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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지역 아파트 미분양, 급감 이유는

    용인지역 아파트 미분양, 급감 이유는

    경기도 용인을 비롯해 김포, 고양 등 경기도의 아파트 미분양물량이 대거 해소되면서 건설사들이 속속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일부 남아 있는 미분양 물량의 각종 할인과 혜택을 활용하면 실속있는 아파트 매매가 가능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국토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은 7945가구로 지난해 1월의 2만4276가구 보다 약 33%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 이상이었던 용인, 평택, 김포, 파주 , 등의 미분양 물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용인의 경우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6870가구였으나 올해 1548가구를 기록하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해소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거래도 활발해져, B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올1월~7월 까지 용인은 1만6001건의 거래가 이어지며 같은기간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을 견인했다. 해당지역 미분양 급감의 이유로, 1차적으로 신규공급이 뜸했고, 교통 등 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용인의 경우 고양과 함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 또한 각 건설사들의 특별할인분양도 미분양 해소에 한몫 했다.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는 특별 할인 분양과 함께 계약금 1000만원, 취득세 전액 지원, 잔금 유예 2년 무이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혜택을 활용하면 실투자금 6000만원이면 분양이 가능해 전세를 끼고 투자하는 갭투자자들이 계약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는 올 초만해도 전체 1293가구 가운데 무려 1000여세대가 미분양이었다. 전용면적 84~153㎡의 중대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이고 용인경전철 역세권, 행정타운 도보권의 생활조건을 갖췄지만 용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물량이 몰렸었다. 그러나 건설사의 할인분양과각종 혜택이 이어지면서 미분양이 빠르게 계약되며 현재는 회사보유분 100여 가구만 남아 있는 상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인지역의 경우 지역내 산업단지 근로 인력뿐 아니라 탈(脫)서울 수요자까지 몰리면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용인 두산위브의 경우 그동안의 저평가를 떨치고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최근 많아졌다"고 말했다. 용인 행정타운 두산 위브는 현재 입주된 아파트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사전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세대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서 90분대, 속초에 12월 초고층 주상복합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

    서울서 90분대, 속초에 12월 초고층 주상복합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

    지난 6월 30일 서울-양양고속도로 전구간이 개통되며 서울-속초간 90분 시대를 열었다. 게다가 춘천-속초 고속화철도도 개통 예정으로 인천국제공항철도 및 경춘과 연계돼 광역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기반으로 귀촌 및 세컨하우스 수요의 유입에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동서고속철도 역사 준공 시 7번 국도를 통한 터미널 연계로 직접 수혜가 전망되면서 발전 잠재력이 가장 우수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호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가 오는 12월 들어선다.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른 지역후광 효과를 품은 속초 해변 바로 앞에 자리하는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단지는 지상 37층, 총 320세대의 전용 84㎡, 112㎡ 타입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업지 인근에 공급된 아파트들이 치열한 청약경쟁을 펼치며 이 아파트 역시 분양 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속초 공급 아파트로 핵심 입지가 분양 전부터 호평을 이끌어내며 조기 마감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최근 인근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이 돋보이는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가장 최근 분양된 단지의 경우 고층 설계를 통한 조망권 확보로 전체 28.84: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속초시 내 신규 분양 물량의 경우 1개 단지를 제외한 전 단지 1순위 청약 마감(일부 주택형 제외)된 바 있다. 속초시의 경우 기공급 주택은 전체 기준 평균 19년 가량의 노후화가 진행됐으며 20년 초과 노후 단지도 다수 분포해 신규 공급 단지 선호도가 높고 높은 매매 시세 형성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이에 새롭게 들어서는 마천루 아파트의 공급이 벌써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 최인접 단지로써 이마트 및 터미널 인접 상권 형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정주여건이 구축된다. 단지 가까이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더불어 동해, 청초호, 호수공원 등이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마련된다. 실내는 조망권 확보 최대화를 위해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동해 조망권 및 남향 위주 도심 조망권을 확보(일부 세대 제외)한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속초 내 최다 인구 거주 지역인 조양동을 터로 택했다. 특히 속초 신규 공급 물량의 70% 이상은 전용 60㎡ 이하로 나타나 희소가치도 부각된다는 평가 속에서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끌고 있다. 또한 속초는 지역민 수요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 유입이 이어지며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12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관계자는 “지역민들과 외부 수요가 기다린 신규 공급 아파트로 속초 내 신규 분양 단지는 활발한 분양권 전매가 발생하고 있으며 동해 인접 단지의 전매 건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 갭투자를 직, 간접적으로 경험한 속초 시내 수요가 수도권 투자 수요에게 전매하는 형국으로 분양 전부터 분양권 프리미엄 조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다주택자 버티면 보유세도 꺼낸다

