갱단과는 달리 같은 동포를 범행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인 갱단의 효시는 70년대 중반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한 「아메리카 버거」.지금은 토렌스·카슨·레이크우드·오렌지카운티 등 캘리포니아 남부와 한국인 상점들이 밀집된 한인타운으로 갱단들의 세력권이 넓어졌다.「아메리카 버거」는 「세금」 거둬들이기,절도,강도상해,차량절도 등을 주로 했다.그러나 80년대에 접어들면서 「아메리카 버거」에서 분화된 「코리아 킬러」「케이케이」 등은 불법 도박·매춘·불법대출업 등으로 범죄영역을 확대했다.최근에는 보석상 무장강도까지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갱단들은 필리핀과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계 갱단은 물론 흑인 갱단과도 손을 잡고 있다.한인 갱단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진 청소년 범죄조직 「파워갱」은 중국계의 「흑칭갱」 및 「플라잉 드래곤갱」과 연계하고 있다고 FBI는 밝혔다.〈박은호 기자〉
  • 미 한인갱단 40개조직에 2천여명/FBI자료 공개

    ◎총기로 무장… 마약밀매·청부폭력 손뻗쳐/나이트클럽 등 운영 활동양상 마피아화 「코리안 킬러스」「코리안 버거킹」「코리아타운 마피아」「코리안 크레이지스」…. 미국에서 날뛰는 한인 갱단의 이름이다.40여개 조직에 조직원은 2천여명이다.살인·마약밀매·청부폭력 등에 손대는 등 단순 폭력의 수준을 넘어섰다. 서울지검 강력부 박충근검사는 17일 미국내 한인갱단들의 실태를 담은 미연방수사국(FBI)의 비밀문서 「아시안 갱」이라는 자료를 공개했다.박검사는 지난 달 29일부터 5일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아시아 조직범죄 회의」에 참석,자료를 입수했다. 한인 갱단들은 그동안 중국·일본·베트남계 갱단들의 「악명」에 가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최근 세력이 급속도로 확장,미 수사당국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고 있다. 12㎜ 숏건,35㎜ 매그넘 등 총기로 무장했다.강도와 절도는 물론 청부폭력과 마약밀매 등에도 손을 뻗쳤다.한인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교포사회를 불안케 한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나이트클럽·성인오락실·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등 활동양상도 점차 「마피아화」한다. 주로 13∼25세의 중산층 교포 2세들로 구성됐다.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부모들이 미국 생활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것과는 달리 범죄에만 심취해 있다.〈박은호 기자〉
  • 한·중국계 갱단 LA서 총격전/청소년 4명 부상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에서 2일 새벽 3시쯤 동포 청소년들과 중국계 갱단간의 총격으로 동포 청소년 3명과 중국계 1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코리아타운 중심가의 한국식당앞에서 10여명의 중국계와 동포 청소년들이 패싸움을 벌이면서 시작돼 중국계가 5∼6발의 무차별 총격을 가해 동포 청소년 3명이 부상했으며 1명은 중태다. 중국계 청소년들은 총격을 가한뒤 달아나다 1명이 식당경비원이 쏜 총에 맞아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코리아타운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계 청소년 갱단과 동포 청소년 갱단들간 세력다툼의 전초전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미 추방 한인갱단원 김기범씨 국내입송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한국인 청소년으로 구성된 범죄조직인 LAKK단원으로 활약하다 한인 총기피살사건 연루혐의로 미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강제추방된 김기범(31)씨가 4일 하오7시30분 아시아나항공 201편으로 입국,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29일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임치성씨(24) 살인사건과 관련,미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풀려난 뒤 미 이민국에 의해 압송됐다.
