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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들어가면서 금실 좋은 부부로 사는 법’

    ‘나이 들어가면서 금실 좋은 부부로 사는 법’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말고 부부의 날도 있다. 부부의 날은 부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자는 취지로 제정되었다. 평생을 같이 하는 반려자로서, 부부 모두 건강하게 삶을 누리는 것은 모든 사람의 바람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기혼자가 배우자와 함께 사는 평균 기간이 남자 35.1년, 여자 34.2년으로, 부부의 연을 맺으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 의지하며 30년 이상의 긴 시간을 함께 하는 셈이다. 이처럼 인생의 동반자로 오랜 시간 행복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근간이 되는 것은 바로 부부 스스로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주치의가 되어 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행복한 부부 생활의 기본이 되는 건강을 위해 서로가 챙겨야 할 연령대 별 4가지 건강 수칙을 제시했다.    ■30대 부부=건강한 2세 위한 계획 세우기  결혼과 출산 연령이 점점 늦어짐에 따라 30대 중·후반 이상의 고령 임산부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데도 1년 이내에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난임을 의심해 봐야 한다. 난임 부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진단을 통해 난임 판정 받았다면 이로 인한 상실감이 크지만, 부부가 함께 다독이며 마음을 추스르고 원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찾아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최소 3개월 전부터 엽산을 복용하는 등 부부가 함께 준비를 시작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체중 관리와 기초 대사량의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 또, 심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와 초조함, 불안감을 피하고,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위해 둘만의 특별한 시간을 자주 갖는 등의 노력도 중요하다.    ■40대 부부=서로의 수면 습관 살피기  건강한 수면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부부 관계에도 영향을 준다. 수면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코골이로, 국내 성인의 30% 이상이 겪고 있으며, 40대 이후 유병률이 더욱 증가한다. 영국에서는 코골이가 이혼의 세 번째 원인이 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코골이가 이혼사유가 된다는 법원의 판결과 함께 이로 인한 이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코골이는 결혼 생활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 이향운 교수는 “코골이는 단순한 버릇이 아닌 수면 질환의 하나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를 방치하면, 수면무호흡증을 초래, 저산소증으로 고혈압,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부가 서로의 수면 습관을 체크하여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50대 부부=갱년기 증상 서로 이해하기  갱년기란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호르몬 체계의 변화로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시기를 뜻한다.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면서 월경이 멈추고, 남성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기 시작해 성기능이 감퇴한다.  특히 폐경이라는 생리적 변화로 시작되는 여성 갱년기와 달리, 남성 갱년기는 40대 중반 이후 서서히 나타난다. 흔히 갱년기를 여성만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남성들도 이 시기에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나타나는 갱년기를 겪는다. 여성 갱년기 증상과 비슷하게 짜증, 우울, 초조함이 늘어나고, 의욕이 떨어지며, 자존감이 낮아지는 등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무기력해지는 현상이 그것이다.  이 시기에는 배우자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대해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감정 상태를 공유하고, 조깅, 등산, 수영 등의 취미 생활을 함께 하면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갱년기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육체적·심리적으로 크게 불안정한 시기인 만큼 부부는 서로의 변화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갱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60대 부부=행복한 성생활 유지하기  성욕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로, 당연히 60세 이상의 노년에도 향유해야 하는 권리에 해당한다. 노년기의 규칙적인 성생활은 호르몬 작용을 활성화해 건강한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신체 노화와 성기능의 퇴화를 지연시키는 역할도 한다. 뿐만 아니라 우울감을 완화하고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 등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노년의 행복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60세 이후가 되면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심봉석 교수는 “노년의 부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 간의 정서적인 안정과 친밀감”이라며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성생활이 부끄러운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보다 적극적인 대화와 노력을 통해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정신적인 교감을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약용열매 ‘4대 천왕’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약용열매 ‘4대 천왕’

