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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20) 전북 부안군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HAPPY KOREA] (20) 전북 부안군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바다가 삶의 터전이었던 전북 부안군 줄포면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 이곳 주민들에게 줄포항은 ‘생명의 젖줄’과 다름 없었다. 그러나 토사가 쌓여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고, 지금은 줄포항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다. 일제시대 대표적인 미곡수출항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다. 하지만 ‘입소문’만으로도 지난 한 해 동안 이곳을 11만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20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영화 세트장’ 같은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까지 습지전시관 등 건립 모기가 극성일 법한데, 좀처럼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바닷가 고유의 비릿한 내음도 느껴지지 않는다. 어른 키보다 훨씬 웃자란 갈대숲 덕택이다. 갈대는 자연정화는 물론, 고라니와 잠자리 등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방조제 안쪽 68만㎡(약 20만평)의 갯벌은 2003년부터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벌여 갈대숲으로 변모했다. 나룻배에 올라 갈대숲 사이로 난 인공수로 7㎞ 구간을 돌다보면 노을에 물들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이 눈에 박힌다. 마을 한쪽에 자리잡은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세트장이 ‘소품’처럼 다가온다. 방조제 너머 갯벌 3.5㎢는 올해 초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2011년까지 5년 동안 200억원을 투입해 습지전시관과 생테체험장을 조성한다. 주민들은 갯벌 때문에 줄포항이라는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또다른 기회를 얻고 있는 셈이다. 주민 손경섭(65)씨는 “60년대 초까지만 해도 거리를 지나다 보면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사람이 많았지만, 이후 주민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면서 “편의시설은 최소화하고, 갯벌과 갈대숲으로 대표되는 자연형 생태마을로 가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 왼편 야산 중턱에는 2004년부터 190억원을 들여 바둑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은 바둑의 개척자로 불리는 고 조남철 9단의 생가터이기도 하다. ●조남철 9단 생가터에 바둑공원 조성 마을 오른편에는 민간자본을 유치,9홀짜리 퍼블릭 골프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마을 전체가 ‘공사장’을 방불케 한다. 주민 허인옥(60)씨는 “마을의 모습이 하나둘씩 바뀌면서 드라마·영화를 촬영하겠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남은 과제는 주거공간을 정비하고, 생태자원을 주민들의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주택·지붕 개량, 담장 정비, 빈집 철거 등의 계획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향토음식과 5일장 등 고유의 전통문화도 되살릴 계획이다. 허씨는 “주민 모두가 앞날에 대한 기대를 갖고, 뜻을 한데 모은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을 거둔 것”이라면서 “정부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농촌 개발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원금 2000만원의 위력 정부 지원금 규모가 2000만원이라면 ‘푼돈’에 가깝다. 하지만 주민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전북 부안군 행안면 대초리 주민 140여명은 지난 3월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공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사업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올 초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마을의 환경이나 이미지를 바꿔나가자는 취지다. 지방자치단체는 마을별로 예산 2000만원만 지원할 뿐, 계획 수립과 실천은 모두 주민들의 몫이다. 대초리 주민들이 직접 세운 사업 계획은 지난 6월 부안군내 503개 마을 가운데 가장 뛰어난 13곳 중 하나로 뽑혀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에 주민들은 가구당 2명 이상이 참여해 마을 진입로 800m 구간에 꽃길을 조성했다. 길가에 각종 농기계가 방치돼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마을 순환도로 200m 구간에는 화단을 실치하는 대신, 농기계공동보관창고를 지었다. 또 쓰레기가 널려 있던 공터 3곳에 원형 화단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마을에 농활을 온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담장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김형원 행안면장은 “주민들이 사업 계획은 물론, 집 앞 화단을 돌보기로 하는 등 사후관리까지 맡아 하고 있다.”면서 “사업 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공동 참여를 통해 공동체의식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영렬 전북 부안군 부군수 “주민 자발적 참여가 최대 성과” “주민들이 기대 못지않게 의욕을 가지게 됐다는 점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장점입니다.” 유영렬 전북 부안군 부군수는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유 부군수는 현재 이병학 전북 부안군수의 직무정지로 권한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은 행정기관 주도로 생태공원 및 바둑공원 조성사업 등이, 주민 주도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각각 추진되고 있어 지역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부군수는 또 “갯벌 등 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줄포만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는 부안군과 고창군의 유기적인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줄포만 전체의 생태적 가치를 높여 ‘람사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람사 총회는 자연자원 보전과 습지 보호를 위해 3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국제행사이다. 내년도 총회는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다. 유 부군수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은 관광지와 반드시 차별화돼야 한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느냐는 양(量)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방문객이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느냐는 질(質) 중심의 사고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왕겨로 갯벌 소금기 없앤 1등 공신 전북 부안군 줄포면 ‘은빛갈대 서빈노을 마을’이 주목받게 된데는 10여년간 한 우물을 판 김동수(52) 줄포면장의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 그는 지역에 ‘미친 공무원’이다. 마을은 줄포항이 폐항된 이후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겪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1999년 방조제를 축조해 마을 앞 68만㎡의 갯벌을 육지로 만들었다. 하지만 갯벌에 남아 있는 소금기를 없애지 못해 방치된 땅은 차츰 쓰레기장으로 변질됐다. 김 면장은 “군청 경리계장이던 1996년 방조제 건설이 시작됐다.”면서 “하지만 소금기를 없애는 기존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조제가 완성된 이후 김 면장은 휴일이면 갯벌에서 살다시피 했으나, 거듭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일반직 공무원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결국 2003년 갯벌에 왕겨를 깔아 소금기를 없애는 방법을 개발했다. 버려진 땅에 불과했던 간척지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김 면장은 “소금기를 제거하는 데 기존 방식은 7년 이상 걸렸지만, 왕겨 방식은 3년이면 충분했다.”면서 “소규모 간척지에 적합한 왕겨 방식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왕겨가 유기물로 바뀌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검증과정을 거친 지난해 말 그는 왕겨 방식을 특허 출원했다. 그는 또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초 줄포면장으로 부임했다. 김 면장은 “무언가를 바라고 했다면 못했을 것”이라면서 “재미가 있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부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etro] 강화군, 매화마름 군락지에 日환경단체와 교육센터 설립