  • 교포들의 겨울(외언내언)

    4년전 우리 교포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흑인폭동이 일어났을 때 교포들의 절망과 좌절을 잊을 수가 없다.「아메리칸 드림」에의 꿈이 산산이 무너져 내리는 아픔이었을 것이다.교포들은 어느날 갑자기 나락에 서 있었다.그들의 표정과 몸짓에는 희망이 없어보였다.그리고도 로스앤젤레스에는 다음해 대화재가 휩쓸었고 또 대지진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뉴욕이다.뉴욕일원에도 우리교포들이 30여만명이나 살고있다.93년 겨울 미동북부의 겨울은 참으로 혹독했다.중부 5대호 일대에서부터 동북부 전체가 4개월여 동안이나 동토였다.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나빠 생활이 어려웠던 교포들에게 혹한은 더욱 아픈시련을 안겨주었다.한해 걸러 올겨울 뉴욕은 벌써부터 유난히 춥다고한다. 뉴욕에서 우리교포가 또 참혹한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를 접한다.지난 19일 뉴욕의 브롱스에서 우리교포가 경영하는 신발가게에 20대 갱단 2명이 침입해 권총을 난사,5명이 죽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참사가 벌어졌다.가게주인의 부인이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교포손님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7월에는 북서부 시애틀 근교에서 교포 일가족 3명이 피살된 사건이 있었다.15세된 딸만 때마침 친구 집에 갔다 화를 면했었다.이보다 앞서 5월달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포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연이어 그곳 교포들을 놀라게 한 일이 있다.금년들어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만 모두 14건의 교포피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그런데 그중 완전히 해결된 것은 단 1건뿐이라고 한다. 교포들이 당하는 피해 패턴이 거의가 비슷해 더욱 마음 아프다.우리교포들이 갱단들의 표적이 되고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현금 소지율이 높고 영어가 서툴러 피해를 입어도 사건경위를 설명할수 없다는 약점을 미국의 불량배들이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올겨울 미국의 우리교포들은 또 한번 더없이 추운 겨울을 나야할 것 같다.
  • 숨진 LA교포 고교생 갱단 살인연습에 희생

    ◎14세 히스태닉계 체포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 5일 갱단의 총격을 받고 숨진 로스앤젤레스의 교포고교생 진봉환군(17)은 중남미계 청소년갱단의 「살인연습」에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5년전 미국으로 이주한 진군은 낮 12시쯤 로스앤젤레스 인접 사이프리스의 아파트로 귀가,주차장 앞에 차를 세우던 중 중남미계 청소년 2명과 말다툼이 벌어진 끝에 이들로부터 4∼6발의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사고 직후 범인중 14세의 소년이 체포됐다. 이 사건 담당 존 아빌라 경찰은 과거 갱조직이 신입단원의 담력을 실험해보기 위해 주행총격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즈음은 살인연습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조사결과 진군도 갱단 입단신고식의 살인연습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LA 한인타운 청소년갱단 활개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이 청소년 갱단들의 세력다툼 무대가 되고 있다. 최근 코리아타운에서 청소년 갱단들간 세력다툼을 위한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코리아타운 인접 지역에서는 거의 매일 총격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또 유흥업소에도 갱단들이 대거 진출,기세를 떨치고 있다. 26일 코리아타운 인접지역에서 주행 총격으로 히스패닉 청소년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지난 며칠 사이 코리아타운을 비롯,로스앤젤레스 일원에서 갱관련 총격으로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코리아 타운에는 3개파의 한국계 갱단이 암약,히스패닉계 갱단과 마약밀매 등을 놓고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총기를 휴대하고 유흥업소를 전전하면서 업소나 일반인들로부터 금품을 뜯어내거나 폭행을 가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
  • 「뮤지컬」서 순수음악거리로 탈바꿈 추진(브로드웨이“새바람”:13)