    약초란 약으로 쓸 수 있는 식물의 총칭이다. 서양에서는 허브, 동양에서는 약초로 불렸다. 이 가운데 열매는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식량이자 약용 부위다. 세계 약용식물 중 열매가 10% 정도를 차지한다.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 규격집’에 등록된 한약재 540여종에서 열매 이용 약재는 68개 품목이다. 이 열매들은 서양에서 건강기능성 식품과 천연물 신약 소재로 인기가 많다. 반면 국내에서는 합성 약제에 밀려 단순한 산야초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동의보감 과실 편에는 열매와 그 열매가 있는 나무(풀)를 이용하는 수많은 약재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복분자와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를 가장 친숙한 약용열매로 꼽고 있다. 약용열매의 ‘4대 천왕’이라고 부른다. 국내 약용작물의 총 재배 면적은 2013년 1만 3958㏊ 수준이다. 오미자 2367㏊, 복분자 1907㏊, 산수유 253㏊, 구기자 121㏊로 전체 재배 면적의 33%를 4대 약용열매가 차지하고 있다. 약재뿐 아니라 서민에게도 친숙한 건강기능성 식품이다. 한신희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기운 팍팍…달콤하고 약효도 강한 ‘복분자’ 남성의 정력을 높여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갱년기 치료에도 효험이 높아 여성에게도 도움을 주는 귀한 과실이다. ‘요강이 소변에 뒤집힌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익지 않은 열매를 ‘복분자’라고 한다. 익으면 ‘복분자 딸기’라고 해서 식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의학 ‘본초서’에는 복분자를 기운이 나게 하고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하며, 자양강장에 효능이 있는 열매라고 소개돼 있다. 여성에게 좋은 에스트로겐 성분을 공급해 여성의 갱년기를 늦추고 호르몬 부족에 의한 불임과 자궁 이상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불임을 예방하는 약재로 쓰고 있다. 복분자는 호르몬 촉진뿐 아니라 항산화 및 항암 효과, 기억력 개선까지 도와주는 팔방미인형 약재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노화를 방지한다. 항암 효과가 있고 심장병 완화에도 좋다. 상처 치유에 효과가 있는 ‘엘라직산’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가 많이 진행된 쥐에게 복분자 투여 실험을 했더니 기억력 감퇴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분자 산지로 유명한 고창군은 천혜의 환경과 ‘비가림 기술’을 활용해 당도가 높은 복분자를 생산하고 있다. 복분자와 산딸기는 어떻게 구별할까. 복분자는 익기 전부터 빨갛고 다 익으면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약간 신맛이 있는 반면 산딸기는 다 익었을 때 빨간색을 띠며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복분자의 줄기는 하얗고 넝쿨성인 데 비해 산딸기의 줄기는 붉은 갈색을 띠며 곧게 자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기침 훌훌…맛 만큼이나 기능성 다양한 ‘오미자’ 빨간색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에 반하다 보면 자연스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능에도 반한다. 느껴지는 맛이 과실 부위(과육, 종실)에 따라 다르다. 달고 신맛은 주로 과육 부분, 쓴맛과 매운맛은 주로 종실에 함유돼 있다. 음양오행 철학에서 오미의 신맛은 간장, 쓴맛은 심장, 단맛은 비장, 매운맛은 폐, 짠맛은 신장의 기운을 보한다고 보고 있다. ‘향약집성방’에 따르면 오미자는 기침병과 천식에 좋고, 갈증을 풀어주고 간장을 보호하며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등에 이용된다고 했다. 요즘은 간 보호와 혈압 강하, 항산화 작용, 항균·항노화, 주름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오미자의 재배 면적은 2013년 2367㏊로 약용작물 가운데 1위다. 서양에서도 항산화제, 항염증제, 간장 보호제, 피부 노화, 기억력 증진 등의 효과를 지닌 다양한 건강기능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경북 문경과 전북 무주, 경남 거창 등이 오미자의 새로운 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2000년대 초에는 강원 인제군이 오미자의 주산지였지만 2006년 문경시가 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최대 산지로 됐다. 2012년 문경을 포함한 경북 지역이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문경에서는 숙박과 세미나 시설을 갖춘 ‘오미자 체험촌’과 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제품의 홍보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노화 비켜…장수·동안의 비밀 간직한 ‘구기자’ 구기자는 한·중·일 삼국에서 모두 장수와 동안(童顔)을 위한 약재로 쓰였다. 동의보감에는 구기자를 오래 먹으면 추위와 더위를 이겨 내며 장수한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땅의 ‘정’(精)을 의미하는 구기자를 하늘과 사람의 정을 뜻하는 창출, 오디와 함께 삼정환(三精丸)으로 먹으면 늙지 않고 동안이 된다고 알려졌다. 중국 왕실에서 불로장수의 처방으로 내려온 오로환동환, 칠보미발단, 연령고본환 등의 약재에도 구기자가 빠지지 않는다. 머리가 하얗게 세는 것을 막아주는 등 노화 예방에도 좋다. 일본 헤이안 시대의 ‘정사요략’에는 55대 천황인 몬토쿠가 구기자를 먹고 121세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실제로 구기자는 오렌지보다 비타민C 함유량이 500배나 많다. 암,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부 건강 유지에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은 당근보다 많다. 몸에 있는 지방(셀룰라이트)을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구기자는 사계절 내내 아낌없이 주는 열매다. 봄에 딴 잎은 천정초(天精草), 여름에 피는 꽃은 장생초(長生草), 가을의 열매는 구기자, 겨울의 뿌리 껍질은 지골피(地骨皮)라고 불린다. 잎은 초조함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꽃은 금방 시들기 때문에 싱싱할 때 바로 먹으면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열매와 뿌리 껍질은 지방간 치료에 효과가 있고 간 세포가 빨리 만들어지도록 도와줘서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충남 청양이 구기자로 유명하다. 전국 생산량의 80%가 청양에서 나온다. 청양군은 구기자 진액을 이용해 과립차, 액상차 등을 개발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있다. 전남 진도에서도 구기자가 많이 난다. 진도에서는 구기자가 진돗개, 돌미역과 함께 ‘삼보’(三寶)로 꼽힌다. 구기자는 서양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서양에서도 고지 베리, 울프 베리 등으로 팔린다. ■면역 쑥쑥…항암 효과 두루 갖춘 약재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산수유는 예로부터 성(性) 기능을 높여 주고 오장을 편하게 해주는 약재로 꼽혀 왔다.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뼈도 튼튼하게 한다. 민간에서 노인의 요실금이나 어린이가 잠자리에 오줌을 누는 야뇨증을 치료하는 데 썼다. 최근에는 산수유가 당뇨를 막아 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부암인 흑색종이 생기는 것을 막는 등 면역력과 관련된 T세포를 증가시켜 암세포를 없앤다. 산수유의 주성분인 ‘코르닌’은 인삼에 많은 사포닌의 일종인데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것을 막아줘 스트레스를 억제해 준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의 산수유 마을이 관광지로 인기다. 봄에 산수유 나무 전체가 노란색 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구례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산수유가 전래된 곳으로 국내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구례 산수유는 일조 시간이 길어서 고운 빛깔을 띤다.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도 높다.
  • [길섶에서] 잠 못 이루는 밤/최광숙 논설위원