    강화군은 매화마름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일본의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환경교육센터를 설립키로 했다.20일 군에 따르면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및 일본 미시마시(市) ‘그라운트워크’와 ‘매화마름 보전과 갯벌 관련 국제교류 협력증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내년 말까지 환경교육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교육장과 체험학습장 등을 갖춘 연면적 1000㎡ 규모로 지을 예정이지만 대상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3개 기관·단체는 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비를 분담하고 센터 운영과 정보교환, 연구성과물 공유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매화마름은 늪이나 연못, 농경지 등에 서식하는 물풀의 일종이며 5월에 눈꽃처럼 희게 피다 곧 사라지는 단년생 식물로,1998년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됐다.강화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강화군, 매화마름 군락지에 日환경단체와 교육센터 설립

    강화군은 매화마름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일본의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환경교육센터를 설립키로 했다.20일 군에 따르면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및 일본 미시마시(市) ‘그라운트워크’와 ‘매화마름 보전과 갯벌 관련 국제교류 협력증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내년 말까지 환경교육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센터는 교육장과 체험학습장 등을 갖춘 연면적 1000㎡ 규모로 지을 예정이지만 대상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3개 기관·단체는 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비를 분담하고 센터 운영과 정보교환, 연구성과물 공유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매화마름은 늪이나 연못, 농경지 등에 서식하는 물풀의 일종이며 5월에 눈꽃처럼 희게 피다 곧 사라지는 단년생 식물로,1998년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됐다.강화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Local] 전남 증도 이야기 지도 제작

    전남 신안문화원은 7일 섬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증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이야기 지도를 제작했다.52×76㎝ 크기로 양면 컬러인 이 지도 앞면에는 증도의 이야기, 문화유적, 관광명소, 편의시설, 연락처 등이, 뒷면에는 증도의 연혁과 지명유래, 문화자원 설명, 신안군 전체 지도 등이 들어 있다. 섬·갯벌 올림픽축제 기간에 증도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배포, 호응을 얻었다.
  • ‘갯벌천국’ 인천해양축제 3일부터

    ‘갯벌천국’ 인천해양축제 3일부터

    수도권 주민들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자리잡은 ‘인천해양축제’가 3∼5일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해양선상투어는 연안부두에서 유람선을 타고 월미도∼작약도∼무의도∼팔미도를 돌며 낙조가 유명한 인천 앞바다에 흠뻑 빠져보는 환상적인 상품. 선상에서는 러시아무용단과 중국기예단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왕산해수욕장에서 손맛 짜릿한 ‘맨손고기잡기´ 맨손고기잡기는 왕산해수욕장 갯벌에 그물을 설치한 뒤 붕장어·광어·농어·놀래미 등을 풀어놓고 참가자들이 직접 손으로 잡게 하는 행사다. 참가비는 성인 1만원, 어린이 5000원이다. 청소년해양견학투어는 초·중·고교 청소년단체를 대상으로 해경 함정과 인천항 갑문 등 해양과 관련된 시설을 견학하고 각종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우리나라 최초 등대인 팔미도 방문은 이번이 아니면 좀처럼 갖기 힘든 기회다. 군사시설이 있는 팔미도는 평상시 행정선 외에는 접근이 금지돼 있다. 해양가족캠프는 가족이 호텔에서 묵으며 2박3일 축제일정 전체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4인 가족 기준으로 28만원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연령·계층·이념·시간 뛰어넘는 무한계 축제로”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에서 영원히 기억될 국제적인 페스티벌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사재 25억원을 투자해 ‘새만금락(樂) 페스티벌’을 여는 정재윤(43·이그잼 대표이사)씨는 “연령, 계층, 이념, 장르, 시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는 무한계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락(樂)페스티벌은 8월1일부터 5일까지 33㎞의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전북 군산시 소룡동 새만금자동차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그는 “축제를 통해 공존과 미래를 약속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며 “새만금사업은 갈등과 대립의 과정을 거쳤던 국책사업이지만 축제가 끝나면 한반도의 랜드마크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기간에 록을 비롯한 각종 청년음악축제, 코미디 프린지 페스티벌, 갯벌체험행사, 청소년 경제교육포럼, 새만금 환경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3일에는 ▲세계 최장 방조제에서 최대 인원 걷기▲최대 인원 라인댄스▲최대 군중 YMCA▲최대 인원 집단풍물 길놀이▲최대 인원 타악기연주 등 5개부문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윤도현, 마야, 럼플피쉬, 유진박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물론 홍익대앞 언더 그라운드 밴드, 전국 풍물동아리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를 취재하기 위해 CNN,NHK 등 6개국 외신도 찾아온다.“5일간의 축제를 통해 새만금이 제2의 두바이로 떠오르고 서해안의 관광산업과 새로운 문화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정 대표는 “이번 축제를 의전, 내빈소개, 정장이 없는 3무(無)축제로 기획해 누구나 자유를 만끽하고 페스티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해마다 국제 규모의 축제를 개최해 새만금락(樂)페스티벌을 미국의 우드스탁 페스티벌과 같은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일요다큐 산(KBS1 오전 7시) 원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 그러나 아프리카의 산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히말라야나 알프스처럼 트레킹 코스가 발달해 있지도, 유명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엘곤 산 역시 마찬가지. 우간다와 케냐를 가르는 엘곤 산의 특별한 매력을 만나본다. ●최강! 울엄마〈비밀과 거짓말〉(KBS2 오전 8시55분) 학교 대표로 전국 고교생 모의법정을 준비하게 된 채린과 최훈. 성적 미달로 멤버 결성에서 제외된 최강은 채린과 있는 시간이 줄자 조금씩 불만이 쌓여간다. 끼어들기 힘든 고난이도 대화를 이어가는 채린과 최훈 사이에서 자존심마저 구겨버린 최강.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자니 유치한 질투심이 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90년대 빌보드차트를 휩쓸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팝의 디바. 그녀의 히트곡 가운데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노래가 있다.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본다. 수백억년 전 지구가 거대한 행성과 충돌하면서 떨어져 나간 조각으로 형성된 달. 그 달의 존재가 여러 가지 의심에 둘러싸여 있다고 하는데…. ●특집다큐〈시화호 20년-생명, 다시 기로에 서다〉(SBS 밤 12시5분) 1996년 제방이 완공된지 불과 3년만에 물도, 갯벌도 검게 썩어들어가 더 이상 생명이 살지 못하는 곳으로 변해버린 시화호를 지켜보며 국민들은 경악했다. 시화호 개발 20년을 맞아 시화호의 어제와 오늘을 냉정하게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알아본다. ●스페이스-공감(EBS 밤 10시) 1994년 블루스를 바탕으로 하는 모던 록을 구사하며 화제가 되었던 ‘유앤 미 블루’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이승열.2집 ‘In Exchange’는 ‘뉴 로맨틱 모던 록’을 선보인다. 담백한 모던 록에 블루스 분위기가 풍기는 기타 연주와 모호하고 시적인 가사가 녹아드는 이승열의 새로운 음악을 만나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세계적으로 미 대륙 만한 크기의 농지들이 모래투성이 땅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각국은 너무 많은 물을 소비하고, 대지는 너무 많은 사람과 가축들, 그리고 작물로 지쳐가고 있다.10대 물부족 국가인 요르단에서 식량과 물 부족의 위기를 넘기고자 펼쳐지고 있는 노력을 알아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선조들은 어떻게 무더위를 이겨냈을까? 냉장고도 선풍기도 없던 시절, 더위를 피하는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지혜가 담긴 것이 등거리.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등거리는 통풍을 돕는다이와 더불어, 죽부인, 평상, 파리채 등 한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다양한 물건으로 우리 선조들의 여름나기 지혜를 엿본다. ●TV탐험 멋진 친구들(KBS2 오전 9시45분) 송혜교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을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했던 ‘가을동화´. 가을동화를 ‘TV 타임머신’에서 다시 만난다. 또 일요일 아침, 청소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성장드라마 ‘최강 울엄마’의 촬영 현장을 찾아가본다.
  • [Metro] 옹진군 ‘물빛축제’ 27일 시작