    ◎링컨센터,MET개관 30돌 맞아 국제페스티벌 준비/클래식·현대음악 총망라… 미대표적 문화행사로/각공연장 대대적 보수,개인용 좌석자막 설치도 브로드웨이의 봄은 하나의 얼굴로 나타나지 않는다.거리마다 다른 특징을 지닌 수많은 얼굴로 나타난다.그렇기 때문에 이들 많은 얼굴들은 브로드웨이가 「뮤지컬」이라는 하나의 얼굴로 대표되는 것에 거부감을 표시한다. 뉴욕의 대표적 공연장인 링컨센터를 중심으로한 「클래식」음악의 세계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거부감을 나타내는 얼굴이다.뉴욕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오케스트라와 오페라의 거점이 엄연히 브로드웨이에 연해 있는데 브로드웨이가 뮤지컬의 거리로만 불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링컨센터측이 밝힌 대규모 국제공연예술행사인 「인터내셔널 아트 페스티벌」청사진은 뉴욕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영국의 에든버러 못지않은 국제적인 페스티벌의 도시로 부상시키려는 바람에서 나온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브로드웨이의 주도권을 뮤지컬측으로부터 되찾자는 클래식측의 대공세로 해석하는 이들도 많다. 링컨센터내 중심 공연장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MET)의 개관 30주년을 맞는 내년 여름부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페스티벌은 클래식음악뿐 아니라 현대음악,무용등을 총망라 하고 있다. 링컨센터에서 기존에 개최해오던 콘서트인 모스틀리 모차르트,시리어스 펀 페스티벌,째즈 앳 링컨센터,그레이트 퍼포먼스 시리즈등을 모두 이 새로운 페스티벌에 흡수시켜 미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국제 문화행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1천4백만달러의 예산까지 세워놓고 있다. ○클래식측서 대공세 펴 링컨센터측은 이 페스티벌을 위해 뉴욕타임스의 음악평론가였던 존 라크웰씨를 예술감독으로 임명했으며 산타 페 오페라의 매니저였던 니겔 레던을 총감독으로 스카우트 하는등 전열도 완벽하게 갖춰놓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연방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예술지원 예산도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또하나의 페스티벌을 할 필요가 있는가 혹은 준비과정이 너무 짧아 졸속의 우려가 있다는등 비판적인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링컨센터의 나탄레벤살 회장은 『청중이 없다지만 실제로 청중은 우리 주위에 있게 마련』이라고 전제하며 『어려울수록 움츠러들기 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트럴파크가 시작되는 서쪽끝인 콜럼버스서클 북쪽의 브로드웨이 62스트리트에서 66스트리트까지 걸쳐 있는 링컨센터는 오페라의 전당인 MET를 중심으로 뉴욕필하모니의 거점인 에이브리 피셔홀,뉴욕시티발레와 뉴욕시티오페라의 본거지인 뉴욕스테이트극장,비비안 보몬트극장,그리고 세계적 음악대학인 줄이아드스쿨등 다섯개의 대형 공연장과 여러개의 작은 공연장들로 이뤄져 있는 명실공히 순수음악과 무용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더욱이 링컨센터는 57스트리트에 있는 카네기홀과 함께 뉴욕음악의 중심지역을 형성해왔으며 60스트리트의 포댐대학,77스트리트의 국립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센트럴파크 서부지역을 문화지대로 발전시키는데 공헌을 해왔다. 슬럼화 돼있던 이 지역은1957년 존 D 록펠러3세가 4천5백만달러를 기증,새로운 뉴욕음악의 중심지로 개발이 시작되어 마침 카네기홀에 거점을 두고 있던 뉴욕필하모니와 오랫동안 39스트리트의 뮤직홀에 있던 메트로폴리탄오페라가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게 되자 더욱 급속히 추진됐다.59년 공사를 시작,62년 필하모니홀(후에 에이브리피셔홀로 개칭)이 최초로 완성됐으며 64년에는 뉴욕스테이트극장이,66년에는 MET가 개장되었고 다른 공연장들도 속속 들어섰다.92년 오늘날 공연예술도서관과 기타 사무실로 쓰이는 링컨센터 노스의 개관으로 링컨센터는 완공을 보게됐다. ○준비과정 졸속 우려 링컨센터측은 새로운 페스티벌 개최와 함께 각 공연장의 시설도 대대적인 보수를 계획하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MET에 설치될 등받이 자막이다.