    미국 뉴욕에서의 연수 시절 좋아하는 오페라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많은 오페라 중 푸치니의 ‘투란도트’가 요즘 생각난다. 아니 거기에서 나오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불러서 더욱 유명해지고, 영국의 무명 휴대전화 세일즈맨이던 폴 포츠를 일약 스타로 만든 노래다. 공주도 아닌 내가 왜?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잦아서다. 한밤중이나 새벽녘에 잠깐 깨면 잠이란 녀석을 다시 붙잡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잠을 설치고 나면 그날 하루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곤혹스러워진다. 젊은 시절에 잠은 베개만 베면 찾아왔지 나 잡아 봐라 하고 도망가는 존재가 아니었다. 늘 잠자는 시간이 부족했지 잠이 안 온다는 이야기는 사치스런 불평쯤으로 여겼다. 그런데 지금 주변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젊은 사람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중년들은 갱년기 증상 중 하나로, 노인들은 노화 현상과 정서적 불안으로 하얗게 밤을 지새우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에 관련된 인사들은 또 다른 이유들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백수오 남용시 부작용 우려, 올바른 폐경 치료에 주목

    백수오 남용시 부작용 우려, 올바른 폐경 치료에 주목

    폐경기 증상 때문에 늘 불편함을 호소하다가 주변에서 추천하는 백수오 제품을 먹게 되었다는 A씨(53·여). 하지만 백수오를 꾸준히 먹으면서도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은 여전하고 수시로 얼굴이 빨개지며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도 크게 나아진 것을 못 느꼈다. 게다가 최근 산부인과 검진에서는 자궁근종이 의심된다는 진단까지 받으며 “나 나름대로는 건강 관리를 한다고 백수오를 챙겨 먹었는데, 그게 하나도 소용이 없는 것 같다”며 “진작에 제대로 된 치료 방법을 알아보지 않은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가짜’ 논란에 휩싸인 백수오는 중년 여성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정도의 유명 한약재이자 갱년기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진짜 백수오라도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경우 여성호르몬에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발표도 있은 만큼,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 아닌, 제대로 된 폐경 치료방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백수오 등 건강식품으로는 근본적인 폐경 치료 효과 볼 수 없어...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이 거세지면서, 폐경 관리를 위해 인기가 높았던 각종 건강식품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백수오는 진위 여부를 떠나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가짜 백수오도 문제이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진짜’ 백수오 함유 제품을 오남용 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백수오가 여성 호르몬에 관여하는 효과가 있어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의 상담 없이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경우 오히려 자궁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유방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여성 질환에 있어서도 무조건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것.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한약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함부로 복용해도 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채희동교수는 “폐경 증후군은 질환의 심각성에 비해 간과되는 경향이 있어 전문적인 치료보다는 건강보조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하지만 폐경과 관련된 여성 호르몬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여성의 신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폐경 치료 시기를 놓치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가벼운 열성홍조, 가슴 두근거림, 발한과 수면장애 등으로 시작되는 폐경이 에스트로겐 결핍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골다공증, 치매,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성과 효과 입증된 폐경기 치료는 ‘호르몬 요법’뿐폐경 호르몬 치료 요법은 쉽게 말해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을 뜻한다. 현재 폐경 호르몬 치료 요법은 지난 수십 년간 끊임없이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치며 데이터가 축적되어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다양한 호르몬제가 개발되어 있다.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증상은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가볍거나 일시적인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채희동 교수는 “환자들이 호르몬 요법을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암에 대한 걱정이지만, 암과 관련한 위험성은 과장된 경향이 있다”며 “호르몬 요법은 이미 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입증된 치료법인 만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백수오 의혹’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백수오 의혹’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츄럴엔도텍에서 만든 백수오 건강기능식품의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백수오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백수오 제품은 전부 믿을 수 없는 것인지, 이엽우피소는 정말로 인체에 유해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환불 조치도 우왕좌왕이다. 심지어 ‘진짜’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지를 놓고도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소비자원은 4일 “시중에 유통 중인 내츄럴엔도텍 제품에도 이엽우피소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내츄럴엔도텍 측은) 가짜로 판명된 지난해 12월 17일, 올해 3월 26~27일자 원료 입고분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작년에 만들어진 제품도 (가짜 이엽우피소가 적발된) 동일 공급선의 원료를 썼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전량 회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해당 공급업체 원료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제품을 만들지 않았다”면서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은 안심해도 된다”고 해명했다. 이엽우피소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식약처는 대만과 중국에서 이엽우피소를 식품 원료로 인정하고 있고 한국독성학회에 자문한 결과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한다. 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가 간 독성, 신경쇠약, 체중 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도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태도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이엽우피소는 우리나라에서 의약품, 식품으로 등록되지 않았다”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중국에서 이엽우피소를 먹고 유산을 한 어미돼지가 있어 독성 물질로 구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식약처가 안전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은 이엽우피소를 무턱대고 먹어도 된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진짜 백수오의 효능도 도마에 올랐다. 서석교 연세대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교수는 “백수오가 전반적인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였을지 몰라도 40%는 위약 효과이며 건강상 이점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의사협회는 “백수오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시켜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약재인 것은 맞지만 유방암, 자궁근종 등 여성호르몬 관련 질환에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피해 보상 및 환불 방침도 오락가락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는 백수오 제품에 대해 구매 시점이나 개봉 여부에 관계없이 모두 환불해 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백수오 제품 매출의 75%를 차지한 홈쇼핑 업계는 ‘배송받은 지 30일 이내의 미개봉 제품’에 한해 환불해 주고 있다. 이날 소비자원은 CJ오쇼핑 등 홈쇼핑 6개사와 간담회를 갖고 “구매 시점이나 개봉 여부에 관계없이 전량 환불해 줄 것”을 권유했으나 홈쇼핑업체들은 난색을 표시했다. 결국 오는 8일까지 자율적으로 보상 방법을 마련한다는 데만 합의하고 흩어졌다. 한 홈쇼핑사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환불해 주고 내츄럴엔도텍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법이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기존의 백수오 제품이 가짜라고 입증하기 힘들어서 구상권 청구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칫 유통업체가 환불액을 전부 떠안게 돼 큰 손해라는 주장이다. 내츄럴엔도텍은 기존 제품 환불은 불가하다는 태도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한 지 30일 이내의 제품은 현행법상 환불해 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제품으로 만들어지지도 않은) 보관 원료에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해서 이미 판매한 모든 제품을 회수하거나 환불하라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고 맞섰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보나데아’ 천연 여성청결제 ‘미라클 엘라스틱 세럼’ 인기