    다주택자 버티면 보유세도 꺼낸다

    내년 신DTI·DSR 등 도입與 “집 팔거나 임대업 등록해야” 투기 수요 대한 추가 압박 예고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부동산 투기 수요의 ‘진입로’와 ‘퇴로’를 모두 차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대출 규제는 다주택자의 신규 투기 수요를 정조준했으며, 내년부터 적용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양도소득세 중과제는 기존 다주택자의 ‘먹튀’마저 봉쇄한 것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전방위 압박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주택 거래는 8·2대책 이후 이미 급감 25일 은행과 부동산업계는 이번 대책으로 ‘갭투자’(시세 차익을 노리고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내년 1월 신DTI가 시행되고 하반기에 DSR이 추가로 도입되면 다주택자의 대출 한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을 조절하겠다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시장에서 ‘가계부채 대책이라고 쓰고, 부동산 시장 규제로 읽는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투기 수요 억제의 연장선”이라면서 “대출 기반의 갭투자 등 단기투자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8·2 대책에 포함됐던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재개발사업 분양 당첨자의 5년 재당첨 금지가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 1월부터는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 조합원의 지위 양도도 금지된다. 게다가 재건축으로 발생한 이익이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이익의 최대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 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에 부활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제 역시 내년 4월부터 실시된다. 여당은 보유세 인상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위한 당정 협의 과정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이날 “내년 4월까지 집을 팔지 않거나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는 다주택자들에 대해선 다른 형태의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택 거래는 이미 8·2 대책 이후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8월 월평균 1만 5000건을 넘나들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9월 8652건, 이달(25일 현재) 2566건으로 내려앉았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 역시 7월 903건에서 8월 809건, 지난달 466건으로 반 토막이 났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기 위해 새로 도입하는 이자상환비율(RTI)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RTI는 연간 임대소득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당국은 100~150%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간 임대소득이 이자 비용의 1~1.5배는 돼야 돈을 빌려주겠다는 뜻이다. 이 비율에 미치지 못하면 대출을 제한하거나 분할 상환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RTI는 임대업 등록을 하면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걸 고려한 조치”라면서 “다주택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인해 대출이 사실상 막힌 만큼 RTI와 상관없이 임대업 등록을 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RTI가 다주택자의 임대업 등록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임대를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516만 가구 중 15% 정도인 79만 가구만 임대주택으로 등록돼 있다. 임대업 등록을 하면 임대소득이 노출돼 세금 부담이 커지고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의 추가 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정부가 재산세 감면 확대 등 당근책을 내놓고 임대업 등록을 유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히려 임대업자가 RTI를 맞추기 위해 임대료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새달 ‘주거복지 로드맵’에 촉각 라진성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이제 임대사업자들이 기다리는 건 다음달 발표가 예고된 ‘주거복지 로드맵’”이라며 “당분간 관망하다가 이 대책까지 접한 뒤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민준 신한은행 PWM 미래설계센터 부동산팀장은 “RTI가 도입되면 아무래도 임대업 등록을 꺼릴 수밖에 없다”며 “임대업 등록이 지지부진하면 정부로서도 이미 쓸 수 있는 유인책은 거의 썼기 때문에 마지막 수단으로 임대업자 등록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가계 빚 대책, 투기 잡되 실수요자 피해 없어야

    정부가 다주택자와 아파트 집단대출은 조이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늘려 충격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로써 초저금리에 기대 빚을 내 집을 사 돈을 버는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고 볼 수 있겠다. 전방위로 돈줄을 조여 10%에 이르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한 자릿수인 8% 이내로 낮춰 관리하겠다는 목표다. 미국에 이어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1400조원에 이르는 ‘가계 빚 폭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계와 금융의 동반 부실을 막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에서부터 고위험가구, 저신용자, 영세 자영업자 등 차주별 맞춤형 지원까지 동원 가능한 대책이 총망라돼 있다. 하지만 핵심은 역시 대출기준 강화로 총량을 줄여 나가는 데 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정할 때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반영하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제도를 시행한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 하반기에 도입한다. 기존의 주택담보대출 이외에 신용대출 등 대출자의 모든 대출을 깐깐하게 따지겠다는 취지다. 갭투자를 막기 위해 부동산 임대업자 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도 도입한다. 정부가 대출규제와 이미 상승세에 접어든 시중금리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조정은 물론 채무탕감을 해 주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가계부채는 1388조원, 연말에는 145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환 능력이 부족한 32만 가구와 18만 생계형 자영업자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정부가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지원책을 포함시킨 이유이나, 상환 능력을 엄격하게 심사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취약 채무자들에게 채무 재조정을 통해 재기할 기회를 주겠다는 선의가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부채 총량을 줄이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넘어 침체되거나 대출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화된 신DTI가 소득을 기반으로 한 규제책이어서 정책 목표와는 달리 소득이 낮거나 소득 증빙이 어려운 취약계층, 자영업자, 노령층이 이번 대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 투자든 투기 목적이든 부동산을 살 사람은 이미 대출을 받아 강화된 대출 기준이 서민이나 실수요자의 발목만 잡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갭투자 잡힐 것” “신용대출로 밀려나는 풍선효과 우려”

    “갭투자 잡힐 것” “신용대출로 밀려나는 풍선효과 우려”