오페라를 관람할때 무대옆에 설치해놓는 동시번역 자막 대신 좌석 뒷면에 스크린을 설치,관객들이 앞좌석 뒤에 설치된 개인용스크린을 통해 번역자막을 보게 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스위치로 껐다 켰다 할수가 있어보기에도 편한것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의 피해도 최대한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MET는 그동안 무대관람에 지장을 주고 번역이 필요치 않은 관객들에게는 혼동을 준다는 이유로 자막설치를 반대해 왔으나 최근 공연중인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시험 가동해본 결과 관객들의 호응이 좋아 2백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올여름까지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 특히 링컨센터를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내 공연예술의 총본산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줄리아드 음악학교의 존재다.교육과 실연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환상적인 교육환경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1905년 미국 음악도들에게 유럽의 음악학교에 필적할만한 교육제공을 목표로 세워진 음악예술학교를 전신으로 하는 이 학교는 1919년 이 학교에 천문학적 액수인 2천만달러를 기부한 거상 아우구스투스 줄리아드의 이름을 따서 줄리아드로 개칭됐다. 51년 무용학부가 개설되고 68년에는 연극학부가 개설돼 종합예술학교가 된 이 학교의 최대 강점은 세계 최대의 교수진이다.세계적인 대가들을 배출한 이들 2백20여명에 달하는 교수진이 철저하게 1대1 레슨을 통해 교육을 시킨다. 줄리아드를 빼고는 한국음악을 얘기할수 없을 정도로 줄리아드는 많은 세계정상급 한국인 음악가를 키워내기도 했다.박인수(성악·서울대) 김남윤(바이올린·한국예술종합학교) 한동일(피아노·보스턴대)등 대학에서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백건우 정명훈 서혜경 강동석등 세계 권위의 콩쿠르에 입상,세계무대에 진출한 음악도도 많다.줄리아드는 미래 음악도를 양성하기 위한 예비학교로도 유명해 바이올린의 장영주양,첼로의 장한나양등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줄리아드 존재 우뚝 센트럴파크의 서쪽에 위치해 웨스트사이드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57년 레오나드 번스타인에 의해 제작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무대로 주먹이 판치던 것으로 유명했던 지역이다.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본떠 이 지역 양대 갱단 자녀들의 사랑을 다룬 이 뮤지컬은 61년 영화로도 상영됨은 물론 68년과 80년 두차례 뮤지컬 리바이벌 공연을 가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 지역은 이제 링컨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거리로 바뀌었으며 센트럴파크 혹은 허드슨강 쪽으로 전망이 좋은 곳에 들어선 값비싼 아파트들에는 많은 인기인들이 모여살고 있다.더스틴 호프먼,데미 무어,말론 브랜도,미아 패로,마돈나등 세계적 스타들이 이 동네의 이웃들이며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캘빈 클라인,인기 앵커우먼 코니 정도 이 부근에 살고 있다. 다양한 브로드웨이의 얼굴들은 이처럼 저마다의 독특한 모습으로 브로드웨이에 풍요를 선사하고 있으며 변신의 몸부림을 계속하고 있다.
  • 모성 주제 뮤지컬(브로드웨이 “새바람”:8)

    ◎서로 다른 어머니상 그린 세작품 대결/피의 형제/쌍둥이 아들 비극 안으로 삭이는 모정/그대에게…/자식 출세 애쓰는 돈많은 극장 여사장/이피게니아/남편죽인 비련의 여인… 아들에 살해돼 매일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수십편의 뮤지컬 가운데 관객들로부터 공연이 끝난후 기립박수를 받는 예는 극히 드물다.현란한 조명과 몸짓,그리고 기상천외의 무대장치들로 눈앞의 「재미」는 있을지언정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동」을 자아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브로드웨이 45스트리트 서쪽에 위치한 뮤직박스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피의 형제」(Blood Brother)는 공연 때마다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93년 4월 첫공연을 시작한 이래 2년동안 7백90여회의 공연을 해오면서 한차례도 기립박수가 빠진적이 없는 진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공연때마다 기립박수 영국 리버풀의 공장지대를 배경으로 빈부계층간의 갈등을 묘사한 이 뮤지컬은 화려한 무대장식도 없다.어려서 헤어진 쌍둥이 형제가 친구로 만났다 연적이되어 마침내 살인극까지 벌이게 된다는 삼류소설같이 내용도 단순하다.이렇듯 단순한 내용이면서 전해지는 감동이 크다는 점에서 이 뮤지컬을 35년째 롱런하고 있는 「팬태스틱스」에 견줘보는 사람들도 있다. 