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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서울 안국동 ‘별궁식당’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청국장’은 찌개뿐 아니라 가루, 알맹이, 강정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졌으며 삶은 콩을 갈아 국물을 내는 콩국수도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계절의 별미이며 영양식이다. 콩은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에서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 중에 하나이며 특히 여성 건강에 아주 중요한 식품이다. 미국에서 이루어진 한 연구에서는 유방암에 걸리게 한 쥐에게 콩을 먹이는 경우 유방암의 크기가 작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을 정도로 유방암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으로 으뜸이다. 또한 콩 속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여 폐경기 이후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콩은 골다공증과 당뇨병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술과 담배의 독성을 해독하고 간기능을 개선시키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어 남성에게도 좋은 건강식품이다. 필자 또한 집에서 밥을 먹을 때 빼놓지 않는 것이 청국장과 김치이다. 그외 제철 나물 음식과 쌈을 곁들인다. 이런 식단은 단백질과 비타민, 섬유소가 풍부하며 칼로리가 높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건강식이다. 엄마가 끓여주시는 청국장만 한 게 없겠지만, 그래도 구수한 청국장과 된장찌개가 그리울 때 찾게 되는 곳이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별궁식당이다. 안국동 좁은 골목에 위치하여 찾기 쉽지 않지만 한 번 맛을 보면 또 찾아가게 되는 집이다. 무주 구천동에서 자란 국산콩으로 직접 담그는 청국장은 보통 1주일치를 만들어 쓰며, 된장은 식당 안주인의 친정 어머니가 담그는 것을 쓴다고 한다. 된장 찌개나 청국장이나 고유의 장맛을 살리기 위해 부재료는 두부와 약간의 호박, 팽이 버섯 외에는 별로 들어가는 것이 없다. 하지만 담백하면서도 깊은 장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덕분에 집에서 먹는 음식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전통적인 ‘냄새 나는’ 청국장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약간 밋밋할 수도 있겠지만 이 집의 청국장은 맛이 순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 때문에 청국장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질 좋은 돼지고기를 부드럽게 삶아 내 김치와 곁들이는 보쌈 또한 별미인데, 낙원상가의 막걸리 집에서 구해오는 ‘생막걸리’와 함께 곁들이면 안성맞춤이다. 청국장과 된장은 소화를 돕기 때문에 고기를 먹은 후 식사와 함께 곁들이면 속이 편안해진다. 건강한 여성이 되고 싶다면 오늘부터 매 식사마다 두부, 된장찌개, 청국장찌개, 생청국장을 빠뜨리지 않고 곁들여보는 것이 어떨까. 별궁식당은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내려 아름다운 가게 골목으로 직진 후 한의원에서 좌회전하면 보인다. 청국장, 된장찌개 6000원, 보쌈 1만 7000원이며 (02)736-2176. 여성전문병원‘한송이 W클리닉’원장
  • 5월 ‘선물고르기’ 올가이드