    ‘보나데아’ 천연 여성청결제 ‘미라클 엘라스틱 세럼’ 인기

    최근 갑작스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조함과 찝찝함을 느껴 불편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나 여성들의 경우, 날씨 환경과 더불어 생리 및 출산 전/후에 여러가지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세월이 지남에 따라 갱년기, 스트레스, 휴지 분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천연 여성청결제 브랜드 ‘보나데아’에서는 ‘엘-아르기닌’과 ‘위치하젤’ 성분이 함유된 신제품 ‘미라클 엘라스틱 세럼’을 출시했다. ’엘-아르기닌(L-Arginine)’ 성분은 어류의 정자에 존재하는 ‘프로타민(단백질)’으로, 인체 내 산화질소의 생성을 돕고 혈관 확장 및 원활한 순환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선천적으로 체내순환이 잘 안되거나 노화에 따른 순환장애가 있는 경우 엘-아르기닌 성분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치하젤’ 성분은 아메리카 인디언들 사이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오는 상비약이다. 현재까지도 인디언의 민간 요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생약 성분으로, 피부 재생 기능과 항균력이 우수해 화장품, 연고, 청결제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위치하젤이 포함된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면 피부의 탄력과 면역력 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위치하젤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이렇듯 인체에 필수적이고 효과적인 성분들로 구성된 보나데아의 신제품 ‘미라클 엘라스틱 세럼’은 고삼, 안젤리카, 스카루리나, 세이지, 쑥, 석류 등 천연 성분들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효과뿐 아니라, 사용 후 맑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라클 엘라스틱 세럼은 6ml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가 용이해 외부활동 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보나데아는 오는 5월 9일까지 미라클 엘라스틱 세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여성청결제 ‘선녀(120ml)’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라클 엘라스틱 세럼을 비롯한 보나데아의 자세한 정보들은 홈페이지(www.bonadea.co.kr) 또는 전화(1599-595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이유 알고보니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이유 알고보니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이유 알고보니 ’가짜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하자 홈쇼핑 등 유통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백수오를 ‘히트상품’으로 선전하며 많게는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백수오를 취급했던 일부 홈쇼핑 업체들은 소비자 신뢰도 추락과 환불 요구라는 두 가지 큰 장애물에 직면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체들은 백수오가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매출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30일 식약처의 백수오 제품 재검사 결과 발표 직후 일제히 대책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앞으로 빗발칠 환불 요구다. 최근 백수오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일제히 환불 요구를 할 경우 업체별로 수억∼수십억원 규모의 환불 요구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택의 지난해 백수오 매출은 1240억원이다. 이 가운데 75%가 넘는 940억원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고 일부 업체의 경우 한 해 매출액이 300억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논란이 터지기 직전까지 홈쇼핑 업체들은 백수오를 활발하게 판매 판매했고, 백수오 부문에서 후발주자로 알려졌던 일부 홈쇼핑의 경우 이달에만 10회 이상 방송을 하는 등 올들어 월 10억원 안팎의 월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가짜 논란에 타격을 입은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영상태가 나빠지거나, 시가총액이 반토막난 내츄럴엔도텍의 재무 사정이 급속 악화될 경우 환불 부담을 홈쇼핑이 져야 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홈쇼핑 가운데 백수오 판매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홈앤쇼핑의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향후 대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013년 기준으로 300억 정도 판매됐지만 협력사 사정 등을 고려해 지난해 매출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의 조치도 검토중이라 당장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홈쇼핑 업체들 역시 식약처의 결과에 따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여성 갱년기 기능성 시장 자체가 무너졌다고 본다”며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기 때문에 백수오뿐 아니라 석류·회화나무까지도 영향을 받아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홈쇼핑 업계 다른 관계자는 “백수오는 종합편성채널은 물론 지상파 채널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다룰만큼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라며 “이엽우피소가 미량만 섞였더라도 ‘가짜’라는 이미지가 생기기 때문에 건강식품 자체에 대해 불신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건강식품 부문에서 백수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워낙 미미한데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과 비타민의 경우 가짜 논란에서 한 발짝 벗어난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건강식품계의 루이뷔통’이라 불리는 홍삼 매출이 워낙 절대적이기 때문에 백수오 매출은 1%도 안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백수오 매출이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정도”라며 “현재는 판매를 중단했는데 중장기적으로 다시 수요가 생긴다고 하면 문제가 없는 상품을 골라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홈쇼핑처럼 건강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는 적지 않다. 실제로 이마트의 경우 논란이 터진 22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건강식품 매출은 전주 대비 8%가량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2%)과 비교하면 역신장폭이 더 크다. 