영국출신의 윌리 러셀이 자신의 소설을 각색하고 음악도 만들었으며 빌 켄라이트가 연출한 이 극이 감동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니」,즉 모성애를 작품 전체의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인종·언어·노소를 초월해 어머니는 국제 공통언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에 충분하다. 막이 오르면 쌍둥이를 임신한 가난한 가정부가 아이를 못낳는 주인집 여자의 간곡한 부탁으로 아이들을 낳자마자 한 아이를 주인집으로 보내 주인여자가 낳은 것처럼 꾸미는 것으로 이 극은 시작된다. 아이들은 그 사실도 모른채 동네에서 함께 노는 친한 친구가 된다.그러나 생모인 가정부 존스톤부인(헬렌 레디)과 주인여자 리욘스부인(이바르 브로거)은 이들이 서로 놀지 못하도록 떼어놓는다.존스톤부인은 계속 그 집에 가정부로 일하며 아이의 커가는 모습이라도 지켜보기를 원했으나 어느날 리욘스부인은 그녀를 해고시키고 멀리 교외로 이사간다. 그러나 서로 보고 싶어하던 미키(필립 렐)와 에디(릭 라이더·주인집으로 간 아이)는 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고 이들은 가정형편과 사회계층의 차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실한 우정으로 사귄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에디는 런던의 대학으로 가고 미키는 공장에 취직한다.곧이어 미키는 친구였던 린다(사우나 힉스)와 결혼,어려운 생활을 꾸려나간다.그러나 불경기로 공장이 문을 닫자 갱단에 휩쓸리다 체포돼 징역을 살게 된다.한편 대학을 나와 고급관리가 된 에디는 미키를 찾았으나 그는 없고 그의 부인이 된 옛친구 린다를 만난다. 얼마후 출감한 미키는 부인 린다가 에디와 포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집에 감춰둔 권총을 꺼내들고 에디의 사무실로 향한다.존스톤부인은 미키를 뒤쫓아가 에디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그에게 쌍둥이형제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그러나 미키는 결국 방아쇠를 당기고 경찰의 총에 죽는다.영국판 「모래시계」라고나 할까.비극적 결말임에도극전개는 성인배우들이 반바지 차림의 아역을 무리없이 소화해내는 등 코믹하게 전개된다. 특히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주제곡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을 히트시켜 작곡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오늘날 뮤지컬의 황제로 만든 호주태생 여가수 헬렌 레디의 열연은 두시간 반동안 관객들을 완전히 그녀의 페이스로 몰아넣는다.존스톤부인역을 맡아 다정다감한 어머니로서 그러나 현실적인 가난 때문에 숱한 삶의 고통을 안으로만 삭여야 하는 그녀의 노래와 연기는 관람객들에게 제각기의 어머니 모습으로 와닿는다. ○헬렌 레디 여주인공으로 브로드웨이 슈버트극장에서 3년째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그대에게 반했다오」(Crazy for You)는 또다른 모습의 어머니를 보여준다.현란한 의상과 무대장식,신기에 가까운 춤으로 관객을 몰아지경으로 빠져들게하는 이 뮤지컬은 「피의 형제」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진행된다. 「아가씨와 건달들」의 작곡자 프랭크 로서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작곡자로 추앙받는 조지 거슈인과 이라 거슈인 형제가 작곡하고 켄 루드빅이 대본을 쓴 이 뮤지컬은 「음악성」과「드라마」를 강조하는 영국 뮤지컬과는 달리 춤·노래중심의 「오락성」을 강조하는 전형적인 미국 뮤지컬이다. 전공보다는 브로드웨이의 배우를 꿈꾸는 법학도인 주인공 보비(제임스 브레난)는 은행가가 되기를 원하는 돈많은 극장주 어머니(제인 코넬)의 강권에 못이겨 네바다주 작은 사막 마을의 은행에 부임한다.마을의 유일한 극장인 게이티극장주인의 딸인 폴리(카렌 짐바)에게 첫눈에 반한 그는 빚때문에 폐관위기에 처한 극장을 살리기 위해 브로드웨이의 유명배우 벨라 쟁글러(브루스 애들러)로 변장,공연을 성공리에 이끌어 극장을 구한다. 여기에 진짜 쟁글러가 나타나 여러가지 해프닝을 일으키지만 결국 보비는 폴리와 결혼하고 어머니를 설득,브로드웨이의 극장을 물려받아 자신의 꿈을 펼쳐나간다는 해피엔딩의 스토리. ○그리스 신화를 극으로 이 극에서 어머니는 화려한 의상에 검은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자식에게 「무엇이든 해줄수 있는」능력과 사랑을 겸비한 이상적인 어머니상을 그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같이 무엇이든 베풀어주려는 어머니와는 달리 자신의 야망에 가득차 자식으로부터 죽임을 당하는 또하나의 어머니상도 나타나고 있다.고전작품을 현대극화해 공연하는 오프브로드웨이 CSC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이피게니아」(Iphigenia)가 그같은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트로이전쟁을 배경으로 한 그리스신화를 극화한 이 연극은 미케네왕 아가멤논의 부인 클리템네스트라와 그들의 네자녀 사이의 얘기로 앨런 맥로그린의 희곡을 데이비드 에습존슨이 연출한 작품이다.