    5월 ‘선물고르기’ 올가이드

    날짜가 다가오면 신경쓰이고, 고를 때 고민되고, 지갑을 열어 돈을 낼 때 마음이 쓰리다.줄 때는 뿌듯하고, 받는 사람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고, 두고두고 잘했다고 스스로 토닥이게 하는 것. 바로 선물이다.5월에는 챙길 날들이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마음의 선물’이 값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크지만, 그래도 뭔가 눈에 보이는 것을 주지 않으면 허전하고 미안하다. 부담되지 않으면서 성의를 보여줄 수 있는 선물, 뭐 없을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어린이날… ‘펀펀’한 것 고르자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은 거창한 것보다는 아이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웃음과 재미, 학습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더욱 좋다. # 선물의 스테디셀러, 인형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 만점의 선물은 바로 인형. 특히 너무나 완벽한 몸매로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는 바비인형은 여자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선물 리스트에서 늘 상위를 차지한다. 미용세트, 화장세트 등 꾸미는 재미가 더하는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이외에 포근함을 안겨주는 커다란 곰 인형이나 아이 키와 비슷한 인형도 아이의 관심을 끈다.85㎝ 크기의 여자아이 인형은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손 부위에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붙어 있어 아이가 친구처럼 여기며 편하게 가지고 놀 수 있다. # 독서로 사고력을 키워요 논술력, 이해력, 상식 등을 키워주고 정서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것은 바로 독서. 어린이 도서를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사이트를 이용해 아이에게 좋은 책을 미리 알아보고 선물해보자. (사)어린이도서연구회(www.childbook.org)는 새로나온 책과 권장도서 목록을 만들어 소개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어린이문학교육학회(www.childrenbook.org)는 자료실 메뉴에 추천도서와 가감없는 평가를 올려놓아 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 글나라독서교육연구소가 운영하는 글나라(www.gulnara.net), 맞춤도서대여서비스와 독서교육정보를 제공하는 아이북랜드(www.ibookland.com)에도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 인터넷 쇼핑몰은 어린이날 선물 이벤트를 진행하고, 어린이도서를 초특가로 판매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다. # 공부야, 장난감이야 요즘은 놀이도 학습의 일종이다.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장난감이 많이 나와있다. 물건을 사고 계산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슈퍼마켓 놀이 세트는 버튼을 누를 때마다 소리가 나면서 계산이 돼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120여가지 마술을 할 수 있는 마술세트도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집중력을 높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 세트도 선물로 좋다. 모서리가 둥글고, 향균처리가 된 제품도 있어 입에 넣고 빨아도 안전하다. # 활동적인 아이를 위해 밖은 위험하다며 아이들을 집안에서만 놀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밖에 나가서도 재미있고, 건강하게 놀 수 있도록 해주는 선물은 어떨까. 5살 미만의 아이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안전벨트와 쿠션이 있고, 미끄럼 방지페달과 핸들고정장치가 있는 기능성 자전거도 많이 나와 있다. 흔들 시소, 유모차 기능을 겸비한 세발자전거는 3개월 이상부터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간단한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도 달려 있어 엄마와 함께 하는 외출에 즐거움을 더한다. # 즐겁게 공부해요 어릴 때부터 공부하는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학습용 공부상은 한글·영어·한자 등을 써놓은 보드판과 자유롭게 낙서를 할 수 있는 화이트칠판이 붙어 있어 다양한 사용이 가능하다. 어린이 높이에 맞춰 다과상으로도 쓸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 사용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는 디지털학습기도 좋다. 많은 학습 컨텐츠가 들어 있어 3세부터 혼자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어버이날… 효를 실천하자 소중하게 키워주신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그 무엇으로 전할 수 있을까. 오래오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드리면서 효(孝)를 실천하자. # 건강하게 사세요 늘 건강을 챙겨야 하는 어르신에게 간편하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선물을 우선 생각하자. 연골 재생을 도와 관절 건강에 좋은 글루코사민이나 갱년기 장애와 노인성 치매 예방·항산화 작용을 하는 석류가 들어 있는 건강식품도 추천할 만한 선물. 입이 심심한 어르신에게는 간식도 되고, 건강식의 효과도 있는 간식세트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홍삼으로 만든 절편, 캔디, 유가, 젤리, 양갱으로 구성된 금산인삼 홍삼선물세트는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간식거리다. 건강식품을 선물할 때는 무엇보다 공인된 제품인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 잘 먹고 잘 살자 웰빙은 거부할 수 없는 생활 스타일. 직접 음식 재료를 만들어 먹는 것은 웰빙 생활의 기본이다. 항암성분이 들어 있고, 노화예방에 좋은 새싹채소를 늘 먹을 수 있는 새싹재배기도 좋다. 물갈이, 재배 기술이 따로 필요없어 누구나 손쉽게 집 안에서 몸에 좋은 새싹을 키울 수 있다. 지방 섭취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올리브유나 포도씨오일 세트도 추천 선물. 특히 포도씨오일은 필수지방산을 공급하는 리놀레산과 천연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테킨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기름 특유의 느끼한 맛이 덜하다. # 문화생활을 즐기세요 아들, 딸이 선사한 오붓한 데이트 코스만큼 달콤하면서도 뿌듯한 시간이 있을까. 부모님 세대가 좋아하는 중견 가수의 디너쇼가 어버이날 전인 6∼8일 사이에 다양하게 진행된다. 맛있는 저녁 식사와 함께 귀에 익는 풍성한 노래로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시간. 조용필 콘서트와 함께하는 2박3일 제주도 여행 상품도 있다. 왕복항공, 숙박(2박), 관광(2일), 공연티켓 등이 포함돼 있다. # 아름다운 추억을 드려요 노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효도여행상품도 좋은 선물이다. 나이 지긋한 분들에게는 편히 쉴 수 있는 온천여행이 좋다. 해외라면 비행시간이 짧은 가까운 동남아 여행도 권할 만하다. 길지 않은 기간에 두 나라를 여행하는 것은 오히려 피로만 쌓일 수 있으니, 한 나라 안에서 두 개 도시를 다니는 일정이 적당하다. 부모님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전문 가이드가 여행기간 내내 동행하며 부모님 세대가 좋아하는 관광명소와 온천욕, 공연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 편안하게 쉬세요 지친 종아리와 발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발 마사지기와 족욕기는 하루의 피로를 싹 가시게 도와준다. 발 전용이나 종아리까지 모두 관리해주는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8만원부터 50만원선까지 가격의 폭이 넓다. 부위별로 다른 자극을 주어 마사지할 수 있는 마사지기(1만∼5만원선), 지압 기능과 강약 조절 기능 등으로 편안하게 마사지할 수 있는 원적외선 지압기(5만원선)도 부모님의 건강을 위한 선물로 적당하다. ●스승의 날… 은혜에 보답하자 매해 스승의 날만 되면 촌지, 향응을 주고 받는 행태가 문제가 된다. 그렇다고 존경하는 스승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나 못한다면 세상이 너무 삭막해지지 않을까. 스승의 건강을 챙기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선물을 찾아보자. # 품격을 살리는 만년필 필기도 자주 하고, 학부모 상담 등 다른 사람 앞에서 펜을 사용할 일이 잦은 스승에게 좋은 필기구는 꼭 필요한 소품. 단순미를 선호한다면 깔끔하고 유려한 라인에 금속 재질이 멋스러운 워터맨 카렌 실버나 파카의 래티튜트가 적당하다. 금속의 몸체에 파랑, 빨강, 노랑 등 포인트 색상이 세련된 디자인의 파카 뉴 소네트는 멋을 중시하는 스승에게 선물하면 좋다. 만년필이 남성을 위한 선물이라는 것은 선입견.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운 워터맨 오다스는 분홍, 빨강, 파랑 등 다양한 색상에 마스카라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으로 액세서리로 손색이 없다. # 주변을 맑게 하는 식물 꽃다발은 오래 가지 않고, 난은 좋은 것을 고르려면 가격대가 높아 너무 부담스럽다.‘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선물 중에 식물만한 것도 없을 듯한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산세베리아, 테이블야자, 싱고니움 등의 화분을 고려해보자. 산세베리아는 음이온 발생량이 많아 전자파를 중화시키고, 공기를 정화하는 작용을 한다. 테이블야자나 싱고니움도 집안 공기를 정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키우는 재미도 있어 연령에 관계없이 잘 어울리는 선물이다. 가격도 5000∼1만원으로 작은 정원으로 꾸밀 수 있도록 많이 사도 부담이 없다. # 소중한 추억을 담은 앨범 정성이 느껴지는 선물은 값비싼 것보다 감동의 효과가 크다. 우선 통가죽으로 제작된 고급스러운 느낌의 앨범을 준비한다. 이 안에 과거 스승과 함께 한 수학여행, 소풍 등 학창시절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간단한 멘트를 하나씩 써넣어 선물한다. 접착식으로 된 것은 원하는 대로 사진을 배열할 수 있고, 메모도 붙일 수 있어 단 하나밖에 없는 선물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 선생님도 피부관리 하세요 사고 치고, 걱정을 끼쳐드려 눈가에 주름만 늘게 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 조금이라도 이런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피부 관리 화장품 세트를 선물해보자.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한방 원료로 만들어진 한방화장품 세트는 피부 자극이 적어 웬만한 피부에 잘 맞는다. 스승의 날을 맞아 인터넷 쇼핑몰에서 특가로 판매하고 있어 가격 부담도 덜었다. # 평범하지만 세련된 선물 넥타이는 남성에게 가장 무난하게 선물할 수 있는 아이템. 간편한 선물로 먼저 떠오르면서도 상대의 스타일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고르는 데 쉽지 않은 아이템이기도 하다. 단순히 체크무늬나 무늬가 아예 없는 것보다는 귀여운 캐릭터, 작은 동물 무늬 등을 배열해 다소 화려한 느낌의 타이가 멋스럽다. 색상도 원색을 많이 사용한 것이 교단에서 늘 무서워보이는 선생님의 인상을 환해 보이게 한다. ■ 도움말 및 사진제공:옥션, 인터파크, G마켓, 파카, 워터맨 ■ 개성살린 ‘깜짝 선물’ 준비해볼까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어린이들, 조카가 좋아하는 피아노, 어머니가 좋아하는 꽃 튤립 … . 한폭의 그림 같은 케이크들이다. 어찌 한입 베어 물기에는 너무 아깝다 못해, 두고 두고 모셔놔야 할 것 같다. 바라만 봐도 행복하다.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나만의 케이크.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과 같은 특별한 날 이런 ‘깜짝’선물을 받는다면 감동하는 일만 남는다. 남과 똑같은 것을 거부하며 나만의 개성을 고집한다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나 딱 좋은 선물이다. 좀 바쁘다 싶으면 비용을 들여 ‘주문형 디자인 케이크’를 주문하면 된다. 시간을 낼 수 있고, 나의 정성도 특별하게 담아 내고 싶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DIY 케이크’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어디 케이크 뿐인가. 맛있게 구워낸 쿠키도 웰빙 선물 품목으로 딱 좋다. 입이 심심할 때 손이 가는 과자는 아무래도 방부제, 색소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만큼 직접 구워낸 쿠키 한상자는 그저그런 선물보다 대접 받기 마련이다. # 내가 직접 만드는 DIY 케이크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감사원 길로 가는 길목에 작지만 예쁜 케이크 전문점 J ´s Cake가 있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인데도 이곳에는 ‘DIY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멀리 지방에서 올라 온 이들의 손놀림이 분주했다. 김미영(군산)씨는 어버이 날을 위해 미리 어머니가 좋아하는 꽃 튤립이 장식된 꽃밭 케이크를 구워냈다. 김씨는 “얼마전 수영선수인 초등학교 6학년 조카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담은 케이크를 선물했다가 ‘고모 짱’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군산팀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바라는 깊은 마음도 이 케이크에 담았다. 이영숙(당진)씨도 조카가 즐겨 치는 피아노를 케이크로 만들었다. 이씨는 이전에도 조카가 좋아하는 지프차를 케이크로 형상화해 조카로부터 뽀뽀 세례를 받았단다. 이곳에서 나오는 케이크에는 똑같은 디자인이 하나도 없다. “펭귄을 좋아하는 우리 아들의 얼굴을 펭귄 모양으로 해 스노보드 타는 모습을 만들어 주세요.”“항구를 배경으로 한 펜션에서 세 커플이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담아 주세요.” 다양한 스토리들을 담은 케이크 주문이 줄을 잇는다. 한 일본인도 자신의 성인 산하(山河) 모양이 들어가는 멋진 케이크를 주문했다. 주문형 디자인 케이크 가격은 크기나 디자인에 따라 10만∼50만원. 보통 케이크보다 아무래도 비싸다. 제작 기간은 최소 3일. 넉넉하게 일주일전 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다. 만드는 데 2∼3시간 정도 걸리는 DIY 케이크는 8만원. 주인 전미경씨는 “단순히 먹는 케이크가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서 특별히 디자인해서 만든 케이크이기에 감동을 주기 위한 선물로는 최고”라고 말했다. (02)742-4810,www.jscake.com # 예쁜 아이싱 쿠키 쿠키 위에 설탕도 뿌리고 예쁘게 그림을 그린 아이싱 쿠기는 서울 신사동 아담한 빵집 ‘쿠르’에 가면 만날 수 있다. 돌잔치나 결혼식 답례품으로도 잘 나가는 인기품목이 바로 이 아이싱쿠키다.3,4일 전에 주문만 하면 별모양, 꽃모양 등 다양한 쿠키가 뚝딱 탄생한다. 아이들용에는 초코를, 어른들을 위한 쿠키에는 녹차를 많이 사용한다. 쿠키 한봉지에 4000∼5000원. 일본에서 제과·조리를 공부한 자매가 운영하는 이곳에는 특별 제작하는 케이크도 주문 받는다. 어버이 날의 경우 부드러운 녹차 시폰케이크 위에 작지만 우리의 들꽃같은 그림들을 그려내면 어른들 얼굴에 함박꽃이 피기 마련. 성지수 실장은 “받는 사람의 나이와 성별 등을 감안해 아이들에게는 동화적인 분위기를, 어른들에게는 우아한 디자인을 한 케이크와 쿠키를 구워낸다.”고 말했다.(02-542-6287)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심각한 의료기관 과대광고] 태반주사 ‘만병통치약’ 둔갑…환자들 현혹