롯데마트의 경우 22∼25일의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은 0.7%였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반값 비타민·반값 홍삼 등의 이슈로 건강식품 매출이 자체가 높았던데다 백수오 논란이 겹치면서 건강식품 매출이 줄었다”며 “고객 불안감 때문에 앞으로도 백수오 제품은 취급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백수오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다. 지난주 장모님 생신을 맞아 백수오를 선물한 직장인 최모(32)씨는 “어머니가 백수오를 드신 후 불면증 같은 갱년기 잔병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에 구입했는데 이런 사태가 터졌다”며 “업체에 실망이 크고, 어르신 건강식품으로는 이제 뭘 믿고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인에게 백수오의 효능에 대해 듣고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50대 유모(58·여)씨는 “최근 종편 등에도 이런 건강식품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배신감이 느껴진다”며 “차라리 잡곡밥이나 나물 같은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도대체 왜?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도대체 왜?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도대체 왜? ’가짜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하자 홈쇼핑 등 유통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백수오를 ‘히트상품’으로 선전하며 많게는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백수오를 취급했던 일부 홈쇼핑 업체들은 소비자 신뢰도 추락과 환불 요구라는 두 가지 큰 장애물에 직면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체들은 백수오가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매출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30일 식약처의 백수오 제품 재검사 결과 발표 직후 일제히 대책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앞으로 빗발칠 환불 요구다. 최근 백수오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일제히 환불 요구를 할 경우 업체별로 수억∼수십억원 규모의 환불 요구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택의 지난해 백수오 매출은 1240억원이다. 이 가운데 75%가 넘는 940억원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고 일부 업체의 경우 한 해 매출액이 300억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논란이 터지기 직전까지 홈쇼핑 업체들은 백수오를 활발하게 판매 판매했고, 백수오 부문에서 후발주자로 알려졌던 일부 홈쇼핑의 경우 이달에만 10회 이상 방송을 하는 등 올들어 월 10억원 안팎의 월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가짜 논란에 타격을 입은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영상태가 나빠지거나, 시가총액이 반토막난 내츄럴엔도텍의 재무 사정이 급속 악화될 경우 환불 부담을 홈쇼핑이 져야 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홈쇼핑 가운데 백수오 판매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홈앤쇼핑의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향후 대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013년 기준으로 300억 정도 판매됐지만 협력사 사정 등을 고려해 지난해 매출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의 조치도 검토중이라 당장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홈쇼핑 업체들 역시 식약처의 결과에 따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여성 갱년기 기능성 시장 자체가 무너졌다고 본다”며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기 때문에 백수오뿐 아니라 석류·회화나무까지도 영향을 받아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홈쇼핑 업계 다른 관계자는 “백수오는 종합편성채널은 물론 지상파 채널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다룰만큼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라며 “이엽우피소가 미량만 섞였더라도 ‘가짜’라는 이미지가 생기기 때문에 건강식품 자체에 대해 불신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건강식품 부문에서 백수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워낙 미미한데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과 비타민의 경우 가짜 논란에서 한 발짝 벗어난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건강식품계의 루이뷔통’이라 불리는 홍삼 매출이 워낙 절대적이기 때문에 백수오 매출은 1%도 안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백수오 매출이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정도”라며 “현재는 판매를 중단했는데 중장기적으로 다시 수요가 생긴다고 하면 문제가 없는 상품을 골라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홈쇼핑처럼 건강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는 적지 않다. 실제로 이마트의 경우 논란이 터진 22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건강식품 매출은 전주 대비 8%가량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2%)과 비교하면 역신장폭이 더 크다. 롯데마트의 경우 22∼25일의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은 0.7%였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반값 비타민·반값 홍삼 등의 이슈로 건강식품 매출이 자체가 높았던데다 백수오 논란이 겹치면서 건강식품 매출이 줄었다”며 “고객 불안감 때문에 앞으로도 백수오 제품은 취급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백수오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다. 지난주 장모님 생신을 맞아 백수오를 선물한 직장인 최모(32)씨는 “어머니가 백수오를 드신 후 불면증 같은 갱년기 잔병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에 구입했는데 이런 사태가 터졌다”며 “업체에 실망이 크고, 어르신 건강식품으로는 이제 뭘 믿고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인에게 백수오의 효능에 대해 듣고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50대 유모(58·여)씨는 “최근 종편 등에도 이런 건강식품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배신감이 느껴진다”며 “차라리 잡곡밥이나 나물 같은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식약처 “이엽우피소 검출” 재조사 결과보니 ‘충격’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식약처 “이엽우피소 검출” 재조사 결과보니 ‘충격’