    정부의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가계빚 잡기’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갭 투자’를 잡는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반면 저신용자들이 신용대출 등으로 쫓겨나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을 우려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차주의 소득과 고용 상태를 고려한 대책이 담겨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곳도 있기 때문에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지 않은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DTI 규제 전국 확대를 검토했지만, 이번 대책에서는 빠졌다.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수위 조절’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 교수는 “자칫하면 대출 금리만 올라갈 수 있으니 금융당국의 적절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10·24대책으로 사실상 다주택자들이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한 만큼 ‘갭 투자’를 막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3~5년 만기인 주택담보대출로 갭 투자한 사람들은 은행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기 연장을 못하게 되기 때문에 빨리 팔고 정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겸임교수도 “갭 투자 대응에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면서 “부동산 임대 소득이 제대로 파악이 안 되는 상황에서 억제정책을 펼 필요가 있어 이번 정책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대출 억제가 오히려 부동산 시장 양극화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득에 기반을 둔 대출 규제책이라 소득 증빙이 어려운 자영업자, 노년층, 주부 등이 대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비은행권이나 신용대출로 밀려나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소득이 높은 계층은 오히려 대출하기가 더 편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다주택자가 돈을 더 빌리기 어렵게 하는 게 골자이기 때문에 서울 강남 등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은 곳에 투자가 몰리는 등 주택시장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계부채 총량 억제책으로는 효과가 있겠지만 거시 경제로 봤을 때 경기 억제책이 돼 버릴 우려가 있다”면서 “부동산이 가계 자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자칫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주담대 금리인상, 1400조 가계부채에 직격탄 되나

    주담대 금리인상, 1400조 가계부채에 직격탄 되나

    정부 내일 가계대책 발표 주목 ‘한계 차주’ 지원문제 중점 될 듯 신DTI 등 대출 건전성 강화 목표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에 직격탄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를 돌파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금리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은 정부가 24일 발표할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주목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선을 넘었다. KEB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5년 고정)를 23일 3.827~5.047%로 0.087% 포인트 올린다. 다른 시중은행도 5%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3.52~4.72%로, 신한은행은 3.49~4.60%로, 우리은행은 3.45~4.45%로, NH농협은행은 3.58~4.72%로 인상한다. 여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된다. 대출금리 인상은 상환 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등에게 타격을 주고, 이는 대출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은은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분석해 대출금리가 0.5% 포인트만 올라도 고위험 가구의 금융부채 규모가 4조 7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그나마 다행은 정부가 24일 발표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한계 차주’ 지원에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계 차주 지원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책에서 중점적인 부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8·2 대책은 집값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를 억제했다. 24일 대책은 대출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내년부터 차주의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눈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산정할 때 분자의 원리금 상환액에 기존 주담대 대출 원금도 포함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도입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마이너스통장과 같은 신용대출이 포함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렇게 신(新)DTI가 적용되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차주는 추가로 대출받지 않더라도 산정 방식 변경만으로 DTI가 포화가 된다. 분모의 소득은 주택담보대출 만기 시 평균 예상소득으로 계산한다. 차주의 실제 상황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적어 대출해 집을 사는 ‘갭투자’ 등의 대출을 받지 말라는 취지다. 한편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유불리를 잘 따져 보는 게 중요하다. 이부덕 신한PWM서울파이낸스센터 부지점장은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씩 베이비스텝으로 1% 포인트 오르려면 2~3년은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쓸 자금이면 여전히 변동금리가 유리하다”면서 “10년이 넘는 장기 주담대라면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빚내서 집 산 사람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

    빚내서 집 산 사람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

    평균 부채 2억원… DSR은 62% 갭투자 차단 가계부채 대책 예고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5명 중 1명은 주택대출이 2건 이상인 다주택자들이었다. 또한 11개 이상 주담대를 받은 이들의 연평균 소득은 5000만원대에 불과하지만, 1인당 평균부채는 10억원을 훌쩍 넘겨 자기 소득의 3배인 1억 5000만원을 매년 원리금 상환에 썼다.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손꼽히는 가계부채 문제를 다주택자들이 부채질한다는 지적들이 나온다.9일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신용정보회사 나이스(NICE) 평가정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보험사·여신전문회사·저축은행·대부업체 등 전 금융권의 가계부채 총액은 1439조원, 부채 보유자는 1857만명이었다. 국민(5125만명)의 36.2%가 1인당 7747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주택대출 규모는 전체 가계대출의 65.3%인 938조원, 2건 이상 주택대출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대출 규모는 20.3%인 292조원이었다. 인원 기준으로는 전체의 33.5%가 주택대출을 갖고 있었고, 이들 중 2건 이상 보유자는 21.2%였다. 2건 이상 주택대출 보유자의 1인당 평균 부채 규모는 2억 2094만원, 1인당 연평균 근로·사업소득은 4403만원, 1인당 연평균 원리금 상환 추정액은 2755만원 등으로 추산됐다. 이들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62.6%로 파악됐다. DSR은 추정 소득에서 추정 원리금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주택대출을 2건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연령별로는 40대(32.9%)와 50대(29.9%)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들의 연소득은 3000만~6000만원인 경우가 60.8%,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자가 75.3%였다.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건 보유자가 4136만원으로 11건 이상 보유자의 소득 5011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1인당 부채는 1건 보유자는 1억 3182만원이지만, 11건 이상 보유자는 10억 7911만원으로 약 8배(9억 4792만원) 많았다. 그 결과 1건 보유자는 연소득의 약 41%인 1693만원을 원리금 상환에 쓴 반면 11건 이상 보유자는 연소득의 3배인 1억 5040만원을 원금과 이자로 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다주택자들이 ‘갭 투자’의 빚 부담을 전세금이나 월세 등으로 갚지만, 금리가 인상돼 유동성이 나빠지면 연체에 빠질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갭 투자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 시세차익을 노리는 방법이다. 2건 이상 주택대출 보유자 중 은행권 신용대출(비주택대출) 보유 비중은 44.1%(58만명)였다. 이어 ▲카드론 13.7% ▲저축은행 신용대출 2.2% ▲대부업 대출 1.7% 등의 순이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쯤 ▲다주택자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전국 확대 ▲기존 주택대출 원금까지 대출원리금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계산하는 신DTI 내년 도입 등을 뼈대로 한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 의장은 “다중 주택대출 보유자들에 대한 관리는 강화하되 유동성 악화로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정교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평온한 이사철 전세시장 안정