    [심각한 의료기관 과대광고] 태반주사 ‘만병통치약’ 둔갑…환자들 현혹

    태반주사가 ‘만병통치약’으로 둔갑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병·의원의 무분별한 태반주사 사용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병·의원들은 태반주사의 효능을 부풀리면서까지 태반요법을 권하고 있지만, 이를 제지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최고의 자연요법으로 포장 의료기관의 태반주사 효능 부풀리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허가한 태반주사의 효능은 갱년기 장애 치료와 간기능 개선 단 두 가지다. 하지만 전국의 병·의원들은 전공 진료과목에 관계없이 태반주사 요법을 과대 선전하며 태반치료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의 A산부인과는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갱년기 장애 치료, 항노화작용, 통증 개선, 피로회복,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며 태반주사를 마치 만병통치약인 양 선전하고 있다. 서울의 B성형외과 역시 “류머티즘, 간염, 피부염, 만성피로, 기미까지 태반 요법으로 치유할 수 있다.”며 최고의 자연요법으로 포장 광고하고 있다. 대구의 C의원은 관절염과 골다공증 등을 전문으로 하면서 “태반주사가 기미나 잡티를 개선해 투명한 피부로 만들어준다.”며 태반치료를 권한다. 또 부산의 D비뇨기과는 “난치성 비뇨기과 질환에도 효과가 있어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의 성기능 개선에도 효능을 보인다.”고 설명하는 등 병·의원을 막론하고 태반치료를 부추기고 있다. ●의사가 태반주사 직접 권하기도 이들 병·의원에서는 홈페이지에서뿐만 아니라 직접 환자를 상대로 태반주사를 권하기도 한다. 서울 서초동의 김모(48) 주부는 “갑상선에 이상이 있어 치료를 받고 있는데 갑상선 질환 때문인지 쉽게 피로감을 느껴 다니던 병원에 얘기를 했더니 태반주사가 피로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권해 맞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는 “주사를 맞고 오히려 얼굴에 열이 오르고 몸이 붓는 등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에 사는 박모(38)씨도 병원의 권유로 태반주사를 맞았다. 박씨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이들어 보이는 얼굴이 고민이어서 피부과를 갔더니 태반주사가 주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한 달 동안 맞았다. 돈이 100만원 가까이 들었는데 피부는 확실히 좋아졌지만 주름이 펴진 건 잘 모르겠다.”며 비용대비 효과에 불만을 나타냈다. ●안전성 미검증 주사제도 활개 보건당국에서는 우후죽순 확산되는 태반주사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반주사가 남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방식약청은 요즘 태반주사제를 생산하는 A제약업체와 소송까지 벌이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태반주사제를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는데,A업체의 태반주사제의 경우 실험쥐에 투약한 결과 그 쥐가 죽어 회수·폐기명령을 내렸지만 업체에서 불복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1심에서는 업체의 신청이 기각됐지만, 고등법원에서 최종 판결때까지 회수명령을 정지하라고 결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 해당 태반주사제는 시중에 유통돼 병·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현재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태반주사제는 태반의 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와 태반 수집시 산모의 동의절차를 받지 않은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원료의약품신고지침’을 개정해 인태반의 바이러스를 없애는 불황화 공정과 산모의 바이러스 미감염 여부를 확인한 서류를 갖추도록 의무화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태반주사의 안전성 문제는 올 하반기에나 해결될 전망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업계소식-새상품] 마카 함유한 천종산삼 배양근 팩

    [업계소식-새상품] 마카 함유한 천종산삼 배양근 팩

    뉴런(대표 김정훈 www.e-nrc.co.kr)은 천종산삼을 주원료로한 ‘천연지심 백기엽 산삼배양근´ 팩을 선보였다. 천종산삼은 한국심마니협회로부터 오대산 100년근짜리임을 인증받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단백질, 각종 비타민, 알칼로이드, 사포닌 등이 풍부한 마카를 첨가해 제품의 약효를 높였다. 마카는 해발 4000m의 안데스 고원에서 자라는 약용식물로 ‘안데스의 인삼´ ‘천연비타민의 보고´ ‘기적의 불임치료식물´ 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성뿐만 아니라 불임증, 갱년기장애, 생리불순, 생리통 등을 겪는 여성에도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080-542-0303.
  • 브랜드 ‘리홈’출범 김성태 부방테크론 대표

    브랜드 ‘리홈’출범 김성태 부방테크론 대표

    “4년 뒤에는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필립스나 테팔과 같은 세계적인 생활가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올해 회사 창립 30돌을 맞은 부방테크론 김성태(48) 대표는 24일 생활가전 브랜드 ‘리홈(LIHOM)’을 출범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리홈은 주부가 즐거운 홈과 생활에 이로운(利) 제품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써왔던 옛스러운 느낌의 ‘찰가마’라는 이름을 버렸다. 충남 천안시 성성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방테크론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전기밥솥을 제조한 회사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OEM으로 전기밥솥을 공급했다. 한때 국내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코끼리밥솥도 OEM 방식으로 납품했다. 부방테크론의 전기밥솥업계 1위 의지는 대단하다. 전기밥솥 업계 2위인 부방테크론은 선두업체인 쿠쿠보다 2년 늦게 자사 브랜드를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쿠쿠를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가시화했다. 지난 76년 4월 설립 이후 이날 처음 기자간담회도 가졌다. 오후에는 가전유통업체 관계자들을 모아 설명회도 열었다. 밥솥업계 정상 등극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회사의 205개의 특허 가운데 밥솥 관련 특허가 122건이나 된다.2001년 이후 5년 연속 KS대상 최우수상과 신기술으뜸상을 받는 등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김 대표는 “리홈 출범을 계기로 광고·마케팅 비용을 지금보다 3배는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방테크론은 쿠쿠의 광고 모델 김희애의 대항마로서 채시라를 영입, 광고에 집중할 계획이다.20대에서 40대 주부를 겨냥한 모델 선정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새 모델 두가지도 선보였다. 가바 현미 밥솥과 황금도장 밥솥이다. 가바는 현미를 섭씨 40도에서 8시간 동안 담가 두었을 때 가장 많이 분비되는 성분으로서 학습능력을 높이고 갱년기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내솥을 금으로 도장한 황금도장 밥솥은 열전도율이 높아 밥맛이 좋아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부방테크론은 스리랑카와 중국에 현지 법인과 공장이 있으며, 리빙사업부와 대형유통사업부, 크리스탈사업부 등을 두고 있다. 내년 매출 목표는 3000억원. 김 대표는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기계공고와 호서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83년 부방테크론에 입사, 리빙사업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여성우울증, 나이 들수록 증가”

    여성들의 41% 이상이 우울증 증세를 갖고 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우울증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서울 강서구보건소 강서정신보건센터가 지난 10월 지하철 화곡역과 발산역에서 20세 이상 성인여성 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울증 자가진단 선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 중 가벼운 우울증 증세가 있는 경우는 19.2%, 중한 우울증 증세가 있는 여성은 22.3%로 우울 증세를 갖고 있는 여성이 41.5%(277명)나 됐다. 특히 40대 여성의 경우 36.3%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으나,50대는 39.2%,60대는 42.1%,70세 이상은 52.7%로 나이가 많을수록 우울증의 정도가 심했다.센터 관계자는 “20∼30대 여성은 심한 우울보다 가벼운 우울이 많지만 50대 이상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중한 우울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갱년기를 맞아 신체적인 변화를 겪는 데다 배우자의 사망 등으로 인해 홀로 남겨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건강 칼럼] 그와 그녀의 갱년기