    옹진군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내 섬지역 해변을 돌며 ‘물빛축제’를 잇따라 개최하기로 했다. 축제는 27∼28일 장봉도 옹암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 백령도 사곶해수욕장,3∼4일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4일 영흥도 십리포해수용장,5일 장경리해수욕장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주민노래자랑과 인기가수 공연을 비롯해 물놀이·갯벌 체험, 맨손 고기잡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마산 재도약 길 트였다

    마산 재도약 길 트였다

    경남 마산시가 도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추진 중인 창포·난포만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마산시는 20일 창포만과 난포만 개발계획이 포함된 ‘2020년 마산도시기본계획안’이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됐다고 밝혔다. 숙원사업이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10년 숙원사업 1차 관문 통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9일 본회의를 열어 마산시가 제출한 도시기본계획안을 가결하면서 ‘창포만·난포만 개발시 친환경적인 개발이 되도록 하고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등 관계법령상 진행이 불가할 시에는 그대로 보존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이날 회의장에 참석해 “마산은 배산임해의 입지여건으로 개발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산업용지 공급이 어렵다.”고 설명한 뒤 “시민들이 직장을 찾아 떠나는 바람에 도시공동화가 심각한 실정이므로 산업기반 조성이 절실하다.”며 심의위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산은 70년대까지 국내 수출전진기지로서 영화를 누렸으나 공장용지난을 겪으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빠져 나갔다. 근로자들도 직장을 따라 인근 창원과 김해 등지로 이사하면서 지역경제가 급격히 침체되자 1997년부터 창포만 개발을 계획했다. ●환경단체 설득 등 난제 이번 도시계획안 통과로 마산의 재도약 발판이 마련됐지만 창포·난포만 개발까지는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 우선 지역 환경단체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 마창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창포만 갯벌과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난포만 매립계획은 마산의 정체성과 발전전망과 관련해서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혀 험로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도시관리계획과 지구지정심의, 공동수면 매립계획 등은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창포만은 수자원보호구역 해제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창포산단 연간 5조원 생산유발 효과 시는 2016년까지 사업비 3조 5000억원으로 창포만 990㎡를 매립,‘창포임해산업단지’ 1980만㎡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 단지에 항만·물류·조선기자재 업종을 유치하면 10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쯤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리고 난포만에는 면적 390만㎡에 달하는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유수면 162만㎡를 매립하는 등 2014년까지 7700억원이 투입된다. 다음달 말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가 나오면 9월부터 지구지정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난포만은 수자원보호구역이 아닌 데다 수심도 9∼15m로 조선소 입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인력확보가 용이해 STX조선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난포조선산업단지와 수정만 조선기자재단지를 연계한 조선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면 8만여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오며,5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안산 대부도 생태관광단지로