    서초 1.76%P 노원 1.3%P↓ 신규입주 물량 증가도 영향 예년과 달리 가을 이사철이 평온하다. 미래 집값 전망이 불확실해져 구매 수요가 전세로 돌아서면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전국의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 입주 증가와 집값 보합세 등이 전세시장 안정세의 이유로 분석된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전셋값은 미미한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전세 물량이 많은 노원구와 도봉구는 보합세를 기록 중이고 강남권도 안정세다. 서초구는 10주 연속 하락했다. 강동·송파구는 6000여 가구에 이르는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으로 이사 수요가 늘면서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으나 최근에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수도권 도시 아파트 전셋값도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 보증금을 안고 주택을 구입하려는 갭투자가 사라지면서 매매시장 안정세가 전세시장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방의 아파트 전세 시장도 비교적 평온하다.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률이 눈에 띄었으나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중)의 하락 움직임도 눈에 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71.4%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8월 7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6월(75.1%)과 비교하면 3.7% 포인트나 빠진 것이다. 갭투자가 많거나 아파트값 하락이 큰 곳일수록 전세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초구는 1.76% 포인트, 노원구는 1.30% 포인트 하락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도 전셋값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서울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6000여 가구에 이르고, 내년에는 3만 4000여 가구가 준공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기존 대출 원금 반영 ‘新DTI’ 도입

    ‘가계부채대책’ 발표 추석 후로 DSR 도입 로드맵도 담길 듯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실행 중인 차주는 새로운 담보대출을 받을 때 기존 대출의 원금까지 반영해 대출 한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금은 기존 대출의 이자만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다주택자는 사실상 추가로 담보대출을 받는 게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이런 내용의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해 다음달 추석 연휴 이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현행 총부채상환비율(DTI) 산정 방식을 개선한 신(新)DTI를 내년에 도입해 다주택자에 대한 담보대출을 더욱 옥죄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담보대출을 끼고 집을 가진 차주가 집을 한 채 더 사 추가 대출을 받을 경우 기존 대출의 연간 이자 상환액만 DTI에 반영한다. 그러나 신DTI는 기존 대출의 원금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추가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든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DTI가 30%로 강화된 상황에서 신DTI까지 도입되면 다주택자가 대출을 통해 추가로 집을 사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 시세차익을 노리는 ‘갭투자’가 차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대책에는 대출심사 모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로드맵도 담길 예정이다. 2019년 전면 도입되는 DSR 한도 규제는 DTI에는 없는 신용카드나 자동차 할부금,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의 원금도 심사에 활용하기 때문에 훨씬 깐깐하다. 금융위는 DSR 규제는 은행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취지에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제시할 방침이다. 신DTI와 DSR이 도입되면 주택구입자금이 아닌 집을 담보로 한 생활자금 조달 등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DTI나 DSR이 높은 대출의 비중을 은행마다 5∼10% 정도 허용하는 방안도 대책에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지난달 발표될 예정이던 가계부채 대책은 이달 중순으로 미뤄졌다가 추석 이후로 또 한 차례 미뤄졌다. 8·2 부동산 대책과 9·5 후속 대책에 따른 시장 상황 점검과 부처 간 이견 조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다주택자 금감원장’ 곱지 않은 시선

    [경제 블로그] ‘다주택자 금감원장’ 곱지 않은 시선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부동산 보유 내역 등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습니다. 최 내정자는 지난 3월 서울시 공직자 재산공개 때 24억 965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이 중 부동산은 서울과 경기, 충남 등에 있는 주택·상가·임야 등 5건이나 됩니다.최 내정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17억 4000만원인 다가구주택 한 채를, 부인 명의로 같은 지역에 10억 2800만원 다세대주택 한 채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부인 명의 주택은 최근 1년 안에 사들였으며, 7억 5000만원의 임대보증금 채무가 있으니, 이른바 새 정부에서 막고자 했던 전세를 낀 ‘갭투자’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강남구는 새 정부가 지정한 투기지역입니다. 부동산 투기를 막고자 내놓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주택자를 겨냥해 “살지 않는 집은 팔아라”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런데 금감원장 내정자가 다주택자이며, 갭투자를 했으니 구설에 오른 것입니다. 금감원은 8·2 대책에 따라 확 조인 투기지역의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행정지도하는 기관입니다. 최 내정자의 하나은행 재직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특정 은행에 몸담았다는 사실에 불편해합니다. 또 최 내정자가 하나금융지주 사장일 때 하나금융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했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론스타 먹튀 논란’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과연 최 내정자가 대표적 금융권 적폐인 론스타 문제의 청산을 사심 없이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보유 주식도 적지 않아 최 내정자는 취임에 앞서 ‘백지위임’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금융 주식 2002주를 비롯해 상신브레이크 2002주, 조선내화 200주, 성우하이텍 1100주, 성우전자 1000주, 강남제비스코 500주 등 상장 주식과 비상장인 한국리스크관리 주식 4만 3606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8·2 대책 한 달… 투기 잡았지만 재건축 ‘거래 절벽’

    8·2 대책 한 달… 투기 잡았지만 재건축 ‘거래 절벽’