    여성은 50세를 전후해 난소의 기능이 퇴화, 여성호르몬이 갑자기 줄면서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술 마신 것처럼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주책없이 흐르는 땀과 뱃살, 소변이 새는 요실금에다 골다공증까지 생긴다. 또 성장호르몬도 주는데, 성장호르몬은 청소년들이 자라는 데 중요할 뿐 아니라 성인에게는 노화방지의 원천이다. 즉,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부의 노화와 함께 탈모, 근육량 감소, 성적 욕망의 감소, 골다공증과 뱃살이 는다. 이는 남성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이 35세를 넘어서면 성장호르몬이 매년 8∼10%가량 꾸준히 줄기 때문이다. 남성의 상징이랄 수 있는 남성호르몬은 여성처럼 갑자기 줄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흡연, 음주의 영향으로 빨리 줄 경우에는 여성 갱년기처럼 발기부전, 정력 감퇴·피로감 등을 느끼게 된다. 재밌는 것은 이런 과정을 잘 모르는 남성들이 “아, 내 정력도 예전같지 않구나!”하는 생각에 강장제다, 정력제다 하면서 이상한 식품에 집착하게 된다. 여성도 나이가 들면 입맛이 변한다. 호르몬이 줄면서 맛을 느끼는 감각이 둔화되고, 침샘의 기능까지 떨어져 침 분비량이 줄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을 만들 때 자신도 모르게 짜고 맵게 조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미네랄인 아연 부족과도 관계가 있다. 아연이 부족하면 남녀 모두에게서 성욕과 정력 감퇴를 초래하는데, 이 때 좋은 식품은 굴, 전복, 미역, 파래 등이다.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먹어야 한다. 그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은 중독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해봐야 한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한 갱년기에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한 콩이나 콩으로 만든 식품이 좋다. 석류도 좋은데 석류는 씨에 관련 성분이 훨씬 많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다면 수육, 삶은 계란, 토마토, 바나나, 등 푸른 생선, 견과류와 운동이 필수적이다.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몇 달간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거나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을 사용해 치료할 수도 있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메디컬 라운지] 갱년기 증상 치료 ‘네비도’ 국내 출시

    한국쉐링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함으로써 갱년기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네비도(Nebido)’를 국내에 출시한다. 네비도는 1회 주사로 약 3개월 동안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켜 호르몬 농도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하는 ‘동요현상’ 등의 부작용이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메디컬 라운지] ‘임신부 보호 캠페인’ 명칭 공모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는 오는 8월26일로 예정된 ‘초기 임신부 보호 캠페인’을 위해 캠페인 명칭을 공모한다. 공모 기간은 오는 17일까지 여성의학 건강엑스포 홈페이지(www.healthywomen.co.kr)를 통해서 하면 된다. 발표는 8월 1일. 참가자에게는 8월 26∼28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여성의학 건강엑스포 초대권 및 추첨을 통해 가정용 청소로봇 ‘룸바’를 증정한다.(02)545-8747.병원 측은 형광내시경을 이용한 폐암 검사가 백색광 내시경에 비해 3배 이상 암 조기 발견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파킨슨병 환자 치료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파킨슨병센터(소장 이종명)를 최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가 통합 치료시스템을 운영하며, 최근 의료보험 적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뇌심부자극술(DBS)’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팔. 다리 또는 전신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걷기 등 몸동작이 느려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10∼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인 한국오가논㈜의 신임 사장 쿤 카렐 크라우트보스씨가 최근 취임했다. 네델란드 출신인 신임 크라우트보스 사장은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등지에서 국제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담당 등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일본지사 부사장을 지냈다. 오가논은 네덜란드의 악조(Akzo)와 노벨상을 제정한 알프레드 노벨이 설립한 악조노벨 그룹의 제약 부문 업체로 세계 100여개 국에서 산부인과 및 정신·마취과 제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한국쉐링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함으로써 갱년기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네비도(Nebido)’를 국내에 출시한다. 네비도는 1회 주사로 약 3개월 동안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켜 호르몬 농도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하는 ‘동요현상’ 등의 부작용이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동성심병원은 12일 이 병원에서 ‘밝은 세상 바라보기’를 주제로 백내장 공개 건강강좌와 무료검진 행사를 갖는다. 대상은 60세 이상 노인이며 선착순 120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 소변·혈압·안압·현미경·자동굴절검사 등을 무료로 해준다. 문의(02)2224-2441∼2. 영진약품은 항산화제인 ‘코엔자임Q10’이 10㎎ 함유된 드링크 ‘영진Q10’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산뜻한 과일향에 달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설탕을 넣지 않아 당뇨병 환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00㎎ 한병에 1000원. 삼성서울병원 안과 김윤덕 교수는 미국의 안과학 교과서인 ‘안와(眼窩)종양 진단과 치료’ 2005년도판 저자로 참여, 누선(淚腺)종양 부문을 집필했다. 한국당뇨협회는 8월 2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강원도 휘닉스파크에서 ‘제8차 의료진과 함께 하는 당뇨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국로슈진단㈜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 참가 대상은 당뇨병 환자로 선착순 100명이며, 배우자도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 18만원. 문의 문의 080-900-1119.
  • [서울광장] 일과 여가, 그리고 삶의 질/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과 여가, 그리고 삶의 질/우득정 논설위원

    힐러리 자서전을 쓴 게일 시히(여)는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있다고 단언했다.1980년대 이후 미국의 고용구조가 급변하면서 어떤 이는 40대, 운 좋은 이는 60대 초반 제1직장에서 물러난 뒤 새로운 인생 항로를 찾을 때까지 겪게 되는 시련과 방황을 남성 갱년기에 비유한 것이다. 반면 애비게일 트래퍼드(여)는 ‘나이듦의 기쁨’에서 이 시기를 자신만의 르네상스, 또는 제2의 사춘기라고 규정했다. 지난 수십년간 진행된 장수혁명 덕분에 부모 세대에게는 ‘닫힘’으로 가던 시기가 이제는 ‘새로운 열림’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트래퍼드는 현 세대를 나만의 시간을 경험하는 최초의 세대라고 정의를 내렸다. 그렇다면 이 땅의 수많은 인간 군상들은 무엇을 꿈꾸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7세이지만 건강수명과 노동시장 은퇴연령은 68세다. 평균적으로 인생 마지막 9년을 병마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뜬다는 얘기다. 또 제1직장의 평균 은퇴연령이 52.3세인 점을 감안하면 제1직장에서 떨려난 뒤 15년여 동안 생계 수단이나 소일거리를 찾아 노동시장을 전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는 2030년이면 전 인구의 24%,2050년이면 37%가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게 되는, 노령화 진전 세계 1위인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그럼에도 현재 417만명의 노인 중 노후준비가 돼 있다는 비율은 28%에 불과하다. 일에 치이고 자식 뒷바라지에 월급봉투를 쏟아 붓다 보니 어느덧 황혼녘에 홀로 내던져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노인 자살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라는 우울한 손익결산서만 남았다.60세 이상의 노인들이 1년 새 17만명이나 취업시장으로 몰리면서 전체 취업자의 10.9%에 이르는 250만명을 돌파했다는 통계 자료도 이러한 분위기의 결과다.65세를 기준으로 하면 남성의 49.3%, 여성의 35.8%가 생활전선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 이번 주말이면 전체 근로자의 40%가 주5일 근무제에 돌입한다지만 모두가 발꿈치를 밟히지 않으려고 앞만 보고 내닫는 삶을 살고 있다. 공공부문 중 일부 ‘철밥통’ 업종 종사자는 여가를 꿈꿀지 몰라도 대부분의 산업현장에서는 초과근무나 휴일근무가 당연시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몸이 성할 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는 강박감과 여가에 대한 미숙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빚어진 결과다.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사회통계조사에서 여가의 활용 방법 조사문항이 TV 시청, 여행, 휴식·수면밖에 없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힌두교에서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확률이 870만분의1이라는데 일의 노예로 한평생을 보낸다면 너무나 허망하다. 제1직장에서 밀려난 뒤 인생의 그라운드 제로에 서서 절망의 나락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여가 훈련을 쌓아야 한다. 일과 여가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삶의 방식을 리엔지니어링해야 한다. 남은 40년을 위해 나만의 시간을 향유하기 위한 로드맵(안내지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먼저 여가는 악(惡)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트래퍼드는 ‘받은 것 돌려주기’‘후손들을 위한 정신적 유산 남기기’ 등을 제2사춘기의 주제로 제시하고 있다. 혹자는 독거 노인을 찾아 이불 빨래를 하며 춤추는 청춘 남녀의 광고처럼 ‘즐기는 자원봉사(Voluntainment)’야말로 바람직한 여가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행복의 비결은 목적을 갖는 것과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사회학자들은 말한다. 그리고 목적을 가지려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부단히 자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5일 근무제가 아닌 주 이틀 휴무제의 활용에 삶의 질과 미래 행복이 달렸다고 하겠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Doctor & Disease] 대장암 말기의 유방암 전문가 이희대 박사