    가짜 백수오 논란,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백수오에서 이엽우피소 검출” 재조사 결과보니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이엽우피소’ ‘가짜 백수오 논란’ 중심에 섰던 내츄럴엔도텍 제품에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0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짜 백수오’ 논란이 발생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 원료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백수오등 복합추출물’을 제조·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보관되어 있는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의 원료에서 이엽우피소를 검출했다고 발표했지만 내츄럴엔도텍은 이 결과가 ‘잘못됐다’고 해당 결과를 반박했다. 이에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정 대응까지 나섰다. 식약처는 소비자원의 발표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이 검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박하자 해당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는지 재조사를 진행해왔다. 식약처는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지난 3월 26일, 27일에 입고된 백수오 원료”라면서 “해당 백수오 원료는 한국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날짜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종 약초인 백수오는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관련 제품 소비가 늘고 있다. 반면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다. 식약처는 이들 업체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하고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폐기할 방침이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백수오 제품의 이엽우피소 혼입 조사 결과’에 대해 “예상 밖의 결과라 매우 당혹스럽다. 하지만 공인기관의 결과는 겸허히 받아 들일 것이고 내부 점검해서 충분히 숙고한 후 정리하여 추후 당사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신문DB(내츄럴엔도텍 백수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발표…홈쇼핑 등 환불요청 ‘빨간불’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발표…홈쇼핑 등 환불요청 ‘빨간불’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발표…홈쇼핑 등 환불요청 ‘빨간불’ ’가짜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하자 홈쇼핑 등 유통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백수오를 ‘히트상품’으로 선전하며 많게는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백수오를 취급했던 일부 홈쇼핑 업체들은 소비자 신뢰도 추락과 환불 요구라는 두 가지 큰 장애물에 직면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체들은 백수오가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매출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30일 식약처의 백수오 제품 재검사 결과 발표 직후 일제히 대책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앞으로 빗발칠 환불 요구다. 최근 백수오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일제히 환불 요구를 할 경우 업체별로 수억∼수십억원 규모의 환불 요구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택의 지난해 백수오 매출은 1240억원이다. 이 가운데 75%가 넘는 940억원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고 일부 업체의 경우 한 해 매출액이 300억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논란이 터지기 직전까지 홈쇼핑 업체들은 백수오를 활발하게 판매 판매했고, 백수오 부문에서 후발주자로 알려졌던 일부 홈쇼핑의 경우 이달에만 10회 이상 방송을 하는 등 올들어 월 10억원 안팎의 월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가짜 논란에 타격을 입은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영상태가 나빠지거나, 시가총액이 반토막난 내츄럴엔도텍의 재무 사정이 급속 악화될 경우 환불 부담을 홈쇼핑이 져야 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홈쇼핑 가운데 백수오 판매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홈앤쇼핑의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향후 대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013년 기준으로 300억 정도 판매됐지만 협력사 사정 등을 고려해 지난해 매출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의 조치도 검토중이라 당장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홈쇼핑 업체들 역시 식약처의 결과에 따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여성 갱년기 기능성 시장 자체가 무너졌다고 본다”며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기 때문에 백수오뿐 아니라 석류·회화나무까지도 영향을 받아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홈쇼핑 업계 다른 관계자는 “백수오는 종합편성채널은 물론 지상파 채널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다룰만큼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라며 “이엽우피소가 미량만 섞였더라도 ‘가짜’라는 이미지가 생기기 때문에 건강식품 자체에 대해 불신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건강식품 부문에서 백수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워낙 미미한데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과 비타민의 경우 가짜 논란에서 한 발짝 벗어난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건강식품계의 루이뷔통’이라 불리는 홍삼 매출이 워낙 절대적이기 때문에 백수오 매출은 1%도 안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백수오 매출이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정도”라며 “현재는 판매를 중단했는데 중장기적으로 다시 수요가 생긴다고 하면 문제가 없는 상품을 골라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홈쇼핑처럼 건강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는 적지 않다. 실제로 이마트의 경우 논란이 터진 22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건강식품 매출은 전주 대비 8%가량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2%)과 비교하면 역신장폭이 더 크다. 롯데마트의 경우 22∼25일의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은 0.7%였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반값 비타민·반값 홍삼 등의 이슈로 건강식품 매출이 자체가 높았던데다 백수오 논란이 겹치면서 건강식품 매출이 줄었다”며 “고객 불안감 때문에 앞으로도 백수오 제품은 취급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백수오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다. 지난주 장모님 생신을 맞아 백수오를 선물한 직장인 최모(32)씨는 “어머니가 백수오를 드신 후 불면증 같은 갱년기 잔병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에 구입했는데 이런 사태가 터졌다”며 “업체에 실망이 크고, 어르신 건강식품으로는 이제 뭘 믿고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인에게 백수오의 효능에 대해 듣고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50대 유모(58·여)씨는 “최근 종편 등에도 이런 건강식품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배신감이 느껴진다”며 “차라리 잡곡밥이나 나물 같은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 백수오 농가 가짜 논쟁에 ‘날벼락’

    충북 백수오 농가 가짜 논쟁에 ‘날벼락’

    충북 지역 백수오 재배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발표로 백수오가 가짜 논쟁에 휘말려서다. 28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제천지역 백수오 재배농가 40여명은 한국소비자원을 항의 방문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건강식품 32개 중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것은 3개에 불과하고 60% 이상의 제품에서 백수오와 모양이 매우 비슷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로 인한 백수오 건강제품 소비 위축으로 자신들의 판로가 막힐 처지에 놓였다며 소비자원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천시 두학동에서 백수오를 재배하는 유덕종(57)씨는 “소비자원 발표가 언론에 보도된 후 ‘진짜 백수오가 맞냐’는 문의전화가 여기저기서 걸려 오고 있다”며 “소비자원이 검증을 통해 제천 농가에서 재배하는 백수오가 ‘진짜’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씨는 “이런 일이 터져 많은 농가가 올해 백수오 농사를 지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이미 백수오를 재배하기 위해 밭에 거름을 뿌리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인 데다, 백수오를 대신해서 키울 작물도 마땅치 않아 걱정이 크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제천, 충주, 단양 등 도내 북부지역에서는 100여농가가 800여t의 백수오를 재배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절반 정도다. 도내 농가 중 80%는 백수오 원료 공급 업체와 계약 재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정용 소비자원 대외협력실장은 “농가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민들의 백수오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부 등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백수오는 우리 고유의 한약재로 갱년기 장애와 면역력 강화에 좋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효능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자 2011년부터 도내 농가들이 재배를 시작했다. 백수오로 둔갑시킨 이엽우피소는 재배기간이 짧고 가격이 백수오의 3분의1 수준이다. 또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2007년 식약처가 재배나 유통을 금지시켰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가짜 백수오 파동’… 3거래일 만에 시총 6조 증발