    우려했던 ‘풍선 효과’는 미미… 수요자 몰려 전셋값은 상승세 ‘8·2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서울, 과천, 세종 등 투기성 거래가 심했던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푹 가라앉았다. 거래 자체를 막고, 대출을 옥죄는 강도 높은 규제를 담은 대책이라서 치솟던 가격을 즉시 끌어내리고 거래량을 감소시키기에 충분했다. 일단 투기 수요를 잠재우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재건축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책이 조합원 지위 양도(매매)를 막는 직접적인 거래 규제를 담았기 때문에 대책 발표 즉시 거래가 멈췄다.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 투기성 거래가 많았던 상품인 데다 전국 집값 상승을 이끌던 서울 강남권에 몰려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단지 상가. 중개업소 30여개가 몰려 있지만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업소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 공인중개사는 “투기 수요는 물론 실수요자 거래마저 완전히 끊겼다고 보면 된다. 집주인이나 투자자 모두 숨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 발표 직후에는 시세보다 1억~2억원 싸게 급매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래가 끊기면서 정확한 시세 파악조차 어려울 정도다. 중개업소들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고 본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0.54% 하락했다. 2003년 말 이전에 구입해 조합원 지위 양도가 허용된 일부 아파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이마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도 거래가 끊겼다.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도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착공 때까지 거래가 가능하지만 역시 매수세가 확 꺾였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량 급감이 매매 자체를 막는 규제가 원인이었다면 일반 아파트 거래량 감소는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매매가와 전세보증금의 차이가 크지 않아 ‘갭투자’가 유행했던 서울 강북 지역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대출 규제가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수요자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서울과 함께 투기과열지역으로 묶인 과천, 세종 지역도 거래 중단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우려했던 풍선효과는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투기지역에서 빠진 분당과 판교에서 강세가 이어지는 정도다. 그러나 이 지역들의 시세도 어디까지나 호가 기준이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 ‘묻지 마’식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서울의 전셋값은 올랐다. 실수요자들이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아파트를 구매하지 않고 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전체로는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만큼은 여전히 강세다. 지난주에도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다. 인기지역 아파트 청약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사다. 지난 1일 서울 강남에서 처음 문을 연 서초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 견본주택은 2만 50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새 아파트나 풍선효과를 기대한 신도시 아파트는 가격빠짐 현상이 크지 않았다”며 “가계부채대책,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 대책 이후 시장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우려했던 ‘8·2대책’ 수도권 풍선효과 미미

    가수요 없고 중개업소 개점휴업 ‘8·2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발표 3주가 지났지만 우려했던 ‘풍선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묶이면서 아파트 가수요가 인근 도시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지역을 빼고 대부분의 수도권 주택시장은 잠잠한 상태다. 24일 경기 안양 동편마을 아파트 단지 부동산중개업소는 대부분 찾는 사람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다. 인근 과천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규제에서 빗겨간 안양으로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가수요 거래는 찾기 힘들다. 가격도 큰 변화 없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화성 동탄 1·2신도시와 수원 영통신도시 역시 풍선효과 등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기 일산 동구 지역은 값이 내려가는 추세다. 이런 현상은 지난 21일 기준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유행했던 갭투자도 찾아볼 수 없다. 전국 주택시장 대부분이 거래 절벽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시장이 가라앉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양 동편마을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서울에서 밀린 투자자는 물론 지역 실수요자의 발길도 끊겼다”고 말했다. 8·2 대책이 단순한 청약이나 대출 규제에 그치지 않고 다주택 보유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 것도 풍선효과를 잠재운 것으로 보인다. 주택 보유 가구를 따질 때는 서울이나 지방을 따지지 않고 적용하기 때문에 거래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이라고 해도 선뜻 주택 구매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택시장을 선도해 온 서울 강남지역의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을 맞은 것도 수도권 풍선효과를 잠재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원 영통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오를 때 수도권 주택시장도 들썩거리고 원정 투자도 늘어난다”며 “서울과 수도권이 동반 침체로 빠져드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후속 대책 발표도 투자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추가 대책에는 세입자 보호대책과 서민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담기기 때문에 앞으로 주택임대시장 역시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디딤돌 대출로 집 사고 1년 안 살면 회수… ‘갭투자’ 차단

    디딤돌 대출로 집 사고 1년 안 살면 회수… ‘갭투자’ 차단

    앞으로 디딤돌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 놓고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 대출금을 토해 내야 한다.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구입자금 지원제도인 디딤돌 대출이 ‘갭투자’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부터 주택도시기금의 디딤돌 대출이 실거주자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실거주 의무제도’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디딤돌 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저리(이달 기준 연이율 2.25~3.15%)의 금융상품이지만,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서 전세로 돌린 뒤 집값이 오르면 시세차익을 챙기고 파는 ‘갭투자’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디딤돌 대출 이용자는 대출 실행 1개월 안에 구입 주택에 들어가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1개월 안에 전입하지 않으면 향후 1개월 내에 전입하라는 경고를 받는다. 추가로 준 한 달이 지나도 전입을 하지 않으면 지연배상금이 부과된다. 대출 뒤 1년이 되도록 전입을 하지 않으면 대출이 회수된다. 이를 위해 대출자는 전입신고 한 달 내에 전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입세대열람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국토부는 전입 뒤 1년 거주 의무를 확인하기 위해 의심 가구의 표본을 뽑아 방문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다만 대출 뒤 기존 임차인의 퇴거가 지연되는 등의 이유로 전입이 어려운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면 전입이 2개월 연장된다. 또 주택 매매 계약 이후 질병 치료나 직장 이전, 대출자 사망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면 예외를 인정해 준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디딤돌 대출도 실거주자에만 허용…오는 28일부터 시작