    [Doctor & Disease] 대장암 말기의 유방암 전문가 이희대 박사

    영동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소장인 이희대(54) 박사. 국내 유방암 치료의 권위자이자 최근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에 선임된 그를 만나면 두 번쯤 놀랄 각오를 해야 한다. 먼저 마주치는 놀라움은 경이로움이다. 그는 현재 대장암 4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큰 수술을 세 번이나 받은 중환자. 암세포가 간과 뼈까지 전이돼 내로라하는 의사들도 실질적인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단계다. 이런 그가 환자들을 맞고 있다. 놀라운 일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런 그가 너무나 밝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 연구실로 들어서자 그는 “제가 바로 암 고치는 암 환자입니다.”라며 환하게 맞았다. 암이 주는 막연한 공포감에 빠져 사는 기자는 그 경이로움에 잠시 말을 잊었다. 사실, 이 박사를 만나 유방암의 증세며 치료법을 묻는 게 여간 송구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 기자의 고충을 눈치챘는지 그가 먼저 말을 꺼냈다. “유방암이라는 게 알고 보면 잘 먹어서 생긴 병입니다. 고지방식과 비만이 큰 문제거든요. 지난 2001년까지만 해도 국내 여성암 발병률은 자궁암이 1위였는데 이후 유방암으로 역전됐고, 이후 최근 10년 사이 발병률이 11.5%에서 16.8%로 놀라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간 자궁암은 9.1%, 위암은 15.3%로 순위가 유방암 아래입니다.” ●유방암 발병률 16.8%… 여성암 1위 그는 유방암의 원인으로 고지방식과 비만, 호르몬, 피임, 출산기피, 스트레스 등을 들었다. 특히 그는 호르몬의 ‘이중성’을 세세하게 거론했다.“이게 여성을 여성답게 하지만 유방암의 원인이기도 하지요. 최근들어 초경이 빨라지고 폐경은 늦어집니다. 그만큼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셈이고, 또 피임약이나 갱년기 치료제라는 호르몬 제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갈수록 유방암의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고 봐야죠.” 문제는 이처럼 모든 여성이 유방암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 있는데 정부 차원의 지원은 너무나 미미하다는 점.“자궁암은 벌써 수십년 전부터 국가 주도로 일선 보건소에서 검진을 했고, 그래서 통계에서 보듯 발생 추이가 줄고 있는데 유방암은 폭발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그가 제기한 우려는 현실적이었다.“유방암은 30∼50대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연령대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무너지면 그건 개인의 불행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의 붕괴를 뜻합니다. 특히 젊은 30대의 유병률이 16.8%나 된다는 점은 빨리 원인을 밝혀야 하는데 연구비를 지원해 주는 곳이 없습니다.” ●폭발적 증가에도 정부지원 태부족 자신이 암환자인 탓에 암, 특히 유방암의 심각성을 제기하는 그의 표정은 자못 진지했다.“모든 암이 그렇듯 유방암도 진단에 고급장비가 필요하지만 그런 투자 없이는 이 증가세를 제어할 수 없으니 어떡합니까. 적어도 수술로 완치되는 0기나 종양이 2㎝ 이내인 1기 때는 발견해야 좋은 치료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민검진사업이 뿌리내린 미국의 경우 유방암 1기 이전 발견율이 무려 70∼80%나 된다는 사실이 교훈이 되겠지요.” 유방암이 보이는 증상의 특성에 대해서도 명쾌하고 간명하게 설명했다.“정상적인 세포가 발암인자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생긴 비정형 증식이 암으로 발전하는데, 대부분 관(管)조직으로 이뤄진 유방의 특성상 관 내부의 상피세포에서 시작된 유관암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증상으로는 결체조직인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가 전체의 68%나 되기 때문에 자주 만져 이상을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지요. 단순한 유방 통증이 암으로 진단받는 경우는 2.8%로 많지 않은 대신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17.8%나 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는 것도 유방암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한 방법이 됩니다.” 경향상의 특징도 뚜렷하다.10년 전인 96년과 비교해 환자는 3801명에서 9667명으로 2.5배 이상 늘었으나 당시에 비해 조기발견율도 늘어 0기와 1기의 경우 각각 4.2%,19.6%이던 것이 최근에는 9.6%,35.6%나 됐다. 그는 이를 지속적인 계몽의 결과라고 분석했으나 2기를 넘겨 발견되는 54.8%가 더 큰 문제라고 짚었다. ●美선 1기 이전 발견율 70~80% 이 박사는 다른 암과 달리 유방암은 자가검진이 비교적 쉬워 조기발견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생리 직후 목욕탕에서 흉부에 비누를 칠한 뒤 유방을 동심원 형태로 만지는데, 처음에는 얕은 피부조직, 다음에는 중간 깊이, 그 다음에는 아주 깊은 쪽을 만져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식입니다. 이때 멍울과 통증은 물론 유두 출혈, 유방 피부와 유두의 함몰 상대를 집중적으로 살피면 됩니다. 폐경 이후의 여성은 한달에 한번 편한 시기를 정해 이렇게 하면 되고요.” 이 박사는 유방암학회 이사장으로서의 포부도 빠뜨리지 않았다.“우선 유능한 연구인력이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격려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 등 각계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도 주력해야겠지요. 또 다른 문제는 모든 암이 그렇듯 유방암도 조기발견과 예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국가적 시스템이 갖춰져야 합니다. 좀 가난해도 쉽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일, 그것은 틀림없이 정부의 몫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여성부도 힘을 보태야 합니다. 유방암은 여성들이 직면한 최대의 문제, 최대의 위협이니까요.” ●“여성 최대의 위협” 여성부 나서야 이 박사는 한창 때 1년에 600명까지 수술을 해냈던 유방암·갑상선암 분야의 손꼽히는 권위자였다. 그런 그가 지난 2003년 1월 대장암 판정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세차례나 수술을 받았으며, 계속된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다.“지난해 2월에는 절제한 간에서 또 암세포가 자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를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했어요. 솔직히 지금도 제 몸속에 암이 자라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러던 그는 어느 순간 한 경지를 체험하게 된다.“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어요.‘암하고 좀 같이 살면 어때.’하고 여기게 된 거지요. 그 후 저는 암 환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암 5기가 되라.’”그가 말하는 ‘암 5기’는 암의 마지막 4기를 이겨낸 사람들만이 체험하는 기적의 단계.“주변에 의외로 이런 기적이 많습니다. 암에 기 죽지 말고 이기겠다는 오기를 갖되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암이 죽음이 아님을 알게 될 겁니다.” ‘암 치료하는 암환자’ 이희대 박사. 그는 지금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퍼뜨리는 기적의 실체로 그 자리에 있었다. ■ 이희대 박사는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국군서울지구병원 일반외과장▲미국 국립암연구소 연수▲미국 조지타운대학 암센터 연수▲미국 슬로 케터링 암센터 임상연수▲대한외과학회·대한소화기병학회·대한암학회·대한내분비외과학회 회원▲아시아 유방암학회 운영위원▲미국 외과학회·암학회 정회원▲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현 연세대의대 교수 겸 영동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소장▲현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바르는 호르몬 ‘눈에 띄네’

    ‘남성 갱년기를 털어낸다.’ 바르는 남성호르몬제가 발기부전을 비롯한 남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5개 대학병원이 공동으로 갱년기 증상이 있는 40세 이상 남성 94명에게 남성호르몬제를 투여한 결과 전체의 74.47%인 70명에게서 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인 발기부전 증상이 호전됐다는 조사 결과를 최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한미약품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겔 형태의 남성호르몬제 ‘테스토겔’이 사용됐으며, 연구 결과는 최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국제남성과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남성의 갱년기는 대표적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0세를 넘기면서 해마다 1%가량씩 줄어들면서 중년 이후 성욕이 급격히 감퇴하는 것은 물론 무기력감 증대, 근육량 및 근력 감소, 복부 비만 등의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통상 45세 이상 중년 남성의 경우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ng/㎖ 미만이면 갱년기 환자로 분류한다. 의료진은 이번 시험에서 갱년기 증상을 보이고 있는 환자들에게 12주 동안 테스토겔 5g을 투여한 뒤 4주마다 남성 호르몬 수치를 측정, 분석하고 아울러 남성 갱년기 증상과 발기부전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만족도 평가도 함께 실시했다. 그 결과 테스토겔을 바른 남성들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바르기 전의 평균 2.58에서 12주 후에는 20대 평균치에 가까운 5.5로 무려 2배 이상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대상자 94명 중 92명(97.8%)이 ‘증상이 개선됐다.’고 답했으며, 70명(74.5%)은 ‘발기부전(IIEF) 증상도 함께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안 교수는 “이번 시험을 통해 호르몬 치료가 남성의 갱년기 증상 극복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테스토스테론 수치 증가가 갱년기, 발기부전 증상의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이어 “남성 갱년기는 장기를 비롯해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저하시켜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주범인데도 아직 국내에서는 이런 문제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며 “호르몬 감소가 확인되고 증상을 스스로 느끼는 상황이라면 적극적인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도하는 것도 갱년기를 이기는 유효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갱년기 여성 건강 공개강좌