막이 별도로 없이 사각 공간으로된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면 오른쪽 벽에 매달린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라와 아버지 아가멤논에 의해 아르테미스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큰딸 이피게니아와의 대화로 시작된다.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라는 전남편 탄탈루스와 이피게니아를 죽인 현남편 아가멤논에게 원한을 품고 전쟁에서 돌아온 그를 칼로 찔러 죽이고 자신이 미케네를 통치한다.그리고 후환을 없애기 위해 아가멤논과의 사이에서 출생한 아들오레스테스마저 죽이려 한다. 그러나 전쟁에서 돌아온 오레스테스는 정신적 강박관념에서 반미치광이가 된누나 엘렉트라로부터 어머니의 계획을 전해듣고는 먼저 어머니를 찔러 죽인다.그후 오레스테스는 아폴로신의 명령으로 타우리스섬으로 가서 그곳의 정령으로 살아있는 큰누나 이피게니아를 만난다.진한 가족애를 확인한 이피게니아는 남자를 잡아 아르테미스신에게 제물로 바쳐야하는 자신의 의무를 내던지고 동생 오레스테스를 데리고 섬을 탈출해 나온다. 브로드웨이는 이같이 인간상실,가족상실의 시대에 우리들에게 어머니의 존재와 가족의 참의미에 대한 몇가지 해석을 제시해주고 있다.
  • 재산피해 화란서만 47억불 넘을듯/유럽 최악의 대홍수 주변

    ◎독 국경 강둑부순 청소년갱단 잡혀/화,이재민 구호위해 차·집 징발검토 ○…금세기 최악의 홍수피해를 입은 네덜란드 중부 암스테르담 남동쪽의 쿨렘보르그와 틸 지역 등 저지대 주민들은 5만4천여명이 제방 붕괴에 대비해 대탈출 상황을 연출한데 이어 틸 북부의 5만여명도 사태를 관망하며 대피 준비. 한스 디크스탈 네덜란드 내무장관은 중부 저지대 홍수 지역 피난민들을 돕기 위해 정부가 비상조치법을 발동,자동차와 주택을 징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발표. ○…유럽 북서부 지역의 홍수로 재산피해는 40억달러에 달할수도 있지만 피해지역의 많은 가정 및 기업들이 재난보험에 가입해 있지 않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지불해야 할 보상금 액수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영국의 보험전문지가 2일 보도했다. 보험 및 해사를 전문으로 다루는 「로이즈 리스트」지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가장 피해가 극심한 네덜란드의 경우 재산피해가 17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등 유럽전체의 피해액이 4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하고 암스테르담의 다른 소식통들은 네덜란드의 피해액만도 4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수피해로 네덜란드 곳곳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부지역에서 약탈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마을의 대피령은 약탈자들이 꾸며댄 말」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나돌고,강도를 우려한 일부 주민들은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피를 거부,강제대피시키려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티엘시의 보석상인 쿠르트 빙크씨는 『내 가게를 지켜야 한다.마을에 남아 있을 주민이 15%는 된다』며 대피를 거부.경찰은 강도 예방을 위해 대피가옥 출입문마다 붉은 스티커를 부착.독일 국경 부근의 벤로 지역에서 31일밤 청소년 갱단이 제방을 부수는 등 약탈 행위가 한 차례 발생,현장에서 구속됐다는 후문. ◎「제방의 나라」 화란/총연장 2천4백㎞… 높이 6m/12C부터 쌓아… 20C 콘크리트로 이번 대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네덜란드의 역사는 물과의 싸움 그 자체다.국토의 절반이 해수면보다 낮고 인구의 3분의2가 저지대에 산다.나라이름인 네덜란드도 저지대를 의미하는 말이다.물에 대한 공포가 워낙 커서인지 고지대라는 의미의 「홀랜드」라는 별도 국명으로 불리워지길 좋아한다. 좁은 국토를 넓히기 위해 간척으로 일궈낸 토지도 대부분 저지대다.때문에 제방도 많아서 전국의 제방총연장이 2천4백㎞에 달한다.「한 소년이 둑옆을 지나다 물소리를 듣고 작은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고는 밤새 추위와 졸음을 참아가며 구멍을 막아내 네덜란드를 물재앙으로부터 구해냈다」는 일화도 한때 우리나라 국민학교 교과서에 실려 친숙하다. 네덜란드의 제방축조역사는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델프트기술대학의 피터 휴이즈만 토목공학과교수는 『주요 하천 유역에 사는 농부들이 이미 11세기부터 대홍수 때면 가래와 건초용 포크 등 장비로 제방을 쌓기 시작했다』면서 제방축조를 담당하는 치수담당부서가 12세기에 이미 설치돼 있었다고 설명한다.12세기 때만 해도 고린헴시의 바알강변 제방의 높이는 1.5m에 불과했으나 하상에 퇴적물이 쌓이고 홍수 때마다 붕괴를 우려해 계속 높이 쌓다보니 현재 6m까지높아졌다면서 당시 하천 유역의 지주들은 제방 관리를 제대로 못할 경우 마을에서 도편추방 당했다는 사실을 들어 그 배경을 설명한다. 초기에는 나무막대로 기둥을 세운 엉성한 형태였으나 현대에 들어서 침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학적으로 정교하게 계산돼 건축된 콘크리트 구조물로 발전됐다.