    ‘백수오 파동’으로 코스닥 시가총액이 6조여원이나 허공 속에 사라졌다. 금융 당국은 모처럼 불고 있는 증시 훈풍이 가라앉을까 전전긍긍이다. 백수오 파동과 관련이 없는 코스닥시장의 대형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해 실체 없는 창조경제의 민낯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백수오 파동 이전인 지난 21일 192조 726억원에서 24일 185조 7663억원으로 3거래일 만에 6조 3063억원이 증발했다. ‘충격의 진원지’인 내츄럴엔도텍의 시가총액은 무려 6438억원이나 사라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도 사흘 만에 4361억원이 줄었다. 2위인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1899억원 사라졌다.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는 백수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백수오 파동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내츄럴엔도텍의 소송 제기에 “(소비자원의) 자체 심사는 물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인시험기관 조사에서도 내츄럴엔도텍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반박했다.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는 “시료를 밀봉조차 하지 않고 가져간 소비자원의 행동은 과학적 시료 채취의 ABC도 모르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내츄럴엔도텍의 한 임원이 소비자원 발표에 앞서 7억여원 규모의 자사주 1만주를 팔아치워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백수오 파동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나든 (내츄럴엔도텍이)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부터 실체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수오 제품도 유통 매장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롯데 등 주요 백화점은 소비자원 발표 이후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백수오 인기의 근원지인 홈쇼핑 업계도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식물 뿌리의 일종인 백수오는 ‘여성 갱년기에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식용 금지 성분인 이엽우피소가 대체 사용된 것으로 소비자원 조사 결과가 나와 된서리를 맞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논란’ 조사, 일주일 이내 결론 날 듯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논란’ 조사, 일주일 이내 결론 날 듯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논란’ 조사, 일주일 이내 결론 날 듯 삼성증권은 24일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가 일주일 이내에 결론날 듯하다고 전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이 회사가 애널리스트(연구원) 등을 상대로 전날 컨퍼런스콜을 열어 ‘식약처의 조사가 내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츄럴엔도텍은 한국소비자원의 검사방법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회사 측에서는 이번 논란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에스트로지 계약 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트로지는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로 개발한 갱년기 증상 개선 헬스케어 신소재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김 위원은 그러나 “국내 2개의 홈쇼핑채널은 식약처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에스트로지 판매를 중지한 상황이고 한 글로벌 판매 채널도 의구심을 품고 있다”면서 “영향이 최소화되려면 내주까지 공식적으로 결론이 나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전날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재조사를 하더라도 한달 가량 걸릴 수 있다”면서 불확실성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한단계 낮춘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백수오 논란/문소영 논설위원

    하수오(何首烏)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덩굴성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중국에서 들어와 국내에서 오랫동안 재배돼 온 약용식물로, 한방에서는 뿌리를 쓴다. 길이 5~10㎝, 지름 1.5~3.5㎝의 원뿔 모양 뿌리로, 겉은 황갈색이지만 속은 흰색이라 ‘백수오’라고도 부른다. 냄새가 없고 맛은 쓰고 달며 떫다. 신체허약, 요통, 동맥경화, 고혈압, 만성간염, 장염, 옹종, 변비 등의 증상 치료제라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소개했다. 최근 중년 여성들에게 하수오 또는 ‘백수오’가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이 인기였다. 자양강장과 보혈작용으로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거나 개선하고, 면역력을 증강한다고 알려진 덕분이다. 탈모 예방이나 흰머리 예방에도 좋다고 했다. 이 하수오를 대신해서 생김새가 비슷해 일반인은 구별하기 어려운 이엽우피소(異葉牛皮消)가 사용되기도 한단다. 재배 기간이 하수오는 2~3년이고 이엽우피소는 1~2년으로 짧은데, 가격은 이엽우피소가 절반이기 때문이다. 하수오를 이엽우피소가 대체해선 안 된다는 것이 문제다. 생김새가 비슷한 만큼 주요 성분이 비슷하지만, 이엽우피소는 간독성과 신경쇠약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한국소비자원이 그저께 국내에서 판매되는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90%가 가짜’라고 발표했다. 백수오를 100% 사용하는 제품은 3개뿐이었다. 나머지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해 쓴 제품이 9개, 이엽우피소만 쓴 제품이 12개, 백수오 성분 확인이 불가능한 제품이 8개였다. 이 발표에 최근 코스닥을 주도하던 바이오 벤처기업인 내츄럴엔도텍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허약한 체질의 코스닥 시장에서 연쇄적 투매를 이끌었으며, 그저께 장중 5% 하락이 일어났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궁’ 제품을 만들고 백수오 원료를 국내 업체에 공급하는 1위 업체다. 어제도 내츄럴엔도텍은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내츄럴엔도텍은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과정과 방법을 신뢰할 수 없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진실은 지켜볼 일이다. 하수오, 또는 백수오에 대한 인기는 노화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앞으로 100세를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만큼 인체의 급격한 변화를 막고자 하는 노력 때문이다. 여성들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운동도 해야 하지만, 병원에서는 여성호르몬을 처방하거나,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콩 추출물인 소이플라본 같은 건강보조제를 권장한다.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면 유방암 등 여성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높았지만, 최근 경향은 여성호르몬 복용을 적극 권유한다. 미국에서는 중년 남성들에게도 체내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너무 낮으면 남성호르몬을 처방한다고 한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려면 식사와 운동, 그리고 호르몬 복용도 필요한 시대인가 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가짜 백수오 논란에 내츄럴엔도텍 “한국소비자원의 검사 믿을 수 없어” 입장은?