    경기 안산시 대부도가 천혜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단지로 탈바꿈한다. 안산시는 20일 시화호와 갯벌 등을 관광상품으로 하는 대부도 개발을 위한 사업용역을 8월 환경부와 공동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부도 개발 구상은 안산시가 최근 환경부로부터 ‘에코시티(생태도시)’ 기본계획 수립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시가 마련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탄도 폐광지역 16만 5000㎡에는 공룡알 화석 전시관과 퇴적층 연구소를 세운다. 시화호 철새도래지와 갯벌 1만 2600㎡를 철새 관찰 및 갯벌 체험 관광지로 꾸미고, 자연사 생태박물관도 짓는다. 또 대부도 북쪽 구봉도 45만㎡에는 자연휴양림과 학습원을 조성하고 포유류·조류·곤충 사육장을 꾸며 생태트레킹 코스로 개발한다. 이밖에 선감도 9만 5700㎡ 부지에는 휴양촌과 예술인촌이 들어선다. 해마다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등 생물의 종(種) 다양성이 확보된 시화호와 갯벌,2009년 완공 예정인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개발 전망을 밝게 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름 휴가 우리마을로 오세요”] 갯벌축구에 흠뻑 빠져봅시다

    [“여름 휴가 우리마을로 오세요”] 갯벌축구에 흠뻑 빠져봅시다

    전북도내의 어촌체험마을이 피서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군 심원면 하전마을과 만들마을, 부안군 변산면 모항마을,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마을 등 4곳의 어촌체험마을이 최근 문을 열었다. 체험마을에서는 갯벌 축구와 바지락 캐기, 갯벌 스포츠 마사지, 갯벌 관광버스 타기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직접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는 해상낚시와 정치망 어장 체험 등 도회지 사람들에게 어촌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주차장, 샤워장 등 편익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부터 체험마을을 예약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어촌체험마을은 도시민은 어촌의 삶을 느끼고, 어민들은 새로운 관광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각 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각종 체험시설과 편익시설을 갖췄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전남, 생태공원 관광자원 활용

    전남도는 5대 생태공원을 관광자원으로 특화한다. 주제는 갯벌·야생화·생약초·야생동물·뱀이다. 도는 13일 영암 현대호텔에서 용역발표회를 갖고 국비지원 등 추진과정을 협의한다. 갯벌 생태공원은 무안군 현경·해제면과 신안 증도 등 게르마늄 갯벌(38㎢)로 내년 하반기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다. 야생화 공원은 구례군 산동·광의면(330㏊)에 내년 초부터 2013년까지 300억원이 들어간다. 생약초 공원은 장흥군 장흥·관산읍(36만㎡)에 2011년까지 124억원이 투자된다. 야생동물 복원공원은 신안군 도초도·상사치도에 4660억원을 들여 호랑이, 늑대 등 멸종위기 토종 동물을 복원한다. 뱀 공원은 함평군 신광면 자연생태공원에 2010년까지 뱀 등 파충류 생태공간과 뱀독 연구소 등을 만든다.
  • 전남 신안군 홍도 33경