  • 러 범죄단 해외암약/지구촌 골칫거리

    ◎이 잠입,가짜 서류로 국고 타내/가선 보석·미선 차량 강탈 예사/이 갱단엔 「돈세탁」 수법 전수 러시아인들의 조직범죄가 전세계를 무대로 활개치고 있다.옛 소련시절 삼엄한 통제 뒤에서 「검은 시장」을 만들어 범죄수법을 익혀온 러시아 갱들이 이제 해외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러시아 내무부 자체 조사만 보더라도 현재 29개 나라에서 약 2백여개의 범죄단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벌이는 범죄는 청부살인에서 핵물질 밀수까지 다양하지만 각 나라 정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교묘한 사기수법으로 정부나 개인의 돈을 수억달러씩 떼먹는 것이다. 러시아 범죄단들은 이민자들을 위해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이스라엘에 잠입,가짜 서류를 만들어 돈을 얻어 쓴뒤 곧 다른 나라로 도피해 이스라엘 정부를 골탕먹이고 캐나다에서는 보석강도짓으로 7백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가짜 의료검사서를 작성해 주정부와 보험업자에 10억달러를 청구하기도 했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천만달러어치의 차량 2백대를 훔쳐 러시아,우크라이나 등지로 빼돌리기도 했다. 이미 러시아인들의 지능적 범죄에 허를 찔린 미국 경찰당국은 이들이 철통같은 소련경찰 아래서 죽을 각오로 범행을 저질러 왔고 특히 모든 일이 서류로 통하는 소련에서 배운 서류위조방법은 도무지 따라잡을 수가 없다고 한다.러시아 범죄단이 자유주의 국가에서 이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인 셈이다. 이들이 해외로 진출하게 된 첫 동기는 국내에서 범죄로 벌어들인 검은 돈을 세탁하기 위해서였다.러시아 중앙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이후만 해도 한달에 10억달러정도가 해외은행에 예치되고 있다는 것.이밖에 러시아인들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30만∼40만달러로 콘도미니엄을,2백만∼3백만달러로 쇼핑몰을 구입하며 영국 런던에서도 큰집과 사무용 빌딩을 사들이는등 부동산 투기로 돈세탁을 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 은행을 전전한 러시아인들의 돈은 다시 국내로 들어가 범죄조직을 운용하는데 쓰인다. 한편 러시아인들은 활동무대를 세계로 넓히면서 자주이탈리아,콜롬비아등의 갱단들과 동업을 벌인다.이탈리아인이 러시아인들에게 돈세탁 전술을 가르쳐주는 대신 러시아인들은 이탈리아인들에게 최근 민영화된 러시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돈세탁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처럼 알려진 러시아인들의 범죄지만 조만간 근절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우선 러시아내에서는 이들 범죄인들이 경찰보다 재력,무기보유,기술 등 모든 면에서 우세하며 이들의 후원자가 관료사회와 경찰에까지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해외에서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경찰이 이들 조직내 침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설령 한 조직원이 체포된다 하더라도 조직으로부터 보복이 두려워 좀체 입을 열지 않기 때문에 수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 러군,체첸수도 공습/체첸,“결사항전” 선언/전면전 임박