    서울 강서구 보건소는 14일 오후 2시 4층 시청각실에서 ‘갱년기 이후 여성 건강’을 주제로 공개 강좌를 연다. 여의도 성모병원 산부인과 조현희 전문의가 나와 갱년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증상과 질병 등에 관해 강의한다.(02)2657-0187.
  • [신상품]

    ●빙그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Cle‘d’Or·황금열쇠)’를 출시했다. 씹히는 감이 있도록 덩어리 상태인 청키 스타일. 치즈 케이크, 블루 베리, 체리 등을 입안 가득히 느낄 수 있다고. 신선함을 유지하도록 저온 해동 공법을 사용했다. 가격은 1900∼5000원. ●파스퇴르유업은 프리미엄급 영유아조제식 ‘그랑노블(Grandnoble)’을 내놓았다. 모유와 비슷하도록 강원도 청정농장의 1등급 원유로만 사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 두뇌 발달 성분인 DHA와 아라키돈산도 넣었다. 생후부터 36개월까지 단계별로 구성.740g이 2만 4500원. ●피죤은 얼룩전문 제거제 매직O2(오투)를 선보였다. 세제만으로 지워지지 않는 와이셔츠 깃, 소매의 찌든 때와 얼룩에 뿌리기만 하면 깨끗이 제거된다. 간단한 얼룩은 세탁하지 않고 물로만 헹궈도 된다.6600원. ●두산식품BG 종가집은 새로운 유산균 기술을 적용해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집김치’를 출시했다.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김장독의 김장김치로 새로운 김치유산균 ‘류코노스톡 DRC0211’을 넣어 신선한 맛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 전국 할인점에서 다양한 매장 시식·경품 행사를 연다. 포기김치(1㎏) 8100원. ●CJ뉴트라는 기능성 다이어트식품 ‘디팻 히비스커스’를 내놓았다. 먹기 편한 정제 타입인 데다 체지방 억제 기능이 강해 소량만 섭취해도 다이어트 효과가 탁월하다고 회사측은 소개. 휴대하기 편하도록 6캡슐 단위로 포장했다.8주분(336캡슐) 홈쇼핑 판매가 14만 8000원. ●애경 색조전문 화장품브랜드 마리끌레르에서 마스카라 ‘왓 어 서프라이즈 마스카라’ 3종을 선보였다. 볼륨·컬링·더블(볼륨&컬링) 3가지 종류. 손상된 눈썹을 보호하도록 알로에 추출물을 넣었다.1만 8000∼2만원. ●보령수앤수는 두나리엘라를 주성분으로 만든 항산화 건강식품 ‘늘사랑 조류추출카로틴’을 내놓았다. 대두추출분말, 붉은 토끼풀추출분말, 석류 추출물분말 등을 함유. 갱년기 여성의 피부 건강에 좋다고 회사측은 밝혔다.250㎎ 360캡슐에 29만 8000원.080-708-8070∼1.
  • [生生인터뷰] 아카펠라 뮤지컬 ‘헤이걸’·‘메노포즈’ 연출 권은아

    [生生인터뷰] 아카펠라 뮤지컬 ‘헤이걸’·‘메노포즈’ 연출 권은아

    “올해 이상하게 여자들이 덤비네요.(웃음)” 현재 대학로 인아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아카펠라 뮤지컬 ‘헤이걸’과 새달 올라갈 뮤지컬 ‘메노포즈’의 연출가 권은아(40). 조연출을 맡아 지난달 올렸던 연극 ‘그 여자, 황진이’까지 합하면 올들어 유난히 여자들 이야기로 관객들과 소통해 오고 있는 그다. ●유쾌 발랄한 폐경 이야기 그 자신도 여자이지만 연이은 ‘여자 무대’에 신물이 날 법도 한데 ‘메노포즈’의 대본을 덥석 받아 들었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지만 작품이 너무 재미있어 욕심을 냈다.“폐경이나 갱년기를 우울하게 생각하는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이렇게 즐길 수도 있다.’고 알려줄 수 있는 작품이죠.” ‘메노포즈(menopause)’는 ‘폐경기’를 뜻하는 말. 네 명의 중년 여성이 백화점 세일 매장에서 만나 폐경에 얽힌 증상들을 서로 털어놓고 자신들의 변화를 기쁘게 받아들인다는 내용이다.“마지막 장면에서 다함께 ‘YMCA’를 부르면서 파티가 열려요. 관객들도 모두 무대 위에 올라와 함께 즐기는 장이 마련됩니다.” ●독신이지만 이젠 ‘애 낳는 박사’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리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독신이다. 임산부 5명이 나오는 ‘헤이걸’은 연출가의 상상력만으로는 모자라는 부분이 많아 많은 공부를 해야 했다.“임산부 관련 사이트도 들어가고 애 낳는 비디오도 보고 산부 체조 교실에 나가 관찰도 했어요. 임신이 병보다 더 심하더라고요. 아휴∼ 시집가기 더 싫어졌다니까요.(웃음)” 결혼도 안 하고 “애 낳는 박사가 된” 그의 연출력에 ‘헤이걸’의 출산 장면은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관객들로부터 ‘눈물 날 정도로 실감난다.’는 평도 듣는다. ●남성들이 꼭 봐야 할 무대 두 작품 모두 남성관객들도 꼭 봐야 할 무대.“‘헤이걸’을 보고 나면 남편들이 아내를 더 살뜰히 챙겨주게 되고 ‘메노포즈’는 ’내 아내가 왜 이상해졌을까’를 알게 해주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해주죠.” 그에게 있어 ‘헤이걸’과 ‘메노포즈’의 공통점은 코미디라는 점.“주성치 영화 마니아”라고 자처하는 그는 “심각하게 만들어도 재미있게 보더라.”라면서 은근슬쩍 본인의 장기를 내비친다. 그가 진짜 하고 싶은 장르는 무협활극. 지난해 대전 엑스포 아트홀에서 잠깐 선보였던 ‘베틀로드 802.15.4’를 만들면서 색다른 재미도 느꼈고 관객의 반응도 뜨거워 즐거웠다. 염두에 두고 있는 작품은 있지만 아직 실현 단계는 아니다. ●연말엔 창작 뮤지컬 계획 올해는 우선 ‘메노포즈’ 외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올릴 창작 뮤지컬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그가 ‘사부’로 모시고 있는 황인뢰 감독의 ‘커튼콜’(가제)이 회심의 작품. 시력을 잃어가는 뮤지컬 배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얼마 전 MBC ‘한뼘 드라마’를 통해 방영됐던 소재를 소극장용으로 다시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이에 앞서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메노포즈’(5월3일∼7월31일)를 통해 그의 섬세한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02)6000-6790.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성동구는 8일(금) 오전 10시 성동문화회관 3층 대강당에서 특강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한 음악과 인생’을 개최한다. 한국교원대 이홍수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02)2286-5433. ●서울 강남구는 8일(금)까지 모든 생활용품을 교환하는 ‘대청골 벼룩시장’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16일(토) 오전 11시부터 일원1동 주차장, 까치공원 및 대청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02)3411-5272∼5. ●서울시는 8일(금)까지 주·정차 단속분야에서 근무할 비전임 계약직공무원 120명을 채용한다. 현장 단속업무가 가능한 서울시 거주 18∼29세 여성이면 지원가능하며,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과 운전면허 2종 보통 등의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02)3707-9777∼8.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1일(월)부터 11월까지 무료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주부반▲갱년기 여성반▲노인반▲주부 및 아동반▲가족반으로 진행되며 매주 1회 1시간씩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신청서는 홈페이지(nongup.gyeonggi.go.kr)에서 받는다.(031)229-5883. ●서울 영등포구는 11일(월)∼20일(수) ‘영등포 관광사진 공모전” 출품작을 접수한다. 영등포의 전경, 한강의 경관, 구 상징물(목련, 청둥오리, 은행나무)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이면 된다. 다음달 수상작이 발표된다.(02)2670-3126. ●서울 은평구는 15일(금) 오전10시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2005년 여성학 무료강좌의 일환으로 특강 ‘한국인의 민간신앙과 놀이문화’를 연다.(02)350-1617. ●서울 도봉구는 20일(수)까지 제15회 도봉구 여성백일장 참가자 접수를 홈페이지(www.dobong.go.kr) 등을 통해 받는다. 만 20세 이상 도봉구 거주 여성이면 참가할 수 있다. 행사는 다음달 3일(화) 오전 10시30분 구청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02)2289-1492.
  • [Doctor & Disease] 미즈유외과 유수영 박사