    디딤돌 대출도 실거주자에만 허용…오는 28일부터 시작

    앞으로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이 1년 이상 실거주자에게만 허용된다.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디딤돌 대출 실거주 의무 제도를 오는 28일 도입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디딤돌 대출이 ‘갭투자’ 등으로 오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디딤돌 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시가 5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2억원까지 저리로 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대출을 받고 나서 전세로 돌리고는 시세차익을 챙기고 파는 갭투자 사례가 생기고 있다. 디딤돌 대출 이용자는 대출을 받은 지 한 달 내에 전입신고를 하고 1년 이상은 직접 거주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배상금을 내야 하거나 최악의 경우 대출을 회수당할 수 있다. 대출자는 은행에서 대출 약정을 맺을 때 이와 같은 약속을 하고 실거주 확인 절차에 동의해야 한다. 특히 대출자는 전입신고를 하면 한 달 내에 집의 전입세대열람표를 은행에 내야 한다. 전입세대열람표는 집에 전입신고가 된 내역이 모두 표시돼 대출 이용자가 실제로 전입했는지, 대출자 외에 다른 사람의 전입신고가 돼 있는지 등을 은행이 파악할 수 있다. 대출 이후 한 달 안에 전입하지 않을 경우 은행은 한 달의 시간을 다시 주면서 실거주하지 않는 데 대한 대가로 물리는 ‘지연배상금’과 대출 회수 등을 경고한다. 하지만 추가로 준 한 달이 지나도 전입을 하지 않으면 지연배상금이 부과된다. 지연배상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대출 이후 1년이 되도록 전입을 하지 않는 가구에 대해서는 대출이 회수된다. 다만 대출 후 기존 임차인의 퇴거가 지연되거나 집수리를 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전입이 어려운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면 전입이 2개월 연장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전입 이후 1년 거주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는지도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의심 가구를 중심으로 표본을 뽑아 방문 조사 등을 벌일 방침이다. 국토부는 질병치료나 직장 이전, 대출자의 사망으로 가족이 채무를 인수한 경우 등 불가피하게 실거주를 하지 못하는 사유가 매매 계약 이후 발생하면 실거주 적용 예외 사유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현재 8조원 규모인 디딤돌 대출 재원을 은행권에서 2조~3조원을 끌어와 최대 11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은행 재원 디딤돌 대출에 이차보전을 해주기로 했다. 이차보전(利差補塡)은 정부가 직접 가계와 기업에 융자할 때 적용하는 금리와 금융기관이 민간에 대출할 때의 금리 차를 정부가 보전해 주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수요자 역풍” 비판에…서민 디딤돌대출 2조 추가 지원

    ‘8·2 부동산대책’ 후폭풍으로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도 어려워졌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서민용 정책대출상품에 2조원을 추가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8조원인 ‘내집 마련 디딤돌대출’의 재원을 1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은행들이 취급하는 디딤돌 대출 상품의 이자를 일정 부분 정부가 지원해 준다.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라면 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단, 구입 주택이 시가 5억원 이하여야 한다. 최대 2억원까지 연 2.25~3.15% 이자로 빌려준다. 국토부는 저리의 디딤돌 대출을 받아 ‘갭투자’(전셋값과 집값의 차이를 이용한 투자)에 나서는 사례를 막기 위해 주택 구입 뒤 일정 기간 안에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지금은 권고만 할 뿐 불이익은 주지 않았다.국토부는 집 장만에 나선 신혼부부를 위해 대출한도를 2억원에서 2억 2000만원으로 올리고, 연 0.2%인 우대금리를 0.5%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시중금리가 올라가면서 디딤돌 대출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에 재원이 보충되면 더 많은 실수요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딤돌 대출 이용자는 지난해 말 기준 8만 7000명가량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현미 “집 많이 가진 사람은 불편해질 것, 파는 게 좋겠다”

    김현미 “집 많이 가진 사람은 불편해질 것, 파는 게 좋겠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8·2 부동산대책과 관련, “이번 부동산 대책의 특징은 집 많이 가진 사람은 불편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꼭 필요해 사는 것이 아니면 파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4월까지 시간을 드렸으니 자기가 사는 집이 아닌 집들은 좀 파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 영상은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왔다. 김 장관은 앞으로의 집값에 대해 “과열현상으로 끓고 있는 양상이 진정이 돼서 실수요자들이 집을 살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실수요자인 맞벌이 부부나 다자녀, 식구 수 많은 집이나 신혼부부들에 대해서는 청약하기 쉽게 제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택 공급이 없다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공택지로 51만 호 정도 확보했고, 내년과 내후년 지어질 아파트도 많이 인·허가돼 있어서 공급이 부족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청년이나 신혼부부는 웬만해선 집을 살 수 없으니 공공임대아파트를 매년 17만 호 정도를 공급하는데, 그중 10만 호씩을 수도권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신혼부부를 위해 매년 1만 호씩 5년간 신혼희망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적은 금액으로 주택을 사들이는 ‘갭투자’에 대해서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고, 또 대출을 끼고 집을 또 사고 하는 것으로 집을 거주 공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투기수단으로 보는 신종수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만약 어느 하나가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지게 돼 있어 전세 세입자에게 깡통전세라는 위험을 안겨주게 된다”며 “앞으로는 마음 놓고 대출 끼고 집 사는 게 제한돼 지금처럼 자유롭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우리 국민의 40%가 임대주택에 살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사람은 10%밖에 안 된다”며 “나머지 90%는 임대사업을 하지만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없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제·금융 혜택을 드리니 다주택자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 아이들이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해 달라”며 “집값 많이 올려 내 자식에게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진입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주택가격이 형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다 많은 사람이 내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집이 없어도 어딘가에 편하게 주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주택정책이 지향해야 할 바”라고 강조한 뒤 “서민의 주거안정, 주거 복지를 해치는 정책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을 위한 정책이 될 수 없고, 이런 정책 방향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대책 하루 만에, 세종시 아파트 프리미엄 8000만원 ‘뚝’