    전남 신안군 홍도 33경

    홍도(紅島)는 노을이 내려앉으면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 신안 바다 밑에서 솟구친 다도해 1004개 섬 중 아름답기로 첫손 꼽힌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170호)로 지정돼 있다. 한때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이 매화꽃을 닮아 ‘매가도(梅加島)’라 불리기도 했다. 목포에서 115㎞(2시간 20분). 비금도와 흑산도를 돌아 홍도에 몸을 댄 쾌속선이 한숨을 쉬듯 긴 기적소리를 울릴 즈음, 홍도항 선착장에 발을 내디뎠다. 훅하며 단내 비슷한 섬 특유의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승객들의 입에서 너나없이 터져 나온 소리는 물이 맑다는 것. 계곡물처럼 맑은 바닷물이 해안가 몽돌과 살을 섞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홍도 여행의 백미 유람선 관광 홍도는 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분재나 다름없다. 붉은 색의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이 섬 주위를 에둘러 돌아가며 만들어낸 절경만도 33경. 그 위로 다양한 희귀식물들이 서식하며 경승을 이룬다. 바위섬 홍도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유람선 일주가 필수다. 바다에서 바라봐야만 홍도의 해벽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 유람선이 장맛비와 해무(海霧)를 헤치며 홍도 33경을 찾아 나섰다. 남문바위, 실금리굴, 석화굴 등 절경이 줄을 이었다. 해무가 섬을 빨아들이고 내뱉을 때마다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이 뛰쳐 나왔다. 신비롭다. 쾌청한 날씨였다면 결코 느낄 수 없을 장관이다. 유람선 일주에 따라붙는 바다의 맛도 별미다. 섬 일주 도중 어디선가 조그만 어선 한 척이 잽싸게 나타나 이내 팔딱거리는 횟감을 선보였다. 한 접시에 2만원. 녹록지 않은 가격이다. 맛은 어떤가.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는 맛있는 생선살을 한결 같이 ‘달다’고 적고 있다. 그 표현 그대로다. 자연스레 소주 한 잔이 곁들여졌다. 애주가가 아닐지라도 술맛마저 달게 느껴질 지경이다. 절경에 취하고, 그 위에 술기운까지 더해져 양 볼이 발그레져 간다. 홍도의 바위색을 닮아가려는 겐가. # 등대섬 홍도 2구 홍도를 더 자세히 보고 느끼려면 섬 산행을 해봐야 한다. 특히 이슬람 사원 지붕처럼 돔 모양을 한 하얗고 예쁜 홍도 2구 등대는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1931년에 처음 불을 켰다.1구에서 2구까지는 2시간 남짓한 트레킹 코스. 길 옆까지 차고 내려 온 산자락과 절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일품코스다. 선착장에서 등대까지의 산길은 산책 코스로도 그만이다. 홍도 1구 홍도초등학교 옆으로 오르는 깃대봉 등산로는 현재 입산금지다. 섬 분위기와 노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으로 홍도 2구 등대가 손꼽힌다.5∼8월은 서해 낙조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시기. 태양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섬 전체가 붉게 보이는 홍도의 일몰은 놓칠 수 없는 장관이다. # 제 2회 섬갯벌올림픽축제 8월 3∼6일 모래곱기로 소문난 신안군 증도면 우전해수욕장 일대에서 섬갯벌올림픽축제(www.mudislands.com)가 열린다. 바다수영대회, 갯벌 풋살, 갯벌피구 등의 경기와 대학생 해변가요제,7080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철부도선이 매일 오전 6시 30분∼오후 8시 30분 지도읍 송도선착장과 지신개선착장에서 증도로 운항된다.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5. ■ 가는 길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19일까지 하루 3∼4회, 특송기간인 20일∼8월 15일까지 7회 왕복 운항한다.6만 3700원, 특송기간 7만원. 초등학생은 절반. 홍도 유람선 오전 7시, 낮 12시 30분, 오후 4시 등 하루 3회 운항.1만 7000원.13세까지 8000원.2시간 남짓 소요. 낚싯배 대절은 35만∼40만원.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매일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이용, 홍도와 흑산도를 다녀오는 2박 3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간은 8월 26일까지.25만 5000원.(02)733-0882. ■ 전화번호 동양고속(ihongdo.co.kr)243-2111∼4. 남해고속(namhaegosok.co.kr) 244-9915∼6. 홍도 유람선협업(주) 246-2244. 흑산면 홍도관리소 246-3700. # 잠잘 곳 광성장 등 숙박업소 27곳.20일∼8월 20일 4인 이하 5만원, 비수기 3만원. 민박은 70곳 가량. 요금은 동일.246-1122. # 먹거리 우럭, 광어, 돌돔 등 자연산 회가 주류.5만∼9만원. 회덮밥, 전복죽 1만 5000원. 매운탕 3만원. 카드 사용이 안되는 업소가 대부분.
  • 수박 다음 코스는 장어·복분자입니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977호로 지정된 고인돌군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지역이다. 고인돌군은 무장면 고창읍성과 아산면 선운사 중간에 있다. 선운사내에는 10만평의 녹차밭이 장관이다. 부안면에서는 미당 시문학관과 인촌 김성수 생가를 살펴볼 수 있다. 최근 구시포 해수욕장과 동호해수욕장이 개장돼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구시포 해수욕장은 관절염에 좋은 해수모래찜이 유명하다. 심원면 하전 갯벌마을에서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바지락을 잡아 칼국수를 끓여 먹는 체험행사도 하고 있다. 먹거리로는 전국 최고의 복분자와 풍천장어가 유명하다. 고창읍 우진갯벌장어, 선운사 입구 아산가든, 해리면 바닷마을에서는 갯벌에서 잡은 풍천장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 고창 주민들은 닭에 전복, 낙지 등을 넣고 푹 고은 보양닭을 즐겨 먹는다. 고창읍 낙정회마을이 유명하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천혜의 해상공원’ 고군산군도