    [Doctor & Disease] 미즈유외과 유수영 박사

    “유방은 생명의 젖줄이자 여성성의 상징입니다. 그런 유방 잘 지켜야지요. 이렇게 말해야 할 만큼 요즘 유방질환이 심각하거든요.” 연세대가 배출한 여성 외과의사 1호로 의료계에서 ‘유방 박사’로 불리는 미즈유외과 유수영(54) 박사. 그는 ‘유방의 위기’라는 경고가 결코 구두선이 아니라며 이렇게 강조했다.“여성암 가운데 유방암의 유병률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92년 11.5%,97년 14.1%,2002년 16.8% 등으로 해마다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걸 방치해서는 안되죠.” ●유방암 발병률 해마다 20%씩 늘어 ▶유방질환이란 어떤 병증이며, 대표적인 질환은 무엇인가. -유방의 정상 조직을 침범하거나 조직변형으로 발생하는 병변, 다시 말해 유방에 생기는 모든 이상 징후를 유방질환이라고 말한다. 대표적 질환으로는 양성 및 악성 종양과 섬유낭성 질환, 염증성 질환과 지방괴사, 함몰유두, 부유방과 부유두 등을 들 수 있다. 양성 종양은 섬유선종과 유두종, 엽상종양, 지방종을, 악성 종양은 암을 비롯해 악성 엽상종양, 육종 등을 말한다. 섬유낭성 질환은 노화에 따른 변화인 비증식성과 상피 증식을 수반하는 증식성이 있는데, 특히 비정형 증식성은 암의 전 단계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각 질환의 특성, 특히 증상의 특이성을 설명해 달라. -유방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유방이나 겨드랑이의 멍울, 유방통, 유두 분비물, 유두 함몰과 유방 피부의 변화 등이다.10∼40대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섬유선종은 무통성 멍울,30대 후반에서 폐경기에 주로 나타나는 섬유낭성 질환은 통증성 멍울이 특징이다. 암은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또 불임치료나 갱년기 호르몬 치료를 받는 등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량 및 노출 기간과 관계가 있다. 가족력도 작용하며 비만인 사람이 확실히 발병 빈도가 높다.30∼40대에 잦은 염증성 질환은 수유시나 당뇨병, 함몰 유두에서 잘 나타난다. 유방질환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이게 걱정이다. 암을 예로 들면 매년 20%씩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발병 연령도 젊어지고 있다. 다른 양성 질환도 마찬가지다. 건강검진의 일상화도 이유겠지만 갈수록 호르몬 노출량이 느는 등 외부 요인도 많다. ●건강보조식품이 유방질환 주요원인 ▶이런 추세의 원인은 무엇인가. -빨라진 초경과 비만, 늦은 결혼과 늦은 출산, 출산 및 모유수유 기피, 지나친 건강보조식품 이용 등을 들 수 있다. 역으로 이런 점을 개선하면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유 박사는 이런 추세 변화의 배경에 건강보조식품이 있다고 지적했다.“그게 말처럼 건강 보조만 하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게 문제입니다. 거기에 포함된 호르몬이 암 등 유방질환의 중요한 발병원이 되므로 뭐든 먹으면 좋다는 ‘막무가내식’ 건강식품 지상주의는 경계해야 합니다.” 진단 방법도 소개해 달라. -촉진과 초음파·조직검사만으로도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판정은 초음파검사 등 영상검사를 근거로 1∼5카테고리로 나누는데,1∼2단계는 암이 아닌 양성질환,4∼5단계는 암일 가능성이 큰 단계이고 3단계는 추가검사가 필요한 단계로 보면 된다. 유방질환 자가검진은 유효한가. -자가검진으로 멍울을 발견해 우리 병원을 찾은 987명 중 76.3%인 753명에게서 병변이 나타났으며, 이 중 조직 및 세포검사를 시행한 525명을 질환별로 보면 섬유선종 및 기타 양성 종양 46.9%, 섬유낭성 질환 39.3%, 유방암 9.7%, 염증성 종양 6.1% 등이었다. ●섬유선종은 ‘맘모톰’으로 흉터없이 제거 ▶치료는 어떻게 하나. -질환에 따라 치료법은 다양하다. 형태나 크기가 변하는 섬유선종이나 섬유낭성 질환 등은 들어내는 게 좋은데, 이 경우 맘모톰이라는 첨단 기기로 흉터없이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 재발이 잦은 염증성 질환도 약물 반응이 미흡하면 종괴를 제거하는 것이 편하다. 알다시피 암은 수술과 약물 및 방사선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세브란스 교수로 재직하면서 1만건 이상의 수술 경험을 축적한 유 박사는 유방질환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지금의 왜곡된 진료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유방에 문제가 생기면 엉뚱한 병원이나 대학병원부터 찾습니다. 이 때문에 중요한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거나 불편과 비용 손실은 물론 의료불신까지 낳습니다. 유방질환을 전문 외과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건 의료계의 상식입니다.” 유방질환도 조기발견이 중요할 텐데…. -우리 병원의 경우 전체 유방질환자의 1.9%,20∼30대의 19.6%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유병률이 높을 뿐 아니라 병기별 5년 생존율도 0기와 1기는 각각 100%와 92%인데 비해 3기와 4기가 되면 각각 54%와 23%로 낮아진다. 또 0∼1기는 80∼90%가 유방을 보존할 수 있지만 4기가 되면 100% 유방을 제거해야 한다. 유방암도 조기발견이 곧 새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유방질환이 갖는 사회적 의미도 클 텐데…. -유방암의 경우 40대 이전의 발생률이 전체의 60%나 돼 다른 암보다 발병시기가 훨씬 빠르다. 다시 말해 사회적, 가정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 발병한다는 건데, 이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의 붕괴 등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크다. ‘유방질환 전도사’를 자임하며 인터넷(www.msyoo.com)을 통해 전국의 환자들과 나누는 대화를 중요한 일과로 여긴다는 유 박사는 정책상의 문제도 짚었다.“외과 등 질환 중심의 진료 분야에 대한 보험수가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젊은 의학도들은 눈길도 주지 않고, 그 때문에 병원에서는 검진만 선호해 치료는 뒷전입니다. 이러고도 우리 의학이 발전하리라고 기대하는 건 무리지요.” ■ 유수영 박사는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연세대의대 및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대한외과학회·대한유방암학회·대한미용외과학회 정회원▲국제외과학회 정회원▲여성외과전문의협회 회장▲미국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MD엠더슨 암센터·알버트 아인슈타인병원 연수▲영국 앨더헤이병원 연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김영만칼럼] 고령사회, 歸農과 아버지의 위엄