    부동산 대책 하루 만에, 세종시 아파트 프리미엄 8000만원 ‘뚝’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세종시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빠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가 이번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지 하루 만에 프리미엄(웃돈)이 8000만원이나 뚝 떨어진 아파트가 매물로 나왔다.4일 세종시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전날 세종시 소담동 전용면적 59㎡ LH펜타힐스 아파트 매매가가 2억 7000만원(3층)에 나왔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당일 기준 이 아파트의 매매가가 3억 3000만∼3억 5000만원이었으니 하루 사이 8000만원이나 떨어진 셈이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2억원이었지만, 지난 6월 8일 전매제한이 해제된 이후 1억 3000만∼1억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 한 달 사이 웃돈이 아파트 가격의 반 넘게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던 아파트 가격이 8·2 대책 발표 하루 만에 거품이 빠진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4억 9900만원(4층)에 거래됐던 어진동 더샵레이크파크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이날 4억 3900만원(1층)에 팔렸다. 층수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를 고려하면 가격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 입주를 앞둔 다정동(2-1 생활권)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한 달 전만 해도 프리미엄이 1억 6000만원에 형성돼 있었지만, 이날 4000만원 떨어진 매물이 나왔다. 세종시 도담동 한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날 정부 대책이 발표된 직후부터 분양권 매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박모씨는 “그동안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종됐던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최근 등기를 마친 새롬동(2-2생활권) 아파트는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전용면적 59㎡ 소형 평형 아파트의 호가가 5억원까지 오르는 등 정상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3.3㎡당 1000만원 가량에 시세가 형성돼 있던 세종시 아파트가 불과 몇 달 만에 2배로 껑충 뛴다는 것은 이상 과열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아파트 분양권 상태인 다정동 지역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갭투자가 성행한 서울에서는 이번 대책에도 당분간 주택을 보유하며 관망하겠다는 심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종시는 상황이 다르다. 월세 수요가 적은 데다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1%(KB국민은행 집계, 7월 기준)로 전국 평균(75.3%)보다 크게 낮아 주택담보대출을 여러 채 받은 다주택자들의 경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서성권 부동산 114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그동안 세종시에서 여러 채의 주택을 갖고 프리미엄 장사를 해온 투기 세력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당장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정부부처 추가 이전과 국회 분원 이전, 행정수도 실현 등 개발 호재를 앞둔 만큼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박씨는 “현금 보유자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등 시장을 관망할 것으로 본다”며 “이달 말까지는 매수자들도 자금조달 계획을 내지 않아도 되는 만큼 현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2 부동산대책 쇼크] “잔금 지급 코앞인데 대출 막혀… 2주 유예 없이 규제라니” 패닉

    [8·2 부동산대책 쇼크] “잔금 지급 코앞인데 대출 막혀… 2주 유예 없이 규제라니” 패닉

    “잔금 지급이 코앞인데 갑자기 대출이 막혔습니다. 저는 강남권 투기세력이 아닙니다. 평범한 시민인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강화된 3일, ‘대출절벽’에 “이럴 줄 알았으면 집 안 샀다. 계약한 집도 날리고, 계약금도 빼앗기게 생겼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고객의 문의전화가 잇따랐다고 은행 창구에서는 전했다. ‘집단 패닉’ 수준이 됐다. 당초 금융당국은 ‘8·2 부동산 대책’에 2주 동안 유예를 줄 예정이었지만, 대출 쏠림현상 등을 우려해 은행 대출창구 지도를 통해 이날부터 LTV·DTI를 일괄해 40%로 낮추도록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책이 발표된 지난 2일 강남지역에선 ‘갭투자’(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적은 곳에 투자하는 방식)를 노린 고가 아파트 계약이 수십 건 취소됐다. 강남 아파트 값이 비싼 만큼 LTV가 40%가 되면 잔금 치를 돈이 수억원 부족한 탓”이라면서 “변경된 LTV가 적용되면 사실상 서울 시내 아파트를 40% 정도만 대출받아서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주택 구매 의지가 있는 사람도 서울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마포지점 직원은 “기존 1주택 소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이 가능한지와 대책 발표 전 대출 상담을 한 고객의 대출 한도는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서울 개포, 대치, 압구정 등 강남지역 지점에서는 앞으로 재건축 진행 예정인 지역에 끼칠 영향과 전매 제한 등 양도·양수에 관한 문의도 이어졌다.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에는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가 부동산 매매 감소에 대처하는 방안을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번 8·2 부동산 대책의 대출 규제 강화가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신규취급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LTV·DTI 규제 강화 시 계좌별 신규취급 감소금액’을 추정한 결과, 8만 6000명이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즉 연간 기준으로 약 17만명이 영향권 안에 있다. 또 1인당 대출한도는 1억 60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 5000만원가량 줄어든다고 추산했다. 즉 5000만원은 주택담보대출보다 이자가 비싼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등에서 보험료담보대출 등을 내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합원 양도 금지… 내년엔 초과이익 환수… 재건축 ‘핵펀치’