    ‘천혜의 해상공원’ 고군산군도

    자신만의 해상공원을 만들고 싶은 신선이 있었다. 새만금방조제 중간쯤에 위치한 신시도 대각산에 올라 군산 앞바다를 넌지시 내려다 보던 신선은 붓을 들어 고군산군도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왼편으로 춤추는 무녀(巫女)모습의 무녀도를 세우고, 그 앞에 장구, 술잔 등을 닮은 작은 섬들을 배치해 분위기를 잡는다. 먼바다에서 밀어닥치는 파도는 방축도를 세워 천연 방파제로 삼고, 온갖 비경을 새긴 관리도는 병풍처럼 널따랗게 펼쳐 놓는다. 그리고 주변 섬들이 시립하듯 둥그런 원을 그린 한가운데에 ‘섬 속의 섬’ 선유도를 배치해 방점을 찍는다. 고군산군도의 절경 ‘무산 12봉’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글 사진 군산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활처럼 펼쳐진 명사십리해수욕장 ‘명사십리’를 품은 선유도 해수욕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은 유명 놀이터. 곽재구 시인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넓은 원고지를 생각했다.’고 표현할 만큼 곱고 수려한 모래사장이 거대한 활처럼 펼쳐져 있다.3일 개장했으며, 8월13일까지 운영된다. 해수욕 후에는 자전거 하이킹에 나서 보자.3개의 다리를 통해 연결된 선유도 등 4개 섬은 서해의 소문난 하이킹 코스. 해안선 37㎞ 중 14㎞ 구간에서 자전거 하이킹이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4시간 가량. 다소 힘든 구간도 있지만, 바다 냄새를 맡으며 자전거로 섬일주를 하다 보면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사람과 자전거 등만 다닐 수 있는 장자대교 부근은 선유도 자전거 하이킹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선유낙조(仙遊落照)를 바라본다면 황홀경에 빠지지 않을까. 장자대교 위에서의 바다낚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 선유도의 상징 망주봉과 무녀도 무녀봉 등을 오르는 섬산행과 맛조개 등을 잡는 갯벌체험도 해볼 만하다. # 공룡·삽살개·거북 모양 등 바위군 연륙교로 연결된 4개 섬만 둘러본다면 고군산군도의 매력 중 절반밖에 보지 못한 것. 유람선을 타고 그 외의 섬들에도 눈을 돌려 보자. 뱃삯이 아깝지 않을 절경들이 ‘널려’있다.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 않은 채 넓은 바다위에서 사랑을 나누는 남녀 모습의 가마우지섬. 발칙하기 짝이 없다. 이들의 애정행각을 넌지시 바라 보고 있는 대장도 할매바위를 지나면 방축도에 닿는다. 독립문 바위와 더불어 방축도를 대표하는 볼거리가 책바위. 쥐라기에 생성된 비대칭 협곡이다. 지각변동으로 퇴적암층이 상승하면서 주변의 압력차이로 이리저리 비틀어진 책모양을 하게 된 것. 관리도는 말 그대로 고군산군도의 병풍이라 할 만 하다. 섬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다양한 형상의 바위군(群)이 제자랑을 늘어 놓는다. 병풍 속에 으레 등장하는 거북 모양의 바위는 기본이고, 공룡·삽살개 등 크고 작은 동물에서 주상절리대까지, 열거하기도 숨이 차다. 홍도의 절경에 견줄 만하다. 섬 속의 ‘4대문(門)’도 관람 포인트. 신시도의 동문과 선유도 남문을 비롯, 방축도 독립문은 북문, 관리도 천공굴은 서문의 역할을 담당한다. # 새만금 ‘樂’ 청년문화축제 8월1~5일 ‘2007 새만금 樂 청년문화축제´가 8월1∼5일간 새만금 방조제를 비롯, 군산 자동차 전시관과 물류 전시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8월3일 열리는 ‘33㎞ 세계 최장 방조제 새만금 풍물기네스대회 도전’행사. 총 3만 3000명 참가자들이 33㎞의 새만금 방조제를 걷는 대규모 퍼포먼스다. 기네스북 등재가 목표다. 매일 밤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무한계 음악축제’에는 김창완, 윤도현밴드, 크라잉넛, 동물원, 여행스케치, 김건모, 마야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뜨거운 음악의 향연을 벌인다. 개그 콘서트, 비보이 및 록밴드 경연대회도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에 한해 새만금방조제 공사구간을 도는 특별 투어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20일까지 인터넷(www.raffis.or.kr)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환경부담금 1000원. 전액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1588-6488,(063)467-0354. # 가는 길 쾌속선이 선유도까지 하루 평균 6∼8회 운항된다. 조수 간만의 차로 출발시간은 매일 조금씩 다르다.1만 1700원(성수기 1만 2700원). 선유도 출발 고군산군도 선상유람선은 1만∼2만원. 군산항 연안여객선터미널(063-472-2727), 군산시 문화진흥과(450-4554). 자전거 1시간 대여에 1인용 3000원,2인용 6000원. # 먹거리 군산 내항의 군산횟집(442-1114)은 전국에서 가장 큰 횟집.6층 건물 전체가 횟집이다. 자연산만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방장 실명제를 도입하기도 했다.1인 기준 2만∼5만원. # 잠잘 곳 군산시 은파유원지내에 자리잡은 리츠프라자호텔(468-4681)은 음악분수와 물빛다리가 호수를 수놓는 은파저수지의 야경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선유도내 각 종 숙박업소들이 여름철 협정요금을 내놓기는 했지만, 지켜질지 미지수. 성수기엔 방당 10만원 정도.
  • 대천 해수욕장 이전투구에 빠진다

    ‘피서+해수욕+갯벌 진흙’ 충남 보령머드축제는 이런 여름피서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다. 행사는 14∼22일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연륜을 쌓을수록 명성과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갯벌 진흙속으로 축제 기간에 대천해수욕장에 오면 누구나 갯벌 진흙(머드)에 갇히고 만다. 온몸에 머드를 바른 뒤 뒹굴면서 함박 웃음을 터뜨리다 보면 영락없이 갯마을 어린이 ‘동심’으로 돌아간다. 가장 인기있는 행사는 갯벌 극기훈련과 스키 체험. 마치 해병대가 된 듯 조교의 명령에 따라 갯벌에서 PT체조, 팔굽혀 펴기,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등을 하다 보면 어느새 갯벌과 하나가 된다. 갯벌에서 타는 스키도 설원에서 타는 것 이상 스릴 만점의 재미에 빠지게 한다. 갯벌에 슬로프가 만들어졌다. 25m의 미끄럼틀을 타고 가다 머드탕속으로 빠지는 머드 슈퍼슬라이드도 스릴이 있다. 머드를 바르고 줄을 타는 타잔놀이와 100여명이 한꺼번에 머드탕으로 들어가 밀고 당기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대형 머드 체험탕 등 올해 신설된 행사들도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갯벌마라톤대회도 이곳에서 벌어진다. 넓게 펼쳐진 갯벌 5㎞를 달린다. 참가비는 2만 5000원. 마라톤과 머드마사지 등 일부를 빼면 대부분 공짜여서 부담없는 것도 신나게 한다. 머드로 인형 등 모양의 비누와 도자기를 만드는 이벤트도 있고 머드 페이스페인팅도 해준다. 불특정 피서객에게 머드를 발라주고 마를 때까지 철창에 넣는 머드교도소도 운영돼 그야말로 머드에 갇혀 지내는 머드천국이다. ●풍성한 눈요깃거리 축제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막이 오른다. 그저그런 불꽃놀이가 아니다. 백사장에서 450m쯤 떨어진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워 놓고 배에서 불꽃을 쏘아댄다. 이 거리에서 쏘아야 가장 볼만하다던가. 이 불꽃놀이는 축제 마지막 날에 다시 펼쳐지면서 폐막을 알린다. 요트 퍼레이드도 눈요깃감으로 제격이다.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오색 연막탄을 쏘면서 바다를 가르는 요트가 40척.20인승 크루즈도 동원된다.14·15일과 17일 하루 3시간씩 멋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날짜별로 야간 행사도 차별화해 첫날에는 어린이와 아주머니 등이 참가하는 머드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16일 밤에는 중국, 필리핀 등 7개국 외국인이 참가, 전통 의상과 무용 등을 선보이는 세계문화공연이 있다.20일 밤에는 ‘머드 b-보이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다음날엔 외국인 가요제가 벌어진다.b-보이 퍼포먼스에는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나온다.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에서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서울 용산에서 기차를 타고 대천역에서 내려도 된다.(041)930-3822. ■ 더 즐길거리 해수욕장에서 20분쯤 떨어진 성주면에 ‘석탄박물관’이 있다. 영상과 밀랍인형 등으로 채탄과정을 볼 수 있으며 석탄을 캐던 장비도 전시돼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순식간에 400m의 갱도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을 받아 무더위에도 가슴이 서늘하다. 인근 성주면 개화리에 있는 5만여평의 개화예술공원에서는 유명한 시를 새겨놓은 시비들이 볼 만하다. 시를 읽으면서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괜찮다. 유명한 ‘남포벼루’의 원료인 검은 오석으로 만든 조각들도 있다. 해수욕장에서 20여분 거리의 청라면에는 냉풍욕장이 있다. 폐광의 자연풍을 이용해 전국 처음 관광상품화했다. 가마솥더위에도 내부는 12도를 유지해 시원하다. 주변에 폐광의 자연풍으로 기르는 양송이도 구입할 수 있다. 남쪽으로 10분 정도 내려가면 웅천읍 관당리에 바닷길이 갈라지는 무창포해수욕장이 있지만 축제기간에는 밤 10시 이후 열린다. 바닷길을 따라 조개, 굴 등을 채취하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사고 위험이 커 피해야 한다. 보령에는 우럭, 광어 등 해산물이 많다. 제철은 아니나 ‘찰박’이라 불리는 뼈있는 갑오징어도 맛볼 수 있다.
  • [Local] 수협은행, 바다축제에 고객 초청