    ◎“체첸사태 수일내 해결”/러 외무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와 체첸공화국의 제3차 평화협상 결렬과 함께 러시아군은 14일 그동안 자제해오던 체첸 수도 그로즈니 중심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체첸에 대해 15일까지 무장해제를 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체첸측에 있다고 경고했으나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결사항전을 촉구,양측간 전면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의 이날 성명은 지금까지 체첸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무장해제를 요구하던 것과 달리 정부군에 대해서만 이를 요구한 것이다. 두다예프 대통령은 TV담화에서 『민간인 지역에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더이상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며 『결사항전만이 우리의 남은 선택』이라고 선언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하오 수호이25 전투기 5대가 그로즈니 외곽에 로켓공격을 가한데 이어 중심부 공습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으며 체첸공화국은 러시아 헬기 2대를 격추시키는 등 이에 맞서고 있으나 체첸측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발표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 러시아는 수일내에 체첸위기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지레프 장관은 이날 지역 고위관리들과의 회담에서 러시아는 체첸사태가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러나 어떤 상황이 되든 (체첸 위기를) 앞으로 수일내에 해결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코지레프장관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체첸에 대한 군사작전을 권고한 안보위원회 멤버로서 분리독립운동을 전개하는 체첸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주장하는 강경파의 한사람이다. 그는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연방의 모든 시민들은 안보에 대해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러시아내 어느 지역에서든 무장한 갱단을 단호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대통령을 빗대어 말했다.
  • “강요된 매춘은 강제노동”/일 위안부배상 압력될듯/ILO보고서

    【도쿄 연합】 유엔을 중심으로 구일본군이 관여한 군대위안부 문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노동기구(ILO)가 매춘은 강제노동이라는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일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작년 8월 군대위안부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강제연행」임을 공식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이같은 해석이 일반화될 경우 ILO 관련조약이 금지하는 강제노동에 해당돼 국가배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우티 전문위원이 발표하는 내용은 세계 노동상황을 조사하는 ILO 전문위원회의 94년판 보고서로 태국 미성년자및 유아매춘 실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며 갱단이나 마피아에 의해 강요되고 있는 현실이 명기되어 있다.위안행위가 노동이라는 해석이 공공기관에서 인정되면 국제법은 시효가 없기 때문에 각국 노동조합이 정식으로 ILO에 제소하면 군대위안부 문제는 강제노동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엄중하게 추궁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 미국서 본 갱단 모방/대낮 마을금고 털어/20대 둘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새마을금고에 침입,2천4백여만원을 빼앗아 유흥비로 탕진한 장호영씨(27·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대해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법위반 혐의로 이미 구속된 일당 우대엽씨(21·뉴욕대학 중퇴)에게는 같은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등은 지난 4월 18일 하오 4시4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35 새마을금고에 침입,근무중이던 여직원 박모양(22)등 6명을 가짜권총과 흉기로 위협,10만원권 자기앞수표 60장과 현금등 2천4백여만원을 빼앗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장씨는 경찰에서 『중학교때 미국에 이민갔다 귀국한 우씨가 미국에서 본 은행갱단영화를 모방하자고 제의해 가짜소총등과 승용차를 훔쳐 범행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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