    [김영만칼럼] 고령사회, 歸農과 아버지의 위엄

    나라가 빨리 늙어 야단이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구성이 추진되고, 충남 서천군은 발 빠르게 ‘노인공동농장’계획을 발표했다. 노인 150가구를 농장에 입주시켜 하루 4시간 근로에, 월 20만원을 주겠다 한다. 요양원·찜질방·병원을 둬 노인·농촌 문제를 같이 푸는 구상이다. 실업이나 노인문제를 농촌에서 풀려는 시도는 전에도 더러 있었다. 외환위기 때 일었던 실업자들의 귀농바람이 많은 예중의 하나다. 귀농바람은 그러나, 이들이 얼마뒤 다시 탈농촌해 농업은 여전히 수익모델이 아님을 확인하는데 그쳤다.1990년 삼양식품 대관령목장의 노인목부 실패사례도 동경속의 농촌과 실제 생활이 다름을 보여줬다. 당시 50∼65세 부부 10쌍의 공모에 대기업중역·고위공직자·교사부부 등 500쌍이 응모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주택과 식사, 월 70만원의 임금을 주는 좋은 조건이었다. 그러나 이들 역시 한두달새 모두 목장을 떠났다 한다. 고령사회로 가는 길목의 이정표들은 우울하다.21년 뒤에는 경제인구 한명에 노인 한명씩이 딸린다. 가장 우울한 일은 ‘30∼40년을 은퇴자로 살아야 한다.’는 예고다. 이러니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60세 이후를 ‘두번째 인생’으로 부른다. 여류 심리학자 게일 쉬히는 남자의 제 1직장 은퇴와 함께 오는 50대를 ‘갱년기’로 분류, 제 2직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세대 이상을 은퇴자로만 산다면,‘인류진화사상 가장 심오한 변화’라는 장수(長壽)도 도시에선 축복 아닌 재앙이다. 도시는 은퇴자가 아닌 현역의 공간이다. 공원과 노인정, 무임승차권에서 늙은 아버지들이 존엄할 방법을 찾기는 난해하다.‘경제가 고도화될수록 일자리는 줄어들 것’(제러미 리프킨)이므로 도시에 살고자 해도 답이 안 나온다. 이런 때 문민정부의 농촌개발계획인 ‘돌아오는 농촌’을 생각한다. 도시의 돈과 사람을 농촌으로 U턴시켜 문제를 풀자는 것이다.10여년 전엔 생뚱맞았지만, 여러 통계는 이 컨셉트가 두번째 인생 문제를 풀 효과적인 대책중의 하나임을 역설한다. 현재 농촌의 농업경영주중 23%는 일흔이 넘었다.60대는 36.2%. 농산물의 절반도 환갑을 넘은 이들이 만들었다. 한세대 앞서 고령화된 농촌의 통계속에 고령사회 해결을 위한 역설(逆說)의 키워드가 있는 셈이다. 이 통계의 묘미는 농촌이 죽을 때까지 현역으로, 경영주로 활동하는 유일공간이란 점이다. 팔순에도 농사 짓고, 오래 건강하게 사는 보너스도 있다. 한부부가 네댓 마지기로 생활하며, 약간의 노후자금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수백만명을 수용할 휴경지도 농부를 기다리고 있다. 또 있다. 최근 경남의 한 마을에서는 일흔한살 동갑끼리 이장선거에서 경합했다. 낙선자는 후년의 선거를 위해 와신상담하고 있다. 농촌에서 일반화된 이런 현상이 고령화가 낳은 그림자만은 아니다. 노인세대가 생산자로서만 아니라, 공동체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현장이다.65세이상을 노인으로 본 것은 1891년 독일 비스마르크의 ‘노령연금법’이다. 평균수명이 지금의 절반도 안 되던 때다. 인간백세시대의 오늘에 ‘일흔한살 이장’은 인간진화 사례로 축복할 일이다. 1960년대 후반이후 한국은 20년 넘게 대규모 이농의 시대였다. 농촌청년들이 공장으로 가고, 도시로 유학을 간 농촌 아이들도 그곳에 머물렀다. 어느날, 조기퇴출을 말하는 사오정세대가 된 45세어름에서 60 초반까지가 바로 이들이다. 농촌경험을 가진 이들부터 귀향하면 어떤가. 생활인으로, 또 아버지로서의 위엄을 지키고 미래세대의 짐을 더는 방책이 거기 있음이다. 서천군은 대관령의 실패도 눈여겨봐야 한다. 성공하는 귀농 만들기는 사실 서천군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몫이지 않을까 싶다. 논설실장 sangchon@seoul.co.kr
  • [토종 웰빙을 찾아서] 제주 손바닥선인장

    [토종 웰빙을 찾아서] 제주 손바닥선인장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이섬유,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칼슘 등 함유량이 엄청나 특히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 아침 식사 전이나 취침 전에 열매를 직접 갈아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선인장(仙人掌)은 박토에서도 오래 사는 풀이라고 해서 백년초(百年草), 또는 제왕처럼 위엄이 있다고 해서 패왕수(覇王樹)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다년초 식물인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은 열매나 줄기를 공복에 갈아 마시면 변비·이뇨·장운동 활성화와 화상치료 등에 효과있는 민간요법으로 오래전부터 구전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신경성통증 치료와 건위·자양·강장제로, 소염·해독제로, 급성유선염 및 이질 치료제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에는 기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열을 식히고 독을 풀어주며 심장과 위의 통증 치료, 이질, 치질, 해열, 천식, 수면부족, 가슴 두근거림 등에 효과가 커 열매와 줄기 100g 정도를 즙을 내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본초강목, 상용중초약수책, 영남체약록, 신평·몽고약전, 본진민간초약 등 한방서에도 당뇨와 성인병에 선인장 즙을 매일 마시면 근골을 굳게 하고 불로장생하며, 백일해·늑막염·부스럼·종기·신경통·관절염·갑상선·장염·냉증·수종·화상 등에도 큰 효능을 나타낸다고 기록돼 있다. ●질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기적의 만병통치 식물’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서울대·경희대·경성대 연구팀의 선인장 열매와 줄기에 대한 약리 효능시험 결과도 눈여겨 볼 만하다.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손바닥 선인장의 효능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변비예방과 장운동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 함유율이 30%로 곡류(1.19∼10.35%)나 신선 채소류(0.99∼7.42%), 과실류(0.19∼2.19%)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도 알로에에 비해 5배 넘게 들어있고 노화억제와 항암 등에 효과가 있는 페놀성물질과 플라보노이드도 5% 정도 함유돼 율무(0.19%)나 표고버섯(0.21%), 칡뿌리(2.21%), 생강(1.67%), 호두(2.06%)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인장 줄기에는 뼈와 치아 구성에 필요한 칼슘이 감, 다래, 딸기 등에 비해 무려 400배가량 들어있어 임신기나 갱년기, 성장기 기능식품으로 안성맞춤이며, 선인장 꽃에서 채취한 꿀도 일반 잡화꿀에 비해 칼륨이 4.4배나 많고 리보플라빈(비타민B2)은 무려 37배, 티아민(비타민B1)은 2배, 나이아신은 5배가량 높아 식욕감퇴나 근육경련, 과음시 복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서울대의 ‘호흡기와 위염 및 위궤양에 대한 효과연구’에서는 천식에 대해 현저한 이완작용을 보였고, 항위염 효과도 대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대의 ‘항당뇨병 효과연구’에서는 식후 혈당치를 감소시켜 당뇨병에 의한 각종 합병증의 예방적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판정이, 경성대의 ‘항동맥경화 작용 연구’에서는 열매에서 고지혈증 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그야말로 ‘기적의 만병통치 식물’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다. ●선인장김·약과·초콜릿·화장품까지 등장 손바닥 선인장이 인기를 끌면서 선인장을 원료로 하는 가공업체도 전국적으로 20여곳에 이르고 있다. 북제주군 ‘선인장 마을’ 등 제주지역 10개 업체는 대부분 차·비누·분말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팔거나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제주의 손바닥선인장은 약 200년전 북제주군 한림읍 월령리 해안에 떠밀려온 것이 자연 서식하면서 군락을 이루기 시작했다. 지난 76년 9월 제주도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된데 이어 2001년 9월에는 월령리 자생지가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5∼6월쯤 우리가 흔히 잎으로 알고 있는 줄기 위쪽에 직경 2∼3㎝ 되는 노란 꽃을 피우며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자주색 열매를 수확한다. 한동안 울타리용이나 약용으로 소량 재배되다 지난 96년부터 웰빙식품과 가로수 조경용으로 본격 재배되기 시작했다. 주 재배지는 자생지인 북제주군 한림읍 월령리와 금능리 일대로 지난해의 경우 380여 농가가 199㏊에서 4000여t의 열매를 생산했다.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 문영인 연구개발담당(농학박사)은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이 웰빙식품으로 뜨면서 열매 소비량만 연간 3900여t에 이르고 있다.”며 “올해는 20%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요플레나 잼으로도 드세요 차가운 성질을 지닌 손바닥 선인장은 비료와 농약을 싫어하는 ‘자생 무독식물’로 인체에 해가 없어 가정에서 생즙, 차, 음료, 농축액, 배숙, 요플레, 나막김치, 잼, 술, 샐러드 등 여러가지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생즙으로 먹고 싶을 때는 열매를 씻어 물기를 뺀 다음 3∼5개 정도를 사이다 또는 물 한컵 정도와 함께 믹서기에 갈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꿀이나 포도 등을 첨가해도 좋다. 차는 깨끗이 씻은 열매를 가로로 3등분 한 후 올리고당 또는 고당과 1대1 비율로 2∼3일간 재운 다음 우러나온 액에 생수를 1대1 비율로 섞어 마시면 된다. 음료로 마시고 싶으면 선인장 열매 10개 정도를 반씩 잘라 1.5∼2ℓ들이 사이다나 생수와 하루 정도 보관하면 고혹적인 붉은 체리빛깔을 내는, 연한 젤리 타입의 음료가 완성된다. 물 3ℓ에 선인장 열매 1㎏ 정도와 대추·생강·감초·꿀 등을 넣고 달여먹는 방법도 있다.
  • [메디컬 라운지] 남성 갱년기치료제 테스트 참가자 모집

    한미약품은 바르는 남성 갱년기치료제 ‘테스토겔’에 대한 2차 임상시험을 삼성제일병원을 비롯, 전남대·전북대·영남대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실시하기로 하고 다음달말까지 각 병원 별로 20명씩의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희망자 중 혈액검사를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350ng/㎗ 이하인 사람을 선정,3개월 동안 테스토겔을 무료로 제공받는 시험을 하게 된다.(02)410-9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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