    수협은행이 7월28일∼8월11일 ‘사랑海 서머 페스티벌’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수협은행 우수 고객들과 인터넷 추첨 고객들로 총 430가족이다. 올해 행사 장소는 대천해수욕장과 하조대해수욕장,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동해안(하조대)은 맨손 고기잡기, 그물 후리기 등을, 서해안(대천)은 갯벌 및 머드체험을, 남해안(명사십리)은 개메기 및 갯벌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일반 응모는 오는 10일까지 수협은행 홈페이지(www.suhyup-bank.com)로 하면 된다.
  • [취임 1주년…단체장 인터뷰] 박준영 전남지사

    [취임 1주년…단체장 인터뷰] 박준영 전남지사

    “우리가 전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희망과 번영의 땅으로….”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공직자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는 연유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잘사는 전남’을 내걸고 숨가쁘게 달렸다. 하지만 “전남 발전의 성장동력에 밑그림을 그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지금 전남을 이끄는 성장동력은 국제대회 2개다. 동부권인 여수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를, 서부권인 영암에서 2010년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연다는 것. 그러나 명암이 엇갈린다. 박 지사는 “여수가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의 평가에서 ‘엑셀런트(최우수)’를 받았다. 경쟁국인 모로코, 폴란드보다 한 발 앞섰다.”고 자랑했다. 남은 것은 11월 투표일까지 국가적 외교역량을 모아 발휘하는 일이다. 박람회는 2조 9000억원대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또다른 축인 포뮬러 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비포장도로’에서 덜컹거린다. 이 대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제전으로 지역발전 촉매제로 여겨진다. 박 지사는 ‘F1지원 특별법’ 제정에 공을 들인다. 지난해 이 대회 개최권(2010∼2016년)을 따내고 일부 개최권료(360억원)까지 냈다. 국가차원의 지원이 꼭 있어야 한다. 경주장 접근 도로망 확충, 간척지(400만㎡) 넘겨받기, 개최권료 절반을 국가부담으로 하는 게 법안의 핵심이다. 그러나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법안처리가 무산됐다. 박 지사는 2009년 말까지 경주장을 지으려면 이달에는 공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못박았다. 박 지사는 “국제 자동차경주대회는 전남의 미래를 바꿀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35조원)의 선도사업”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다행히 이들 성장동력을 받쳐 주는 5개 거점도시는 힘이 차 있다. 나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무안 산업교역형기업도시, 무안 신도청 남악행정중심도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배후인 순천 국제교육도시가 기틀을 다지고 있다. 전남은 국내 전체 식량의 25.1%, 수산물의 30.9%를 생산한다. 박 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어민들의 소득보전 방안을 정부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친환경생명농업에 박차를 가한다. 나아가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갯벌과 바다, 섬의 산업화에 주목한다. 지난 1년 전남도는 4190억원을 유치해 목포와 해남 등에 5만t급 중형조선소 4개를 짓고 있다. 일자리만 3000여개나 생긴다. 광양만권에도 같은 규모 조선소가 2개가 더 들어온다. 박 지사는 “도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살고 싶은 전남, 되돌아 오는 전남을 만들자.”고 다시한번 각오를 다졌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해경 첫 女조종사 탄생