    조합원 양도 금지… 내년엔 초과이익 환수… 재건축 ‘핵펀치’

    투기지역내 재당첨 5년간 금지 주택 소유기간 2년→ 3년으로 임대주택비율도 5% 이상 돼야 ‘8·2 대책’은 주택 가수요와 시세 차익 기대감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을 모두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참여정부 때 나왔던 ‘8·31 대책’과 흡사하다. 거래 규제를 강화하고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해 매물이 늘면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권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일손을 놓고 거래 자체가 끊길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건설업계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청약 열기 진정, 미분양 발생을 우려했다. 이번 대책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직격탄을 받았다. 가격 하락은 둘째치고 거래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곳에서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소유권 이전)가 전면 금지된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조합의 매물은 거래 자체가 차단돼 누구든지 아파트를 사고팔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거래 금지로 재건축 아파트 단지 부동산중개업소는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재개발 지분 거래도 줄어들고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예외 사유 중 주택 소유 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도 새로 도입돼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부터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재당첨제한도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같은 조합에서 조합원의 주택 공급 수는 1주택으로 제한됐으나 다른 조합에서는 일반 분양분에 청약해 당첨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정비사업 분양분에 당첨되려고 복수의 정비사업 예정 주택을 사는 등 투기수요가 존재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투기과열지구 정비사업의 일반분양이나 조합원 분양에 당첨된 세대원은 지구 내 정비사업 분양분에 대한 재당첨이 5년간 금지된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성도 떨어진다. 내년부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가 예정대로 시행된다. 현재는 재개발 조합에서 임대주택공급 비율 하한선이 없어 임대주택을 짓지 않는 지구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임대주택을 최소한 5%(서울 10%) 이상 지어야 한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기준을 완화, 고분양가 경쟁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아파트 시장에도 거래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주택 구매 트렌드 변화도 예상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적은 자본으로 전세나 대출을 끼고 구입하는 ‘갭 투자’ 수요가 꺾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서둘러 집을 팔려는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은 “1주택자도 양도세를 안 내려면 2년 거주하라는 것은 투자 목적의 집은 사지 말라는 의미와 같다”며 “여기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자금출처내역 제출 등의 규제가 가해지면서 앞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는 가수요가 차단되면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는 ‘거래 절벽’을 걱정했다. 또 대형 민간 건설업체 임원은 “청약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청약 열기가 식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으로 미분양 발생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1순위’ 청약통장 2년 보유해야… 가점제 재당첨 2년간 제한

    납입 횟수도 12→24회 채워야 무주택자 1순위 가능성 높아져 앞으로 서울에서 청약 1순위가 되려면 청약통장을 2년 이상 보유해야 하는 등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진다. 가점제 적용 대상이 확대돼 무주택자의 1순위 당첨 가능성은 높아지는 대신 가점제로 당첨된 사람은 2년 동안 재당첨이 제한된다. 전셋값과 집값의 차액(갭)을 이용한 갭투자는 세금 부담 등이 커져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새 규정은 새달 중순부터 시행된다. →1순위 청약 요건이 강화된다는데. -서울과 세종 등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1순위 자격을 얻으려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한다. 기존에는 수도권 1년, 지방은 6개월만 지나면 됐다. 국민주택을 청약하려면 통장 납입 횟수가 24회 이상이어야 한다. →무주택자들의 1순위 가능성이 더 커진 건가. -그렇다. 민영주택을 공급할 때 무주택 기간, 부양자 수 등을 점수화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정한 뒤 남은 물량을 추첨제로 돌리는 가점제를 운용해 왔는데 이 가점제 비율이 확대된다. 청약조정지역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는 40%에서 75%로, 85㎡ 초과는 0%에서 30%로 각각 올라간다. 투기과열지구의 85㎡ 이하는 75%에서 100%로 상향된다. →가점제 당첨자의 2년간 재당첨 제한은 왜 도입했나. -지금은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지역이 아닌 지역은 재당첨 제한이 없어 가점이 높은 일부 무주택자가 ‘분양권 쇼핑’을 하는 문제가 있다. 지방을 돌며 인기 민영주택을 6개월마다 청약하고 분양권을 전매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2년간 재당첨 기회를 원천 봉쇄함으로써 실수요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지방 민간택지 주택과 오피스텔도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강화된다는데. -지방에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가 많아 오는 11월부터 지방광역시 민간택지 전매 제한 기간 6개월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청약조정지역인 부산 해운대·연제·수영 등 7개 구는 수도권과 같이 1년 6개월간 전매가 제한된다. →다주택자의 갭투자도 규제하나. -청약조정지역 내 양도소득세를 2주택자는 기본세율의 10% 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20% 포인트 더 물린다. 이렇게 되면 세금 부담이 커져 차액 투자가 어려워진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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