    가짜 백수오 논란에 내츄럴엔도텍 “한국소비자원의 검사 믿을 수 없어” 입장은?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26일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시험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21개 제품(65.6%)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섞어서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수오는 갱년기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물성 원료로 최근 중장년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반면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간독성·신경쇠약·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고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식품원료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법.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내츄럴엔도텍 김재수 대표는 “지난 2월 식약처에서 공인된 검사 방법으로 조사를 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검사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원이 식약처와 조사 결과가 다른데도 잘못된 정보를 유관 업체에 흘려 지난 13일 성남지원에 ‘조사결과 공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오는 29일 심리가 예정된 상황에서 이렇게 작전하듯이 허위 사실을 공표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가짜 백수오 논란에 내츄럴엔도텍 “의도 모르겠다” 당혹스러운 입장

    가짜 백수오 논란에 내츄럴엔도텍 “의도 모르겠다” 당혹스러운 입장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26일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시험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21개 제품(65.6%)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섞어서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수오는 갱년기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물성 원료로 최근 중장년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반면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간독성·신경쇠약·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고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식품원료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법.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내츄럴엔도텍 김재수 대표는 “지난 2월 식약처에서 공인된 검사 방법으로 조사를 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검사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원이 식약처와 조사 결과가 다른데도 잘못된 정보를 유관 업체에 흘려 지난 13일 성남지원에 ‘조사결과 공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오는 29일 심리가 예정된 상황에서 이렇게 작전하듯이 허위 사실을 공표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가짜 백수오 논란, 대체 무슨 일? 내츄럴엔도텍 입장 들어보니..

    가짜 백수오 논란, 대체 무슨 일? 내츄럴엔도텍 입장 들어보니..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26일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시험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21개 제품(65.6%)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섞어서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수오는 갱년기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물성 원료로 최근 중장년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반면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간독성·신경쇠약·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고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식품원료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법.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내츄럴엔도텍 김재수 대표는 “지난 2월 식약처에서 공인된 검사 방법으로 조사를 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검사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원이 식약처와 조사 결과가 다른데도 잘못된 정보를 유관 업체에 흘려 지난 13일 성남지원에 ‘조사결과 공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오는 29일 심리가 예정된 상황에서 이렇게 작전하듯이 허위 사실을 공표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 해명 “검사 못 믿어”…소비자원 입장은?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 해명 “검사 못 믿어”…소비자원 입장은?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 해명 “검사 못 믿어”…소비자원 입장은? 토종 약초인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이 식용이 금지된 ‘가짜 백수오’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로 나타났다.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한 제품이 12개(37.5%),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한 제품이 9개(28.1%)였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다. 나머지 8개 제품(25.0%)은 백수오 원료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2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데도 백수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6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제품에 유전자가 남아있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제조공법상 완제품에서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6개 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 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허위 표시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및 폐기 조치를 권고한 결과 23개 업체가 이를 수용해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원료 회수 및 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 수요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재배 기간이 짧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샘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원이 폐기하라고 주장하는 백수오 재고 28t은 당사가 요청한 공동 연구나 제3의 공인시험기관 시험 결과를 얻을 때까지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3일 법원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오는 29일 심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검사 못 믿겠다” 소비자원 강경대응 “대체 왜?”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검사 못 믿겠다” 소비자원 강경대응 “대체 왜?”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검사 못 믿겠다” 소비자원 강경대응 “대체 왜?” 토종 약초인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이 식용이 금지된 ‘가짜 백수오’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로 나타났다.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한 제품이 12개(37.5%),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한 제품이 9개(28.1%)였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다. 나머지 8개 제품(25.0%)은 백수오 원료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2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데도 백수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6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제품에 유전자가 남아있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제조공법상 완제품에서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6개 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 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허위 표시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및 폐기 조치를 권고한 결과 23개 업체가 이를 수용해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원료 회수 및 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 수요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재배 기간이 짧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샘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원이 폐기하라고 주장하는 백수오 재고 28t은 당사가 요청한 공동 연구나 제3의 공인시험기관 시험 결과를 얻을 때까지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3일 법원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오는 29일 심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정면 충돌 “법적 대응” 도대체 무슨 일?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정면 충돌 “법적 대응” 도대체 무슨 일?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정면 충돌 “법적 대응” 도대체 무슨 일? 토종 약초인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이 식용이 금지된 ‘가짜 백수오’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로 나타났다.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한 제품이 12개(37.5%),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한 제품이 9개(28.1%)였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다. 나머지 8개 제품(25.0%)은 백수오 원료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2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데도 백수오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6개 제품은 제조공법상 제품에 유전자가 남아있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제조공법상 완제품에서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6개 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 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허위 표시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및 폐기 조치를 권고한 결과 23개 업체가 이를 수용해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원료 회수 및 폐기를 거부하고 있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 수요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재배 기간이 짧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은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식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소비자원이 분석한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샘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원이 폐기하라고 주장하는 백수오 재고 28t은 당사가 요청한 공동 연구나 제3의 공인시험기관 시험 결과를 얻을 때까지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3일 법원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대한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오는 29일 심리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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