    해경 첫 女조종사 탄생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이보람(27) 경장이 해양경찰 여경 가운데 처음으로 공기부양정 조종사가 됐다. 이씨는 수심이 얕은 갯벌 위로 공기부양정을 몰고 가 조난자나 부상자를 구조한다. 공기부양정은 길이 8m, 너비 3.9m, 무게 2.5t으로 최대 10노트(시속 55㎞)로 달린다. 레이더와 산소호흡기, 인명구조와 통신장비를 갖췄다. 이씨는 외국인 교관으로부터 하루 8시간씩 3주 동안 강도높은 훈련을 받고 평형감각과 조종 솜씨를 인정받았다.2005년 중국어 특채로 입문, 당당한 체격으로 불법 중국어선의 검거조로 활동했다. 이씨는 “남자 직원들과 함께 각종 해양 사고와 인명구조에 완벽하게 대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환경·생명] 지역마다 ‘에코시티’ 조성 붐… 주민 반발도 만만찮은데

    [환경·생명] 지역마다 ‘에코시티’ 조성 붐… 주민 반발도 만만찮은데

    에코시티·생태도시·그린시티·생태우수마을·녹색농촌 체험마을…. 전국적으로 친환경 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개발 규제에 따른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도 올려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취지다. 특히 지난해 환경부가 경기 가평 상천리 일대 13만여평을 ‘에코시티’ 조성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뒤 지자체들이 다투어 친환경 개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높은 보상가와 고밀도 개발 등을 요구하는 주민 반발 등 걸림돌도 적지 않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부처별로 유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바람에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따른다. ●에코시티, 이달 중 2곳 추가 선정 지원 에코시티는 지역경제·사회·환경의 균형 발전으로 차세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환경규제를 받고 있는 지역의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그 가치를 극대화해 지역경제 발전을 가져오고 주민 반발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친환경 도시를 내세우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환경보전을 전제로 개발하기 때문에 환경부가 주도한다. 정부가 에코시티 조성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가평은 팔당호와 북한강이 지나는 지역으로, 자연보전권역 특별대책·생태보전지역 등으로 묶여 오랫동안 개발이 제한된 곳이다. 반면 경관·식물자원·수자원 등 환경자원이 우수해 에코시티 적지로 꼽힌다. 서인원 환경부 에코시티 팀장은 “에코시티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지자체가 추진하는 지역도시 개발과 다르다.”며 “정부가 개발기본계획을 세워주고 사업비도 지원해 체계적인 친환경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가평에 이어 이달 중 2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한 뒤 신청을 받은 결과 안산·부천·고성·신안·여수·울진 등 6곳이 공모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을 보전하며 지역 경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도 많다. 지자체의 에코시티 조성 신청 사유로 각종 규제에 따른 슬럼화와 마구잡이 개발 우려를 들었다. 개발규제에 따른 피해와 우수한 자연환경을 내세워 어떻게라도 개발 명분을 얻으려는 전략도 깔려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적지 않다. 가평 에코시티의 경우 친환경적 개발과 주민 소득증대 약속에도 불구하고 반대 목소리에 사업이 주춤한 상태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할 경우 보상가격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와 고밀도 개발이 아니라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예상, 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에 신청한 지자체 가운데는 주민 반발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골라 공모한 흔적이 눈에 띈다. 안산시 환경관리과 박강호 과장은 “우수한 자원과 함께 주민 반발을 줄이기 위해 사전정지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여수 환경보호과 김기주 과장도 “주민들이 에코시티 개발을 적극 원해 걸림돌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비슷한 사업 헷갈려… 가이드 라인 마련을 친환경 프로젝트는 에코시티 외에도 수두룩하다. 환경관리 우수 지자체를 뽑아 시상하는 그린시티, 살고 싶은 지역사회 만들기, 녹색농촌체험마을, 전원마을 조성사업 등도 모두 친환경 개발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혁신도시 건설도 친환경 개발을 강조하고 있을 정도다. 에코시티가 친환경 개발 시범 프로젝트라면 ‘생태도시’는 자연순환·에너지 자립·생활양식 문화 등이 어우러진 넓은 의미의 친환경 개발이다. 도시 개발에 앞서 미리 환경을 고려한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거시적인 차원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가 장항 갯벌 매립 대안으로 제시한 서천 생태도시 건설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비슷한 사업을 벌이면서 추진 부처·부서가 다르고 뚜렷한 구별이 없어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친환경 개발의 개념·설계 기준 등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문 협성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친환경 도시개발에 앞서 환경을 보전하는 생태 개념이 먼저 고려돼야 한다.”며 “친환경 도시개발을 위한 통일된 생태기준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해외의 생태도시 사례 친환경 생태도시 모델로 브라질 쿠리치바, 미국 애리조나주의 세도나, 독일 에센 등이 꼽힌다. 쿠리치바는 친환경 도시교통체계를 갖춘 모범도시다. 리사이클과 녹지공간 확충으로 1인당 녹지면적이 53㎡에 이른다. 시민이 녹지공간을 확보하면 세금을 깎아주는 정책을 쓸 정도다.28개 공원을 조성, 도시의 20%가 녹지공간이다. 토지이용계획이나 주거개발 효율성도 친환경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에센은 개발이 뒤떨어진 탄광촌이다. 폐수직 갱도를 이용해 유명 화가의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 디자인센터, 연극, 무용 등의 공연 및 전문교육시설을 갖춘 산업박물관을 세웠다. 독일 최대의 경제 중심지인 베스트팔렌의 디자인메카로 이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자칫 도시미관을 해칠 수 있는 탄광을 활용, 관광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도시다. 세도나는 미국 서부 애리조나 사막지대에 들어선 도시다. 사방을 에워싼 붉은 바위산, 아름다운 풍광과 황홀한 낙조 등의 자연자원을 이용,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20만평에 이르며 각종 교육, 행사, 체험 활동이 이뤄지고 수영장·온천·기념품 매장 등으로 주민 소득도 올리고 있다. 캐나다 반두센 공원도 7500여종의 식물과 나무를 46개 주제 공원으로 나눠 꾸몄다. 호수와 관찰용 데크, 특정 정원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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